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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47분… 박주영 ‘극장 골’

    후반 47분… 박주영 ‘극장 골’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6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전북에 패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6승1패(승점 18점)로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24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아데박’ 트리오의 폭발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선발 출전한 아드리아노와 데얀 투톱은 전반 9분 아드리아노가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를 올리고 데얀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며 마무리하는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후반 40분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47분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상주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지만 서울과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한교원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속공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9분 이동국을 투입하고, 후반 22분에 로페즈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으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상주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광주에서 열린 광주와 수원 삼성 경기에서는 정조국이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가 됐다. 수원은 전반 45분 염기훈이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올 시즌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는 정조국이 시즌 5호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리그 클래식은 중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방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상주, 서울에 패한 울산, 이날 경기에서 비긴 수원 삼성과 광주, 지난 23일 경기에서 비긴 수원FC 등 5개 팀이 나란히 승점 8점으로 리그 5~9위까지 포진해 있다. K리그 개막 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전남은 포항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오르샤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슈팅이 포항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넣은 뒤 포항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포항은 주 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다 리그에서도 3연패에 빠지며 부진에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시 2020년부터 5분내 카셰어링

    2020년부터 세종시 도심에서는 어느 곳에서라도 잠깐 차가 필요할 때 5분 안에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 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세종시와 카셰어링 시범도시 지정 협약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쓰는 무인 자동차대여사업이다. 2011년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는 카셰어링 차량 1대당 4~23대의 자가용 승용차 대체 효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판단, 교통정책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선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세종시청 등 공공청사를 중심으로 카셰어링을 도입하고 세종청사~오송역, 국책연구단지~오송역 등에서 편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서비스 지역을 대학가, 공동주택 등으로 확대하고 주요 거점 및 세종시 전역에 편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세종1·2청사, 국책연구단지 인근 주차장, 세종시청, 조치원 주민센터 주차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카셰어링이 활성화될 수 있게 주차장 사용 계약서 외에 주차비 납입증명서, 주차장 사용 확인서 등으로도 예약소 설치가 가능토록 고치기로 했다. 노상주차장, 부설주차장에 카셰어링 전용 주차면을 설치할 수 있게 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카셰어링 전용 주차면 도입이 가능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시 카셰어링 시범도시로 지정

     2020년부터 세종시 도심에서는 어느 곳에서라도 잠깐 차가 필요할 때 5분 안에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 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세종시와 카셰어링 시범도시 지정협약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쓰는 무인 자동차대여사업이다. 2011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는 카셰어링 차량 1대당 4~23대의 자가용 승용차 대체효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다고 판단, 교통정책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선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세종시청 등 공공청사를 중심으로 카셰어링을 도입하고 세종청사-오송역, 국책연구단지-오송역 등에서 편도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서비스 지역을 대학가, 공동주택 등으로 확대하고 주요 거점 및 세종시 전역에 편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세종1·2청사(10~15면), 국책연구단지 인근 주차장, 세종시청, 조치원 주민센터 주차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카셰어링이 활성화될 수 있게 주차장사용계약서 외에 주차비 납입증명서, 주차장 사용확인서 등으로도 예약소 설치가 가능토록 고치기로 했다. 노상주차장, 부설주차장에 카셰어링 전용주차면을 설치할 수 있게 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카셰어링 전용주차면 도입이 가능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분양형 호텔, 분양시장서 주목...세계적 체인 호텔도 가세

    분양형 호텔, 분양시장서 주목...세계적 체인 호텔도 가세

    분양형 호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분양형 호텔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 7300개의 체인망을 보유한 라마다 호텔이 국내에서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에 나선 용인 라마다 호텔의 경우 이번 달 현재 9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호텔은 에버파크코리아가 시행하는 분양형 호텔로 경주시 진현동 일원에도 경주 라마다 호텔을 2차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용인 라마다 호텔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 연면적 2만88.73㎡ 지하 3층, 지상 18층, 399객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호텔은 에버랜드역 인근에 들어서며, 호텔 주변으로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지산리조트 등 용인시 관광지 10곳이 반경 20㎞ 안에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 호텔은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호텔 사업지 인근에 에버랜드가 위치한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조5000억원 투자를 통해 에코파크와 아쿠아리움 및 모터파크 등 체류식 관광장소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광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용인을 비롯해 인근 화성, 평택, 성남 등에 삼성전자와 르노삼성, LG전자, 쌍용자동차 및 동탄산업단지 등과 같은 대기업 및 벤처단지들이 들어서 있으며, 20만명 이상이 상주하고 있다. 호텔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파, 연회장, 카페 등의 부대시설 및 대규모 스파가 들어선다. 옥상정원은 야외 예식장 및 파티장으로 사용할 수 도 있도록 했다. 계약자에게는 연간 20일 객실무료 혜택과 함께 전국 10개 체인라마다 호텔 준회원 자격을 제공한다. 호텔준공은 다음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축구] 자신감 최고 서울 이참에 최다 연승?

    ‘내친김에 팀 최다 연승 경신에 도전해볼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FC서울이 오는 24일 울산 원정에서 리그 6연승을 정조준한다. 전북과의 개막전을 놓친 뒤 다섯 경기를 연거푸 잡으며 5승1패(승점 15)로 전북(3승3무, 승점 12)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마저 잡으면 2011년과 2013년 작성했던 팀 최다인 7연승에 한 걸음 차로 다가선다. 지난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부리람(태국)를 꺾고 일찌감치 F조 1위를 확정하며 국내 프로축구 최초로 4년 연속 16강에 오른 터라 발걸음마저 가볍다. 득점 선두 아드리아노(5골)와 데얀(2골), 박주영(3골)의 ‘아데박 트리오’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어 기대를 부풀린다. 지난 6라운드에서 제주에 0-1로 얻어맞은 5위 울산(2승2무2패, 승점 8)과 마주해 부담도 덜하다. 서울을 쫓고 있는 전북은 상주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 잇기에 나선다. 전북은 지난 6라운드에서 성남 FC를 3-2로 꺾은 데 이어 20일 FC도쿄와의 아시아 챔스리그 E조 5차전을 3-0으로 이기며 지난해 ‘최강’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김보경이 K리그 데뷔골에 이어 도쿄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라운드에서 포항을 2-0으로 물리친 상무가 안방에서 격렬하게 저항할 가능성도 있다.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3위 성남과 2연승 중인 4위 제주는 23일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인천과 전남은 각각 23일 수원 FC, 24일 포항을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저가항공기 1대당 기장·부기장·정비사 24명 돼야”

    “저가항공기 1대당 기장·부기장·정비사 24명 돼야”

    지난해 국내선 여객수송량의 55%를 맡을 정도로 급성장한 저비용항공사(LCC), 즉 저가항공사들의 안전관리 성과가 운항노선 결정에 반영된다. 이를 위해 ‘항공사 운수권 배분규칙’을 개정한다. 업체별 안전평가 결과도 공개된다. 또 안전장애가 급증한 회사엔 정부 감독관이 상주해 우려를 없앨 때까지 밀착감시를 벌인다.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선 저가항공사에 대한 안전대책을 이렇게 확정했다. 2005년 첫 취항 이래 사고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6주에 걸친 저가항공 안전 실태조사에서 잠재위험을 나타내는 항공안전장애가 지난해 1년 새 30%나 늘었다. 특히 항공기 고장으로 인한 안전장애가 갑절 가까운 94%나 급증했다. 정부는 우선 안전관리 노력과 성과를 운수권을 나눠줄 때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6개 업체에 항공기 1대당 기장·부기장 각 6명과 운항정비사 12명을 보유하도록 권고하고 항공기 10대당 비행훈련장비 1대나 20대당 고성능 모의비행장치 1대를 도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권고에 얼마나 따랐는지를 평가해 운수권 배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저가항공사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심사도 강화한다. 현재 항공사들은 첫 운항을 시작하기 전에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조직·인력·시설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1300여개 항목에 걸쳐 심사를 받아 운항증명(AOC)을 획득해야 한다. 이후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때는 부분적으로만 안전운항체계를 심사받는다. 그러나 앞으론 항공기 보유 대수가 20대나 50대 등 일정 규모에 이르면 운항증명을 받을 때처럼 엄격한 안전운항체계 심사를 추진한다. 대형 항공사도 포함된다. 저가항공사들이 엔진·기체 정비(중정비)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더라도 운항 전후엔 스스로 정비를 하도록 조직 확대·개편을 명령, 권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정비를 위탁받은 외국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국적항공사 항공기 정비를 맡으려는 업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토부에서 정비조직 인증을 받아야 한다. 조종사 법정훈련 요건도 강화해 현재 17명인 항공안전감독관을 늘린다. 황 총리는 “항공기 운항 증가에 따라 단계별로 최초 면허 시에 준하는 수준의 안전심사와 업체별 안전조직을 강화하도록 하면서 조종사 기량 향상 및 정비역량 강화 등 전문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저가항공사는 모두 87대의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다. 국제선 중에도 15%를 점유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민간업체라 권고·유도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두 시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내년 총선’ 고대하는 낙선자들

    역대 최다 당선 무효형 선고 가능성 4월 재보선, 작년 ‘미니 총선’ 능가할 듯 낙천·낙선자들 벌써부터 표밭 챙겨 내년 4·1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린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 당국의 수사 선상에 오른 당선자가 100여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역대 최다인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2014년 7·30 재·보선의 규모를 거뜬히 초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띨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현재까지 이번 총선과 관련해 230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 조치했다. 검찰은 현재 입건된 당선자 104명 가운데 98명의 혐의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있다. 79명이 수사 선상에 올랐던 19대 총선 직후 때보다 25명이 더 많은 숫자다. 여기에 경찰도 자체 단속 결과 등을 토대로 45명의 당선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선관위도 출마자들의 선거 비용에 대한 강도 높은 실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20대 총선의 당선 무효 사례는 19대 총선 때의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에는 새누리당 김근태·성완종·안덕수·이재균·이재영,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신장용, 무소속 김형태 당선자 등 8명에게 당선 무효형이 내려졌다. 또 지난해 7월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4월과 10월 연 두 차례 치러지던 재·보선이 1회(4월)로 축소됐다는 점도 선거의 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 낙천·낙선자를 중심으로 내년 재·보선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의 새누리당 황영철 당선자는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이미 기소돼 22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의 새누리당 김종태 당선자도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만에 하나 재선거가 치러진다면 공천에서 탈락한 김재원 의원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이 밖에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초갑에서 낙천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인천 서을에서 낙선한 황우여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의원 등도 재·보선 투입이 유력한 인사들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무) 당선자는 쌀을 기부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국민의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당선자는 억대의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선 임내현 의원이 재기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낙선한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도 내년을 노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직한 마에스트로 임헌정 “변화하는 뒷모습 보이며 걸어가고 싶다”

    우직한 마에스트로 임헌정 “변화하는 뒷모습 보이며 걸어가고 싶다”

    “내가 늘 하는 얘기가 있죠. 변하지 않는 건 죽은 것이다. 죽으면 안 변해요. 살아 있으면 세포가 바뀌잖아요. 음악도 어떻게 늘 똑같이 연주해요. 그건 예술가가 아니죠. 늘 변화하는 뒷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게 선생으로서 내 책임감이죠. 제자나 후배들이 보고 ‘나도 저렇게 가야지’ 해야지, 내 뒷모습을 보고 속으로 ‘아이고, 인간아~’ 하면 어떡해요”(웃음). 임헌정(63) 지휘자에게 ‘변화’와 ‘도전’은 예술가의 필수 덕목이다. 스스로 그 말을 실천해 왔다. 1989년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국내 최초로 말러, 브루크너, 브람스 등 작곡가들의 전곡 시리즈를 우직하게 이어 오며 국내 음악계의 지형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클래식 지휘자로 국악관현악단 지휘를 맡아 국악에 ‘파격’을 더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그가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상주 음악가로서 모차르트의 실내악곡으로 객석을 매료시킨다. 오는 30일 조성현(플루트), 박수화(하프)가 협연하는 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네 차례 열리는 ‘오마주 투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다. 앞서 26일에는 예술의전당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일곱 번째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일반인에게 모차르트와 브루크너의 음악은 판이하게 다르다. 하지만 그에겐 맥이 닿아 있는 거장들이다. “영화 ‘아마데우스’ 봤죠? 당대 최고 작곡가였던 살리에리 음악은 철학적이고 무거워요. 반면 모차르트 음악은 날아다니죠. 가볍고 애들처럼 단순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모차르트 음악을 더 좋아하고 깊은 감동을 느끼죠. 예술의 극치는 단순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아니에요? 예술가들이 그걸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거니까. 그런 차원으로 보면 모차르트의 가벼움과 브루크너의 숭고함은 사실 맞닿아 있는 거죠.”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는 2007~2013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진행하던 때와는 달리 관객의 호응이나 이해가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대중적인 레퍼토리나 음악가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사람 사는 세상이 너무 자극적이고 상업화되고 있어요. 관객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는 티켓 파워로 음악가를 재단하는 건 매니지먼트의 폐단이죠. 관객이 몰린다는 건 나쁜 게 아니지만 레퍼토리 등에 균형이 맞춰져야죠. 브루크너만 해도 지루할 수 있고 범접하기 힘든 곡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영혼의 세계가 거기 있어요. ” 제자들에게 음악적 기교를 강조하기보다 ‘파우스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읽을 책부터 숙제로 내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반짝’ 빛났다 사그라드는 스타가 아니라 평생을 지탱할 철학이 있는 음악인을 길러 내는 게 우리 음악계를 견고히 할 정수이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수준은) 아직도 많이 떨어져요. 온전히 솔로이스트(독주자)로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명 안 됩니다. 미국, 독일 등의 명문 음악 학교들은 좋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을 키워 내는 데 집중해요. 우리나라도 멀리 보고 좋은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되는데 교육은 단기 입시에 매달리고 사회는 뭐든 빨리 성과를 보려 하니 아직 멀었죠. 공연도 스타 지휘자니 연주자니 외국 사람 데려와 ‘보여 주기’에 치중하니 자꾸 헛발질이죠. 몇 십 년이 걸리더라도 이제라도 차분하게 오케스트라 플레이어들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현대重, 잇단 산재에 작업 첫 전면 중단·안전 점검

    현대重, 잇단 산재에 작업 첫 전면 중단·안전 점검

    고용부 “모든 지게차 운행 중지”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은 20일 생산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종일 안전점검 및 안전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2월 20일 안전사고로 1명이 숨진 데 이어 3월에도 1명, 이달에는 3명의 인명 사고가 난 탓이다. 1972년 창립 이후 산재 사망 사고 때문에 작업을 전면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작업 중단으로 인건비 83억여원과 생산공정 지연 손실까지 감내했다. 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는 이날 오전 사업장별 각 팀과 반별로 작업 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점검·정리했다. 오후에는 위험요소의 제거 방안과 안전작업에 대해 토론했다. 회사는 안전관리 책임경영을 강화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비생산부서 임원과 부서장의 현장 안전활동도 확대 실시한다. 안전에 대한 감사와 징벌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최근 인명 사고와 관련, 이날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 200여대에 이르는 모든 지게차 운행을 중단하라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의식이 제대로 확립되고 개선될 때까지 지게차 운행을 중단시키기로 해 상당 기간 운행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명 인명사고 난 현대중공업 44년만에 공장 세워, 고용부 상주 등 안전대책 올인

    최근 원·하청 업체 근로자 5명이 근로 중에 사망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지게차 작업이 전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0일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에서 200여대에 이르는 모든 지게차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단은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의식이 확립되고, 개선될 때까지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지게차 운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고용부의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뒤 사고 난 생산현장의 안전시설이 개선되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업장 내 안전 교육·문화·의식을 확실히 세우려고 따로 기한을 두지 않았다. 여기에다 고용부 근로감독관 1명이 21일부터 현대중공업에 무기한 상주한다. 근로감독관은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 작동 여부와 회사 임직원의 안전 지시 수행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이날 전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종일 안전점검 및 안전토론회를 열었다. 오전에는 사업장별 각 팀과 반별로 작업 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점검·정리했고, 오후에는 위험요소의 제거방안과 안전작업에 대해 토론했다.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협력회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데박’ 효과… K리그 올 시즌 골 13% 증가

    올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지금까지 터진 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면서 경기당 득점이 지난해 2.3점에서 2.6점으로 늘어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이 지난달 12일 개막한 뒤 지난 17일 6라운드까지 36경기에서 모두 94골이 터져 지난해 같은 기간 83골보다 11골 더 많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FC서울이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데박 트리오’가 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이번 시즌 전체적인 득점 향상에 이바지했다. 서울은 지난해 6라운드 동안 5골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14골을 넣었다. 성남FC 역시 6골에서 9골로, 제주도 9골에서 11골로 늘었다. 전남과 인천은 지난해(각 4골)보다 각각 1골과 2골이 더 늘었다. 승격팀인 상주와 수원FC 역시 각각 8골과 5골로 공격적인 플레이에 가세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골을 넣었던 울산은 5골로 공격력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전북과 광주도 각각 10골에서 8골로 감소했고 지난 시즌 9골이었던 수원과 포항은 각각 8골과 7골로 다소 줄었다. 연맹 관계자는 “올 시즌부터 승점이 같으면 골을 많이 넣은 팀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다득점 우선순위 방식을 채택한 것이 득점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농약 소주·사이다’ 살인 사건에도 농민들 “이만한 농약 없다” 인식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를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 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전국 종합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각턱…선천적 요인은 수술로, 습관적 요인은 생활 개선으로

    사각턱…선천적 요인은 수술로, 습관적 요인은 생활 개선으로

    # 평소 얼굴이 각 져 보여 고민이었던 직장인 B(29·여)씨는 최근 사각턱이 더 심해졌다고 느껴 성형외과를 찾았다. 성형외과 의료진은 생활습관에 따라 사각턱이 더 커지거나 작아질 수도 있으니 사각턱수술로 사각턱을 해결한 후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통 사각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선천적인 골격이 하악뼈가 크고 각진 경우가 많지만 후천적으로 습관이 좋지 않아 생기는 경우도 많아 주의를 요한다. 특히 수면 중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물고 자는 사람들의 경우 저작근이 과다하게 발달하기도 한다. 성장기부터 이런 습관이 있었던 사람들의 골격 모양이 사각턱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사각턱뿐만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고 아프기도 하며 심할 경우 턱관절장애가 오기도 한다. 가로수성형외과 안면윤곽 전문의 이형교 원장은 “사각턱수술은 단지 하악의 각을 잘라내고 매끄럽게 만든다고 해서 갸름한 얼굴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뼈뿐만 아니라 근육의 크기, 피부 두께, 볼살의 지방 양을 모두 고려하고 수술해야 갸름한 얼굴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턱에 힘을 주는 수면습관 외에도, 오징어나 쥐포와 같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나 껌을 과하게 많이 씹는 경우, 또한 턱을 자주 괴고 있는 습관 또한 사각턱을 더 발달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턱을 괴는 습관은 안면 비대칭의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사각턱수술과 함께 저작근의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 등을 병행해야만 사각턱수술의 효과가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고 사각턱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에도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다시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각턱수술은 이처럼 윤곽 골격의 형태와 피부조직, 근육의 크기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수술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각턱수술의 노하우가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또한 3D-CT와 같은 첨단 영상장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얼굴에 대한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받고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신마취가 동반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안전을 위한 대비가 철저하게 돼있는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로수성형외과는 인근 3개 대학병원과 응급 시 HOT-LINE 시스템이 구성돼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춤한 수도권 분양시장, 미사지구가 ‘구원투수’ 되나?

    주춤한 수도권 분양시장, 미사지구가 ‘구원투수’ 되나?

    억대 프리미엄속 뒷심 받는 미사지구 오피스텔아파트 훈풍 이어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관심 집중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서울과 가까운 미사강변도시의 입지가 검증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는 등 주춤한 수도권 분양시장에 새로운 '구원투수'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청약접수를 시작한 e편한세상 미사가 1순위에서 2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4249명이 몰려 평균 1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춤한 수도권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평균 4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광교 아이파크 또한 216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되어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3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역시 오피스텔 분양이 선전했다. 효성이 공급한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는 전체 1116실 공급에 1만1926명이 몰려 평균 1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위례 오벨리스크도 치솟은 인기를 실감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분양 받을 수 있고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노릴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손꼽힌다. 서울과 달리 분양가도 저렴하다는 점이 투자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요소다. 또 교통망이 잘 연결된 경기권 택지지구는 수요가 비교적 풍부해 공실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아직 개발 호재들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시세 차익이나 환금성 또한 우수하다. 하남에서는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 역시 눈에 띈다. 청약접수 당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눈길을 끈 곳이다. 현재 분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미계약분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5호선 미사역 역세권으로 역과 5분거리에 있다.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수요층이 두터운 소형, 원룸형부터 전용 84㎡까지 주택형이 다양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이 곳은 행정구역상 하남시이지만 고덕.상일동 업무단지와 가까이 있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약 3만8000명의 인구가 상주할 예정으로 현재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강동 첨단업무단지에는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를 완료했고 이어 10여 개 기업이 입주예정에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마트 하남점과 명일점이 차량 5분 거리에 있다. 여기에 올해 개장을 앞 둔, 수도권 최대 교외형 복합 쇼핑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도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하남시 신장동 326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셋째까지 회사가 책임진다는데…안 낳을 이유 있나요”

    [커버스토리] “셋째까지 회사가 책임진다는데…안 낳을 이유 있나요”

    3년 전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은 책 ‘프랑스 아이처럼’의 저자 패멀라 드러커맨은 프랑스 엄마를 이렇게 묘사했다. “아이가 행복하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저 여자로서 행복한 모습이다. ‘엄마’이기를 거부하고 ‘여성’으로서만 부각되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엄마와 여성의 역할이 잘 융합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인 드러커맨은 미국 엄마를 향해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엄마는 불행한 아이를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엄마는 미국 엄마와 프랑스 엄마 중 어느 쪽에 가까울까. 단언컨대 프랑스 엄마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 사회 현실이 그렇다. 자녀 한 명까지는 어떻게 견뎌 봐도 둘을 낳는 순간 ‘직장맘’으로서의 삶 자체가 애달프다. 그런데 자녀 셋을 낳고도 멀쩡히(?)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장거리 비행이 많아 며칠씩 집을 비워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이들은 자녀 셋을 키우며 일을 한다. 여성친화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 얘기다. 이 회사 승무원들 사이에서 자녀 한 명은 명함도 못 내민다. 적어도 둘째를 낳고 복직해야 ‘워킹맘’ 세계에 합류할 수 있다. 자녀 둘을 낳은 승무원 수만 518명(13%)이다. 세 자녀를 둔 승무원도 18명(5%)이나 된다. 프랑스 아이는 엄마가 아닌 온 나라가 함께 키운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육아와 비행을 함께 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을 듣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세 자녀를 둔 ‘슈퍼맘’ 승무원 5명(이영진 사무장, 김소라·박성미·권진영·최송아 부사무장)을 만났다. 이들의 솔직담백한 ‘수다’를 대담 형식으로 풀어 본다. →자녀 셋을 낳고 회사로 돌아올 때 망설임은 없었나. -권진영(이하 권) 아이 셋을 낳고 6년을 쉬다가 지난달 복직했다. 100% 복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돌아왔다. -김소라(이하 김) 복직할 때 자신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회사에 돌아와 보니 ‘애국자’ 대접을 해 주더라. “나라를 위해 좋은 일 했다”고 독려해 줘서 걱정을 덜었다. -이영진(이하 이) 셋째를 낳고 지난해 10월 복직했다. 20년 비행하면서 단 한 번도 그만두겠다고 생각한 적 없다. 복직 후 교육을 받고 있는데 회장님(박삼구 회장)이 잠깐 나와 보라고 하더니 안아 주시더라. 진짜 고생 많았다고. 앞으로도 엄마로서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최송아(이하 최) 회장님이 자녀 세 명까지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단언했다. 사장님도 아니고 회장님이 말씀하셨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나. →그래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을 텐데. -이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아플 때 옆에 같이 있어 주질 못하니. 하지만 이것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회사를 그만둔 뒤 평범한 주부가 된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웠고. -최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럴 때 회사에서 “힘들면 그만둬라”가 아니라 “이 순간만 넘기자”고 했다. 지금 그만두면 후회한다고. 조금만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 가능했던 것 같다. -권 선배가 한번은 “힘든 게 10이라면 얻을 수 있는 건 100”이라고 말했다. 일하면서 좋은 점도 많기 때문에 참고 견딜 수 있었다. -김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고 믿는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아이들과 매일 집에 함께 있으면서 느낀 것은 옆에 같이 있어 준다고 100% 좋은 엄마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절대적인 시간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얼마만큼 사랑을 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복직하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마음이 더 커졌다. →장거리 비행을 나가면 아이는 누가 돌보나. -최 24시간 상주하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중간에 잠깐 헤어지기도 했지만 벌써 10년째 같은 ‘이모님’이 아이들을 봐 주신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계셔서 그런지 아이들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다. -김 셋째 낳고 아이 돌봐 주실 분을 찾을 때 어려움이 많았다. 다들 애가 셋이라고 하니 거절하더라. 그때 처음으로 사직 생각을 했다. 다행히 예전에 돌봐 주시던 분이 오신다고 해서 위기를 넘겼다. -박성미(이하 박) 진짜 이모가 돌봐 준다. 아직 결혼을 안 한 여동생이 “조카들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도움을 받고 있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교사 경력도 있어 우리 집 최고 ‘실세’로 통한다(웃음). -권 남편이 해외에 파견 나가 있어 친정 부모님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셨다. 비행 일정상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막내 아이는 부모님이 데리고 주무신다. →휴직 제도가 궁금하다. -이 임신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휴직이 가능하다. 출산 전이라도 비행을 하면 몸에 안 좋을 수 있어 회사에서 산전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산전휴가부터 육아휴직 기간까지 최장 2년을 쉴 수 있는데, 모두 쓰지 않고 중간에 복직한 뒤 남은 기간을 쪼개서 사용한다. 이를테면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 이때 유용하게 쓴다.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자녀에게만 쓸 수 있어 학부모가 되면 상황이 다를 텐데. -이 쌍둥이가 초등학교에 갈 때 셋째가 태어났다. 그래서 1년 동안 학부모 생활을 맘껏 해봤는데 직장맘이 전혀 소외감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이 혹시 소외될까 봐 다른 엄마들에게 ‘우리 아이 좀 끼워 달라’ ‘무슨 일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씩씩하다. 엄마가 너무 잘해 주려고 하면 아이들에게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 -박 같이 있어 줄 시간이 많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크긴 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이들이 엄마가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이다.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한테 “우리 엄마는 승무원이야”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고 하더라. →승무원으로서 장점은. -권 고된 비행을 마친 뒤 쉴 수 있는 날이 한 달에 열흘은 된다. 새벽에 귀국하거나 밤늦게 비행이 있을 때도 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결혼 전에는, 아이를 갖기 전에는 몰랐던 소중한 시간이다. -박 외국에 나가면 자유시간을 가진다. 쉬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큰 힘이 된다. -김 일부러 휴가 내지 않고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계속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남편의 역할은. -이 셋째를 낳기로 결심한 것도 남편의 외조 때문에 가능했다. 요리도 나보다 잘하고, 주말에 비행 나가면 혼자서 셋을 돌본다. 남편이 “나를 인터뷰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다. -박 남편과 약속을 했다.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고, 대신 남은 하루는 운동을 하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최 무엇보다 내 일에 대한 남편의 이해가 중요하다. 와이프가 승무원 생활 하는 것을 좋아하면 마음에서 우러나와 육아에도 적극 동참하지 않을까. →세 자녀 어머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외모다. -박 자녀가 한 명이면 열 시간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을 때 셋이면 그 이상 시간이 들어간다. 집에서 편히 쉴 시간이 없다. 계속 집안일을 하다 보니 살이 안 찌는 것 같다. -김 주전부리를 일절 안 한다. 과자도 안 먹고 야식도 끊었다. -최 회사에 복직할 때 뚱뚱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후배들이 얼마나 많은데. 유니폼이 안 맞는 것도 스트레스가 되고. 복직 3개월 전부터는 식이조절을 한다. 단, 보약은 안 먹는다. (이구동성으로) 살찔까 봐.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V라인의 최대 적 ‘사각턱’..축소수술 전에 안전 확보 중요

    V라인의 최대 적 ‘사각턱’..축소수술 전에 안전 확보 중요

    여배우는 물론 일반인들도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을 가지기 위해 열을 올린다. 이제는 방송에서도 공공연히 쁘띠시술을 받은 것을 자랑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트레스 없는 동안 얼굴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쓰기도 한다. 사각턱은 동양인에게 특히 많은 편이어서 여러사람들이 가지는 콤플렉스다. 남들에 비해 유난히 두드러진 각진 얼굴은 사회생활에서 좋지 못한 인상을 줄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또 턱이 지나치게 각지고 비대하면 남성스러운 이미지뿐 아니라 성격이 강해 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원인도 된다. 반면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은 더 또렷한 인상으로 호감이 가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때문에 최근 사각턱 콤플렉스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 번쯤은 축소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과연 내 얼굴 형태에 맞는 수술은 어떤 것일까. 턱이 넓거나 귀밑으로 사각턱처럼 각이 진 경우에는 전문적인 안면윤곽수술이 적합하다. 쿠키성형외과 대표 정성모 원장은 “몇 년전부터 절개방법이나 마취방법 등 일반 안면윤곽 수술에 비해 최소화된 내시경 귀뒤사각턱 축소술이나 퀵광대 축소술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다. 귀뒤사각턱 축소술은 귀 뒤 접히는 부위를 1.5cm정도 최소한만 절개하여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내시경을 삽입하여 수술부위 도구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해 혈관이나 신경손상 등을 최소화하고 수술부위의 시야를 직접 모니터를 보며 수술하기 때문에 이차각에 대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면에서 더욱 갸름한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긴곡선으로 절제해 내는 긴곡선 귀뒤사각턱 축소술이 시행될 수 있다. 나이대와 피부상태에 따라 탄력이 저하됐거나 심부볼 또는 턱밑에 지방이 많거나 처짐이 있는 경우에는 턱밑 지방흡입이나 심부볼지방제거술이 적용된다. 퀵안면윤곽수술이나 리프팅수술은 까다롭고 전문성과 안전성 등 풍부한 수술경험에 따른 테크닉이 동반되어야 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저렴한 수술비용에 따라 수술을 계획하기 보다는 응급상황대비 안전장비와 마취과전문의 상주여부 등을 고려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성 26명 당선 역대 최대… 초선은 44%로 16대 이후 최저

    여성 26명 당선 역대 최대… 초선은 44%로 16대 이후 최저

    4·13 총선 당선자 300명 중 초선 의원의 비율은 44.0%(1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10명 중 4.4명꼴로 물갈이가 된 셈으로, 16대 국회 때의 40.7% 이후 가장 낮은 물갈이 비율을 기록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당별 초선 비율은 새누리당이 122명 중 45명(36.9%)으로 여야 4당 가운데 가장 낮았고, ▲더불어민주당(46.3%) ▲국민의당(60.5%) ▲정의당(66.7%) 순이었다. 앞서 17대 총선 때는 62.5%(187명)가 초선으로 채워졌고, 18대 때 초선 비율은 44.8%(134명), 19대 때는 49.3%(148명)였다. 특히 17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을 타고 초선 의원들의 국회 진입 비율이 훨씬 올라갔다. 20대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여성 후보자 98명 중에선 26.5%인 26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앞서 14대 국회까지 ‘가뭄에 콩 나듯’ 했던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15대 2명, 16대 5명, 17대 10명, 18대 14명, 19대 19명 등으로 증가한 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6명의 여성 후보 중 6명만 당선되는 데 그쳤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당선자가 4선 고지에 올랐다. 이혜훈(서울 서초갑)·박순자(경기 안산단원을) 당선자는 각각 3선 의원 반열에 합류했다. 박인숙(서울 송파갑)·이은재(서울 강남병)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했다. 더민주는 25명의 여성 후보 중 무려 17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서울 광진을에서 5선에 성공한 추미애 당선자는 헌정 사상 최다선 지역구 여성 의원으로도 기록됐다. 박영선(서울 구로을) 당선자는 4선, 유승희(서울 성북갑)·김상희(경기 부천소사) 당선자는 각각 3선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당선자는 이변을 연출하며 18대에 이어 재선 의원이 됐다. 국민의당은 여성 후보 9명 중 2명이 당선되는 데 그쳤다. 16·17·18대 의원을 지냈던 조배숙(전북 익산을) 당선자는 4선 고지를 밟았으며, 권은희(광주 광산을)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했다. 정의당도 6명의 여성 후보 중 유일하게 심상정 대표만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돼 선수를 3선으로 늘렸다. 이번 총선을 통해 갖가지 기록도 쏟아졌다. 최다선은 새누리당 서청원(경기 화성갑) 당선자로 8선 고지에 등극했다. 최고령은 1940년생으로 만 75세인 더민주 김종인 비례대표 당선자이며, 최연소는 1986년생으로 만 29세인 국민의당 김수민 비례대표 당선자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46세에 이르며, 김수민 당선자는 헌정 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의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고 득표율은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당선자로, 77.65%였다. 이어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당선자가 75.74%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반면 새누리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당선자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26표라는 최소 득표 차로 따돌리고 신승했다. 또 새누리당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당선자는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나 홀로 후보’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고성(34.8%)이었고, 최고 투표율 지역은 경남 하동으로 71.4%에 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흑색선전 사범 19대 총선보다 78% 껑충

    흑색선전 사범 19대 총선보다 78% 껑충

    선거부정 ‘돈 →거짓말’로 전환… 형사·특수부까지 동원 속전속결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4일 무소속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와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무) 당선자의 사무실과 이천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이 밖에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당선자와 더민주 강훈식(충남 아산을) 당선자 등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국회의원 당선자 104명을 포함한 총선사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 간 비방과 흑색선전이 늘어 제19대 총선과 비교해 선거사범이 1451명으로 32.4% 증가했다. 제19대 총선에 비해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데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공천이 늦어져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선거법 위반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검찰청 공안부는 총선일인 지난 13일 기준으로 흑색선전 사범이 606명으로 같은 기간 기준 19대 총선의 341명에 비해 77.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당선자 104명 중에서 흑색선전이 56명(53.9%)으로 가장 많았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 부정의 방법이 ‘돈’에서 ‘거짓말’로 이동하는 추세가 확연해졌다”고 말했다. 흑색선전과 함께 여론조사 관련 선거범죄 역시 크게 늘었다. 특히 여론조작 사범 중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범죄 유형이 다수 발생했다. 후보자와 언론사 간부,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결탁해 특정 정당의 당원명부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선거사범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또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도 실시한 것처럼 보도하고 허위 분석보고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구속된 선거사범도 있었다.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공안부는 물론 필요할 경우 형사부와 특수부 인력까지 동원해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선자가 선거법을 위반하고도 의정생활을 계속하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2월 전국 공안부장 회의에서 “최근 총선에서 모두 36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선거범죄로 신분을 상실하기까지 평균 20개월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선거법 위반 범행 및 입건부터 당선 무효가 확정될 때까지 평균 19.7개월 걸렸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의원으로 평균 14.4개월을 활동한 것이다. 법원도 신속한 사건 처리 방침을 내세웠다. 전국 선거범죄 전담 재판부는 1심은 공소장이 접수된 날로부터 2개월 이내, 2심은 소송기록을 넘겨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사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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