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섭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홍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선량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7080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88
  • [주말의 경기]

    28일(토) ■프로축구 ●서울-울산(서울월드컵) ●상주-전남(상주시민운) ●포항-대구(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오후 2시 계양체)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4시 수원체) 29일(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KIA-두산(오후 2시 잠실) ■프로축구 클래식 ●전북-제주(전주월드컵) ●수원-강원(수원월드컵) ●인천-광주(인천전용 이상 오후 3시)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미신에 빠진 中 고위관료들…승진·재물운 점치고 국가기밀도 누설

    [특파원 생생 리포트] 미신에 빠진 中 고위관료들…승진·재물운 점치고 국가기밀도 누설

    공산당원 관료 종교활동 금지 규정 어겨 쑨정차이·저우융캉 등 고위직 낙마 빈번 시진핑 “사회주의 강화”… 탈락자 더 늘 듯 지난달 23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부패 호랑이(고위 관료) 3명에 대해 당직과 관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렸다. 문제의 3명은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서기, 샹쥔보(項俊波) 전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모젠청(莫建成) 전 재정부 상주 기율검사 조장이다. 모두 중국 권력 서열 200위 안에 드는 당 중앙위원이었다. 특히 쑨 전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이을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이었다. 이들에겐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성 상납 등 다양한 혐의가 적용됐는데, 공통적 특징은 모두 “미신에 빠져 당의 생활 기율을 엄중하게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관료 낙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미신 믿은 죄’이다.중국은 공식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공산당은 당원 관료의 종교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무신론을 규정한 마르크스주의를 당장(당헌) 첫 머리에 기록한 공산당으로서는 당연한 조치다. 하지만 당원 관료들도 일반 국민과 똑같이 전통에 따라 역술가를 찾아 점을 보거나 사찰에서 향을 피우고 복을 빈다. ●도사가 관료들 점 봐주며 10년간 171억원 챙겨 직급이 올라갈수록 미신 숭배 현상은 더 심각해진다. 유명 ‘도사’들이 정치 브로커처럼 접근해 승진운과 재물운을 점쳐 주는가 하면 윗선에 줄을 대주기도 한다. 하이난성의 도사 천레슝은 2002년부터 10년 동안 지역 관료 22명에게 점을 봐주며 1억 위안(약 171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법위 서기는 차오융정이란 도사와 국가 대사를 의논하는 것은 물론 국가기밀도 다 털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 검찰, 공안 등 사법기관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석유방’이라는 거대한 경제 마피아를 거느렸던 저우 전 서기 뒤에 차오 도사가 있었던 것이다. ●특혜 준 것 발각되자 도피처 점괘로 정하기도 2015년 낙마한 셰칭춘 전 후난성 주저우시 정법위 서기는 미신 때문에 낙마한 가장 안타까운 사례로 언급된다. 소아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전국 문과 수석을 차지했던 그는 2009년부터 미신에 빠져 하루에 반나절을 절간에서 보내다가 적발돼 낙마했다. 쓰촨성 부서기를 지낸 리춘청은 1000만 위안을 들여 사무실에 굿판을 벌였다. 쿤밍시 당위원회 간부였던 리시는 집안에 까치가 들자 대사를 모셔와 길흉을 점쳤다. 후난성 전 부비서장 탕젠구이는 자주 가던 사찰에 도로를 내준 것이 탄로 나 도피할 때에도 대사에게 점괘를 의뢰해 도피처를 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 집권 2기에는 미신 때문에 낙마하는 관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사회주의 사상 강화를 제1의 지도 이념으로 표방했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미신은 사상적 오염이자 정신적 마취제”라면서 “중국 공산당에서 뿌리를 뽑아야 할 가장 심각한 독”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LG전자, 주방가전 메카 ‘창원R&D센터’ 가동

    LG전자, 주방가전 메카 ‘창원R&D센터’ 가동

    LG전자의 글로벌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서 두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연구개발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LG전자는 26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창원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5년 3월 착공해 2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된 R&D센터는 지상 20층, 지하 2층(연면적 5만 1000㎡) 건물로 총 1500억원이 투입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지열을 활용한 고효율 공조설비 등 친환경 건물로 조성됐다. 연구원 1500명이 상주하며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LG전자는 이곳에서 국가별, 지역별로 특화된 주방가전을 개발해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 전 세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호상(好喪)/황성기 논설위원

    개끼리 친하면 견주, 즉 보호자끼리도 친구가 되기 십상이다. 6년 전 진돗개 믹스견 금순이 덕분에 보호자 부부와 친해져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사이가 됐다. 길에서 떠돌던 개를 관찰하다 안타깝게 여긴 부부다. 차 문을 열어 올라타면 키우고, 그렇지 않으면 인연이 아니라 했던 부부 차에 오른 개는 그날부터 금순이란 이름을 얻고 금지옥엽처럼 지낸다. 개가 기피의 대상이 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금순 아빠’ 부친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상가에 갔다. 언제나 함박웃음을 짓는 금순 아빠는 나를 보더니 미소 짓는다. 미소에 끌려 나도 미소를 지었는데, 순간 아차 했다. 금순 아빠도 똑같은 생각을 한 듯 웃음을 거두고 상주와 조문객으로 마주했다. 금순 아빠의 작고한 부친은 92세, 금순 엄마의 살아 계신 부친은 86세이다. 금순 아빠 엄마는 두 집을 오가며 어르신 수발을 들었다. 쉽지 않은 간병이지만, 언제나 미소 가득한 금순 아빠는 힘든 내색 안 하고, 아버지와 장인을 모셨다. ‘호상’이라 생각했는데, 어떤 이는 “부모가 돌아가신 호상은 없다”고 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싶다. marry04@seoul.co.kr
  • 동작, 따뜻한 청년 보금자리 2019년 만든다

    동작, 따뜻한 청년 보금자리 2019년 만든다

    서울 동작구는 2019년까지 상도동에 ‘청년주택 복합시설’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노량진 고시촌 등 청년이 몰리는 지역인 만큼 청년을 위한 주택 안정 대책 마련에 힘쓰는 모습이다.‘청년주택 복합시설’은 상도동 275번지 양녕주차장 1706㎡ 부지에 조성된다. 시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2812㎡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지상 2층에 도서관 등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지상 3층에서 5층까지 청년주택 26가구를 배치한다. 구는 내년 1월까지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3월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예정일은 2019년 3월이다. 청년주택 복합시설은 청년의 주거 부담을 덜어 주고자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에 더해 지역 주민을 위한 기반시설까지 조성되면서 주민공동체 거점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는 2015년 7월 상도동(성대골) 259-40번지 일대를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고민해 왔다. 지난해 구의회 설명회 등 지역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올해 9월 시설 설계자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청년주택 복합시설 건립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라며 “청년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주민공공시설 등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구에 상주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만 5만명에 이른다. 이에 구는 각별히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지난달에는 상도동에 기존 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한 청년공유주택(셰어하우스)을 공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환절기, 건강 차(茶) 열전

    환절기, 건강 차(茶) 열전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따뜻한 차(茶) 한잔을 찾는 이들이 많다.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한 환절기에는 매일 마시던 커피를 건강차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홍삼은 추운 날씨로 인해 움츠려든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대표 건강식품이다. 이에 전체식 홍삼 대표 브랜드 ‘참다한 홍삼’은 합성 홍삼 향이나 액상과당, 포도당과 같은 첨가물 없이 오직 홍삼 100%만으로 맛을 낸 참다한 홍삼차를 선보였다. 참다한 홍삼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홍삼을 즐길 수 있는 티백(tea bag)형 제품이다. 90도의 뜨거운 물에 2분간 우려내면 홍삼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참다한 홍삼 차에 사용된 티백은 생분해성 삼각 티백으로,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제품이다. 우엉은 홍삼과 같은 뿌리작물의 일종으로 홍삼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면서도 피부 미용과 항산화에 좋은 성분을 다량 가지고 있다. 특히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차로 만들어 마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뉴트리코어의 유기농 우엉차는 청정 상주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우엉에 저온냉장공법을 적용하여, 영양 손실은 최소화하고 우엉의 깊은 맛과 향은 보전했다. 또한 유기가공 인증을 받은 생산지에서 포장한 제품으로 고품질의 우엉차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날이 추워질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동맥경화. 이러한 동맹경화에 좋은 대표 작물이 초석잠이다. 하린식품의 초석잠차는 70도에서 3시간 이상 저온 로스팅을 거쳐 만든 티백차로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청정지역 순천 주암에서 재배한 초석잠만을 사용했으며, 원재료 외에 다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본연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차 전문 기업 차미가에서 론칭한 건강 차 전문 브랜드 닥터마더스티의 캐모마일 제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캐모마일은 진정 효능이 탁월하여 겨울철 숙면에 좋은데, 특히 닥터마더스의 제품은 꽃을 그대로 티백에 담아 달콤하고 상쾌한 사과향을 느낄 수 있다. 원료에 인공적인 향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티백 형태로 제작돼 가격 부담을 낮추고 자연 그대로의 캐모마일을 손쉽게 맛보도록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축구] 4골 폭발한 전북 우승 매직넘버 ‘1’

    전북이 강원FC를 대파하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의 매직넘버를 ‘1’로 바꿨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첫 200골에 한 걸음만 남겼다. 전북은 22일 춘천 송암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원정에서 로페즈-이승기-에두의 전·후반 릴레이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의 쐐기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69(20승9무6패)가 된 전북은 오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홈 경기를 이기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09년과 11년, 2014~15년에 이어 다섯 번째 리그 정상에 선다. 반면 6위 강원은 12승10무13패(승점 46)로 전날 FC서울과 비긴 4위 수원(승점 57)과의 격차가 11로 벌어져 남은 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바라볼 수 있는 4위 안에 들지 못하게 됐다. K리그 통산 첫 200골에 도전하는 이동국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49분 로페즈가 벌칙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상대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대기록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이재성은 로페즈의 첫 골부터 에두의 세 번째 골까지 세 골을 내리 배달해 ‘어시스트 해트트릭’이란 진기록을 남겼다. 제주는 울산 원정에서 후반 7분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2위(승점 65·19승8무8패) 자리를 굳건히 했다. 챌린지 강등이 확정된 광주는 상주와의 홈 경기 전반 40분 송승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역시 1-0 승리와 함께 다섯 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국은 왜 70개국에 800개 기지를 둘까

    미국은 왜 70개국에 800개 기지를 둘까

    기지국가/데이비드 바인 지음/유강은 옮김/갈마바람/572쪽/3만원 미국은 현재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군사기지를 갖고 있다. 펜타곤 공식 집계로만 보더라도 그 숫자는 70여개국 800개에 이른다. 해외 기지와 관련한 미국인은 50만명, 군사활동에 드는 비용은 1700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한다. 해외에 군인 한 명을 주둔시키기 위해 미국 납세자들은 연평균 1만~4만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그 많은 인원과 비용이 소요되는 미군기지는 꼭 필요한 걸까. 데이비드 바인 미국 아메리칸대 인류학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6년간 12개국 60곳의 현장 취재를 토대로 쓴 책에서 “이제 ‘기지국가’인 미국의 해외 기지가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을 일일이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일갈한다.미국의 해외 기지 확산 배경을 놓고 많은 이들은 냉전시기의 ‘전진 전략’을 들먹인다. 소련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미국 군사력을 집중시키는 전략 말이다. 하지만 소련도, 냉전체제도 사라진 지금 왜 여전히 그 많은 미군기지가 존재해야 할까. 바인 교수는 이 대목에 주목한다. “미국이 많은 숫자의 기지와 수십만 병력을 해외에 상주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정책에서 거의 종교적 신념이나 다름없다.”바인 교수가 가장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부분은 바로 이 대외·국가안보 정책이다. 세계 평화와 주둔국의 안정을 지킨다는 ‘종교적 신념’과 같은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한다. 남북 대결이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세계 최강 미군이 코앞에 주둔한 상황에서 군사력을 늘리는 게 타당하며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 붕괴로 한반도가 통일되면 수만 명의 미군이 중국 국경에 가까이 배치될 게 뻔한 만큼 북한을 지원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소련이 붕괴된 지금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놓고도 오히려 중국·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을 자극해 ‘자기충족적 예언’을 실현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대외 국가안보 정책 말고도 책에서 드러나는 미군기지의 문제점은 수두룩하다. 독성물질 배출로 인한 환경훼손, 주둔지 주민을 상대로 한 강간 등의 범죄, 현지 주민들의 인권 무시나 거주권리 침탈, 독재자나 독재정권과의 결탁…. 디에고 가르시아와 비키니환초를 비롯해 태평양 작은 섬 주민들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고향 땅에서 쫓겨났고 그들이 살던 섬은 방사능 피해와 활주로 건설 탓에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됐다. 이런 문제를 사실적으로 고발한 저자는 경제적 관점에서도 미국이 해외 기지로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작은 정부와 긴축예산이 지배하는 시대에 수송기술 발달로 원거리에서 신속한 병력 전개가 가능해진 지금 대규모 해외 기지의 존재는 낭비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이들 해외 군사기지 유지에 2014년에만 최소 850억 달러가 들었다고 추산하고, 미국인들의 세금으로 군산복합체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군기지의 수로 치면 한국은 83개로 독일(174개), 일본(113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독일과 일본은 모두 2차대전 전범국이다. 저자는 “왜 전쟁 피해자인 한국이 전승국의 해외 기지 텃밭이 됐느냐”고 묻는다. 책에는 미군 해외 군사기지 중 최대급 최신 기지가 될 평택기지 조성 탓에 결국 쫓겨난 대추리 주민들 이야기도 들어 있다. “미군 해외 기지가 지구 전체를 에워싸고 있다”고 표현한 저자는 결국 불필요한 기지를 전부 폐쇄하고 세계 곳곳의 갈등을 군사적 방법이 아닌, 정치·경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외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매듭짓는다. 한국을 향해선 이렇게 말한다. “궁극적으로 한국인들이 자국 땅 모든 외국 군대의 주둔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마땅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주말의 경기]

    21일(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서울-수원(서울월드컵) 전남-포항(광양전용) 대구-인천(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3시) ■종합 제98회 전국체육대회(충주·청주 등 충북 일원) *22일도 계속 22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전북(춘천송암운) 울산-제주(울산문수) 광주-상주(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3시)
  • 은평구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채무 상담받으세요”

    서울 은평구는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청년, 서민금융취약계층을 돕고자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은평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상담센터에는 금융복지상담사, 재무 관리사 등 3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해 청년과 과다채무자에게 금융구제에 대해 안내한다. 특히 상담센터 내에 청년 전용 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방문이 어려운 청년을 위해 인터넷 온라인 금융상담 창구를 마련 중이다. 월~금요일까지는 개인여건에 맞는 재무진단을 통해 자산과 현금흐름 분석, 솔루션 제공, 채무조정을 도와준다. 또 재테크의 출발점인 지출구조 분석으로 새는 돈을 찾고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할 수 있는 통장나누기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상담예약은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351-8505)로 전화하면 된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는 지난달 기준 현재 900여건의 전화와 방문상담이 이어져 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회적기업’ 지원하는 대기업들… 공장 연결·무료 컨설팅까지

    ‘사회적기업’ 지원하는 대기업들… 공장 연결·무료 컨설팅까지

    “대기업 직원들 덕에 생산성이 250%나 늘었습니다. 정부 기관보다는 기업들이 훨씬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친환경 수제종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온리의 김명진(46) 이사장은 2014년 3월부터 6개월간 LG전자 직원들이 상주하며 준 도움을 잊지 못한다. 이곳에선 파쇄지를 재활용해 한지 제작 방식으로 종이를 만들고, 그 안에 씨앗을 심어 카드를 제작한다. 읽은 카드에 물을 주면 씨가 발아해 식물이 자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하지만 직원들이 장애인이다 보니 생산성이 낮은 게 걸림돌이었다. “2013년 초 법인을 만들고 바로 생산성 문제를 고민했는데 공정은 어떻게 효율화할지, 장애인용 작업대를 어디서 만드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듬해 LG전자에서 1억원의 자금 지원과 컨설팅을 받으면서 문제가 풀렸어요. 공정을 짜주고, 기기 공장을 연결해 주고, 일본과 중국에 상표권 출원도 도와줬죠. 지원금으로 인쇄에 필요한 평판프린터도 들여놓았습니다.” 당시 80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15년 1억 6000만원으로 늘었고, 현재는 생산 자동화를 위한 2차 맞춤 컨설팅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사회적기업 지원 노력’이 조명받고 있다. 사회적기업들은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생산 공정 및 판로 개척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 것이 절실한 만큼 대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쏟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지난달 5일 고용노동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2020년까지 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돈은 사회적경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관련 인재를 육성하는 데 쓰인다. 이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억원씩 들여 온리 등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 93개를 지원했다. SK그룹은 수익 창출에 허덕이는 사회적기업이 본래 목적대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착한 가치’의 양에 따라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가 중심으로, 지난해와 올해 총 74억원을 지급했다. 매년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지역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면에서 착한 가치를 측정하며 3년 후에는 졸업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101개로 이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는 201억원으로 추산됐다. 포스코그룹은 2013년 고용부 인증 사회적협동조합 1호인 ‘카페오아시아’를 설립했다. 30개 카페에서 취약계층 및 결혼이주 여성 100명이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KT희망나눔재단은 지난달 ‘소셜 체인지 메이커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9곳에 지원금 총 1억 3500만원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부터 ‘사회적 기업 패셔니스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6개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1억원씩의 자금과 무료 종합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이 중 ‘에코맘산골이유식’은 사회적 기업 최초로 올해 3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식품관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 이 업체의 오천호 대표는 “영양학 등 전문성을 갖출 여력이 없었는데 대기업의 도움으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많은 대기업들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르누아르 그림, 둘 중 하나는 짝퉁…트럼프? 시카고미술관?

    르누아르 그림, 둘 중 하나는 짝퉁…트럼프? 시카고미술관?

    세계적인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인 '두 자매'(Two Sisters/ On The Terrace)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두 자매'가 진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두 자매가 함께 서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지난 1881년 미술상이 르누아르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1933년부터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시카고 미술관에 걸려 있다. 문제의 발단은 '똑같은' 작품이 뉴욕 트럼프 타워에도 걸려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직후 이루어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인터뷰 영상에도 이 그림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결론적으로 양쪽에 걸려있는 작품 중 하나는 '짝퉁'이라는 이야기다.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은 과거 '트럼프네이션'(TrumpNation)이라는 전기를 펴낸 저자 팀 오브라이언이다. 그는 "수년 전 이 그림을 보고 트럼프에게 진품인가 물었더니 진품이라고 대답했다"면서 "내가 진품은 시카고 박물관에 있다고 하자 그는 계속에서 이 작품이 진짜라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한술 더 떠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는 여전히 자신의 아파트에 오는 사람들에게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다닐 것"이라면서 "그는 수십 년동안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믿고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카고 박물관 측은 자신의 작품이 진품이라며 일축했다.  트럼트 대통령과 오브라이언은 악연이 깊다. 지난 2005년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네이션'을 출간했다가 트럼프에게 수십억 달러의 소송을 당했다. 이유는 트럼프의 재산이 1억 5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 달러 사이라고 적은 것인데, 트럼프는 자신의 재산을 과소평가했다며 이같은 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모바일 게임’ 손잡았다

    포털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시장 개척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게임’ 외에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서도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동시 서비스를 하고 공동 프로모션도 하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 산하 카카오게임즈는 18일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모바일게임 공동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웹툰의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만들어진 게임을 카카오톡 서비스 공간에서 제공하고 홍보도 한다. 첫 사례로 네이버웹툰 인기작에 기반해 개발되는 게임 ‘외모지상주의 포 카카오’와 ‘노블레스 포 카카오’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기존 카카오게임 외에 네이버웹툰에서도 이 게임들을 내려받을 수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항상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도 “자사의 우수 콘텐츠가 더 많은 플랫폼과 산업에서 흥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000년대 포털 성장기에 이메일, 검색 시장에서 혈투를 벌였지만 2010년대 이후 주력 분야가 각각 검색·쇼핑(네이버), 콘텐츠(카카오)로 갈렸다. 그러다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윈윈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메신저 ‘라인’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인 네이버는 일본 등 해외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인 카카오게임즈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혼밥·혼술 이어 ‘혼집’…지방도 1인가구용 ‘풀 퍼니시드’ 주거공간↑

    혼밥·혼술 이어 ‘혼집’…지방도 1인가구용 ‘풀 퍼니시드’ 주거공간↑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풀 퍼니시드 시스템’ 주거 공간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란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일일이 구입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 및 생활이 가능한 집을 말한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1인가구는 539만 7615가구로, 2015년 520만 3440가구에 비해 3.73% 늘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율은 1990년 9%에 불과했지만 2010년 23.9%를 돌파했고 지난해 27.9%까지 급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비혼, 졸혼 트렌드까지 가세하면서 1인가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로 중대형 면적의 아파트 거래량이 점점 줄고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이주가 자유롭고 거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풀 퍼니시드 시스템’ 주거 공간이 각광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1인가구를 위한 주거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교 주변이나 대도시 오피스 밀집지역, 공단 인근 등 1인가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소형 아파트 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울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남구 달동에도 최근 1인가구를 위한 오피스텔 등이 속속 분양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은 물론 동해선 복선전철(예정), 고속터미널, 울산공항, 태화강역 등과 가까운 교통 중심지다. 울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분양가는 낮으면서도 주거 시설에 호텔의 장점까지 갖춘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달동에도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 등 풀 퍼니시드 시스템 주거공간이 분양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의 경우 총 352실로 LED TV, 빌트인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쿡탑 및 후드, 시스템 에어컨, 드럼 세탁기, 디지털 도어락, 전자비데, 홈오토시스템 등이 갖춰진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다. 대형 붙박이장, 시스템 주방가구, 아일랜드 식탁(일부 적용), 인출식 식탁 등 생활가구도 제공된다. 울산 지역 분양시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실수요자들이 집 내부 뿐만 아니라 단지 내 보안시설 및 외부환경도 꼼꼼히 따진다”면서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 등 새로 생기는 주거시설의 경우 고화질 CCTV 설치는 물론 24시간 보안요원이 상주하며 주차관제 시스템과 공동현관 출입 시스템 등도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가 한눈에... ‘조망 프리미엄’ 송도 오피스텔 수요자 관심

    바다가 한눈에... ‘조망 프리미엄’ 송도 오피스텔 수요자 관심

    강이나 바다, 공원 등 조망권을 갖춘 단지에 수요층이 몰리며 쾌적한 환경을 갖춘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리기에 적합한 탁 트인 조망권은 현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광교 호수조망이 가능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공원조망이 가능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는 지난 5월 전용 30㎡가 1억 7,200만 원에 거래됐고, 이는 분양가 대비 5,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최근 호가는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자연환경의 우수한 여건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서해바다뿐만 아니라 41만㎡ 규모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가 있다. 국내 최초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는 1.8km 길이의 해수로가 조성돼 있고, 해수로와 함께 동북아무역센터와 한옥호텔 등이 어우러진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오피스텔 입주민들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건을 따지는 시대에 도래됐다”며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센트럴파크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주변 오피스텔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내 새롭게 조성된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은 서해바다, 인천대교 센트럴파크 등의 조망권 프리미엄을 확보한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약 41만㎡ 규모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는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은 아트센터 콤플렉스 내 마지막 오피스텔의 분양으로 투자자와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에는 송도 커낼워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몰이 있어 삶의 편의성을 높인다. 또 롯데몰과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인 아트포레도 조성 중이며 아트센터 인천과 인접해 문화와 쇼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도 부각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에서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써 교통 인프라의 중심에 들어섰다. 인천공항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향후 GTX 개통까지 예정돼 있어 광역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포스코 R&D,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CF, 부영 등 다양한 기업과 국제기구가 오피스텔 인근에 입주해 있어 직주근접 오피스텔로도 활용도가 높다. 이미 송도국제도시에는 2만 6천여 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 직주근접 오피스텔로써 뛰어난 가치가 돋보이는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은 홀리데이 인 호텔이 들어서 있는 건물의 지상 3층 ~ 7층 규모로 들어선다. 총 237실 규모에서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전용면적 25~52㎡, 원룸형과 1.5룸형으로 구성된 108실이며, 기존 선 분양 방식과 다르게 이미 완공한 상태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때문에 투자 시 바로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분양홍보관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3-1번지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 몰’ 1층에 마련돼 있다. 이미 완공된 상태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홍보관 방문해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마을에 묘 쓰려면 돈 내라” 장례차 가로막은 주민들 곳곳 마찰

    “마을에 묘 쓰려면 돈 내라” 장례차 가로막은 주민들 곳곳 마찰

    장례를 치르기 위해 선산을 찾은 유족에게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통행료를 요구한 마을 주민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16일 충남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오전 7시쯤 부여의 한 마을에서 이장 A씨 등 주민 4명이 1t 화물차로 장례 차량을 막아섰다. 상주는 오래 전 매입한 야산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매장하기 위해 마을을 지나가던 중이었다. 야산은 마을에서 1.5㎞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의 요구가 황당하다고 여겼지만 상주는 장례 절차가 차질을 빚을까 봐 350만원을 건넨 뒤 장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유족들은 “주민들 때문에 장례 절차가 2시간 정도 늦어졌다. 마을 주민들이 통행료 명목으로 부당하게 돈을 받아갔다”면서 청와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유족과 이장 A씨 등 주민 4명을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족에게서 받은 돈은 마을발전기금 명목이며, 마을에 묘를 쓰는 유족들은 통상적으로 돈을 냈다”면서 “승강이는 30분 정도밖에 벌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마을 주민들이 운구 차량을 가로막고 돈을 받은 것은 장례식 등의 방해, 공갈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입건할 계획이다. 이 마을 말고도 곳곳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천시 봉양읍의 한 마을에서도 통행료를 놓고 유족과 마을 주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 경기도에서 제천의 선산을 찾은 유족들에게 일부 주민들이 마을발전기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선산에 오르려던 유족들에게 “앞으로도 자주 들를 것 같은데 마을발전기금이라도 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어이없게 여긴 유족 측은 제천시청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 마을 주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관행적으로 (마을에 묘를 쓰려는 유족들에게) 마을발전기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진이 뜬다…들뜬 클래식 팬

    조성진이 뜬다…들뜬 클래식 팬

    두번째 정규앨범 새달 내놓고 내년 1월 첫 전국 투어 공연도 국내 클래식 팬들이 ‘조성진 계’를 타게 됐다. 그의 연주 세례가 쏟아진다.다음달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계 톱 클래스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서부터다. 베를린 필 내한은 6번째이지만, 2002년부터 이 악단을 이끈 사이먼 래틀이 마지막으로 지휘하는 무대라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혀 왔다. 그런데 최근 베를린 필과의 협연 피아니스트가 중국이 배출한 톱스타 랑랑(35)에서 조성진(23)으로 변경됐다. 2년 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국내에서 여는 공연마다 단숨에 매진시키는 등 유례없는 클래식 팬덤을 일으키고 있는 조성진이라 국내 팬들에게는 꿈의 무대가 된 셈이다. 랑랑이 왼팔 건초염 증상으로 연주가 힘들어지자 베를린 필은 당초 협연자 없이 공연을 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 공연을 주최하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대체 연주자로 조성진을 제안했고, 이를 래틀과 베를린 필이 받아들였다. 조성진은 같은 달 4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베를린 필과의 공식 데뷔 무대를 갖고, 프랑크푸르트, 홍콩을 거쳐 한국 무대에 오른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선보인다. 이번 협연은 조성진에게도 세계 무대에서 급이 다른 피아니스트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콩쿠르 커리어가 있지만 20대 초반에 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야구 선수로 치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셈. 앞서 베를린 필과의 협연을 경험한 국내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정경화, 사라 장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이다. 베를린 필 협연에 이틀 앞서 조성진의 두 번째 정규앨범 ‘드뷔시’가 전 세계 발매된다. 내년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시조 드뷔시 서거 100년을 기념한 새 앨범에는 조성진이 앙코르로 자주 연주하는 ‘달빛’을 비롯해 ‘영상’ 1·2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어린이 차지’, ‘기쁨의 섬’ 등이 수록된다. 내년 1월에는 조성진 첫 투어 공연이 이어진다. 부산(7일), 서울(10~11일), 전주(13일), 대전(14일)을 찍는다. 베토벤 초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소나타 8번과 30번, 드뷔시 ‘영상’ 2집과 공식 무대에서는 거의 연주하지 않은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내 클래식 팬들 ‘조성진 계’ 탄다

    국내 클래식 팬들 ‘조성진 계’ 탄다

    국내 클래식 팬들이 ‘조성진 계’를 타게 됐다. 조성진 세례가 쏟아진다.다음달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계 톱 클래스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서부터다. 베를린 필 내한은 6번째이지만, 2002년부터 이 악단을 이끈 사이먼 래틀이 마지막으로 지휘하는 무대라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왔다. 그런데 최근 베를린 필과의 협연 피아니스트가 중국이 배출한 톱스타 랑랑(35)에서 조성진(23)으로 변경됐다. 2년 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국내에서 여는 공연마다 단숨에 매진시키는 등 유례없는 클래식 팬덤을 일으키고 있는 조성진이라 국내 팬들에게는 꿈의 무대가 된 셈이다. 랑랑이 왼팔 건초염 증상으로 연주가 힘들어지자 베를린 필은 당초 협연자 없이 공연을 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 공연을 주최하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대체 연주자로 조성진을 제안했고, 이를 래틀과 베를린 필이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조성진은 같은달 4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베를린 필과의 공식 데뷔 무대를 갖고, 프랑크푸르트, 홍콩을 거쳐 한국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선보인다. 조성진은 “랑랑을 대신해 베를린 필과 연주를 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연주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래틀 경이 조성진이라는 피아니스트를 알 수 있게 도와주신 존경하는 나의 멘토 크리스티안 짐머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친애하는 랑랑의 빠른 쾌유를 마음 속 깊이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스케줄과 맞지 않는 베를린 필의 중국, 일본 공연은 중국의 여성 피아니스트 유자 왕(30)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협연은 조성진에게도 세계에서 급이 다른 피아니스트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콩쿠르 커리어가 있지만 20대 초반에 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야구 선수로 치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셈이다. 앞서 베를린 필과의 협연을 경험한 국내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정경화, 사라 장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이다.베를린 필 협연에 이틀 앞서 조성진의 두 번째 정규앨범 ‘드뷔시’가 전 세계 발매된다. 1년 만의 새 앨범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 시조인 드뷔시 서거 100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지난 6월 베를린에서 녹음했다. 조성진이 앙코르로 자주 연주하는 ‘달빛’을 비롯해 ‘영상’ 1·2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어린이 차지’, ‘기쁨의 섬’ 등이 수록된다. 유니버설뮤직은 “조성진 특유의 서정성과 다채로운 음색이 드뷔시 작품들과 만나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은 드뷔시 작품에 대해 “파리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곡”이라고 부연했다. 내년 1월에는 조성진의 첫 투어 공연이 이어진다. 7일 부산, 10~11일 서울, 13일 전주, 14일 대전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독주회를 여는 것. 1부에서는 베토벤 초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소나타 8번과 30번, 2부에서는 새 앨범에 수록된 드뷔시 ‘영상’ 2집과 공식 무대에서는 거의 연주한 적이 없는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버스토리] 모텔합숙 쪽잠에도 “한 푼 더”…공무원 예산 錢爭

    [커버스토리] 모텔합숙 쪽잠에도 “한 푼 더”…공무원 예산 錢爭

    지난달 서울시 예산과 소속 직원 A씨가 자살했다. 경찰은 A씨가 자기가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자살 동기에 대해 “아직 추모 기간이기 때문에 조사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A씨가 자살한 배경은 ‘업무 스트레스’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A씨는 올해 초 예산과로 발령받은 뒤부터 가족들에게 자주 “업무가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예산과가 제일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바야흐로 예산철이다. 예산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공직자들에게 예산철은 ‘혈세’라는 단어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때다. 내년 한 해의 부처 전체의 살림살이가 결정되는 이 시기 예산 담당 공무원들의 스트레스도 극에 달한다. 이들은 부내에서 작성한 예산안이 기획재정부의 매서운 ‘칼질’과 여야 의원들의 막판 조율을 거쳐 국회에서 처리되는 3개월여의 기간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예산에 울고 웃는 공무원은 예산철을 어떻게 보낼까. # “‘급’ 다른 ‘갑’ 만나려면 기조실장 정도 나서 줘야…” 공무원들은 예산철이면 철저히 ‘을의 입장’이 된다. 가장 어려운 점은 예산권을 쥔 기재부 공무원을 ‘모시는’ 일이라고 다른 부처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 같은 공무원이지만 예산권을 쥔 기재부 직원들은 다른 부처 직원들보다 ‘급’이 높은 게 현실이다. 예산 담당 부서에서 일했던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서기관 이하 실무급 직원들은 기재부 직원들을 만나러 가기도 어렵고 가도 얘기도 안 먹힌다. 주로 과장이나 과 차석이 야식을 싸들고 가서는 우리 부처를 담당하는 사무관이나 7급 직원들을 만난다”면서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뛰면 조금 낫지만 결국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기재부에서는 물론 안에서도 치이는 신세다. 부내에서는 각종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데 이를 들고 기재부에 가면 불필요한 예산을 요구한다고 비판을 받는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2배로 고통을 겪는다. 서울시 등 지자체 예산은 일차적으로 시의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전부터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각종 ‘쪽지 예산’이 넘쳐난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예산 배분이 8대2로 이뤄져 있는 구조에서 예산철에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곧 단체장의 무능이란 결론으로 이어진다. 그만큼 공무원들이 물밑에서 더 뛰어야 한다. 한 예로 경북도는 지난달부터 예산안 처리가 끝나는 12월까지 국비 확보를 위한 ‘90일 비상 현장캠프’를 지역구 국회의원실에 설치했다. # “보고 싶다는 딸 전화 목소리에 청사 화장실서 울어” 담당 직원들은 생활도 엉망이 된다. 한정된 기간 내에 관련 업무가 집중되면서 야근은 기본이고 아예 귀가를 하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로 벌어진다. 특히 기재부와 지리상 거리가 먼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부처 직원들은 더 큰 고통을 호소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재부가 그나마 과천청사에 있어 집에 가서 잠이라도 잘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세종시로 내려가면서 예산 협의하러 갔다가 귀가를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부처들은 예산철에는 기재부 인근 숙박업소에 ‘달방’을 잡아 두고 예산 확보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서울시 예산과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예산편성 막바지에는 너무 바빠서 식사할 시간도 따로 없어 담당 직원 전원이 사무실에서 햄버거나 도시락을 먹으며 일했다”면서 “직원들은 1년 동안 먹어야 할 햄버거를 이때 다 먹는다고 우스갯소리도 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직원은 “예산철에는 귀가가 매일 늦어서 초등학생 딸아이의 자는 모습만 주로 봤다”면서 “어느 날 딸아이가 빨리 집에 오라고 울며 전화를 했는데 그게 너무 속상해 청사 화장실에서 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 중앙부처 소속 직원은 “예산 담당 직원들은 시간외수당은 물론이고 별도로 스트레스 수당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 담당 직원들은 예산 관련 실무교육이 다소 부족하다는 얘기도 한다. 업무 특성상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갖가지 새로운 사례가 매년 나오지만 기재부 주관 정기 교육이 이를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산 문제를 담당했던 한 중앙부처 직원은 “담당자들도 업무 시에는 예산실무편람을 하나하나 봐 가면서 일하지만 그걸 벗어나서 어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 “심의는 고도의 정신노동… 원칙 무너지면 끝” 예산철에 마냥 ‘갑 오브 갑’일 것 같은 기재부 공무원들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기재부 예산실은 계절에 따라 처지가 바뀐다. 정부 예산안을 만드는 여름철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쥐락펴락하는 갑의 자리에 있지만 늦가을이 되면 국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을’로 뛴다. 예산실 공무원들은 국회의 예산 심의권한이 최근 10년 사이 상당히 세졌다고 입을 모았다. 소위 힘센 실세 의원들이 예산안을 조율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 들어오면서 발언권이 커졌다는 것이다. 예산실의 B과장은 “10년 전만 해도 국회에서 만든 증액 검토 사업목록에 정부가 동의 여부를 O, X, △로 표시하면 의원들도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이제는 증액이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국회 차원의 쪽지예산 논란도 만성적인 골칫거리다. 올해는 대폭 삭감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을 놓고 증액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돼 예산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의원들이 자기 지역구의 도로, 시설 등 SOC 예산을 챙기려고 강하게 밀어붙일 게 뻔해서다. 예산실의 C과장은 “증액 검토 목록에 없는데 슬쩍 끼워 넣거나 합리성이 부족해 보이는 지역사업을 챙기려는 의원들의 요구가 가장 난처하다”고 말했다. 예산실 직원들은 국회 예산심의를 고도의 정신노동이라고 하소연했다. D과장은 “재정원칙과 기준에 따라 예산을 배분해야 하는데 명확한 민간 영역에 정부 지원을 요구하거나 지자체 사업인데 국고 지원을 하자는 압력이 들어온다”면서 “한 번 선례를 남기면 원칙이 깨지고 형평성 차원에서 다른 곳도 예산을 증액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심의철엔 국회서 상주… 인근 방 없어 사비 털기도 피로와 수면 부족은 예산맨이라면 으레 짊어져야 할 무게다. 본격 심의가 시작되는 11월 초부터 예산안 의결 시한인 12월 2일까지 예산실 직원들은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한다. 오전 7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의원들의 요구 문건을 작성하고 예결위, 상임위원회, 국회예산정책처 등 국회 행정조직의 지적사항을 검토 보완하면 녹초가 되는 까닭에 경기지역 거주자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텔 신세를 진다. E과장은 “예산 편성 시기에는 부처만 상대하지만 국회 심의 기간에는 의원, 보좌진, 지자체, 지역구 등 만나야할 이해관계자가 2~3배로 늘어나서 업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두세 시간이라도 눈을 붙이려면 외박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기재부 예산실은 국회 앞 숙박업소와 제휴를 맺고 직원들이 출장 숙박비 한도 7만원으로 장기 투숙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계약 물량이 한정적이어서 사비로 10만원 넘는 방을 예약해 쪽잠을 청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소방청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 국감 난타전 예고

    소방청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 국감 난타전 예고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소방청 내 사조직 ‘낙동회’의 인사 개입 의혹을 내놓으면서 낙동회가 16일 열리는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조종묵 소방청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권 의원의 의혹 제기 직후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하고 해당 PC를 확보해 외부에 자료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현재 감사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인사 개입과 조직 운영 등 그의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2일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내 호남 출신 직원들에 대한 사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낙동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방청 고위 간부 가운데 간부후보생 7기인 우재봉(의성) 차장과 이재열(상주) 경기재난본부장이 TK 출신이다. 권 의원은 “감시 문건은 119종합상황실 소속 A씨가 관리하는 PC에 있으니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 달라”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조직 내 그런 행위는 공직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사실이라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청 국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낙동회라는 명칭은 상당수 공무원 조직에서 영남 출신 향우회 이름으로 쓰는 것으로 소방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직사회에 영남 향우회만 있는 것도 아닌 만큼 편견 없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네포티즘’(학연·지연 등을 통한 족벌주의)으로 억눌려 있던 반대 세력이 제보나 폭로 등으로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의 전형으로 본다. 영남 지역 사조직 의혹을 호남 출신 권 의원이 밝힌 것 역시 이러한 배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낙동회 존재가 사실로 밝혀져) 공무원 사조직 하나를 제거하더라도 우리 공무원 사회의 뿌리 깊은 학연·지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제대로 된 공직 성과평가 제도를 정착시켜 공무원들이 사조직에 의존할 필요성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