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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30대 아빠 자녀 구하고 북극곰에 대신 희생

    캐나다 30대 아빠 자녀 구하고 북극곰에 대신 희생

    캐나다의 30대 아버지가 북극곰의 공격을 받던 어린 딸들 대신 목숨을 잃었다. 최북단 누나붓에 있는 센트리 섬에 사는 애런 기본스(31)가 지난 3일(현지시간) 웨스트 허드슨 만의 유명 낚시터이자 사냥터에서 북극곰의 공격을 받았다.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친척들에 따르면 기본스는 딸들이 위험에 처하자 중간에 뛰어들어 딸들에게 달아나라고 외친 뒤 공격을 받고 대신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들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았고 주변의 다른 사냥꾼이 총을 쏴 곰을 죽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삼촌 고르디 키들라픽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본스가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곰 한 마리가 나타나 애들을 쫓기 시작해 기겁했다. 곰이 그 중 한 아이를 향해 덤벼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외출할 때 라이플을 소지하곤 했는데 이날 따라 비무장 상태였다. 초등학교 다닐 나이의 딸이 보트 무선교신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키들라픽은 “우리도 무선 교신을 들었는데 듣기조차 끔찍했다”고 털어놓았다.기본스는 이곳에서 10㎞ 떨어진 아르비아트 마을이 고향인데 이곳에서 지난해 북극곰이 목격된 것만 380차례나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웨스턴 허드슨 만에는 북극곰이 840마리 정도 살고 있는데 이렇게 북극곰이 인간 거주지 가까이까지 접근해 인간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 인간에 대한 겁을 없애 공격에 이르기까지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누나붓에서 북극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인명 사고가 난 것은 2000년 아르비아트 마을에서 200㎞나 만 쪽으로 나아간 곳에서 일어났는데 이제 10㎞ 지점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벽 뚫고 수업 중인 유치원 덮친 승용차…“핸들 놓쳤다”

    벽 뚫고 수업 중인 유치원 덮친 승용차…“핸들 놓쳤다”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나 유치원 교실 창문을 뚫고 돌진하는 사고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 35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교차로에서 김모(47·여)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나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외벽과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모닝 차체 앞부분이 창문 일부를 뚫고 유치원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사고 당시 교실에는 6살 어린이 18명과 교사 1명이 미술 수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과 교사는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창문 유리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심하게 놀란 상태다. 운전자 김씨도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운전면허를 소지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차로에 접어들어 핸들을 놓쳤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쇼’ 정우성 “난민 발언에 원색적 욕설” 악플 2번씩 읽은 이유

    ‘뉴스쇼’ 정우성 “난민 발언에 원색적 욕설” 악플 2번씩 읽은 이유

    배우 정우성이 ‘뉴스쇼’에서 난민 문제와 관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우성은 5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세계 난민의 날인 지난달 20일 정우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에 만화가 윤서인은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 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 되어주면서. 최소 몇 명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어 공개한 만화에는 한 남성이 호화로운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정우성에게 “이런 반론이 있다. ‘정우성은 부자니까 치안 걱정이 없겠지만 서민들, 특히 가난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난민들과 계속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라는. 이런 말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우성은 “글쎄다. 현실과 많이 멀어진 정우성이라는 거냐, 내가 가난을 모른다는 얘기는 잘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가난을 잊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내 어린 시절은 산동네 철거촌을 전전하던 삶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그렇지만 아무튼 그건 지나간 얘기다. 이걸 강조하면서 ‘저는 여러분의 삶을 잘 압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웃긴 것 같다”라며 “난 단지 사회적 관심을 얘기하는 거다. 이 난민 문제는 한 개인이나 한 국가가 책임질 수 없고 전세계적으로 책임을 동반해야 하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책임을 지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문제를 같이 공감하고 가져가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거다”라며 “절대 여러분의 삶의 질과 풍요를 뺏고자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우리 사회는 늘 불평등 불합리했고 상처 치유가 힘들었다. 이런 사회 문제가 있어서 난민 문제가 커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가진 갈등을 잘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성숙한 대한민국으로서 국제적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성숙한 사회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 SNS를 통해서 걱정의 목소리 원색적인 욕설을 남기시더라. 댓글 잘 안 보는데 이번처럼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걸 2번씩 읽고 왜 이런 목소리를 낼까. 그분들의 감정을 보려고 한 건 처음이다. 비판의 목소리 뒤에 있는 감정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가 중요한 나이대 같다. 다음 세대에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목소리 내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없는 거냐는 얘기를 듣는다. 충분히 이해하는데 전 정말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우리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이제이(以夷制夷)? 박테리아로 만성질환 잡는다

    이이제이(以夷制夷)? 박테리아로 만성질환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적을 이용해 적을 제거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술을 이용해 만성질환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화제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로버트 미첼 교수팀은 포식성 박테리아로 잘 알려진 ‘벨로’로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그람균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미생물생태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그람염색을 통해 구분하는데 염색 후 보라색을 띄는 것은 그람양성균, 붉은색을 띄는 것이 그람음성균이다. 그람양성균은 그람음성균보다 세포벽이 두꺼운데 디프테리아균, 파상풍균, 폐렴균, 포도상구균, 탄저균이 여기에 속한다. 그람음성군은 살모넬라균, 이질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수막염균, 스피로헤타 등이 있다. 우리 몸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진행될 때 세균들은 생물막을 형성한다. 세균 생물막은 항생제 내성을 높여 만성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서는 생물막 제거가 필수적이다. 포식성 박테리아 벨로는 그람음성균을 잡아먹으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해 ‘살아있는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람양성균의 세균막은 제거하지 못해 잡아먹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활용가능성이 떨어졌다.연구팀은 각종 염증질환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인 대표적 그람양성균인 포도상구균을 이용해 벨로의 포식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벨로 중 ‘델로비브리오 박테리오보루스 HD100’이 단백질 분해효소를 분비해 그람양성균인 포도상구균이 만들어 낸 생물막을 분해시킬 수 있으며 그람음성균도 더 활발하게 포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람양성균에 대한 생물막 분해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벨로의 활용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미첼 교수는 “박테리아의 생물막은 인체 내 감염 뿐만 아니라 수도관이나 수조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양하게 발견된다”며 “이번에 발견한 벨로의 미생물막 분해 효과를 이용하면 친환경적으로 생물막을 제거함으로써 살균효과는 물론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화마당] 더불어 세상/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더불어 세상/강의모 방송작가

    아파트에서 개와 함께 사는 건 여러 모로 불편하고 또 미안하다. 그럼에도 아들의 청으로 말티즈 한 놈을 입양한 게 6년 전. 어쩌다 새끼도 낳았는데, 정작 아들은 분가를 하고 ‘1인 2견’이 남았다.겨울엔 두 놈의 북슬북슬한 털이 포근하지만 더울 땐 서로 힘들다. 여름에 접어들자마자 털을 밀었는데 작은 녀석 온몸에 피멍이 드러났다. 급히 혈액 검사를 해보니 혈소판감소증으로 응급 상황이라 했다. 생각할 겨를 없이 입원을 시켰다. 기약했던 5일 후에도 의사는 퇴원 불가 판정을 내렸다. 무슨 검사, 어떤 처치, 수혈 가능성 등등의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평소 연명의료 중단과 웰다잉을 강조해 왔는데, 하물며 개의 투병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링거를 꽂고 낑낑대는 녀석도 안쓰러웠지만 솔직히 가장 무서운 건 돈이었다. ‘철학자의 개’를 쓴 레이먼드 게이타도 자신의 개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을 때 거액의 청구서를 받고 이런 자문을 했다고 고백했다. “개 한 마리 때문에? 만약 내 아이들의 병원비를 지불하는 데 필요하다면 나는 모든 걸 팔아 버리고 죽도록 일할 것이다. 하지만 개를 위해서도 그럴 수 있을까?” 입원 7일 차에 어렵게 퇴원 허락을 받았다. 의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투약과 간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긴장 상태로 2주를 보내고 3주 만에 드디어 여러 수치가 정상에 근접했다. 병원비로 이미 한 달 수입이 나갔지만, 여기까진 고맙게 감당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러곤 일상에 평화가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점찍어 둔 영화 두 편이 같은 관에서 15분 간격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첫 영화는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 가상의 한 도시에 개 독감이 유행하고, 시장은 모든 개들을 쓰레기섬으로 추방한다. 시장 조카인 소년은 자신의 개를 찾기 위해 그곳을 찾아가고 개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펼친다. 그들의 노력으로 시장의 음모가 밝혀지고 개들도 귀환한다. 버림받은 상처에서 회복된 개와 과오를 반성하는 인간의 화목한 해피엔딩. 치료비에 전전긍긍했던 나의 비겁함도 용서받는 느낌이었다. 두 번째 영화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다. 여든여덟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바르다와 서른셋의 다큐멘터리 감독 제이알은 포토 트럭을 타고 시골 마을을 돌아다닌다. 광산촌의 마지막 주민, 늙은 집배원, 항만 노동자의 아내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사진을 찍고 크게 출력해 건물 외벽에 붙인다. 벽화 속 얼굴엔 그들의 삶-사랑, 의지, 자부심, 희망-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중엔 염소 농장 아낙도 있다. 다른 농장주는 생산성을 높이려고 염소의 뿔을 자르는데, 그는 그러지 않는다. 이유는 이렇다. “동물을 존중하니까요. 뿔을 자르는 이유는 싸우기 때문인데 사람도 싸우지 않나요?” 쉰다섯 나이 차를 넘어 티격태격 우정을 나누는 두 감독의 여정은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앞서 어떻게 살았든 노년에도 청년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며 같이 걸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성공한 인생 아닐까? 티켓을 살 때 순서를 잠깐 고민했는데, ‘개들의 섬’을 먼저 보길 잘했다. 영화관을 나올 땐 개들의 귀여운 수다가 사람 얼굴에 묻혔다. 많은 것들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이기적인 내겐 역시 사람이 늘 우선인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시간 맞춰 약을 먹이고 두 녀석을 베개 삼아 소파에 누우니 방언처럼 혼잣말이 터져 나왔다. “어제가 어떠했든 내일이 어떠하든 오늘 나의 평화가 가장 소중하구나!”
  • “우린 모두 상처 주는 사람이라 인정해야”

    “우린 모두 상처 주는 사람이라 인정해야”

    미숙한 10~20대 기억의 흔적 꺼내 “상대방을 순식간에 판단하고 단죄 서로에 대해 알아갈 기회 잃어버려”2016년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1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소설가 최은영(34)이 2년 만에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담담한 문장으로 인간 내면의 다양한 풍경을 펼쳐내는 작가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강렬하게 데뷔했다. 젊은 작가의 차기작에 대한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는 생각보다 뜨거웠다. 부담스러운 시선 속에서도 작가는 지난 2년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글을 꾸준히 써 왔다. 작가가 보낸 치열한 시간의 기록인 신작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문학동네)은 데뷔작에서 그가 보여 줬던 ‘순하고 맑은 서사의 힘’(서영채 문학평론가)이 한층 두드러진다.소설집에 실린 7편의 작품에는 ‘작가의 말’에도 나오듯 우리가 지나온 “미성년의 시간이 스며 있다”. 열여덟 살에 처음 만나 서로에게 매혹된 어떤 동성 연인은 욕심과 몰이해 때문에 끝내 이별하고(그 여름), 어린 시절 엄마를 잃은 어떤 자매는 서로를 미워하다 어른이 되면서 상대방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된다(지나가는 밤). 눈부신 20대를 함께 보낸 세 친구는 서로의 감정을 미묘하게 외면하고(모래로 지은 집), 어린 시절 오빠의 학대 속에 자라는 옆집 친구를 구하려 애쓰다가 태연하게 이를 방관하는 어른들의 폭력성에 상처 입기도 한다(601, 602). 작가는 어설프고 미숙했던 10대와 20대 시절 사랑과 우정이 남긴 기억의 흔적을 가만히 불러낸다.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누구보다 잔인하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혔던 상실의 시기를 응시하는 건 나도 모르게 그들을 배반했던 순간을 끝내 잊지 않기 위함이다. 누군가에게 늘 유해했지만 스스로 무해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우린 모두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해를 끼치며 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은 선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우리에게 못된 부분이 많다는 걸 더 인식하지 못하죠.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어떤 관계에서 내가 편안함을 느끼면 그만큼 상대방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요.” 작가는 친구, 연인, 가족 등 인간과 인간 사이,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다양한 무늬를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무시받고, ‘여자애’라서 가족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등 거친 환경에 처한 여성들의 모습을 비추며 세상의 부당함을 꼬집는다. “결혼을 하고 며느리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차별을 경험하면서 타인의 상처에 더욱 민감하게 됐어요. 겉으로 괜찮아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미묘한 관계 속에서 괴롭거든요. 우린 때로 상대방을 순식간에 쉽게 판단하고 단죄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알아 갈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죠. 밋밋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모두 개성을 가진 복잡한 존재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항상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때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작가는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던 중 본격적으로 소설을 창작하는 기쁨을 누렸다. 첫 작품 발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작가는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첫 소설집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더 불안했던 것 같아요. ‘넌 과대평가 받고 있어’, ‘왜 이렇게 글을 못 쓰니’와 같이 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제 마음속에서 커졌어요. 너무 힘들어서 지난해 가을부터 상담도 받았는데 다행히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이젠 적어도 ‘잘했어. 사람이 어떻게 매번 잘해. 못할 수도 있지’라고 말할 수 있게 됐거든요. 앞으로도 ‘지금은 내가 비록 망작을 냈지만 다음엔 잘할 수 있을거야’라는 거짓말을 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소설에 가닿을 수 있도록 열심히 쓰려고요. 소설 쓰는 거, 정말 재밌거든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일 내 다시 폭우 예보에 구조대 긴장…2인 1조로 태국 소년들 잠수 탈출 검토

    수일 내 다시 폭우 예보에 구조대 긴장…2인 1조로 태국 소년들 잠수 탈출 검토

    수영 못 해… 잠수 호흡 방법 배워 폭우 내리면 ‘에어포켓’ 사라질 듯 구조대 시간당 1만ℓ씩 배수 중 동굴 내부 수위 30~40% 낮아져“사와디캅(안녕하세요).” 실종 열흘 만에 발견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4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서 보급받은 절연 담요를 두른 채 가슴 앞에 양손을 맞대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전했다. 한 사람씩 차례로 자기 소개를 하면서 미소 짓거나 환하게 웃었다. 전날 밤 동굴 안으로 들어가 소년들을 치료한 구조대 소속 의사와 함께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한 소년은 “저는 건강합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생존자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태국 네이비실은 “소년들이 처음 발견됐을 때보다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라면서 “건강 상태도 피부 발진 같은 경미한 상처는 있지만 양호하다”고 밝혔다. 의사는 소년들이 열흘간 동굴 천장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마시며 버텼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된 이들은 동굴 벽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자전거와 백팩은 물론 신발까지 벗어 놓고 오직 손전등만 든채 동굴 안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잠잠해진 폭우가 수일 내 다시 시작된다는 예보가 이어지면서 당국은 수위가 더 높아지기 전에 2인 1조로 구성된 구조대원이 생존자 1명씩 탈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쁘라윗 웡수완 태국 부총리는 이날 “생존자들이 100%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구조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동굴 안이 좁고 물줄기가 여전히 세다. 아이들에게 수영과 잠수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구조대는 시간당 1만ℓ씩 동굴 내부의 물을 퍼내는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굴 내부 수위를 최대한 낮춰야 생존자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현재 약 1억 2000만ℓ의 물을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굴 안 수위는 30~40% 정도 낮아진 상태다. 또 소년들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동굴 안에 인터넷 케이블을 설치했다. 동굴 안팎에서는 구조 훈련이 시작됐다. 동굴 안에서는 의사, 상담사 등 구조팀 7명이 생존자들을 보살피며 잠수 마스크를 쓰고 호흡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잠수 구조 리허설’에 들어갔다. 폭우가 다시 시작되면 동굴을 빠져나오는 경로의 ‘에어포켓’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동굴 밖에는 구조된 아이들이 즉시 병원에 옮겨질 수 있도록 앰뷸런스 13대가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생존자 전원이 수영을 못하는 데다 잠수를 통한 동굴 탈출 경로가 험난해 최악의 경우 구조에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해발 1200m 지점에서 바위를 뚫어 탈출 통로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굴착 작업에만 수개월이 걸린다. 아이들이 위치한 지점은 해발 500m로 무려 700m나 파내야 하기 때문이다. 태국 네이비실 사령관인 아파꼰 유 콩테 소장은 “(구조에는) 4개월이 걸릴 수도, 1개월이 걸릴 수도, 아니면 1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美 맨해튼처럼… 강남, 앞으로 4년간 개벽 수준으로 바뀔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美 맨해튼처럼… 강남, 앞으로 4년간 개벽 수준으로 바뀔 것”

    “민선 7기 4년간 강남은 개벽 수준으로 바뀔 겁니다. 대변신할 정도의 프로젝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남을 미국 뉴욕의 맨해튼처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민선 7기 취임 일성이다. 정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 대변혁론’을 주장했다. 그는 “강남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며 “미래 30년, 50년 뒤의 강남 청사진을 구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강남구에서 지방선거 사상 최초로 보수 정당 후보를 누르고, 진보 정당 첫 구청장이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강남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겠다는 건가. -건축전문가, 디자이너,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도시위원회를 만들어 그분들에게 강남을 평가하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 나가야 할지, 그 작업을 맡기려 한다. 강남은 도시디자인 측면에선 서초구보다 뒤져 있다. 다른 구에서 잘하는 건 벤치마킹도 하고 해서 강남을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찾아오고 싶은 도시, 걷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강남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이유는. -테헤란로는 강남의 중심축인데, 거의 죽어 있다.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파이낸스나 동부빌딩 외엔 볼 게 없다. 영동대로 축 등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강남의 정체성은 상업지구인데, 실제 상업지구는 5% 정도밖에 안 된다. 도시계획이 오래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강남 간선도로 주변만 빌딩이 우뚝 서 있지, 건물 뒤로 돌아 들어가면 저층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스카이라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상업지구 지정 문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이는 재건축이나 종상향 문제와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다.→재건축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강남은 19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40년이 지나면서 아파트들이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하는 국면을 맞게 됐다. 구민들 이해관계가 가장 밀접하게 얽혀 있어 민선 7기 4년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구민들 의사를 정책에 반영해 구민들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재건축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 강남구가 협력하는 ‘원 팀’(One Team)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재건축 관련 국토교통부 정책은 강도가 높은데, 어떻게 조율해 가겠다는 건가. -서울시와 국토부는 강남 발전을 위해선 언제든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23년 만에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나왔기 때문에 배려할 거라고 기대도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참여정 부 인수위 대변인으로 있을 때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다. 국정홍보처장으로 있을 때도 같이 일했다.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떤 사안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건축 관련 일을 오래 하신 분을 부구청장으로 모셔 오려고 한다. →정부 정책과 구민들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렇다. 정부는 거시적·공익적 관점에서 부동산 정책을 펼치고, 강남구민들은 사업성 측면에서 부동산을 바라본다.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남을 둘러싼 여건이 좋다. 전현희(강남을) 의원께서 국토위 소속이다. 국회, 서울시, 정부와 협의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 →강남 재건축과 관련한 초과이익을 환수해 강북에 쓰겠다고 했는데, 강남 세금을 왜 다른 자치구에 사용하느냐는 지적이 있다.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고 거둬들인 세금과 공공기여금은 우리 지역에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 하지만 일부는 우리보다 못한 자치구에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가 입는 피해보다는 이익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강남도 ‘마더시티’, 즉 기초단체장 맏형으로 서울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보듬고 나누는 이미지를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심어 줄 수 있다. 단, 일방적으로 하진 않겠다. 구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동의도 구하겠다. →강남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처음 나왔는데, 이번 승리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변화를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이 표심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전임 구청장이 기대 이하 행정을 했고, 지난 23년간 보수당 집권으로 쌓인 문제점들도 있었다. 구민들 스스로 이번엔 바꿔야 한다는 욕구가 강했다. →전임 구청장이 구민 기대 이하의 행정을 했다고 했는데. -서울시와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강남 발전과 경제를 정체시켜 버렸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돌아갔다. 구민들 자존감도 상처를 입었다. →어떻게 개선해 나갈 건가. -구민 우선 행정을 펼치겠다. 구정 출발점과 종착점이 구민이 되도록 하겠다. 낮은 자세로 항상 구민들과 호흡하면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겠다.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 바람을 해결해 나가겠다. 주민들의 아픔, 어려움, 불편 사항을 알아야 구정을 펼쳐 나갈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 그게 바로 열린 행정이다. 서울시와의 소통도 활발히 하겠다. →구민 우선 정책의 예를 구체적으로 들어 달라. -구민 1000명이 서명하거나 요청하면 구청장이나 간부들이 그 사안에 대해 해명하고 설명하는 ‘일천구민청원제’를 시행하려 한다. 민원중간보고제도 시행, 어떤 민원이 접수되면 그 민원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구민들에게 중간중간 결과를 보고하겠다. →열린 행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줄 만한 게 있나. -신연희 전 구청장의 구정은 폐쇄적이었다. 구청장실부터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밖에서 전혀 알 수가 없다. 밖에서 구청장의 일거수일투족을 항시 볼 수 있도록 구청장실부터 열린 공간으로 바꾸겠다. →외부 감사도 받을 건가. -진정한 발전이나 화합을 위해선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지금까지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명확히 진단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주민, 시민단체, 언론, 구의원, 모두 다 감시자다. 제가 하는 일에 문제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 달라. 구정에 바로바로 반영하겠다. →외부 감사기관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인적 청산도 하는 건가.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유야무야 넘겨선 안 된다. ‘구청장바라기’로 구청장 비위나 맞추거나 추종해 부당하게 특진하고 호가호위한 부분들은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민선 7기 4년간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는 것, 한 가지만 말해 달라. -구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 보수층에게서도 어딜 가더라도 우리 구청장 괜찮다고 자랑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정순균 구청장은 23년 만에 민주당 소속 첫 구청장… 화두는 구민 행복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약자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아는 따뜻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구에서 지방자치 도입 이후 23년 만에 민주당 소속 첫 구청장이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화두는 구민 행복이다. 민선 7기 4년간 구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려 한다. 그런 만큼 구청장의 일차적인 직무 목표도 구민들 삶의 질 향상으로 잡았다. 중앙일보 사회부·정치부 기자와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2002년 정계에 입문,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 특보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했다. 19대 대선 땐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디어특보단 언론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연매출 2조 3000억원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 등 요직도 거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與 “기무사 세월호 유족 사찰은 국기문란”

    與 “기무사 세월호 유족 사찰은 국기문란”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방부 조사 결과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유가족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면서 기무사의 조직과 권한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사찰 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하고,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국민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이라면서 “기무사가 정치에 가담한 것은 군부독재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의 민간인 사찰과 국민연금의 보고서 조작 사건만 봐도 국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이유가 분명해진다”면서 “집권 2년차를 맞아 우리 안에 안일한 것은 없었는지 고삐를 바짝 죄며 적폐청산과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법률대리인이었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기무사가 민간 영역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조직이나 권한 자체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기무사가 원래 보안사였다가 윤석양 이병 폭로 이후 기무사로 바뀌었는데 현재 제도나 시스템으로 보안사 시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무사를 포함한 각종 정보기관이 자발적 또는 지시에 의해 여러 가지 불법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무사도 감시받는다는 느낌이 있어야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윤종훈, 12년 만에 피의자와 검사로 대면 ‘일촉즉발’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윤종훈, 12년 만에 피의자와 검사로 대면 ‘일촉즉발’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와 윤종훈이 12년 만에 피의자와 검사로 마주한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가 아버지인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윤희재(허준호 분)를 접견하러 간 박희영(김서형 분)이 목이 졸리는 폭행을 당한 뒤 그를 고소했다. 길무원(윤종훈 분)이 이 사건의 담당 검사가 돼 고소장을 확인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12년 전 사건 이후 희재와 무원이 피의자와 검사로 다시 만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4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피의자임에도 여유 있는 웃음을 지으며 무원을 도발하는 희재의 모습이 담겼다. 반면 무원은 억지로 냉철함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 지난 2일 공개된 21, 22회 예고 영상에서는 무원이 “내 동생 건드리면 죽여버릴 거야”라며 이성을 잃고 희재의 멱살을 잡았다. 이날 공개된 마지막 사진에서 희재는 포승줄에 묶여 끌려 나가면서 만족스런 웃음을 짓고 있다. 과연 그가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무원이 불같이 화를 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리와 안아줘’ 제작진은 “무원이 희재와 대면한 이후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된다. 희재가 어떤 말로 그를 자극한 것인지, 이로 인해 무원의 행동에 변화가 있을지 놓치지 말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인 대신 독사한테 물리고도 웃음.. ‘미소천사’ 댕댕이

    주인 대신 독사한테 물리고도 웃음.. ‘미소천사’ 댕댕이

    주인을 구하려다 방울뱀에 물리고도 웃음을 잃지 않는 강아지가 네티즌들로부터 영웅견 대접을 받고 있다.1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방울뱀에게 공격당하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Arizona) 앤썸(Anthem)에 사는 폴라 굿윈(Paula Goodwin)은 지난달 29일 새벽 자신의 반려견 둘과 함께 늘 하던 대로 하이킹을 하다 하마터면 방울뱀을 밟을 뻔했다. 굿윈은 다행히 밟기 직전 멈췄으나 이미 위협을 느낀 방울뱀은 굿윈에게 달려들었다. 방울뱀에게 물려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이 때 곁에 있던 반려견 중 토드가 굿윈의 앞으로 뛰어들었다.토드는 방울뱀을 물어뜯거나 쫓아내지는 못했지만 주인과 함께 도망갈 시간은 충분히 벌었다. 굿윈 대신 방울뱀에게 물린 토드는 뺨이 잔뜩 부어올랐고, 그의 웃는 얼굴은 더욱 귀여워졌다.굿윈은 이 일이 있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웅 토드가 나를 구했다”며 회복 중인 토드의 사진을 올렸다. 또 굿윈은 토드의 더 어릴 적 사진들을 게시하면서 정말 고마워하고 있음을 표시했다. 굿윈이 게시한 사진 속 토드는 상처를 입고 있음에도 주인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휘인 발언 사과 “경솔했던 행동..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휘인 발언 사과 “경솔했던 행동..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마마무 휘인이 신곡 ‘장마’ 홍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휘인은 마마무 공식 팬카페에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사과문을 남겼다. 앞서 지난 1일 휘인은 마마무 신곡 ‘장마’를 홍보하며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남겼다. 휘인의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채 경솔하게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휘인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마마무는 오는 16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 4년간 개벽 수준으로 바뀔 것”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 4년간 개벽 수준으로 바뀔 것”

    “민선 7기 4년간 강남은 개벽 수준으로 바뀔 겁니다. 대변신할 정도의 프로젝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남을 미국 뉴욕의 맨해튼처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민선 7기 취임 일성이다. 정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 대변혁론’을 주장했다. 그는 “강남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며 “미래 30년, 50년 뒤의 강남 청사진을 구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강남구에서 지방선서 사상 최초로 보수당 후보를 누르고, 진보정당 첫 구청장이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강남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겠다는 건가. -건축전문가, 디자이너,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도시위원회를 만들어 그분들에게 강남을 평가하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그 작업을 맡기려 한다. 강남은 도시디자인 측면에선 서초구보다 뒤져 있다. 다른 구에서 잘하고 있는 건 벤치마킹도 하고 해서 강남을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찾아오고 싶은 도시, 걷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강남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이유는. -테헤란로는 강남의 중심 축인데, 거의 죽어 있다.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파이낸스나 동부빌딩 외엔 볼 게 없다. 영동대로 축 등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강남의 정체성은 상업지구인데, 실제 상업지구는 5% 정도밖에 안 된다. 도시계획이 오래 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강남 간선도로 주변만 빌딩이 우뚝 서 있지, 건물 뒤로 돌아 들어가면 저층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스카이라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상업지구 지정 문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이는 재건축이나 종상향 문제와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재건축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강남은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40년이 지나면서 아파트들이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하는 국면을 맞게 됐다. 구민들 이해관계가 가장 밀접하게 얽혀 있어 민선 7기 4년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구민들 의사를 정책에 반영해 구민들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재건축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 강남구가 협력하는 ‘원 팀’(One Team)을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재건축 관련 국토교통부 정책은 강도가 높은데, 어떻게 조율해가겠다는 건가. -서울시와 국토부는 강남 발전을 위해선 언제든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23년 만에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나왔기 때문에 배려할 거라고 기대도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참여정부 인수위 대변인으로 있을 때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다. 국정홍보처장으로 있을 때도 같이 일했다.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떤 사안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건축 관련 일을 오래 하신 분을 부구청장으로 모셔오려고 한다. ➜정부 정책과 구민들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렇다. 정부는 거시적?공익 관점에서 부동산 정책을 펼치고, 강남구민들은 사업성 측면에서 부동산을 바라본다.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남을 둘러싼 여건이 좋다. 전현희(강남을) 의원께서 국토위 소속이다. 국회, 서울시, 정부와 협의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강남 재건축과 관련한 초과이익을 환수해 강북에 쓰겠다고 했는데, 강남 세금을 왜 다른 자치구에 사용하느냐는 지적이 있다.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고 거둬들인 세금과 공공기여금은 우리 지역에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 하지만 일부는 우리보다 못한 자치구에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자치구에 나눠줄 액수가 얼마가 될 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입는 피해보단 이익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강남도 ‘마더시티’, 즉 기초단체장 맏형으로 서울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보듬고 나누는 이미지를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심어줄 수 있다. 강남이 다른 자치구보다 못 산다면 왜 남을 도와주느냐고 따질 수 있지만 강남은 재정상황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 대표 도시다. 단,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 구민들 의견 충분히 듣고, 동의도 구하겠다. 강남구민들을 깍쟁이나 이기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 잘못 덧씌워진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강남구민들도 인색하지 않고, 베풀 줄 알고, 함께할 줄 안다. ➜강남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처음 나왔는데, 이번 승리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변화를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이 표심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전임 구청장이 기대 이하 행정을 했고, 지난 23년간 보수당 집권으로 쌓인 문제점들도 있었다. 구민들 스스로 이번엔 바꿔야 한다는 욕구가 강했다. 선거운동 기간 만난 유권자들도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운동기간 언제쯤 당선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나. -처음부터 당선된다고 봤다. 한 번도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주변을 탐문해 보니, 전통적인 진보 고정표가 35%정도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남북관계 개선으로 40%까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거기에 5%만 더 얻어 45%만 되면 3자 대결에서 무조건 이길 거라고 봤다. 예상이 적중했다. 46% 득표로 이겼다. ➜40%에서 45%로, 이 5%는 어디서 얻게 된 거라고 보나. -개인적인 경력과 경쟁력, 그리고 보수층의 교차투표가 주효했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에서 교차 투표를 많이 했다. 시장은 김문수 후보 또는 안철수 후보를 찍고, 구청장은 저를 찍었다. 강남에서 박원순 시장보다 제가 1만 3185표를 더 얻었다. ➜전임 구청장이 구민 기대 이하의 행정을 했다고 했는데. -서울시와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강남 발전과 경제를 정체시켜 버렸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돌아갔다. 구민들 자존감도 상처를 입었다. ➜어떻게 개선해나갈 건가. -구민 우선 행정을 펼치겠다. 구정 출발점과 종작점이 구민이 되도록 하겠다. 낮은 자세로 항상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겠다.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 그 바람을 해결해 나가겠다. 주민들 아픔, 어려움, 불편 사항을 알아야 구정을 펼쳐나갈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 그게 바로 열린 행정이다. 서울시와 소통도 활발히 하겠다. ➜구민 우선 정책,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달라. -구민 1000명이 서명하거나 요청하면 구청장이나 간부들이 그 사안에 대해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하는 ‘일천구민청원제’를 시행하려 한다. 민원중간보고제도 시행, 어떤 민원이 접수되면 그 민원이 어떻게 처리되고, 지금 어느 파트에서 논의되고 있는지, 언제쯤 처리되는지, 처리해 보니 이런 문제점 때문에 구청 단독으로 처리하기 어렵고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 등 구민들에게 중간 중간 처리 결과를 보고하겠다. ➜열린 행정, 상징적으로 보여줄 만한 게 있나. -신연희 구청장의 구정은 폐쇄적이었다. 구청장실부터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밖에서 전혀 알 수가 없다. 밖에서 구청장 일거수일투족을 항시 볼 수 있도록 구청장실부터 열린 공간으로 바꾸겠다. ➜보수층은 어떻게 포용하려 하는가.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을 가진 분들이 자신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받지 않을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분들과 더 많이 교류하고, 그분들 생각을 읽고,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 보수, 진보, 이념, 여야, 정파를 떠나 57만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하겠다. ➜외부 감사도 받을 건가. -외부 감시를 받아야 그릇된 길로 가지 않는다. 진정한 발전이나 화합을 위해선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지금까지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명확히 진단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선 정리가 필요하다. 이걸 하지 않고선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주민, 시민단체, 언론, 구의원, 모두 다 감시자다. 제가 하는 일에 문제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 달라. 구정에 바로바로 반영하겠다. ➜외부 감사기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인적 청산도 하는 건가.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유야무야 넘겨선 안 된다. ‘구청장바라기’로 구청장 비위나 맞추거나 추종해 부당하게 특진하고 호가호위한 부분들은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다만, 외부 감사는 잘못된 점은 고치고 부족한 점은 채우는 게 목표다. 외부 감사를 받는다고 해서 전임 구청장 정책을 싹 다 바꾸겠다는 게 아니다. 발전시킬 사업은 계승·발전시키고, 보완할 사업은 보완하겠다. ➜민선 7기 4년간,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는 것, 한 가지만 말해 달라. -구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 보수층에서도 어딜 가더라도 우리 구청장 괜찮다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를 봐야하는 세 가지 이유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를 봐야하는 세 가지 이유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즌2 이후 3년 만에 시청자를 다시 만나는 가운데, 우리가 ‘식샤를 합시다3’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봤다. ‘식샤를 합시다3‘는 구대영(윤두준 분)과 이지우(백진희 분), 이들을 둘러싼 주요 인물의 서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식샤님 캐릭터의 전사(前事)에 집중, 설득력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누구나 20대 초반 반짝반짝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에 얽매여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공감 포인트를 말했다. 또 인물들이 과거 추억과 음식으로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도 힐링을 전한다는 시즌3의 주요 메시지를 덧붙였다. 배우들 간의 케미와 캐릭터의 흥미로운 관계성도 이번 시즌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남녀주인공을 맡은 윤두준(구대영 역)과 백진희(이지우 역)의 아기자기한 케미는 그동안 공개된 현장 영상, 사진에서도 여실히 느껴지고 있다. 마치 현실 절친 사이처럼 구대영과 이지우의 귀엽고 훈훈한 분위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이주우(이서연 역), 안우연(선우선 역), 김동영(배병삼 역), 병헌(김진석 역), 서벽준(이성주 역) 등 개성 넘치는 이들이 얽히고설키는 다양한 설정은 탄탄한 캐릭터 관계성을 짐작케 한다. 각자의 이야기와 사연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지루할 틈 없이 드라마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 역시 스무 살의 식샤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입맛 도는 맛깔스러운 먹방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청량한 여름날에 어울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 등으로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첫 방송을 향한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드라마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선을 보인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뱀 사냥하는 배고픈 쥐…승자는?

    뱀 사냥하는 배고픈 쥐…승자는?

    배고픈 쥐 한 마리가 뱀을 사냥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2일 중국 광둥성 푸닝의 한 마을주민들은 쥐 한 마리가 뱀의 몸통을 물어뜯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 기이한 싸움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쥐는 뱀의 몸을 이빨로 물고 열심히 공격한다. 뱀은 지쳤는지 꿈틀댈 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다. 계속되는 쥐의 공격에 뱀은 피까지 흘리며 크게 상처를 입은 모습이다. 뱀은 마지막 힘을 모아 쥐를 물려고 시도하지만, 쥐는 뱀의 머리를 물고 덤불 속으로 끌고 가버리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쥐가 무서운 생물체로 변했다”, “뱀이 저렇게 쉽게 죽을 수 있나”, “보통 뱀이 쥐를 먹지 않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moon lit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승환, 대장암 극복 후 만난 천생연분 아내 공개 “삶의 활력”

    김승환, 대장암 극복 후 만난 천생연분 아내 공개 “삶의 활력”

    김승환이 대장암을 극복하고 아내와 결혼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김승환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9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승환은 지난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수술을 받고 대장암을 극복한 김승환은 2007년 17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김승환은 “주변에서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며 걱정하더라. 아내가 상처받을 것 같아서 밀어냈다. 어차피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연애 초반 아내를 계속 밀어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승환의 아내는 “신랑이 저를 피해다녔다. 거기에 제가 더 안달났다”고 말했다. 김승환의 아내는 남편의 대장암 재발이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콩깍지가 씌이면 거기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안 든다”고 답했다. 김승환은 “우리 아내가 당시에 스물 다섯이었다. 그렇게 예쁜 여자가 나한테 다가와주니 얼마나 삶의 활력이 됐는 줄 모른다. 난 그래서 아마 그 때 암세포가 다 죽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눈치 보지 않고 더위를 피할 권리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눈치 보지 않고 더위를 피할 권리

    지난여름 취재차 한 아파트 경비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경비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공기에 숨이 턱 막혔다. 예순이 넘은 경비원은 30도가 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6.6㎡(2평) 남짓한 공간에서 작은 선풍기 두 대와 조그마한 창 하나에 의존한 채 고스란히 더위를 견디고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경비실의 한쪽에 소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에게 에어컨은 장식품에 불과했다.사정은 이랬다. 아파트 주민 중 일부가 경비실에서 에어컨을 켜는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해 눈치를 살펴 정말 더위를 못 참겠을 때만 에어컨을 켠다는 것이었다. 아파트 경비실은 한여름에 더위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다. 얇은 콘크리트 지붕에 통풍도 잘 안 되기 때문이다. 경비원들이 느끼는 폭염은 불편의 수준이 아니라 고통이다. 최근 아파트 경비실에 주민들이 에어컨을 선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마냥 훈훈하지만은 않다. 실제 에어컨을 편하게 켤 수 있는 경비원이 얼마나 될까. 경비실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공용전기료로 잡히다 보니 관리비 인상을 우려하는 주민의 반발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경비실에 있는 에어컨 플러그를 뽑아 버리는 일도 발생했다. 심지어 경비원들이 에어컨을 트는 것을 두고 주민 간 마찰이 생기다 보니 이를 두고 주민투표까지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찬성표를 던졌다며 나름의 선행을 베풀었다고 자위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애초 주민의 취지는 투표를 통해 경비원이 주민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에어컨을 켤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하자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투표 자체가 폭력적이다. 의결 결과와 상관없이 가시화된 반대표는 경비원에게 고스란히 심리적 억압일 수밖에 없다. 자택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는 일만이 폭력이 아니다. 악의 없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말 경비실에서 에어컨을 쓰면 관리비가 오르는 걸까. 2평 남짓한 공간에 소형 에어컨을 하루 10~15시간 가동해도 전력 사용량은 100~135㎾h에 불과하다. 서울시 아파트 한 동에 평균 130여 가구가 산다면 가구별로 100원 정도씩만 내면 충당이 가능한 셈이다.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아이디어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했다. 경비실 외벽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력을 자체 충당하도록 한 것이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는 1년에 200㎾h가량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내 경비원이 마음껏 에어컨을 틀 수 있다. 경비실 소형 태양광 설치 비용 61만 5000원 중 41만 5000원은 서울시, 10여만원은 성북구의 지원을 받았다. 점점 삶의 무게를 개인 혼자 지기 힘든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여느 때보다 공동체 복구가 필요하다. 남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연대, 박원순 서울시장이 10년 시정의 핵심이라고 꼽은 ‘사회적 우정’이 절실한 때다.
  • 한예슬 복귀 시동, 소속사 측 “거의 완치...작품 검토하고 있다”

    한예슬 복귀 시동, 소속사 측 “거의 완치...작품 검토하고 있다”

    배우 한예슬이 최근 소속사 파트너즈파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한예슬 복귀를 시사했다. 3일 지방종 수술 제거 과정에서 의료 사고를 당했던 배우 한예슬이 완치를 앞두고 있단 소식이 전해졌다. 복귀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날 한 매체는 한예슬 새 소속사 파트너즈파크 측과 인터뷰를 통해 한예슬 근황을 전했다. 신효정 파트너즈파크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예슬은 현재 (지방종 수술 부위 상처가) 거의 완치됐고, 복귀를 위해 작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치료를 받아 거의 나았다.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한예슬이) 요즘 병원에서 마지막 남은 상처 정도만 치료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팬들의 염려를 덜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해 종영한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한 병원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 사고를 당해 팬들 걱정을 샀다.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인 대신 방울뱀에 물린 골든 리트리버의 미소

    주인 대신 방울뱀에 물린 골든 리트리버의 미소

    방울뱀으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대신 물린 반려견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애리조나주 앤섬(Anthem)에 사는 폴라 굿윈(Paula Godwin, 44)과 그의 반려견인 골든 리트리버 토드(Todd)다. 지난달 29일 굿윈은 토드와 함께 아침산책에 나섰다. 평소와 다름없이 산책을 하던 도중, 굿윈은 무언가 자신의 다리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방울뱀이었다. 위험천만한 순간 토드의 충성심이 빛났다. 토드는 방울뱀에게 돌진했고, 굿윈에게 달려들던 방울뱀은 몸을 틀어 토드를 공격했다. 그 과정에서 토드는 방울뱀에게 얼굴을 물렸고, 굿윈은 토드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다행히 토드는 늦지 않게 치료를 받았고, 얼굴에 상처가 남았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굿윈은 토드의 충성심 넘치는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토드는 나를 구해준 영웅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영웅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영상=Caters Clips/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검찰, 안희정에 ‘덫을 놓은 사냥꾼’으로 지칭한 것 사과

    검찰, 안희정에 ‘덫을 놓은 사냥꾼’으로 지칭한 것 사과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공판에서 안 전 지사를 두고 한 표현에 대해 사과한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어제 안 전 지사 재판 과정에서 ‘덫을 놓은 사냥꾼’이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법률적 용어를 사용해 관계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휘부에서 표현을 보고 ‘조금 지나치지 않느냐, 냉철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느냐’는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안 전 지사 측이 항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 측이 사용한 ‘덫을 놓은 사냥꾼’이라는 표현은 심리학자들이 ‘권력형 성범죄자’를 묘사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유죄 입증을 위해 법원에 제시한 증거 중에는 심리학자들이 권력형 성범죄를 분석한 논문이나 언론 인터뷰 기사도 다수 포함됐다. 전날 검찰은 공소사실을 밝히면서 “안 전 지사는 김지은 씨에게 맥주를 가져오라고 해 간음했는데, (이는)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늦은 밤 심부름을 시켜 끌어들인 것”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에 대한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지난 4월 11일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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