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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말산업 적극 육성

    경북도가 말산업 육성을 위한 번식용 씨말 농가 보급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는 올해 아메리칸 쿼터 호스 품종 암말 50여 마리를 도입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번식과 승마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품종인 아메리칸 쿼터 호스 암말 49마리를 도입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올해 관련 30여 농가에 지방비 70%(도비 21%, 시·군비 49%)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말은 생후 3~7년생으로 마리당 가격은 12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도는 앞으로 말 사육 농가가 망아지를 생산할 경우 전량 수매해 승마용으로 육성·조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30억원을 투입해 영천시 운주산승마장 인근 2만 3000여㎡에 국내 최초로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곳에는 실내외 조련장과 말 경매장, 번식센터, 마사, 교육장, 훈련마장, 방목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련된 말은 2016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상주 국제승마장~구미 옥성승마장 구간 40㎞에 걸쳐 조성될 ‘낙동강 승마길’과 도내 공공 승마장 8곳에 승마용으로 우선 투입하고 민간 승마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말산업특구 지정 요건인 200마리 이상 생산 사육할 수 있는 시설 구비도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우선창 도 축산경영과장은 “농촌지역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말 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갈 작정”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주와 청송지역에 분양된 아메리칸 쿼터 호스 품종 암말 중 3마리가 최근 건강한 망아지를 출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국·도비 138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승마시설 15곳(민간 7곳 포함)을 설치했으며 말산업특구지정, 초·중·고교생 승마체험, 재활승마 프로그램 체험사업, 제4경마공원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무지·보신·무책임 공직사회를 깨라

    ‘국가 개조’라는 엄중한 문구처럼 나라가 확 바뀌려면 우선 국가·지방행정의 근간인 공무원이 깨어나야 한다. 관행적이고 음습한 인식을 바꾸고 낡은 틀을 부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전 국민을 울린 세월호 참사에서도 공직 사회의 추한 모습이 반복돼 가슴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과거 국가 산업화 계획을 주도했던 헌신적이고 자긍심 넘치던 공무원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며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조직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단 한명의 민간 전문가도 영입하지 않았고 안전 보직은 물먹은 자리로 전락했다. 막상 사고가 터지자 재난 안전 대책에 무지한 탓에 대처가 미흡해 희생자를 늘렸고 사고를 키웠다. 해양수산부와 퇴직 공무원들, 산하 기관과 협회들이 끈끈하게 뭉친 유착 관계도 눈에 거슬렸다. 해수부 마피아로 불리는 ‘민-관 공생’은 해수부만의 얘기가 아니다. 공식 산하기관만 780여개가 있다는 산업통상자원부는 과장급 공무원으로 은퇴해도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두 차례나 돌아가면서 일한다. 퇴직했으므로 공무원연금까지 챙겨 받는 것도 잊지 않는다. 후배 공무원들과 조직이 뒤를 봐주고 은퇴 뒤 안락한 삶과 억대 연봉을 보장해 주니 현직에 있을 때도 같은 공무원들의 잘못을 단죄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국가 재난 매뉴얼은 그런대로 갖춰져 있지만 항목별로 너무 많고 현실성이 떨어져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몰랐다. 평소에 훈련받은 적도 없다. ‘탁상행정’에 주인 의식 부재가 가혹한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공무원들 눈에 국민은 없고 대통령만 있을 뿐이란 사실이 극명하게 노출됐다. 대통령의 눈과 귀만 즐겁게 하는 ‘브리핑 행정’이 판을 쳤다. 생색나지 않는 안전행정엔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 휴일근무와 대기를 밥 먹듯 해야 하는 안전관리본부에는 지원자가 없다시피 했다. 거기다 단임 대통령제가 계속되면서 “나서지 않고 엎드려 비를 피하자”는 공무원들의 보신주의 풍조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말도 있다. 청와대는 각 장관에게 맡긴 국장급 전보인사까지 간섭했지만 공무원들은 청와대 직원들에 대해 “몇 년짜리 비정규직들”이라고 비아냥거리기 일쑤다.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여전히 공직 사회에 집단이기주의, 정보 독점 및 출세 지상주의 등이 남아 있다”면서 “민간 영역과의 업무 협력을 더 강화하고 공직윤리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향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재무구조 안정적 ‘케이디종합건설’.. 분양 단지 어디?

    재무구조 안정적 ‘케이디종합건설’.. 분양 단지 어디?

    최근 중견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부동산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주택 공급 시장이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기준도 까다로워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특히 그 중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케이디종합건설’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케이디종합건설은 투명한 기업운영으로 강서구를 대표하는 건설사로 성장하고 있다. 김성수 대표가 지난 2011년 케이디종합건설을 인수한 이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000단계 향상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250여 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동종업계에서 드물게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어음을 한번도 발행하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경동화인시티’를 비롯해 ‘경동엠파이어스테이트’, ‘경동엠파이어 시티’ 등 강서구의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케이디종합건설 김성수 대표는 회사 경영전략에 대해 “내실 있는 경영을 신조로 내세우고 있으며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며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대표들과도 만나 항상 애로점을 듣는다. 밑바닥부터 하나씩 단계씩 성장했기에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디종합건설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중에 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중에서도 핵심 입지와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며 케이디종합건설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첨단 R&D연구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 품은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서울 마곡지구는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 받아 왔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롯데컨소시엄 등 40여 개 기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있으며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입지하는 C14-1,2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이라는 평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마곡나루역’(개통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여의도, 상암, 용산 일대의 업무밀집지역과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제, 도보 1분 거리의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까지는 7분, 여의도 10분대, 강남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강서구의 기존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NC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강서우체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여의도공원 2배 규모의 보타닉 파크(50만㎡)와 이화의료원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마곡지구 내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차별화된 설계로 마곡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 오피스텔 대부분이 복도형으로 사생활 침해가 큰 단점이었으나 이 오피스텔은 중문을 설치해 소음을 줄이고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한, 천장고를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 20㎝ 더 높은 2.7m로 설계해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갖췄으며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실내 공간을 위해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풀옵션 빌트인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2구 쿡탑, 전자레인지, 홈네트워크 월패드 등 생활가전과 가구가 기본 제공된다. 더불어 입주민들의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각 층마다 실내 휴게공간을 비롯해 2층 옥외 녹지공간, 하늘 정원을 조성했으며 단지 내 자전거 보관시설을 갖춰 깔끔한 단지 환경을 갖췄다. 타 오피스텔 대비 넓은 주차공간도 장점이다. 지역(개별)난방 시스템을 적용하여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혔던 관리비(난방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입지하며 지하 4층~지상 10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18㎡(279실), 24㎡(18실)의 소형 오피스텔 297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의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로 전용면적 18㎡의 경우, 1억2000만원 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계약금 10%는 5%씩 2회 분납이 가능하며 중도금 50%는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을 한층 더 낮췄다. 견본주택은 서울지하철 5호선 송정역 2번 출구 인근(강서구 공항동 9-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5년 6월경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음료 특집] 동원 F&B ‘GNC’

    [식음료 특집] 동원 F&B ‘GNC’

    동원F&B가 수입·판매하는 건강식품 브랜드 ‘GNC’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GNC 매장에는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전문상담사가 상주,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제품이나 선물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준다. GNC는 1935년 창립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52개국에 모두 7000여개 매장이 있다. 동원F&B는 2002년부터 해당 브랜드 제품을 한국에 독점 수입, 판매해 왔다. 한국에는 백화점, 종합병원, 면세점 등 20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구양언 GNC 전문영양상담팀 팀장은 “대부분 사람이 종합비타민만 복용하는데 개인 특성과 나이에 맞춰 비타민C, 글루코사민, 오메가3 등 필요한 영양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며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할 때는 섭취하는 사람의 성별, 나이, 음주 및 흡연 여부, 생활 방식은 물론 질병, 가족력, 유전적 요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NC는 180여 가지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테디셀러 제품으로는 종합비타민 ‘GNC 메가맨’, ‘GNC우먼스 울트라 메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GNC 우먼스 프리나탈’ 등이 있다.
  • [사설] 동족의 슬픔 외면한 채 핵카드 빼든 북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다수 포착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 풍계리 핵 실험장 일대에서 많은 활동이 감지돼 한·미 당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국방부 대변인의 전언이다. 핵 실험장 일대에 사람과 차량의 활동이 증가하고,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된 갱도 내부로 일부 장비와 자재가 반입되는 장면도 위성에 찍혔다는 것이다. 여기에 “4월 30일 이전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북의 위협도 있었다니 도발 가능성은 매우 높은 듯하다. 핵실험이 25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으로서는 인민군 창건일이기도 하다. 한반도 상황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밖에 없는 북한의 핵실험은 어떤 경우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지금은 세월호 참사로 남녘 동포들이 비탄에 잠겨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핵실험 카드를 빼들었다는 것은 실망스럽다. 북한의 핵실험은 돌이킬 수 없는 악수(惡手)가 될 것이다. 새로운 핵무기의 개발로 국제관계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철저한 오산이다. 오히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 포함된 자동개입 조항에 따라 금융과 무역이 포함된 초강력 제재에 나선다. 여기에 북한의 유일한 대외통로인 중국조차 핵 문제만큼은 국제사회와 공조를 다짐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고집하면 결국 경제가 붕괴하면서 파국이 도래하는 것이 필연적 수순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한편으로 남한 주민들이 한결같이 상주(喪主)된 심정으로 어린 학생들이 다수 희생된 참사의 수습 과정을 지켜보는 상황에서 핵실험은 도리일 수 없다. 국제사회가 외면한다 해도 마지막에는 북한 주민에 손을 내밀 존재가 누구인가. 이들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려는가.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은 핵실험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방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 당국의 관측이다. 하지만 어떤 도발이든 북한이 챙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 남녘 동포의 마음까지 잃어버리는 손실까지 북한당국이 감수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결국 북한이 활로를 찾으려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비핵화 의지를 갖고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오는 방법밖에는 없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열린세상] 세월호가 남긴 숙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세월호가 남긴 숙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T S 엘리엇의 시와 같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됐다. 애처로운 생명들의 기억은 오랜 기간 우리들 가슴 속에 아픈 상처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온 국가가 비통해하고 있다. 해운 회사의 총체적 부실과 국가의 미숙한 재난 대처에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생사를 달리한 젊은 영혼들을 비통과 분노만으로 위로하는 것이 진정 그들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다. 진정한 그들에 대한 위로는 이 사건을 통하여 국민들이 얼마나 학습하고 국가를 어떻게 혁신하느냐 하는 미래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 ‘소 잃고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한다.’ 니체가 ‘우상의 황혼’에서 한 말이다. 전 국민에게 한없는 슬픔을 안겨 준 사건이나, 이 사건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더 강해지는 것이 차디찬 진도 바다에 잠긴 영혼들에 대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접고 겸허하게 우리의 문제를 성찰해 보자. 미국의 산업재해 전문가인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이란 책에서 1건의 중대한 재해 뒤에는 같은 원인의 경미한 사건 29건과 아찔한 순간 300건이 있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방대한 통계 분석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잘못된 점을 고치면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바로 사소한 문제를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982년 윌슨과 켈링이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입각해 1994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줄리아니 시장은 낙서를 지우고, 보행자의 신호 무시나 빈 캔을 아무 곳이나 버리기 등 경범죄의 단속을 철저하게 했다. 그 결과로 범죄 발생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마침내 범죄 도시의 오명을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의 깨진 유리창은 불투명과 비원칙이다. 세월호 사건의 가장 가슴 아픈 점은 원칙을 지킨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면 무질서한 혼란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다. 투명성과 원칙은 선진국으로 가는 가장 소중한 사회적 신뢰 자산이다. 결과 지상주의가 초래한 과정상의 원칙 무시는 사회적 신뢰를 손상시켰다. 잘못된 결과보다 잘못된 것을 숨기는 과정에 더 큰 벌을 줘야 한다. 화물 과적의 문제, 승선인원의 문제, 선박 운항 원칙의 문제, 구명정의 문제 등 수많은 깨진 유리창들이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방치돼 누적된 결과가 세월호 사건이다. 지킬 수 없는 과도한 규제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만든다. 지킬 수 있는 원칙을 만들고 반드시 ‘꼭’ 지키는 사회적 자산이 미래 한국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 보지 않는 세상이 선진 한국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진실을 숨기는 거짓과 비밀주의는 엄벌해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을 실각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은 도청보다 거짓에 대한 징벌이었다. 각종 재난 사건에 대해 관계 당국이 우선 모르쇠 작전이라는 은폐로 시작하는 것은 사회적 신뢰를 깎아 먹는 잘못된 관행이다. 정치인들은 일단 부정하고 본다. 국민들은 결국 정치권과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된다. 국가 차원의 깨진 유리창이다. 잘못을 숨기는 경우 적어도 3배 이상의 징벌적 응징이 원칙을 지키는 사회를 만든다. 못난이보다 거짓말쟁이를 더욱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이 아파트 평수 등 물질적 가치라면 유럽과 미국의 기준은 사회적 정의감 등 정신적 가치로 구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제 삶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성찰을 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세월호 사건이 생의 가치를 ‘물질적 소유’라는 천민자본주의에서 정신적 삶이라는 인본주의로 승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타이태닉 선장의 말 ‘Be British’(영국인 다워라)를 상기해 보자. 국민적 아픔의 공감대가 제2 한강의 기적으로 가는 국가의 에너지로 승화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4월의 잔인한 기억이 우리 마음의 뿌리 속에 잠든 사회적 신뢰를 일깨우는 엘리엇의 봄비가 됐으면 한다.
  • [눈길 끄는 공약]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유기농 메카로”

    [눈길 끄는 공약]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유기농 메카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 유치 등을 위해 수도권에 사무소를 마련하는 가운데 송인헌(59) 새누리당 괴산군수 예비후보는 농산물유통사무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우선 대기업과 공기업을 다니며 괴산지역의 청정 농산물을 홍보할 공무원 3명을 상주시켜 직거래 단체 고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유통 마진이 없는 직거래로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 사과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판매하면 수도권 대기업과 공기업 직원들은 싼 가격에 군수가 인증한 질 좋은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고, 지역 농민들은 단체 고객 확보로 많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예비후보는 “괴산군은 청정지역인 만큼 기업 유치보다 농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2015년 괴산에서 유기농엑스포도 열리는 만큼 괴산군을 유기농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괴산은 공기가 깨끗해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아 각종 체육시설을 만들어 다양한 전국대회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기념사진 찍고 라면 먹고… 얼빠진 공직자들

    세월호 침몰과 대피, 구조 과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혼돈의 연속이다. 제자리를 지키며 맡은 일을 제대로 수행한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한마디로 세월호 비극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어느 누구도 세월호 사고가 자신과는 관계없는 양 ‘남탓’을 해서는 안 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엉성한 대한민국이라는 톱니바퀴 조합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아직도 배에 갇힌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며 스스로의 가슴을 치고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공무원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할까.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만에 하나 발생한 사고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야 할 그들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진도의 시신안치소를 찾았을 때 수행한 안전행정부 감사관은 “기념사진을 찍자”고 해 유가족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 장관은 사고 당일 실종자 가족이 식음을 전폐하고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다 구설에 올랐다. 통상적인 상사(喪事)의 경우도 사람들은 상주(喪主)를 어떤 말로 위로할지 고심하며 옷깃을 여미는 법이다. 더구나 국가적인 대참사를 당해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상가를 찾아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인가는 새삼 얘기할 필요조차 없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어떻게든 위로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는 게 우리네 전통이다. 해양수산부와 안전행정부, 그리고 교육부는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자성의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이런 가벼운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로는커녕 결과적으로 실종자 가족의 속만 뒤집어 놓은 꼴이 됐다. 대형참사의 발생과 수습 과정은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겨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자료로 삼아야 한다지만 이건 아니다. 아무리 슬퍼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들 한다. 참담함에 곡기(穀氣)를 끊은 유족을 위로하는 표현이지, 책임자에게 끼니 챙겨 먹으라는 가르침이겠는가. 이런 사건들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허점이 모여 총체적으로 부실한 나라가 된 것은 아닌지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한다. 공직자들은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공직의 엄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SAT학원 블루키 프렙 어학원, 여름캠프 개최

    SAT학원 블루키 프렙 어학원, 여름캠프 개최

    해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Reasoning Test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국내에서 SAT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수업의 압박에서 벗어나 SAT를 대비하기에는 여름방학 기간이야말로 최적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강남 블루키 프렙 어학원(Bluekey Preparatory Academy)은 보다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찾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SAT 여름캠프를 개설하기로 했다. 오는 6월 23일부터 시작되는 SAT 여름캠프는 총 2번의 세션으로 나뉘며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4주간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세션에 상관없이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강좌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번 캠프에서는 SATⅠ, SATⅡ, AP(Advance Placement),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 등 미국대학 응시에 필요한 대부분의 과목을 학습할 수 있다. 저학년들을 위한 Book Club(북 클럽)과 TOEFL(토플)반도 오픈될 예정이다. 압구정 본원 강사들의 직강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압구정 본원과 수업의 양과 질은 동일하며 개별 학생을 위한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져 개인시간에는 보충학습과 운동, 취미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학원 측의 설명이다. 블루키 프렙 어학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5년 이상 캠프를 진행해 온 전문 담당자들과 캠프 조교 선생님들이 기숙사에 상주하며 24시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키 프렙 어학원은 여름특강과는 별도로 압구정 본원에서 3번의 세션에 걸친 여름특강도 실시한다. 세션 1은 6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세션2는 7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세션3은 8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다. 2011년 오픈한 블루키 프렙 어학원은 강남 유명 SAT 명문 학원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명문 대학 출신 강사진들이 끊임없는 연구와 출제문제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업을 제공한다. 2014학년도 에도 하버드대학교, 예일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펜실베니아대학교, 코넬대학교 등 유수의 명문대학교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아울러 오는 22일(화)과 29일(화), 5월 1일(목)에는 미국대학 입시전략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2014년도 진학 사례 분석과 2016년형 SAT 공개문제 분석, 1:1 개별진학상담 등이 압구정 본원에서 진행된다. 25일(금)에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도 한차례 설명회가 열린다. 블루키 프렙 어학원의 SAT 프로그램 상세일정은 홈페이지(www.bluekeyprep.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압구정 본원으로 전화 문의(02-3443-2262)하면 등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DC 추진 핵심·전략 사업은

    JDC 추진 핵심·전략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사업은 제주를 관광 중심의 국제도시로 만드는 일이다. 핵심사업(역량집중)과 전략사업(신규 추진)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핵심사업으로는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신화역사공원·첨단과학단지조성 사업과 휴양형주거단지·생태공원조성 사업이 해당된다. 헬스케어타운은 휴양과 관광, 의료, 연구개발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이다. 건강검진센터, 특수 클리닉 등 첨단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관광과 새로운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글로벌 의료환경단지라고 보면 된다. 중국 녹지그룹이 1조원을 투자한다. 1단계 사업으로 콘도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도 참여한다. 신화·역사공원(조감도)은 가장 큰 사업이다. 아시아 최고·최대 복합리조트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문화·역사를 소재로 한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이다. 그동안 민자유치 양해각서만 16차례 맺었던 사업인데 유치가 번번이 무산되다가 홍콩 란딩그룹과 싱가포르 센토사그룹이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 상반기 인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우리나라 신화역사와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장 등을 비롯해 페르시아, 잉카, 이집트 문화 등 접하기 어려운 역사문화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변에는 항공우주박물관도 들어서 다음 달 문을 연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은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유치로 1만여명이 상주하는 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벤처·중소기업육성, 손 쉬운 창업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93개 업체, 1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이 투자된다. 호텔 3개 동과 휴양시설,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JDC합작 법인이 설립됐다.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로축구] 7년 ‘상암 징크스’ 깨고도 숙연한 그라운드

    [프로축구] 7년 ‘상암 징크스’ 깨고도 숙연한 그라운드

    후반 31분 결승골의 주인공 김승대(포항)는 두 팔을 수평으로 들었다. 원정 서포터 바로 앞이었고, 5경기 연속 득점에 리그 6호 골로 김신욱(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는데도 펄쩍 뛰어오르지 않았다. 특히 7년 8개월 만에 상암벌 원정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득점이었는데도 격한 세리머니를 애써 자제했다. 20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김승대는 황선홍 포항 감독의 지시에 따라 기쁨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2006년 8월 30일 이후 이곳에서 2무9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포항은 이날 1-0으로 이긴 감격마저 속으로 곱씹어야 했다. 포항은 6승1무2패(승점 19)가 돼 전날 전남을 2-0으로 제친 전북(승점 17)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12년 K리그 우승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뤘을 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늘 맸던 붉은색 바탕에 남색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 대신 검은색 넥타이를 맸다. 서포터들은 북을 치지 않았고 깃발도 흔들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서울의 공식 응원가를 들려줬을 뿐이다. 서울 서포터스는 “우리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새겨진 배너를, 포항 응원단은 “힘내세요.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펼쳤다. 서울은 시종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김진규가 전반 22분 윤일록의 슛이 수비진 몸에 맞고 나온 것을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김진규가 후반 12분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갔다. 포항은 역습이 빛을 발했다. 김승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김재성이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을 잡은 뒤 김진규를 제치고 슛, 골키퍼 김용대의 왼손을 피해 그물을 출렁였다. 제주는 전반 30분 드로겟의 시즌 3호 골로 1-0으로 이겨 승점 16을 확보, 3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대전이 갖고 있던 최다 연속 경기 무득점(7경기)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남은 박항서 감독이 출전 정지 제재로 벤치를 비운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말의 경기]

    [오늘의 경기 19일]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 ●KIA-SK(문학) ●LG-한화(대전) ●삼성-NC(마산·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울산-수원(울산 문수구장) ●부산-성남(부산아시아드·이상 오후 2시) ●전남-전북(오후 4시·광양전용) ■체조 코리아컵 인천국제대회(오후 5시·인천 남동체) ■테니스 서울오픈 국제남자퓨처스·국제여자챌린저(서울 올림픽공원코트·이상 오전 9시) [내일의 경기 20일]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 ●KIA-SK(문학) ●LG-한화(대전) ●삼성-NC(마산·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서울-포항(서울월드컵) ●경남-상주(창원축구센터·이상 오후 2시) ●제주-인천(오후 4시·제주월드컵)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우크라이나-오스트리아(낮 12시 30분) ●일본-슬로베니아(오후 4시) ●한국-헝가리(오후 7시 30분·이상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 ■체조 ●코리아컵 인천국제대회(오후 5시·인천 남동체) ■테니스 서울오픈 국제남자퓨처스·국제여자챌린저(서울 올림픽공원코트·이상 오전 9시)
  • 경북 북부지역 잇단 관광·휴양 시설

    경북 북부지역 잇단 관광·휴양 시설

    경북 북부지역에 호텔, 리조트, 연수원 등의 관광·휴양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북부지역 시·군들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투자 유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도와 문경시는 일성리조트와 콘도미니엄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성레저산업은 2017년까지 931억원을 들여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 입구 5만 6000㎡에 230실 규모의 콘도와 아쿠아·스파,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종합휴양 레저시설을 짓는다. 150명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10억원에 달하는 지역 농산물 판매 효과가 기대된다. STX그룹은 현재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타워형 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그룹은 2018년까지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관광단지 내 부지 7만여㎡에 1200억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 25동(객실 400여개)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청송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엔 경북도와 안동시, 스탠포드코리아㈜가 안동시 풍천면 신도청 소재지에 한옥형 호텔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300억원으로 건립될 한옥형 호텔은 내년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스탠포드호텔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서울과 파나마, 칠레 등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그룹이다. 또 동아쏘시오그룹은 내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상주시 은척면 무릉리 성주봉 자연휴양림 인근 부지 1만 5000㎡에 연간 2만명 이상의 교육생이 사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짓는다. 다양한 레저 시설 등도 조성된다. 상주엔 내년까지 1555억원이 투입되는 낙동강 자전거 및 역사 이야기촌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문경지역에는 2016년까지 녹색미래관, 영상체험관, 백두대간 에코센터가 들어선다. 안동시 도산면 일원에는 전통극 공연장, 설화극장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병환 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영주 등지에도 호텔과 연수원 등을 유치해 북부지역을 최고의 관광·휴양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애플 충전 케이블 화상 주의보

    경북 상주시에 사는 20대 남성 이모씨는 최근 자다가 오른쪽 팔뚝이 따끔거려서 깼다. 팔을 살펴보니 화상을 입었다. 침대 주변을 둘러봤지만 뜨거운 물건은 없었고, 항상 잘 때 옆에 놓아뒀던 아이폰5 충전기만 눈에 들어왔다. 전기가 흐르는 충전기의 단자 부분이 자는 동안 피부에 닿아 화상을 입었던 것이다. 최근 이씨의 경우와 같이 아이폰5 등 애플사 제품의 충전용 ‘라이트닝 케이블’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들어 애플사의 라이트닝 케이블 때문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를 비롯한 피해자 3명 모두 자다가 팔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일반적인 휴대전화 및 이동통신기기의 충전용 케이블은 전기가 통하는 단자가 충전부(pin) 안에 있어서 몸에 직접 닿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사가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출시한 아이폰5,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충전에 쓰이는 라이트닝 케이블은 단자가 외부로 노출돼 있어 몸에 쉽게 닿고, 장시간 접촉하면 화상을 입게 된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를 돼지 피부에 대 보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10분 이상 지나면 피부가 손상됐다. 소비자원은 현재 애플사의 제품 사용설명서에 라이트닝 케이블의 화상 위험을 알려 주는 주의, 경고 표시가 없어 애플코리아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신입사원 지원서에 부모 학력·직업까지 묻나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엊그제 ‘100대 기업 입사지원서에 반영된 스펙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의 상당수가 신입사원 지원서에 지원자의 고교 학력은 물론, 외모와 신체조건 같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부모의 학력이나 직업, 지위와 같은 정보도 요구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사생활 침해 소지와 함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귀족이나 양반 등 신분세습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입사지원서에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측정할 수 있는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채용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대기업이 조선시대의 ‘음서제’처럼 사원을 뽑는다면 안 될 말이다. 현재 100대 기업들이 요구한 개인정보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2003년 기업 등에 평등권 침해의 요소가 있으니 개선을 권고한 항목들이다. 국가기관이 권고했지만 ‘힘센’ 기업들이 마이동풍한 탓인지 여전히 구태로 남아 있다. 당시 인권위가 발표한 ‘입사지원서 차별 항목 개선안’에는 ▲체중·색맹·신장 등 신체사항 5개 ▲가족의 성명·연령·직위·월수입 등 가족관계 12개 ▲출신학교 종교·출신지역·혼인여부 등 신상 관련 19개 등 모두 36개 사항이다. 그해 38개 기업들이 인권위 개선안을 받아들였고, 공무원 시험 응시에서도 신장, 나이 제한이 없어졌다. 2007년 11월 노동부도 입사지원자들을 위한 ‘표준면접 가이드라인’을 또 제시했다. 표준안에는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붙이지 않고, 주민번호 중 앞자리 번호를 삭제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 라인에 불과해 고질적 관행이 개선되지 못했다. 미국 등에서는 채용에 앞서 결혼 여부나 종교, 신장과 체중 등을 질문하지 않는다.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정보이고, 채용 차별의 원인으로 지목돼 소송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도 신체나 종교, 결혼 여부, 부모의 학력이나 직업처럼 시대착오적이고 차별적인 정보를 수집해 채용에 활용해선 안 된다.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쌓았는지, 열정이 있는지 등 개인적 자질에 집중해 판단해야 한다. 또 과도한 스펙 쌓기를 유도하는, 필요 이상의 외국어 점수나 자격증 등에 대한 정보 요구도 자제해야 한다.
  • 오피스텔, 차별화가 대세… ‘주거환경’ 우수한 오피스텔 잡아라

    오피스텔, 차별화가 대세… ‘주거환경’ 우수한 오피스텔 잡아라

    최근, 오피스텔 차별화 경쟁이 주거환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오피스텔은 짓기만 하면 팔리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 공급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입지와 배후수요 등의 외부요소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어렵게 됐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입지, 배후수요 등은 기본이고 주 거주세대인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니즈를 반영, 아파트 못지 않은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특성상 공간이 좁은 만큼 설계특화와 실용적인 아이템 등을 반영하여 타 상품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 입장에서 분양 받은 오피스텔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선 결국 입주자들이 선호할만한 오피스텔을 분양 받아야 할 것”이라며 “기왕이면 타 단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갖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 중에서는 경동건설산업이 서울 마곡지구에 분양하고 있는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차별화된 설계로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복도형으로 사생활 침해가 큰 단점이었으나 이 오피스텔은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소음을 줄이고 내부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타 오피스텔과의 차별화를 위해 마곡지구 오피스텔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하게 됐고 현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며 “향후, 임차인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이 ‘현관 중문’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천장고를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 20㎝ 더 높은 2.7m로 설계해 소형 평형임에도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갖췄으며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실내 공간을 위해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풀옵션 빌트인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2구 쿡탑, 전자레인지, 홈네트워크 월패드 등 생활가전과 가구가 기본 제공된다. 더불어 입주민들의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각 층마다 실내 휴게공간을 비롯해 2층 옥외 녹지공간, 하늘 정원을 조성했으며 단지 내 자전거 보관시설을 갖춰 깔끔한 단지 환경을 갖췄다. 타 오피스텔 대비 넓은 주차공간도 장점이다. 지역(개별)난방 시스템을 적용하여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혔던 관리비(난방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첨단 R&D연구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 품은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서울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 받아 왔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40여 개 기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있으며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입지하는 C14-1,2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마곡나루역’(개통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여의도, 상암, 용산 일대의 업무밀집지역과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제, 도보 1분 거리의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까지는 7분, 여의도 10분대, 강남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강서구의 기존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NC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강서우체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여의도공원 2배 규모의 보타닉 파크(50만㎡)와 이화의료원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마곡지구 내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5%씩 2회 분납)이며 중도금 50%는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한편, 시공사인 케이디종합건설은 강서구에서만 경동화인시티, 경동엠파이어스테이트, 경동엠파이어시티 등 5개 현장에 1000여 가구를 공급한 내실있는 건설사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송정역 2번 출구 인근(공항동 9-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5년 6월경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가 공간 나누니… 예산 확 아꼈네! 나눔 주차의 힘

    주택가 공간 나누니… 예산 확 아꼈네! 나눔 주차의 힘

    ■종로구 도입 6년 만에 6만건 서울 종로구가 ‘나눔 주차’ 사업 이용 실적이 6만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심에 위치한 탓에 공간 확보가 어려운 데다 땅값도 높아 주차 구획 1면을 추가하는 데 부지 매입비 등으로 1억 2000만원이나 들어간다. 골머리를 앓다가 찾은 아이디어가 기존 주차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나눔 주차다. 우선 대상지를 거주자 우선 공영 주차장, 학교나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으로 정했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유형을 다양화했다.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이용 실적은 방문 주차제 5만 9298건, 인근 주민과 직장인이 함께 사용하는 주차 커플제 217건, 주·야간제 1132건, 가족이나 친척 방문 때 주차장 함께 쓰기 334건, 노상주차장 구간 배정제 308건이다. 아울러 방송통신대,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독립문초등학교와 주차장 이용 협약을 맺었다. 방송대는 공공 주차장 50면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내놓고 부설 주차장 30면을 야간에 개방하고 있다. 대학로 소극장, 갤러리 등의 방문객에겐 주차료를 30% 할인해 준다. 김영종 구청장은 “현재 공공기관 주차장 484면을 이용하고 있는데 건설비 등을 감안하면 580억여원을 아낀 셈”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금천 62면 건물형 공영주차장 서울 금천구 독산4동 주택가의 주차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금천구는 동심맨션 건물을 매입해 철거하고 그 부지에 62면 규모의 건물형 공영 주차장(그림)을 세운다고 16일 밝혔다. 주택 밀집 지역인 독산4동엔 공영 주차장이 18면짜리 한곳뿐이라 주민들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시비 35억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7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공영 주차장을 짓기로 했다. 18일 기공식을 하는 공영 주차장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시설로 설계됐다. 복합 패널과 지붕을 설치해 소음과 불빛이 새 나가는 것을 막는 등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다. 무인 주차 시스템도 갖춘다. 바깥 디자인은 주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사선 조형 요소를 도입하는 등 미래 지향적 느낌을 강조하게 된다. 구는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공영 주차장이 완공되면 주택가의 주차난을 어느 정도 덜어줘 주거 환경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은행 감사위 ‘허수아비’ 논란

    은행 감사위 ‘허수아비’ 논란

    부당대출과 횡령 등 은행권에서 사고가 빈발하면서 내부통제의 적정성과 이를 사후평가할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수기’ 역할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외이사들이 자본시장법상 감사위원회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데다가 감사위원회에 상임 감사가 참여, 상호견제와 감시가 미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외환·한국씨티·SC은행 등 7개 시중은행 감사위원회 위원 29명 가운데 사외이사가 25명(86.2%)이다. 상임 감사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사위원이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감사위원회 3분의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 인사를 감사위에 포함시켜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약한 상황에서 철저한 감사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경영진이 사외이사를 뽑고, 이렇게 뽑힌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진의 운영 사항 및 내부 통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두 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한 국민은행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이건호 행장이 맡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에 김종준 행장이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금융사에 감사 인력을 상주시키겠다고 결정한 것 역시 감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검사역을 상주시키고 해당 금융사와의 유착 방지를 위해 수시로 검사역을 교체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감사위원회 회의가 요식 행위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각 은행 감사위원회의 회의 개최 횟수도 제각각이다. 우리은행 감사위원회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합해 지난해 모두 17번 회의를 열었고, 국민은행이 15번, 신한은행 12번, 하나은행이 7번씩 열었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참가 자체보다도 이들의 독립성 결여와 감사위원회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상임 감사의 ‘셀프 감사’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이 부족하고 외부 인사이다 보니 은행 내부의 통제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서 “일상적으로 감사업무를 하고 있는 상근 감사가 위원회 구성원이 돼 감사위를 주도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에 만개한 것은 꽃뿐만이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축제가 열려 봄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귀천’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제11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26일부터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 23일동안 이어진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연휴가 생긴 5월 초에는 다양한 어린이축제도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천상병 예술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던 고(故) 천상병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소풍을 떠난다. 축제 개막일인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공연한다. ‘나의 가난은’ ‘크레이지 배가본드’ ‘달빛’ 등 시인의 작품으로 만든 노래로 음반을 낸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날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첫 콘서트를 갖는다. 대극장에서는 26일 오후 5시에 이미숙무용단이 ‘귀천’ 공연을 올린다. 관람료는 개막공연이 2만원, ‘귀천’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원하는 만큼 내는 희망티켓이다. 26일에는 21주기 천상묘제 ‘봄 소풍’을 간다. 시인과 아내 고 문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 여행이자 낭송, 낭독, 연주가 있는 문화 여행이다. 시인 부부가 운영한 찻집 ‘귀천’이 자리한 서울 인사동에서 출발해 의정부시립공원묘지에 들렀다가 축제 현장인 의정부예술의전당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을 새롭게 만들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시인의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다. 원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문화기획자 박이창식, 의정부문화발전소 황현호 소장이 함께한다. 이 밖에 ‘천상 책 놀이터’ ‘천상문학산책’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백일장’ ‘모과나무심기’ ‘시화전 및 유품전’ 등으로 구성했다. (02)972-2824.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62개 공연팀 참가 강동아트센터의 모든 공간과 주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13개, 무용경연대회 3개, 이벤트 등에 62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강동아트센터의 자체 제작공연 ‘예술의 진화’(26~27일·대극장)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 작품이 관심을 끄는 것은 국립발레단의 ‘포이즌’, 국립무용단의 ‘단’ 등을 협업하며 무용계의 내로라하는 콤비로 꼽히는 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뭉쳤다는 점이다. 신석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을 움직임과 빛, 색, 소리로 엮어 역동적이고 풍성한 구성과 무대를 표현한다. 발레리나 김주원과 박수인·장경민 등 안성수픽업그룹 멤버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관장은 “강동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인 ‘선사시대’를 모티브로 춤의 기원, 진화, 발달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이 5월 4~5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에 녹아든 성과 사랑 이야기에 무용수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녹여 풀어냈다. 지난해 안애순 예술감독이 취임한 뒤 초연한 이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극장에서는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를 공연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30일·대극장), 한국전통춤판(5월 2일·소극장), 발레영스타(5월 14일·소극장), 극장의 새로운 상주단체인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의 ‘이방인’(5월 17~18일·소극장) 등 공연에 이어 박귀섭 작가의 무용사진전(25일~5월 18일·갤러리 그림), ‘예술이 흐르는 그린웨이’(5월 5일·야외 바람꽃마당), 게릴라공연과 번개댄스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무용계의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를 만드는 ‘나우 & 퓨처’(대극장)도 놓치면 아쉬울 법하다. 17일에는 국수호, 김매자, 김말애, 채상묵, 배정혜, 이정윤, 김성의, 안정훈, 김현미 등 한국무용의 거목과 젊은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김복희, 김순정, 이정희, 제임스전, 조윤라, 김주원, 이루다, 천성우 등 현대무용과 발레의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하며 노련하면서도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사한다. (02)440-0528. ●어린이날 전후로 공연·전시·체험 행사 ‘풍성’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고양어린이세상’이 펼쳐진다.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고양 600년의 옛이야기와 5000년 전의 볍씨인 고양가와지볍씨 이야기를 담은 전시 ‘가와지볍씨와 고양600년 이야기 활짝’과 ‘소원꽃씨 선물상자’, 고양의 대표 특산물인 웅어를 소재로 흙놀이와 공예를 결합한 ‘안녕? 웅어야!’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성라산을 오르내리며 숲속의 이야기를 듣고 놀이를 즐기는 ‘성라산 숲 넘나들이’도 있다. 유쾌하고 즐거운 ‘꽃메 서커스 마을’에서는 광대의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풍선 마임, 줄타기·저글링을 배우는 서커스 교실 등이 열린다. 놀이형 전통체험 ‘놀자와 떠나는 아슬아슬 모험’, 과학체험 ‘창의력 케이넥스’, 재활용품을 활용한 ‘아트마켓 정크아트’, 단상 위에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어린이 자유발언대’ 등도 진행된다. (031)960-9717. 5월 2~11일에는 인천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제1회 부평키즈페스티벌(부키프)이 개최된다. 2일 해누리극장에서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과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과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3~11일 달누리극장에선 부평아트센터가 처음 제작한 ‘할락궁이의 모험’이 막을 올린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는 연극연출가 이병훈, 작가 오은희, 국악작곡가 신동일 등이 제작에 참여해 ‘어린이 명품 공연’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연 후에는 어린이 체험행사와 무료 원화전시를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인 에릭 칼의 이야기로 만든 캐나다 아동극단 머메이드 시어터의 ‘배고픈 애벌레’(5~11일·해누리극장)도 공연한다. ‘배고픈 애벌레’ ‘뒤죽박죽 카멜레온’ ‘요술쟁이 작은 구름’을 엮은 작품에는 영어 내레이션을 덧댔다. 아울러 야외마당에서는 무료 야외공연과 팝아트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032)500-20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하프타임]

    ISU ‘김연아 판정’ 제소 접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김연아(24)의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 판정과 관련해 지난 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제소 서류를 보냈고, 16일 ISU로부터 접수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폴커 발데크 ISU 징계위원장은 “ISU 혹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처리해야 할 사인인지 3주 안에 판단할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더 챔피언십’ 싱가포르서 개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에서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던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더 챔피언십’이 적합한 대회 장소를 찾지 못해 싱가포르 라구나골프장에서 열리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6년 동안 ‘밸런타인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타이틀 스폰서가 나서지 않아 난항을 겪어 왔다. 박항서 감독 5경기 출전 정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9일 FC서울과의 경기 도중 지나친 항의로 경기를 지연시킨 박항서 상주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경기 중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를 포함해 모두 7경기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부적절한 언행이 여과 없이 TV로 중계돼 K리그 위상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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