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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의무 면제에 해외여행 책 판매↑…인기여행지는 하와이

    격리 의무 면제에 해외여행 책 판매↑…인기여행지는 하와이

    백신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등 출입국 문턱이 낮아지면서 해외여행 서적을 찾는 독자가 증가하고 있다. 2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정부가 격리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해외여행 분야 책 판매량은 직전 2주(지난달 25일∼이달 10일)에 비해 2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여행 관련 서적 판매량은 1.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책으로 본 인기 여행지는 하와이다. 최근 1주일간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여행 가이드북 ‘리얼 하와이’였고 또다른 가이드북 ‘하와이 셀프트래블’이 4위다. 프랑스 작가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산티아고 순례기 ‘불멸의 산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등 외국 여행기도 인기다. 출판사들은 출입국 규제 완화에 맞춰 기존에 나온 책을 손보거나 신간을 내고 있다. 하와이·괌 등 인기 여행지 가이드북은 팬데믹으로 달라진 출입국 규정과 팬데믹 기간 폐업·휴업 등 현지 정보를 반영한 개정판이 올 들어 잇따라 출간됐다. 하와이 가이드북을 내는 한 출판사는 “여행길이 막혀 있을 때 현지 사정이 쉼 없이 바뀌었다”며 “책에 수록된 모든 명소·맛집·상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수조사했다”고 전했다.
  • 봄의 수도… 천년의 시간 넘어, 황리단 꽃길 따라 [이우석의 미시 여행]

    봄의 수도… 천년의 시간 넘어, 황리단 꽃길 따라 [이우석의 미시 여행]

    명랑 고도… 벚꽃 터널 따라 BTS 노래 흥얼흥얼봄비 내린 지난주, 봄맞이에 한창인 경북 경주를 다녀왔다. 경주는 지금 거대한 컬러링북이다. 이 근사한 옛 도시는 봉긋한 고분에 연둣빛 수채물감을 채색하는 중이며 가녀린 가지마다 새하얀 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마쳤다. 곧 천지에 흩날리며 명경 같은 호수에 고혹적인 네일팁처럼 떠다닐 연분홍 꽃 이파리를 떠올려 본다. 과연 ‘봄의 수도’가 따로 없다.봄꽃이며 바다, 즐거운 체험과 재미 가득한 박물관, 맛난 음식, 향긋한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아이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무엇하나 빠뜨릴 게 없다. 누가 뭐래도 완벽한 관광종합선물세트 경주다. 요즘은 어떤지 살짝 들여다보고 왔다. 꽃샘이 나서 심통을 단단히 부리던 봄날의 초입이었다. 경주시. 미추홀(인천)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도시다. 경주에 있었던 사로국(斯盧國)만 계산에 넣어도 2100여년에 이른다. 고구려나 백제와는 달리 신라의 불변 수도로 보낸 기간만도 약 1000년이다. 신라와 경주를 ‘천년’으로 수식하는 이유다. 잉카 마추픽추(페루)의 역사와 비교하면 깜짝 놀랄 게다. 마추픽추는 조선 세조 초인 15세기 말에 건설됐으며 고작 80여년 후에 멸망했다. 경주에 비하면 ‘신도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경주엔 집(戶數)이 약 18만채 있으며 최대 90만명이 살았던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바그다드(아바스), 장안(당), 콘스탄티노플(동로마제국)과 함께 세계 4대 메트로폴리스였다. “절이 별처럼 이어지고 탑은 기러기떼처럼 몰려 있다”(寺寺星張 塔塔雁行). 실크로드의 궁극적 종착지이자 불교가 융성했던 부자 왕국의 수도에 대한 삼국사기의 설명이다. 환경 때문에 숯을 연료로 쓰라고 했을 만큼 당시 서라벌은 풍요롭고 호화로웠다. 서울 보라매공원만한 절터(40만㎡)에 무려 81m 높이의 건축물(황룡사지 9층 목탑)을 지었다. 645년 완공한 이 ‘당대 최고 랜드마크’는 1238년 몽골의 침략으로 불탔다. 이후 한반도에는 1319년 동안 이보다 높은 건축물은 없었다. 1967년 서울 중구 소공동에 83m짜리 한진빌딩(KAL빌딩)이 세워지며 그제야 신라인의 기록이 깨졌다.조선 때는 계림부(鷄林府) 또는 경주부로 불리며 영남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전 대의 불교와는 별개로 유교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양동마을에서 조선 중·후기 양반 문화를 오롯이 지켜 오고 있다. 대한민국 10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더니 600년 전통 양동마을도 과거에 비해 외양이 조금 달라졌다. 우선 마을 어귀에 탐방객용 문이 따로 생겼다. 양동마을 박물관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면 양동마을이 더욱 또렷이 보인다. 마을 역사는 600여년 전 혼인으로 맺어졌다. 풍덕류씨가 명문가 여주이씨를 만나 처가에 장가를 들며 시작됐다. 당시는 조선 전기로 양반 남자가 처가로 장가를 드는 처가입향(妻家入鄕)이 관례였다. 다음, 경주손씨가 풍덕류씨에 장가를 들고, 또 여주이씨가 경주손씨에 장가를 오며 씨족사회를 만들어 갔다. 양동은 여주이씨와 경주손씨 등 양성의 세거지로 자리매김했다. 영남 남인의 종장이자 성리학의 거두였던 이언적(1491~1553)이 여주이씨로 양동 서백당에서 태어났다. 이언적의 이름은 원래 이적이었지만 ‘훗날 등장할 가수 탓에 검색이 안 될까 염려한’(?) 중종에 의해 피휘자로 선비 언(彦)자를 가운데 넣었다고 한다. 양동마을은 이후에도 문과 31명 포함, 과거 급제자를 총 116명이나 배출했고 근현대에 들어서도 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명문 마을로서 그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양동마을은 경제활동과 제례 등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 구조로 이뤄졌다. 양반과 평민이 주변에 붙어서 살 수 있도록 기와집과 초가집이 공존하고 있다. 가운데 흐르는 개천을 중심으로 뒤편 문장봉으로부터 물(勿)자 형 산줄기가 뻗어내려 온다. 풍수에서 길지로 꼽는 지형이다. 각각의 언덕 줄기에 올라 보는 지형지세가 모두 다르다. 마을 내 수많은 고택들은 이런 자연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배치되어 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문화재로 지정된 기와집의 수는 단일 마을 기준 전국 최다(26점)이다. 이언적이 지은 무첨당(無堂)은 별채가 유명하다. 역사 속 수많은 선비와 관인이 이곳을 찾아 남긴 현판과 죽편 등이 보물에 보물을 더하고 있다. 의병장 이의잠이 지은 수졸당, 양동에서 가장 먼저 지은 손소의 종가 서백당(송첨고택), 사간원 대사간을 지낸 이정덕이 살았던 상춘헌 등과 해저고택(물 밖에 있다) 등 우리 역사 이야기가 서린 건축물이 ‘옛 마을의 새봄’을 무심히 지켜보고 섰다. 인근 옥산서원과 독락당도 함께 들르면 졸졸 이끼를 굴리며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더욱 봄에 가까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주는 국내에서 2번째로 면적이 넓은 시다. 주요 강만 해도 4개가 흐른다. 형산강 지류 서천과 북천, 기계천, 낙동강 수계인 동창천이 경주를 누비며 물을 공급한다. 덕분에 차를 달리는 재미가 있다. 굳이 감포 해변까지 가지 않더라도 곳곳에서 시원한 물 구경을 할 수 있다. 교동 교촌마을이나 보문관광단지에도 나지막한 실개천 둔치 트레일 코스나 보문호를 돌아 나가는 수변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요즘 전국에서 가장 뜨는 ‘핫플’ 여행지가 바로 ‘황리단길’이다. 대릉원 뒤쪽 황남동 일대, 포석로 쪽 한옥마을을 이르는 말이다. 천마총, 대릉원, 포석정 등 관광지와 명물 황남빵 가게가 있어 원래부터 관광객들이 몰리던 곳인데 요즘은 특유의 고전적 감성에 현대적 인테리어가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의 편의 상업지구로 발전한 경우다.비슷한 느낌의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비교해도, 최근에 조성된 곳이라 뭔가 세련된 분위기가 더하다. 예쁜 카페에서 쉬다가 근사한 한옥 레스토랑에 들러 맛있는 것 챙겨먹고 돌아오는 여행이 가능해졌다. 경주 관광이 ‘문화재만 보고 오는’ 유적관광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젠 이런 즐길거리가 킬러 콘텐츠가 됐다. 특히 도심, 버스터미널 등과 가깝고 사진찍기에 좋아 MZ세대 여행객의 주목을 단단히 받고 있다. 500번 버스가 지나는 도로를 중심으로 약 700m 정도의 상점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대릉원 담벼락을 돌아 제과점과 기념품 숍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황리단길이 시작된다. 한옥호텔 황남관까지 이르는 길가에는 주전부리를 파는 가게, 개성 있는 카페와 빵집, 기념품이나 신기한 물건을 파는 잡화점, 사진관 등이 이어진다. 책꽂이처럼 군데군데 좁은 골목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골목 안에는 여러 술집과 레스토랑, 사주카페, 한옥 게스트하우스, 서점 등이 나오는데, 이를 찾아 혈관처럼 고불고불한 골목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일본 규슈의 유후인 마을이나 동유럽 옛 도시의 플라자 마켓 거리를 닮았다.경주 동쪽에는 관광 특구로 유명한 보문단지가 있다. 인공호 보문호를 가운데 두고 호텔과 리조트, 상업지구로 빙빙 두른 형태로 조성됐다. 진입하는 길부터 호반 산책길, 어디서나 봄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 수 있다. 50년 이상 수령의 벚나무가 길가에 도열해 4월이면 온통 벚꽃 터널을 이룬다. 호반에는 화사한 신록의 수양버들이 가느다란 가지를 늘어뜨리며 봄바람에 산들산들 흩날린다. 호숫가 산책로를 이용하면 어디나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전거길도 잘 닦아 놓았다. 보문단지 안에만 있어도 며칠 잘 쉬어갈 수 있다. 공연과 컨벤션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부터 골프 코스, 레포츠 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다양한 사설 박물관, 체험장 등 즐길거리가 빼곡히 들어섰다. 몇몇 리조트에는 온천수도 나오니 휴양에 최적화된 곳이다. 요즘은 식물원과 조류 동물원을 겸한 동궁원, 미디어 파사드를 즐길 수 있는 정글의 법칙 등이 들어서는 등 좀더 다양한 놀거리가 생겨나 재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있다.이 중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방대한 자료와 수집물, 멀티미디어 전시기법으로 우리 대중음악을 즐기며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1925년 발매된 최초의 음반 ‘내 고향을 리별하고(안기영)’ 앨범, 최초 걸그룹 ‘저고리 씨스터즈’와 최초 아이돌 ‘아리랑 보이즈’ 등 희귀 음반부터 가왕 조용필, 들국화, 소방차, 현재 대중음악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까지, 그 오랜 시간을 스치듯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장르별 시대별로 총망라한 여러 음반 자료를 해설과 함께 실제 들어볼 수 있다. 3층 오디오 전시관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하이엔드 앰프와 초대형 스피커를 통해 신청곡을 들어볼 수 있는 오디오 감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음악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다.필자가 경주와 처음 맺은 인연은 35년 전 수학여행 때였다. 서울 서부역에서 출발과 동시에 낱낱이 기록된 그 여행의 각인은 우루루 몰려다니며 유적과 유물을 훑듯 돌아다닌 ‘시찰’에 불과했다. 1987년 봄의 경주는 2022년 봄의 문턱에서 만난 인상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천년 고도는 좀더 젊어졌고 더욱 화사해졌다. 게다가 올해는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으니 이후 만나는 경주는 지금보다 똑똑하고 명랑할 듯하다. 이번엔 때가 일러 꽃바람을 맞아보진 못했지만, 조만간 편안한 휴식 속에 수많은 즐거움을 찾으러 갈 테다. 경주에서 찍은 사진을 뒤척이며 즐거운 상상을 한다. ‘고도(古都)를 기다리며’.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황리단길 오스테리아 밀즈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고풍스러운 기와집에 입점한 레스토랑은 분위기도 그 맛처럼 근사하다. 블랙트러플을 넣은 크림 파파델리는 넓적한 면에 농후한 송로버섯 향이 진하게 배어있다. 면도 쫄깃하니 제대로 삶았다. 감칠맛 깃든 한치먹물리조토도 전국 어느 곳에서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한 풍미를 뽐낸다.●안강할매고디탕은 경주에서도 특별한 음식이다. 전형적 농촌 문화가 녹아든 다슬기탕인데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투실한 고디(다슬기의 지역 방언)에다 배추, 부추 등을 썰어 넣고 끓여 든든하다. 곁들인 젓갈과 봄동김치, 더덕무침 등도 자꾸 젓가락이 가는 별미다. 양동마을과 가깝다.●천년한우는 한우 맛있기로 소문난 경주에서도 좋은 고기를 취급하는 식육식당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상차림비(5000원)를 내면 숯과 반찬을 가져다 준다. 서울에선 등심을 선호하는 데 비해 경주 지역에선 보통 갈빗살을 많이 먹는다. 갈빗살 이름은 같지만 평소 보던 부위가 아니다. 이외에도 채끝, 부채, 업진 등 다양한 부위가 있다.
  • 장갑차 몰고와 우크라 상점서 강도짓…러 군의 추악한 민낯(영상)

    장갑차 몰고와 우크라 상점서 강도짓…러 군의 추악한 민낯(영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장갑차를 몰고와 상점부터 터는 황당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한 주유소에서 강도짓을 벌인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헤르손의 한 주유소에 러시아군의 공수장갑차인 BMD-2가 도착하고 여러 군인들이 내린다. 이어 군인들은 주유소 옆에 마련된 상점으로 몰려가 주로 먹을 것 등 물건들을 마구 쓸어담는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는 화장지와 여러 상품들이 나뒹굴며 상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역 곳곳을 공격하면서 상점에서 농장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을 약탈하고 있는데 이 영상은 가장 최신에 속한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정보기관들은 러시아 군대가 장기간의 침공에 대비하지 않아 식량과 연료 등 필수품 보급에 난항을 겪고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의 식량 약탈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병참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 식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중요한 길목에 매복해 러시아군의 연료와 식량 보급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군은 열악한 계획과 사기 저하로 고통을 겪고있어 키이브(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애초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수 30만 명 상당의 항구도시 헤르손은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완전히 장악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다. 이후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독립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시도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헤르손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1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평화롭게 시위하던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발포해 충격을 던졌다. 이에대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는 러시아의 추악한 얼굴이고 인류의 수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용기 잃지 않으려고 빵 굽고 산책” 폭격 맞선 키이우의 위대한 일상

    “용기 잃지 않으려고 빵 굽고 산책” 폭격 맞선 키이우의 위대한 일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딜 지구의 쇼핑센터와 주택가를 포격한 20일(현지시간), 건축가 갈리나 시지코바(48)는 반려견 ‘아브로라’와 함께 시내 중심가인 성 소피아 대성당 앞을 유유히 산책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키이우에 남기로 한 시지코바는 취미인 바느질을 살려 방위군에 자진 입대한 시민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만들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일반인인) 내가 (항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YT와 영 일간 가디언, 프랑스24 등 외신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격 소리를 뒤로한 채 키이우를 지키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이날 조명했다. 키이우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약 20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는 애국심과 저항심이 남아 있는 이들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상점과 회사들이 문을 닫고 저녁 8시 이후엔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지만, 일상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진 못했다. 키이우의 한 카페에서는 시민 발렌틴 코노네노(22)가 친구인 사장을 도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가디언에 “로켓이 내게 떨어질지 걱정하며 앉아 있어야만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당하는 게 낫다”며 웃는 여유를 보였다. 에스프레소 2잔을 테이크아웃하러 카페를 찾은 올레나 오사드차(51)는 “키이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 튤립으로 우크라이나 국장(國章)인 ‘삼지창’을 만드는 운동이 확산되자, 꽃집 상인들은 튤립을 한아름씩 나눠 주고 있다. 시내 또 다른 카페에서는 러시아군 침공 전에 얼려 둔 반죽을 녹여 구운 크루아상을 시민들에게 팔며 격려를 건넨다. 도시에 남은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러시아군 미사일이 건물을 포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잔해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보낸다. 포격 장소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재포장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키이우의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와 고기, 과일, 커피 등 필수 식료품이 거의 정상 공급되고 있다. 대중교통이 끊긴 직원들은 먼 거리를 꼬박 걸어서 출퇴근하고,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이 돕는다. 이 체인은 우크라이나 전역 240개 지점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도 재개했다. 프랑스24는 “슈퍼마켓이 손님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연대감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 “용기 잃지 않으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 일상 이어가는 키이우 시민들

    “용기 잃지 않으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 일상 이어가는 키이우 시민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포딜 지구의 쇼핑센터와 주택가를 포격한 20일(현지시간), 건축가 갈리나 시지코바(48)는 자신의 반려견 ‘아브로라’와 함께 시내 중심가인 성 소피아 대성당 앞을 유유히 산책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키이우에 남기로 한 시지코바는 취미인 바느질을 살려 방위군에 자진 입대한 시민들이 입을 방탄조끼를 만들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일반인인) 내가 (항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프랑스24 등 외신은 멀리서 들려오는 포격 소리를 뒤로 한 채 키이우를 지키는 시민들의 일상을 조명했다. 키이우 인구의 절반인 200만명 가량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남은 이들은 갈 곳도, 갈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는 애국심 내지는 저항심이 이들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커피 내리는 바리스타, 크로와상 파는 카페 상점과 회사들이 문을 닫고 저녁 8시 이후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통금’이 실시되고 있지만 꿋꿋하게 일상을 살아가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키이우의 한 카페에서는 발렌틴 코노네노(22)가 친구인 사장을 도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로켓이 나에게 떨어질지 걱정하며 앉아있어야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하는 게 낫다”며 웃었다. 에스프레소 2잔을 ‘테이크아웃’하러 카페를 찾은 올레나 오사드차(51)는 그가 일하는 회계사무소가 문을 닫았지만 마치 출근을 하듯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그는 “키이우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내의 또다른 카페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 전 얼려둔 반죽을 녹여 구운 크로와상을 시민들에게 팔고 있었다. 근처의 한 레스토랑 직원은 전쟁의 와중에도 수제 명품 초콜릿이 잘 팔린다고 가디언에 귀띔했다. 시민들 사이에서 튤립으로 우크라이나의 국장(國章)인 ‘삼지창’을 만드는 운동이 확산되자 꽃집 상인들은 시민들에게 튤립을 한아름씩 나눠줬다. 자녀·손주 피란길 보내고 “내 집 지키겠다” 집이 포격을 받아 창문이 깨져도 고집스럽게 집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 빅토르 체르냐테비치(75)는 딸과 손자들을 폴란드로 향하는 피란길에 보낸 뒤 키이우의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이른 아침 미사일이 발코니를 덮쳤지만 복도에 서 있던 그는 기적적으로 화를 면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깨진 유리를 쓸어내고 캔버스로 창문을 가린 그는 “나는 건설 노동자였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체르냐테비치의 이웃인 프리다 마슬롭스카(71)는 “사람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남편의 설득에 키이우에 남기로 했다. 그는 “난 여기서, 이 못생긴 아파트에서 살 것”이라면서 “그리고 나서 ‘왜 우리는 전쟁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아있는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건물을 포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잔해들을 덤프트럭에 실어보낸다. 포격을 당한 장소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 상자를 열어 분류하고 다시 포장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도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지키는 슈퍼마켓, ‘연대감’ 확인하는 장소로 프랑스24는 “시민들은 새벽에 러시아군의 포격 소리에 눈을 뜨고 불과 몇시간 뒤 슈퍼마켓을 찾아 쇼핑카트를 민다”고 전했다. 키이우의 한 유명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매일 갓 구운 바게트빵과 고기, 과일, 커피 등 식료품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직원들은 대중교통이 끊기자 먼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그마저도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회사를 지키는 직원들 덕에 이 슈퍼마켓 체인은 우크라이나 전역 240개 지점에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재개했다. 슈퍼마켓에서 일한 지 10년이 됐다는 매니저 이리사 고르시코바는 “많은 고객들은 우리 직원들이 여전히 일을 하고 있고 매일 문을 열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한다”고 자부했다. 프랑스24는 “슈퍼마켓은 단순히 필수품을 사는 곳을 넘어 손님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연대감을 느끼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 [지구를 보다] 러 공격에 불타는 도시…우주서 본 최대 격전지 마리우폴

    [지구를 보다] 러 공격에 불타는 도시…우주서 본 최대 격전지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남동부 요충지인 마리우폴 시가 러시아의 전방위적 공격에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도 2400명에 달한다는 비공식 보도가 나올 만큼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마리우폴 시민들은 러시아의 공격은 물론 식량, 식수 부족으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있다. 현재 마리우폴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의 공식답변은 없지만 결사항전의 의지는 뜨겁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지금까지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해왔는데 이는 이곳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에 마리우폴은 개전 전부터 러시아군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꼽혀왔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8일 촬영한 마리우폴은 폐허 그 자체다. 먼저 많은 시민들이 거주했던 마리우폴 시내의 아파트, 주택, 상점 등은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파괴되고 검게 그을린 것이 멀리 위성으로도 확인된다. 또한 19일 사진에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마리우폴 극장 건물이 보이는데 폭격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촬영된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PBC의 사진에도 마리우폴의 끔찍한 전황은 담겨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리보베레즈니 지역을 폭격하면서 많은 민간 건물이 불타고 있는 것이 보인다.특히 살기위해 마리우폴을 떠나는 시민들의 모습도 지난 18일 위성에 잡혔다. 도로에 길게 줄 서있는 수많은 차량들에는 피란을 떠나는 마리우폴 시민들이 타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우폴 인구 50만 명 중 15만 명이 이달 초 러시아군의 포위가 시작된 직후 피란을 떠났으나 남은 35만 명 중 20만 명도 시 밖으로 빠져나가려다 러시아군의 포격에 주저앉았다. 
  • 푸틴, 전쟁통에 ‘명품 사랑’…“욕망과 확신” 심리 분석 눈길

    푸틴, 전쟁통에 ‘명품 사랑’…“욕망과 확신” 심리 분석 눈길

    푸틴의 명품 사랑 비판 미국 등 서방의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로 러시아가 올해 2억 달러(약 2426억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품 사랑’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푸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름반도 합병 8주년 축하 콘서트에서 “크름반도를 치욕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20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추산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무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했고, 푸틴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친러시아 시민에 대한) 대량 학살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이를 멈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서트장 곳곳에는 ‘나치즘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 대통령을 위해’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관중들은 ‘러시아’를 외치며 국기를 흔들었다. 일부는 러시아군의 상징인 ‘Z’ 표식이 그려진 의상을 입기도 했다. 외신은 “전쟁으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중에 푸틴이 비싼 명품 옷을 걸치고 무대에 섰다”라며 옷차림을 지적했다. 이날 푸틴이 입은 옷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인 ‘로로피아나’ 제품으로, 가격은 약 1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화폐로 환산하면 150만 루블, 지난해 러시아인들의 평균 연봉이 67만8000루블(약 791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푸틴 대통령의 재킷 값은 러시아인 연봉의 2배가 넘는다. 재킷 안에 입은 흰색 목폴라 니트 역시 32만루블(약 380만원) 상당의 ‘키튼’ 제품이다. 데일리메일은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일반 국민들의 생활 경제는 무너졌고, 나날이 재정상태는 더 나빠지고 있다. 야만적인 침공 이후 러시아 경제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러시아에 있던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으나,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고급 이탈리아 재킷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비꼬았다.푸틴 심리상태 “자신만의 세계 갇혀” 푸틴을 관찰해온 정보 관계자들은 푸틴을 움직이는 것은 1990년대 냉전 종식 후 러시아가 당한 굴욕을 극복해야 한다는 ‘욕망’과 서방이 러시아를 몰락시키고 자신을 권좌에서 끌어내릴 것이라는 ‘확신’이라고 말한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아드리안 퍼넘 심리학 교수는 20일 BBC에 “푸틴은 특정 소수의 사람 말만 듣고 나머지는 모두 차단한다는 면에서 자기 선전의 희생자”라고 분석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한 평가 요청에 “그는 수년간 불만과 야망이 뒤섞인 감정 속에서 살아왔다”며 “자기 생각은 더 굳어지고 다른 견해로부터의 고립은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러시아가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설탕을 비롯한 식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의 사재기도 이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설탕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5% 이상 급등했다. 설탕 수출국임에도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메밀과 소금 등 자른 식품 공급 상황도 마찬가지다.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에 공포에 질린 시민은 사재기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 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사라토프에서는 설탕을 사려는 시민 줄이 100m 넘게 이어졌다. 다른 지역 마트에서는 설탕을 쟁취하기 위한 손님 간 쟁탈전도 벌어졌다. 사람들은 더 많은 설탕을 확보하려 몸싸움도 불사했다. 서방의 금융제재 속에 이런 '패닉 바잉'이 계속되자 러시아 정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사재기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러시아인은 상점에 달려가 메밀, 설탕, 화장지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식품 판매장에서 나타나는 소란은 극도로 감정적"이라고 지적했다.드미트리 파트루세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도 국영TV 채널에 출연해 "설탕 배송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장은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설탕 재배 전용 토지를 크게 늘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2.1% 올라 2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러시아통계청은 TV, 스마트폰, 자동차와 같은 수입 제품도 지난 2주 동안 모두 10% 이상 비싸졌다고 발표했다. 일반 의약품 가격 폭등도 두드러졌다.설탕 등 식품 가격 역시 급격히 올랐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상트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러시아 식품 가격이 10.4%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루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기고 있다. 18일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104루블대를 기록했다. 7일에는 루블화 가치가 146루블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대비 역대 가장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가 대규모 구조변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시적이지만 피할 수 없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수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 때문에 앞으로 수 분기 동안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축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 “개발자를 이겨라!”…넥슨 슈팅 게임 ‘프로젝트 D’ 온라인 쇼케이스

    “개발자를 이겨라!”…넥슨 슈팅 게임 ‘프로젝트 D’ 온라인 쇼케이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의 세번째 온라인 쇼케이스 ‘D-DAY’를 개최한다.이번 ‘D-DAY’는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프로젝트 D’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넥슨지티 김명현 개발본부장, 정동일 기획팀장이 출연해 2월 테스트에 대한 리뷰 및 3월 테스트 내용에 대한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특히 ‘프로젝트 D’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수집한 유저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 답하는 Q&A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넥슨은 또 쇼케이스 종료 직후부터 28일 낮 12시까지 ‘프로젝트 D’ 3월 정기 테스트를 실시한다. 23일 낮 12시부터 클라이언트를 사전 다운로드 가능하며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넥슨은 테스트 기간 중 매일 3시간씩 ‘개발자를 이겨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발진으로 구성된 팀을 만나 승리한 유저에게 ‘프로젝트 D 스페셜 마우스패드’, 넥슨캐시(1만원) 등을 제공하며 테스트 기간 접속한 이용자 중 100명을 추첨해 넥슨캐시(1만원)을 선물한다. 26일 오후 8시에는 총 상금 2000만원을 놓고 인기 인플루언서 20명이 4개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젝트 D 인플루언서 팀 배틀’도 진행한다. 참가 인플루언서 등 상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3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3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3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올해 리움미술관 첫 전시로 ‘AI(인공지능) 예술가’ 이안 쳉의 ‘세계견설’이 오는 7월 3일까지 열린다. AI와 게임 엔진을 사용해 가상 생태계를 만드는 선구적인 작업으로 알려진 작가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안 쳉만의 논리와 방법론을 사용해 구축한 가상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총망라하는 최초의 전시이자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가의 최신작은 리움이 제작 지원했다. 작품은 인간의 의식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탐구와 SF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2022년 첫 전시로 ‘이동’을 주제로 한 ‘투 유: 당신의 방향’을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투 유: 당신의 방향’은 팬데믹 이후 변화된 이동의 의미를 고찰하는 전시다. 최근 효율적이고 안전한 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래 모빌리티는 2022년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번 전시는 이동과 관련된 기술에의 기대와 그 가능성을 논하는 대신 팬데믹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그에 따른 변화가 사회 구조를 어떻게 바꾸었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핀다. 이에 전시에 참여한 8명(팀)의 작가들은 각자의 인지한 이동의 다양한 단면과 질문을 제시한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3막-4막’이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덴마크 아트센터 ‘쿤스트할오르후스’와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는 올 하반기 쿤스트할오르후스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4막’은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총 네 막으로 구분해 개념화한 전시다. 3막의 작가들은 미술 작품 외에도 음식, 도구, 오픈 소스 레시피, 모집 캠페인, 실용적인 상품 등을 만들어 미술관 바깥의 바나 레스토랑, 상점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한다. 4막 ‘미적 탐구의 아카이브’는 일종의 접근이 용이한 호기심의 캐비닛이다. 네 개의 막은 개별 전시로도 관람에 의미가 있지만, 각 막들을 지나면서 대중과의 직간접적인 상호작용에 의한 반전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대비 비상점검 TF가동-대구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대비 비상점검 TF가동-대구시

    대구시는 1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대비 비상점검TF를 구성했다. 시는 이날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과 함께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러-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국제 유가·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과 디폴트 우려 등 지역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점검하고 부문별 대응방향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대구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 규모가 각각 2.0%, 0.2%를 차지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무역협회의‘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애로접수 창구’에 현재까지 대구지역 8개 기업(전국 486건)이 대금결제 및 재고부담, 물류 및 환율변동 애로, 생산품목의 전략물자 포함 우려 등 애로를 호소하고 있어 지역기업 피해가 점차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관별 정보 공유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정부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애로, 공급망 차질, 물류비 부담 등 이슈에 대응한 신속한 점검?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 대러시아 제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예상하기 어려운 영향이 여러 분야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서민물가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매상 올려주자” 짬뽕집?…산불 때 이재민 돕고 ‘돈쭐’난 곳

    尹 “매상 올려주자” 짬뽕집?…산불 때 이재민 돕고 ‘돈쭐’난 곳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산불 발생 현장을 방문한 뒤 화재 당시 이재민과 진화작업에 나선 사람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중국집에서 식사를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함께 울진읍에 있는 한 중국집에서 점심을 하며 “이 식당은 화재 때 소방관 산불진압팀에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곳”이라며 “당선인이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국집은 산불 현장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식당이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산불 작업하시는 분들과 이재민분들 무료 식사 보내드립니다. 요청 사항에 ‘산불작업’이라 기재해주시고 결제는 후불결제로 변경해주세요”라고 밝혔다.식당 주인의 선한 행동에 전국에서는 ‘돈쭐’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었다. 돈쭐은 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뜻으로 주로 선행을 베푼 식당이나 상점을 향한 일종의 ‘구매 운동’이다. 리뷰란에는 ‘기부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적은 별 5개짜리 리뷰가 잇따르고 있다. 리뷰엔 “작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식당 주인은 이에 “기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감사함을 꼭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며 “배달의민족으로 보내주신 기부금과 제 개인적 기부금을 포함해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500만원을 전달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 진해에 벚꽃을 지우니… 철길 위 고운 풍경 달린다

    진해에 벚꽃을 지우니… 철길 위 고운 풍경 달린다

    나라 안에 낡은 기찻길 옆 마을들이 꽤 있다. 쓸모를 잃은 철로는 레일바이크 등으 로 활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녹아든 곳도 있 다. 이런 공간들을 찾아 경남 창원으로 간다.창원에 속한 옛 진해와 마산은 벚꽃, 아귀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네다. 한데 이번 여정에선 이를 모두 뺐다. 벚꽃 없는 진해, 아귀찜 없는 마산의 고갱이를 엿보자는 뜻이었다.●화물열차 기찻길로 변하는 골목길 먼저 창원의 한 ‘구’가 된 진해부터 간다. 옛 진해엔 기찻길이 많다.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던 시절의 흔적이다. 놀라운 건 기찻길은 많은데 정작 기차를 타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산업용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주택가 곳곳으로 철길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사람과 차들이 무시로 지나다녀 폐선처럼 보이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폐선이 아니다. 필요시에, 극히 드물게 산업 물자 등을 실은 화물열차가 오간다. 철길 옆에 바짝 붙은 집들과 비좁은 골목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장면을 떠올려 보시라. KTX 시대의 대한민국에선 잘 연상되지 않는 ‘고풍스러운’ 그림이다. 기차 운행 시간은 매우 불규칙하다. 주민에게 물어도 대답은 거의 같다. “열차는 다니지만 언제 오갈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다닌다는 이도 있고, “일 년에 한 번 볼똥말똥”이라는 이도 있다. 그러니 외지 여행객이 이 장면을 운 좋게 목격했다면 그의 집안은 3대에 걸쳐 덕을 쌓았을 게 틀림없다.진해 남쪽, 행암마을은 초승달 모양의 포구와 철길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행암선이 지난다. 진해선의 지선으로, 바닷가 끝에 있는 군부대와 이어져 있다. 철길 위로는 군 전용열차만 운행된다. 당연히 기차가 오가는 정보 자체가 ‘톱 시크릿’이다.철길은 바다와 바짝 붙어 지난다. 그 덕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철길’이란 상찬을 받고 있다. 철길은 바다를 따라 완만하게 굽었다. 여인의 고운 아미를 보는 듯하다. 철길 주변으로는 조형물, 의자 등을 설치했다. 사진 찍기도, 쉬어 가기도 딱 좋다. 해 지는 풍경도 곱다. 남쪽 바다이면서도 꼭 서해 어느 마을처럼 해가 진다. 뭍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굽은 작은 반도의 끝에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몰 명소’라는 별명도 덤으로 얻었다.●벚꽃의 소리 없는 아우성 ‘경화역 ’ 철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곶부리까지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 끝엔 작은 전망대도 세웠다. 산책로를 걸어 전망대 끝에서 저무는 해를 보는 맛이 각별하다. 진해 시내에도 철길이 있다. 사비선이다. 행암선이 바다를 지난다면, 사비선은 골목을 지난다. 집들은 사비선 철로에서 겨우 한두 걸음 물러나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한 뼘 정도의 땅엔 부지런한 이들이 고추, 상추 같은 푸성귀를 심었다. 기차가 지날 때면 바람벽이 흔들리고 땅이 울릴 만큼 요란할 터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들은 그때도 잠을 잘 자고, 옥수수는 여전히 잘 크려는지. 사비선을 따라가면 경화역과 만난다. ‘벚꽃 수도’ 진해에서도 늘 수위에 꼽히는 벚꽃 명소다. 10년 전 경화역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여태 선연하다. 거대한 새마을호 기관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가오는데도 관광객들은 벚꽃과 사진 찍느라 철길 위에서 내려오질 않았다. 물론 요즘은 그처럼 소란스러운 풍경을 볼 수 없다. ‘경화역’에서 ‘경화역공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경화역엔 더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다. 옛 디젤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 몇 량만 ‘공원스럽게’ 전시돼 있을 뿐이다. 더 한적하고 편안하게 벚꽃을 완상할 수 있게 됐지만 달리는 열차를 멈춰 세울 정도의 그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와 해방감이 내심 그리운 것도 사실이다. ●계획도시 진해… 곳곳에 역사의 흔적 알려졌듯 진해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본격 개발된 계획도시다. 도시 이름이 웅천(熊川)에서 진해로 바뀐 것도 이 무렵이다. 진해 구도심에 볼만한 근대유산이 많다. 도로 여덟 개가 방사형으로 뻗은 ‘팔거리’(중원로터리) 일대는 그야말로 ‘과거로 난 창’이다. 1920년대에 지어진 팔각지붕의 수양회관, 대만 장제스 총통이 다녀갔다는 중국집 원해루, 6·25전쟁 이후부터 있었다는 흑백다방 등이 몰려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좌천도 이 방향에 있다. 군항마을역사관에선 진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로터리 건너편엔 진해우체국이 있다. 1912년 세워져 2000년까지 우편 업무를 취급하던 러시아풍의 건물이다. 같은 해에 지어진 일제 해군병원장 관사(현 선학곰탕, 등록문화재)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2층짜리 일본식 건물 여섯 채가 길게 이어진 장옥(長屋·나가야)거리도 독특하다. ‘당대의 주상복합’이라 불릴 만한 곳으로, 1층은 상점, 2층은 살림집으로 쓰였다. 진해우체국 뒤의 제황산 진해탑에 오르면 이 일대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진해탑까지는 36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주민들은 이를 ‘1년 계단’이라 부른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릴 수도 있다. 진해의 북쪽 울타리 노릇을 하는 장복산은 편백숲이 좋다. 30~40년 묵은 편백나무들이 ‘드림 로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드림 로드’는 주민들이 운동 삼아 즐겨 찾는 약 28㎞의 트레킹 길이다. 이 길의 한쪽 출발지가 장복산 편백숲이다. 장복산의 또 다른 미덕은 봄철에 편백과 벚꽃이 어우러져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진해구민회관에서 옛 장복터널까지 산길을 따라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검푸른 편백숲과 하얀 벚꽃 군락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미감을 선사한다. 장복산 중턱엔 삼밀사(三密寺)가 숨어 있다. 경내 가장 독특한 볼거리는 ‘516 나한상’이다. 표정과 자세가 제각각인 석조 나한상 516개가 계곡에 조각돼 있다. 나한상들과 시선을 같이하면 눈부신 진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절집을 가려면 장복산 공원 옆의 임도를 따라 20분가량 올라야 한다. 아, 창원에 들거나 나올 때엔 주남저수지를 꼭 찾길 권한다. 야생 철새와 사람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공간이다. 주민들이 철새 보호에 애면글면 애를 쓴 덕에 꽤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찾아와 사람 눈치 보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호수 주변을 자박자박 걷는 맛도 일품이다. ●여행수첩 제황산 모노레일 요금은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이다. 모노레일 1대를 프러포즈 전용으로 쓰는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도 있다. 안전검사 때문에 쉴 수도 있으니 누리집(www.cwsisul.or.kr)에서 미리 확인 하고 가는 게 좋겠다. 행암마을 끝자락의 한바다횟집은 초밥이 독특하다. ‘초를 덜 친’ 밥과 신선한 생선이 꽤 담백하게 어우러진다. 점심때(낮 12시~오후 2시) 가면 값도 매우 저렴(1인 8000원)하다. 고려당, 코아양과는 옛 마산을 대표하는 제과점이다. 아귀찜 거리와 바짝 붙은 불종거리에 있다.
  • [속보] 오미크론 끝? 인도 확진 34만→3천명대로 뚝…한 달 반 만에 90분의 1로

    [속보] 오미크론 끝? 인도 확진 34만→3천명대로 뚝…한 달 반 만에 90분의 1로

    ‘3만명 육박’ 뉴델리 신규 확진 158명으로사망자도 급감…2월초 1000명→108명 하루에 34만명이 넘는 심각한 코로나19 오미크론 집단 감염자가 속출했던 인도가 한 달 반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90분의 1 수준인 3000명대로 뚝 떨어지며 오미크론 파동이 종식되는 분위기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기존 델타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지만 중증화률은 기존 바이러스의 30~50%선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4천명 이하 기록 1년 10개월만 처음 8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993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1월 21일 34만 7254명으로 고점을 찍은 신규 확진자 수가 약 한 달 반 만에 90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먼저 노출되며 홍역을 치렀던 대도시의 확진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 1월 14일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8867명까지 치솟았지만, 이날에는 158명만 보고됐다. 역시 오미크론 확산에 시달렸던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38명으로 감소했다. 인도 전체 신규 사망자 수도 이날 108명에 그쳤다. 이 수치는 지난달 초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4297만 1308명으로 집계됐다.확산세 그치자 당국 방역 대부분 해제 확산세가 크게 주춤해지자 당국은 방역 조치를 대부분 푸는 등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델리는 지난달 말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전 학교의 등교 수업을 허용했다. 홀짝제로 하루씩 번갈아 문을 열게 했던 상점 관련 제한 조치는 지난 1월 말 이미 푼 상태였다. 해외 입국자에 적용됐던 7일간의 자가 격리 조치도 지난달 중순부터 해제됐다. 인도의 1차 파동은 2020년 9월쯤 발생했으며 지난해 4∼6월에는 대확산으로 불린 2차 파동이 덮쳤다.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촉발한 3차 파동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셈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파동이 잠잠해지더라도 오는 6월쯤 4차 파동이 올 수 있다며 방역 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첫 함락된 헤르손, 항전의지는 함락되지 않았다

    첫 함락된 헤르손, 항전의지는 함락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유일하게 손에 넣은 도시 헤르손에서 5일(현지시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수천명의 헤르손 시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주말 아침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총을 든 적군 앞에서 국기를 흔들며 “러시아는 물러가라”고 목청껏 외쳤다. 이고르 콜리하예프 헤르손 시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시내 중심에 있는 자유광장에 모여 평화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청년은 시내에 진입한 러시아군 장갑차 위에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무장한 러시아 병사들은 수백명의 시민들이 다가오자 거리를 유지한 채 뒤로 물러섰다. 콜리하예프 시장은 러시아군이 군중 해산을 위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후가 되자 시위대는 스스로 해산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빼앗은 크름(크림)반도와 맞닿은 요충지로 러시아가 남부 보급로 확보를 위해 집중 포격을 퍼부은 곳이다. 시 당국에 따르면 수십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300여명이 숨졌다. 콜리하예프 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도심에 흩어져 있는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고 합동 매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헤르손에 입성한 러시아군 상당수는 상점을 약탈하고 기차역과 항구, 관공서 등을 장악하고선 주민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침공 10일째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항전 의지는 거세게 불타오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저항의식을 고취하는 삽화들이 널리 퍼지고 있으며 처참한 폭격 현장과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타전하는 게시물도 다수 올라왔다. 시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궤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네오나치”라고 주장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인이며 그의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 맞서 싸웠고 홀로코스트로 친척들을 잃었다는 ‘팩트체크’ 카드뉴스도 시민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
  • [영상]러 점령한 도시 맞아?…우크라 헤르손 시민들의 평화시위

    [영상]러 점령한 도시 맞아?…우크라 헤르손 시민들의 평화시위

    침공 10일째 시민들 항전의지 불태워“우크라 지도부 네오나치” 푸틴 궤변에“젤렌스키는 유대인…조부 2차대전 참전”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유일하게 손에 넣은 도시 헤르손에서 5일(현지시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수천 명의 헤르손 시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주말 아침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총을 든 적군 앞에서 국기를 흔들며 “러시아는 물러가라”고 목청껏 외쳤다. 이고르 콜리하예프 헤르손 시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시내 중심에 있는 자유광장에 모여 평화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청년은 시내에 진입한 러시아군 장갑차 위에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무장한 러시아 병사들은 수백명의 시민들이 다가오자 거리를 유지한 채 뒤로 물러섰다. 콜리하예프 시장은 러시아군이 군중 해산을 위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후가 되자 시위대는 스스로 해산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빼앗은 크름(크림)반도와 맞닿은 요충지로 러시아가 남부 보급로 확보를 위해 집중 포격을 퍼부은 곳이다. 시 당국에 따르면 수십 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300여명이 숨졌다.콜리하예프 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도심에 흩어져 있는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고 합동매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헤르손에 입성한 러시아군 상당수는 상점을 약탈하고 기차역과 항구, 관공서 등을 장악하고선 주민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침공 10일째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항전 의지는 거세게 불타오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저항의식을 고취하는 삽화들이 널리 퍼지고 있으며 처참한 폭격 현장과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타전하는 게시물도 다수 올라왔다.시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궤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네오나치”라고 주장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대인이며 그의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나치에 맞서 싸웠고 홀로코스트로 친척들을 잃었다는 ‘팩트체크’ 카드뉴스도 시민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억 전달

    현대차그룹,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억 전달

    현대자동차그룹은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다양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 현장에 투입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어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함께 투입될 ‘통합 방역구호차량’은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 방역 장비를 탑재해 통합적인 방역이 가능하게끔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피해 지역 차량 고객 대상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차 미가입 차량 소유 고객이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피해 고객이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때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하며(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 법인·영업용·화물 차량 제외)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으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생필품, 세탁 지원, 피해 차량 무상점검 등의 활동이 산불 때문에 갑작스러운 피해를 당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속보]“러, 본보기로 소도시 2곳 무차별 공격”

    [속보]“러, 본보기로 소도시 2곳 무차별 공격”

    英매체, 현지주민 등 인용 보도“저항 세력 기 꺾으려 의도적 파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저항 세력의 기를 꺾을 목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없는 소도시 두 곳에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 영향권에 있는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시(市)와 루한스크(루간스크)주의 소도시 스챠스티아가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었다. 주요 전선에서 떨어져 있는 이 도시들은 전략적 가치가 딱히 없는 곳인데도 끊임없이 포격과 폭격을 진행하며 파괴를 자행했다는 것이다. 볼노바하에 지역구가 있는 우크라이나 의회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의원은 “5분마다 박격포탄이나 포격이 떨어져 마을 내 모든 건물이 직간접적 피해를 봤다”면서 주민 수천 명이 지하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시의 80%가 파괴…“4일간 물, 전기도 없이 지내고 있다”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볼노바하 인근에서 러시아군 수호이(su)-34 전폭기가 정부군에 격추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 전폭기가 인근 민간시설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상점과 가옥이 파괴돼 뼈대만 남은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볼노바하와 마찬가지로 공격 대상이 됐다는 스챠스티아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폭격과 포격으로 도시의 80%가 파괴돼 화를 피한 건물이 거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공격 탓에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3∼4일간 물, 가스, 전기도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볼노바하시 인구는 2만1000여명, 스챠스티아시는 1만1000여명이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보이는 행태는 체첸의 그로즈니나 시리아군과 합동작전을 펼쳤던 알레포에서처럼 도시를 황무지로 만들고 떠나는 것”이라면서 “민간인이나 학교·병원 등 필수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불법이고 전략적 이점도 없지만 저항하는 시민의 기를 꺾는 데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속보] “키이우 향하던 64㎞ 러시아군 행렬 연료 부족에 멈춰”

    [속보] “키이우 향하던 64㎞ 러시아군 행렬 연료 부족에 멈춰”

    긴 장갑차 키이우 포위해 무차별 공격 우려미 당국자 “러군, 24시간 동안 거의 못 나가” “러, 병사들에 먹일 음식까지 동나 보급 문제”영 국방 “러 진군 정체…보급+우크라군 저항”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향하던 60㎞가 넘는 긴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군을 사실상 멈췄다고 영국방송 ITV가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군이 보급 문제로 인해 진군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효과적 저항으로 인해 상황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보면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면서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길이 64㎞에 이르는 차량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 정도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장갑차, 탱크, 대포, 지원차량 등으로 구성된 행렬은 키이우 포위 작전과 무차별적인 포격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실제 러시아는 당초 전광석화와 같이 주요 도시를 점령해 우크라이나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러시아군의 전술도 전격전에서 거점도시 포위 공격으로 바뀐 상태다.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키이우를 향해 거의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계속되는 보급 문제의 결과”라고 말했다. 통상 전장에서 군용 차량의 행렬이 이렇게 길게 늘어서는 것은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에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도 러시아군의 키이브 진군이 정체됐다며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계획보다 상당히 뒤처진 상태”라고 말했다. 월리스 장관은 “러시아군 보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우크라이나군의 효과적 저항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러시아가 이날 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 항구도시 헤르손을 완전 점령한 것도 지리적으로 러시아군의 보급 기지로 삼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가는 영상이 내부 CC(폐쇄회로)TV 등에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분석회사 시빌라인의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간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수로를 통제하고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하자 이 지역으로의 물 공급을 끊어 식수 문제를 겪게 했다.佛 “우크라 주요 도시 포위우려” 한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할 위험이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최악의 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기습 공격으로 빨리 승리하려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무산되자 도시 포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이 함락됐고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도 키이우가 포위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체첸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인들은 이것(포위작전)에 익숙하며, 상황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는 보급로와 퇴로를 끊긴 상태에서 장기간 포격을 당하며 폐허가 됐다. 현재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하르키우에는 공수부대를 통한 주요 거점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북부를 대표하는 제2의 도시다. 제2의 도시를 함락하는 것은 수도만 남겨둔 상황과 같기에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합동군사령관 출신의 리처드 배런스 예비역 장성은 “하르키우가 완전히 점령되면 군 사기 면에서 키이우 전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중대한 군사적 승리’가 될 것이라 봤다.
  • [단독] “삶이 파괴됐다, 그러나 살아남겠다”

    [단독] “삶이 파괴됐다, 그러나 살아남겠다”

    “온종일 포격에 가족·친구 생사기로텅텅 빈 상점… 물도 구하기 어려워”‘완전 포위’ 마리우폴 100여명 부상“하루 종일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지는 포격 소리 때문에 벽에 금이 갔어요. 자동차 경보음과 사이렌 소리까지 멈추지 않고 울려서 무섭고 긴장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 살고 있는 대학생 아나스타샤 쇼트카라예바(17)는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소셜미디어(SNS)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근무하시는데 너무 걱정된다. 문화강국인 한국에 빨리 가 보고 싶지만 지금은 가족과 친구들이 무사히 살아남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또 러시아군이 화력을 끌어올려 민간인 주거지도 무차별 포격하고 나서면서 인근 학교, 주택, 병원 등 삶의 터전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쏜 총과 폭탄에 부상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총알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덧대어 접착테이프로 싸매거나 동네 벙커로 숨어들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인구 43만명의 마리우폴에서는 전날 잠옷차림의 여섯 살 여자아이가 아파트를 직격한 포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가 전해질 만큼 시민들이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도시는 현재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당한 상태이며 부상자가 100명 넘게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기나 가스는 고사하고 당장 먹을 것도 없어 그야말로 춥고 배고픈 비참한 상황이다. 쇼트카라예바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다. 물을 구하기도 어렵다. 시리얼, 사탕, 통조림 같은 비상식량에 기대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침공을 이겨 낼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로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뉴스를 듣거나 가족들과 기도를 한다. 또 친구들에게 연락해 침착하게 상황에 맞서자고 서로 격려해 준다”고 말했다. BTS·샤이니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우크라이나어와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서 “언제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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