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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빈소에 모습 드러냈다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빈소에 모습 드러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식 3일째인 25일,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49)씨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씨 차남 재용씨의 부인인 박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다. 검은 상복을 입은 박씨는 남편과 함께 예배를 위해 온 교회 관계자 등 조문객을 맞이했다. 그 옆에는 그의 자녀 딸 2명도 나란히 서 있었다. 1990년대 말부터 2001년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박씨는 2003년 재용씨의 비자금 사태에 연루되면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3년 뒤 귀국한 박씨는 재용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용 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 원을 선고 받았다. 벌금 가운데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고,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 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로 인해 하루 일당 400만원의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도 받았다.전두환 빈소 전광판, 둘째 며느리 ‘박상아’ 이름 뒤늦게 추가 앞서 전씨의 빈소가 마련된 뒤 안내 전광판에 박씨의 이름이 빠져 있어 의문을 낳기도 했다.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둘째 아들 재용씨의 아내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전씨 유족 측에서 상주 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 가족이 많으면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족 측은 언론에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유족 측은 뒤늦게 박씨의 이름까지 올렸다.한편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현재 경기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또 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인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하는 게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 같았다”며 “그래서 굉장히 많이 싸웠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와 다른 거 같더라”라고 했다.
  • “동물병원 데려갔다”…차 뒤편에 개 매달고 달린 견주 ‘집행유예’

    “동물병원 데려갔다”…차 뒤편에 개 매달고 달린 견주 ‘집행유예’

    차량 뒤편에 개를 매달고 달려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견주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단독 황성욱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반려견을 차에 매달아 끌고 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생명 존중 의식이 희박하고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고 있고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등 처음부터 죽일 생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지난 3월 7일 상주시 내서면 도로에서 차량 뒤편에 끈으로 개를 묶어 달리다가 죽게 했다’는 내용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남해 상주초교 전입학 가정 공공임대주택 준공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남해 상주초교 전입학 가정 공공임대주택 준공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가운데 하나인 남해군 상주초등학교 전입학 가정 공공임대주택이 준공됐다. 경남도는 상주면 상주초등학교 전입학 가정을 위해 건립한 공공임대주택이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준공식을 한 공공임대주택은 농어촌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해 2020년 부터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협업으로 추진하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다. 상주초등학교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남해군비 8억원과 경남도비 5억원,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등 모두 16억원을 들여 상주초등학교 인근에 건립했다.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5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은 1가구당 면적이 99㎡이다. 서울·경기 등 외지에서 상주초등학교로 전·입학이 확정된 5가구 19명이 입주한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과후 아이들을 볼보는 공간인 99㎡크기 ‘마을 돌봄 공간’도 설치됐다. 상주초등학교는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포츠 교육, 생태놀이와 야영활동 등 생태운동회로 구성된 계절 맞춤형 ‘은모래 바다학교’ 등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상주초등학교는 공공임대주택 외에도 학교 주변 마을 빈집을 단장해 외지 15가구 42명이 이주를 하는 등 모두 25명의 학생이 전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경남도와 도교육청 관계자, 장충남 남해군수,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폐교가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에서 추진한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 농어촌 지역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초 경남 고성 영오초교 인근에도 도비 5억원과 군비 11억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준공했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참해 의령군 대의초와 함양군 유림초 인근에 임대주택을 건립중이다.
  • ‘2000년 된 희귀 은화’ 이스라엘 소녀가 발견…30개밖에 없어

    ‘2000년 된 희귀 은화’ 이스라엘 소녀가 발견…30개밖에 없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1세 소녀가 약 2000년 된 희귀 은화를 발견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에 따르면, 현지 고고학 프로젝트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리엘 크루토코프(11)라는 이름의 소녀가 발견한 은화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이하 유대독립전쟁) 당시 유대인 사제들이 주조한 것이다. 유대독립전쟁은 로마 제국에 저항한 유대인들의 세 차례에 걸친 중요한 항쟁 중 첫 번째 전쟁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주화는 유대인의 항쟁과 독립의 상징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만들어진 이런 주화는 현재 30개 정도밖에 발견되지 않아 이번 발견은 희소성 면에서도 매우 귀한 것이다. 소녀는 예루살렘 성벽 국립공원에서 고고학자들과 함께 조사 작업을 하던 중 이 은화를 발견했다. 이에 대해 소녀는 “양동이 담긴 흙을 체에 거르며 돌맹이를 골라낼 때 무언가 둥근 것이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무게 14g의 주화에는 유대인의 항쟁을 나타내는 문양과 비문이 새겨져 있다. 한쪽 면에는 유리잔 그림과 ‘이스라엘 셰켈’(화폐 단위), ‘2년’이라는 글자가 각인돼 있다. 2년은 항쟁 2년차(기원후 67~68년)를 뜻한다. 나머지 면에는 고대 히브리 문자로 ‘성스러운 예루살렘’이라고 쓰여 있고, 그 뒤에는 성전의 대제사장 본거지를 나타내는 또 다른 글귀도 적혀 있다. 동전에 사용된 은은 유대교 성전에 숨겨놨던 것으로 추정되며 주조 작업은 성전의 동산 광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설은 주화에 순도 높은 은이 사용돼 있다는 점에서 이런 은은 성전에만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유대인의 항쟁은 기원후 63년 로마인이 시리아 지방을 완전히 지배한 이듬해인 기원후 64년부터 예루살렘에서 잔혹한 통치를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애초 항쟁은 유대인들에게 가해진 종교적 제한과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의 신성한 유적 위에 도시를 건설한 것에서 비롯됐다. 로마인은 과거 유대교의 신성한 성전이 있던 자리에 이교의 성전을 건설하기도 했다. 유대인과 로마인 사이에는 70년간 세 차례의 큰 전쟁이 일어났다.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은 66년부터 70년까지, 두 번째 ‘키토스 전쟁’은 115년부터 117년까지, 그리고 세 번째 ‘바르 코크바의 반란’은 132년부터 135년에 걸쳐 일어났다. 결국 유대인이 패하고 나서 예루살렘에는 로마군이 상주하게 된다. 그전까지는 유대인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다른 곳에 주둔하고 있었다. 사진=IAA 제공
  • 충북도, 지방소멸 막기 위해 압축형 도시 실험 나선다

    충북도, 지방소멸 막기 위해 압축형 도시 실험 나선다

    충북도가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을 막기위해 압축형도시 실험에 나선다. 압축형도시란 교육, 문화, 복지, 아파트 등 정주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춘 작은 복합타운을 의미한다. 충북도는 24일 오후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에서 괴산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참여하는 미니복합타운은 대사리 일원 20만3392㎡ 부지에 들어선다. 타운 안에 상주인구 3377명을 수용할수 있는 아파트 1781세대, 단독주택 35세대, 북카페 등을 갖춘 도서관, 수영장과 헬스장 등으로 꾸며지는 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공원, 광장, 주차장 등이 마련된다.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병원, 초중고 등은 주변 1㎞ 남짓한 곳에 형성돼 있는 원도심에 모두 있다. 도가 미니복합타운 건설에 나선 것은 정주여건이 완벽하지 않으면 인구유입은 커녕 기존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막을수 없어서다. 특히 젊은층을 잡기위해선 압축형도시만이 대안이 될수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미니복합타운 건설은 충북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도가 괴산을 첫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것은 도내 7개 저발전지역에 포함되는데다, 유소년층 인구 대비 노년층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가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평균연령도 도내에서 52.9세로 가장 많다. 도 관계자는 “아파트, 도서관, 체육시설 등을 여기저기 개별사업으로 추진해서는 인구감소를 막지 못한다”며 “미니복합타운 사업을 도내 모든 농촌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미니복합타운과 별개로 농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시는 농촌과 도시의 합성어다. 도시 수준의 동등한 편리함과 삶의 질을 누리도록 생활권을 개선하는 읍면 중심의 개발전략이다. 농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이 추진되는 읍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농촌을 살리기 위한 정부 사업과 충북 자체 사업을 한곳에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여러 사업을 각개전투로 진행하면 농촌살리기는 흉내만 내다 끝날 수 있다. 도는 1단계 농시 사업 대상지로 4곳을 선정해 내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영동 황간면, 증평 증평읍, 괴산 괴산읍, 단양 매포읍이다.
  • 갈 곳 없던 ‘애들 집‘ 갈 곳이 없다

    갈 곳 없던 ‘애들 집‘ 갈 곳이 없다

    자치단체들이 유기·유실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 동물보호센터 설치가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에 가로막혀 표류 또는 무산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와 경산, 구미, 군위, 성주, 상주 등 도내 6개 시·군이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경주와 경산, 구미 등 3곳은 국비(총 60억원) 사업으로, 나머지 3곳은 지방비(총 9억원) 사업이다. 시·군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격리시설, 치료실, 사무실, 회의실 등을 갖춘다. 계획대로 건립되면 도내 공공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11곳에서 17곳으로 늘어난다. 센터가 확충되면 연간 도내에서 발견되는 유기동물 9000여 마리 가운데 상당수를 안정적으로 치료·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 동물병원 등에 위탁해 운영하는 보호센터(12곳)의 열악한 사육환경 및 운영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 환경단체가 민간 위탁 보호센터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A보호센터는 전직 개 농장주가 운영하고 있었고 사육 식용개와 함께 유기견을 관리했다. B보호센터에선 견사 앞마당에서 다른 개들이 보는 가운데 2년간 40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 하지만 경산·상주·군위·성주 등 4곳에선 소음과 냄새, 분뇨 등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보호센터 건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해 말 용성면 부제리 보호센터 건립 계획이 주민 반발에 직면하자 사실상 포기하고 시유지 등 다른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군위군은 건립 계획을 아예 포기하고 관련 예산 3억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김천·문경·영양 등 3곳에 보호센터 건립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지만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 군산시와 경남 고성군도 보호센터 사업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효율적인 보호를 위해 시·군 직영 보호센터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전두환 빈소에 측근들 조문…5·18 질문에 “질문 자체가 잘못”

    전두환 빈소에 측근들 조문…5·18 질문에 “질문 자체가 잘못”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갑작스럽게 사망했지만 전씨의 시신은 6시간이나 지난 오후 3시 15분쯤 취재진을 피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백담사로 유배를 떠난 지 정확히 33년째 되던 날 전씨는 눈을 감게 된 것이다. 전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세브란스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빈소가 다소 늦게 차려졌지만 오후 4시쯤부터 전씨 측근인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고명승 전 육군 제3군사령관 등이 조문했다. 빈소 앞 전광판에는 전씨의 영정 사진과 함께 배우자 이순자씨를 비롯해 상주 이름이 올라왔다. 입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발인은 27일 오전 8시로 공지됐지만 장지는 공란으로 남겨졌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은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이씨가 가장 먼저 발견해 외부에 있던 경호팀에 알렸다. 언론에 알려진 시점은 1시간쯤 뒤인 오전 9시 46분이었다. 전씨 사망 소식에 취재진이 자택으로 몰려들었고 ‘전두환 회고록’을 쓴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이 오전 10시 50분쯤 전씨의 연희동 자택 앞에 나와 브리핑을 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씨가 4년 전 발간한 회고록에 그가 남긴 유언에 해당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면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펼쳐 읽었다.전씨는 회고록에 ‘통일 전에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고 적었다. 민 전 비서관은 전씨가 평소에도 “내가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 달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씨가 사망 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및 유족에게 따로 남긴 말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유감의 뜻을 표했다면서 “그냥 막연하게 사죄하라는 것은 마치 옛날에 원님이 사람 붙잡아 놓고 ‘네 죄를 네가 알 터이니 이실직고하라’는 것과 똑같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씨의 사망소식에 전씨 측근 인사들도 속속 전씨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을 받던 전씨를 변호한 정주교 변호사도 자택을 찾았다. 이씨의 조카인 이용택 전 국회의원은 전씨가 “생전에 국립묘지에는 안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등은 광화문 일대에 분향소를 설치할 장소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귀엽다고 할 땐 언제고…‘님비(NIMBY) 현상’에 가로막힌 공공 동물보호센터

    귀엽다고 할 땐 언제고…‘님비(NIMBY) 현상’에 가로막힌 공공 동물보호센터

    자치단체들이 유기·유실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 동물보호센터 설치가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에 가로막혀 표류 또는 무산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와 경산, 구미, 군위, 성주, 상주 등 도내 6개 시·군이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경주와 경산, 구미 등 3곳은 국비(총 60억원) 사업으로, 나머지 3곳은 지방비(총 9억원) 사업이다. 시·군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격리시설, 치료실, 사무실, 회의실 등을 갖춘다. 계획대로 건립되면 도내 공공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11곳에서 17곳으로 늘어난다. 센터가 확충되면 연간 도내에서 발견되는 유기동물 9000여 마리 가운데 상당수를 안정적으로 치료·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 동물병원 등에 위탁해 운영하는 보호센터(12곳)의 열악한 사육환경 및 운영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 환경단체가 민간 위탁 보호센터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A보호센터는 전직 개 농장주가 운영하고 있었고 사육 식용개와 함께 유기견을 관리했다. B보호센터에선 견사 앞마당에서 다른 개들이 보는 가운데 2년간 40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 하지만 경산·상주·군위·성주 등 4곳에선 소음과 냄새, 분뇨 등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보호센터 건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해 말 용성면 부제리 보호센터 건립 계획이 주민 반발에 직면하자 사실상 포기하고 시유지 등 다른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군위군은 건립 계획을 아예 포기하고 관련 예산 3억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김천·문경·영양 등 3곳에 보호센터 건립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지만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 군산시와 경남 고성군도 보호센터 사업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효율적인 보호를 위해 시·군 직영 보호센터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큰맘 먹고 구입한 명품 의류가 짝퉁...부산본부세관, 2명 검거

    큰맘 먹고 구입한 명품 의류가 짝퉁...부산본부세관, 2명 검거

    가짜 해외 명품 의류(짝퉁)를 정품인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국내에 수입,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30대 남성인 A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이탈리아에서 해위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티셔츠 등 735점(진품 시가 4억6천만원 상당)을 수입한 뒤 명품 판매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장당 80∼10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백화점 등에서 정품은 장당 160만원 상당에 판매 되고 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이들이 보관 중인 물품과 원산지 증빙서류의 진위 여부 감정을 거쳐 관세법, 상표법, 자유무역협정(FTA)관세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 세관 조사결과,A씨 등은 명품 브랜드 병행수입 업체를 운영하면서 국내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자 짝퉁 제품을 수입,판매하기로 모의했다 주범 A씨가 명품 브랜드 주요 생산국인 이탈리아에 상주하면서 진품과 구별이 어려운 정교한 짝퉁을 구매하고, B씨(40대)는 과거 거래하던 이탈리아 진품 수출자가 발행했던 무역 서류의 해외공급자 상호·서명 등을 도용한뒤 허위 원산지 증빙서류를 작성했다. 또 국내서 인기가 높은 일부 핸드백 제품 등은 자신이 사용하는 것처럼 속이고 면세로 수입해 유통시킨것으로 드러났다. 위조상품 수입대금은 국내 불법 환전상에게 현금으로 지급(속칭 ‘환치기’)하는 수법으로 세관 단속망을 피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 명품 브랜드의 공식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정품 매장의 가격보다 저렴한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시험 답안을 미리 보고 내신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이관형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의 쌍둥이 딸(20) 2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법의 엄정함 보여야 쌍둥이 남은 인생 바로잡을 것”검찰은 “피고인들이 혐의에 죄증이 명백한데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법과 사회 질서를 부정하는 반사회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어린 10대 학생들에게 이런 모습을 갖게 했는지 생각해봤다”면서 “성공지상주의와 결과지상주의가 지배하고 뉘우침과 고백이 없는 사회와 어른들이 이런 비극을 만든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많이 남은 피고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고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의심만 존재할 뿐 증거 없다”반면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의심만 존재할 뿐 의심이 증거에 의해 입증되는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영장에 압수대상으로 기재되지 않은 성적통지표를 압수했고, 자매의 휴대전화를 본인들 동의 없이 아버지 현씨에게서 압수하는 등 위법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논리를 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앞선 두 차례의 공판에 이어 이날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동생과 변호인들만 출석한 채 재판을 진행했다. 시험지에 풀이과정 없고, 잘못 출제된 문제 정정 전 정답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다음해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 시험에서 같은 학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미리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쌍둥이 자매에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의 주장은 합리적인 의문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유죄 판단의 구체적 근거로는 ▲중상위권이었던 자매의 성적이 1년여 만에 급상승해 나란히 전교 1등을 한 점 ▲그럼에도 모의고사 등의 성적은 비교적 낮았던 점 ▲답안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다수의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이 제시됐다.자매는 시험지 한쪽에 작은 글씨로 모든 문제의 정답을 적어뒀고, 교사의 실수로 정답이 정정된 대부분의 문제에서 정정 전 정답을 써냈다가 오답 처리되는 등 답안 유출 정황이 다수 있었다. 동생의 경우 화학시험에서 일반적인 풀이 과정으로는 나올 수 없는 답을 전교생 중 유일하게 써 냈는데, 이는 화학 교사가 잘못 기재했던 정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주관식 정답인 영어 문장을 미리 인터넷에 검색해본 기록이 남아 있거나, 풀이 과정 없이는 답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조차 시험지에 풀이 과정이 쓰여 있지 않은 점도 답안 유출 정황으로 인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유죄를 선고받은 현씨의 재판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 아버지 현씨는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동생, 울먹이며 최후진술 “선입견 때문에 3년 5개월 허비”이날 쌍둥이 중 언니는 출석하지 않고 동생만 출석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도 언니는 불출석해 이날 재판은 그대로 진행됐다. 동생은 최후진술에서 “선입견 몇 가지만 해소됐으면 이렇게까지 3년 5개월이라는 많은 시간이 허비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검찰이 학교 전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도 일부만 발췌해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전체 영상이 남아 있었으면 간단하게 해소될 수 있는 의혹들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다음에라도 이런 식의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반드시 도와줘야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말을 끝까지 듣고 가벼이 여기지 않고 반드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아버지 사건과 1심에서 일반인들조차 놀랄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있어 이번 판결에서만큼은 법적 절차가 잘 지켜졌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21일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쌍둥이 자매 중 1명, 기자에 ‘손가락 욕’쌍둥이 자매 중 1명은 지난 4월 14일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재판을 마친 뒤에도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걸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훈계’를 늘어놓고는 재차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변호인은 “기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글로 사과했지만, 또다른 글에선 “경찰 수사 발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언론은 아직 모르나보다”라면서 “(언론이) 듣지 않을 건데 왜 묻냐고 (자매가) 되묻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종로·청계천 보며 분노의 눈물” 오세훈, 박원순식 도시재생 비판

    “종로·청계천 보며 분노의 눈물” 오세훈, 박원순식 도시재생 비판

    “피 토하고 싶은 심정” 강도 높게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초쯤 세운상가 위에 올라가서 종로2가와 청계천을 보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며 박원순식 도시재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보면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하던 서울 도심의 도시재생사업에 손을 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반드시 계획을 새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저렇게 10년간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도시행정을 한 서울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다. 서울시민이 동의하는 형태로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의 미래를 향한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다시 세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특히 세운상가 일대에 조성 중인 공중 보행로를 두고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대못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을 다시 세워도 10년 전 계획이 다시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돼 피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망인이 된 전임 시장의 사업에 대해 말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10년 동안 수장 노릇을 했던 총괄건축가가 보존 중심의 이상주의적인 건축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도시관을 가지고 영향력을 크게 미쳤다”고 지적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오 시장과 박 전 시장의 정책 방향이 충돌했던 대표적인 사업지다. 오 시장 재임 당시인 2006년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세운상가군을 철거하고, 주변 8개 구역 통합개발을 골자로 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후 박 전 시장이 취임하자 2014년 철거 계획을 취소하고, 도시재생 중심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듬해에는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간 공중 보행교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오 시장이 그렸던 청사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재정비를 추진했다. 오 시장은 “10년 정도 내 계획대로만 꾸준히 시행했다면 서울 도심 모습은 상전벽해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 바로세우기’ 사업에서 감사 대상으로 지목된 사회주택 사업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사회주택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역량과 한계를 냉정하게 되짚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쇼핑하고 심리상담도…롯데쇼핑, 용인에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호점 오픈

    쇼핑하고 심리상담도…롯데쇼핑, 용인에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호점 오픈

    롯데쇼핑이 오는 19일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호점을 롯데몰 수지점 2층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의 통합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여성의 심리 건강 개선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심리 건강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4호점은 유·아동 동반 고객이 많은 점포의 특성을 반영해 키즈 라이브러리, 키즈 전용 상담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상담소에서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심층 상담, 미술 상담, 기질 검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심리 상담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자 백화점, 마트에 심리상담소를 열었다. 실제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는 주변 상권 고객들을 중심으로 80%에 달하는 높은 예약률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3호점의 올해 1~10월 누적 상담 건수는 약 1300여 건으로 방문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여성 고객의 구성비가 80%, 20~30대 구성비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율도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선대 롯데쇼핑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우울증을 겪는 국민이 늘어나면서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집 앞 백화점, 마트에 방문해서 누구나 편안하게 상담을 받고, 전문상담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상담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요금 500원 부족하다고 수험생 끌고 다닌 택시기사 [사건파일]

    요금 500원 부족하다고 수험생 끌고 다닌 택시기사 [사건파일]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시작됐다. 원격수업, 긴 시간 마스크 착용 등 어려운 여건에서 고교 시기나 재응시 준비 기간을 보내온 50만 9000여 명 수험생들은 이날 확진·자가격리·증상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시험실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실력 발휘에 나선다. 서울시는 수험생 교통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수송지원차량을 운영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다.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 시간을 평소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하고 해당 시간대 28회 추가 운행했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했다. 택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해제해 평소보다 1만 7745대를 더 운행하도록 했다. 택시업계도 수험생 우선 승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경기도 성남시 법인 택시 9개 회사 440대는 수능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수험생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고, 경북 상주시는 모범택시 20여대를 동원해 오전 7시부터 입실 마감 시간까지 시내 전역에서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수송하는 등 지자체에서도 수험생을 돕는 노력이 이어졌다.이처럼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수험생을 돕는 날, 요금이 부족하다며 수험생을 차에 태워 끌고 다닌 택시기사 사건은 현재까지도 나쁜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6년 전인 2015년 11월 11일. 당시 수험생인 A군을 태우고 목적지로 가던 택시기사 B씨는 “요금이 모자라니 택시에서 내려달라”는 A군의 말을 듣고 무시하고, 택시에서 뛰어내린 A군에게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이던 이날 A군은 택시요금보다 500원 부족한 금액을 주었고, B씨는 돈이 부족한데도 A군이 사과 한마디 없자 ‘인성교육 차원’에서 “돈도 없으면서 왜 택시를 탔냐. 네가 탔던 곳으로 다시 데려다 주겠다”며 무작정 핸들을 꺾었다. 겁에 질린 A군은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고, 수능을 하루 앞두고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경찰은 “택시에서 내려달라는 학생을 억지로 태운 점은 감금이고, 더군다나 학생이 뛰어내려 다쳤기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감금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지탄을 받자 기자회견을 열어 “A군이 사과 한 마디 없어서 인성교육 차원에서 다시 승차지로 데려다주려 한 것이다. 수험생인 걸 알았더라면 돈을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수험생 51만명 힘내세요”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지는 ‘코로나19 수능’인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3% 많은 50만 9821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 증가는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신입생 모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성적은 다음달 10일 통지된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기절할 정도로 폭행한 승마선수(종합)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기절할 정도로 폭행한 승마선수(종합)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 당시 상주에서는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마장마술·복합마술 및 장애물·복합마술 경기가 열렸고, 13일부터 15일까지 생활체육(국산마) 경기가 열리는 일정이었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B씨 측은 폭행당했다는 진정서를 지난 15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진정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제로’… 불법 노상주차장 싹~ 지운 성동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제로’… 불법 노상주차장 싹~ 지운 성동

    서울 성동구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노상주차장을 모두 없애는 등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달 말까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의 노상주차장 표시(총 281면)를 모두 지웠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구는 보호구역에 있는 불법 및 일반 노상주차장 현황을 파악했다. 법적 근거 없이 표시된 불법 노상주차장은 주민 사전 홍보를 거쳐 폐지 기한을 정하고, 해당 구역에 주차할 경우 적극 단속 및 견인 조치했다. 일반 노상주자창은 원래 2025년까지 모두 없앨 예정이었으나, 주민 협의를 통해 사업을 2년 만에 마무리했다. 특히 구는 노상주차장 폐지 이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주택가 주차난 해결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비어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공유사업, 담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드는 담장허물기 사업 등을 안내했다. 구 관계자는 “삭선 작업을 완료한 노상주자창 공간에 도로 포장 및 노면표시 등 순차적으로 마무리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구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지역에 있는 전체 21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옐로카펫과 스마트 횡단보도를 모두 설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전면 폐지를 통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어린이 보행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 보호를 위한 법의 취지에 따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어린이가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가 키운 역대급 반수생

    코로나가 키운 역대급 반수생

    인천의 한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이모(19)씨는 18일 치러지는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서성한’(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을 목표로 막판까지 교과서와 씨름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대학에 다닌다는 소속감이 전혀 들지 않고 이럴 시간에 좀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반수를 하기로 했다”면서 “부모님도 반수를 권했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이 올해 수능 응시생 중 대학에 입학했다가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6명 중 1명 꼴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의 ‘연도별 반수생 수’ 자료를 보면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반수생은 지난해보다 2000여명 많은 8만 2006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원서를 접수한 전체 인원 50만 9821명 중 약 16.1%에 해당된다. 반수생 수는 통상 수능에 응시한 고교 졸업생(검정고시 포함) 중 대학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는 6월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못한 졸업생 수로 추정한다. 반수생이 역대급으로 늘어난 배경으로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고3 수험 기간 온전한 학습 여건을 보장받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었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 원격 수업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다시 수능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 등이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 지상주의도 ‘사다리’를 다시 올라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높아진 점, 전국 약학대학이 14년 만에 학부생을 대거 모집하면서 유인이 커진 점에 더해 현 고3 학생과 경쟁했을 때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도 반수를 결정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약대로 넘어가면 화학생명공학 계열에 공동화 현상이 생기면서 이쪽 지원 학생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면서 ‘반수하기 좋은 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반수생 증가로 대학 간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지방대 퇴출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주요 대학 내에서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나 의·약학계열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도 안심할 수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에 들어가도 끝이 아닌 시대가 됐다”면서 “대학 입장에선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중도에 나가는 걸 막는 것도 다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백신 접종 시작도 안했지만…당당한 北 “확진자 0명”[이슈픽]

    백신 접종 시작도 안했지만…당당한 北 “확진자 0명”[이슈픽]

    “11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검사자 697명 중 109명 독감 증세” 북한 당국이 11월 들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확진자는 ‘0명’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44주차(11월12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4일까지 총 4만483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11월4일 현재까지 총 8만9386개 검체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10월29일~11월4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109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에 검사를 받은 주민 중 나머지 588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북한에선 외국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본국으로 돌아갔고, 평양에 상주하던 WHO 직원들도 다른 국제기구 직원들과 함께 모두 귀국한 상태다. 이 때문에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현재 WHO를 통해 공표되고 있지만 객관적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도 안한 두 나라 한달 후면 인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년이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북한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 WHO 보고서 기준으로 북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직 1명도 없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지금까지 144개국에 5억회분의 백신이 전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저소득 국가의 1차 접종보다 6배 많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4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자고 한 WHO의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백신만으로는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할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백신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팬데믹을 끝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 접종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에 배정된 AZ 백신은 현재 209만여회분으로 늘었다. 이후 코백스는 중국 시노백 개발 코로나19 백신 297만회분도 북한에 추가 배정했으나, 북한은 그 수령을 거부했다.
  • 김경일 경기도의원 “스쿨존 주정차 금지에 대한 보완책 마련 시급”

    김경일 경기도의원 “스쿨존 주정차 금지에 대한 보완책 마련 시급”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경일 의원(더민주·파주3)은 15일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의 전면 시행에 따른 보완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전면 금지 시행에 대해 언급하며 “스쿨존 주정차 금지에 대한 시행에는 전적으로 찬성하나, 학교 주변 주민들의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하고 아이들 등하교시 정차 또는 인근 재래시장과 상점의 물건 하역이나 택배 물품 수령, 식자재 납품 등으로 잠시 정차하는 것까지 단속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며 시급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남석 교통국장은 “꼭 주정차가 필요한 곳에는 안전표지판을 설치하여 허용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도의원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스쿨존 노상주차장 폐지에 대해서도 “올해 9월말까지 스쿨존 노상주차장 91개소, 1,267면이 폐지되었는데 앞으로 스쿨존 주정차 금지 시행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언급하며 “단속 위주가 아닌 공영주차장 확충을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주차환경개선사업 예산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죄 없는 민간인이 국가 권력의 폭력 속에 억울하게 잡혀가 스러졌다는 것이 여순사건이 빚은 비극의 본질입니다. 이제라도 나라가 진심 어린 사과로 유족의 한을 풀어 주고 이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합니다.” 비극의 고통은 깊고 길었다. 1948년 벌어진 여수·순천 10·19사건은 김규찬(72)씨가 평생 짊어져 온 아픔이자 벗어나고픈 굴레의 시작이었다. 철도승무원이었던 아버지 김영기(당시 23세)씨는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을 열차에 태웠다는 이유로 내란죄에 몰려 정부 진압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 후 불과 한 달 만에 광주호남계엄지구사령부 고등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최종심에서는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지만 결국 마포형무소(지금의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행방불명됐다. 그로부터 73년이 흐른 지난 6월 24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송백현)는 유족 김씨 측의 청구로 열린 재심 재판에서 김영기씨의 내란, 국권문란, 포고령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심청구인과 유족이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이 고됐을지는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며 “사법부를 비롯한 국가는 이 사건을 통해 불법적인 폭력을 방관하거나 자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구 자택에서 만난 김씨는 “평생의 설움과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판결로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한 것 같아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난 집안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순천 지역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일으킨 반란을 정부군이 진압하며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진압 과정에서 이 지역에 거주하던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김씨의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영기씨는 여순사건에 휘말리기 전까지 순천역 열차 차장으로 근무하며 아내, 그리고 네 살배기 딸과 함께 덕암리 철도관사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젊은 가장이었다. 아내는 아들 김씨를 임신한 상태였다. 김영기씨가 탄 열차는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 순천역에서 정차하던 중 지역 일대를 장악한 14연대의 요구에 객실을 내줬다. 일반 시민도 탄 정기 운행 열차였지만 총부리를 들이미는 군인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튿날 아침 그는 관사로 쳐들어온 진압군에게 ‘반란군과 공모해 부역했다´는 내란죄 혐의로 체포됐다.김씨는 “어릴 적 어머니는 아버지가 군인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열차 운행만 했을 뿐인데 영장이나 다른 법적 절차 없이 막무가내로 끌려갔다며 밤마다 우시곤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돌이 지난 저를 업고 마포형무소로 아버지를 찾아 면회를 갔는데 아버지 다리가 고문으로 죄다 뒤틀려 찢어진 살 사이로 하얀 무릎뼈와 정강이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더라”며 눈물을 지었다. ‘곧 나갈 테니 집안 장롱에 남겨둔 돈을 얼마간 생계비로 하며 기다리라’던 아버지는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가장이 사라진 김씨 가족은 철도관사에서 쫓겨났다. 어머니는 매일 경찰서로 끌려가 모진 신문을 받으며 곤욕을 치르다 순천을 떠나 대구에서 멸치 행상을 하며 생활했다. 5살 된 누이는 괴질로 세상을 떴다. 가난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었던 김씨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어머니의 행상을 도와야 했다. ●철도공사 다니며 아버지에 관한 기록 모아 다행히 친척의 도움으로 고교를 겨우 졸업한 김씨는 전교 1등도 할 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반란자의 자식´이라는 그림자가 늘 따라다녔다.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해 1차 적성검사와 2차 신체검사, 3차 필기검사까지 통과했지만 신원조회에서 걸렸다. 좌절한 김씨의 눈에 들어온 것이 철도학교 홍보 전단이었다. 국비로 교재와 옷, 장학금까지 준다는 말에 끌려 그대로 철도학교에 입학했다. 철도공무원이 되려면 연좌제 해결이 먼저였다. 행방불명된 지 20년이 된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하고 호적에서 스스로를 파낸 뒤에야 여순사건의 그림자를 일부나마 벗을 수 있었다. 1971년 철도청을 거쳐 1982년 서울도시철도공사 지하철 계획요원으로 옮긴 그는 2008년 도시철도공사 임원으로 퇴직할 때까지 38년을 철도공사에 몸담으면서 틈틈이 아버지의 흔적을 좇았다. 아버지가 탔던 서울~여수 전라선 노선을 탈 때면 아버지를 알던 동료 철도공무원을 찾아 증언을 듣고 기록을 모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기까지는 망설임의 연속이었다. 공직에 있는 동안 재판에 나섰다가 행여나 자식에게까지도 불이익이 미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군사정권과 산업화 시기는 진상 규명은커녕 억울함을 하소연하기도 어려운 때였다. 그는 “운명처럼 아버지를 따라 열차 승무원의 길을 걷게 됐지만 한번 불이익을 겪기 시작하니 언제라도 또 그런 일을 겪을까 노심초사하며 살게 됐다”고 회고했다. ●아버지 옛 동료가 당시 상황 증언 ‘운명이려니´ 하고 잊고 지냈던 아버지의 재심 문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2001년 여순사건유족연합회가 출범하고 2009년 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438명이 군경에게 집단 사살당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유족연합회에 있으면서 우연히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아버지의 옛 동료는 당시 그가 어떻게 경찰에 끌려갔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군법회의에서 아버지가 무죄를 항변했음에도 확인 절차 없이 판결이 내려졌다는 사실도 증언해 줬다. 아버지의 동료인 철도 기관사 장환봉(당시 29세)씨 유족이 재심을 진행 중인 것도 알게 됐다. 김씨는 “장씨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서며 검찰 자료를 통해 진압군에 끌려간 철도원이 66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철도업에 있으면서 알게 된 정보를 토대로 아버지를 비롯한 철도원들의 무죄를 입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21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가 장씨의 재심에서 내린 무죄 선고는 한 줄기 빛이었다. 그 길로 국가기록원을 두 달간 뒤져 아버지와 관련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순천역 사무소 직원 명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찾고 본적과 철도관사 주소 등을 대조해 퍼즐 조각을 맞췄다. ●유족 나이 들고 이미 돌아가신 분 많아 그렇게 지난해 5월 12일 법원에 청구한 재심은 8개월 만인 지난 1월 29일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올 5월 첫 공판을 거쳐 마침내 법원은 6월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첫 공판에서 “내란, 국권문란, 포고령 위반 등 범죄사실을 입증할 증거나 자료가 없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김씨는 “판결을 듣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아버지의 불명예를 내가 70여년이 지나 노인이 다 돼서야 죽기 전에 씻고 갈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판결 5일 뒤인 지난 6월 29일에는 진상 규명과 희생자 지원을 위한 여순사건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유족 대부분이 나이 들고 이미 돌아가신 분들도 적지 않아요. 너무 늦기 전에 국가가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적극적으로 피해 구제에 나서야 합니다. 유족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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