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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의 다리’ 이어 상주보 일부 구간도 유실···“4대강 중단해야”

    경북 상주시 4대강 사업 33공구 상주보 제방이 26일 200여m 쓸려나가면서 4대강 사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상주보 제방 유실은 장마 전선과 태풍 ‘메아리’의 북상 속에 불어난 강물의 빠른 유속을 견디지 못해 발생했다.  상주보 제방 유실은 지난달 8일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 가물막이 보 유실과 25일 칠곡 ‘호국의 다리’ 붕괴에 이은 것이다.  상주보 제방은 지난달 초 내린 비로 이미 100m 이상이 유실된 상태였지만 공사 관계자의 안일한 대처로 이번에 또 경사면이 가파르게 깎여나갔다.  시민 황모(45)씨는 “4대강 사업 준설로 하상 깊이가 낮아지면서 물살이 빨라진 곳과 공사구간이 급경사 사면인 곳에서 앞으로도 비슷한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구경북녹샌연합은 26일 칠곡에서 4대강 사업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LG-SK(문학)●롯데-한화(대전)●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제주-광주(오후 3시 제주종합)●대구-성남(대구시민)●경남-포항(창원축구센터)●대전-수원(대전월드컵)●부산-울산(부산아시아드)●상주-전북(상주시민 이상 오후 7시)●서울-인천(오후 8시 서울월드컵)
  • [구 의정 탐방] 강동구 의회- “전문성 높여라” 분기마다 워크숍 후끈

    [구 의정 탐방] 강동구 의회- “전문성 높여라” 분기마다 워크숍 후끈

    ‘365일 공부하는 의회’를 자부하는 강동구의회 의원 18명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민의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이 9명씩으로 같지만 분기마다 개최하는 워크숍에는 여야를 떠나 모두 참석한다.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화합·소통·변화를 위한 액션 러닝(Action Learning)을 개최해 ‘지역의회의 위상과 역할 강화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지난달 8일에는 의원과 사무국 직원 30여명 전원이 전남 신안군으로 내려가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 워크숍을 열었다. 다음 달 1일 개최하는 지방의회 20주년 기념 ‘풀뿌리 지방자치 20년 평가 및 발전방향 토론회’에는 이호 풀뿌리지방자치연구소 ‘이음’ 소장 등 전문가들이 나와 토론한다. 성임제(51·4선) 의장과 박재윤(59·재선) 부의장이 의정을 이끌고, 임인택(59) 운영위원장과 조동탁(51) 행정복지위원장, 안병덕(44) 건설재정위원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 연구모임이 눈길을 끈다. 문영주(69)의원이 이끄는 ‘지역경제연구회’에는 차혜진(51)·김용철(51)·황인구(45) 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재환(64)의원을 회장으로 송명화(38)·김종희(53)·박찬호(42) 의원 등이 참여한 ‘지역복지연구회’도 정책 개발에 한창이다. 김정숙(57)의원을 회장으로 앉힌 ‘생태도시연구회’엔 임춘희(56)·이종태(54)·제갑섭(50)·고종덕(51) 의원 등이 도심 환경보전 연구에 매진한다. 김재환 의원은 역사문화와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도시 건설을 위해 경북 영주·안동·상주시를 둘러봤다. 차혜진·김종희 의원도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주최한 ‘휠체어와 함께하는 지방의원 인권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의회는 친환경 도시 건설에 주목해 지난해 10월 도시농업 활성화의 근간인 ‘친환경 도시농업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어 11월 ‘도시디자인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박재윤 부의장은 지난 3월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조손·장애가정 아동들이 방치돼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덕동 및 강일3·4지구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선정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과 관련, 지난 16일에는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편중 지정으로 지역 간 형평성과 균형발전에 위배된다.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계획은 즉각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람보다 자연 우선 관광지 만들라…사과 상표 하나에도 이야기 담아야”

    “사람보다 자연 우선 관광지 만들라…사과 상표 하나에도 이야기 담아야”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지방 공무원들에게 노하우를 직접 전수해주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문화예술 행정의 달인 최덕림(54·전남 순천시 행정 4급)씨를 비롯한 5명이 21일 충북 괴산군청을 찾아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현안 자문회의에서 자신들만의 비법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회의는 임각수 군수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군 행정 컨설팅을 달인들에게 요청해 마련됐다. 최씨 등은 전날 괴산 현지를 직접 답사하며 현장감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구 3만 7000여명으로 전형적인 산촌 복합형 농촌인 괴산군은 최근 생태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칠성면 사은리, 청천면 군자산 일대 ‘산막이 옛길’ 복원에 이어 ‘이백리 선유길’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이재덕 괴산군 문화관광과장은 “산막이 옛길은 주말 관광객이 1만여명을 넘을 정도로 지역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관광지 육성 방안을 자문했다. 이에 대해 순천만을 지역 브랜드로 키워낸 최덕림 달인은 “순천만을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봇대 282개와 난립한 관광 시설물을 먼저 들어내 있는 그대로의 자연으로 채우는 작업이 제일 먼저였다.”면서 “사람보다 자연이 우선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괴산군은 찰옥수수와 청결고추, 절임 배추 등 친환경 농업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는 지역이다. 친환경농업과 직원들은 농가 지원 방안, 지역 특화 브랜드 전략을 이준배(43·경기도 농촌지도사) 달인에게 요청했다. 이씨는 “괴산 작물인 사과 상표 하나에도 ‘키스 사과’처럼 이야기를 담아야 소비자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시설 환경 분야에서 이광희(39·경북 경주시 기능 8급) 달인, 황인수(44·경북 상주시 환경 6급) 달인이 각각 공공하수 처리시설의 효율적 운영, 가축 분뇨 처리 후 액체 비료 활용에 관한 비결을 전수했다. 이들은 “임명받은 보직이라고 구태의연하게 일하지 말고 작은 문제점이라도 들춰내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성에 기초한 지역경쟁력 강화 방안이 결국 지역 소득 창출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자문회의를 주최한 임 군수는 “달인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 우리 주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직원들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최근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등에 관한 규정’ 훈령을 시행, 앞으로 지자체의 달인 컨설팅 요청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글 사진 괴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SK(잠실)●넥센-삼성(목동)●롯데-한화(사직)●KIA-LG(군산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제주-수원(오후 3시 제주월드컵)●대구-대전(오후 3시 대구시민)●전북-경남(전주월드컵)●강원-부산(강릉종합)●광주-성남(광주월드컵)●상주-울산(상주시민)●인천-전남(인천월드컵)●서울-포항(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7시) ■배구 월드리그 한국-이탈리아(오후 2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국보급 훈민정음 해례본은 도난품”

    2008년 경북 상주시에서 발견된 국보급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解例本)은 도난품이므로 원래의 소유주에게 돌려주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다른 고서를 구입하면서 몰래 가져간 이른바 ‘상주본’ 훈민정음 해례본을 반환하라며 고서·골동품 판매업자인 조모(66)씨가 이 고서를 보관 중인 배모(48)씨를 상대로 낸 물품인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인들의 증언 등에 비춰볼 때 배씨가 2008년 7월, 조씨가 운영하는 ‘민속당’에서 고서적 2박스를 30만원에 구입하면서 이 사건의 고서(상주본 해례본)를 몰래 끼워넣는 방법으로 절취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배씨는 조씨에게 고서를 인도할 의무가 있다.”는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상주본 해례본은 현재 국보 70호로 지정된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 해례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서문 4장과 뒷부분 1장이 없지만 상태는 국보 지정품보다 오히려 좋아 국보급으로 평가된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거주하는 배씨는 2008년 7월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상주본 해례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같은 면에 사는 조씨가 이는 원래 자기 소유로 배씨가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하는 진정서와 고발장을 상주경찰서와 상주지청에 잇따라 제출하면서 검·경이 수사에 나섰다. 조씨는 경찰의 내사종결과 “도난품이라는 심증은 가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발, 배씨를 상대로 해례본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끝에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현재 해례본을 확보 중인 배씨는 이번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재청과 국립국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대로 방치하면 국보급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국외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배씨를 다각도로 압박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롯데-KIA(광주)●SK-삼성(대구 이상 오후 5시)●LG-넥센(목동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포항-대구(포항스틸야드)●전남-울산(광양전용)●상주-강원(상주시민)●부산-광주(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7시)
  • 새달 창설 서북도서사령부 주한미군 연락단 파견 추진

    군이 다음 달 창설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참모단에 주한미군 연락단을 파견받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 5개 도서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주한미군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17일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육·공군 연락단이 참모진으로 함께하고, 주한미군 연락단도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주한미군과 협의가 되면 사령부로 파견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연락단에게 백령도의 상황을 실시간 전달할 주한미군 연락장교를 백령도에 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군은 주한미군 전투부대를 백령도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군 측에서 난색을 표하며 사령부에 연락단을 파견받는 것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는 지난 11~13일 백령도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 참모전술토의(Staff Talk)에서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앞으로 서해5도에서 열리는 훈련에 주한미군이 항상 참관하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서북도서 방어 강화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한화(잠실)●삼성-SK(대구)●KIA-두산(광주)●롯데-넥센(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리그컵 ●광주-울산(광주월드컵)●상주-강원(상주시민)●부산-전남(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7시)●대전-대구(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남-포항(창원축구센터)●성남-인천(탄천종합 이상 오후 8시)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제주-멜버른(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 ■테니스 부산오픈 챌린저대회(부산금정코트)
  •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되더라…5월, 그리고 31년 그래서, 또 광주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되더라…5월, 그리고 31년 그래서, 또 광주다

     31년이 흘렀는데 ‘5월 광주’를 말하고 있다. ‘또(혹은 아직도) 광주냐.’란 반응이 나올 법도 한데 개의치 않는 눈치다. 2년 동안 아내(주로미, 조연출·내레이션·구성작가)와 아들(김상구, 촬영보조)까지 동원해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다큐멘터리 ‘오월愛’(오월애)를 완성했다. 40여명 무명씨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기억하는 1980년 5월과 이후 30년의 사적(私的) 기억을 복원했다.  뿐만 아니다. 광주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면서 ‘민중의 세계사’란 주제로 10부작 시리즈를 만들겠단다. 20년 가까이 다큐멘터리 한우물을 파고 있는 김태일(48) 감독 얘기다.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18개관 개봉(12일)을 앞둔 그를 지난 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초등학교 졸업 뒤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고 나선 ‘10대 스태프’ 상구(14) 군도 함께했다. “우리가 잊고 있던 31년을 살아온 분들이 궁금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데 언제부터 광주항쟁에 관심을 두게 됐나. -대학(고려대 국문과 84학번)을 다닐 무렵이 아닐까. 엄청나게 피가 뜨거웠던 시절 아닌가.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살아남은 우리가 모두 죄인이었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었다. →‘화려한 휴가’(2007) 같은 상업영화부터 각종 다큐멘터리까지 광주항쟁을 다룬 영상물은 넘쳐난다. 왜 지금, 광주를 다뤄야 했나. -기존 작품들을 대개 5월 항쟁 열흘의 기록이다. 당시 이름 없이 참가했던 분들의 기억과 지금의 모습을 통해 30년이 지난 이후 5월 광주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궁금했다. →아예 광주에 내려가서 살았던데. -2009년 3, 4월 두 차례 답사했다. 광주 대인시장의 방 한 칸을 ‘대인 예술인프로젝트’(시장의 문 닫은 공간에 작가를 상주시켜 예술작업을 지원하고 시장도 활성화하는 사업)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작업·생활공간을 얻었다. 실제 광주에 머문 건 6개월쯤이다. →40명에 이르는 무명씨(항쟁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뭉클했다. 이들의 마음을 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다(웃음). 2009년 5월1일 내려가서 처음 만난 인터뷰 대상에게 딱지를 맞았다. 그다음 뵌 게 양동시장 노점상 이영애(항쟁 당시 주먹밥 부대) 어머니다. 거리에서 30분을 혼났다. 매년 5월이면 언론에서 취재를 와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는데 막상 보도는 시덥지 않으니까 화가 나 있던 게다. 일단 카메라를 내려놓았다. 조연출(아내)이 나서 아줌마들끼리의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서너 달이 흐르고서 비로소 인터뷰를 담을 수 있었다. →다큐에 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나. -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이 진압될 때 방송실에 3~5명 정도가 있었다. 그 중 중 3 여학생이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을 확보했다. 그런데 구속자나 사망자 명단,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 훈방되면서 기록이 안 남은 걸로 추정할 뿐이다. 당시 넝마주이들이 맹열하게 참여했다는 기록도 있는데 그분들이 모여 살았다는 월산동 일대를 샅샅이 뒤졌는데도 끝내 못 찾았다. “광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니 가슴이 아팠다” →‘언제부턴가 광주 안에서도 5·18이 우리 안의 타자가 된 것 같다’는 나레이션이 인상적이다.. -관련 단체끼리, 또는 단체와 시민 사이에 골이 깊어진 건 사실이다. 2년을 작업하면서 외부인으로 광주의 속살을 살짝 들여다봤다. 갈등은 90년대 중반 이후 보상과 함께 시작됐다. 이분들이 10년 정도를 폭도 취급을 받다 보니 생활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보상으로 목돈이 생기니까 빚을 갚거나 주식·사업을 한다고 90% 정도는 돈을 날려버렸다. 배운 것도 없고, 고문과 부상으로 막노동할 형편도 안 됐다. 5월의 트라우마는 고스란히 남았고, 후유증으로 최근까지 50여명이 자살했다.  현재는 도청 별관 철거 논란으로 갈등이 표면화돼 있다. 5월 정신을 계승하려면 도청별관을 보존해야 한다는 측과 하루빨리 (도청별관을 철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남도청 일원의 17만㎡에 2014년까지 민주평화교류원·아시아문화원 등 완공 예정)을 건설해야 한다는 측이 맞서 있다. 후자 측은 5·18 관련 단체(5·18구속부상자회·부상자회·유족회)를 통합해 법적 지위를 인정받는 공법단체를 만들면 아시아문화전당의 자판기 수익금 등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런데 오랜 갈등을 지켜본 광주시민은 진절머리를 낸다. 결국 ‘5월’은 광주 안의 섬처럼 고립된 것이다.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나. 생계 유지가 쉽지 않았을 텐데. -생활비와 제작비의 경계가 모호해서 제작비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웃음).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영화제에서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돈이 떨어지면 ‘알바’를 했다. 늘 외환위기 때처럼 살았다(옆에 있던 상구가 “내 통장도 털렸어요.”라고 폭로했다. 김 감독이 “빌린거지, 털었다고 하면 도둑 같잖아”라며 멋쩍게 웃었다). →부인과 아들까지 (영화 작업에) 끌어들였는데. -아내는 빈민촌 어린이집 교사였는데 문을 닫았다. 40대 중반이면 원장을 할 나이라 재취업이 안 됐다(웃음). 2008년 단편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부터 함께 했다. 이전에도 모든 작품을 가편집 단계부터 보고 상의했기 때문에 스태프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강력한 지지자이자 후원자, 동반자다. 10여년 동안 작품이 주목받지 못 해 갈등도 많았지만, 항상 아내가 ‘구애받지 말고 해라. 당신 만의 힘이 있다’고 토닥여줬다. 상구는 촬영보조로 딱히 한 일은 없다(이들 부자의 대화는 친구들끼리 말장난하듯 친근하다). →스태프로 뽑은 이유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나(상구가 “돈이 없으니까.”라며 끼어든다). 중학교를 안 다니는데 집에서 놀기만 하더라. 우리 부부는 거의 광주에 내려가 있어야 하니까 그럴 거면 와서 경험해 보라고 했다. 안 내려온다고 버티기에 ‘알바비’를 준다고 미끼를 던졌다. 작업일지를 잘 쓰고, 현장에 꼬박꼬박 출퇴근하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다(상구가 “아빠 말이 맞긴 한데 아직 못 받았어요. 다 합치면 360만~370만원은 받아야 해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영화를 전공한 적이 없다. 1993년 ‘원진별곡’부터 다큐에 뛰어들었는데.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했다.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내 길은 아닌 것 같더라. 한국현대사에 관심이 많았고, 영상으로 옮기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독립영화협회에서 하는 3개월짜리 기초교육만 받고 바로 연출을 시작했다. 그때 조연출을 한, 두 편이라도 했다면 지금 고생을 덜 했을 것 같다. 그때는 다 배웠다고 생각했다(웃음).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 10부작을 기획했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현장답사를 다녀온 인도차이나를 먼저 다룰 거다. 중동과 팔레스타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콩고 등 중앙아프리카,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동유럽, 호주와 남태평양 지역, 그리고 남미와 북미 등 얼개를 잡았다. →얼마나 걸릴까. -20년쯤은 걸리지 않을까. (기자가 상구에게 ‘나중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작업해도 되겠다’고 했더니 “전 관심없어요. 너무 무리 아닌가 싶어요. 10편에 집착하면 작품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고”라고 어른스러운 답을 내놓았다) →31년이 지난 지금, 광주정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뉴스를 보니 중고생들이 행복의 조건으로 돈을 첫 순위로 꼽는다더라. 우리 사회는 경제적인 가치만을 좇고 있다. 31년전 광주에서는 국가폭력에 맞선 극한의 상황에서도 얼굴도 모르는 옆 사람을 위해 몸을 던졌다. 그렇게 많은 시민이 죽어가면서 지키고자 했던 연대와 나눔 등의 가치를 우리가 어떤 의미로 승화시킬지는 각자의 몫이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상구는 “5월의 공동체정신을 되새기자라고 하면 되는데 아빠가 너무 장황하게 얘기한다.”고 면박을 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 해트트릭… 최용수 연승쇼

    [프로축구] 데얀 해트트릭… 최용수 연승쇼

    최근 프로축구 K리그에 ‘수비 축구’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팀 존폐의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는 일부 시·도민 구단들이 승점을 쌓기 위해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펼치면서 골이 터지는 횟수가 줄어서였다. 수비 축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쯤 올 시즌 가장 잘 나가고 있던 포항 황선홍 감독이 “좋은 팀들은 수비 축구를 깰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줘야 진정한 좋은 팀”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래도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자기 진영에서 전진할 생각 없이 수비진을 치고 버티는 축구는 재미있는 축구가 아니다. 경남FC의 ‘역전노장’ 골키퍼 김병지는 이런 축구를 ‘나쁜 수비 축구’라고 했다. 김병지는 “그러면 좋은 수비 축구는 무엇인가.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거는 수비, 그러면서 상대의 진격에 따라 내려와 지속적인 압박을 펼치는 축구가 좋은 수비 축구”라고 정의했다. 이런 관점에서 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상주와 FC서울의 리그 9라운드 맞대결은 좋은 축구 경기였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 대행의 취임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해 가는 FC서울은 시종일관 ‘공격 앞으로’였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 변신에 성공한 김정우가 최전방에서 상승세를 이끄는 상주는 좋은 수비 축구로 맞섰다. FC서울은 중원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빈틈을 노렸고, 상주가 공을 잡으면 바로 압박에 들어갔다. 상주는 전방부터 압박을 시작했고, 공의 소유권을 확보하는 순간 잠깐의 머뭇거림도 없이 전진했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경기장 끝과 끝을 무수히 오가는 공방전을 거듭했다. 그 사이 무려 7골이 터졌다. 상주는 전반 18분 FC서울 박용호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후반 1분 최효진, 후반 29분 김정우의 시즌 8호골로 한 걸음씩 앞서가는 FC서울을 꾸준히 따라갔다. 전반 9분과 35분, 후반 28분 데얀의 해트트릭에도 거듭 동점골을 허용했던 FC서울은 교체 투입된 현영민의 후반 42분 그림 같은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면서 짜릿한 4-3 승리를 맛봤다. 리그 2연승 및 최 감독 대행 취임 뒤 3연승이다. 제주는 대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인천은 대전 박은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준태의 동점골과 김재웅의 결승골로 2-1 역전승했다. 경남은 광주를 1-0으로, 부산은 포항을 2-1로 각각 꺾었다. 강원과 성남은 1-1로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제주-대구(제주종합)●상주-서울(상주시민)●강원-성남(춘천종합)●대전-인천(대전월드컵)●경남-광주(거창스포츠파크 이상 오후 3시)●부산-포항(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 ■프로야구 ●두산-롯데(잠실)●SK-KIA(문학)●한화-넥센(대전)●삼성-LG(대구 이상 오후 5시)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넥센-KIA(목동)●한화-SK(대전)●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컵대회 ●포항-인천(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경남-대전(창원축구센터)●대구-성남(대구시민)●강원-부산(강릉종합)●상주-광주(상주시민 이상 오후 3시)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오전 9시 경주체) ■농구 희망농구 올스타전(오후 1시 의정부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광주도시공사-인천시체육회(오후 2시)●인천도시개발공사-상무(오후 3시 30분 이상 인천도원체)
  • 특별승진·승급·해외연수 ‘겹경사’

    특별승진·승급·해외연수 ‘겹경사’

    ‘노숙인 보살핌의 달인’ 서울 중랑구청 이명식(기능7급)씨는 올봄 특별승진이란 뜻하지 않은 경사를 맞게 됐다. 서울신문·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방행정의 달인’에서 12년 넘게 열과 성을 다해 기피업무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게 되자 중랑구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내년 정년퇴직 후에도 그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하던 업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씨처럼 노숙인을 제 피붙이처럼 돌봐줄 후임자를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3일 “노숙인들 얘기를 가족처럼 들어주고 아픔을 같이했을 뿐인데 특별승진이란 덤까지 찾아왔다.”고 겸손해했다. 가축 분뇨 처리의 달인 황인수(환경6급)씨는 경북 상주시 추천으로 올해 안에 6개월 이상 장기 국외연수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방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단기성 해외연수가 아닌 장기 연수가 주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행안부 관계자는 전했다. 역시 하수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의 이광희(기능8급)씨는 경주시 에코 물센터(구 수질환경사업소) 산하 R&D 연구센터장직으로 발탁돼 올 하반기에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문화유산 국제화의 대가인 강원 강릉시 최선복(행정6급)씨는 지난 4월 명예퇴직 직후 문화재청 산하단체인 유네스코 아·태 무형유산 센터에 채용됐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행정의 달인 28명은 특별승진을 비롯해 특별승급, 실적가점, 장·단기 국외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받았거나 올해 안에 받을 예정이다. 특히 지방공무원에 대한 시상으로 특별승진이 결정된 것은 극히 드문 예다. 현재 청백봉사상, 민원봉사대상을 통해 민원응대가 우수하거나 청렴·봉사하는 지방 공무원을 발굴해 인사상 우대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승진 경쟁 속에서 실제 특별승진 예는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는 “달인들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를 직접 제공해 준 지자체장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면서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를 더욱 육성해 28만 지방공무원 중 제2, 제3의 달인을 전국적으로 발굴하고 지방행정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는 오는 9월쯤 실시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넥센-LG(잠실)●두산-SK(문학)●한화-삼성(대구)●롯데-KIA(광주 이상 오후 5시) ■ 프로축구 ●경남-성남(창원축구센터)●상주-수원(상주시민)●포항-강원(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3시)●울산-대구(울산문수)●서울-제주(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5시)●인천-전북(인천월드컵)●부산-전남(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7시)
  • 울릉도 차기호위함 배치 검토

    울릉도 차기호위함 배치 검토

    정부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해군에 전력화되는 2300t급 차기 호위함(FFX)을 울릉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정부가 군함 배치를 통해 영토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차기 호위함은 동·서·남해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독도 인근을 경계하는 초계함과 기동전단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울릉도의 항만 확장 공사가 끝난 이후 울릉도를 모항으로 하는 호위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역을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이 있는 데다 언제든 영토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울릉도를 모항으로 하는 호위함 배치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호위함은 다음 주 1번함이 진수식을 가진 뒤 내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24척이 해군에 인도된다. 대부분의 호위함은 1·2·3함대에 나눠 배치되며, 정부는 일부 호위함을 울릉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1년도 업무계획’에서 올해부터 울릉도와 연평도, 백령도 등에 5000t급 함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부두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울릉도 사동항의 대형 접안시설 공사를 이르면 내년 말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확장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울릉도에 배치될 2300t급 차기 호위함은… 대잠무기에 유도탄 방어무기도 탑재 정부가 2300t급 차기 호위함(조감도)을 울릉도에 배치키로 한 것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침투에 군이 직접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정부는 독도에 경찰을 상주시켜 우리 영토임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수그러들지 않자 독도에 인접한 울릉도에 군함을 배치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독도에 군부대 주둔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취지다. 독도와 인접한 울릉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해부터 힘을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독도 해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일본 함정이 도착한 뒤 한 시간이 넘어서야 독도에 나타나는 셈”이라면서 “울릉도에 해군 전진기지를 건설하면 1시간35분 이내에 대응이 가능한 만큼 국방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군이 돌발 상황을 가정해 실험한 시뮬레이션에서 우리 군은 일본보다 1시간가량 늦게 독도 해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사동항의 경우 군함이 정박할 수 없어 가장 가까운 경북 울진 죽변항이나 동해항에서 해군 함정이 출발하면 4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오키섬에서는 2시간 50분, 시마네현 에토모항에서는 3시간 18분 등 우리 해군보다 1시간 이상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배치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군은 차기 호위함의 울릉도 배치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군함 배치가 오히려 일본이 원했던 분쟁수역화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렇다 보니 군은 ‘배치’보다는 ‘거점’이란 표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작전을 위한 거점 항만으로 울릉도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 사동항을 작전을 위한 전진 항만으로 이용할 계획으로 (호위함) 배치라는 개념보다는 거점으로 활용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차기 호위함은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전력으로 2300t급과 2500t급 두 종류가 건조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300t급이 사동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건조가 시작된 차기호위함은 대함유도탄과 대잠무기, 함포 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유도탄 방어무기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울릉도에 배치될 2300t급 차기 호위함은…

    울릉도에 배치될 2300t급 차기 호위함은…

    정부가 2300t급 차기 호위함(조감도)을 울릉도에 배치키로 한 것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침투에 군이 직접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정부는 독도에 경찰을 상주시켜 우리 영토임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수그러들지 않자 독도에 인접한 울릉도에 군함을 배치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독도에 군부대 주둔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취지다. 독도와 인접한 울릉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해부터 힘을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독도 해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일본 함정이 도착한 뒤 한 시간이 넘어서야 독도에 나타나는 셈”이라면서 “울릉도에 해군 전진기지를 건설하면 1시간35분 이내에 대응이 가능한 만큼 국방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군이 돌발 상황을 가정해 실험한 시뮬레이션에서 우리 군은 일본보다 1시간가량 늦게 독도 해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사동항의 경우 군함이 정박할 수 없어 가장 가까운 경북 울진 죽변항이나 동해항에서 해군 함정이 출발하면 4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오키섬에서는 2시간 50분, 시마네현 에토모항에서는 3시간 18분 등 우리 해군보다 1시간 이상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배치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군은 차기 호위함의 울릉도 배치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군함 배치가 오히려 일본이 원했던 분쟁수역화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렇다 보니 군은 ‘배치’보다는 ‘거점’이란 표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작전을 위한 거점 항만으로 울릉도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 사동항을 작전을 위한 전진 항만으로 이용할 계획으로 (호위함) 배치라는 개념보다는 거점으로 활용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차기 호위함은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전력으로 2300t급과 2500t급 두 종류가 건조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300t급이 사동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건조가 시작된 차기호위함은 대함유도탄과 대잠무기, 함포 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유도탄 방어무기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롯데(잠실)●넥센-SK(목동)●삼성-두산(대구)●KIA-한화(광주 이상 오후 5시) ■K리그 ●제주-포항(제주월드컵)●전북-광주(전주월드컵)●부산-대구(부산아시아드)●상주-대전(상주시민 이상 오후 3시)●서울-울산(오후 5시 서울월드컵) ■남자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 KCC-동부(오후 2시 30분 전주체) ■쇼트트랙 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오후 2시 목동아이스링크)
  • 웅진, 태양광사업에 매년 1조 투자

    웅진, 태양광사업에 매년 1조 투자

    웅진그룹이 태양광 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준공, 태양광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앞으로 연간 생산량을 2013년 1만 7000t에서 2015년 4만t까지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은 13일 경북 상주시 마공리 생산공장에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김관용 경북 도지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오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연산 5000t 규모의 상주 공장은 현재 90%가 넘는 가동률로 태양광 핵심 소재인 순도 ‘나인-나인(99.9999999%)급’ 이상의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있다. 시제품 생산 넉달 만인 지난 1월 장기 공급계약액이 1조 3200억원을 넘어섰다. 웅진그룹은 이번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으로 태양광 소재인 잉곳과 웨이퍼 생산 업체인 웅진에너지와 함께 태양광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전자·자동차에 이어 미래의 먹거리로 부상하는 태양광에너지 분야에 2013년 이후 매년 1조원씩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웅진은 출판과 정수기에 이어 물산업과 태양광 등을 주력 업종으로 키우고 있다.”면서 “폴리실리콘의 원가 경쟁력과 질을 높여 웅진폴리실리콘을 세계적인 회사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우선 내년 초까지 800억원을 들여 생산 능력을 현재 5000t에서 7000t으로 늘린 뒤 2013년에는 7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생산량은 1만 7000t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들게 된다. 또 40만t 정도로 확대될 201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생산 능력을 4만t 규모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상주 자전거축전 16일 시작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이 자전거 도시인 경북 상주에서 개막된다. 상주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만산동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개막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국 16개 시·도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은 ‘자전거로 열어 가는 녹색 대한민국’을 주제로 24일까지 9일간 시·도별로 열린다. 상주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공식행사 외에도 자전거 경주와 자전거묘기 공연, 자전거 기증식 등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상주 시민과 전국 자전거 동호인 등 2만여명이 참석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는 1시간에 걸쳐 북천시민공원~서문사거리~낙양사거리를 거쳐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4.3㎞ 구간에서 펼쳐진다. 성백영 시장은 “자전거 축전이 국민들의 자전거 이용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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