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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49번째 생일 조용히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49번째 생일 조용히

    삼성전자가 1일 49번째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치렀다. 반도체 사업과 통합 출범 30년 만에 매출 250조원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중국 굴기, 통상 전쟁, 새 먹거리 창출 등 불투명한 대내외 변수들로 전환기를 헤쳐 가는 형국이다.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디지틸시티에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출장에서 이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올 한 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5세대(5G) 이통통신·인공지능(AI) 기술주도권 확보 경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진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 기술 고도화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강조하며 “비효율 업무는 없애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설립됐지만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과 합병한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는다. 그만큼 반도체 사업에 대한 상징성을 강조해 왔다. 설립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20명에서 올해 국내 기준 9만 6458명으로 5000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73개국 217개 거점에 32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1988년 매출 3조 282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에서 올해 반도체 사업 호조로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만에 매출은 약 83배, 영업이익은 약 374배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과 미·중 통상전쟁, D램 이후 반도체 포트폴리오 다양화, 새 먹거리 준비 등으로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같은 날 창립기념일을 맞은 전자계열사들 역시 3분기 호실적에도 모두 조용한 생일을 보낸 이유다. 대신 삼성전자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이날 방한용품 세트 500개를 소외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에 나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수의 여름·가을’ 여수 관광사진 공모전

    아름다운 여수의 여름과 가을 풍경을 담은 사진을 선정하는 ‘2018년 여수 사계절 관광사진 공모전’이 한달간 진행된다. 여수시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월별 지정테마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접수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관광사진 여름 테마는 6월 낭만버스커·여수밤바다, 7월 해양레포츠·해변, 8월 낭만버스·소호동동다리다. 가을을 나타내는 9월은 불꽃축제·금오도비렁길, 10월 갯벌·단풍, 11월 동동북축제·자전거코스·일몰이다.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6점까지 가능하다. 시는 주제 적합성, 내용 충실성, 소재 상징성, 작품성 등을 심사한다. 최우수(1명) 500만원, 우수(1명) 130만원, 장려(7명) 60만원, 입선(15명) 30만원 등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입상작은 여수시 관광달력, 홍보물, 관광지도 등 여수 홍보에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입상작의 저작권과 지적재산권은 여수시가 가진다”며 “여수의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 1조 4500억원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정부, 1조 4500억원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1조 4500억원을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고 새로운 과학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이진규 제1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 전략에 따르면 유튜브 1인 과학 크리에이터,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문화 도슨트, 지역 과학문화 축제 개발자 등 과학문화 관련 다양한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과학문화 혁신성장전략은 ‘과학문화의 다양화, 고도화, 전문화’를 목표로 ▲한 차원 높은 과학소통 ▲산업으로 역량 확보 ▲새로운 문화소비 욕구 충족 달성을 위한 4대 부문 11대 과제를 구성됐다. 우선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을 소재로 한 우수 원천콘텐츠를 발굴하고 확대시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과학문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다. 또 과학문화 관련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과학문화 콘텐츠의 공공수요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과학문화 공연과 강연, 전시 관람과 과학도서 및 교구, 온·오프라인 콘텐츠 및 서비스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과학문화 바우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 과학관과 사립 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권역별 국립과학관을 ‘과학관의 과학관’으로서 역할을 중점 수행토록 하는 등 과학문화 유통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민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존 대규모 과학 행사를 도심형 과학축제로 개최하고 과학기술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과학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에 대해 과학계는 과학문화 확산이라는 큰 그림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사안들을 보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는 “과학문화 산업이라는 것은 과학문화 수준이 높아지면 관련 수요자가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최근 범정부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압박 때문에 과기부가 기존 사업들을 무리하게 엮어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과학자와 과학언론이 과학문화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두 축인데 과학자와 과학언론에 대한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완전 무상교육땐 1인당 年240만원 절감… 문제는 ‘재원 3조’

    완전 무상교육땐 1인당 年240만원 절감… 문제는 ‘재원 3조’

    2011년 11월 시장 당선 뒤 처음 결재한 서류가 초교 무상급식 예산안이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와 서울교육청 등이 ‘고교·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 계획’을 발표한 29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무상급식은 ‘정치인 박원순’을 만든 단초였다. 그는 전임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직을 걸었다가 사퇴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해 대선주자급이 됐다. 이날 발표대로 2021년부터 서울 모든 고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면 도입 이후 10년 만에 ‘완전 무상급식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박 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고교·사립초 전면 무상급식 카드를 빼든 건 “고교 급식도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판단해서다. 교육부가 당장 내년부터 고교생의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값 등을 지원하는 무상교육을 단계 도입하기로 했는데 ‘밥값’만 따로 받는 건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미 강원·광주·세종·인천·전남·전북·제주·울산 등 8개 시·도가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도입했는데 ‘상징성이 큰 서울이 더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특히 지난 6월 교육감 선거 때 무상 공약 바람이 불면서 울산·인천 등은 무상교복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고교·사립초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은 지난 교육감 선거 공약이었기 때문에 (당선됨으로써) 시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무상급식이 시행되면 고교생 자녀를 1명 둔 학부모는 연간 약 79만원쯤 급식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도입되면 고교생 1명을 키우는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1년에 155만~160만원쯤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고교 무상교육과 급식이 안착한다면 연간 가계 지출을 24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조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하면 (가계 지출을 줄여 줘) 사실상 ‘서민 감세’ 정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교육당국은 무상급식을 통해 급식의 질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서울 내 고교의 평균 급식단가는 4699원으로 중학교 무상급식 단가(5058원)보다도 적다. 또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급식비를 정하다 보니 학교별 급식 한끼당 가격이 최대 2000원 이상 차이 나기도 했다. 시와 교육청은 내년 고교 무상급식 단가를 5058원으로 올해보다 약 400원 올릴 예정이다. 취약계층 학생이 급식비를 지원받기 위해 가난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고교생 15.3%(3만 9354명)가 급식비를 지원받는다. 문제는 재원이다. 내년 동대문구 등 시내 9개 자치구에서 고교 무상급식을 시범실시하면 315억 7700만원 정도가 든다. 또 2020년 1582억 2300만원, 2021년 2208억 7200만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전국 고교에서 무상급식을 하면 지금보다 연간 9000억~1조원가량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 고교 무상교육 예산이 연간 2조원 정도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향후 ‘무상 공교육’에 3조원 정도가 매년 더 든다고 볼 수 있다. 세금을 더 걷지 않는다면 교육과정 개발이나 학교 안전 등 교육 분야의 다른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다. ‘나라에 돈도 없는데 연간 학비가 1000만원 넘는 사립초 급식까지 지원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또 학부모 부담금을 늘리더라도 좋은 식재료로 급식하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고교 무상급식이 도입되면 지원금 내에서 급식을 운영해야 하며 학부모 분담금을 더해 급식 단가를 높이는 행위는 할 수 없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예산은 제로섬 구조인데 무상급식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데는 의문이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한다면 교육 재정 대신 지자체의 일반 재정을 투입해 다른 교육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일 문화교류 상징 조선통신사선… 200여년 만에 역사적인 항해

    한·일 문화교류 상징 조선통신사선… 200여년 만에 역사적인 항해

    조선은 선조 40년(1607년)부터 순조 11년(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일본에 사신단을 파견했다. 한 번 파견될 때마다 300~500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사신들이 일본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머무르다 돌아왔다. 조선의 수준 높은 문화와 예술을 일본에 전파한 조선통신사들이 탔던 배가 200여년 만에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6일 전남 목포 앞바다에서 조선시대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공개했다. 2015년 6월 기초설계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완성한 배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진수식에서는 현판 제막식을 비롯해 뱃고사, 국악관현악 공연, 시승식 등이 진행됐다. 그에 앞서 배 내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조선통신사선은 국왕을 대신해 일본에 가는 사신이 타는 배이기 때문에 고품격으로 지었다”면서 “왕이 사는 공간을 장식했던 단청으로 배를 꾸민 것 역시 배가 지닌 그러한 상징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1억원을 들여 완성한 이 배는 사신의 우두머리인 정사(正使)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재현했다. 뱃머리, 판옥, 취사 공간, 창고, 조타실로 구성돼 있고 판옥 아래에는 배에 짐을 싣거나 사공을 도왔던 격군(格軍)들이 머무른 널찍한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선체는 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m, 돛대 높이 22m, 총 무게 149t으로 72명이 승선할 수 있다. 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는 “신안선(1976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원나라 무역선)의 길이가 32m이고 거북선이 28m인 점을 고려하면 조선통신사선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큰 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선박의 목재는 강원 삼척과 홍천, 태백 등지에서 벌채한 수령 7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다. 홍 연구사는 “나무 직경은 최소 45㎝에서 최대 90㎝이며 최고 길이는 13.5m”라며 “구조별로 선수와 배밑, 외판에는 수령이 100~150년된 나무를, 배 내부와 격벽, 선미판 등에는 70~100년된 나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다양한 문헌과 그림을 참고해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했다. 선박 운항 실태를 기록한 ‘계미수사록’(1763), 조선통신사선의 주요 치수를 기록한 ‘증정교린지’(1802), 선박 전개도와 평면도가 있는 ‘헌성유고’(1822) 같은 자료다. 그림은 ‘조선통신사선견비전주선행렬도’(1748), ‘조선통신사선도’(1811), ‘근강명소도회 조선빙사’(1811) 등 일본 회화를 주로 참고했다. 홍 연구사는 “‘조선통신사선도’ 등을 통해 파도가 배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파도막이 구조가 조선통신사선에 있음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현재 계류된 장소에서 작은 전시장이나 선상 박물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배 내부 공간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시 낭송회나 워크숍, 학술·예술 행사 등에 사용하거나 연안 지역이나 항구에서 진행되는 문화 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 배로 일본에 가는 방안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목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멸종위기 ‘구상나무’에 관심을, 반려나무 입양 프로젝트

    멸종위기 ‘구상나무’에 관심을, 반려나무 입양 프로젝트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사회혁신기업인 트리플래닛이 공동 진행하고 있는 백두대간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반려나무’ 입양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에 대한 관심과 보존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Save Our Trees)다.산림청은 앞서 지난 4월 트리플래닛과 공동으로 삼척 산불피해 복구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에는 26일 현재 300명이 넘는 후원자가 참여하면서 후원금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반려나무 입양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https://tumblbug.com/mytreeplanet03)에서 11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후원자가 반려나무를 입양하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관상침엽수림에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수종 한 그루를 심는 방식이다. 수목원은 11월 3일 후원자를 초청해 고산 수종인 구상나무 150그루와 눈측백나무 100그루을 심을 계획이다. 반려나무 수종은 백두대간 대표 고산식물인 ‘만병초’가 선정됐다.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만병초는 만병을 고치는 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백두산·설악산·지리산·울릉도에서 자라며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수목원은 만병초가 상징성뿐 아니라 쉽게 가꿀 수 있고 예쁜 꽃도 피워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남 백두대간수목원 기획운영본부장은 “백두대간 생태계와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서 “후원자에게는 수목원에 직접 나무를 심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봉화에 조성된 백두대간수목원(5179㏊)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사라져 가는 백두대간의 멸종위기 식물 보존을 위해 2018년 5월 개소했다. 아시아 최초의 멸종위기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 보관하는 ‘시드 볼트’가 설치돼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호랑이를 우리가 아닌 풀어서 기르는 최대 규모(4.8㏊)의 호랑이숲이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JSA 관광객 이르면 새달 자유 왕래…‘민사경찰’ 완장 차고 내부 공동경비

    JSA 관광객 이르면 새달 자유 왕래…‘민사경찰’ 완장 차고 내부 공동경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25일부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의 무기와 초소가 모두 철수되면서 비무장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JSA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Q&A 방식으로 알아본다.→관광객들이 바로 자유로운 JSA 왕래를 할 수 있나. -당장 가능하지는 않다. 비무장화에 따라 월북·월남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에서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관련 대책이 마련되고 근무형태에 대한 논의가 완료된 다음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병사는 25일부터 총을 소지하지 않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 남북과 유엔사는 26일부터 공동 검증을 통해 상호 무기의 철수 여부를 꼼꼼히 검증할 계획이다. →판문점 남측 지역에 있는 ‘도끼 만행 사건’ 추모비와 북측 지역에 있는 김일성 친필비는 그대로 두나. -두 기념비는 현재의 상태로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JSA 북측 지역 판문각 왼쪽에 세워진 김일성 친필비는 북한에서 상징성을 지닌 것이다. JSA를 방문한 북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반드시 참배를 해야 할 정도다. 남측에는 도끼 만행 사건 관련 미루나무가 있던 자리에 나무의 터와 당시 사망한 미군을 추모하는 비석이 있다. 미군도 아직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앞으로 양 기념물이 철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남북의 관광객도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이를 피해 관광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비무장화된 병력은 어떻게 근무하게 되나. -26일부터는 JSA에서 모든 인원이 철수하고 잠시 JSA 바깥에 위치한 초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어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가 26~27일 양일간 무기 철수에 대한 공동 검증을 마치고 근무 형태 등에 대한 논의가 완료되면 다시 JSA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공동 경비를 하게 된다.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남한군 초소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지역에 새로 설치되고 남한 지역 판문점 입구에는 북한군 초소가 새로 설치되면 남과 북의 군인이 인접한 거리에서 근무한다. 협의 진전 여부에 따라 예정보다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3자협의체에서 경계근무 방식, 임무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남북 각각 35명의 장병이 팔에 ‘판문점 민사경찰’이란 완장을 차고 판문점 내부를 돌아다니며 경비를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구미시 새마을 부서 아예 폐지 추진…경북도 내 유일

    구미시 새마을 부서 아예 폐지 추진…경북도 내 유일

    경북 구미시가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새마을 부서 명칭을 아예 없애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23개 시·군에는 모두 새마을 관련 부서가 설치돼 있다. 구미시와 청도군 등 2개 시·군은 1970년대 조직개편을 통해 만들어진 ‘새마을과’라는 부서 이름을 그대로 쓰고, 포항시와 경주시 등 19개 시·군은 ‘새마을 봉사과’·‘새마을 체육과’·‘도시 새마을과’ 등 ‘새마을’이라는 용어가 들어 있는 부서가 있다. 고령군과 울릉군은 총무과 내에 ‘새마을담당’을 뒀다. 그동안 많은 조직개편이 있었지만 새마을 부서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쌓은 새마을운동의 주창자가 구미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란 점을 살리고 경북이 새마을운동의 중심지란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구미시가 1978년 만들어진 ‘새마을과’를 ‘시민공동체과’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이런 시도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구미의 첫 민주당 출신 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당선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구미 안밖의 일반적인 견해다. 구미참여연대 등 진보단체들도 지난 해부터 새마을과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북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 고향에서 새마을운동을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새마을과 폐지 반대집회도 열고 있다. 구미시가 구상한 조직개편이 실행될되지는 미지수다. 시의회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자유한국당 12명, 더불어민주당 9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구미시는 195억원 짜리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의 이름을 바꾸고 관련 자료를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역사자료관은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전임 시장이던 자유한국당 소속 남유진 시장 시절 추진한 사업이다. 시는 애초 역사자료관이 완공되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유물 5000여점만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구미 경제의 역사와 관련한 물품·자료도 함께 전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글사진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슈 플러스] “교육은 한국의 중요한 자원… ‘교육코인 A+’로 더 큰 가치 실현”

    [이슈 플러스] “교육은 한국의 중요한 자원… ‘교육코인 A+’로 더 큰 가치 실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의 폐허 이후 70년 만에 세계적인 나라가 되었다. 그 역동적 성장의 숨은 공로자 중 하나가 ‘교육’이다. 자원 빈국의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 IT(정보기술) 기적을 이룬 힘의 배후가 교육이다. 그런 교육이 출세와 발전의 도구적 가치로 편향되면서 전인교육보다는 과열된 경쟁교육 일변도로 내달려 왔다. 한국 사회가 몸살을 앓는 것 중 하나다. 반면에 95%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소위 3~5% 명문대 입학을 위한 경쟁 지옥에서 신음하며 만들어낸 콘텐츠부터 직업교육과 전문교육 프로그램들이 디지털 콘텐츠화가 되었다. 무한복제까지 가능해졌다. 이영조 교육코인 A+ 대표가 주목한 바다. 그는 교육코인 A+면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 발전으로 한국 교육의 가치실현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의 직관과 사업수완, 비전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교육코인 A+’란 무엇인가요. -A+는 최고학점, 최고점수로 최고등급에 속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점수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그런데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몰락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고학점 A+ 코인’은 교육서비스 산업의 가상화폐로서 새로운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인증기관의 평가원으로 새로운 모색을 하겠다는 것이죠. A+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교육상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평가원이 되는 겁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평가기관이자 교육콘텐츠 산업의 허브, 바로 교육코인 A+입니다. →‘교육코인 A+’ 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라 할까요. 배경은 무엇인가요.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전 국민이 0%에 가까운 문맹률입니다. 온갖 교육프로그램들이 디지털콘텐츠로 완성돼 있는 디지털 강국입니다. 여기에 100세 노인까지 최첨단 단말기를 휴대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콘텐츠에 휴대용 단말기는 교육서비스산업의 근간입니다. 역설적으로 교육은 여전히 미래 한국의 서비스산업으로 세계 경제의 선도자로 부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원이자 자산입니다.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교육이라고들 합니다. 자원 빈국 대한민국이 한강 기적과 정보화 기적을 이룬 숨은 힘이 교육입니다. 그런데 위기라고 합니다. 과열된 경쟁교육으로 학생과 학교, 학부모가 신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경쟁의 한편으로 다른 나라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콘텐츠를 양산해 가지게 했습니다. 온갖 교육프로그램들이 디지털화되고 네트워크를 이루게 된 겁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육 전체를 서비스산업의 자원과 자산으로 봐야 하는 이유죠. 그래야 한국교육의 문제가 인류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육의 가치를 자원화하자는 발상이시군요. -한국은 교육의 힘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교육의 힘을 되살려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넘치는 교육기관들이 저출산 영향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를 탓해야 합니까. 가령 한국에서 꼴찌하는 대학교가 아프리카에서도 꼴찌일까요. 동남아에서는 어떨까요. 세계 10대 경제선진국 입장에서야 뒤에서 1등부터 60등 대학교를 없애도 되는 시설이고 교수들이고 할 수 있겠지만 후진 개발도상국 입장은 다르지 않겠습니까.→위기의 한국 교육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요. -한국 교육은 대학부터 부실정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줄어드는 학생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뒤처져 정리해야 하는 지금을 기회로 삼아 교육서비스 산업을 글로벌 자원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해야 할 대학 캠퍼스에는 교육시설과 교구재들, 실험시설과 기숙사, 지역 인프라까지 있습니다. 줄어드는 학생들로 위기를 맞은 그 대학캠퍼스에 ‘글로벌 + 로컬비즈니스’를 연계하는 겁니다. 중진국·후진국, 개발도상국들의 국립대학 한국캠퍼스로 1:1 매칭시키는 겁니다. 60개국을 고르면 60개, 100개국과 매칭하면 100개 대학의 숨통이 열릴 겁니다. →사업예산 등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꼭 선진국과 연결하는 것만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은 아닙니다. 중·후진 개발도상국들과 연계해 지원 프로그램과 공적개발자금(ODA)의 교육적 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학과 공적개발자금, 그리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학교와 교육시설, 교수진, 행정직, 기타 인프라들을 해당 나라로 옮겨서 가르쳐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역과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교육으로 가득 채우고 가르쳐서 보내야 합니다. 이런 비용은 투자입니다. 중·후진 국가의 미래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이 투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한국자원으로, 한국 교구재로 한국식으로 배운 세계 각국의 중·후진 개발도상국 미래 지도자들은 한국상품과 한국문화, 한국의 경제적 파트너가 될 겁니다. 그들은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을 아름다운 모범국가’로 생각하고, 미래 파트너가 될 겁니다.→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교육서비스산업에 투자하라고 하고, 일자리 만들자고 하면 다들 무리라고 합니다. 교육을 서비스산업의 자원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너무나 쉬운 것이 중·후진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교육 정보화를 통해 쌓여진 디지털콘텐츠와 한류문화, 그리고 지금 버려야 할 위기에 처한 교육자원들이 중·후진 개발도상국들에는 절실히 필요한 것들입니다. →정부 당국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은 육성하고 암호화폐는 안 된다’는 게 정부 입장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철도도 산업혁명기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영국 동인도회사에서는 일확천금을 찾아 투기 붐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국부를 일군 서부개척에 골드러시도 그랬습니다. 암호화폐 공개(ICO)에 대한 거부감은 투기와 사기로 함축됩니다. 사람을 죽이는 총과 총알, 대포와 전투기를 파는 군수산업도 육성하면서 투기와 사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수백 개의 ICO, 코인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떠나 싱가포르·스위스·에스토니 아벨로루스 등 ICO를 장려하는 나라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니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부(富)의 신대륙을 찾는 미래기업들은 계속 출현할 겁니다. 혜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코인 A+의 사용처는 어떻습니까. -온·오프라인의 교육 콘텐츠와 이를 인증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입니다. 교육 등의 콘텐츠 프로그램 서비스산업, 온라인·오프라인 쇼핑과 교역 거래 서비스, 취업 정보 서비스, 교구재와 온갖 무역상품교역 등이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육코인 A+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세계 최고의 글로벌 교육 정보 네트워킹은 한국을 넘어 중·후진 개발도상국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교육 전용 유틸리티 코인, 세계적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코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글로벌 교육 디지털 인프라 산업체인은 곧 인증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개척의 창구가 됩니다. 세계의 돈이 한국으로 들어오게 하는 겁니다. 미래 파트너들의 생태계를 갖게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한국이 세계의 교육 서비스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패러다임에서 한국이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존경받는 한국, 아름다운 모범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A+의 목표와 비전은 글로벌 교육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것입니다. 교육 분야는 광범위하고 폭넓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교육과 인증 관련 암호화폐 하면 A+의 상징성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상징적인 교육과 인증의 세계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각국 교육의 ‘코인달러’가 되는 것입니다. A+의 시작은 작지만 시대는 A+의 편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만의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A+ 코인이 세계 시장에 교육암호화폐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의료와 교육은 한국의 장점을 살려 인류에 기여하는 분야입니다. 중·후진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면서 한국 100년의 먹거리를 구축하는 것, 존경받는 한국인이 되는 것. 홍익의 큰 뜻이 A+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北고위급 접촉 예고한 폼페이오…김여정 방미 가능성

    北고위급 접촉 예고한 폼페이오…김여정 방미 가능성

    김영철·리용호보다 상징성 커이방카 트럼프 대면 가능성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약 10일 후 북한의 고위급 인사와의 대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그가 어디서 누구와 만날 지 관심이 쏠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멕시코를 방문 중에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잡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위해 “약 열흘 내에”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의향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카운터 파트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았고 대화 장소도 ‘여기’라고만 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아닌 미국 워싱턴을 거론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미 외교당국은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생이자 ‘비서실장’ 격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특사 자격 방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김여정이 ‘김씨 일가’라는 상징성과, 실세로서 다른 인사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논의의 재량권을 가졌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제1차 북미 정상회담(6월12일) 준비 과정에서부터 지난 7월초 폼페이오 장관 3차 방북때까지 폼페이오의 카운터파트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활동했지만 거친 스타일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그를 꺼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북한의 대표적인 대미 외교통인 리용호 외무상이 노련한 외교관으로서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9월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폼페이오-리용호’ 회동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거나, 둘 간 ‘케미(궁합)’가 좋다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이 미국에 ‘신선한’ 인물이라는 점도, 그의 방미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한 상응조치로 북미가 치열한 기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부드러운 이미지의 김여정이 미국 방문을 통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외교 이벤트의 ‘최적임자’라는 분석도 있다.김여정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하고,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는 등의 일정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딸인 이방카 트럼프와의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를 가장 잘 알고,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 미국의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김여정”이라며 “(5월말 방미한 김영철 부위원장에 이은) 김 위원장의 두번째 특사는 김여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힐링 승마’ 체험 효과…마사회가 함께 뛸 겁니다”

    “학교 밖 청소년 ‘힐링 승마’ 체험 효과…마사회가 함께 뛸 겁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재활·힐링 승마 등 사회공헌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무너진 신뢰부터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경마가 사행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규제를 받지만 외국에서는 레저 스포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도심 장외발매소의 교외 이전 계획과 관련해 “장외발매소 이전 지역에 ‘호스파크’(승마공원)를 함께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운영을 위탁해 주민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경주마는 2살에 데뷔해 4~5살이면 경주마로서 수명이 끝난다. 말의 평균 수명은 25년인데 승용마 전환 등을 통해 나머지 20년의 생애를 관리하는 게 마사회의 역할”이라면서 “말 산업은 동물 복지는 물론 일자리 창출, 농가소득 증대 등 국가 경제와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후 10개월이 지났다. -정치권에서 공격수 역할만 하다 수비수가 됐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마사회는 적폐 기관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와중에 취임했다. 바닥에 떨어진 마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아직까지 평가받을 정도의 성과는 못 이뤘다는 게 스스로의 생각이다. 다만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앞으로 역점 사업 등을 추진할 길은 터 놨다.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는 대신 장학관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용산 장외발매소는 사회적 갈등의 상징성이 컸다. 고민 끝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전환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1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마사회 자산을 고스란히 사회에 환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마사회 내부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마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비용은 가격으로 산출할 수 없다”며 3개월 동안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다. →앞으로 용산 장외발매소는 어떻게 변신하나. -용산 장외발매소는 총 18층 규모의 건물이다. 9개층에 1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학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6개층에는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나머지 3개층은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으로 조성된다. →다른 도심 장외발매소의 교외 이전도 추진 중이다. -장외발매소는 총량 규제(32개)가 적용되고 있는데 실제 운영 중인 곳은 30개다. 이 중 경기 부천은 2020년 말, 대전은 2021년 3월에 각각 문을 닫을 예정이다. 먼저 주거시설과 교육시설 등으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진 지역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마사회에 장애발매소 이전을 문의한 지방자치단체가 20여곳이다. 서울에서 1~2시간 떨어진 곳도 있다. →장외발매소 이전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은. -장외발매소 반경 500m를 ‘클린존’(Clean Zone)으로 설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장외발매소 주변에 승마공원인 ‘호스파크’를 패키지로 만들 예정이다. 장외발매소 건물을 금~일요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호스파크 운영도 지자체에 맡길 예정이다. 또 공익 시설물에 지역 주민을 90% 이상 채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그동안 장외발매소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됐는데 세수 확대, 지역상권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지자체 세수 확대 효과는 구체적으로 얼마인가.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기초자치단체는 광역자치단체 레저세 배분액 중 3%를 교부받고 있는데 이를 15~30%로 상향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15%까지만 올려도 소규모 장외발매소에서 50억~60억원, 대형 장외발매소는 100억원 이상의 세수를 기초자치단체에 줄 수 있다. 마사회도 해당 법안에 찬성 입장이다. →재활·힐링 승마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사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말을 매개로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사업으로 해외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용시설도 확보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사업 역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재활·힐링 승마의 효과가 증명됐는가. -자폐아를 대상으로 한 재활·힐링 승마의 보조 역할인 ’사이드 워커’를 직접 체험했다.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지켜봤다. 2년 전에는 교육부에서 학교 밖 청소년 20명을 선정해 힐링 승마를 체험했는데 이 중 7명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성과도 냈다. 마사회는 삼성병원 측에 재활·힐링 승마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도 맡긴 상태다.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협의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경찰직, 교정직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다. 교육 공무원과 학교 밖 청소년은 방학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힐링 승마를 해야 할 대상이 연간 몇만명 이상 될 것이다. →말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삼마일직’(3馬1職·3마리 말이 일자리 1개 창출)이라는 말이 있다. 경마, 승마 등 관련 말 산업 종사자는 2016년 기준 1만 6000명으로 증가 추세다. 마사회는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전문인력 배출에도 힘을 쓰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주 금호 리첸시아’, 경기 광주 최초의 주상복합이자 최고층 단지로 공급돼 관심↑

    ‘광주 금호 리첸시아’, 경기 광주 최초의 주상복합이자 최고층 단지로 공급돼 관심↑

    최근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춰 초기 분양가 대비 상당한 웃돈이 형성되고 있어 부동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표적인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는 2000년대 강남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인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있다. 상징성을 인정받으며 여전히 수십억 대 가격이 형성돼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인기가 증명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 꿈에그린’ 주상복합 아파트의 전용 84㎡ 기준 초기 분양 가격은 5억 1,000만~5억 2,000만원선이었지만, 올 9월 44층이 7억 8,272만원에 거래돼 약 3억원의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난다. 2014년 분양한 대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 1차’ 전용 84.97㎡도 올 9월 8억원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 3억 6,470만원 대비 4억 4천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의 가치 상승을 잘 입증하는 사례다. 이처럼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가 높은 가치 상승을 보이는 이유는 중심업무지구나 중심상업지구에 주로 건립돼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해 생활 만족도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내 초고층 건물로 조망이 뛰어나며,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주목도로 지역 내 랜드마크 건물로 성장도 기대된다. 외관이 화려한 경우 고급 주상복합 단지로 더욱 높은 가치가 평가된다. 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경기 광주 원도심인 경안동에 광주 최초의 주상복합이자 지역 내 최고층 단지인 ‘광주 금호 리첸시아’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 광주 원도심인 경안동에서 17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단지로 가치가 높아 호평 된다. 단지는 10월 중 분양에 나선다. 광주 금호 리첸시아는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동, 총 4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건립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60~82㎡ 등 인기가 좋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빠른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 단지는 25층 높이로 지역 내 최고층을 자랑한다. 조망이 탁월하며 개방감이 우수하다. 경기 광주 최초의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다락방 등 차별화된 특화 평면도 도입돼 주거 가치가 훌륭하다는 평이 나온다. 수납공간을 특화한 3bay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체력단련이 가능한 피트니스 클럽과 GX클럽이 단지 내에 조성돼 입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 어린이놀이터를 포함해 야외 운동 시설을 갖춘 초록마당, 휴게마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내에 밀집해 취미생활과 여가를 즐기기 좋다. 인근 아파트와 달리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차가 없는 아파트인 것도 경쟁력을 더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이종락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할 것이라면서 장소로는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에는 미국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당장 열리는 2차 회담의 제3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립적 색채가 강한 제3국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가 배제된 만큼 아시아보다 유럽 지역을 선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유력 후보지로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 몽골 울란바토르 등 아홉 곳을 후보지로 거론했다. 제네바는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역사의 장소이고, 북한 대표부가 있어 회담 준비가 용이하다. 1985년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이 냉전 종식을 선언한 ‘제네바 미·소 정상회담’의 장소이기도 하다. 스톡홀름도 북한 대사관이 있는 데다 그동안 남·북·미가 참여한 반관반민(1.5트랙) 대화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 일본과 북한이 2014년 납치 피해자 재조사 등을 포함한 스톡홀름 합의를 한 곳이다. 오슬로는 북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문제를 논의했던 곳이다. 굳이 아시아에서 한다면 북·미와 각별한 외교 관계인 몽골의 울란바토르가 유력해 보인다. 여기에다 일본도 도쿄가 아닌 휴양지 중 한 곳으로 회담 장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2016년 5월 정상회담은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렸다. 일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과 아베 총리 간 북·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도시들과 비교해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판문점만 한 장소가 없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최근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 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판문점이 가장 적절한 곳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적을 남한테 넘기기 싫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어 문재인 대통령을 부각시키는 일은 꺼릴 것이라는 관측은 있으나 대승적으로 생각할 일이다. 2차 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은 물론 1차 북·미 정상회담의 4가지 합의를 구체화해야 하고,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해야 한다. 맞교환할 비핵화와 체제보장 조치도 진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종전선언 불참 의사를 밝힌 마당에 남과 북, 미국의 종전선언이 정전의 땅 판문점에서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 美정가 “트럼프·김정은 두번째 만남… 추수감사절 전후 유력”

    美정가 “트럼프·김정은 두번째 만남… 추수감사절 전후 유력”

    北 가시적인 비핵화 진전 담보 없는 상황 트럼프 정치적 위험 안고 강행 이유 없어 美 비건·北 최선희 만나 세부 조율 필요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이 구체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중간선거 전 정상회담 카드를 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자신의 방러 등 일정을 고려할 때 10월 정상회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는 또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진전이 확실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정치적 위험을 안고 중간선거 전 정상회담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온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에서 세부 조율이 이뤄져야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면서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비건·최선희 라인이 속도를 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11월 22일 미 추수감사절 전후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 방문에 나서고 22일 추수감사절,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시간표를 감안한다면 추수감사절 전후가 유력해 보인다는 것이다. 회담 장소도 3~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세부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차 정상회담 때처럼 평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김 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을 원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평양이나 워싱턴DC의 정상회담은 북·미 모두에 부담이다. 자신의 수도로 적국의 수장을 끌어들였다는 정치적 홍보 가치는 높지만 국교가 없는 정상 간 회담을 한쪽 국가 수도에서 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수교를 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김 위원장의 미국행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출행동이 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감안하다면 평양행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과 맞물려 유럽 내 중립국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공부했던 스위스 제네바와 평양에 대사관을 두는 등 북한과 관계가 좋은 스웨덴 스톡홀름, 오스트리아 빈 등이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변변한 전용기가 없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이동 문제 등을 들어 유럽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판문점도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소식통은 “판문점은 북·미 정상의 안전과 보안 등 이점뿐 아니라 분단의 상징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유럽 개최를 반대한다면 2차 정상회담은 ‘남·북·미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판문점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나주에서 오는 9일 ‘2018 전국비석치기 왕 대회’ 개최

    전남 나주시에서 전국 규모로는 처음으로 ‘전국 비석치기왕 대회’가 열린다. 5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나주 금성관에서 (사)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회의회가 주관하는 2018 전국 비석치기왕 대회가 열린다. 사라져가는 전통놀이 문화조성 및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역사 문화적 상징성이 있는 나주 금성관을 활용해 시민참여형 축제형태로 진행된다. 전통성을 살린 비석치기 본 대회(아동부, 성인부)와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테마를 활용한 비석치기 현대화 놀이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전통놀이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강순구 (사)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은 “정명 천년을 맞이하는 나주에서 뜻깊은 행사를 시작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 1회 대회가 계속 이어져 우리 문화의 전통성이 되살아나고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전라남도 21개 시·군의 90여개 농촌체험휴양마을로 구성됐다. 전라남도 농촌 공동체 활성화, 농외소득 증대,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위한 각종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는 나주시전래놀이문화연구회 ‘술래‘는 사라져 가는 전통놀이를 계승·보급하고, 나주만의 고유한 놀이를 찾고자 수집하고 연구하는 모임이다. 2012년에 결성돼 나주향교 활용사업 전래놀이, 행복나주 이동봉사, 학부모 전통놀이 지도, 신나는 전래놀이 문화행복 배달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18 전국비석치기왕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나주시가 후원하며 참가는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10-6313-3959, 010-3605-5704, 금성관 주소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8. 나주 금성관)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평화·화합의 이름으로…아리랑, 광화문 울린다

    평화·화합의 이름으로…아리랑, 광화문 울린다

    록 공연·스트리트댄스 경연도 서울아리랑상엔 日 슈이치 감독도심 속 복합예술축제인 ‘2018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오는 12일부터 3일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서울시 등이 공동 주최하는 축제로 2013년부터 매해 10월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춤추는 아리랑’이다. 춤과 음악, 연희 등에 담긴 ‘아리랑’의 모습과 평화·화합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12일 개막공연 ‘춤추는 아리랑’은 황호준 음악감독과 김유미 안무감독이 함께 만든 아리랑 대서사시다. 관현악으로 녹음된 웅장한 음악 위에 아역배우 김설과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앙상블 등의 노래, 김유미 무용단의 창작춤이 함께한다. 이어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등이 우리 문화의 역사를 표현하는 ‘오천년의 혼’, ‘아리랑은 한 배를 타고’ 등을 펼쳐낸다. 13일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록밴드 YB를 비롯해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 등 록그룹들이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군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표곡과 록음악 코드에 맞게 편곡한 새로운 아리랑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메인 무대에 서는 YB는 지난 4월 평양 공연에서 노래한 ‘1178’을 노래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날 주최 측이 올해 신설한 ‘제1회 청소년 스트릿댄스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판놀이길놀이’가 펼쳐진다. 사물농악대와 시민 등 2000여명이 함께 만드는 초대형 놀이판이다. 육군 군악의장대대 소속 취타대와 진도북놀이보존회, 우도농악, 호남좌도농악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사물농악대 참여 인원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 1178㎞와 같은 숫자인 1178명으로 구성해 남북 평화의 상징성을 더했다. 한편 주최 측은 올해 ‘서울아리랑상’ 수상자로 이시다 슈이치 일본 카시와시립고 취주악부 음악총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슈이치 총감독은 2001년 한국 방문 때 처음 접한 아리랑을 자신이 이끄는 취주악부 단원들에게 가르치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아리랑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2002년 세계취주악대회에서 연주한 아리랑은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자세한 일정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홈페이지(www.seoularirangfestiv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8조원짜리 美 고등훈련기사업 ‘고배’마신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참여한 163억 달러(약 18조 1745억원)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교체 사업 수주전에서 탈락했다. 경쟁자였던 보잉사의 ‘저가 입찰’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미 공군은 27일(현지시간)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낙찰자로 보잉과 사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92억 달러(약 10조 2000억원)의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PT 사업은 미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351대를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KAI 는 미 해군의 차기 훈련기 사업, 다른 국가들의 고등훈련기 혹은 경량전투기 도입에도 영향을 미쳐 파생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고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KAI 측은 “록히드마틴사는 KAI와 협력해 전략적인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보잉사의 저가 입찰에 따른 현격한 가격차이로 탈락하게 됐다”고 했다. 미 공군도 발표문에서 “경쟁을 통해 훈련기 구매에 최소 100억달러를 절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KAI는 이 사업의 규모와 상징성 때문에 입찰 실패에 다소 실망한 분위기다. 미 공군에 훈련기를 납품하면 그 실적이 미 공군의 추후 입찰은 물론 다른 국가 입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KAI가 APT사업 입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검찰 수사 등을 받으며 홍역을 앓았던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검찰 수사는 대규모 매출조작과 납품원가 부풀리기 등의 경영비리 의혹으로 확장됐고 KAI는 방산 비리 논란에 시달려왔다. 하성용 전 KAI 사장이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쟁사가 KAI의 방산 비리 의혹을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잉이 워낙 낮은 가격에 선정된 만큼 KAI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주 큰 타격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십년간 351대라는 대규모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데 저가입찰을 하면 오히려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KAI가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는 했지만, 입찰 과정에서 결정권은 록히드마틴이 쥐고 있었다. 김조원 사장도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보잉이 엄청난 덤핑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우리는 원가절감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저가 수주까지 갈지는 록히드마틴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 공군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T-50A를 미 공군에 제안했다. 수주전에는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 외에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과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가 참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북 평화 오면 김일성 동상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남북 평화 오면 김일성 동상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해답 찾고자 독재 경험 국가와 北 비교‘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대를 맞는다면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남북 관계가 빠르게 나아가는 터에 북한 공공 공간에 선 우상화 상징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묻는 전시회가 열린다. 미처 고민하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질문들이다. 다음달 11~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강북삼성병원 옆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공적상상(공的想像): 변화하는 남북관계 속 공공 공간과 상징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재호(41) 작가는 27일 “북측엔 김일성광장, 노동당 창건 기념비 등 우상화를 위한 상징물이나 그들의 이념을 주입시키고 홍보하는 공간이 많다. ‘우리는 이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처럼 국가 수도의 공공 공간은 국가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띠는데,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이씨는 해답을 찾고자 구소련 스탈린 시대 등 독재를 경험한 나라들의 공적 공간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재현하고 북한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스탈린 치하였던 헝가리 등 유럽에서는 우상화 동상을 끌어내리거나 다른 동상으로 대체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면 중국은 사실상 1당 독재로, 아직도 톈안먼광장엔 마오쩌둥(毛澤東)의 사진이 걸려 있고 마오쩌둥 시신을 갈무리한 공간도 존재한다”면서 “공공 공간에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공간을 뒀는데 중국은 역사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렇다면 북한과 우리는 70여년간 다른 역사를 겪었는데 유럽처럼 이를 부정할지, 중국처럼 이를 인정해 줄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1차 전시회에서도 예상대로 관람객 반응이 엇갈렸다고 한다. 그는 “어떤 분들은 통일이 되면 우상화 동상들을 당연히 파괴해야 한다고 했고 어떤 분들은 그들의 역사이니 생각해 볼 수 있다고도 했다”면서 “우리는 개인 우상화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만 같은 동포로서 금기시하는 부분들에 대해 얘기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화문광장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위치를 바꿔 보거나 북측 군사 퍼레이드를 아이돌 홍보물로 바꿔 보는 등 발칙한 상상을 시도했다. 이씨는 “스릴 있고 재미있게 변화시켜 고정관념을 뒤집으려고 했다”고 끝을 맺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차 북미회담=종전선언+남북미회담 확장될까?

    2차 북미회담=종전선언+남북미회담 확장될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종전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2차 북·미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이 합류해 종전선언을 논의하는 남·북·미 정상회담 무대로 확장될 가능성이 비중있게 거론된다. 이르면 다음달, 앞선 6·12 북·미정상회담처럼 제3국이 아닌 남·북·미 중 상징성을 담보한 장소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뉴욕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양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으며, 두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의 선(先) 비핵화리스트 제출 등 가시적 조치가 있기 전에는 종전선언 논의가 불가하다는 강경 기류가 거셌다. 또 한·미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올바른 여건’을 언급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번째 만남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본인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에 대해서 두 분 사이에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비춰보면, 백악관의 기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밝은 미래’와 관련,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전제를 걸고 합의문에 명기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 우선 정상화’ 등 경협의 전제조건인 대북제재 완화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시계’가 성큼 움직일수 있었던 배경에는 ‘9월 평양선언’에 담기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전달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메시지가 예상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수준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가 담보되는 것을 전제로 ‘과거, 현재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부분 폐기, 반출 의지를 김 위원장이 표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평양에서 있었던 얘기를 (문 대통령이) 고스란히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도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정상회담 평가에 대해서는 최대한 ‘로우키’를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할 수 밖에 없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이 막판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던 점을 감안해 최대한 무르익을 때까지 신중을 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수석협상가‘서의 역할을 다한만큼 ‘스포트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겠다는 측면도 엿보인다.  2차 북·미회담의 시기는 조만간 있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등 북·미간 비핵화 로드맵 조율 진도가 최대 변수이지만, 가시적 성과만 담보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11월 중간선거 이전 ‘세리머니’에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70년 적대관계를 이어온 북·미 정상의 상대국 방문이라는 역사성을 감안하면 평양과 워싱턴이, 종전선언의 상징성에 무게를 둔다면 판문점 등이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한국 자동차에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법의 적용 범위에서 한국은 면제를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의 대미 무역 흑자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해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면서 면제조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올림픽 정신 맞물린 ‘한반도 평화’… 남북 공동개최, 꿈은 아니다

    南 개최 노하우, 北 개혁·개방 의지 강조 국제사회 지지받고 여론전 펼칠 수 있어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하면서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하계·동계올림픽 모두를 유치했던 한국의 노하우와 개혁 개방을 추구하는 북한의 방향성이 맞물리면 올림픽 유치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남북 정상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며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 경기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관계 개선을 넘어 평화 분위기로 나아가는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꾸려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또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이 같은 성과는 결과적으로 ‘올림픽 공동 유치·개최’라는 목표를 선사한 셈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환경 조성이다. 전쟁과 분단에서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하나 된 한반도는 그 ‘상징성’면에서도 여타 경쟁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정신과도 부합된다. 이 부분을 강조한다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지켜보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북한은 한국과 달리 큰 국제대회를 치러본 적이 없다. 따라서 스포츠 관련 시설의 건축은 물론 도로·철도·전기 등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0일 “남북이 올림픽 유치를 합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치를 위한 여론전과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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