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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100년에 한 번 올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다. 지난 24일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문을 연 대만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을 향한 일본 민관의 관점이다. 1990년대까지도 NEC(닛폰전기),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은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 1~10위에 포진하며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대만 등 후발주자들이 급성장하면서 도시바만 살아남더니 지금은 자회사 키옥시아로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이런 일본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강자 TSMC의 1공장은 부활의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월 25일자 사설대로 “마지막 기회라고 명심하며 민관이 함께 각오를 하고” 움직이고 있다. ‘국가대항전’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 TSMC와 무섭게 돌진하는 일본 사이에 놓인 한국.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기쿠요 버블’(기쿠요마치+버블경제)이란 말 들어 본 적 있어요? 반도체 하나 때문에 구마모토 땅값도 임금도 크게 올라서 이런 말이 생겼어요. 오르지 않는 건 내 연금뿐이네요.”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일본 구마모토현 시내 중심가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TSMC 공장으로 가 달라”고 말하자 이런 농담이 돌아왔다. 30여분간 달리자 넓은 양배추·당근밭을 바라보는 형태로 TSMC의 하얀 공장이 보였다. 21만㎡ 면적의 TSMC 1공장 뒤엔 소니 반도체 공장, 그 옆에는 세계 3위 반도체 장비 업체이자 최근 역대급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도쿄일렉트론의 공장이 있었다. #日정부의 전폭 지원공장 건설에 4조원 이상 보조금 2공장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2021년 이곳에 TSMC 1공장 건설이 발표되자 매년 500명씩 인구가 늘었다. 4만 3885명(지난달 말 기준)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은 일본의 미래를 보장할 반도체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애초 건설 기간은 5년이었지만, 2022년 4월 착공해 속도전을 벌여 20개월 만에 완공했다. 올해 4분기부터 12·16·22· 28㎚(나노미터·10억분의1m로 숫자가 적을수록 최첨단)급 공정을 이용해 매달 12인치 웨이퍼 5만 5000장을 생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TSMC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반도체 양산을 재촉하면서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 운영은 TSMC가 만든 자회사인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맡는데 여기엔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이 출자했다. 류더인(마크 류) TSMC 회장은 개소식에 직접 참석한 뒤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규슈에서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반도체를 매개로 한 일본과 대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 기술은 한국과 대만 등에 뺏겼지만 소재, 장비를 특화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반도체 수요만큼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뒤처진 반도체 기술을 따라가려는 노력 이상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물이 TSMC 구마모토 1공장이다. #지자체 현장 실무 주도TSMC 지원 원스톱 창구 설치류더인 회장 “반도체 산업 지원” 건설과 생산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일본 정부는 공장 건설을 위해 4760억엔(약 4조 2126억원)이라는 전례 없는 보조금을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현장 실무로 뒷받침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장은 “공장 건설 확정 직후 현청에 TSMC 지원을 위한 ‘원스톱 창구’를 설치했고, 지사가 총책임자로서 진두지휘했다”면서 “TSMC의 요청을 곧바로 관련 부서에 전달해 업무를 지시하면서 1공장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과정의 핵심을 ‘스피드와 책임감’으로 꼽았다. 여기에 만족한 TSMC는 올해 말 구마모토 공장 인근에 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1공장만으로도 기대효과는 확실한 듯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1공장을 개소하면서 지난해 59%였던 매출 점유율이 올해 62%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점유율도 온전히 3% 포인트 증가한다. 반면 한국 삼성전자는 11%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日미래 짊어진 농촌마을현지 고용 인원 등 1700명 근무10년간 경제파급 효과 177조원 TSMC와의 협업은 단순히 반도체 공급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장들이 모이면서 소재, 부품, 물류 업체들도 구마모토에 집결했다. 그 결과 지역경제도 뛰고 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는 대만에서 온 400여 직원을 포함해 일본 현지 고용 인원까지 총 1700명이 근무한다. 실제 TSMC 주변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상점 등이 들어섰고 2차로인 도로는 출퇴근하는 차량 행렬로 정체를 보이는 등 이제 과거 시골 마을이라고 하기 어렵게 됐다. 공장 인근 역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공장에서 일할 청소 인력들의 시급이 크게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규슈경제조사협회는 TSMC 공장 건설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0년간 20조엔(177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 경기관광공사, ‘사회공헌 우수기관’ 경기도지사 표창

    경기관광공사, ‘사회공헌 우수기관’ 경기도지사 표창

    경기관광공사가 2023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경기도 탄탄대로(탄소중립, 탄소제로로 가는 큰길) 공동캠페인’에 임직원 모두가 참여해 가정과 회사에서 탄소 절감을 위한 습관 만들기에 솔선수범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경기도 내 발달장애 가족 기차여행 지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도내 초등학교 여행벽화 봉사 ▲경기바다함께해(海) 해양 정화 활동 ▲탄소중립 나눔 상점 등을 실시, ESG 경영 기반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조원용 사장은 “공사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ESG 경영팀을 신설, 지역사회 기여 및 미래 세대를 위한 일회용품 사용금지 등 탄소배출 줄이기 활동을 적극 펼쳤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 ESG 경영 활동 및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인구 줄어드는 한국서 노키즈존 성행…배제·거부의 낙인찍기”

    “인구 줄어드는 한국서 노키즈존 성행…배제·거부의 낙인찍기”

    프랑스 대표 매체가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주요국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음에도 아이를 거부하는 상점이 생겨나는 것은 모순이라는 시각이다.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현 상황을 소개했다. 노키즈존은 업주들이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 책임을 피하고자 2010년대 초부터 생겨났다. 지난해 5월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전국의 노키즈존은 모두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에 달한다. 매체는 “인구가 줄어드는 국가에서 아이를 받지 않는 현상이 퍼지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노키즈존을 ‘낙인찍기’ 결과물로 해석했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를 거부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의 한 일식당 업주는 “그간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을 던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 비싼 값을 내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다른 손님을 짜증나게 할 수 있다”고 노키즈존 운영 이유를 설명했다. 르몽드는 “노키즈존은 여러 범주의 사람들에 낙인을 찍는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부다. 이런 식의 배제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고령층에도 번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기고] 문화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기고] 문화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문화시설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돼 활력을 불어넣는 현상을 뜻하는 ‘빌바오 효과’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스페인 북부에 있는 빌바오시가 1997년 구겐하임미술관 분관 개관을 전후로 쇠락하던 산업도시에서 매년 인구의 4배가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난 사례에서 비롯됐다. 빌바오는 지역 외관을 바꾸는 일과 함께 그 안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채우는 노력을 20여년간 꾸준히 해 왔다. 청년 예술가를 양성하고, 지역 작가 작품을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전시했다. 일반 시민들도 국제적 수준의 예술 감각을 지니도록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아름다운 해양 풍경 그리고 빌바오가 속한 바스크 지방이 자랑하는 미식 문화와 어우러져 매년 약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도록 만들었다. 지역이 가진 문화의 힘은 강력하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위기’가 화두인 2024년 대한민국에서 지역을 더 반짝이고 생동하게 만들 문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연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로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한 주요 정책들을 포함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대표적 정책이 특화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성장을 이끌고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인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육성이다. 2027년까지 최대 2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지난해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13개 지자체가 올해부터 각 지역을 ‘복제할 수 없는 콘텐츠’로 채우는 다양한 시도를 시작한다. 예술단체의 활동이 적은 지자체에 발레단·오페라단·오케스트라 등 지역 대표 예술단 신설을 지원하고 지역에서도 다양한 규모의 공연을 창작·제작하도록 북돋우며, 나아가 수도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역유통’도 지원한다. 또 소규모 축제·행사를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를 만든다. 머지않아 우리 국민이 시즌마다 전국 공연장과 축제장을 누비느라 바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쪽에서는 ‘지역소멸’이라는 극단적 표현이 들림과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로컬의 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지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붙은 식자재와 특정한 곳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고, 특히 젊은이들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점보다는 개성 있는 동네 카페, 독립 서점, 갤러리들을 세련된 명소로 찾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문체부는 지난해 선정한 지역문화매력 자원인 ‘로컬100’을 올해에 더 널리 알리는 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 충전이 필요한 순간 ‘로컬100’을 찾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문화가 여러분을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물고, 어쩌면 살고 싶게 할 것이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 “가격표도 귀찮다. 몽땅 100엔에 팔자” 다이소 창업자 별세

    “가격표도 귀찮다. 몽땅 100엔에 팔자” 다이소 창업자 별세

    일본 ‘100엔숍’(1000원 가게) 대명사 다이소의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矢野博丈) 전 다이소(大創)산업 회장이 12일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본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80세.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쟁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고향 히로시마에 돌아왔다. 부친이 의사였지만 어린시절 내내 가난하게 자랐다. 결혼 뒤 처가의 방어 양식업을 물려받았지만 3년 만에 부도나 형제들에게 700만엔의 빚을 남기고 야반도주했다. 도쿄에서도 9번 직장을 옮겨 다닌 끝에 1972년 부도난 기업의 생활용품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싼값에 팔면서 ‘야노 상점’을 차렸다. 다이소의 첫 시작이었다. 너무 바쁜 탓에 물건마다 일일이 가격표를 구별해서 붙이기가 어려워지자 고인은 아예 모든 제품을 100엔 균일가로 팔기로 했다. 한 번은 고객이 “싼 게 비지떡”이라고 흉보는 데 충격을 받고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물건을 팔겠다’는 신념으로 원가 98엔짜리를 100엔에 팔기도 했다. 1970년대 석유 파동 때 다른 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할 때도 꿋꿋이 버텼던 고인은 1977년 다이소산업을 창업했다.‘100엔숍 다이소’ 브랜드를 만든 계기는 공교롭게도 유통 대기업 ‘다이에’의 퇴출 통보였다. “특별전시장이 지저분해지니까 100엔 균일가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본사의 통보를 받은 고인은 고민 끝에 다이에에 들렀던 손님이 갈만한 장소에 100엔숍을 만들었다. 1991년 다카마쓰시에 직영 1호점으로 시작한 ‘100엔숍 다이소’는 1990년대 후반 일본 경제의 거품이 꺼진 뒤 장기불황 국면에 접어들자 급속도로 성장했다. 소비자들이 비싼 상품 대신 실속형 저가 상품을 찾게 된 것이다. 한때 100엔숍 경쟁업체 ‘세리아’, ‘캔두’ 등이 등장하자 “다이소는 망할 것”이라고도 했지만 위기를 계기로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해 2019년 기준 일본에 약 3300개 점포, 해외 26개국에 약 2000개 점포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웠다. 한편, 한국 다이소는 2001년 상호에 ‘다이소’를 붙이고 일본 다이소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가 지난해 12월 아성HMP가 2대 주주인 다이소산업의 지분 34%를 전량 사들이며 관계를 정리했다. 이로써 한국 다이소는 100% 한국 기업이 됐다.
  • 은행 창구에서 여직원에 신체 노출…공공장소 음란행위 50대에 징역형

    은행 창구에서 여직원에 신체 노출…공공장소 음란행위 50대에 징역형

    대구 한 은행 창구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여러 차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원재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판사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1년간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전 대구 시내 한 은행에서 입고 있던 코트를 양옆으로 펼치면서 창구에 있던 여직원에게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같은 날 은행 2곳과 상점 1곳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10월에도 한 은행 앞에서 대로변을 바라보면서 음란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반복적으로 범행한 데다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코 후비더니 반죽에 슥…日 도미노 ‘코딱지 피자’ 논란 사과

    코 후비더니 반죽에 슥…日 도미노 ‘코딱지 피자’ 논란 사과

    일본 도미노 피자가 한 점원이 피자 도우에 코딱지를 묻혀 반죽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도미노 피자의 유니폼을 입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코를 판 뒤 코딱지로 반죽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이 X(구 트위터)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도미노 피자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동영상 속 인물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있는 매장의 아르바이트 종업원”이라며 “해당 영상은 영업 종료 뒤 점포 내에서 촬영됐고, 해당 영업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도우는 모두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도미노 피자 측은 문제의 상점 영업을 즉각 중지했다. 도미노 피자 측은 “문제의 동영상을 찍은 직원은 취업규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는 식당의 공용 물품을 테러하는 만행이 담긴 영상들이 공유되며 ‘위생 테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한 회전초밥집에서는 혓바닥으로 공용 간장통을 핥는 남성의 영상이 확산되며 위생 테러 논란이 일었고, 한 고깃집에서는 한 남성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공용통에 집어넣는 영상이 퍼졌다.
  • [서울광장] 떴다방 포퓰리즘 공약, 뻔뻔한 정치권/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떴다방 포퓰리즘 공약, 뻔뻔한 정치권/이순녀 논설위원

    총선이 60여일 남았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공약 경쟁도 뜨겁다. 철도 지하화, 저출생 대책, 경로당 무상점심 확대 등 공약만 봐서는 여야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꼴 공약이 적지 않다. 선심성 공약 혐의가 짙은 건 여야가 마찬가지인데 서로 “재원 대책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는 내로남불 행태도 판박이다. 국민 눈에는 거울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꼴불견으로 비칠 뿐이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의 배포는 한없이 커진다. 긍정과 낙관의 힘도 상상 초월이다. 선거에서 이기면, 다수당만 되면 안 되던 일도 못 하던 정책도 척척 해낼 것처럼 큰소리친다. 대표적인 예가 철도 지하화 공약이다. 선거 단골 레퍼토리지만 수십조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충당할 재원 방안을 찾지 못해 매번 공수표에 그쳤던 사업인데 여야 모두 이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을 찾아 “육교와 철도 부분을 덮고 거기에 공원과 산책로,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 보라. 지역 전체가 발전하면서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하화로 만들어지는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재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도 바로 다음날 전국 도심 철도 지하화 추진을 선언했다. 총사업비 규모를 80조원 안팎으로 추정하면서도 재원 마련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 체계적으로 경비 문제도 해결되고 정책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철도·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했다.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실현 가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여야가 민간 투자 유치를 낙관하며 장밋빛 전망만 강조하는 것은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식 공약이 아닐 수 없다. 저출생 대책은 어떤가. 민주당은 지난달 18일 자녀 셋 낳으면 1억원 무상 지급, 8~17세 자녀 1인당 월 20만원 아동수당 등 현금성 지원과 주택, 자산 형성 지원을 묶은 연간 28조원 규모의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표는 이달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으로 대학 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를 무상화하는 출생기본소득 공약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재원 충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선 말이 없다. 여당이 최근 내놓은 경로당 주7일 점심 제공과 간병비 급여화도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과 재원 등을 밝히지 않아 총선용 선심공약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도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 간병비 급여화를 공약하면서 재원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선거 체제에서 정치인이 표심을 신경 쓰지 않을 도리는 없을 것이다. 유권자의 욕망과 이해관계에 편승해 손쉽게 표를 얻으려는 유혹을 떨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지켜야 할 선은 있다. 뒷감당은 어찌 되든 간에 일단 내지르고 보는 떴다방식 포퓰리즘 공약 남발은 결국 정치 불신과 혐오만 키울 뿐이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 1000억원으로, 애초 예상보다 56조 4000억원 덜 걷혔다.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이다. 국세청은 올해 국세도 정부 전망치보다 6조원가량 덜 걷힐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도 작다. 한국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고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1% 포인트 하향한 2.2%로 제시했다. 앞뒤 안 따지고 선심성 공약을 내놓는 뻔뻔하고 무책임한 정치권을 심판하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
  • 노점서 옷 팔던 사람들은 어떻게 10만명 공동체를 이루었을까

    노점서 옷 팔던 사람들은 어떻게 10만명 공동체를 이루었을까

    중국 베이징에는 저장촌(浙江村)이 있다. 1980년대 후반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등 농촌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집단 거주지다. 초창기 6가구에 불과했던 저장촌은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10만명이 거주하는 대형 공동체로 성장했다. 가족 공방과 소규모 무역에 의존하던 저장촌은 이제 중국 동북부 전역에 중저가 의류를 공급하는 중심지가 됐다. 저장촌이 이런 발전을 일군 동력은 뭘까. 새 책 ‘경계를 넘는 공동체’는 원저우 출신 농민들의 동향촌이 1990년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저가 의류 생산·판매 기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돌아본 문화기술지다.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주변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0년 중국어판으로 처음 출간된 후 중국의 국가와 사회,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통치와 저항의 역동적 관계를 살피는 고전이 됐다. 책을 관통하는 실마리는 의류 산업이다.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 저장촌 사람들은 주로 번화가의 노점에서 옷을 판매했다. 당시에는 불법이었다. 그러자 ‘주변’이 점차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옷을 팔기 쉬운 곳을 알아야 했고, 꼭꼭 숨은 공중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해야 했으며, 무엇보다 경찰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야 했다. 그들은 차츰 동네에 있는 국영상점 직원들과 친해지고 심지어 친구가 됐다. 이를 통해 나중에 이 상점들과 협력하고 나아가 상점의 매대를 임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에서 저자는 저장촌이 어떤 조건들에 의해 출현했는지, 나아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관계는 어떻게 서로 중첩돼 하나의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게 됐는지 밝힌다. 두 번째에선 저장촌 경제활동의 압축판이라 할 ‘저우가’(周家)의 하루를 설명한다. 저우가 구성원의 일상생활, 가족 구성원 관계의 변화가 주요 내용이다. 세 번째에선 시기별 개인의 연보를 중심으로 저장촌의 발생과 변화의 연결성 등을 비춰 본다. 네 번째로는 관계와 관계의 중요성, 즉 서로 다른 관계들이 어떻게 결합했는지 살피는 ‘관계총’(서로 다른 관계의 조합) 개념을 제안한다.
  • 이색 커피문화…고추, 마오타이주 넣은 중국 커피에 일본 돼지 카페까지

    이색 커피문화…고추, 마오타이주 넣은 중국 커피에 일본 돼지 카페까지

    고추부터 독주인 마오타이주를 넣은 커피에서 개나 고양이가 아니라 돼지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까지 이색 커피문화가 넘쳐나고 있다. 중국 동부 장시성 간저우에 있는 징시 커피 매장은 지난해 12월 ‘스파이시 라떼’를 출시해 현재 하루 최대 300잔까지 팔고 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매장 직원들이 아이스 라떼 컵에 얇게 썬 고추를 넣은 뒤 음료에 고춧가루를 붓는다. ‘스파이시 라떼’의 가격은 한 잔에 약 20위안(약 3600원)으로 원래 이 지역 사람들이 중국에서 가장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별로 매운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맛이 좋다”며 “이 커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소비자들이 제품을 평가하는 앱인 ‘디엔핑’에서는 스파이시 라떼에 대해 “뉴페퍼라떼는 나쁘지 않다. 살짝 매콤하면서 살짝 달콤한 맛이 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창의적이다. 하지만 속이 상할까봐 감히 시도하지 못하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커피 맛의 혁신적인 조합이 등장했다. 2023년에는 중국의 유명한 술인 마오타이를 첨가한 새로운 커피 음료 열풍이 불어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했다. 마오타이주는 중국의 고급 술 중 하나로 도수가 53~55도에 이르는 독주다. 저장성 동부의 한 카페에서는 으깬 계란과 라떼를 섞었고, 다른 많은 상점들도 곧 그 뒤를 따랐다. 2021년 북부 산시성의 한 커피 매장은 아메리카노에 식초를 추가했다. 산시성은 원래 식초로 유명한 지역이다.일본에서는 개, 고양이에 이어 미니어처 종 돼지를 안고 커피를 즐기는 카페가 인기다. 도쿄의 마이피그 카페에서 수십 명의 고객들이 셀피를 찍는 사이를 돼지들이 돌아다닌다. 돼지들은 가끔 콧방귀를 뀌긴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고, 고정관념과 달리 깨끗하며 냄새도 나지 않는다. 성격도 외향적이어서 사람들과 좋은 친구가 된다. 마이피그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처음 30분 동안 2200엔(약 1만 9600원)을 내야 하고, 예약이 필요하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기타가와 시호는 “돼지는 각자 독특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어떤 돼지는 고집이 세고, 어떤 돼지는 온순하다”고 말했다. 시호는 돼지를 ‘부타상’이라고 부르며 돼지에게 경어를 쓴다.마이피크 카페는 2019년 도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서 10곳의 카페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 두 곳을 더 열 예정이다. 이 카페에서 사람과 어울리는 돼지는 ‘마이크로 돼지’로 알려진 종으로 성체가 되어도 견종 웰시코기보다 커지지 않는다. 카페에는 토이 푸들 크기의 사랑스러운 아기 돼지도 있다. 돼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애완동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이 카페에서는 20만엔에 배변 훈련을 받은 돼지를 판매한다. 그동안 애완용으로 판매한 돼지는 1300여 마리에 이른다. AP통신은 돼지 카페가 부엉이, 고슴도치, 새, 심지어 뱀까지 등장하는 동물테마 카페 가운데 가장 최신이라고 소개했다.동물인권단체 피스의 대표 아즈마 사치코는 “낯선 사람들이 만지고 애무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며 “동물들은 돈 버는 사업의 도구가 되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카페가 대체로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돼지에게 충분한 자연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 나주시, 원도심 상점가 페이백 쏜다 “10만원 사면 2만원 덤”

    나주시, 원도심 상점가 페이백 쏜다 “10만원 사면 2만원 덤”

    “나주 원도심 금빛상점가에서 10만원어치 구매하면 2만원 돌려줍니다.” 전남 나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원도심 상점가 이용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의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페이백(Payback·보상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3일까지 9일간 나주 원도심 중앙로 금빛상점가에 위치한 매장 141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출 금액의 20%를 나주사랑 지역화폐로 돌려줌으로써 재구매를 통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벤트 기간 페이백 금액은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다. 상품권 발급은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 중앙로 파리바게트 앞 사무실 또는 구 오약국에 마련한 교환소를 찾아가면 된다. 나주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이벤트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소비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이벤트 추진에는 나주시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다. 나주시는 연초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의 약 30%(5억5000만원)를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세요”… 관악구, 교통·의료 등 ‘설 종합 대책’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세요”… 관악구, 교통·의료 등 ‘설 종합 대책’

    서울 관악구는 설 연휴를 맞아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7일부터 13일까지 ‘설 종합 대책’을 편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연휴 기간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자 구청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단계별 상황실을 가동하고 교통, 의료, 청소 등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해 총 362명의 직원을 배치한다. 구민 안전을 위해 ▲노후 공동 주택, 공사장 등 안전 취약 시설 ▲가스시설, 도로, 공원 등 공공 시설물 ▲전통시장, 상점가, 공공 체육 시설, 문화재 등 다중 이용 시설 ▲식품 제조·판매업소 등 전반에 걸쳐 안전 점검을 한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설맞이 사회복지관 행사, 식품 나눔의 날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눈다. 기초생활수급자 약 1만 5500가구에 설 명절 위문비를 가구당 4만원씩 지급한다. 특히 구는 주민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돌봄 체계를 가동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안부 확인 돌봄 서비스를 비상 운영 체계로 전환해 고위험 1인 가구의 안전도 살핀다. 구는 교통 민원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통 민원 처리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기간 구청 부설주차장과 공영주차장 2곳(삼성동 제1공영, 신원시장 공영)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시장과 주요 상가 인근에 대한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 관악구보건소는 9~12일 의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연휴에도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안내한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의료 공백에 대비해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구는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청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폐기물 적기 수거를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폐기물 배출은 11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9~10일은 배출이 금지된다. 아울러 구는 물가 안정 대책반을 편성하고 물가 안정과 건전한 유통 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쓴다. 시장과 마트를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을 감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장 찾아 분식 먹는 이재명, 한동훈 [포토多이슈]

    시장 찾아 분식 먹는 이재명, 한동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설 명절을 앞둔 5일 여야 대표 모두가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서울 경동시장을 찾아 민심잡기에 나섰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텃밭’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마치고 양동시장을 찾았다.한 위원장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2일 경기도 구리 전통시장 방문에 이어 또다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을 찾았다. 경동시장이 위치한 서울 동대문구는 갑·을 선거구에서 제19대 총선부터 3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로 분류된 곳이다.시장에서 한 위원장은 분식집에 방문해 어묵을 먹고 상점에서 직접 구매한 생닭과 건어물을 들어 보이며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했다. 한 위원장의 방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동시에 총선 지지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아 명절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이 대표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고, 전통시장을 찾았다.이 대표는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과 함께 파란색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설음식을 구매하고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먹기도 했다.양당 대표 모두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명절을 앞두고 민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관악구 “전통시장에서 명절 준비하고 이벤트도 참여하세요”

    관악구 “전통시장에서 명절 준비하고 이벤트도 참여하세요”

    서울 관악구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장을 찾은 고객이 즐겁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설 맞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13곳에 1억 1400만원을 지원했다. 각 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제사용품을 최대 20% 할인하고,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문화 공연과 전통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또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나눔 행사도 준비했다. 강남골목시장에서는 홀몸 어르신 대상 ‘떡국 간편식 나눔’ 행사를, 관악신시사장은 65세 이상 취약 계층 주민에게 반찬을 나눠주는 ‘나눔 곳간’ 행사를 선보인다. 봉천제일종합시장은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 2일 전통시장을 찾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상인들을 만나 안전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제사용품을 구매하며 “전통시장이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과 나눔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중랑구, 골목형상점가 늘려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한다

    중랑구, 골목형상점가 늘려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한다

    서울 중랑구가 지난 1일 면목2동 봉우시장과 묵동도깨비시장을 골목형상점가로 추가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운영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돼 있을 경우 지정 가능하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과 유사한 자격을 부여받아 이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두 시장은 수십 년 전부터 형성돼 식료품과 생필품, 먹거리를 제공하며 상인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동안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었고, 각종 지원에서도 제외돼 상인과 이용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제 두 곳은 각 제5호, 제6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돼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뿐 아니라 낙후된 시설 보수도 등도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풍성한 행사 개최도 가능해져 골목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에 화재 알림이 설치, 보행환경개선, 페스티벌 개최 등을 지원하고,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해 시장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골목형상점가 추가 지정으로 장기간 이어진 경기 악화로 인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봉우시장과 묵동도깨비시장이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계기로 더욱 많은 주민이 찾고 활기찬 골목상권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곳곳의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골목형상점가를 늘려오고 있다. 2022년에는 태능시장과 상봉먹자골목을, 2023년에는 사가정51길과 장미꽃빛거리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지정된 골목형상점가에는 햇볕과 눈비를 막을 수 있는 스카이 어닝(접이식 지붕 시설)과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해 LED 경관 조명을 설치했으며, 거리축제를 개최해 주민과 상인 모두가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제1~4호 골목형상점가 4곳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설맞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 설 이벤트 풍성… 중랑 전통시장, 상인도 주민도 웃는다 [현장 행정]

    설 이벤트 풍성… 중랑 전통시장, 상인도 주민도 웃는다 [현장 행정]

    구석구석 돌며 애로사항 해결제수용품 사면 상품권 등 증정온라인 진출·시설 개선도 지원 “안녕하세요. 명절 잘 보내십시오. 면목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일 서울 중랑구 면목골목시장. 설 연휴를 앞두고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류 구청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구에 있는 전통시장 7곳과 골목형상점가 1곳을 방문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 구청장은 면목골목시장 점포를 일일이 들러 상인들을 격려했다. 과일 가게에서는 “사과값이 많이 올랐다는데 다른 과일들은 어떤가”라며 물가를 살폈다. 방앗간을 지날 땐 갓 기계에서 뽑아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래떡이 류 구청장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류 구청장은 “어디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냐”고 농담을 하며 시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 구청장은 시장을 보러 온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경기가 힘들어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도 살폈다. 일부 전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는 “고쳐야겠다”며 지시했다. 류 구청장은 평소에도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구 역시 다양한 전통사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는 이벤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구민들의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상권 회복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오는 8일까지 구에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면 구매 가격에 따라 최대 1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또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구는 중랑동부시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온라인 입점, 육성전략 구축, 인프라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온라인 진출 역량을 돕는다. 시설 현대화를 통한 시장 노후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우림골목시장 고객쉼터 조성 ▲중랑동부시장 방송장비를 보수 ▲장미제일시장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동원전통시장상점가 지주간판 보수 ▲신아타운 1층 출입구 자동문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구민들께서 넉넉한 인심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찾아 비용 부담도 덜고, 이벤트 혜택도 누리며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포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송파, 모든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송파, 모든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최근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는 점포가 밀집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안전점검 등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구는 앞서 사례를 바탕으로 화재 감지와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2019년부터 관내 전통시장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해 왔다. 화재알림시설은 화재발생 시 연기, 열, 불꽃 등 발화요인을 감지해 관할 소방서, 상인회, 점포 주인 등에게 문자로 즉시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2022년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전통시장에 의무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구는 오는 상반기 6000만원을 투입하여 ‘가락골골목형상점가’ 77개소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송파구의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화재알림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구는 지난달 25일과 26일 관내 6개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피난·소방통로 확보 여부 ▲가스 차단기, 경보기 등 임의차단 여부 등을 살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철저한 점검과 맞춤형 지원으로 상인과 주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 송파구, 모든 전통시장에 ‘화재알림시설’…화재 예방 총력

    송파구, 모든 전통시장에 ‘화재알림시설’…화재 예방 총력

    #지난 2019년 5월 16일 오전 8시 33분. 서울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채소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점포 상인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빠르게 119에 신고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 진압에 성공하여 위급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는 점포가 밀집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안전점검 등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구는 앞서 사례를 바탕으로 화재 감지와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2019년부터 관내 전통시장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해 왔다. 화재알림시설은 화재발생 시 연기, 열, 불꽃 등 발화요인을 감지해 관할 소방서, 상인회, 점포 주인 등에게 문자로 즉시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2022년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전통시장에 의무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구는 오는 상반기 6000만원을 투입하여 ‘가락골골목형상점가’ 77개소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송파구의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화재알림시설을 갖추게 된다.이와 더불어 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이용주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하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5건이다. 28명이 다치고 재산피해는 820억원에 달했다. 이에 구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전문기술사와 합동으로 관내 6개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피난·소방통로 확보 여부 ▲가스 차단기, 경보기 등 임의차단 여부 ▲차단기, 전압계, 콘덴서, 배선 적정 여부 등을 살폈다. 미흡 사항은 시정조치하고, 화재 초기 진압에 중요한 ‘보이는 소화기’ 추가 설치와 활용법 교육 등을 병행해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도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철저한 점검과 맞춤형 지원으로 상인과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번 설 명절에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 한동훈, 구리 서울 편입? “시민 뜻 반영해 실효적·적극적으로 추진”

    한동훈, 구리 서울 편입? “시민 뜻 반영해 실효적·적극적으로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경기 구리를 찾아 구리시를 포함해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시민의 뜻을 반영해 실효적이고 적극적으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행정 구역 재편은 주민 동의를 토대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구리전통시장을 방문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구리에는 서울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당파성이라든지,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 따지지 않고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서울과 경기 생활권을 시민의 요구에 맞게 재편하겠다고 공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추진했다 사그라진 ‘메가시티론’은 물론 야당이 맞대응 공약으로 꺼내 든 ‘경기분도(分道)론’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해 주민 뜻을 반영한 재편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날엔 이를 위한 당 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경기 행정구역을 보수(renovation)하자는 취지는 지역마다 요구가 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구리도 그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했다. 특위는 오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구리전통시장엔 약 1200여명(당 추산)의 시민이 몰렸다. 한 위원장은 시장에서 만두, 호떡 등을 시식하고 두부, 수산물, 장화 등을 구매했다. 호떡을 사서 시민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한 위원장에게 직접 짠 빨간색 목도리를 선물하기도했다. 한 위원장은 “저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장사가 잘 안됐을 것 같아 미안해서 제가 (상점에) 많이 들렀다”면서 “저희가 공약으로서 (온누리) 상품권 액수를 두 배로 늘리는 등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액 증액은 국민의힘의 총선 3호 공약이다. 한 위원장은 3일에는 경기 김포를 찾아 ‘김포-서울 통합·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환영 시민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민심 청취에 나선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총선 공약 발표에 대해 ‘사기집단’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자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민주당이 선거제 당론 결정권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당 대표 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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