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징물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병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데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6
  • [속보] 대통령실, ‘용산 시대’ 담은 새 로고 공개

    [속보] 대통령실, ‘용산 시대’ 담은 새 로고 공개

    대통령실은 23일 기존 청와대 로고를 대체할 새 CI(상징체계)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5개월여만이다. 새 CI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형상화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새로운 CI는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며 “먼저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무실을 형상화해서 용산 시대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용산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 공동으로 사용되는 ‘대한민국 정부 상징체’다. 한글 창제기 글꼴(훈민정음해례본)을 현대 서체(돋움체) 스타일로 도안한 것으로, 정부기관 상징물과의 통일감을 유지했다. 새로운 상징체계는 크기, 색상 등 제반 사용 규정을 결정하는 최종 매뉴얼 작업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사용될 예정이다.
  • 尹, 경찰의날 기념식 참석...김건희 여사, 순직 경찰 유가족 위로(종합)

    尹, 경찰의날 기념식 참석...김건희 여사, 순직 경찰 유가족 위로(종합)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찰 영웅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실 소속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경찰 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등과 사전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대선 기간) 제복 입은 공직자를 존중하고 예우하는데 한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경찰 긍지와 자부심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1945년 해방 직후 정부 수립되기도 전에 우리 경찰은 사회 혼란을 수습했다”며 경찰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 최규식 경무관의 아들 최민식씨는 “유가족에 있어 가장 큰 자부심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록과 기억”이라면서 “사회에서 그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경무관은 1968년 1.12사태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장으로,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를 막아내다 순직했다. 윤 대통령은 최씨에게 “최 경무관의 헌신과 희생을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 여사는 환담을 마친 뒤 순직 경찰의 어린 유가족들에게 경찰 상징물인 포돌이·포순이 인형을 전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자유의 기본은 국민의 안전”이라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경찰로서 사명을 잊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확고한 치안 역량을 갖고있다”며 “우리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사회적 약자를 울리는 7대 악성 사기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을 마친 뒤 같은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 부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순찰차에 올라 각종 장비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울릉도와 가거도, 마라도, 독도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화상 대화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할 지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각별한 고마움을을 표했다. 김 여사는 ‘보이는 112’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지며 신고 체험을 했다. ‘보이는 112’는 신고자가 경찰관의 물음에 답하기 힘든 상황에서 경찰관이 보낸 문자로 접속하면 신고자의 위치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다. 김 여사는 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 등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사회적 약자에게 ‘보이는 112’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져서 위급한 상황에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안타까운 죽음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상식/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안타까운 죽음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상식/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희생자 유가족의 눈물을 상징하는 인공폭포를 지나 국립 9·11 기념관에 들어서면 뉴욕의 하늘을 상징하는 거대한 벽이 보인다. ‘시간의 기억으로부터 단 하루도 당신을 지울 수 없다.’ 이 벽에 새겨진 문구는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표현하고 있는 듯했다. 9·11 기념관에는 전대미문의 테러에도 깨지지 않은 창, 쓰러지지 않은 마지막 기둥이 다시 일어나는 미국의 상징물로 남아 있다. 바깥으로 피할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는 ‘생존을 위한 계단’이라는 이름으로 추모객이 입장하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보존돼 있다. 별도의 문을 거치면 역사관으로 들어서게 된다. 2만 3000점의 사진과 1만여점의 유물, 희생자 2983명 각각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생전의 삶과 흔적들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 구석진 자리에는 곽티슈가 놓여 있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트라우마를 느끼는 사람들이 쉽게 바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곳곳에 출구도 만들어 놓았다. 한 사회가 많은 생명을 잃는 재난을 경험했을 때, 희생자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오늘과 미래를 보다 낫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공동체가 재난을 극복하는 방식이라고 우리에게 말해 주는 듯했다. 그곳에서 지난 2018년 만났던 9·11테러 유가족 앨리사 토레스는 평화를 위한 유가족 NGO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범죄피해자로 평생 정신과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남편의 죽음으로 평화의 소중한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을 지탱해 온 힘이라고 털어놨다. 2018년 마지막 날 예약 없이 찾아온 마지막 환자를 진료하다 우리 곁을 떠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임세원 교수는 마지막 순간에도 동료와 환자를 먼저 구하려는 행동으로 의사자로 지정됐다. 지난달에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장됐다. 이장식에서는 추모사가 이어졌고 의장대의 절도 있는 조총 발사 후 충혼당에 안장됐다. 그때 만난 고인의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이 영예롭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다. 죽음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철학자 니체는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고 설파한 바 있다. 마지막 순간에 의로운 행동으로 의사자로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는 과정은 유족들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죽음의 의미이자 삶의 의미가 될 것이다. 최근 한 국내 제빵기업에서 일하던 젊은 직장인이 일터에서 사고로 숨졌다. 언론에는 사고 다음날에도 일부 기계가 가동되고 고인의 동료들이 여느 때처럼 계속 일을 해야 했다는 내용이 보도돼 많은 국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사실이라면, 유족과 동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책임 있는 사람들에 의해 최소한 사고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안전대책이 시행되는 한편 유족과 동료들에겐 마음의 상처를 돌보는 심리적 응급 처치를 제공해야 하지 않았을까.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이 절실한 현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일터에서 잃은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어. 너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그래서 남은 우리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게 됐어’라고 말이다. 보다 나아진 현실을 통해 상실과 고통의 의미를 찾아주고 작은 위로라도 전할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안타까운 죽음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간 아닌 안전이 최우선돼야

    [사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간 아닌 안전이 최우선돼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바다 위에 활주로를 띄우는 부체식(浮體式)으로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시가 어제 국회에서 가진 정책 토론회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부산시의 의도는 신공항을 매립식으로 2035년까지 짓는 기존안 대신 띄우는 방식으로 2030년 부산엑스포 개막 전까지 완공하겠다는 것이다. 매립식으로는 공기 단축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부체식은 유일한 대안이나 다름없다. 신공항 건설에 부체식 공법을 도입하면 매립식보다 7년이나 빠른 2028년 완공도 가능하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의 주장이다. 가덕도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조기에 완공하는 계획을 확정하는 것 자체로 부산엑스포 유치에서부터 힘을 받을 것이라는 지역사회의 바람을 모르지 않는다. 그럴수록 새로운 공항을 주로 이용할 지역민을 위해서도, 엑스포에 참가할 세계인을 위해서도 안전에 대한 우려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는다. 부체식은 현수교처럼 초강력 철사를 꼰 강선으로 해양 구조물을 지지하는 공법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등은 이런 공법을 쓰기도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하중을 감당해야 하는 활주로에 적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아직 없다고 한다. 기술 수준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에 없던 공법이라고 무조건 배척할 이유는 없다. 부체식 활주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 수출길도 열린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고 수많은 이용객과 종사자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 국제공항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에는 찬성하기 어렵다. 가덕도 신공항은 매립식 공법이든, 부체식 공법이든 완벽한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확신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공법의 도입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부체식 활주로는 매립식보다 유지보수 비용도 더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간과하면 안 된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엑스포 기간에만 잠깐 쓰고 버릴 시설이 아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와 여당, 부산시의 의지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럴수록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엑스포를 위한 상징물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대한민국 대표 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기 바란다.
  • 황금변기에 앉은 벌거벗은 푸틴…칠순 굴욕 선물

    황금변기에 앉은 벌거벗은 푸틴…칠순 굴욕 선물

    우크라이나에서의 불리한 전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굴욕적인 칠순 선물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 푸틴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연상시키는 이 조형물은 푸틴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를 형상화했다. 조형물의 이름은 ‘벌거벗은 살인마’다. 해당 조형물은 푸틴 대통령이 ‘Z’ 문양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한 손에는 변기솔을 든 채 금색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Z’의 의미에 대해서는 숫자 7을 거꾸로 해서 포개놓은 것으로 77번째의 전승 기념일을 상징하는 표시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금색 변기솔은 푸틴 대통령의 호화 궁전을 풍자하기 위한 상징물이다.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이 소유한 1조원대 대저택에 개당 95만원짜리 황금 변기솔이 비치돼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많은 사상자를 내고 교착상태가 지속되며 장기화 되고 있다. 이 조형물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돌입한 것에 대한 저항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제주올레, 영화 ‘맘마미아’ 촬영지 그리스 스키아토스와 우정의 길 맺다

    제주올레, 영화 ‘맘마미아’ 촬영지 그리스 스키아토스와 우정의 길 맺다

    제주올레가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로 유명한 그리스 스키아토스와 우정의 길 12번째 협약을 맺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지난 29일 오후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로 유명한 그리스 스키아토스와 우정의 길 열두 번째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우정의 길은 (사)제주올레와 해외 도보여행 운영 기관이 한 코스 또는 한 구간을 지정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제주올레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번에 우정의 길 코스를 맺을 구간은 스키아토스 트레일의 구간과 제주올레 길 ‘18-2코스의 하추자 올레’다.그리스와 맺는 우정의 길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인 점을 고려해서 스키아토스 THEODOROS TZOUMAS 시장과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화상으로 치러졌다. 두 트레일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두 길에서 함께 우정의 길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정의 길로 지정된 코스 시작점에는 상대 도보여행길의 상징물과 소개 글이 담긴 표지판을 설치하고, 홈페이지와 가이드북에 코스 정보를 넣는 등 해당 지역 여행자에게 각 단체의 길을 홍보한다. 그리스의 작은 섬인 스키아토스는 지중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으로 우정의 길로 지정된 구간은 지중해의 코발트색 바다와 우거진 숲을 지나며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길이 13.1㎞의 도보 여행길이다. 제주올레의 ‘18-2 하추자’ 구간은 신양항부터 추자면사무소까지 아늑한 해안길과 산, 마을을 두루 걸으며 역시 고요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서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추자도와 그리스 스키아토스는 섬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번 우정의 길 협약을 통해 더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관심을 갖고 걸음을 옮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전 세계 트레일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도보여행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럽과 북미, 호주, 아시아 등에 위치한 트레일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고 상호간의 홍보 사업을 추진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제주올레 우정의 길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그리스 스키아토스 1곳을 포함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영국 코츠월드 웨이 등 총 12곳이다.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 4·3평화공원에 잃어버린 마을 터를 재현하는 조경근 돌담학교 교장… “제주 상징물로 55m높이 돌하르방도 세우고 싶다”

    4·3평화공원에 잃어버린 마을 터를 재현하는 조경근 돌담학교 교장… “제주 상징물로 55m높이 돌하르방도 세우고 싶다”

    제주4·3평화재단이 4·3사건 때 초토화되고 사라져 버린 마을을 복원해서 그 비극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4·3평화공원 평화의 숲에 ‘잃어버린 마을 터’를 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을 터 재현하는 일을 도맡은 조경근(57) 제주돌담학교 교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3의 아픔 등 고달픈 삶의 흔적이 깃든 제주 돌담의 소중한 가치를 요즘 사람들은 너무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 이 일에 매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올해 취임하면서 2017년 평화공원 안에 만들어진 잃어버린 마을터가 방치되는 것이 아쉬워 4·3의 아픔, 비극의 현장을 원형대로 재현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난 21일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 4가구 정도 규모로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현재 제주시 화북동) 터를 재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 돌담이 홑담(한겹으로 쌓은 담)이다 보니 태풍에 자주 허물어지고 그때마다 보수해왔다”면서 “고 이사장이 지난 봄 깜짝 제안에 검토하게 됐고 제주문화재석공협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교장은 밭담, 울담, 산담, 잣담, 환해장성 등 그 용도에 따라 이름도 다양한 돌담들이 개발의 미명 아래 허물어지고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돌담 복원과 보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100억원이나 들여 쌓은 환해장성(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가에 쌓은 성벽) 돌담들이 도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문화재자격증을 딴 제주 사람들이 흔치 않아 육지사람들이 와서 쌓다보니 육지방식으로 시멘트까지 쓰는 등 원형대로 돌담을 쌓지 않아 가슴 아팠다”는 그는 가파도 등 환해장성이 있는 곳을 찾아가 회원들과 함께 해체 보수해서 원형을 복원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가치와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덩달아 2019년 세운 제주 돌담학교 돌담쌓기 프로그램을 이수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한 일반과정은 4기까지 졸업시켰고,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전문과정은 3기가 진행 중이다. 각각 20명이 정원인데 지원자가 너무 많아 5대 1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그는 ‘돌나라’이자 ‘돌의 도시’ 제주에 랜드마크로 55m 높이의 돌하르방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탑,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처럼 제주 상징물을 만드는 게 꿈이란다. 그는 “3700~3800개의 돌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가공하지 않는 자연석을 쓰고 싶다. 가장 오래된 제주의 석공 어르신이 첫돌을 세우고 어르신 석공 한분 한분이 돌을 직접 가공해 이름을 새겨 세우고 싶다. 그 위에 젊은 석공들, 고아원이나 4·3 유족까지 참여시켜 207개 마을에서 돌을 가져와 마을의 이름으로 세우는 방식으로 가능한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건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는 이미 3년 전에 끝냈다는 그는 “10월 초 예정된 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제안해볼까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소, 인허가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러나 ‘돈의 논리’로 이 일을 추진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제주 4·3의 아픔까지 돌하르방에 다 녹이고 싶다”고 말했다.
  • ‘30년 독재자’ 이름 딴 카자흐 수도,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30년 독재자’ 이름 딴 카자흐 수도,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카자흐스탄의 수도 이름이 현재의 누르술탄에서 3년 전까지 쓰던 아스타나로 환원된다.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유라시아넷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누르술탄의 이름을 아스타나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재무부는 이름 복원에 들어갈 예상 비용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관련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현재 카자흐스탄 제2의 도시이자 수도인 아스타나는 지난 100년간 무려 6차례나 이름이 바뀌게 됐다고 유라시아넷은 전했다. 과거 러시아 제국의 정착민이 아크몰린스크로 부르던 마을은 1960년대 초반 소련 당국에 의해 첼리노그라드로 개명됐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카자흐스탄이 독립했을 때도 여전히 오지이던 이곳은 아크몰라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를 떠나 수도를 이전하기로 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 도시는 1998년부터 아스타나로 명명됐다. 아스타나는 단순히 수도를 의미하는 카자흐어라는 점에서 이름의 유래가 한국의 서울과 유사하다. 역사적인 실크로드 상에 위치한 알마티와 달리 아스타나는 북부 초원 지대에 고립돼 있고, 한겨울 기온이 영하 51도까지 떨어지는 곳이어서 많은 이들이 천도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새 수도를 멋진 건축물 전시장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밀어붙였다. 그의 이런 소망이 현실화된 건물 중 하나가 아스타나의 상징물인 바이테렉 타워다.30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아스타나는 그의 이름을 따라 누르술탄으로 개칭됐다. 그가 직접 뽑은 후계자인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임 독재자의 지위가 영속적이라는 의미를 담아 수도의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누르술탄이라는 수도 명칭은 불과 3년 만에 폐기되게 됐다. 올해 초 연료 가격 상승에서 촉발된 시위는 수십년간 이어져온 나자르바예프 일가의 부패와 잘못된 통치에 대한 분노로 발전하며 카자흐스탄 전역으로 번졌고 결국 그의 ‘상왕 통치’도 막을 내렸다.
  • 삼척 두타산, ‘사계절 휴양지’로 변신中

    삼척 두타산, ‘사계절 휴양지’로 변신中

    강원 삼척시가 추진하는 두타산 사계절 휴양지 조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두타산 휴양지 조성 사업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두타산 휴양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두타산 일원에 자연과 어울린 관광 콘텐츠를 꾸미는 것으로 청정임산물 복합체험지구를 비롯해 숲속 야영장지구, 자작나무 힐링숲길지구, 아시내화원지구, 오색단풍길지구, 댓재 명소화지구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44억원을 포함 130억원이다. 댓재 명소화지구는 지난 7월 완공돼 동해 바다의 일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상징물이 만들어졌고, 주차장이 정비됐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청정임산물 복합체험지구는 202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숲속 야영장지구는 지난 6월 기반공사에 들어갔다. 자작나무 힐링숲길지구, 아시내화원지구 등도 단계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이날 박상수 시장은 두타산 일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백두대간 명산인 두타산을 중심으로 산림문화 휴양치유체험단지가 조성돼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생 기다려 국왕 된 찰스 왕세자..부진한 인기에 통합 역할 우려도(종합)

    평생 기다려 국왕 된 찰스 왕세자..부진한 인기에 통합 역할 우려도(종합)

    70년 216일간 재위하며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을 지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하며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74세에 국왕의 자리를 잇게 됐다. 영국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해 찰스 3세로 즉위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찰스 3세는 이미 공식적인 영국의 국왕이지만 관례에 따라 대관식은 몇 개월 뒤에 열릴 전망이다. 밸모럴성에서 여왕의 마지막을 지킨 찰스 3세 부부는 9일 런던으로 거처를 옮긴다. 영국 정부는 ‘런던브리지 작전’으로 이름붙인 여왕 서거 시 계획에 따른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르면 국장은 여왕 서거 뒤 10일째 되는 날에 치러진다.찰스 3세는 성명에서 “친애하는 나의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라며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도와 변화의 기간, 우리 가족과 나는 여왕에게 향했던 폭넓은 존경과 깊은 애정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고 견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애나비와의 불화, 거액의 기부금 논란은 걸림돌 일찌감치 왕세자로 낙점된 ‘준비된 국왕’인 찰스 왕세자는 평생을 기다린 끝에 왕위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그는 다이애나비와의 이혼, 사우디에서의 거액 기부금 수수 등의 논란으로 여왕과 비교해 인기가 부진해 영국인들을 통합하는 역할에 대한 우려도 지펴지고 있다. 1948년 11월 여왕과 남편 필립공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난 찰스 왕은 1952년 여왕이 즉위하면서 거의 평생동안 승계 1순위로 머물러 있었다. 9살이던 1958년 영국 왕세자인 ‘웨일스 왕자’로 책봉된 이래 64년간 즉위를 기다렸다. 최근에는 고령인 여왕을 대신해 의회 여왕 연설 등을 맡는 등 역할 대행으로 보폭을 늘려 왔다.하지만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다이애나비와의 불화와 다이애나비의 비극적 죽음,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불륜 등으로 쌓여온 부정적인 여론으로 호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 가족과 사우디 기업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보낸 것도 논란이 됐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군주제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아 왕실폐지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찰스 3세 이후 다음 승계 순위는 찰스 3세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와 그의 자녀들이 된다. 슬픔에 빠진 영국, 전 세계도 애도 물결 여왕의 서거에 영국 전체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진 가운데 영국 내 주요 스포츠 경기 일정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8일 개막한 8일 잉글랜드 서리에서 개막한 DP 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 골프 대회는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1라운드 경기를 중단했고, 2라운드 경기가 예정됐던 9일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경마협회도 8~9일 경주를 취소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도 “여왕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왕실과 여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전 세계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구단 소셜 미디어에 검은 화면을 올렸다.각국 전·현직 정상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주요 인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전보를 보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원한 안식과 찰스 3세 국왕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이날 워싱턴DC의 영국대사관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주미 영국대사 내외와 인사하고 “미국 국민은 영국 및 영연방과 함께 오늘을 애도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영국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손실”이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큰 역할을 했으며 영일 관계 강화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영연방 국가 엘리자베스 2세 상징물도 교체 전망 여왕의 서거로 영국 본토와 전 세계 영연방 국가에 걸쳐 있는 그의 상징물도 차기 국왕인 찰스 3세로 교체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킹스칼리지의 로버트 블랙번 헌법 교수는 “1952년 조지 6세가 숨지고 딸인 엘리자베스 2세가 즉위했을 때와 동일한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를 상징하는 문장과 영어 약자 ‘EIIR’(Elizabeth Ⅱ Regina)가 새겨진 경찰서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 내걸린 깃발이 가장 먼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군주를 국가 수장으로 인정하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 국가들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방문 때 게양하는 깃발이 있는데, 모두 찰스 3세의 표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그려진 파운드화 지폐와 동전도 차츰 교체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 [2030 세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상한 논란/임명묵 작가

    [2030 세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상한 논란/임명묵 작가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드디어 종영됐다. 드라마가 한창 방영되는 동안 러시아를 여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회차도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그 명성은 대륙 반대편 러시아에서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유튜브를 켜면 ‘우영우’의 명장면이나 유행어가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쏟아진다. 자폐와 장애 문제에 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극적 재미도 살린 데다가 수많은 사람이 따라하는 각종 밈까지 만들어 냈으니 가히 ‘우영우 신드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이 화제의 드라마는 방영 중간부터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논란을 만들어 냈다. 몇몇 남초 커뮤니티에서 이 드라마가 노골적으로 남성을 악역으로, 여성을 선역으로 구분하고 페미니즘을 비롯한 ‘정치적 올바름’의 가치를 주입하려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급기야 드라마 작가의 출신 학교를 근거로 ‘우영우’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헌정하는 상징물로 가득 채워졌다는 분석까지 등장했다. 많은 시청자는 이런 의견을 두고 지나친 과대해석이라고 생각했으며,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이 논란의 진실 여부보다도, 이 같은 방식의 콘텐츠 소비가 이미 대중문화에서 자연스러운 문법으로 자리잡은 상황임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디어 학자 헨리 젠킨스는 그의 대표적 저작 ‘텍스트 밀렵꾼’에서 팬들이 콘텐츠를 끝까지 파고드는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 소비가 등장했다고 이야기했다. 소비자는 더는 공급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다. 한 콘텐츠를 수도 없이 돌려보고,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하고, 작가와 감독의 배경까지 철저히 조사하면서 팬들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해석을 창조한다. 그 해석이 실제 사실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한 해석을 공유하는 특정한 팬 공동체만 형성됐다면, 그 해석은 적어도 그 공동체에서는 진실이다. 공동체가 행동에 나설 때, 콘텐츠는 널리 퍼지거나 격렬한 공격의 대상이 된다. 온라인 페미니즘이 흥기하던 지난 몇 년간 여성 콘텐츠 소비자들은 마찬가지 작업을 통해서 대중문화의 판도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 인기 콘텐츠의 부상이 능동적인 콘텐츠 해석을 추구하는 팬들에 의해 숭배되고 공격의 대상이 되는 일은 이제는 상수가 됐다. 이러한 ‘2차적 소비’는 사실 콘텐츠 자체를 소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되기까지 했다. 공급자들은 논란을 의도해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할 수도 있고, 또 그들이 상상도 못한 논란으로부터 콘텐츠를 방어해야만 할 수도 있다. ‘콘텍스트’가 ‘텍스트’를 잡아먹은 새로운 세계임을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인지해야만 하는 시대인 것이다.
  • 밤하늘 수놓는 ‘빛의 유혹’… 지자체, 대표 관광지 야간조명 설치

    밤하늘 수놓는 ‘빛의 유혹’… 지자체, 대표 관광지 야간조명 설치

    관광지의 밤하늘을 수놓은 빛의 유혹이 시작된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관광명소에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입힌 야간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과 해안 관광명소 등에 최첨단 야간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한 ‘울산 도시 빛 특화계획 용역’도 최근 완료했다. 용역안에 따르면 총 400억원을 투입할 이 사업은 태화강과 십리대숲, 선바위, 대왕암공원, 간절곶, 울산대교 등 울산의 정체성을 지닌 공간에 야간경관 인프라를 구축해 색다른 체험형 야간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된 선바위 일대는 홀로그램을 활용한 3D ‘쥬라기 라이트 파크’로 조성하고, 십리대숲에는 대숲을 스크린 삼아 미디어 콘텐츠를 투사해 아쿠아리움에 온 듯한 느낌의 ‘아쿠아 라이트월드’로 꾸민다. 십리대밭교의 상부 구조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와이어를 설치해 미디어 쇼로 고래를 연출한다. 태화강과 대왕암공원, 간절곶 앞바다에는 조명을 입혀 물빛 야경을 연출한다. 강변과 해안의 교량도 조명으로 특화한다. 또 대왕암공원은 기존 경관조명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아쿠아 라이트 판타지아’로 꾸민다. 공원 입구 산책로엔 소나무 군락지와 안쪽 오픈 스페이스까지의 동선을 활용해 전설 속 대왕암 용을 빛을 통해 현실로 불러내는 ‘드래곤 로드’를 만든다. 울산시 관계자는 “빛을 다각도로 활용한 야간 경관 인프라를 갖춰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원 원주시는 지난 5일 간현관광지의 야간코스인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를 정식 개장했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나오라쇼는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라는 의미다.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원주의 대표적인 설화 ‘은혜갚은 꿩’이 연출되는 미디어파사드 ▲아름다운 음악과 분수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분수 ▲간현관광지 곳곳을 찬란한 빛 조명으로 장식하고 있는 야간경관조명 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또 전북 정읍 내장산 문화광장 주변도 LED 야간조명 설치 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는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영화 인기 캐릭터 어벤져스,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공룡 캐릭터 LED 조명 16점을 설치했다. 유등은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2달간 전시된다. 어린이 복합놀이 시설인 ‘천사 히어로즈’ 주변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에 인기 있는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토르, 헐크 등 어벤져스 유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 경주시도 지난 6월 ▲황성공원 진입로 ▲공도교 ▲서천교 ▲북천산책로 등 4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상징물 표출과 칼라셰도우 등 특화된 다양한 조명기법이 도입돼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울산, 부산, 대구 등 인근지역의 관광객들의 체류형 관광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원가주택·역세권첫집’ 통합… 50만가구 시세 70%로 제공

    ‘청년원가주택·역세권첫집’ 통합… 50만가구 시세 70%로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첫집은 추진 속도가 빠르다. 올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5년 내 총 50만 가구가 공급된다. 청년 및 중장년층의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건설원가 수준인 시세의 70% 이하로 제공한다. 5년 동안의 의무 거주기간 이후 집을 팔 때 시세차익의 70%는 수분양자가, 30%는 공공이 갖는다. 향후 5년간의 주택 공급 계획을 담은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국토교통부는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첫집의 통합 브랜드화 계획을 밝혔다. 이명박 정부 당시 공급한 ‘보금자리 주택’처럼 윤석열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의 상징물로 통합 브랜드를 내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첫집은 우수 입지의 3기 신도시, 도심 국공유지에서 중점적으로 공급된다. 공공주택지구 주택공급 물량의 30% 이상을 해당 주택에 할당할 계획이다. 고양창릉(9000~1만 3000가구)과 하남교산(8000~1만 가구), 남양주왕숙(1만 5000~2만 가구)이 후보지로 꼽히며 올해 3000가구 규모 사전청약을 실시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나 도시재생혁신지구 물량 등도 청년층을 위한 원가주택으로 확보한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추진하는 공덕강일지구(850가구)와 용산역 도시재생지구(330가구) 등이 대상지로 꼽힌다. 공급 대상은 청년(만 19~39세 이하), 신혼부부(결혼 7년 이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이다. 소득요건은 민간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평균 근로자소득의 140~160% 이내로 검토되며 자산요건은 추후 확정한다. 국토부는 다음달에 ‘청년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첫집의 사전청약 일정 및 개편되는 청약제도, 금융지원 관련 내용들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절반을 보증금으로 선납하고 최장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하는 ‘내집마련 리츠주택’ 시범사업도 12월에 실시된다. 6·8·10년차에 분양받을지 결정할 수 있고, 이때 분양가는 감정가로 책정된다.
  • 놀멍 쉬멍 걸으멍 매력에 빠져볼까… 11월 3일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놀멍 쉬멍 걸으멍 매력에 빠져볼까… 11월 3일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가장 느린 이동형태인 걷기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루소처럼 걷는 법중에서) 그렇다면 올 가을에도 나를 찾아서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기의 매력에 한번 풍덩 빠져볼까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3일~5일 3일간 11코스(정방향), 12코스(정방향), 13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첫째 날인 11월 3일에는 올레 11코스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역방향으로 걷는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가을에 열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기간 동안 ‘따로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3일 동안 분산형으로 진행했던 축제가 다시 본래의 3일 축제의 형태로 돌아온다. 23일동안 23개 코스에서 10~20명씩 분산돼 동시 출발하던 것과 달리 모두 모여 3일동안 3개 코스를 걷게 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만여명이 걷기축제에 참가했으나 2020년 참가자 수는 5400여명에 이어 2021년 5800여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65만여명에 그쳤던 올레길 탐방객수가 올해 5월 기준 54만명을 넘으며 다시 올레길 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기존 축제 형태에서 느낄 수 있는 활기찬 분위기와 일상의 회복을 선물하고자 ‘걷기예찬’이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올레패스에서는 3개코스의 축제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올레패스 앱 내 참가 신청 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다. 한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걷기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고,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기간 내 숙식 제공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발급된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흥겹고 풍성한 축제를 꾸며줄 공연자를 8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픈 공연자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올해는 여러가지 의미로 특별한 해이다. 제주올레가 15주년을 맞이했으며 추자도 18-2코스도 새롭게 개장되었다. 더불어 산티아고 순례길과 공동완주인증 협약까지 맺었다”며 “코로나 19 이전의 축제형태로 수많은 올레꾼들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며 올해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기억을 선물처럼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의 상호교환 구간 설치 약속에 따라 제주 상징물 돌하르방(서울신문 7월 12~13일자)이 스페인에 설치된 것처럼 늦어도 11월까지 순례길 상징물인 ‘가리비조개’가 올레길 1코스에 세워질 예정이다.
  •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랜드마크로…국민의 복합 예술공간”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랜드마크로…국민의 복합 예술공간”

    윤석열 정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 문화·예술·자연·역사를 더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가는 상징물(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청와대의 기존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문화생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체부와 산하기관이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를 적극 발굴해 이들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며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 청소년 아티스트 등의 전시·공연 공간을 많이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과 사저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김현우 작가의 작품을 걸어놓는 등 평소 장애인 작가들에 각별히 관심을 보여왔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소진된 영화발전기금을 대폭 확충해달라”며 “문화 소비 지출에 대한 소득 공제와 청소년,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상품 바우처를 확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기획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 전시를 활성화해 모든 지역이 균형 있게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보장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고품격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이날 박 장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 국가’를 만드는 5대 핵심과제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5대 핵심과제는 △살아 숨 쉬는 청와대 △K-콘텐츠가 이끄는 우리경제의 도약 △자유의 가치와 창의가 넘치는 창작환경 조성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 △문화가 여는 지역 균형 시대 등이다.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원형 보존의 원칙 안에서 문화·예술적 면모를 확립해 우리나라의 대표 상징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1단계 작업이었다면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이곳을 국가적 상징물(랜드마크)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아 숨 쉬는 청와대’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와 비전을 함께하면서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이라며 “박지만,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등 역대 대통령의 유가족이 청와대 복원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 본관과 관저는 원형을 보존해 관리하되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고, 춘추관 2층 브리핑실은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재구성해 국내외 최고작품을 유치하는 각종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가을에는 첫 기획전으로 소장품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허백련, 장우성, 김기창 등 한국화 분야를 조망하고 ‘1948년 이승만 경무대 시절부터 최고의 미술품이 있었다’는 스토리텔링 기초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영빈관에 대한 과거 기자시절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출입기자였다”며 “영빈관 2층에서 문화행사가 열렸는데 참석 예술인이 전시 공간으로 딱 맞는 공간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고도 말했다. 춘추관은 시민 소통공간이며 2층 브리핑실을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첫 전시행사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이 낙점됐다. 이 축제는 발달장애인 김현우, 정은혜 작가 등이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2층의 미술 기획전 이외에도 춘추관 1층에선 고품격 클래식 실내악 콘서트를, 앞마당인 대정원에선 계기별로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종합 공연예술 무대에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정교하게 재구성해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고품격 문화예술 상징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1시간 20분 남짓 진행된 업무보고는 윤 대통령과 박 장관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에서도 김대기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만 배석했다.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피라미드가 버려졌던 순간/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피라미드가 버려졌던 순간/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멘카우라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것은 솁세스카프라는 이름의 파라오였다. 그런데 이 인물은 갑작스럽게 선대로부터 이어지던 관습을 포기하고 마스타바 형식으로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이렇게 피라미드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직후에 버려졌다. 마스타바는 직사각형 형태의 상부 구조를 갖고 있는 무덤을 뜻한다. 이 형식은 피라미드가 왕묘로 사용되기 이전, 즉 초기 왕조 시대 동안에만 왕묘로 사용됐다. 피라미드가 왕묘로 사용되기 시작한 고왕국시대에 이르러선 귀족들의 무덤만이 이 형식으로 지어졌다. 솁세스카프의 이러한 일탈적 선택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훗날 이집트의 대표적인 신앙 체계가 되는 태양신앙은 4왕조 시대 동안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갔다. 태양신앙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은 태양 신관단의 권력이 점차적으로 커져 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라오 입장에서는 이들 태양 신관단의 비대해진 권력이 부담이 됐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이들을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피라미드는 태양과 연관이 매우 깊은 상징물이다. 그런 만큼 피라미드를 파라오가 거부하는 것은 태양 신관단을 견제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솁세스카프는 분명히 태양신앙과는 다소 거리를 두려고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그의 이름에서도 나타난다. 솁세스카프의 선왕들은 제데프라, 카프라, 멘카우라 등과 같이 이름에 태양신의 이름인 ‘라’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반면 솁세스카프는 ‘그의 영혼은 고결하다’와 같이 ‘라’와는 완전히 무관한 이름을 사용했다. 하지만 솁세스카프의 노력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직후 다시 왕의 무덤은 피라미드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파라오들 역시 다시 자신의 이름에 태양신의 이름을 넣는 선택을 했다. 이후 5왕조 시대 동안 태양신 ‘라’는 결국 이집트 최고신의 지위에 오른다.
  • “경기도 자치분권 배워 갑니다”…20국가 중견 정책담당자, 경기도의회 ‘경기마루’ 방문

    “경기도 자치분권 배워 갑니다”…20국가 중견 정책담당자, 경기도의회 ‘경기마루’ 방문

    호주, 인도 등 외국 중견 정책담당자들이 15일 경기도의회 의정관인 ‘경기마루’을 방문해서 대한민국 자치분권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경기마루 개관이래 외국인 관람객의 단체 방문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호주, 튀르키예, 인도, 인도네시아 등 G20 4개 회원국 연수생 6명과 아프가니스탄, 알제리아, 불가리아, 카메룬, 이집트, 에티오피아, 조지아, 과테말라, 카자흐스탄, 케냐, 라이베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탄자니아, 튀니지, 우간다, 잠비아 등 16개 개발도상국 연수생 27명 등 총 20개국에서 온 33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경기도의회를 공식 방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주관하는 ‘G20 글로벌 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견학은 정책담당자들이 자국 정부기관의 정책방향을 효율적으로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연수생은 먼저 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절차와 방식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들은 뒤, 경기마루에서 전시를 통해 경기도의회 66년 역사와 의정 성과, 경기도의 발전상을 살펴봤다. 연수생들은 특히 보조 검색도구인 ‘아카이브 큐브’를 조작해 대형 미디어 테이블에서 주요 조례 및 의정성과, 의회 상징물, 변천사, 친선교류 등의 주요 의정정보를 화면으로 열람하며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력을 의정관에 효과적으로 도입한 데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경기마루 안에 마련된 ‘본회의 체험관’에서 AI 의장의 진행에 따라 ‘도의회 선서’, ‘개회선포’, ‘제안설명’, ‘찬반표결’ 등의 모의 본회의를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직접 진행하며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일일 도의원’ 체험을 마친 연수생들은 본회의 체험관 운영 이후 최초로 수료증을 받으며 견학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자본개발기금 소속  토타하일 칼리룰라 재무담당관은 “한국 IT 기술력의 수준을 실감할 수 있는 선진의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너무나 뜻깊다”라며 “무상급식, 무상교복을 비롯한 기본소득 조례와 사업을 여건이 되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시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부용 언론홍보담당관은 “경기마루를 통해 G20 각국 정책담당자들에게 경기도의 지방의회와 자치분권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외국인 대상 관람 프로그램을 개발해 새로운 관람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돌하르방 등장하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돌하르방 등장하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이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등에 따르면 13일 자정(한국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의 상호교환 구간 설치 약속에 따라 제주 상징물 돌하르방이 세워졌다. 설치된 장소는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관문으로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지나가는 몬테 도 고소(Monte do Gozo·기쁨의 산). 이곳은 십자가에 가리비조개가 붙어있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방문 기념탑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제주 올레길에는 1코스 성산일출봉 근처에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자들은 배낭에 가리비 조개껍데기를 달고 다닌다. 순교한 야고보의 시신을 배에 태워 바다로 보냈더니 이 배가 스페인 이베리아 해안에 닿았고 조개 껍데기들이 시신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돼 지금은 순례길의 상징이 됐다.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달러)의 관광대국이어서 이번 한국주간을 계기로 양국간 우정이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한편 도는 스페인에서 제주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과 함께 세계관광기구(UNWTO)를 방문해 국제 섬관광정책(ITOP) 세미나와 연계한 제주-UNWTO 간 협업사례 발굴 및 UNWTO 회의 등 국제 마이스 행사 제주유치 방안 협의를 진행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한-스페인 관광협력 사업을 통해 제주와 올레길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의 우호협력은 물론 유럽지역으로의 관광교류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 우뚝 선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이 세워진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등에 따르면 13일 0시(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올레길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 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에 공동 상징 구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제주 올레길 1코스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형물이 설치된다.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배낭에 가리비 껍데기를 달고 다닌다.  
  • [여기는 인도] ‘담배 피우는 여신’ 제작한 감독에 “참수할 것” 위협

    [여기는 인도] ‘담배 피우는 여신’ 제작한 감독에 “참수할 것” 위협

    인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힌두신의 이미지를 이용한 다큐멘터리 포스터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영화 감독 리나 마니메칼라이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작 다큐멘터리 ‘칼리’(Kaali)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는 힌두 여신 ‘칼리’로 분장한 한 여성 배우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칼리는 인도에서 파괴와 시간, 죽음 등을 관장하는 신으로, 검은색 또는 파란색 피부와 길게 늘어뜨린 혀, 해골 목걸이 등으로 묘사된다. 칼과 낫을 무기로 사용하며, 무시무시한 외형 만큼 가공할만한 힘을 자랑하는 파괴와 공포의 신이다. 인구의 약 80%가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칼리시는 많은 인도인의 숭배를 받는다. 이에 따라 해당 포스터가 공개된 직후 SNS에서는 힌두교도들의 반발이 빗발쳤다. 해당 포스터가 힌두교와 칼리신을 모욕함과 동시에, 종교 감정을 훼손했다는 게 그 이유다.일부 힌두교도는 마니메칼라이 감독을 체포해야 한다며 뉴델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고, 마니메칼라이 감독에게는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힌두교 지도자는 자신의 SNS에 마니메칼라이를 참수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의 대변인인 비니트 고엔카는 해당 이미지는 전 세계 인도인의 감정에 상처를 줬다며 “인도 정부는 그 트위터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의 보도에 따르면 마니메칼라이 감독의 고향인 남부 타밀나두주(州) 경찰은 마니메칼라이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여성 한 명을 체포했지만, 유사한 메시지가 인도 전역에서 쏟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마니메칼라이 감독은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칼리를 나만의 독립적인 시각으로 구현했다”면서 “나는 어린 시절 칼리와 함께 자랐고, 이를 영화에 구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다큐멘터리의 감독판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 더욱 짙어진 힌두교 민족주의  한편, 인도에서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출범한 후, 사회 전반에서 힌두교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성향이 짙어졌다. 이와 동시에 힌두교 상징물과 관련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11월 넷플릭스 드라마 ‘수터블 보이’(A Suitable Boy)에는 여성 주인공이 힌두교 사찰을 배경으로 남성과 키스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이를 두고 보수 힌두교도들이 교리와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해 초에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인도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탄다브’(Tandav)가 공개됐는데, 힌두교 시바신이 희화화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아마존 프라임 측이 힌두교도에게 공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