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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감리 3명도 검찰로…총 16명 송치 마무리

    광주 붕괴사고 감리 3명도 검찰로…총 16명 송치 마무리

    경찰, 현산 본사·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 추가 수사 ‘주목’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감리 책임자 3명을 추가 송치하면서 과실 책임자로 규명된 15명에 대한 신병 처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본사와 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에 대한 수사는 남아있어, 향후 처벌 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1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위반 등)로 감리 3명을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붕괴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 과실 책임 혐의로 15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현산 관계자는 모두 8명이 송치됐으며 이중 구속 상태로 검찰로 보내진 이는 현장소장과 건축·품질 담당자 등 3명이다.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청업체인 가현건설산업에서는 4명이 송치됐고, 이 가운데 전무와 1공구 현장소장 등이 구속 송치됐다. 감리의 경우 송치 대상자 3명 중 구속된 이는 201동 상주 감리 1명이다. 경찰은 붕괴 과실 책임과는 별도로 가현건설산업 대표와 펌프카 업체 사장 등을 불법재하도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로써 경찰은 1차 송치로 과실 책임자 15명, 비위 행위자 2명 등 총 16명(가현 대표 1명 중복)을 송치했다. 경찰은 향후 현산 본사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 유무, 콘크리트 품질 관리 관련 업체 불법 행위, 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을 추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직전 사고가 발생해 현산 본사는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경찰은 현산 본사 측이 적정인원보다 부족한 직원을 배치한 정황을 발견하고 붕괴에 간접적 영향을 끼쳤는지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 재하도급 외에 아파트 부지매입 과정에서 중간 등기를 생략(미등기 전매)해 양도세를 포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행사와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무원 1명도 입건해 민원처리나 인허가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1차로 16명을 송치한 것으로 붕괴 과실 책임자에 대한 사건은 일단락됐다”며 “나머지 규명해야 할 수사 대상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최상층에서 23층까지 총 16개 층이 연속 붕괴해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 대통령 세종집무실, 신청사 설치 유력… “행복도시법 개정이 우선”

    대통령 세종집무실, 신청사 설치 유력… “행복도시법 개정이 우선”

    “높은 건물에 행정안전부가 들어가고, 낮은 것은 대통령 집무실이라는데요.” 31일 오후 5시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신청사 건설 공사장 입구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신청사는 구불구불 길게 연결된 정부세종청사 중앙쯤에 있다. 15층 규모 건물과 고가 통로로 이어진 4층짜리 낮은 청사 모두 외부 골조 공사가 대부분 끝난 듯했다. 오는 8월 준공할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시대’를 선언하고, 세종시에 대통령 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조속한 법 처리를 지시하면서 세종집무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중 “세종을 실질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고, 당선 후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집무실을 어디에 설치할지 알 수 없다”며 “인수위가 규모 등을 따져 결정하겠지만 상주하는 집무실이 아니어서 효율성 등도 많이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청사는 당초 행복도시건설청이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추가 이전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지만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급격히 부상하면서 현재 입주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는 12월 예정이다. 하지만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려면 행복도시건설 특별법 개정이 우선이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 따라 행정도시로 바꾸면서 제정한 행복도시법에 ‘이전 대상에서 대통령은 제외한다’는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세종집무실 설치를 약속했고,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정 부의장은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특별법 개정을 제안하기로 윤 당선인과 뜻을 같이해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법이 개정되기 전 윤 당선인이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한다면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총리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총리실 건물에는 국무회의장이 있다. 대통령이 17개 시도지사와 같이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도 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다. 이곳에는 대통령 집무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세진 세종시 기획담당은 “행복도시법이 개정돼 신청사에 집무실이 만들어질 때까지 총리실 국무회의장에서 각종 회의를 갖는 게 좋다고 윤 당선인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총리실 옆 정부세종컨벤션센터도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원수산 밑에 청와대처럼 대통령 집무실, 비서동에 관저까지 지을 수 있는 부지도 있다. 국무총리 공관과 붙어 있다. 정부세종청사 총리실과 1.2㎞, 국회 세종의사당(2027년 준공 예정)과 0.7㎞ 떨어져 있다. 세종시는 2019년 1월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은 국정 수행의 효율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신청사에 우선 마련하고, 추후 개헌을 통해 청와대처럼 독립 집무실을 갖춰야 한다”고 건의하고 이곳을 후보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지난 1월 “세종집무실은 호화롭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관료와 정치인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다, 세종시가 진짜 ‘행정수도’로 격상돼 대통령 서울집무실이 폐지되지 않는 한 이 부지에 독립 집무실이 만들어질지는 미지수다.
  • “비서진 일부 상주… 독립된 집무실 제대로 지어야”

    “비서진 일부 상주… 독립된 집무실 제대로 지어야”

    이춘희 세종시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가끔 내려오더라도 그때마다 비서진이 같이 움직이는 것보다 일부를 세종집무실에 상주시켜야 국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겠느냐”며 “지으려면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정부세종신청사를 사용해야겠지만 결국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될 것”이라면서 “그때는 독립된 집무실이 필요하다. 위헌 결정이 난 2004년과 달리 수도 이전 찬성 국민이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와대처럼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관저 등이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백악관처럼 한 건물에 들어가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일과 일상이 나눠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현 청와대 구조는 총리와 장관이 아니라 비서실 중심으로 움직여 제왕적이란 말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13부 3처가 이전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대통령이 총리, 장관, 공무원과 머리를 맞댈 수 있고 현장 중심 국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야 모두 약속하고 양당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니 (대통령 2집무실 설치 근거인) 행복도시법 개정을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시대’를 실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그게 ‘행정수도 격상’을 끝내는 시그널은 아니다”라고 봤다. 현행법 안에서 가능한 걸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개헌 얘기가 또다시 나올 거고, 그때 충청도를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꺼내지 않겠느냐”며 “헌법재판소는 법리를 따지는 곳이지,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기관이 아니다. 수도를 옮기려면 개헌하라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세종집무실이 설치되고 대통령이 자주 내려오면 세종시 위상이 커지고 당초 행정수도 목표에 근접하는 만큼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와 국가기관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법무부, 여성가족부, 대검 등과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 관할 경찰청 등의 이전을 거론했다. 그는 “특히 행정법원은 원고나 피고가 될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옮겼는데 왜 서울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런데도 대전지법 지원조차 설치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대통령과 정당이 달라진 것보다 대통령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세종시에 잘하겠다고 했는데, 2008년 착공 예정이던 세종~서울 고속도로가 문재인 정부 들어 착공됐다”며 “윤 당선인이 세종시에 굉장히 긍정적인 만큼 지속적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윤 당선인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 세종시 7대 공약을 실천하고, 뉴스 중심지가 된 세종시에 프레스센터 등 미디어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단독]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단독]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임 간사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상주·문경에 공천을 받았기에 지역에 직접 살려고 아파트를 산 것”이라면서 “기존 안산 아파트는 팔려고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전세를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원래 집(아파트)은 대전에 있었는데 부모님이 사시던 서울 역삼동의 집을 증여받아 이를 다가구주택으로 신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공직자 출신 인수위 참모 중 다주택자가 거의 없는 건 최근 민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자 매각을 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해 초까지 부산과 제주에 1채씩의 아파트를 보유(배우자 명의)했었는데 최근 제주 아파트를 팔았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단독] 인수위·尹참모 절반 ‘빅4’에 똘똘한 한 채

    [단독] 인수위·尹참모 절반 ‘빅4’에 똘똘한 한 채

    빅4 지역 소유 주택 평균가 28억원文정부 靑1급이상보다 19.5%P 많아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거주이상민 특보, 5년만에 집값 22억 업장제원 2채였다 최근 제주 집 팔아다주택자는 임이자·신용현 2명뿐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임 간사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상주·문경에 공천을 받았기에 지역에 직접 살려고 아파트를 산 것”이라면서 “기존 안산 아파트는 팔려고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전세를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원래 집(아파트)은 대전에 있었는데 부모님이 사시던 서울 역삼동의 집을 증여받아 이를 다가구주택으로 신축한 것”이라고 했다.  공직자 출신 인수위 참모 중 다주택자가 거의 없는 건 최근 민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자 매각을 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해 초까지 부산과 제주에 1채씩의 아파트를 보유(배우자 명의)했었는데 최근 제주 아파트를 팔았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내면의 ‘뜨거움’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내면의 ‘뜨거움’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 공연

    ‘2022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3)이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김동현은 다음 달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100°C의 뜨거움’이라는 주제로 헝가리,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의 다양한 나라가 가진 뜨거운 열정의 온도를 들려준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맡는다. 1부에서는 로디온 셰드린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알베니즈 풍’,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버르토크 ‘바이올린 랩소디 1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마누엘 데 파야 ‘스페인 민요’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동현은 올해 ‘온도’에 빗대어 4번의 무대를 꾸민다. 4월에 이어 8월 25일에는 ‘0°C의 차가움’으로 처음으로 전체 무반주 바이올린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12월 15일에는 ‘36.5°C의 포근함’ 무대로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함께한다. 앞서 지난 1월 13일에는 ‘22°C의 산뜻함’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동현은 만 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019년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고 있다.
  • 샤갈과 구사마·커푸어 함께 광화문서 새로운 ‘예술의 문’ 연다

    샤갈과 구사마·커푸어 함께 광화문서 새로운 ‘예술의 문’ 연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새로운 복합 예술 공간이 탄생한다. 이를 기념해 마르크 샤갈, 구사마 야요이, 애니시 커푸어 등 널리 알려진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호반문화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아트스페이스 호화를 개관하고 30일부터 소장품 기획전 ‘액트 1 더 글리터 패스’(Act. 1 The Glitter Path)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호화는 1985년 프레스센터 준공 때부터 2007년까지 서울신문이 22년간 운영한 서울갤러리의 맥을 잇는 공간이기도 하다. 앞서 재단은 2018년 경기 광명에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한 뒤 여러 전시를 개최하고, 젊은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는 창작공간지원사업 등도 벌여 왔다. 이번에 서울에 새로 예술 공간을 열면서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참신한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는 등 ‘모두를 위한 예술’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아침 햇살이 수면에 비치어 만들어진 반짝이는 잔물결의 길을 의미하는 호화 개관전에는 197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김창열, 이우환, 이강소, 전광영, 김보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작가 9명뿐 아니라 샤갈, 구사마, 커푸어를 비롯해 앤서니 카로, 페르난도 보테로, 조지 콘도 등 해외 작가 7명의 작품까지 선보여 풍성하다. 작가가 많은 만큼 반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신형상주의, 단색화, 사진조각 등 다양한 미술 사조도 엿볼 수 있다.‘아네모네의 연인’은 평생 예술을 통해 연인과의 사랑을 표현한 샤갈의 색깔을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말년인 1979년 작인데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연인이 서 있는 모습에서 젊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샤갈이 생전 “나의 영혼”이라고 말한 벨라가 신부로 재현돼 수십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과 애정을 드러낸다.커푸어의 ‘거울’은 짙은 푸른색과 다홍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미술을 공부한 커푸어는 2012년 리움미술관 회고전, 2016년 국제갤러리 첫 개인전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가다. 스테인리스스틸에 래커칠을 한 오목한 원반 형태의 조각은 사람이 기묘하게 비쳐 보이는 그의 작품의 전형성을 잘 보여 준다.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인 구사마의 ‘인피니티 네트’는 그의 시그니처 연작 중 하나다. 환각에서 탄생한 특유의 물방울 무늬가 거대한 그물망처럼 이어져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긴다.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는 우리에게 위로와 미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 8일까지.
  • 출구전략 찾는 러·우크라… 젤렌스키 “중립국화·돈바스 타협 의사”

    출구전략 찾는 러·우크라… 젤렌스키 “중립국화·돈바스 타협 의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주차로 접어들면서 막대한 인적·물적 손실에 양측이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 처분 및 자국의 중립국화와 관련해 타협할 의사를 밝힌 반면, 러시아는 장악한 동·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분단하는 ‘한반도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독립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돈바스 및 크림반도 문제도 평화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우크라이나 중립국화는 제3자가 보장하고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2014년 병합된 크림반도와 러시아가 이번에 장악한 돈바스 지역 등의 영토 문제는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것이다. 다만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에 대해서는 “계속 고집하면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번 인터뷰는 터키에서 열릴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진행됐다. 우크라이나 협상팀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28~30일 대면 협상을, 러시아 협상단의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보좌관 및 터키 대통령실은 29~30일을 회담 날짜로 전했다. 협상 주제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협상 과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단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은 협상 주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호 합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간 담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재로선 비생산적”이라고 선을 그었다.침공 초기 속도전에 실패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격퇴당하고 있는 러시아는 ‘점령 전략’에서 ‘분단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수반 레오니드 파세치니크는 이날 “조만간 러시아 연방 가입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지원하에 인근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침범한 LPR을 러시아가 과거 크림반도처럼 우크라이나에서 떼어 내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의 새 전략은)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시키는 것”이라며 “가짜 주민투표는 무효다.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게릴라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1~2주 안에 키이우와 하르키우에서 군대를 철수해 돈바스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개전 때 선언했던 ‘특수군사작전’이 끝나고 2단계인 ‘돈바스 해방 작전’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교전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곳을 장악해야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연결해 남동부 지역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분단시킬 수 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8일 하루 동안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 경로를 따라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측 합의에 따라 키이우 외곽과 수미·하르키우 등에서는 인도주의 통로가 실제로 운영되기도 했으나 마리우폴에서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피란만 가능했고, 버스를 이용한 대규모 대피는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31일 개통…대구외곽순환망 완성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31일 개통…대구외곽순환망 완성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도로가 마침내 완성됐다.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낮 12시 대구외곽순환망의 마지막 구간인 고속국도 제 700호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순환고속도로는 대구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총 길이 32.91㎞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2014년 착공한 지 8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대구순환도로(65.67㎞) 중 서북부 단절 구간을 연결한 사업으로 1조 571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대구광역시도(15.07㎞)·민자도로(17.69㎞)와 연결된다. 진·출입시설로 분기점 2곳(칠곡·상매)과 나들목 8곳(달서·다사·북다사·지천,동명동호·서변·파군재·둔산)이 설치돼 접근성을 높였다.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 도심에 집중됐던 경부고속도로 등 5개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돼 도심 교통혼잡 해소 및 연간 1027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칠곡에서는 경부선, 상매에서는 중앙선과 연결된다. 대구 주변 경북 영천·경산·칠곡 등을 연결해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서∼상매 주행시간은 45분에서 24분으로. 운행 거리는 37.6㎞에서 32.9㎞로 4.7㎞ 단축된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조성을 도로 살얼음 방지 대책으로 터널 진·출입 구간 8곳에 도로 열선이 깔렸고, 차량 고장 등에 대비한 비상주차대가 750m 간격으로 설치됐다.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에는 기존 포장대비 약 3㏈ 저감이 가능한 저소음포장을 적용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대구를 필두로 올해 예정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9.7㎞)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조안)~양평구간(12.7㎞) 개통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건설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용인구 수지구 ‘성복역 리버파크(조감도)’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298에 위치한 성복역 리버파크 아파트는 1998년 지어져 올해로 25년이 된 단지로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702세대에서 807세대로 새로이 거듭난다. 이중 105세대는 일반분양되며, 준공은 2028년 중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재건축 못지않은 다양한 특화설계 때문이라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안전한 내진 구조는 물론,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고층부 커뮤니티 시설이 대폭 증가한만큼 고급화를 추구하고, 미적 효과를 증진시킨 외벽 디자인과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의 뛰어난 외관 특화를 선보인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해 4개의 테마가든과 3가지 테마산책로를 만들 구상이다. 아울러 지하 4개층의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새로운 단지로 재탄생시킬 전망이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은 총 25개 단지, 2만 2193가구의 리모델링 수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감리자 1명 구속

    대형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 감리자 1명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김혜진 부장판사는 2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감리자 3명 중 붕괴한 201동의 상주 감리자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은 영장 발부 사유로 “범죄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2명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고 기각했다. A씨 등은 설계에 따라 공사가 이뤄지는지 감독하고 안전을 점검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해 지난 1월 11일 붕괴 사고를 유발하고, 그 결과 6명이 숨지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중 관리자급 3명이 구속됐다.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청업체인 가현종합건설 관계자 2명도 구속됐다. 고용노동부(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전문기관은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할 당시 하중을 견딜 36∼38층 동바리가 모두 제거돼 있었고, 수십t의 콘크리트 역보(수벽)를 무단 설치해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분석했다.
  • “원흥역 환승주차장 LH가 직접 건설 운영해야”

    “원흥역 환승주차장 LH가 직접 건설 운영해야”

    경기 고양시가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원흥역 환승주차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건설 운영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LH 등 사업시행자가 신규 택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면적의 0.6%를 노외주차장 용지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송택지개발지구에는 총 11개, 면적으로는 3만 5224㎡의 주차장 용지가 확보됐다. 그러나 11개의 주차장 용지 중 9개는 민간에 매각돼 상가와 주차장이 함께 들어서는 주차빌딩이 신축됐고, 삼송역과 원흥역 환승주차장 등 2곳이 남았다. 삼송역 환승주차장은 LH가 2018년 민간에 매각하려던 것을 시가 기존 157억원의 40% 수준인 63억원에 매입했다.문제의 원흥역 환승주차장은 삼송지구 내 마지막 주차장 용지로 면적이 1만 1079㎡에 이른다. 차량 2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상의 환승시설이다. 시는 “원흥역 환승주차장은 LH가 시행주체이자 모든 재원부담의 주체로서 조성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삼송지구뿐만 아니라 지축공공주택지구도 아직 준공 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주차부족 민원이 상당하다”며 “계속해서 문제가 재발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H는 지축공공주택지구에서도 6개의 노외주차장 용지 중 4개를 민간에 매각하면서 시가 주민들의 주차 편의 확보를 위해 제시한 노상주차장·지축역하부주차장 등 주차시설 확보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원흥역 환승주차장을 LH가 책임지고 조성할 수 있도록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LH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시행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기반시설 설치를 계속 외면한다면 앞으로 고양시에서 추진 될 3기 신도시 사업을 비롯한 LH와의 공공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을 위해 원흥역 환승시설 1단계(149면) 구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단계(81면) 구축을 위해 인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 전쟁 중에 NATO 확장 앞장선 올브라이트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 전쟁 중에 NATO 확장 앞장선 올브라이트 타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날, 그를 향해 사자후를 날렸던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84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암이다. 고인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이웃 나라가 어느 나라인가에 관계 없이 주권이 주어졌다. 현대에 큰 나라들은 이걸 받아들여야 한다. 푸틴 역시 마찬가지”라고 적은 뒤 “이것은 최근 서방 외교가 떠받치고 있는 메시지이며 법치로 다스리는 세계와 법따위 무시하는 한 나라의 근본적 차이”라고 갈파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가 이 건물에 미친 영향을 날마다 느낀다. 그는 최초의 국무장관으로서 늘 앞서갔으며 우리 일하는 사람 가운데 커다란 몫에 글자 그대로 문을 활짝 열어준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여성의 유리천장을 무너뜨렸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2015년 고인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정치적인 힘을 발휘할 때 사회가 더욱 안정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자유를 위한 포스(force)”였으며 “할말은 하는 NATO 수호자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세상의 평화를 위해 자유 진영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해하고 있었던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세상은 올브라이트의 가치관을 지금보다 훨씬 더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1937년 체코(당시는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마리 야나 코르벨로바란 이름으로 태어난 고인은 2년 뒤 나치 독일이 침공하자 외교관이었던 아빠를 따라 망명 길에 나섰다. 1948년 미국에 이주해 가족 전체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 1957년에야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여성 명문 웰슬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부유한 언론사 후계자 조셉 메딜 페터슨 올브라이트와 결혼한 뒤 조지타운 사교계에서 인맥을 늘렸다. 컬럼비아대학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밑에서 박사학위를 땄고, 브레진스키가 지미 카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자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다. 나중에 여러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대외정책 자문을 해줬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 뒤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됐다. 1982년 이혼한 뒤 여성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과정에 클린턴 당시 아칸소 주지사와도 인연을 맺은 덕이었다. 클린턴 2기(1997~2001년) 때는 미국의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에 올랐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그 시절 그토록 완벽하게 적합한 리더는 없었다”며 “미국의 정책 결정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줄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기에 자기 일을 의무이자 기회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이 “불과 2주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눴을 때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토의 확장을 옹호하고 발칸반도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동맹의 개입을 촉구해온 매파로 분류된다. 또 핵무기 확산 억제를 추구하며 세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한 인물이었다. 북한 비핵화에도 깊이 관여했다.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찾은 조명록과 논의 끝에 북미 공동코뮈니케를 내놨다. 곧바로 그는 평양으로 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난민 출신으로 미국 대통령 승계 서열 네 번째까지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인 고인은 자신의 외교를 “실용적 이상주의(pragmatic idealism)”라고 표현하곤 했다. 외교가 실패한 이라크와 발칸 반도 등에 미군을 보내야 한다는 공격적인 행보였다. 옛유고 연방을 공습한 것과 같은 결정은 옛소련 와해 이후 NATO의 미래가 불분명한 상황에도 서구 동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물론 헐뜯는 이들은 있었고, 그들은 ‘올브라이트의 전쟁’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현재 NATO의 동진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러왔다는 시각도 존재하는데 고인이 주도해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가 1999년 NATO에 합류했을 때 아주 원만하게 넘어간 것은 오늘과 많이 대조된다. 1997년 국무장괸에 임명된 것도 백악관 내 “올브라이트만 아니면 된다”는 극렬한 반대를 물리친 결과였다. 그런 열악한 입지에도 코소보의 인종 청소를 막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클린턴 대통령을 압박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 (옛유고의 전범인) 밀로셰비치가 계획하는 일들을 지지하거나 방관하지 않는 일이 매우 절실하다. 우리는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를 바라만봐선 안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이 공로를 높이 사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수여했다.
  • 싱하이밍 “사드 추가 배치하면 양국 관계에 나쁜 영향, 잘 관리해야”

    싱하이밍 “사드 추가 배치하면 양국 관계에 나쁜 영향, 잘 관리해야”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북한은 정찰위성성능시험이라고 주장할 듯)를 강행하면 중국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한국인들은 북한의 도발에 중국 정부가 원론적인 대응에만 그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다.  “중국은 관련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한반도의 최근 동향과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처해 있다. 2018년 이후 북한은 일련의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했다. 그러나 그들이 취한 비핵화 조치가 상응하는 답을 받지 못했고 그들의 합리적인 우려가 제대로 중시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북미 간의 신뢰 부재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의가 없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우리는 관련국들이 실제 행동으로 성의를 보여주길 바란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서로가 마주 보며 나아가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려 한다.” -8월 24일이면 한중 수교 30주년이 된다. 중국 속담에 ‘30년 하동, 30년 하서’가 있듯 세상이 바뀔 정도로 긴 시간이 흘렀다.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를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매기는지. “점수를 정확하게 매길 수 없지만 중한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에 만족한다. 지난 30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 그리고 국제관계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다. 양국 관계는 ‘3단계 도약’을 실현했다. 양국은 공동 발전을 실현하고 지역 평화에 기여하며 아시아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4대 동반자’가 되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중국의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연간 교역액은 36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 투자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인적 교류는 연간 1000만명에 이르렀고, 상대 국가에 몇십만에서 100만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또 서로 상대 국가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냈다. -중국 정부가 평가하는 한중 수교 30년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은 무엇인가. 또 다가올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는가.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새로운 기록을 깨뜨리며, 훌륭한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을 수없이 남겼다. 예컨대 울타리를 허물고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었고, ‘세 차례 연속 도약’을 실현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또 양국 지도자가 여러 차례 상호 방문하고, 중한 FTA 협정이 정식 발효되는 등 매 순간이 기억에 생생하다. 중한 수교 30년 동안 각 분야에서 이룬 눈부신 성과들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적극 기여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없고, 더 좋은 것만이 있을 뿐이며, 최고의 순간은 반드시 미래에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천연적인 동반자이자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기 때문에, 중한 관계도 반드시 점점 좋아져야 한다. 양국이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더 많은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길 기대한다. 최악의 순간은 사드 문제가 불거졌던 그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드 문제는 양국 수교 이래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었다. 중한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훼손하고 양국 관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양국 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매우 가슴 아픈 일이었다. 다행히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이 사드 문제를 단계적으로 적절하게 처리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한 관계는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양국이 경험과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협력을 촉진하며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고 중한 관계를 새롭고 더욱 큰 발전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 젊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마찬가지로 중국 젊은이들의 혐한 정서도 만만찮다. 그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현재 일부 여론, 특히 인터넷 조사는 종종 허위성이 커서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때 중국의 한 젊은 수상자도 인터뷰에서 한국 음악과 문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쪽 말만 들어선 안된다. 물론 최근 2년 동안 중한 양국의 민심이 확실히 다소 나빠졌고, 일부 대립하는 정서도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적 왕래가 막히면서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드 여파, 그리고 역사 문화에 대한 일부 오해와 논란 등도 양국 민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또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의도적으로 부추긴 면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중한 민의에 관한 문제는 소통의 부재나 오해에서 비롯된 일시적·정서적 측면이 크고, 구조적인 충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한 양국은 수천년의 우호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 우호 협력이 항상 주된 흐름이었기 때문에, 양국의 민의적 기반과 국민 감정의 토대는 매우 두텁다. 저는 이번에 한국에 부임해서 한국인들의 열정과 우호를 여전히 깊이 느꼈다. 두 나라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왔던 온정에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양국 국민의 교류가 점점 많아질 것이고, 국민 간의 감정은 반드시 끊임없이 회복되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양국 젊은이들의 반중·혐한 정서를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두 나라는 동양의 문명을 공유하고 있고 문화가 비슷하며 많은 정서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견고한 연결고리다. 양국 정부와 각계는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간 인문 교류를 적극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또 언론·싱크탱크·스포츠·예술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인문 교류가 많아질수록 양국 국민 사이에 오해가 점차 풀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정이 점점 더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민의는 정치적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민감한 문제를 잘 관리해 양국 관계의 우호적인 대세를 유지하길 바란다. 그리고 일부 민감한 문제가 부각돼 국민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길 희망한다. 서울신문을 비롯한 한국 언론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 노력해 양국 민간 우호 증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대한민국은 남진 중/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대한민국은 남진 중/건축가

    대한민국은 남진 중이다. 경제와 정치 모두 그렇다. 그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미 1966년 서울시는 소위 ‘무궁화 도시계획’으로도 불리는 ‘새 서울 백지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기본계획으로, 대규모 전시회까지 열었다. 대통령은 사대문 안에 있으나 행정부는 용산, 입법부는 강남, 사법부는 영등포로 가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과대망상이라고 비난받았지만 이후 세상의 변화는 오히려 이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한강을 건너자는 아이디어는 곧 대세가 됐고 입법, 사법, 행정의 지리적 분리도 결국 이루어졌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당시의 비난 중에는 결이 조금 다른 것도 있었다. 통일을 대비해서 서울~인천~개성을 연결하는 삼각지대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수도의 계획에는 통일이 중요한 이슈였다.  서울 북악산 자락에서 거의 정남향으로 내리 뻗은 길의 이름은 가회동길이다. 그 길은 삼일대로로 이어지고 한남대교로 한강을 건너 경부고속도로로 연결되면서 대한민국의 척추가 됐다. 이후 그 시발점에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가 자리잡은 것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마침 경복궁, 청와대도 바로 그 인근이었다. 통일 한반도의 중심은 이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공간적으로 명확한 구도를 이루고 있었다.  이 구도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은 지금의 세종시, 당시 명칭으로는 ‘신행정수도’였다. 그 이름처럼 수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사업이었다. 그러나 2004년 ‘서울은 관습 헌법적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행정수도가 아닌 행정도시로 격하돼 오늘에 이른다. 결과적으로는 본격적인 남진이 아닌, 기존의 서울을 유지하는 선에서 일단락된 셈이다. 서울 기득권 세력은 강고했다.  그다음 논의는 서울 안에서의 재구조화다.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그리고 용산으로, 역시 남진이 대세다. 그 함의는 물리적 거리 이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치적 중심을 논하고 있는 사이, 이미 현실은 한강, 심지어 강남도 넘어섰다. 서울 남쪽으로는 도시화가 거의 끊어지지 않고 대전까지 이어진다. 반면 한때 인구가 넘쳐 고민이었던 강북 구도심은 조선시대 정도로 상주인구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은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생각하며, 국가의 주요 결정권자들이 대거 이탈한 광화문 일대에서 들어줄 사람 없는 데모를 한다. 청와대라는 존재 때문에 유지돼 온 퇴행적 관습이다.  용산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 수백 년 만에 권력이 빠져나간 강북 구도심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소한의 공공 투자도 중단되고 마치 고려시대의 경주, 조선시대의 개경처럼 퇴락할 것인가, 반대로 상주인구가 늘고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장소로 탈바꿈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정치의 남진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 끝은 어디일지, 이 과정에서 통일 한국의 비전은 어디쯤에 자리하는지 자못 궁금하다.
  • 황홀한 관능 또는 뒤틀린 악몽으로의 초대

    황홀한 관능 또는 뒤틀린 악몽으로의 초대

    전후 1920년대 유럽, 전위적인 미술 운동가들이 모여들었다. 기존 체계와 관습적 예술에 반대하는 다다이즘의 시작이었다. 자발성과 본능을 강조한 이 사조는 곧 초현실주의로 이어졌고, 인간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무의식에서 비롯한 기묘한 세계가 펼쳐졌다. 예술사적으로 중요한 초현실주의의 흐름과 특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 2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선보이고 있는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에선 초현실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달리의 생애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다. 스페인 살바도르 달리 재단과 공식 협업해 국내 최대 규모로 꾸렸는데, 유화, 삽화, 설치작품, 영상 등 140여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달리는 평생 천재적 화가로 칭송받았지만 어쩌면 괴짜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난 형의 그림자를 내내 달고 살면서 부모에게 상처받았고, 강박증과 편집증 등에 시달리며 각종 기행을 벌였다. 전시는 어린 시절 입체주의와 인상주의를 탐구하며 그렸던 자화상부터 밀레의 ‘만종’ 등 기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 현실을 뒤틀고 몽환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차원의 그림을 모두 소개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연구한 잠재의식에 강한 충격을 받고, 기이한 꿈의 세계를 가장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그려 내는 화가로 거듭난 달리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꿈길을 걷는 듯하다. 4월 3일까지.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달리에서 마그리트까지: 초현실주의 거장들’전은 달리뿐 아니라 르네 마그리트, 마르셀 뒤샹, 막스 에른스트, 만 레이 등 수많은 작가의 원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세계적 박물관 보이만스 판뵈닝언의 소장품으로 이뤄져 풍성하다.우연과 비합리성, 꿈 등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개념이었다. 이들은 무의식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서로의 꿈을 기록하고 환각을 추구하기도 했다. 사랑과 욕망 역시 중요한 주제였다. 작가들은 관능적이고 기이한 물건을 통해 욕망을 묘사했다. 작품들은 하나의 이미지로 끝없는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환각을 실체화해 관객들에게 망상을 공유하며, 환상적이지만 악몽 같기도 한 세계를 내보인다. 다다이즘부터 앙드레 브르통이 1924년 내놓은 ‘초현실주의 선언문’, 초현실주의 이후 추상파 운동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4월 24일까지.
  • ‘제승방략’ 완성한 군사전략가… 잇단 패전 탈출 ‘생존왕’ 오명[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제승방략’ 완성한 군사전략가… 잇단 패전 탈출 ‘생존왕’ 오명[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4월 25일 상주 전투는 조선의 중앙군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왜군과 맞섰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상주 북천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조선군은 궤멸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전투를 지휘한 순변사 이일(1538~1601)은 거의 단신으로 빠져나가 목숨을 부지한다. 사흘 뒤 벌어진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도 이일은 혼자 살아남다시피 하면서 훗날 ‘생존왕’이라는 오명(汚名)마저 얻었다. 하지만 이일은 이탕개의 난을 비롯한 여진의 준동을 분쇄한 북방의 스타였다. 왜란 당시의 조선의 국방 전략인 제승방략을 완성한 당대의 대표적 군사전략가이기도 했다. 상주읍성은 고려 말 왜구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자 처음 쌓았다고 한다. 읍성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완전히 파괴됐다. 이제 주변은 시가지로 변모해 성곽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4대문과 관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발견됐고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는 해자와 성벽 일부도 확인했다고 한다. 읍성은 해발 72m의 왕산을 아우르며 자리잡고 있었다. 경상감영도 왕산 아래 있었다. 일대는 이제 왕산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읍성 북쪽에는 동쪽으로 북천이 흘러 낙동강에 합류하고, 남쪽에서는 병성천이 북동쪽으로 흘러 북천과 합쳐진다. 상주 중심가에서 걸어가도 부담 없는 북천 전투의 현장 주변도 도시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군이 진을 쳤을 북천 북쪽 언덕에는 ‘임란북천전적지’가 유적공원으로 조성됐다.상주 전투 참패의 원인으로는 제승방략의 오작동을 들기도 한다. 개전 초기 조선군의 방어전략은 4단계로 가동됐다. 왜군 선발대가 상륙한 부산지역의 경우 부산진성, 다대진성, 동래성이 1차 방어선이 됐다. 여기서 접전이 이루어지는 동안 울산병영성에 경상좌도 지역 군사가 집결해 2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전략이었다. 1차 방어선의 결사적 수성전에서는 왜군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울산병영성은 제대로 싸움도 해 보지 못하고 왜적에게 넘겨줬다. 1, 2차 방어선의 지휘관은 지방관이나 지방 군진의 수장이었다. 반면 3, 4차 방어선의 지휘관은 중앙에서 파견한 고위 무관이었다. 3, 4차 방어선의 지휘관 이일과 신립에게는 각각 순변사와 도순변사의 직함이 주어졌다. 순변사가 영남에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는 역할이라면, 도순변사는 왜군이 도성에 이르지 못하도록 충청, 경상, 전라 하삼도(下三道)에서 차단하는 임무가 맡겨졌다. 당초 3차 방어선의 병력 집결지는 상주가 아니라 대구였다. 이일은 조정에 왜군의 침입 소식이 알려진 4월 17일 순변사에 임명됐다. 이일은 300명의 초급 무장을 대동해 대구에서 지역 병사들을 지휘하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사흘이나 지체하면서 모은 무장은 60명 남짓에 불과했다. 이일이 한양을 출발한 4월 20일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왜군 선봉대가 이미 대구를 점령한 상황이었다. 대구 금호강변에 모여 있던 영남 진관의 병사들은 조정에서 보낸 지휘관의 도착이 늦어지는 사이 왜군이 몰려오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왜군은 곧바로 선산을 점령하고 4월 22일엔 상주로 방향을 잡는다. 순변사 일행이 경상도 땅에 들어선 것은 4월 23일이다. 이일이 결전지로 상주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했다. 제승방략은 세종시대 함경도에 6진을 개척한 김종서가 기초한 것을 이일이 시대상황에 맞게 보완했다. 이일은 함경북도병마절도사 시절인 1588년(선조 21) 제승방략 시행을 요청하는 장계에서 분군령에 따라 집결한 군사의 지휘권은 지역 사령관이 행사해야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예를 들어 함경북도에서 대규모 변란이 일어났을 경우 경장(京將)이 도착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함경북병사가 함경남도 군사까지 지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지만 조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에서의 오작동은 이일의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4월 24일 북천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은 징비록 내용을 옮긴다. ‘이일은 상주에서 겨우 불러 모은 군인들과 서울에서 함께 간 장수를 합쳐서 모두 800~9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냇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산을 등지고 진을 치고는 가운데 대장기를 꽂아 놓았다. 말 위에 앉은 이일이 깃발 아래 서자, 종사관 윤섬과 박호, 판관 권길, 사근도 찰방 김종무 등이 말에서 내려 그 뒤에 섰다.’ 종사관 윤섬과 박호는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문관들이었다. 두 사람에 이경류를 더해 북천에서 순절한 종사관들을 ‘삼충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상 감사의 보좌관인 판관(判官) 권길은 이일이 도착했을 때 상주관아를 홀로 지키고 있었다. 김종무는 경상도 11개 역(驛) 책임자 가운데 유일하게 동원령에 응해 역마를 이끌고 상주로 달려왔다. 사근도(沙斤道)는 함양을 중심으로 하는 역마 노선이었다. 이일이 급박한 전투에 굳이 다수의 문신을 보좌관 격인 종사관으로 대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난중잡록이 이해를 돕는다. ‘박호는 김수의 사위다. 나이 22세. 18세에 소년 급제해 홍문관 교리로 조정에 있었는데 이일이 어명을 받았을 때 김수는 막 경상 감사가 됐다. 이일은 박호가 자기 군문에 있으면 김수도 반드시 마음과 힘을 기울여 주리라 생각해 자기의 종사관으로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일이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전방으로 시야가 넓게 트인 북천 일대를 전장(戰場)으로 선택한 것은 북방 전투에서 얻은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다. 두만강 일대 개활지에서 벌어진 여진과의 싸움에서 이일은 기병 전술을 활용해 뛰어난 전과를 올렸다. 이일이 상주에서 불러 모은 군사를 ‘징비록’은 ‘병사라고 할 수 없는 농민들뿐’이라고 했지만 학계에서는 상주 일대의 정예기병이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기병이었으니 북천을 적지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구에 집결했다가 돌아온 상주의 솔령장(率領將) 김준신 등은 직접 경험한 왜군의 기세와 조총의 위력을 설명하며 읍성 수성전(守城戰)을 건의했음에도 이일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오판은 이어졌다. 난중잡록은 ‘이일이 척후에 밝지 못한지라, 왜적이 이미 선산을 지났다고 고하는 자가 있었는데도 군중을 현혹시킨다고 노하여 목 베어 죽인 다음 군중에 돌려 보이니, 왜적이 이미 다가왔음을 듣고서도 감히 먼저 고하는 자가 없었다’고 했다. 선조수정실록은 개령 사람이라고 했다. 오늘날 김천의 일부다. 개령 사람은 이일이 곧바로 군율을 집행하려고 하자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고도 왜적이 오지 않으면 그때 죽이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일도 일단 그 말을 따랐지만 다음날 새벽 개령 사람의 목을 베자마자 왜군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선조수정실록은 ‘적이 마침내 조총을 일제히 쏘아대며 좌우에서 에워싸니 군사들이 겁에 질려 활을 쏘면서도 시위를 한껏 당기지도 못했다’고 했다. 난중잡록은 ‘왜적은 혹 칼을 번쩍이고 껑충거리며 들어오기도 하고 쥐새끼같이 엎드려 무릎으로 기어서 전진하기도 하여 순식간에 들판을 덮어버렸다. 아군이 저절로 붕괴되어 북천을 꽉 메우게 되매 왜적이 돌격하는 기병으로 짓밟게 하니 시체 쌓인 것이 산더미 같았다’고 했다.조선군은 북방에서는 이미 여진족을 상대로 왜군의 조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승자총통을 실전배치해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었다. 규모가 더 큰 공용화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남쪽에서 왜군을 상대로 조정에서 보낸 장수가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일종의 지역 연합군을 지휘하는 상황에서는 화약무기 동원 시스템이 아예 없었거나, 있었다고 해도 작동하지 않은 것도 패인의 하나일 것이다. 수정실록은 전투 기록을 이렇게 끝맺는다. ‘이일은 군관 한 사람, 노자(奴子) 한 사람과 함께 맨몸으로 도망해 문경에 이르러 장계를 올려 대죄(待罪)하고, 다시 조령을 넘어 신립의 군진으로 향했다.’ 실록의 원문을 찾아보니 번역본의 ‘맨몸’은 ‘나신’(裸身)이었다. 알몸이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왜군에게 군인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무기와 군복을 내버렸다는 뜻일 것이다. 상주 전투는 이렇게 끝났다.
  • 尹당선인·安위원장 사람들 골고루 포진… 간사는 임이자 맡아

    尹당선인·安위원장 사람들 골고루 포진… 간사는 임이자 맡아

    안상훈, 연금·복지 전문가백경란, 코로나 방역 설계김도식, 安위원장 최측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두 사람이 약속한 공동정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원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7일 임명됐다. 임 의원은 경북 상주·문경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국회 입성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냈다. 20·21대 국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는 등 관련 현안 입법 활동에도 주력해 왔다. 윤 당선인 후보시절 선거대책본부 직능본부장을 맡았었다. 안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금·복지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의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를 설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복지국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안 교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안 교수는 복지국가 전략 전문가로 역대 정부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복지정책을 자문해 정책적 역량을 이미 검증받은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안 위원장의 사람들’도 포진해 있다. 백 교수는 안 위원장의 서울대 의대 1년 후배이자 안 위원장 부인 김미경 교수의 의대 동기다. 백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질병 확산 대응, 의료자원 활용 방안 등을 연구했다. 윤 당선인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안 위원장이 직접 추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부시장은 오랜 기간 안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이다. 2012년 대선, 2013년 국회의원 선거, 2019년 대선에서 안 위원장을 보좌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6번을 공천받았지만, 국민의당이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국회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 안 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단일화를 통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강남 스마트 둘레길부터 제주 추자도까지 떠나 봄

    강남 스마트 둘레길부터 제주 추자도까지 떠나 봄

    한국관광공사가 차분하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관광지 가운데 봄을 즐기기 좋은 곳들로 꾸렸다. 서울에선 ‘강남 스마트 둘레길’이 선정됐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부터 청담 한류스타거리까지 휴대전화로 증강현실(AR) 기념사진을 찍거나,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벤트 쿠폰을 모을 수 있는 디지털 로드다. 수도권에선 애기봉 정상 전망대에서 북녘을 조망할 수 있는 경기 김포의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경기 여주 영릉, 인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등이, 강원권에선 축구장 15개 크기에 꽃밭을 조성한 영월 연당원, 양구의 꽃섬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충청권에선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고암 이응노의 예술혼을 되새길 수 있는 충남 홍성·예산 ‘이응노의 집’과 수덕여관, 금산 보곡산골 자진뱅이 둘레길, 대전 동구 대동골목길 등이 꼽혔다. 전라권에선 유채꽃과 메밀꽃이 번갈아 피는 전남 장흥의 선학동 마을과 광양 배알도 섬 정원, 곡성의 섬진강 침실습지, 전북 장수의 뜬봉샘 생태관광지, 군산 옥돌해수욕장 & 구불길 8코스 등이 포함됐다. 경상권에선 독특한 지질 명소 4곳을 볼 수 있는 경북 청송의 길안천, 야경이 화려한 상주 경천섬, 청도 읍성, 남강과 어우러져 황홀한 경치를 선사하는 경남 함안 악양둑방길 & 악양생태공원, 합천 황강마실길, 통영 대매물도 등이 선정됐다. 제주에선 아름다운 자연과 흥미로운 역사, 골목길 벽화가 있는 추자도(사진·제주올레 18-1코스)가 이름을 올렸다. 상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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