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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에 타 죽어도 무관심… 버려진 생명의 슬픈 눈 [김유민의 노견일기]

    불에 타 죽어도 무관심… 버려진 생명의 슬픈 눈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해 11월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방문한 경북 청도군 직영 유기견 보호소 상황은 처참했다. 소홀한 관리와 무관심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컨테이너에 있던 유기견 16마리가 그대로 불에 타 죽었다. 당시 청도군은 관리인원을 보강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지난 13일 단체가 다시 찾은 보호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밥그릇은 모두 비어 있었고, 오물은 치워지지 않았다. 앞다리가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한 개는 방치된 채 슬픈 눈을 하고 있었고, 한켠에는 먹을 것이 없어 죽은 뒤 한참 된 개의 사체를 먹는 개도 있었다.  단체는 “보호소가 아니라 지옥 그 자체”라며 2021년 한 해 이 보호소에 입소된 개체의 70%가 안락사나 자연사로 폐사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개선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청도군의 무관심 때문에 아무 죄없는 유기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고 호소했다.무관심에 타 죽어간 강아지보호소에 밥은 없고 오물만 청도군은 논란이 된지 하루만인 18일 사과문을 냈다. 청도군은 지난해 5월 기존에 보호소를 운영하던 위탁사업자가 운영을 그만 둔 이후 임시 컨테이너에서 유기견을 보호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위탁 사업공고를 내고 차기 위탁사업자를 찾았지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군청에서 외부인력을 고용해 20여마리의 개를 돌봤지만, 임시로 하다보니 관리 상태가 좋진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보호소에서 방치됐던 유기견은 현재 다른 유기동물보호단체 유엄빠에 의해 전원 구조된 상태다. 구조 하루 만에 유기견 18마리 중 2마리가 죽었고, 7마리가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 청도군은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기견보호센터를 신축하고 담당 공무원이 상시 출장해 현장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부족한 인원도 보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체는 군의 사과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만큼은 동물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는 청도군의 약속이 말로만 끝나지 않기를, 반드시 지켜지기를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가 그래픽 명가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사진)을 18일 출시했다. 모바일AP 시장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비유되는 영역으로,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세계 4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의 결과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다음 달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비롯해 올해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주요 모바일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MD와 함께 제작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를 엑시노스 2200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임 영상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보다 실감 나게 표현하는 ‘광선 추적’ 기능도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 적용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게임과 영상처리,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8.7%로 세계 4위였다. 퀄컴이 39.2%로 1위였고, 미디어텍(27.3%)과 애플(21.5%)이 뒤를 이었다.
  •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멸공’ 논란 사과 닷새만‘멸공’ 지우고 ‘필승’ 채워“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닷새만에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나섰다. ‘멸공’을 지우고 ‘필승’을 채웠다. 정 부회장은 18일 오전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멸공’ 발언 논란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제 부족함” 앞서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성명서 발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사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다수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 영하 5도 날씨에…신발도 못 신고 도망 나온 80대 노모

    영하 5도 날씨에…신발도 못 신고 도망 나온 80대 노모

    80대 할머니가 아들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영하 날씨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노모의 아들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슈퍼마켓에 노인 A씨가 힘겹게 들어왔다. 당시 기온은 영하 5도였다. 노인은 외투도 제대로 입지 않았고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였다. 사정을 묻자 A씨는 인근 아파트에 산다며 술에 취한 50대 아들이 해코지 할까 봐 도망쳤다고 답했다. 슈퍼마켓 사장은 당시 A씨에 대해 “오늘 밤 내가 (아들과) 같이 잘 수가 없다고 무서워하시더라”며 “다리하고 손을 벌벌 떨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경찰과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노인보호 쉼터에 머물고 있다. 아들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듣고 위협을 당했다며 따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 학대 사건,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 90% 가정 내 노인 학대 사건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 90%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학대로 인정받은 사건 수는 2017년 4622건에서 2020년 6259건으로 46%가량 늘었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5243건)과 비교해서도 19%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양로원 등이 문을 닫으며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학대의 징후로 집에서 크게 다투는 소리가 자주 들리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고 치료를 받지 못한 상처가 보이는 것 등을 꼽았다. 한편 노인 학대 피해자는 경찰서 외에도 전국 38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숙식과 의료가 제공되는 전용 쉼터에서 최대 6개월간 지낼 수 있다.
  • [와우! 과학] 양성이면 ‘반짝’ 빛나는 코로나19 감지 마스크, 일본서 개발

    [와우! 과학] 양성이면 ‘반짝’ 빛나는 코로나19 감지 마스크, 일본서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신개념 마스크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마스크 하나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ZME사이언스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닿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마스크를 만들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착용하면 마스크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한다. 교토대 총장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쓰카모토 야스히로 수의학과 교수는 마스크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훨씬 빠르고 직접적인 형태의 초기 검사법이다”라고 자평했다. 연구팀은 정부 승인을 얻어 올해 안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스크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마스크의 비밀은 타조알에 있다. 타조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진 동물로 꼽힌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를 빠르게 형성해 상처나 질환을 치유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닭이 면역세포를 생성하는데 12주가 걸린다면, 타조는 그 절반인 6주면 된다. 2012년 브라질 연구팀은 타조알에서 추출한 난황 항체, 즉 노른자 항체가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균주 성장을 억제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타조 항체는 태아에게도 전달된다. 교토대 연구팀도 일찍이 타조 연구에 뛰어들었다. 타조알 전문가인 쓰카모토 총장을 필두로 2008년 타조 난황에서 항체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15년에는 코로나19와 같은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군에 속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항체를 뽑는 데 성공했다.이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교토대 연구팀은 2020년 2월 암컷 타조에 비활성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를 주입, 대량의 항체를 추출했다. 타조알에서 뽑아낸 항체에 형광 염료를 섞어 마스크 필터에 발랐다. 연구팀은 자원봉사자 32명을 대상으로 10일간 마스크 성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감염자가 쓴 마스크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부하(감염자 혈액 내 바이러스양) 감소와 함께 빛이 약해지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쓰카모토 총장은 자신이 쓴 마스크가 자외선 밑에서 빛나는 걸 보고 PCR 검사를 시행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쓰카모토 총장은 “휴지처럼 매일 쓰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감지하면, 무증상 감염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는 사태를 조기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앞으로 코로나19 감염자 150명을 대상으로 2차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 2살 딸 홀로 두고 3일 외박한 철없는 엄마 항소심도 실형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2살 딸을 방치한 채 나흘간 외박한 20대 엄마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한대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24·여)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원심과 같이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월 25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 딸 B(당시 2세)양을 내버려 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한겨울인데도 난방이 되지 않고 음식도 전혀 없는 집에 나흘간 방치됐다. B양이 혼자 있던 집은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방에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주방에 있던 남은 음식물에도 벌레가 가득 차 있었다. B양은 며칠 동안 기저귀를 갈지 못해 엉덩이에 상처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가면서 딸을 혼자 둔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비위생적인 집에 만 2세인 피해 아동을 사흘 넘게 방치해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고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법원이 A씨에게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그의 진술 없이 선고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다”고 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생후 24개월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며칠 동안 혼자 둔 채 외출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웃 주민이 피해 아동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더 큰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별거 중인 아내 폭행한 남편...경찰, ‘스토킹처벌법’ 구속영장 신청

    별거 중인 아내 폭행한 남편...경찰, ‘스토킹처벌법’ 구속영장 신청

    수년간 별거 중인 아내가 만나주지 않자 계속 연락하고 찾아가 폭행한 남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전북 완주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상해,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 10분쯤 완주군 삼례읍 한 원룸에 앞에 찾아가 문 손잡이를 부수고 “왜 다른 남자를 만나냐”며 아내 B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시간이 흐른 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주택가 탐문 중 A씨를 발견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 했으나, A씨는 다짜고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자해를 시도하려고 했다. 경찰의 제지에도 이를 멈추지 않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A씨를 파출소로 데려가 진정시킨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아내 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에 명시된 잠정조치 4호를 신청했다. 이는 스토킹 행위자를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최대 한 달간 가둘 수 있는 조치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B씨에게 “만나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50건 이상 전송하고 지속해서 찾아가는가 하면 여러 차례 전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범행 며칠 전 A씨가 흉기를 구입한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美 AMD 손잡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美 AMD 손잡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출시

    삼성전자가 그래픽 명가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18일 출시했다. 모바일AP 시장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비유되는 영역으로,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세계 4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의 결과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다음 달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비롯해 올해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주요 모바일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와 AMD가 함께 제작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임 영상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보다 실감 나게 표현하는 ‘광선 추적’ 기능도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 적용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게임과 영상처리,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8.7%로 세계 4위였다. 퀄컴이 39.2%로 1위였고, 미디어텍(27.3%)과 애플(21.5%)이 뒤를 이었다.
  • 빈틈 노린 尹, 불심 끌어안기

    빈틈 노린 尹, 불심 끌어안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불자 지도자 행사에 참석하며 불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최근 불교계가 문재인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과 불편한 관계를 갖고 있는 틈을 타 불교계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국민 통합의 정치를 위해 불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불참했다. 윤 후보는 축사에서 “총무원장 큰스님(원행 스님)께서는 신년사에서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는 갈등과 정쟁을 버리고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자고 말씀하셨다”며 “사회 분열로 국가 미래의 발목을 잡고 코로나 위기로 국민들께서 무척이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시점에 무엇보다 의미 있는 말씀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 역시 이런 가르침을 잘 새겨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불교 리더들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불교가 국민을 통합하고 애국애민의 정신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서 온 것과 같이 불교리더스포럼 관계자분들도 나라의 번영을 위해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비하해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종교로서의 역할은 물론이고 민족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불교계의 역할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장인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정부·여당을 겨냥, “불교 폄훼와 종교 차별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국 불교의 목소리를 외면한 공공연한 행위들은 국가를 대신해 현재까지 유구한 전통문화를 수호하는 후손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찾아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근 대선 정국에서 부각되는 가운데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초반 윤 후보는 참석자들과 함께 반야심경을 외웠고 안 후보가 2분여 늦게 행사장에 입장해 독송에 합류했다. 두 후보는 이후 목례를 나눴지만 행사 내내 대화는 주고받지 않았다. 윤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 어떤 대화를 했는가’라는 질문에 “여기서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단일화와 관련해서 앞으로 대화를 나눌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 아무튼”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 프리지아, ‘가품 착용 논란’ 사과...“정말 죄송” [이슈픽]

    프리지아, ‘가품 착용 논란’ 사과...“정말 죄송” [이슈픽]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은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가품 착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프리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SNS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 논란이 있었는데,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프리지아는 “디자이너들의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브랜드 론칭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가품이 노출 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 측에도 사과하겠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들, 구독자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서는 프리지아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서 착용한 반앤클리프 목걸이, 디올 탱크톱, 샤넬 크롭 티셔츠 등이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한 네티즌이 온라인 카페에 프리지아의 사진과 함께 “이 반플리프 목걸이 사이즈가 매직 맞느냐”고 물으면서 알려졌다. 프리지아가 착용했던 네잎 클로버 모양의 목걸이는 프랑스 브랜드 반플리프 아펠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는 프리지아의 목걸이가 진품이 아닌 것 같다는 다수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 목걸이 체인의 연결 부분은 클로버 윗부분에서 시작되지만, 송지아가 착용한 목걸이는 움푹 들어간 부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이 외에도 프리지아는 ‘솔로지옥’에서 수차례 명품 옷을 입고 등장했다. 디올 로고가 빼곡하게 적힌 분행색 튜브톱은 디올에서 정식 출시한 적이 없는 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지아가 입은 것과 유사한 디자인의 해당 티셔츠는 한 의류 쇼핑몰에서 1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샤넬 로고가 있는 니트 티셔츠도 정품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행법상 가품과 관련해 판매자를 처벌하는 법이 존재한다. 상표법 108조 1항은 타인의 등록상표를 그 지정상표와 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의 등록상표를 위조하거나 모조할 목적으로 그 용구를 제작·교부·판매·소지하는 것조차 간접 침해 행위로 보고 규제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구매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네티즌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던 송지아가 가품을 구매하는 등 지적재산권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남자××가 왜 머리 묶어”…쌍둥이 원생 기합 주고 때린 태권도원장

    “남자××가 왜 머리 묶어”…쌍둥이 원생 기합 주고 때린 태권도원장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12살 쌍둥이 원생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머리를 때린 40대 태권도학원 원장이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태권도학원 원장 A(4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17일 오후 2시 2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계양구 모 태권도학원에서 원생 B(12)군 등 쌍둥이 형제 2명에게 기합을 주고 머리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남자××가 왜 머리를 묶었느냐”는 지적에 B군이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우는 아이를 사무실로 끌고 가 뒤통수를 때리거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형제가 혼나는 것을 본 쌍둥이 C군이 겁을 먹고 울자 A씨는 욕설을 하고 기합을 준 뒤 두루마리 휴지를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손으로 때리고 사무실로 끌고 가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욕설을 하는 등의 정서적 학대도 했다”면서 “죄책이 무겁고 피해 아동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과 아동들에게 별다른 상처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와우! 과학] 2000년 전 ‘두개골 수술’의 흔적…환자는 살았을까?

    [와우! 과학] 2000년 전 ‘두개골 수술’의 흔적…환자는 살았을까?

    페루에서 발견된 2000년 전 유골에서 두개골 수술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골 해부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두개골은 페루에서 발견된 2000년 전 고대 인류의 것으로, 오른쪽에 무언가로 덧댄 흔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 소속 연구진의 분석 결과, 해당 두개골의 주인이 생전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됐다. 또 두개골의 오른쪽에 있는 흔적의 정체는 외과적 수술로 덧대어진 금속 조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2000년 전 고대 인류가 고난이도의 외과적 수술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증거라고 확신했다. 또 두개골의 주인은 머리에 금속 조각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오랜 기간 나무 조각을 머리 양옆에 묶고 있었던 탓에 두개골 변형이 생겼던 것으로 추측됐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 두개골의 주인이 약 2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전투에서 돌아온 뒤 외과적으로 금속을 이식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확실한 것은 그가 두개골 수술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부러진 뼈가 촘촘하게 이어 붙어있고 주변 조직과 잘 융합된 것을 보아 성공적인 수술이었을 것”이라면서 “다만 회복 과정에서 나무 두 조각에 장기간 머리가 묶여 두개골의 형태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페루 지역에서 오래전 외과 수술을 받은 두개골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페루 지역에서 1000년 전 살았던 32명의 유해를 발굴하고 조사한 결과,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천공술의 흔적을 45건이나 확인했다.당시 연구를 이끈 다니엘 쿠린 박사는 “뇌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면 뇌는 위험하게 부어 오르거나 신경학적인 또는 심신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당시 이를 치료하고자 머리에 구멍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천 년전 외과 수술을 진행할 당시에는 현대적인 마취 또는 멸균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툴레인대학교의 인류학자인 존 베라노 박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천공술은 순전히 종교적 이유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심각한 머리부상 특히 두개골 골절 환자에게 주로 행해졌다는 증거가 매우 많다“면서 ”두개골 수술에는 금 또는 은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속의 정확한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개동산’에 낚싯바늘 소시지 놔둬…실수 아닌 악의적 행동”

    “‘개동산’에 낚싯바늘 소시지 놔둬…실수 아닌 악의적 행동”

    인천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 끼운 소시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부산의 한 시민이 “인천 부평공원 강아지 산책 공원에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 시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견주 A씨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고, 연결된 낚싯줄이 나무에 묶여 있었다”며 “강아지들이 찾을 수 있게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아무도 모르다가 강아지가 먹었을 거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이 공원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개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낚싯바늘이 끼워진 비엔나소시지 여러 개가 뒤엉킨 낚싯줄과 연결된 모습이었다. 낚싯바늘은 강아지가 모르고 먹었을 경우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경찰은 전날 공원 일대를 수색했으나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A씨는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그냥 두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수거한 뒤 제보를 위한 사진 몇 장을 찍고 버렸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낚싯바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누가 이런 행위를 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아프카니스탄 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미군에게 넘겨진 아기 사건이 사실상 알려진 것과 다른 ‘조작된 것’이라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cctv(新闻联播)는 지난해 8월 아프카니스탄 철수를 앞둔 미군이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철조망 위로 받아 올리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사진을 겨냥해 ‘조작된 사건’이라며 17일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cctv 현지 취재원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보도원의 발언을 인용해 “불과 며칠 전에 공항에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던 아이가 인근을 지나가던 택시 운전사에 의해 발견돼 가족들에게 인계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조사 결과, 이 아기가 바로 지난해 8월 미국이 아프간 카불 공항 철조망에서 구조한 생후 2개월의 그 아기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동시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수많은 인파가 한데 엉킨 속에서 미군에 의해 인계된 생후 2개월의 아기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당시 언론들은 해당 사진을 앞다퉈 보도했고, 일부 언론들은 아기의 행방과 관련해 ‘공항 안으로 들어온 하늘색 웃옷을 입은 친부와 안전하게 재회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후속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아기가 인계된 사진이 촬영됐던 당일에도 약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여객기는 물론, 미군 등의 수송기를 타고서라도 이 나라를 떠나겠다며 몰려들어 애타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서방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던 바 있다. 화제가 된 아기 역시 탈출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던 아기 엄마들이 아기라고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높고 날카로운 날이 들어선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아기를 넘겨줬던 것. 특히 미군 해병대 대변인인 짐 스텡거 소령은 해당 아기 사진이 화제가 된 이후 미국 NBC 뉴스의 지오프 베네트 기자에게 “문제의 아기가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공항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보도가 사실상 조작된 거짓이라며 중국 관영 매체는 현지 취재원을 통해 정면 비판했다. 중국 매체는 ‘지난해 8월 미군 병사에게 인계된 이 아기는 오히려 행방불명됐고, 최근에 들어와서야 겨우 진짜 가족들과 재회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미군은 이 사진으로 인도적인 선행자이자 구원자의 이미지를 얻는데 대대적으로 거짓 선전을 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구세주의 이미지를 만들어 부각시키려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군의 실상은 달랐다’면서 ‘아기 포대기에 싸인 채 공항 담벼락 아래 그대로 버려졌다. 충격적인 이 사건에 매우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 이 매체는 자사 현지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를 발견한 택시 기사는 분명히 공항 구석진 곳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서 확인해보니 전세계인을 흥분시켰던 바로 그 사진 속 그 아기였다”면서 “아기는 다행히 친할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인계됐으나 가족들 모두 미군이 아기를 방치하고 버렸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포장한 구원자적인 이미지는 사실상 이 일로 모두 무너졌다”면서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와 인권 유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할리우드식 영웅 시나리오이자 쇼에 속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 말대꾸 이유로 12살 쌍둥이 폭행 태권도 학원장 징역형

    말대꾸 이유로 12살 쌍둥이 폭행 태권도 학원장 징역형

    말대꾸 했다는 이유로 12살 쌍둥이에게 벌을 주고 머리를 때린 40대 태권도학원 원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학원 원장 A(4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에게는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됐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2020년 11월 17일 오후 2시 20분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계양구 모 태권도학원에서 원생 B(12)군 등 쌍둥이 형제 2명에게 기합을 주고 머리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남자 XX가 왜 머리를 묶었느냐”는 지적에 B군이 말대꾸 했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우는 아이를 사무실로 끌고 가 뒤통수를 때리거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형제가 혼나는 것을 본 쌍둥이 C(12)군이 겁을 먹고 울자 욕설을 하고 기합을 준 뒤 두루마리 휴지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말대답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고 사무실로 끌고 가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욕설을 하는 등의 정서적 학대도 했다”며 “죄책이 무겁고 피해 아동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과 아동들에게 별다른 상처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 미군과 돌아온 은숙씨… 46년 만에 용서의 상봉

    미군과 돌아온 은숙씨… 46년 만에 용서의 상봉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를 이끄는 사령관의 부인이 한국에서 태어난 직후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출신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세스 그레이브스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의 아내 타라 그레이브스(47)의 한국 이름은 ‘김은숙’이다. 그녀는 생후 6개월째인 1975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헬스 트레이너인 그녀는 입양 40여년 만인 지난해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왔다. 타라는 미네소타주의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동네에서 자라며 학교 급우나 이웃들로부터 인종차별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그녀는 “버스 정류소에서 커다란 돌멩이를 나한테 던진 사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타라는 16세 때 한국에 사는 생모와 연락이 닿아 편지를 교환하기도 했다. 그녀는 왜 자신을 입양시켰는지 물었지만 생모는 직접 만나서 얘기하겠다며 한국어를 배우라고 요구했다. 이에 타라는 2년 만에 편지 교환을 그만뒀다. 결국 입양된 이후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던 타라의 한국 가족과의 재회는 남편이 지난해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성사됐다. 타라는 “아직까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저의 (입양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될까 싶어서, 가족들에게 다시 연락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회는 평택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뤄졌는데, 큰오빠를 비롯한 6남매가 입양 46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남편인 세스 사령관과 17세인 딸 제나도 함께했다.이 만남을 계기로 그녀는 자신의 친부모가 당시 딸 대신 아들 하나를 더 원했고, 어려운 형편 등으로 입양을 결정했던 사실을 전해 들었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자식들이 아버지 밑에서 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숨을 거뒀다는 얘기도 듣게 됐다. 강원도에서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는 오빠 김형배씨는 “부모님에게 여동생이 어디로 갔는지 물었지만,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 당시 다른 형제들이 입양의 개념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다. 하지만 나중엔 죄책감이 들었다”며 수십년 만에 다시 만난 여동생에게 용서를 구했다. 타라는 “오빠가 내게 용서를 구할 이유가 없었지만 오빠에게는 나한테서 용서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세스 사령관은 성조지에 “그들은 진심으로 아내와 나, 그리고 딸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줬다”며 “아내가 나와 만나지 않았다면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가족과 다시 만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코비치 결국 쫓겨났다, 법정공방 2R 져 호주오픈 참가 무산

    조코비치 결국 쫓겨났다, 법정공방 2R 져 호주오픈 참가 무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쯤 호주에서 추방돼 쓸쓸히 귀국 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한 결정에 불복해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호주연방법원 재판부가 이날 오후 4시 만장일치로 기각한 지 5시간 만의 일이었다. 조코비치는 오후 8시쯤 멜버른 국제공항 출국장에 코칭스태프와 함께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도착한 뒤 열하루 만이다.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이 조코비치가 출국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귀국 길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는데 무려 13시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져 쓸쓸한 여정이 더욱 고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에서 (비자를 취소한) 호주 이민부 장관의 결정이 비합리적이거나 법적으로 불합리한지를 따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결을 내린 이유는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의 구금 시설에 머물다가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았다. 호주 현행 법에 비자가 취소돼 추방되면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되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앞으로 3년 동안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호주오픈이 17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법원 결정으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최다 21회 우승 신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16위·스위스)와 메이저 최다 20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데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출전 불발은 더욱더 아쉽고 무엇보다 세계 1위의 명예와 자부심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나 우승했다. 자신이 모은 메이저 우승 트로피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멜버른에서 들어 올렸다. 그가 3년 동안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면 21회 우승 신기록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멜버른에 도착한 다음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하면서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는데 지난 14일 호주 이민부 장관이 직권으로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호크 이민부 장관은 “호주의 강력한 국경 보호 정책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줬다”며 법원 결정을 환영했다. 조코비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출국과 관련해 당국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코비치의 모국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호주 정부의 조처를 옹호한 법원 판결에 “마녀 사냥”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그들(호주)은 열흘 동안의 홀대로 조코비치에게 굴욕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조코비치와 통화했을 때 “세르비아는 언제나 그(조코비치)를 환영한다고 말해줬다”면서 “조코비치는 고개를 높이 든 채 모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미국에서 4세 종손녀를 남자친구와 함께 성폭행해 죽게 했다는 누명을 써 2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74세 여성이 사건 발생 3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데이비슨카운티 형사법원 앤절리타 돌턴 판사는 1급 살인과 가중 성폭행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조이스 왓킨스(74)와 고(故) 찰리 던에게 지난 12일 무죄를 선고했다. 내슈빌에 사는 왓킨스는 38세였던 1987년 6월 친척 로즈 윌리엄스로부터 종손녀 브랜디(4)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던과 함께 켄터키주로 데리러 갔다. 아이 어머니는 일 때문에 조지아주에서 살고 있었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자신의 집에 데려온 브랜디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브랜디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아이는 생식기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왓킷스와 함께 있던 시간은 9시간에 불과했지만, 부검의는 그 사이 입은 상처라고 결론지었다. 1년 뒤인 1988년 8월 왓킨스와 던은 유죄를 판결 받았다. 두 사람은 27년간 복역한 뒤 2015년 가석방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던은 안타깝게도 석방되기 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이후 왓킨스는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인권단체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를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고나서 이 단체와 데이비슨 카운티 지방검사(DA) 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다. 내슈빌 형사사건 검토위원회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디가 윌리엄스의 집에 머문 2개월 동안 켄터키주 사회복지부 공무원이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한 차례 이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브랜디의 상처는 놀이터에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사가 그대로 중단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검토위원회는 또 브랜디의 삼촌이자 윌리엄스의 아들로 당시 19세 해병대원이었던 남성이 조카딸인 브랜디를 강간하고 구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그가 여전히 살아 있는지는 불분명하다.이날 선고 공판 뒤 왓킨스는 “오랜 투쟁이었지만, 지방검사 사무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인생의 절반을 헛되이 보낸 이 사건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의 제이슨 기크너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공판에는 고인이 된 던의 딸 재키 던도 참석했다. 그는 WTVF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시원섭섭한 날이다. 아버지가 이날을 보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자신이 결백하고 죄를 짓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두 형제, 자매 그리고 아들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에 왓킨스를 비롯해 던의 유가족이 얼마나 많은 보상금을 받게 될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같은 누명으로 40대 남성과 흑인 형제가 각각 20년과 3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해 2000만 달러(약 220억 원)와 7500만 달러(약 847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네시주에서는 부당하게 수감된 개인은 주지사로부터 면죄를 받아야 청구위원회에 보상금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 이재명 ‘尹 여가부 폐지’ 링크 걸고 “남녀갈등 조장, 나쁜 정치”

    이재명 ‘尹 여가부 폐지’ 링크 걸고 “남녀갈등 조장, 나쁜 정치”

    여가부 폐지 찬성 51.9% vs 반대 38.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특정 집단만을 선택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은 페이스북 링크 글을 올린 뒤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가르기를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다.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금기 같은 것”이라며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이어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청년 세대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선거는 경쟁과 갈등 속에 치러도 대통령은 다시 대한민국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 국민통합의 길로 가겠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9%가 여가부 폐지 주장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반대는 38.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남녀별로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남성의 64.0%는 찬성, 29.8%는 반대했다. 여성의 40.0%는 찬성, 47.1%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령별 찬성 비율은 18∼29세에서 60.8%로 제일 높았고, 30대에서 56.7%, 50대에서 52.5%로 조사됐다. 반대 비율은 40대에서 44.1%였고, 이어 50대(39.7%), 60대 이상(39.5%) 순으로 높았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자동응답(무선 90%·유선 10%)이다.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브래드피트 타투 그린 한국인…해외는 “예술가” 한국은 “범법자”

    브래드피트 타투 그린 한국인…해외는 “예술가” 한국은 “범법자”

    김도윤(41·활동명 도이)씨는 배우 브래드 피트와 릴리 콜린스,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에게 문신 시술을 하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타투이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12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작업실에서 모 연예인에게 문신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김도윤씨의 사례를 조명하며 타투(문신)에 대한 한국의 법제도에 대해 지적했다. 타투유니온 지회장을 맡아 한국의 타투 합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김씨는 “해외에 있을 때 브래드 피트 같은 유명인사들과 작업하면 사람들이 나를 ‘예술가’라고 부르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범법자’가 된다”라고 말했다. 김도윤씨는 재판 과정에서 “신체를 예술적으로 장식하는 문신을 의료법 위반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무죄를 주장했고, 1심 판결 이후 항소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의료적 목적이 없는 문신을 의료법으로 규율하는 것은 문신 시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고 직업 및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해당 규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인정하고 “문신 시술은 부작용 위험이 있고 실제로 각종 감염, 피부염 등 질병 발생 사실이 확인되므로 의료법상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해당 (의료법) 규정이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거나 문신사의 기본권 등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김씨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타투 산업 종사자들은 지난해 9월 타투 시술의 범죄화로 타투이스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제한받고 있다며 지회장 명의로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타투를 한다는 것은 바늘로 피부 아래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행위로 이러한 침습적 행위를 일상적인 사업으로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BBC는 “과거 한국에서 문신은 조직폭력배나 길거리 범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고, 문신을 한 사람들은 직장을 잃거나 사회에서 외면받을 위험이 있었다. 오늘날에도 배우들의 몸에 있는 문신은 여전히 텔레비전에서 흐릿하게 보인다”라며 한국은 1992년 5월 대법원이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의 개념으로 판단한 이래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타투이스트의 문신은 불법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약 20만 명의 타투이스트가 있고, 이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투이스트 노조를 설립한 김도윤씨는 지금까지 650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그 중 8명은 과거에 기소됐고, 2명은 수감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도윤씨는 “한국의 유명 타투이스트들이 모두 한국을 떠나고 있다. 수요가 많은 뉴욕이나 캐나다 등의 해외 대형 스튜디오에서 이들 인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젊고 재능있는 타투이스트들이 평범한 회사원처럼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일하기를 바랄 뿐이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한 살 때 팔 전체에 화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라며 “여성 고객이 상처를 문신으로 가리고 싶어 해 5회에 걸쳐 팔에 다양한 문신을 새겼다.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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