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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당’ 정식 등록… 한국당 또 ‘꼼수 제명’

    ‘미래한국당’ 정식 등록… 한국당 또 ‘꼼수 제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식 등록을 허용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는 등 현역 의원의 미래한국당 이적 작업을 이어 갔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선관위 심사에 따라 중앙당 등록을 완료했다. 대표는 한국당 소속이었던 한선교 의원이다. 한국당은 선관위 결정에 따라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시킬 계획이다. 현역 5명을 채우면 5억원 이상의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한국당에서 제명된 이 의원을 포함해 한선교·조훈현 등 현재 총 3명의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김성찬 의원도 조만간 탈당 후 당을 옮길 예정이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으로 퇴출 요구가 쏟아졌으나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역사를 더럽혔다”며 “한국당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 의원 등을 ‘자유로운 정당 선거’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위반, 선관위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행위로 고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세월호 엄마들, 레드카펫 걷다’…“우리 아이들 위해 더 당당하게 걸었어요”

    ‘세월호 엄마들, 레드카펫 걷다’…“우리 아이들 위해 더 당당하게 걸었어요”

    세월호 아이들 분신 같은 명찰과 함께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오른 세월호 엄마들“우리 사회 만큼은 ‘해피엔딩’ 되길”“김미나, 오현주가 아니라 ‘건우 엄마’, ‘준형 엄마’로 레드카펫에 섰어요. 그래서 더 당당하게 활짝 웃었어요.” 건우 엄마와 준형이 엄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본상 후보작에 오른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부재의 기억’으로 레드카펫에 섰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두 엄마는 세월호 참사의 아픈 상처가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는 ‘해피엔딩’의 바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섰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김미나(51)씨는 본인 이름보다 ‘단원고 2학년 5반 김건우 엄마’로 더 자주 불렸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을 대신해 엄마는 더 열심히 살았다. 세월호 참사 때 ‘나라는 도대체 뭘 했느냐’를 묻기 위해 더 크게 목소리를 내고 비바람을 맞으면서 거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은 지명된 후보와 배우자만 참석할 수 있지만 이승준 감독과 감병석 PD의 배우자들이 두 엄마에게 그 자리를 기꺼이 양보했다. 엄마들이 전 세계인들 앞에 서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열여덟 살 우리 예쁜 아이들을 대신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아이들의 이야기가 ‘슬퍼서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될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준형 엄마 오현주(49)씨는 “미국에 가기 전부터 ‘사람들 앞에서 울지 말자’고 건우 엄마랑 몇 번이고 다짐했다”고 했다. 건우 엄마도 “불쌍하고 가난한 아이들이 아닌, 꿈 많은 예쁜 아이들을 대신한 자리인 만큼 더 웃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아이들의 분신과 같은 명찰을 드레스에 달고, 아이들의 얼굴이 새겨진 스카프를 레드카펫 위에서 들었다. 건우 엄마는 “건우도 레드카펫 위 내 모습을 보고 ‘엄마 멋있다. 고마워’라고 말할 것 같다”고 했다. 딱 한 순간, 우연히 미국에서 수학여행을 온 한국 청소년들을 봤을 때 엄마들은 울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했다. 건우 엄마는 “우리 아이들도 미국을 얼마든지 올 수 있었을 텐데, 엄마 품에 (명찰로) 매달려 와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엄마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아들의 천주교 세례명이 새겨진 오스카상 트로피 기념품과 아들이 좋아하는 모자 등 선물을 잔뜩 사서 돌아와 방에 놓아줬다. 영화 ‘기생충’으로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지난 1일 뉴욕 시사회장에서 이들과 우연히 만나 “같이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가면 좋겠다”는 말을 유족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시상식 전에도 유족들에게 “‘부재의 기억’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다시 한번 그날을 떠올리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아쉽게 ‘부재의 기억’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엄마들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는 전 세계인의 반응을 느꼈기 때문이다. 참사 당시 아이들의 모습 등 현장 영상이 시간순으로 재구성된 이 영화는 국가 시스템의 부재와 당시 참사를 책임지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고발한다. 준형 엄마는 “배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했던 외국인들이 영화가 끝나자 먼저 다가와 ‘당신의 슬픔을 깊이 공감한다’고 말하는 일도 많았다”고 전했다. 엄마들은 이 감독과 “해피엔딩을 만들어 시상식에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엄마들에게 해피엔딩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준형 엄마는 “준형이가 없는 우리 가족에게 다시는 해피엔딩이 없겠지만 아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되는 해피엔딩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2년간 이어진 한국은행 통합별관 사태 누가 책임지나?

    “공사 지연과 행정 불신, 비용과 행정력 낭비, 부당 업무 처리 오명을 벗기까지 상처는 어떻게 보상받나요?” 서울중앙지법 민사26부가 지난 7일 삼성물산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낙찰예정자 지위 확인소송 청구를 기각하자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2년 이상 이어진 한은 통합별관 공사를 둘러싼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정가격(예가) 초과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13일 조달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실시설계 기술제안은 업체들의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2007년 10월 도입돼 2011년 3월 첫 사업이 공고된 후 19차례 입찰을 거쳐 6회 초과 낙찰자와 계약이 이뤄졌다. 2017년 12월 촉발된 한은 사태는 예가 초과 입찰에서 야기됐다. 조달청이 낙찰예정자로 계룡건설을 선정하자 2순위자인 삼성물산이 계룡건설의 입찰금액(2832억원)이 예가(2829억원)를 초과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가 초과 규정은 없었다. 논란이 일자 한은은 조달청에 계약 협의 절차 잠정 중지를 통보했다. 조달청은 관급자재를 포함한 총액이 기준금액(3488억원)을 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공개했고, 기획재정부도 한국은행의 질의에 “예가를 초과해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고 1차 유권해석하면서 마무리되는 듯했다. 예가 초과를 허용한 공사도 추가 입찰 공고됐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8년 9월 예산 낭비를 들어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감사원 감사에 이어 기재부가 “예가 범위에서 낙찰자 결정”이라는 상반된 2차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4월 행정행위 위반 및 직원 징계 조치 등을 내린 감사원 감사 결과는 혼란을 가중시켰다. 조달청은 한은 공사를 포함한 3건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공고를 취소했고, 이후 공사에 응찰한 업체들의 소송이 잇따랐다. 법원의 판단은 기재부·감사원과 달랐다. 계룡건설의 낙찰예정자가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반면 삼성물산의 가처분은 기각했다. 본안 소송도 가처분과 동일한 결론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국가계약법령상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예가를 초과한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또 계약금액 증가가 국가에 불리한 계약이라고 볼 수 없고, 입찰자의 시공능력 평가에서 입찰 공고에 반하지 않는 한 발주 기관인 조달청에 상당한 재량이 부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부처들의 안이하고 허술한 업무 처리가 불러온 후유증은 심각하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예가 초과 입찰이 불허되면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도입 취지가 퇴색했다. 1심 결과에 따른 제도 개선 여부도 불분명하다. 기재부의 오락가락 유권해석과 감사원의 전문성 없는 감사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야기했고, 혼란 속에 한은 공사는 2022년으로 2년 지연되면서 예산 낭비를 불러왔다. 기업들은 피해 및 부당한 조치에 대해 거론조차 못 하고 있다. 그나마 1심 판결이 다음달 예정된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조달 공무원들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달청 관계자는 “법원이 예가 초과를 ‘적법’ 판단했지만 대법원 판결이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제도 개선 전까지는 예가 초과 불허로 입찰 공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도교육청 증등교사 임용시험 관리 엉망 합격자 번복 등

    제주도교육청의 실수로 2020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 합격자가 또 뒤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중 체육과목 최종합격자 변경공고를 냈다. 기존 명단 가운데 1명을 불합격처리하고 다른 1명을 합격처리했다. 도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중 체육과목 최종합격자 8명의 변경 명단을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재공고하면서 합격 통보된 1명을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 처리된 1명을 합격자 명단에 올렸다. 도 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임용시험 전체 교과 성적처리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체육교과의 실기평가 5개 항목 중 선택 항목 1개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누락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이날 별도 사과문을 내고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해 응시자와 가족,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점순이를 만나다 - 춘천 김유정 문학촌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점순이를 만나다 - 춘천 김유정 문학촌

    #봄봄 #동백꽃 #점순이 #김유정문학촌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날 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난 감자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소설 동백꽃 중에서, 김유정, 조광, 1936>김유정(1908-1937)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점순’이는 80년 세월이 지나도 또렷하게 제 모습을 지닌다. 소작농의 아들인 ‘나’는 이성에 일찌감치 눈을 뜬 ‘점순’이의 구애(求愛)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소설의 마지막에는 ‘나’와 ‘점순’이는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냄새가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린다. 순진한 산골 소년과 조숙한 소녀 사이에 벌어지는 향토색 짙은 이 성장 소설은 지금보아도 세련된 맛이 가득하다. 볼 빨간 사춘기를 겪어 내고 있는 점순이를 만나러 가자. 춘천 김유정 문학촌이다.김유정 문학촌은 작가의 생가가 위치한 춘천 실레마을에 2002년 8월 개관하였다. 이곳에는 현재 김유정 생가를 비롯하여, 전시관, 민화체험방, 도자기체험방, 한복체험방, 야외무대 등 김유정을 기리는 다양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김유정 문학촌에는 김유정의 대표소설인 ‘금따는 콩밭’, ‘만무방’, ‘봄, 봄’, ‘동백꽃’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 및 사료 등도 만날 수 있어 김유정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사실 김유정은 스스로도 ‘한국의 톨스토이’가 되고자 꿈을 꾸었고 당대 유명 문인(文人)인 채만식, 박태원, 이상 등과도 활발한 교유를 하였다. 하지만 그는 1937년 30세의 나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사실 김유정의 삶은 마지막까지 너무나 격정적이었다. 그는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조부 때 무려 6천석 추수를 하는 춘천의 명가(名家)의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 즉 배앓이를 하였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까지 어느 정도 버릇을 고치긴 했으나 이 버릇은 후일 김유정에게 늘 실연의 상처만을 안긴다. 후일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입학을 하기도 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기도 하였다.이 시기 김유정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당대 명창 ‘박록주(1905-1979)’와 시인 박용철의 동생인 ‘박봉자(1909-1988)’였다. 4살 연상의 기생 박록주에 대해서는 김유정은 사랑의 혈서를 쓰기도 하고, 인력거에 탄 박록주를 끌어내리는 등 극단의 행동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박봉자에게는 30여 통의 편지를 보내지만 그녀는 일절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가 김유정의 지인인 평론가 김태환과 결혼을 하고 만다. 바로 이 두 사람으로 인해 받은 실연의 상처는 김유정의 삶을 나락으로 빠져들게 한다.말더듬이 청년의 가슴의 상처는 술로 풀 수밖에는 없었고 결국 뛰어난 문재(文才)를 지니고 있었지만 1937년 3월 폐결핵으로 향년 30세를 끝으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 죽기 얼마 전 친구 안회남 앞으로 남긴 「필승전」이라는 글에는 닭 30마리, 살모사 구렁이 십여 마리를 먹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길 정도로 삶에 대한 미련은 강했던 작가 김유정. 그의 삶 속에서 온전히 남아 있던 문학적 열정은 아직도 춘천 실레마을에는 살아 있다. <춘천 김유정 문학촌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와 함께. 연인끼리 3. 가는 방법은?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0-14 김유정문학촌 -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 시내버스 : 1번(중앙로, 남춘천역 경유), 67번(중앙로, 법원 경유) 4. 김유정 문학촌의 특징은? - 김유정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진다. 불우한 삶과 불꽃같은 문학적 열정의 안타까운 만남을 느낄 수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문화해설사의 해설이 김유정 문학촌의 가장 큰 소득. 미리 알아보고 가자. 6. 김유정 문학촌에서 꼭 볼 곳은? - 김유정 생가, 낭만누리, 김유정 기념 전시관, 김유정 이야기집.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춘천 먹거리는? - 철판닭갈비 ‘점순네 닭갈비’, 누룽지 삼계탕 ‘신탐큰집’, 육회비빔밥 ‘실레마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kimyoujeong.org/Main/Main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김유정역 구역사,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책과 인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춘천에 위치한 김유정 문학촌은 제대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작가 기념관이다. 특히 문화해설사의 해설은 김유정 문학촌 방문의 가장 중요한 코스. 반나절 이상 자녀들과 함께 방문할 만한 곳.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식상함 벗고 날선 메시지… 신선함 품은 보석 뮤지컬

    식상함 벗고 날선 메시지… 신선함 품은 보석 뮤지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대표적인 공연예술 지원 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을 통해 해마다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성 높은 창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작품들은 비교적 대중이 즐기기 편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품은 연극적 요소까지 갖춰 기성 대형 뮤지컬에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에게는 보석 같은 존재로 통한다. 창작산실은 지난 1월 5일 막을 내린 ‘안테모사’를 포함해 올해 4편의 신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봄을 그대에게… 1987년 최루탄 속 청춘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봄을 그대에게’는 관객을 최루탄 가스 매캐한 1987년 봄, 서울의 대학가로 소환한다. 작품은 갓 대학에 입학한 명하와 명하의 고향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왔던 대학생 누나 수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청년들의 사랑과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그린다. 2016년 ‘87년 봄’이라는 공연명으로 충무아트센터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 선정돼 낭독공연 후 보완을 거쳐 본무대를 준비하고 있다.●Via Air Mail… 생텍쥐페리 ‘야간비행’을 무대로 3월 7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비아 에어 메일’(Via Air Mail)은 생텍쥐페리 소설 ‘야간비행’을 모티프로 창작했다. 1920년대 열강국들의 하늘 항로 개척경쟁 시대를 배경으로, 절망 속에서도 책무를 다하는 네 인물을 통해 소멸하는 한 개인의 비애와 불멸의 꿈이 가진 숭고함을 그린 작품이다. ‘용기와 도전’이라는 원작 메시지에 현대 사회의 과열된 기술 경쟁과 물질문명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담았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와 연극 ‘환상동화’를 선보인 김동연 연출이 작품을 풀어낸다.●아티스… 몽마르트르 예술가들의 재능·질투 뮤지컬 ‘아티스’(ARTIS)는 19세기 말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4명의 삶을 통해 예술가들의 재능과 시기, 질투 등을 그린다. ‘애정’이라는 착각 아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상처를 주는 천재 작곡가 에릭을 중심으로, 연인 엘로이즈와 후원가 파트릭, 에릭을 동경하는 작곡가 지망생 마티스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 충무아트센터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로 선보인 이후 전면 수정을 거쳤다.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캄캄한 실내·짝짝이 안경…영화관은 다 과학이었구나

    캄캄한 실내·짝짝이 안경…영화관은 다 과학이었구나

    # “이런 젠장, 기차가 우리 쪽으로 돌진하고 있잖아. 비키라고 얼른.” 1895년 12월 28일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그랑카페에는 사교계 남녀 33명이 뤼미에르 형제가 재미있는 볼거리를 공개한다고 해서 입장료 1프랑을 내고 앉아 있었다. 카페가 어두워지면서 갑자기 앞에서 말이 짐수레를 끌고 다가오고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관객들 중 일부는 열차와 짐수레가 실제로 돌진해 오는 것으로 착각해 놀라 카페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시오타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라는 3분짜리 동영상은 가장 대중적 예술 ‘영화’의 시작이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을 휩쓸어 이번 주는 말 그대로 한국영화사를 새로 쓴 역사적인 한 주로 기록됐다. 영화는 19세기 말 연극, 서커스, 동물원 이외에 새로운 오락거리를 원했던 대중들의 요구와 움직이는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과학자와 발명가들이 내놓은 다양한 장치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됐다.기계문명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영화는 뇌가 사물을 인지하는 원리를 가장 잘 활용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망막은 사물을 한 장의 스틸 사진처럼 인식한다. 망막에서 받아들인 스틸 사진들을 동영상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은 뇌의 잔상 효과 때문이다. 1740년 독일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요하네스 안드레아스 폰 제그너는 어둠 속에서 붉게 타는 석탄을 끈에 매달아 빠른 속도로 돌리면 연속된 빨간 원으로 보이며 이때 눈의 잔상 효과는 0.1초가량 지속된다는 사실을 측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 과학자 파트리스 달시도 잔상 효과의 지속 시간을 측정했는데 그는 0.143초라고 주장했다.실제로 뇌는 어두운 곳에서 밝은 화면이 일정한 속도로 빠르게 지나가면 연속적 움직임으로 인식한다. 영화가 시작될 때 상영관 안을 어둡게 하는 것도 잔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는 초당 24장의 사진이 빠르게 지나가도록 해 관객들의 뇌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들어 3D, 4D 등 다양한 입체영화들이 개봉되고 있다. 4D 영화는 3D 영상에 촉각이나 후각을 자극하는 기술을 덧입힌 것이니만큼 입체영화의 기본은 3D 영화다. 망막에 맺히는 2차원 평면 이미지를 뇌가 3차원 입체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원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3D 영화는 ‘양안(兩眼)시차’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사람의 두 눈은 6~6.5㎝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보는 이미지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뇌에서는 이 둘을 합성해 인식하는 것이 양안시차다. 초창기 입체영화는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찍고, 관객들은 파란색과 빨간색 셀로판지를 붙인 적청(赤靑)안경을 쓰고 양쪽 눈이 다른 색의 영상을 보도록 함으로써 입체감을 느끼게 했다. 그렇지만 화질이 조악하고 입체 완성도도 떨어져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기술 발달로 사람의 두 눈 간격과 각도와 비슷하게 영상을 촬영하고 관객들은 왼쪽과 오른쪽 렌즈가 각각 수직과 수평인 빛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한 편광필터가 장착된 특수안경을 끼고 한층 세련된 입체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과학자들은 “영화는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기 가장 좋은 예술 영역”이라면서 “가까운 시일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이 영화에 접목되면 지금처럼 관객이 일방적으로 보는 형태가 아니라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고 영화 속에 들어가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행 도중 여객기 문 열려고 난동 부린 여자 승객에 징역 2년형

    비행 도중 여객기 문 열려고 난동 부린 여자 승객에 징역 2년형

    비행 도중 여객기 문을 열려 하고 제지하는 승무원 얼굴에 상처를 입히고 전투기 두 대를 출격하게 만든 여자 승객이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하이 위콤브 출신의 클로에 헤인스(26). 지난해 6월 22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달라만으로 떠나는 제트2 항공 여객기에 다른 205명의 승객과 탑승했다가 사고를 쳤다. 첼슴퍼드 왕실법원은 12일 항공기 안전 위협과 폭행 등 두 혐의로 기소돼 모두 유죄를 인정한 그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헤인스가 승무원과 실랑이를 하며 “너네 모두 죽여버리겠어”라고 외치는 것을 녹음으로 들었다. 난동이 심해지자 왕립공군 소속 두 대의 전투기가 출동해 여객기를 스탠스테드 공항에 착륙하도록 유도하는 바람에 서식스주 상공에 굉음이 진동했다. 헤인스는 당시 술과 처방받은 약물을 섞어 마시는 바람에 “정신이 나가 정말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마이클 크림프 검사가 법정에서 밝혔다. 그녀를 뜯어 말리려다 얼굴이 할퀸 승무원 찰리 쿰브도 법정 증언대에 섰다. 한 승객은 나중에 “정말로 그녀가 문을 열까봐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일부가 잘못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비행 도중 출입문은 열리지 않게 설계돼 있다고 BBC는 전했다. 크림프 검사는 헤인스가 “죽을래“라거나 “너네 모두 죽여버리겠어”라고 소리를 질러 승무원과 승객들이 제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한 것은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헤인스의 변호인 올리버 색스비는 피고를 “숱한 심각한 문제를 안은 젊은이”라고 묘사한 뒤 그녀가 비슷한 위반을 저질러 열이레 전에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법정에서 하소연했다. 색스비는 피고가 정신 건강이 온전치 않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그날 이후 술을 입에 전혀 대지 않았다고 했다. 제트2 항공은 이번 사고로 인한 재산 손실이 8만 6000 파운드(약 1억 3175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헤인스가 평생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펜타곤 홍석, 파격 의상으로 복근 공개 ‘당당한 포즈’ [EN스타]

    펜타곤 홍석, 파격 의상으로 복근 공개 ‘당당한 포즈’ [EN스타]

    펜타곤 홍석이 복근 노출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펜타곤 첫 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더 블랙 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펜타곤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Dr. 베베’는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리더 후이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며 반복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하는 노래다.이날 홍석은 파격적인 복근 노출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석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단수를 했다. 오늘 쇼케이스를 위해서도 이틀 전 단수했다. 앉아있느라 배가 접힐까봐 힘을 주고 있다. 배가 아파서 죽겠다”고 털어놨다. 키노는 “외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한 번도 한 적 없는 콘셉트라 표정 연기를 준비하는 게 필요했다. 새로운 레퍼런스를 다양하게 찾아보면서 멤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준비했다. 기존에 못 봤던 표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펜타곤의 첫 정규 앨범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려견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 일가족 공격 1명 사망

    반려견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 일가족 공격 1명 사망

    미국 시카고 근교의 가정집에서 성인 4명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공격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 30분쯤 숨졌다. 사고 당일 밤 갑자기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고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핏불테리어는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사살됐다. 피해자는 양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가 규모가 큰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이트가 개에 물린 상처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확인했다. 다른 부상자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 소유주”라면서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역 동물관리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 복귀 무산 기성용 “날 갖고 놀지 마라” 일침

    한국 복귀 무산 기성용 “날 갖고 놀지 마라” 일침

    11일 K리그 복귀 무산된 뒤 SNS에 남겨영문 메시지 남기며 협상 과정 상처 암시K리그 복귀가 무산되기까지 말을 아끼던 기성용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속내를 밝혔다. 기성용은 “거짓말로 나를 다치게 하면, 나는 진실로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있다. 날 갖고 놀지 마라. 내가 그대로 갚아주면 당신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영문 스토리를 남겼다. 기성용 측은 11일 “FC 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월 10일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이 K리그에 복귀할 때 서울 이외의 구단으로 이적시 영입하려는 구단은 기성용에게 200만 유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어느 구단에도 남지 못했다.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보였던 전북 측도 “아쉽지만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따. 기성용의 복귀설에 서울 팬들을 비롯해 K리그 팬들은 들썩였다. A대표팀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서 기성용이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K리그 복귀는 어렵게 됐다. 평소에도 K리그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으며 아직 전성기의 나이에도 K리그 복귀를 시도했던 기성용으로서는 상처가 컸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기성용은 그동안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날 정식으로 “K리그 복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후 기성용은 간접적으로 그간의 마음 고생을 암시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면서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리그 복귀 무산’ 기성용, 경고 담긴 심경 “가지고 놀면 다칠 것”

    ‘K리그 복귀 무산’ 기성용, 경고 담긴 심경 “가지고 놀면 다칠 것”

    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31)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거짓으로 나를 다치게 한다면 나도 진실로 상처를 줄 수 있다. 나를 가지고 놀지 마라. 내가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 당신도 좋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영문으로 게시했다. 앞서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팬들을 아쉽게 했다. 기성용의 소속사 C2글로벌은 이날 “FC서울과 전북현대 양 구단과 협상을 종료한다”며 “올 시즌 K리그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매체는 기성용의 국내 복귀 무산에 대해 기성용이 FC서울과 연봉에서 의견 차이로 협상에 실패했으며, 이후 전북현대 입단을 타진했으나 FC서울에 위약금을 내야하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FC서울이 ‘위약금을 받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기성용은 다른 K리그 팀으로 못 보낸다’는 태도를 취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이 국내로 복귀한다면 FC서울로 오거나, 아니면 올 수 없다는 것. 결국 기성용은 K리그는 못 돌아올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성용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글은 K리그 복귀가 무산된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말하지 못한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노와 경고의 의미가 담겨 협상의 뒷배경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국내 복귀를 타진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마저…밧줄에 칭칭 감긴 고래상어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마저…밧줄에 칭칭 감긴 고래상어

    몰디브 바다에서 밧줄에 매여 고통스러워하는 고래상어가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현지 잠수부 두 명이 밧줄에 꽁꽁 묶인 고래상어를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몰디브 남부 푸바물라섬 바다에서 잠수에 나선 시모네 무사메치와 안토니오 디 프란카는 밧줄에 결박된 고래상어를 발견했다. 밧줄은 고래상어의 머리와 지느러미 사이를 휘감고 있었다. 잠수부들은 “길이 4m 정도의 거대 고래상어가 밧줄 때문에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잠수부들은 곧장 고래상어 구조에 나섰다. 얼핏 보기에도 매우 두꺼워 보이는 밧줄에 매달린 잠수부들은 쉬지 않고 칼질을 해댔고, 그 사이 고래상어는 14m 깊이 바닷속으로 계속 내려갔다.얼마나 지났을까. 고래상어를 칭칭 감았던 밧줄이 뚝 끊어졌다. 밧줄이 감고 있던 자리에는 흰 자국이 선명했고 지느러미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잠수부는 “10분 정도 씨름한 끝에 고래상어를 옭아맨 밧줄을 끊어낼 수 있었다”면서 “언제 어떻게 밧줄이 감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에 난 자국을 볼 때 꽤 오래 밧줄을 달고 다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유의 몸이 된 것을 알아차린 듯 잠시 헤엄을 멈춘 고래상어는 곧 바닷속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잠수부들은 떠나는 고래상어를 보며 같은 일을 또 겪지 않기를 빌어주었다. 그리고 몇 분 후, 고래상어가 다시 나타났다. 잠수부들 가까이 헤엄쳐 온 고래상어는 마치 감사를 전하듯 한동안 주변을 맴돌다 돌아갔다. 잠수부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뿌듯해했다.이처럼 천상의 휴양지로 불리는 몰디브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습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에는 한 어부가 몰디브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배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양도 양이지만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는 수 세기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닐봉지는 10년~2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주서 11일 신종코로나 의심자 관광객 접촉 경찰 20명 격리 소동

    제주서 11일 신종코로나 의심자 관광객 접촉 경찰 20명 격리 소동

    제주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관광객(40)과 접촉한 경찰이 무더기로 한때 격리되는 소동이 벌여졌다.이 남성은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A씨(경기도 시흥시)와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경찰 20명이 격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에서 이마 등에 상처를 입은 채 바다에 빠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119구급차에는 대정파출소 소속 경찰이 동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우다 같은날 오후 11시 37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외도파출소 소속 경찰과 접촉했으며,이날 오전 1시 50분쯤 치료를 거부하고 병원을 떠난후 다시 서귀포경찰서를 찾아가 경찰과 접촉했다. 이과정에서 A씨가 출혈이 심해 오전 2시 22분쯤 서귀포시 한 종합병원에 이송됐고 체온이 38도까지 오르는 고열 증세가 나타났다.특히 A씨가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에서 중국인 바이어를 만났다고 진술,곧바로 신종 코로나 의심자로 분류돼 음압 병상에 격리됐다. 경찰은 즉시 A씨가 이동한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경찰 20명을 격리했고,접촉 공간인 서귀포 경찰서 1층 형사과와 대정파출소,외도파출소 등을 임시 폐쇄조치했다.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이라는 최종 검사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파출소 폐쇄와 접촉 경찰 격리 등 메뉴얼에 따라 조치했고 음성 판정 통보를 받은후 해당 경찰을 즉시 근무에 투입하고 파출소 폐쇄 조치도 해재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밀렵꾼이 놓은 덫에 발 잘린 코끼리 ‘의족’ 맞추던 날

    밀렵꾼이 놓은 덫에 발 잘린 코끼리 ‘의족’ 맞추던 날

    밀렵꾼이 설치한 덫에 한쪽 발을 잃은 코끼리가 새 의족을 맞췄다. 캄보디아 비영리단체 ‘야생동물연합’(Wildlife Alliance) 측은 13년 전 구조된 코끼리 ‘축’이 지난달 맞춘 새 의족을 신고 산책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의족 제작은 캄보디아 의과대학 보철 및 보조기기학과(CSPO)의 도맡았다. 야생동물연합은 “의족 비용 1000달러(약 118만 원)는 모두 기부금으로 충당됐다”라면서 “코끼리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주기적으로 의족을 교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코끼리는 보통 20~25살까지 체중과 몸집이 계속 불어난다. 성장 속도에 맞춰 의족을 교체하지 않으면 척추와 다리에 엄청난 무리가 생겨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축 역시 벌써 여러 차례 의족을 교체했다. 사육사는 “축은 의족이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한다”면서 “특히 의족 안에 먼지가 쌓이면 화를 낸다”고 웃었다. 지난달 새로 맞춘 의족이 마음에 드는지 코끼리는 단 몇 분 만에 울타리 안을 뛰어다녔다고 덧붙였다. 코끼리는 2007년 몬둘키리주의 스레폭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구조됐다. 당시 1살도 채 되지 않은 새끼였던 코끼리는 어미 없이 홀로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린 상태였다.코끼리를 구조한 대원은 “극심한 영양실조 탓에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곧 죽을 것만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급기야 덫에 걸린 왼쪽 발은 상처가 심해 아예 절단했다. 영양실조에 발까지 잃었지만 코끼리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육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만 같았던 코끼리가 투지 하나로 버텼다”면서 “야생동물의 치유력은 때로 놀라움을 안긴다. 잘린 발의 피부 조직은 금방 회복됐다”고 기특해했다. 2년 후에는 캄보디아 사상 처음으로 의족을 찬 코끼리가 됐다.축이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려 발을 절단했다면 태국 코끼리 ‘모샤’는 지뢰 때문에 왼쪽 앞다리를 잃었다. 사고 당시 겨우 생후 7개월이었던 모샤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구조됐다. 이 지역은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의 충돌로 곳곳이 지뢰밭이다. 인간들이 심어놓은 지뢰 때문에 다리를 잃은 모샤는 ‘아시아 코끼리의 친구 재단(FAE)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세계 최초 의족 코끼리’로 새 삶을 얻었다. 처음 의족을 찼을 때만 해도 600㎏에 불과했던 모샤는 이제 2000㎏에 달하는 육중한 어른 코끼리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K리그 복귀 없다” 기성용 결국 무산된 국내 유턴

    “K리그 복귀 없다” 기성용 결국 무산된 국내 유턴

    타구단 이적료 조항에 발목 전북 이적 난항소문 무성했던 기성용 결국 해외리그 모색에이전트 “특별한 변수 없는 한 복귀 없다”K리그에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던 기성용의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으로 복귀를 추진하던 기성용 측은 11일 “올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FC서울 소속 선수로 유럽무대 진출한 기성용은 K리그로 복귀시 서울 이외의 구단으로 이적시 이적료 조항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소속구단으로서 일방적인 전력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결국 이적료가 기성용의 K리그 복귀에 발목을 잡았다. 기성용은 서울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전북 현대로의 이적을 추진해 협상에 다다랐지만 전북이 서울 구단에 지불해야하는 이적료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의 이적을 둘러싸고 서울과 축구팬들, 전북 구단 사이를 오가는 잡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북 구단 역시 리그의 ‘상도’를 위해 한 발 물러선 상태였다. 기성용의 거취가 임박해 올수록 ‘서울로 복귀한다’, ‘해외로 떠날 것이다’ 등의 소문이 무성했지만 기성용의 선택은 K리그 어느 구단을 통해서도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 선수 측은 아직 전성기가 지나지 않은 나이에 K리그에 복귀하겠다는 마음이 컸지만 자신의 복귀가 만만치 않은 상황과 협상 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이유로 K리그를 포기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2글로벌은 “선수 본인이 직접 향후 행보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보도자료로 대체한다”면서 “기성용이 FC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월 10일부로 협상종료를 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씨줄날줄] 산천어 축제와 리우 카니발/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산천어 축제와 리우 카니발/이동구 수석논설위원

    흔히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꼽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은 주로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4일간 열린다. 카니발이 열리는 시기엔 브라질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이를 보고 즐기려 리우를 찾는다고 한다. 브라질 전체 관광객의 30% 이상이 이 기간에 몰린다고 하니 카니발의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리우 카니발의 핵심은 삼바 퍼레이드이다. 삼바 퍼레이드에서 삼바 춤을 추는 사람은 최대 6만여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와 흥겨움에 매료되지 않을 재간이 있겠는가. 카니발은 주로 가톨릭 국가에서 육식을 금하는 사순절(예수가 세례를 받은 뒤 40일 동안 황야에서 금식하고 사탄의 유혹을 견디며 보낸 기간)을 앞두고 고기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는 축제를 말한다.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요즘 국내 자치단체들이 각종 축제에서 많이 사용하는 페스티벌(Festival) 역시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로 잔치의 개념에 더 가까워 보인다. 국내 대표 겨울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화천 산천어 축제’가 올겨울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13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육성 축제로 지정받았지만,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두 번이나 연기된 데 이어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축제 하루 만에 터져나온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 한번 아픔을 겪고 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인간 중심의 향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힌 지난 6일의 조 장관 발언은 산천어 축제를 준비해온 지역 주민들에게 큰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축제 개막일에 “인간에게는 축제지만 동물에겐 죽음의 카니발”이라고 지적한 산천어 살리기 운동본부의 기자회견과 맥을 같이한다. 16년째 산천어 축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는 “동물보호단체나 환경부 장관의 동물사랑은 진정성이 몹시 의심스럽다”며 “산천어 축제는 환경을 파괴하는 축제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을 보호 관리할 때 어떤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를 여실히 입증해 주는 축제”라고 반박했다. 이통장연합회 등 강원도 내 대부분의 시민단체들도 환경 장관의 발언에 발끈하고 있다. 물고기나 동물을 테마로 축제를 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 심정일 것이다. 자치단체의 축제를 두고 정부 부처 간에도 원론적인 문제에 엇박자를 내고 있으니 ‘리우 카니발’ 같은 세계적인 축제가 탄생하기는 아직 요원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yidonggu@seoul.co.kr
  • 보수통합 땐… 한국당 싫다며 ‘새보수’ 간 김웅의 선택은

    보수통합 땐… 한국당 싫다며 ‘새보수’ 간 김웅의 선택은

    비례 공천 위해선 당적 이동 불가피해 외부 영입 인재들 거취 놓고 ‘골머리’최근 보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범보수 진영 정당들이 각자 영입한 외부 인재들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이미 출범시킨 만큼 통합 후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정치적 신념과는 별개로 ‘당적 대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보수 통합에 참여하는 각 당의 지도부는 영입 인재의 미래한국당행(行)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은 10일 “보수 통합 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자 한다면 결국 미래한국당으로 넘어와야 한다”며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각 정당이 이 부분에 대해 조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도 “어떤 길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비례대표를 원하는 영입 인재들은 미래한국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김원성 전략기획위원장은 “통합 후 비례대표 공천이 한국당 위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측 사람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위원회에 파견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치 공학적 보수 통합으로 인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정치 신인들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입 인재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입당을 결정했지만 통합 후 비례대표를 받으려면 신념과 무관하게 비례위성정당으로 건너가야 할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새보수당 영입 인재 1호인 김웅 법치바로세우기특별위원장은 한국당의 러브콜을 거부하고 새보수당에 입당했으나 보수 통합으로 결국 한국당과 함께할 처지가 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보수 통합에 대해 “참 고민이 많이 됐다. 처음에 새보수당하고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며 “만약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제 스타일이나 정체성은 유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도 최악의 경우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한국당으로 가야 할 처지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떠들썩하게 영입한 김웅 전 검사는 졸지에 ‘변한 게 없는’ 한국당으로 가게 생겼다”고 했다. 한국당 일각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개인적으로 만나는 외부 인사 중 ‘비례 받으러 미래한국당 가는 건 너무 모양이 빠진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건 미래한국당을 만들 때부터 마스터플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산드라 오 “한국인이라 자부심” BBC “한국인 술잔치” 서울시는 재빨리

    산드라 오 “한국인이라 자부심” BBC “한국인 술잔치” 서울시는 재빨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 한국말을 이렇게 많이 듣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네이버 이용자) 오죽하겠는가? 10일(한국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자 서울과 한국인들이 자기 일인양 자축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봉 감독 축하해. 당신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야”라고 댓글을 적는가 하면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지구촌을 접수했다”고 호령하는 이도 있었다.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오스카를 휩쓸다(SweepingTheOscars)가 돌아다니고, 조금은 낯설 수 있는 감탄사를 앞세워 “만세(Hurray) 봉준호! 만세 대한민국! 만세 오스카!”라고 댓글을 단 이도 있었다. 트위터에도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거나 “목에 상처가 나도록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너무 많은 한국인이 무대에 가득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는 이도 있었다.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 이브의 주연이며 한국계 산드라 오 역시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고 트위터에 적었다.지난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 언어의 장벽을 넘었으면 좋겠다고 약간 뼈있는 수상 소감을 날렸던 봉 감독은 부담을 떨쳐낸 듯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의 김정민 서울 특파원은 “오케이, 우리도 봉 감독과 함께 소주와 막거리를 바닥 내야겠다”고 호응했다. 서울특별시 트위터 계정은 재빨리 서울시 충정로역 근처 손기정길의 가파른 계단길 등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투어 상품을 광고하는 꼼꼼함을 과시했다.영화 촬영 장소가 궁금하다면 여길 꾸욱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자에 물려 숨진 20대 여성 사냥터지기…남아공 사설 사냥터의 비극

    사자에 물려 숨진 20대 여성 사냥터지기…남아공 사설 사냥터의 비극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개인 사냥터)에서 20대 여성이 사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은 6일(현지시간) 남아공 림포포 벨라벨라 소재의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냥터 지기로 일하던 스완 반 와이크(21)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투성이가 된 여성은 필사적으로 탈출하려다 실패한 듯 사자 우리 출입구에 누워 있었으며, 직원들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 남아공 리포포주 경찰 대변인 모아체 응게페 대령은 그녀가 평소와 같이 사자를 돌보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히 몇 마리의 사자가 공격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사자의 이빨에 물린 깊은 상처와 발톱 자국이 여성의 몸 곳곳에서 발견됐다”라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 비극적 사건에 대해 밝힐만한 정황이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여성을 물어 죽인 사자들의 처리 방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사고가 일어난 곳이 사설 구역이므로 이후의 문제는 관리 업체의 소관이라고 둘러 말했다. 동료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직원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탓에 휴가와 심리상담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설 보호구역은 원래 남아공을 식민지로 삼은 영국인 등이 개인 사냥터로 쓰던 곳이다. 대개 수십 명의 땅 소유주가 하나의 보호구역을 이루고 내부에 담장을 없애 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고 있다. 경매를 통해 야생동물을 거래하기도 한다. 현재 남아공에는 5000개가 넘는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존재한다. 그 면적만도 11만㎢로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20배에 달한다. 남아공 야생동물의 80%가 서식하고 있어 매년 9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설 보호구역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재정난에 허덕이는 국립공원보다 야생동물 보전에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사설 구역에서 일하는 사냥터 지기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70세 노인은 사설 보호구역 내의 부러진 울타리를 고치려다 사자에게 물려 사망했다. 2월에는 또 다른 20대 여성 사냥터 지기가 사자에 물린 뒤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2018년 5월에는 사자 우리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팔을 물린 50대 관광객은 사자를 주먹으로 때리며 물리친 다른 관광객 덕분에 60바늘을 꿰매고 겨우 목숨을 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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