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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신규△헌법연구관 강소현△헌법연구관보 김지현◇승진△헌법연구관 김혜진 ■통계청 △대변인 정동명◇과장△운영지원 은순현△통계정책 안형준△통계심사 문정철△표본 김동회△조사기획 백만기△경제총조사 오삼규△통계대행 송성헌△산업통계 김대호△물가동향 김보경△사회통계기획 양성구△고용통계 공미숙△정보화기획 진찬우△교육기획 윤석은◇담당관△기획재정 김남훈△행정관리 임병권◇팀장△성과관리 양동희△통계기준 최종록△공간정보서비스 이명호◇경인통계청△수원사무소장 윤종호<과장>△조사지원 김현애△경제조사 박영주△사회조사 김미자△농어업서비스업조사 황희봉◇동북통계청 <과장>△경제조사 김규영△사회조사 이충학△농어업조사 홍영락◇호남통계청 <과장>△조사지원 박종원△사회조사 한상권△농어업조사 서찬일◇동남통계청△청장 박수윤 ■소방방재청 ◇소방감 전보△119구조구급국장 조송래△국방대 교육파견 강태석 ■문화재청 ◇과장급△고도보존팀장 박한규△천연기념물과장 이상걸△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남기황<연구소장>△국립중원문화재 김삼기△국립나주문화재 김성범<교육훈련 파견>△세종연구소 도중필△통일교육원 심영섭 ■농촌진흥청 ◇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이종기△통일교육원 양보석△국방대 정준용◇과장급△고객지원센터장 박정승△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장 강희설 ■국민권익위원회 ◇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우경종△국방대 나성운△통일교육원 권석원△세종연구소 정재창◇과장급△경제제도개선담당관 김응서△민원정보분석센터장 최창우△행정교육심판과장 배문규 ■서울시 ◇승진 <지방관리관>△경제진흥실장 최동윤<지방이사관>△행정국 최진호△인재개발원장 남원준△도시기반시설본부장 조성일◇전보△건축정책추진단장 정유승△정보화기획단장 김경서△공공개발센터장 이성창 ■인천시 △자치행정국 박덕순 전상주 오호균 김상길 유승준(총무과)△문화관광체육국장 나금환△남동구 부구청장 이정호△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정대유 차재선△여성가족국장 방윤숙△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김성수△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장 이풍우△총무과장 권순명△경제자유구역청 박병근△투자유치담당관 최종윤△자치행정국장 오병집◇의회사무처△입법정책담당관 정관희△의사담당관 김복기△기획행정전문위원 김희식 ■한국토지주택공사 ◇본부장△판매보상 이현주△신사옥건설 김영부△서울지역 유춘재◇실장△기획조정 김양수◇처장△주택견적 류신현△판매기획 조대현△국토주택정보 허동준 ■코트라 ◇실장△운영지원 이태식 △전시컨벤션 오재호 △산업자원협력 소영술 △감사 노인호◇단장△지식서비스사업 전병석 △IT사업 이규남◇사무소장△인천공항 오세광 ■한국기계연구원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장 서정△지식경영홍보실장 송재윤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지원본부장 유영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승진 <본부장>△환경인증 김용국△녹색생활 문승식<실장>△환경경제 임현정△성과확산 권재섭◇전보 <실장>△미래전략홍보 박종헌△환경융합정책 이보영△미래환경사업 이종현△산업육성 이기철△수출지원 손동엽△환경표준관리 이상화△환경표지인증 고태원△환경기술평가 김종환△녹색제품진흥 석승우<센터장>△환경실증 권성안 ■동아일보 ◇승진 <부장급>△AD1팀장 김의섭△AD2팀장 백남진◇전보△광고총괄기획팀장 조병익△전략영업팀장 이병기△AD본부 기획위원 이준우 유호경 조병준△미디어연구소 부장급 최수묵 ■중앙일보 △중앙종합연구원장 직무대행(경제연구소장 겸임) 심상복 ■아시아엔 △편집이사 겸 CCO(콘텐츠총괄) 오룡 ■KBS N △사장 박희성 ■충남대 ◇대학원장△법학전문·특허법무 맹수석△경영 박재기◇대학장△공과 김형일△약학 강종성△생활과학 이영선△사범 신준국△간호 김종임△생명시스템과학 박희문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김동원△공공행정학부장 심광호◇대학장△문과 최덕수△간호 장성옥△경상(경영정보대학원장 겸임) 강병구◇처장△대외협력 마동훈△사무 김상봉 ■한양대 ◇부총장△교학(사회봉사단장 겸임) 이영무△경영 선우명호◇대학원장△국제관광 김남조△법학전문(법과대학장 겸임) 박종보△의생명공학전문 김진혁△기술경영전문 최경현△임상간호정보(간호학부장 겸임) 김분한◇대학장△예술·체육(올림픽체육관장 겸임) 김종◇처장△입학 배영찬△총무 정해익◇본부·센터장△제2입학관리본부 황승용△공학교육혁신센터 박종현 ■한국외대 ◇대학장△동양어 김영연△상경 임기영△인문 채희락△국제지역 장태상△자연과학 하현준◇대학원장△통번역 방교영△국제지역 오승렬◇관·소장△도서관(서울) 오명근△학생생활상담연구소 이명조◇연구소장△언론정보 이유나△글로벌정치 홍원표△법학 문재완△중남미 김원호△인도 임근동◇사이버한국외대△학장 박흥수 ■숭실대 ◇부총장△학사 황준성△대외 정병희◇실장△교목 김회권△비서 한재필◇처장△기획 전규안△교무 이향범△학생 박창호△총무 이병덕△관리 이철우△지식정보 김진오△연구·산학협력(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영한△대외협력 김선욱△입학 정진석◇대학장△경제통상 이윤재△IT 최형일△베어드학부 정달영◇관·원장△생활관 김재권△평생교육원 기영화◇센터장△평생교육 조춘구△교육개발 김명호△경력개발 김근흡△봉사지원 장창훈△외국인학생지원 배귀희△입학사정 임태진 ■명지대 ◇대학장△인문 조희선△자연과학 권철안△공과 한병문◇대학원장△기록정보과학전문 김익한△산업 강경식△교육 김영기◇관·원장△도서관 윤충화△전산정보원 박현민◇자연캠퍼스△학생경력개발처장 김종환 ■인하대 ◇대학원장△교육 조미혜△물류전문 하헌구◇대학장△IT공과 이승걸△경영(경영대학원장 겸임) 김종대△문과 안명철◇처장△교무 조명우△기획 남두우△국제 최기영◇원장△평생교육 김태승 ■서울대병원 △서울대암병원장 노동영△행정처장 이몽열 ■한국은행 ◇2급△기획협력국 김영설 노영래 전주형 홍동수△금융통화위원회실 문한근△국제협력실 양동성△커뮤니케이션국 최규권△공보실 서신구△전산정보국 박민호 이상윤 최정수△인사경영국 김용주 윤영식 이창기 이창기△인재개발원 강주환 고용수△조사국 이원기 이정욱△경제통계국 김영태 김영헌 조한상△거시건전성분석국 김동일 김용선 전태영△통화정책국 황성△금융결제국 류상철 정민교△국제국 박찬호 이승헌△워싱턴주재 이환석△외자운용원 안성봉 이정수△감사실 김상복 유창조 조덕근△대구경북본부 국맹수△광주전남본부 강지광△전북본부 정하법△강원본부 박형근△인천본부 성경창△제주본부 하천수△경기본부 김대수 이명희△강릉본부 권형문△강남본부 강윤규△인사경영국소속 강길상 강성대 김재거 박래형 오동철 이규인 최성주 최원형 ■외환은행 ◇지점장△남영동 김선우△메트로시티 정영택△부천중앙 박진태△사월역 이한희△신제주 김찬기△창동 김강수△통영 김병영△화성발안 이규태△SIM 김윤호△대기업영업2본부 SRM이기문 ■한글과컴퓨터 ◇승진 <상무이사>△솔루션컨텐츠사업실 우유상<이사>△비지니스마케팅실 박현수△기술운영실 이기진
  • [생각나눔] 농어촌 눈·비 오는 날도 산불진화·감시원 출근 논란

    [생각나눔] 농어촌 눈·비 오는 날도 산불진화·감시원 출근 논란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올 들어 잦은 눈, 비로 산불 발생 위험이 낮은데도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들을 계속 출근시키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군들은 산불 예방 활동 및 관련 인력들의 생계 유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눈, 비가 올 때도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에서는 ‘무노동 유임금’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대구기상대와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경북 지역에 눈, 비가 내린 날은 지역에 따라 5~8일에 이른다. 또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돼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거나 얼어붙어 있다. 이 기간 시·군별 강수량은 울진이 63.9㎜로 가장 많다. 문경 46.1㎜, 영덕 40.5㎜, 상주 38.5㎜, 포항 33.8㎜ 등이다. 이는 최근 3년(2010~2012년)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보다 최대 5배 정도 많은 것이다. 다른 지역 실정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관계로 산림청은 올 들어 이례적으로 전국에 산불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를 단 한 차례도 발령하지 않았다. 최근 7년간 새해 들어 이맘때까지 전국에 거의 빠짐 없이 산불경보를 1~2차례씩 발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 대부분은 역시 눈, 비가 잦았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 들어서도 관련 인력들을 출근시키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통상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산불 관련 인력들을 고용한다. 산불 전문 진화대원은 20~55세 주민 가운데 체력 검증과 면접을 통해, 산불감시원은 25세 이상 주민 중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뽑는다. 경북 지역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시 등 20개 시·군(산불 관련 인력 2700여명)도 여기에 해당된다. 시·군들은 산불 관련 인력들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산불방지 계도 및 산불 요인(폐비닐·인화물질 등) 제거 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상당수 시·군은 이들을 제설 및 제빙 작업에 투입시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반면 안동·영주시와 예천군 등 나머지 3개 시·군은 500여명을 선발만 해놓고 투입시키지는 않고 있다. 산불 인력은 하루 8시간(주 5일) 근무에 4만 5000원~4만 9000원(유류대 및 중식비 별도)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자치단체들이 산불 발생 위험이 낮은 시기에 관련 인력들을 근무시킨 뒤 임급을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다. 특히 눈, 비가 올 때 출근을 아예 하지 않는 인력에까지 임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자치단체들이 눈,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산불 관련 인력들을 출근시킨 뒤 놀리면서까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선심성 행정일 뿐만 아니라 ‘무노동 유임금’으로,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산림청의 산불 관련 지침이 산불 관련 인력들의 생계 곤란 및 민원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눈, 비가 올 때도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의 자체 근로계약서에도 산불 관련 업무 이외의 업무 보조·지원 사항이 포함된 만큼 이들 인력을 다른 업무에 투입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세계는 부자증세

    [커버스토리] 세계는 부자증세

    미국 의회는 2013년 1월 1일 연소득 40만 달러(약 4억 2700만원, 부부 합산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 최고세율을 35%에서 39.6%로 올렸다. 미국의 ‘부자 증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공약한 것으로, 1993년 빌 클린턴 정부 이후 20년 만이다.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추월하는 바람에 국고가 바닥난 데다 각종 감세 혜택 종료와 정부지출 삭감 등으로 경기가 급락하는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이런 부자 증세 도입 움직임은 유럽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나라는 프랑스. 연소득 100만 유로(약 14억 5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게 최고 75%의 소득세율을 부과하는 공약 덕분에 대선에서 승리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일사천리로 증세 정책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지난 연말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제동이 걸렸다. 최고 소득세율의 기준을 부부 합산 소득 대신 개인 소득으로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프랑스 정부는 법안을 수정해서라도 올해 안에 75% 소득세율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랑스의 이 같은 조바심에는 연간 재정 적자를 GDP 대비 3% 이하로 유지하라는 유럽연합(EU)의 ‘신 재정협약’의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의 진원지인 남유럽 국가들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조건을 맞추기 위한 해결책으로 부유세 정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1일 야당의 반발에도 증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혁안에는 2만 6000 유로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고 45%의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부동산 보유세와 법인세 인상, 모든 과세 대상자의 소득신고 의무화 등도 포함돼 있다.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인 포르투갈도 ‘정부가 무장 강도’라는 국민의 비난을 무릅쓰고 새해 들어 평균 소득세를 35%나 올리는 가혹한 긴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최고 소득세율은 46.5%에서 48%로 높아지고, 여기에 적용하는 과세 기준은 연소득 15만 3500유로에서 8만 유로로 대폭 낮췄다. 유럽에서 가장 튼튼한 경제를 가진 독일에서도 200만 유로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들에게 재산의 1%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임시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EU와의 지위 재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17년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주장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정부도 올 들어 고소득층 자녀에 대한 육아수당 삭감 정책을 포함해 부유세 부과 방침을 추진 중이다. 부유세 바람은 아시아 지역의 일본에서도 불고 있다.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복귀한 아베 신조 정권은 연간 소득 1800만엔(약 2억 2000만원)의 고소득자에 대해 적용하는 40%의 최고세율을 45%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경제 호황기의 절정인 1980년대 70%에 달했던 소득세 최고세율을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후 지속적으로 낮춰왔지만, 최근 GDP의 2배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 적자 문제를 풀기 위해 다시 ‘증세 카드’를 빼든 것이다. 부자 증세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지구촌 부자 4위에 오른 프랑스 최고 갑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은 지난해 9월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데 이어 86억 6300만 달러(약 9조 31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벨기에로 빼돌렸다고 25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아르노 회장은 ‘가족에 대한 상속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사회당 정부가 추진 중인 부자 증세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게 프랑스 언론의 지적이다.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도 아르노 회장을 따라 벨기에로 가려다 “단순히 세금을 피하기 위한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벨기에 정부의 반대에 부딪히자, 지난 5일 러시아로 귀화해 정식으로 시민권을 얻었다. 벨기에는 프랑스와 달리 부자를 겨냥한 세금이 없고, 상속세도 3%로 프랑스(11%)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에 따르면 지난해 올랑드 대통령의 ‘부자 증세’ 방침에 반발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프랑스인이 지난 2011년보다 2배나 늘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부자증세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은 ‘성장 지상주의’를 내세우며 2004년 이후 지속적인 감세를 추진했으며,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더 많은 세금을 깎아주면서 국가 재정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미 의회의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율과 경제성장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결과 부자 감세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다”고 밝혔다. 보수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낙수 효과’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빈부격차만 늘렸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가부채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과 유럽의 증세 드라이브는 한동안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전기안전公 ‘평창 스페셜’ 지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지원활동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강원지역본부 강원동부지사에 전기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대회 장소인 평창과 강릉에 상주인력을 파견해 주경기장과 알펜시아 선수단 숙소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동아시아센터 △명예이사장 이수성△이사장 이건개△회장 윤창규△고문 최병화 임종순△소장 김창완△사무처장 배성한△사무국장 이세주△기획국장 전용배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승진>△관리부 김진△대구경북영업본부 박국근△신용보증부 박학양△인사부 이상경<전보>△감사실 손주형△경기영업본부 선병곤△서울동부영업본부 오철우△충청영업본부 박철용△특화사업영업본부 한동안△호남영업본부 노용훈 ■한겨레신문사 △출판관리부장 정태희 ■동부금융연구소 ◇부사장 승진△부소장 유용주 ■동부저축은행 ◇상무 승진△경영관리팀장 김순태 ■신한금융지주 ◇부장 승진△HR팀 신현민◇부장 이동△시너지추진팀 정용기△감사팀 정상원△글로벌전략팀 노용훈 ■신한은행 ◇승진 <부장>△중소기업고객 조석환△자산관리솔루션 박광옥△글로벌사업 나종윤△여신관리(부장심사역 겸임) 이재복△IT기획 최병규△인사 김인기<센터장>△금융공학센터 배진수△신한 프라이빗 뱅크 부산센터 류문선△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전재유<지점장>△국민연금강남 김호용△노원역 김광조△사북 정진철△삼성동 정상혁△소공중앙 박종득△안양중앙 서용근△원주중앙 박동옥△잠실트리지움 겸 잠실타운 박용대△중앙유통단지 정재환△해운대 한인현△K.B.S 서영일△개금동 박영철△거제 김도현△관저동 홍형곤△광안동 최희진△교하 김주형△다사 김용성△당리동 천승용△대청로 박병준△도마동 박찬오△동해 곽정근△마산역 김용현△무거동 김재삼△법동 박재순△북문로 이영식△분당서울대병원 이상우△삼척 최영준△서초3동 노경훈△송도웰카운티 김용희△신천동 황재필△쌍용동 이형범△약사동 박은영△여주 김권주△용암 이준원△용전동 신현배△울산법원 김세경△울산현대 성정환△장산역 김재봉△전민동 김진민△진주 김태호△진천 장용석△학익동 이계엽△해운대백병원 양동하△후평동 최익준◇전보 <부장>△영업추진 전재원△기관고객 임준효△기업고객 조대희△외환사업 최정선△여신기획 이재학△개인여신심사(부장심사역 겸임) 최영일△리스크총괄 김임근△리스크공학 방동권△여신감리(부장심사역 겸임) 정기승△금융결제 김영재△인재개발 김구현△총무 배두원△투자자산수탁 허균△미래전략 이영종△감사 최용식△광교영업 최현섭<실장>△WM기획 여민호△나라사랑금융 김인현△증권운용 강호철△비서 정용욱<센터장>△소비자보호 문용주△직원만족 최두연<지점장>△간석동 김낙영△갈현동 전병철△강남대역 이환승△강동타운 김태수△강서 이규현△개포남 겸 개포2동 차동근△건국대 박영호△경북대 김도형△고덕동 이병곤△고읍 오동경△공항동 송석봉△관악 김영환△관양동 조태원△광명푸름이 윤석주△광장동 김정우△광주학동 고영조△광화문 이정우△구리중앙 맹성준△구미중앙 김한진△구산역 양만엽△구성언남동 임영균△구성연원마을 신명식△구일역 이동수△국립암센터 김태용△군산 한민희△군인공제회관 신동진△군포 김태흠△금왕 음상진△금촌 김재용△김포고촌 이상원△김포장기 노진한△나운동 강용규△남가좌동 이정호△남대문중앙 정찬일△남부법원 손경익△남산타운 이재용△남악 양경규△내손동 성영식△녹산 이기택△다대포 유왕동준△당산역 이상철△당산중앙 최형규△대구법원 이대희△대림중앙 박대서△대방역 임충섭△대전롯데 이한원△대치동 이정수△대흥역 도은수△도봉동 최우성△도봉로 육근록△도산대로 어태수△도안신도시 김정호△돈암동 이재곤△동국대 최석주△동백역 노용균△동부법원 김태형△동탄솔빛나루 서대원△동탄하늘빛 겸 동탄시범단지 허윤영△둔촌동 오인식△뚝섬역 김원배△마들역 이병희△마린시티 신복기△마산창동 김웅조△마천동 박성현△마포역 이강덕△마포중앙 유상우△마포 손충순△망우동 이상준△명동역 강미선△명일역 조규일△명일중앙 임연택△목동11단지 박한준△목동역 임재훈△목동하이페리온 서춘수△목동현대백화점 신태웅△문정동 겸 SMART 문정래미안 선우대롱△미금동 김기종△미금역 이영철△미아동 이종문△박달동 이근영△반야월 우동희△반포래미안 이상화△반포타운 정세훈△발산동 윤영호△발산역 강승구△방배동 오윤관△방이동 이환용△방화동 소병수△백궁 김홍욱△범일동 방우건△병점 박호광△보라매 배을용△봉명동 송완섭△봉선동 윤영숙△봉은사로 한소순△봉천동 장성룡△부산서면 윤시영△부천상동 정상교△부천위브더스테이트 최두열△부평중앙 최계동△분당구미동 진성관△분평동 최동환△사가정역 박창원△사당남성 박도진△사당역 최태문△사당중앙 이종찬△산곡동 최용준△산남동 이정주△산본래미안 송인욱△산본중앙 국성호△산본 나규찬△삼성서울병원 진영섭△삼양동 김경민△상도동 예정호△상록수 김정수△서부트럭터미널 조영곤△서산 유한승△서소문 배상덕△서울광장 김성곤△서울대병원 이금철△서청주 김종필△서초동 최성걸△서현동 황민△서현역 방병성△석촌역 박영진△성남은행동 진창하△성당동 배영락△세교 안동섭△소하 이희성△속초 최진우△송강 최미중△송림동 최명기△수락산역 김호출△수원대 신동화△수원역 고연호△수지신봉 하상봉△수지신봉타운 김재영△숙명여대 김성완△신당동 송영림△신도림동 김순종△신사남 강정택△신영통 이해웅△신월동 박수용△신촌 이정호△쌍문역 곽준석△아현동 권무상△안동 임영하△안양비산동 이부근△안양 정종민△압구정동 조혜영△압구정로데오 김성주△양양 여환준△양주 최승권△여의도자이 원교희△역곡 정영복△역삼2동 조승수△역삼중앙 홍기운△연산동 손미웅△연신내 최성조△영주 구태본△영통역 임윤택△영통 박석희△영화동 정광균△류동 이진천△오송 이재규△옥련동 김상주△온산 오승배△온천동 김승록△용산파크타워 안치완△용인보라 조성호△용인 이혜용△워커힐 이평태△원효4가 최기복△원효로 장래관△월성동 이상우△을지로 한봉규△의정부법원 황규현△이촌동 박정범△익산중앙 최광호△인계동 설성화△인천논현역 고상준△인천삼산동 한삼봉△인천터미널 장필규△일산덕이 차민석△일산문촌 조경선△일산위시티 정태우△일산중앙 엄진섭△일산탄현 김근배△잠원역 채배준△장승배기역 배한경△장위동 김동균△장전동 위만량△정릉 겸 SMART 정릉스카이 장연순△정자역 최두연△제기동 구연성△제기역 김혁중△제주중앙 황명수△종로광장시장 김재준△죽전 차상선△중동 박현주△중화역 김화진△지산동 조병만△철산동 배기구△청담동 김민환△청주대 유경태△청주 이용희△침산동 문상한△타임스퀘어 정원양△테크노마트 길양배△테헤란로 박희성△포천 왕재성△푸른청라 박성수△풍납동 최태영△하남 박세홍△하남풍산 김제국△한양대 정병각△행신중앙 임성△행신 김홍익△현대계동 김광원△화양동 임호경△화정 김영식△효자동 연채흠△후곡마을 박영식△흑석동 정중종△흥인동 전용진△GS타워 김문광
  • 앞에선 “일본과 정상회담 검토” 뒤에선 1만t급 어업지도선 건조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의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양국 간 갈등이 지난해 9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로 촉발된 만큼 원래 상태로 되돌릴 것을 촉구하는 대화에 나서면서도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만나 양국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중·일 양국 간 고위급 대화가 중요한 만큼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하지만 “고위급 대화를 위해서는 환경정비가 중요하다”며 일본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국유화 조치를 취소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한 것으로 일본은 역사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양국이 옛 지도자들처럼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1972년 국교정상화 합의 당시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안한 ‘센카쿠 영유권 유보론’을 시사한 발언이다. 중국 주요 인사들도 야마구치 대표를 차례로 만나 일본이 하루빨리 국유화 철회 등의 전향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은 전날 “현 세대에 지혜가 없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다음 세대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며 ‘원상태 회복 후 갈등 유보’를 제시했다. 양제츠(楊潔?) 외교부장도 “일본의 새 정권이 중·일관계를 위해 댜오위다오 등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 위한 실제적 행동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뒤로는 무력시위를 계속할 태세이다. 이와 관련, 중국이 센카쿠 해역에 투입하기 위해 1만t급 초대형 어정선(어업지도선) 건조에 들어갔다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인 ‘선박온라인’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이 어정선을 센카쿠 해역에 상주시켜 중국 어선의 어로 활동을 보호하는 한편 일본 어선의 활동을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일본 전투기의 센카쿠열도 주변 긴급출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일본 영공에 접근한 중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자위대의 긴급 출격이 160차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차례 증가한 것으로, 2001년도 이후 가장 빈번했다. 특히 센카쿠 국유화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10∼12월에 긴급 출격한 사례가 91차례로 4∼9월의 69차례를 크게 웃돌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광장] 이러다 ‘경조(慶弔) 소득세’ 징수할라/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러다 ‘경조(慶弔) 소득세’ 징수할라/육철수 논설위원

    어딜 가나 지하경제가 화두다. 얼마 전 대기업 중역 J씨와 나눈 대화도 그랬다. 그와 나는 지하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이나 되는데도 나라가 멀쩡하게 굴러가는 게 신통하다고 공감했다. 얘기 끝에 J씨는 “우리 집사람도 지하경제의 공범”이라고 했다. 웬 돈다발이라도 땅에 묻어뒀나 싶어 귀를 쫑긋 세웠다. 얘기인즉, 그의 아내가 백화점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는데 너무 비싸더란다. 그래서 망설였더니 현금을 주면 20% 깎아준다고 해서 덜컥 샀단다. 듣고 보니 지하경제에 일조한 ‘공범’임에 틀림없었다. 지하경제란 세금을 피해 숨어다니는 돈이다. 그렇다고 범죄 수익금처럼 검고 구린 돈만 지하경제는 아니다. 2011년 4월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서 나온 5만원권 뭉칫돈 110억원은 똑 떨어지는 지하경제다. 불법 도박 수익금으로 밝혀진 데다 땅 속에 묻혀 있었으니…. 지난해엔 서울 강남의 어느 병원장 집에서 현금 24억원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적발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하경제 ‘활성화’엔 정치인들도 적잖이 기여한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재벌로부터 받은 ‘차떼기 현금’은 지하경제의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다. 1987년 대선 때 어느 재벌이 김대중 후보에게 준 돈 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당시 이 돈을 며칠 보관했던 K씨는 “퀴퀴한 돈 냄새에 골치가 너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지하경제를 키우는 사람들이 어디 범죄자와 정치인들뿐이랴. J씨의 부인처럼 대부분 국민은 이익에 솔깃하거나, 불가피한 사회적 관행 탓에 ‘공범’이 되는 게 현실이다. 살다 보면 ‘영수증 없는 현금’으로 때워야 하는 일이 좀 많은가. 지하경제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는 경조사(慶弔事) 비용이 대표적이다. 업무상 갑을 관계는 경조금으로 수백만~수천만원을 건넨다고 한다. 힘깨나 있거나 잘나가는 사람은 부조금 수입이 수억원은 될 것이다. 일반 가정의 경조금도 국가적으로 보면 만만치 않다. 한 해에 32만쌍이 결혼하고 25만명이 사망하니까 집집마다 경조비가 수십만~수백만원은 들 테고, 이를 다 합치면 수십조원은 족히 될 게다. 투명한 거래를 한답시고 혼주(婚主)·상주(喪主)한테 부조금 영수증을 달라 했다간 ‘미친 놈’ 소리 듣기 딱 알맞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공약에 들어갈 재원이 임기 5년 동안 135조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아 세수(稅收)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새 정부는 연간 6조원을 지하경제를 파헤쳐 조달할 것이며 국세청이 총대를 멜 모양이다. 조사 인력을 몇 백명 늘려 현금거래로 탈루하는 자영업자들을 족치고 유사 휘발유 판매자, 불법사채업자를 샅샅이 뒤진다지만 세수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세금 나올 구멍이 더 이상 없으면 국세청이 ‘경조(慶弔)소득세’를 신설할지도 모른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데 독한 마음 먹으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지상경제’에서는 1년에 고작 수천원 예금이자에도 몇백원 소득세를 칼같이 떼가는 국세청이 아닌가. 혼주·상주에게 부조금 장부와 필요경비 공제용 영수증 등을 첨부하게 해서 세무신고 의무사항으로 정하고, 의심 나면 현장 입회조사나 세무조사를 벌이면 간단한 일이다. 더구나 경조금은 결혼식장·장례식장 같은 길목만 잘 지켜도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세원(稅源)일 테니까. 하지만 이는 헌법보다 무서운 ‘국민정서법’을 거스르는 일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없으면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 성직자의 소득에 과세를 추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하경제에는 세금을 매길 수 있는 돈과 없는 돈이 섞여 있다. 그걸 엄정하게 가려내는 게 국세청의 능력이다. ‘조자룡의 헌 칼’ 쓰듯 징세권을 휘두를 생각 말고, 지하경제 양성화에 큰 공을 세운 ‘카드·현금 사용액 소득공제’라도 현실에 맞게 잘 다듬는 게 아무래도 최선일 듯하다. yc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4대강 사업 ‘부실’ 언론도 책임 있어/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4대강 사업 ‘부실’ 언론도 책임 있어/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감사원은 지난 18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발표했다. 16곳의 보 가운데 15곳이 침하했고, 녹조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질은 공업용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예고된 불행”이라며 지금이라도 보를 철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보는 안전이나 기능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렵다. 확실한 것은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위해 국방예산과 복지예산을 삭감해 가면서 4년간 22조 2800억원의 국민 혈세를 쏟아부었지만, ‘대형 저수지’를 곳곳에 만들어 놓았을 뿐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을 해결했거나 획기적인 수질 개선에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현 정부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불안한 안보문제와 산적한 복지현안만 차기 정부에 떠안겼다. 정부·여당과 야당은 이제라도 4대강 사업의 실태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취하자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은 18일과 19일자에서 감사원 발표에 대한 환경단체의 입장과 여당, 야당의 반응을 전달했고 정부측 입장도 알렸다. 반면 21일자 사설에서는 감사원의 ‘뒷북치는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대통령 역점 사업에 대해 헌법에 부여된 독립적인 감사 기능을 다했는지, ‘눈치 보기’ 감사라도 벌여 혈세 낭비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는지 감사원은 스스로 냉철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옳은 지적이다. ‘퇴장하는 권력’에 등을 돌리는 감사원의 비겁과 뒤늦은 고백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의 부실에는 침묵한 언론도 책임이 있다. 4년 전에는 대다수 언론이 4대강 사업을 ‘새로운 뉴딜 정책’으로 찬양하기에 바빴다. 이러한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의 환경 감시가 살아 있어야 한다. 지난 12일 웅진폴리실리콘의 경북 상주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됐다.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200t의 염산이 누출됐는데, 세 시간 동안 기업은 관계 당국에 신고도 안 했고, 뒤늦게 주민의 신고를 받은 상주시는 주변 하천으로 염산이 유출된 사실을 은폐하기 바빴다(1월 15일자). 재난 사고를 처리하는 방식이 지난해 8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사고 때와 같이 갈팡질팡이다. 그때도 불산의 일부가 낙동강 식수원으로 유입됐는데 은폐했고, 아직까지 구미 불산 사고 후유증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유사한 유출 사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충북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다행히 식수원으로 불산이 유입되지 않았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중화학공업’ 육성 시기에 설치한 공장의 노후한 시설에서 환경재해가 도미노처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만 며칠간 반짝할 뿐 사건을 숨기고 사실을 오도하는 행정 당국이나 기업체의 잘못된 관행을 끝까지 추적하지 않고 있다. 1984년 12월 인도 보팔에서 발생한 불산 사고처럼 환경재해를 극복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리고, 피해 주민의 고통은 수십년 지속된다. 또 다른 구미 불산 사고와 상주 염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후속 조치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서울신문은 자치행정 보도와 민생 보도를 심층적으로 하는 장점이 있다. 지금이라도 ‘뒤늦은 비판’에 앞서 지속적인 환경 감시를 통해 침묵의 연대를 깨기 바란다.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24일 오후 2시 세곡문화센터 3층 대강당에서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민 건강강좌’를 연다. 생활체육팀 (02)3423-5953. 25~30일 청담동과 삼성동 등 10개 동 정보화센터에서 생활 속 인터넷, 스마트폰 체험 등 지역정보화교실 2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1544-5220. ●강동구 새달 11일까지 ‘3기 강동구 에듀 봉사단’을 모집한다. 대학생, 대학원생 또는 교육·상담 전문가가 대상이며 학생 상담, 멘토링, 교육 관련 행사 지원 등 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지원과 (02)3425-5215. ●강북구 23일 오전 9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3 마을공동체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선 올해 마을공동체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02)901-6107. ●강서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여성참여 확대와 여성안전, 취약계층 여성복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여성정책팀 (02)2600-6762. 강서보건소는 25일까지 구강보건사업 운영 업무를 보조할 치과위생사 2명을 모집한다. 구강보건센터 (02)2600-5968. ●관악구 새달 19일까지 ‘통기타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 교육 후 최소 6개월 이상 봉사활동이 가능한 주민이어야 한다. 총 12회 동안 기타 연주 및 봉사 활동 관련 교육을 받는다. 자원봉사센터 (02)880-3420. ●광진구 광진시설관리공단 나루아트센터는 29일 상주예술단체인 클래시칸앙상블과 함께 하는 2013년 신년 클래식 음악회를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 ●구로구 24~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 드라마 ‘파롱파롱아’ 공연을 연다. 24일은 오전 11시, 25~26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 공연한다. 30개월 이하 영·유아 1만원, 가족 5000원이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금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29일까지 책 읽어주기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독서멘토 양성 전문과정’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전액 무료다.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11시 교육을 진행한다. 센터로 직접 전화해 접수하거나 이메일(genie76@geumcheon.go.kr)로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해 보내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02)2627-1063. ●노원구 24일 노원인문학특강 개강식이 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다음 달 28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 두 시간씩 현대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82. ●동대문구 31일까지 100명을 목표로 ‘2013년 신체활동리더’를 모집한다. 신체활동리더는 40시간에 걸친 소양교육을 거쳐 어린이운동교실이나 노인운동교실 등에서 운동프로그램을 지도하게 된다. 동대문보건소 (02)2127-4636. ●동작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마을공원 및 이면도로 환경정비와 급식도우미, 교통지킴이, 미용봉사단 등 13개 분야다. 만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대상이지만 급식도우미, 노노케어, 교육형 사업은 만 5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사진 1장,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등을 소지하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노인복지과 (02)820-9092. ●마포구 29일까지 2013년도 ‘마포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서비스전문요원’(기간제)을 채용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 이상 소집자로 관련 시설 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주민이 대상이다. 취약계층 아동 통합서비스 제공 업무를 맡는다. 가정복지과 (02)3153-8942. ●서대문구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2억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연 3%이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5000만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연 4~5%(변동금리), 1년 거치 3년 또는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1914. ●서초구 구립여성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 부문을 수시모집하며 2월 중 실기·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 25~50세 서초구민으로 자유곡 1곡과 음역 테스트를 준비하면 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서울의 주요 철새 도래지 중의 하나인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철새관찰교실’을 운영한다. 공원녹지과 (02)2286-5674.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일궈 가는 정감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25일까지 17개 동에서 ‘2013 주민자치사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5. ●송파구 ‘대사증후군 오락프로젝트’를 실시해 30~64세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한다. 혈압, 혈당, 중성지방 등을 측정한다. 건강상담 및 검진 후 관리까지 해준다. 송파구보건소 (02)2147-3485. ●양천구 저소득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희망자 44명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33. 29일부터 4일간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구직 역량강화와 재취업률 향상을 위한 ‘2013 희망맞춤 취업소양교육’을 실시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38. ●영등포구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2시와 5시 영등포아트홀에서 뮤지컬 ‘호기심’ 공연이 열린다. 성에 대한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서울시립뮤지컬단 창작 뮤지컬이다. 1만~1만 5000원.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화체육과 (02)2670-3128. ●용산구 28일부터 새달 15일까지 2013년 ‘불법유동관고물 수거보상제’ 참가 주민을 모집한다. 만 60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이 대상이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벽보,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시디자인과 (02)2199-7570. ●은평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25일까지 계약직 주차보조요원 1명과 환경미화원 3명을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시설관리공단 (02)350-5139. 구립 증산정보도서관은 23일 오후 4시 모자열람실에서 4~6세 유아를 대상으로 ‘도서관 내 친구, 키봇의 동화 세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자열람실 (02)307-6030. ●종로구 옥인동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연중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해 1094명이 등록해 6개월 만에 612명(59.7%)이 금연에 성공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미리 예약이나 상담한 뒤 방문하는 게 좋다. 종로구보건소 금연클리닉 (02)2148-3621~2. ●중구 25일까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유·청소년들이 스포츠바우처 지정 시설 이용시 강좌비를 일정 부분 지원받을 수 있는 스포츠바우처 카드 사업 지원을 받는다. 생활체육팀 (02)3396-4636. 각 동의 당면 현안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민의를 수렴하기 위해 21~31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인사회를 개최한다. 자치행정과 (02)3396-4553. ●중랑구 2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목소리로 전하는 따뜻한 어울림’ 공연을 갖는다. ‘해설이 있는 금요음악회’ 프로그램이다.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스노시티’(Snow City)와 재즈밴드 ‘더 뉴’(The New)가 출연한다. 당일까지 참가 예약을 접수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고양시 매월 5만원씩 100세(1913년생) 이상 노인들에게 ‘100세 인(人) 수당’을 지급한다. 지난 18일자로 전국 최초 ‘고양시 100세 인 복지지원조례’가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1년 이상 고양시에 거주하다 사망하면 장제비 100만원도 지급한다. 노인장애인과 (031)8075-3292. ●경기 의정부시 23일까지 ‘보육사업업무 행정도우미’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6명이며 18세 이상 의정부시 거주자면 지원할 수 있다. 급여는 1일 3만 8880원이며, 4대 보험가입 및 주휴 수당도 지급한다. 여성가족과 (031)828-2752. ●경기 포천시 다음 달 13일 ‘포천 애인(愛人) 귀농학교’와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반’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당일 현장에서만 한다. 각각의 정원은 30명 정원이며, 귀농학교의 15명과 전원생활반 전원은 포천시민이어야 참여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031)538-2490. [공연] ●허유희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2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세대 음대 기악과, 독일 베를린·뵈르츠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한 연주자. 서울 스프링실내악 페스티벌, 독일 모차르트 뮤직 페스티벌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허유희는 이번 공연에서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의 소나타, 라인홀드 글리에의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4가지 소품,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2만원. (02)581-5404. ●2013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7년만의 외출 2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2006년 이후 7년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 백지영은 3일 공개한 신곡 ‘싫다’와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굿보이’ 수록곡 등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을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무대 연출로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백지영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6만~13만원. 1544-1555. ●루시아 첫 단독콘서트-처음 27일~2월 3일 서울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루시아가 여는 첫 단독 콘서트. 정규 1집 앨범 ‘자기만의 방’과 자작곡으로 호평받은 미니 앨범 ‘데칼코마니’의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감성 뮤지션 에피톤프로젝트와 짙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전석 5만 5000원. 1544-1555. ●발레 ‘스페셜 신년 발레 콘서트’ 25~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발레리노 이원국이 이끄는 이원국발레단이 네오클래식 발레 ‘신세계’,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불꽃’, 로마 제국의 검투사를 그린 ‘스파르타쿠스’, 바람의 신과 요정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탈리스만’, 궁중발레의 화려함과 경쾌함을 담은 ‘파키타’ 등을 선사한다. 1만원. (02)951-3355. ●뮤지컬 ‘우당탕탕 아이쿠’ 2탄 3월 31일까지. 서울 영등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안전수칙을 알려주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은 ‘우당탕탕 아이쿠’가 2탄으로 돌아왔다. 이번 주제는 교통안전과 놀이안전. 안전벨트의 중요성과 바른 착용법, 안전한 승차법, 집안의 위험 등 아이와 부모에게 유익한 이야기로 구성했다. 2만 5000~3만 5000원. 1666-8662. ●연극 ‘그남자 그여자’ 오픈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만남과 갈등, 헤어짐과 재회 등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같은 상황을 놓고 남녀가 어떻게 다르게 보는지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3만원. 1577-5878. [전시] ●정선이 ‘네이처 - 바라보기’전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갤러리. 화려한 꽃을 그리되 재현의 대상으로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형대상물로서, 단순구조의 실루엣으로서 꽃을 그려낸다. 그래서 선묘 형식으로 아름답게 그어지는 선이 아니라 칼끝처럼 예리한, 냉철하고도 이지적인 성향의 선을 선보인다. (02)730-3533. ●‘반복 - 사유의 흔적’전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한지 등 소소한 재료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 시간의 흐름을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김민정, 김병칠, 김순철, 김주환, 전경화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02)730-5454. ●최백호 개인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라아트센터. 가수 최백호가 2009년 첫 전시 이후 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나무를 주제로 한 아크릴화 30여점을 선보인다. (02)733-1981. [영화] ●7번방의 선물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각설탕’, ‘챔프’ 등을 연출한 ‘말 전문’ 감독 이환경이 따뜻한 코미디로 돌아왔다. 교도소에 들어온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감방동료가 딸 예승이를 교도소로 들여오려고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127분. 23일 개봉. 15세 관람가. ●데드폴 감독 슈테판 루조비츠키. 출연 에릭 바나, 올리비아 와일드, 찰리 헌냄. 카지노를 털고 도망치던 에디슨과 라이자 남매는 우연한 사고로 경찰까지 죽인다. 서로 헤어져 달아나던 중 라이자는 눈보라 속에서 만난 전직 복서 제이와 사랑에 빠진다. 다시 만난 남매는 경찰의 추적망이 좁혀 오자 제이의 부모를 볼모로 위험한 인질극을 벌인다. 95분.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마마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월도, 메건 카펜티어. 미국 버지니아주의 산속마을 클리프턴 포지의 버려진 오두막에서 5년 전 실종됐던 자매 빅토리아와 릴리가 발견된다. 인간의 언어는 거의 잊었고, 네 발로 기어다니는 자매는 유일한 혈육인 삼촌 루카스 집으로 온다. 하지만 숲속에서 돌아온 건 이들만이 아니었다. 100분.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드래곤헌터 감독 기욤 이베르넬, 아르티르 크왁. 목소리 출연 장광 김기리 박지연. 드래곤 사냥꾼 리안추와 입만 살은 협상꾼 귀즈도, 수다쟁이 공주 조이, 불꽃 드래곤 헥터의 놀라운 모험을 그린 독일·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80분. 24일 개봉. 전체관람가.
  • [열린세상] 강원도·울릉도·독도의 냉가슴/김정기 한양대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

    [열린세상] 강원도·울릉도·독도의 냉가슴/김정기 한양대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

    “나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나는 귀엽고 예쁜 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인기 코미디프로인 개그콘서트에서 일주일에 한 번 사람들의 꼴불견 행위를 고발하는 고정 에피소드의 리드 멘트이다. 스토리, 표정, 감정이입이 잘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지만 얼짱 외모지상주의에 빠져드는 세상의 편견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다. 점점 더 심해지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태도의 범람. 성형을 사회 안착을 위한 통과의례 과정으로 여기는 풍조. 권장은 할 수 없지만 무시하기도 어려운 미묘함을 지닌 외모를 중요시하는 세태에 대한 개그 풍자는 그 적확함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유머러스한 반어법으로 얘기해서 그렇지, 그의 얘기는 보이는 외양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참 못생긴’ 우리 사회에 대한 비애감을 담고 있다. 못생긴 모습은 외모 문제만이 아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노출되었다. 또 드러난 특정 지역에서의 특정 후보 지지도 그러하다. 까놓고 말하자면 경상도와 전라도에서의 몰표 현상이다. 민감한 문제라 잘 언급되지 않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통계를 살펴보면 오랫동안 변함없이 타성처럼 되풀이되어 온 일그러진 선거 자화상이다. 민주주의가 통제되던 시대를 청산하고 민간인 출신 대통령을 선택하기 시작한 1992년 14대(김영삼·김대중 후보), 1997년 15대(김대중·이회창), 2002년 16대(노무현·이회창), 2007년 17대(이명박·정동영), 2012년 18대(박근혜·문재인) 대통령선거에서도 두 지역의 특정 후보 몰아주기는 극단적인 대조를 보인다. 예를 들어 대구의 경우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는 70~80% 선인 반면에 상대 후보자는 한 자릿수(최저 6.00%)이거나 최고 20%를 넘지 못한다. 광주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는 대부분 90%를 훨씬 넘고, 상대 후보자는 한 자릿수 이내(최저 1.71%, 최고 7.76%)에 머문다. 국회의원선거도 거의 판박이였다.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투표는 복합적인 요소에 대한 판단을 수반하는 고도의 의사결정 행위이므로 본질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의 양적 결과만을 가지고 비판하기 어려운 대상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지나친 몰표의 지속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지지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당선자로 결정되는 민주주의 대의제도의 핵심인 종다수결 제도가 지니는 한표 한표의 의미를 훼손한다. 공동체를 지향하는 합리적인 투표행위의 신성함에 대한 부정이다. 지방자치제의 실시가 상징하듯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가치가 대세인 21세기에 특정 지역들이 정치적 편향성을 답습하는 것은 시대착오이다. 묻지마 식 찬성이나 반대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협한다. 대한민국에 경상도와 전라도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맞고 있는 새로운 시대는 낯선 곳마저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노마드(유목민) 시대이다. 국경이나 인종 같은 물리적인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과거와 연관한 전부나 전무(all or nothing)의 특정 정서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칭기즈칸의 말을 빌리면 견고한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번성한다. 권위주의시대를 지나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데 경상도와 전라도의 희생과 기여를 존중하지 않을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방식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특정 정당에 대한 몰표는 미래로 가야 하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잘못된 선민의식이다. 그럼 강원도, 울릉도, 독도며 다른 지역은 언제까지 냉가슴을 앓아야 하는가.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중원, 중산층, 청년층, 장년층을 잡아야 한다는 요란한 정치공학적 분석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공동체를 남과 북만큼이나 멀어지게 하는 극단의 몰표와 극단의 주장을 진정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 가족친화시설, 창원시·경남도에 가장 많다

    전국에서 아동·노인 돌봄 시설을 비롯한 가족친화시설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경남 창원시와 경남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목적 공원, 도서관, 키즈카페 등 가족단위 편의를 배려한 시설을 가리킨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5~1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230곳을 대상으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1년 12월 기준으로 경남 창원시에는 총 1만 709곳의 가족친화시설이 있었고, 경남도에는 시·군·구당 평균 1221.8곳이 설치됐다. 지역주민 인구 대비 시설은 전남 곡성군과 전북도가 가장 많았다. 시설별로 시·군·구당 평균을 냈을 때 아동시설은 231곳, 청소년시설 3.2곳, 노인시설 307곳, 장애인시설 11곳, 문화예술공간을 비롯한 지역주민시설 133곳 등이었다.이와 함께 전국 3170명을 대상으로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노인생활(3.44점)과 체육·야외활동(3.20점), 자녀양육(3.19점) 환경 만족도는 높은 반면, 여가·문화생활(2.83점), 여성생활(3.06점) 환경 만족도는 다소 낮았다. 만족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자녀 양육 환경은 경기 화성시, 노인 생활환경은 경북 상주시, 장애인 생활환경은 대구 남구, 체육·야외활동 환경은 광주 동구가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2월 25일 밤 놓아야 할 것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2월 25일 밤 놓아야 할 것들/진경호 논설위원

    그날 밤이 어떤지는 김대중 자서전에 나와 있다. “…청와대에 밤이 왔다. 나를 그토록 핍박했던 역대 집권자들이 머무르던 곳. 깊이 생각했다. 그들은 과연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내는 방이 너무 넓어서 놀라는 눈치였다. 그것을 불편해하고 있었다. 70대의 우리 부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1998년 2월 25일, 정권교체의 새 역사를 쓴 날 15대 대통령 김대중은 청와대에서의 첫 밤을 그렇게 적었다. 멀리 박정희가 있었고, 전두환·노태우가 있었고, 바로 그제 자신의 영원한 맞수 김영삼이 밤새 뒤척였을 그 침실에서, 김대중은 헤쳐온 날들과 헤쳐갈 날들이 뒤엉킨 군무(群舞)에 그만 잠을 잃었다. 한 달 뒤면 ‘김대중을 그토록 핍박했던 집권자’의 딸이, 어린 시절 격동의 18년을 보냈고, 끝내 부모를 모두 빼앗아간 청와대에 들어선다. 아버지가 비운을 맞았던 만 61세의 나이로, 33년 4개월 전까지 아버지가 있었던 침소로 들어선다. 어떠할까. 질곡의 정치사와 개인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품은 그가 2013년 2월 25일 밤 홀로 대면할 상념은 무엇일까. 누구에게 견줘야 어림할 수 있을까. ‘잘살아보세….’ 그 밤 박근혜를 짓누를 상념의 무게를 헤아릴 수는 없으나, 그 끝자락에 움켜쥘 단어는 아마도 이 유업(遺業)일 것이다. 제 식대로밖에 모르는 북한과, 결이 거친 대외경제와, 숨이 가쁜 민생과, 이젠 DNA로 유전되는 것만 같은 지역과 이념의 강파른 대치를 풀고, 묶고, 바로 세우겠노라 다짐하며 신발끈을 동여맬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김영삼은 ‘개핵’(개혁)을 외치며 내달렸고, ‘선상님’ 김대중은 만기친람(萬機親覽)이 뭔지를 몸소 내보였다. 노무현은 정체 모를 ‘그들’과 내내 싸웠고, 이명박은 전봇대 숫자까지 챙겼다. 그러나 그런 그들에게 청와대의 봄은 다시 오지 않았다. 겨울이 끝나면 다시 가을, 겨울이 됐다. 자식 문제로, 측근 비리로, 실정으로 몇 번씩들 머리를 숙였다. 1년도 못 돼 노무현 비서실의 민정수석 문재인은 이빨이 10개나 빠졌고, 이명박 청와대의 ‘얼리버드’들은 새벽 5시면 집을 나서야 했지만, 청와대의 5년차는 늘 한숨으로 채워졌다. 독주(獨奏)의 끝은 항상 그랬다. ‘선거의 여왕’이 성공한 대통령을 보장하지 않는다. 아니, 성취는 그 자체로 독배(毒杯)다. 그 앞에 서면 누구든 작아지고 하명을 기다리며 시립(侍立)하게 만드는 박근혜이고 보면 전임 누구보다 많은 독배에 둘러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벌써 그런 징후들이 감지된다. 정부 조직개편안의 밀실 탄생이 그 증좌의 하나다. 잡음을 막겠다며 밀실을 택했고, 공론은 없이 통보만 있었다. ‘나를 따르라’ 식의 박정희형 리더십이 어른댄다. 윤창중 대변인을 낳은 ‘나홀로 인사’와, 완장을 찬 그가 ‘나만 기자다’라고 외치며 인수위와 기자실 사이의 쪽길을 홀로 내달리는 과유불급의 행태도 박근혜의 앞날을 걱정케 한다. 5·16 쿠데타 이후 우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고, 결과가 과정을 지배하는 역사를 헤쳐왔다. “나처럼 불행한 군인은 다시 없어야 한다”고 박정희는 말했지만, 그가 이룬 고도성장은 목적과 결과가 수단과 과정을 지배하는 가치 왜곡을 초래했다. 갖은 양태의 선거 부정을 저지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가 고개 빳빳이 들고 “박근혜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멀리 보면 이런 결과지상주의의 잔재다. 전도된 가치를 바로잡는 5년이 돼야 한다. 그 어떤 목적도 수단을 지배할 수 없다는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독선과 독주의 리더십으로 새드엔딩을 자초한 대한민국 권력의 불행한 역사를 끊는 5년이 돼야 한다. 남은 한 달 인수위 과정이 이를 준비할 마지막 기회다. 2월 25일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반세기 이 나라에 환희와 눈물을 안겨준 박정희와 마주선다. 제의(祭儀)의 밤이다.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홀로 설 시간이다. 부친이 이루지 못한 화해와 포용의 새 날을 여는 아침을 맞기 바란다. jade@seoul.co.kr
  • 설 선물 알뜰정보 메모하세요

    설 선물 알뜰정보 메모하세요

    설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팔기 위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불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할인 행사들이 많아서 잘만 고르면 저렴하게 질 좋은 설 선물을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들은 ‘불황형 저가 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지난 설보다 가격혁명 세트 품목을 18% 늘린 90여개를 운영한다. 8000원대 식용유 세트를 포함해 1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10~20% 확대할 예정이다. 자린고비 참굴비세트3호(1.9㎏/20미)가 4만 9900원, 상주곶감골드(30개)가 2만 98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1만원 안팎의 통조림·식용유 선물세트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2배, 샴푸·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준비물량은 40% 늘렸다. 3만원대 참굴비 선물세트도 1만 세트로 한정 판매한다. 3만원대 통 큰 사과·배 선물 세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난 6만 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은 지난 14일 ‘설 선물 통합관’을 열고 사전예약에 착수했다. 50만원 이상 구매 때 최대 40% 할인해주며 신한·삼성·BC·국민카드 결제 때 자사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중·저가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30% 확대했다. 정육 세트의 경우 10만원대 굿초이스 상품 물량을 50% 늘렸다. 한우불고기와 LA갈비를 묶은 송추가마골 실속 세트 7만원(2.8㎏), 감잎차와 뽕잎차를 넣은 장명숙 야생차 세트 6만 5000원, 산수유 복분자차인 고메홈 음청 2종 세트 3만원 등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1000만원대 고액 상품권 대신 100만·200만·500만원으로 가격대를 낮춘 실속형 상품권 패키지를 내놨다. 옥션은 25일까지 50가지 설 선물 세트를 최대 84% 할인가에 판매한다. 1만원대 미만의 생활선물 세트는 한 아이디당 30개까지 구매가능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염산누출 공장, 사고 20일전 검사선 ‘적합’ 판정

    지난 12일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에 대해 환경 당국이 사고 20여일 전에 실시한 정기검사가 형식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정기검사 대상 업체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관련 법은 염산 등 유독물(가스 및 액체상 물질) 200t 이상을 보관·저장하는 시설물은 연 1회 정기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 과정에서 직원 A(40·화공7급)씨에게 검사를 맡겼으며, A씨는 30여개의 법정 검사항목에 대해 육안 및 서류 검사만 실시하는 등 형식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관련 법에 따라 적법하게 검사를 실시했으며,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적합’ 판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일선 자치단체는 독극물 정기검사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어 결국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정기검사 당시 염산 탱크 및 밸브의 부식·훼손 등 문제점이 발견됐더라면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염산 누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공장 측의 관리 소홀은 물론 상주시 등 감독 당국의 업무 소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구미 불산 사고 직후인 지난해 10월 상주시와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이 공장을 합동 점검한 사실을 토대로 당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주시·공장, 사고 당일 염산 유출 숨겼다

    지난 12일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염산 누출 사고는 염산 탱크와 연결된 밸브가 파손돼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부본부 김은호 이화학과장은 14일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현장 감식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장을 둘러본 결과 메인 밸브가 파손돼 염산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육안 검사만 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말할 수 없는 만큼 파손된 밸브를 수거해 실험실에서 정밀 검사를 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날씨 때문에 동파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도 현장의 안전 조치가 사실상 끝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공장 책임자, 사고 당일 근무자 등을 불러 유독물질 관리 실태와 공장 측 과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직후 염산 소량이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으나 공장 측이나 상주시 등이 이를 공개하지 않아 수질오염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장 측과 상주시 측은 대구지방환경청이 사고 당일 오후 5시 10분부터 20분간 공장에서 소하천으로 이어지는 빗물 관로에 대해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PH(수소이온농도)가 1~2도의 강산성을 띤 것으로 나타나자 소하천으로 흘러가는 입구 등에 가물막이와 방지턱을 설치하고 중화 처리를 했다. 이는 염산 탱크에서 누출된 염산을 저류조에서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작업을 하던 중 전력 과부하로 잠시 전기가 끊기면서 펌핑이 중단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주시 등은 지금까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사고 공장에 대한 상주시의 관리, 감독 부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일 오전 10시 40분쯤 사고 현장에서 600여m 떨어진 마을에 사는 김모(57)씨가 사고 사실을 청리면사무소에 처음 신고했다. 이어 2분쯤 뒤 상주시에도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상주시 등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신고를 했는데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5분 뒤 또다시 119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시는 또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친 이 공장(2012년 7월 가동 중단)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지도, 점검에서 사용하다 남은 불산과 황산 등 다량의 유독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이어 이번 상주 염산 누출 사고 수습 과정에서도 정부 관련 부처가 엇박자를 보여 빈축을 샀다. 상주시 사고 현장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 지식경제부와 환경부는 유관 기관 대책반을 긴급 투입했지만 고용노동부 공무원은 보이지도 않았다”면서 “사고 발생 3일째인 14일에도 지역 산하기관인 산업안전공단 직원 한 사람만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일터인 현장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부가 사고 현장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으냐고 성토했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는 ‘교통 생지옥’…불법 주·정차 차량 이면 도로까지 점령

    [지금 세종청사에선]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는 ‘교통 생지옥’…불법 주·정차 차량 이면 도로까지 점령

    “불법 차량이니 옮겨달라는 경고문을 붙여도 소용없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단속할 수도 없고…” 세종청사관리소 관계자의 말이다. 세종청사 내부는 물론 이면 도로까지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점령했다. 청사 내 지하 주차장은 공간이 좁아 조금만 늦어도 자리가 없어 도로변에 세워야 한다.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는 통근버스와 승용차가 얽혀 거대한 주자창이 된다. 낮에도 청사 이면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도로 양쪽을 점령해 대형 차량들은 아예 다닐 수 없을 정도다. 14일 처음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출근했다는 한 사무관은 “청사 내에 들어왔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내몰리고, 밖에서는 경찰들 때문에 주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푸념했다. 청사 주변을 빙빙 돌다 결국 주차한 곳도 불법주차 공간이었다고 했다. 조치원에서 출퇴근한다는 모 부처 과장 역시 “아직 제 역할을 못하는 간선급행버스(BRT) 전용도로를 그냥 놔둘 것이 아니라 주차난이 해소될 때까지 청사주변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운용의 묘’를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차를 댈 공간이 없어 외부인들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된 세종청사는 도시 중앙에 녹지공간을 만들고, 주변에 주거공간을 배치한 후 녹지가 둘러쳐진 ‘이중 녹지벨트’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쾌적하고 여유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전봇대 ▲노상주차 ▲쓰레기통 ▲담장 ▲광고간판이 없는 ‘5무(無)’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노상 불법주차는 예삿일이고, 건물 출입구 표시나 새 주소 도로명에 익숙지 않아 근무지를 찾기조차 힘들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외부 예약식당의 차량들이 위치를 못 찾아 공무원들과 전화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입주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재 청사건물은 주변에 상징적인 건물이 없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다”면서 “전철역처럼 번호를 부여한 출입구 탑을 세우거나, 건물 외곽에 숫자를 새기는 등 알아보기 쉽도록 이정표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등산로엔 ‘축하 현수막’… 설경 즐기는 탐방객 북적

    등산로엔 ‘축하 현수막’… 설경 즐기는 탐방객 북적

    광주광역시의 무등산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승격 지정된 것은 지역사회와 주민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원 지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서 2000년대 초 경북 울릉도·독도와 강원 태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개발이나 재산권 행사 등에서 각종 규제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 때문이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무등산과 얽힌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조를 구하면서 국립공원 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 1988년 변산반도, 월출산 이후 24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지난 주말 찾아 지역 분위기와 향후 과제 등을 살펴봤다. 무등산 탐방길에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무등산은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등산로 초입부터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진입로부터 정상의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주흥봉 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은 “관공서와 거리 곳곳에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축제 분위기”라며 “날씨가 풀리면 탐방객 수도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음식점들이 들어섰던 주변 계곡과 언덕에는 정비 후 생태를 복원한 사진을 전시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광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자체 통계에 따르면 연간 720만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2010년 말 환경부에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했고 이후 환경부는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주민공청회와 시도지사 의견 조회,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말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국립공원(3월 4일 승격)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조직 축소를 우려한 광주시청 공무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무등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것이 주민과 지역에 보탬이 된다는 논리에 승복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등산 도립공원에서는 광주시청 소속의 서기관, 사무관 각각 1명과 6급 직원 6명 등 총 21명이 근무해 왔다”고 설명했다. 처음 국립공원 지정을 요구할 당시 무등산 면적은 30㎢였다. 하지만 환경부와 공단은 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적을 넓힐 필요성이 있다며 75㎢로 확대했다. 무등산에는 멸종 위기종 10종, 희귀 식물 24종, 천연기념물 4종을 포함해 총 2296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산은 천왕봉·지왕봉·인왕봉·중봉 등 산봉우리가 13개 있고, 주상절리(화산 폭발 때 용암이 다면체 돌기둥으로 굳은 모양)로 이루어진 기암 괴석도 9곳 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원효사와 증심사가 있으며 주변 계곡은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약사암 석조여래좌상은 각각 보물 제131호와 제600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증심사 삼층석탑과 원효사 동부도 등도 유형문화재로 등재됐다. 공단은 무등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무소 2곳(무등산·동부)을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각 사무소에는 자원보전·탐방시설·행정과를 두고 총 1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된다. 이상배 공단 홍보실장은 “현재 11명으로 무등산 관리사무소 인수팀이 꾸려졌다”면서 “3월 국립공원 지정일에 맞춰 개소식과 함께 비전 선포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1966년부터 최정상(해발 1187m)에 공군부대(10만 2034㎡ 부지에 건축물 17동)가 주둔하고 있다. 군용 차량 통행 등으로 생태계가 훼손되고 일대는 군사보호 구역이어서 탐방객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무등산 정상 생태계복원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군은 이전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해발 900m(부지 2만 505㎡)에 늘어선 각종 방송 송신탑도 경관을 헤치고 있어 이를 옮기고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밖에 원효사 집단시설지구(14만 3200㎡)의 상가 이전 정비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글 사진 광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세종청사 불편사항 접수 이달까지 센터 4곳 운영

    세종청사 입주 공무원들에게서 각종 질책을 받고 있는 정부가 세종청사에 ‘불편사항 접수센터’를 두고 불편 사항 해결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4곳 구내식당 근처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행안부나 정부청사관리소 직원이 6개 부처 공무원 5500명의 불편사항을 직접 접수받고 이 외 시간에는 접수함을 두고 서면으로 의견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동 4층에 과장급 직원이 상주하는 상시 ‘불편사항 접수센터’도 마련해 부처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업체는 3시간 은폐… 상주시는 늑장 대응

    업체는 3시간 은폐… 상주시는 늑장 대응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에서 지난 12일 염산이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업체 측은 119 등 관계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3시간 넘게 숨겼고, 첫 신고를 받은 해당 면사무소와 경북 상주시는 엇박자를 내며 사고전파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누출된 염산이 증발해 공기 중으로 수백m 퍼진 3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초동조치를 시작했다. 자칫 지난해 발생한 구미 불산 유출사고의 악몽이 재연될 뻔했다. 13일 경찰 및 소방서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쯤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청리마공공단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의 염산 탱크(475t 규모) 배관에 금이 가면서 염산 200t 정도가 새어 나왔다. 흘러내린 염산이 눈(물)과 섞여 화학반응을 일으켰고, 기체 상태인 염화수소로 변해 연기처럼 사방으로 퍼졌다. 마공리 주민 김원용(63)씨는 “처음 집에서 나와 보니 온 마을이 안개가 낀 것처럼 온통 희뿌옜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사고 탱크 안에는 산도 35%의 염산이 저장돼 있었으며, 불산(14t)·황산(14t)·질산(30t) 등 유독성 화학물질이 다수 보관돼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현장 수습을 이유로 소방서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1㎞ 떨어진 마을에 사는 김모(57)씨가 흰 연기를 보고 오전 10시 30분쯤 청리면사무소에 첫 신고를 했다. 그러나 대응시스템은 엉망이었다. 청리면사무소 관계자는 “대응일지를 보면 10시 30분이 조금 지나 신고접수가 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면서 “신고를 받고 곧바로 시청 재난과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주시 재난과 측은 “공식일지를 봐도 면사무소에서 보고된 신고내용은 없다”면서 “우리는 오전 11시 11분쯤 소방서에서 연락이 와 처음 알았다”고 반박했다. 상주시 또는 청리면사무소 중 한쪽이 거짓말을 하는 셈이다. 결국 최초 신고자 김씨는 오전 11시 1분 소방서에 재차 사고 신고를 했다. 7분 뒤 청리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초등조치에 들어갔다. 상주시는 그제서야 공장 인근 마공리 주민들에게 “사고가 났으니 외출을 삼가라. 문을 꼭 닫고 있으라”는 주의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그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주민은 방송을 듣지 못했다. 상주시는 언론에 “인근 마을주민 760여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뒤늦게 “대피 준비명령이었고 큰 피해가 없는 것 같아 대피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인명피해가 없는 게 천만다행이었다. 사고 현장에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전면통제된 채 염화수소 방제작업이 벌어졌다. 환경 당국은 탱크와 방호벽(1m) 사이로 유출된 염산을 저류조로 흘려 보냈지만 배관이 얼어붙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다.당국은 염산이 공장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으며 인근 마을의 대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오염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동파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人災)란 지적이 나온다. 공장 측은 최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탱크 배관을 헝겊으로 감싸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은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곳으로 2010년 8월 문을 열었으나 불황으로 지난해 7월 가동이 중단됐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회전車 과태료 5만원 강서구 집중지도·단속

    서울 강서구는 올해부터 지역 전체가 자동차 공회전 제한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3월 말까지 집중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한 에너지를 절감하고 매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현행 법규상 자동차 공회전은 휘발유 자동차 3분, 경유 자동차는 5분을 초과하지 못한다. 다만 온도가 5도 미만이거나 25도 이상에서는 10분 이내에서 허용되고, 긴급자동차, 냉동·냉장차, 청소차, 정비 중인 자동차는 제외된다. 구는 먼저 차고지, 노상주차장, 학교위생정화구역 등 기존 공회전 제한구역 222곳을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로 특별관리한다. 5개반 11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중점 계도와 단속을 펼친다. 주정차단속원 12개조 24명은 도로상 공회전 차량에 대해 집중 지도 단속업무를 수행한다. 공회전 차량 운전자에게는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내 17만 7000대의 등록차량이 공회전 10분을 줄일 경우 연간 177억원의 연료비 절감은 물론 237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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