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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움왕 문선민 “20개 공격 포인트+팀 우승=자부심”

    도움왕 문선민 “20개 공격 포인트+팀 우승=자부심”

    문 10도움·10골 통해 전북 우승 이끌어 득점왕 타가트… MVP는 김보경 차지 ‘대팍’ 9회 매진 대구, 팬 프렌들리 클럽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종횡무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아담 타가트(수원 삼성)와 문선민(전북 현대)이 득점왕과 도움왕 자리에 올랐다. MVP는 김보경(울산)이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어워즈 2019 시상식을 열었다.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K리그 첫 시즌을 보내게 된 타가트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3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어 19골의 주니오(울산 현대)를 제치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타가트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문선민은 올 시즌 전북에 합류한 뒤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0골·10도움으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세징야(대구 FC)도 도움 10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했지만 문선민에 견줘 경기 수가 더 많았다. 문선민은 “작년에도 시상식에 왔었는데 그때 올 시즌 어떤 상이든 상을 하나 받고 공격포인트 20개, 팀의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목표를 하나 하나 달성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열심히 더 노력을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선민은 다음 시즌 상주 상무 소속으로 뛰며 도움왕 2연패에 도전한다. K리그2 최우수상은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에게 돌아갔다. K리그2 감독상은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예약한 박진섭 광주 FC 감독이 수상했다. 최다득점상은 27경기에서 19골을 넣은 펠리페(광주)가, 도움왕은 29경기에서 10도움을 올린 정재희(전남 드래곤즈)가 차지했다. 축구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구장, 이른바 ‘대팍’ 신축과 함께 다양한 팬서비스로 안방경기 19차례 가운데 9차례나 매진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K리그 흥행을 주도한 대구 FC는 ‘팬 프렌들리 클럽’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클럽에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 역시 대구 차지였다. 대구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734명으로 지난해(3518명)보다 305% 증가했다.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관중을 기록한 클럽에 주는 ‘풀 스타디움상’은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7061명이었던 FC 서울 차지였다.이날 시상식에선 췌장암 투병 중에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잔류로 이끈 유상철 감독이 ‘베스트 포토상’ 주인공으로 호명되며 잔잔한 감동도 선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혈압 낮추고 주민 행복 높이는 ‘작은 보건소’

    혈압 낮추고 주민 행복 높이는 ‘작은 보건소’

    동주민센터내 간호사·활동가 등 상주 혈압·혈당 관리로 주민 건강 모니터링 주민들도 감시단 꾸려 환경개선 참여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센터에 들어선 마을건강센터가 주민들로 북적였다. 등본을 떼러 온 김에 혈압과 혈당을 재고선 건강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사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물었다. 간호사는 혈압 수치 등을 수시로 측정하며 주민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지역 병원을 연계해 준다. ‘동 주민센터 안의 작은 보건소.’ 부산시가 운영하는 마을건강센터가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동주민센터 안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해 주민이 먼 보건소까지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만들었다. 현재 부산시 206개 동 중 58개동에 설치했으며, 2022년까지 전체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도 부산시의 새로운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일 “보건소가 있더라도 결국은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만 이용할 뿐, 먼 곳의 주민까지 보건소를 찾지는 않는다”며 “마을건강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을건강센터가 설치된 32개동 전체 인구 53만명 중 30%가 이곳에서 건강측정을 하고 만성질환자 등록을 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집에서 가깝다 보니 아파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수시로 찾을 수 있다. 센터에는 팀장, 마을간호사, 마을건강활동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동 건강팀’이 상주한다. 주민이 참여하는 걷기동아리, 댄스동아리, 건강동아리, 취미동아리 등 다양한 소모임도 운영한다. 센터가 생기면서 나타난 두드러진 변화는 마을 건강공동체가 활성화됐다는 것이다. 반송2동 마을건강센터의 김연숙 팀장은 “센터가 생긴 이후 마을 주민의 자치력이 강화됐다”며 “주민이 직접 마을 유해환경 감시단을 꾸려 활동하기도 하고 마을 청소, 운동시설 점검, 텃밭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센터에 와서 수시로 혈압, 혈당 등을 재다 보니 만성질환 조기 발견율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마을건강센터의 주민 고혈압 조절률은 6개월 평균 15.0%, 당뇨 조절률은 21.8%로 부산시의 보건소(고혈압 6.7%, 당뇨 9.9%)보다 높다. 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 8조 7320억원 과소비 조장에 美·獨 등 동시다발적 시위 佛선 아마존 창고 앞에서 배달 차량 막아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이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 규모의 온라인 폭풍 쇼핑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규탄 시위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30일(현지시간) 지난 28~29일 단 이틀 동안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만 116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온라인 총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 7320억원),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8달러(약 2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인형, ‘피파20’과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TV 등이 꼽혔다. 또 하루 전인 28일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 9560억원)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CNBC는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이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매출 하락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특히 연말이면 호황을 누리던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 매출이 25% 이상 크게 떨어졌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2%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세계적 유행이 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는 과도한 소비주의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뉴욕지부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상점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쇼핑을 방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끝을 모르는 소비지상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다”면서 “기후·생태 재앙을 향해 질주하는 지구는 그 체제를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블록프라이데이’(프라이데이를 막자) 시위를 전개하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브레티니쉬르오르주에 있는 아마존 창고 앞에서 차량 진입을 저지하며 온라인 쇼핑몰 때문에 교통 체증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끄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이날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 ‘맛 좋습니다~’ 곶감 먹는 이낙연 총리

    [포토] ‘맛 좋습니다~’ 곶감 먹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오전 경북 상주시 상주곶감유통센터를 방문, 곶감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 美 우파들이 설계한 민주주의의 위기

    美 우파들이 설계한 민주주의의 위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세상을 살기 좋게 발전시켜 온 양 축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그 양 축은 대개 상호보완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금 세계 곳곳에선 자본주의의 거대한 득세 탓에 고조되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자주 들먹거려진다. 미국 듀크대 교수이며 역사학자인 낸시 매클린은 ‘벼랑 끝에 선 민주주의’를 통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그 위기의 원인과 전말을 폭로했다. 특히 자본주의의 민주주의 구축이 은밀하게 오랫동안 진행돼 온 작업이었음을 들춰내 흥미를 끈다. 매클린이 지목한 두 ‘원흉’은 바로 1986년 ‘공공선택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제임스 뷰캐넌과 억만장자 찰스 코크이다. 매클린은 뷰캐넌이 재직했던 조지메이슨대에 방치된 한 문서보관소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문서들을 훑어 그 흑막사를 낱낱이 공개한다. 뷰캐넌은 “우리가 지금 관찰하고 있는 정치구조에서는 독재가 유일한 대안일지 모른다”는 언급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코크는 우파 경제학자 뷰캐넌을 철저하게 신봉했고 1970년대부터 뷰캐넌 사상을 전파하는 우익단체들에 거대한 돈을 투자했다. 두 사람은 특히 학계와 정치권에 구축한 영향력을 급진 우파가 지지하는 법안의 통과에 활용하는 방식을 밀어붙였다. 책에 따르면 그 은밀한 작전의 효과는 전방위에 걸쳐 나타난다. 2011년 위스콘신주는 노조 관련 법안을 손질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단체협상권을 대부분 박탈했다. 그 무렵 공화당이 지배하는 몇몇 주에서는 사립학교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반면 공립대학을 포함한 공립학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41개 주에 걸쳐 저소득층이나 거동이 부자유스러운 노인층 투표를 제약하는 법안이 180건 이상 발의됐다. 2013년엔 ‘오바마 케어’ 예산을 깎기 위해 16일간이나 정부를 셧다운시킨 사태도 있었다. 지금 코크가 형성한 네트워크에는 공화당 당직자보다 세 배나 많은 인력이 포진해 있다고 한다. 현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도 코크의 네트워크에 속한 기관 중 여러 곳과 일한 바 있는 주요 일원임을 밝혀낸 저자는 코크와 뷰캐넌의 이른바 ‘자유지상주의’ 운동을 냉정하게 잘라 말한다. “다른 이들의 삶에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특권에 대해서는 어떤 간섭도 들어오지 않게 만들기 위해 인구 집단을 병리적이고 왜곡된 방식으로 분할하려는 운동에 불과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단식 황교안, 몸은 상했지만 세력을 얻었다

    단식 황교안, 몸은 상했지만 세력을 얻었다

    황교안 병원에 후송되며 ‘단식 재평가’뜬금없는 정치쇼↠당 세력 지형 변동의식 찾은 황교안 “다시 단식하겠다”정미경·신보라도 단식 “내가 황교안”세 결집 한국당 ‘친황세력 구축’ 관심패트 법안 저지 목표 이룰지는 미지수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밤 의식을 잃은 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그의 단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처음에는 뜬금없는 단식으로 평가되며 소위 ‘정치쇼’라고 불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이 더해졌다. 각 당 대표 등 유력인사들이 찾았고, 측근이 거의 없어 총선을 치르기 힘들 수 있다는 비판까지 받았던 황 대표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당 내 세력 지형에도 변화가 생기는 모양새다. ●11월 20일 단식 시작, 당 위기 모면용으로 비판 받아 지난 20일 황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가부좌를 틀고 단식을 시작할 때만해도 당 안팎에서 거세게 제기되는 쇄신 요구를 모면하려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직전 3선인 김세연 의원이 황 대표 체제의 한국당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게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선거법 개정안·공수처 설치법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단식을 강행했다. 처음에는 찻잔속의 태풍으로 평가됐지만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이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졌다.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 재검토 의사와 미국의 연장 압박이 주효했지만, 황 대표의 단식 역시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황 대표가 청와대 앞 철야농성으로 투쟁 강도를 끌어올리면서 제1야당의 협조가 필수인 국회 내 패스트트랙 논의도 공회전을 거듭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방문하면서 황 대표가 정치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시작은 뜬금포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단식의 진정성과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다.●총선 앞둔 한국당, 당 내 정치 지형도가 바뀌었다 황 대표의 단식이 진정성을 인정받으면서 기존에 황 대표를 인정하지 않던 당 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24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109명의 한국당 의원 중 9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총선 물갈이 1순위로 분류됐던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난 22일 새벽 4시에 황 대표를 찾았다.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매일 새벽기도를 위해 3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 대표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던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3일 황 대표를 찾아 “제가 했던 말이나 보도된 것은 너무 괘념치 마시라. 다 잘 되자고 하는 말씀”이라고 했다. 황 대표 체제를 쇄신하자는 취지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세연 의원도 지난 22일 황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아 “한국당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당직을 맡고 있는 박맹우 사무총장, 김도읍 비서실장, 추경호 전략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등 거의 상주하다시피 황 대표 곁에 머물고 있다. 황 대표가 병원으로 후송된 직후 황 대표가 머물렀던 농성장에는 28일부터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단식을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명분도 동력도 모두 사라진 낡은 탐욕”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공천 30% 컷오프가 결정된 상황에서 소나기를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원들이 매일 황 대표를 찾고 있다”며 “‘친황계’라 할수는 없지만 그만큼 황 대표가 이번 단식으로 진짜 당의 중심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황교안 “단식 끝나지 않았다”… 패스트트랙 저지 이뤄낼까 황 대표는 28일 의식을 회복하고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부인 최지영 여사는 “진짜 죽는다”며 가족과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 저지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사생결단’식 접근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정을 연기시킬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 내에서도 한국당이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경우 여야 소수 정당들과 협의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 대표가 ‘사즉생’ 각오로 단식에 임하면서 한국당 전체에 드리웠던 우환들이 부분적으로 해소되는 느낌”이라며 “지리멸렬하던 당이 일사분란해지고, 여당을 향해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의 갑작스러은 단식은 안팎의 쇄신 요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한국당이 중도층을 향해 구애를 해야 할 판에 집토끼인 보수만 똘똘 뭉치게 하는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사]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 한화생명 ◇ 전무 △ 이경근 △ 한두희 ◇ 상무 △ 김상주 △ 민정기 ◇ 상무보 △ 공소민 △ 김광준 △ 김병호 △ 김정수 △ 김상일 △ 박철진 △ 이창주 △ 최승영 △ 황원하 △ 이미숙 △ 이승찬 △ 이도형 ■ 한화손해보험 ◇ 상무보 승진 △ 김승균 △ 안광진 △ 이준호 △ 하진안 ■ 한화투자증권 ◇ 상무 승진 △ 김선철 △ 이덕출 ◇ 상무보 승진 △ 김진희 △ 남재호 △ 신충섭 △ 유재석 △ 유창민 △ 이재인 △ 한성욱
  • [인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조상형 ◇국장급 승진 △감사실장 이홍식△기획조정실장 조상형△경영관리국장 정수환△광고산업진흥국장 김태현△공익사업국장 유형근△신성장사업국장 곽상규△중소기업지원국장 심현성△영업2국장 나병태△광주지사장 오철현△대전지사장 최규신 ◇팀장급 전보 △경영지원팀장 신현호△영업1국 미디어솔루션팀장 함현호 ◇팀장급 승진 △감사팀장 김지숙△회계팀장 조봉산△광고회관파트장 심동일△방송회관파트장 김진천△연수원파트장 문의주△진흥사업전략팀장 이지연△공익광고팀장 한지석△신성장전략팀장 권기진△데이터사업팀장 장준천△미디어지원팀장 이호정△영업1국 광고영업2팀장 정일환△영업2국 광고영업2팀장 조준희△영업2국 광고영업3팀장 황규영△대구지사 영업파트장 최해광△광주지사 전북지소장 정재남 ■한화생명 △전무 이경근 한두희△상무 김상주 민정기△상무보 공소민 김광준 김병호 김정수 김상일 박철진 이창주 최승영 황원하 이미숙 이승찬 이도형 ◇한화손해보험 △상무보 김승균 안광진 이준호 하진안 ◇한화투자증권 △상무 김선철 이덕출△상무보 김진희 남재호 신충섭 유재석 유창민 이재인 한성욱
  • 기업구단 부산 고군분투 시민구단 뚫고 올라갈까

    기업구단 부산 고군분투 시민구단 뚫고 올라갈까

    시민구단과 기업구단 가운데 마지막에 웃을 자는 누구일까. 승격과 강등을 둘러싸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전개되는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6일 현재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강등에 연루된 팀은 모두 4개. 이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 FC 안양은 시민구단이고 부산 아이파크는 기업구단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1 꼴찌로 강등이 확정되면서 K리그2로 추락한 세 번째 기업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2015시즌에 처음으로 K리그로 강등됐던 기업구단인 부산 아이파크가 다음 시즌 K리그1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정은 녹록지 않다. 첫 관문은 오는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안양과 만나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이 경기에서 이긴 다음에는 K리그1 11위 팀과 12월 5일, 8일 두 차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K리그1 11위팀은 30일 시민구단끼리 맞붙는 경남과 인천 경기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시민구단 틈바구니에서 기업구단이 고군분투하는 건 K리그에서 승강제가 자리잡을 당시만 해도 상상하기 쉽지 않았던 모양새다. 당시만 해도 기업 지원으로 무장한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들이 K리그1에서 생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의 양극화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실제 2013년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 2014년 상주 상무처럼 시민구단이나 군에서 운영하는 팀이 강등됐다. 하지만 강등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2015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인 부산이 강등된 일이었다. 심지어 2018년에는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전남 드래곤즈가 강등되고 GS를 모기업으로 하는 FC 서울은 11위로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강등 직전까지 가는 수모를 당했다. K리그 소속 팀들의 성적이 상향 평준화된 데다 기업구단 역시 지원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어느 팀이라도 강등 악몽을 피할 수 업게 된 셈이다. SK가 모기업인 제주 강등은 그 정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불교 출가자 절반은 비구니… 더이상 사회 정의에 눈감을 수 없다”

    “한국 불교 출가자 절반은 비구니… 더이상 사회 정의에 눈감을 수 없다”

    고령·투병 비구니 위한 요양시설 확보 불교계 남녀 불평등 해소 등 노력할 것“한국 불교에서 비구니는 전체 출가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거대 승가인데도 잘 드러나지 않아요. 비구니들이 갈 길을 찾아 실천하는 데 전력하겠습니다.” 지난 9월 4년 임기의 제12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에 선출된 본각(67) 스님은 지난 25일 서울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비구니의 위상 강화와 대 사회적 역할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동국대 철학과를 나와 일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중앙승가대 교수로 26년간 재직한 본각 스님은 ‘6남매 출가’라는 집안 내력으로 유명하다. 성철 스님 맏상좌인 천제 스님을 비롯해 2남 4녀가 모두 출가했다. 막내인 본각 스님은 세 살 때부터 절에서 살았지만 1976년 대학 졸업후 석남사로 돌아가면서 ‘진짜 출가’를 했다고 말한다. “대학교 시절 머리를 기른 채 공부하고 석남사로 돌아와 3000배를 올린 다음날 새벽 발우에 비친 모습을 보곤 전생(前生)에도 출가자였음을 느꼈다”고 한다. 현재 조계종 승적을 가진 비구니는 5000명 정도. 한국의 비구니회는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활성화됐다면서도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래서인지 비구니 회장 선거 때 제일 공약도 바로 비구니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복지체계를 세우는 것이었다. “고령, 혹은 몸이 아픈 비구니들이 의지할 요양시설이 많이 부족해요. 비구니회가 신뢰할 만한 역할을 한다면 비구니 스님들의 주거공간을 충분히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비구니회관에 ‘국제 사미니 강원’을 열어 한국에서 비구니계를 받고 싶어하는 해외 사미니들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불교계의 평등과 관련해선 “자유가 구속되고 남녀 불평등이 심한 곳으로 비친다는 근본적인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도 “오랜 역사를 갖는 승단에서 갑자기 기본룰이 불평등하다며 치고 들어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평소 비구니들은 뭘 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본각 스님은 “이제 비구니들도 더이상 정의에 눈감을 수 없다”며 비구니회의 사회적 역할을 거듭 밝혔다. 환경 문제 해결과 미혼모, 노숙자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단다. 본각 스님은 취임식 날 비구니 스님들에게 일회용품을 쓰지 말자며 도시락통과 젓가락을 나눠줬다. 역대 비구니회 회장들과는 달리 비구니회관에 상주하겠다는 그는 선거에 나서면서 ‘학자로 살던 사람이 왜 (불교) 정치판에 뛰어드느냐’는 주변의 시선에 “나는 회장도 수행으로 살겠다”고 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발암물질 연초박 전국 13개 업체에 공급

    전북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담뱃잎 찌꺼기(연초박)가 최근 10년간 전국 13개 비료업체에 5300t 이상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이하 장점마을 민관협의회)’는 26일 환경부의 ‘전국 연도별 연초박 반입업체 현황’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KT&G 담배생산공장으로부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연초박을 공급받아 비료 원료로 쓴 업체는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을 일으킨 금강농산과 또 다른 익산의 비료생산공장인 삼화그린텍 익산지점, 경기도 이천의 태농비료산업사, 경북 성주의 금농비료산업사, 경북 상주의 태원농산 등 13곳이다. 업체별 반입량은 금강농산이 2242t으로 가장 많았고 삼화그린텍 익산지점 804t, 태농비료산업사 586t, 금농비료산업사 476t, 태원농산 469t 등의 순이었다. 이들 업체에 10년간 공급된 연초박은 총 5368t이다. 다만 금강농산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업체는 연초박을 고온 건조하지 않고 발효시켜 비료로 만드는 업체로 파악됐다. 연초박은 300도 이상의 고온 건조 과정을 거치며 상대적으로 많은 1군 발암물질인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TSNA)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장점마을 민관협의회는 연초박의 발효 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오는 만큼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점마을 민관협의회는 “외국의 연구 논문을 보면 연초박을 보관·저장하는 장소의 온도가 높을수록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의 생성 농도가 높아진다”며 “연초박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온도가 최대 70도까지 상승하는 만큼 일정량의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점마을 주민건강 실태조사를 맡았던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인용한 외국의 자료에 따르면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은 담뱃잎 보관 장소의 온도가 30도를 넘으면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 300도 이상의 고온 건조 과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발생량이 많지는 않다. 장점마을 민관협의회는 “연초박이 전국 각지의 비료공장에서 사용되고 있고, 고온 건조 공정뿐만 아니라 보관·발효 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환경은 사전 예방이 원칙인 만큼 발암물질 발생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퇴비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연초박에는 이미 발암물질이 일정 정도 포함된 상태이기 때문에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사업장 주변 주민의 건강 훼손, 퇴비 사용으로 인한 토양 오염 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암 집단발병’ 원인 담뱃잎 찌꺼기 5천t 전국에 10년간 공급

    [속보] ‘암 집단발병’ 원인 담뱃잎 찌꺼기 5천t 전국에 10년간 공급

    전북 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담뱃잎 찌꺼기(연초박)가 최근 10년간 전국 13개 비료업체에 5300t 이상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관협의회는 비료 사용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이하 장점마을 민관협의회)’는 26일 환경부의 ‘전국 연도별 연초박 반입업체 현황’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렇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관협의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KT&G 담배생산공장으로부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연초박을 공급받아 비료 원료로 쓴 업체는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을 일으킨 금강농산과 또 다른 익산의 비료생산공장인 삼화그린텍 익산지점, 경기도 이천의 태농비료산업사, 경북 성주의 금농비료산업사, 경북 상주의 태원농산 등 13곳이다. 업체별 반입량은 금강농산이 2242t으로 가장 많았고 삼화그린텍 익산지점 804t, 태농비료산업사 586t 순이었다. 이들 업체에 10년간 공급된 연초박은 총 5368t이다. 연초박은 300도 이상의 고온 건조 과정을 거치며 상대적으로 많은 1군 발암물질인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TSNA)을 발생시킨다. 민관협의회는 연초박의 발효 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오는 만큼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관협의회는 “연초박이 전국 각지의 비료공장에서 사용되고 있고, 고온 건조 공정뿐만 아니라 보관·발효 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퇴비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인천의 간절한 ‘눈물 투혼’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인천의 간절한 ‘눈물 투혼’

    용병술 빛난 2골… 상주 꺾고 10위 지켜30일 경남과 최종전… 비겨도 1부 잔류 “한 골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이길 수 있다” 제주, 수원에 역전패하며 첫 강등 확정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끝없이 이어지던 강등전쟁 터널의 끝자락에 섰다. 그 중심에는 췌장암 진단 속에서도 잔류 희망을 이어 가도록 이끄는 유상철 감독이 있었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끝내 터널에서 길을 잃고 낙오했다. 인천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에게 부임 후 첫 홈 경기 승리를 선물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3점으로 10위 자리를 지켜내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인천은 30일 경남 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설령 패하더라도 11위이기 때문에 승강 플레이오프(PO)라는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K리그1은 12위는 내년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은 어렵게 이어 가던 경기에서 유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유 감독이 후반 21분 투입한 문창진(26)이 9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문창진을 비롯한 인천 선수들은 유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나눴고, 열광의 도가니가 된 관중석에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유 감독이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택한 케힌데(25)는 후반 43분 쐐기골까지 넣었다.이날 경기장은 지난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유 감독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감동을 더했다. 관중석 곳곳엔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빕니다’, ‘유상철은 강하다’ 등 응원 문구가 붙었다. 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최종전이 원정인 만큼 강해져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냉정해야 한다”면서 “한 골이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열망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에 2-4로 역전패하며 12위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강등되는 굴욕을 겪게 됐다. 2년 전 준우승까지 차지할 정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제주는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올 시즌 계속된 희망고문을 끝맺었다. 1982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도, 팬들의 응원도, 심지어 선제골도 소용이 없었다. 전반을 2-1로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꼴찌 탈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 듯했던 제주는 후반 25분과 31분, 35분에 연달아 세 골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입생 무상주택까지… 전국 지자체들 폐교 살리기 안간힘

    전입생 무상주택까지… 전국 지자체들 폐교 살리기 안간힘

    화순 아산초 공모 각지 100명 문의 쇄도 제주도 50억원 지원… 더럭초교 등 성과 함양 금반초교·괴산 백봉초교 학생 늘어 태안 만수동마을 어촌계 장벽도 허물어“우리 마을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 주시면 무상주택을 드립니다!”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숙소 무상임대를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젊은 세대 이탈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학교들이 존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전남 화순군에 있는 아산초등학교는 24일 “오는 27일까지 3일간 서류전형과 학부모 면접을 통해 무상주택에 입주할 내년 새 학기 입학 전학생을 선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학교가 지난 10월 학생수 확충 차원에서 전학생 가정에 무상주택을 제공한다고 하자 외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연락이 빗발치는 등 약 100명이 넘는 학부모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해 공모로 입주자를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아산초 전교생은 현재 27명이지만 6학년 10명이 졸업하면 내년도 신입생이 입학해도 전교생은 20여명 남짓이다. 학교 살리기에는 화순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건축비 2억 8000만원, 전남교육청이 철거비 1억여원을 지원해 지난달부터 교내에 있는 교직원 관사를 헐고 지상 1층 66㎡ 규모의 주택 2동을 짓고 있다. 방 2칸과 주방 겸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을 갖춰 4인 가족이 지내기 충분하다. 선정기준은 자녀수, 일자리 정착 노력, 지역 화합 의지 등이다. 저학년, 유치원생은 가점을 준다. 희망자는 중학교 졸업 때까지 최대 9년 동안 입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없고 약 3만원 상당의 전기, 수도 등 공과금만 내면 된다. 지자체가 학생 유치를 위해 무상주택 인센티브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주도는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적극 뛰어들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동주택 건립에 50여억원을 지원해 성과를 냈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초교의 분교인 더럭분교장이 지난해 3월 더럭초교로 승격한 게 대표적이다. 2009년 학생수가 17명에 불과해 폐교 직전에 내몰린 학교는 학교 살리기에 나선 주민들이 마을 소유 부지 등에 공동주택을 지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면서 학생수 늘리기에 성공했다. 학생수는 2011년 26명에서 2019년 100여명으로 늘었다. 임대료는 연 200여만원 수준이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초교 동복분교장도 지역 주민들이 2007년 학교 살리기를 위해 연립주택 4개동 29채를 제공했고 교육청은 다목적 강당 등 학교 환경 개선을 도왔다. 학생수는 2017년 13명에서 2019년 7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전국 최초의 공립형 아토피 보건으뜸 학교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 금반초교도 2010년 원룸형 숙소 12실을 건립해 전학 가구에 제공하면서 학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충북 괴산군 백봉초교는 7억 5000만원을 들여 전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6가구를 지난 2월 준공했다. 주민들은 다자녀순으로 심사를 벌여 6가구를 선발했다. 6가구를 추가로 건립해 내년 초에도 새 식구를 맞을 예정이다. 일자리 제공 인센티브도 있다. 충남 태안군 고남면 만수동마을은 2014년 외지인이 마을에 10년 이상을 살아도 가입이 안 되던 어촌계 장벽을 허물자 어촌계원이 68명에서 94명으로 늘면서 학생 전입도 일부 이뤄졌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 종합
  • [포토] 기뻐하는 유상철 감독

    [포토] 기뻐하는 유상철 감독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의 경기. 후반전 인천 유나이티드 문창진이 골을 넣자 유상철 감독이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남성은 중역, 여성은 비서’ …경기도 홍보물 성차별 조장 여전

    경기도 도정 홍보물에 성 차별적 내용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가족여성연구원은 홍보물 가이드 마련을 위해 지난 8~11월 도정 홍보물 249종의 홍보 영상과 이미지에 대한 성인지 점검 결과 총 53종 89건의 성차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53종 89건의 성차별적 요소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역할 고정관념과 편견 48건(53.9%), 성별 대표성 불균형 28건(31.5%),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9건(10.1%), 성차별적 표현 외모지상주의 4건(4.5%) 순으로 확인됐다. 주요 성차별 사례는 남성은 회사중역, 정보통신·과학분야에, 여성은 서비스업이나 회사의 비서로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표현하거나, 여성은 돌봄, 가사 담당자, 남성은 경제적 부양자로 가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묘사했다. 가족 내 역할도 여성은 돌봄이나 가사 담당자,남성은 경제적 부양자로 묘사해 성별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는 편견을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모를 묘사할 때 여성은 당황하거나 불안한 표정으로, 남성은 당당함이나 리더십이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홍보물도 있었다. 여성은 긴 머리에 짧은 치마,남성은 넥타이에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표현돼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에 대한 편견이 드러난 사례도 있었다. 반면,도와 파주시 등이 주최하는 마라톤 행사인 ‘디엠지 트레일 러닝’(DMZ TRAIL RUNNING) 홍보 포스터의 경우 작년에는 남성 마라토너 3명만 등장했으나 올해는 등장인물이 여성과 남성,외국인으로 묘사돼 다양한 참가자가 함께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우수사례로 꼽혔다. 도가 배포한 펫 티켓(펫+에티켓) 동영상도 주인공을 여성 편과 남성 편 시리즈로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이번 점검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도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홍보물을 제작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 체크리스트는 성별 고정관념,외모 지상주의,성별 대표성 불균형,가족에 대한 고정관념·편견,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미지의 배치와 비중 등 6가지 주제로 각각의 세부 사항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매달 홍보물 모니터링을 하고 성 차별적 요소가 발견되면 해당 기관과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총 지원금 140억원…서울문화재단,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 시작

    총 지원금 140억원…서울문화재단,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 시작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안정적이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위해 총 14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응모 자격이 까다롭다’는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 기준을 기존 성과 중심에서 창자가 주체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재단이 오는 26일부터 공모를 시작하는 ‘2020 서울예술지원’ 사업은 크게 ▲예술창작지원 ▲예술기반지원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등 총 3개 사업으로 진행한다. ‘예술 창작지원’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문학 등 총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경력단계에 따라 3개 ‘트랙’으로 세분화했다. 지원자는 ‘신진예술인’(A트랙), ‘유망예술인’(B트랙), ‘중견예술인’(C트랙) 등 자신의 경력에 맞춰 응모하면 된다. A트랙은 예술 전문 활동 경력 5년 내외, B트랙은 6년 이상 15년 내외, C트랙은 경력 10년 이상 예술인이 지원 대상이다. 재단은 이처럼 지금까지 생물학적 나이로 구분하던 지원 기준을 예술활동 경력단계별로 개선했다. ‘공연 및 시각 예술분야’에서는 작품과 전시 제작에 드는 직접 경비 외에 창작 과정을 인정하는 별도의 창작활동비도 신설했다. 작업계획 구상 전 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지원(창작준비 지원)과 예술활동 전반의 질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술생태계 인프라를 간접 지원하는 ‘예술기반지원’ 등도 새로 마련했다. 공모는 총 2차로 나누어 진행되며, 1차는 26일부터 12월 17일 오후 6시까지 ▲예술창작지원-창작활동지원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두 분야를 모집한다. 2차 공모는 2020년 2월 진행하며 ▲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지원 ▲예술기반지원 공모를 진행한다. 거주 지역 상관없이 2020년 서울에서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예술인 누구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십견으로 두 달 넘게 입원…박근혜 구치소 복귀 논의

    오십견으로 두 달 넘게 입원…박근혜 구치소 복귀 논의

    법무부가 두 달째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7)에 대해 병원 측과 구치소 복귀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다음 주 중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담당 전문의 의견을 듣고 구치소 복귀 가능 시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회전근개 힘줄 파열과 오십견 증상 등으로 수술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다음날인 17일에 수술을 받고 이 병원 21층의 VIP병실에 입원해 이날로 67일째 입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수술 당시 집도를 맡은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은 1년 정도 주사와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2~3개월 정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5일 허리 통증 심화 등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같은 달 9일 형 집행정지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형집행정지가 번번이 기각됐지만 일각에서는 전례없는 장기간 입원이 ‘사실상의 석방’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 수형자의 경우 외부 치료의 경우 2~3주, 최대한 한 달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하루 병원비는 100~300만원으로 사비로 부담하지만, 병실에 구치소 인력이 6~9명가량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5대 상급종합병원에선 비슷한 병으로 입원한 사람은 지난 10년 사이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현행법상 외부 진료는 구치소장의 책임 하에 외부 진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있을 뿐, 입원 기한을 제한하는 부분은 없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양시, 만안 이어 동안치매안심센터 개소…치매환자와 가족위한 체계 완료

    경기도 안양시가 지난 4월 만안치매안심센터에 이어 이번달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만안, 동안 2개 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운영을 시작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체계를 모두 갖췄다. 시는 지난 19일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소한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연면적 890여㎡의 지상 3층 건물로 사업비 15억원이 들어갔다. 프로그램 운영실, 치매환자 쉼터, 환자가족을 위한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춰 갖췄다. 전문인력 12명을 배치해 치매 진단부터 돌봄까지 체계적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낮시간 치매환자를 돌보는 ‘기억모음교실’, 인지훈련을 교육하는 ‘기억키움교실’, 인지훈련기회를 제공하는 ‘기억배움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선별 및 진단검사, 배회노인 지문등록과 인식표 발급도 한다. 치매예방 또는 치매가 의심되거나 경증치매를 앓는 동안구 거주 60세 이상이 대상이다. 지난 4월 개소한 만안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치유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안구보건소에 자리잡은 만안치매센터는 사업비 10억원이 들어갔다. 면적 406㎡로 검진실, 사무실, 프로그램실, 진료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는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이들은 치매조기검진과 치매환자 치료관리비 및 조호물품 지원, 인지 재활프로그램 쉼터운영을 담당한다. 또 치매가족 1 대 1 상담과 자조모임을 통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75만명에 이르며 안양 지역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77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예방과 치유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울산시 ‘묘법연화경 권1’·‘선원제전집도서’ 문화재자료 지정

    울산시 ‘묘법연화경 권1’·‘선원제전집도서’ 문화재자료 지정

    울산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청룡암 소장 ‘묘법연화경 권 1’과 ‘선원제전집도서’를 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묘법연화경 권 1’은 표지에 먹물로 ‘법화경’(法華經)이라 표제를 쓰고, 아래에 ‘원’(元) 자를 적었다. 현재 1책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원래는 ‘원형이정’(과거 4권의 책을 분류하는 표기법) 4책으로 제본됐다. 책 끝 부분에 ‘융경육년임신이월일 경상도상주지사불산대승사개판’(隆慶六年壬申二月日慶尙道尙州地四佛山大乘寺開板)이라는 기록이 있어 1572년 경상도 상주 대승사에서 간행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본문 서체는 조선 초기 명필인 성달생 서체 계통의 판본이고, 같은 대승사 간행본은 현재 고려대 만송문고와 동국대 도서관 등 2곳에만 소장돼 있다. 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귀중본에 해당한다”며 “현존하는 판본이 희소해 문화재 자료로 지정·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조선 전기 국어사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원제전집도서’는 책 끝 부분에 ‘1635년’이라는 명확한 간행 기록과 연화질(불사를 맡아보는 임시 사무소 일과 관계있는 사람의 이름을 기록한 명부)과 시주질(시주한 사람 명단)이 수록돼 있다. 인출과 보관 상태도 대체로 양호하다. 비록 임진왜란 이후에 간행된 것이지만 이보다 후에 간행된 1681년 운흥사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선례가 있어 이 책도 문화재자료로 지정해 보존·관리할 가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울산에는 국가지정문화재 28건, 시지정문화재 120건 등 총 148건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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