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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45)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사유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45)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사유

    모든 것이 다 환영이고 환상이라고 하면, 언뜻 매우 허무적이고 염세적인 세계관을 풍기는 것처럼 들린다. 모든 것이 환상이니 돈 벌어서 무엇하며, 살아서 무엇하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 동안 세상은 이런 생각을 허무주의적이고 염세적인 도피주의와 통한다고 많이 가르쳐 왔다. 그러나 저 말은 모든 소유를 마치 아침이슬처럼, 번개처럼, 환상처럼, 물거품처럼 여기라는 의미를 가리키지, 존재를 그렇게 무상하게 여기라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일체개환(一切皆幻=모든 것이 다 환상)의 생각을 허무론의 길잡이라고 주장했던 철학은 다 소유론적 지성의 철학이다. 인생을 소유론적 관점에서 보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기에, 그 가치가 아침이슬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소유론적 지성의 철학이 받아들일 수 없었겠다. 우리는 일체개환의 사유가 소유론적 인생관을 극복하려는 존재론적 사유의 길잡이라고 보아야 한다. 일체개환의 사유는 패배주의를 자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소유의 상실도 두려워하지 않고 일체존재를 위하여 헌신하는 무사심의 용기가 솟아나게 한다. 우리는 가치라는 개념을 매우 숭고하게 생각하는 그런 교육을 그 동안 받아왔다. 그 가치는 상품이 시장에서 고가의 가격으로 팔리는 것과 유사한 성질을 지닌다. 따라서 가치와 가격은 서로 상통한다. 내 인생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비싼 것을 소유한 것이 가치 있는 인생이라 하겠다. 물론 그 가치가 정신적 가치이지만, 정신적 가치도 시장가격처럼 남들이 우러러보기를 바란다. 따라서 자연히 가치가 있는 인생은 가치가 별로 없는 인생에 비하여 귀중품을 가진 인생처럼 소유론적 평가에 해당한다 하겠다. 가치론은 소유론이고 택일론이다. 가치 있는 것과 가치 없는 것을 가려서 전자를 선택하려는 욕망은 가치론의 심리학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가치는 인간의 지성이 좋다고 평가하는 값어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 값어치가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다 소유하기를 바란다. 그런 값어치는 두 가지로 대별된다. 그 하나는 도구적 값어치고, 또 다른 하나는 목적적 값어치다. 도구적 값어치는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편리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고, 목적적 값어치는 생활의 정신적 목표를 달성케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도구적 값어치는 주로 경제기술적인 차원에서 편리의 가치와 연관되고, 목적적 값어치는 주로 정신적·형이상학적 차원의 가치와 직결된다. 도구적 가치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해서 편리의 혜택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소유하기를 원하고, 목적적 가치는 정신적으로 세상을 그런 가치에로 전향케 하여 사람들이 그런 가치를 갖고 살기를 원한다. 정신이 지향하는 바 그것은 좋은 선이기 때문에, 그 선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지배하기를 원하는 것이 목적의 가치다. 이런 목적의 가치론을 구원주의라고 부르기로 하자. 지금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성의 철학은 이런 가치로서 세상이 구원되어지기를 원했다. 좌우간 가치는 선이다. 그것이 도구적 가치든, 아니면 구원적 가치든 다 선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사유는 이런 가치론에 너무 매달리는 집착의 삶을 풀어주는 해독제의 역할을 한다. 이런 생각은 그 동안의 일반적 교육이념과는 다르다. 그 동안의 일반적 교육론은 소유론적 삶의 방식에 집중된 의미론을 부각시켜왔다. 그러나 가치론에 거리를 두려는 생각은 가치론이 필연적으로 반(反)가치의 배설물을 낳는다는 것과 직결된다. 모든 생명체는 다 타자의 것을 취득해야만 살아간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필연적 법칙이다. 타자의 것을 취득했으니까 배설하는 것은 어김없다. 그러나 자연의 배설물은 자연 스스로가 다 정화시켜 나간다. 이것은 자연의 생태계에서 인간이 저질러놓은 사고를 제외하고, 자연사한 주검이 거의 보이지 않고 스스로 다 청소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세계에는 음식물을 가치로서 먹으면, 반가치의 배설물과 찌꺼기가 필연적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이것이 자동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남아서 역시 타자들을 괴롭힌다. 가치와 반가치가 자연에서처럼 자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도구적 가치든, 구원적 가치든 다 반가치의 배설물들을 낳는다. 그 동안 지성의 철학은 이것을 외면해 왔었다. 일체개환의 사유는 가치와 반가치를 다 환상으로 여겨 거기에 너무 목숨을 걸지 말 것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다. 이 점을 좀 더 살펴보자. 도구주의의 배설물은 곧 기능주의와 물신숭배사상과 상통한다. 기능주의의 어둠에 대해선 지난 글(44회 글)에서 언급되었기에 여기서 생략하고 물신숭배사상만 언급한다. 물신(物神)숭배주의(fetishism)는 본디 종교인류학의 용어로서 어떤 자연물에 주술적 능력이 있다고 믿는 원시 종교사상의 형태를 가리킨 내용이지만, 마르크시즘이 그 용어를 자본주의에 적용시켜 돈과 돈이 되는 일체에 의하여 주술이 걸려 인간의 존재가 그 물신숭배에 의하여 소외되어버린 상태를 말한 개념으로 변용되었다. 말하자면 인간성이 소유물에 의하여 소외되어 가는 상태를 일컬어 물신숭배화되어 간다고 말한다. 이 물신숭배주의는 곧 배금주의(mammonism)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돈은 인간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의식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귀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때문에 인간이 돈의 노예가 되어 돈을 물신으로 숭배하는 반가치가 필연적으로 도래한다. 이 도구주의의 반가치로서의 기능주의와 물신주의의 독성을 고발한 사람들은 많다. 이것은 아마도 자본주의의 어둠을 극복하려는 사회주의나 도덕주의의 영향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목적주의로서의 구원주의의 허상을 말하는 이들이 전자에 비하여 희소하다. 그것은 아마도 목적주의적 구원주의가 세상을 정신적 선으로 전회시키려는 이념과 그 사명감에 사람들이 이의를 달기 어려워 생긴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목적주의나 구원주의는 세상이 공동선의 목적으로 지향하게끔 인간의 선의지를 발동한다든지, 아니면 인간의 선의지가 세상의 불의를 씻어내고 정의의 선으로 세상을 재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고취하고 있다. 구원주의는 꼭 정치적 구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적 구원도 넓은 의미에서 일종의 정치적 구원의식과 함께 간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이상주의자들이 이 구원주의의 법집(法執)에 빠져 거기에 투신하는 수가 많다. 그래서 프랑스의 사회학자 레이몽 아롱은 이런 구원주의의 이상을 일컬어 ‘지식인의 아편’이라고 명명했다. 이 세상에는 반드시 정의가 이기는 것도 아니고, 부조리가 역사의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 이 세상의 구원이 인간의 가장 성스러운 사명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하여 두 가지의 실존적 태도가 있을 수 있다. 그 하나는 카뮈의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사르트르의 것이다. 전자는 세상의 부조리에 대하여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뾰족한 방도가 없기에 양심의 이름으로 그 부조리에 항거하다가 죽음에 이르는 반항의 철학이다. 부조리를 철저히 의식하면서 죽어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고 카뮈가 그의 저서 ‘반항적 인간’에서 외쳤다. 카뮈는 반항이 철학적 사유의 질서에서 ‘나는 생각한다.’(cogito)에 해당한다고 전제하면서, 이 반항이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고독을 벗어나서 모든 인간에게 최초의 가치를 정립하게 하는 공통분모가 되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의미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항이 부조리한 세상에 공동선의 존재를 정립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사르트르의 사상이다. 그는 세상의 부조리와 무의미에 대하여 항거하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적극적 사상을 전개했다. 그래서 그의 만년은 계급적 혁명을 찬양하는 마르크시즘으로 흘렀다. 그는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자기 시대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 시대에서 스스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외쳤다. 이 말은 그의 또 다른 저서인 ‘상황 II’에서 ‘만든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을 계시한다.’라고 한 말과 상통한다. 카뮈의 반항과 사르트르의 혁명적 행동은 뉘앙스에서 같지 않다. 사르트르가 ‘만들어 간다는 것’은 ‘역사를 만들어 간다.’(making history)는 구원주의를 말한다. 이런 역사 만들기의 작업이 사르트르에게 마르크시즘을 만나게 했다. 목적주의는 역사 속의 구원주의로 나타난다. 카뮈와 사르트르와 마르크스가 다 철학적 무신론자다. 그러나 나는 이들 무신론적 구원주의가 기독교의 역사신학적 구원주의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신론이든 유신론이든 다 구원주의는 세상을 절대선의 목적의식으로 개조할 것을 발의하고 있다. 그런 구원주의의 어둠과 배설물이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투쟁주의라고 생각한다. 투쟁주의는 역사를 철저히 선과 악의 대결구도로 보고 선의 승리를 위하여 투쟁하는 성전을 독려하는 사상이다. 선을 위한 선전 선동가는 곧 투쟁가이다. 카뮈만이 그런 투쟁의 대결구도를 불신했지만, 사르트르나 마르크스나 역사신학은 다 같은 택일적 선택구조 속에서 의미와 선이 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는 권력의지로서의 강력한 진리의지를 펴고 있다. 마르크시즘은 세속의 역사신학이다. 일체개환(一切皆幻)의 의미는 도구적 아집과 구원적 법집의 어리석음을 알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선의 혁명을 위한 고집으로 선의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지나간 동서고금의 역사가 말하듯 혁명이 낳은 신악이 구악에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 세상을 괴롭힌다는 것을 일체개환의 사유가 알려주기 때문이다. 21세기는 도구주의와 구원주의의 허상을 이제 깨달아야 할 시점이다. 그 동안 지성주의가 이 세상을 만들어 왔으나, 이제 지성의 소유론이 지닌 배설물을 심각히 생각할 때다. 일체가 환상이라는 생각은 허무를 부르지 않고, 바깥의 문제에 집착하는 것이 헛된 꿈에 지나지 않음을 가르쳐준다. 승찬대사가 ‘신심명’에서 언급했다.“일체 두 가지 생각은 사량 짐작에서 나온 것. 꿈속의 환영과 공화(空華=헛 꽃)를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 버려라.” 그 말은 인생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전향시키는 단초(端初)의 역할을 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法·檢 대립 어디까지… ‘헐값’ 수사 난항

    검찰이 재청구한 영장을 다시 심사한 법원이 고심 끝에 7일 자정쯤 다시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론스타코리아대표 유회원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됨에 따라 법원과의 갈등은 다시 극한 양상까지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끝내 발부되지 않을 경우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영장이 두번째로 기각됐음에도 또다시 세번째로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법절차대로 끝까지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이 세번째로 영장을 청구할 경우 대법원 예규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의 민병훈, 이상주 부장판사가 아닌 제3의 판사가 심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유씨의 구속영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된 뒤 사상 초유로 추가자료 없이 그대로 영장을 재청구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법원이 이날 또다시 기각하면서 법원과의 갈등은 결국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 됐다. 법원은 유씨의 경우 226억원의 이득을 얻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고 이미 증거를 압수당한 유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론스타 본사 경영진 2명에 대해서도 미국에 있는 피의자들을 실제로 영장을 집행해서 체포하기 어려운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당장 다시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검찰로서는 더이상 추가로 제출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검찰이 앞으로 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결정적 증거를 제출한다고 해도 법원에서 이미 두번이나 기각한 만큼 영장을 다시 발부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때문에 이강원 전 행장의 영장 발부로 잠시 주춤했던 법원과의 갈등은 다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아예 이번 기회에 영장제도 자체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할 방침이다. 검찰 입장에서는 해외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연관된 이번 사건만큼 국민의 지지를 얻으면서 영장제도의 문제점을 부각시킬만한 사건이 없기 때문이다. 당초 검찰도 법원이 영장을 재발부해줄 것이라는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이미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법원과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유씨의 구속영장 등에 집착을 했던 것은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가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유씨가 외환카드의 주가조작 사건은 물론 헐값매각 수사에서 론스타와의 연루 가능성을 밝혀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법원과 검찰의 극한 대립을 불러왔던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법원은 유씨와 함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도 다시 기각했다. 이로써 영장 발부를 둘러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극한 대결로 치달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유씨 등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쇼트 부회장 등의 체포영장에서 유효기간을 2013년 11월20일로 했는데 피의자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체포를 위해 체포영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미국에 가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주권침해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유 대표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 그동안 피의자에 대해 청구된 영장이 두 번 기각됐고, 출국정지된 상태다. 이런 사정에 비춰 도망할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론스타가 보관하던 자료의 대부분이 검찰에 압수돼 있기 때문에 피의자의 접근이 제한돼 있어 피의자가 구금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구무언이다. 기각사유를 검토해 소명자료를 보충해 재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외환카드의 주가를 낮추기 위해 유동성 위기를 조장하고 감자설을 발표하는 등 주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추궁했지만 유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 이번 주중 관련자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중에는 금융승인·감독기관 관계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등 매각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의 불법행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우선 이번 주 중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에 관련된 피의자나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일부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강원 前행장 구속

    이강원 前행장 구속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6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행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피의자가 직위를 이용해 증거인멸을 할 가능성이 높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됐지만, 이 전 행장이 구속됨에 따라 론스타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행장은 외환은행을 론스타측에 헐값에 매각, 은행과 주주들에게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행장은 또 퇴임 후 외환은행 측으로부터 경영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15억원을, 은행 거래업자들로부터 4억 8000여만원을 각각 받아 챙긴 수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행장 외에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 이르면 이번 주중에 2∼3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매각 당시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비롯해 추경호 과장, 금감위 김석동 국장, 유재훈 과장 등이 실무를 담당했다. 이들은 또 주형환 청와대 행정관,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과 함께 2003년 7월 론스타에 인수자격을 준 이른바 ‘10인회의’에도 참석했다. 검찰은 추가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들에 대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배임 혐의 등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적자 지방공기업 ‘성과급 잔치’

    지방공기업이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도, 적자가 나도 임직원은 성과상여금을 챙기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경영평가 대상인 91개 지방공기업은 평가 결과를 근거로 오는 12월 임원들에게 평균 350%, 직원들에게 평균 240%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적자를 낸 21곳, 최하위 평가등급을 받은 3곳도 성과상여금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행정자치부는 6일 전국의 91개 지방공사·공단과 78개 지방직영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방공사·공단은 오산 시설관리공단과 구로 시설관리공단, 정남진 장흥유통공사 등 3곳이 가∼마의 5개 평가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마’를 받았다. 특히 오산 시설관리공단과 정남진 장흥유통공사는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으로 임원해임이나 조직개편 등 대대적인 경영개선 조치가 불가피하다. 반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가’를 받았다. 광주·부산 도시개발공사, 부산·서울·김해·안성·수원·창원·송파·동작·성북·종로 시설관리공단, 부산환경시설공단, 서울농수산물관리공사 등 모두 15곳이 ‘가’ 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 한해 적자를 기록한 지방공사·공단은 모두 26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방공기업 전체 적자 규모는 2003년 7333억원,2004년 4844억원에서 지난해는 4336억원 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임원들에게는 150∼450%, 직원들에게는 100∼300%의 성과상여금이 차등 지급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경영진단 대상 공기업과 적자 공기업 등에는 지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직영기업은 상수도 분야에서 대전·거제·태백·홍성, 하수도 분야에서는 광명·나주, 공영개발 분야에서는 안성이 각각 최하위를 기록했다.분야별 최우수 지방직영기업은 상수도에서 서울·화성·상주·홍천, 하수도에서 안양·구리, 공영개발에서 천안이 각각 선정됐다. 지방공사·공단과 달리 지방직영기업은 임직원이 공무원 신분이어서 성과상여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최하위 평가를 받은 3개 지방공사·공단과 7개 지방직영기업은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평가 결과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통보하고, 행자부 홈페이지로도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는 1993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1999년부터는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성과상여금이 차등 지급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인간의 뇌야말로 차세대 미래 기술의 원천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인간을 닮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배우고 이해하는 ‘감성공학’으로 진화될 것입니다.” 세계적 산학협력의 모델이자 ‘미래 기술의 창조적 공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프랭크 모스 소장이 예견하는 테크놀로지의 미래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를 ‘브레인 투 비트, 백 투 더 브레인’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두뇌가 비트(숫자)로 표현되는 정보로, 그 정보를 창출하는 기술과 인간이 교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스 소장은 지난 2월부터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의 후임으로 미디어랩을 이끌고 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항공우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소장답게 산학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 소장에게 이번 한국 방문이 초행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랩과 제휴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인 삼성·LG전자를 찾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와 함께 나선 서울 인사동 곳곳에서 DMB 휴대전화 등을 목격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세례’로 충만한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모스 소장이 그리는 미래 기술의 변화는. -미래 기술의 핵심은 단순성(simplicity), 환경·인간에 대한 순응성(adaptability), 창조성(creativity)이다. 과거 산업 기술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래 디지털 기술은 인간을 배우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 많은 인간의 정보를 기술이 습득할수록 인류는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미디어랩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 -인간 두뇌 연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신경공학, 인지과학 등 두뇌 연구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미디어랩은 두뇌 연구를 위해 최근 관련 분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연구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미디어랩은 알츠하이머와 자폐아동의 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신체 일부분이 절단된 장애를 극복하는 생체공학 연구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화 해결도 요구(needs)가 많은 분야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도 이런 분야에 집중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간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산학 협력 방식은. -미디어랩은 전 세계 90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 우리는 직접 상품을 만들지 않으며, 기업도 그런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를 설계한다. 기업은 단기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만 관심이 있다.5년,10년 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디어랩은 기업들이 응용할 미래 상품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연구하고 제공한다. 미디어랩의 특허는 제휴 기업들이 거의 무료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는 현재 미디어랩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Things that Think)’이라는 미래 성장엔진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정보가전 컨셉트 개발과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이 연구 분야다.LG전자는 상주 연구인력을 미디어랩에 파견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달러의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삼성전자와 관련, 구체적인 연구 분야와 기금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산학 협력의 이상적 모델은. -대학과 기업은 접근방식이 다르다. 대학은 자유로운 연구를 원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성과 실용성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양자의 ‘니즈’가 조화돼야 한다.MIT가 기업인 출신인 나를 미디어랩 소장으로 임명한 것도 대학과 기업을 모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디어랩은 산학 협력의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학생과 교수, 기업이 함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공유하고 창출되는 아이디어와 첨단 흐름을 기업에 제공한다. 우리 모두 다같이 미래 설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현재는. -한국은 전 세계 전자제품과 첨단기술의 ‘메이저 프로바이더’이다. 한국 전자제품은 더 이상 저가형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또 인간과 사회를 연계하는 유연성과 놀랍도록 인간 친화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두 기업은 MIT 미디어랩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미디어랩과 협력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삼성·LG와 협력할 기회를 미디어랩이 제공한다는 이유다.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창조적 분야의 투자에는 좀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시장 창출 수요가 있는 혁신적인 부분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이 추진하는 ‘100달러 노트북’의 진행상황은. -네그로폰테 전 소장은 별개의 영리재단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디어랩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빈곤 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창안된 100달러 노트북은 주목할 만한 기술 혁명이다. 한국 기업과도 핵심 부품인 저가형 LCD 디스플레이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MIT 미디어랩이 원하는 인재는. -우리는 ‘창조적 사유자(original thinker)’이다.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를 잘 쓰는 학생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창조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MIT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줄 아는가.‘비버’이다. 나무에 앞니를 긁어대며 댐도 만들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동물 아닌가.(웃으면서)MIT 학생들은 비버를 닯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미디어랩 학생들은 비버가 안되면 더 힘들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상상력의 공장’ MIT미디어랩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15호 건물이 미디어랩 연구소다.MIT 산학 협력의 대표적 모델이자 과학과 실생활을 접목시켜 기술 혁신을 이루는 ‘상상력의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형 로봇부터 전자잉크, 유비쿼터스, 생체공학적 나노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1985년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설립했다. 세계 90개 기업이 후원하는 연구비로 운영된다. 제휴 기업들에는 미디어랩이 개발한 특허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제공된다. 교수 30명과 석·박사 과정 학생, 연구원 등 1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한국인 학생은 석사 과정 4명, 박사 과정 3명 등 모두 7명이 있다.
  • ‘론스타 영장기각’ 세갈래 표정

    법원이 3일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 론스타 핵심 경영진 세 명에 대한 구속 및 체포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 론스타와 외환은행, 금융감독 당국 등 3자의 입장이 엇갈려 관심을 모은다. ■ “손 털고 떠난다” 매각 협상 속도낼듯 이번 영장 기각은 비록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지만, 론스타로서는 ‘외환은행 헐값매각’이라는 검찰과의 더 큰 싸움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론스타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외환은행을 사들였다는 헐값매각 의혹은 주가조작 의혹보다 증거 찾기가 훨씬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론스타의 불법 행위를 입증하지 못한 채 외환은행 전 경영진과 일부 관료를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가 종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종결을 강력히 희망하는 존 그레이켄 회장의 발언에서도 이런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체포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론스타는 자유롭게 국민은행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론스타가 한국 법원의 입장을 파악한 이상 지지부진했던 국민은행과의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그동안 국민은행에 요구했던 협상 지연에 따른 보상 요구를 접는 대신 되도록이면 빨리 팔고 떠날 수 있는 카드를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수사가 장기화돼 연내에 매각 대금을 받지 못할 처지가 되면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배당 형식으로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한 뒤 매각가격을 재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이익 잉여금에 대해 배당을 하지 않아 올해 실적까지 한꺼번에 배당이 이뤄질 경우 론스타는 배당으로만 1조 3000억원 이상을 챙길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감사원·검찰 조사에 세금추징… ‘처참’ “다른 기업체라면 이미 망했을 겁니다.”외환은행의 한 간부는 3일 “팔고 떠나려는 론스타도 밉고, 사려고 하는 국민은행도 밉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1년여 동안 계속돼온 외환은행의 ‘고난의 행군’이 여전히 안개속이다. 감사원 직원들이 상주해 은행을 샅샅이 뒤지더니 검찰은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쳐 서류를 압수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매각이 원천 무효가 돼 은행 간판을 유지할 수 있다면….’하는 생각으로 감사와 수사에 모든 협조를 다했다. 독자생존을 외치는 노동조합에 기꺼이 월급을 건네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외환은행은 지난 상반기에 9283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요즘 외환은행은 발표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국세청이 갑자기 2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하는 바람에 실적 자료를 전면 수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영장 기각 소식은 독자생존을 외쳐온 사람들을 더욱 힘빠지게 했다.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는 3일 성명을 내고 “법원이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불법매각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검찰이 이날 오후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자 환영하며 실낱같은 기대를 이어갔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비록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이 불가피하더라도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법부 판단이 내려진 이후에 매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BIS비율 산출한 우리만 희생양 되나” 금융감독당국은 3일 검찰이 법원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불복, 영장을 재청구하며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자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은 검찰이 론스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조작가담 여부는 물론 정권 실세의 개입설마저 밝히지 못한다면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강원 전 행장 등 외환은행 임직원과 금감원 직원 등 실무자들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은 검찰이 재경부와 금감위 등 감독기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수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 주변에서는 LG카드 사태에서 보듯 자칫 BIS비율을 산출한 자신들만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검찰이 금감원과 이 전행장이 공모해 BIS비율을 조작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에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검찰이 BIS비율 조작 여부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을 들며 “수사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편이다. 금융감독기관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구조조정을 끝낸 직후 모범적인 구조조정을 했다는 찬사를 받았듯이 당시 상황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상황이 변해 정책적 판단의 책임을 어느 한 조직에 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셜-진실 제1편(사랑을 시작하다, 전태일)(YTN 오후 11시5분) 투쟁과 분신의 화신(化身)이 아닌 사랑의 청년 전태일을 들여다본다. 전태일은 모범 업체를 만들어 여공들에게 인간적인 근로 환경과 합리적인 임금을 주고 맞춤 학생복을 기성복으로 만들어 원가를 낮추겠다고 계획했다. 전문가에게 의뢰해 타당성을 분석해 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한국 최초의 장애인 난타팀 ‘두들소리’.7명의 지체 장애인으로 구성된 두들소리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한 복지원에서 함께 생활하며 연습 중인 그들의 뒤에는 정은희 사회복지사가 있다. 자신의 24시간을 팀과 함께 하며 열정과 땀으로 이루어낸 ‘두들소리’ 난타공연을 감상해 본다.   ●역사기행(KBS1 오후 11시) 중국과 로마를 잇는 좁은 외길 통로에 있는 ‘하서회랑’. 사막 가운데의 오아시스로 연결된 이 길은 수많은 민족들이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투쟁한 길이기도 하다. 동덕여대 서용 교수와 함께 하서회랑이 시작되는 중국 란저우를 출발해 종점인 둔황까지 가면서 둔황이 왜 아시아의 창이 됐는가를 알아본다.   ●환상의 커플(MBC 오후 9시40분) 리조트를 거닐던 공 실장은 아르바이트 나온 아줌마들 일행 중에 자신의 첫사랑 계주 누님을 만나게 된다. 공 실장은 놀러오라며 스파 이용권을 공짜로 준다. 계주는 동네 아줌마들과 강자, 안나를 데리고 리조트로 향한다. 안나가 온 것을 본 공 실장은 직원들이 못 보게 계주 일행이 들어서는 걸 막으려 한다.   ●결정! 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입동을 앞두고 뜨끈한 겨울나기 국물 대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국물 음식을 탕, 찌개, 전골로 분류하고 각 부문을 대표하는 국물음식으로 설렁탕, 생태찌개, 송이버섯전골을 소개한다. 본격 대결에서는 한국 대표 국물인 우족탕과 이에 맞선 중국 대표 국물음식인 훠궈의 대결이 펼쳐진다.   ●가치대발견 보물찾기(KBS2 오전 9시45분) 전국 곶감의 60%가 생산되는 곶감의 고장 상주. 최고의 수확량을 자랑하는 상주의 300년 감나무의 총 가치는 얼마나 될까? 한국의 대표 장수마을인 전북 순창 방화마을. 80세 이상 노인만도 9명. 그 가운데 최고령자 103세의 박복동 할머니가 있다. 박복동 할머니의 장수비결이 공개된다.
  • [Form나게 Beauty나게] 악마는 정말 프라다를 입을까

    [Form나게 Beauty나게] 악마는 정말 프라다를 입을까

    내용만큼 연기자, 무대디자인, 색감, 혹은 의상에 많은 집중을 하게 되는 영화가 있다. 특히 어떤 영화는 마지막 크레디트까지 확인해야만 자리를 뜰 수 있게 만든다.‘스캔들, 남녀상열지사’의 정구호 디자이너가 그랬고,‘친절한 금자씨’‘타짜’의 조성경 디자이너가 그랬다.‘역시’라는 생각을 하며 온몸에 전율이 짜릿하게 흐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섹스 앤 더 시티’의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과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가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됐다. 다행인 것은 사라 제시카 파커 대신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촌스러운 듯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앤 해서웨이가 주인공이라는 것. 영혼을 파는 슈즈와 잡지화보 속 의상을 ‘시’로 둔갑시킬 ‘패션지상주의’가 영화로 나올 뻔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영화는 ‘옷은 날개가 될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는 아름다운 결론을 보여준다. 초반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패션을 ‘도구’라고 말한다. 그러다 ‘패션은 작품’이라고 여기는 패션잡지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패셔너블하지 않으면 사람으로 치지 않는 그의 추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그녀는 변신한다. 사회초년생의 깜찍 발랄한 스타일에서 보이시, 레트로, 심플을 거쳐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멋스럽고, 맵시있는 섹시한 그녀로. 첫 장면부터 길게 늘어지는 액세서리, 앞코가 짧고 뾰족한 얇은 굽의 힐, 부츠, 빅숄더 백, 벨트·퍼 트리밍 등 트렌드세터들의 모습을 패션과는 무관한 앤드리아와 대비시켜 보여준다. 코트는 대체로 1980년대 레트로 혹은 벨티드의 슬림한 라인으로 세련되면서도 심플하고, 코트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헌팅캡도 훌륭한 코디매치를 보여준다. 또한 앤드리아는 점점 멋스러워지면서 네크라인이 깊어지고 섹시한 프로패셔널한 여성으로 그녀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간다. 레이어드의 대세를 보여주듯 화이트 셔츠와 블랙 니트의 레이어드와 앤드리아뿐만 아니라 미란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여러개를 레이어드한 듯한 길게 늘어뜨린 목걸이. 레이어링의 가장 중요한 벨트도 같은 계열의 색상보다는 보색이나 대비되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다. 올 가을 겨울, 어느때 보다도 부츠의 유행을 잠재울 수 없다. 영화 내내 보여준 부츠는 약간 슬림하게 붙는 혹은 스키니한 부츠로 보디 라인을 강조했다. 가방은 그녀의 친구가 열광한 백처럼 모든 잡동사니를 다 넣을 수 있는 빅 숄더백이면 충분하다.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www.cyworld.com/colorism02)
  • 맛깔 나는 브랜드 쌀 반질반질해야 제격

    맛깔 나는 브랜드 쌀 반질반질해야 제격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한다.“쌀 독에서 인심난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쌀은 우리와 뗄 수 없는 ‘먹을거리’이다. 민족혼이 담겼다. 올 햅쌀이 요즘 식탁에 오르면서 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밥쌀용’ 수입쌀이 들어왔다. 중국쌀과 미국쌀도 뒤주를 채워간다. 최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 논쟁도 따지고 보면 먹거리 문제이다. 값싼 수입쌀이 식탁을 차지하면 이 땅에서 논밭이 사라질 공산이 커지게 된다. 이럴 경우 수입쌀이 다시 우리의 지갑을 털어갈 수도 있다. 식량안보 우려 때문에 우리쌀을 지키려는 농민과 농협,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다양해지고 있다. 쌀의 이름을 짓는 브랜드화가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 브랜드는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친근함을 더해준다.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내세운 쌀도 많다. 온갖 재미난 이름들이 쌀 포대에 인쇄됐다. # 개성 넘치는 브랜드 쌀 올해 농림부 후원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우수한 브랜드쌀 12개를 뽑았다.‘한눈에 반한 쌀’,‘상주풍년일품쌀 골드’,‘김포금쌀’,‘에머니티 서천쌀 미감쾌청’,‘드림생미’,‘안성맞춤 Head Rice’,‘청원생명쌀’…. 밥맛과 외관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한다. 향수를 불러으키는 쌀 브랜드로는 ‘왕건이 탐낸쌀’,‘산청 메뚜기쌀’,‘임금님표 이천쌀’,‘철원 오대쌀’,‘생거 진천쌀’,‘황금빛 노을쌀’,‘지평선쌀’,‘대숲 맑은쌀’…. 브랜드만 들어도 정겹다. 기능성을 강조한 쌀도 있다.‘백암 게르마늄쌀’은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한눈에 반한쌀’은 키토산에 목초액 농법을 재배했다. 현미 찹쌀에 동충하초 균사체를 과학적으로 배양한 ‘동충하초쌀’, 비타민A 성분인 베타카로틴을 코팅한 ‘칼슘·철분강화쌀’….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한다. 이름만 들어선 쌀인지 헷갈리는 브랜드도 많다.‘상상예찬’,‘자연담은’,‘황토랑’,‘백구옛바다이야기’,‘땅끝애’,‘프리미엄 호평!’,‘우렁각시’,‘사계절이 사는집’…. 기발한 브랜드 작명에 개성이 넘친다. 쌀인 것을 알고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이런 브랜드 쌀이 무려 19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농협의 집계다. 브랜드 범람이 달갑잖다. 비슷비슷해 헷갈리는 브랜드도 많다. 우리쌀의 경쟁력 강화는 이름짓기 차원 이상이다. 일부 몰지각한 상혼도 판치고 있다. 우리 쌀에 값싼 수입쌀을 섞어 파는 악덕업자도 있다. 원산지를 위조하기도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품질을 인증한 브랜드 쌀은 불과 250여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쌀을 살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입쌀 유통 과정의 투명화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통이력제와 체계적인 단속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쌀은 품종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20㎏들이 한 포대가 3만 9500원인 것도 있고,5㎏짜리가 2만 2000원인 것도 있다. 보통 ‘추청’과 ‘일미’ 품종이 인기가 높다. 이 품종들은 벼를 백미로 도정했을 때 투명도가 높다. 겉모양도 예쁘다. 밥을 지으면 윤기와 찰기가 있다. # 광택이 나는 쌀이 좋아 좋은 쌀은 쌀알이 통통하고 반질반질한 광택이 난다. 손에 가루가 묻지 않는 쌀이 좋다. 부서진 낟알이 있거나 쌀 표면에 잔금이 많은 쌀은 피하는 게 낫다. 밥을 지을 때 쌀의 부서진 면에서 전분과 냄새가 흘러나와 질척해져 밥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밥알 모양도 쉽게 흐트러진다. 쌀은 도정한 지 보름 이내에 밥을 지어 먹어야 가장 맛이 좋다. 매일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즉석에서 도정한 쌀을 조금씩 구입하면 된다. 즉석 도정 쌀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도정해준다. 쌀의 껍데기층인 미강층을 20%가량 깎은 7분도는 현미식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권할만하다. 쌀을 오래 저장하면 쌀의 수분이 떨어진다. 그래서 밥맛도 떨어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쌀이 바짝 마른다. 금이 가 변질되기도 한다. 브랜드쌀 전성시대, 재미난 이름 만큼이나 밥맛이 좋은 쌀이 많기를 기대해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문화적 관점에서 본 스포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는 일반적인 생활과는 동떨어진 특수한 행위처럼 취급받아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문화복지시설이 거의 없었다. 운동은 ‘선수’들만 하는 매우 고된 노동처럼 여겨져왔던 것이다. 과거 독재정권 치하에서 스포츠는 ‘국민통합’의 강력한 통치 이념으로 작용했다. 스포츠의 특성상 조직력과 승부에 대한 몰입, 이를 위한 통제와 규율,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필수적인데 스포츠가 가진 이러한 내적 성질을 사회 통합의 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이러한 국가주의적 스포츠 정책은 개인의 사적인 감정보다는 집단의 이념과 목표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지난 수십년 동안 각 종목의 선수들은 한결같이 ‘나 자신보다는 팀을 위하여…’라는 말을 반복해왔다. 반복되는 훈련과 목표지상주의에 따른 수미일관된 명령체계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강제되는 군사적 규율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이후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87년의 정치적 민주화를 통해 사회정치적 그늘이 많이 해소됐고,90년대의 대중문화 발전에 의해 개인의 취향과 관심이 다양하게 분출되었으며, 이를 경제적 성장이 적절히 뒷받침해 주었다. 스포츠가 오로지 ‘국위선양’에 매진하는 특수행위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곳곳에서 즐기고 국가대항전의 성취도 바로 이런 바탕 속에서 얻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졌다. 스포츠를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스포츠가 어마어마한 황금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이제 이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육체적 행동에 미디어와 자본과 관객이 몰려들고 있는데, 이는 곧 스포츠가 ‘거대한 구경거리’라는 현대 문화의 특성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포츠와 자본, 그리고 미디어가 결합하면서 여타의 장르적 문화(연극, 소설, 영화)와는 비슷하면서도(팬덤 현상) 조금은 다른(국가주의적 잔영) 문화 현상을 낳고 있다. 예컨대 ‘꽃미남’ 축구스타 안정환이나 신예 스타 박주영에 대한 환호가 단지 두 선수의 뛰어난 골 결정력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대중문화의 발전과 동시에 성장한 젊은 팬들이 그들을 당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승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매일 밤 저 대륙 건너편의 유럽 축구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축구 마니아를 생각하면 이제 스포츠 선수에 대한 동경은 ‘애국심’의 차원이 아니라 글로벌한 문화적 관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국내의 수많은 프로 스포츠가 관중 감소와 적자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스포츠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과 같은 매우 흥미로운 ‘구경거리의 문화’로 창조해가는 과정에서 극복되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부고]

    ●이세운(전 삼성전기 상무이사)대운(메디슨 대표)씨 모친상 남궁석(전 정보통신부 장관)씨 빙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8시 (02)3410-6903●이상권(한국산업은행 이사)상증(사업)상철(〃)상용(포천 상아치과 원장)현주(동양화가)주현(사업)상애(명성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고성진(전 국가공무원 관리관)김장배(현대중공업)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유명식(전 아세아종합금융 상임감사)씨 별세 김순희(약사)씨 상부 병욱(재미 유학)승지(배명고 교사)정수(방송작가)씨 부친상 이수찬(LG텔레콤)박길남(자영업)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4시40분 (02)3410-6917●노하석(한국수자원공사 주임)하갑(상계정신과의원 원장)하윤(사업)씨 부친상 신강욱(현대자동차 생산관리3부장)유창훈(아이그룹 회장)씨 빙부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02)921-9499●박근수(유니코이엔지 대표)재호(유니아이 〃)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6시 (02)3010-2238●신연식(신한은행 인사팀장)판식(정식품 대리)은희(충북 농촌진흥원 생활지도사)은주(충주 혜원학교 직원)씨 모친상 한태구(삼마 대표)박선호(청주르까프 〃)박장순(LG생활건강 차장)씨 빙모상 29일 청주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43)224-2898●임병찬(임병찬국제특허법률사무소장)씨 별세 용원(자영업)수미(유니즌 대표)씨 부친상 유창열(동아기술공사 이사)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8●안교훈(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운영단 기록원)씨 부친상 29일 경기 의정부 백병원, 발인 31일 오후 1시 (031)841-4444●최남억(대한경신연합회 이사장)씨 별세 수명(사업)수영(광진구청 과장)수형(사업)수진(대한경신연합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29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440-8922●임종배(서울 관악구청 기획예산과 주임)·종덕(KT&G 영업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02)834-7899●임재순(대우증권 경산지점장)씨 빙부상 29일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4)535-7990●황광한(전 LA 총영사)광우(펜션 운영)씨 모친상 김교신(전 충주비료 공장장)김승정(전 SK글로벌 부회장)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6시 (02)3010-2291●김유상(전 가승문화사 부사장)씨 별세 호준(스포츠조선 프로그램개발실)씨 부친상 29일 인천길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5시 (032)472-0873●박병주(건설업)철주(교사)씨 모친상 김종간(김해 시장)씨 빙모상 30일 김해중앙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9시 (055)324-4411●고남석(인천항만공사 감사)씨 부친상 30일 인하대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9시30분 (032)890-3199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고건이 서둘러 떠난 까닭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고건이 서둘러 떠난 까닭

    어제 영면한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난 22일 차기 대권후보 ‘빅3’로 통하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았다. 대권후보군 중에서 가장 먼저였다. 격동의 시기인 1980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최 전 대통령을 ‘모신’ 인연 때문이리라. 문상을 마친 고 전 총리는 그러나 상주들과 간단한 인사만 나눈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는 유력 인사들에게 의례적으로 따라붙는 언론사의 약식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조문객들이 상주나 최 전 대통령 측근들과 고인과의 일화 등을 화제 삼아 차 한잔하면서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표시했음에도 말이다. 더구나 고 전 총리는 문상을 위해 구두를 벗는 순간부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당시 청와대 의전수석이었던 정동열씨는 “고인에게 미안한 구석이 있는 모양이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마도 80년 5·17 때 고 전 총리의 잠적 의혹을 빗대어 한 말 같았다.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신두순씨와 정기옥 전 주 싱가포르대사 역시 비슷한 뉘앙스였다.75세의 고령에다 골수암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정 전 수석은 4일간 빈소를 꼬박 지켰다.“그것이 어른을 모신 비서관의 도리 아니겠느냐.”고 했다. 자연히 고 전 총리는 정 전 수석을 비롯한 최 전 대통령 측근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게 껄끄러웠을 수 있다. 그를 향한 최 전 대통령 측근들의 기류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배신’이란 말도 꺼냈다. 이는 곧 최 전 대통령의 생각일 수 있다. 그것이 고 전 총리가 문상을 마치자마자 황급히 빈소를 떠난 이유일 게다. 사실 고 전 총리의 5·17 행적은 그에게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사안이다. 고 전 총리도 이 문제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할 정도다. 핵심은 5·17 계엄 확대를 군정으로 판단한 고 전 총리가 군정에 찬성할 수 없어 사표를 냈느냐이다. 고 전 총리가 2003년 2월 참여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섰을 때도 5·17 행적은 핫이슈였다. 고 전 총리의 주장과 일부 증인의 주장이 엇갈렸던 것으로 기억난다. 고 전 총리는 운전사를 시켜 당시 최광수 비서실장을 보좌하던 이송용(작고)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었다. 서울시장이던 시절에는 당시 정기옥 의전비서관에게 (사표를) 전달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신두순 전 비서관은 청문회 증언에서 “최광수 비서실장은 물론 보좌관이나 비서관으로부터도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기옥 전 비서관 역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수록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 고 전 총리가 대통령후보가 된다면 예컨대 후보토론회 등에서 이 사안은 단골메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수석은 “괜히 죽은 사람까지 들먹이니 우리로서는 불쾌하다.”면서 “우리쪽에서 어떠한 얘기도 않고 있는데 먼저 나서서 사표 얘기를 꺼내니…”라며 혀끝을 찼다. 비운의 대통령인 고인의 비망록 존재 여부는 그래서 관심이다. 누구 말이 옳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jthan@seoul.co.kr
  • 故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이모저모

    故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이모저모

    지난 22일 별세한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26일 엄수됐다. 공교롭게도 자신을 현대사의 격랑 속으로 밀어넣은 1979년 10·26사태가 일어난 지 꼭 27년이 되는 날이었다. 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 시민 등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장인 경복궁 앞뜰과 운구행렬이 이어진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오전부터 추도의 물결이 넘쳤다. 헌정 사상 ‘최단명 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역사의 비밀을 가슴 속에 묻은 채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는 고인에게 시민들은 애도와 아쉬움을 함께 표했다. 발인제는 이날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장의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열렸다. 강릉 최씨 대종회장 최손규(82)씨가 “자애로운 모습이 지금도 눈 앞에 어른거린다. 이제 세상 원망, 근심, 걱정 모두 물려주시고 조상들과 함께 하늘나라 영화를 누리며 잠드소서.”라며 조사를 읽어나가자 곳곳에서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최 전 대통령과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홍기 여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 2대 등 영구 행렬은 경찰 사이카 28대와 순찰차 등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0시쯤 영결식장으로 들어섰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하며 영결식이 시작됐고 한명숙 국무총리가 조사를 했다. 전례에 따라 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을 치렀다. 상주와 직계가족에 이어 노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등의 순으로 헌화의식이 진행됐다. 운구차는 오전 11시쯤 경복궁 영결식장을 출발해 추모객들과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까지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운구행렬이 지나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터리-남대문-서울역-삼각지 일대에는 시민들이 길가에서 조의를 표했다. 운구차량은 오후 2시쯤 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유해는 국방부 계룡대 근무지원단 소속 의장대 대원들에 의해 국가원수 묘역으로 봉송됐으며, 상주 등 유족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이 고인의 뒤를 따랐다. 이어 고인의 유해 앞에 영정을 모셔놓고 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을 가졌다. 안장식은 상주와 직계가족, 각계 대표들의 헌화 및 분향에 이어 하관, 허토,21발 조총,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장식은 굵은 빗줄기로 인해 더욱 무거웠다. 안장식이 끝난 뒤 고인의 묘 앞에는 ‘제10대 대통령 최규하 영부인 홍기의 묘’라고 적힌 임시목비가 세워졌으며, 비문과 공적비, 향로대, 상석 등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최 전 대통령은 대전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안장된 첫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연합뉴스 / 강성남·김명국·이언탁기자 snk@seoul.co.kr
  • 기초단체 서울사무소 개설 ‘붐’

    기초단체 서울사무소 개설 ‘붐’

    “고향을 세일즈한다는 열정으로 일합니다. 사명감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죠.” 지방자치단체들이 다투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 부처를 상대로 각종 사업을 따내고 예산을 배정받는 등 자치단체의 ‘첨병’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광역자치단체만 운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초자치단체도 잇따라 서울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애향심’으로 무장하고 열성을 다하지만, 팍팍한 도시생활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토로한다.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과 인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자료수집에서부터 자치단체 홍보, 투자유치, 중소기업활동지원, 출향인사 관리, 국회로비, 중앙부처와 업무 협조, 특산품 판매, 관광유치 등 활동 폭은 끝이 없다. 보통 2∼1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는 전북 남원시, 강원 평창군 등 18곳이다. 전남 여수시가 5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을 뿐 대부분 1∼2명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적은 인원이지만 이들이 펼치는 활약은 기대 이상이어서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도 서울사무소를 설치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 밀양·창원, 전북 김제 등이 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가락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강원 평창군의 박창운 서울사무소장은 “중앙부처와 업무협의에서부터 농산물 유통업무, 홍보·판매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6월까지만 집계해도 서울사무소를 통해 도시민에게 판매한 농수산물이 모두 47억원어치”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지역의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사명감에 일하지만 예산이 없다 보니 손님이 와도 커피 한잔 대접할 여유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말한다.7년째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후임으로 오려는 사람이 없단다. 여수시 서울사무소의 정숙이씨는 “다른 일도 하지만,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업무에 힘을 쏟는다.”면서 “지방에는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빨리 파악해 벤치마킹할 수 있어 좋지만 생활비가 많이 들고 동료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때로는 소외감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남원시 서울사무소의 김현태 팀장은 “제천·충주·영암 등 서울사무소를 둔 자치단체가 여럿 기업도시로 선정됐다.”면서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많은 자치단체가 서울사무소를 두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남 강진군은 현재 1명을 배치하고 있지만 팀 단위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강진군 강성일 서울사무소장은 “서울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팀을 꾸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앙부처 접촉, 농산물 판촉, 관광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어떻게 치러지나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어떻게 치러지나

    정부는 26일 열리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오전에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제, 경복궁에서 영결식을 갖는 데 이어 오후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치러진다. 행정자치부가 25일 밝힌 국민장 계획에 따르면 발인제는 최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유족과 장의위원회 간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어 경복궁 앞뜰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정당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전 10시 개식을 알리는 조악에 이어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집행위원장인 이용섭 행자부 장관의 고인 약력 보고,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의 종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종교의식이 끝나면 생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3분가량 방영한 뒤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상주와 직계가족, 장의위원장의 헌화가 있다. 이어 소프라노 박정원 한양대 교수가 조가로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 삼군 조총대원 7명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면 영결식은 모두 끝난다. 이어 영구차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남대문∼서울역∼삼각지∼반포대교∼경부고속도로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한다. 영결식 사회는 차인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겸 평안북도 지사가 맡는다. 최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2인의 국회부의장과 선임 대법관, 감사원장,3인의 부총리, 고인의 고향인 강원도의 지사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고문은 전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5인의 정당 대표, 친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장의위원으로는 행정부 장·차관급과 사회 각계 대표인사 615명이 위촉됐다. 글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단풍놀이 사고 주의보

    [세이프 코리아] 단풍놀이 사고 주의보

    동해바다보다 깊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펼쳐지는 단풍의 절경(絶景)은 가을철 놓칠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 지역의 산들은 이미 붉은 빛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북한산과 내장산 등 중·남부 산들도 차츰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산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단풍놀이에 취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다 보면 부상이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비극을 맞을 수 있다. 더구나 주5일 근무와 ‘웰빙’ 열풍에 따라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간 사고 3분의1 가을에 몰려 지난해 가을 산행철인 9월부터 11월까지 일어난 산악 사고 건수는 모두 1743건이다. 지난해 전체 산악 사고인 5605건의 3분의1이 가을철 3달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지난 2003년에는 1283건이던 것이 2004년 1702건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상 가을 가뭄과 고온 탓으로 단풍의 ‘질’이 떨어지면서 가을 산행 인파는 조금 줄었다지만 산악 사고는 여전하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곰바위 부근에서 암벽을 오르던 등산객이 40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엄모(39)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모(46)씨는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산 칼바위 부근에서 이모(60)씨가 3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 15일 오전 7시에는 경남 거제시 수월리에서 등산객 김모(64)씨가 산행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김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는 산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오전 4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의 한 콘도에서는 단풍관광을 온 김모(50·여)씨가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지는 어이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결국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344건의 사고가 일어나 10명이 사망하고 347명이 다쳤다. ●일요일 늦은 오후 하산길 조심 가을철 산악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실족이다. 최근 3년 동안 10월에 발생한 산악 사고 2060건 가운데 30.0%인 618건이 발을 헛디뎌 일어났다. 이어 등산로 이탈 및 실종이 27.1%인 559건으로 뒤를 이었다. 탈진이나 호흡곤란, 마비 등 개인의 신체 이상에 따른 사고도 23.2%인 478건이나 일어났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등반 중 사망 사고는 등반자의 신체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단풍철에는 평소에 등산을 잘 하지 않던 사람들도 무리해서 산에 오르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하고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요일은 등산객의 절대 숫자가 많은 일요일이다. 전체 사고의 40% 이상이 일요일에 몰려 있다. 등산로가 붐비면서 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에서 내려올 시간인 오후 3∼5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교통사고, 축제 사고도 주의 연간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이지만 사망을 수반하는 대형 교통사고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대형 교통사고가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은 행락철 단체 관광을 떠나는 초행길·장거리 운전자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단풍 관광지로 통하는 대부분의 길이 급경사·급커브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광버스 탑승자들이 음주 가무를 즐기면서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해마다 1200여개에 이르는 지역 축제도 가을철에 많이 열린다. 올해는 9∼11월 사이에 350여개의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 대표적인 지역 축제 안전사고는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참사. 한 방송사의 공연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망 11명, 부상 148명 등 모두 15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가을철은 겨울이 오기 전에 작업을 끝내기 위해 각종 건설현장에서 막바지 공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 이에 따라 공사장 슬래브·옹벽 등이 붕괴하거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 등도 잦다. 지난해 10월 공사 근로자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도 이천의 한 대형 홈쇼핑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사고도 슬래브가 붕괴하면서 빚은 참극이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대형 참사들도 공교롭게 10월에 몰려 있다.”면서 “행락철을 즐기기에 앞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을산행 주의점 산악 사고는 바닷가 사고와 마찬가지로 준비 없는 ‘과시형 사고’가 많다. 등산화와 피켈 등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서거나 나이와 건강,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족 사고는 맑은 날보다는 바위가 미끄러워지는 비가 온 뒤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훨씬 위험하다. 산행의 기본 수칙은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 올라갈 때는 급경사, 내려갈 때는 완경사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산이 아니면 혼자 등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일행 가운데 가장 체력이 약하고 등산에 미숙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을 오른다. 적정한 배낭의 무게는 30㎏ 이하. 나무 등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손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것을 신는다. 크면 발목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작으면 얼마 못 올라가 통증이 온다. 조금 비싸더라도 통기성과 방수 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한다. 서울 북한산 등 암벽이 많은 산은 반드시 바위 전용인 리지화를 챙겨야 한다. 산행 중에는 과식이나 과음은 금물이다. 물이나 오이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 무턱대고 전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희미하게 인적이 남아 있는 길이라도 산사태 등으로 중간에 끊겼을 가능성이 높다. 길을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간 뒤 다시 산행을 시작하자. 아예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현명하다. 계곡은 예기치 않은 집중호우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사고가 났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열 손실을 막아야 한다. 더구나 이번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고 낮이 더 짧아지는 만큼, 여벌 옷은 가을철 등산 필수품이다. 심혈관 질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 뒤 하산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성 없는 공공투자 8조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동안 사업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들이 ‘균형 발전’ 등을 내세워 예산을 편성, 추진한 공공투자사업은 12건,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예산처가 20일 이한구 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9∼2005년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공공투자사업은 238건이며 총사업비는 129조 6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84건(총사업비 47조 7000억원)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추진되지 않았다.더욱이 경제적 타당성(B/C) 등의 요건(1미만은 경제적 타당성 없음)이 충족되지 않아 정부가 추진하지 않았는데도 국회가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반영한 사업은 12건,7조 7833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상주∼안동 고속도로(총사업비 9779억원), 목포 국도대체 우회도로(2483억원), 나주∼동강 국도 확장(1268억원), 호계∼불정 〃(914억원), 단양∼대강 〃(919억원), 동해∼삼척 고속도로(5683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1조 7009억원), 통영∼거제 고속도로(1조 5824억원), 영광∼해제 국도(1748억원), 부안∼고창 국도(2459억원), 원자력의학원 동남권분원(985억원), 안동∼영덕 고속도로(1조 9130억원), 소요산∼분계선 철도(2091억원) 등 12건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공공투자사업은 경제성 이외에 국가균형발전 등 비경제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으면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경찰의 날’ 342명·5개기관 포상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 직원 339명, 경찰 산하기관 5곳, 일반인 3명이 포상을 받는다. 정부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택순 경찰청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고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김상환 경남경찰청장 등 28명이 홍·녹·옥조 근정훈장을, 김종명 로스앤젤레스 주재관 등 32명이 근정포장을 받는다. 대통령표창은 134명, 국무총리표창은 147명이다. ■경찰의날 포상자 명단■ ● 홍조근정훈장(5명)=김상환(경남경찰청장) 박기륜(경찰청 외사국장) 윤재옥(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유근섭(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이종기(충남경찰청 차장) ● 녹조근정훈장(21명)=김치원(경찰청 총경) 김장완(경찰청 총경) 정임수(경찰청 총경) 박진규(경찰청 총경) 이철규(서울청 총경) 이기태(서울청 총경) 박환두(부산청 총경) 조두원(대구청 총경) 임창수(인천청 총경) 손정근(울산청 총경) 구본걸(경기청 총경) 이병찬(강원청 총경) 유승원(충북청 총경) 신찬섭(충남청 총경) 양태규(전북청 총경) 박동신(경남청 총경) 주용환(서울청 경정) 장종찬(서울청 경정) 이재술(경기청 경정) 윤주홍(전남청 경정) 류상열(경북청 경정) ● 옥조근정훈장(2명)=이세곤(서울청 경위) 홍승표(제주청 경감) ● 근정포장(32명)=김종명(LA주재관 경무관) 강찬조(경남청 경무관) 윤하용(경찰청 총경) 백승호(경찰청 총경) 김영식(경찰청 총경) 이주민(경찰청 총경) 이승철(서울청 총경) 김정석(서울청 총경) 김정훈(경기청 총경) 이병무(경찰청 경정) 이정열(경찰청 경정) 추경엽(서울청 경정) 이노구(부산청 경정) 유윤근(울산청 경정) 장치암(경찰청 경감) 김정환(경찰청 경감) 윤철수(운전면허관리단 경감) 박종열(서울청 경감) 강승관(경기청 경감) 송석명(충북청 경감) 손성옥(충남청 경감) 이수정(전남청 경감) 김정욱(제주청 경감) 백승욱(서울청 경위) 이광섭(대구청 경위) 김석우(강원청 경위) 박주식(전북청 경위) 우태곤(서울청 경사) 장양수(부산청 경사) 김영식(인천청 경사) 김주성(경기청 경사) 박창수(경북청 경사) ● 대통령표창(개인 134명)=주상룡(경찰청 경무관) 조규철(경찰청 총경) 김귀찬(경찰청 총경) 조성훈(서울청 총경) 양종열(서울청 총경) 김상호(서울청 총경) 김병화(서울청 총경) 김금석(서울청 총경) 김사웅(서울청 총경) 변항종(부산청 총경) 김경열(부산청 총경) 최종헌(인천청 총경) 우희주(경기청 총경) 이재열(강원청 총경) 김영성(충남청 총경) 이상선(전북청 총경) 노병현(전남청 총경) 이성억(경북청 총경) 김임곤(경남청 총경) 한공익(제주청 총경) 장향진(경찰대학 총경) 임병하(경찰청 경정) 최석환(경찰청 경정) 박채완(경찰청 경정) 설광섭(경찰청 경정) 박명수(경찰청 경정) 이상덕(경찰청 경정) 김수(서울청 경정) 박명춘(서울청 경정) 김병임(서울청 경정) 유상욱(서울청 경정) 김병규(서울청 경정) 이상주(서울청 경정) 김성호(서울청 경정) 윤중섭(서울청 경정) 안기욱(서울청 경정) 김성윤(서울청 경정) 김갑식(서울청 경정) 전기완(종합학교 경정) 김주수(부산청 경정) 이흥우(부산청 경정) 김주전(부산청 경정) 김성훈(부산청 경정) 박범규(부산청 경정) 양시창(부산청 경정) 조석하(부산청 경정) 조정필(인천청 경정) 정지용(인천청 경정) 오성환(경기청 경정) 박수영(경기청 경정) 윤규근(경기청 경정) 박복선(경기청 경정) 이용완(강원청 경정) 김희중(강원청 경정) 정성기(충북청 경정) 조성호(충북청 경정) 김해중(충남청 경정) 신두섭(충남청 경정) 이재섭(전북청 경정) 박석일(전남청 경정) 김태금(전남청 경정) 민성태(전남청 경정) 권봉관(경북청 경정) 류재응(경남청 경정) 김경석(경남청 경정) 박이용(경찰종합학교 경감) 김인규(경찰청 경감) 김윤호(서울청 경감) 장창우(서울청 경감) 김진우(서울청 경감) 심성보(서울청 경감) 서호갑(부산청 경감) 서송국(부산청 경감) 김대원(울산청 경감) 박정국(경기청 경감) 윤형철(경기청 경감) 황오익(경기청 경감) 이태훈(경기청 경감) 임연빈(충남청 경감) 오인엽(충남청 경감) 박승관(전북청 경감) 최철웅(전남청 경감) 홍경 식(전남청 경감) 박정철(경북청 경감) 이종찬(경북청 경감) 김도태(경북청 경감) 신현기(경남청 경감) 이상재(전남청 경감) 조병국(경찰병원 경감) 유승한(전남청 경위) 고제부(서울청 경위) 유중규(서울청 경위) 최종환(서울청 경위) 정종천(서울청 경위) 서학주(서울청 경위) 한윤석(서울청 경위) 이정기(서울청 경위) 한성은(부산청 경위) 박종윤(부산청 경위) 이상우(부산청 경위) 김삼곤(대구청 경위) 박민수(대구청 경위) 김재옥(인천청 경위) 송상근(울산청 경위) 신동민(경기청 경위) 이명희(경기청 경위) 김동현(경기청 경위) 김기선(경기청 경위) 방의홍(충남청 경위) 전영호(충남청 경위) 길관영(전북청 경위) 정경석(경찰청 경위) 조무성(전남청 경위) 송충진(서울청 경위) 서병철(경북청 경위) 김정규(경북청 경위) 신문준(경남청 경위) 김덕수(운전면허관리단 경위) 박동운(서울청 경위) 김영근(경남청 경사) 이길형(제주청 경사) 이준일(서울청 경사) 김진천(서울청 경사) 윤은용(인천청 경사) 고영종(경기청 경사) 이방희(경기청 경사) 박석중(경기청 경사) 박현수(강원청 경사) 윤철현(충북청 경사) 김은영(전북청 경사) 김주희(경북청 경사) 홍성규(홍보자문위원회) 유영구(경찰박물관자문) 이황우(자체평가위원회) ● 대통령표창(치안종합성과 우수 5개 관서)=경남지방경찰청,대전 북부경찰서,서울지방경찰청 기동37중대,제2610 전투경찰대,포항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 국무총리표창(147명)=최재천(경찰청 경정) 김동자(경찰청 경정) 김상철(경찰청 경정) 박근주(경찰청 경정) 임창락(경찰청 경위) 이인춘(경찰청 경위) 이인표(경찰청 경위) 김광욱(경찰청 경위) 이문재(경찰청 경위) 윤돈원(경찰청 경감) 황영근(경찰청 경위) 김진구(경찰청 경위) 황대영(경찰청 사무관) 이호동(서울청 경정) 서규병(강원청 경위) 서동엽(병원 고위공무원단) 임남희(운전면허관리단 경감) 이문수(서울청 경정) 김신조(서울청 경감) 이재천(서울청 경정) 이형세(서울청 경정) 윤광춘(서울청 경정) 김대권(서울청 경정) 박병옥(서울청 경정) 박동수(서울청 경정) 김세헌(서울청 경위) 김동락(서울청 경정) 강대원(서울청 경정) 조성태(서울청 경정) 신현택(서울청 경정) 최승렬(서울청 경정) 유수만(서울청 경사) 류근원(서울청 경사) 이병구(서울청 경위) 조성학(서울청 경사) 박현수(서울청 경사) 김이식(서울청 경위) 박희주(서울청 경위) 권정택(서울청 경위) 신치우(서울청 경위) 김광현(서울청 경사) 문성평(서울청 경사) 김낙현(서울청 경사) 편유현(서울청 경위) 박덕 화(서울청 경위) 형치구(서울청 경위) 김혁태(서울청 경위) 이명환(서울청 경위) 박월동(서울청 경위) 김경우(서울청 경위) 오재일(서울청 경위) 박재구(부산청 경정) 윤희굉(부산청 경위) 김우성(부산청 경사) 이서우(부산청 경위) 남형옥(부산청 경사) 최승철(부산청 경사) 이미근(부산청 경위) 오판석(부산청 경위) 노상환(부산청 경정) 장준직(부산청 경위) 강정도(부산청 경위) 김광년(대구청 경정) 석명기(대구청 경정) 김영완(대구청 경감) 김수용(대구청 경위) 김영석(대구청 경위) 김황덕(대구청 경사) 박정주(인천청 경감) 김난영(인천청 경감) 서정열(인천청 경감) 구남회(인천청 경위) 장광섭(인천청 경위) 정지남(인천청 경사) 진상도(울산청 경정) 김영곤(울산청 경사) 박용학(울산청 경사) 현인기(경기청 경정) 서동현(경기청 경감) 한기성(경기청 경감) 박상현(경기청 경감) 이청림(경기청 경감) 박헌영(경기청 경감) 윤중묵(경기청 경위) 김학용(경기청 경위) 양은석(경기청 경위) 전병윤(경기청 경위) 서영권(경기청 경위) 김광수(경기청 경위) 신양균(경기청 경위) 신호동(경기청 경사) 박종득(경기청 경사) 홍성선(경기청 경사) 하상식(경기청 서기) 위강석(강원청 경정) 김영관(강원청 경감) 김명수(강원청 경위) 권혁춘(강원청 경위) 김재수(강원청 경사) 황광서(충북청 경감) 구웅회(충북청 경위) 조대희(충북청 경위) 이철호(충북청 경위) 향희연(충북청 경사) 안문용(충남청 경감) 오희령(충남청 경감) 신태권(충남청 경위) 김석우(충남청 경위) 이홍구(충남청 경위) 구자관(충남청 경사) 서동인(충남청 경장) 조표연(충남청 경사) 박상봉(전북청 경정) 유택기(전북청 경감) 심명섭(전북청 경감) 곽원박(전북청 경사) 이인화(전북청 경사) 배영근(전북청 경사) 황의흔(전남청 경감) 전태호(전남청 경감) 홍여표(전남청 경감) 김영택(전남청 경위) 박록현(전남청 경감) 홍동오(전남청 경정) 양정숙(전남청 경위) 한금택(전남청 경감) 송하영(전남청 경감) 김향춘(전남청 경감) 정재기(경북청 경정) 이길호(경북청 경정) 명광준(경북청 경정) 김승동(경북청 경감) 이상영(경북청 경위) 장동규(경북청 경위) 박정호(경북청 경위) 이성희(경북청 경사) 최정식(경북청 경사) 김한수(경남청 경정) 이두호(경남청 경정) 박명서(경남청 경감) 정기준(경남청 경위) 유형민(경남청 경위) 김태식(경남청 경위) 김관섭(경남청 경위) 우선호(경남청 경위) 강익창 (제주청 경위) 홍도표(제주청 경위)
  • 홍기삼 총장·이병훈 PD등 문화훈장

    문화관광부는 문학평론가 홍기삼(66) 동국대 총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키로 하는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유공자를 18일 선정, 발표했다. 문화훈장은 고(故) 이규태(1933-2006)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드라마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62) PD,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64) 등 28명이 받는다.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 수상자로는 홍지웅(52) 열린책들 대표 등 6명,‘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27) 등 8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화의 날’인 20일 오후 3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은관=홍기삼, 고 이규태,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보관=정진규(시인), 윤석우(전 한국건축가협회장), 박정자(예명 박송희·국악인), 김우옥(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이흥구(무용인), 변장호(영화감독), 고(故) 이만희(전 상주문화원장), 리재철(전 한국도서관협회장), 백도웅(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옥관=김준섭(서예가), 김태근(울산연극협회 고문), 임남곤(정읍문화원장), 백락구(포항문화원장), 이정일(도서출판 일진사 대표), 강상수, 이병훈 ▲화관=서진길(한국사진가협회 이사), 장주원(공예가), 임규홍(예명 임이조·무용인), 김인수(예명 김진진·국극배우), 김세윤(통영문화원장), 장 영(조치원문화원장), 이인숙(부산박물관장), 이춘화(신일기획문화 대표)◇문화예술상▲문화일반=홍지웅▲문학=고형렬(시인)▲미술=윤명로(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음악=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연극=이강백(서울예대 극작과 교수)▲대중예술=정광석(영화촬영감독)◇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홍종현(필명 정이현·소설가)▲미술=최우람(전 중앙대 조소과 강사)▲음악=최우정(서울대 작곡과 교수)▲전통예술=강은일(해금연주가)▲연극=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무용=이원철(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영화=정윤철(영화감독)▲대중예술=안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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