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악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자폭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축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23
  • “2·3차 협력사 지원 확대”…상생 강화 나선 현대기아차

    “2·3차 협력사 지원 확대”…상생 강화 나선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1차 협력업체 중심이던 협력사 지원 범위를 2·3차 업체까지 넓히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추가로 내놓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경제’에 화답하기 위한 취지로 전체 협력사 지원 규모가 총 7300억원까지 늘어난다. 납품가 후려치기나 대금 미납 등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1차 협력업체들의 ‘갑질’관행도 보다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현대·기아차는 20일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와 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담은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차 협력사 성장 면에서는 큰 성과를 냈으나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이끄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한 단계 더 나아간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특히 협력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금 출연은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부품산업 내 지원 대상을 현행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로 대폭 확대한다. 새로 내놓는 500억원은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에 사용한다. 경영개선 차원에서는 2·3차 협력사 전용 자금 대출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현대·기아차의 예탁금을 활용해 회사 운영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시중금리보다 약 1.5% 포인트 싸게 자금을 빌릴 수 있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는 연건평 7600평(4층) 규모의 ‘상생협력센터’(가칭)가 설립된다. 일종의 자동차 기술 전문교육기관으로 협력사 임직원에게 품질과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본사 직원이 5~7개월간 협력사에 상주하며 품질과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현행 ‘품질 기술봉사’의 대상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된다. 현대·기아차는 또 2·3차 협력사가 자생력을 갖춘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기로 했다. 컨설팅부터 인증, 인허가 방법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진출 노하우가 전수된다. 인력난을 겪는 협력사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의 1·2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협력사간 갑질에 대한 감시는 더욱 엄격히 해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각종 대금 등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공정경제의 온기가 전체 협력사로 골고루 퍼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모든 협력사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33도·대구 37도,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오존·자외선 ‘나쁨’

    서울 33도·대구 37도,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오존·자외선 ‘나쁨’

    20일은 전국에 구은 많지만 최고기온이 서울은 33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전라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는 이날 오후부터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밤까지 강수량은 5∼40㎜ 안팎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부터 22일 사이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으니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낮 최고 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한낮에 33도까지 오르겠고 대구는 37도, 구미 36도, 상주 35도 등 경북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현재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일부 지역은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중서부 지역과 영남 일부에서는 오전 한때 높아질 수 있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노약자나 어린이,호흡기 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자외선 지수는 서울과 경기·충북에서는 ‘높음’ 수준을, 경북·경남·전남 등에서는 ‘매우 높음’ 수준을 각각 보이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은 자제하는 게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야구 1일 최다 투구수 105개…내년부터 유소년 선수 보호한다

    내년부터 고교 투수들은 하루 최대 105개까지만 공을 던질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유소년 선수 혹사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로써 ‘철완’을 뽐내던 고교 투수는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성적 지상주의 근절 취지에 따라 고교 선수의 한 경기 최대 투구는 105개로 제한된다. 국제연맹이 유소년선수(15세 이하)에 적용하는 수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130개로 투구 수를 제한했으나 129개를 던지고도 연투하기 일쑤였다. KBO도 프로야구의 젖줄인 고교 투수들의 혹사 탓에 ‘대형 투수’가 실종됐다며 투구 수 제한을 줄곧 요구해 왔다. 7이닝과 6이닝으로 정규이닝을 치르는 중등부와 초등부는 이미 4이닝과 3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제한하고 있다. 투구 수에 따른 의무 휴식일도 생겼다. 고교생의 경우 31~45개는 하루, 46~60개는 이틀, 61~75개는 사흘, 76개 이상을 던지면 나흘 동안 등판할 수 없다. 중등부와 초등부는 하루 60개 이상을 던지면 반드시 하루를 쉬어야 한다. 이들에겐 3일 연투가 금지되고 초등부의 경우 포수도 이틀 잇달아 나설 수 없다. 아울러 협회는 논란을 불렀던 동계훈련 기간 내 ‘연습경기 금지’와 관련해 추가 검토를 통해 연내 세부 방안을 확정하되 각 팀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2년간 일시적으로 허용한 중학 야구의 ‘지명타자제’는 폐지한다. 하지만 고등부의 금속 배트(비목재) 전환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협회는 또 국가대표팀 출전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의 경우 KBO가 지도자 및 선수를 선발, 파견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업무를 분장한다. 해당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에 대한 최종 권한과 권리(파견 주체 등)를 협회가 계속 갖는다. 하지만 대표팀 선발과 운영은 KBO에서 전담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골 폭죽 터진 날… 데얀·조나탄 동반 해트트릭

    골 폭죽 터진 날… 데얀·조나탄 동반 해트트릭

    서울, 인천에 대승… 수원 4연승, 울산은 사상 첫 통산 500승 달성FC서울과 수원의 외국인 골잡이 데얀과 조나탄이 화끈한 골폭죽을 터뜨리며 K리그 클래식 첫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얀은 19일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8분 이상호의 도움을 받아 골 사냥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후반 25분과 35분에 멀티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시즌 11~13호골)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이다. 수원의 조나탄도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14, 15, 16호골을 꽂아넣어 자신의 올해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신고했다.하루에 두 개의 해트트릭이 작성된 것은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눠진 2013시즌 이후 클래식에서는 처음이다. 챌린지에서는 2015년 6월 3일 당시 상주 소속이던 이정협과 이랜드의 주민규가 각각 경남과 부천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동시에 작성했다. 나눠지기 이전인 2012년까지는 모두 6차례 동반 해트트릭이 K리그에서 나왔다.조나탄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은 전남을 4-1로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서울도 고요한과 곽태휘가 데얀을 거들며 인천에 5-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10-11의 수적 열세를 딛고 홈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승점 44(13승5무4패)가 된 전북은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 11분 장윤호가 선제골을 넣은 전북은 전반전 막판 광주 김민혁의 동점골이 터진 데다 후반 2분 로페즈가 퇴장당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광주의 골키퍼 최봉진이 펀칭한 공이 이재성의 머리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결승골을 맛본 전북은 후반 41분에는 이동국이 머리도 배달한 공을 이승기가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신욱의 득점포까지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상주 원정에 나선 제주는 상주 상무를 3-0으로 대파했다. 울산은 강원 평창 원정에서 찢어진 입술을 열 바늘 꿰매고 출전한 이종호의 결승 골 덕에 1-0으로 이겨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번화했던 조선의 중심길… 지금도 생활경제 중심축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8차 탐사가 지난 15일 서울 숭례문광장에서 보신각까지 ‘남대문로의 풍경’을 주제로 남대문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밤새 장맛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엔 폭우가 예보됐지만 투어 예약자 중 단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 실제 투어 시작 이래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는 투어 신청자 전원이 참석했다.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구수한 어투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투어를 이끌었다.남대문로는 한양의 3대 대로 중 하나다. 오늘의 광화문광장인 육조대로가 동서축선(軸線)인 운종가(종로)를 만나 동대문 쪽으로 뻗었다가 종루(보신각)에서 꺾어져 숭례문까지 이르는 길이 바로 남대문로다. 이것이 조선의 남북축선이다. 일제강점기 지금의 세종대로(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가 만들어지기 전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신작로였다. ‘고무래 정’(丁)자 형태를 취했는데 ‘불산’ 관악산의 화기가 ‘나무산’인 목멱산(남산)을 불쏘시개 삼아 일직선으로 경복궁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였다. 불길이 넘지 못하도록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남대문 앞에 팠으며, 불이 타오르는 형상의 ‘숭’(崇)자와 오행상 불에 해당하는 ‘예’(禮)자를 써서 숭례문(崇禮門)이라는 세로 3.5m짜리 편액을 내걸었다. 황토마루라는 언덕을 세종로 네거리에 쌓았고, 마지막으로 ‘불을 다스리는 물의 신’인 해치 한 쌍을 광화문 앞에 세웠다.숭례문인가, 남대문인가. 아직도 숭례문과 남대문 사이에서 헛갈려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우리의 이름체계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사람과 사물, 땅을 부르는 몇 개의 이름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 특정 짓지 않고, 여러 개를 경쟁시켜 적자생존 하도록 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이름(名)을 받고, 성년이 되면 자(字)를 가지며, 사람에 따라 살아서 호(號)와, 죽어서 시호(諡號)를 갖는 것과 같이 지명과 사물의 이름도 다분히 다중적이고 다의적이었다. 서울의 지명을 예로 들면 한성, 한성부, 한양, 경성, 황성, 수도, 경도, 한도, 왕도, 황도, 도성, 도읍, 경조, 경, 한경, 수선 등 20개에 가깝다. 한강의 이름도 경강, 용산강, 서강 등 3강이 보편적이지만 때론 5강, 8강, 12강까지 세분해 불렀다. 이 밖에 백악산과 북악산, 남산과 목멱산, 삼각산과 북한산 등등 수많은 지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육조대로와 광화문광장의 경쟁에서는 광화문광장, 청계천과 개천 중 청계천, 종로와 운종가 중에서는 종로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이와 달리 숭례문과 남대문은 애초부터 병존하는 이름이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5년(1396) 9월 24일에 “정남은 숭례문이니 속칭 남대문이라 하고, 동남은 광희문이니 속칭 수구문이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4대문과 4소문의 경우 백성이 사용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공식 명칭보다 부르기 쉬운 이름, 즉 ‘속칭’을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 광화문이 경복궁의 정문이라면, 숭례문은 수도 한양의 관문이었다. 조선에서 가장 넓고 긴 다리 광통교를 청계천에 놓았고, 이 길을 따라 2000여칸의 시전행랑이 빽빽하게 들어선 최고의 번화가였다. 임금의 행차길이자 의전로였다. 오늘날 광화문과 숭례문을 직선으로 잇는 세종대로 변이 장대 같은 빌딩숲을 이루지만, 종로타워~롯데백화점~명동 입구~한국은행 앞~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조선 길’이 세월이 흘러도 서울의 생활경제 중심축이다.조선의 주작대로인 남대문로는 어쩌다 ‘경성의 길’이 되었나. 대한제국기 고종이 황궁을 경운궁(덕수궁)으로 옮긴 것이 임계점이었다. 청국과 일본의 간섭을 피해 외국공관 옆으로 가면서 청계천 이남 정동과 무교동, 소공동, 남대문로 지역이 부상한 것이다. 이는 서울의 중심이 청계천 이북 북촌과 서촌에서 청계천 이남 중촌과 남촌으로 공간이동한 것을 의미한다.이후 일제강점기 남산과 용산에 자리잡은 일제 지배기구와 거류민 주거지를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구조가 재편됐다. 본정통(충무로)과 황금정(을지로)-장곡천정(소공로)-어성정(남대문로)-경성역(서울역)-원정(원효로)-영등포-인천으로 이어지는 조선 수탈경제 라인이 형성됐다. ‘경성’이 아니라 ‘게이조’였다. 경성땅의 70%가 일본인 소유였고, 상주인구 3분의1이 일본인이었다. 현재 서울의 중심구가 종로구가 아니라 중구가 된 것도 경성시대의 영향 때문이다. 종로구가 중구가 되고, 중구는 남대문구 정도의 지명을 갖는 것이 상식적이었다. 식민시기 경성은 일본식 자본주의의 산실이자 임상실험실이었다. 중세 성곽도시에서 1000만명이 사는 메트로폴리스로 팽창한 기원이기도 하다. 조선은행(한국은행)과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백화점), 명치좌(명동예술극장), 2층 한옥상가 등 우리가 보고 있는 남대문로의 풍경은 일본을 경유한 서구 문물의 도입이라는 식민지 조선의 지층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부산역 조폭 같은 택시기사들…순서 무시 장거리 승객 싹쓸이

    부산역 조폭 같은 택시기사들…순서 무시 장거리 승객 싹쓸이

    부산역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불법호객행위를 해온 토착 폭력 운전기사들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은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속칭 ‘부산역팀’ 총책 이모(53)씨를 구속하고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기사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2010년 10월 22일 밤 부산역 택시 승강장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55)씨를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조직에 반발한 김씨가 또 다른 택시기사 수십명을 모아 호객행위를 하자 앙심을 품고 집단 폭행했다. 부산역팀 조직원인 택시기사 2명은 지난해 9월 19일 오후 8시 30분쯤 순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항의하는 다른 택시기사 A(65)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역팀 승합차 운전기사 11명은 올해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단체 관광객에게 15만∼20만원을 받고 부산 시내 유명 관광지까지 태워주는 불법 영업을 해왔다. 이들은 관광객을 데려다 준 음식점과 관광시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이용금액의 30∼50%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기사 등 수십여명으로 2007년 ‘부산역팀’을 결성한 뒤 택시 승강장을 장악했다. 이후 이들은 승강장에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자기들이 우선 장거리 손님을 태우는 등 행패를 부렸다. 자신도 자가용 승합차로 불법영업을 한 이씨는 분기마다 단합대회를 하며 결속을 다지고 단속하는 공무원에게 향응을 제공해야 한다며 기사들에게 19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부산역팀에 소속되더라도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거나 금품 상납을 거부하는 운전기사 2명을 수차례 폭행했고 기사들을 상대로 연리 135%의 불법 고리 대금업을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토착 폭력 택시기사들의 불법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공무원을 부산역에 상주시키는 등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 ‘웨덱스코리아’, 오는 29일 코엑스 C홀서 개최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 ‘웨덱스코리아’, 오는 29일 코엑스 C홀서 개최

    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예식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가 중시되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원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실속 있는 셀프웨딩, 스몰웨딩 등이 새로운 예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 웨딩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웨딩박람회 역시 예비 신랑신부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웨덱스웨딩이 개최하는 최고 전통의 코엑스 직거래 결혼박람회 '제48회 웨덱스코리아’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대로 스드메를 설계하는 고객-업체 간 완전 직거래 방식으로 진행된다. 웨딩플래너의 강요 없이 업체 대표가 직접 담당 부스에 상주해 일대일 맞춤 상담부터 계약까지 다이렉트로 진행할 수 있는 것. 코엑스 웨딩박람회 단독 주관사 ㈜웨덱스웨딩이 진행하는 만큼, 타 웨딩박람회와 차별화된 상품 구성도 눈에 띈다. 초대형 규모의 전시장 코엑스에서 200여 국내 최고의 웨딩 관련 업체가 참여해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웨덱스웨딩이 엄선한 강남, 청담 대표 웨딩스튜디오와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본식 스냅 브랜드 업체가 대거 참가해 마치 웨딩백화점에 온 듯 최신 웨딩 트렌드를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도 돋보인다. 국내 웨딩박람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70가지 결혼 진행 메뉴얼을 토대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박람회에서 계약 당시 상담했던 내용과 다른 상품이거나 비용이 추가되는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해, 모든 웨딩 참가 업체가 100% 가입하도록 했다. ㈜웨덱스웨딩 관계자는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는 웨딩컨설팅 업체 수수료 부담 없어 합리적으로 나만의 웨딩 DIY 스드메 패키지를 실현할 수 있다”며 “㈜웨덱스웨딩 웨딩매니저(웨딩MD)와 업체의 웨덱스 전담 책임자가 2중으로 신랑신부를 케어하기 때문에 웨딩플래너가 없어도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람 바란다”고 전했다.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 '제48회 웨덱스코리아'는 오는 29일~3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며, ㈜웨덱스웨딩 공식 홈페이지인 웨덱스닷컴을 통해 무료초청장 신청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넥센(고척) kt-LG(잠실) NC-한화(청주) 두산-SK(문학) 삼성-롯데(울산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클래식 상주-제주(상주시민운동장) 전북-광주(전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7시) 강원-울산(평창알펜시아) 대구-포항(대구스타디움) 인천-서울(인천전용경기장) 수원-전남(수원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7시 30분)
  • 7월 29일~8월 4일 ‘휴가 피크’

    올여름 휴가철에는 수도권에서 나가는 길은 오는 29일이, 귀경은 다음달 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1일 동안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171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48회를 늘리는 등의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25일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83만명, 총 1억 149만명이 이동해 지난해보다 2.4%, 평상시 대비 2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휴가객의 38.3%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47.2% 이동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오는 29일, 귀경 방향은 다음달 1일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 구간 71.7㎞와 제2영동선 광주~원주 56.9㎞ 구간 등 동해안 접근 노선이 추가됐고, 상주영천선 등 9개 구간 개통으로 초성수기만 피하면 지난해 여름보다는 정체가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구간 및 일반국도 12개 구간에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영동고속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버스운전자의 과로·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소 휴게시간 미준수 등을 점검하고, 운전자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미사 힐스테이트가 검증한 산업단지 효과, 부동산 시장 효자 등극

    미사 힐스테이트가 검증한 산업단지 효과, 부동산 시장 효자 등극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단지와 가까운 아파트는 상주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되고, 상권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형성돼 생활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일건설이 경기 평택시 고덕면에 공급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의 경우 773가구 모집에 청약자 6만5003명이 몰려 평균 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올해 경기 지역에 분양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시는 집값 상승 또한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평택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26%로 경기도 평균인 1.75%보다 1.51%p 높은 수치다.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요인은 산업단지로 분석된다. 평택시 내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LG Digital Park 일반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많은 신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이유에서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미사역(두개 블록 총 2024세대) 오피스텔은 단지 인근 강동첨단산업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등 기업이 입주해 관련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힐스테이트 미사역 주변으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도 들어설 예정이라 향후 배후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청약접수 당시 총 9만건이 넘는 청약접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공장들이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시기에 아파트 입주하게 되면, 출퇴근 여건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각종 생활 인프라들이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거여건이 우수해진다”며, “올해 준공을 앞둔 산업단지와 인접한 신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준공을 앞둔 경기 남부지역 산업단지 인근에 새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어, 해당 지역 출퇴근 수요자라면 이들 아파트를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 군포시, 군포첨단산업단지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 경기 군포시 부곡동 일대에는 총 28만7524㎡ 규모의 군포첨단산업단지가 하반기 중 준공될 계획이다. 전자부품, 전기장비, 기계장비, 정보서비스 등 9개 업종의 첨단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III’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76∙84㎡로 총 750가구 규모다. 단지 뒤편으로 약 1km에 달하는 둘레길이 조성돼 건강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교육 여건을 갖췄다. -경기 이천시, 덕평일반산업단지 올해 12월 준공예정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일원에 총 4만3178㎡ 규모의 덕평일반산업단지가 올 12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에는 전자부품, 컴퓨터∙영상∙음향 장비, 통신장비, 기타기계 제조업 등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마장면 마장지구 B3∙B4블록 일원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1∙2차’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2㎡ 단일평면으로 구성되며 B3블록 442가구, B4블록 532가구로 총 974가구가 조성된다. 단지는 마장지구 내 첫 분양단지로 인근에 학교용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생활이 편리하다. 단지 서측에 흐르는 복하천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 평택시, 진위2일반산업단지 올해 12월 준공예정 경기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갈곶리 일원에 총 97만6152㎡ 규모의 진위2일반산업단지가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체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이다. 산업단지 인근에는 신안이 올 하반기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A16블록에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3가구로, 단지 가까이 유치원과 초∙중∙고 부지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경기 안성시, 마산일반산업단지 올해 12월 준공예정 경기 안성시 미양면 마산리 일원에 총 7만5327㎡ 규모의 마산일반산업단지가 올해 12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마산일반산업단지에는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등의 기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방건설산업은 공도읍 일대에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을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최고 지상 26층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715가구 규모다. 단지 북측에 공도읍사무소, 공도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00㎜ 폭우 피해 속출…사망 4명, 실종 2명, 이재민 517명

    300㎜ 폭우 피해 속출…사망 4명, 실종 2명, 이재민 517명

    지난 15~16일 최대 300㎜의 폭우가 쏟아진 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잠정 집계된 이재민은 517명이나 된다. 주택 686동, 농경지 4962㏊가 침수됐다.특히 시간당 최고 90㎜가 넘는 ‘물 폭탄’을 맞은 청주는 도심 속 하천이 범람해 도심에 피해가 집중됐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청주에 30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우암산에는 274㎜, 상당구에는 260.5㎜의 비가 내렸다. 증평 239㎜, 괴산 183㎜, 진천 177.5㎜, 음성 114㎜, 제천 86㎜, 보은 83㎜ 등 도내 다른 시·도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청주 상당구 낭성면에 사는 80대 여성과 미원면 옥화리에 사는 이모(58·여)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지난 16일 오전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는 다리를 건너던 A(83)와 B(7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날 오전 8시쯤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손보던 김모(79)씨가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다. 전날 오전 8시 30분쯤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옆 2m 비탈로 굴러 떨어져 운전자 C(36)와 동승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청주와 보은 등에서 이재민도 315명이나 발생했다. 괴산댐의 수위가 한때 최고수위(137.65m)에 육박하는 137.35m에 달하면서 홍수 경보가 발령돼 주민 54명이 칠성중과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충북선 열차도 폭우에 선로가 침수되면서 전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도심의 소하천 13곳이 범람해 그 주변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컸다. 청주 상당구 용암동의 아파트 단지 앞 소하천이 범람, 도로로 물이 넘쳤고, 청주 명암동 명암저수지도 위험 수위에 육박한 가운데 지대가 낮은 인접 명암타워 1층이 한때 침수됐다. 복대동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청주 시내 곳곳의 주택과 상가, 도로 등 침수지역은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저지대 주택 침수가 잇따랐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청주 211건, 증평 22건, 음성 6건, 괴산·진천 각 2건, 충주 1건 등 총 244건이다. 청주시 복대·비하동에 있는 석남천 범람으로 인근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가경·복대·강서동 일대 6만1천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농가들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폭우로 6개 시·군 농경지 2989㏊가 물과 토사에 묻혔다. 침수 2782㏊, 매몰 102㏊, 유실 105㏊이다. 14개 축사의 닭 3만 7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사 45동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와 각 시·군은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피해조사지원단을 꾸려 상세한 피해 내용을 조사 중이다. 지난 14∼16일 충북·남, 강원,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망 4명(청주 2명·괴산 2명), 실종 2명(상주 1명·보은 1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한 이재민은 충북 315명, 충남 142명, 강원 60명 등 517명이다. 17일 오전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전국 침수 피해 현황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택 686동, 공장·상가 16동, 학교 14개교, 차량 52대, 농경지 4962㏊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리그 클래식] 로페즈, 상주전 18초 만에 쾅

    [K리그 클래식] 로페즈, 상주전 18초 만에 쾅

    경기 시작 18초 만에 세 경기째 릴레이골을 성공시킨 로페즈와 ‘상주 킬러’ 에델의 연속골을 앞세운 전북이 상주를 제물로 2위 울산과의 ‘종잇장 격차’를 다시 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전북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8초 만에 터진 로페즈의 ‘벼락골’과 전반 40분 에델의 결승골, 후반 34분 김신욱의 프리킥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41(12승5무4패)로 울산의 추격을 다시 3점 차로 따돌렸다.이전까지 승점은 38로 울산과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겨우 1위를 지켰던 전북은 킥오프 18초 만에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앞서갔다. 로페즈의 이 골은 클래식 통산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이다.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은 2013년 10월 포항을 상대로 수원 곽광선이 17초 만에 기록한 자책골이다. K리그 통산 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5월 23일 방승환(당시 인천)이 포항전에서 작성한 11초다. 이동국은 시즌 1호 도움을 신고했다.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에델에게 정확히 볼을 찔러 줬고, 에델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추가 골을 꽂았다. 에델은 올 시즌 3골을 모두 상주를 상대로 넣는 진기록도 남겼다. 상주는 후반 23분 김진환이 전북 문전에서 강하게 찬 공이 김남춘의 몸에 맞은 뒤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맛봤다. 그러나 전북은 김신욱이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인 후반 34분 페널티아크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켜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위 복귀를 노리던 강원FC는 인천 원정에서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비겨 4위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무패를 6경기(2승4무)로 늘렸다. 제주에선 FC서울이 ‘베테랑’ 박주영의 선제골과 이상호의 추가골을 묶어 김원일이 헤딩으로 1골을 만회한 제주를 2-1로 꺾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2년 만에 최악…청주 ‘290㎜ 물폭탄’

    22년 만에 최악…청주 ‘290㎜ 물폭탄’

    주민 긴급대피…이재민 수백명 16일 물폭탄이 중부지역을 강타해 충청과 경기지역 등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충북이다. 청주에는 이날 새벽부터 오후 6시까지 290.2㎜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22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비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19 신고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려 4103건이 몰렸다.이날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서 80세 여성이 집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숨졌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는 이모(58·여)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78세 남성이 논에서 실족한 뒤 사라져 경찰이 수색 중이다. 청주와 증평 등 도내에서 5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침수 244동, 농경지 침수 3497㏊, 공장 침수 4곳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학교 피해도 이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진천군의 충북체고를 포함해 26개 학교와 학생수련원 등 3개 기관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청주 운호고는 본관 1층이 침수됐고, 중앙여고에선 전파관리소 옹벽이 붕괴되면서 인접한 급식소 일부가 파손됐다. 충북선은 청주~오근장역 구간(10.1㎞) 선로가 물에 잠겨 오전 11시부터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오후 3시 15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자연재해로 충북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건 처음이다. 이날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과 미호천은 범람 위기까지 치달아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나 비가 그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경기도에서도 도로·주택 침수와 정전이 잇따랐다. 의왕, 광주, 여주, 양평, 수원, 안산, 군포 등에 집중됐다. 이날 새벽에만 100㎜ 넘게 내린 곳도 있다. 도로 수십 곳이 물에 잠겼고, 수원에 있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담 10m가량이 무너졌다. 안산 13채, 의왕 4채, 안양 2채 등 주택 21채와 상가 1곳이 침수됐다. 오전 5시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은 낙뢰로 200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최고 232㎜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지역의 피해도 컸다. 70여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50여곳에서 토사가 유출되거나 낙석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이행했다. 세종에서도 60여채의 주택 등 건물이 침수되거나 정전되는 피해가 났다. 경북 북부 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려 상주에서 야영객 1명이 실종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우주의보’ 충청, ‘폭염주의보’ 경남…같은 날, 다른 날씨

    ‘호우주의보’ 충청, ‘폭염주의보’ 경남…같은 날, 다른 날씨

    충청과 경북 일부 지역은 16일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경남 일부와 강원 영동 지역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지역별로 큰 날씨 편차가 나타났다.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청주를 비롯한 충정권 지역에는 침수, 유실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북 청주에 내린 비는 290.1㎜로 청주에 이런 폭우가 내린 것은 293㎜의 강우량을 기록한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이다. 이 외에 충북 상당(260.5㎜)과 증평(225.0㎜), 충남 천안(232.7㎜), 진천(149.5㎜), 괴산(173㎜), 세종 연서(114.5㎜), 보은(62㎜) 등의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부터 폭우는 누그러졌지만 아직 충청도와 경북내륙 지역에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경북 상주, 충북 보은·청주·진천·괴산·증평, 충남 천안 등에 발효된 호우경보와 충남 아산, 충북 충주·제천·음성·단양, 경북 예천·안동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2시부터 해제됐다.한편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통영을 제외한 경남 대부분 지역과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내륙, 강원 영동, 제주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에서는 청도·경주·포항·김천·칠곡·성주·고령·경산·영천·구미에, 강원에서는 강릉 평지·양양 평지·고성 평지·속초 평지, 제주에서는 동부·북부에 각각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달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리그] 양동현-조나탄-자일 득점 선두, 이제 누구도 모른다

    [K리그] 양동현-조나탄-자일 득점 선두, 이제 누구도 모른다

    양동현(포항)은 주춤댔고, 조나탄(수원)은 두 경기 연속 두 골로 폭발했고 자일(전남)도 시즌 13골로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 토종-용병 공격수 3명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선두를 질주하던 토종 스트라이커 양동현은 지난 15일 수원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2-3 패배를 지켜봤다. 2015년 김신욱(전북), 지난해 정조국(당시 광주, 현 강원)에 이어 3년 연속 토종 득점왕 기대를 부풀리던 양동현은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18라운드 상주전과 19라운드 전남전에서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지만 신 감독이 K리거 점검을 위해 직접 지켜본 두 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했다. 지난 12일 FC서울과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며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A매치 출전이 고작 두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던 양동현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다. 양동현이 침묵하는 틈에 조나탄은 두 경기 연속 멀티골로 거침이 없다. 지난 12일 인천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더니 이날 양동현이 보는 앞에서 또 한 번 두 차례나 골문을 갈랐다. 전반 11분 프리킥 기회에서 최근 ‘슈퍼 세이브’ 행진을 벌인 골키퍼 강현무도 꼼짝 못하게 하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14분에도 골키퍼 강현무와 일대일 기회에서 또 한 번 포항의 골문을 꿰뚫었다. 전남의 간판 골잡이 자일도 용병 득점왕 후보임을 다시 알렸다. 대구와의 경기 후반 1분 페체신의 득점을 배달하더니 후반 3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K리그 개인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페체신의 헤더를 대구 골키퍼 조현호가 쳐낸 것을 달려들어 골문을 갈랐다. 세컨 찬스를 놓치지 않겠다는 집념이 보였다. 지난달 28일 서울전 이후 17일 만에 가동한 득점포였다. 자일은 2014년 산토스(당시 수원)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10골로 선두 그룹을 추격 중이어서 시즌 막판까지 타이틀의 주인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데얀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제주와 21라운드에 나서는데 어느 정도나 선두 그룹과의 간격을 좁힐지 주목된다. 양동현이 토종 득점왕의 계보를 이을지 아니면 조나탄과 자일, 데얀 중 한 명이 용병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견훤 탄생 설화 품은 금하굴… 백제 미륵불교 묻어 있는 견훤산성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견훤 탄생 설화 품은 금하굴… 백제 미륵불교 묻어 있는 견훤산성

    경북 상주나 문경을 여행하다 보면 견훤산성이나 견훤사당처럼 견훤의 이름이 들어간 이정표와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토박이들이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후백제를 창건한 인물의 흔적이 왜 신라의 옛 땅에 몰려 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마련이다. 견훤(867~936)은 무진주를 점령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 뒤 완산주로 천도해 후백제 왕이라 칭했던 인물이다. 이후 맏아들 신검에 의해 금산사에 유폐됐고, 왕건에게 투항한 뒤 신검을 토벌해 달라고 요청해 결국 후백제를 멸망케 했다. 무진주는 오늘날의 광주광역시, 완산주는 전북 전주다. 견훤이 뜻을 세운 이후 상주와 문경은 끼어들 틈이 없다. 그렇다. 상주는 견훤의 고향이다. 상주 출생설에 맞서 광주에서 태어났다는 학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지금도 상주설의 위치는 굳건하다.●가은 지역에 견훤 집안이 백제 유민이라고 전승 상주설의 근거인 ‘삼국유사’ 기록은 이렇다. ‘견훤은 상주 가은현 사람이다. 근본 성은 이(李)였는데 뒤에 견(甄)으로 고쳤다. 아버지 아자개는 농사 지어 살았는데, 광계 연간에 사불성에서 스스로 장군이라 칭했다. 아들 넷이 있어 모두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는데 견훤은 남보다 뛰어나고 지략이 많았다.’ 광계(光啓)는 당나라 희종(재위 885~888)의 연호다. 경상도(慶尙道)는 잘 알려진 것처럼 고려시대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땅이름이다. 상주가 이전 왕조의 수도 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중요한 고을이었다는 뜻이다. 가은은 오늘날에는 문경 땅이다. 하지만 과거 가은현과 문경현은 상주군에 속하기도 했다. 견훤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은 가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문경시의 서북단 가은읍은 서쪽으로 충북 괴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소백산맥 줄기를 이루는 1000m급 준봉(埈峰)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지만 가은에 이르면 하늘이 활짝 열렸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넓고 비옥한 땅이 펼쳐진다. 이런 가은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통일신라 말 상주의 호족이었던 아자개의 세력은 결코 간단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가은에는 견훤의 집안을 백제계로 연결 짓는 전승이 있다고 한다. 신라의 삼국통일로 나라가 망하자 백제인들은 사방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그중에서 경제력이 있는 일부가 산간벽지인 가은 아차마을로 피란해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문헌상의 근거는 찾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한다. 갈전리 아차마을은 서남쪽의 속리산 줄기에서 발원한 뒤 동북쪽으로 흘러나가 문경과 상주 시내를 거쳐 낙동강에 합쳐지는 영강을 따라 펼쳐진 속개들이 바라다 보이는 가은읍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아차마을에 닿으면 금하굴(霞窟)을 먼저 찾는 것이 순서다. 금하굴은 견훤의 출생 설화가 드리워진 작은 동굴이다. 일연이 ‘고기’(古記)를 인용해 ‘삼국유사’에 담아놓은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북촌의 부잣집이 있었다. 어느 날 딸이 아버지에게 “밤마다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왔다 간다”고 하자 아버지는 “너는 긴 실을 바늘에 꿰어 그 남자의 옷에 꽂아 두라”고 했다. 날이 밝아 실이 간 곳을 찾아보니 바늘은 북쪽 담 밑에 있는 큰 지렁이 허리에 꽂혀 있었고, 이로부터 딸은 태기가 있어 사내아이를 낳았다.’ 그가 곧 견훤이라는 이야기다.●“견훤 모친 찾아온 큰 지렁이가 금하굴에 살아” 금하굴은 견훤의 어머니에게 밤마다 찾아왔던 큰 지렁이가 살았다는 동굴이다. 1000년에 훨씬 넘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에 얽힌 전설과 그 물리적 흔적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문화가 그만큼 풍요롭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견훤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개동이라고도 불리는 아차마을에는 견훤의 집터도 남아 있다. 금하굴 뒤편의 작은 언덕 너머에는 2002년 지은 숭위전(崇威殿)이 있다. 견훤에게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조선은 역대 왕조의 사당을 만들었는데,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황해도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와 기자를 배향한 평양의 숭인전(崇仁殿)이 그렇다. 숭인전 옆에는 단군과 고구려 동명왕을 합사한 숭령전(崇靈殿)을 지었다. 조선은 신라 박혁거세, 백제 온조왕, 가락국 수로왕을 각각 배향한 숭덕전(崇德殿), 숭렬전(崇烈殿), 숭선전(崇善殿)도 경주, 남한산성, 김해에 세웠다. 고려의 역대 왕을 제사하는 숭의전(崇義殿)은 경기도 연천에 지었다. 그러니 문경시가 견훤 사당의 이름을 숭(崇)자 돌림을 써서 지은 의미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아자개장터엔 전통문화 체험 시설 만들어 금하굴에서 자동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읍내의 아자개장터도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볼거리가 적지 않은 전통시장 곁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자개 세력의 본거지라는 역사성을 살리겠다는 뜻이 훌륭하다. 전통시장 자체가 문화공간인 만큼 아자개장터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시설로 만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제 상주 견훤산성으로 간다. 견훤산성은 오늘날의 행정구역으로는 상주시에 속하지만, 속리산 자락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속리산 문장대를 수도권이나 충청권 사람들은 충북 보은에서 오르지만 영남권 사람들은 상주에서 오른다. 상주에서 견훤산성을 거쳐 괴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이름부터가 문장로(路)다.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포장도로에서 견훤산성까지는 700m 남짓이다. 산길을 20분쯤 오르면 갑자기 기대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석성(石城)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문장대 너머에는 법주사가 있다. 김제 금산사가 진표율사가 주도한 백제 미륵신앙의 본산이라면 보은 법주사 역시 백제불교 계통의 미륵도량이었다.●견훤산성 가까이에는 백제 미륵도량 법주사 한국 근대 조각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김복진이 일제강점기 금산사 미륵전 주존과 법주사 미륵을 당시로서는 첨단 재료인 석고와 시멘트로 각각 조성하기도 한 것도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견훤산성도 백제불교의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견훤이 훗날 유폐된 곳이 금산사였다는 사실도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의 견훤사당은 견훤산성에서 자동차로 30분쯤 걸리니 가깝지는 않다. 견훤사당은 전면 한 칸, 측면 두 칸의 간소한 건물이지만,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견훤을 마을신으로 모시는 사당은 늦어도 19세기 전반에는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청계마을의 동제(洞祭)가 열리는 민속신앙의 구심점이다. 고려 왕조의 시각일 수밖에 없는 ‘삼국사기’는 견훤을 ‘고슴도치 털과 같이 떼지어 일어난 뭇도적 가운데 궁예와 함께 가장 심한 자’로 지목했다. ‘신라의 녹을 먹으면서도 반역의 마음을 품어, 나라의 위기를 요행으로 여겨 도읍을 침탈하여 임금과 신하를 살육하기를 새를 죽이고 풀을 베듯 하였으니, 실로 천하에서 가장 극악한 자’라고도 했다. 그런데 상주와 문경 일대를 돌아보면 민심은 크게 달랐음을 알 수 있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주말의 경기]

    15일(토)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오후 6시 대구구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남-대구(광양전용)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울산-광주(울산문수경기장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대전-아산(대전월드컵) 부산-경남(부산구덕경기장 이상 오후 7시) ■골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및 여자오픈(사천 서경타니CC) *16일도 계속 16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강원(인천전용) 제주-서울(제주월드컵) 상주-전북(상주시민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안산-성남(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 ■모터 스포츠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오전 10시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
  • [사설] 절대평가 하려면 ‘깜깜이 학종’부터 투명하게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입시 절대평가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비쳤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등의 방안을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확정 발표할 거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주인공이 김 부총리다. 대선 공약과 김 부총리의 의중대로라면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 과목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현재 영어 절대평가에만도 학교 현장의 혼돈은 적지 않다. 전 과목으로 확대되는 것은 단순한 입시제도 개편이 아니라 교육 변혁에 가까운 일이다. 절대평가 정책의 근본 취지는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여 주고 사교육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를 향해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멈추지 못하는 ‘공부 기계’의 삶을 강요받는 현실이다. 왜곡된 입시 지상주의를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절대평가보다 몇 배 더 큰 강도의 개혁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관건은 절대평가 확대 이전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 확보다.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은 학종 전형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학종은 미덥지 못한 주먹구구 평가 장치라는 우려가 크다. 왜 합격했는지 떨어졌는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학종이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절대평가의 혼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년도 대입에서만도 전체의 55.7%를 학종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79%를 선발하며 이 비중은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런데도 학종 불신은 이미 아찔하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에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77.6%가 학종의 평가 기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75.1%는 아예 상류 계층에 유리한 입시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수시 합격이 지금까지 석연찮은 뒷말을 낳는 까닭이다. 절대평가 확대 의지만큼 학종의 투명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 학종은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동아리, 독서 등 비교과 활동으로 학생의 학업 능력과 인성을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불신 장치를 계속 방치한 채 절대평가만 확대했다가는 교육 현장을 그야말로 ‘깜깜이 로또판’으로 몰아세울 위험이 크다. 학교마다 담임교사마다 천차만별인 비교과 전형 대응 능력부터 고르게 다듬어야 한다. 답답한 현실을 교육부가 아는지, 뾰족한 수가 없어 모른 척하는지 학부모들 걱정이 태산이다.
  •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항소심서 징역 6월·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항소심서 징역 6월·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해 국회의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3일 정 교수에 대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정 교수는 항소심 판결로 석방됐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이 없다며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정 교수가 위증을 했지만 청문회의 핵심적 증인이라 보기 어렵고, 증언 내용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진상 규명을 위한 핵심 사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구체적 질문이 아닌 ‘대통령에게 영구실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생각했던 적이 없습니까’라는추상한 질문을 받아 위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위증에 따른 이득을 취하지 않았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또 정 교수의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 동료 의사 등 많은 사람들이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감형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정 교수는 위증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고유예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국회에서의 위증이 형사소송이나 민사소송에서의 위증보다 무거운 법정형을 처하는 것은 국회에서의 위증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고 국회 의정활동 전반과 다수의 국민에게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라며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청문회 전 병원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답변 내용을 미리 정하고 그에 따라 위증한 것은 그동안 정 교수가 누려온 의료계 내 권외와 명성에 맞지 않아 사회적 비난의 여지도 크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격 누수’ 제주, 선두 전북에 반전 승리

    프로축구 전북이 두 달 전 제주에 당한 무참한 패배를 되갚지 못했다. 전북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1-2로 져 승점 38 제자리걸음을 하며 이날 대구를 3-1로 따돌리며 2위로 복귀한 울산(승점 35)과의 승차가 3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리그 선두 경쟁이 안갯속으로 치닫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선두부터 9위까지 승점 15 간격 안에 촘촘히 늘어서 어느 시즌보다 최종 순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갈증을 해소하며 전북전 3연승 신바람도 냈다. 아울러 이날 FC 서울에 0-1로 무릎 꿇은 포항과 자리를 맞바꾸며 5위로 올라섰다. 두 달 전 전북의 4골 차 완패는 2005년 8월 28일 성남에 1-5로 진 뒤 12년 만에 처음일 정도로 참담한 것이었는데 전열을 정비한 전북은 당시 두 골을 뽑은 마르셀로의 일본 이적과 측면을 파괴했던 황일수의 중국 이적으로 헐거워진 제주를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킥오프 이후 상황은 달랐다. 제주는 이은범이 전반 19분 시즌 2호 골을 뽑은 데 이어 이창민이 전반 41분 역시 시즌 2호 골로 달아난 2분 뒤 로페즈에게 시즌 2호 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실점 없이 버텨 소중한 승점 3을 더했다. 여름이면 특히 힘겨워했던 제주는 베테랑 수비수 조용형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이후 포백으로 전환한 뒤 안정감과 공격 전개의 날카로움이 떨어져 위기감이 팽배했지만 이날 승리하며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부진했던 그늘을 탈피했다. 상주는 광주를 2-1로 제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조나탄의 두 골 1AS와 염기훈의 한 골 1AS를 엮어 인천을 3-0으로 제쳤다. 승점 33이 된 수원은 같은 시간 전남과 2-2로 비긴 강원과 나란히 승점 33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를 지켰다. 서울은 교체 투입된 데얀의 후반 30분 시즌 10호 골을 앞세워 포항에 1-0 신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