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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양길승(양길승외과의원 원장)국승 승태(대법관)씨 모친상 고광철(부산관광협회장)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7●강인찬(전 인하대 금속공학과 교수)씨 별세 경식(명지대 교수)씨 부친상 허준영(전 경찰청장)씨 빙부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590-2538●김일중(전 삼성전자 이사)씨 별세 도현(부산지검 검사)씨 부친상 이혜은(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씨 시부상 김경중(MBC 재정금융팀장)씨 형님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낮 12시 (02)3410-3153●조주현(부산지방노동청장)현석(월드안전진단 대표)씨 부친상 김성문(사업)김근섭(세무회계사무소 대표)채찬기(법무사사무소 〃)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김하운(한국은행 인천본부 부본부장)대운(덕성건설 대표)형운(과천외고 교사)씨 부친상 주종석(뉴한솔주택 대표)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91●박호군(인천대 총장)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2●박용옥(전 두산백화양조 부사장)씨 별세 민기(서울산업대 전자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정욱진(명지대 환경생물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787-1506●조남일(건일엔지니어링 회장·전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씨 부친상 정용환 이강열(가톨릭대 화학과 교수)이한세(건설교통부 부산국도관리청 하천국장)변상학씨 빙부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박원호(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 팀장)씨 부친상 정연원(서울메트로)씨 빙부상 31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6시 (053)813-5935●김번웅(동국대 교수)씨 별세 3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92-0299●이병호(한국투자증권 전무)씨 모친상 김유천(태하전자 사장)김기종(피보텍 〃)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5●김상영(상지대 교수)상규(한국공항공사)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62●최양수(전 새한종합금융)양석(선문대 교수)윤정(경복고 교사)호경(자영업)기영(삼성SDS)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410-6920●백철욱 명승(엠에스테크노 대표)장현 상원(백야통상 대표)존엽(사단법인 유헬스산업협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1일 한양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90-9457●이창호(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전문위원)씨 부친상 최대만(대원여고 교사)김세철(한진중공업 부장)홍승덕(자영업)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2●홍주영(한국전력 과장)미자(레이디상사 대표)씨 모친상 최돈백(화이브오션 전무이사)김희연(진우엑심 대표)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02)3410-6919●강경식(명지대 교수)씨 부친상 허준영(전 경찰청장)씨 빙부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590-2697●이성구(대원반도체 부장)윤구(자영업)씨 부친상 김기철(전KBS영상제작국장) 김재수(키스트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40
  • ‘시민사회, 대안정치 세력화’ 새실험

    2007년 대선에서 시민사회 진영의 정치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미래구상 전국모임’(가칭)은 개혁적인 시민사회 세력이 정치개혁을 주도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최종 목표도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고 진보개혁세력이 총집결,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들의 ‘시민사회 주도론’에는 기존 정치권에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 더 이상 기존 정치권은 대안세력이 될 수 없음을 선언한 것이다.더구나 ‘참여정부=시민사회세력’이라는 등식 속에서 시민사회 진영도 싸잡아 ‘무능세력’으로 전락한 데 따른 분노도 근저에 깔려 있다. 시민사회 진영은 2004년 총선 당시에는 낙천·낙선운동과 물갈이 운동을 통해 좋은 정치인을 가려내고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려 했다. 그러나 이제는 후보검증 차원의 활동보다 한단계 진전된 정치운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김근태의 외곽지원세력?’ 이런 움직임은 정치권이 시민사회 진영을 ‘제3지대’로 거론하며 여전히 ‘영입’과 ‘통합’의 대상으로 거론하는 것에 대한 거부의사로도 보인다.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을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을 돕기 위한 정치권 밖의 잠재적 외곽세력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똑같이 통합신당을 지향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전 의장과는 정체성에서 차이가 나는 김 의장이 통합신당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외연확대’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한 실무자는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에 참여하거나 비판적 지지세력으로 남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견해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세력화’로 비쳐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엿보인다. 출범도 하기 전 시민운동의 순수성이 왜곡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세차례 가진 전국단위 모임에서도 이 부분이 심각하게 논의됐다고 한다. 때문에 차기 대선까지 ‘반수구세력 국민후보’선출을, 장기적으로는 ‘독자 정당’건설에 대한 논의를 조심스럽게 모색중인 상황이다.●참석 인사 면면 모임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정대화 상지대 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양길승 녹색병원장 등 6월 항쟁 1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6월 사랑방’멤버들과 주요 시민사회단체 핵심 관계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세번째 모임에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초대해 중소기업 활성화대책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최열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사회인사 등 국민적 지지를 받는 각계 인사들을 포괄하는 능력있는 집단으로 거듭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력분포를 봤을 때, 실용주의적 세력과 개혁지향적 세력이 한 시대를 준비했던 후진타오를 정점으로 하는 중국의 제4세대 권력층처럼 ‘전문성’을 중시하겠다는 포부로 비쳐진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고] ‘열린세상’ 필진 바뀝니다

    [사고] ‘열린세상’ 필진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 일부가 새해부터 바뀝니다.25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분야별로 번득이는 진단을 내놓을 것입니다. 폭넓은 시각과 분석을 담는 ‘열린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이와 함께 세상살이를 잔잔하게 풀어보는 소설가 한승원씨의 토굴살이, 국제정치 뉴스를 심층해설하는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의 월드 포커스, 대선 국면을 정밀분석하는 김형준(KSDC 부소장)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의 정치비평을 번갈아 게재할 예정입니다. ■ 열린세상 필진(무순) ●정치외교 최병대(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지방행정) 김헌태(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인하대 겸임교수) 윤성이(경희대 교수·한국 정치) 김종배(시사평론가) 이준한(인천대 교수·비교정치) 전봉근(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북핵 외교) 이성형(이화여대 교수·중남미 정치) 김재두(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국방과학) ●경제·과학 김선영(서울대 교수·생명과학) 최정섭(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이상묵(삼성금융연구소 연구위원·상무) 문인철(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전임연구원) 김정식(연세대 교수·화폐금융) 정문성(울산대 교수·물리학) ●사회 강지원(변호사) 김용하(순천향대 교수·사회보험) 류재명(서울대 교수·지리교육) 설동훈(전북대 교수·사회학) 김형태(변호사) ●문화·언론 김민환(고려대 교수·신문방송학) 황규호(언론인)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김정란(상지대 교수·시인) 차동엽(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성석제(소설가)
  • [열린세상] 용의 혀/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는 낭만적 사랑의 원형으로 유명하다.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 이 ‘미친 사랑’의 전형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에서 한번 더 확실한 형태를 얻는다. 그러나 낭만적 사랑의 전형으로 알려진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는, 그 근원을 살펴 보면 훨씬 더 고대적이며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신화는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매우 오래된 아일랜드 신화를 모태로 하고 있는데,10세기경 프랑스 부르타뉴 지방에 도착했고 그 지역 전설과 합쳐지면서 오늘날까지 전하는 형태로 정착된다. 신화 연구의 세계적인 대가 조셉 캠벨은 이 신화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그에 따르면 이 신화는 근대적 자아 출현을 예시하고 있다. 이 신화는 육체와 사랑의 문제를 도덕적으로 단죄해 온 로마교황청에 대항하는 개인의 정서적 반란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가 깊이 뿌리 내리고 있던 부르타뉴 지방에서 출생한 12세기의 걸출한 인물 두 사람을 신화의 현실적 지수처럼 제시한다. 마치 신화를 체험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정신의 실험실로 밀어넣은 것 같은 두 사람. 당시에 19세였던 아름다운 엘로이즈와 30대 후반의 뛰어난 철학자·수사인 아벨라르의 사랑 이야기. 스캔들이 터지자 아벨라르는 뒷걸음치지만, 엘로이즈는 세계와 교황이 받아쓰기 시키는 어떤 가치도 자신의 것이 아니며, 자신의 가치는 오로지 자신이 느끼고 체험한 정서적 확실성 안에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목이 하나 있다. 용과의 싸움에 나선 트리스탄은 머리를 벤 다음, 혀를 잘라 주머니에 넣는다. 독을 내뿜는 용의 혀는 트리스탄의 몸에 스며들고, 트리스탄은 독을 빼기 위해 웅덩이에 뛰어들지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 사이에, 영웅들의 싸움터를 따라다니며 호시탐탐 영웅의 무훈을 제것으로 가로챌 기회만을 노리던 비겁한 귀족 한 사람이 용 머리를 훔쳐서 궁정으로 가지고 가서, 이졸데 공주와의 결혼을 요구한다. 평소에 그의 용렬함을 알고 있던 이졸데 공주는 의아하게 여기고 싸움터로 가본다. 그리고 그 주변 웅덩이에서 기절해 있는 트리스탄을 발견한다. 이졸데는 트리스탄을 치료하고, 혀가 없는 용 머리를 전리품으로 내놓은 귀족의 거짓은 폭로된다. 트리스탄은 왜 독이 묻은 ‘혀’를 잘랐을까? 그 ‘혀’는, 그 신화가 유포되던 당시의 서구 사회를 짓누른 로마 가톨릭의 무시무시한 권력(언어를 통해 가장 잔인하게 휘둘러지던)의 알레고리는 아니었을까? 당대가 종교재판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 보자. 왜 신화는 고대 이래로 가장 남성적인 영웅적 행위로 묘사되어 온 용과의 싸움에서 궁극적 승리가 트리스탄의 용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고대 신화에 없던 ‘독 묻은 혀’라는 이미지는 왜 이 신화에 끼어들었을까? 머리를 잘라내고도 트리스탄이 극복할 수 없었던 독을 내뿜는 혀. 그런데 트리스탄은 왜 그 ‘혀’를 정복해야만 이졸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용 머리만 가져가는 것으로도 충분히 승리를 증명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의 권력을 휘두르는 용들은 21세기 한국 땅에도 있다. 트리스탄이라는 한국의 공동체는 지금 그 혀의 독에 중독된 것처럼 보인다. 매일처럼 저주의 말을 내뿜는 혀. 트리스탄은 승리했지만 결국 그 용의 혀가 내뿜는 독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어떤 용렬한 귀족이 트리스탄의 전리품을 가로채고 있다. 트리스탄을 혀의 독으로부터 치유해 줄 이졸데는 올까? 또는 한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말의 권력에 맞서서 자신의 연약한 육체의 생생한 진실을 믿는 어떤 용감한 엘로이즈가?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 148개 전문대 8만9524명 선발

    148개 전문대 8만9524명 선발

    2007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곳은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6일 전국 152개 전문대 가운데 4년제 대학으로 개편·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4곳을 제외한 148곳의 ‘대학별 자율모집 입학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3만 8747명, 특별전형 2만 85명, 정원외 특별전형 3만 3692명 등 모두 8만 952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9만 8380명에 비해 9% 감소했다.2007학년도 전체 입학정원은 23만 7601명으로 전년도 24만 7604명에 비해 1만 3명(4.1%) 줄었고, 정원외 특별전형을 제외한 인원으로 따지면 6378명(4%) 줄어든 수치다. 입학 정원이 감소한 것은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에 따라 정원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분할모집 대학은 가톨릭상지대 등 71곳으로 전년에 비해 7곳 늘었다. 경북전문대, 김천과학대, 창원전문대 등 14곳은 세 차례, 대구공업대, 상지영서대, 안산1대 등 57곳은 두 차례로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전형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별로 이뤄진다. 그러나 173개대(분할모집 포함)는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인 27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실시한다. 제주관광대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한라대 등 3곳은 오는 27일 이전에 전형이 이뤄진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전형에서는 주간 3만 5056명, 야간 3691명을 모집한다. 주간의 경우 107곳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경기공업대와 농협대, 두원공과대, 안산공과대, 웅지세무대 등 9곳은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반면 대원과학대, 벽성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등 4곳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강원관광대와 신성대, 천안연암대, 포항1대 등 21곳은 학생부만 반영한다. 특별전형은 주간 1만 7187명, 야간 2898명을 선발한다. 특히 특별전형 모집 인원의 86.1%는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4년제대의 정시모집에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다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별 전형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 입학정보센터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진보 싱크탱크 ‘대안’ 찾아 모인다

    ‘비판만 하다 보니 대안이 없다.’ 진보에 대한 가장 냉정한 평가다. 그래서 진보진영 싱크탱크들이 모여 대안을 얘기하기로 했다. 진보진영 10개 싱크탱크들이 ‘위기에서 대안으로’를 모토로 합동 연속토론회를 연다. 참가하는 싱크탱크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조희연 교수로 상징되는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출신 손석춘씨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최대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주주운동마저 신자유주의적이라고 비판해 온 ‘대안연대’, 성공회대·상지대·한신대 3개 대학의 공동연구소인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임혁백(고려대) 교수 등 중도좌파 성향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좋은정책포럼’, 장상환(경상대) 교수를 중심으로 민주노동당과 연계된 ‘진보정치연구소’, 참여연대의 싱크탱크이면서도 이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참여사회연구소’, 최장집(고려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코리아연구원’, 박원순 변호사의 ‘희망제작소’ 등이다. 이들은 첫 행사로 24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한국경제의 대안을 찾아서’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유럽형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연구해 온 신정완 성공회대 교수가 ‘한국형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을,‘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연구센터장이 ‘노동주도형 경제모델’을 제안한다. 실무준비작업을 해온 조현연 성공회대 교수는 “일단 한달에 한번씩 4∼6회 정도 주제별 토론회를 진행한 뒤 성과가 있으면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진보정치연구소가 발간할 예정인 `신국가전략보고서’를 소재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진보 싱크탱크 ‘공공성’ 파고든다

    “YS정부가 처음엔 이런저런 사회단체들을 관변단체라면서 전부 다 없애려 했어요. 그런데 그걸 없애려니까 하다못해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교통지도라도 해주려는 사람도 없다는 겁니다. 결국 포기했지요.” 지금도 장관직에 있는 한 고위공무원의 경험담이다. 민중운동의 대체재로 1990년대 급속히 팽창했던 시민운동이 낙천·낙선운동 형태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하자,‘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지금도 시민단체가 정부 지원금은 왜 받느냐는 비난이 종종 나온다. 그런데 이게 꼭 시민단체만의 책임일까. 물론, 공적인 이익에 대해 설득력있는 대안과 실천을 내놓지 못한 책임도 크다. 그러나 노조지도부나 시민운동가가 아니라 ‘한국사회의 공적인 이익을 고민하는 시민’은 존재하는 것일까. 바로 이 ‘공적인 이익’에 대해 진보진영이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민주정부 이후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서는 공적인 이익, 공공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참여사회연구소가 지난달 창립10주년 심포지엄에서 공공성을 화두로 던진 이래 진보의 싱크탱크들이 잇따라 이 문제를 다룬다. 상지대·성공회대·한신대 등 3대 대학이 뭉쳐 결성한 민주사회정책연구원도 10일 오후2시부터 열리는 결성 6주년 기념 심포지엄 주제를 ‘공공성과 민주주의’로 정했다. 김종엽 한신대 교수가 ‘민주화 이후 사회체제 변동과 공공성’을, 김윤자 민사연 원장이 ‘공공성과 21세기 한국 경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학술단체협의회도 11일 ‘한·미 FTA, 세계화 그리고 한국의 대안적 발전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 가장 잘못된 대응은 파편화돼서 각자의 이익만 좇는 행태다. 정규직·비정규직 문제에다 산별노조, 사회적 타협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노조는 이미 거대한 이익집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심포지엄은 이를 ‘시장의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기 위한 카드로 ‘연대’를 내걸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되살아나는 70년대의 악몽/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이른바 ‘간첩단 사건’이 불거졌다. 이 사건은 김승규 국정원장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간첩단 사건이 틀림없다.”라고 단정지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그는 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기도 전에 이런 중대한 국가적 사안에 먼저 언론플레이를 하고 나섰을까? 그는 사실 규명이 아니라, 연출을 원했던 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최근 언론 보도는 국정원 내부에서마저 이 사건을 ‘간첩단’ 사건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좀더 수사를 보강하여 발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며 김 원장의 드라이브를 만류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검찰에서도 이 사건을 ‘간첩단 사건’으로 보기 힘들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은 그 출발부터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수사결과를 지켜보아야 알게 되겠지만, 이 사건은 처음부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별 것 아닌 것을 크게 부풀린 것처럼 보인다.1999년에 이미 거물간첩의 암약상을 국정원이 인지했다면, 그를 왜 이제야 체포하는가. 그러면 7년 동안 국정원은 그 위험천만한 첩자가 일을 벌이며 돌아다니도록 방치한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국정원은 무슨 게임을 벌이고 싶었던 것일까? 게다가 거대언론과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386 간첩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정치권내 특정 세력을 명확하게 겨누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인사가 특정 세대에 속한 나이라고 해서 그를 386이라고 부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386은 이미 한국사회에서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세대 중에서 정치권에 진입한 인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거대언론들과 한나라당은 그들이 늘 해왔듯이 이번에도 ‘아니면 말고’ 수법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더라도 일단 386으로 지칭되는 정치세력에 ‘간첩’이라는 무서운 이미지를 뒤집어씌움으로써 정치적으로 타격을 주자는 것이다. 그들은 민주화세대를 겨냥하면서도, 민주화세대가 이루어 놓은 자유의 판 위에서 마음껏 그 자유를 향유하며 악용하기까지 한다. 국민은 설마 요즘 같은 세상에 간첩 조작을 하려고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점을 이용해서 무시무시한 부풀리기를 진행한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손해볼 것은 없다. 레드 콤플렉스에 걸린 상당수 국민은 그러한 선동을 곧이곧대로 믿을 것이며, 다른 국민의 마음에는 ‘혹시’라는 의심의 싹을 심어놓는 것으로 정치적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기 때문이다. 치고 빠지기. 말이 되든 안되든 계속해서 집요하게 떠들어대고 보기.“가장 낮은 수준에서 반복해서 선동하라.” 1970∼80년대에 우리는 조작된 간첩단 사건을 지겹도록 접해 왔다. 정통성과 정당성을 결한 군부독재 세력이 반대자의 입에 효과적으로 재갈을 물리기 위해 때만 되면 뽑아들던 전가의 보도가 바로 ‘간첩단 조작’이었다. 그런데 그 유령이 북핵 사태를 이용해서 다시 슬그머니 머리를 쳐드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 우리 역사는 정말 안전할 정도로 한 바퀴를 분명히 돈 것일까? 나는 북핵사태를 정치적으로 한껏 이용하는 정치인들과 보수언론의 태도를 보면서 분명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자신을 잃었다. 어쩌면 70년대의 악몽이 되풀이될지도 모른다. 혓바닥에 재갈을 동이고 살아야 했던 그 시절. 독재자에게 반대하는 모든 시도가 ‘간첩’의 활동으로 부풀려지던 시절. 탈근대의 특이한 정황 중의 하나는 ‘나비 효과’라는 말로 명명된다. 모든 것이 거대한 네트워크 안에 연루되어 있는 지금, 어떤 특별한 맥락에서 발생한 작은 불안요소가 우리사회를 다시 70∼80년대의 야만과 광기로 되돌려 놓을지 모른다. 일본이 위험할 정도로 극우화하는 지금, 북핵사태를 슬기롭게 넘기지 못하면 그런 상황이 찾아올 확률은 더더욱 커진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상대편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구식 수법으로는 이 복잡한 탈근대의 상황을 통과할 수 없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 [열린세상] ‘그림자 놀이’에 스러지는 인문학/김정란 상지대 교수 시인

    인문학자들이 인문학의 위기를 호소하며 그것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사회에 요청하고 있다. 고려대 인문학 교수들의 선언에 이어 전국 80여개 대학장들이 인문학을 살릴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의 마련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 사이 간간이 터져나오던 인문학자들의 비명이 한데 모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공계의 위기’에 관한 담론은 자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었다. 그러나 ‘인문학의 위기’가 대대적으로 이슈화된 적은 없었다.‘이공계의 위기’가 논의될 때마다 인문학자들은 속으로 조용히 삭일 뿐이었다.‘어쨌든 그건 이야기라도 되는구나. 인문학은 아예 그조차도 못되는구나.’라고. 나는 한국 사회에 등록되기 시작한 ‘이공계의 위기’나 ‘인문학의 위기’ 모두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것을 돈을 만들어내는 물질적 성과 위주로 판단하면서 그 기초를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며, 결국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 지속적인 경쟁력은 무엇보다 기초적인 실력에서 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문학 위기의 일단은 분명히 문명적인 것이다. 세계는 아주 빠른 속도로 인문학을 내다 버리고 있는 중인 것처럼 보인다. 모든 것을 현실적 결과로만 판단하는 추세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혜로운 눈은 현상의 표층 아래에서 도도히 흘러가는 다른 힘을 헤아린다. 지혜로운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그 표층 아래의 흐름을 현상과 함께 헤아리고 미래를 준비한다. 현상만을 좇으면, 결국 그 공동체는 그림자 놀이만을 하다가 만다. 그 공동체는 진정으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아무것도 생성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의 인문학의 위기는 아주 기이한 현상을 보인다. 초라한 인문학의 이면에는 문화의 기이한 버블 현상이 있는 것이다. 인문학은 문화의 물줄기 같은 것이다. 그것은 문화상품이라는 최종의 산물을 만들어내는 근원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수원은 말라 가는데, 하류에서는 지금 물놀이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분수를 만들어서 멋지게 공중에 쏘아 올리고, 그 위에 배를 띄우고 신나게 놀고 있다. 인문학이 지금처럼 위기상황에 몰리게 된 데에는 물론 인문학자들의 잘못도 있다. 그들은 대중과의 소통에 게을렀고, 대학이라는 안전한 틀 안에 갇혀 세상에 벼락이 치든 말든 나 몰라라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했다. 그러나 인문학자들에게만 잘못을 물을 수는 없다. 인문학은 성숙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 차원에서 큰 틀의 철학을 정립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 막바로 시장으로 떠밀어 넣으면 인문학은 고사해 버릴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처럼 근대의 경험이 짧고, 그나마도 왜곡될 대로 왜곡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서구인들이 수백 년에 걸쳐 연습한 것을 우리는 몇 배로 축약해서 빠르게 그리고 집약적으로 치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혼란의 덩어리 그 자체이다. 인문학은 결국 역사적 경험의 분절과 연관되어 있다. 현상의 차원에서 문화 상품들이 그때그때 대중의 느낌과 경험을 양식화하는 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인문학이 그 현상적 경험들을 역사적 경험과의 관계 안에서 제대로 자리잡아 주지 않으면 그것은 늘상 임시수용소에서의 삶의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를 마련한다는 발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한 정신적 몸 만들기 같은 근본적인 플랜이 있어야 한다. 대증적 요법으로는 시간 안에서 버티는 작업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리고 그 얇은 시간에 대한 경험으로는 미래의 강한 공동체를 약속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우연의 바람 안에서 정신없이 흔들려버릴 것이므로. 김정란 상지대 교수 시인
  • ‘좋은 책 권장’ 서평위원 11명 위촉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가 5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11명을 ‘좋은 책 권장’ 서평위원으로 위촉한다.‘좋은 책 권장’ 서평위원은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비롯해 ‘청소년 권장도서’,‘대학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등을 선정한다. 새 서평위원들은 다음과 같다.▲김갑수 문화평론가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손호철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 ▲엄혜숙 아동문학가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이상교 아동문학가 ▲이주향 수원대 교양학부 교수 ▲정옥자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전형에 나타난 학생선발 사정방법과 학생부 요소별 반영 방법,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살펴본다. ●서울대 등 35곳, 단계별 전형 학생선발 사정방법은 일괄합산, 단계별, 혼합 전형으로 나뉜다. 일괄합산 전형은 가장 일반적인 전형으로, 학생부와 논술, 면접·구술, 전공 적성검사 등 전형 요소를 모집단위별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합산해 총점 순에 따라 모집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02개대가 활용한다. 단계별 전형은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 이상을 미리 뽑은 뒤, 단계적으로 모집 정원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35개대에서 적용한다. 단계별 전형의 1단계에서는 주로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사정 비율은 대학별로 2∼10배수까지 다양하다. 혼합 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을 혼합한 방식으로, 숙명여대 단 한 곳에서만 이를 활용한다. 모집 인원의 5배수를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되 이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20%를 학생부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80%는 학생부와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로 최종 선발한다. 한편 건양대와 동국대(경주), 대구가톨릭대 등 10곳은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따라 사정 방식을 달리 적용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명대, 상지대, 세명대는 의·약학 계열의 경우 단계별 전형을 적용하지만, 나머지 모집 단위는 일괄합산 전형을 적용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계열·단위별로 사정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고려대 등 57곳, 교과성적 100% 반영 학생부는 크게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으로 구분해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국·영·수 등 고교에서 배운 교과목 학업 성적을 가리킨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 상황, 자격증 및 수상 경력, 창의적 재량활동, 특별·체험 활동 실적 등의 결과를 말한다. 학생부는 대학 자율로 반영 내용과 비율을 정할 수 있어 천차만별이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요소를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의 출결 상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경원대, 순천향대, 창원대 등 58곳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37개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을 9:1로 반영한다.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 57곳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덕성여대, 서울대, 연세대 등 10곳은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등 기타 비교과 성적도 함께 반영한다. 단국대(천안-의예과, 치의예과)와 영동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을 제외한 비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영동대는 교과 성적 80%에 봉사활동 실적을 20% 반영하고, 단국대는 교과 성적 70%에 자격증 및 수상 경력 30%를 반영한다. ●62개대에서 최저학력기준 적용 수시2학기 모집에서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모집 단위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62개대다. 이 가운데 금오공대와 대전가톨릭대만 학생부 성적을 적용하고, 나머지 대학은 수능 성적을 적용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대의 경우 호텔경영학부는 수능 시험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모두 2등급 이내, 나머지 인문계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저학력기준을 모집 단위 전체에 적용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특정 모집 단위에 한해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광운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46개대는 인문·자연계 전 모집 단위에서, 아주대, 원광대, 중앙대 등 26개대는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전형에 비해 특별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더 많이 적용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학교장 또는 교사추천자 특별전형과 수능성적우수자 특별전형, 교과성적(내신)우수자 특별전형 등 학력 사항과 관련 있는 특별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의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해당 모집 단위에 관한 정보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특히 수능 시험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불합격되는 일이 없도록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 도움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바다 이야기’만의 문제가 아니다/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정치권의 폭풍으로 떠오른 ‘바다이야기’ 문제는 ‘바다이야기’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모든 점을 낱낱이 파헤쳐서 의혹의 뿌리를 파내어야 한다. 어떤 수사의 성역도 있어서는 안 된다. 야당에서 제기하는 여권 실세 개입 의혹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대통령 조카의 연루설도 본인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므로 더욱 더 엄정하게 조사하여 진위 여부를 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박이 성행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다. 그것이 몇몇 특정한 사람들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침투되어 있다면, 그것은 특정한 사회적 병증상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 도박이 성행할 수 있는 요인은 널려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거리.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해도 어떤 눈먼 우연에 의해 일거에 상황을 뒤집지 않는 한,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열등한 상황. 부동산 투기 한 방이면 사회 계급 자체가 바뀌어버리는 사회. 어떤 특정한 곳에 집을 정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음에 똑같이 투자한 재산이 열 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되는 사회. 즉, 오늘의 내 노력이 내일의 예상되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 사악한 운명의 검은 손이 언제든 끼어들어 생의 근간을 휘저어놓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는 개인에게 아무리 성실하게, 건강하게 살아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한탕주의는 기승을 부리며 우리 사회를 휘젓고 다닌다. 성실은 이런 사회에서는 무능력의 표지에 불과하다. 국민 전체가 이미 도박꾼으로 변한 지 오래이다. 부동산 투기는 그 근본에 있어 성인 오락실 도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가깝게는 문제가 되고 있는 성인오락장의 문제를 파헤쳐야 한다. 그리고 잘못이 있는 사람을 가려내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좀더 멀게는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사악한 검은 손들은 사탕 몇 알갱이를 들고 검은 심연으로 가난한 서민을 유인한다. 사탕 몇 알갱이를 먹겠다고 덤볐다가 몸 전체가 빨려들어가 파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일상적으로 널려 있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바다이야기´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문제는 한 가지 더 있다. 즉, 보수언론의 무책임한 폭로성 보도와 그것을 정치적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태도이다. 의혹은 끊임없이 타깃을 바꾸며 이동한다. 그러나 그 어떤 보도도 명확한 팩트를 제시하지 않는다. 아니면 말고 식의 저질 폭로, 최소한의 팩트 확인조차 없이 마구잡이로 신문 지면을 통해 뿌려지는 카더라 통신들. 이것은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 노무현 정권 출범 이래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협공으로 ‘게이트’라고 부풀려졌던 의혹들 중에서 그 근거가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고, 그 잘못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를 고쳐나가야 한다. 그러나 그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언제나 정략적일 때, 그 사회는 깊이 병든다. 언론이 진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당의 정략과 이익이 맞아떨어져 그 정당의 별동대로서 문제를 제기할 때, 진실의 정신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진실은 정치적 공작의 희생물이 되어버린다. 한나라당은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문제의 근본을 파헤쳐 해결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앞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일 노무현 정권이 이 문제에 관하여 깨끗하다 해도 임기 말을 남겨놓고 있는 지금, 그 타격을 만회할 길은 없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해서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유리해진다고 하자. 그러나 그렇게 해서 얻은 정치적 이득은 사회라는 토양에 독이 되어 스며든다. 진실은 저만큼 달아나고 선동과 공작만이 힘을 얻기 때문이다. 누가 진실을 추구하겠는가? 진실을 둘러싼 공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진실의 존재 자체보다도 더 중요해진다면?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2007학년도 전문대 입시부터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진학에서 교육·취학까지 책임지는 협약학과 프로그램이 새로 선보인다. 지역별로 협약을 맺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부터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전문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전문대에 진학하는 1모형과,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전문대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에 취업하는 2모형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경기도 파주의 두원공과대의 LCD장비 전공은 ㈜LG필립스 LCD와 파주공고, 시화공고 등 인근 5개 실업계고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40명을 뽑는다. 충남 당진의 신성대학 제철산업과는 지역 기업체인 현대제철㈜과 합덕산업고, 논산공고와 협약을 맺고 80명을 모집한다. 이 밖에 가톨릭상지대의 인터넷 상거래과를 비롯, 대경대 바이오식품조리과, 명지전문대 정보통신과, 안산1대 국제비서사무과, 부산여대 관광경영 전공, 익산대 목조건축인테리어과 등도 협약학과로 운영된다. 새로운 이색학과도 등장했다. 극동정보대 전산공무원양성과, 강원전문대의 해양경찰과, 대경대의 동물조련이벤트과, 대덕대의 관광항공철도승무과, 문경대의 재테크정보관리과, 벽성대의 군특수가상현실과, 아주자동차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공, 주성대의 e스포츠게임과, 청강문화산업대의 플로랄디자인과 등이 새로 선보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반론] 기고문 ‘美기지오염협상 냉정하게’를 읽고/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이 글은 지난 7월28일자 오피니언에 실린 최종철 국방대 교수의 기고 “‘반환기지 오염’ 협상 냉정하게”에 대한 반론으로 보내온 글입니다. <편집자 주> 미군은 냉전의 종식 이후 세계전략의 변화를 추구해왔고, 그 결과 주한미군 기지들도 대대적으로 반환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과정을 보면 여전히 불평등한 한·미관계로 인해 많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이전부지의 문제이다. 주한미군의 모든 기지가 반환되는 게 아니라 몇몇 기지는 새 부지를 장만해서 이전하게 된다. 이 때문에 파주의 2사단과 용산기지가 옮겨가는 평택의 대추리에선 무려 350만평의 땅이 강제 수용당한다. 둘째, 이전비용의 문제이다. 주한미군의 이전은 미군의 세계전략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주한미군은 이전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주한미군은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악용해 단 한푼의 이전비용도 내지 않으려 한다. 셋째, 반환되는 기지의 오염문제이다.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극물을 사용하는 조직체이다. 이 때문에 세계의 모든 미군기지는 심각한 오염문제를 안고 있다. 주한 미군기지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한미군은 오염된 기지들을 전혀 정화하지 않은 채 반환하려 하고 있다. 2006년 7월14일 국방부는 “미국측이 29개 주한미군기지의 오염조사를 실시해 치유가 완료됐다고 통보한 15개 기지를 돌려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측은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알려져 있고, 급박하고, 상당한 위험요소가 되는 것’을 치유한다는 자국 관련 정책에 따라 유류저장탱크와 사격장 내 불발탄 제거, 지하수 오염 제거 등 8개항을 치유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짧은 보도문을 보면 주한미군이 기지를 잘 정화해서 돌려주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이 보도문을 발표한 국방부는 무능하거나, 국민을 속인 것이다. 같은 날,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주한미군이 치유가 완료되어 반환하겠다고 한 15개 기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13곳은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8곳은 지하수까지 심하게 오염됐다. 예컨대 파주의 하우즈 기지는 토양오염이 기준치의 55배, 지하수는 기준치의 200배나 오염됐다. 주한미군은 토지와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된 기지를 정화하지 않은 채 치유가 끝났다며 반환하겠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주한미군이 거짓 주장을 한다는 사실을 국방부가 잘 알면서도 15개 기지의 반환을 공식화한 것이다. 최재천 의원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7월24일 윤광웅 국방장관은 ‘오염 치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돌려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8월1일, 최 의원 등이 파주의 캠프 하우즈, 의정부의 캠프 카일 등을 방문해 오염실태를 조사하려 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그 주체가 누구이건 우리의 국토를 더럽혔다면, 그 실태를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 국방부의 책임이다. 이런 점에서 국방부는 국토를 지켜야 한다는 기초적인 의무조차 이행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윤 장관은 ‘오염 치유에 대한 합의’를 강조했지만, 국방부는 이러한 합의를 전혀 추구하고 있지 않다.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국방장관의 발언을 식언으로 만들고 있다. 주한미군의 군속이었던 맥팔랜드의 독극물 한강 방류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괴물’이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주한미군을 ‘괴물’로 생각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정말 ‘동맹군’이 되고자 한다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국방부는 ‘괴물’의 종 노릇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가 정말 미국에서 수입해야 할 것은 ‘미 국방부’라는 소리까지 나오겠는가?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인사]

    ■ 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관 李愚龍■ 농림부 ◇부이사관 승진△축산경영과장 李在容 △국립식물검역소 검역기획〃 林在岩 ◇과장급 전보 △소득정책 白鍾昊 △소득관리 洪性在■ 국세청 ◇고위공무원(일반직) 승진△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金永根 ◇부이사관 승진△총무과장 金連根△조사기획〃 宋光朝△조사1〃 金銀浩△국제조사〃 王基賢△혁신기획관 林煥守△재정〃 李典煥△감사담당관 曺鉉琯△광주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金正民△대구지방국세청 〃 李炫東■ 대한지적공사 △서울특별시본부장 柳在雨△부산광역시〃 朴源昌△제주특별자치도〃 金鎭稶■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위원 백종승 이인원△지식자원경영부장 박인서△국가참조표준센터장 안종찬 ■ KBS ◇이사 △이지영 공인회계사△이수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박동영 전 KBS 광주방송 총국장△이춘발 지역신문발전위원장△조상기 전 한겨레 편집국장△신태섭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이기욱 법무법인 창조 대표변호사△방석호 홍익대 법학과 교수△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MBC △편성국 부국장 李吉燮■ 고려대 △의과대학장 鄭知太■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구월환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조영호 전 한겨레신문 전무△김기도 전 방송기자클럽 회장△박우정 전 청주 MBC 사장△옥시찬 춘천 MBC 보도국 본부장△이옥경 여성지 미즈엔 대표△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이수호 현 방문진 이사■ 하나은행 ◇팀장 △WM지원팀 金相潤△중소기업지원팀 鄭聖官△ 스포츠마케팅팀 崔淸一 ◇지점장△역촌역 郭相均△강남기업센터 白盛旭 ◇지점개설 준비위원장△동백역 徐榮珠△침산동 李在煥 ◇기업금융전담역△중기업금융2본부 金晶洙 ◇지점장겸 기업금융전담역△대구기업금융센터 朴鍾守△성남공단 鄭燦鎭
  • [인사]

    ■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 동북아1과장 李熙燮 △북핵외교기획단 북핵2과장 趙九來■ 노동부 △부산지방노동청 부산동래지청장 徐東立 △부산지방노동청 부산북부지청장 沈載東 △경인지방노동청 안양지청장 朴俊澤■ 기획예산처 ◇부이사관 승진 △재정감사기획관 김윤석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 기획총괄팀장 송병선(파견)◇과장급 전보 △산업정보재정과장 이승철■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 △법제실 의회법제과장 朴基永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입법조사관 朴庸秀 △행정자치위원회 입법조사관 林裁周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裵龍根 △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徐道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金復年 △연수국 교육훈련과장 方建煥 ◇부이사관 전보 △국회사무처 朴秀哲 △국회사무처 石英煥 ◇서기관 승진 △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河瑞龍 △법제실 행정법제과 법제관 尹光植 △법제실 사회법제과 법제관 尹準梶 △의사국 의사과 金敬鎬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입법조사관 申紋近 △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林昔基 △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朴奎贊 △기획조정실 기획예산담당관실 鄭大泳 △총무과 鄭鴻鎭 △국회 기록보존소 林春煥◇서기관 전보△방송기획관실 기획편성담당관 金良建 △법제실 행정법제과장 蔡東植 △재정경제위원회 입법조사관 吳昶錫 △정보위원회 입법조사관 全永福 △기획조정실 기획예산담당관 趙義燮 △기획조정실 입법정보화담당관 鄭榮鎭 △연수국 의정연수과장 金惠淑 △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盧昌南 △국제국 국제협력과장 朴相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宋周娥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裵永德 △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許秉兆 △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柳世桓 △국회사무처 金南洙◇서기관 전출 △국회예산정책처 金鍾和◇서기관 국외교육 파견 △陳善喜 △李定垠 △崔善瑩 △朴鍾雨 △朴泰炯 △宋秀煥◇서기관 겸무 △윤리특별위원회 盧昌南■ 관세청 ◇서기관 승진 △총무과 李鍾甲 △정책홍보관리관실 혁신기획관실 尹利根 △통관지원국 수출입물류과 邊東郁 △통관지원국 특수통관과 劉永한(金+干) △심사정책국 심사정책과 姜泰一 △조사감시국 조사총괄과 金鍾晧 △정보협력국 교역협력과 辛善默 △대구세관 감사담당관 權五燮 △광주세관 감사담당관 丁鍾基■ 대구시 △회계과장 李英鮮 △경제정책과장 申慶燮 △문화예술과장 安國重 △복지정책과장 金富燮 △건설산업진흥과장 文英錫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河在烈 李相憲 △지방공무원 교육원 교육운영과장 柳在達 △지방공무원 교육원 교수팀장 崔昌植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河点秀 △두류정수사업소장 李時龍 △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 徐錫煥 △동부여성문화회관장 裵日男 △혁신분권담당관 李白熙 △자원봉사과장 馬學夫 △섬유패션과장 金徹燮 △산업지원기계금속과장 洪碩晙 △문화산업과장 金大權 △관광과장 崔在德 △교통정책과장 柳永秀 △대중교통과장 李上雨 △위생매립장 관리소장 李光植 △기획관리실 高仁德■ 서울메트로 △기술본부장 孫榮振■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조광우 △1급전문원 정은화■ 한국신용정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崔東晟■ 한국농구연맹 △마케팅실장 김인양 △홍보팀장 정세웅 △기획총무팀장 신영락 △재무관리팀장 대행 김정훈■ 덕성여대 △대외협력처장 박명숙 △교수학습개발센터장 박성혜 △커리어개발센터장 김경희 △대외협력과장 김성규■ 상지대 △한의과대학장 이용범 △예술체육대학장 이강옥 △연구협력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노병철 △중앙기기센터장 겸 자연과학연구지원센터장 차배천 △창업보육센터장 박노국■ 신동아화재 △광주지점장 吳政默△홍보팀장 崔洪鳥■ MBC △보도국장 宋在鍾△논설위원 鄭鎰允
  • [열린세상] 열린우리당의 실패/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얼마 전에 어떤 곳을 여행하다가 그 풍광의 수려함 앞에서 오래 말문이 막혔던 적이 있다. 아주 기묘한 지형이었다. 뭐랄까, 열린 닫힘 같은…. 그 지형은 외부로부터 잘 방어되어 있었다. 그러나 안으로는 몇 겹씩 열려 있었다. 산등성이 자락 아래로 또다시 다른 계곡이 열리고, 그리고 그 계곡은 다른 계곡으로 더 깊어지면서 화사한 능선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마치 여러 겹의 치맛자락 같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 지형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외부로부터 단단히 보호된 지형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안으로 화사하게 펼쳐지는 변화 안에서 자유로운 느낌을 가질 것 같았다. 그 지형을 바라보면서 나는 열림과 닫힘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었다. 열린다는 것은, 주체의 고집과 이기주의를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삶이 나 하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는 수많은 나들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겸손한 자아만이 진정한 자아이다. 그러나 정말 근본이 빠져버린 열림이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턱대고 열린다는 것은 맥락에 따라서는 가장 어리석은 죽음이 되지 않을까. 그때의 열림이란 자아의 확장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의 포기, 또는 죽음은 아닐까.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에서 완패하고 이번 재·보선에서도 다시 전패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죽을 상을 하고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모양이지만, 국민들은 진작부터 그럴 줄 알았다. 열린우리당은 밖으로 너무 열린 나머지 무력하게 죽어버린 정당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앞서 내가 이야기한 지형에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열린우리당은 그 지형과 정반대의 전략을 택함으로써 자살한 정당이다. 열린우리당은 밖으로는 한없이 열려 있었으면서도 안으로는 한없이 닫혀 있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 앞에서는 비굴하게 질질 끌려다니면서도, 안에서 개혁을 외치는 동료 의원은 집단으로 물고 뜯었다. 안의 다양성은 인정하지 못하고 그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흔드는 데 열심을 내며 주책없이 밖으로 추파를 던지는 정당에 대체 누가 표를 준다는 말인가. 하는 일마다 한나라당을 닮지 못해서 안달인데 무엇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선택하겠는가. 하다 못해 대통령 욕하는 것까지 한나라당을 따라하고 있는데 그럴 바에야 독재 정권 정통성이라도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정당을 찍지 무엇하러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멍충이에게 표를 준다는 말인가.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아끼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리기를 바랐던 유권자들은 그동안 목이 터지게 열린우리당에 주문했었다. 제발 안개모 같은 사이비들을 조심하고 자신의 고유한 스탠스를 찾으라고. 개혁에 올인하지 않으면 열린우리당의 존재 이유는 사라진다고. 선명한 입장을 가지는 것만이 열린우리당이 살 길이라고.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그런 외침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대체 누가 집권 여당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한나라당의 눈치를 보면서 질질 끌려다녔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지지자들에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어떻게 해서든 국회의원 한 번 더 되는 것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던 것같다. 따라서 확실한 정치적 정체성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기보다는 주어진 여건 안에서 유리해 보이는 쪽으로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무능의 극치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힘든 상황에는 물론 몇 가지 외적 요인들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은 열린우리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그리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 원래 열린우리당은 지지기반이 지극히 취약한 정당이었다. 그것을 간수하면서 차근차근 지지기반을 넓혀 나갔어야 했다. 지금은 원래의 기반마저 거의 사라져 버렸다. 대체 열린우리당은 무엇을 향해 열렸던 것일까.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
  • “우리·민주·고건 헤쳐모여식 연대 메시지”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의 ‘귀환’을 두고 각 정파는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탄핵 면죄부’와 ‘정계개편론’,‘정권 심판론’ 등 여야 각당의 자평은 다분히 주관적인 복선을 깔고 있다. 서울신문이 27일 정치·사회학자와 여론조사전문가, 정치컨설턴트 등 전문가 10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의 해석은 정치권의 시각과 차이를 보였다. ●“조순형이기때문에 당선된 것”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서울 성북을 선거 결과를 ‘탄핵 면죄부’로 해석하는 시각에 반대했다. 대신 ‘조순형 인물론’에 무게를 싣는 의견이 많았다. 경희대 교양학부 김민전 교수는 “탄핵 주역 이미지가 조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다만 의정활동을 잘하고 다선이면서 부패와 거리가 있었던 조 후보의 인물론 우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귀영 연구실장은 “탄핵 등의 이슈를 좇아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제,“호남 비하 발언 등이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한 데다, 인물론 구도로 진행된 것이 조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상지대 교양과 정대화 교수는 “참여율이 낮은 재선거에서 후보 개인의 지명도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탄핵이 쟁점도 아니었고, 열린우리당 후보의 이미지도 탄핵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리서치 김지연 이사는 “조순형이라는 인물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기 때문에 지지하기 쉬웠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기 때문이 아니라 조순형이기 때문에 당선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이사는 “민심이 한나라당을 배척하고 열린우리당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몰아갔다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도, 민주당도 대안 아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회의적이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고건 전 총리 등을 망라한 새로운 연대의 필요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숭실대 정외과 강원택 교수는 “민주당이 탄력을 받긴 하겠지만,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적극적인 구애라기보다는 기존 주요 정당에 대한 저항심리가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신망을 못 받는다는 사실은 확인됐기 때문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자극은 됐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움직임이 민주당 중심으로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 교수는 “호남 출신 유권자가 지난 5·31 지방선거에 이어 ‘반노 비한’의 전략투표를 했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으려면 열린우리당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것이며, 열린우리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고건 전 총리 등 3자가 동등하게 연대하라는 메시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해석은 철저하게 민주당의 시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치컨설팅업체 e윈컴 김능구 대표는 “호남인들이 민주당을 선택했다기보다 열린우리당을 버렸다고 볼 수 있다.”면서 “서부벨트의 ‘헤쳐 모여식 통합신당’ 추진을 가속화하란 뜻”이라고 풀이했다. ●“도로민정당과 수해골프도 싫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7·11 전당대회와 수해 골프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집권여당에 대한 실망뿐 아니라 한나라당의 ‘도로 민정당’식 지도부 구성, 수해골프 등에 대한 불만이 조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데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치컨설팅업체 ‘민’의 박성민 대표는 “공천비리 파동, 수해골프 등으로 한나라당을 찍지 않은 것”이라면서 “성북을이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 아닌 데다, 막판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뭉칠 만한 계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코리아리서치 원성훈 사회여론조사부장은 “한나라당에서 수해 골프 등 사건이 터지니까 유권자들의 표심이 다른 대안을 찾아 민주당으로 잠시 옮겨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 교수는 “투표율이 낮은 것은 7·11 전당대회에 실망한 한나라당 지지층이 투표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7·11 전당대회에 대한 심판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환경단체들 ‘침체의 늪’ 탈출 몸부림

    환경단체들 ‘침체의 늪’ 탈출 몸부림

    아노미(anomie)인가, 진화를 향한 예정된 과정인가. 침체의 늪에 빠진 환경운동 단체들이 분분한 내부 논란과 함께 활로를 찾으려 몸부림을 치고 있다.‘대중의 외면은 더해가는데 (환경운동의)미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운동의 방향성을 잘못 잡은 것 아니냐.’는 자성과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개발·성장 우선주의에 맥 못추고 끌려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동·여성·평화·농업·복지 등 다른 시민운동 진영과 범 진보연대를 모색하는가 하면,‘시민운동의 정치중립성’이란 금기를 깨고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활동가 200여명 집단 토론회 전국 환경단체들의 모임인 한국환경회의는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숙명여자대학교 연수원에서 일선 활동가를 비롯한 내·외부 인사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단 토론회를 벌였다.‘생태적 대안사회를 위한 환경운동의 재발견’이란 큰 주제에서 드러나듯 환경운동의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달리 말하면,“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외침인 셈이다. 우리 사회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 시작된 환경운동은 비약적 성장을 거쳐 1990년대 중반 무렵엔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이후 지속적인 쇠락 양상을 보여왔다. 최근엔 거의 모든 환경단체들이 연대해 저항해 온 새만금·천성산 사업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사실상 결정타를 맞은 형국이다. 무엇이 환경운동, 환경단체의 위기상황을 불렀을까. 다양한 진단이 쏟아졌다. 우선 환경단체의 획일화 경향과 몸집 불리기에 대한 자체 비판이 나왔다. 환경정의 오성규 사무처장은 “환경단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회원은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서도 중앙단체의 규모가 과거보다 세 배 이상 커졌다. 그러면서도 환경담론이나 이론의 분화는 일어나지 않은 채 표준화돼 버렸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규호 연구교수도 비슷한 진단을 내놓았다. 정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환경단체들은 국가차원의 정책적 과제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중앙권력의 구조변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환경단체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높이기는 했지만 이것이 오늘날 부메랑처럼 시민운동 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의 성과들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결되지 못해 결과적으로 지지와 신뢰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이보다 한층 직설적인 비판도 제기됐다. 노현기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환경위원은 “환경단체들이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주받아)진행하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대규모 국책개발에 대해 어떻게 집요하게 싸울 수 있겠는가.”란 따가운 물음을 던졌다. 결국 환경운동의 실패 요인은 “스스로 위기요인을 축적시켜 온 환경단체 내부에 있다.”는 말이다. ●환경단체의 ‘연대’와 ‘정치세력화’ 이런 진단들이 위기상황을 모두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환경단체의 내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사회적 분야의 ‘외적 상황’이 환경운동을 구석으로 몰고 어쩔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한 결정적 요인이라는 진단도 설득력있게 제시됐다. 이 가운데 참여정부에 이르러 ‘절차적으로 완성된 민주주의’가 개발주의, 제도주의, 전문가주의와 강하게 결합한 것이 환경운동의 정체성 혼란을 불렀다는 지적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정규호 연구교수는 “개발독재 시절의 개발주의와는 달리 현재의 신개발주의는 나름의 법적 절차와 제도적 합리성에 터잡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개발주의에 대한 환경단체의 비판적 문제제기는 제도화의 장벽에 가로막혀 희석되거나, 투쟁을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갈등의 부작용이 환경운동 진영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역설적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환경운동의 새로운 길은 어디에서 열릴 수 있을까. 이번 토론회에서 화두로 던져진 키워드는 ‘연대’와 ‘정치세력화’였다. 우선 그 동안 대형 개발사업 등 특정 사안에 대해 환경단체간 ‘저항적 연대’가 이뤄지고 일정한 성과를 올리긴 했지만 이보다 연대의 폭과 깊이를 더욱 심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연합 최승국 협동사무처장은 이와 관련,“생태주의, 녹색주의, 생명운동, 공동체운동 등 다양한 환경담론을 하나의 큰 개념으로 통일하고, 사회의 여러 진보진영과 연대해서 구체적인 공동의 미래전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도 “토건·개발주의 국가를 해체하고 생태적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선 거대한 사회적 연대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운동 진영이 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나서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시민사회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방향과 과제’ 발제문을 통해 “현재 시민운동단체 가운데 대부분은 시민운동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정당을 지향하겠지만 일단은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별개의 시민정치조직의 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녹색당’ 결성 움직임도 이미 구체화한 상태다.2004년 환경·여성·풀뿌리자치운동을 비롯한 각 방면의 활동가들이 만든 초록정치연대는 지난 4일 녹색대안정당 설립을 기치로 내걸고 창당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녹색당 창당의 청사진과 조직기반 마련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이를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은 정당 결성이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지금은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환경운동을 정비하고 운동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환경정의 오성규 처장)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희망제작소 김광식 부소장도 “수 년전부터 시민운동의 정치세력화 주장이 적극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아직도 정치세력화의 구체적 상이나 이념적 좌표 그리고 이를 추진할 주체적 역량도 없는 실정”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김 부소장은 “1990년대를 풍미했던 주류 환경단체들이 내용없는 경쟁과 분열, 갈등으로 인해 대중적 신뢰를 잃어버렸다.”면서 “지금은 정치세력화를 섣불리 주장할 게 아니라 리더십의 상실과 조직 이기주의 난무, 개별 단체의 이익 집착 같은 현상을 급진적으로 파괴해 신뢰를 구축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분분하지만 향후 진로를 둘러싼 환경단체들의 ‘분화(分化)’와 ‘통합’이 바야흐로 본격화한 느낌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경제학자 170명 ‘反FTA’ 성명

    오는 10일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6일에는 경제학자들이 잇따라 반대성명을 냈다. 특히 참여정부 경제정책의 바탕을 마련했던 이정우(경북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등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까지 가세했다. 이병천(강원대 교수) 참여사회연구소장 등 경제학자 170명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한·미 FTA를 정당한 절차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성명에는 이 전 위원장 외에 김유선 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 박태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또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김수행 서울대 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도 서명했다. 이들은 “정부가 한·미 FTA를 경제 성장과 양극화 극복을 이룰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FTA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또 “정부가 미국과의 FTA 협상이 우리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협정문 내용과 협상 과정은 비밀로 한 채 개방 만능론으로 협상을 강행하고 있다.”며 협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병천 교수는 “성명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70명이 참여하는 등 학계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미 FTA의 문제점을 학술적으로 짚어 나가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상지대 총장과 윤석원 중앙대 교수, 권영근 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등 농업경제학자 45명도 “한·미 FTA는 한국 농업의 뿌리를 뒤흔들고 농촌지역사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정부는 한·미 FTA가 한국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연구해야 하며 지금까지의 협상 진행 상황과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10개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종교환경회의도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한·미 FTA는 농업을 파괴하고 국부 유출과 일자리 감소, 환경 파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 빈곤과 양극화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정부는 힘없고 약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 FTA 여성대책위원회와 한·미 FTA 소비자대책위원회도 세종로 정부청사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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