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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망치질 16차례… 사라진 ‘최진실 유골함’

    “누가,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을까.”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탤런트 최진실씨의 유골함이 광복절인 15일 새벽 묘지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추정만 난무할 뿐 사건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열혈팬에 의한 계획적 범죄에 무게를 두고 16일 유골이 안치돼 있던 경기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으로 통하는 국도변 폐쇄회로(CC)TV를 판독하는 동시에 납골분묘 등에서 지문을 채취,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계획적 범행 vs 우발적 소행경찰이 최씨의 유골함 도난 신고를 받은 것은 15일 오전 8시10분쯤. 공원 관계자는 “오늘 오전 7시50분쯤 직원이 묘원을 순찰하던 중 최씨 납골분묘 주변에 꽃바구니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정리하다 최씨의 분묘가 깨져 있고, 유골함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발견 당시 최씨 분묘는 대리석으로 된 남쪽 벽면이 깨진 상태였고, 누군가 쇠망치 같은 도구로 10여차례 내리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경찰은 절도범이 쇠망치로 추정되는 도구까지 동원한 것으로 미뤄 일단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공원 전병기 관리소장은 “깨진 벽면은 화강암 재질로 두께가 7㎝나 돼 쇠망치와 같은 대형 공구 외에는 부수기 어렵다.”며 “누군가 둔기를 준비해 15~16차례 정도 내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인의 지인과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놓고 열혈팬이나 무속인의 소행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다. 고인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생전에도 통제할 수 없는 열혈 팬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한 명이 벌인 일이거나 잘못된 생각을 가진 무속인의 소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묘지 옆에 소주병이 놓여 있었던 것을 보면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의 소행 같지는 않고, 누군가 와서 고인을 애도하다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게 아닌가 싶다.”며 “한편으로는 뭔가 잘못된 믿음에서 일을 벌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경찰도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고 최씨의 열혈팬이 무덤 곁에서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이거나 공범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돈을 노린 절도 가능성과 함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광팬이 범행을 저질렀거나 잘못된 신념에 사로잡힌 무속인의 범행일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CCTV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빈 소주병 2개와 최씨의 납골분묘 등에서 지문을 채취, 경찰청으로 보내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또 사건현장에 있던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 등에 범인의 DNA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증거물을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그러나 묘원 2구역에 설치돼 고인의 묘소를 비추던 CCTV는 지난 12일 낙뢰를 맞아 작동하지 않았고, 1구역 CCTV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경찰은 이에 따라 갑산공원으로 통하는 국도상의 CCTV 2대에 녹화된 화면을 확보, 사건발생 추정시간인 14일 오후 6시~15일 오전 8시를 전후해 공원 주위를 드나들던 차량을 정밀분석하는 등 단서를 찾고 있다. 현장에 있던 방명록을 입수해 지난 14일 최씨 묘소를 찾은 사람에 대한 탐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갑산공원 측은 “공원에는 직원 1명이 상주하며 24시간 묘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14일 오후 6시 마지막으로 묘원을 순찰할 때에는 이상한 점이 없었다.”고 밝혔다.●“고인 두 번 죽이는 일”네티즌들은 “충격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나?”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빨리 유골함을 찾아서 편히 쉴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음 게시판의 아이디 ‘뽀돌이님’은 “어떤 잘못된 믿음에서 유골을 빼냈건 망자의 영면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 득이 될 일이 없으니 다시 갖다 놓으시길”이라고 적었다.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황당하다. 죽어서까지 편안히 쉬지 못하고 이런 수난을 겪는 것을 보니 참담하다.”고 말했다.최씨 어머니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유골함을 제자리에 돌려만 준다면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며 “진실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제발 돌려 달라.”고 호소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한우 한 마리 팔 때마다 1만원씩 적립… 소외 어린이 꿈·희망 키운다

    [나눔 바이러스 2009] 한우 한 마리 팔 때마다 1만원씩 적립… 소외 어린이 꿈·희망 키운다

    “한우 한 마리를 팔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해 어려운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갑자기 200여개의 형형색색 풍선이 떠올랐다. 농협중앙회와 경북 상주시청, ㈜태우그린푸드, 서울 프라자호텔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사랑나눔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꿈과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며 풍선을 날려 보낸 것이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어린이재단(옛 한국복지재단)이 초청한 아이들. 대부분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한부모 가정, 또는 저소득층 아이들이다. 김영은(8·가명)양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집을 나갔다고 한다. 어머니는 영은양을 돌보기 위해 매일 저녁 가사도우미 일을 나간다. 어두컴컴한 밤을 혼자 집에서 보낼 때면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잠들고 싶다는 게 간절한 소원이지만, 이 행복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이미선(11·가명)양 역시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해 어머니와 살고 있다. 어머니는 대형 마트에서 온종일 일하지만, 한 달에 100만원 벌기가 쉽지 않다. 미선양은 휴일 어머니와 손을 잡고 놀이공원에 가는 게 ‘꿈’이라고 한다. 영은양과 미선양도 이날 페스티벌에서만큼은 한껏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또래 다른 아이들과 풍선을 날리고 멋진 비보이 공연을 봤을 때는 잠시나마 새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날 페스티벌은 농협 등이 서울 프라자호텔에 일명 ‘안심 한우’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기념해 마련됐다. 농협 등은 계약 성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 모두에게 5만원권 상품권을 선물했고, 어린이재단에도 현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농협 등은 앞으로 한우 한 마리를 프라자호텔에 공급할 때마다 1만원을 적립,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조규근 ㈜태우그린푸드 대표와 남성우 농협축산 경제대표이사, 최불암 어린이재단 후원회장, 이정백 상주시장, 김용준 상주축협조합장 등은 ‘농협안심한우 어린이재단 후원협약서’를 체결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나눔경영’ 실천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우리나라 전통 한우 시장을 되살릴 뿐 아니라 어린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NOW포토] 박한별 “제 각선미 어때요?”

    [NOW포토] 박한별 “제 각선미 어때요?”

    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 오퍼스 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한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요가학원’은 완벽한 아름다움에 집착해 ‘간미희 요가학원’을 찾은 수련생 5명이 일주일 동안의 겪는 사간들을 통해 현대에 만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묘사한다. 유진을 비롯, 박한별 이영진 차수연 등 아름다운 여배우 군단의 요염한 요가 수련은 오는 20일 관객들 앞에 공개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040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진 “요가학원 속 캐릭터는 현대여성 대변”

    유진 “요가학원 속 캐릭터는 현대여성 대변”

    배우 유진이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제작 오퍼스픽쳐스) 속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요가학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진은 “내가 연기한 효정을 비롯해 모든 캐릭터는 아름다움에 강박을 느끼고 있는 현대 여성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은 ‘요가학원’에서 일과 사랑, 외모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쇼 호스트 효정으로 분했다. 후배에게 밀려난 효정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갖기 위해 ‘간미희(이혜상 분) 요가학원’을 찾아 공포스러운 수련에 동참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밝힌 유진은 영화 ‘요가학원’을 통해 관객들이 내면의 소중함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유진은 ‘요가학원’에서 가장 무서웠던 호러퀸으로 황승언을 들었다. 황승언이 연기한 보라는 착한 사람 증후군에 걸린 캐릭터다. 유진은 “착한 척 본성을 숨기는 보라의 눈빛이 정말 공포스러웠다.”며 황승언의 섬뜩한 연기를 칭찬했다. 한편 영화 ‘요가학원’은 완벽한 아름다움에 집착해 ‘간미희 요가학원’을 찾은 수련생 5명이 일주일 동안의 겪는 사간들을 통해 현대에 만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묘사한다. 유진을 비롯, 박한별 이영진 차수연 등 아름다운 여배우 군단의 요염한 요가 수련은 오는 20일 관객들 앞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비용마련 허리 휜다

    지자체 비용마련 허리 휜다

    경기침체로 전국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은 크게 줄었으나, 내년 지방선거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선거는 광역 및 기초단체, 교육감 선거를 동시한 진행한다. 11일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사무비용(후보 보전금 포함)을 취재한 결과 16개 시·도와 교육청, 232개 시·군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은 총 8856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광역 시·도가 2299억 2464만원, 기초 자치단체가 4656억 5080만원, 시·도 교육청이 1900억 8345만원 등을 부담하게 된다. 지역별 선거비용은 서울시가 1624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1390억원, 울산 702억원, 경북 631억원 순이다. 그러나 대다수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이 예년보다 줄어들어 내년 지방선거비용 확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세징수 감소로 지방교부세마저 감소한 처지에 선거비용까지 떠안으면 재정상태가 한층 열악해질 게 뻔하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와 14개 시·군, 도교육청 등에서 부담할 선거비용은 460억 8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2002년 120억원보다 285%, 2006년 327억원에 비해 4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방교부세는 무려 564억원이 줄었고 도세의 70%를 차지하는 취득세와 등록세 역시 300억~500억원이나 줄어드는 바람에 선거비용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선거사무비용 부담에 대한 대책을 짜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법적인 비용인 만큼 우선 책정하겠지만,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북지역도 내년 지방선거비용이 631억원에 이른다. 재정자립도 20% 미만인 상주, 의성, 영주, 문경, 고령 등은 각각 20억~23억원의 선거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이 재정자립도 20% 이하인데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6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지방동시선거가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로 선거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요가학원’ 여배우들 “식욕 참기가 가장 어려워”

    ‘요가학원’ 여배우들 “식욕 참기가 가장 어려워”

    “‘요가학원’ 속 금기사항 중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은 식욕!”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제작 오퍼스픽쳐스) 속 여배우 8명이 “어떤 상황에서도 식욕만큼은 참기 힘들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요가학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한별 차수연 등은 ‘요가학원’의 금기사항 5가지 중 가장 참기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식욕’이라고 입을 모았다. 극중 ‘간미희(이혜상 분) 요가학원’을 찾은 수련생들은 휴대폰, 음식, 목욕, 거울, 체험 발설 등 5가지 금기사항을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기는 수련생에게는 잔혹한 피의 대가가 도사리고 있다. 이에 박한별은 “실제로 수련을 한다면 식욕만큼은 참기 힘들 것 같다.”며 “밥도 없이 힘이 없어서 요가를 할 수 있겠냐.”고 답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차수연, 이영진 역시 “식욕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며 박한별의 의견에 동의했다. 반면 유진은 “예전의 나였다면 음식을 참기 힘들었겠지만 이젠 식욕을 조절했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동료들의 장난스런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영화 ‘요가학원’은 완벽한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사연과 아픔을 통해 현대의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묘사해낸 작품이다. 영화 윤재연 감독이 같은 여성으로서 내면을 섬세하게 짚어낸 ‘요가학원’은 오는 20일 관객들을 비밀스런 수련의 현장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한화(잠실) ●히어로즈-삼성(목동) ●SK-LG(문학) ●KIA-롯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씨름 전국선수권(오전 9시 경북 문경체) ■ 탁구 코리아 주니어오픈(오전 10시 청양 군민체)■ 양궁 화랑기 시·도대항대회(오전 9시 원주양궁장) ■ 사이클 8·15실업도로대회(오전 9시30분 상주시 일원)
  • [첨단의료단지 오송·신서 선정] 30년간 5조 투입… ‘바이오 R&D의 심장’ 만든다

    [첨단의료단지 오송·신서 선정] 30년간 5조 투입… ‘바이오 R&D의 심장’ 만든다

    ■ 향후 일정 및 주요내용 10일 선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앞으로 2038년까지 약 5조 600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정부는 시설운영비 1조 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 8000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공동으로 선정됨에 따라 코어 인프라 구역, 연구지원시설 구역, 연구기관 입주구역, 편의시설 구역 등의 집적단지가 복수로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각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특화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먼저 핵심 시설이 들어설 코어 인프라 구역에는 신약의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첨단의료기기 설계·시제품제작·성능평가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후보물질·시제품 인체 안전성·효과성 등 검증을 위한 소규모 임상시험은 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맡는다. 연구지원시설 구역에는 코어 인프라 구역에서의 연구에 필요한 세포·실험동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센터가 들어선다. 이밖에도 국내외 20여개 우수연구기관, 연구중심 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연구기관 입주구역, 연구원들을 위한 숙소 등 편의시설 구역도 조성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101만 2000㎡,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115만 3000㎡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인력 1560명, 임상시험센터·벤처타운·연구기관 등 인력 3000명 등 4500여명 수준의 상주인력이 배치된다. 정부는 초기 10년 동안은 시설·운영비로 1조 8000억원을, 이후 20년 동안은 연구개발(R&D) 비용 중심으로 3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비용은 공공성·외부효과·지역파급효과·투자위험 등을 감안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분담한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설계를 위한 기본연구용역 발주에 들어간 후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의료연구개발기관 유치계획, 재원조달계획, 사업추진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쯤 공사에 착수해 2012년 말까지 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집중’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복수 선정을 하지 않겠다던 복지부의 입장 표명과 달리 복수 후보지가 선정돼 추진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가 두 곳 중 특정 지역을 더 선호한다면 투자 배분 등에서 반발이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입안 과정에 참여했던 제약업계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어느 곳이 최적지인지 업계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인 고려’가 사업 내용과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복수 후보지 선정은 사업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추진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 검찰 고위간부 인사 특징 10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는 조직 안정과 법 질서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공서열과 경험이 중시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인사 운용은 결국 공안통과 강력통의 약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역(TK)과 학맥(고려대)이 강조된 인사라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 숫자상으로는 지역안배를 고려했지만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빅4’ 자리의 절반을 대구·경북(TK), 고려대 출신이 차지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노환균 대검공안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줄곧 공안검사의 길을 걸었다. 경북 영주 출신인 최교일 검찰국장도 고려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검찰의 핵심라인을 이같이 구성한 것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특수·강력수사와는 거리가 있는 ‘국제통’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수뇌부의 전문성을 십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BBK 의혹을 수사했던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의 대검 중수부장 기용도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보은(報恩)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슬롯머신 사건과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존파 납치 살해사건, 박한상 존속살해 사건 등을 뚝심있게 처리한 강단을 인정했다. 고검장·검사장 승진자 20명 가운데 TK 출신은 노 지검장을 포함해 4명이다. 서울 출신 5명, 광주 및 전남·북 출신이 4명, 부산·경남 출신이 4명, 강원·충청·제주 출신이 각 1명씩 검사장 자리를 차지했다. 법무부 차관에 광주 출신인 황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임명한 것은 지역안배 차원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고검장급 9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낮아졌다. 50대 초반이던 법무부 실·국장도 40대 후반으로 젊어졌다. 한결 젊어진 검찰은 향후 수사에서 강력한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장급 인사도 곧 단행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기업 월급통장 CMA로 바뀌나

    대기업 월급통장 CMA로 바뀌나

    대기업 임직원들의 알짜 월급통장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뭉텅이로 빠져나갈 조짐이다.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이 그룹측에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을 차지하려는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과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하이투자증권 등은 그룹측에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으로 CMA를 추가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거래법 범위내 그룹차원 검토”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CMA에 지급결제 서비스가 도입돼 은행 계좌와 비교할 때 불리한 점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그룹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한화그룹)과 HMC투자증권(현대자동차그룹), SK증권(SK그룹) 등은 개별 계열사를 상대로 각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화증권의 경우 그룹 본사 등에 직원들을 상주시켜 CMA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HMC투자증권은 계열사 중심으로 지점망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을 은행계좌에서 CMA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와 달리 은행·증권 등의 업무를 한데 묶는 복합상품 출시에 한계가 있다.”면서 “CMA 자체로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다른 투자상품으로 연결되면 수익 증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그룹이 소속 증권사에 대한 밀어주기에 나설 경우 기존 은행 중심의 월급통장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예컨대 삼성은 임직원 수만 18만명, 매월 급여액만 1조원에 육박한다. 대기업들 영향권에 있는 하청업체까지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갈 수 있다. 올 들어 CMA 계좌 수와 잔액은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795만개, 30조 7150억원 수준이던 CMA 계좌 수와 잔액은 지난달 말 각각 900만개, 40조원을 돌파했다. 계좌 수는 매일 1만개 이상씩 증가하고, 잔액 역시 6월 말 기준 전체 예금은행 수시 입출식 예금잔액 282조원의 7분의1 수준에 이른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속으로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2007년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운 증권사의 공세로 CMA 잔액이 14조원 증가하는 사이, 은행권 단기수신은 24조원 감소한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은행 “금리 유리… 대량이탈 없을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나 금리에서 혜택을 더 많이 누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월급통장을 CMA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급여일이 돌아오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돼야 움직임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월급통장을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간 과열 경쟁 조짐이 일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종간 칸막이를 없애 금융업계 전반의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됐고, 지난 4일부터 CMA에 지급결제 서비스도 도입됐다.”면서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업종간 힘겨루기나 제식구 감싸기와 같은 부작용부터 나타날 조짐”이라고 꼬집었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안동~예천 ‘경북 신도청’ 10만 수용 생태도시 조성

    경북도 신도청 소재지가 인구 10만명을 수용하는 전원형 생태도시로 조성된다.5일 경북도의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기본구상 중간용역 자료에 따르면 신도청소재지는 안동시 풍천면(6.5㎢)과 예천군 호명면(4.7㎢) 일원 11.2㎢에 걸쳐 조성된다. 도는 신도시 지향점을 ▲신성장 거점도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원형 생태도시로 설정했다. 또 도시 기능을 행정·정치, 지식산업과 비즈니스, 교육·문화도시로 정하고 관련 시설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도시 전체를 중·저밀 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주거용지 비율 30%(3.6㎢) ▲공원녹지 비율 35%(4.2㎢) ▲유보지 10%(1.2㎢) ▲이전기관 용지 3%(0.4㎢) ▲상업용지 2%(0.2㎢) ▲공공시설용지 15%(1.8㎢) ▲산업용지 5%(0.6㎢)로 정했다. 주거용지에는 인구 10만명 수용을 목표로 단독 및 연립,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신도시 주변에는 기존의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바탕으로 동서 5축(봉화~울진) 및 동서 6축(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중부내륙철도 건설과 중앙선 복선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신도시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토지보상과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시 조성은 2014년 6월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자들 이야기 담긴 여행서 2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다 프리랜서 글쟁이로 변신한 박상주가 여행서 ‘세상 끝에서 삶을 춤추다’(북스코프 펴냄)를 내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여행서 같은 외피의, 인생을 진하게 사는 사람들 얘기다. 어디에서 자고 뭘 먹고 뭘 구경할지 알려주는 등 실용적 정보가 취합된 흔해빠진 여행서와 다르다. 페루의 마추픽추, 메마른 땅 케냐, 혁명가의 후예들이 있는 베트남 등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지를 찾아다니며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그 현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고,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만났다. 시간의 흐름에서 뚝 떨어져 사는 듯한 사람들, 문명의 이기와 단절되며 전통적인 삶을 고수하는 사람들 틈 속에서 ‘지금, 여기’라는 원칙이 더욱 생생히 살아난다. 풍경의 사진이 아닌, 다양한 사람의 사진이 더욱 반갑다. ●스파로 사하라사막 체험하기 곤지암리조트에서 사막의 열기와 서늘한 밤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스파라스파’에서는 사하라 사막에서의 하루를 1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는 ‘사하라 스파’를 진행하고 있다. 시원한 사막의 밤과 뜨거운 낮을 아름다운 영상과 아라비아풍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스파 코스이다. 031-8026-5600. ●물놀이하고, 곰국 뼈도 챙기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퇴촌스파그린랜드는 한우 판매장 ‘퇴촌 한우마을’과 함께 이달 말까지 스파그린랜드 이용 영수증을 지참한 모든 고객에게 곰국용 한우잡뼈 1㎏ 또는 한우떡갈비 240g을 무료로 나눠준다.당일 준비분이 떨어질 때까지 선착순이다. 또 스파그린랜드 이벤트 추첨으로 한우 시식권(3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이 밖에 오는 30일까지 ‘하하!(夏夏) 대박 행운대잔치’를 연다. 대형TV, 김치냉장고, 정수기와 스파 초대권, 비데 등 경품을 추첨한다. ●겨울스키 준비는 여름에! 현대성우리조트는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사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현대성우리조트 및 지경리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응모하면 최우수상 1명에게 09/10 시즌권을, 우수상 10명에게 09/10 시즌권 10만원 할인권을, 장려상 20명에게 09/10 시즌권 5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홈페이지(www.hdsungwoo.co.kr)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다. 033-340-3000.
  • [2010년 지방선거 D-300] (중) 충청권·강원·제주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 (중) 충청권·강원·제주 출마예상자

    내년 6월 충청·강원·제주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의 키워드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모아진다. 세종시특별법, 제주해군기지사업, 여권내 친이-친박 갈등, 전직 대통령의 서거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중원의 민심을 흔들고 있다. 3선 연한을 채운 강원지사를 빼고, 4곳 모두 한나라당이나 무소속 현역 시·도지사가 재선과 3선을 노리고 있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대전 박성효-염홍철 재대결… 野 김원웅·권선택 거론 충청 지역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대전에서는 자천타천 예비 후보자만 10명이 넘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무소속 염홍철 전 시장의 재대결이다. 2006년 선거 당시 현역이던 염 전 시장과 부시장이던 박 시장은 2.7%포인트 차이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염 전 시장은 인터넷 팬카페 ‘염원 2010’ 회원 2000여명과 함께 자주 등산대회를 갖는 등 권토중래를 노려 왔다. 염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자유선진당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민주당으로 복귀할지도 관심사다. 다른 한나라당 후보로는 이양희 전 의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육동일 대전발전연구원장, 홍성표 전 대전시교육감, 가기산 대전 서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 후보로는 당 대덕지역위원장인 김원웅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에선 대전 부시장을 지낸 권선택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권 의원은 출마 문제를 당에 일임했다. 같은 당의 이재선·이상민·임영호 의원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 총선 이후 대전지역에서는 현직 광역·기초단체장이 소속된 한나라당과 절대 다수의 국회의원을 차지한 자유선진당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왔다. 자유선진당이 텃밭 프리미엄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에선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충남·충북 정우택·이완구 재선 의욕… 민주·선진과 맞대결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완구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온다. 박상돈·류근찬·이명수 의원 등이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최고위원과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인 문석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승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민주노동당 김혜영 충남도당위원장,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충북 지역은 대전 충남과 같은 충청권이면서도, 정치적인 정서가 다르다. 현재 국회의원 8석 가운데 6석이 민주당 몫이다. 지난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의 지역바람이 통하지 않은 지역이다. 총선 이후에도 이 지역 기초·광역 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계속 이겼다. 때문에 충북에서는 총선 이후 기선을 제압한 민주당과 후보 경쟁력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우택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김병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출마설도 나온다. 한대수 당원협의회 위원장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충주시장 출신의 이시종 의원과 경제부총리 출신인 홍재형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대변인인 노영민 의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한범덕 전 행자부 차관의 행보도 시선을 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강원 이계진·최종찬·권오규 등 ‘포스트 김진선’ 기대 강원은 무주공산(無主空山)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김진선 현 지사가 법이 정한 3선 임기를 채워 내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보수정당이 유리했다. 보수적인 지역 성향이 선거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내년 선거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민주당 후보가 과거보다 유리한 조건에 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분석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거론되는 후보는 한나라당이 가장 많다. 강원도당위원장 출신의 이계진 의원, 현 도당위원장인 허천 의원,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조규형 주 브라질 대사, 최흥집 강원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권혁인 전 행자부 차관보,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조명수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 최영 강원랜드 대표 등도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영동과 영서로 나뉘는 소지역주의나 중앙당의 친이-친박 갈등 구도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구속중인 이광재 의원이 석방되면 도지사에 도전할 수 있지 않느냐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이창복·조일현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에선 춘천시장 출신인 류종수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제주 무소속 김태환 3선 노려… 현명관·우근민 출마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제주지사 후보는 8~9명선에 이른다. 무소속 김태환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김 지사는 2004년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 2006년 때는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해군기지사업으로 도민들에 의해 소환 청구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2006년 선거에 출마했다가 김 지사에게 패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제주 출신의 현동훈 서울 서대문구청장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주 서귀포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진철훈·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 이사장도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우 전 지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한욱 전 제주 행정부지사 등의 이름도 나온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플러스] 신축아파트 ‘찾아가는 세무 민원’

    서초구(구청장 박성중)아파트 입주민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신축아파트에 ‘찾아가는 현장세무민원실’을 마련한다. 14일까지 반포동 삼성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임시 방문센터에 민원실을 운영한다. 세무과 직원 2명이 상주해 아파트 및 상가 입주민들의 취·등록세 자진신고와 납부를 돕는다. 지방세 감면, 납세절차 등의 상세한 상담도 해 준다. 세무1과 2155-6520.
  • “그림보는 안목 높여 보세요”

    “그림보는 안목 높여 보세요”

    그림 감상 및 소장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미술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매주 신간으로 최소 2~3권의 미술서적들이 출간되고 있으며, 7월 말에는 무더기로 7권이나 나오기도 했다. 그림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첫눈에 느낌이 편안한 그림만을 좋아할 것이 아니라, 불편한 마음을 일으키더라도 그 작품 안에 들어 있는 작가의 생각이 무엇인지 ‘코드’를 읽어 내는 것이다. 최상의 방법은 작가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거나, 평론가의 안내·설명을 받거나 하는 것인데, 이것이 어려울 때는 관련 책을 읽고 미술의 흐름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동서를 막론하고 현 시점에서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인상주의 그림도 18~19세기에는 불쾌감을 주는 색깔의 유희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고전주의, 아카데미즘의 끝자락에서 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인상주의를 이해한다면, 그 뒤에 나타난 큐비즘이나 표현추상주의 등도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난해하기 짝이 없다는 요즘의 미술작품도 넉넉히 즐길 수 있다. 우선 ‘무의식의 마음을 그린 서양미술’(이가서 펴냄). 저자 박정욱씨는 작가이자 미술 저널리스트로 신화와 역사가 가득한 서양미술을 ‘읽을’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그는 종교적인 소재를 그린 카라바조의 ‘마테오를 부르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등을 통해 서양의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읽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표범의 몸을 한 여인을 그린 페르낭 크노프의 ‘예술’, 쪼르르 우유 따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얀 페르메이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 일본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목판화를 모방한 고흐의 ‘비 내리는 다리 풍경’ 등이 도판과 함께 소개된다. 런던을 방문하는 세계의 여행자들은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방문하고, 도발적이기까지 한 영국의 현대미술을 감상한다. 영국 출신의 ‘미술계 악동’ 데미안 허스트는 한번의 경매로 2000억원어치의 작품을 팔아 치우며 단숨에 피카소를 넘어서 버렸다. 데미안 허스트와 함께 ‘yBa’(Young British Artists)로 불리는 영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오늘을 소개하는 책은 ‘창조의 제국’(지안 펴냄)이다. 저자 임근혜씨는 yBa의 산실이었던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현재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개관 이후 대번에 관광 명소로 떠오른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1998년 다 죽어가던 영국 북동부의 탄광촌 게이츠헤드를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변신시켰던 ‘북방의 천사’ 조각상 등을 통해 영국 현대미술을 보여 주며, 문화가 국력인 시대에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방향을 제시한다. ‘우연한 걸작’(세미콜론 펴냄)은 뉴욕타임스 수석 미술 비평가 마이클 키멜만이 쓴 책이다. 중독에 가까운 열정과 헌신 속에서 나온 우연한(?) 걸작들을 작가들의 보잘 것 없는 삶과 대비시켜 써내려 갔다. 한 여자에게 중독돼 불행해 보이는 관계 속에서 아름다운 걸작을 그려낸 피에르 보나르, 10년 이상 작품에 매달려 1t이 넘는 작품을 탄생시킨 제드 드페오, 1972년 이래 네바다 사막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마이클 하이저 등 치열하고 극단적인 예술가의 삶을 보여 준다. 한국의 현대미술가들 11명을 소개한 ‘향’(시공아트 펴냄)도 출간됐다. ‘책 속의 미술관 시리즈’ 1권으로 김범 정서영 남화연 박기원 문경원 송상희 정수진 유현미 박화영 김혜련 최정화씨 등의 작품을 책 속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작가에 대한 소개 글은 프로필만 책 마지막에 수록돼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블로그 ‘레스카페’를 운영하는 블로거 선동기씨가 쓴 ‘처음 만나는 그림’(아트북스 펴냄)은 파란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고 긴 머리를 양갈래로 땋아 내린 소박한 소녀를 책표지로 내세운 느낌 그대로가 책 안에 담겨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편안하고 소박한 그림들과 그 그림에 대한 짧은 해설을 곁들였다. 작가별로 5점씩 소개했다. 이탈리아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고종희씨는 ‘이탈리아 오래된 도시로 미술여행을 떠나다’(한길사 펴냄)를 통해 이탈리아 각 도시의 미술작품과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로마ㆍ밀라노ㆍ피렌체ㆍ베네치아는 물론 만토바나 우르비노·라벤나·베로나·파도바·시에나·아시시 등의 중요 건축물과 미술관, 미술관의 소장 작품들을 소개했다. ‘돈을 사랑한 예술가들’(열대림 펴냄)은 땀과 조각칼로 벌어 들인 돈을 무능한 가족에게 모두 뜯겨야 했던 미켈란젤로, 치밀한 홍보와 마케팅 전략으로 살아 생전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린 루벤스, 방을 데울 숯을 사기 위해 구차하게 돈을 빌려야 했던 모네 등 대가들의 살림살이를 보여 준다. 저자 오브리 메넨은 미술저널리스트로 세계적으로 미술품 경매가 활발한 현대에 예술을 경제와 연결해서 살펴볼 안목을 제공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객원칼럼]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객원칼럼]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한국 언론의 태생적 이력은 ‘이유 없는 반항’을 연출한 드라마 한 편을 연상케 한다. 한국 언론은 1883년 9월 박문국에서 한성순보를 발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한성순보는 정치적 격동에 휘말려 1년3개월 만에 비운을 맞았고, 한성순보의 비운은 일제강점기를 예고하는 먹구름이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한반도 침탈이 노골화되자 구국의 지성인과 지식인들은 언론에서 길을 찾았다. 숱한 신문들이 밤하늘 별처럼 빛났다가 스러졌다. 민족의 선각자들은 언론 활동에 매진하면서 당시 정치권력을 거부하고 일제에 항거했다. 일제는 조국을 강탈한 반민족적 외세로 절대 악(惡)이었고 따라서 정치권력을 매도하는 언론 활동은 절대적 선(善)이었다. 정치권력에 다가서면 어용(御用)이고 반민족적 변절(變節)이었다. 일제강점기라는 뒤틀린 세월은 40년이나 이어졌고, 어둠의 40년은 이유 없는 반항의 언론관을 만들어 냈다.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는 다른 나라 언론 발달사와 겹쳐 보면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게 애국이요, 역사적 가치였다. 각국의 언론들이 저마다 국익을 최우선하는 논조를 펴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일제의 어둠은 한국 언론을 뒤틀어 놨다. 광복 이후 권위주의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며 정부 정책이라면 허물부터 끄집어내 비판해야 언론의 정도를 걷는 것처럼 오해되었다. 한국 언론의 ‘비판 지상주의’는 국익에 역행하거나 국가적 불이익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그대로 관통한다. 미국 언론의 징고이즘(Jingoism)을 비롯해 일본 등 선진 외국 언론의 비이성적 애국주의가 도마에 오르는 현실과 크게 대비된다. 언론의 비판 기능은 물론 핵심적인 역할이다. 그러나 비판 기능이 기형적으로 강조될 경우 자칫 사회적 분란을 조장하고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키기 십상이다. 언론도 국가 공동체의 생산성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제도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선진 언론일수록 국가 사회를 발전시키고 구성원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사회적 의제를 발굴해서 공론화하는 의제설정(Agenda Setting)에 악센트를 두고 있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었던 역사적·정신적 독소를 거둬 내야 한다. 일제에 기생하여 축적한 재산을 몰수하고 몇몇의 친일 행각을 들춰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떨쳐내야 한다. 반항의 언론관을 극복해야 한다. 7개월이 넘게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미디어법 논란을 보자. 언론은 간 데 없고 정치의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 비판은 없고 구호성 주장과 선전성 예단들이 넘쳐난다.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한 인터넷 시대에 언론 매체를 어떻게 해서 여론을 장악한다는 주장은 적어도 억지다. 백보를 양보한다 해도 지금 한국에는 미디어 문제가 국정의 전부란 말인가. 2009년을 온통 미디어법 논쟁으로 지새워야 하겠는가. 언론이 정치에 편승하는 시기는 지났다. 언론이 이념적 성향으로 패거리를 지어 이리저리 우르르 몰려 다녀서는 안 된다. 언론은 국가 사회의 건전성을 신장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누가 주장했느냐가 아니라 무슨 내용이냐를 보고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계산하기 이전에 국가 발전에 어떻게 밑거름이 되느냐를 새겨야 한다. 한국 언론은 지금쯤은 태생적 굴레를 벗어던지고 정론(正論)의 길로 나가야 한다.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 [희망 UP 현장을 가다] (6) 두산重 창원 원자력 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6) 두산重 창원 원자력 공장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입니다.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습니다.” 두산중공업 이영동 원자력공장장은 자신있게 말했다. 그럴 만도 했다. 30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을 재개한 ‘원전 종주국’ 미국이 원자력 주기기를 맡긴 곳이 다름아닌 두산중공업이었다. 일본은 핵폐기물 저장 용기 200개를 두산중공업에 발주했다. 세계 원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 가운데 두 곳이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을 인정한 셈이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세계 최강의 원자로 제조국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2일 찾았다. ●쏟아지는 수주 물량… 새 공장 지어 3만㎡ 규모의 원자력 공장 내부는 거대한 작업장이었다. 수백t에 이르는 항아리 모양의 쇳덩어리가 곳곳에 널려 있었다. 기술자들이 무게 450t, 높이 14m 규모의 대형 원자로 앞에서 정교한 용접으로 내부 틀을 잡고 있었다. 이 때의 원자로 온도는 무려 150도. 수작업이 많다 보니 하나의 원자로를 만드는 데 36개월가량 걸린다. 이영동 공장장은 “원자로 내부 구조물은 용접의 최고 기술을 요구할 정도로 정밀도가 필요하다.”면서 “원자로 특수용접에는 10년 이상 베테랑만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과정도 까다롭다. 사소한 결함도 치명적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주업체 검사관들이 상주해 철저한 검증에 나선다. 검사 과정만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수주 물량은 넘쳐나고 있다. 국내에서 발주한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에 들어가는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의 원자력 핵심기기), 울진 원전 1·2호기 교체용 증기발생기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이 발주한 10여기의 원전 주기기가 제작되고 있다. 170명의 직원이 주야간 근무와 잔업, 특근으로 납기 일정을 맞추고 있다. 원자력 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원 안팎. 두산중공업 전체 매출액의 17% 수준이지만 해마다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임상갑 전무는 “현재 공장으로는 수주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고 말했다. ●‘700조원대’ 원자력 르네상스 이끈다 전세계적인 원전 건설의 붐은 두산중공업에 또다른 호기. 세계원자력협회는 2020년까지 290여기(연간 25기)의 신규 원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2기의 사업비가 5조~6조원인 만큼 700조원대의 신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원자력 르네상스’를 이끄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 인도, 중동 등이다. 특히 중국은 원자력의 설비용량(9GW)을 2020년까지 50~60GW로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세계 최대의 원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원전 기자재를 공급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단위 원전’ 수출의 첫 물꼬를 트기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 것도 수출 전망을 밝게 한다. 이 공장장은 “지난 30년간 원전 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많은 원전 제작업체들이 쇠퇴기를 맞은 반면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향후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저소득층 무료 스케일링 해드려요”

    ‘치과용 전문장비를 갖춘 구강진료실, 임산부 전문 치아케어 교실, 저소득층 무료 스케일링….’시설개선 공사와 전문인력 보강 등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달 문을 연 마포구 구강보건센터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30일 구에 따르면 이 센터는 영·유아, 성인,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식 구강보건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치과의사 1명과 치위생사 3명, 간호사 1명 등이 늘 상주하고 있다. 보건소 2층에 자리한 구강보건센터에는 진료실과 보건교육실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선 구강 검진을 비롯해 구강보건교육, 구취 클리닉 등 11개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이 중 임산부를 위한 ‘마포여성 치아 케어교실’과 노인 전용 ‘스케일링’ 사업은 예약이 몇주일씩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치아 케어교실에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출산 전·후 임산부들에게 시기별 구강관리법을 알려준다.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는 치주병 예방법과 영·유아 구강관리법, 전문가 칫솔질 교육법 등도 가르쳐준다.노인과 장애인에게 무료로 스케일링도 해준다. 대상자가 거동이 불편한 경우엔 방문을 통해 구강보건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지역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지역아동센터 8곳의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방문 검진도 한다.이 밖에도 성인을 위한 ‘구취 클리닉’도 운영된다. 구취 측정과 구강검진을 통해 입냄새 고민을 말끔이 해결해준다. 또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구강보건교육을 해주는 ▲‘신나는 어린이 구강교실’ ▲초등학교 1~2학년 학령기를 위한 ‘치아 홈 메우기 사업’ ▲초등학교를 방문해 구강검진과 교육을 해 주는 ‘즐거운 치아사랑 학교’사업 등도 진행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금융권 임금협상 제자리

    금융권 임금협상이 5개월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 3월 중앙노사위원회가 결렬된 이후 노사 양측은 4차례나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임금 삭감 등에 대해 서로 한 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일각에선 노사 양측이 자기 주장만 반복하며 차일피일 협상을 미뤄 결국 임금을 동결하려는 속셈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와 사측인 은행연합회는 전날 제5차 중앙노사위원회를 개최해 임금 협상을 재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다. 사측은 신입 직원의 임금 20% 영구 삭감과 기존 직원의 임금 5% 반납,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등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 경기가 회복된다는 뚜렷한 징후가 없는 데다 금융권의 고임금에 대한 외부의 비난을 없애려면 최소한의 임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측은 “정부가 출구전략을 논의하고 있고 2·4분기 은행별 경영성과도 대폭 향상되는 등 전체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임금 삭감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노조는 애초 긍정적이던 신입행원 초임 삭감 방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로 돌아섰다. 이에 사측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중앙노사위원회에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산별 차원의 협상을 중단하고 회사별 협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다수 은행들은 불편한 기색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각 은행으로 협상테이블이 내려오면 노사간의 불필요한 분란을 떠안을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했다. 노조 측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협상주체를 바꿀 수 없다.”고 반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 올해 임금은 자동으로 동결된다.”면서 “최근 은행권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입장이 유리해진 노조가 ‘버티기’ 전략으로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남효채 지역진흥재단 이사장 취임

    한국지역진흥재단 제2대 이사장에 남효채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8일 취임했다. 남 이사장은 경북 영양군수, 상주시장, 옛 행정자치부 감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지역진흥재단은 각 지역의 관광·문화·특산물·투자정보 등 다양한 자원과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홍보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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