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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년월일 ‘20140416’ 병원 앱 파문…개발사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 구하겠다”

    생년월일 ‘20140416’ 병원 앱 파문…개발사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 구하겠다”

    한 대학병원 애플리케이션(앱)에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문구가 표출돼 파문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앱의 개발사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인 레몬헬스케어는 전날 홍병진 대표이사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사과문을 올려 “화면을 마주하실 분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 책임은 변명의 여지 없이 당사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레몬헬스케어가 개발·운영하는 대학병원 환자용 앱에서는 가족의 의료비 대리 결제 서비스를 위한 등록 화면에 생년월일을 입력하도록 하면서 입력 예시로 ‘2014년 4월 16일’이 표기돼 있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다. 2014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로, 참사 피해자 및 유족들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해당 문구는 ‘2026년 7월 14일’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레몬헬스케어는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당 문구는 과거 앱 개발 과정에서 처음 작성된 이후 화면 개편을 거치면서도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돼 재사용돼왔다”면서 “최초 작성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하고 있지만, 경위가 어떠했든 국민 모두의 아픔인 날짜가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지금까지 걸러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회사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없이 이 화면을 열어보고 검토하면서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만 살폈을 뿐, 그 날짜가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아픔으로 다가올지는 헤아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사의 환자용 앱을 사용하는 전국의 140여 개 주요 종합병원에 누를 끼쳤다며 “병원은 이에 관여한 바 없으며, 전적으로 저희 회사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레몬헬스케어는 “환자용 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의 화면 문구와 소스코드 내 텍스트를 전수 조사해 국민 정서를 해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이 없는지 점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향후 대표이사가 재발 방지 대책의 수립과 이행을 직접 관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릴 기회를 주신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살피는 것을 업으로 하는 회사가 정작 가장 잘 살폈어야 할 아픔을 스스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플랫폼 개발 업체인 ‘레몬헬스케어’는 서울 지역 주요 병원의 앱 개발·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 장윤기, 故이채원양 알고 있던 정황 나왔다…수사팀장 “몰아가지 마라”

    장윤기, 故이채원양 알고 있던 정황 나왔다…수사팀장 “몰아가지 마라”

    고(故) 이채원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A(16)군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23)가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당초의 주장과 달리 이양을 일방적으로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5일 광주경찰청에서 장윤기 사건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양은 장윤기를 알지 못했지만, 장윤기가 이양을 계획적으로 노린 흔적으로 볼만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장윤기가 검거 당시 소지 중이던 휴대전화에서 이러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윤기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 당일 흉기를 들고 자신이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외국인 여성 A(26)씨를 찾아다녔으며, A씨를 만나지 못하자 일면식도 없는 이양을 약 15분간 미행하다 길거리에서 살해했다고 진술해왔다. 또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해왔지만, 지난 13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성범죄 목적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또한 사건을 수사하던 광산경찰서 수사팀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수사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장윤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수사의 주요 과정마다 이를 덮을 것을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장윤기 수사를 지휘했던 광산서 형사과 소속 박모 경감(구속)은 “성적인 범행 목적을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수사 기록에서 누락하고, 팀원들에게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윤기가 이양을 제압할 때 차 뒷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보고서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라는 내용으로 다시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보고서에 내용 누락수사팀 경사, 장윤기父에 수사 정보 유출장윤기가 A씨에게 저지른 스토킹 범죄 관련 수사보고서에서도 특정 내용의 누락을 지시했으며, 다른 분석 보고서를 첨부할 때도 ‘성적 목적’은 배제하도록 지시했다고 특별수사단은 전했다. 또 박 경감이 케이블타이와 리얼돌 등 주요 증거를 확보하지 않고 사건 하루 또는 사흘 만에 장윤기의 차량과 자취방 등을 가족에게 인계하도록 해,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증거들을 인멸하게 됐다고 특별수사단은 판단했다. 박 경감은 지난 2일 누락된 자료를 검찰에 추가로 송치하라는 상부 지시도 따르지 않았으며, 같은 날 케이블타이를 촬영한 현장 감식 영상을 삭제하라고 팀원에게 지시했다. 특별수사단은 박 경감에 대해 증거인멸,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광산경찰서장, 형사과장 등 박 경감의 직속상관들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 강력팀 A경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경사와 장윤기 아버지는 과거 함께 근무했던 전력이 확인됐다. 오동욱 특별수사단장(경무관)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할 수사 담당자가 도리어 범행의 증거물을 은닉함으로써 유가족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드렸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 옥주현 저격에 침묵하더니…김호영, “죄송합니다” 사과한 이유 [스타이슈ON]

    옥주현 저격에 침묵하더니…김호영, “죄송합니다” 사과한 이유 [스타이슈ON]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공개 해명 요구에 침묵해온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커머스 분야에서의 활약을 전했다. 김호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진행하는 공동구매 제품이 조기 매진된 소식을 전하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자 놀란 표정을 담은 사진과 함께 “벌써 매진이라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에 급히 추가 물량을 확보했음을 밝히며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김호영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불거진 이슈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계에서는 이른바 ‘옥장판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한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김호영에게 직접 요구했다. 옥주현은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됐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김호영을 향해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일명 ‘옥장판’ 논란은 2022년 6월로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짧은 글을 올린 데서 시작됐다. 이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과정을 둘러싼 의혹과 맞물려 큰 논란을 불렀다. 주연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 특정 인물 위주의 ‘친분 캐스팅’ 논란이 제기되자 김호영의 게시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갔다. 사태가 확산하자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김호영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게시글이 옥주현을 저격한 의도가 아니었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장판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양측은 원만한 합의를 통해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짓고 옥주현이 고소를 취하하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옥주현이 다시금 당시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김호영은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AI 전문기업 메인라인, ‘AIFuze’ 출시...AI 자동 토론 기능 ‘썰’ 선보여

    AI 전문기업 메인라인, ‘AIFuze’ 출시...AI 자동 토론 기능 ‘썰’ 선보여

    - 하나의 답이 아닌 여러 시각을…찬반 의견부터 비교까지 여러 관점 한눈에 AI 전문기업 메인라인이 다수의 글로벌 인공지능 모델을 연동한 통합 AI 서비스 플랫폼 ‘AIFuz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단일 답변을 제공하는 기존 AI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여러 AI 모델이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다각도의 관점을 제시하는 기능인 ‘썰’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AIFuze’는 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비롯한 50여 종의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특히 핵심 기능인 ‘썰’은 정답이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다양한 논제에 대해 AI가 찬성, 반대, 중립 등의 여러 입장으로 나뉘어 자동 토론을 진행하는 구조다. 단일한 결론을 도출하는 대신 쟁점을 다각도로 분석해 사용자가 합의점과 토론의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유지해야 하는가”를 입력하면 찬성·반대·중립 입장이 각각의 논리로 정리돼 마치 토론을 지켜보듯 비교할 수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 무엇이 나을까” 같은 주제도 비용·환경·편의 등 기준별로 시각을 나눠 보여준다. 사용자는 한쪽 답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보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썰’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주제,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는 주제, 아이디어 발상처럼 색다른 시각과 생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특히 힘을 발휘한다. 다양한 관점을 빠르게 검토해야 하는 기획·마케팅 직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로 정답 하나를 확인하던 시대를 넘어 AI 전문가들이 모여 여러 관점을 비교하며 생각을 넓히고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썰’은 AIFuze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기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AIFuze는 가입 즉시 무료 플랜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하게 활용하려면 원하는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너희가 재일동포 청소년들을 아느냐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너희가 재일동포 청소년들을 아느냐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너희가 MZ 재일동포를 아느냐?’ 어느 광고에서 본 문구와 비슷한 이런 문구가 떠올랐다. 올해 3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열린 지난 5일 손명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트로피’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재일동포 3세인 손 감독은 재일동포 청소년 이야기로 자신의 첫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14세 재일동포 소희는 조선학교에 다니며 조선무용을 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어느 날 일본인 학교와의 교류에서 알게 된 미라이와 K팝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친해진다. 얼마 뒤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집안의 쓸데없는 물건을 중고사이트 앱으로 팔기 시작한다. 그런데 집안에 방치돼 있던 북한 음악 CD가 뜻밖에도 고가에 팔린다. 이에 고무된 소희는 조선학교 교장인 아버지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훈장마저 팔아 버린다. 어쩌면 우리 관심 밖이었을지 모를 재일동포의 일상이 세심하게 스크린에 옮겨졌다. 무용을 잘하고 싶은 그의 마음, 한국 아이돌에 대한 관심, 부모 세대의 북한에 대한 시선과는 전혀 다른 그의 생각 등을 차분하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재일동포 청소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영화 ‘고’(2001)와 이즈쓰 가즈유키 감독의 ‘박치기!’(2006)가 그 시작일 것이다. 마침 유키사다 감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영화 ‘고’는 초급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젊은 시절 열혈 마르크스주의자로 조총련 활동을 한 아버지 덕분에 조총련계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를 가겠다는 아버지의 엉뚱한 발상으로 온 가족이 한국 국적으로 옮긴 후 나름의 뜻을 품고 ‘일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일본에 사는 사람’인 스기하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박치기!’는 1968년 일본 교토를 배경으로 한다. 허구한 날 치고받는 싸움이 계속되며 바람 잘 날이 없는 히가시고 학생들과 조선고 학생들. 고우스케는 선생님의 명령으로 조선고에 친선 축구시합을 제안하러 가고, 그곳에서 경자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경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사카자키로부터 금지곡 임진강을 배우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고우스케의 눈으로 바라본 당시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이들 작품에는 당시 청소년들의 심리와 삶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 하지만 ‘박치기!’의 1968년은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 이야기라 하겠다. ‘고’의 2000년을 전후로 한 이야기도 지금으로선 꽤 시간이 흐른 이야기다. ‘트로피’는 갓 차려 놓은 따끈한 밥상처럼 신선하다. 물론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유일하게 제외되면서 벌어지는 문제에 심도 깊게 접근한 김지운 감독의 ‘차별’(2023)처럼 현재 일본 상황을 다룬 작품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다큐멘터리로, 극영화와는 결이 다르다. 이야기를 조금 확대해서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자이니치’(在日)는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을 의미하는 단어로, 일본에서 통칭되는 말이다. 이들의 국적은 일본 외국인등록법에 따라 ‘한국’ 또는 ‘조선’으로 표기된다. 일본 정부는 1947년에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한반도 출신자를 ‘조선’으로 규정했다. 이후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로 영주권 자격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국적을 ‘한국’으로 선택했지만, 조국의 분단을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정치적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등의 이유로 이를 거부한 이들은 ‘조선적’(朝鮮籍)으로 남았다. 북한과 일본은 정식 수교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적’은 법적으로는 무국적자다. 이들은 여권도 만들 수 없다. 영화 ‘박치기!’에서 고우스케가 열심히 연습했던 노래 ‘임진강’을 소재로 한 남화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작가의 영상 작품 ‘임진가와’(2017) 또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일본 속 조선인들의 과거와 재일동포의 역사 그리고 일본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이 노래를 한국의 국민들이, 북한의 주민들이 그리고 일본 속 재일동포들과 일본인들이 함께 부른다. 비록 가사는 언어와 표현이 조금 다를지라도 모두가 그동안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을 ‘임진가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지금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특별전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일본 전시명: 항상 옆에 있으니까 일본과 한국, 미술 80년(いつもとなりにいるから 日本と韓国, ア-トの80年)’에 가면 이 작품을 온전히 만날 수 있다. 다시 영화 ‘트로피’로 돌아가 보자. 주인공 ‘소희’를 연기한 배우 항나는 작품 속 인물과 흡사했다. 그는 BIFAN 관객과의 대화 시간 응원봉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K팝 아이돌을 좋아하는 영화 속 소희의 모습 그대로였다. 올해 안에 개봉할 예정이라니 연말에는 많은 관객이 함께 이 작품을 보며 바다 건너에 함께 살고 있는 재일동포 청소년의 마음가짐을 헤아려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들의 문화, 아이들의 성장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도 함께.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진심으로 공감해 주길 바란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당진시 “비브리오패혈증 주의해야”…삽교천 해수서 검출

    당진시 “비브리오패혈증 주의해야”…삽교천 해수서 검출

    충남 당진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삽교천 방조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 해저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봄철부터 표층수에서 본격적으로 검출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해수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주요 증상은 감염 후 12~72시간 내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 수칙으로는 △어패류는 5℃ 이하에서 보관 및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자제 △조리 기구(도마·칼) 소독 철저 등이다. 시는 충남 보건환경연구원과 매주 삽교천·마섬포구·왜목마을·용무치항 등 4곳에서 해수, 갯벌 등 가검물을 채취해 병원균의 발생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이영자, ‘박근형 닮은 아버지’ 사진 공개…“바람피워도 어머니가 너무 사랑해”

    이영자, ‘박근형 닮은 아버지’ 사진 공개…“바람피워도 어머니가 너무 사랑해”

    방송인 이영자가 자신의 부모님과 관련된 가정사를 고백하며 사랑과 결혼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옥은 자신의 부모님 사례를 언급하며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평생 고생했던 어머니의 삶을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 80세가 넘어서도 삼시 세끼를 차리라고 하셨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밥통에 있는 밥은 안 드셨다”며 “어머니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봐와 직접 요리하셨는데, 아버지는 두 그릇을 드시고도 맛이 없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정작 본인을 위해 밥상을 차리지 않게 된 어머니의 근황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창옥의 이야기에 이영자 역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많이 바람을 피웠는데 엄마는 아버지를 너무 많이 사랑했다”며 “아버지가 박근형 선생님을 닮았다. 정말 잘생겼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방송에는 배우 박근형과 닮은 수려한 외모의 이영자 아버지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늘 두렵다. 내가 남자에게 빠지면 엄마처럼 될 것 같고, 꼼짝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얻어터지고 살겠다는 생각도 늘 있다”고 결혼과 연애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고백했다. 이는 평생 아버지를 헌신적으로 사랑했음에도 상처받아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보며 느낀 감정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옥은 “제가 보기에 선배님이 맞을 체격은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시키자 이영자는 즉각 “난 내 남자 손찌검 못 하게 한다”고 응수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상황을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 한동훈 때린 안철수, 저격 동참한 이준석… 보수 야권 ‘난전’

    한동훈 때린 안철수, 저격 동참한 이준석… 보수 야권 ‘난전’

    지방선거 이후 혼란이 이어지는 보수 야권에서 ‘포스트 장동혁’ 체제를 염두에 둔 차기 주자들의 각축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지율까지 하락세에 접어들며 장동혁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은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의 밤’ 국민의힘 당사로 집결을 지시한 게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 증언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상처로 남은 계엄을 자신의 정치적 분칠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특히 자신의 분칠을 위해 다른 사람을 모해까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 의원이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며 복당 불가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의원과 이 대표가 동시에 ‘한동훈 비토’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 의원의 복당 플랜도 꼬이는 양상이다. 한 의원은 국회 입성 후 다선 의원들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의원들과 접점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그러나 당권파와는 결이 다른 안 의원과 정면으로 각을 세우며 새 전선을 추가하면서 여론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친한계가 가장 중립적인 안철수를 공격한 건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당 장악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는 장 대표의 애매모호한 거취도 차기 주자들의 신경전을 재촉하고 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선방과 정당 지지율 상승을 사퇴 거부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최근 지지율 부진으로 차기 주자들에게 빠르게 힘이 쏠릴 수 있다.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9~10일, 무선ARS,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8.1%로 6주 만에 더불어민주당(44.8%)에 다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 대표는 여의도연구원 청년 리더 수료식에서 “당을 어떻게 혁신하고 바꿔나갈지, 무엇을 놓고 싸울지 고민하고 있고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고민한 것들을 국민께 발표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 “○○ 좀 먹었을 뿐인데” 갑자기 ‘살 파먹는 세균’ 날벼락…17번 넘게 수술

    “○○ 좀 먹었을 뿐인데” 갑자기 ‘살 파먹는 세균’ 날벼락…17번 넘게 수술

    미국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제대로 익히지 않은 새우를 먹은 뒤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견뎌내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 자녀를 둔 레이시 페퍼는 지난 2024년 4월 가족과 함께 16시간에 걸친 자동차 여행을 하던 중 다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오래 앉아 있어 몸을 잘 풀지 못한 탓이라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페퍼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에 갑자기 시달렸고 구토까지 했다. 다음 날에는 열과 극심한 오한 때문에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는 “목욕을 하러 가는데 딸이 저를 보고 ‘다리가 왜 그래?’라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왼쪽 다리는 밝은 빨간색의 물집 같은 반점으로 뒤덮여 있었고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자 그는 병원을 찾았다. 1차 진료를 본 의사들은 즉시 큰 병원으로 가라고 권했고 페퍼는 치명적인 식인 세균 감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게 됐다. 페퍼가 받은 진단명은 ‘괴사성 근막염’이었다. 이는 피부 아래 조직을 파괴하며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지는 심각한 세균 감염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주로 A군 연쇄상구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이며 대개 상처나 찰과상 같은 열린 부위를 통해 혈액 속으로 침투한다. 하지만 페퍼는 몸에 아무런 상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신 며칠 전 먹었던 덜 익은 새우를 원인으로 의심했다. 제대로 익히지 않은 갑각류·어패류에는 살을 파먹는 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또한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되면 평균적으로 20%가 사망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그 비율이 30%로 올라간다. 패혈증이나 괴사성 근막염 같은 중증으로 이어지면 사망 위험은 70%까지 치솟는다. 감염자의 약 80%는 바닷물에 노출돼 감염되고 나머지 20%는 덜 익히거나 오염된 해산물을 먹어서 감염된다. 보건 당국은 상처가 있을 때는 물에 들어가지 말고 해산물을 덜 익혀 먹지 말라고 권고한다. 페퍼는 응급 수술로 몸 곳곳에서 괴사한 조직을 제거해야 했다. 이후 두 달 동안 다리 피부를 재건하기 위해 총 17차례 수술을 받았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심한 흉터를 안고 살아가며 걸을 때는 지팡이를 짚어야 한다. 이제 그는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그는 “이 일을 겪기 전에는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누구에게도 이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고 이제는 모든 일에 굉장히 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기가 나거나 뭔가 걱정되는 게 있으면 그냥 병원에 가라”고 조언했다.
  • 조국, SNS에 “리센느 야호!”…박지원 “바보 같다, 고집불통”

    조국, SNS에 “리센느 야호!”…박지원 “바보 같다, 고집불통”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를 향해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대표와 관련, “일주일 사이엔가 한 30번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조 전 대표가 그런 일을 하면 국민에게서 더 멀어진다”며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 의원들 몇 사람도 ‘해외로 나갔다 오라고 했는데도 싫다고 한다’고 했다”면서 “저렇게 고집불통 되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인생이나 정치나 어려울 때가 있지만 참고 견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화난다고 그냥 발길·주먹질 하면 자기 손발만 아프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센느, 야호!”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극우 일베식 표현이란 논란이 일자, 경상도 사투리 어미 ‘노’와 일베 사용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어미 ‘노’의 구별법을 올렸다. 또한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혐오 표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걸그룹 리센느 원이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됐다.
  • 조국 “리센느 겨냥한 적 없어, 야호!” 국힘 “일주일 지나 발빼는 처사 치졸”(종합)

    조국 “리센느 겨냥한 적 없어, 야호!” 국힘 “일주일 지나 발빼는 처사 치졸”(종합)

    조국, ‘사투리 구별법’ 7일만에 해명최은석 “역풍 거세지자 뒤늦은 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식 노’와 영남 사투리 구별법을 올렸던 일과 관련해 아이돌 그룹 리센느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치졸한 발뺌 그만하고 조국 전 대표는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조 전 대표가 촉발한 이른바 ‘사투리 논쟁’과 관련해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 자신은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이게 무슨 궤변인가”라고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전후 조 전 대표의 게시물을 되짚어보면, 논란이 커지기 전엔 그런 취지의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자 그제야 명분 쌓기용 글들을 뒤늦게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로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면, 논란이 커지기 전에 즉각 입장을 내놓는 것이 순서였다”며 “일주일이 다 지나서야 발을 빼는 이 처사. 참으로 치졸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 놀라운 대목은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자기 고백이다. 그렇다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경남 MBC PD가 던진 편향적 이슈 하나를 비판적 고민도 없이 그대로 받아 그렇게 논란의 한복판에 세운 것인가”라며 “소모적 정치 논쟁으로 세대를 갈라치고 지역감정까지 부추겨 놓고, 페이스북 몇 줄로 책임을 덮으려 한다면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사투리 구별법’ 글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글이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연관 지어져 해석된 것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민주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며 해당 논란과는 무관한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특히 제가 개탄했던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었다”며 “그런데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며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 솔직히 저는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됐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 이는 진보·보수를 떠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죽이는 독이기 때문”이라면서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번 일로 알게 된 구호를 외쳐본다. 리센느, 야호!”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원이의 ‘무섭노’ 표현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노’라는 일각의 ‘일베몰이’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던 와중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이하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며 사투리 구분법을 올렸다. 당시 조 전 대표는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영남말 의문문에서 ‘나’와 ‘노’는 구별돼 사용된다.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가 ‘리센느’ 세 글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 주장은 당시 논란이던 원이의 표현은 영남 사투리가 아닌 ‘일베식 노’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무섭노 논란’이 정치권 논란으로까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 조국 “‘노’ 비판, 리센느 겨냥 아냐…일베 문화 위험성 지적한 것”

    조국 “‘노’ 비판, 리센느 겨냥 아냐…일베 문화 위험성 지적한 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아이돌 그룹 리센느와 리센느 팬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조 전 대표가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노’ 논란에 가세한 지 일주일 만이다. 조 전 대표는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는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도,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며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는 조롱과 혐오를 조장해 온 일베 문화가 우리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제 글이 리센느와 팬들에게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되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성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지만 동시에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리센느를 응원하는 구호인 “리센느 야호”를 외쳤다. 리센느 멤버 원이(본명 정원이)가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노’ 논란이 일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6일),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5일)고 SNS에 게시하며 비판 대열에 가세해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다.
  • 다친 동료 수술하는 ‘외과의사 개미’ …‘친밀도’ 높은 개미가 의사 된다 [핵잼 사이언스]

    다친 동료 수술하는 ‘외과의사 개미’ …‘친밀도’ 높은 개미가 의사 된다 [핵잼 사이언스]

    19세기 이전까지 외과 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빠른 수술이었다. 마취를 할 수 없던 당시 상황에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출혈 및 통증으로 인한 쇼크와 탈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쟁이나 사고로 인해 팔다리에 큰 상처를 입은 경우 빠른 사지 절단술이 매우 중요한 치료로 여겨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친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마취도 없이 절단하는 일이 끔찍하게 여겨지지만, 항생제가 없던 시절 감염이 온몸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감염된 상처 위쪽을 깨끗하게 절단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비슷한 의료 행위를 개미 사회에서 발견했다. 나무에 굴을 파는 목수개미(학명 Camponotus fellah)는 동료가 다리를 다치면 큰 턱으로 해당 부위를 물어뜯어 절단한다. 이는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여 개체와 군집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절단’이다. 심지어 외과 수술을 집도한 목수개미는 상처 부위에 항균 물질을 분비해 감염을 예방하는 재주도 있다. 이렇게 응급 사지 절단술을 시행받은 개미의 생존 확률은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전문적인 치료 실력을 보면 목수개미 군집에는 치료를 전담하는 의사 개미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의 에릭 프랑크 박사팀은 실제로 의료진 개미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660마리의 개미가 포함된 6개의 군집을 대상으로 수 주간 완전 자동화된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수십만 건의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개미 군집에는 별도의 의사 개미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유충을 돌보는 단계에서 먹이를 찾아 나서는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는 일꾼 개미들이 의료진 역할을 한다. 이들은 둥지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처 입은 동료를 마주칠 확률이 다른 개체보다 훨씬 높다. 다만 단순히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해서 모두가 의료진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상처를 돌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친밀도 지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소 같은 공간에 머문 시간, 더듬이를 통한 사회적 접촉, 마주치는 빈도 등이 높았던 개체일수록 상처 입은 동료를 돌볼 확률과 시간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알바 모테스-로드리고는 “상처를 돌보는 행위는 이전의 공간적 겹침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며 “개미 개체 간의 관계가 의료 처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물론 이는 개미가 친한 친구들만 챙기기 때문은 아니다. 같은 군집의 개미라는 확신이 있어야 중요한 치료를 결정할 수 있고, 상대의 다리를 잘랐을 때 상대도 나를 동료로 인식하고 반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개미 군집은 중앙 통제 시스템이나 전문 인력 없이도, 개체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활동 패턴을 통해 고도의 ‘사회적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 뇌를 지닌 단순한 곤충이지만, 단순한 원칙을 통해 고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미의 능력은 다시 한번 우리의 감탄을 자아낸다.
  • 조국, ‘무섭노 논란’서 발뺐다 “리센느 겨냥한 적 없어…일베 문화와 계속 싸울 것”

    조국, ‘무섭노 논란’서 발뺐다 “리센느 겨냥한 적 없어…일베 문화와 계속 싸울 것”

    “제 글이 리센느와 팬들 상처주는 계기로 활용돼 유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뜨거운 ‘무섭노 논란’과 관련해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이 올린 글이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연관 지어져 해석된 것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민주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며 해당 논란과는 무관한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특히 제가 개탄했던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었다”며 “그런데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며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 솔직히 저는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됐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며 “이는 진보·보수를 떠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죽이는 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번 일로 알게 된 구호를 외쳐본다. 리센느, 야호!”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무섭노 논란’은 경남 거제가 고향한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투리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촉발됐다. 온라인상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 전 대표가 지난 5일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노’ 사용은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조 전 대표의 글이 리센느 비판에 가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무섭노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 47세 ‘늦둥이 아빠’의 정치…공감으로 정책 만드는 김영호[주간 여의도 Who?]

    47세 ‘늦둥이 아빠’의 정치…공감으로 정책 만드는 김영호[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제 정치 인생을 관통하는 단어는 ‘공감 능력’입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3선 김영호(59·서울 서대문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 만나 “교육위원장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과의 공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47세에 늦둥이를 얻은 뒤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대체로 자녀가 장성해 고등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저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아버지였다”며 “교육위에서도 초·중등 교육 현장의 고민이 상대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았는데, 학부모들이 겪는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독서국가론을 담은 저서 ‘교육을 반대합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구상이 ‘알파폰 프로젝트’다. 교육부가 인증하는 ‘에듀 안심폰’을 개발·보급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영국 시민단체 ‘스마트폰 없는 어린 시절(SFC)’과 교류하고 국내 제조사와도 논의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감들에게도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스마트폰을 언제 사줘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디지털·게임·도박 중독 등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데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공감’ 정치는 교육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 10여년 전 친한 친구의 발달장애 자녀와 하루를 함께 보내며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가까이 지켜본 경험은 장애인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2017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지난 3월 장애인이 영화나 드라마에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등장하도록 독려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 정책의 핵심은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이라며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결국 모두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에 걸맞은 선진국이 되려면 장애인들이 가장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용 치과와 수어 통역사 확대 배치 등 추가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공감과 함께 김 의원이 자주 꺼낸 단어는 ‘효능감’이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언급하며 “효능감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계곡을 정비했던 이 대통령의 결단처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과 민주당 모두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최고위원 출마 공약에도 담겼다. 지난달 25일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의원 전원이 민생 현안을 하나씩 맡는 ‘1의원 1특위’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거창한 문제보다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불편과 잘못된 관행을 법과 제도로 바꾸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을 운영하면서 정당 최초로 권리당원협의체를 만들었다”며 “이를 16개 시도당에 다 설치해서 161개 특위에 대한 평가를 당원들이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년 민심 회복 태스크포스(TF), 청년참여예산제, 청년담론위원회 신설 등 3대 청년 공약도 제안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수많은 정치인들이 선거 책임론을 말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여러 탓을 들기는 했지만, 정작 상처받은 청년들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기성세대가 답을 정하기보다 청년들이 직접 의제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통합’을 꼽았다. 그는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선 “당을 너무 작게 운용하고 폐쇄적이었다는 점에서 여당 대표로서는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을 작은 운동장이 아니라 큰 운동장처럼 넓게 쓰겠다”며 “미드필더 역할로 당대표가 잘못 갈 때는 할 말은 하되, 후배 정치인들을 보듬으며 토론 중심의 여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시당위원장, 교육위원장 등을 지냈다. ‘DJ 최측근’으로 불린 6선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의 아들이다.
  • 트럼프 보고 있나?…“中 핵잠수함서 시험 발사한 SLBM은 美에 보내는 메시지” [핫이슈]

    트럼프 보고 있나?…“中 핵잠수함서 시험 발사한 SLBM은 美에 보내는 메시지” [핫이슈]

    중국 핵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해 파장이 커진 가운데 이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중국이 남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무기 체계를 시험한 드문 사례로 사실상 미국이라는 단 하나를 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 전문가 퉁 자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매우 강력한 전략 핵 능력을 갖춘 막강한 군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호주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원 도미닉 미어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중국군이 이른바 2차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2차 공격 능력은 적의 기습적인 핵 선제공격(1차 공격)을 받아 자국의 안보 시설이 파괴된 후에도, 살아남은 핵전력을 가동해 적에게 치명적인 핵 보복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말한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은 깊은 바다에 숨어 있어 적이 위치를 파악하기 가장 어렵기 때문에 2차 공격의 가장 확실한 핵심 자원이다. 여기에 중국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또한 AP통신은 이번 실험이 태평양 국가들에는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모두 태평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이로 인한 환경오염과 암, 선천적 기형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일부 섬나라들은 후유증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왕쉐멍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대변인은 6일 낮 12시 1분 중국군 해군의 전략핵잠수함 1척이 태평양의 공해 해역에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며 “국제법과 국제적 관례에 부합하고, 어떠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수 시간 전에야 미국 측에 제한적인 통보를 했다며 핵보유국으로서의 투명성이 크게 결여된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에 시험 발사된 SLBM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미사일이 JL-2보다 사거리가 더 긴 JL-3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JL-3는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치명적인 SLBM으로 사거리가 1만㎞가 넘어 미국 본토 전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 가족이 경찰이면 수사는 어떻게…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사각지대[취중생]

    가족이 경찰이면 수사는 어떻게…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사각지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5월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따라가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이 수사관들과 소통하면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속속 발견되면서인데요. 피의자 가족이 현직 경찰관이면 수사 정보와 증거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증거물을 폐기한 경위와 수사팀과 소통 정황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지검도 장윤기의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를 장 경감이 가져간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장은 케이블타이 등 증거물을 증거인멸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초동 수사팀원 일부도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 등으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또 장 경감의 형이자 장윤기의 큰아버지도 경찰 간부로 파악돼 수사팀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초기 수사를 맡았던 광산경찰서 지휘부도 수사선상에 올랐죠. 문제는 현행 제도가 이런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막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은 경찰관 본인이 피의자나 피해자의 친족이거나 친족이었던 경우 ‘수사직무(조사 등 직접적인 수사 및 수사지휘를 포함한다)의 집행에서 제척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건 담당 수사관이나 수사지휘자를 배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의자 가족이 경찰 내부 인맥이나 조직망을 통해 사건 정보에 접근하는 상황까지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관 가족이 피의자인 사건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 전주 일가족 살해 사건에서는 피의자의 외삼촌인 현직 경찰관이 범행 사실을 숨기고, 현장 유류품을 치우거나 차량을 세차하라는 취지로 조언했습니다. 당시 해당 경찰관은 친족 특례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감봉 1개월 징계만 받는 데 그쳤습니다. 2020년 인천에서도 경찰 간부가 아들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신고 사실과 수색 상황을 알려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실제 개입을 넘어 공정성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까지 이해충돌로 보고 폭넓게 관리합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이해충돌을 ‘잠재적 충돌’, 즉 외부에서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인지된 충돌’까지 포함해 정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도 경찰관의 사적 이해관계나 개인적 관계가 직무와 충돌하거나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경우를 ‘개인적 이해충돌’로 규정합니다. 경찰은 뒤늦게 수사 신뢰 회복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장윤기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 비리 수사대’를 각각 만들기로 했습니다. TF는 위원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구성됩니다. 경찰은 경찰 수사 제도의 허점을 검토하고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과연 경찰의 자정 노력을 믿고 맡겨도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미국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뒤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이해 부족했다”…원이 “일베 표현 맞다”던 노무현재단 이사 사과

    “이해 부족했다”…원이 “일베 표현 맞다”던 노무현재단 이사 사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22)의 “무섭노”라는 발언에 대해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주장했던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조 이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제 발언으로 원이님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발언의 요지는 구조적인 문제인 젊은층의 일베식 ‘노’ 어미 사용을 개인의 책임으로 좌표 찍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신이 부산 출생으로 경상도에서 25년을 살았으며, 원이가 “무섭노”라고 말했던 것과 같은 상황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유로 해당 발언이 나온 영상을 확인하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덕호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와이리 무섭노’에서 ‘와이리’를 생략하는 것은 문법상 자연스럽지 않지만 젊은 세대는 생략하고 쓴다고 하셨다”면서 “세대 간의 방언 사용 형태의 차이에 따른 오해라고 했는데, 그 말씀을 듣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대화 속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원이님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대간의 방언 사용 형태 차이에서 나온 오해”앞서 조 이사는 지난 7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그 가수의 (다른) 표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식 표현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청년 세대에 만연해 있다”면서 “구조적인 문제인데 개인에게 과도하게 좌표를 찍는 것 같은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는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해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일베식 표현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에 견해를 밝힌 것이다. 경남 거제시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를 거제시에서 다닌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이티브’ 거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현지 경남MBC PD가 자신의 SNS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논쟁에 불을 붙였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 어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가세해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해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 수사 쇄신 TF’ 구성…개선책 마련국수본부장 직속 내부비리 수사대 신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에 대해 10일 대국민 사과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께서 주시는 우려와 질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보완수사권 폐지가 예고된 상황에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나서 거듭 고개를 숙인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에서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살피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즉시 신설해 전국 경찰 수사의 비위나 부패 행위는 더욱 철저히 수사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던 유 직무대행은 이날 새벽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돌아왔다. 이어 귀국한 지 5시간도 안 돼 곧바로 경찰청에 복귀해 회의를 주재했다. 유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따른 반응이다.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22일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홍 전 감독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면서 “그렇기에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멕시코 현지에서 2분 남짓한 짧은 입장문을 읽고 질의응답은 생략한 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귀국하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더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함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도피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에 머물게 된 것 역시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그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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