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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의회 ‘자원순환 연구모임’, 서울새활용플라자 현장방문

    성북구의회 ‘자원순환 연구모임’, 서울새활용플라자 현장방문

    ‘성북구 자원순환 체계 점검 및 시민참여형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이하 자원순환 연구모임)은 최근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현장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면서 시설운영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에 참여한 자원순환 연구모임 정윤주(대표)·김경이(간사)·진선아·권영애·고영옥 의원은 ▲일상생활과 접목한 작품 제작 시연과 공연, 시민참여 워크숍 행사 결과물을 전시하는 ‘새활용하우스’ ▲새활용제품 설계부터 디자인,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복합공간인 ‘꿈꾸는 공장’ ▲새활용 소재를 판매·중개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인 ‘소재은행’과 ‘새활용상점 및 친환경사업 체험학습센터’ 등 주요 공간 라운딩 후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시설을 두루 살펴보며 이해도를 높였다. 자원순환 연구모임의 대표인 정윤주 의원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현장방문을 통해 자원순환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재활용은 기존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고, 리페어 혹은 제로웨이스트로의 방향 전환을 해야 함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자원순환 연구모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함으로써 그 내용을 성북구에 접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새활용이란 기존의 폐기물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우리말이다. 새활용은 물건을 가치 있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이다.
  • “목동 로데오거리에 청년 창업가 모십니다”

    “목동 로데오거리에 청년 창업가 모십니다”

    서울 양천구가 청년 실업 해소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 점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신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청년 점포 16곳에 총 2억여원을 지원해 식당, 반려동물 사료가게, 꽃집, 채식 디저트 전문점, 스튜디오, 반찬가게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도왔다. 구는 목동 로데오거리 상권에서 점포를 열고자 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민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2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MZ세대 맞춤형 점포를 키워 스포츠 의류 중심인 기존 상점가의 고객층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구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 창업가에 3주간 상권 분석, 마케팅 등 창업 기본교육과 창업 설계 상담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2차 사업계획 발표 심사를 통해 창업 경쟁력과 준비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다. 최종 합격자는 리모델링 비용 등 50% 범위에서 최대 1000만원, 협약일로부터 1년간 월 임차료 50% 범위에서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 관심 있다면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준비 서류를 확인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며 “이번 사업이 목동 로데오거리의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4.6m 해일 몰고 3등급 허리케인 美 플로리다 관통 예상…대피 명령

    4.6m 해일 몰고 3등급 허리케인 美 플로리다 관통 예상…대피 명령

    최대 높이 4.6m로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폭풍해일과 바람을 동반한 3등급 허리케인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근처 여러 주들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P 통신 등은 전날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플로리다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30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달리아는 허리케인 5등급 카테고리 가운데 현재는 1등급이지만 상륙 직전에는 풍속이 시속 193㎞인 3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태풍 경로에 있는 주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비에 나섰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현재 이달리아는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남서쪽으로 39㎞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시속 24㎞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의 키(Keys) 등 남서부 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파도가 거칠어지는 등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으며, 상점 일꾼들이 창문을 널빤지로 막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달리아는 플로리다주 북부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 빅벤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탬파 등 남부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달리아의 가장 파괴적인 특징은 해일이 될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탬파만을 비롯해 걸프만 연안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해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파도 높이가 4.6m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달리아는 플로리다 연안과 조지아 남·동부 지역 등에 100~2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허리케인 북상 등으로 대선 선거운동을 중단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이것은 메이저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에 주의를 기울이고 허리케인에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주에서는 현재 20곳 이상의 카운티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12곳 가량은 강제 대피 명령이 취해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플로리다주는 정전 등에 대비해 2만 5000명의 공공서비스 직원을 대기시킨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지역에 연방 비상사태를 승인하고 연방 차원에서 허리케인 대비를 지원하고 있다. 디앤 크리스웰 연방 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폭풍은 매우 강하고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로에 있는 주민들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계란 투척·항의 전화 쇄도… 도 넘은 中 반발에 곤혹스런 日

    계란 투척·항의 전화 쇄도… 도 넘은 中 반발에 곤혹스런 日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고,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는 오염수 방류를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중국 측에 과학적인 의견 교환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이런 요구가 묵살되고)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데 따른 수산업자 보호책을 금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교부도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역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시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 버렸다.
  •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일본산 화장품 불매 및 일본 여행 취소 흐름도 생겨났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다.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하자 중국 공안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공관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일본 외교부는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법률에 따라 재중 외국인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한다”면서도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라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씨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버렸다.
  •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퍼지고 있다. ‘이제 방사능 오염에서 자유로운 먹을거리는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산 화장품 불매 운동과 일본 단체여행 취소 현상도 생겨나는 등 반일 흐름도 감지된다. 28일 인민망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 사재기 열풍이 벌어진 뒤 12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소금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 사재기가 생겨났다”며 “중국 내 소금은 암염(巖鹽)에서 87%, 바다에서 10%, 호수에서 3%가 나온다. 암염과 호수에서 나오는 소금은 일본 방사능 오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24일을 전후해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산둥성 웨이하이 인근 시장에서는 소금을 사려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단 1시간 만에 4t 넘는 소금이 팔렸다. 중국 유통체인 징둥슈퍼의 식용 소금 거래액은 평소보다 500% 가까이 폭증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봉지당 9.9위안(약 1800원) 하는 정제 소금이 25일 하루 만에 600만 봉지가 팔렸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부터 홍콩, 마카오의 일부 슈퍼마켓에서 한 사람당 10봉지 넘게 사가는 ‘패닉 바잉’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은 일본산 화장품 불매운동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게시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화장품 마니아였던 황모(35)씨가 오염수 방류 소식을 듣고 유럽산 화장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단체여행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퉁청 등은 인기가 높던 일본 여행 상품을 홈페이지 아래로 내렸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일본에 가려던 일부 고객이 관망세로 돌아서 곧장 주문을 넣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 잭슨빌 총격 용의자 “미친 인간의 일기”…바이든 “백인우월주의 설 자리 없다”

    잭슨빌 총격 용의자 “미친 인간의 일기”…바이든 “백인우월주의 설 자리 없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며 25만명과 함께 수도 워싱턴 DC를 향해 행진한 60주년 기념일인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상점 근처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가 라이언 팰미터(21)라고 경찰이 발표했다. 용의자는 2017년 관련 법에 따라 정신 건강 문제로 72시간 비자발적으로 구금된 적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하지만 용의자의 총기 구입 자체는 신원조회 등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팰미터는 범행을 하기 전에 부모와 언론, 연방 정부 등에 흑인에 대한 혐오를 구체적으로 담은 입장문을 남겼다. 현지 경찰은 “솔직히 미친 인간의 일기”라고 밝혔다. 그는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던 여성에게 무려 11발의 총격을 가한 뒤, 상점 안에 들어가 둘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그 뒤 자신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상점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잡혀 있고, 상점 안의 모습은 없는데, 그는 총격을 저지른 뒤 다시 나와 이상하게도 몇몇은 가게 밖으로 달아나게 했다. 꼭 백인이라서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두 사람 정도는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범행 현장은 흑인 대학으로 유명한 에드워즈 워터스 대학으로부터 1마일도 안 되는 거리였다. 팰미터는 먼저 이 대학 캠퍼스를 범행 장소로 생각했던 듯 캠퍼스 안에 들어가려 했는데 보안요원이 막아서며 신원을 밝혀달라고 하고 떠나라고 하자 한참 머뭇거리다 떠났고, 곧바로 범행 현장으로 이동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마트에 가는 흑인 가정이나 학교에 가는 흑인 학생들이 총에 맞아 쓰러질까 봐 두려워하는 나라에서 사는 일을 거부해야 한다. 증오가 있을 곳은 없으며 침묵은 공모”라고 밝혔다. 그는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법 집행 기관은 연방 차원의 민권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 사건을 잠재적인 증오범죄 및 자생적인 폭력적 극단주의 행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전날이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증오로 가득 찬 적개심에 따라 자행된 총기 폭력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 “韓中 따라하지 말자?”…대만, ‘소금 사재기’ 자제 촉구

    “韓中 따라하지 말자?”…대만, ‘소금 사재기’ 자제 촉구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소금 등 해양 관련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거세지자 대만의 주요 소금 생산 업체가 나서 사재기 불필요성을 촉구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최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중국 곳곳의 소매점 내 소금 매대가 텅 빈 모습에 대해 집중 조명, 대조적으로 대만의 소금 생산 및 공급 물량은 충분한 여력을 갖췄다는 점을 들어 사재기 자제를 촉구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대부분 지역의 소금 판매처를 중심으로 소금을 사재기하려는 이들이 몰려 일부 상점에서는 고객들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소란 사태가 있었다. 산둥성 웨이하이항 근처 시장에서도 소금을 사기 위해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고, 이로 인해 단 1시간 동안 판매된 소금의 양이 4톤을 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는 점을 지목한 것.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만에서 매년 최대 규모의 소금을 생산해오고 있는 소금 생산 국유업체인 타이옌실업투자유한회사(台盐实业股份有限公司)는 성명을 발표하며 “(대만의 소금)비축량은 충분하다”며 사재기 불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업체는 최근 중국 본토에서 목격되고 있는 소금 사재기 현상을 인식한 듯 “대만의 소금 생산 능력은 대만 모든 지역 사람들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본토와 같은)공황 사태와 소금 대량 저장 등의 움직임은 불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대만의 국내 소금 소비량은 연평균 약 10만 톤 수준인데, 대만에서 생산되는 식용 소금의 수요 공급량은 사재기를 우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만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현지 매체들도 이 업체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의 핵 오염수가 바다에 유출되면서 소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우려와 다르게 ‘삼중수소’는 순수한 소금에는 존재할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힘을 실었다. 이 업체는 지난 7월 기준 소금 재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민생을 안정화할 수 있는 물량 외에도 비상 생산 준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는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소금이 품절된 지 오래다. 중국 내 유일한 소금 생산 국유 기업인 중옌그룹이 사재기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상당수 소매점 소금 매대에는 텅 빈 상태이며 랴오닝성 다롄의 한 상점에서는 소금값을 2배 이상 부풀려 판매해 거액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의 사태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 당국은 각 지역별로 소금 가격을 조작, 담합하는 위법 사례가 발견될 시 최고 500만 위안(약 9억 945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업정지와 허가 취소 등의 시정 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남 전통시장 ‘상인의 날’ 열려

    전남 전통시장 ‘상인의 날’ 열려

    전남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합의 장인 ‘상인의 날’이 25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렸다. 전국상인연합회 전남도지회가 광역단위 상인 행사로는 전국 최초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석해 전통시장 발전을 논의하고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행사의 주인공인 전통시장 115개소 상점 상인 등 2천여 명의 상인이 모여 ‘더 많이 오게하고 더 많이 보내자’는 퍼포먼스로 전남 전통시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국립의과대학의 전남 설립’을 촉구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김정주 순천아랫장시장상인회 수석부회장과 이을재 구례 5일시장 상인회장, 함평천지전통시장 등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이 부흥하도록 지속적인 환경개선에 나서겠다”며 “특히 전통시장에 젊은 층의 새로운 소비문화를 접목해 엠지(MZ) 세대를 비롯한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우소나루, 그도 감옥 가나?…재임 때 받은 선물 팔아치워 횡령 혐의

    보우소나루, 그도 감옥 가나?…재임 때 받은 선물 팔아치워 횡령 혐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받은 선물은 퇴임 후 집에 가져갈 수 없다. 대통령 개인 소유가 아니다. 외국 정부나 외국인, 외국 단체들이 현직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된다. 외국 대사들이 박근혜 (재위기 2013~2017) 18대 대통령에게 선물한 기념품이 2016년 12월 말 최순실(67)씨 집에서 발견된 게 도마에 오른 이유이기도 했다.세종시에 있는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엔 역대 대통령 12명 중 1~3대 이승만(1948~1960), 4대 윤보선(1960~1962) 전 대통령을 빼고 10명이 재임 중 받은 선물 3754점이 전시돼 있다. 5~9대 박정희(1963~1979) 전 대통령부터 10대 최규하(1979~1980), 11~12대 전두환(1980~1988), 13대 노태우(1988~1993), 14대 김영삼(1993~1998), 15대 김대중(1998~2003), 16대 노무현(2003~2008), 17대 이명박(2008~2013), 19대 문재인(2017~2022) 전 대통령과 1980년 8월 최규하 당시 대통령 사임으로 선거 내각을 관리한 박충훈(국무총리) 권한대행이 받은 것들이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통령 재선에 실패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8) 전 대통령이 여러 범죄 수사의 표적이 되고 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받았던 고가의 선물을 팔아 횡령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 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몇몇 측근들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등 여러 국가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보우소나루는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지난해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쇼핑몰의 한 보석 상점에서 다이아몬드 롤렉스 시계와 파텍 필립 시계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 관계자는 보우소나루가 시계를 판매한 대금 6만 8000달러(약 9100만원)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의 변호사 파울로 쿠냐 부에노는 “외교관계로 받은 선물을 이전 정부 위원회에서 보우소나루의 개인 소유물로 인정한 바 있기에 문제로 삼을 순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 보석들은 합법적으로 개인 소유여서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 대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노동자당에서 나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76) 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으며 재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다른 법률 전문가들은 “고가의 선물은 개인 재산이 아니라 국가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미구엘 레알 전 브라질 법무부장관은 “전 대통령이 기소되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해외에서 받은 선물 문제는 2021년 브라질 세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돌아온 브라질 정부 관리의 가방에서 신고되지 않은 300만 달러(약 40억원) 상당의 보석을 압수하면서 시작됐다. 세관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부인 미셸(40)을 위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의 선물이라고 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해외 선물에 대한 연방 수사가 시작됐다. 광범위한 횡령과 돈세탁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개인 보좌관인 마우로 시드 중령과 다른 보좌관들이 여러 물품을 판매하려고 시도했지만 시계만 판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 법은 대통령이 맞춤 모자와 같은 개인적인 성격의 선물만 소유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임명한 위원회를 통해 자신이 팔려고 시도한 보석 대부분이 개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연방 경찰은 위원회 위원장인 마르셀루 다 실바 비에이라의 자택을 급습해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사건을 감독하는 판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위원회에 지시를 통해 보석을 취득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대부분의 수사와 함께 보석 사건은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이 감독하고 있다. 모라에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건을 맡아 수년 동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지난 주에는 당국이 보우소나루와 부인의 해외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중국에서 유래한 디저트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탕후루 관련 피해 사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영상이 관심을 받았는데, 이를 참고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탕후루 꼬치들이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사진이 다수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탕후루는 딸기, 블루베리, 귤,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꽂은 꼬치에 설탕물을 입힌 음식이다. 2010년대 후반 서울 명동과 홍대, 인천 차이나타운 등 중국인이 몰리는 지역의 포장마차에서 주로 팔았다. 지난해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탕후루 만드는 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설탕 튀어 화상…물집 올라와” 최근 ‘맘카페’에는 아이와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게시물이 지속해 올라오고 있다. A씨는 “아이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그릇이 녹는 바람에 아이의 다리, 손에 설탕물이 떨어지면서 화상을 입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샤워기로 다리를 씻기는데, 물집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의 다리에는 여러 개의 물집이 크게 잡혀 있었다. B씨 역시 “(아이에게) 딸기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전자레인지에 설탕 넣은 그릇을 빼려는 순간 그릇이 깨지면서 설탕이 얼굴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C씨는 “아이들이랑 탕후루 만들다가 둘째 손에 살짝 댔는데 물집이 (생겼다)”면서 대처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 아이 숙제로 탕후루를 만들다 2도 화상을 입었다는 학부모의 사연도 전해졌다. 학부모 D씨는 “유치원생 아이 숙제로 가족이 좋아하는 요리 만들기 동영상을 찍어오라 하셔서 (탕후루를 만들었다)”면서 “부주의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아이는 괜찮고 저만 중지와 약지에 설탕물이 묻었다”면서 “흐르는 찬물에 응급처치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3일 전 아이와 탕후루 만들다 화상 입었는데 물집이 그대로다”, “아들이 전자레인지로 탕후루 만들다 설탕물에 뎄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탕후루로 인한 화상으로 병원 방문 多 탕후루로 인한 화상 피해가 쏟아지자 의료계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연세화산외과의원은 SNS에 “요즘 부쩍 탕후루 만들다 다쳐서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졌다”면서 “화상을 입는 원인도 제법 유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탕 녹인 물 등은 뜨겁게 녹은 것이 피부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커피나 국물 같은 것에 의한 화상보다 더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의원은 이와 함께 탕후루를 만들다 다친 환자들 사진을 공개했다. 허벅지, 손, 발 등 다친 사례가 다양하다. 의원은 “화상을 입게 되면 찬물로 충분히 열기를 식혀준 후 병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탕후루 꼬치 길가에 버려…주변 상인들 피해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탕후루 열풍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탕후루 가게 앞 쓰레기통에 탕후루 꼬치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탕후루 꼬치가 길가에 버려져 손에 찔리거나 길바닥이 끈적해졌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주변 상인들이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상인들은 “(탕후루 먹고) 와서 우리 가게에 버리는데 뾰족한 꼬치라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온다”, “제 가게 입구에도 꼬치 꽂을 수 있어 보이는 곳엔 다 꽂고 간다”, “같은 건물에 탕후루집 하나 생겼는데 제대로 치우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저희 매장에도 탕후루 때문에 바닥이 찐득거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매장 내 피해가 이어지자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제한하는 ‘노(NO) 탕후루 존’ 가게가 생기기도 했다. ‘노 탕후루 존’을 명시한 한 상점은 ‘떨어지는 탕후루 한 방울에 직원 눈에는 눈물 한 방울’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이러한 상황에 탕후루 가게 업주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업주들은 가게 앞에 쓰레기통을 마련하고 ‘매장 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세요’, ‘쓰레기 거리에 버리지 마세요’ 등 안내문을 붙여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파는 사람의 잘못이기보다는 꼬치를 버린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식이 문제다”, “손님들의 문제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 은평 “연신내 썸머스트릿 파티 오세요”

    은평 “연신내 썸머스트릿 파티 오세요”

    서울 은평구에서 여름의 끝자락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연신내 썸머스트릿 파티’(포스터)가 열린다. 구는 통일로 83, 85, 87길 일대(더하루커피 연신내점~태황정육식당)에서 26일(오전 11시~오후 9시), 27일(오전 11시~오후 6시) 이틀간 ‘제4회 썸머스트릿 파티’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하루 동안 진행된 제3회 행사에 3000여명이 방문한 만큼 올해는 기간을 이틀로 늘렸다. 이번 행사에는 ▲맥주 이벤트 부스 ▲핫썸머! 뮤직 공연무대 ▲거리야장 먹거리 부스 ▲플리마켓 부스 ▲물총놀이 게임 체험 부스 ▲경품 이벤트 ▲포토존 운영 등 여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체험 이벤트가 준비된다. 26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는 ‘핫썸머! 스트릿’ 공연이 시작된다. 개그우먼 조혜련의 사회로 남동현, 하모니, 플리키뱅, 플로다레드, 정지민, 품바K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아이키 공연이 시작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연신내 썸머스트릿 파티 행사가 매력적인 은평구의 축제로 거듭나 더 많은 분이 연신내 상점가를 방문해 주시고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면서 “상점가 상인들이 활기를 되찾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권재 오산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도시 벤치마킹 나선 나동연 양산시장 접견

    이권재 오산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도시 벤치마킹 나선 나동연 양산시장 접견

    이권재 오산시장이 최근 도시행정 수범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산을 방문한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일행을 접견했다. 21일 오산시에 따르면 나동연 양산시장의 이번 방문은 경기도 제1호 골목형 상점가인 ‘원동 상점가’와 2022 경기정원박람회 개최지인 ‘맑음터 공원’의 사례를 살펴보고, 양산시에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권재 시장은 나동연 시장 일행의 현장방문 직후 시청 집무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오산시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의 볼거리를 최대한 많이 활용해 도시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올해 말 원동 상점가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가 주최로 운영해 온 야맥축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10회 야맥축제가 오는 10월 중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맑음터 공원은 2022 경기정원박람회를 통해 더 알려졌으며, 물놀이 시설, 야외 캠핑장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며 “오산시의 우수 모델이 양산시 모델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앞서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양산시 역점사업추진단. 일자리경제과, 공원과 등 관계 공무원 10여 명과 오산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들은 현장 견학에 나섰다. 이들은 첫 방문지로 원동 상점가를 방문했다. 원동 상점가는 지난 2020년 원동 상인회 설립된 이후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경기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등록됐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첫걸음 기반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먹거리와 놀거리, 생활 편의시설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오산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다수의 지자체에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코스로 이곳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시는 양산의 주요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 골목상권의 조직화부터 기본 성장지원,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특화상품 사업모델 발굴, 스마트기반 조성 등 상권 디자인과 하드웨어의 개발을 주요 모델로 벤치마킹해 원도심 상권 등 골목상권 공동체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맑음터 공원이 2022 경기정원박람회 이후에도 물놀이장, 야외 캠핑장 등의 기능을 살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나동연 시장은 “오산 맑음터공원은 캠핑장, 에코리움, 시민의 문화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대규모 생태공원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칭찬했다. 이권재 시장은 현장 방문 결과 보고 직후 시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들에게 “한창 준비 중인 가을 야맥축제부터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성심껏 잘 준비해 타 시군들과 비교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의 귀감이 되는 오산시를 만들자”고 거듭 강조했다.
  •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를 둘러싼 놀라운 인간관계 [한ZOOM]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를 둘러싼 놀라운 인간관계 [한ZOOM]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공사관 소속 군인과 경찰, 그리고 낭인들이 경복궁을 기습한다. 조선군 수비대가 필사적으로 막아섰지만 무기와 탄약 부족으로 순식간에 무너진다. 경복궁에 들어간 그들은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시신을 근처 숲으로 가져가 불태운다. 역사는 이 사건을 ‘을미사변(乙未事變)’으로 기록한다. 놀라운 사실은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과정에 조선군 훈련대가 가담했다는 것이다. 조선군 훈련대장 우범선(禹範善·1857~1903)은 일본인들의 기습을 도왔을 뿐 아니라 명성황후의 시신을 불태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범선은 을미사변 이후 친일파 입지가 줄어들자 일본으로 도주한다. 그리고 1903년 고영근에게 암살당한다. 대한민국을 배고픔에서 구한 원예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1950년 일본에서 유명한 원예육종학자 한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한국은 농업생산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량종자 개발이 절실했다. 그래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 학자를 데려온 것이다. 그의 이름은 우장춘(禹長春·1898~1959)이다. 우리에게 ‘씨 없는 수박’으로 알려진 바로 우장춘 박사였다. 그는 을미사변에 가담했다가 일본으로 도주한 우범선의 아들이었다. 우장춘 박사는 아버지 우범선의 친일 매국행위를 용서받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정부지원금이 부족하자 이적료로 받은 100만엔, 지금 가치로 약 10억원을 모두 연구개발비에 쏟아 부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해군 정훈장교로 임관했다. 1959년 61세로 영면할 때까지 9년 동안 우장춘 박사는 한국 농업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여담이지만 씨 없는 수박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우장춘 박사가 아니었다. 일본인 ‘기하라 히토시’ 박사였다. 씨 없는 수박은 농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였다. 우장춘 박사가 무와 배추의 개량종자를 개발했지만 농민들은 믿지 않고 계속 밀수입한 일본 종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공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종자개발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살아 있는 경영의 신(神)’이라 불린 경영인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   2022년 8월, 일본의 한 경영인이 타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 세계 수많은 경영인들과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이름은 이나모리 가즈오(稲盛和夫·1932~2022) 교세라(KYOCERA)와 KDDI 창업자이자, JAL 회장을 역임한 경영인이었다. 우리에게는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우장춘 박사의 딸 아사코의 남편, 즉 우장춘 박사의 사위였다. 1959년 이나모리 가즈오는 27세 나이에 지금 가치로 약 3000만원을 가지고 ‘교세라(KYOCERA)’를 설립한다. 교세라는 연매출 약 17조원, 종업원 약 8만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창사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퇴 후 승려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일본정부 요청으로 파산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 Japan Airlines) 회장에 취임하여 8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는 일화는 MBA 과정에서 다룰 정도로 유명하다. 교세라는 무기화학 분야인 ‘파인세라믹(Fine Ceramic)’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파인세라믹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다. 도자기, 유리, 시멘트 등 요업제품을 세라믹(Ceramic)이라고 하는데, 파인세라믹은 세라믹 보다 정교한 물질로서 금속, 플라스틱에 이은 제3의 소재로 불린다. 열과 충격에 강하고 전기절연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부품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요즘에는 열과 충격에 강한 특성 때문에 식탁과 같은 가구를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 가면 상점에서 세라믹 칼이나 가위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교세라가 생산한 파인세라믹 제품이다. MBA 과정을 함께한 대학원 동기들과 일본 교토에 있는 교세라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곳에서 이나모리 가즈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부터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파인세라믹 제품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니모리 가즈오가 우장춘 박사의 사위였다는 사실, 우장춘 박사가 역적 우범선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위치한 교세라는 회사 내에 방문자들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회사소개 자료를 구비하고 있다. 케빈 베이컨 6단계 법칙,  우범선, 우장춘 그리고 이나모리 가즈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도 6단계만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는 이론이다. 헐리우드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한 인터뷰에서 ‘나는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에 헐리우드 모든 배우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했고, 이를 착안한 올브라이트 대학 학생들이 케빈 베이컨과 할리우드 배우들의 관계를 가지고 만든 ‘케빈 베이컨 게임’을 TV토크쇼에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1994년 3명의 대학생들이 TV토크쇼에 케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다. 그들은 청중들이 배우 이름을 대면 그 배우와 케빈 베이컨이 6단계 안에 연결된다는 것을 풀어냈다. 우범선, 우장춘, 이나모리 가즈오, 연결 고리가 없을 것 같은 이 세 사람이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 연인 살해한 해양경찰관 영장실질심사…“죄송합니다”

    연인 살해한 해양경찰관 영장실질심사…“죄송합니다”

    연인을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최모(30) 순경은 18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최 순경은 법정으로 이동하며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냐’ 등 기자들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모자와 방역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 순경은 민소매, 반바지, 맨발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영장실질심사는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그는 경찰 호송차로 돌아갈 때도 기자들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최 순경은 지난 15일 오전 3시 20분부터 오전 3시 50분 사이 전남 목포시 하당동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무도 유단자인 그는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거나 저항하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제압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순경은 약 2개월 동안 교제한 피해자와 자주 다퉜는데 이날도 상가 건물 내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며 말다툼했다. 그는 범행 직후 식당에 음식값을 계산하고 화장실로 돌아가 오전 5시 30분쯤까지 머문 뒤 출입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피해자 시신은 코피를 흘린 채 변기 안에 머리를 담근 엎드린 자세로 오전 6시쯤 상점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최 순경이 범행 현장에 머무는 동안 시신의 위치를 바꾸는 등 사건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당일 오후 4시 30분쯤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모텔방에서 붙잡힌 최 순경은 근무에서 배제되는 인사 조처를 받았다. 목포해경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최 순경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 마포, 동마다 따끈한 효자밥상 차려요

    마포, 동마다 따끈한 효자밥상 차려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점심을 지원하는 서울 마포구의 효도밥상 정책이 모든 동으로 확대됐다. 구는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 10곳이 지난 9일부터 추가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구의 16개 전체 동에 효도밥상 17곳이 마련됐다. 효도밥상은 노인가구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고자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주 6회 무상 점심을 제공하는 구의 역점사업이다. 지난 4월 6개 동의 7개 급식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4개월여간 총 221명에게 1만 6000여회의 급식이 제공됐다. 이번에 추가된 효도밥상 운영기관은 ▲연남동 ‘송가네감자탕’ ▲서교동 ‘풍년한식뷔페’ ▲아현동 ‘해든한식부페’ ▲도화동 ‘혜원식당’ ▲합정동 ‘청주식당’ ▲망원1동 ‘마포나루’ ▲망원2동 ‘스트렁큰’ ▲성산1동 ‘치유소반’ ▲성산2동 ‘뚝배기정육식당’ ▲상암동 ‘콩고을’ 등 10곳이다. 운영기관 확대로 200명 이상이 추가로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보편적인 노인복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의 영양과 우울, 고독 등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보건 수준을 높인다면 노인빈곤과 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모는 시선 끌고 어린 아들은 훔치고…베네수엘라 가족 절도단

    부모는 시선 끌고 어린 아들은 훔치고…베네수엘라 가족 절도단

    일가족으로 구성된 절도단이 연쇄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베네수엘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바르키시메토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해 업소는 최소한 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헬멧을 눌러쓰고 손으로 자주 얼굴을 가려 나이를 추정하긴 어렵지만 3인조 절도단은 부부와 어린 아들로 구성돼 있다. 아들은 10살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족은 최근 마르키시메토의 한 상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부부가 물건을 살 것처럼 종업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선을 끌면 어린 아들은 행동대원으로 나섰다. CCTV를 보면 아들은 종업원의 눈치를 살피다 금고로 접근한다. 이후 능숙한 솜씨로 금고를 열고 현찰을 주머니에 쓸어 담는다. 돈을 훔쳐 나오던 어린이는 한 손님의 눈에 띄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해 위기를 넘긴다. 어린이가 부모에게 범행이 완료됐다는 신호를 보내자 일가족은 상점을 나선다. 세 사람은 오토바이에 올라 현장에서 사라졌다. 피해 상점의 매니저는 “1년 넘게 모아 미화로 바꿔놓은 3000달러를 모두 훔쳐갔다”며 “나중에 CCTV를 보고 누구의 소행인지 알았지만 그 전에는 어린 아들과 부부가 범안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그러자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경찰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들어온 부부가 다녀간 후 돈이 없어졌다는 피해신고가 6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를 보면 한두 번 한 짓이 아닌 듯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가 매우 능숙하게 범행을 저지른다”며 “피해업소 중에는 CCTV가 없는 곳도 많아 영상으론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젊은 부부와 어린 아들이 다녀갔다는 진술은 공통돼 모두 동일한 가족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치안 상황과 관련해선 당국이 공개하는 정보가 부족해 파악이 쉽지 않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떠난 이민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베네수엘라의 치안은 남미 최악의 수준이다. 페루에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마리엘라(여)는 “살기가 어렵다 보니 베네수엘라 전국에서 도둑이 들끊는다”며 “신고를 해도 도둑을 잡지 못하는 게 일상이라 아예 신고를 안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마리엘라는 “베네수엘라를 떠난 교민(베네수엘라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첫째가 경제난이고 둘째가 치안불안”이라고 덧붙였다. 
  • 브라질 사실상 국가 전역 정전 초유 사태…원인은 미스터리

    브라질 사실상 국가 전역 정전 초유 사태…원인은 미스터리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정전이 브라질 전 국토를 암흑 상태에 빠뜨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더 브라질리안 레포트 등 현지 매체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31분경 브라질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정작 브라질 당국은 전력 공급 중단의 정확한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전으로 남동부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 북동부 바이아 등 일부 도시에서 운행 중이었던 지하철이 모두 멈춰 섰으며 등교하던 출근 중이던 운전자들은 거리의 신호등의 불이 돌연 꺼지면서 한동안 혼란이 빚어졌다. 지하철 탑승객들은 전원 열차에서 하차해 선로를 따라 걸어 출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또, 브라질 전역의 초중고교 수업이 중단됐고 도심 곳곳의 상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주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오전 정전 공급이 돌연 중단되면서 브라질 전역의 26개 주 중 단 한 곳을 제외한 25개 주가 암흑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 피해는 호라이마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발생했다. 국가 시스템 운영센터(ONS)는 이날 오전 8시 31분경 국가연동시스템의 운영 네트워크에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국가 전기 시스템이 단 10분 만에 에너지의 약 25.9%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기 공급 중단의 정확한 원인은 지금껏 밝혀진 바가 없다. 더욱이 이날 오전 11시경 브라질 남동부와 남부, 중서부 일부 지역의 전력은 복구됐으나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렉산드리 시우베이라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현재 무슨 사태가 벌어진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특별 조사 상황실을 꾸렸다”면서 “사고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동행해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중이었으나, 사고 소식을 들은 직후 곧장 브라질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 “한국 관광 말고 中 연변가자”…중국서 부는 반한 감정 [여기는 중국]

    “한국 관광 말고 中 연변가자”…중국서 부는 반한 감정 [여기는 중국]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부쩍 늘었지만 중국 내 반한 감정 고조로 인해 한국 관광을 비판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1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는 한국이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을 고대하며 주요 관광지역에 등장한 ‘중국어 가능 직원 모집’이라는 구인 문구를 촬영한 사진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중국 당국이 최근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한국 관광 시장이 유커의 귀한을 노리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동, 홍대입구 등 일부 관광지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등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는 홍보 문구가 등장했고, 중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내 상점들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기대와 달리 한국행 단체 관광이 개시된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현지 한 익명의 네티즌은 “한국 여행을 간다고? 차라리 중국 동북 조선족이 주로 거주하는 연변으로 여행을 가겠다”면서 “연변에 가면 한국이랑 똑같은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여행을 할 수 있다. 한국 말고 연변을 가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 동북 지역의 물가는 중국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면서 “한국이 궁금하다면 연변이나 그 일대 동북 지역으로 여행을 가라”고 답했다. 이 같은 반응에 더해 한 네티즌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이었던 지난 1월 중국 국적자들의 한국 입국 시 공항에서 제공했던 노란색 카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인들이 중국인만 색출해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노란색 카드를 목에 걸게 하고 군인이 동행하는 등 범죄자 취급을 했던 것을 잊었느냐”면서 “또 한국에 가서 범죄자처럼 취급받고 퇴장당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 정신 차려라”며 반한 여론을 부추겼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경부터 본격화됐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보복성 단체 관광 금지 조치 이후 무려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 빗장이 완전히 풀린 것이다.     
  • 집권당 선거 패배 다음날… 아르헨, 기준금리 21%P 인상 ‘초강수’

    집권당 선거 패배 다음날… 아르헨, 기준금리 21%P 인상 ‘초강수’

    남미 아르헨티나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세 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97.00%에서 118.00%로 21% 포인트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의 ‘풍향계’인 예비선거에서 여권이 패배한 다음날 나온 결정이라 눈길을 끈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처음이다. 그러나 2002년 4월 기준금리 91.19%에 이어 지난 6월 97.00%로 결정되면서 금리 100%대를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상 폭도 2002년 6월 44.74%에서 7월 67.60%로 결정한 이후 21년 만에 최대다. BCRA는 이번 조처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수익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CRA는 또 페소화의 공식 환율을 달러당 298.50페소에서 365.50페소로 평가절하했다. 이 환율은 오는 10월 22일 대선 무렵까지 고정될 예정이다. 다만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700페소까지 뛰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의 ‘세 자릿수 금리’는 상점에서 물건 가격표를 붙이지 못할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고 정치적 변동성을 가중하는 보유외환 고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1년 넘게 펼치고 있지만 물가와 환율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 115%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다. 외환 순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고려할 때 마이너스 80억 달러(약 10조 74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수도권 기준 생활비는 연초 대비 31%나 올라 민생고를 부추기고 있다. 예비선거 결과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으로 ‘전진하는 자유’ 소속인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여권 좌파 연합인 ‘조국을 위한 연대’의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을 꺾고 1위를 차지해 재집권을 노리는 여당으로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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