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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째 전면 봉쇄… 텅 빈 오스트리아

    4번째 전면 봉쇄… 텅 빈 오스트리아

    4번째 전면 봉쇄… 텅 빈 오스트리아22일(현지시간) 패션 상점이 모여 있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거리가 썰렁하다. 오스트리아는 이날부터 10일간 네 번째 전면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인구가 900만여명인 오스트리아는 낮은 백신 접종으로 하루 1만 500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빈 로이터 연합뉴스
  • ‘백신 반대’ 시위·음모론 부딪힌 유럽

    일주일 새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유럽에서 각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폭력 시위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부터 3주간 모든 상점이 오후 6~8시 사이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시위대를 “바보들(idiots)”이라 비판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다. 유럽 각국은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에 “지금의 조치는 불충분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접종 의무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역시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되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오스트리아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이 아닌 외부 활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에 돌입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음모론이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백신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은 기생충 치료제인 ‘이베르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홍보하며 백신 반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은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 티파니, 300억원대 최고가 다이아 목걸이 공개…보복소비에 명품 웃었다

    티파니, 300억원대 최고가 다이아 목걸이 공개…보복소비에 명품 웃었다

    185년 전통의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역사상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보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작품’은 팔지 않던 관행을 깨고 시중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는 238억~3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명품 수요가 ‘보복 소비’로 폭발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들은 초고가 제품 출시와 가격 인상으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티파니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루 북 컬렉션’ 행사를 열고 총 180캐럿(36g)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세계박람회 목걸이’를 공개했다. 목걸이 한가운데 80캐럿(16g) 무게의 대형 타원 모양의 엠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미국 뉴욕의 상징적인 빌딩 이름을 딴 이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산으로 이스라엘에서 원석을 가공하고 뉴욕에서 세공됐다. 이 보석 외에도 577개의 다이아몬드가 백금 목걸이를 촘촘히 장식했다.전체적인 디자인은 티파니가 1939년 세계박람회에 출품했던 아쿠아마린 목걸이를 재현했다. 이 목걸이는 티파니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레드루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티파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초고급 보석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초고가 컬렉션으로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티파니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명품들은 악몽 같던 지난해를 벗어나 올해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잘나가던 명품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다시피 하고 봉쇄령(록다운) 등 방역 조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올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명품시장 매출은 2009년 1470억 유로(약 197조원)로 저점을 찍은 뒤 중국 큰손 고객을 등에 업고 해마다 거침없이 성장해 2019년 2810억 유로(약 376조원)로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2200억 유로로 21.7% 급감했다가 올해는 2830억(약 378조원) 유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인은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럭셔리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굶주렸던’ 소비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명품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수익성도 회복돼 세전 이익 기준 21%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베인은 전망했다. 이는 명품 브랜드가 코로나19 이후 가격 인상을 거듭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만 해도 샤넬과 루이비통이 올 들어서만 각각 네 번과 다섯 번 가격을 올렸고 에르메스도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 ‘백신 반대’ 과격시위·음모론에 부딪힌 유럽...4차 팬데믹 수렁

    ‘백신 반대’ 과격시위·음모론에 부딪힌 유럽...4차 팬데믹 수렁

    일주일 새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유럽에서 각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폭력 시위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부터 3주간 모든 상점이 오후 6~8시 사이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시위대를 “바보들(idiots)”이라 비판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다. 유럽 각국은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에 “지금의 조치는 불충분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접종 의무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역시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되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오스트리아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이 아닌 외부 활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에 돌입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음모론이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백신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은 기생충 치료제인 ‘이베르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홍보하며 백신 반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은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럽 재봉쇄 몸살… “백신 강요는 나치와 같다” 폭력시위

    유럽 재봉쇄 몸살… “백신 강요는 나치와 같다” 폭력시위

    “백신 강요는 사양한다!”, “이건 1938년(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연도)의 방법이다!”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거리에 시민 3만 5000여명이 쏟아져 나와 정부의 ‘전면 봉쇄’ 조치에 항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면 봉쇄 조치가 발표된 19일 하루 동안 기록적인 인원이 백신 접종에 나섰다”면서도 “일부 시민들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들고 정부의 조치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유럽이 방역 조치 강화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의 수렁에 빠졌다.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대한 반감이 극우 포퓰리즘과 결합해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매일 1만명 이상 쏟아지는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전면 재봉쇄’ 조치에 나섰다. 22일부터 10일 동안 식료품 구입 등 필수 목적이 아닌 외출이 전면 금지되며 내년 2월부터는 12세 이상 모든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 네덜란드는 지난 주말부터 식당과 술집, 상점의 영업을 오후 6~8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는 22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상점 출입과 공공 행사 참석을 금지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국장은 “유럽이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까지 50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방역 조치가 발표된 뒤 유럽 각국은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지난 19일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이 물대포와 경고 사격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수천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정부의 ‘방역패스’ 강화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같은 저항은 정부의 방역 조치를 정부의 통제로 받아들이는 반정부 정서가 극우 포퓰리즘과 결합된 결과다. 뉴욕타임스는 “백신에 대한 반대는 지난 10년간 유럽 정치를 뒤흔든 포퓰리즘 민족주의 운동의 긴 꼬리”라고 지적했다.
  • 성동의 손편지, 소상공인 마음과 닿다

    성동의 손편지, 소상공인 마음과 닿다

    서울 성동구와 성락성결교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손편지와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에서 ‘위드 코로나, 이웃과 함께’ 행사가 열렸다. 교회 교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인 ‘더 나눔’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 등 130개 업체에 손편지와 기부물품 260개가 전달됐다. 행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조철현 자원봉사센터 부이사장, 신동욱 성동구의회 의원, 성수역상점가번영회장, 수제화업체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기부물품은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와 주방세제, 물티슈, 마스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 구청장을 비롯해 성동경찰서, 서울상공회의소성동구상공회,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더 나눔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쓴 손편지들도 전달됐다. 정 구청장은 “이번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성도 성락성결교회 더나눔부 장로는 “성수동에 있는 한 가게에 들렀다가 주인으로부터 몇 달째 밀린 월세와 생활고로 어렵다는 탄식을 듣고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함께 코로나19 극복해요”…소상공인에게 손편지 건넨 성동

    “함께 코로나19 극복해요”…소상공인에게 손편지 건넨 성동

    서울 성동구와 성락성결교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손편지와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에서 ‘위드 코로나, 이웃과 함께’ 행사가 열렸다. 교회 교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인 ‘더 나눔’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 등 130개 업체에게 손편지와 기부물품 260개가 전달됐다. 행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이성도 성락성결교회 더나눔부 장로, 조철현 자원봉사센터 부이사장, 신동욱 성동구의회 의원, 성수역상점가번영회장, 수제화업체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기부물품은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와 주방세제, 물티슈, 마스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 구청장을 비롯해 성동경찰서, 서울상공회의소성동구상공회,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더 나눔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쓴 손편지들도 전달됐다. 정 구청장은 “이번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구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성도 장로는 “성수동에 있는 한 가게에 들렀다가 주인으로부터 몇달째 밀린 월세와 생활고로 어렵다는 탄식을 듣고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거리엔 ‘변신 바람’ 사장님은 ‘혁신 바람’… 관악 골목상권 ‘신바람’

    거리엔 ‘변신 바람’ 사장님은 ‘혁신 바람’… 관악 골목상권 ‘신바람’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행운동. 남부순환로에서 행운동으로 진입하는 길에는 ‘행운담길’이라고 쓰여 있는 조형물이 반갑게 손님들을 맞았다. 과거 지저분하고 낡은 아스팔트 도로는 도로 개선 사업을 통해 환하고 깨끗한 길로 변해 있었다. 세월의 무게에 색이 바래 있던 미용실 간판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어두워지면 간판이 아예 보이지 않던 밥집 간판은 발광다이오드(LED)형으로 변신했다. 지저분하고 낡았던 슈퍼 왼쪽 창에는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이 그려진 시트지를 붙여 산뜻함을 되찾았다. 관악구의 ‘실핏줄’, 골목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행운동뿐만이 아니다. 신림사거리는 테마가 있는 별빛다리, 수변무대, 고객편의시설을 갖춘 ‘별빛 신사리’로 재탄생했다. 고시생들이 빠져나가 침체됐던 대학동 거리도 녹두거리 조형물과 간판개선 사업으로 새 단장을 했다.가장 눈에 띄게 변모한 곳은 신림역 일대다. 이곳은 최근 상권 이탈이 심화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됐다.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6만 1906㎡)에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를 동력으로 신림역 일대를 서울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킨다는 게 관악구의 목표다. 구는 우선 별빛 신사리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설치하고 낙후된 시설물을 교체했다. 서원보도교는 ‘별빛다리’로 테마화하고 낡은 수변무대와 그 일대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외부기관,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특화 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관악구 지역경제활성화과 관계자는 “신림역 일대는 순대타운,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관악종합시장 등 기존 상권이 밀집해 있어 상권 활성화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상권 간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우리 구가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40.4%)인 점을 감안해 젊은층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화의 뒤에는 부지런히 새 숨을 불어넣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끈 관악구가 있다. 구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상권 활성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19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용역을 진행해 10대 골목상권을 지정했다.구는 10대 상권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159곳의 간판 개선사업과 32개 구간의 도로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상인회 등을 만들어 상인을 조직화하고 60여 차례에 걸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영례(55)씨는 “바닥개선 공사를 하고 동네 가게들의 간판이 깨끗해지니 왠지 손님도 더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변 상인들과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업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이다. 아트테리어란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 예술가의 감각과 재능을 활용해 점포의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예술가 40명을 선정해 소상공인 점포 144곳이 변모했고, 2019년부터 매년 3배 이상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구는 더 많은 상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 특별교부금 15억원을 확보했고, 2차 추가경정예산에 8억 5000만원을 더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소상공인 점포 676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440곳 등 모두 1116개 점포, 예술가 217명 등이 참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밖에 관악구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1기는 난곡동 일대 낙후된 동네가게를 지역 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상점으로 바꿨으며, 2기는 행운동과 대학동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지역화폐인 관악사랑상품권 총 770억원을 발행해 지역 사회의 소비 진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일방적이고 단순한 지원 방식이 아닌, 상인과 주민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주요 골목상권을 찾아가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상권별 분석을 통해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관악구는 행정안전부의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10대 골목상권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다. 또 지난 4일에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역시 서울 지자체 중 유일한 수상이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우리 구가 추진해 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소상공인대회 지원우수단체 선정 등 외부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경일 경기도의원 “스쿨존 주정차 금지에 대한 보완책 마련 시급”

    김경일 경기도의원 “스쿨존 주정차 금지에 대한 보완책 마련 시급”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경일 의원(더민주·파주3)은 15일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의 전면 시행에 따른 보완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전면 금지 시행에 대해 언급하며 “스쿨존 주정차 금지에 대한 시행에는 전적으로 찬성하나, 학교 주변 주민들의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하고 아이들 등하교시 정차 또는 인근 재래시장과 상점의 물건 하역이나 택배 물품 수령, 식자재 납품 등으로 잠시 정차하는 것까지 단속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며 시급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남석 교통국장은 “꼭 주정차가 필요한 곳에는 안전표지판을 설치하여 허용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도의원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스쿨존 노상주차장 폐지에 대해서도 “올해 9월말까지 스쿨존 노상주차장 91개소, 1,267면이 폐지되었는데 앞으로 스쿨존 주정차 금지 시행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언급하며 “단속 위주가 아닌 공영주차장 확충을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주차환경개선사업 예산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유럽 코로나 확진자 치솟자 다시 고강도 봉쇄

    유럽 코로나 확진자 치솟자 다시 고강도 봉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일찌감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선언했던 유럽 국가들이 고강도 봉쇄 조치로 회귀하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치솟으면서 사망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이 비상이다. 가까스로 되찾은 일상을 다시금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일부 시민들은 과격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광범위한 봉쇄(록다운) 조치를 발표했다. 식당, 슈퍼마켓 등 필수업종은 오후 8시까지, 나머지 상점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하고 가정 내 모임은 최대 4인까지 허용하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르도록 했다. 봉쇄령은 최소 3주간 적용된다. 지난 9월 25일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두 달도 안 돼 방역 고삐를 조이기로 한 것이다. 최근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 6000명에 이르는 등 지난해 12월(하루 1만 3000명) 최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상황에서 나온 극약처방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전체 인구는 1744만명으로 우리나라의 3분의1 수준이다. 헤이그, 레이우아르던 등 네덜란드 주요 도시에서는 봉쇄령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헤이그 경찰은 돌을 던지고 불꽃을 터뜨리는 시위대를 물대포로 진압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1만 700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3% 증가한 수치이자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 첫째 주(198만 8507명) 기록보다 높다. 같은 기간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만 8166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일평균 4031명이 숨졌다. 오스트리아도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생필품 쇼핑, 병원 진료 등의 목적을 제외하곤 집 밖에 나설 수 없다. 러시아 정부는 식당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백신패스를 의무 제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같은 날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인 5만명을 넘어선 독일도 백신 미접종자의 공적 행사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프랑스,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는 강제 격리 조치 대신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위드 코로나 조치를 일단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 수도권 ‘병상 비상 가동’까지 단 1% 남았다

    수도권 ‘병상 비상 가동’까지 단 1% 남았다

    483명…병상 가동률 73.9%해외도 다시 봉쇄 조치 검토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입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연속 역대 위중증 환자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485명)과 비슷한 수치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의 가동률은 73.9%에 달했다. 정부는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비상 계획’의 실행 기준 예시로 75%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218명이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5000명 수준까지는 중환자 대응에 무리가 없다고 했지만, 확진자 수가 2000명대임에도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위중증 환자의 급증세는 기존 접종완료자들의 백신 효과가 떨어진 것과 미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민간 병상을 추가로 동원한 조치를 두고 사실상 ‘비상 계획’을 이미 실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병상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확진자 수가 늘지 않도록 일부 방역수칙을 다시 강화해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위드 코로나’ 조치 시행 이후 많은 국가들이 유행 폭증세를 보이면서 일부 국가는 다시 봉쇄 조치를 검토하는 등 방역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13일(현지시간)부터 3주간 식당·주점·카페·슈퍼마켓은 오후 8시까지만 운영토록 했으며 ‘비필수 업종’ 상점은 오후 6시 이후 영업할 수 없도록 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은 백신 패스를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식으로 방역수준을 높였다.
  • 서대문구, 남가좌2동에 문화거리 조성한다

    서대문구, 남가좌2동에 문화거리 조성한다

    서울 서대문구가 남가좌2동 일대에 ‘문화거리 남이동 길’을 조성한다. 최근 구는 서울시가 공모한 ‘생활상권 2기 육성사업’에서 가좌 지역(남가좌2동 일대)이 대상지로 선정돼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가좌지역 생활상권 기반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바 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1년간 골목형 생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 스토어 모집 ▲공유 컵 체험 이벤트 ▲중고거래 물품 보관함 설치 ▲‘남이동길 함께가게’ 스티커 투어 등을 추진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가좌 지역 생활상권 육성 사업에는 첫 해 최대 3억 5000만원을 포함해 2024년까지 최대 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추진위원회는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 상점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동네 장인가게’도 발굴한다. 또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주민 소식지 ‘우리동네사람들’도 발행한다. 이영희 추진위원장은 “50년 이상 된 노포와 새로운 상점이 공존하고, 대학가와 주택가가 어우러진 특색을 살려 생활 편의와 지역 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남이동 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업 대상지를 ‘머물고 싶은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 공동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어렵게 식당 같이 일궜더니…’ 이혼요구 남편 살해 60대 중형

    ‘어렵게 식당 같이 일궜더니…’ 이혼요구 남편 살해 60대 중형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을 살해한 6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2일 청주지법 형사11부 이진용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7)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충북 제천시 화산동 자택에서 60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남편과 오랜 고생 끝에 어렵사리 식당을 일궜는데, 믿었던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배신감을 느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경기 수원으로 도주한 그는 이튿날 한 상점 앞을 넋을 놓고 배회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상인의 신고로 경찰에 보호조치 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의 연락을 받은 제천경찰서는 보호자를 찾기 위해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피해복구가 불가능하고, 자녀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입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끝나지 않은 100만보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끝나지 않은 100만보

    차제연, 매일 6시간씩 한 달간 걸어청년·노인 아우른 수백 명 모여 구호“논의 미루는 국회 가서 응답 듣겠다”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의 염원을 담아 매일 6시간씩 30일 동안 500㎞를 걸었다. 161개 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의 두 활동가 이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미류(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국회가 차별금지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을 보고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100만보를 행진했다. 서울신문은 도보행진 마지막 날인 10일, 이들과 함께 약 4시간을 동행했다. 마지막 행진은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금천구청역 앞에서 시작했다. 지난달 12일 활동가 단둘이 부산시청 앞에서 시작했던 도보행진이었지만, 마지막 날이 되자 앳된 청년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수백 명의 사람이 금천구청역 앞에 모였다. 사람이 많이 모인 탓에 방역수칙에 따라 행진은 ‘차별금지법’팀과 ‘제정하자’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종걸 활동가는 “너무 많은 사람이 나서 줘서 뜻깊다”면서 “용감하게, 씩씩하게 우리의 삶을 우리가 만들어 내는 마음으로 걷자”고 말하며 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행진단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한 명씩 나와 연설을 하면서 마지막 4시간을 꿋꿋하게 걸었다. 곳곳에서 집회·농성을 벌이는 노동자들이 행진단이 지나갈 때 환호하며 반겨 주기도 했다. 거리의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상점 밖으로 나와 구경하거나 차별금지법이 뭔지 묻는 시민도 있었다. 부산에서부터 행진을 이어 온 미류 활동가는 “30일을 걷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차별금지법을 바란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왔다”면서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말을 14년째 반복 중인데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건 이 사회의 상식”이라고 마지막 행진의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14일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소관 상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국회는 9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내놓아야 했지만 이를 다시 60일 연장해 이날 심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다.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전날 법사위는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의 심사 기한을 21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2024년 5월까지 연장했다. 차제연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국회 앞 농성 등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송두환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평등법(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청을 받아 국회가 법 제정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 만세 챌린지·골목상권 위드 세일… 광산구, 빛고을 경제 정상화 이끈다

    만세 챌린지·골목상권 위드 세일… 광산구, 빛고을 경제 정상화 이끈다

    광주 광산구는 광주의 물류와 산업·교통 중심지이다. 관문인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과 광주공항이 자리한다. 평동·하남·빛그린·첨단·소촌 산단 등 지방 및 국가 산단이 집중돼 있다. 광주 전체 인구의 28%인 40만 5000여명이 살고 있다. 평균 연령이 38.3세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젊은 도시’이다. 도시와 농촌, 신도시와 옛 도심이 공존한다. 한때 산단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도 했으나 적절한 대응으로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1일 광산구 상황실에서는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극복 국민참여운동본부’(상임대표 강정화)는 이날 광산구에 ‘코로나19 안심 지방자치단체 인증서’를 전달했다. 운동본부에는 보건의료·소상공인·시민사회 등 전국 1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서 번호는 ‘제2021-1호’로서, 전국 모든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 지역’으로 인증받았다. 전문가 집단이 광산구에 대해 ‘위드 코로나 안심 구역 기준에 합당하다’는 판정을 내린 셈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만나 팬데믹 상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방안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철도와 공항 등 광주 관문에서부터 감염병을 차단하지 않으면 도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 안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한때 외국인 노동자와 커뮤니티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은 광주 전체의 56%인 1만 1987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은 불법 거주 외국인까지 안심번호 사전 등록을 마쳤다. 여권이 없더라도 선제 검사를 받거나 의료기관을 이용토록 조치했다. 이번 지자체 최초 안심지역 인증 때도 공간 진출입 시 백신 접종 여부 관리, 확진자 동선 접촉 알림앱(코동이) 사용 권고 등 자율방역 계획과 실행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상회복 단계에 걸맞게 물샐틈없는 방역대책을 세워 놨다. 방역 성공 여부는 지역경제 회복과 직결된다.” ●161개 점포 참여, 14일까지 10~60% 할인 -장기 침체된 골목 상권 살리기 방안이 눈길을 끈다. “올 초 민관이 참여한 ‘광산백신회’를 통한 ‘1% 희망대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 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던 자영업자들에게 은행을 통해 1000만원까지 대출하는 제도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민 경제의 근간인 골목상권 활성화에 주력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우리 구가 ‘대상’을 받았다. 골목경제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권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광산구와 ‘기업주치의센터’는 협업을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 그 결과 동네 상권이 살아나고 매출이 증가했다. 골목상권 만세챌린지, 골목형 상점가 1호 지정, 골목길 방역캠페인, 안심식당 등을 운영했다. 특히 골목을 1만번씩 세 번 걷고 골목 상권을 세 번 방문하는 ‘만세 챌린지’를 통해 해당 골목길 상권의 매출이 1억 5000만원이나 증가했다.”-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에 발맞춰 시작한 ‘위드 세일’ 행사를 소개해 달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골목상권 위드 세일’을 알리고 시행에 들어갔다. 광산로상가번영회, 월곡상가번영회 등 11개 골목상권 161개 점포가 동시 다발적으로 세일 행사에 참여했다. 식음료·공산품·가구 등 모든 생활용품이 포함된다. 이 기간 이용자에게는 가격의 10~60%가 할인된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상품 증정, 2+2 음식 주문 시 음료 무료 제공, 영수증 리뷰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골목상권 상인연합회는 이번 ‘위드 세일’에 ‘골목상권 새시로’란 홍보 문구를 붙였다. ‘새시로’는 ‘새로 다시 시작하다’를 의미하는 사투리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민관 연대를 통한 소비 위축 해소가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하고 있는 주민 돌봄행정 수요 대응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책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노인 등 취약 계층 일자리 문제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광산 시민수당 3.0’을 구상 중이다. 기존 일자리 정책은 취약 계층을 직접 고용하거나 직업 훈련을 통한 취업 연계에 중점을 뒀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13개 사업에 15억 800여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를 ‘시민 수당’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민 수당은 공공 영역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한 사람에게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이다. 우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기구를 중심으로 사회적 기여활동 범위를 늘리고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심리 치유 프로그램’, ‘행복 백신’, ‘광산 고갯길 원정대’ 등 돌봄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널려 있다. 소외 계층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주고 시민의 행정 만족도도 높이는 방안으로 설계 중이다.” -구정 전반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맞춰진 듯하다. “첫 발생 때부터 적극 대응했다.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구정 제1의 목표이다. 전국 최초로 마스크 제작·나눔을 시행했다. 첫 시민방역단과 비대면 자동화선별진료소도 운영했다. 광산 백신회의, 사회공헌일자리, 상권실태조사, 시민 면역력 클리닉, 외국인 선제검사 실시 등 안전·보건·경제 분야에 대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예방접종률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구임대’ 주민 통합 돌봄, 생기 있는 공동체로 -영구임대 ‘늘행복 프로젝트’가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통합 돌봄 모델이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최근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 8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227개 정책이 경쟁한 결과였다. 고령화·슬럼화·공동체 붕괴 등의 문제를 겪어 온 영구임대아파트를 존엄한 삶의 터전으로 변화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2019년 전국 처음으로 관내 영구임대아파트 3075가구 주민 4419명의 삶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주거, 의료 일자리, 돌봄 등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예를 들면 경력단절 여성 등이 참여한 장애인 돌봄 활동,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주택 리모델링, 건강밥상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서비스 등이다. 이런 마을 활동에 참여한 주민에게 월 최대 5만원의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했다. 이로써 영구임대아파트단지가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국 여러 지자체의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공항과 역이 위치한 송정동 일대의 도시개발 방향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대상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공항 주변 주민들의 소음 피해와 안전사고 위험 등이 상존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지금처럼 지자체와 국방부 간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있어야 풀릴 것으로 본다. 공항이 옮겨간 자리는 ‘광주의 랜드마크’로의 개발도 가능하다. 더욱이 인근 광주 송정역과 연계하면 광산구의 지도 자체가 바뀔 것으로 본다. 송정역과 이웃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도 시급하다. 송정역 일대는 이미 정부의 ‘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서남권 광역교통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도 이곳 일대를 산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한다. 공항과 타이어공장이 이전하면 송정동 주변은 첨단 유통·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사장님들 ‘이태원 별’ 되도록… 용산, 월 100만원씩 뒷바라지

    사장님들 ‘이태원 별’ 되도록… 용산, 월 100만원씩 뒷바라지

    “능력 있고 재능 넘치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이태원의 전성 시대를 다시 한 번 열겠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침체돼 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이 부활의 기지개를 켤 준비를 마쳤다. 구가 지난 8월부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스타샵(Star #Shop)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능력있는 ‘사장님’들이 창업 준비를 마친 덕분이다. 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태원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스타샵 프로젝트는 이태원 상가 중 공실에 개성 넘치는 가게를 유치해 지역의 대표 ‘스타 상점’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구는 최근 20~60대로 구성된 1기 참가자 10명을 선발했다. 이들이 선택한 창업 업종은 수제 맥주, 해산물, 스페인 음식 등 이태원에 새로운 맛을 더할 음식점과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남성 전용 미용실, 친환경 생활용품, 비건 음료 판매 상점 등으로 다양하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지난 1일 이상두(28)씨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씨는 1기 참가자 중 가장 먼저 이태원에 셀프 사진 스튜디오 문을 열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의 노력과 젊은 사장님의 용기가 어우러진 첫 결실을 보니 기분이 남다르다”며 “상점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손님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용산구가 최대한 뒷바라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150여곳을 돌아다녔는데 이태원만큼 잠재력이 많은 곳이 없었다”며 “위드 코로나를 기점으로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리라 기대되는 만큼, 이태원을 빛내는 ‘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9월 스타샵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고 23명으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후 심사를 통해 창업자의 역량과 창업 실현 가능성, 창업 준비 노력도 등을 따져 지원 대상 10명을 정했다. 기존에 이태원에서 폐업한 상인들에게는 가점을 줬다. 이씨를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 9명은 모두 내년 초까지 이태원에서 가게 문을 열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려면 임대료가 제일 문제인데 그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게당 1년간 임대료를 월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창업 전 컨설팅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자금도 최대 5000만원씩 빌려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2기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 1살 아기에 74번 코로나 검사...중국 ‘제로 코로나’ 현실

    1살 아기에 74번 코로나 검사...중국 ‘제로 코로나’ 현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와는 정반대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방역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인구 약 20만 명의 남부 윈난성 루이리시는 지난 1년간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확진자 1명만 나와도 극도의 방역정책을 적용하고 있고, 이 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년간 루이리시는 무려 4차례나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최대 봉쇄 기간은 26일이었다. 26일간 시민 전체가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수십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는 뜻이다. 해당 기간동안 주민들은 한 차례당 수 주씩 집 안에서만 생활했고, 상점 등 편의시설은 사실상 폐쇄됐다. 학교 역시 무려 4개월 동안 문을 열지 않았다.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은 등교수업이 허용됐지만,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학교에서 나올 수 없고 모두 학교 내에서 지냈다. 기숙사가 따로 없는 학교는 사실상 모든 학생들이 교실에서 먹고, 자고, 공부한 셈이다.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은 1세 영아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현지의 한 주민은 1살 짜리 아들이 약 1년간 무려 74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 운송업을 하는 한 운전자는 지난 7개월간 코로나19 검사만 90차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루이리시에 갇힌 주민 중 일부는 결국 탈출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루이리시의 인구는 최대 27만 명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약 20만 명으로 줄었다.뉴욕타임스는 “루이리시에서 지난달 확인된 지역 감염 사례는 5건이다. 주민의 96%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타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루이리시가 원인이 된 적은 없었다”면서 고강도 방역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방역 강도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혓다. 양머우 루이리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시의 확진자 수가 ‘제로’(0)가 되지 못한다면, 외부로 전파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 1명의 확진자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중국의 이러한 고강도 방역 정책은 지난달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달 말,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방문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디즈니랜드 측은 관광객 3만 4000명을 디즈니랜드 안에 가둔 채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이도 모자라 재검사를 위해 24시간 자가격리까지 명령하면서 관람객들의 원성이 쏟아졌지만, 당국은 ‘제로 코로나’를 위한 방역 정책을 강조하며 밀고 나갔다.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100일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인 만큼, 중국 당국의 ‘세계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수원화성 관광 인증하면 전통시장 5000원 상품권 증정

    수원화성 관광 인증하면 전통시장 5000원 상품권 증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를 관광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하면 수원남문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수원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달 말까지 이런 내용의 ‘2021 전통시장 가는 달 동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벤트에는 3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관람한 후 행궁동 일원 상점에서 총액 2만원 이상(영수증 확인) 사용하거나, 행궁동 수원시 공영자전거(화성행궁 대여소)와 관광기념품 판매소(수원화성박물관·수원화성기념품샵·수수한가)를 이용하고 SNS에 게시하면 된다. 화서문에 설치된 이벤트 부스, 수원시 공영자전거 화성행궁 대여소, 관광기념품 판매소 관계자에게 인증샷을 게시한 SNS 화면을 보여주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영동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못골종합시장, 미나리광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총 2000매를 선착순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한국관광공사의 ‘전통시장 가는 달, 동행 캠페인사업’에 수원 남문시장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이벤트에서 상품권을 받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덜 돌아가기/전경하 논설위원

    며칠 전 밤 생필품이 떨어져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9시 30분. 가까운 슈퍼마켓이 오후 10시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며 서둘러 갔더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는 입간판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여유를 갖고 다른 물건도 사면서 보니 손님이 별로 없다.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처럼 손님이 늘어날까. 위드 코로나의 첫 주말 밤 풍경이 궁금해 금요일 밤 늦게 나가 봤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주점, 회사원들이 2차로 가는 바 등은 손님이 가득 찼다. 밤 11시 무렵이었는데 문을 닫는 음식점이나 주점도 제법 있었다. 외국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던 시절, 방문했던 외국 도시들은 상점도 식당도 대부분 일찍 문을 닫아 낭패를 봤던 기억들이 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불야성에 가깝다. 해서 우리 국민의 수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적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등이 부분적으로 정착돼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을 시도했던 사람들이 제법 있다. 코로나로 회식이 금지되고, 식당도 일찍 문을 닫아 회사원의 귀가가 빨라지면서 자기계발 시간을 가진 사람도 늘었다. 위드 코로나가 돼도 이런 일들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싶다.
  • [여기는 중국] 짝퉁 천국 중국, 가짜 ATM 등장…카드 넣으면 비번 복제

    [여기는 중국] 짝퉁 천국 중국, 가짜 ATM 등장…카드 넣으면 비번 복제

    중국 대도시 중심가에 설치된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발견돼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거주하는 피해자 장 모 씨는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의 카드에서 6000위안 상당의 현금이 인출된 사실을 발견하고 관할 공안에 신고했다. 장 씨의 신고를 받은 공안국은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경우를 우선 염두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수사 중 최근 장 씨의 카드 사용 내역에 해외 인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불법 카드 복제 사건에 집중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실제로 얼마 전 장 씨가 구이양 중심가에 있었던 ATM 기기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 기기 고장으로 인출에 실패했던 것을 발견했다. 당시 장 씨가 이용했던 위조 ATM기기는 기존 정상적인 ATM과 외관이 동일해 장 씨가 피해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게 공안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은행 ATM관리회사 직원이 설치된 불법 카드 복제기와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관리 회사 직원이 확인한 카드 복제기는 문제의 ATM 카드 투입구에 접착제로 부착돼 있던 상태였다. 사용자가 카드를 입력하면 곧장 저장된 정보를 읽어 복제하는 방식이었던 셈이다.  또 문제의 ATM기 부스 위에는 소형 카메라 2대가 불법 부착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카메라를 이용해 고객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카드 정보를 알아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은 곧장 해당 은행에 문제의 ATM 기기 운용 사실 여부를 문의, 은행 측으로부터 셀프 현금인출기를 설치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ATM 기기를 운영한 일당은 다름 아닌 일명 ‘산자이 ATM’으로 불리는 불법 위조 ATM를 제작한 뒤 일부 지역에 설치해 부당 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TM 기기가 설치돼 있던 문제의 상점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월세 5500위안으로 임대한 신원 불명의 남성들에 의해 장기간 운영돼 왔다. 실제로 수사 결과, 이들 일당들은 상점 임대 계약 체결과 임대료 정산 시에도 단 한 차례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철저하게 신분을 감춰왔다고 상점 임대인은 설명했다. 이들 일당은 가짜 ATM기기를 제작 주문한 뒤 대도시 중심가 곳곳에 가짜 ATM기기를 설치, 사용자가 카드를 삽입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지금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문구를 보여 주는 수법을 썼다.고객은 돈이 나오지 않자 기계 오류로 판단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자동으로 복제한 뒤 불법 복제 카드를 이용해 국외 등 다수의 지역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것. 이들 일당은 러시아, 동유럽, 동남아시아 국가 일부에서 복제된 카드로 현금 인출을 하는 등 피해자를 양산해왔다고 관할 공안국은 밝혔다. 또, 이들 일당들은 가짜 ATM 기기에 가짜 위조지폐를 다량 저장한 뒤 현금 인출 시 위조된 지폐를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사기 행각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이 일대 도심을 중심으로 가짜 ATM 설치 및 불법 이득을 취한 일당 5명을 수사하고 2명은 현장 인근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도주 중인 3명의 신원을 공개,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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