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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NC(마산) ●롯데-삼성(포항) ●두산-kt(수원) ●SK-LG(잠실) ●넥센-한화(대전·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축구 ●울산-전북(울산문수) ●포항-서울(포항스틸야드) ●전남-수원(광양전용) ●제주-경남(제주월드컵) ●인천-강원(인천전용) ●상주-대구(상주시민·이상 오후 7시30분) ■테니스 대통령기전국남녀대회(오전 9시·양구파크)
  • 국립문화재수리진흥원 2022년 봉화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국립문화재수리진흥원’을 봉화에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수리진흥원은 두메산골이자 첩첩산중인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일원 44만㎡의 터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420억원이 투자돼 국내 처음으로 조성된다. 수리진흥원은 전통문화의 보루인 문화재의 수리와 보수에 들어갈 목재를 가공, 건조, 보관은 물론 관련 교육과 연구까지 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문화재청은 우선 내년에 국비 3억원을 확보해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2020년부터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와 문화재청은 2016년, 지난해 수리진흥원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 조사를 했다. 수리진흥원이 법전면 풍정리에 들어서는 것은 각종 이점을 지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선 문화재 수리용 목재 확보가 전국에서 가장 쉽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풍정리는 예로부터 궁궐 건축에 사용됐던 최고의 목자재인 춘양목(금강송) 군락지로 손꼽히는 봉화 춘양면 서벽리와 인접해 있다. 서벽리 소나무 숲(전체 100여㏊)은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 보수림(80㏊, 1488그루) 및 문화재용 목재 생산구역(28㏊)으로 각각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금강송은 우리의 얼과 기상이 담긴 토종 소나무로, 속이 굵고 나이테가 좁아 문화재용 목재로는 최고로 친다. 게다가 경북이 전국 문화재 1만 3326건 중 가장 많은 문화재(2059건, 약 15%)를 보유한 점도 고려됐다. 진흥원이 조성돼 본격 운영되면 문화재 수리·보수용 목재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문화재 관련 산업 진흥 및 문화재 보수 전문가 육성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 또 문화재 수리 시 발생하는 각종 부재의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으로 문화재 전승 및 고자재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수리진흥원 건립 사업은 문화재청이 경북도와 봉화군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됐다”면서 “사업 시작단계부터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총생산 증대, 석·박사급 연구원 상주 등 인구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관가 블로그] 인사의 계절 행안부 “고향으로 날 보내주”

    [관가 블로그] 인사의 계절 행안부 “고향으로 날 보내주”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난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가 새로 시작되자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이 ‘인사 로비’에 한창입니다. 광역지자체 부시장·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평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이 때만큼은 의사를 밝히며 ‘하마평’ 기사에 자기 이름도 써 달라고 요청합니다.일반적으로 공직이나 민간 모두 “지방에 몇 년 내려갔다 오라”고 하면 대부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안부 공무원들은 반대입니다. 실·국장들은 도지사나 광역시 부시장으로, 부이사관급 과장들은 지자체 기조실장을 선호합니다. 일부 간부들은 자신의 출신지 시장·도지사와 접촉해 홍보하기도 합니다. 실제 인사는 다음달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심 있는 공무원들은 여러 이유로 ‘시골행’을 원합니다. 우선 행정부지사·부시장이 되면 선거를 거치지 않고도 지자체 전체를 경영하는 ‘종합 행정’에 나설 수 있습니다. 시·도 지사가 직접 임명하는 정무부시장·부지사와 달리 도의 살림살이를 직접 운영합니다. 특히 행정 경험이 없는 이가 시·도지사에 오르면 행정부지사·부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집니다. 부지사·부시장은 행안부 공무원만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가끔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에서도 ‘경제부지사’로 나가지만 그 수가 제한적입니다. 행안부의 역할이 지자체들을 관리·감독하는 것이다 보니 부지사·부시장은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 내 기반을 다진 뒤 정치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납니다. 실제 행안부 출신 국회의원·단체장은 지자체 행정부지사·부시장을 맡아 지역 기반을 닦은 뒤 선거에 출마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지방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하고요. 행안부 직원들이 지방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에는 ‘금의환향’으로 상징되는 유교적 이상주의도 한몫합니다. 전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지역 주민 대부분은 부지사의 얼굴과 이름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초등학교 동창 등 어릴 적 친구들이 신문이나 TV에 나온 걸 보고 연락해 ‘촌놈 출세했다’며 축하해 줄 때 그간 공직 생활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모두 보상받는 듯한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워라밸 문화는 환경부 산하기관에서”

    입장료 무료·할인… 해설 서비스 이달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문화와 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노동시간 단축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했다. 인천에 있는 생물자원관은 매주 토요일 생물다양성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여름바다에 사는 생물이야기, 반가운 여름철새 등의 프로그램을 누리집(www.nibr.go.kr)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5곳에서 문화공연과 탐방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오는 15일과 21일 월악산 닷돈재 자동차야영장에서는 재능기부 밴드 공연, 21일과 25일에는 변산반도 탐방안내소에서 연극, 무용 등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30일 치악산·월악산·한려해상·덕유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 4곳에서는 야영 탐방객 30명에게 ‘자연놀이 미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는 10~15일 6일간 입장료 50%를 깎아 주고 무료 해설서비스를 지원한다.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은 15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생태원은 야생생물을 포함해 5300여종의 동식물이 전시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블로그]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막 오른 행안부 ‘스토브 리그’

    [관가블로그]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막 오른 행안부 ‘스토브 리그’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이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새로 시작되자 정부부처 ‘맏형’격인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이 ‘인사 로비’에 한창입니다. 광역지자체 부시장·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인사가 코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죠. 평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이들이지만 지금만큼은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친한 기자들에게도 ‘하마평’(임명 가능성 있는 공직 후보에 대한 세간의 소문) 기사에 자기 이름도 써 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프로야구에 비유하자면 선수와 구단이 이적을 위해 물밑에서 협상하는 ‘스토브 리그’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공직이나 민간 모두 “지방에 몇 년 내려갔다 오라”고 하면 대부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안부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실·국장들은 도지사나 광역시 부시장으로, 부이사관급 과장들은 지자체 기조실장을 선호합니다. 일부 간부들은 자신의 출신지 시장·도지사와 접촉해 자신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실제 인사는 8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심있는 공무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골행’을 원합니다. 우선 행정부지사·부시장이 되면 선거를 거치지 않고도 지자체 전체를 경영하는 ‘종합행정’에 나설 수 있습니다. 시·도 지사가 직접 임명하는 정무부시장·부지사와 달리 도의 살림살이를 직접 운영합니다. 특히 행정경험이 없는 이가 시·도지사에 오르면 행정부지사·부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집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들이 사실상 ‘기관장’ 역할을 합니다. 기획조정실장 자리 역시 지방행정 실무를 자신의 고향 발전에 쓸 수 있습니다. 행안부 공무원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경험이 되죠. 부지사·부시장은 행안부 공무원만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가끔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에서도 ‘경제부지사’로 가기도 하지만 그 수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부지사·부시장 인사가 시스템화된 부처는 행안부가 유일합니다. 행안부의 역할이 전국 지자체들을 관리·감독하는 것이다보니 부지사·부시장은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됩니다. 다른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들은 얻기 힘든 자산입니다. 이 덕분에 지역 내 기반을 다진 뒤 정치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납니다. 실제 행안부 출신 국회의원·단체장은 지자체 행정부지사·부시장을 맡아 지역 기반을 닦은 뒤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하고요.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오영교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은 본인 고사에도 여당의 요청에 따라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섰습니다. 2014년 6회 선거에서도 유정복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선거에 차출돼 승리했고, 김부겸 현 장관도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행안부 직원들이 지방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에는 ‘금의환향’으로 상징되는 유교적 이상주의도 한 몫합니다. 전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지역 주민 대부분은 부지사 얼굴과 이름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초등학교 동창 등 어릴 적 친구들이 신문이나 TV에 나온 걸 보고 연락해 ‘촌놈 출세했다’며 축하해 줄 때 그간 공직생활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모두 보상받은듯한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누가 새 부지사·부시장이 될까요. 우선 현역 시·도지사가 낙선해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지역은 대부분 부단체장도 교체됩니다. ‘새 술은 새 부대� ?遮� 캐치 프레이즈를 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산시, 인천시, 경기도 등에서 행정부시장·부지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임 기간이 긴 행정부시장·부지사들도 교체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의 임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대체로 1~2년 정도입니다. 고위공무원 인사적체가 심하다보니 2년 이상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충남과 충북, 제주 등에서 교체 가능성이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부지사·부시장 자리는 본인이 원하더라도 외부 환경과 내부 인사 요인이 잘 맞아 떨어져야만 갈 수 있다”면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행안부 장관 교체 여부에 따라 인사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이스2’ 이진욱, 존재감 빛낸 인기 형사 캐릭터 계보 이을까

    ‘보이스2’ 이진욱, 존재감 빛낸 인기 형사 캐릭터 계보 이을까

    ‘보이스2’ 배우 이진욱이 인기 형사 캐릭터 계보를 이어나간다. OCN 오리지널은 ‘터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작은 신의 아이들’ 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형사 캐릭터들을 구축해왔다. 먼저 타임슬립 범죄 수사 드라마 ‘터널’에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있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적응력 갑의 뛰어난 수사 감각을 선보였다. 액션 느와르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의 ‘또라이 형사’ 장성철(양익준 분)은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녀석들 사이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몸으로 먼저 달려드는 ‘똘끼’로 무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심었다. 또 ‘작은 신의 아이들’에 등장한 ‘천재형사’ 천재인(강지환 분)은 오로지 팩트-논리-숫자만을 IQ 167의 두뇌로 전대미문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추적해나가며 재미를 선사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복고수사물 ‘라이프 온 마스’에서 2018년의 두뇌파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는 이유도 모르고 1988년의 과거에서 고군분투 중이지만, 육감파 형사 강동철(박성웅 분)과 상상도 못했던 시너지를 일으키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어 2018년 여름, 가장 강력하고 독보적인 캐릭터를 장착한 ‘보이스2’ 형사 도강우(이진욱 분)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싸이코패스’와 ‘형사’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로 설명되는 도강우는 범인의 머리로 현장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갖췄다. 강단 있는 체격, 매력적인 외모, 스마트한 머리를 가졌지만, 사회성 제로의 독설가이며 한번 마음먹은 범인은 반드시 잡는 검거지상주의자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잠재된 싸이코패스적 능력은 범죄 심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통찰력으로 이어진다. 실감 나는 현장 감식 능력 때문에 실제로 범죄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 제작진은 “도강우는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건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내고 범인을 추적하는 출중한 수사력을 발휘한다. 배우 이진욱이 이러한 도강우의 강렬한 캐릭터에 스마트한 남성미를 더해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머리로만 상상했던 도강우를 실제로 보고 있는 느낌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OCN 오리지널 새 드라마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다. 시즌1의 성공을 이끈 마진원 작가가 집필을 이어가며,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실종느와르 M’의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현재 방영 중인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오는 8월 11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회 ‘깜깜이’ 특수활동비] 최다 수령인은 농협은행… ‘정체불명’ 59억 입금

    [국회 ‘깜깜이’ 특수활동비] 최다 수령인은 농협은행… ‘정체불명’ 59억 입금

    전체의 25%… 영수증도 없어 국회 “특별인센티브 지급한 것” 여야 원내대표 최대 7000만원 의원들 ‘나눠먹기 관행’ 버젓이국회의원들이 ‘눈먼 돈’으로 불리는 연 80억원의 특수활동비로 ‘쌈짓돈 파티’를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수증은 한 장도 남기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내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2015년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해 최근 2011~2013년 국회 특활비 지출결의서 1296건을 제출받았다. 분석 결과 특활비는 2011년 87억원, 2012년 76억원, 2013년 77억원 등 총 240억원이 집행됐다. 3년간 국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수령인은 ‘농협은행’(급여성 경비)이라는 정체 모를 통장이었다. 이 통장으로 해당 기간 전체 특활비의 4분의1에 달하는 59억원이 입금됐다. 국회 사무처는 “수령인이 다수인 입법 및 정책개발비 균등·특별인센티브를 국회 내 상주 은행인 농협을 통해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복경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은 “영수증 증빙이 없다 보니 1차 수령인인 이 통장에 입금된 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개별적으로 가장 많은 특활비를 받아 쓴 사람은 ‘원내대표’로 불리는 교섭단체대표였다.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활동비와 정책지원비 등으로 월 4000만~7000만원, 제1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000만~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매달 600만원의 특활비를 수령했다.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는 1000만원의 특활비를 더 얹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알제리·인도 등 다섯 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특활비로 28만 9000달러(약 3억 2362만원)를 지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정왕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시흥 랜드마크로 떠오르나

    ‘정왕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시흥 랜드마크로 떠오르나

    대명건설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 분양 및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 틈새투자처로 불리며,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환금성을 확보한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들어서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 상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가가 들어서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23㎡로 시화공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에는 공장 382호실, 상가 119호실과 상주업체 직원들의 숙박 해결이 가능한 기숙사 148호실이(층고 4.5m)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시설, 지원시설, 공장 등의 층고는 6~7m에 달해 실내 공간을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극 도입한 시흥 지식산업센터로 1㎡당 1.5톤의 하중도 감당할 수 있는 내구 설계가 적용된다. 또 국내 최대 9.2m 주차 램프 폭과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통해 5톤 차량 진입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용 에어컴프레셔실도 갖춰 최적의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넉넉한 594대 주차공간을 마련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화산업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로 시화공단 내 지원시설 중심지인 시화 공구와 유통상가도 가까워 시인성이 우수하다. 정왕역과 군자분기점 및 정왕IC, 서안산IC, 남안산IC가 근접한 거리에 있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는 인천 및 광명, 부천, 안산, 안양시가 20㎞ 이내 거리에 있어 보다 빠른 이동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 이용 시 편리하게 접근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취등록세 50% 감면을 비롯해 재산세 5년간 37.5% 감면, 중도금 무이자 대출, 정책자금 최대 80% 대출 등 입주기업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혜택을 마련했다”며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효율적인 관리비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지상 1층은 3.3㎡당 분양가가 700만원 이고 상가의 실투자금은 2억원대부터다. 시행 수탁자는 생보부동산신탁이 맡았고 홍보관은 시흥시 정왕동에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익산 응급실 폭행 영상 보니…“솜방망이 처벌로 폭행 반복”

    익산 응급실 폭행 영상 보니…“솜방망이 처벌로 폭행 반복”

    익산에서 만취 환자가 응급실 의사를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익산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A(46)씨가 의사 B(37)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다리를 발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 조사를 받고 있다. 손가락이 골절돼 병원을 찾은 A씨는 당직의사인 B씨가 웃음을 보이자 “내가 웃기냐”면서 시비를 걸었다. 당시 폭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의자에 앉아 있던 B씨를 갑자기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한 뒤 쓰러진 B씨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후 경비원이 다가오자 또 한번 발길질을 가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뇌진탕, 코뼈 골절, 치아 골절 등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찍은 다른 영상을 보면 B씨가 흘린 피가 응급실 바닥에 낭자해 있다. A씨는 경비원과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도 B씨를 향해 “감방에 들어가더라도 나와서 죽여버리겠다”라고 소리쳐 B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B씨가 의협신문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한 채 “입원을 원한다. 남자가 한 입으로 두 말 안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다른 환자의 엑스레이 영상을 보고 있던 B씨는 A씨의 말에 소리 없이 웃었고, 이에 A씨는 “너는 왜 웃냐? 내가 코미디언이냐?”고 시비를 걸었다는 것. B씨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네요. 술 드셨어요? 술 드시고 시비 걸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A씨는 이름을 묻고는 돌아가는 듯하다가 다시 돌아와 주먹을 휘둘렀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응급실 의료진들이 항상 폭행의 위험 속에 노출돼 있는데 솜방망이 처벌과 경찰의 안일한 대처로 폭행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사건이 알려진 뒤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각 지역 의사회들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구속 수사 및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전북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응급실에 담당 지역 경찰이 상주하도록 법제화하는 등 근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사건 관련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25000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철거 공사장 위험 제로” 강남구 합동점검반 운영

    서울 강남구는 지역의 지하 2층 또는 지상 6층 이상의 철거공사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용산 노후상가 붕괴, 신대방동 철거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 것이다. 우선 구는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와 함께 철거공사장 2곳을 표본으로 합동점검하고 관련 문제를 도출했다. 구 관계자는 “고층 위주의 철거공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사 수행 능력을 인증할 수 있는 관련 제도가 전무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구는 상급기관인 서울시 안전총괄과에 관련 제도의 개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철거 현장에서 철거 심의 때 나온 지적사항을 반영하지 않거나 감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등 운영상의 미비점도 발견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하 2층 또는 지상 6층 이상 건축물의 철거신고서가 제출될 경우 일주일 이내에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한다. 보수나 보강이 필요하면 조치 방안을 안내하고 문제가 심각하면 중단시킨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철거공사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각종 사고로부터 구민을 보호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세먼지’ 검색어 1위

    올 상반기 구글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어를 집계한 결과 ‘미세먼지’와 영화 ‘신과 함께’,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 영화 ‘블랙 팬서’, ‘NBA’(미국프로농구)가 차례대로 1~5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조민기’, ‘외모지상주의’, ‘평창동계올림픽’, ‘토르: 라그나로크’가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는 2017년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는 12위였지만 올해는 1위로 크게 순위가 올라갔다. 올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면서 사용자들이 미세먼지 상황을 많이 검색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윤식당2’(11위), ‘나의 아저씨’(14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논란이 계속됐던 ‘가상화폐’는 16위였다. 인기 게임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18위), ‘야생의 땅: 듀랑고’(19위), ‘천애명월도’(20위)도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코끼리’ G2처럼 파워 과시…태평양까지 넘본다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코끼리’ G2처럼 파워 과시…태평양까지 넘본다

    지난달 7일 태평양의 미국령 괌 앞바다에 인도 해군 동부 함대 소속 함정 3척이 출현했다. 인도 해군의 주력 다목적 스텔스 호위함 ‘사햐드리’(6200t급)와 군수지원함 ‘샤크티’(2만 7000t급), 대잠함 ‘카모르타’(3500t급) 등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말라바르’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해 가상의 중국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작전을 펼쳤다. 비상이 걸린 중국은 같은 기간 2900여㎞나 떨어진 괌 주변에 해군 정보수집함을 파견해 이들 군함에서 방출하는 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대응 작전을 실시했다.말라바르 훈련은 1992년부터 미국과 인도 해군의 연례적 연합 훈련으로 시작됐지만 2015년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하면서 미국·인도·일본 3국 훈련으로 바뀌었다. 이 훈련은 태평양 일본 연해와 인도양에서 번갈아 진행됐지만 괌에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3국이 괌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 가장 큰 이유는 인근 남중국해·동중국해 등에서 주변국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공동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이라는 지역 개념을 인도·태평양으로 확대했다. 이른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을 연결해 중국을 포위하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인도는 이 전략의 서쪽 축이 되는 셈이다.●인도, 中과 미확정 국경 놓고 대립 특히 인도와 중국은 3500여㎞에 이르는 미확정 국경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대립해 왔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과다르항, 스리랑카의 콜롬보·함반토타항, 방글라데시의 치타공항, 미얀마의 차우퓨·시트웨항 등의 개발을 위해 직접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해상 수송로를 강화하려는 상업 경제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나 인도는 앞마당으로 여기는 인도양에서 중국이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13억 인구에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의 인도는 미국이 의도한 대로 단순히 중국을 견제한다는 목표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참여한 것이 아니다. 2014년부터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액트 이스트’로 명명한 ‘신동방 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동남아와 태평양 국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양뿐 아니라 태평양에서도 미·중과 어깨를 나란히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과 같은 ‘글로벌 파워’로 부상하기 위해서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더디플로맷은 지난달 13일 “인도가 태평양에서 전략적 팽창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인도의 관심은 인도양 연안을 넘어 남태평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냉전 시절 비동맹 노선을 견지하던 인도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그동안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탈냉전기를 맞아 경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아세안(ASEAN) 국가들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이 매력적 시장으로 다가왔다. 인도는 1994년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199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가입을 신청했지만 지역 안보와 경제에 기여한 것이 없다며 가입을 거절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인도가 매년 6~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아·태 지역 국가들의 인도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다. 특히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평화 지향적 이미지를 내세운 인도를 끌어들이면 동남아에서 중국과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우호적 인식이 확대됐다. 인도는 지난 2월에는 인도 최동북단 마니푸르주와 미얀마, 태국을 잇는 1400㎞ 길이의 고속도로 건설에 2억 5600만 달러(약 2866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추진 중인 육·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日帶一路)에 대항해 이들 국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 건설하는 도로와 철도를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에 상주 해군 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인도는 우선 태평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3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인도네시아 해양 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말라카해협 부근의 사방섬을 인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도는 이 섬을 태평양으로 향하는 인도 해군의 보급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더디플로맷이 전했다. 인도는 2002년부터 남태평양 섬나라 14개국의 지역 협력 기구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대화 상대국’ 자격으로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피지, 솔로몬제도, 통가 등 PIF 회원국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PIF 회원국들은 2015년 유엔에서 인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11월에는 이들 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피지에 초청해 인도·태평양도서국협력포럼(FIPIC)을 결성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1만 1000㎞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의 피지는 옛 종주국이던 영국의 인도인 이주 정책으로 주민의 40%가 인도계다. 인도는 2014년 피지에 7500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고 지난해 5월에는 피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인도군이 피지군의 해군 시설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 해군이 피지를 영구 주둔할 기지로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인도의 군사적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국방비 지출은 2016년에 비해 5.5% 증가한 639억 달러를 기록, 프랑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인도의 군사력을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은 4위로 평가했다. 인도는 중국보다 40년이 앞선 1961년부터 항공모함을 보유한 해군 강국이다. 현재 인도 해군은 러시아 항모를 개조한 ‘비크라마디티아’(4만 5000t급)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자체 기술로 건조중인 ‘비크란트’(4만t급)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어 2030년경에는 6만 5000t급의 신형 항모 ‘비샬’도 취역시키는 등 3척의 항모로 인도양과 태평양에서의 제해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계획이다.1974년 이래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는 중국과 핵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그니5’의 6번째 시험 발사에 성공해 전력화가 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아그니5의 사거리는 5500~8000㎞로, 베이징 등 중국 북부를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유럽 일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인도는 사거리 1만 4000㎞의 중국 ICBM ‘둥펑41’에 맞서 사거리 1만 2000㎞인 ‘아그니6’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2016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도 실전 배치해 바다에서도 은밀히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인도, 여전히 핵심 이익은 인도양 하지만 인도가 미국이 의도한 바대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묶여 언제까지나 중국을 견제할 서쪽 축으로 남아 있게 될지는 미지수다. 원유의 63%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인도는 1997년 환인도양국가연합(IORA)을 주도적으로 설립했듯이 여전히 중동과 동부 아프리카를 포함한 인도양을 ‘핵심 이익’으로 여기고 있으며 태평양은 부차적이다. 특히 인도는 전체 석유 수요량의 10.4%를 미국의 ‘숙적’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관문으로 삼기 위해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에 5억 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계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가 지난달 27일 모디 총리를 만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하자 인도 정부도 고민에 빠졌다. 인도가 미국·일본처럼 중국의 부상에 위협을 느끼고 심각한 도전으로 여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심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발이 묶이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브히즈난 레즈 인도 옵서버재단(ORF) 연구원은 ORF 기고문을 통해 “인도는 인도양에 더 중점을 둔 나름대로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며 “미국은 인도양이 여전히 인도의 핵심 이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남-KAIST 차세대 ICT 연구센터/산학협력단 Branch Office 개소

    경기 성남시가 4차 산업 기술혁신 생태계 기반 강화를 위해 KAIST와 협력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ICT 연구센터/KAIST 산학협력단 Branch Office’ 개소식이 2일 성남산업진흥원에서 열렸다. 이 날 개소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신성철 KAIST 총장, 김병관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진대제 성남FWC 위원장 등과 유관기관, 기업,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성남시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2017년 8월에 KAIST와 MOU를 체결하고, 11월 업무협약을 통해 성남산업진흥원과 KAIST 산학협력단, 그리고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협력하여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에게 인공지능 집중교육, EE Co-op 프로그램, K-Global 사업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KAIST 차세대 ICT 연구센터/산학협력단 Branch Office 개소를 통해 KAIST 교수 및 연구원 등 전문인력이 성남시에 상주하며 사이버물리산업, 미래자동차, 의료 및 헬스케어 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집중교육 , ICT 리더 포럼, 현장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성남시 미래 기술혁신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어 지역 내 과학기술 역량이 강화되는 초석이 됨으로써 성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대학으로 ‘성남-KAIST 차세대 ICT 연구센터/KAIST 산학협력단 Branch Office’ 개소식을 기점으로 KAIST와 성남시가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며 성남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 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KAIST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남 기업들을 지원하며 성남시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가고자 한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장 이진영△서울지방우정청 서울은평우체국장 박태희△경북지방우정청 경주우체국장 최정규◇4급 전보△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홍보협력담당관 서동△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경영성과정보담당관 정필승△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체국관리과장 안재수△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사업과장 김맹호△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소포사업과장 최용록△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보험위험관리과장 박윤수△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보험개발심사과장 김희중△서울지방우정청 서울마포우체국장 임낙희△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관악우체국장 강승호△서울지방우정청 서울구로우체국장 김재평△서울지방우정청 국제우편물류센터장 오종열△경인지방우정청 광명우체국장 이혜림△경인지방우정청 파주우체국장 김학용△부산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윤원근△부산지방우정청 부산우체국장 김태범△부산지방우정청 부산사하우체국장 김대희△부산지방우정청 해운대우체국장 양희대△부산지방우정청 동부산우체국장 오정국△부산지방우정청 진해우체국장 오달규△충청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정재준△충청지방우정청 대전우체국장 최원봉△충청지방우정청 대전대덕우체국장 장재혁△충청지방우정청 천안우체국장 유영철△충청지방우정청 아산우체국장 최승만△충청지방우정청 충주우체국장 이기두△경북지방우정청 동대구우체국장 김종구△경북지방우정청 서대구우체국장 이상희△경북지방우정청 상주우체국장 석용진△전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예금영업과장 김경일△전북지방우정청 동전주우체국장 이기찬△전북지방우정청 군산우체국장 김필주△전북지방우정청 익산우체국장 이응준△전북지방우정청 정읍우체국장 이제봉△전북지방우정청 김제우체국장 김병기△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홍순희△강원지방우정청 원주우체국장 이용춘△강원지방우정청 강릉우체국장 김영식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박성욱 ■한국석유공사 ◇본부장△경영관리본부장 이경주◇처실장△하베스트사업처장 임건묵△미주사업처장 김종우△비축시설처장 김광신△자산합리화추진단장 이성기△동해지사장 윤진용△여수지사장 국완근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전보△수도권서부 임호빈△동남권 김이태△서남권 김영환◇지사장△대구 허범성△대전 이정열△경기남부 김찬년△충북 허승 ■한국전기안전공사◇1급 승진이동△전북지역본부장 황등연△경기북부지역본부장 정명해△전력설비검사처장 김명수◇1급 이동△충북지역본부장 박희만◇2급(갑) 승진 이동△기획혁신처 예산부장 최철호△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지사장 이인수△대전충남지역본부 충남중부지사장 조성만◇2급(갑) 이동△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남부지사장 경수철△경기지역본부 용인지사장 조성국△경기지경본부 이천여주지사장 김한상◇2급(을) 승진 이동△기획혁신처 성과관리부장 박태진△기술지원처 진단총괄부 해외진단팀장 양원혁△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지사장 김진섭△대전충남지역본부 점검부장 박영근△경기북부지역본부 검사부장 권오준◇2급(을) 이동△광주전남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박중윤△경남지역본부 밀양창년지사장 강수일△강원지역본부 강원남부지사장 김봉진△전북지역본부 익산지사장 이용기△대전충남지역본부 서산태안지사장 김오환△전북지역본부 남원순창지사장 최석용△대구경북지역본부 경주지사장 김건수△경남지역본부 김해양산지사장 민병갑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1급(본부장급) 승진△운영지원단 손기칠◇2급(팀장급) 승진△운영지원단 김경수△서울본부 이수재◇전보△서울본부장 문상선△경인본부장 김승현△전북본부장 백남일 ■덕성여대 △기획처장 김경묵△학생처장 주승희△입학처장 김제중△평가처장 강수경△대외협력처장 이원정△산학연구처장 김재희 △종합인력개발원장 남윤신△도서관장 정진수△홍보전략실장 김윤 ■성신여대 △부총장 김도형△기획정보처장 홍기형△교무처장 이원호△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본부장 이경희△연구·산학협력단장 채정현△대학원장 이명숙△교육대학원장 강진호△뷰티융합대학원장 김봉수△중앙도서관장△박경△예산기획팀장 서동현 ■IBK투자증권 ◇전무 승진△구조화사업부문장 이동구△Capital Market사업부문장 김승현◇상무보 승진△시너지추진본부장 김현섭◇이사 승진△부산영업본부장 김성범△경인영업본부장 김성근△충청호남영업본부장 정성락◇부장 승진△파생상품영업팀장 송헌진△IBK WM센터 목동 이명주△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김미현△IPO팀 김양성△상품전략실 김민기◇차장 승진△IBK WM센터 시화공단 최선주△법인영업2팀 최인원△종합금융1팀 양열호△PF금융2팀 권동석△전문사모운용1팀 김필서△자금회계팀장 권기우△인사관리팀장 박상연△인사기획팀장 박근상△심사부 김순영△감사실 홍태성◇본부장 보임△채권주식본부장 정낙원△M&A/PE본부장 장재성△시너지추진본부장 김현섭△경동영업본부장 이창섭△대구경북영업본부장 서시교△강남영업본부장 전진희△충청호남영업본부장 정성락◇부·실·팀장 보임△영업추진부장 심상운△고객만족부장 신용섭△상품전략실장 이춘광△미래기획실장 송창규△인재개발부장 박주황△금융공학팀장 장성준△OTC파생팀장 홍성국△FICC운용팀장 문정훈△FICC영업팀장 최진욱△채권운용팀장 박기현△채권영업팀장 박진영△채권상품팀장 김상길△채권전략팀장 전용운△상품솔루션팀장 정문숙△대외협력연수팀장 백혜현◇센터장 보임△일산센터장 이동훈△광주센터장 오형용△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김미현△IBK WM센터 시화공단 센터장 이영국△IBK WM센터 반포자이 센터장 박윤희△강북기업금융센터장 박정용△IBK WM센터 동부이촌동 센터장 손관△IBK WM센터 중계동 센터장 노주홍◇개설준비위원장 보임△IBK WM센터 울산 개설준비위원장 김정철△부산서면센터장 겸 IBK WM센터 창원 개설준비위원장 박재련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조선 최대 필화사건 일으킨 소설 ‘설공찬전’ 쓴 채수의 정자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조선 최대 필화사건 일으킨 소설 ‘설공찬전’ 쓴 채수의 정자

    속리산에서 흘러내린 이안천이 내려다보이는 경북 상주의 기장리 언덕에는 쾌재정(快哉亭)이 있다. 조선 초기 문장가 나재(懶齋) 채수(蔡壽·1449~1515)가 벼슬길에서 물러난 뒤 부인 안동 권씨 고향에 정착해 지은 정자다. 상주와 점촌을 잇는 경북선 철도가 시내를 건너고 있어 급할 것 없이 달려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채수라면 ‘설공찬전’(薛公瓚傳)이라는 소설을 써서 조선 최대의 필화 사건을 일으킨 인물이다. 쾌재정은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자주 찾았다는 중국 쉬저우(徐州)의 정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채수와 쾌재정에 얽힌 이야기는 문장과 글씨에 두루 뛰어났던 남곤(1471∼1527)이 지은 나재 무덤 앞 신도비 비문에 보인다.‘병인년(1506년) 반정 때 공이 공신의 맹약에 참여해 관례에 따라 가정대부로 승진하고 인천군에 봉해졌다. 그런데 동료 벼슬아치들이 거의 다 세상을 떠나고 주변에 없는 것을 보고 탄식하여, 이내 가족을 데리고 남쪽으로 돌아가 아무런 욕심 없이 스스로 즐기며 살았다. 사는 집 남쪽에 뚝 끊긴 산봉우리가 흐르는 물가에 자리잡았는데, 그곳에 작은 정자를 지은 다음 편액을 쾌재(快哉)로 붙여 놓고 날마다 술을 마시고 시를 읊으면서 다시금 세상의 조그만 일도 마음에 두지 않은 채 여유롭게 노닐며 천수를 마쳤다’이렇듯 나재는 중종반정에 가담해 공신의 반열에 올랐지만 곧바로 낙향했다. 야사에는 여기에 얽힌 일화가 전한다. 반정을 주도한 박원종은 “오늘 일은 덕망 높은 선비로 무게 있는 인물이 없어서는 안 될 터이므로 채수를 청해 오라”고 했다. 누군가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박원종은 “오지 않으면 목이라도 취해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채수의 사위 김감은 위협을 감지해 부인으로 하여금 장인을 만취토록 하여 대궐문 앞에 데려갔고, 나재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거사에 이름을 올렸다. 나재는 쾌재정에서 글을 쓰곤 했다. ‘늙은 내 나이 예순일곱인데, 지난 일 생각하니 아득히 멀구나’로 시작하는 한시 ‘쾌재정’도 그렇게 태어났다. 나재가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것도 쾌재정에서 지은 소설 ‘설공찬전’ 때문이다. 귀신이 주인공인 이 작품은 죽은 이의 혼령이 현실 세계에 나타나 저승 세계의 소식을 전한다는 이야기다.하지만 ‘설공찬전’은 한동안 제목만 남아 있는 소설이었다. 조정의 공론으로 ‘설공찬전’을 모두 거두어 불살랐기 때문이다. 1511년(중종 4년) 사헌부는 “‘설공찬전’은 화복(禍福)이 윤회(輪廻)한다는 논설로, 매우 요망한 것인데 안팎이 현혹되어 문자로 옮기거나 언어(諺語)로 번역하여 전파함으로써 민중을 미혹시킨다”며 채수를 탄핵했다. ‘언어’는 곧 한글이니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는 뜻이다. 사헌부는 ‘정도(正道)를 어지럽히고 인민을 선동한 율(律)’을 들어 채수를 교수(絞首)에 처해야 한다고 주청했다. 그런데 훗날 영의정을 지낸 만보당 김수동(1457~1512)의 변호가 흥미롭다. 그는 “형벌과 상은 중용을 지키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이 사람을 죽여야 한다면 ‘태평광기’나 ‘전등신화’를 지은 자들도 모조리 베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태평광기’는 송나라 태종의 명으로 정통 역사책에 실리지 않은 기록과 소설을 500권에 모은 중국 역대 설화집이다. ‘전등신화’는 명나라 구우의 소설로 조선에서도 필독서가 됐다. 매월당 김시습이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금오신화’를 쓴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죽이는 것은 지나치다’는 중종의 뜻에 따라 채수는 파직에 그쳤다.‘설공찬전’이 정치적 탄압을 받은 결정적 이유는 다음과 같은 내용 때문일 것이다. 설공찬이 전하는 저승 소식의 일부다. ‘이승에서 비명에 죽었어도 임금에게 충성하여 간하다가 죽은 사람이면 저승에서도 좋은 벼슬을 하고, 비록 여기서 임금을 했더라도 주전충 같은 반역자는 다 지옥에 들어가 있었다.’ 주전충(852~912)은 ‘황소의 난’이 일어났을 때 잔당을 평정해 실력자로 떠오른 뒤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양나라를 세운 인물이다. 중종 임금부터가 가습이 뜨끔했을 것이다. ‘설공찬전’이 다시 햇빛을 본 과정은 이렇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996년 이복규 서경대 교수에게 이문건(1494~1567)이 지은 ‘묵재일기’의 내용을 살피고, 뒷장에 적힌 한글 기록도 검토해 달라고 의뢰한다. 이 교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일부가 그동안 사라진 줄 알았던 ‘설공찬전’, 그것도 한글본이었기 때문이다. “언어(諺語)로 번역하여 전파함으로써 민중을 미혹시킨다”는 사헌부의 탄핵 내용 그대로였다. ‘셜공찬이’라는 한글 제목 아래 3472자가 남아 있었다. 필사를 도중에 중단해 전체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이렇게 ‘설공찬전’은 허균의 ‘홍길동전’을 제치고 한글로 적힌 최초의 소설이 됐다. 쾌재정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 나들목에서 멀지 않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3번 국도를 타고 문경 방향으로 북상하다 이안교차로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을 수 없으니 ‘상주시 이안면 가장리 230-1’이라는 주소를 이용해 찾아가는 것을 권한다. 지금의 쾌재정은 18세기 중반 중건한 건물이다. 벌판 가운데 솟은 봉우리에 있으니 거칠 것 없는 시야를 자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와 풀에 둘러싸여 주변 풍광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이안천 건너에서 바라봐도 지붕의 모습만 어렴픗하다. 채수의 무덤은 쾌재정 남쪽의 공검면 율곡리에 있다.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나재채수신도비’를 치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율곡리 길가에는 최근 것으로 보이는 신도비도 있다. 옛 신도비가 풍우에 시달려 비문을 읽을 수 없게 되자 1996년 후손들이 다시 세웠다고 한다. ‘셜공찬이’의 발굴이 계기가 됐음을 짐작케 한다. 북쪽 야산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옛 신도비의 비각이 보인다. 비석은 당당한 모습이다. 상주에 남은 신도비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인상적인 것은 신도비의 받침돌이다. 대개 거북이 모양인데, 독특하게도 사자다. 커다란 비석을 등에 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은 귀엽기만 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무덤이다. 채수의 위패를 모신 임호서원은 무덤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너머 동쪽에 있다. 역시 ‘상주시 합창읍 신흥리 377’이라는 주소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서원은 1693년 함창 서쪽 10리 입암산 아래 검암서원으로 출발했다. 1871년 대원군이 훼철한 것을 1988년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웠다. 간소한 데다 연륜도 짧은 만큼 서원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사당에는 경현사(景賢祠)라는 편액이 붙었다. ‘설공찬전’의 배경은 전북 순창이다. 학계는 나재가 순창 설씨 족보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공찬의 증조할아버지로 나오는 설위는 대사성을 지낸 세종시대 실존 인물이다. 하지만 설공찬이라는 이름은 족보에서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중종실록에는 채수에 대한 탄핵 과정에 검토관 황여헌의 “설공찬은 채수의 일가이니, 반드시 믿고 혹하여 지었을 것”이라는 발언이 실려 있다. 설공찬은 채수의 친척인 실존 인물이었고, 소설 또한 체험담에 근거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순창군은 순창 설씨 집성촌이 있는 금과면에 ‘설공찬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여울이 생겨나고 독수리 날아들고 ‘死대강’ 살아났다

    여울이 생겨나고 독수리 날아들고 ‘死대강’ 살아났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 결과는 보 개방을 통해 ‘조류 농도’(클로로필a·녹조) 감소와 동식물 서식 환경 개선을 포함한 4대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게 핵심이다. 2012년 4대강 사업 완공 이후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 생태계 교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를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해 생태계 변화와 수질, 수량 상태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멸종 위기 노랑부리저어새 5배 늘어 지난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를 개방하고 수질과 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30개 항목을 모니터링했다. 금강 세종보·공주보와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등 4곳을 최대한 개방했고, 낙동강 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 등 6곳은 양수장 운영 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부분 개방했다. 한강 이포보·여주보·강천보와 낙동강 낙단보·구미보·칠곡보 등 6곳은 개방하지 않았다. 보 개방 후 물 흐름이 회복되면서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됐다. 특히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녹조 감소 효과가 높았다. 영산강 상류에서는 지난해 1월 5마리가 확인됐던 멸종 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지난 2월에는 25마리로 늘었다. 금강 상류와 미호천에서는 독수리가 처음으로 눈에 띄었다. 완전 개방된 세종보·승촌보에서는 여울이 생성되고 수변 생태 공간도 넓어지면서 수달과 맹꽁이를 포함한 멸종 위기 육상 동물도 보였다. ●모래톱 최대 4배… 수실오염 대응력 높아져 보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수면적이 줄었지만 수생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모래톱’ 면적이 증가했다. 세종보는 개방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를 적정 수준까지 개방하면 수질 오염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금강·영산강 5개 보를 개방하고 대규모 취수장이 없는 낙동강 낙단보·구미보도 최대한 수문을 열기로 했다. 한강 이포보,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는 취수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된다. 한강 강천보·여주보, 낙동강 칠곡보는 추후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수·가뭄 예방 등 긍정 효과는 빼 논란도 그러나 이번 발표엔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4대강 보가 수질 악화와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낳았지만 보를 이용해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인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측은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는) 이번 모니터링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가 4대강 보의 ‘종합 평가’가 아니라 추가 개방이나 보 철거를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4대강 보 처리 계획과 관련해 “다음달 4대강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내년 6월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 처리 계획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완전 철거’에 대해서는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난민, 무작정 막을 수도 받을 수도…쿠오바디스? 대한민국

    난민, 무작정 막을 수도 받을 수도…쿠오바디스? 대한민국

    취업용 ‘가짜 난민’ 색출 강화 난민심판원 만들어 신속 처리 육지 이동 제한 완화 등 빠져 “빠른 심사 빠른 추방 초점” 지적내전 중인 조국을 탈출해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인 527명이 집단 난민 신청을 한 가운데 정부가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 심사를 이르면 8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난민 보호보다는 ‘빠른 심사, 빠른 추방’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판이 나온다.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다음주 내로 아랍어 통역 2명 등 6명을 추가로 제주도에 배치해 난민인정 심사기간을 기존 8개월에서 2~3개월로 앞당기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해 난민 신청자가 테러와 강력범죄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지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상주하는 담당 인력 4명을 포함해 모두 10명(통역 4명 포함)이 예멘 난민 심사를 맡게 된다. 법무부는 또 사법부와 협의해 난민심판원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난민심판원은 난민 심사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이 두 단계에 걸쳐 이의신청을 하는 법무부 난민위원회와 1심 행정법원의 기능을 통합해 수행하게 된다. 난민심판원의 판단이 사실상 1심 재판이 되는 셈이다. 이의제기 및 소송으로 길어지는 체류 기간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는 의도다. 난민 심사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이 행정법원에 접수한 소송건수는 2011년 136건에서 2016년 3161건으로 23배 늘었다. 난민법 개정도 추진된다. 보호의 필요성과 관계없이 경제적 목적 또는 국내 체류 방편으로 난민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아울러 난민 심사관을 늘려 심사대기시간을 단축, 신속한 난민 보호와 가짜 난민 신청자에 대한 대처를 동시에 이루기로 했다. 정부의 이날 발표에서는 난민 신청자 지원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권단체들이 주장해 온 제주 출도(육지 이동) 제한 완화도 언급되지 않았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4월 말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에 대해 제주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다른 지방으로 갔을 경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제주에는 예멘인 가족과 환자를 보호할 시설이 부족하다. 김 차관은 “예멘 난민과 관련해 지나치게 온정주의적이거나 과도한 혐오감을 보이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북 ‘귀농 1번지’ 명성 이어가?지난해 귀농가구 전국 1위

    경북도가 전국에서 귀농인구가 가장 많은 ‘귀농 1번지’ 명성을 이어갔다. 경북은 2004년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귀농 가구는 1만 2630가구로 이 가운데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3%(2316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925가구), 경남(1668가구), 충남(1384가구) 순이다. 도내 시·군별로는 의성군이 177가구로 가장 많고 상주시 174가구, 영천시 154가구, 안동시 136가구, 봉화군 134가구, 김천시 133가구 등이다. 연령대는 30∼40대가 38%를 차지했고 50대 34%, 60대 이상 28%로 나타났다. 도는 다른 시·도에 비해 귀농 가구가 많은 이유로 우선 고소득 작물을 위주로 한 농업 환경, 정책자금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꼽는다. 또 지난해부터 ‘경북도 귀농 귀촌 종합 계획’을 수립해 실행한 것도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 계획은 ‘Start up! Young Farmer!’라는 슬로건으로 2021년까지 청년 귀농창업 1000명, 귀농 5만명 육성을 목표로 일자리·주거 등 정착 지원과 귀농귀촌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청년층의 창농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전년보다 2만 1698명, 4.6% 증가했으며, 귀촌가구는 33만 4129가구로 전년보다 1만 1621가구, 3.6%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만 955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만1906가구, 경북 3만 6812가구 등 순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하남에 투자 안전성 높은 오피스텔 선보여…덕풍역 아이시티 하남 596실 분양

    하남에 투자 안전성 높은 오피스텔 선보여…덕풍역 아이시티 하남 596실 분양

    경기도 하남시가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개통과 강일첨단업무·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주변 대형 산업단지 개발로 임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미사강변도시는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일대 546만3000㎡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수용인구 9만6000여 명의 생태환경 신도시다. 아파트·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3만7000여 가구(실)와 각종 복합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강일첨단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 등 대규모 업무단지가 인접해 있다. 특히 강동첨단업무단지(2015년 완공)는 현재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본사를 비롯해 세스코·한국종합기술·세종텔레콤 등 10여 개 기업, 1만5000여 명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인 강동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 등에 기업체의 입주를 마치면 상주인구는 모두 7만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강점이다. 우선 인근 43번 국도를 이용하면 서울 동부권·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바로 옆을 지나는 데다, 최근 개통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가까워 수도권 각 지역 이동 역시 쉽다. 주변에 경기도 구리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건설 중이다. 또한 수도권 간선급행버스(BRT)로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내년 개통이 예정된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이 서울 상일동과 하남 미사강변도시로 연결된다. 기존 상일역부터 4.75㎞ 구간에 강일역·미사역·풍산역이 내년 개통하고 2020년까지 덕풍역·하남시청역·검단산역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강남권 중심을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 연장과 위례~신사선 연장 등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 같은 하남의 개발호재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나와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2019년 개통 예정)이 지나는 덕풍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덕풍역 아이시티 하남'이다. 전용면적 21.8~42.3㎡으로 이뤄진 오피스텔 596실 규모다. 1~2인 가구가 많이 찾는 소형으로 이뤄진다. 투룸형은 가변형 벽체와 복층으로 설계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내부는 빌트인 풀옵션 시설로 채워져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개별 냉난방 시스템, 단열에 강한 장착되고 로이(Low-E) 복층 유리, 열환경 기준에 적합하고 환기시스템을 갖춘 시스템 창호 등이 도입된다. 또한 복도·엘리베이터 등 사각지역에 CCTV, 비밀번호로 열고 닫는 디지털 도어록, 비디오폰과 방범 기능을 갖춘 홈오토 월패드 등을 설치해 생활의 안전성을 높였다. 덕풍역 아이시티 하남 분양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역세권이면서 여러 산업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공실 발생 가능성이 적은 점도 투자자의 구미를 끄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nownews@seoul.co.kr
  • 대구 FC “조현우 군대 면제 아니다”…상무 입대가 목표

    대구 FC “조현우 군대 면제 아니다”…상무 입대가 목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조현우의 해외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병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현우는 지난 2014년 양쪽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수술로 조현우가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에게 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본인 입으로 듣지 못했다”며 전제한 뒤 “팩트는 조현우가 군 입대를 위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4급이면 3부에 해당하는 K3리그에서 일정기간 뛰어야 한다. K3리그는 2007년 출범한 아마추어 리그로 총 23개 팀으로 구성된다. 상위리그인 어드밴스와 하위리그인 베이직으로 나뉘어 리그가 개최된다. 포천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 화성FC 등이 속해 있다. 프로축구 선수들은 4급 판정을 받더라도 의무복무 기간 기량 유지를 위해 1부 리그인 K리그에 소속된 상주 상무에 자원 입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상무에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만 26세인 조현우는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를 해야 한다. 다만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본인의 바람대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조현우는 앞서 26일 ESPN과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유럽, 특히 영국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가당 3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가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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