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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사의 ‘불꽃같은 삶’ 첫 창극 무대 오른다

    춘사의 ‘불꽃같은 삶’ 첫 창극 무대 오른다

    일제강점기 피폐한 조선인의 삶과 저항 정신을 영상에 담았던 영화인 춘사 나운규(1902~1937)의 삶과 그의 대표작 ‘아리랑’을 우리 소리로 풀어낸 창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춘사와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한 신작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다음달 2∼4일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초연한다. 만주 독립군 출신 영화감독 겸 배우인 나운규는 35세의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27편의 영화를 남겼다. 특히 1926년 10월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한 흑백 무성영화 ‘아리랑’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원본 필름이 남아 있지 않은 ‘아리랑’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지만 창극으로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이중 구조로 돼 있다. 춘사의 삶과 비슷한 궤적을 살고 있는 현시대의 창극배우 나운규의 생애와 춘사의 영화 ‘아리랑’을 창극으로 개작한 작품이 공연되는 무대 상황이 교차 또는 동시에 진행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년여에 걸쳐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지난해 4월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개최, 응모작 55편 중 ‘나운규의 아리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연출을 맡은 오페라 연출가 정갑균은 “창극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려 했다”고 했다. 작창을 한 안숙선 명창은 “현대적인 언어로 된 대본을 우리 소리로 풀어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창극의 전통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작·편곡을 맡은 작곡가 양승환은 젊은 감각을 살려 본조 아리랑부터 정선·진도·상주 등 다양한 아리랑 가락을 변주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초연 이후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공연된 뒤 내년 1월 서울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전석 무료이며, 국립민속국악원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063)620-2328.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동경희대병원, 고위험군 신생아·소아성장발달 클리닉 개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미숙아, 저체중출산아, 조산아,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고위험군 신생아·소아성장발달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리닉에는 3개 과가 포함됐다. 우선 신생아과는 고위험 신생아(미숙아) 집중치료와 성장발달 이상을 조기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소아신경과는 성장 및 신경발달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의 진료 및 치료를, 재활의학과는 소아재활센터의 발달지연 치료를 수행한다. 클리닉은 3개 과 진료를 같은 시간대에 연이어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료 후 여러 과들이 논의를 통해 환아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추가적 치료의 필요 여부를 결정하는 협진시스템도 갖췄다. 영유아 발달 검사는 30~6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영·유아와 보호자와의 교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발달·심리전문가가 상주한다. 발달 검사 외에도 심리 검사 및 IQ 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가능하다. 병원은 고위험 산모를 내·외과 협력 체계로 관리한다. 365일 진료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정규 외래시간 이외의 시간에 다른 병원에서 오더라도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자치제 뿌리를 흔드는 지역 양극화/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열린세상] 자치제 뿌리를 흔드는 지역 양극화/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올봄의 일이다. 전국 각지에서 온 150여명의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사회복지의 책임 소재가 중앙정부에 있는지 지방정부에 있는지에 대한 강의였다. 복지국가의 이면에는 중앙정부가 복지의 주체라는 의미가 깔려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제는 ‘복지지방’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고령화의 골이 깊어 가는 시점에서 지방도 지역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의를 끝냈다. 강의가 끝난 후 경북의 한 오지에서 온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이 손을 들었다. 그는 대뜸 예산이 없는데 어떻게 복지를 하느냐며 따지듯 말문을 열었다. 지역 주민은 늙어만 가고 덩달아 지방세 세원까지 줄어드는 상황에서 복지는 허울 좋은 구호일 따름이라고 항변했다. 지방이 복지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말투였다. 흥분한 상태였는지 목소리조차 약간 떨리고 있었다. 재정자립도가 지극히 낮아 몹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는 공감은 했지만, 그의 불만 섞인 언급에는 정말이지 할 말을 잃었다.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복지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일선 지방공무원들이 복지에서 손을 떼고 싶을 정도라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일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전국 시·군·구의 재정자립도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서울 강남구는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64.3%이다. 서울 중구와 서초구의 재정자립도도 60%가 넘는다. 서울 인근의 광주시,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 수원시 모두 재정자립도가 50%보다 높다. 재정자립도가 높으니 자연히 목소리가 크다. 지나친 점도 있지만 전국 1등 강남구는 한전 부지 개발 계획을 놓고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있을 정도로 제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같은 기초자치단체지만 경북 영양군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찌로 3.9%에 불과하다. 인접 지역인 청송군은 4.9% 수준이다. 전남 완도군은 5.0%, 신안군은 5.1%다.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10%에 미치지 못하는 시·군·구는 모두 59개에 이른다. 226개 시·군·구 중 59개라면 적은 비중이 아니다. 전북 김제·정읍·남원시, 그리고 경북 상주시를 제외하고 모두 군 단위다. 전국 82개 군 중에서 67.1%에 이르는 55개 군의 재정자립도가 10%도 되지 않는다. 군 단위의 이런 열악한 재정 상태로 지방자치가 가능하며, 복지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재정자립도만이 아니라 예산 총액에서 차지하는 복지예산의 비중에서도 기초자치단체 간 양극화가 심각하다. 광주 북구는 62.7%이고, 대구 달서구는 62.1%인 데 비해 경북 울릉군은 6.78%에 불과하다. 전남 신안군은 11.9%, 경북 군위군은 12.3%이다. 복지예산 비중이 낮은 61개 지역 모두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다. 여기에 비해 복지예산의 비중이 높은 순으로 1등부터 50등까지는 모두 구 단위의 지방자치단체다. 구 단위는 대도시 지역이고, 군 단위는 농어촌 지역이다. 복지예산 비중만 보더라도 군 단위와 구 단위 지자체 간 격차가 이 정도로 크다. 복지예산의 비중은 군 단위 지자체가 가장 낮지만 인구 고령화는 군 단위가 가장 심각하다. 구 단위의 평균 인구 고령화 비율은 12.6%인 데 반해 군 단위의 평균 고령인구 비율은 25.6%여서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고령인구 비율이 30% 이상인 군 단위도 30개에 이른다. 82개 군 중에서 30곳의 고령인구 비중이 30%가 넘는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특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고령인구를 보살필 케어복지 수요는 늘어나는데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방세 세원도 부족해 자체 조달의 길은 요원하다. 시·군·구는 중앙정부의 소중한 정책 파트너다. 시·군·구의 행·재정 격차가 크면 복지 격차도 클 수밖에 없다. 지방의 행·재정 수준과 복지 수준이 동등할 수는 없지만 격차가 지나치면 지방자치의 근간이 흔들린다.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 갈등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지역 격차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지방이 건강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하다.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이 시급하다.
  • 문화예술단체 3곳, 서초에 ‘둥지’

    문화예술단체 3곳, 서초에 ‘둥지’

    예술의 전당이 있는 문화예술도시 서울 서초구에 문화예술단체 3개가 둥지를 틀었다. 서울 서초구는 ‘서리풀오케스트라’, ‘이 마에스트리’는 문화예술회관인 심산기념문화센터에, ‘서초컬쳐클럽’(SCC)은 서초구민회관에 상주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3개 문화예술단체는 모두 전공자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서초주민들은 앞으로 이들 단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서리풀오케스트라’는 KBS교향악단과 국립오페라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배종훈 지휘자가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유학한 30명의 청년예술가를 이끌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심산아트홀에 사무실을 두고 공연장을 무료로 사용하며, 매달 한 번씩 서초 주민에게 무료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이들의 공연은 어린이도 간식을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공연으로 클래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연주 기회를 얻기 어려운 젊은 음악인들에게 서리풀오케스트라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마에스트리’는 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이 10년 동안 활동한 연주단체다. 양재무 음악감독과 90여명의 전문 오페라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보이스오케스트라’란 애칭으로 불리며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오는 9월 서초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서리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만인의 합창’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초문화클럽’(SCC)은 윤형주, 김세환, 혜은이, 남궁옥분, 민해경, 권인하, 유열 등 한국 대중음악을 풍미한 가수와 사회자 김승현, 성악가 김성일 등 9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단체다. 모두 서초구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오는 9월 26일 첫 콘서트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구가 예술단체를 유치한 이유는 구립 예술단과 달리 따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심산아트홀에서 처음 열린 클래식 공연에는 주민 300여명이 몰렸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상주예술단체 유치를 통해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이들 예술단체와 함께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서초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3 수험생 “나보다 성적 낮은 학생을 서울대 추천”

     강원 모 고교 고3 수험생이 서울대 수시 모집에 대한 학교장의 추천이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학교장 추천권의 공정성을 둘러싼 수험생과 학교 측의 법적 소송은 초유의 일이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신청합의부(이상주 지원장)는 도내 모 고교 A 군이 소속 학교법인을 상대로 한 ‘효력정지 및 지위 확인 가처분신청’을 심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 군은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응시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대입 수시지원 추천 인원 선발 과정에서 A 군은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지 못하고 배제됐다. A 군이 배제된 학교장 추천에는 A 군보다 교과 성적이 낮은 2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A 군 측 변호인은 “A 군은 문과와 이과를 통틀어 최상위권임에도 학교장 추천에서 배제된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최종 추천된 학생들은 A 군보다 교과 영역의 성적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은 A 군이 학교장 추천에서 배제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행복추구권·교육받을 권리 등에 기초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A 군의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학교 측은 “서울대 수시 합격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교장 추천자를 선발했다”며 “선발 규정을 정하는 것은 학교장의 재량이고,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대한 학교장 추천은 다음 달 20일 서울대로 최종 제출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 사건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10분 첫 심문기일을 가진다. 재판부는 심문기일을 통해 양측 당사자의 주장과 진술을 직접 듣고 쟁점을 정리한 뒤 적당한 시기를 정해 가처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손흥민은 중국전만 출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석현준·황희찬 승선

    손흥민은 중국전만 출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석현준·황희찬 승선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에 출전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손흥민과 석현준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황희찬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 2차전 시리아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손흥민과 석현준, 그리고 황희찬이다. 손흥민의 대표팀 승선은 리우 올림픽 개막 전에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협상에 나섰고,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에만 출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석현준은 현지 소속팀 적응 문제로 1차전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고 2차전 시리아전에만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전 최전방 공격수는 막내 황희찬(20)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리우 올림픽 4경기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등 최전방 공격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보직은 소집 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이 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도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구자철도 포함됐다. 수비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기희,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는 중국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1차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9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르고, 9월 6일 원정으로 시리아와 2차전에 나선다. 2차전은 시리아의 국내 상황 때문에 레바논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시리아, 카타르와 A조에 배정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4.5장으로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북중미연맹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모여 첫 훈련을 한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대표팀 명단(선수 21명) △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김승규(빗셀 고베)△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이용(상주)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민혁(사간 도스)△ MF=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창훈(수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황희찬(잘츠부르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저녁있는 삶 필요… 이야기 나누고 싶다” 손학규 “우리나라 수렁에 빠질까 염려들고 고민”

    안철수 “저녁있는 삶 필요… 이야기 나누고 싶다” 손학규 “우리나라 수렁에 빠질까 염려들고 고민”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21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나 “요즘은 예전에 하셨던 말씀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정말로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면서 “언제 한번 편하신 시간에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 해소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도 안 전 대표의 손을 잡으며 “언제 한번 좋은 자리에서 얘기를 나누자”고 화답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손 전 고문이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내세운 구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박형규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손 전 고문을 만났다. 안 전 대표는 손 전 고문에게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강연을 다닐 때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지금은 좀 희망을 찾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은 “내가 산에 있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데 올 때마다 아주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우리나라가 자칫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염려가 들고 저도 그런 고민은 하고 있다”면서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대우조선·한진해운·현대상선처럼 중후장대 산업이 무너지고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울산, 포항, 거제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한다”면서 “나라가 총체적 위기”라고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북 상주 ‘대림 다미아’, 주말 연휴 5천 여명 모델하우스 방문

    경북 상주 ‘대림 다미아’, 주말 연휴 5천 여명 모델하우스 방문

    풍수지리를 고려한 배산임수형 아파트 상주 대림 다미아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북 상주시 낙양동에 들어설 대림 다미아는 59㎡ 34세대, 84㎡ A형 102세대, 84㎡ B형 17세대 총 153세대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다. 다미아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낙양동 대림 다미아 모델하우스에는 5천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5분 생활권의 편리한 입지조건과 중소형 평형대로 이뤄진 구성이 신혼부부뿐 아니라 중, 장년층에까지 고른 관심을 이끌어 냈다. 전세대 남향위주 단지설계로 햇살을 불러오고 필로티 설계바람길을 열어 삶의 쾌적성을 높였다. 입주민을 위한 부대시설로는 어린이놀이터, 입주민 회의실,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룸, 지하주차장에서 세대로 바로 연결되는 주동 통합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다. 젊은 감성의 혁신공간 59㎡ 는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맞통풍 구조, 'ㄱ'자형 주방시스템, 주방 펜트리 수납공간, 주부를 위한 파우더룸, 드레스룸, 3ROOM-2BATH 컴팩트 설계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췄다. 품격 높은 힐링공간 84㎡(A/B) 는 판상형 맞통풍 구조, 주방에서도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ㄷ'자 대면형 주방시스템, 주방 펜트리 수납공간, 간이세탁실, 재활용품 분리수납공간 등 대림의 수납혁신으로 품격과 실속의 동시만족을 이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18일 "기존 노후주택 밀집으로 인해 이번 신규공급에 상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직주근접 위치, 대림 다미아의 브랜드 파워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높은 청약률이 기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 다미아의 모델하우스는 경북 상주시 무양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만취 30대여성 고속도로 23㎞ 역주행

    만취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18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김모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술에 취해 23㎞를 역주행하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대소분기점에서 경찰에게 붙잡히자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다.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의 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 경찰은 세 차례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김씨는 모두 거부했다. 이날 김씨는 제천~평택간고속도로 북진천톨게이트로 진입해 이후 중부고속도로로 갈아탔다. 이후 대전 쪽으로 향하던 그는 6㎞ 정도를 정상주행 하다 차선이 넓어지는 통영 방향 288㎞ 지점 대소분기점 구간에서 유턴해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죽나들목까지 20여 분간 역주행했다. 경찰에서 김씨는 “오전 3시 30분쯤 막걸리 1병을 마신 후 경기 광주의 친언니 집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며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유턴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포천에 사는 김씨는 전날 충북 음성에 일자리를 구하려고 내려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라상 맛보고 국악공연 관람… 경복궁 ‘별빛야행’ 해보시렵니까

    수라상 맛보고 국악공연 관람… 경복궁 ‘별빛야행’ 해보시렵니까

    대표적 궁궐 체험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에 이어 경복궁에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먹었던 궁중음식을 즐기며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1~17일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 공연, 야간해설탐방이 어우러진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추진은 지난 5월 궁중문화축전 때 진행했던 경복궁 소주방(燒廚房)에서의 수라간 시식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게 계기가 됐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다음달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조선 임금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된 손님 대접을 받는다. 궁궐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재구성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도시락을 먹는 동안 소주방 마당에선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식사를 마치면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복궁 탐방을 시작한다. 왕비가 업무를 보며 휴식을 취했던 교태전, 침전으로 사용되던 함화당과 집경당을 둘러본다. 청사초롱 불빛을 따라 연못 위에 조성된 누각인 향원정에 들렀다가 외국 사신 접견 장소였던 집옥재도 관람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경복궁 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경회루와 근정전을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야간특별관람 때 공개되지 않았던 향원정을 둘러보고,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았던 경회루 누상에도 오를 수 있다”며 “경회루에서 감상하는 대금 독주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재 보존과 관람객들의 안전 문제도 다각도로 대비했다. 문화재청은 “‘창덕궁 달빛기행’을 5년간 무탈하게 운영한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안전요원이 상주하면서 문화재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행사 기간 휴궁일(매주 화요일)인 6일과 13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 운영된다. 1부는 오후 6시 30분부터, 2부는 오후 7시 50분부터 130분씩 진행된다. 하루 120명(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19일 오후 2시부터 옥션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 사람당 4매까지 선착순으로 예매하며, 1인당 비용은 5만원이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1566-1369)로도 예매 가능하다. 2011년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창덕궁 달빛기행 이어 ‘경복궁 별빛야행’ 새달 1일 첫 선

    창덕궁 달빛기행 이어 ‘경복궁 별빛야행’ 새달 1일 첫 선

     대표적 궁궐 체험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에 이어 경복궁에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먹었던 궁중음식을 즐기며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1~17일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 공연, 야간해설탐방이 어우러진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추진은 지난 5월 궁중문화축전 때 진행했던 경복궁 소주방(燒廚房)에서의 수라간 시식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게 계기가 됐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다음달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조선 임금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된 손님 대접을 받는다. 궁궐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재구성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도시락을 먹는 동안 소주방 마당에선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식사를 마치면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복궁 탐방을 시작한다. 왕비가 업무를 보며 휴식을 취했던 교태전, 침전으로 사용되던 함화당과 집경당을 둘러본다. 청사초롱 불빛을 따라 연못 위에 조성된 누각인 향원정에 들렀다가 외국 사신 접견 장소였던 집옥재도 관람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경복궁 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경회루와 근정전을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야간특별관람 때 공개되지 않았던 향원정을 둘러보고,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았던 경회루 누상에도 오를 수 있다”며 “경회루에서 감상하는 대금 독주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재 보존과 관람객들의 안전 문제에도 다각도로 대비했다. 문화재청은 “‘창덕궁 달빛기행’을 5년간 무탈하게 운영한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안전요원이 상주하면서 문화재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행사 기간 휴궁일(매주 화요일)인 6일과 13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 운영된다. 1부는 오후 6시 30분부터, 2부는 오후 7시 50분부터 130분씩 진행된다. 하루 120명(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19일 오후 2시부터 옥션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 사람당 4매까지 선착순으로 예매하며, 1인당 비용은 5만원이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1566-1369)로도 예매 가능하다. 2011년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빚 태워 빛으로… ‘희망제작소’ 은평

    빚 태워 빛으로… ‘희망제작소’ 은평

    서울 은평구가 무리한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 주민의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빚을 청산해 주고 자활을 돕는 ‘빚 탕감 프로젝트’다. 은평구는 지난 14일 녹번동 한 교회에서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 은평교구협의회(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들 기관은 추심업체 2곳으로부터 30억원에 이르는 채권을 300여만원에 사들여 소각했다. 이에 따라 서민 107명이 장기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이 중엔 은평 주민 8명도 포함돼 6800여만원의 빚을 해결했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빚 탕감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연대모금 운동으로 발전시켜 왔다. 주빌리은행은 부실채권 매입으로 빚 탕감 및 조정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총 57억여원의 부실채권을 태워 없앴다. 구제해 준 이들만 245명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은평구와 관내 교회, 채권 추심업체들이 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평구는 가계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자치구 중에선 최초로 금융복지상담센터(02-351-8505) 운영에 나섰다. 녹번동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3층에 있는 상담센터에서는 재무상담사, 신용관리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이곳을 찾는 금융 소외계층, 과다 채무자들에게 금융 구제 방안, 법적 절차를 상담해 주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가계부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가계부채는 생계형 대출로, 불법적인 채권 추심으로 압박받는 서민들에 대한 긴급 구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SOS 신호를 보내는 주민을 돕기 위해 은평구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퇴임 앞둔 강신명 경찰청장 “잘리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

    퇴임 앞둔 강신명 경찰청장 “잘리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

    오는 22일 임기를 마치는 강신명 경찰청장(경찰대 2기)이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회상하며 해임을 걱정했던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강 청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경찰 총수로 재직한 2년 동안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지난해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3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김기종(56)씨로 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강 청장은 “그날 아침에 행사가 있어 관사에서 나가려고 신발을 신는데 연락이 왔다”며 “처음에는 리퍼트 대사의 상태가 궁금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두 번째로 든 생각이 ‘내가 잘리는 것 아닌가’였다”고 털어놨다. 강 청장은 오는 22일 2년간 임기를 채우고 퇴임한다. 그는 경찰대 출신 첫 경찰 수장이며, 2003년 임기제 도입 이후 이택순 전 청장에 이어 두번째로 법에 명시된 임기를 완료한 경찰청장이 된다. 그는 “경찰 조직을 계급 중심, 승진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업무 중심 조직으로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고했다. 강 청장은 “2년 만에 될 일은 아니지만, 그런 조직 관행을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출발점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 사망사고가 통계 작성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5000명 아래로 줄어든 점, 작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살수차가 사용되지 않고 별다른 폭력시위도 없었던 점 등을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집회·시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평화가 아닌 준법이 화두가 되길 바란다”며 “평화적이라는 이유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로를 점거하거나 지나친 소음을 내는 행위가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군사정부나 독재 시절에는 법에 정당성이 없으니 평화가 기준이 됐지만 지금은 모든 법에 정당성이 있는 법치 질서가 확립돼 있다”며 “경찰 조치에 이의가 있으면 법원에 가처분 등 구제를 신청하고, 법이 잘못됐으면 법을 고쳐야겠지만 그때까지는 경찰과 시위대 모두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임 기간 아쉬웠던 부분으로 근무 강도와 상관없이 모든 경찰관 처우가 동일한 여건을 바꾸지 못한 점, 경찰이 다른 공안직 공무원보다 낮은 수준의 보수를 받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운 공부를 좀 하면서 자신을 리모델링하고 이후에 혹시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 진출 의사를 묻는 말에 “경찰 총수가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모든 것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어느 정도 길을 열어놓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銀 이르면 이달 말 매각 공고… ‘차기 레이스’ 벌써 몸푸는 잠룡들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銀 이르면 이달 말 매각 공고… ‘차기 레이스’ 벌써 몸푸는 잠룡들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임박했다. 앞서 네 번 실패 후 다섯 번째 도전인 셈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오는 22일 정례 전체회의에서 우리은행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때 금융 당국의 해외 수요자 확인 작업이 길어지며 ‘또 매각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르면 이달 말 지분 매각 공고가 나올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차기 행장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임을 노리는 이광구(59)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잠룡’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공자위 관계자는 15일 “(22일) 공자위 전체회의 안건은 아직 확정 전”이라면서도 “(우리은행 매각 방안 논의)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자위의 기본 입장은 우리은행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정례 전체회의에 우리은행 안건이 상정되면 이달 말쯤 매각 공고가 나올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공자위는 지난해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 중 30%를 과점주주 방식(4~10%씩 쪼개 파는 것)으로 팔겠다는 방침을 세워 둔 상태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금융 당국에 제출한 투자자 명단 20여곳을 바탕으로 ‘진성 투자자’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중국 안방보험이 내부 사정으로 ‘우리은행 투자가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나오며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안방보험은 줄곧 우리은행 지분 10% 투자 의지를 내비쳐 왔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금융권에 제출한 투자자 명단 20여곳에는 애초부터 안방보험은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 행장의 임기(2년)는 오는 12월까지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하면 자연스레 이 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민영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행장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우리은행 고위 임원은 “역대 우리은행장 중 연임한 사례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2014년 6월 당시 이순우 행장이 ‘원활한 민영화 추진’을 이유로 지주 회장에 취임하며 행장을 겸직했던 것이 유일한 사례다. 그는 또 “정부가 애초에 3년이었던 이 행장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한 것은 현 정권 말에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한번 더 행사하겠다는 의지도 녹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안팎에선 이동건(58) 우리은행 영업지원본부 그룹장의 유력설도 나온다. 이 그룹장 지지 세력은 “현재 대형 시중은행장 중 대구·경북(TK) 출신이 하나도 없다”며 TK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그룹장은 대구 경북고, 영남대(경영학) 출신이다. 정화영(59) 우리은행 중국법인장도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정 법인장은 경북 상주고, 동국대(정치외교학) 출신으로 정치권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정현(동국대 정치외교학) 새누리당 대표와 ‘동문수학’하며 친분이 두텁다. 올 3월 퇴임한 김승규(60) 전 우리은행 부사장의 ‘재등판’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 전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을 포함해 줄곧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 관여해 왔다. 우리은행 전 수석부행장이었던 김양진(60) 비씨카드 감사 이름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공교롭게 이 그룹장과 정 법인장, 김 전 부사장, 김 전 수석부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한일·상업은행이 합병한 은행이다. 이 행장과 이순우 전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014년 12월 이광구 행장이 선임되던 해에도 이미 10월쯤부터 차기 행장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졌었다”며 “추석 이후 차기 행장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빗길 급브레이크 밟으니 20m 미끄러져… 2개 차로 이탈 ‘아찔’

    [교통안전 행복운전] 빗길 급브레이크 밟으니 20m 미끄러져… 2개 차로 이탈 ‘아찔’

    폭염 속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도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빗길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빗길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큰 사고나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비율)도 높아 사망 사고로 이어질 때가 많다. 속도를 줄이고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방어 운전만이 빗길 사고를 막는 길이다. 빗길·빙판길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시험운전을 했다. 경북 상주 교통안전교육센터. 빗길·빙판길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주행 승용차 운전대를 잡았다. 여름철과 가을철에 빈번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린 도로 상황을 연출했다. 속도는 시속 60㎞로 설정했다. 빗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도로에 물은 괴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먼저 직선 코스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았다. 차가 기우뚱하면서 5~6m를 미끄러진 뒤 멈췄다.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같은 코스에서 갑자기 장애물이 나오는 상황을 연출했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자 강한 수막현상과 함께 차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행 방향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대를 꽉 잡고 있었지만 차는 20m쯤 미끄러졌다. 밖으로 나와 확인해 보니 차는 2개 차로를 넘어 방향이 45도 정도 틀어진 채 멈췄다. 실제 운행 중에 일어난 사고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곡선코스에선 차 90도 이상 틀어져 이번에는 곡선 코스에서 시험했다. 비가 약간 내려 도로가 축축한 상태를 연출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듯했다. 속도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상황이라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는 코스였다. 시속 60㎞로 달리다가 곡선 왼쪽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어 봤다. 차량이 기우뚱하면서 오른쪽으로 약간 밀렸지만 코스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번에는 같은 코스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량 뒷부분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미끄러졌다. 빙판에서 슬라이딩하는 느낌이었다. 가까스로 멈춘 차량은 2개 차로를 이탈했고 방향은 90도 이상 틀어졌다. 실제 도로에서라면 갓길 밖으로 뒹굴거나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빙판길을 달리는 코스에 들어섰다. 편도 3차로에 마찰계수를 눈이 약간 내린 경우로 맞췄다. 거북이 운전하듯 달릴 때는 코스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속도를 60㎞로 올리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곡선코스에서는 차가 미끄러졌다. 이번에는 브레이크를 밟아 봤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을 뿐인데 차는 마치 팽이가 돌듯이 미끄러졌다. 운전대를 이리저리 움직여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혼미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는 한 바퀴 이상 돌아 3차로 밖 갓길에 겨우 멈췄다. 시험 주행만으로도 아찔했다.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도 별 소용없어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의 효과도 알아봤다. 마른 도로나 저속 운전에서는 ABS 효과가 증명됐다. 하지만 빗길·빙판길에서는 ABS 효과가 크지 않았다. 곡선 빗길이나 빙판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ABS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미끄러졌다. 김준년 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는 “눈길이나 수막현상이 나타나는 곳에서는 ABS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며 “속도를 낮추고 방어 운전을 하는 것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상책”이라고 말했다. ●작년 빗길 사고 사망자 463명 이르러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되레 늘어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3년에는 430명, 2014년에는 46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는 빗길 사고가 2만 667건 발생했고 사망자가 463명에 이르렀다. 부상자도 3만 2509명이나 된다.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다. 2014년 맑은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2.09명이었지만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64명으로 훨씬 높았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빗길 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지난달 1일 오후 4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46㎞ 지점. 소형 승용차 운전자가 1차로를 주행하던 중 천마터널 출구를 나오자마자 빗길을 접하고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순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차량 뒷부분이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는 녹지대에 부딪힌 뒤 녹지대 턱과 가드레일마저 넘어서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빗길 고속도로는 속도 50% 줄여야” 지난달 4일 오전 8시 15분쯤,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214㎞ 지점인 경북 예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중심을 잃으면서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튕겨나가 경사지 아래로 뒤집혔다. 이 사고 운전자 역시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목숨을 잃었다. 김동인 도로공사 교통안전처장은 “빗길 고속도로는 무조건 속도를 50%가량 줄여야 한다”며 “특히 곡선 주행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상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빗길 안전운전 요령 ① 비가 내리면 낮이라도 전조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속도를 50%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특히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내려가면 수분이 얼어붙어 눈에 보이지 않는 빙판이 만들어진다. ② 타이어 관리도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 홈의 배수 능력이 떨어져 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수막 현상이 발생한다. ③ 급출발, 급브레이크는 사고를 부르는 지름길. 차체가 흔들리면서 방향이 바뀌어 미끄러지거나 뒤집히는 사고의 원인이 된다. 브레이크 페달은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 ④ 터널을 나오기 전에는 속도를 낮춰야 한다. 터널을 나오자마자 빗길로 접어들면 갑자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 [씨줄날줄] 한국 양궁의 실력지상주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 양궁의 실력지상주의/서동철 논설위원

    활과 화살이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하다시피 한 사냥 도구이자 살상 무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것은 1972년 뮌헨올림픽이었으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 우리는 이 종목을 ‘서양식 활쏘기’라는 뜻으로 양궁(洋弓)이라고 부른다. 한국 고유의 무예(武藝)인 국궁(國弓)과 구별하겠다는 작명 취지였을 것이다. 올림픽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남녀 개인전에 금·은·동 메달이 하나씩 걸렸을 뿐인 ‘미니 종목’이었다. 그러다 1988년 서울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금·은·동 메달이 4개씩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당시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면서 양궁 강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었던 만큼 ‘개최국 프리미엄’도 아주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양궁은 서울올림픽에서 기대대로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쏘았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 김수녕·왕희경·윤영숙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따냈으니 신궁(神弓)이라는 세계 언론의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4개의 금메달을 석권한 것은 리우올림픽이 처음이다. 우리가 서울에서 뿌린 ‘양궁 4종목 금메달’의 씨앗을 열매로 만들어 수확하기까지는 28년이 걸린 셈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로 실력지상주의를 드는 사람이 많다. 이름 없는 신예가 ‘올림픽 챔피언’을 제치고 대표선수가 되어 다시 금을 수확하는 것이 우리 양궁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2관왕 2연패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국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연과 학연 같은 연줄이 끼어들 여지를 원천 봉쇄한 공정한 ‘선발 룰’이 자리잡은 결과라고 한다. 대한양궁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대회 결과’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국제대회, 국내대회, 대표선발, 신기록’으로 항목을 나누어 놓았는데, ‘국제대회’에는 당연히 리우에서 거둔 성적이 자랑스럽게 올라 있다. ‘대표선발’에는 선발전이 끝날 때마다 성적을 그대로 올려놓는다고 한다.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대표선수로 선발됐는지 알 수 있다. 리우에서 각각 2관왕에 오른 구본찬·장혜진의 대표선발 과정 성적은 흥미롭다. 지난 4월 대전 유성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란히 1등을 차지해 각각 2등과 3등으로 대표선수가 됐다. 랭킹은 1등이 아니었지만, 기록의 추이로 보면 두 사람의 금메달은 결코 이변이 아니다. 양궁은 대표 선발전을 10차례 갖는다. 2~3차례 갖는 다른 종목과 다르다. 특정 선수를 10차례나 봐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스타’에 대한 예외 규정도 두지 않았다. 특혜와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사라지면서 실력지상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양궁인들에게서 배워야 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대구·포항 4일 연속 열대야…낮 기온 35도 안팎

    밤사이 대구와 포항 등 경북 여러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14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8.7도, 대구 26.5도, 영덕 26.3도, 구미 25.2도, 울진 25.1도, 상주 25.0도 등으로 열대야를 보였다. 이 중 대구와 포항에서는 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영천 24.5도, 경주 24.3도, 안동 23.8도, 문경 23.0도 등 다른 지역도 열대야는 아니지만 후텁지근한 밤 날씨를 보였다. 수은주가 내려가지 않자 주민들은 가까운 공원이나 야외 체육시설, 수변 공간 등을 찾아 더위를 쫓았다. 대구기상지청은 “오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다가 구름이 많아져 오후부터 경북 북부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내일까지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 [리우 종합] 성폭행·성추행에 약물까지…선수들 범죄·일탈 속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범죄와 일탈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선수촌 여직원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금지약물 복용 사례도 적발돼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기대한 전 세계인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선수촌 성폭행 사건이다. 아프리카 북서부 이슬람국가인 모로코 출신의 복싱 선수 하산 사다(22)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선수촌에서 청소하는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사드를 15일간 구속한 상태에서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자세한 범행 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 국가인 나미비아의 복서 조나스 주나우스도 추문에 휩싸였다. 나미비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주나우스는 지난 11일 선수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선수촌 안에서 여종업원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시도하고, 돈을 줄테니 잠자리를 같이하자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확정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시적으로 풀려난 그는 프랑스 대표 핫산 암질리와 경기를 했으나 판정패했다. 올림픽 경기에서 금지하는 약물을 복용했다가 들통나는 사례도 잇따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사실이 12일 공개됐다. 리우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그의 몸에서는 이뇨·혈압 강하제로 쓰이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이 검출됐다. 천신이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자유형 50m와 접영 100m, 여자 계영 400m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불가리아 여자 육상선수 실비아 다네코바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네코바는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EPO)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선수자격 한시 정지 조치를 당했다. 그는 3000m 장애물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라이벌 선수의 과거 약점을 들춰내 공격하는 일도 생겨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호주 수영 선수 맥 호튼(20)은 라이벌인 중국 쑨양의 금지약물 복용 전력을 두고 인신공격을 가했다. “속임수를 쓰는 선수”,“약물 사용자” 등으로 지칭한 것이다. 프랑스 수영 선수 카미유 라코르도 호튼의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9일 AFP 인터뷰에서 쑨양의 금메달 시상 장면이 역겨웠다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스포츠로 변질하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뒤늦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쑨양 측은 대가를 충분히 치렀는데도 약물 문제를 뒤늦게 재론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호주 선수단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선수들의 일탈은 메달 지상주의 등이 빚은 병폐다. 따라서 경기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대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주창한 ‘우정·연대·공정경쟁’ 정신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봐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의병장이 사재 털어 쌓은 산성… 항일 운동 성지로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의병장이 사재 털어 쌓은 산성… 항일 운동 성지로

    경북 영양의 검산성(劍山城)은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유생 출신의 의병장이 사재를 털어 쌓았기 때문이다. 검산성은 둘레가 500m 남짓에 불과하다. 남아 있는 성벽은 길이가 200m 정도이고 높이도 2m가 채 되지 않는다. 뒤편 절벽 아래로 청계천이 흘러 그런대로 자연 해자의 역할을 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 해도 내륙의 궁벽한 곳에 의병 산성의 존재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수록 뜻을 세운 사람의 의기(義氣)는 더욱 뚜렷하게 다가온다. 산성을 쌓은 사람은 벽산 김도현이다. 스스로 바다에 걸어들어가 자결하는 도해순국(蹈海殉國)으로 극치의 항일 정신을 실천한 인물이다. 검산성은 그가 태어난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의 마을 뒷산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에는 16세기 후반 처음 지어졌다는 생가도 남아 있다. 몇 년 전까지 검산성을 찾아가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명 주소가 도입되면서 일대가 ‘벽산길’로 명명됐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에도 ‘벽산생가’가 오르면서 이제는 초행길에도 크게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벽산, 단발령 내려지자 검산성서 의병 일으켜 산성을 쌓은 시기에는 조금 혼란이 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계기가 됐다는 기록이 있는 반면 1895년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게 시해된 을미사변과 단발령이 계기가 됐다는 기록도 있다. 벽산은 왕조시대 세계관에 충실한 인물이었던 만큼 전국적인 농민의 봉기에 위협을 느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초축 시기와 관계없이 검산성은 이후 벽산이 주도한 항일 운동의 성지로 자리잡는다. 벽산은 1895년 8월 을미사변에 이어 11월 단발령이 내려지자 통문을 돌려 거병을 논의한다. 당시 지역 유생과 일가 권속으로 이루어진 영양 의병은 검산성에서 기치를 들었다고 한다. 벽산은 이듬해 2월 이들을 이끌고 봉화 청량산으로 들어간다. 벽산이 이끄는 영양 의병은 곧 경북 지역 7개 의병과 연합의진(聯合義陣)을 꾸리고 3월에는 상주의 일본군 병참부대를 공격하여 상당한 전과를 거두기도 한다. 그는 이해 10월 15일 의병을 해산해 을미의병장 가운데 최장수의 기록을 남겼다. 그럼에도 “어찌하여 도의와 학문의 지방인 영남으로서 태만하게 넘기고 한가롭게 지내다가 머리 깎는 화가 이른 날에야 거의(擧義)를 하였으니…” 하며 통탄하는 편지를 남겼다. 을미사변으로 일본의 야욕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머뭇거리다 단발령에 이르러서야 봉기한 것에 대한 자책일 것이다. 벽산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외교권이 박탈되자 이른바 을사5적의 처단을 촉구하는 상소를 올리고, 각국 공사관에 ‘포고서양각국문’(布告西洋各國文)을 보내 조선을 강제 병합하려는 일제의 횡포를 막는 데 힘써 달라고 호소한다. 이듬해 1월에는 다시 의병을 일으키고, 주변 각 고을에도 의병 궐기를 촉구한다. 하지만 1907년 일경에 체포되어 6개월동안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러야 했다. ●영흥학교 설립도… 국권 빼앗기자 자결 결심 그는 이후 지역 인사들과 옛 영양관아의 객사를 수리해 영흥학교(英興學校)를 설립하고 교장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 힘썼다. 하지만 1910년 일제가 병탄 조약으로 국권을 빼앗자 자결을 결심한다. 하지만 유학자에게 부모보다 먼저, 그것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뜬다는 것은 인간의 도리일 수 없었을 것이다. 병환 중이던 아버지가 1914년 돌아가시고 장례를 마치자 그는 시를 지어 뜻을 밝혔다. ‘늦게야 죽으려니 묻힐 땅이 어디인가. 옛 나라의 남겨 둔 땅이 없구나.’ 벽산은 영양을 떠나 영해 울티(泣峙)를 넘고 산수암(汕水巖)에 이르어 미리 써 놓은 임절시(臨節詩), 곧 ‘죽음에 임하여 쓴 시’를 남기고 지팡이를 짚으며 바다로 걸어 들어갔다고 한다. 1973년 그가 순국한 산수암에는 도해단(蹈海壇)이 세워졌다. 해마다 벽산의 생일인 음력 7월 14일 ‘도해단 전례’가 이곳에서 열린다. 올해 벽산의 생일은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이다. dcsuh@seoul.co.kr
  • 경산 하양 40.3도…무인 기상관측 기록은 ‘비공인’

    12일 낮 기온이 경북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경남 창녕 39.1도까지 치솟으면서 ‘타는 듯한 더위’를 보였다. 그렇지만 이 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상청이 정한 조건을 제대로 갖춘 정식 관측소가 아닌 무인기상관측소(automatic weather station)에서 측정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기온으로 인정받으려면 잔디가 깔린 넓이 72㎡의 공간을 갖추고 주변 건물과는 최소한 건물 높이의 3배 이상 떨어져 있는 정식 관측소에서 기온을 측정해야 한다. 기상청은 올해 지역별 낮 최고기온으로 12일의 경주 39.4도를 인정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로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ed Synoptic Observation)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2종류가 있다.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는 바람,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지면온도, 일조시간 등 총 14가지에 이르는 기상관측을 자동으로 하는 기기다.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기상관측보다 폭풍, 홍수, 지진 등 재난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 때문에 도서와 산악 등에서 국지적인 기상관측에 주로 사용하며 풍향, 풍속, 기온, 강수량, 강수유무처럼 기본적인 기상정보만 측정한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전국에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와 방재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500여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가 공공기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탓에 기온이 왜곡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기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냉방기 실외기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설치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상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측정기온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기기 고장의 우려도 있어 관리자가 상주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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