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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북부 개발 밑그림 확정

    서울역 북부 개발 밑그림 확정

    코레일이 직접 개발에 나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5만 5826㎡)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코레일은 21일 설계경기 현상공모 결과 서울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도시의 미래비전으로 제시한 삼우컨소시엄의 ‘어반 트라키아(조감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반 트라키아는 역사와 문화의 에너지가 도시의 숨길을 따라 소통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친환경 랜드마크, 시민에게 열린 복합시설, 컨벤션 산업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컨셉트로 구성됐다. 어반 트라키아의 동·서축은 역사와 문화의 마루로 조성해 다양한 시민행사를 수용하도록 설계됐고, 남·북을 잇는 마루는 지역간 단절 해소의 의미를 담도록 했다. 다양한 연계교통을 확보하는 등 철도이용객과 서울시민의 이용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한광덕 코레일 역세권개발2팀장은 “서울역의 세계화 및 다기능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 코레일과 서울시의 의도가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코레일은 2010년 하반기에 설계에 대한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해운대의 1000만’ 우리는 왜이리 집착하는가?

    ‘해운대의 1000만’ 우리는 왜이리 집착하는가?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의 흥행 쓰나미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지 26일만에 누적관객수 900만을 돌파하며 늦어도 이번 주말 ‘천만 신화’를 이뤄낼 예정이다.각 언론은 연일 ‘해운대’의 기록 돌파를 보도하며 축제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뜬 분위기다. 그러나 영화 ‘해운대’ 자체에 열광한다기 보다는 ‘천만’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떨쳐낼 수 없다.실제 영화 ‘해운대’가 과연 ‘천만’을 넘을 영화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해운대’의 ‘천만’에 우리는 왜 이리도 열광하는지, 그 의미와 그 속에 숨겨진 명암(明暗)을 들여다보자.♦ 명(明) - 3년 만에 찾아온 ‘천만’의 상징성인구가 약 5천만 명인 대한민국 영화 시장에서 ‘천만’ 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다섯 명 중 한 명 꼴인 20%가 영화를 봤다는 이야기다.그만큼 단순히 물량 공세나 대대적인 홍보만으로 나올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특히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 수가 유지되어야만 가능한 숫자다. 평일에도 20만여 명의 관객 수가 유지된다는 것은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기대치와 평이 좋았다는 뜻이다.‘해운대’의 제작사인 JK필름 측은 그 이유로 영화의 한국적 정서가 담긴 드라마적 요소, CG, 배우들의 연기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천만 관객을 이룬 한국영화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등 역대 4편에 불과했다. 그것도 2006년 ‘괴물’ 이후 3년만이다.’괴물’ 이후 점차 내리막길을 걸으며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한국영화가 ‘천만’에 오르는 것은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심어 주고, 또 소통했다는 점에서 흥행 신기록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암(暗) – 한국 영화산업의 ‘빈익빈부익부’ 현상그러나 세상 만사가 그렇듯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두운 곳도 있기 마련일까. 한 쪽에서는 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탄생한다고 축제 분위기인 반면, 한 쪽에서는 쓸쓸히 문을 닫는 영화관이 공존하고 있다.최근 씨네큐브 광화문(이하 씨네큐브)을 운영하던 영화사 백두대간은 보도자료를 통해 ‘씨네큐브’의 운영권이 흥국생명 측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씨네큐브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예술영화나 저예산 영화, 독립영화 같은 영화를 상영하는 몇몇 곳들 역시 언제 쓸쓸히 문을 닫을 지 모르는 형국이다.이를 두고 김병철 영화평론가는 일찍이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거둔 성공의 이면에는 문화적 다양성을 억누르는 자본의 논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반드시 보아야 하는 사회적 이벤트가 되어버린 거대 영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삶에 대한 보다 진지한 성찰이나 다양한 관점들, 그리고 새로운 형식적인 실험을 제시하고 있는 영화들을 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문화적인 차원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커다란 손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물론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입되고 대규모 배급사가 등장,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게 되는 것은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결과일 수 밖에 없다.하지만 분명한 건 한국 영화 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위해서라도 예술영화나 저예산 독립영화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투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백두대간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조원 규모 부산시 금고 누구 품으로?

    1조원 규모 부산시 금고 누구 품으로?

    연간 예금이 1조원대에 이르는 부산시 금고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부산시 주금고와 부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금고 지정 신청공고를 최근 냈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3일 금고 신청을 접수한다. 부산시는 금고 신청을 접수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전성,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이용 편의와 지역사회 기여도, 금고 관리능력, 기여금 등을 평가해 금고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금고는 모두 1조원대 규모다. 주금고는 일반회계와 일부 특별회계, 10여개 기금으로 구성된다. 부금고는 상수도특별회계를 비롯해 나머지 특별회계 예산을 예치한다. 부산시 주금고는 1990년대까지는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이 운용해 오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는 3차례 연속으로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이 운용은행으로 선정됐다. 현재 부산시 주금고 운영을 맡은 부산은행과 부금고 운영을 맡고 있는 농협이 금고를 ‘수성’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유치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최근 별도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고 유치를 준비하고 있고 농협도 부산시 부금고 유치를 위한 팀을 가동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시 금고는 금리가 낮은 요구불 예금으로 운용되고 있어 은행 입장에서 저리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지역에서의 상징성 때문에 금고 유치은행으로 선정되느냐가 은행 위상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론] 클린턴방북 계기로 대북정책 전환을/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클린턴방북 계기로 대북정책 전환을/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4일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 주된 목적은 두 명의 여기자 석방과 귀환이었지만 정치적 무게감을 가진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방북기간 중 가졌던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과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다. 양국이 당면한 현안문제에 대해 어떤 구체적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회동 자체가 향후 북·미관계의 진전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북한으로서는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위신과 명분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다소 조급하게 비쳐졌던 대미 압박 전략, 즉 위성발사와 핵실험을 통한 선제 압박 전략이 마침내 성공을 거뒀으리라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 외에 다른 뾰족한 대응카드가 없었던 미국으로서도 국면전환의 기회로 활용할 게 틀림없다. 오바마 집권초기 예상됐던 적극적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법찾기의 대북정책 방향이 이번 클린턴 방북과 양자대화 모색으로 제대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인다. 집권초기의 정책검토 단계가 이제 끝났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클린턴 방북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측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 회동 이후 북·미관계가 다시 노골적 대결국면을 강화한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상상이다. 경색국면에서 정치적 돌파구 역할을 하는 것이 최고위급 회동이다. 국제정치는 상징성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김일성과의 회동이 가져왔던 결과를 재조명하면 더욱 그렇다. 더욱이 지금까지 북·미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대화부재와 이로 인한 불신의 재생산구조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오바마는 2000년 클린턴이 멈춰 섰던 그 지점에서 대북정책을 재개하려 할 것이다. 지난 8년 동안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0년 10월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안에는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자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 대북 인도주의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다. 한반도 정치적 구도의 거대한 지각 변동을 합의했던 것이다. 1970년대 중반 이래 미완의 과제였던 교차승인 완결의 시발점이며, 이를 통한 동북아 국제정치의 냉전적 판형의 변동은 오바마 행정부로서도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한 정치적 성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우리 정부에 있다.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과 어민 송환 문제를 우선 추진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그것에만 그칠 일이 아니다. 이번 기회를 대북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2000년 10월 상황을 상기해 보라. 6·15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우리 정부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었다. 요컨대 냉전구도 타파를 위해 남·북·미 관계의 선순환구도가 작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결중심의 인식이 지배적이다. 북한 당국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붕괴론의 전제 위에 서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통미봉남 구도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대통령의 8·15 경축사가 정책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6·15와 10·4 정상회담의 성과를 일정부분 인정한다는 요지의 발언이어야 한다. 이를 머뭇거린다면 북·미관계 진전에서 소외되기 십상이다. 그리되면 한·미관계조차 불편한 상황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서울 종로6가에 위치한 동대문교회를 철거하겠다는 서울시의 공원화사업 계획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는 서울성곽 복원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 행정계획의 공익성이 117년의 역사를 지닌 동대문교회의 보전가치보다 높다는 취지라 향후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유서깊은 교회와 성당·사찰 등을 둘러싼 분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김종필)는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대학로~동대문~남산으로 이어지는 축을 공연문화, 패션문화, 녹지문화의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을 고시했다. 서울시는 특히 동대문교회 부지에 서울성곽을 복원해 ‘성곽역사공원’을 조성, 동대문 일원의 옛모습을 되찾는 공원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동대문교회쪽에 업무협의 요청을 하고 설명회도 열었다. 동대문교회쪽 역시 교회 이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있으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서울시가 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동대문교회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서울시가 동대문교회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침해되는 사익이 크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동대문교회가 일제시대 때 국권회복운동을 이끌고, 1970년대에는 평화시장 근로자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등 한국감리교회의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다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했다. 동대문교회는 1892년 정동교회와 상동교회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감리교단 교회로 3·1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손정도 목사가 담임목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성곽의 복원 필요성을 더 우위에 놨다. 재판부는 “서울성곽은 축조된 지 600년 이상 된 것으로 범국가적이고 큰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 노후한 교회 건물이 성곽 일부를 점유한 데다 교회 건물 및 주차장이 성곽을 가리고 있어 성곽의 경관을 회복하고 복원되지 않은 성곽 부분을 되살릴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시했다. 또 “사회구성원 전체가 이용하는 공원은 공익성이 큰 반면 동대문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은 공원을 조성할 때 교회터 위치에 흔적 표시 등을 남기는 방법으로 보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그동안 법원이 종교시설 역시 일반 건물과 마찬가지로 사유재산 혹은 물건의 하나로 취급, 철거 및 이전에 있어 보상액과 소유권 등만 중점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공원 자체의 공익성, 교회 이전 뒤의 동일성 유지 여부 등도 판단에 영향을 미쳤지만, 동대문교회와 서울성곽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지니는 비중 등이 크기 때문에 그 가치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연예인, 그림과 사랑에 빠지다

    연예인, 그림과 사랑에 빠지다

    타고난 재능과 개성, 후천적인 노력과 준비로 남들과는 차별화 된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 그들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본인만의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하지만 내재된 열정이 끓어 넘치는 이들에게는 화면 속이라는 한정된 영역이 꽤나 답답할 터. 결국 정해진 구역을 박차고 나와, 일탈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조명이 환희 비치는 촬영장이 아니다. 손에는 대본을 들고 있지도 않다. 앞에 세워둔 이젤 위에 캔버스를 올려두고 손에는 붓을 들었다. 한참동안 먼 산을 바라봤다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윽고 시선을 캠버스로 옮겨 붓 자국을 남긴다. 연예인들이 화가변신은 더 이상 ‘깜짝’이 아닌 ‘그럴듯한’ 필모그래피가 됐다. 어느 날 갑자기 연예계 은퇴선언 후 화가에 도전했던 심은하. 늘 그렇듯 ‘처음’이라는 상징성으로 심은하는 당시 큰 이슈를 일으켰었다. 하지만 그 후로 작가 혹은 화가에 도전하는 이들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이태란은 지난 5일부터 서울 삼성동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KASF 2009(코리아 아트 썸머 페스티벌 2009)’에 자신이 그린 자화상을 전시 출품했다고 알렸다. 연예 활동과 학업 생활 중 틈틈이 취미 활동으로 그림을 배웠다는 이태란은 주변의 권유와 도움으로 페스티벌에 출품까지 하게 됐다고. 처음이라 미흡해 부끄럽다는 그녀지만 이후 자신의 작품들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꿈을 내비치기도 했다. 개그맨 임혁필은 만화가 도전에 이어 서양화가로 변신을 꾀했다. 이태란과 동일한 페스티벌에 그림 10점을 출품한 임혁필은 만화와 그림을 접목시켜 색다른 화풍을 전했다. 청주대학교 서양화과 출신인 임혁필은 지난해 ‘임혁필의 필소굿’(feel so good)이라는 만화책 출간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오는 8월 말 음반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 구혜선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인사동 갤러리에서 미술전시회를 진행했다.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왔다는 구혜선은 볼펜 일러스트부터 유화그림까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작품 70여 점의 그림을 선보였다. 구혜선은 앞으로의 전시회를 위해 작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대신 MD상품을 판매해,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금으로 사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8월말 가수로 컴백하는 그룹 LPG 전 멤버 이오타(본명 이수아) 역시 화가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오타는 UN 본부전 우수작가로 선정돼 지난 7월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았다. 꿈에서 그림의 영감을 떠올렸다는 이오타는 한 콘셉트 안에 9편씩 구성돼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는 이오타는 미국 뉴욕에서의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혜수, 윤은혜, 이효리가 평소 개인시간을 활용해 그린 그림들이 팬들에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혜수는 지난해 패션매거진에 본인이 그린 그림 2점이 게재돼 독자들로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윤은혜의 경우 최근 직접 디자인한 의류가 나올 만큼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윤은혜는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 프린스’ 등에서 자막과 소품, 세트 등의 그림 작업에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이효리는 본인의 리얼한 일상을 담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제로 그린 누드화를 공개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화문 광장 이순신분수 이름 잘못 됐다?

     1일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분수대 이름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가 이 장군 동상의 상징성을 내세워 이 장군과 연관된 숫자로 정한 ‘분수 12·23’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분수 이름에 담긴 역사적 사실이 잘못된 데다 하필 12월23일이 일왕(日王)의 생일이어서 우리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  지난 30일 서울시는 분수 이름에 ‘12·23’을 넣은 이유를 “12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133척의 왜적을 격파한 명량대첩을 상징하며,23은 스물세 번 싸워 23회 모두 이긴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서울시 홈페이지에 “명량대첩에서 사용된 배는 12척이 아니라 13척”이라고 주장,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학계에서도 이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다.충남 아산 현충사의 한 관계자는 3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항복이 비문을 지은 ‘전라좌수영 대첩비’에 ‘명량대첩에서 이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적의 배 133척과 싸웠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 경남 거제의)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패한 뒤 이 장군이 수습한 건 12척이 맞지만,녹두만호 송여종이 1척을 추가시켜 명량대첩에서는 13척으로 싸웠다.”고 덧붙였다.  ’난중일기’를 처음 완역한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노승석 전문위원도 ‘선조실록’을 언급하며 명량대첩에 동원된 선박 숫자가 13척임을 확인했다.노 위원은 “조선왕조실록 선조30년 정유년 11월 10일자에 ‘신(이 장군)이 전라우도 수군 절도사 김억추 등과 전선 13척,초탐선(哨探船) 32척을 수습하여’라는 대목이 있다.”고 전했다.  ‘임진왜란해전사’를 쓴 해군사관학교 이민웅 교수도 한 언론을 통해 “명량대첩 전투에 사용된 배는 13척이 맞다.처음에 선조에게 상소문을 썼을 때는 12척이었지만 명량대첩 당시에 1척이 늘어나 13척으로 싸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담당부서인 설비부의 배민호 부장은 “명량대첩에 12척을 가지고 출전한 것으로 안다.”며 “해전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사료인 해군사관학교의 ‘해전사’에 12척이라고 된 것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배 부장은 또 이 장군이 당시 임금인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외부에 있는 신하가 임금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12’를 따왔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12척을 수습한 뒤에 싸워 이긴 장군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 것”이라며 “큰 의미에서 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12·23’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과 겹쳐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배 부장은 “일왕의 생일과 숫자가 같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주시경 선생의 생일도 12월 23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분수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포털 다음의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지난 30일 오후 1시쯤 시작된 청원에는 31일 오후 6시30분까지 1900명의 네티즌이 서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도시와 산] (17) 울산 무룡산

    [도시와 산] (17) 울산 무룡산

    울산 시내에 있는 무룡산(舞龍山)은 해발 452m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울산의 진산(鎭山)으로 옛날부터 수호산으로 추앙받았다. 왜구로부터 울산을 지키는 천혜의 요새 역할을 했다. 동해와 연결된 정상에서의 경치는 일품이다. 정상에서 석유화학공단을 내려다보는 야경은 울산 12경에 포함될 정도로 빼어나다. 앞을 못 보는 슬픈 용과 산에 묘를 쓰면 가뭄이 든다는 등 많은 전설도 풀어낸다. ●용이 승천 산에 묘를 쓰면 ‘가뭄’ 무룡산은 앞을 보지 못하는 슬픈 용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 무룡산 꼭대기 연못에는 일곱 마리의 용이 살았다. 어느 날 선녀 일곱이 내려와 용들과 어울려 논 뒤 함께 하늘로 올랐다. 그러나 용 가운데 앞을 못 보는 한 마리가 하늘로 오를 수 없어 마음씨 착한 한 선녀가 남았다. 옥황상제는 이 일로 진노했고, 선녀와 용들은 다시 무룡산 연못으로 귀양을 왔다. 얼마 뒤 옥황상제의 노여움이 풀려 선녀와 용들은 모두 승천했다. 그 후로 무룡산에는 연못이 없어졌다. 산 정상에 묘를 쓰면 울산에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무룡산에 몰래 묘를 쓰면 자손들이 발복한다는 풍수설이 있어 종종 사람들은 암장했다. 그때마다 크게 가뭄이 들어 주민들은 암장을 찾아냈다고 한다. 울산읍지에 따르면 1924년 여름 큰 가뭄이 계속돼 농작물이 말라죽어 먹을 게 없게 되자 주민들이 무룡산에 몰래 쓴 묘를 파헤쳤다. 이 때문에 묘 주인과 주민 간에 싸움이 발생해 20여명이 경찰에게 붙잡혀 갔다. 무룡산은 쓰시마섬과 가까워 왜구들과 관련된 각종 얘기가 전해온다. 신라 충신 박제상(363~419년)이 418년에 눌지왕의 아우 미사흔을 구하기 위해 왜국으로 출발한 곳이 무룡산 아래 바닷가에 있는 유포(柳浦)다. 현재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에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터인 ‘유포석보’(柳浦石堡)가 있다. 유포석보는 조선 세조 5년(1459년) 축조된 이후 울산과 경주 등 10개 고을에서 징집된 300명의 장정이 3교대로 지켰다고 한다. 무룡산은 왜구들이 울산으로 숨어드는 것을 막는 천혜의 요새였다. 초창기 왜구들은 쓰시마섬을 출발, 유포에 상륙한 뒤 무룡산 고갯길을 이용해 울산에 잠입했다. 그러나 세조 이후 경상 좌병영(울산 병영)이 유포와 무룡산에 군사를 배치하면서 길이 완전히 차단됐다. 왜구들은 울산과 경북 경주의 경계지역으로 우회해야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무룡산 고갯길은 왜구들에게 내주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통화 관문 무룡산 정상에 오르면 우리나라 통신발달사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통화시설이 무룡산 중계소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근대적인 국제통화방식인 지름 19m의 스캐터(전파를 바다를 향해 발사하는 방식) 통신용 안테나가 설치된 곳이다. 정부는 1968년 6월 일본 하마다(濱田)와 가장 가까운(270㎞) 무룡산에 중계소를 설치했다. 1980년 11월 한·일 간 해저케이블이 개통돼 국제통화가 이원화될 때까지 이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통화 관문이었다. 1991년 3월 해저 광케이블을 통한 국제통화가 일반화되면서 운영이 중단됐고, 같은 해 11월 한국통신 사적 제5호로 지정됐다. 2000년 12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됐다. 무엇보다 이 안테나는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한·일 프로레슬링 경기를 TV로 볼 수 있게 해준 시설이다. 당시 국민들은 일본에서 열린 김일 선수와 안토니오 이노키(猪木?至) 간의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면서 열광, 또 열광했다. 지금은 초고속해저 광케이블에 일자리를 뺏긴 채 세월의 뒤안길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다. 등산객 김용수(53)씨는 “무룡산 중계소가 없었으면 아마 우리는 김일 선수와 이노키 선수의 한·일 프로레슬링 경기를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면서 “스캐터 통신은 당시 프로레슬링의 인기만큼이나 한·일 전파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무룡산은 지역 주민들의 삶이 진하게 묻어 있다. 가난했던 옛날 인근 주민들은 무룡산에서 나물과 약초를 캐고, 땔감을 구했다. 칡이며, 각종 나무열매며, 가재와 물고기가 풍부해 주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 집에서 기르던 가축들은 무룡산에서 풀을 뜯으며 농사일을 할 힘을 길렀다. 쉼터 역할을 하는 약수터도 있다. 무룡산의 산행길은 십수 군데가 있지만 컴퓨터과학고(구 화봉공고) 뒤편 화동저수지로 올라가는 코스가 완만하면서도 정겹다. 정상은 언제 와도 시원하다.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득한 수평선 너머에서 달려온 바람이 휭휭 얼굴을 스쳐 달음질해간다.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바라보며 하산길을 택하면 쉽게 내려올 수 있다. 울산을 대표하는 노래인 ‘울산아리랑’에서도 무룡산의 기품이 잘 드러나 있다. ‘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무룡산아….’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울산지역 노래방의 단골 레퍼토리가 될 정도로 시민의 가슴 속에 각인돼 있다. ‘울산아리랑’의 2절 중간쯤에 나오는 정자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울산의 동쪽에 있는 무룡산은 도심의 산답게 거미줄처럼 등산로가 뚫려 있어 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많은 산꾼들도 즐겨 찾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무룡산에서 본 야경, 마치 보석 뿌려놓은 듯… 울산 12경중 으뜸 “무룡산에서 관망하는 울산공단 야경은 마치 보석을 뿌려 놓은 것과 같이 아름다우며, 울산이 한국의 산업수도로서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역동성과 상징성이 있다.” 울산시가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유화학공단의 아름다운 야경을 설명한 글이다. 무룡산은 울산 12경 중의 하나로 선정되면서 울산산업의 이미지와 연계돼 있다. 울산의 진산(鎭山)이 도시의 발전을 가져온 산업화와 연계돼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있다. 최근 방학을 맞은 딸과 아내를 데리고 산행에 나섰다. 밤에 오른 무룡산은 하늘과 땅이 바뀌어 있었다.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웅장한 ‘불의 나라’는 별들로 이뤄진 우주. 땅에서 쏘아 올린 불빛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에는 둥근 달이 망망대해로 흘러간다. 시간의 물줄기를 따라 둥근 달이 서쪽으로, 서쪽으로 흘러가지만 거대한 밤의 왕국은 불빛이 꺼질 줄 모른다. 여름밤. 야간산행은 이렇듯 한낮의 불볕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사방에서 심포니를 이루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시골마을 유년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한여름 밤의 수많은 별. ‘아빠, 너무 예뻐요!’라고 연신 외치는 딸의 목소리가 밤하늘에 흩어진다. “그래 예쁘다.”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맞장구를 친다. 무룡산 주변에는 수년 전의 산불로 나무가 없다. 민둥의 등산로는 공단의 불빛을 그대로 받아 대낮처럼 환하다. 찌르라기들의 합창과 등 뒤로 불어오는 솔바람을 친구삼아 공단 야경을 내려다보노라면 세상 어디에도 이런 ‘카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는 둥근 달을 띄워놓은 망망대해를, 땅에는 불야성의 별천지를 갖춘 이런 카페가 또 어디에 있을까. 하물며 풀벌레들이 들려주는 생음악에, 적당하게 식은 산들바람은 어느 누가 만들 수 있을까. 정자 해변에서 떠오른 달은 여천공단 중천을 한참이나 노닐다가 마침내 시청 뒤 남산 너머로 사그라져 간다. 무룡산의 야간 산행은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석유화학공단의 웅장한 불길은 시민들에게 오늘의 삶이자 내일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회 갈등 풀 해법은 포용 용산참사 억울함 들어줘야”

    “사회 갈등 풀 해법은 포용 용산참사 억울함 들어줘야”

    “우리는 이 시대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게 마치 가랑비처럼 옷을 적시고 있는데도 말이죠.” 지난 20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성공회 서울교구장 김근상 주교는 “사회 이슈의 피로감”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용산·평택 문제, 생태 문제 등 이슈들이 결국은 피로감만 남고 심각성은 잊힌 지 오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용성 없는 이념투쟁’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용산문제도 억울함을 풀어주는 게 중요한데, 잘잘못만 따지고 있어요. 그러면 결국은 이념투쟁이 되고 해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사과 한 번 하면 끝날 일이죠.” ‘시대의 심각성’을 풀어나갈 해법으로 ‘포용’을 강조한 셈. 그가 몸 담고 있는 성공회는 그 자체가 상당히 자유롭고 열려 있는 조직이다. 신·구교의 대립을 피하고 장점을 끌어안았던 시작도 그렇지만, 세계 1억명의 신자를 둔 지금도 성공회 교회들은 서로 수평적 관계로 자유로운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성공회의 분위기 탓일까. 그는 교구장 생활에서도 교회를 둘러싼 이념 문제가 가장 고통스럽다고 했다. “교회는 우파일 수밖에 없는데, 외부에서 성공회를 좌편향으로 본다.”는 것. 그러면서 “교회는 본능적으로 보수적이고 우리 신자 중 다수도 보수성향”이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그가 교회 내 ‘좌편향’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진보적 색채를 띠고 있는 성공회대 교수들을 언급하며 “교수들의 커리큘럼과 교회의 이념은 별개이며 교회가 대학의 교육까지 간섭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해외 선교 역시 유독 ‘포용’을 강조한다. 김 주교는 올해 4월 시작한 해외선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선교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선교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게, 또 그 지역 교회가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것, 그게 성공회의 선교”라고 한다. 취임부터 계속 “크진 않지만 상징성을 가진 일들”을 이어가고 있다. 교회도 대체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성당 지붕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기도 했고, 종교간 화합을 위해 얼마 전에는 천주교 예비사제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기도 했다. 포용의 움직임을 위해 21일부터는 교회마다 돌며 교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가 하는 ‘생활 속의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맨유 아시아투어, 영 언론 ‘박지성 왜 빠진거야?’

    맨유 아시아투어, 영 언론 ‘박지성 왜 빠진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일 아시아 투어(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의 첫 기착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도착한 가운데. 영국언론이 박지성(28)이 투어 시작부터 빠진 것을 두고 ‘가장 놀라운 일(Biggest Surprise)’이라며 의아한 눈초리를 보냈다. 영국 국영 통신사 ‘PA’는 17일(한국시간) ‘박지성. 맨유 투어 명단에서 빠지다’라는 제목으로 ‘16일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맨유 선수단에 발목을 다친 수비수 비디치와 새로 영입한 발렌시아. 오베르탕이 함께 하지 못했다. 가장 놀라운 일은 박지성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2년 전 아시아투어에도 무릎 수술로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빠진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열정적인 팬들이 기다리는 아시아 투어에 빠진다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영국 언론의 보도는 박지성이 팀의 배려 속에 뒤늦게 합류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나온 것이다. 한편으로는 맨유의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상징성을 띤 박지성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박지성은 애초 말레이시아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팀의 양해 속에 세번째 기착지인 한국을 찾는 22일에 맞춰 서울의 숙소로 합류하도록 일정을 늦췄다. 지난달 중순까지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일정에 참여하느라 휴식이 너무 짧았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였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영국 언론은 갑작스레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은 박지성에게 의아한 반응을 보낸 것이다. 이번 맨유 방한 경기를 주최하는 ‘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듯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4일 FC서울과 친선전을 하는 맨유 선수단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서울전에는 박지성을 비롯 루니. 오언. 베르바토프. 긱스. 스콜스. 퍼디낸드. 네빌. 반데사르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포함됐다. 박지성은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어 서울과 경기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인 맨유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북 봉화에 전국 최대 수목원

    경북 봉화에 전국 최대 규모의 국립 수목원이 조성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16일 “봉화 춘양 옥석산 일원에 추진해 오던 ‘국립 백두대간 고산 수목원’ 조성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봉화 춘양면 문수산, 옥석산, 구룡산 일대 5000㏊에 총 2350억원을 들여 국립 수목원을 만들 계획이다. 2014년 개원이 목표다. 이 수목원은 현재 전국 유일의 국립수목원(면적 1118㏊, 경기 포천 소재) 규모보다 4.5배나 크다. 도는 우선 다음달 백두대간 수목원 구역 확정과 함께 예정지를 고시한 뒤 연내에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설계를 완료키로 했다. 편입지역 주민 이주계획과 토지 투기 방지대책도 마련한다. 2010년엔 실시설계·토지보상을 마무리짓고 2011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백두대간 생태연구센터 ▲기후변화를 알려주는 식물로 구성되는 지표식물원 ▲지하 200m의 종자저장고(Korea seed vault) ▲생태교육과 홍보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인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수목원은 건설 단계에서 36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함께 3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수목원이 문을 열면 매년 1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 총생산이 61억원가량 증가하고, 석·박사급 연구원 90명을 포함한 330명의 고용 증가도 예상된다. 도 우병윤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테라피 단지와 트레킹 로드, 녹색미래관 등도 조성해 백두대간 수목원 조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 수목원이 들어설 곳은 태백산과 소백산의 양백지간에 위치하고 3개 시·도(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로 연결되는 지리적 상징성과 우리 국토의 핵심적 생태축에 속해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도시는 삶의 그릇… 갈아엎어질 대상 아냐”

    [뉴스 다큐 시선]“도시는 삶의 그릇… 갈아엎어질 대상 아냐”

    “도시는 단순한 건물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생명체이며, 도시디자인은 공동체의 철학을 담아 내는 그릇이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민수(49) 교수가 생각하는 도시와 도시디자인이다. 김 교수는 올해 초에 펴낸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라는 책에서도 우리나라 6대 광역시 디자인을 도시미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내 주목받았다. 누군가에 의해 갈아 엎어질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한국 도시디자인의 문제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도시는 시간에 따라 층층이 형성된 켜이자 삶의 조직이고 도시디자인은 삶과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라고 말했다. 수백년 역사를 간직한 유럽도시들이 ‘보존’에 심혈을 기울이는 현실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여행지로 로마, 파리, 베네치아를 꼽는데 우리나라 도시들은 다 헐고 새로 건물을 지으려고만 하니 아이러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볼거리 만들기식 행정으로는 삶터 개념의 도시를 일굴 수 없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자본의 논리로 개발 수익성만 좇다 보면 주민들은 배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도시디자인이 개발사업으로 포장되다 보니 과거 토건사업과 내용은 동일하면서 거죽만 세련된 것처럼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가 도시계획의 본받을 만한 사례로 꼽는 곳은 미국 뉴욕의 첼시마켓. 이곳은 1990년대 버려진 도살장, 미트패킹(고기포장) 공장을 원형을 살려 리모델링해 인기있는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동대문 운동장을 파헤친 우리의 실정과 비교설명했다. 그는 “동대문 운동장이야말로 서울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최근 드러난 서울 성곽터도 무시하고 엉뚱맞게 월드디자인플라자를 조성 중이다. 차라리 운동장 주변에 들어섰던 운동용품 상가들을 반영해 스포츠 디자인센터로 조성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서울뿐만이 아니다. 대구 동성로 거리엔 건물보다 간판이 더 높은 1층짜리 휴대전화 상점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인천 구월동 시청사 옆 아파트는 주변 초고층 건물 때문에 시야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경포대 관광특구는 인공성 때문에 자연가치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도시 공간의 생명력은 시민의 합의가 모아질 때 극대화되는데 여태껏 금전적 보상차원의 합의만 있어 왔다.”면서 “도시가 관과 시민이 손잡고 만드는 소통과 합의의 공간으로 거듭날 때 공공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유성 계룡스파텔 시민 개방될까

    유성 계룡스파텔 시민 개방될까

    대전시가 50년 역사의 군인 전용 휴양소인 유성 계룡스파텔(옛 국군휴양소)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박성효 시장은 최근 대전을 찾은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게 계룡스파텔을 민간 전환, 온천테마파크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자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계룡스파텔을 포함시키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최시복 기획계장은 “계룡스파텔은 유성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데도 이용객이 매달 2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활용도가 낮다.”면서 “민간에 매각하거나 민자유치를 통해 이곳에 20층 이상 특급호텔과 테마 스파시설을 지어 군인과 일반인이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청와대와 국방부를 찾아다니며 계룡스파텔의 민간 전환을 요구했다. “스파텔의 일반인 이용이 허용되면 민간업소가 망한다.”고 반대하던 인근 상인들도 최근 입장을 바꿨다. 계룡스파텔 주변에 스파텔을 민간시설로 전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대전사랑문화협회 등 20여개 시민단체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스파텔은 유성온천관광특구 땅 5만 5652㎡를 차지한다. 1959년 육군 군인휴양소로 문을 열고 운영되다가 2000년 신축, 개장했다. 10층짜리 호텔(객실152개)과 온천탕 등으로 이뤄졌다. 일반인 사용은 엄격히 제한된다. 현역과 예비역의 복지시설로 군인휴양소 가운데 시설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와 상징성이 워낙 커 민간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최 계장은 “인근에 대덕연구단지 등이 있어 유성에서는 거의 매일 대규모 회의가 열리지만 휴양시설이 너무 낙후돼 있다.”면서 “계룡스파텔을 회의와 숙식, 휴양공간을 겸한 온천테마파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23일쯤 경선

    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23일쯤 경선

    한나라당이 차기 서울시당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23일쯤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6일 서울시당 월례회의에서다.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광근 의원의 후임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의원은 “당의 활력과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출될 전국의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지역 48개 지역구의 대표성과 상징성, 영향력 등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다. 서울시당위원장이 향후 당권·대권 경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친이 쪽 홍준표·정두언 의원, 친박 쪽 진영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이 거론된다.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친이 쪽은 아직 단일 후보를 위한 사전 조율이 안 된 상태다. 홍 의원 쪽은 당초 서울시당위원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경선이 아닌 추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경선하면 안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월례회의에 2년 만에 참석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 의원도 경선보다는 추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면서도 그동안 마땅한 역할이 없었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거론되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개성이 강하고, 서울시장 또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시각도 있어 일부 당협위원장 사이에 거부감이 있는 게 변수다. 이런 점에서 추대 분위기로 간다면 친박 또는 중립지대가 주목받을 수 있다. 서울시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처럼 친이 쪽이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계파 간 싸움이 되겠지만 아직 그런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친이 쪽의 거부감이 약한 것이 강점이다.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초대 당 사무총장을 지낼 정도로 주류 쪽과 코드가 맞다는 게 장점이다. 친박 쪽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전 정리를 통한 추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접점없는 비정규직 협상… 전문가들이 본 여야 셈법

    비정규직법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사실상 ‘빈사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연쇄 회담 끝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6일 공개적으로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부터다. “말이 좋아 ‘냉각기’이지 한 치 앞도 나갈 수 없는 협상임을 선언한 것”이라는 반응들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비정규직법 시행을 1년6개월 유예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날 ‘1년 유예로 줄일 수 있다.’던 태도에서 되돌아선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나라당이 아무 실익이 없는 비정규직법 유예 카드를 지금까지도 협상카드로 내놓고 있는 것은 결국 미디어 관련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박영선 의원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논의 과정에서 여야가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자 “청와대가 오는 11일 청문회를 연 뒤 13~15일 본회의를 열어 쟁점 법안을 강행처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꺼내들었다. ●한나라, 1년6개월 유예 당론 채택 한나라당은 ‘거래설’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이 비정규직법의 패착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데도 고집을 부리는 것은 비정규직법과 미디어 관련법을 맞바꾸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정치 전문가들은 여야가 저마다 정치적 속셈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나라당이 협상 과정에서 유예기간을 1년6개월 이상으로 잡은 것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본다. 거꾸로 민주당이 한때 6개월~1년 유예안을 거론한 것은 지방선거를 비정규직 논란의 영향권 아래 두겠다는 계산으로 여기고 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여야의 전략이 모두 미디어 관련법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실 정치적으로는 미디어 관련법의 상징성이 더 크다.”면서 “비정규직법 문제가 풀리는 즉시 바로 미디어 관련법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 맞대결을 최대한 늦추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윤성이 교수는 여기에 조문 정국의 요소도 포함시켰다. 윤 교수는 “조문 정국을 이어 가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오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까지 계속 갈등국면을 끌어가야 하는데 이에 앞서 타협하는 모습이 이뤄지면 분위기가 미묘해진다.”고 풀이했다. “당분간 갈등국면이 필요한 처지”라는 것이다. ●민주 “13~15일 강행처리” 의혹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민주당에게 비정규직법은 미디어 관련법과 함께 전선(戰線) 전체에 대한 절박감과 연결돼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은 민주당이 아닌 여당이라는 명분을 계속 쥐고 싶어 한다.”고 총평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여야가 ‘음모론’으로 상대방을 몰고 있는 것 자체가 오리무중에 빠진 여야 협상의 정확한 좌표를 보여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문산 1일 개통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문산 1일 개통

    서울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을 연결하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1일 개통된다. 일산, 파주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은 30일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용산~문산간 48.6㎞) 중 1단계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문산(40.6㎞)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10분 문산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며, 개통식은 오전 10시30분 행신역에서 열린다. 경의선 전철은 출·퇴근시간 12분, 평시 15분 간격으로 하루 150회 운행된다. DMC역에서 6호선, 대곡역에서 3호선, 행신역에서 고속철도로 각각 환승이 가능하다. 150회 열차 중 46회는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하고 출근 승객을 돕기 위해 오전 7시20분 문산을 출발해 8시12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급행열차를 하루 1회 운행한다. 급행열차 정차역은 서울·신촌·DMC·대곡·백마·일산·탄현·금릉·금촌·문산 등 10개역이다. 문산역에서 서울역까지 급행은 52분, 일반전철은 65분이 소요된다. 이번 개통 구간에 들어선 총 17개 역사는 도시경관 및 지역 상징성을 감안해 신축됐으며, 전동차(1편성 8량)도 모두 친환경·경제성을 반영해 신규제작됐다. 공단 관계자는 “고양·파주시 신도시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시기를 6개월 앞당겼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우선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의선 복선전철 중 2단계 용산역~DMC역(8㎞) 구간은 2012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혁신도시 이름을 찾습니다

    ‘제주 혁신도시 이름을 지어주세요.’ 제주도는 서귀포시 서호동 일원에 건설 중인 제주혁신도시의 명칭을 오는 14일까지 전국에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제주혁신도시의 지명도를 높이면서 타 시·도 혁신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청정 제주의 특징을 살리고 역사성·상징성·국제성 등을 담은 명칭을 통해 제주 혁신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접수는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와 우편, 팩스는 물론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도는 외부인사 및 공무원 등 10명 안팎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30일 당선작을 발표하며 최우수작 1편 150만원, 우수작 1편 50만원, 가작 1편 2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 (064)710-3145~7.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울릉도 도동항 터미널 신축

    울릉도 도동항 터미널 신축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일대가 리모델링된다. 울릉군은 16일 도동항의 상징성 제고와 관광객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190억원(국비 160억원 등)을 투입해 도동항 일대를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도동항 터미널 리모델링을 골자로 한 ‘도동항 게이트 웨이 기반 정비 마스터 플랜 및 공공 디자인’ 시안(조감도)을 완성하고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군은 경관 및 지질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오는 20일쯤 도동항 정비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지은 지 30년 이상돼 낡은 기존 여객선 터미널(전체 면적 611㎡) 을 허물고 그 자리에 터미널을 신축하기로 했다.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터미널 1층에는 차량과 화물이 이동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2층에는 승·하선 및 환승 데크가, 3층엔 전망 데크가 각각 들어선다. 또 도동항 주차장에서 터미널까지 보행자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경관 인도교가 설치되고, 종합관광안내소도 새로 들어선다. 현 도동항 주차장(3000여㎡)은 다목적 광장이 돼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며, 도동항 소공원도 국제 관광 휴양섬의 중심인 도동항의 기능에 맞게 리모델링된다. 이와 함께 도동항 인근 각종 업소에 부착된 간판 및 광고 안내물 등도 울릉도의 이미지에 걸맞게 정비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섬의 관문인 도동항의 어두운 얼굴을 밝게 하는 작업으로, 울릉도의 첫 인상이 확 달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성공한 여성농민의 농장에 다녀온 승주는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양산댁이 인근 땅부자가 평소 승주를 흠모해왔다며 맞선을 주선하고, 길선은 승주의 맞선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하는 수 없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승주는 진석과 마주치는데…. ●그저 바라 보다가(KBS2 오후 10시) 강모는 지수를 잃고 싶지 않아서 파혼했다며, 지수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강모의 파혼 사실을 모른채 동백은 지수에게 의미있는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며 반지를 선물한다. 하지만, 지수는 신중하고 싶다며 반지를 받아두고 끼지 않는다. 동백은 지수가 돌아온 강모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선경은 은경을 서포트하기 위해 최은경에게 한 수 배우려 한다. 엄친아 준수를 키워낸 최은경의 교육비법. 과연 선경이 제대로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한편 상필의 여동생 나영이 갓난아이를 업고 희정네에 무작정 쳐들어오고, 희정은 왕싸가지 시누이와 갓난아이 때문에 생고생을 하게 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베일에 싸인 후계자 김정운. ‘샛별장군’, ‘영명한 지도자’로 불리고 있지만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조차 없다. 셋째 아들인 김정운은 어떻게 두 형을 제치고 후계자가 된 것일까. 두 형인 김정남과 김정철이 왜 후계자 경쟁에서 탈락했는지, 반면 김정운은 어떻게 후계자로 등극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해 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바다 위를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하던 선박들의 최후를 책임지는 이들이 있다. 10여t의 소형 선박부터 수천t에 이르는 대형선박까지 수명이 다한 선박을 일일이 분해해 내는 전문 폐선처리반이 그들이다. 폐선박이라는 거대한 구조물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들의 작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서울시장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자리이다. 잠재적 대권후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견제를 당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장 재임 3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무엇이고, 가장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치인으로서의 목표와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등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들어본다.
  • 경북 현충일행사 영천 호국원서만 개최

    경북도가 시·군을 돌아가며 개최했던 도 단위 현충일 추념 행사를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국립 영천 호국원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11일 조만간 국가보훈처와 영천시 등과 함께 내년부터 영천 호국원에서 현충일 추념 행사를 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내의 호국 관련 국립시설로는 호국원이 유일한 데다 지금까지 해마다 추념 행사 장소가 바뀌는 바람에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과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 6일 도내 보훈 단체 및 가족, 기관·단체장,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정산동 충혼탑에서 추념 행사를 했다. 도는 참석 인원보다 공간이 좁고 진입로가 가팔라 혼란을 빚는 등 행사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일은 거의 매년 시·군 충혼탑에서 개최되는 도 단위 현충일 행사 때면 되풀이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가 영천 호국원에서 도 단위 현충일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호국원의 상징성이 큰 데다가 주변 교통망이 잘 정비돼 있고, 공간이 넓어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가 수월한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영천 호국원에 마련된 충혼탑은 시·군 충혼탑과는 달리 호국 영령들의 위패를 모시지 않아 추모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영천의 일부 보훈단체들은 도에 호국원의 기존 충혼탑과 별개인 충혼탑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영천 교촌동 충혼탑에서 자체 현충일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영천의 일부 보훈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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