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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절도범 15년 구형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쳐 은닉, 훼손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모(49·경북 상주·고미술수집상)씨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서울신문 2011년 11월 26일자 8면,12월 5일자 10면> 대구지검 상주지청 박순영 검사는 26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배씨가 범행을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해례본의 소재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오히려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중형이유를 밝혔다. 지난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의 범인 채모(70)씨는 징역 12년 구형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박 검사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가치는 숭례문만큼이나 가격을 따질 수 없는 무가지보(無價之寶)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구형에 참고했으며, 모든 우리 문화재는 소중하지만 특히 훈민정음이 지니는 가치는 어떠한 문화재보다 월등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2008년 경북 상주 시내에서 골동품상을 운영하는 조모(66)씨 가게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배씨를 상대로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 지난해 6월 “원소유주인 조씨에게 돌려주라.”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배씨가 판결에도 불구, 상주본을 반환하지 않자 구속 기소했다. 박 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대형 범죄가 별로 없어 참고할 사건이 드물었으나 유사 사례로 4년 전의 숭례문이 있다는 점을 참고했다.”면서 “숭례문 방화범의 경우 70세라는 고령인 데다 범행 후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이 있었으나 이번 훈민정음 상주본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한 점 등을 구형에 참작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강신태 사범단속계장은 “검찰의 중형 구형은 훼손되고 있을지도 모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하루빨리 국민 품으로 되돌리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상주지원에서 열린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 28년(1446년) 훈민정음 반포와 동시에 출간된 한문 해설서다. 세종의 명을 받아 창제 동기·의미·사용법을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 엮었다. 33장 1책의 목판본인 해례본은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값을 따질 수 없는 ‘무가지보’로 평가된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이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된 전례에 비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는 감정도 나오고 있다.
  • 고화질 CCTV 올 25대 추가 설치…양천구, 범죄·재난 꼼짝마

    양천구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는 범죄와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130만 화소의 스피드 돔형 고화질 CC(폐쇄회로)TV 118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25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추가 설치되는 CCTV는 어린이와 부녀자 안전과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과 어린이 보호구역, 주택가 골목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방범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2월 방범과 불법주정차, 치수방재, 쓰레기무단투기 단속 등 CCTV의 상황을 한 공간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3D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해 지역 내 지형을 입체적으로 표출, 사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능형 방범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정3동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는 현재 방범용 241대, 아동보호구역 172대, 초등학교 교내 127대, 불법주정차 단속 39대, 치수방재 43대, 쓰레기 무단투기단속 11대 등 총 633대의 CCTV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과 관제 요원들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CCTV설치 장소 선정 등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통합관제센터에 견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어린이 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범죄와 재난 없는 도시를 만들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령별 육아 양육고민 해결해 드려요

    용산구는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와 어린이집 종사자를 위한 보육정보센터·영유아플라자를 개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 녹사평로 구청 5층에 문을 열고 시범 운영 중인 보육정보센터·영유아플라자는 구민들에게 다양한 보육 정보와 육아 관련 서비스를, 관내 보육시설에는 지원 업무를 제공한다. 다음 달 말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연령대별 아이를 둔 부모들이 각종 육아 정보를 나누고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맘스카페 및 수유실이 설치돼 있다. 또 교육실에서 전문가들에게 육아 관련 전문 교육 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 아울러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하는 아동 놀이 체험실도 마련돼 있고, 자료실에서는 보육 관련 정책자료, 학회지 등 자료를 검색·대여할 수 있다. 지역에 위치한 숙명여대에서 위탁 운영한다. 아이와 부모, 어린이집 종사자들과 상시 상담을 나눠 고민을 한층 덜어줄 수 있는 보육 전문 요원이 상주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류경제학이 지운 중상주의 ‘富國의 비결’

    주류경제학이 지운 중상주의 ‘富國의 비결’

    부키에서 냈다. 2008년 대안적 경제저작에 주어지는 뮈르달상을 받았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받은 그 상이다. 추천사도 장 교수가 썼다. 감이 온다. 주류경제학에 대한 비판이다. 농업과 서비스업이 아니라 제조업이 국부의 근원이며, 제조업 육성을 위해 강력한 개발국가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연고주의와 지대추구를 모조리 내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주장한다. 시장에 대한 ‘깨알 같은 디스(상대를 공격하는 신조어)’가 넘쳐나는 이 주장은 ‘사다리 걷어차기’에서부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 이르기까지, 장 교수의 저작을 탐독해온 이들이라면 익숙한 논리다.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능한가.’(에릭 라이너트 지음, 김병화 옮김)는 이 장하준 논리의 심화확대버전이다. 시장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깨기 위해 장 교수가 역사에서 찾을 수 있는 반대증거를 꾸준히 제출한다면, 저자는 아예 “몇십 년 만에 한 번씩 지표 위로 솟아오르는 지하 하천처럼 움직”이는 비주류경제학의 복원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비주류란 19세기 말 한계혁명의 맥을 잇는 주류경제학이 경제학사에서 지워버린 유럽의 중상주의와 역사주의 전통이다. 지웠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저자는 미국과 유럽의 각 대학에서 이런 전통에 입각한 저서와 자료들을 계속해서 폐기하고 있고, 이를 자신이 구해다 집에다 부려놓다 보니 장서가 5만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자신의 입장을 ‘다른 전통’이라 표현하면서 종교의 이단심판 냄새가 물씬 풍기는 ‘Canon’(교회법)이란 단어를 쓰는 데서도 이에 대한 분노는 잘 드러난다. 저자는 ‘다른 전통’의 존재를 입증하고자 14세기 르네상스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처음으로 부를 쌓은 곳은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 이들의 발전전략을 고스란히 따라한 곳이 바로 15세기 이후 영국의 튜더왕조, 17세기 프랑스 중상주의를 이끌었던 장 바티스트 콜베르 재정총감, 18세기 ‘미국 제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산업발전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 19세기 유치산업보호론을 내세워 자유무역은 모든 나라가 산업화된 뒤에나 해야 한다고 주장한 프리드리히 리스트로 이어진다. 일본의 메이지유신, 1960년대 이후 한국과 타이완의 고도성장도 이 전통의 적자라는 것이다. 즉, 서구 열강의 탄생과 동아시아의 기적은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든 완전균형의 덕택이 아니라 “힘을 이용한 규모의 경제”와 “모방”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다. “일반적 경제학 교과서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경제발전은 완전시장의 실패작, 그것도 엄청난 실패작”이다. 그러면 르네상스기 도시국가에 뿌리를 둔 발전의 비결에는 대체 뭐가 들었는가. 저자는 1613년 안토니오 세라가 내놓은 ‘국가의 부와 빈곤의 원인에 관한 짧은 소고’라는 글에 주목한다. 고향 나폴리보다 환경이 열악한 베네치아가 왜 더 발전했느냐는 게 세라의 궁금증이다. 연구 결과는 단순했다. 물 위에 세워진 국가라 “토지를 개발할 여지가 없으니 제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별히 잘나서가 아니다. 제조업을 하다보니 다양한 직업이 발달했고, 이 직업 간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면서 더 나은 생산품을 내놨고, 그러다 보니 무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동시에 개발할 토지가 없으니 혁신에 딴죽을 걸 지주계급과 봉건제가 없었고 민주주의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뚜렷이 드러났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이 분석을 받아들였다. 심지어 개간할 땅이 있어서 지주계급이 존재했던 피렌체의 경우, 수세기 동안 지주의 참정권을 법으로 제한하기까지 했다. 이는 아메리카를 식민지화하면서 한발 앞서나갔던 스페인이 오히려 주저앉아버린 이유와도 직결된다. 아메리카에서 엄청난 금과 은이 유입됐으나, 지주계급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농업을 보호하고 제조업을 희생시키다보니 결국 망해버렸다는 것이다. “금광은 실제 금광이 아니라 제조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다. 수요와 공급의 수학적 모델에 따른 아름다운 시장균형을 두고 미학적 감탄사를 연발하기보다, 실제 역사 사례를 우위에 놓는 이런 분석을 진행하다보니 주류경제학에 대해서는 비판을 넘어서 조롱에 가까운 평가를 한다. 경제발전이란 “기술변화, 수확체증, 고도의 노동분업, 불완전 경쟁, 그리고 이들 간 시너지 효과”라는 점은 14세기 르네상스 이후 명백했으나 일반 경제학 교과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수학적 저항이 최소인 방향을 따라 간다.”라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논리 자체는 완벽하고 논리를 두고 다투는 논쟁에선 승리하는데, 정작 그 차갑도록 투명한 논리는 현실과 무관하다. 지금 경제학은 “시체애호적”이고 “자폐증적”이다. 학자들끼리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되어버렸다. 가령, 책의 주된 논의는 애덤 스미스의 노동가치설과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뼈대로 삼는 경제학의 ‘수확체감 법칙’을 비판하고 ‘수확체증 법칙’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시장을 긍정했으니 스미스와 리카도가 자본주의를 찬양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확체감 법칙에 따라 자본주의는 장기정체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확체증이라면 ‘저물가 고성장’이라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 때의 ‘신경제’를 뒷받침하는 폴 로머의 신성장이론이 떠오른다. 이 논의는 DJ정권 때 ‘신지식인’과 IT열풍으로 한국에도 밀어닥쳤다. 저자는 이 주장을 “IT 주식 투기 붐”이란 단 한마디로 잘라 버린다.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국제무역 논의를 펼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교정했다는 평을 받고, 그 평에 어울리게 주류경제학에 대해 비판적인 폴 크루그먼에 대해서도 가차없다. “일반적 이론보다 현실을 더 잘 설명하는 이론을 개발해놓고도 실제 정책에서 활용하지 않아 이론과 현실이 따로 노는 태도” 때문이다. 저자는 아예 ‘리카도의 악덕’(Ricardian Vice)에 빗대 ‘크루그먼의 악덕’(Krugman Vice)이라고까지 한다. 리카도야 몰라서 그랬다 쳐도, 뻔히 알면서 실행하지 않은 크루그먼은 더 나쁜 게 아니냐는 얘기다. 수확체증 법칙을 먼저 발견했다고 다투는 로머와 크루그먼을 비꼬면서 저자는 그 법칙은 ‘재’발견됐다고 단언한다. 앞서 봤듯, 이미 르네상스 시기 때부터 유구하게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 있는데 무슨 소리냐는 얘기다. 노르웨이 출신인 저자는 하버드대 석사, 코넬대 박사를 거쳐 세계 각국에서 실제 사업과 강의를 병행했다. 저자는 누구는 잘살고, 누구는 못 사느냐는 스무 살 때부터의 의문을 풀기 위한 긴 여정의 결과로 이 책을 썼다 했다. 저자의 장서 5만권과 “경제학 분야 인간문화재”라 부르는 장 교수의 추천사는 그 증거물이다. 그래서 서술 밀도가 대단히 높다. 주류·비주류 경제학 전통에 대해 논하는 1·2장은 단 한 문장도 놓치기 아깝다. 신제도주의 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의 실패에 대한 변명, 그것도 인종주의와 결합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6장과 제조업과 산업화 문제를 근대민족국가의 탄생과 민주주의로까지 연결짓는 7장은 꼭 읽어볼 만하다. 2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베이징 GDP 1만2447弗 “세계銀 기준 선진국 소득”

    중국 수도 베이징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2447달러(약 1400만원)를 기록했다고 신경보가 20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통계국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1조 6000억 위안이며, 이를 상주인구로 나눈 1인당 GDP 8만 394위안을 연간 평균 환율로 환산해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 베이징시 통계국 위슈친(于秀琴) 대변인은 “세계은행의 등급 분류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GDP 기준으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체의 지난해 1인당 GDP는 5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이징시의 인구가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베이징시 상주인구는 전년보다 56만 7000명 늘어난 2018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후커우(戶口)를 가진 사람과 6개월 이상 체류 중인 외지인을 포함한 숫자다. 외지인은 742만 2000명이다. 지난해 증가 인구 가운데 37만 5000명이 외지인이라는 점에서 외부 유입 인구가 여전히 베이징시 인구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관타나모수용소 10년] (3) 장병 막사 체험

    [관타나모수용소 10년] (3) 장병 막사 체험

    겨울 내복에 점퍼까지 껴입고 양말을 신은 채 누워도 어디선가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머리가 시려 수건으로 둘둘 감싸 보지만 큰 효험은 없다. 지급된 담요 1장은 수건처럼 얇다. 여기에 고막을 찢을 듯한 “윙~” 하는 발전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쉼 없이 귀를 울린다. 무슨 혹한의 전쟁터 한가운데 누운 것 같다. 바람을 이리저리 막으며 뒤척이다 보니 날이 밝았다. 16, 17일(현지시간) 이틀간 텐트로 된 관타나모 훈련 장병 막사에서의 취침은 20여년 전 모진 군대 생활을 경험한 기자한테도 버거웠다. 텐트에 설치된 히터를 틀면 소리만 요란할 뿐 에어컨처럼 찬바람이 쌩쌩 불어닥쳤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에 섭씨 25도를 넘나들 정도로 따뜻한 적도의 기후에서 준비해 간 겨울 의복을 실제 활용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텐트 1개당 몸뚱아리 하나 겨우 누일 만한 침대 6개와 서랍장, 소형 냉장고가 가구의 전부였다. 젖은 수건을 걸어 놓을 만한 빨랫줄도 없었다. 일반 사병이 아닌 지휘관급은 텐트 전체를 사용한다. 그래도 별로 부러울 것 없는 황량한 텐트 생활이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들어선 화장실용 텐트는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 앞과 옆 칸막이가 휑하니 얇은 커튼으로 돼 있었다. 옆에서 ‘실례’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 구조였다. 다행히 샤워실에서는 더운물이 나왔다. 오전 8시 관타나모 기지 전체에 스피커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이때 3000명이 넘는 기지 내 모든 장병은 부동자세를 취한다. 일몰 때인 오후 5시 30분 팡파르 소리가 나올 때도 예를 표한다. 한 장병은 “매일 아침과 저녁 국기를 올리고 내리는 때에 맞춰 의식이 행해진다.”면서 “하지만 관타나모 기지는 실제 깃발을 움직이지 않고 상징적으로 음악을 울린다.”고 했다. 기지 내 상가에 나가기 힘든 장병을 위해 하루 한 차례 이동식 매점 트럭이 와서 샌드위치, 과자, 과일, 커피 등을 판다.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상점에 고기, 야채, 소스 종류까지 선택해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맞춤형으로 배달해 주기도 한다. 훈련 장병이 아닌 상주 장병 막사는 건물로 돼 있어 훨씬 쾌적하다. 개인별로 자기만의 방을 가진다. 침대와 옷장,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다. 화장실 겸 욕실은 2인 1실로 공유하는 구조다. 화장실을 통해 룸메이트끼리 연결되는 셈이다. 앤드루스 하사는 “룸메이트를 만나려면 화장실로 들어가야 한다.”며 웃었다. 장병들마다 근무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취침 전 점호 같은 의식은 없다. 아침에 단체로 구보를 하는 소대도 있지만 각자 자율적으로 운동하는 소대도 있다. 부대 안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있고 심야에도 환한 불빛 아래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미국 본토의 코앞에 있는 사실상의 미국 땅이지만 장병들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파병 장병과 같은 처우를 받는다. 한 해에 2주간 휴가를 주는 식이다. 결국 미군 스스로도 관타나모가 미국 땅이 아님을 인정한다는 얘기일까. 글 사진 관타나모(쿠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도네시아의 힘/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인도네시아의 힘/오일만 경제부 차장

    요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호텔에는 빈방이 없다. 새로운 투자처로 인기가 치솟으면서 사업 기회를 찾는 세계 곳곳의 비즈니스맨들로 넘쳐난다. 한국의 경우도 일주일에 17편인 인천~자카르타 비행기는 거의 ‘만원 사례’라고 한다. 족집게 경제 전망으로 유명한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회장도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국가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4개국을 지목하고 ‘믹트’(MIKT)라고 명명했다. 한마디로 인도네시아는 포스트-브릭스(BRICs) 이후 신흥경제국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상향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인도네시의 힘은 자원에서 나온다. 10대 석유수출국에 고무와 커피 생산은 세계 2위, 3위다. 금과 구리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데다 삼림면적은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다. 세계 인구 4위인 2억 5000만명의 내수시장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인구의 60%가 39세 이하라는 역동성은 큰 무기다. 세계경제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대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도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인들이 최근 대규모로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기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IMF 외환위기 사태로 일격을 받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15년의 와신상담 끝에 세계의 공장, 중국의 ‘대체재’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16~17일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조영재)가 주최한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를 직접 취재했다. 2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은 옥수수 농장 사업부터 태양광 발전, 구리 자원개발까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하마완 하리요가 투자조정청 부청장 등 고위급 책임자와 경제부처 국장들을 총동원해 성의 있게 투자 상담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0년 전 세계 투자를 유치하고자 안간힘을 썼던 중국의 열기를 베이징 특파원으로서 직접 체험했던 필자에게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우선 우리가 인도네시아 진출에 앞서 정교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지불한 ‘수업료’(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전체 인구의 3%(약 750만명)에 불과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주무르는 화교들과 지난 1967년 수하르토 집권 이후 군 장성, 고위관료 등으로 형성된 중·상류층 공략이다. 매년 6%대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10년 안에 중산층 이상 인구가 300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집안에 벤츠급의 고급 승용차를 최소한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이 즐비하고 대졸 초임 월급의 두 달치(65만원)에 해당하는 삼성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다. 그럼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후진적인 인허가 시스템은 경계대상 1호로 봐야 한다. 200여개 민족이 혼재하면서 생성된 특유의 지방분권 시스템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중앙정부에서 사업 허가가 나도 지방정부로 내려가면 ‘깜깜무소식’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동남아 특유의 ‘뒷돈 문화’도 걱정거리다. 특히 화교들이 300년 이상 구축한 난공불락의 경제 네트워크는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4만~5만명의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다. 활동하는 한국 기업 수도 2500개가 넘는다. 앞으로 직·간접적으로 화교 경제권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화교들이 한국 상권을 죽이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할 정도로 그들의 힘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한 현지 기업인의 충고가 아직도 생생하다. 인도네시아에서 10대 대기업으로 성장한 한국기업인 코린도 그룹의 성공신화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인들과 융합하며 화교들과 공존의 지혜로 성장한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oilman@seoul.co.kr
  • 퇴근길, 지하철역 도서관 들러보세요

    퇴근길, 지하철역 도서관 들러보세요

    광진구는 관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인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테크노마트를 잇는 지하통로에 ‘동네 북’(Book) 1호점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5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민들이 자유롭게 독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 사회 독서 인구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동네북은 퇴근길 직장인을 고려해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엔 쉰다. 도서관 운영에는 주민들도 한몫 거든다. 광장동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친구들, 재능 기부자 등의 자원봉사자 4명이 상주하는 등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도서관 친구들을 비롯해 구민들에게 기증받은 1500여권으로 장서를 구비했다. 관리비를 포함한 월 315만원의 임대료는 테크노마트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 덕분에 광진구청은 물품 구입을 위한 예산 215만원만 집행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동네북 개관은 새로운 도서관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를 띤다.”면서 “1호점을 신호탄으로 점차 확대해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시시때때로 불던 초속 40m가 넘는 칼바람이 잠시 멈췄다.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단 65일의 여름(한국의 겨울)을 틈타 한 달간 진행된 막바지 조사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리고 태극기가 휘날렸다. 우리나라의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사업이 17일 첫삽을 떴다. 장보고기지는 남위 74도에 위치해 세종 과학기지(남위 62도)보다 남극점에 1400㎞가량 가깝다. 두 기지는 직선거리만도 서울~부산의 10배에 가까운 4500㎞에 이른다. 장보고기지는 고위도에서만 가능한 오로라 관찰, 고층대기학, 빙하학, 광물학 등의 연구가 가능해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남극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남극 테라노바베이의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열린 부지확정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988년 남극에 세종기지를 지은 지 24년 만이다. 내년 12월 해빙기 때는 실제 건설단이 기자재를 갖고 투입돼 착공에 들어간다. 남극의 여름이라는 65일 안에 1차 공사를 마치고 나와야 한다. 2014년 2월의 2차 공사 마무리 때까지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회의(ATCM)에 가입한 28개국이 기지 건설에 시비를 걸면 작업이 어려워진다. 치밀한 외교전이 필요한 이유다. 기념식에는 주 차관을 비롯해 김예동 대륙기지건설단장,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김현율 아라온호 선장, 정순원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 차관은 기념사에서 “1988년 세종기지 건설로 남극연구의 물꼬를 텄으나 지리적 한계로 연구분야와 대상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2014년 3월 장보고 기지가 완공되면 남극 해저지질과 해양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기지 완공 뒤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세종기지는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기지는 남극 본 대륙에 자리한다.”면서 “남극 진출 초기에는 혹한과 눈보라 속으로 뛰어들 기술력이 부족해 그나마 환경조건이 좋은 킹조지 섬에 일단 들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06년부터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위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해 2010년 3월 테라노바베이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돈줄’ 쥔 여직원 2인 자금흐름 밝힐 ‘열쇠’

    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자금관리 담당 여직원들이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검찰은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원내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보좌관인 함은미(38)씨가, 원외에서는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비서였던 김모씨가 문제의 돈 흐름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의 출처를 파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함씨는 전대 때 여의도 대하빌딩 411호실에 마련된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회계를 책임졌다. 박 의장이 경남 남해·하동지역구 의원 시절부터 비서로 경리 업무를, 박 의장이 경남 양산에 출마했을 때는 보좌관을 맡았다. 국회의장실로 오면서 4급 보좌관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함씨는 전대 당시 캠프 사무실에서 근무했다.”면서 “당시 돈 봉투 살포 지시가 있었고, 외부에서 캠프로 유입된 돈이 있었다면 함씨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씨는 박 의장과 함께 해외 순방 중이다. 전대 당시 은평갑 당협위원회 여성부장이었던 김씨 역시 원외 자금 흐름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김씨는 안 위원장이 상주했던 박 후보 캠프의 별도사무실에서 전대 기간 금전출납 업무 등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구의회 의원 A씨는 “김씨는 선거 기간 내내 3층 캠프 사무실에서 일했다.”며 “안 위원장이 그곳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 “김씨는 전당대회 때만 잠깐 일했던 사람으로 서류 작업을 도와 주고 차를 대접하는 정도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명희진기자 hunnam@seoul.co.kr
  • AP통신 서방언론 첫 평양지국 개설

    북한 평양에 미국 AP 통신사가 종합지국을 개설했다. 서방 언론사로는 처음이다. AP 통신사 대표단은 16일 평양 중심가에 있는 조선중앙통신 건물에 지국 사무실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토머스 컬리 사장은 이날 개국식에 참석해 “북한 주민의 말과 행동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AP 평양지국에서는 북한 출신 박원일 취재기자와 김광현 사진기자가 상주하며 기사와 사진을 송고하게 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안병용 사무실 여직원 돈봉투 흐름 모두 알 것”

    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안병용(54)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여직원 김모씨가 원외 돈 봉투 살포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는 전대 때 안 위원장이 상주했던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3층 박희태 후보 캠프의 별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돈 봉투 자금 마련 및 배포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은 전 은평구의회 구의원 A씨는 15일 기자와 만나 “당시 당협위원회 여성부장을 맡았던 김씨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며 안 위원장이 시키는 일을 처리했다.”면서 “안 위원장이 무슨 일을 했는지, 돈 봉투를 어떻게 만들어서 누구에게 뿌렸는지 등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돈 봉투 살포의 실체를 밝히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한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출국금지했다. 조 비서관은 박 국회의장을 평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한 최측근이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금고지기’ 역할을 한 만큼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된 300만원과 안 위원장이 당협 사무국장 30명에게 뿌리라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김승훈·이민영·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 만사소통 3부(SBS 일요일 밤 11시) 남과 북, 진보와 보수,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우리는 끊임없이 편을 가르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만 만난다. ‘우리끼리’ 대화를 하면 할수록 신념으로 굳어지고, ‘우리 편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은 비난하고 공격한다. 과연 우리들은 ‘우리 편’이 아닌, 누군가는 ‘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상대편과 웃으며 대화할 수 있을까.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장수는 산이 높고 골이 깊다. 해발 1000m이상 되는 산이 무려 11개, 장수땅의 평균 해발도 430m에 이른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외지인들의 접근을 쉬 허락하지 않은 오지마을의 대명사로 불리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장수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으로 세간엔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데…. ●체험! 삶의 현장(KBS2 토요일 오전 7시 20분)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백청강과 준우승자인 이태권이 스키장 안전요원 일일 체험에 나섰다. 두 사람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제설작업 및 안전망 설치, 안전사고 구조 활동 등의 활약을 펼친다. 일일 안전요원으로 값진 구슬땀을 흘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현장 속으로 따라가 본다. ●애정만만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재미는 동우에게 자신의 친부가 형도임을 밝히며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형도는 재미와 동우의 결혼을 반대하는 주리를 찾아간다. 그리고는 주리에게 자신이 예멘에 상주 의사로 떠나 두 사람 곁에 얼씬대지 않을 것이라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지난 2004년 8월 어린 신부가 사라졌다. 22살의 결혼 5개월된 신부 최영은 씨.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은 채 그녀는 사라졌고, 영은 씨의 오빠와 남편은 몇 년간 애타게 그녀를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여동생이 사라진 지 5년이 지났을 때쯤, 영은 씨의 오빠 앞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오는데…. ●아모레미오(KBS2 일요일 밤 11시 25분) 1985년, 프락치 문제로 학내 분위기가 민감해져 있는 상황에서 해창은 민우와 함께 운동권의 핵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민우에 대한 사랑으로 아파하는 수영을 보는 마음은 시리기만 하다. 한편 도순은 수영과 학생 운동에 지나치게 빠진 해창을 걱정하다 결국 수영에게 해창이 가짜 대학생임을 밝히게 된다. ●메콩강 4900㎞ 물길을 가다(OBS 토·일요일 밤 9시 15분) 3부에서는 메콩강 유역이 과일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와 과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그들의 꿈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일요일 밤, 4부에서는 베트남의 음력설과 중국의 ‘춘절’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민족의 축제 즐기기와 기원에 대해 알아본다.
  • 美 고도성장 뒷골목… 공동체에 대한 갈망 먹고 범죄소설이 자랐다

    美 고도성장 뒷골목… 공동체에 대한 갈망 먹고 범죄소설이 자랐다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레너드 카수토 지음·김재성 옮김, 뮤진트리 펴냄)라는 제목은 언뜻 형용모순 같다. 하드보일드(Hard-boiled), 비정하고 냉혹하다는 뜻이다. 끔찍한 사건을 얘기하면서 아무런 느낌 없이 짧은 문장으로 툭툭 던져 놓는 스타일을 말한다. 문학적으로 말하자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뿌리를 두고 있고, 한국에서는 김훈이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이라고 평가받는다. 이처럼 불모의 사막 같은 단어에다 감상주의(센티멘털리티)처럼 촉촉한 단어를 붙여 놨으니 ‘모난 동그라미’처럼 들린다. 그런데 저자는 이 형용모순이 성립한다고 주장한다. 험프리 보가트의 중절모와 바바리코트가 멋졌던 ‘몰타의 매’에서부터 조디 포스터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던 ‘양들의 침묵’에 이르기까지 수십편의 20세기 미국 범죄 소설들을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양들의 침묵’ 등 20C 美범죄소설 수십편 검토 하드보일드 범죄물은 기본적으로 19세기 미국의 감상주의 소설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감상주의 소설은 ‘남자는 신사’, ‘여자는 숙녀’ 하는 식의 전통적인 성 관념에 충실하고픈 중산층의 욕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 전통에 따라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속죄를 통해 구원받는 인물들을 그려 낸다. 저자는 하드보일드 범죄물이 하필이면 미국이 세계 자본주의 패권국으로 등장하는 20세기 초에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왜 영광의 서사 대신 범죄자들의 이야기인가. 저자가 불러내는 것은 애덤 스미스의 두 저서 ‘도덕감정론’과 ‘국부론’ 사이의 균열이다. 저자는 통념에 따라 ‘도덕감정론’에서 “공감에 기초한 가족 공동체”를, ‘국부론’에서는 “이익에 기초한 개인주의”를 끌어낸다. “미국은 더 이상 예전처럼 전원적이고 농촌 중심적이며 동종 인종으로 구성된 사회가 아니었으며 직장에서 남녀 영역도 그다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게 된 것”이다. 범죄소설의 유행은 단순히 관음증적 악취미가 아니라 “시장 중심의 개인주의와 가정 기반의 공동체 사이 긴장에 대한 알레고리”라는 것이다. ●하드보일드 범죄물 20C 美자본주의 성장때 등장 가정 기반 공동체는 자본주의 발달에 따라 사라졌다. 거꾸로 그럴수록 감상주의적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은 더 강화됐다. 해서 범죄물이 묘사하는 세상은 “이기적인 개인들이 가족 유대관계와 의무에서 풀려나 공감 따위는 저버리고 오로지 돈만 쫓아 날뛰는” 곳이다. 이런 사회에서 범죄는 “필사적이고 공포에 찬 도주행위”이고, 탐정이나 수사관은 별다른 감정 이입 없이 “전 산업시대 장인정신”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이들로 묘사된다. 사건이 속시원히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 질서가 회복되고 정의가 구현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모호성을 창출”해 내는 방식이다. “세상을, 자칫하면 빠져들고 말 심연으로 느끼게 하는 감각”에 호소하는 것이 범죄물의 매력이다. 안정적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을 한층 더 짙게 만드는 것이다. 해서 범죄물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이 모호성이다. “범죄와 처벌의 모호성은 범죄소설이 주목받아 온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인 사회비판과 뒤섞이게” 된다. 저자는 여기서 기업 트러스트의 등장, 대공황, 뉴딜정책, 2차대전 뒤 반공주의적 혐오, 가족 해체 현상을 범죄소설의 발달 과정과 설득력 있게 엮어 낸다. 독점 자본인 기업 트러스트가 등장하면서 개인과 공동체 간 신뢰(이 또한 영어로는 ‘트러스트’다)가 깨졌다는 부분은 재치 있다. ●“기업트러스트 등장에 개인·공동체 신뢰는 상실” 이는 CSI를 비롯한 범죄물들이 케이블 채널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서울신문 인터넷에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같은 연재물이 다른 주요 기사보다 훨씬 인기를 끄는 우리나라 현상과도 연결된다. 혹시 고도성장의 신화가 끝나 가는 지금 우리도 어딘가 우두커니 서서 잃어버린 공동체적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은 아닐까. 꼭 그렇게 심각하지 않더라도 대실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에서 시작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 혹은 누아르 영화를 사랑했던 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저자의 작업은 그저 그런 B급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끝날 수 있었던 앨프리드 히치콕을 프랑스 영화평론가 그룹이 ‘필름 누아르’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창조자로 치켜세운 일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2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극리뷰] ‘돈키호테’

    [연극리뷰] ‘돈키호테’

    78세 노배우가 이렇게 깜찍하고 엉뚱해도 되는 걸까. 연극 ‘돈키호테’의 주연배우 이순재의 이야기다. 폭탄 머리에 양은냄비 모자를 쓴 채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어느새 근엄한 표정으로 반전을 노리는 그는 145분가량의 공연 시간 내내 극을 이끌며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연극 ‘돈키호테’는 스페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1605년 작 소설인 ‘돈키호테’를 원작에 가장 가깝게 각색한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다. 극은 좌충우돌 세상과 맞서는 몽상가 알폰소의 이야기를 다뤘다. 알폰소는 책에 감염된 인간으로, 책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특히 기사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스스로 편력기사 ‘돈키호테 데 라 만차’라는 환상을 갖는다. 즉, 돈키호테는 알폰소가 스스로 만들어 낸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다. 사람들에게 소설의 세계는 허구이지만, 돈키호테에겐 현실의 일부다. 그래서인지 낭만적이고, 순수하다. 다소 엉뚱한 돈키호테의 캐릭터는 원작자인 세르반테스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냈다. 묘하게 얽히고설킨 사각 관계의 네 남녀와 돈키호테, 그리고 돈키호테를 따라 모험 여행에 나선 판사 산초가 우연히 마주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서로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바람둥이 기사 돈 페르난도(한윤춘 역)의 계략에 속아 헤어지게 된 훈남 기사 카데니오(최광일 역)와 루신다(김리나). 그리고 루신다를 빼앗아 기뻐하는 돈 페르난도와 자신을 버린 남편 돈 페르난도를 애타게 찾는 도로시아(김양지 역)의 관계 속에 돈키호테는 은근슬쩍 개입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절망적인 상황의 네 남녀에게 돈키호테는 희망과 꿈을 안겨주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생명력을 불어준다. “지금 이 시대는 꿈과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과 고통 속에 온갖 술수와 거짓, 악덕이 판을 친다. 나, ‘슬픈 표정의 기사’ 돈키호테는 낭만과 꿈, 사랑과 정의를 찾아 영원히 방랑과 모험의 길을 떠나 이룰 수 없는 꿈을 위해, 열정을 위해, 사랑을 위해, 보이지 않는 소중함을 위해 온 마음과 온몸을 바칠 것이다. 가자 정의를 위해! ”라고 외치며 극을 마무리 짓는 돈키호테. 그는 정의 실현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그 자체다. 언덕 위의 풍차를 보며 거인이라 우기고,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일삼지만 고결한 마음만큼은 주변인들로 하여금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그와 너무나도 다른 노선의 현실주의자 산초가 우직하게 그의 모험 길을 동행하는 이유이자 수백년이 지난 후세의 관객들마저 돈키호테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돈키호테 역에는 이순재, 한명구가 번갈아 맡아 연기하며 산초 역의 박용수, 오티즈 역의 정규수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도 볼 만하다. 2010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연극 돈키호테는 2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2만~5만원. 1644-200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승진 △외화자금과장 이재영 ■제주도 ◇국장급 △기획관리실장 김방훈△도의회사무처장 강성근△농업기술원장 이상순△국제자유도시본부장 직무대리 오승익△특별자치행정국장 박재철△보건복지여성〃 강승수△청정환경〃 오정숙△인재개발원장 좌달희△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양태준△신공항건설추진단장 강승화△전국체전기획〃 현을생△골목상권살리기추진〃 오태문△제주컨벤션뷰로 강산철△행정안전부 파견 박영부△제주관광공사 고한철△장기교육 정태근 김용구 양경호◇과장급△국회사무처 강문수△인재개발원 평생교육과장 김성권△수자원본부 하수도관리부장 현병휴△도의회사무처 김순홍△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이광석△제주컨벤션뷰로 양영우△농림수산식품부 파견 조강제△장기교육 홍봉기 문순영 양희영<과장>△평화협력 유종성△스포츠산업 고창덕△노인장애인복지 정미숙△보건위생 오진택△도시계획 김민하△건축지적 우명훈△건설도로 양성부△향토자원산업 김홍두△경제정책 문치화△식품산업 강권선<원장>△문화예술진흥 장호성△해양수산연구 이생기<소장>△도로관리사업 김우길△돌문화공원 김영일<과장 직무대리>△투자유치 문영방△마을발전 허법률△교통항공 문경진△기업지원 김정학△감귤특작 김충의<소장 직무대리>△4·3사업 고주영△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 오순금△고용센터 이원순<제주시>△농수축산국장 김영철△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송두식<서귀포시>△지역경제국장 양동곤△환경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김은배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 박기동 ■KB금융지주 ◇부장 △시너지추진 구본승△사회공헌문화 양재영△IT기획 민경기 ■KB국민은행 ◇부장 <승진>△신용리스크 한종환△신탁 이동환△여신IT개발 이재원△일반사무관리 류제관△트레이딩 하정△IT보안관리 김홍수<전보>△기획조정 이우열△채널기획 박린삼△사회협력지원 정현구△개인영업추진 김철△글로벌사업 김환국△외환업무 엄완용△신금융사업 강신주△WM사업 문용술△PB사업 김영길△부동산서비스사업단 윤설희△마케팅 한락환△수신 정훈모△제휴상품 김효종△여신기획 한형구△여신관리 김오순△개인여신심사 이길성△기업여신심사 오보열△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이윤선 김수영 이계성 주낙경△증권대행 김종대△정보개발 이철규△인사 홍전기△수탁업무 박지수△비서실 정진섭△영업감사 김희숭△경영감사 이용곤◇수석지점장 전보△여의도영업부 김해경△명동영업부 허정수△서여의도영업부 신홍섭△인천국제공항 이병용△거여동 이종현△경안 박병일△구월동 박성규△대구 이용덕△도곡PB 이경은△마두역 이명규△목동8단지 김정태△무역센터 백동호△부천중동 강용원△삼성타운기업금융 허인△서소문 권오강△서여의도법인영업부 정상권△서인천 이창근△서초동 이상효△성남하이테크밸리 이한응△소공동 이재천△송파 정태권△수원 김동섭△스타타워기업금융 김진형△신자양 최익△안산 문경호△양평동 최병인△여의도 최현규△여의도법인영업부 위황△오산운암 박기암△용인 윤영춘△유성 여양구△일산 이치한△장한평역 김운태△종로중앙 변동호△주엽역 김종찬△진주 박은경△청량리 심영권△청주서 호인환△평촌범계 최해규◇부점장대우 <승진>△기획조정본부 조사역 김길영△자본시장Unit 〃 안승현<전보>△기획조정본부 조사역 문영소△비서실 〃 전영만◇해외지점장 <승진>△하얼빈 봉종국△BCC 조사역 김성욱△홍콩현지법인 이경렬<전보>△쑤저우 김익주△오클랜드 우치구△호치민 임광훈△하노이사무소 최관진◇지점장 <승진>△가능동 한호섭△가양동 권오영△가양역 황미숙△강남중앙 조용환△강동롯데캐슬 유승례△강변역 이영관△강화 유재일△개포남 조여익△거창 이종준△계룡대 이효태△고강동 박성봉△고양동 안철희△고잔 하재성△과천북 장성수△관음동 이동문△관저동 노상욱△광양 장동환△광장동 조미화△구서동 이상호△구의남 이완용△김제 송미숙△김포양촌 고낙범△나운동 김순태△나주 성동현△난곡 유재술△남원 권학준△능곡 강래영△다사 문부주△당리동 전영세△당산동 김명한△대구비산동 이상권△대명동 김홍중△대신동 전국명△대전시청역 서진석△대천 임병섭△대치서 전성익△독산동 이상무△동의정부 강성남△동탄다은 김대현△동탄솔빛나루 한방현△마린시티 강석봉△마산역 이상복△망우본동 정효식△망원동 이상호△명륜동 황영석△목동7단지 황경희△목포 성제윤△문경 임병용△미남 서강오△밀양 김국종△박달동 장승현△반포남 정용길△범박동 김태구△범어사역 신용인△병점중앙 김종호△복수동 이윤경△봉덕동 이상우△봉천중앙 김경신△부천계남로 박철호△분당시범단지 노대근△분당아름 오경화△불로동 손홍익△산본북 정재섭△상일동 김평희△상주 천병태△서귀포 박태훈△서대전 정보연△서라벌 이상록△서래 장상문△서면 김경민△서울대입구역 맹진규△서울역 김상권△서초북 이긍렬△서초역 이명철△서판교 권순범△석동 김충환△송정 박기봉△송탄남 박인찬△송현동 이원우△수락산역 고인호△수원역 전기환△숭실대역 김지은△시흥동 안덕민△신내동 이중민△신대방동 최대진△신마산 김형곤△신매탄 조승태△신안 배진우△신정중앙 김명열△신천역 유상훈△신호계 여창현△심곡동 심우섭△안락동 남호준△압구정중앙 박종각△엄궁동 정환두△엄사 이창규△여의도리버타워 나찬휘△여천남 박원규△연안부두 김윤배△영도 최정민△영동대로 조순호△영등포중앙 현창호△영주 김재우△오산원동 김승우△오장동 김용수△오천 정진환△왕십리역 김갑일△용당동 박규조△용인구성 김은숙△용인흥덕 문태규△울진 원진희△원미동 임헌중△원효로 김용현△월곡역 김귀숙△율량동 박종연△을지로5가 남호동△이대입구 최석기△인창 원춘희△인천논현 이용수△인천원당 정광환△일도 박경원△일산식사 정재용△장안타운 유선영△장위1동 김상수△전곡 하기윤△종암1동 여건동△주안역 신현태△죽전1동 손창민△중곡서 이광남△지산동 김병동△창동아이파크 명재환△창원내동 원미경△천안 윤석균△청라 김재옥△청량리역 한명규△청운동 심규삼△청주북문 최동우△춘천남 김동훈△충렬로 김동록△침산동 권덕현△태백 박홍준△태안 강호석△통영중앙 백운휘△판암동 박성률△평창동 김성식△풍동 오세영△풍무동 최기덕△하단동 오철수△한남동 이경환△해남 이유춘△호계남 이승한△화곡역 임태규△회천 윤동엽△휘경동 김동현<전보>△가락동 김쌍철△가산디지털 김용호△가야 윤영근△가장동 김국연△가좌동 정경섭△갈산 홍종철△강남타운 조상형△강북 김승수△개봉동 오의종△거여역 조현기△건대역 조재호△검단 장인관△계산동 이덕형△계산역 유경민△고덕역 신휘원△공항동 소순태△관악 황선준△광명사거리 황득룡△광화문역 최종근△괴정동 고득영△교하 김팔석△구로남 송춘의△구리 원종화△구리역 전갑수△구미 표진세△구미역 김준훈△구월북 김현성△국토연구원 한삼수△금암동 박경욱△금천 이주억△금촌중앙 신강환△금호동 이제경△길2동 이정목△길음뉴타운 주만중△김포 신현균△김포서 나금철△김해 김성언△남가좌동 안영엽△남동공단 강석창△남부터미널 주현수△남성역 류범규△남양산 권형근△남영동 신현석△내외동 하덕윤△노량진 김동욱△노원동 안효영△노은 홍재부△녹산공단 윤경호△논현동 허진△달동 김이열△답십리 김재덕△당감동 길도원△당산역 김승필△당진 신동원△대구3공단 오규원△대덕테크노밸리 김석운△대림동 김병기△대방동 한동은△대방로 양정순△대연동 서영혁△대전중부 양희대△대청동 이용우△대치북 윤영의△대화역 박찬용△도마동 나정업△독립문 김남균△독산홈플러스 이재술△돈화문 노동환△동대문패션타운 김종택△동여의도 이기노△동역삼 최병기△동해 박상준△두실역 조정제△둔산갤러리아 임채능△둔촌동 박혜경△디지털밸리 최재만△뚝섬역 조경복△망우동 이문창△망원역 구자정△망포동 임동환△매봉역 정연정△명곡 정연모△명동역 함영탁△명일동 손탁원△명일역 이훈식△명학 이상배△모래내 정규성△묵동 김형오△미금역 이정민△방배역 유재천△방이남 노영일△방이동 박성범△방화동 하철호△백궁 김성문△백마 김근식△백석역 서종남△범일동 정연호△병점 장기호△보문동 김범철△본리동 김동현△본오동 박상철△봉은사로 김용진△봉천동 원유훈△부산중앙 이기원△부산진 백동훈△부송동 오재근△부천상동 이진기△부천홈플러스 민경두△분당벤처타운 정동락△분평동 김상규△불광동 고택호△사가정역 김태욱△삼산 이용경△삼성동 신덕순△삼성역 김정노△삼전남 김성모△상무 정태원△상암 박용호△서강 김창곤△서광주 김석진△서교사거리 이영호△서소문로 이헌석△서염창 최행진△서초2동 김석태△서초남 정우범△서현동 김태성△서현역 박찬일△석남동 지도연△석촌동 차정환△성남 김형표△성남중앙로 박세범△성동 이인호△성산 신현영△성산동 박종출△성정동 이기세△세검정 김정진△센트럴시티 양원용△소사 김상구△속초 이동철△송내역 함봉식△송도 정영은△송촌동 김용훈△송탄 우제창△송파개롱역 이동진△송파역 조순옥△수내역 한상돈△수색 김명원△수유서 강영호△수지 이홍교△수지신봉 송동섭△순천 임용복△숭의동 김정휴△시지 김규동△시화공단 김정권△시흥 안현수△시흥신천동 김능길△신갈 박창수△신기사거리 김한수△신길동 조원상△신당동 권혁조△신도봉 이강준△신림남부 박대용△신림본동 이경석△신림서 권오원△신사중앙 강미란△신암동 정재주△신월동 고광래△신제주 김시형△신평화 김정태△쌍문동 양병덕△안산단원 김중철△안양 김찬호△안양1번가 최영관△안양비산동 신연식△압구정역 정선문△야탑역 이진열△양산 전병홍△양재남 신선균△양재동 염재현△양천 백낙환△양평 박정윤△여서동 우광철△여수 임성진△여주 여치구△역삼중앙 이중노△연북로 문성삼△연산동역 주봉환△연신내 강익환△연희동 김숙희△염창역 국상호△영등포 송화자△영등포2가 박동수△영등포로 장은배△영등포하이테크 오세욱△오광장 곽훈영△오산 한영원△오창 박희권△옥련동 김정태△온양 안동학△올림픽 백강호△용암 장희관△용인대로 박용기△용전동 김성수△용현남 배성환△우만동 한장동△울산북 김재환△울산신정 이상우△원곡동 전명수△원종동 김겸석△원주 장용석△원주단구 김상환△월평동 임인묵△월피동 김선희△유천동 류지철△은행동 이우환△응암역 임석기△의왕 하상호△의정부 황계원△이천 이국선△인계동 이은걸△인후동 한상견△일산장항동 이영호△자양중앙 김청겸△잠실 한시근△잠실남 최민호△잠실역 조찬형△잠실중앙 곽신근△장산역 송석재△장안동 권혁민△장안북 김형권△장유 최상국△정림동 장세숙△정왕동 김재완△정읍 여현덕△제주 김한백△조치원 안길종△죽전역 조영혁△중곡동 이태임△중동 김우천△중촌동 문종렬△중화동 안중엽△진해 이상훈△천호동 김용호△청계 원종호△청구역 김병욱△청담동 김상만△청담역 배용환△청천동 이영하△충무로역 장지인△충주 장홍식△코엑스 성채현△테크노마트 류명선△토곡 이호형△통영 이상용△퇴계로 석종순△파장동 마재열△판교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권기인△평촌남 문철웅△포천 이형수△하당 심상곤△하안동 국재환△학동역 이민숙△한강로 김희철△한티역 양희철△해운대역 김봉화△행당동 한미애△행신동 김종범△형곡동 박춘락△혜화동 서충수△호계동 박상환△홍릉 김명래△화곡본동 최근홍△화서동 홍이식△화성향남 이모행△화양동 김대관△화정 김동훈△황금네거리 이응섭△회룡역 이윤희△후곡 윤일현△흑석동 김재주△LH 김상수◇센터장 <승진>△대전PB 이미경△부천중동PB 박미준△송도PB 권순동△수지PB 이수복△스타시티PB 하재진△해운대PB 김상철<전보>△강남심사 강병훈△대구PB 박성규△대전콜 박정운△대출실행 김진선△명동스타PB 김성학△목동PB 정영석△양재PB 윤규호△업무지원 최점룡△여신관리집중 이종린△이촌PB 장병훈△일산PB 박규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승진△가산벤처 김양수△김포대곶 고성주△김포통진 배재억△남악 김영욱△별내 김영래△서시화 최성호△세종첫마을 함정주△안양벤처밸리 노종원△양주광적 최봉문△화성팔탄 박지환 ■IBK기업은행 ◇부행장 전보 △카드사업본부 정만섭△리스크관리본부 권선주◇지역본부장 <승진>△남중 김도진△중부 오위탁△인천 김영규△부산 오종환△호남 김석준<전보>△경수 김양채△부산울산 양영재◇부서장 <승진>△IT총괄부 조규상△기업고객본부 문화콘텐츠사업팀 윤보한<전보>△기관고객부 정재섭△본부기업금융센터 조헌수△마케팅전략부 디자인경영팀 서미영△멀티채널부(부부서장) 강대성△멀티채널부 점포전략팀 김동수△자금운용부 김형일△글로벌사업부 김학명△종합기획부 김성태△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신동표△구로가산디지털 여신심사센터 김경선△경서 〃 김원태△부산·경남 〃 김용길△부산·울산 〃 임형식△업무지원부 이상국△리스크감리부 김종완△IT본부 POST차세대개발실 이병강△검사부 장주성△검사부(수석검사역) 이승조△미래기획실 박주용◇기업금융지점장 전보△구로동기업금융 박주선△남동공단기업금융미래 방군섭△남동공단기업금융비전 조영현△동수원기업금융 한병재△창원〃 정종숙△울산중앙〃 김병춘△구미〃 윤병태△하남공단〃 조철호◇지점장 <승진>△둔촌동 오세진△신제주 정금자△홍은동 박귀옥△독립문 엄정선△김해상동 문상조△조치원 류태열△전주서신동 채동석<전보>△강남구청 김정수△교대역 변문수△대치중앙 이대훈△반포중앙 김태국△방배중앙 최용갑△삼성역 강호창△서초동 김기섭△청담동 정영한△강릉 박월진△문정훼미리 강용하△방이역 김민녕△분당야탑역 이근주△분당정자역 이진걸△서판교 김재삼△성남 신철호△성남하이테크 김지철△오포 곽영기△잠실엘스 이상래△잠실파크리오 배종철△하남 한계선△구리 송주용△당고개역 이순열△동두천 김영주△쌍문역 석동익△의정부 윤상국△장위동 김철순△중화동 김태희△목동사거리 박진수△상동 소지섭△서교동 이윤근△신수동 이호헌△우장산역 박판기△가산디지털중앙 정영택△구로디지털중앙 오영섭△구로사랑 김태영△구로삼성IT 서양기△문래하이테크 김인태△서여의도 김형철△양평동 박성호△오류동 장지행△산본역 두석호△김포 장석준△김포대곶 양춘근△신촌 소순동△일산성석 여을현△일산웨스턴돔 유기봉△일산장항 양홍모△일산중앙 문대희△파주 전재경△파주광탄 김복환△홍제동 강숙중△화정역 오세중△남대문 양성관△뚝섬역 박순재△성동 이효근△용산중앙 이송△종로 권한섭△중곡중앙 강용구△계양 이근석△만수동 이계온△석남동 김선애△청천동 한홍식△반월중앙 김성미△선부동 이찬주△시화공단 임승균△시화중앙 정현철△안산중앙 임동욱△공도 강록애△서정리역 김영조△수원고색 박은석△영통 고윤흥△영통신동 조영권△용인 조장현△화성발안 최창환△화성병점 이재홍△화성팔탄 백훈기△부산 백재헌△부산진 주용도△부전동 이영희△연산동 김회재△영도 정종순△장림동 손광섭△학장동 양진소△거제 박경준△김해중앙 김대진△동마산 안태두△마산 이설우△지사공단 천기철△진주 이병돈△창원공단 김창석△창원반송 이원기△팔용동 박덕종△울산호계 이명수△해운대 배병국△달성2차단지 이성근△대구유통단지 허진유△비산동 성현모△성서 조재신△송현동 황병구△시지 손영학△왜관 이주호△평리동 장성용△포항 양진복△논산 최병철△당진 이상원△대전중앙 김희숙△오정동 김종호△오창 이대현△진천 김혁동△천안불당 임형수△천안성정 롯데마트 김인철△천안쌍용 김시영△천안아산역 오강균△청주 이재인△광주 진교선△광주수완 이선주△대불공단 고훈주△순천 김판호△여수 박진석△홍콩 고대진◇드림기업지점장 <승진>△성수동 신성준△화성발안 김성수<전보>△선릉역 송치성△도당동 정윤호△검단 차태종△남동공단 임학현△주안북 이삼우△서시화 박병욱△동수원 윤택용△송탄 이경주△안성 조정호△영통 박창호△오산 유재선△용인 이영룡△화성남양 안상덕△화성정남 이경홍△사상 김영식△영도 황병화△장림동 박종우△학장동 유영철△김해중앙 조영욱△마산 최길남△창원 조창래△대전 문호준△아산 임철우◇개설준비위원장 <승진>△한남동PB센터 윤기오△울산남외동 송광호<전보>△판교테크노밸리 노정호△평촌IT 심기갑△광교 심광섭◇Pre-CEO△강인배 구자원 권용대 김강호 김경섭 김경철 김국찬 김국호 김귀생 김낙현 김대길 김민기 김상선 김성권 김승기 김윤기 김증열 김철종 도병수 민병도 민응식 박근태 박노규 박혁 방태일 변명자 서석배 송영호 신동수 신우준 신욱희 오득환 우종옥 유재규 유희식 윤동희 이광우 이금재 이병남 이병운 이봉조 이성국 이성호 이순철 이용희 이임식 이종원 이창용 이천희 이태백 임정훈 임태순 장영욱 장지성 전규백 전병성 정경태 정성영 정태윤 정해수 조규인 조기현 주범삼 차재영 최성재 한철규 한화실 ■SK증권 ◇보직임명 <전무>△WM사업부문장 서태장<상무>△IB사업부문장 이한조◇전보 <지점장>△광주(호남센터장 겸임) 최형순△진주(서부경남센터장 겸임) 김강현△이천 정찬영△해운대 최창훈△논현 구자원△순천 안성규△상무 박남일△삼천포 조진환△공주 이만섭△구월동 우희국 ■휠라코리아 ◇승진 <전무이사>△경영관리부 이성훈<이사>△영업부 신동원◇상무이사 신규영입△상품기획부 최정윤 ■대한통운 ◇승진 <상무>△인천지사장 김용안△부산〃 최성호<상무보>△특수물류사업담당 한백수△컨테이너사업담당 박흥근△창원지사장 이동종
  • 태영그룹 레저 부문 ‘블루원’으로 새출발

    태영그룹은 개별법인으로 독립운영하던 레저사업부문 3개사인 블루원리조트, 태영레저, 태영레저 상주를 합병해 통합법인 ‘㈜블루원’으로 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블루원은 각 사업장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골프장과 콘도, 워터파크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통합브랜드 홍보·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경주, 용인, 상주 등 3개 지역에서 각각 운영하던 레저사업부문을 통합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 북항 배후부지 LED단지로

    인천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가 발광다이오드(LED) 및 신재생에너지 융합·바이오·컴퓨터부품 단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부지 156만 4000㎡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공동으로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항 배후부지 용도는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인천시는 한진중공업과의 합의에 따라 상업지역 50%와 준공업지역 26% 등 45만 6411㎡(전체의 27.5%)를 기부채납받는 방식으로 용도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환수받기로 했다. 이 토지의 추정가는 2618억원이다. 시는 아울러 인접한 북항 항만부지 27만 3000㎡에 대해서도 들어설 항만 세부시설을 결정하고 일부는 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북항 배후단지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남쪽에 자리한 북항 배후부지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 등에 인접해 신산업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에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천시는 북항 배후부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96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고, 부지 조성을 마무리하면 1만 4000여명의 인구가 상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커버스토리-축산농가 울리는 ‘소값 파동’] “천연사료·공동가공-판매점… 가격파동 몰라요”

    [커버스토리-축산농가 울리는 ‘소값 파동’] “천연사료·공동가공-판매점… 가격파동 몰라요”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한우 농가들이 돌파구 찾기에 한창이다. 값싼 수입 소고기에 맞서기 위해 사육비를 절감하면서도 질 좋은 소고기를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한우 브랜드 개발 추진도 눈길을 끈다. 한우 경쟁력 제고에 비지땀을 흘리는 전국의 축산 현장을 둘러봤다. ●청보리 한우 80%가 A+등급 이상 6일 오전 8시 호남평야의 중심인 전북 김제시 황산면 쌍감리 ‘지평선 청보리 한우 영농조합법인’ 축사에는 눈보라 속에서도 300여 마리나 되는 한우가 영양 덩어리인 청보리 사료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드넓은 평야에서 재배된 청보리에 볏짚, 보릿대 등 조사료와 20여 가지 농후사료를 배합해 만든 한우 전용 섬유질 사료다. 값이 싸고 영양도 빼어나 사육비를 20~30% 절감할 수 있다. 수입 개방의 거센 파고를 뛰어넘는 원동력인 셈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소고기 80%가 A+ 이상 등급을 자랑한다. 조합법인 박용대 대리는 “지평선 한우라는 상표로 등록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축사에서 나오는 우분을 거름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그 작물을 다시 소에게 먹이는 자연순환 농법이라 일석삼조의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김제 한우특구에 있는 청보리 영농법인은 57개, 사육 한우는 4만 2000여 마리다. ●홍성, 사업비 60% 농민교육·홍보 투자 같은 시간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609호 지방도 옆 금평들 100㏊를 웃도는 지역에서는 ‘홍성한우 백년대계 클러스터 사업단’이 눈에 띈다. 한우 사육에서부터 가공, 소비까지 선순환을 돕는 컨트롤타워다. ‘싱굿’(싱그럽고 좋다) 한우를 알리는 대형 입간판 아래 한우 판매장과 식당도 줄지어 있었다. 낮 12시 한 식당에 들어서자 30여개 테이블이 손님으로 북적댔다. 가족과 함께 온 유재중(42·홍성읍 남장리)씨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작물과 한우로 식단을 짜 믿음직하다.”고 말했다. 직원 윤해경(45)씨는 “200석 모두 가득 찰 때도 많다.”며 웃었다. 바로 옆 판매장의 직원 김진택(34)씨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2~3년생 무항생제 암소고기만 취급한다.”면서 “하루 100만원어치를 판다.”고 자랑했다. 인근 금마면 죽림리 가공 공장에서 유기농으로 기른 젖소의 우유를 이용해 만든 요구르트와 젓갈류, 팩에 국물까지 넣어 얼린 사골 국물도 팔았다. 마켓 등에도 공급한다. 소 6만여 마리를 사육해 국내 최대 축산단지로 꼽히는 홍성에서는 금평들 볏짚과 보리, 호밀 등을 사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을 적용한다. 2008년 7월 첫발을 뗀 홍성한우 백년대계 클러스터사업단에는 한우협회, 축협, 친환경단체와 홍성군 등 11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52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가공 공장 완공에 이어 11월 식당가와 판매장 문을 열었다. 농민 교육도 한다. 사업비 60%를 교육·홍보비에 투자한다. 한우를 개량해 보급하고 조사료 생산량과 사육 마릿수의 관계, 조사료 활용법, 조사료별 영양분석 등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신인섭 단장은 “올해부터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암소가 대세인 점을 감안해 수도권까지 시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차황면 “750㎏ 기준 소값 1000만원 웃돈다” 경남 산청군 차황면 부리 ‘차황친환경축산영농조합’ 축사에서는 직원 3명이 소 20여 마리에게 먹일 사료를 챙기느라 바빴다. 한 마리 한 마리 건강 상태를 살피는 모습에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청와대 한우 반납 운동’의 여파를 느낄 수 없었다. 이문혁(61) 조합 대표는 직원들과 30여분을 축사에서 보낸 뒤 200여m 떨어진 친환경 사료 제조 공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에서는 15명이 상주하며 풀사료와 볏짚 여물 등으로 ‘완전배합사료’(TMR)를 월 150t 생산한다. 차황면 21개, 오부면 6개 농가에서 공급받아 한우 67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청정한 황매산 자락에 자리한 사육장에서 천연사료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품질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2007년 국내 최초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기축산 품질 인증도 따냈다. 이 대표는 “연간 계약을 통해 300마리씩 전량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는 덕분에 가격 파동을 겪지 않는다.”면서 “750㎏ 기준 400만~500만원에 거래되는 다른 한우에 견줘 1000만원을 웃돈다.”고 자랑했다. 김제 임송학·홍성 이천열·산청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점점 서구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 때문에 패스트푸드가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패스트푸드 주요 4개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패스트푸드, 과연 안전하게 믿고 먹을 만한 걸까.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전남 월출산의 작은 계곡에 프로 씨름 선수들이 모여 들었다. 한 달 남짓 남은 설 천하장사 대회를 앞두고, 체력훈련이 한창이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훈련하고 천사장사에 등극했다는 선배들의 전설 때문이라고 한다. 경북 상주의 팔음산 자락에 위치한 고시원도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명당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해준이 옥자와 만나지 않을까 의심해 몰래 옥자의 집을 찾아간 갑분. 그만 옥자의 집 앞에서 미끄러지고 옥자가 그 장면을 목격한다. 춘복은 정심에게 준태에게 비밀로 하고 돈을 빌려줄 테니 식당 사업을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한편 효진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전화를 건 상엽은 해준이 전화를 받자 당황한다. ●세계도시여행(SBS 오후 6시 30분)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씨와 딸 서윤이 함께 떠난 동화의 나라 덴마크. 처음 함께 떠나는 여행에 출발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녀다. 그들이 도착한 코펜하겐은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현대적이면서 가장 고풍스러운 도시, 코펜하겐에서의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을 공개한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클로를 운전하는 18세의 소년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소년은 그저 시클로 보이로 통한다. 자전거 바퀴를 수리하는 할아버지, 구두를 닦는 여동생,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누나. 이들 세 사람과 함께 도시 빈민구역에 사는 소년은 고달픈 삶 가운데서도 호찌민 시를 누비며 꿈을 키워 가는데….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몇 년 전, 췌장암에 걸려 건강을 잃고 우울증까지 겪었던 배연정. 그의 건강을 되찾게 해준 것은 승마라고 한다. 40년간 하루에 세 갑씩 담배를 피웠다는 배일집. 그가 금연에 성공한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콤비 배일집과 배연정이 프로그램 ‘올리브’에 출연해 2012년 새해 소망과 건강 유지 비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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