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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대 재산에도 청바지에 백팩… ‘벤처 천사’로 변신한 개발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조원대 재산에도 청바지에 백팩… ‘벤처 천사’로 변신한 개발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2000년대 네 차례 창업에서 모두 성공한 1세대 벤처창업가 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고문)은 개발자들의 좋은 형, 공대생 아저씨, 이상주의자로 통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난 17일 장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8억 2500만 달러(약 1조 1368억원)로 평가하며 한국 주식 부자 47위라고 보도했지만, 정작 장 의장의 일상은 명품 옷과 시계, 스포츠카 등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워커홀릭’(일중독) 공대생 개발자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 장 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물망에도 올랐다.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에 따라 직무 관련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면 회사 경영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장관 임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총리급으로 신설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2차례 연임한 장 의장은 청와대 인사 검증을 통과할 정도로 사생활과 경영활동에 있어서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하는 소신을 밝힌 바 있으며, 창업 시절 주 100시간씩 2년간 카이스트 전산실에서 개발에 몰입했던 경험을 창업 준비 청년들에게 언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이 성공한 뒤에도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미팅 장소로 이동하거나 KTX를 이용해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부산 현장을 혼자 다녀올 정도로 의전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지난 2021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으면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법인차량인 카니발과 개인 기사가 생겨난 게 이례적일 정도였다고 한다. 평소 높은 빌딩, 큰 사옥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장은 역삼동 단독주택 1층에 마련한 개인 사무실에 토요일에도 나와 자신을 수신인으로 보낸 모든 이메일을 꼼꼼히 다 읽는다고 한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 건물의 7개 층을 사용하는 역삼 센터필드 타워 크래프톤 본사에서는 직원들과 같은 크기인 책상과 칸막이 없는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다. 조 단위 부자가 되고도 늘 입는 체크 남방에 티셔츠, 청바지에 백팩을 메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스타일이다.장 의장은 스튜어디스 출신인 정승혜(48)씨와 결혼해 아들 셋을 낳은 후 2012년부터 대치동에서 살고 있다. 첫째 아들은 최근 공대생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공과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대구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장 의장은 대구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한 뒤 카이스트 전산학과 91학번으로 입학했다. 교내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 ‘스팍스’에서 프로그래밍 실력이 급성장했다. 학부 3학년 때 친구들과 만든 수강 신청 시스템은 카이스트 공식 시스템으로 채택됐을 정도다. 석사과정 당시 은사였던 김길창(86)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권유로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1997년 그가 첫 번째로 설립한 회사가 네오위즈다. 지금은 네오위즈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된 나성균(53)씨와 함께 자본금 1억원으로 새로운 마법사란 뜻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과 인터넷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네오위즈 2대 주주였던 장 의장은 2006년까지 네오위즈 주식을 9.63% 보유했지만, 이후 회사를 나오면서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창업을 했던 장 의장은 군 복무보다 네오위즈 경영에만 몰두했다는 이유로 재입대 판정을 받고, 육군본부 사이버 수사병으로 재복무하기도 했다. 복무 당시 국방부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05년 네오위즈 이사로 복귀한 장 의장은 검색사업 부문 인력을 데리고 분리 독립해 인터넷 검색 서비스 ‘첫눈’(1noon.com)을 설립했다. 50억원을 투자했던 장 의장은 1년 만인 2006년 NHN(현 네이버)에 지분 전부를 350억원에 매각했다. 첫눈은 훗날 메신저 ‘라인’ 성공의 토대가 됐다. 장 의장은 직원들에게 본인이 보유했던 첫눈 지분의 3분의1인 105억원을 나눠 주면서 연쇄적인 창업 성공과 함께 보상이 확실한 창업자란 평판도 얻었다. 장 의장은 2007년 국내 최초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하면서 크래프톤 경영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을 돕는 일에도 매진했다. 본엔젤스 파트너로 함께한 카이스트 1년 후배 강석흔(50)·송인애(50) 대표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 300여개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해 왔다.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인 김봉진(48) 이사회 의장의 셋째 형인 김광수 파트너를 비롯해 본엔젤스로부터 투자 혜택을 입은 업체 대표들도 창업 성공 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장 의장은 지금은 본엔젤스 고문으로 있다. 장 의장이 2007년 공동 창업한 블루홀 스튜디오(현 크래프톤)에 투자했던 김한준(한킴·59)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카이스트·네오위즈 출신 조계현(54)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52)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와 첫눈에서 함께 일했던 카이스트 전산학과 후배 남세동(45)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에도 150억원을 개인 투자했다.
  • 성남시-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6월부터 운영

    성남시-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6월부터 운영

    경기 성남시가 성균관대학교와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한다. 성남시는 29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첨단산업 연구기관인 ‘성남-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신설·유치해 시스템반도체 및 AI 첨단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재 역량개발 기반 구축과 산업 R&D 활성화를 위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지원 및 사업 총괄 ▲성남산업진흥원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실무 지원 ▲성균관대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설립 및 센터에 상주하는 연구인력과 교육 인력 확충과 시스템반도체 및 AI 첨단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맡는다. 정자동 킨스타워 13층에 약 500㎡ 규모의 공간에 조성되는 해당 센터에서는 성균관대 소속 교수, 학생 및 연구원이 상주해 관내 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정 운영과 기술 자문을 통한 관내 기업의 기술적 애로 해결과 R&D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R&D 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촉진하는 성남시만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성장 생태계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 성남-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대한민국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로서의 성남시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특화작목 연구소 현지확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특화작목 연구소 현지확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34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4일과 25일 농업분야 특화작목 연구소를 방문해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24일 구미화훼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수출유망 신품종 개발, 부가가치 향상 재배기술 개발 등 중점 연구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육성품종 농가 시범재배를 비롯한 농가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 증가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구미화훼연구소가 스마트농업연구소로 기능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서 기존 화훼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속적인 연구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 추가되는 스마트농업에 관한 연구 기능을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청도복숭아연구소를 방문해 고품질 참외․복숭아 재배기술 개발 및 소비촉진 연구, 주요 병해충 친환경 방제체계 확립, 현장애로기술 조기 해결 및 지원 사업의 확대 추진으로, 경북 농업이 고부가 특화작목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영숙 농수산위원장(상주)은“우리 경북 농어업의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도내 일선 사업소와 연구소 등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항상 도민들의 복리증진과 농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의 농어업인과 직접 소통하면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농수산위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 한·쿠바 수교 두 달 만에… 서울·아바나 공관 설치 합의

    한·쿠바 수교 두 달 만에… 서울·아바나 공관 설치 합의

    지난 2월 수교한 한국과 쿠바가 양국 수도에 상주공관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외교부는 송시진 조정기획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 지난 24~27일 쿠바를 방문해 서울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러한 합의 내용을 확인하는 외교 공한(공식 서한)을 교환했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의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주고받는 방식을 통해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후속 조치로 양측에 상주공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 왔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 주쿠바 한국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쿠바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관 개설 중간 단계로 아바나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 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분간 상주공관을 개설하기 위한 양국의 실무진들이 방문하는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바나에 상주공관이 개설되면 쿠바에 체류하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을 방문하는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도 수월해질 수 있다.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하면 다양한 민간 교류도 가능해진다. 쿠바는 코로나19 이전 매년 약 1만 4000만명의 한국 국민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였지만 아바나에는 2005년 개설된 코트라(KOTRA) 사무소만 있어 영사 조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교민 4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 지역 명소에서 ‘작은 결혼식’ 어때요

    지역 명소에서 ‘작은 결혼식’ 어때요

    자치단체들이 지역 명소를 결혼식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작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미동산수목원 숲속 결혼식장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토·일요일만 운영되며 여유롭게 결혼식을 할 수 있게 1일 1예식이 원칙이다. 입장료 및 시설 사용료는 무료다.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하객은 양가 합산 200명 이하로 제한되고 대형 축하 화환 등은 반입이 안 된다. 우천 시 수목원 대강당을 이용하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숲속 결혼식 취지에 맞게 절차와 규모를 간소화한 뜻깊은 친환경 결혼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식시간은 3시간 이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시설을 이용한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결혼식 장소로 개방되는 공공시설은 이응다리, 초려역사공원, 조치원 문화정원,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세종시청 4층 책문화 센터, 조치원1927아트센터, 새롬종합복지센터 등 8곳이다. 세종시는 결혼식 공간조성 연출비 150만원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 및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라며 “하루 평균 문의 전화가 5건 걸려 오는 등 관심이 높다”고 했다.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 예향재 등 28개 공공시설을 결혼식 장소로 공개한다. 장소별로 결혼전문업체를 지정해 결혼식도 지원한다. 이용료는 장소마다 다른데 공짜인 곳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바른컴퍼니, 한국후지필름㈜과 공공예식장 결혼식 커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종이 청첩장 할인권 제공, 모바일 청첩장 무료 제작, 앨범·액자 제작 할인권 등을 지원한다. 경북 상주시는 2022년부터 작은 결혼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상감영공원, 상주박물관 등을 결혼 장소로 제공하고 커플당 500만원의 예식비용을 지원한다. 최근 6쌍을 모집했는데 모두 채워졌다.
  •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 폐지 확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 폐지 확산

    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당직 근무 폐지가 확산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관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 및 주말 당직 근무 폐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행정복지센터의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으로 청사 방호 상 당직 근무가 불필요한데다 시 본청이 긴급 재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잦은 주말 당직 근무로 직원들 피로가 누적되고 당직 근무에 따른 평일 대체 휴무로 인해 행정 공백이 발생하는 것도 당직 근무를 폐지하는 이유다. 현재 충주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말 당직을 서고 있다. 평일 야간 당직은 근무자 휴대전화와 행정복지센터 전화를 착신시킨 뒤 재택근무를 한다. 평일 야간 당직의 경우 대체 휴무는 발생하지 않는다. 당직 근무가 없어지면 야간과 주말 행정복지센터 민원전화는 시 본청 당직실로 연결된다. 시 본청이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은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연락이 간다. 시 관계자는 “주민 수가 많은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주말에 걸려 오는 전화가 하루 5통 정도이고 대부분 길이나 행사를 물어보는 단순 민원이었다”며 “당직 근무 폐지로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연간 약 1억 8000만원의 당직 수당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7월부터 2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당직 근무를 전면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에서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를 폐지하는 것은 청주시에 이어 충주시가 두 번째다. 다른 지역에서도 폐지하는 지자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2월부터 5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을 전면 폐지했다. 시범운영 결과 행정복지센터 민원 전화를 구청으로 착신하는 방식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6월 본청을 제외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사업소 등의 당직 근무를 없앴다.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는 시 본청 당직실로 일원화했다. 경북 상주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를 재택당직으로 개편했다.
  • 꿀벌 지켜라… 전국 ‘밀원수림’ 조성 박차

    꿀벌 폐사·실종으로 말미암은 생태계 파괴를 막고자 전국 지자체가 ‘밀원수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사업으로 추진 중인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 창원시 밀원수림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을 다음 달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까지 2000만원을 들여 팔룡근린공원 일원에 밀원식물인 엄나무·모감주나무 각 1000그루를 심었다. 남은 예산 600만원을 활용하고자 추가 식재 대상지도 발굴 중이다. 시는 묘목이 2년 정도 자라면 꿀벌 생태계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리라 본다. 꿀벌 활동반경이 6㎞에 달하는 만큼 밀원수림 특화 단지 효과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일도 기대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도농복합도시인 창원은 꿀벌 생태계 파괴로 인한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기후위기 시대, 꿀벌 멸종위기 경각심을 일깨우고 과수·양봉 농가 등에 도움을 주고자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를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시는 산림청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밀원수림 조성에 나섰다. 올해 국·도비 9억 6000만원을 확보한 시는 남원읍 수망리 일대 등 2곳 45㏊에 밀원수 7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지난달과 이달 이미 황칠나무 등 3500여그루를 안덕면 감산지구에 심었다. 시는 오는 11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도 이달 충남 공주 일원에서 밤나무 400여 그루를 심는 등 지자체 밀원수림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 충북 진천을 시작으로 전북 진안·부안·완주, 전남 장흥, 경북 상주, 충북 괴산 등에 밀원수를 심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346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3일과 24일 농수산위원회를 개최해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소관 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먼저 지난 10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재준(울진) 위원은 풍부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도민복리 증진을 위해 지역민과 밀착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 사업과 관련해 각 지역별 특화작목인 고추, 참외, 오미자, 복숭아에 대한 공동영농과 R&D기반 모델을 구현하려는 사업에 대해 철저한 사업계획과 공동영농을 통한 농업소득 향상을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 박창욱(봉화) 위원은 농업대전환 이라는 것이 가내농을 대규모영농이나 스마트영농으로 전환해 농업소득을 늘리자는 취지인데, 이것이 말처럼 간단한 것이 아님에도 구체적인 계획 없이 예산부터 확보하려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예산을 요구하기 전에 철저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구미화훼연구소의 명칭이 스마트농업연구소로 바뀌는 부분에 대해 지역 화훼농가의 걱정이 아주 크다며, 화훼농가와 만나 스마트농업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되더라도 화훼농가에 피해가 없다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소통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농업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AI기반 농업도 앞으로 새로운 한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전제하며, 중앙정부와 연계한 AI기반 농업을 준비하고, 또, 해수온도 상승에 대비하여 고수온에 강한 잿방어 등의 연구 등을 위해서도 국비 예산 및 도 자체 예산 확보를 당부했다. 이충원(의성) 위원은 해수욕장에 조개껍질, 미역, 생활쓰레기 등으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과 불편을 주고 있음을 지적하며,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보기 좋고, 걷기 편한 해수욕장을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식(경산) 위원은 청년 농업인은 농업기술이나 농업경영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젊은 층의 농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워크숍·상호교류를 통해 이들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최덕규(경주) 위원은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최대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소관 3개 국원의 사업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가 없이 다 따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전체 사업을 분석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포항) 위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솔로·신혼부부 국제크루즈 관광 지원사업에 대해 시의 적절한 사업이라 전제하며, 이벤트성으로 한두 차례로 그치지 말고 정기적 상시적으로 추진해 저출생도 극복하고 크루즈산업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경상북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향후 영농부산물 처리과정에서 일부 농민들의 불법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도 예방되고, 부산물의 퇴비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평가된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저출생 극복 사업중 산모에게 미역국 밀키트 지원,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여행 지원, 솔로·신혼부부 국제크루즈 관광 지원 등의 사업을 보면 저출생을 극복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이 가지만, 과연 그 실행 방법이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인지 의문점이 든다면서, 예산이 편성된 이후라도 사업 수요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내용의 변경 필요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 경북 상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치명률 높아 야외활동시 주의”

    경북 상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치명률 높아 야외활동시 주의”

    경북도는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전국 첫 번째 사례다. A씨는 이달 초순 자택 인근 과수원에서 농작업을 한 뒤 지난 16일 식욕부진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았으나 계속 발열 증상이 있어 19일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지난 23일 SFTS 양성으로 나왔다. A씨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낸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복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 등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20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전국 환자는 198명(사망 38명 포함)이다. 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on] 크래프톤의 길

    [서울 on] 크래프톤의 길

    크래프톤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오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한 게임 회사다. 2017년 출시한 대규모 다중 접속 일인칭 슈팅 게임(MMOFPS)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들 정도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배그의 성공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의 대두와 높은 수준의 게임을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의 활용, 잠재적 배틀 로얄 장르 유저들의 호응을 예측한 결과로도 풀이될 수 있다. 논리정연한 보고서로 경영진을 설득해 낸 김창한 대표의 공로이기도 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개발자 출신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게임 개발보다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에 더 천착한 인물이다. 장 의장의 석사 논문인 ‘텍스트 카테고리제이션’도 2005년 네오위즈에서 분리 독립한 검색 엔진 ‘첫눈’(1noon.com)의 고유한 기술인 ‘스노 랭크’ 기술의 기초가 됐다. 다만 장 의장은 2006년 첫눈 지분 전부를 NHN(현 네이버)에 350억원에 매각하면서 자기 지분 90%의 3분의 1인 105억원을 전 직원에게 나눠 줘 주목을 받았다. 장 의장은 업계 최고 인재를 모으기 위해 지분을 나눠 준 것이라고 했지만, 두 차례나 성공한 창업가가 보상까지 확실하다는 평판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가치를 남겼다. 배그 성공 이후 큰 공로를 세운 김 대표도 지분을 가진 공동창업자가 아니었는데도 큰 부자가 됐다. 크래프톤의 성공에는 확실한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를 분명히 한 결과다. 장 의장은 게임개발사 창업 당시 게임이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을 대략 10년으로 상정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리니지’, 라이엇게임즈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장기 흥행을 고려하면 그 기간이 최근에는 15년도 가능하다는 평가지만, 배그의 성공에만 안주해선 안 되는 건 분명한 현실이다. 크래프톤은 배그 흥행을 바탕으로 2021년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시장의 고평가를 받은 공모가는 49만 8000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주가는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 시장 전반의 영향도 있겠지만, 배그 이후 7년째 차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출시될 게임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흥행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사의 위기가 임원 월급을 깎고 주 6일 근무를 시킨다고 쉽게 극복되는 건 아닐 것이다. 대주주의 지분조차 나눌 수 있다는 확실한 성과주의와 목표 의식만이 진정한 동기 부여를 한다는 것을 크래프톤은 증명해 왔다. 장 의장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10년 내 목표 시가총액 30조원, 35조원, 40조원을 달성할 경우 각각 3만주씩을 받는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았다. 현재 시총 규모가 12조원 안팎인 걸 고려하면 도전적인 목표다. 장 의장과 크래프톤이 앞으로 걸어갈 길이 이상주의로 남을지 성과주의로 기록될지 다시 한번 주목된다. 강윤혁 산업부 기자
  • “내 희망대로 프로그램 정할 수 있어 낙원 같아”

    “내 희망대로 프로그램 정할 수 있어 낙원 같아”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 1년간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은 “정말 신나고 영광”이라며 “내가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원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4일 베를린필은 홈페이지에서 조성진이 상주 음악가로 1년간 베를린필과의 두 차례 협연을 포함해 단원들과의 실내악, 라벨의 피아노 전곡 독주회 등 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했다. 올해 10월에는 베를린필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피아노, 트럼펫,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12월에는 베를린필 단원들과 브람스, 리게티, 버르토크 실내악곡을 들려주고 내년 1월에는 카라얀 아카데미와 공연한다. 3월에는 베를린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며 4월에는 라벨의 피아노 전곡을 연주하는 독주회를 한다. 이날 베를린필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내년이 라벨 탄생 150주년이어서 이를 축하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초학력은 인권 문제… 공교육 강화해 사교육비 줄일 것”

    “기초학력은 인권 문제… 공교육 강화해 사교육비 줄일 것”

    “수업 혁신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학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교육이 더 충실해져야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기본학력은 반드시 갖춰야 할 인권의 문제”라며 “수업 중심 학교문화가 내실 있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초부터 기초·기본학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학력 지상주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초학력은 인간이 사회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힘, 인권의 문제다.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 꿈이 무엇이든 기초·기본학력은 반드시 갖춰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 -학력 신장은 수업과 직결된다. “수업 중심 학교 문화가 내실 있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은 깊이 있는 학습 실현을 위한 전북교육청의 수업 혁신 대표 정책이다. 수업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협의, 교사들 간의 소통을 통해 수업 나눔이 이뤄지고 있다.” -수업 혁신 방향은. “수업을 바꿔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학생 개개인이 가진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진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교사들의 진학 지도 전문성을 높였고 온·오프라인 진학 상담도 대폭 늘렸다.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공교육 정상화 정책에도 사교육 시장이 확대된다. “사교육 의존도는 학교 교육, 공교육이 충실해지면 그만큼 떨어지게 돼 있다.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강조하는 게 바로 수업 혁신이다.”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미래 사회를 선도할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중점학교 38개교, 수학중점학교 87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과학 탐구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과학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학 학력 신장을 위해 초중고 100개 팀의 수학동아리와 개별 학생 맞춤형 수학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진로와 대입 정보 등 진학 지도는 어떻게 지원하나. “새롭게 바뀐 대학입시제도가 올해 중3 학생부터 적용되고 고교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부터 학생의 진로와 연계돼야 한다. 지역과 부모 역량에 따라 진로 선택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에 진로·진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순직소방공무원 희생정신 기려”

    김홍구 경북도의원 “순직소방공무원 희생정신 기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홍구 경북도의원(국민의힘·상주2)은 제34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23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본 개정안은 지난 문경 화재와 같이 소방활동으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소방활동으로 순직한 공무원 등의 장례집행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례안을 통해 소방활동으로 인해 순직한 경우 유가족들과의 협의 후 순직자의 장례식을 결정할 수 있게 됐으며, 장례집행에 소요되는 예산 운용에 관한 사항과 애도기간 지정에 관한 내용 등이 개선됐다. 김 의원은 “소방활동 중 순직한 소방인력의 장례지원에 관한 근거를 규정함으로써, 순직자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게 됐다”라며 “최고의 예우로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단돈 2500원에 건강한 한 끼”…도봉구,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

    “단돈 2500원에 건강한 한 끼”…도봉구,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

    서울 도봉구가 방과 후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아동을 돌보기 위해 나섰다. 구는 도봉구 덕릉로60자길 17에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을 조성하고 오는 3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은 친환경 먹거리를 이용해 맞벌이 가정 아동과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들에게 저렴하고 건강한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다.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식사 후 부모 등 양육자가 오기까지 이곳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고 공부할 수 있게 돌봄 선생님이 상주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다. 도봉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초등학생 아동 누구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식사비는 2500원이다. 이용 효율화를 위해 회원제로 운영된다. 분기별로 회원을 모집하며 이번 1분기 모집은 오는 25일까지다. 총 40명을 모집하며 기간 내 인원이 채워지지 않을 시 마감 시까지 기간을 연장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이 혼자 저녁 시간을 해결해야 하는 돌봄 사각지대의 아동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경북의 재정건전성 강화 촉구

    김홍구 경북도의원, 경북의 재정건전성 강화 촉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홍구 의원(국민의힘·상주2)은 23일 제34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주문과 방과 후 늘봄·돌봄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선보였다. 최근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 등으로 어려워진 경북의 재정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김 의원은 체납 지방세의 징수율을 80%까지 높일 필요성을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체납 징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5년간 경북의 연평균 체납액은 1800억원 정도이며, 당해 징수하지 못한 체납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되거나 결손되는 등, 체납액 징수율은 건전한 재정운용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북의 예산 중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사회복지예산과 예산의 규모가 가장 적은 산업기술, 과학기술 분야 등을 예시로 들며, 경북의 균형있는 사회경제 개발 필요성을 설명했고, 청년과 여성을 위한 특정계층별 지원예산이 부족한 점을 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도 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늘봄’사업과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돌봄’사업의 유사성을 설명하며, 두 사업의 통합 운영기구 설치·운영에 대해 제안했고, 임종식 교육감에게 최근 보도되고 있는 늘봄사업 인력문제를 지적하는 등 교육청과 학교 간의 정책갈등 해소에 앞장섰다. 특히, 김 의원은 돌봄 사업을 설명하며 “부모를 일찍 퇴근시켜 아이를 돌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돌봄이다”, “방과 후 돌봄사업이 자녀에게는 정서적 학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실효적인 정책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경북에서 8개 지역(포항, 구미, 안동, 상주, 칠곡, 예천, 봉화, 울진)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과의 불균형을 우려하며 도정질문을 이어갔고, 과거 고교 다양화라는 명목으로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와 같은 고교 서열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5년간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방지를 위해 11조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현실은 11만명의 인구가 감소했다”며 “과거와 같은 정책을 뛰어넘어 파격적인 인구대응 정책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현재 경북에서는 자녀 1명이 출산할 때, 출산 축하비와 관련 지원수당 등 총 1억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해당 사업들은 단편적인 소액지원 위주의 사업으로 총예산 규모 대비 도민의 체감효과는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고, “자녀 2명, 4인 가구가 되면 아파트 한 채는 지원할 정도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철우 지사의 의견을 요구했다.
  • 베토벤 그리고 베토벤…초심자도 즐긴 심포니 송의 선물

    베토벤 그리고 베토벤…초심자도 즐긴 심포니 송의 선물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 송이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베토벤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교향악 축제 데뷔를 마쳤다. 심포니 송은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과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베토벤의 진수를 선보였다. 심포니 송은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았던 지휘자 함신익이 2014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송(S.O.N.G)은 ‘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다음 세대를 위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이날 1부에 선보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올랐다. 2022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베토벤이 34세에 작곡을 시작해 2년 뒤에 완성한 이 곡은 베토벤이 직접 초연한 역사가 있다. 따뜻하고 사색적인 성격이 두드러진 곡으로 1836년 멘델스존이 이 곡을 게반트하우스의 레퍼토리에 올리면서 인기 레퍼토리가 됐다. 김준형은 때론 맑고 투명하고, 때론 명징하며, 또 때로는 섬세하면서도 호쾌한 타건으로 곡의 매력을 한껏 이끌어냈다. 피아노 솔로로 시작하는 1악장부터 신화적 요소가 담긴 2악장, 역동적인 3악장까지 오케스트라와 잘 어우러진 소리를 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연주가 끝나고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브라보’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김준형은 앙코르로 슈트라우스의 ‘모르겐, Op.27 No.4’를 선보이며 이날 공연에서 유일하게 베토벤 아닌 곡을 들려줬다.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프리렉처 시간에 오는 5월 9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자신의 콘서트에 관객들을 초대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며 다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2부에서는 바그너가 “춤의 신성화”라고 한 것을 비롯해 여러 음악가로부터 대단한 찬사를 받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됐다. 설명이 필요 없는 곡은 많은 사람이 쉽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교향악 축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며 의미를 더했다. 심포니 송은 앙코르까지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 WoO 123’(Ich Liebe Dich WoO 123)를 들려줬다. 1990년대 가요계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가수 신승훈의 노래 ‘보이지 않는 사랑’에 삽입돼 친숙한 곡이다. 심포니 송의 무대는 여러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교향악 축제에서도 가장 대중 친화적인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교향악 축제는 21일 부산시향, 23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24일 과천시향, 25일 수원시향, 26일 광주시향, 27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이어진다. 대망의 마지막 공연은 28일 인천시향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함께 장식한다.
  •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5곳, 장애인 의무고용 초과 달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5개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는 오는 21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5개 금융계열사가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은 225명인데 이달까지 채용한 장애인은 235명이다. 단기 근로, 파견 근로가 아니라 각 한화 금융계열사가 직접 고용한 형태로 근무한다. 장애인들은 바리스타, 안마사, 사무 보조, 디자이너, 어학 강사로 각 사에서 활동 중이다. 한화손해보험에서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장애인 A씨는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일하기 어려운데 재택근무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덕분에 전공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따뜻한 동행을 묵묵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마음건강센터 찾은 인사혁신처장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안정적 지원해달라”

    제주 마음건강센터 찾은 인사혁신처장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안정적 지원해달라”

    “정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누구나가 정부와 원팀입니다. 현장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한반도 최남단에서 북단까지 어디든 달려가 소통하겠습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18일 올해 1월 전국 9번째로 개소한 제주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특성화고교 재학생들과의 소통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제주 마음건강센터를 찾은 김 처장은 상주 상담사 등 실무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최근 공무원의 감정노동·심적 부담 등의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연계하고, 외래진료비와 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은 마음건강센터 상담 및 진단 심리검사 등을 거쳐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외래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과 원외처방 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까지 364명의 공무원이 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검사와 치유·체험행사 등에 참여했다. 김 처장은 이날 관내 8개 특성화고의 재학생 200여 명과 교사 등을 만나 청년세대의 공직 진출, 공무원 채용의 미래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정부인사 정책토론회 청년공감’도 진행했다. 고교인재 공직 진출과 관련한 설명회에 이어 벌어진 토론회에서 A교사는 “고교인재가 공직에 원활히 진출·적응하기 위해 인사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청년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는 6월까지 전국 대학과 고교를 대상으로 ‘청년공감’을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총 12회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포구, 세대·장애 경계 없이 ‘누구나운동센터’ 개관

    마포구, 세대·장애 경계 없이 ‘누구나운동센터’ 개관

    서울 마포구는 세대와 장애의 경계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인 ‘마포 누구나운동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인과 노인과 같은 운동 약자들은 일반 운동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용할 수 있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적합한 운동기구가 부재하기도 했다. 이에 마포구는 구민이 나이와 장애를 이유로 운동을 포기하는 일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준비해 왔다.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는 마포로 6구역 기부채납시설로 공덕SK리더스뷰 상가 내에 자리하며, 연면적 384.69㎡ 규모로 지하 1층은 장애인과 노인, 일반 성인을 위한 공간, 지상 1층은 장애‧비장애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마포구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도록 빔프로젝터와 모션인식 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워킹트랙과 디지털 클라이밍, 모션인식 트레이닝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센터 이용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운동 강도와 양을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자격을 갖춘 전문가인 작업치료사와 특수체육교사 등이 상주하면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운동을 설계‧지도해 맞춤형 운동이 필요한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마포구는 기대하고 있다. 누구나운동센터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공휴일과 월요일 휴무)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다.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1회 2시간 1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 누구나운동센터가 남녀노소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세대와 장애의 경계를 허문 화합의 장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누구나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제2, 제3의 누구나운동센터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르포] 인사처장 “MZ공무원 민원 스트레스 강도 더 커… 마음건강센터 상담자 57%가 MZ”

    [르포] 인사처장 “MZ공무원 민원 스트레스 강도 더 커… 마음건강센터 상담자 57%가 MZ”

    김승호 인사처장 상담사 등과 간담회6~9급 67%·여성 80% 상담 비중 차지“폭언·고성 다수, 새내기 MZ 상담 늘어”“극단 선택자, 기관·재직연수 분석할 것”상담건수 4년 만 2만→7만 5000건↑“공무원 건강해야 행정서비스 좋아져”金, 특성화고 재학생 200명과 정책 소통“공무원 115만명 평균 월급 550만원” 최근 경기 김포시청 9급 공무원 등 악성민원인에 데인 저연차 공무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8일 공무원 마음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있는 제주 마음건강센터를 찾았다. 김 처장은 “20~30대 MZ 공무원들의 마음건강센터 상담건수가 57%, 6~9급 실무직 공무원의 상담건수가 67%에 달한다”면서 “마음건강센터의 상담 통계를 바탕으로 (민원 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들을 기관, 연령별, 재직연수를 분석해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제주지방합동청사 내 있는 제주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상주 상담사 등 실무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처장은 “민원 스트레스 강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정·수평·자율을 중시하는 사회적 환경에서 자란 MZ공무원들이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민원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들이 많아 상당히 안타까운데 사전 예방 차원에서 마음건강센터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건강센터는 공무원(공무원과 그 가족, 순직공무원 유족 등)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2008년 서울에 첫 개소한 뒤 지금까지 해마다 2만~3만명의 공무원들이 민원 등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갈등 등 직무수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상담하고 있다. 올해 1월 문을 연 제주는 9번째 센터다.제주센터에서 진단검사 등 프로그램 운영사인 천정현 휴노 대표는 김 처장과의 간담회에서 “3개월 간 감정노동을 하는 세무, 민원 담당 공무원 등 360명 이상(364명)이 참여할 정도록 빠르게 공무원 상담 건수가 늘었다”면서 “특히 신규 공무원들이 많이 오는데 MZ세대들이 공직 내 연착륙을 어려워해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고 장기적으로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민원 스트레스로 센터를 방문하는 공무원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폭언과 고성이 굉장히 심해 민원 담당 공무원 옆에 앉은 공무원이 외상을 입거나 분노조절장애를 입은 민원인 분들은 특정 공무원을 찍어놓고 계속 찾아와 감정을 쏟아내기도 한다”면서 “이는 비인격적 행위로 민원 담당 공무원들은 ‘내가 잘못했다’고 자책하는데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기관 내에 해당 공무원을 지지해주는 체계가 있어야 하고 필요한 경우 본인 동의 아래 해당 기관 의뢰는 물론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저연차 MZ공무원의 이직 행렬이 공직 조직문화에 대한 부적응과 민원 스트레스 등이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처장은 “제주 마음센터의 상담 실적을 보니 3개월 만에 256건으로 매달 ‘더블’로 상담이 늘고 있고 전체적으로 20~30대 57%, 6~9급 실무 직원 67%, 여성이 79.3%로 젊은 신규 MZ공무원들의 스트레스로 더 많은 상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인사처는 최근 공무원의 감정노동·심적 부담 등의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연계하고, 외래진료비와 약제비 등을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는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악성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3만원의 수당을 더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 처장은 일각에서 악성민원 기준과 수당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 “악성민원 기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등 개인별로 (체감이) 크게 다를 수 있고 새내기 공무원들은 민원 담당을 맡았을 경우 관련 지식이나 대인 관계 스킬이 부족해 더욱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면밀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건강센터 상담·심리검사 이용건수가 2019년 2만건에서 지난해 7만 5000건으로 많이 늘었는데 남녀, 연령대, 재직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좀 더 타깃을 명확히 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9년 마음건강센터 상담·심리검사 이용건수는 2만 79건(2만 2116명)에서 지난해 7만 5938건(3만 5510명)으로 크게 늘었다.김 처장은 간담회 뒤 마음센터 내부를 둘러봤다. 센터 내부는 연두색과 브라운, 흰색 등 비교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들로 인테리어가 돼 있었다. 나무로 만든 책상과 선반, 다양한 식물들도 곳곳에 보였다. 상담을 하러 온 공무원들의 심리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다. 내부를 둘러보던 김 처장은 “상담사 보호를 위해 (상담자 돌발 행동 등에 대비한) 비상벨 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천 대표는 수긍하며 “(위협 등) 만에 사태에 대비해 상담사는 대피가 용이한 문 앞에 자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처장은 “공무원들이 출근하고 싶고 행복해야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홍정연 제주마음건강센터장을 비롯해 상담자분들이 애를 많이 쓰는데 마음건강센터가 더 활성화돼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 처장은 청년세대 공직 유치 등 청년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 관내 8개 특성화고의 재학생 200여명과 교사 등을 만나 청년세대의 공직진출, 공무원 채용의 미래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정부인사 정책토론회 청년공감’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인재 9급 등 지역 내 공직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 마련과 공무원연금, 공무원처우 등 구체적인 질문들을 쏟아냈다. 김 처장은 “공무원이 115만명인데 계산해보면 1인당 평균 550만원을 받는다. 일각에서 적다고 하지만 실제 수당 등을 다 합쳐보면 그렇지 않다.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공직은 근무여건이 좋다”면서 “공무원연금은 2015년 개정되면서 개선 여지의 폭이 좁지만 국회에서 국민연금 비롯해 개정 논의가 추진 중이고 여전히 국민연금보다는 공무원연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 줄인 ‘청년공감’ 정부인사 정책토론회를 오는 6월까지 총 30회 일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13회, 전국 사회과학대학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횟수는 두배 이상 늘리고 대상도 이공계, 특성화고로 확대했다. 인사처장을 비롯해 본부 국장급 이상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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