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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축구종합센터 유치 물거품

    괴산군 축구종합센터 유치 물거품

    충북 괴산군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실패했다. 1일 군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1차 후보지 12곳에 포함되지 못했다. 협회 부지선정위원회는 유치를 신청한 2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건립 제안사항, 재정자립도, 교통 및 의료 인프라, 기후조건 등 총 33개 항목을 평가했다. 충북 11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경쟁에 뛰어든 군은 도민서명운동 전개와 지자체 부담액 200억원 제시 등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고배를 마셨다.군은 축구종합센터 유치가 물거품 되자 후보지로 내세운 장연면 오가리 일원에 산악레포츠단지(산악승마, 자전거, 마라톤 등)와 산림복지단지(치유의 숲 등) 등 레포츠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휴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한 괴산읍 인근에 10만㎡ 규모의 스포츠타운을 만들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각종 체육대회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차영 군수는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도전이 타 지자체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그동안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준 4만여 군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차 관문을 넘은 지자체는 경기 김포·용인·여주·이천, 전북 군산·장수,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천안, 경북 경주·상주·예천이다. 축구협회는 이달 안에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 3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33만㎡ 규모의 축구종합센터는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으로 꾸며진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축구종합센터 유치 ‘순항’

    울산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후보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위원회는 NFC 유치를 신청한 전국 24곳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벌여 울산 등 12곳을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부지 명세, 환경, 건립지원사항 등 33개 세부항목을 심사해 울산을 비롯한 경주, 군산, 김포, 상주, 세종, 여주, 예천, 용인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위는 다음 달까지 프레젠테이션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동구 미포구장 일대 ‘방어진체육공원’을 NFC 울산 후보지로 선정해 지난달 축구협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구 미포구장 일대는 기존에 축구장 2개 면이 조성됐고, 교통시설과 주변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따뜻한 기온과 우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사용되면서 제2의 NFC 건립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운동선수는 죄송해야 하나/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운동선수는 죄송해야 하나/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대학 시절 시험 때만 나타나던 어떤 동기의 답안지에 쓰여 있던 문구다. 당시에는 이런 답안지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동선수가 무슨 공부야. 운동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 학창 시절 필자도 학교 대표 선수나 합창단 등에 뽑힌 적이 있다. 하지만 출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어머니께서 ‘그거 해서 밥이나 먹고살 수 있겠냐’고 하시면서 선생님께 빼달라고 부탁을 드렸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공부와는 멀어진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1980년대 고교 야구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해설자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일본에는 고교 야구팀이 3000개가 넘는다. 고시엔대회가 열리면 일본 열도 전체가 들썩거린다. 그러니 우리와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도 팀을 늘려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나도 크게 공감해 야구팀이 늘어나 우리 동네에도 야구팀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랐다. 환상을 깨는 데는 30여 년이 걸렸다. 일본으로 연수를 간 것이 그 기회였다.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 가운데 축구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수업을 꼬박꼬박 챙겨 들었다. 방학 중에 열리는 세미나에도 예외 없이 참석했다. 그 선수뿐만이 아니었다.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아니 수업에 들어오지 않으면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운동을 해 온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취업이 잘 됐다. 기업에서도 선수 출신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단합력,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일반 학생만큼은 아니지만, 전공에 대해서도 기초 지식 정도는 갖추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기도 했다. 그때 나는 알게 됐다. 운동과 공부가 전혀 다른 게 아니라는 것을. 운동도 결국 공부의 일부라는 것을. 최근 우리 스포츠계는 폭력, 성폭력에 더해 도박이나 승부 조작 같은 일탈로 얼룩져 있다. 성적 지상주의, 합숙 시스템, 병역특례 제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바로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다. 김영기 전 KBL 총재가 고려대학교에 입학하던 1950년대만 하더라도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시험을 거쳤다. 그런데 군사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와 스포츠가 결합하기 시작했다. 외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함께 열광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야말로 애국심을 높이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자연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보상도 뒤따랐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돈 들이지 않고 학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도 됐다. ‘운동부라서 죄송하다’는 답변을 쓰는 선수가 늘어났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성적지상주의로 연결됐다. 성적을 내려고 합숙소를 갖추는 학교도 늘어났다. 정권은 체육특기자 제도와 병역특례 제도를 당근으로 제공했다.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나 협회에 힘이 몰리기 시작했다. 운동 이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선수 기용과 성적 내기에 전권을 가진 자에게 힘이 쏠리는 것이 당연했다. 엘리트들은 국제대회에서의 빛나는 성과로 보답했다. 없이 살던 국민들에게 감격의 눈물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성공한 체육 엘리트의 이면에는 좌절을 겪은 더 많은 실패한 엘리트들이 있다. 필자도 선수들과 관련된 사건을 여러 건 맡아 보았다. 대부분은 운동을 그만둔 후 살길이 막막한 상태였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우지 못한 그들은 유혹의 손길에 매우 취약했다. 사회의 시스템이 그들을 다시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되돌리지 못한 것이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 엘리트 선수라고 해서 평생 운동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고교나 대학을 마치고 직업적인 길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고 하더라도 은퇴 후에 같은 길을 걷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가 극히 일부에 불과한 빛나는 체육인들만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제 그들에게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금요칼럼] 국가정책기획위 국민주권 2소분과에 묻는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국가정책기획위 국민주권 2소분과에 묻는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수요일 아침 출근길에 문서 한 편을 받았다.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이란 제목의 문건이었다. “20대 남성의 ‘반문 정서’를 다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국내 현황을 분석한다는 국가정책기획위원회의 문건이었다. 국가정책기획위원회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필자도 잘 모른다. 한두 차례 토론회에 참여한 적이 있고 정책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어 현 정부 정책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관련 자료를 생산하는 모임 정도로 알고 있다. 학식과 사명감이 풍부한 학자들이 국가정책을 혁신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것도 대충 짐작하고 있다. 그런 추측에 비해 문건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었다. 요지는 20대 남성들을 현 정부에 등 돌리게 한 요인이 20대 여성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페미니즘, 현 정부의 친여성적 정책에 있다는 주장이었다. 잡다한 내용과 설명이 있지만, 정독하면 이것이 핵심이다. 내가 놀란 것은 먼저 문건의 질(質)이었다. 자료의 신뢰성 자체가 불분명했다. 문건은 20대 남성의 대통령 지지율 변동과 주요 사건들, 즉 양심적 병역거부 판결, 혜화역 시위, 안희정 사건 판결 등을 엮어 추이를 설명하고 있으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할 근거는 없다. 추정일 뿐이다. 이런 추정은 언론에서 늘 해오는 일이나 문제는 이것이 국가정책기획회의라는 국민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 브레인들의 작품이라는 데 있다. 고작 이런 정도의 자료를 근거로 국가정책이 만들어진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밤부터 발 뻗고 편히 잠들기가 어려울 것 같다. 해석도 틀렸다. 문건은 지지 철회 이유를 공정성 부족으로 보고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서부터 정부의 친여성 정책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런데 정확히 이야기해 보자.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여성팀’이었다.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여성팀이 단일팀으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그러나 문건은 이런 착시현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남북공동체’라는 이념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부당국자들의 오래된 감상주의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 없다. 언론에서 크게 질타받은 부분은 “20대 여성은 민주화 이후 개인주의, 페미니즘 등의 가치로 무장한 새로운 ‘집단 이기주의’ 감성의 진보집단으로 급부상한 반면 20대 남성은 경제적 생존권과 실리주의를 우선시하면서 정치적 유동성이 강한 실용주의 집단으로 변화”했다는 지적이다. 여성들의 요구는 개인의 이익만 중시하고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한 감성적 행동일 뿐인가? 문건은 결론에서 성평등 기조 자체는 지속돼야 하나 페미니즘 편향적 정책은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성평등과 페미니즘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주장을 하려거든 먼저 성평등이 무엇인지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몇 권의 책이라도 읽어 보시길 권한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정치인이나 관료들에게 성평등이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다. 자기 검열이 아니고 무엇인가? 혜화역 시위는 웹하드 카르텔을 중심으로 한 불법촬영 영상물 매매 행위를 단속하는 개가를 거두었다. 이것은 여성에게만 좋은 일일까? 몇 해 전 마음에 드는 남성이 있지만, 몰카에 찍힐까 무서워 사귈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 여성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몰카단속은 여성에게만 좋은 일일까? 어쩌면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을지 모르는 남성에게도 필요한 일이 아닐까? 여성친화정책, 페미니즘, 성평등정책이라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많은 정책은 여성의 상황을 개선해서 여성은 물론 사회 전반을 이롭게 하자는 목적을 지닌다. 국가가 나서서 젊은이들을 성별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일은 그만두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 전국 15개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주거복지사 배치한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15개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복지 전문인력인 주거복지사를 배치하고, 취약계층 돌봄서비스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저소득·취약계층이 사는 영구임대 아파트는 그동안 별도 주거지원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건물 관리는 물론 생활 환경도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에 배치되는 주거복지사들은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관, 보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입주자의 건강과 안전, 일자리, 돌봄서비스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구임대주택 관리사무소 내 별도 공간에 상주하면서 입주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단지별 상황에 맞춘 주거서비스 운영 계획을 세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포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 1차 서류심사 통과

    김포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 1차 서류심사 통과

    경기 김포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 결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에서 김포시를 비롯해 12개 지자체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는24개였다. 1차 선정된 12곳은 김포시를 비롯해 경북 경주시, 전북 군산시, 경북 상주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여주시, 경북 예천군, 경기 용인시, 울산광역시, 경기 이천시, 전북 장수군, 충남 천안시 등이다. 부지선정위는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프레젠테이션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천연·인조잔디구장을 비롯해 풋살구장과 다목적체육관,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동 등이 들어선다.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통진 IC 부근 누산리 일대로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점검 중에 있다. 이 일대는 지하철 5호선 연장시 종착역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롯데홈쇼핑, 일자리부터 육아 지원까지… 여성이 행복한 일터

    롯데홈쇼핑, 일자리부터 육아 지원까지… 여성이 행복한 일터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이 주는 ‘제25회 BPW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받았다. 이 대표는 여성 친화적인 기업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간부급 여성 리더를 많이 배출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은 56%(2018년 12월 기준)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며 최근 4년간 신입사원 공채 여성 비율은 60%에 이른다. 전체 간부 직원(과장급 이상) 중 여성 간부 비율은 약 37%며 2019년 간부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40%를 넘었다. 롯데홈쇼핑은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여성 임직원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비맘 케어’ 제도를 운용하며 난임 시술비와 축하 선물, 간식 등을 지원한다. 임신 시엔 2시간 단축 근무를 하게 하고, 회사 내에 전담 간호사를 상주시켜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해 ‘유연근무제’, ‘PC 오프제’, ‘홈데이 조기퇴근’ 등도 운영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하프타임] ‘평창올림픽 金’ 임효준 체육대상 수상

    [하프타임] ‘평창올림픽 金’ 임효준 체육대상 수상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간판인 임효준(23·고양시청)이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효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공적을 세웠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24·대한스키협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4관왕 나아름(29·상주시청)이 받았다.
  • 시험성적 조작… 화재 취약 제품 납품 버젓이

    시험성적 조작… 화재 취약 제품 납품 버젓이

    지자체·공기업 건설현장 130곳 점검 시험성적서 위·변조 36개사 87건 적발건축자재를 만드는 A사는 자신들이 만든 단열재가 화재 성능 시험기관에서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 인증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제품 성능을 보강하는 대신 다른 업체의 시험성적서를 입수해 자신들의 것인 양 위조하는 ‘꼼수’를 썼다. 기존 성적서에서 업체명과 주소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됐다. 이들은 허위로 만든 시험성적서를 바탕으로 화재에 취약한 엉터리 건축자재를 계속 납품하고 있었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이제는 우리 사회도 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컸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가 화재에 잘 견디는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기준을 정해 관리에 나섰지만 일선 업체들은 이를 비웃듯 여전히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시험기관으로부터 받은 성적서를 제멋대로 위·변조했다. 반드시 공사장에 상주해야 하는 감리원은 수시로 자리를 비웠고 불법으로 건설기술자격증을 빌려주는 사례도 부지기수였다. 행안부가 지자체·공기업 등 55개 기관 130개 현장을 표본으로 점검한 결과 안전미비 사항이 195건이나 적발됐다. 공사현장마다 평균적으로 1~2건씩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건물의 안전과 관련된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행위다. 행안부가 24개 지자체 4868건의 성적서 위·변조 진위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36개 업체에서 87건이 적발됐다. 자재업체 B사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설계도와 두께가 다른 복합자재를 시공한 뒤 시험성적서에서는 자재 두께를 조작해 건축물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C사는 한 공공기관의 방화셔터 시험성적서 발급연도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고쳤다가 적발됐다. 시험성적서를 갱신할 때 돈이 들어간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건축자재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안전을 챙겨 주는 매우 중요한 장치다. 이를 관리하는 모든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상황이 심각하다”며 “지자체에 있는 안전감찰 전담조직을 최대한 동원해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 여전

    130곳 건축현장서 195건 위법 적발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드라이비트(스티로폼 위에 석고를 덧댄 외장재) 등 건축자재 성능 문제가 도마에 올랐지만 1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건축현장에서는 품질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건축자재 품질관리실태에 대한 안전감찰을 실시해 130개 건축현장에서 195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시험성적서 위·변조 87건, 불량자재 생산·시공 43건, 감리·감독 소홀 28건 등이다. 화재로부터 안전성이 요구되는 외벽 마감재(단열재)와 복합자재 등 건축자재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다른 업체의 건축자재 시험성적서를 자신의 회사인 것처럼 위조하거나 성적서 갱신 비용을 줄이고자 자재 두께와 시험 결과, 발급일 등을 임의로 고치기도 했다. 시험성적서 확인 과정에서 단열재와 층간 차음재, 석재 등 일반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도 다수였다. 공사장 감리·감독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연면적 5000㎡ 이상 다중이용 건축물에는 건축, 전기 분야 상주감리자가 배치돼 자재 품질관리 등 시공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건설 기술자격증을 빌린 무자격자가 일하거나 개인용무 등으로 공사현장을 수시로 비우기도 했다. 행안부는 시험성적서 고의 위·변조 자재업자 36명과 성능 미달 건축자재 생산·시공업자 20명을 형사 고발하고 건축 인허가 처리를 소홀히 한 공무원 등 33명도 엄중 문책하라고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건설업계의 고질적이고 고의적인 불법행위는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생활적폐”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찰활동과 제도 개선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1운동 100년] 평화행진 첫날부터 발포한 日, 만행·사망자 조직적 은폐·축소

    [3·1운동 100년] 평화행진 첫날부터 발포한 日, 만행·사망자 조직적 은폐·축소

    “서울에서 발생한 일이다. 어린 학생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자 일본 헌병이 칼로 그의 오른손을 잘랐다. 오른손이 잘린 학생은 다시 왼손에 국기를 들고 더욱 높은 소리로 만세를 외쳤다. 그러자 헌병은 그의 왼손마저 잘랐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한 서양인이 사진을 찍어 남기려다가 헌병에게 끌려갔다.”(1919년 4월 12일자 중국 국민공보) “체포된 한인들은 밤낮으로 잔인한 고문을 당한다고 한다. 한인 가운데 죽은 자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 서울에서 50마일(약 80㎞) 이내 무수한 촌락이 불탔다. 시체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1919년 5월 19일자 국민공보)●시위 확산 3월 말부터 조준 발포… 희생 급증 일제는 3·1운동에 나선 조선인들을 총칼로 탄압했다. 그들의 눈에 태극기를 든 시위대는 식민지 체제를 전복하고자 선량한 조선인들을 선동하는 폭도에 불과했다. 만행과 학살이 일상이 됐다. 총을 든 일본군과 경찰, 시위 주동자에게 다가가 몸에 색분필을 발라두는 조선인 밀정까지 뒤섞이면서 만세운동은 시작과 동시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곤 했다. “파리채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 단호한 처치만 필요할 뿐”이라던 한 일본 경찰의 외침 속에 3·1운동을 대하는 일제의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26일 국사편찬위원회의 ‘3·1운동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3·1운동 참가 인원 가운데 사망자는 최대 934명으로 집계된다. 일제가 파악한 사망자 553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내놓은 7483명, 박은식(1859~1925)이 쓴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서 분석한 7509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와 관련해 국편 측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망자수가 최소 934명이라는 것”이라며 “자료의 오류 수정과 추가 발굴 등의 연구가 진행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수에서도 알 수 있듯 일제의 만행은 도를 넘었다. 3·1운동 첫날인 1919년 3월 1일부터 발포가 이뤄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이 최근 연구에서 드러났다. 만세운동이 격화된 3월 말~4월 초 사이에 사망자가 집중됐다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실제로 3월 1일 평양에서 주민 5000여명이 참가한 시위를 기록한 외국인 자료에는 “총상 환자 5명이 병원에서 숨졌다”는 기록이 나온다. 같은 날 평북 선천에서도 시위 중 체포된 11명의 학생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들은 가혹한 태형으로 중상을 입고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 첫날부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계형 국민대 특임교수는 “아무래도 서울 시내는 외국인이나 선교사 등 보는 눈이 많아서 조선총독부 입장에서도 발포가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면서도 “(더는 서양인의 눈치를 보지 않기로 결심한) 3월 말부터 사람을 직접 조준 발포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국편이 파악한 3·1운동 관련 사망자 934명 가운데 47.6%(445명)가 3월 28일~4월 6일 사이에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사망 추정자가 3명에 불과하지만 외국인이 거의 없던 평안도에서는 423명이나 됐다.●日軍 4만여명 준계엄체제… 2만 6713명 검거 3·1운동이 대부분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진행됐음에도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수가 늘어난 것은 시위가 사그러들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총독부가 강경 대응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총독부는 수시로 총독 명의의 유고(諭告·담화문)를 발표했다. 3월 7일에는 “허튼소리로 인심을 흔드는 자에 대해서는 가차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4월 10일에는 “지방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군대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으니 화를 입지 말도록 하라”고 최후통첩성 발언을 내놨다. 일본 군경의 총기 사용을 용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본측 발포가 없는 날은 7~8일에 그쳤다. 이양희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은 “1919년 3월 11일쯤 일본 육군성 차관이 만세운동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것을 두고 조선총독을 질책했다”면서 “무력 탄압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일본 내각의 명령에 의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3·1운동 기간 중 최악의 사태로 꼽히는 ‘제암리 학살 사건’도 일본의 강경 진압이 최고조에 달한 1919년 4월 15일 발생했다. 보병 79연대 중위 아리타 도시오는 “화성 발안장 만세운동의 주동자를 검거한다”며 제암리 마을에 들이닥쳤다. 15세 이상 남자들을 교회당 안으로 몰아넣은 뒤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이때 한 부인이 어린 아기를 창 밖으로 내놓으며 “아기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일본 군경은 아이마저 찔러죽였다. 일제는 만행의 증거를 없애고자 교회당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으로 제암리에서만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지역 참살까지 포함하면 사망자가 30명을 넘는다. 고주리에서는 일가족 6명의 목을 쳐서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짚가리 위에 올려놓았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조선군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우쓰노미야 다로가 쓴 일기에는 “일본군이 약 30명을 가두고 학살과 방화를 했다.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처분하면 간단하지만 이렇게 되면 학살을 자인하는 꼴이 돼 제국의 입장에서 불이익이 크다. 이 때문에 간부회의에서 조선인들이 저항해 살육한 것으로 하고 학살은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혀 있다. 일본 스스로도 정당한 행동이 아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국제 여론이 나빠지자 사건을 일으킨 아리타 중위는 재판에 회부됐지만 4개월 뒤 무죄로 풀려났다. 4월 초 일본에서 조선으로 추가 파견된 ‘임시조선파견보병대대’도 조선 민중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3·1운동 확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병력 부족으로 본 일본 내각과 조선총독부의 이해가 맞물린 것으로, 6개 대대 4200명 규모였다. 3·1운동 발발 당시 일본군 2개 사단이 상주해 3만~4만명가량 군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보면 1919년 4월 일본군은 최대 4만 5000명까지 늘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임시파견대대는 1905년에 개발된 근접 전투용 무기인 ‘38년식보병총’과 기관총,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양희 연구원은 “임시파견대대는 시장에서 무장을 한 채 훈련을 하는 등 만세운동을 준비하려는 조선인들에게 겁을 주는 행동이 잦았다”며 “일제가 3·1운동에 대해 준계엄 체제로 대응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선총독부 내부 자료를 보면 3·1운동 시작부터 4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검거된 조선인은 2만 6713명이었다. ●3·1운동 약화 유화책 펼쳐… 단속·감시 체계화 일제는 3·1운동을 약화시키고자 무력 진압 외에도 의료선전 활동, 시장 개시(開市) 독려 등 유화책을 썼다. 당시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는 “일본적십자사 조선본부가 3·1운동에 참가했다가 부상당한 이들을 무료로 진료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나온다. 서울시내 유력 상인 40여명을 설득해 상점을 다시 열게 하는 등 조선인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로는 경비인력을 늘리면서 3·1운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이어갔다. 3·1운동 이전 1만 3230명 수준이었던 경찰 수는 1921년 2만명을 넘어섰다. 일제의 단속과 감시가 더욱 체계화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가파른 인구상승세 속 중대형아파트 ‘영종자이’ 완판 임박

    가파른 인구상승세 속 중대형아파트 ‘영종자이’ 완판 임박

    지역 내 꾸준한 인구유입은 지역 발전 가능성과 주거 편의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일자리, 교통, 교육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은 물론 주택수요 유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세 유지에 도움을 준다. 영종국제도시는 10년 연속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를 보면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현재(2018년 12월 기준) 7만4704명으로 10년 전(2019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147.61%(4만4534명)나 늘어났다. 더불어 현재 영종국제도시 내 BMW 드라이빙센터,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SCK5공장 등 외국투자기업이 10년 새 2배 가량 급증하며 상주인구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하면서 인천공항의 상주 근무인원만도 3만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후 인구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에 특별분양 중인 중대형아파트 ‘영종자이’가 현재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이 공급한 ‘영종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15개동, 전용면적 84~273㎡, 총 1022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져 있다. 이번 특별분양 물량은 회사보유분 전용 138~167㎡ 대형 평형으로 시세보다 낮은 착한 가격에 공급 중에 있어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교통여건 역시 눈길을 끈다. 2016년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김포공항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20분대, 상암 40분대, 여의도 50분대 등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10년 넘게 지연돼 왔던 제3연륙교(영종~청라 연결도로, 총 4.66㎞)가 오는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비용 분담에 합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으며, 국철 1호선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설도 논의 중에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 바로 앞으로 운남초가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영종중,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하늘고 등의 명문학교들도 2㎞ 이내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편의시설로는 영종동행정복지센터, 영종보건소,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오는 4월 개장 예정에 있는 연면적 7345㎡ 규모의 ‘영종농수산물센터’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안센터에는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GX룸, 실내수영장, 영어교실, 테라피존, 남녀독서실, 어린이도서관, 휴게라운지 등 입주민만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로 채워져 있다. 한편 ‘영종자이’는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분양사무실은 ‘영종자이’ 단지 내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美언론·김정은 멜리아 호텔 ‘동거’ 무산

    [북미 정상회담] 美언론·김정은 멜리아 호텔 ‘동거’ 무산

    북미 정상회담 D-1, 멜리아 호텔 이색 동거 무산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기자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거’가 무산됐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실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미디어 센터가 멜리아 호텔에서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옮길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미디어 본부가 김 위원장이 머물 수 있는 멜리아 호텔에서 갑자기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당초 백악관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 장소로 알려져 김 위원장과 미국 기자들이 ‘한 지붕’에서 동거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결국 미측이 백악관 프레스센터를 베트남 당국이 마련한 IMC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미 기자들과 김 위원장이 한 건물에 자리함으로써 빚어질 수 있는 민감한 상황을 피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IMC는 베트남 정부가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지원을 위해 베트남-(옛)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우호문화궁전)에 마련한 공간이다. 다만 백악관이 정상회담 하루 전에 장소 변경을 한 것을 두고 막바지에 갑자기 이뤄진 결정인지 아니면 미리 결정해놓고 외부 공지만 미룬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레스센터 이전이 미국 측의 자발적 결정인지 아니면 북측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호텔 측은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전날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에서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멜리아 호텔 앞 도로는 진입로 기준으로 50~100m 밖까지 도로와 인도가 전면 통제돼 있으며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장갑차가 등장하는 등 삼엄한 경계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멜리아호텔이 백악관 기자들의 상주 프레스센터 장소로 결정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자 언론을 중심으로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백악관에서 회담 이틀 전인 25일밤까지도 아무런 추가 공지를 하지 않아 이색 동거는 거의 현실화될 듯한 분위기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 최첨단 업무환경에 우수한 입지 갖춰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 최첨단 업무환경에 우수한 입지 갖춰

    수원시 영통구 인근에서 삼성디지털시티의 배후수요를 누리는 지식산업센터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가 올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는 수원시 영통구 인근에서 10년 만에 분양하는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희소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기숙사, 독점 상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일원에 위치한다. 연면적 84,381㎡ 규모에 총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상가로 구성된다. 사업지 바로 앞으로는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 등이 자리한 삼성 프리미엄 비즈니스 벨트를 누릴 수 있어 입지적인 메리트가 높게 평가된다. 또한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도 가까운 만큼 인근 협력 업체 들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도기대해 볼 수 있다.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84,381㎡ 대규모로 들어서는 만큼 제조형 공장부터 첨단 NT, IT기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수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첨단 인텔리전트급 시설을 갖춘 기숙사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입주민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제조업에 최적화된 최첨단 설계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특히 지하 2층~지상 6층까지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은 사업장 입구에서 논스톱으로 편리하게 상·하차할 수 있어 원자재나 물류량이 많은 업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설이다. 이 밖에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한 주차공간, 옥상 정원, NT, IT비즈니스의 경쟁력을 위한 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사 직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대규모 기숙사 시설도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상 15층 규모 총 378실의 기숙사가 갖춰지며 단층형, 복층형 등 두가지 타입의 최첨단 시스템 기숙사가 들어선다. 휴게시설, 회의실 등 지원시설도 적용되는 만큼 쾌적한 업무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편리한 광역 교통망도 장점이다.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이며 SRT 동탄역, 수원버스터미널 등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갖췄다. 도로 교통망 역시 수원신갈IC, 기흥동탄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 IC, 청명 IC 등 광역교통망 이용의 초스피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취득세 및 재산세 등 다양한 금융혜택이 제공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초기 부담금을 줄인 10% 계약금과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물론 분양가의 최대 70%의 정책자금지원(장기 저금리 대출알선, 중소기업에 한함)은 물론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및 금융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2019년12월 31일까지)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는 상업시설 분양도 함께 진행된다.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 내 지하 1층~지상2층에, 기숙사 1층, 별동의 상가동에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의 공장과 오피스 상주직원을 비롯 기숙사 거주인구까지 흡수해 샤워, 분수효과를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권리금 부담이 없어 초기 부담금이 적은데다 신DTI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만큼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하며 올 상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계 취재진 3500명… 미디어센터 오늘 열린다

    한국은 단일국가 유일 전용 프레스센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2차 북미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내외신 기자들이 상주할 베트남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는 공식 운영 하루를 앞두고 25일 개장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과 국제전시센터(ICE)에 마련됐다. 우정노동문화궁전 앞 로터리와 궁전 둘레는 화분들로 장식됐으며 인부들은 화단 정비에 여념이 없었다. 경호도 강화돼 경찰과 무장한 군인이 출입구는 물론 주변에 배치돼 경계 근무를 섰다. 출입 비표가 없는 사람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우정노동문화궁전 바로 앞에는 베트남 관광청 등 정부 부스와 베트남 기업 부스가 들어서 홍보 채비에 나섰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부터 회담 다음날인 다음달 1일까지 운영된다. 베트남 정부는 당초 취재진 규모를 1000여명으로 예상해 준비했으나 세 배가 넘는 3500여명이 취재 등록을 하면서 등록 절차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보다 취재진이 1000여명 정도 늘어났다. 한국프레스센터는 국제전시장에 마련됐다. 단일 국가 전용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프레스센터는 270석 규모에 전 좌석에 통신회선이 깔렸고 회담을 생중계할 대형 디스플레이가 정면에 2개 설치됐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26~28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2019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 ‘북미 정상회담 평가와 과제’ 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GS칼텍스, 협력사와 상생 경영 ‘결실’ 눈길

    GS칼텍스, 협력사와 상생 경영 ‘결실’ 눈길

    GS칼텍스와 협력사 간의 상생경영 활동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눈길을 끌고있다. GS칼텍스는 25일 오전 11시 여수국가산단 소재 협력사인 용호기계기술에서 ‘용호기계기술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기념 행사’를 갖고 9개월여 간의 경영 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작년 5월부터 이 회사의 경영체계 개선과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우선 스마트워크지원단의 IT 전문인력과 인적자원관리 전문인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용호기계기술에 상주하면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조직문화 이슈 진단 및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용호기계기술에 적합한 ERP 시스템과 구성원들이 컴퓨터로 연결된 작업장에서 서로 협력해 업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를 최근 오픈 했다. 정성호 용호기계기술 대표는 “‘매출 1000억원, No.1 향토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참여한 GS칼텍스의 협력사 경영 개선 지원활동을 통해 뜻있는 결과를 도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호기계기술은 플랜트 설비 제작 및 시공 전문기업이다. 1997년 설립 이래 20년이 넘는 업무경험과 자체 설계역량을 기반으로 연 매출 350억원, 임직원 수 140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김휘경 GS칼텍스 스마트워크지원단 팀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GS칼텍스의 경쟁력이라는 기조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협력사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구매대금 현금결제 및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기술협력과 교육지원 등 보다 실질적인 협력사 경영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그들의 시선] “어린 우리를 끌고 가 총질하고 매질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

    [그들의 시선] “어린 우리를 끌고 가 총질하고 매질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

    지난 20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은 고요했다. 쌓였던 눈이 녹으며 지붕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만 들릴 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곳은, 한때 열다섯 명의 할머니가 옹기종기 모여 지냈다. 2019년 2월 25일 현재, 여섯 분의 할머니가 남았다. 정복수(104세) 할머니와 박옥선(96) 할머니, 부산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 그리고 강일출(상주, 92) 할머니와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으시는 하모(90) 할머니. 올해로 이들 평균 연령은 94.5세가 됐다.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곳 생활관에서는 과거처럼 서로를 보듬는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적막이 느껴질 정도로 조용했다. 할머니들 대부분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거실은 텅 비었고, 유리창 너머 햇살만 들어오고 있었다. 거실을 지나 동명이인인 두 이옥선 할머니 방 앞에 섰다. 대구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무릎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맞은 편 방에 계신 부산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는 병원 치료를 위해 외출 중이었다.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시던 강일출 할머니는 곤히 잠들어 계셨고, 정복수, 박옥선, 하모 할머니는 더 이상 혼자 일어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와상 상태가 되어버렸다. 할머니들 절반이 튜브로 식사를 대신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이제 할머니들에게는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체적 한계를 넘어선, 그런 연세”라며 “27년여 동안 일본의 공식 사과를 외치던 할머니들이 어느 순간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러면 안 되지…’라고 하시며 다시 힘을 내시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안 소장은 “할머니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하며 “역사적 진실을 우리가 잘 기억해서 할머니들이 그토록 원하는 일본의 사죄를 받아 명예회복을 시켜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2월에도 여전히 일본은 과거 전쟁범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8일에는 이모(향년 94세) 할머니와 김복동(향년 93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올해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두 분의 할머니가 별이 되셨다. 남은 생존자는 23명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이옥선 할머니는 “우리는 이제 누굴 보고 말하면 되겠냐”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 할머니는 “어린 우리를 끌고 가 총질하고, 칼질하고, 매질하고… 숱한 고통을 준 것이 일본”이라며 “다 죽기를 기다리고 사죄를 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우리는 이제 나이가 있고, 죽을 때가 됐다. 하지만 우리가 다 죽는다고 해도, 이 문제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만난 강일출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도 한목소리를 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다시 한 번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며, “할머니들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니까… 우리가 그 문제를 잘 기억해서 많이 알려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많은 분이 나눔의 집을 찾아와 주시고, 또 할머니들 관련 문제를 공유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매년 노동자 스러진 현대제철, 산재 적다고 105억 감면받았다

    매년 노동자 스러진 현대제철, 산재 적다고 105억 감면받았다

    위험업무는 떠넘기고 이익만 챙긴 셈 정규직 두 배 수준인 7300명 하청노동자 “같은 라인서 일해도 소통 못 해 사고 발생”“사내하청에 외주업체까지 워낙 많아서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청업체와 외주업체 인원이 정규직의 2배는 될 겁니다.”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한 노동자는 24일 이곳이 ‘죽음의 공장’이라 불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제철소에서는 지난 20일 외주업체 노동자인 이모(50)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당진제철소는 정규직보다 훨씬 많은 사내하청과 외주업체 인원이 투입돼 컨베이어벨트 하나에 여러 업체가 얽혀 있는 구조다. 강철 코일을 생산하는 컨베이어벨트는 끊김 없이 돌아가지만, 각 공정과 구간에 배치된 노동자들의 소속과 신분이 제각각인 셈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결정문을 보면, 당진제철소를 포함한 현대제철 전체노동자 2만 4315명 중 하청 노동자 비율은 52.8%인 1만 2847명이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으로 당진제철소의 정규직은 4900여명이고, 협력사는 64개 업체에 7300여명이다. 원료처리, 고로·제강·연주 등 공정별 조업, 설비·시설 정비, 포장, 출하, 자원화 설비 운전 등 외주화된 공정도 다양하다. 숨진 이씨가 담당했던 업무인 풀리(도르래) 정비·교체를 비롯해 컨베이어벨트 정비·교체, 크레인 정비 등 위험하고 힘든 업무는 주로 하청업체나 외주업체의 몫이다. 조정환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은 “위험한 일을 주로 담당하는 외주업체 직원들은 경험이 짧아 현장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면서 “형식적인 안전교육만 받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을 비롯해 어두운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노동자들은 손전등조차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연속적인 공정이 업체별로 쪼개져 있다 보니 작업 중 소통 부재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 50대 노동자는 “설비운전을 맡는 정규직과 설비정비를 하는 하청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정규직 직원이 실수로 밸브를 덜 잠근 사실을 모른 채 작업하다가 작업반경 내에 있던 노동자들이 모두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수량이 제한된 산소절단기, 용접기, 크레인 등을 서로 먼저 사용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최근 12년간 36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원청인 당진제철소는 산재 발생이 적다는 이유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105억원에 이르는 산재보험료를 감면받았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당진제철소는 2014년 19억 6288만원의 보험료를 감면받았고, 2015년부터는 해마다 20억원 이상의 보험료 감면 혜택을 누렸다. 위험은 하청·외주업체가 떠안고 혜택은 원청이 누리는 이유는 산재보험료를 산정할 때 하청업체와 원청업체가 각각의 사업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정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조직부장은 “현대제철은 1차 하청, 2차 하청, 상주 외주업체, 단기 외주업체, 일용직 등으로 이뤄진 중층적 외주화 구조”라면서 “직접고용과 정규직화 등으로 이 구조를 해소하지 않는 한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펜을 든 동양 소년, 독립을 외치다

    [그 책속 이미지] 펜을 든 동양 소년, 독립을 외치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정상천 지음/산지니/316쪽/1만 6000원 빛바랜 흑백사진, 서양 소년들 사이로 익숙한 외모의 동양 소년이 앉아 있다. 다부진 입매가 돋보이는 소년은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의 권유로 프랑스로 유학 간 서영해(원 안)다. 우리 중고등학교에 해당되는 보베시의 ‘리세’에서 파란 눈의 축구부 급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엄혹했던 시절, 일제에 저항해 어떤 이는 총과 폭탄을 들었지만 어떤 이는 펜을 들고 낯선 땅에 갔다. 외교관이자 언론인, 소설가였던 서영해는 일생을 서방세계에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 역사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 책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막내로 활동하다 1920년 프랑스로 유학 간 청년 서영해를 그린다. 그는 임정 외무부의 지시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전 유럽에 알렸다. 불어로 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과 민담집 ‘거울, 불행의 원인’ 등도 집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유럽에 알리려고 노력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여인 엘리자와 결혼해 아들 스테판을 낳았고, 스테판의 딸인 수지 왕이 할아버지의 첫 전기에 추천사를 썼다. “할아버지는 흐르는 물에 과감히 역행해서 헤엄치는, 그리고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대단한 이상주의자였고, 평화수호자였으며, 반파시스트이자 섬세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애국자였을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천국제공항 채용의 날

    인천국제공항 채용의 날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항공일자리취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국제공항 상주 기업 채용의 날 행사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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