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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기아車, 29일부터 택시 순회점검

    기아차는 여름철에 대비,전국 법인·개인 택시를 대상으로 에어컨 일제 점검 및 무상점검 특별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29일부터 5월말까지 총 9주간 400여명으로 구성된 순회점검반을 파견해 ▲냉매 보충 ▲에어컨 작동상태 점검 ▲에어컨 관련 경정비 ▲차량 안전을 위한 일상점검 및 소모성 부품 교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 ‘골목역사가’ 거리문화시민연대 권상구 사무국장

    “옛사람들의 삶의 숨결을 느끼기엔 골목만한 곳이 있습니까.골목에는 다양한 모습의 삶이 숨어 있습니다.골목길 돌멩이 하나에도 역사와 문화가 숨어 있습니다.” 골목역사가 권상구(30·거리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씨.그는 최근 대구문화자원봉사단과 함께 대구에 남아 있는 40여개 골목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 골목문화 이미지 맵’을 발간했다.2002년에는 대구 근대사 100년의 골목이야기를 담은 ‘골목은 살아 있다.’라는 골목문화 가이드북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가 골목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생 때인 10여년 전.대구 도심에 있는 대구YMCA에서 지도사로 활동하면서 YMCA 주변에 남아 있던 옛 골목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골목과 첫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골목 탐사에 나섰다. “어느날 무심코 지나다니던 골목길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면서 골목 속 모든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골목을 탐사하면서 그가 걸은 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1000㎞ 정도. 하지만 그의 골목 탐사는 늘 외로운 싸움이다.‘귀찮으니 이젠 그만 찾아오라.’면서 타박을 주는 골목사람들,개발논리에 밀려 자꾸만 훼손되는 옛집들,물이 샌다며 고풍스러운 옛기와를 없애버린 가옥들,게다가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집주인.하지만 그는 어제도,오늘도,내일도 골목의 사연을 찾아 헤매며 골목에 살고 있다. 권씨의 골목 탐사는 골목에 숨겨져 있는 역사와 문화도 불국사나 석굴암 못지않게 지켜져야 할 문화유산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특히 그는 발품만 팔면 되는 골목 탐사는 돈이 들지 않는 무가문화(Costless Culture)로서의 큰 매력을 내세운다. 권씨는 요즘 ‘걷는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를 주제로 대구 신(新)택리지 제작을 준비 중이다. 5월 중 발간 예정인 신택리지에는 대구의 테마 골목과 거리,역사와 색깔이 있는 명물상점,근대건축물,골목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도시가 지향해야 할 미래가 골목에 숨어 있습니다.골목 탐사는 생활사적 가치의 재발견이자 사람 냄새가 넘쳐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출발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면 전국의 골목을 모두 탐사해 골목 대동여지도를 그리고 싶다는 권씨는 운동화 끈을 다시 불끈 졸라맸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할인점 ‘24시간 영업’ 전쟁

    할인점 업계에 24시간 영업바람이 거세다. 할인점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부산 사상점과 대전 둔산점,대구 성서점 등 3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다.반응이 좋으면 24시간 영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월마트도 다음달부터 강남·화정·안양 등 3곳의 영업 종료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다. 24시간 영업 경쟁은 이마트와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불을 댕겼다.현재 홈플러스 28개 점포중 16개가 종일 영업중이다.홈플러스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3억 8000여만원으로 24시간 영업 이후 10∼12% 늘었다. 이마트가 24시간 영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한 3곳은 모두 홈플러스와 1㎞도 안 되는 거리를 두고 인접한 점포들이다.이마트측은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뒤 “왜 이마트는 안 하느냐.”는 고객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마트가 까르푸로부터 인수한 부산 사상점은 홈플러스의 본거지인 서부산점과 50m 떨어진 지근거리에서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로 운영되던 할인점 영업시간의 24시간 확대는 킴스클럽이 16개 점포중 7곳,메가마트가 11개중 3곳에서 먼저 실시했지만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유통업체들이 원유값 폭등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할인점의 24시간 영업경쟁은 사회분위기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
  • 바그다드 외국인호텔 폭탄테러

    |바그다드·워싱턴 AFP 연합 |이라크전쟁 개전 1주년을 앞두고 바그다드에 이어 바스라에서도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는 호텔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17일 바그다드의 마운트 레바논 호텔에 이어 18일 낮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 바스라의 호텔앞에서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이라크 민간인 5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현지 경찰이 밝혔다.바그다드와는 달리 그동안 바스라에서는 자폭테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국군이 경계를 강화했다. 앞서 17일 오후 8시10분(현지시간) 바그다드 중심가의 마운트 레바논 호텔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17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폭발로 미국,영국,이집트 등 외국인들이 투숙중인 5층짜리 마운트 레바논 호텔과 인근 2층짜리 사무실 빌딩,바그다드 종합병원 부속건물과 상점,가옥 등이 다수 파괴됐다.외국 기업인과 언론인들이 묵고 있는 인근 팔레스타인 호텔과 스완 레이크 호텔 건물 일부도 파괴되거나 유리창이 깨졌다. 마운트 레바논 호텔은 미군 등 서방인들이 살거나 근무중인 연합군 관련 건물이나 사무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방벽 등이 설치되지 않아 테러공격의 손쉬운 표적이 돼왔다. 존 프리스비 미군 소령은 “이번 폭발사고가 자살폭탄테러”라며 “차량이 폭발할 때 운전사가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미군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내전을 촉진하려는 의도를 가진 알카에다와 연관된 안사르 알 이슬람이나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자르카위 등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18일 바그다드 인근 바쿠바에서 미군이 재정 지원을 하는 이라크 디얄라TV 직원들이 타고 가던 버스가 무장세력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미군 피해도 늘었다.17일 낮 저항세력이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 미군기지에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미군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수시간 뒤 시리아와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미 해병대기지에도 3발의 박격포가 발사돼 해병대원 1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19)한국의 찻그릇 문화-신현철의 참새다기(茶器)

    ‘참새다기(茶器)’라고 부르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찻그릇 세트 하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의 차인(茶人)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이 일고 있다.참새다기는 한국,타이완,중국,미국,홍콩의 차인들 세계에서 이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그 ‘불법 복제’의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에 걸린 자존심과,예술작품에 대한 권리침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의 작가 신현철(申賢徹)씨가 중국에서 먼저 만든 참새다기를 불법 복제하여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논쟁의 한 가운데 서있는 신씨로부터 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272번지,참나무 숲이 울창한 산기슭 응달진 곳에 차려진 그의 가마를 찾았다.그는 상투를 틀어 올리고 수염을 기른 육척장신 거구였다. 문: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가게에 나도는 소문으로는 신선생이 중국 참새다기 세트를 복제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데,사실입니까? 이 문제는 중국 차문화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또한 도자문화의 국가적 자존심과도 관계됩니다.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申: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해자는 오히려 저 자신인데요. 문:참새다기가 중국 물건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申:저의 창작품입니다.1987년도에 개발했고,특허청 ‘의장등록 226383’으로 대한민국의 법률아래 보호받고 있는 저의 작품입니다. 문:그럼 개발 이후 한국이나 중국에서 참새다기를 공식 발표한 적이 있습니까? 申:1988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참새다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1998년 성곡미술관 ‘한국도공정신-전통에서 현대로’전시회에 천한봉,김정옥,윤광조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되었고 저도 감히 맨 끝자리에 끼어서 참새다기를 내놓았습니다.이때 출품한 참새다기는 부산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요. 2001년 4월25일부터 ‘중한(中韓) 다구(茶具) 도예명품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중국에서 자사호라는 중국 찻그릇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5명과 한국에서 천한봉,김정옥,신현철,오순택 등 다섯 명이 초청됐지요.그때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참새다기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중국 차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결국 출품한 참새다기를 ‘의흥(宜興)자사호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그 초청전시회 때 저의 창작품인 ‘연잎다기’도 출품했는데,타이완에서 찻집을 18개나 운영하는 중국인이 30분에 걸쳐 저의 연잎다기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큰 화젯거리로 만들었습니다. 2001년 5월29일∼6월10일에는 ‘중국의흥국제다구도예전’이 열렸습니다.이때도 참새다기가 출품되었고,그 작품은 ‘황주다엽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지요. 문:약간 혼란스럽군요.대략 정리하자면 2001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한다구도예명품전’이라는 전시회 때까지만 해도 참새다기는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고,그 이후 어느 시기부터 참새다기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申:일단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순서가 좀 헝클어졌습니다만 참새다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만들게 된 동기,가능하다면 재료와 이 찻그릇이 지닌 다른 정보도 좀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申:참새다기라는 이름은 작설차(雀舌茶)의 작(雀) 글자에서 참새의 모습을 떠올린 데서 시작됐지요.차를 마실 때마다 참새를 생각했는데,시험삼아 참새모양의 찻주전자를 만들었지요.처음엔 별로였습니다. 꼬리 부분을 쳐들어봤지요.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동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도를 실험한 끝에 한 형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작품을 낳은 모체가 결정된 것입니다.그뒤부터 옷,즉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처음엔 옥색이었고,그 다음엔 쥐색이었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지금의 참새깃털 색깔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장석유(長石釉) 계열의 유약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어서 복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그렇다면 어찌해서 신선생이 중국의 참새다기를 복제했다는 말이 퍼졌을까요?혹시 짐작가는 데라도 있습니까? 申:구체적인 이유는 저도 알기 어렵습니다.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인으로서 저한테 직접 참새다기를 구입해간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그 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申:2001년 8∼10월 열렸던 제 1회 세계도자엑스포(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 저도 참여했는데,그동안 몇 차례 보완하여 나름의 완성도를 지닌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그런데 저의 작품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있었습니다.미국시민권을 가진 중국인이었는데,이름은 그냥 허(許)씨라 는 점만 밝히겠습니다.그분은 IAC,즉 세계도자협회 정회원으로서 중국 현대도예작가의 대부라는 명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참새다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응답하지 않았지요.그런데 그날 오후 그분이 중국 도예작가 10명을 대동하고 저의 작업실로 찾아왔더군요.엑스포 관계자에게 주소를 물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의 전시실에 와서도 참새다기를 유심히 살피면서 함께 온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더군요.결국 한벌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더는 사양하기가 어려워서 100만원을 받고 작품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석달 뒤였어요.중국에서 만들어진 참새다기가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확인했더니 사실이더군요. 그런지 얼마 안 지나서 서울 조계사 부근 어느 찻그릇 상점에서 참새다기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즉시 그 가게로 달려가 보았습니다.사실이더군요.가게 주인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참새다기가 법률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니 한벌만 사겠다고 했지요.어차피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낯을 붉히면서 고백하더군요.중국 의흥에서 생산된 것인데,사실은 타이완의 도자기 공장에 하청을 주어서 대량을 찍어내어 중국과 동남아 일대,한국,일본,미국 등지에서 헐값으로 팔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중국에서 만든 것이 신선생 작품을 그대로 복제한 증거가 있습니까? 申:(증거물로 가져다 둔 연잎모양의 둥근 그릇 안에 얹는 연밥모양 깔판을 뒤집어보이면서)여기 보다시피 물방울이 바닥으로 잘 굴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홈을 파놓았지요.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앞면의 물 구멍 숫자도 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지요. 중국은 짝수문화여서 차문화에 사용되는 차 도구들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짝수개념이 통용됩니다.그런데 참새다기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화의 차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원래의 견본 그대로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새다기는 연잎다기와 달리 그림으로 그리거나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복제가 불가능합니다.결국 씨암탉(종자) 한 마리를 사가지고 가서 달걀을 낳아 대량 번식한 셈이지요. 문:그렇다면 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상인들이 왜 신선생에게 그런 불명예를 겪게 할까요? 무슨 피치 못할 갈등이라도 있기 때문인가요? 申:제가 개발하여 특허청에 실용신안,의장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연잎다기,연꽃다기,무궁화꽃다기 등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의 문양을 찻그릇 형태로 형상화시킨 작품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여러해 동안 고심끝에 디자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나면 한달이 채 안 지나서 복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도 지쳤습니다.참새다기에 관한 소문은 국내의 복제자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입니다.자신들의 비열함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겠지요.아무리 예술에서 모방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모방과 복제는 한국 찻그릇 문화의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봅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19)한국의 찻그릇 문화-신현철의 참새다기(茶器)

    ‘참새다기(茶器)’라고 부르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찻그릇 세트 하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의 차인(茶人)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이 일고 있다.참새다기는 한국,타이완,중국,미국,홍콩의 차인들 세계에서 이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그 ‘불법 복제’의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에 걸린 자존심과,예술작품에 대한 권리침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의 작가 신현철(申賢徹)씨가 중국에서 먼저 만든 참새다기를 불법 복제하여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논쟁의 한 가운데 서있는 신씨로부터 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272번지,참나무 숲이 울창한 산기슭 응달진 곳에 차려진 그의 가마를 찾았다.그는 상투를 틀어 올리고 수염을 기른 육척장신 거구였다. 문: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가게에 나도는 소문으로는 신선생이 중국 참새다기 세트를 복제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데,사실입니까? 이 문제는 중국 차문화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또한 도자문화의 국가적 자존심과도 관계됩니다.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申: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해자는 오히려 저 자신인데요. 문:참새다기가 중국 물건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申:저의 창작품입니다.1987년도에 개발했고,특허청 ‘의장등록 226383’으로 대한민국의 법률아래 보호받고 있는 저의 작품입니다. 문:그럼 개발 이후 한국이나 중국에서 참새다기를 공식 발표한 적이 있습니까? 申:1988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참새다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1998년 성곡미술관 ‘한국도공정신-전통에서 현대로’전시회에 천한봉,김정옥,윤광조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되었고 저도 감히 맨 끝자리에 끼어서 참새다기를 내놓았습니다.이때 출품한 참새다기는 부산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요. 2001년 4월25일부터 ‘중한(中韓) 다구(茶具) 도예명품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중국에서 자사호라는 중국 찻그릇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5명과 한국에서 천한봉,김정옥,신현철,오순택 등 다섯 명이 초청됐지요.그때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참새다기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중국 차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결국 출품한 참새다기를 ‘의흥(宜興)자사호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그 초청전시회 때 저의 창작품인 ‘연잎다기’도 출품했는데,타이완에서 찻집을 18개나 운영하는 중국인이 30분에 걸쳐 저의 연잎다기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큰 화젯거리로 만들었습니다. 2001년 5월29일∼6월10일에는 ‘중국의흥국제다구도예전’이 열렸습니다.이때도 참새다기가 출품되었고,그 작품은 ‘황주다엽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지요. 문:약간 혼란스럽군요.대략 정리하자면 2001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한다구도예명품전’이라는 전시회 때까지만 해도 참새다기는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고,그 이후 어느 시기부터 참새다기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申:일단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순서가 좀 헝클어졌습니다만 참새다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만들게 된 동기,가능하다면 재료와 이 찻그릇이 지닌 다른 정보도 좀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申:참새다기라는 이름은 작설차(雀舌茶)의 작(雀) 글자에서 참새의 모습을 떠올린 데서 시작됐지요.차를 마실 때마다 참새를 생각했는데,시험삼아 참새모양의 찻주전자를 만들었지요.처음엔 별로였습니다. 꼬리 부분을 쳐들어봤지요.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동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도를 실험한 끝에 한 형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작품을 낳은 모체가 결정된 것입니다.그뒤부터 옷,즉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처음엔 옥색이었고,그 다음엔 쥐색이었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지금의 참새깃털 색깔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장석유(長石釉) 계열의 유약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어서 복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그렇다면 어찌해서 신선생이 중국의 참새다기를 복제했다는 말이 퍼졌을까요?혹시 짐작가는 데라도 있습니까? 申:구체적인 이유는 저도 알기 어렵습니다.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인으로서 저한테 직접 참새다기를 구입해간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그 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申:2001년 8∼10월 열렸던 제 1회 세계도자엑스포(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 저도 참여했는데,그동안 몇 차례 보완하여 나름의 완성도를 지닌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그런데 저의 작품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있었습니다.미국시민권을 가진 중국인이었는데,이름은 그냥 허(許)씨라 는 점만 밝히겠습니다.그분은 IAC,즉 세계도자협회 정회원으로서 중국 현대도예작가의 대부라는 명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참새다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응답하지 않았지요.그런데 그날 오후 그분이 중국 도예작가 10명을 대동하고 저의 작업실로 찾아왔더군요.엑스포 관계자에게 주소를 물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의 전시실에 와서도 참새다기를 유심히 살피면서 함께 온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더군요.결국 한벌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더는 사양하기가 어려워서 100만원을 받고 작품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석달 뒤였어요.중국에서 만들어진 참새다기가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확인했더니 사실이더군요. 그런지 얼마 안 지나서 서울 조계사 부근 어느 찻그릇 상점에서 참새다기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즉시 그 가게로 달려가 보았습니다.사실이더군요.가게 주인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참새다기가 법률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니 한벌만 사겠다고 했지요.어차피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낯을 붉히면서 고백하더군요.중국 의흥에서 생산된 것인데,사실은 타이완의 도자기 공장에 하청을 주어서 대량을 찍어내어 중국과 동남아 일대,한국,일본,미국 등지에서 헐값으로 팔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중국에서 만든 것이 신선생 작품을 그대로 복제한 증거가 있습니까? 申:(증거물로 가져다 둔 연잎모양의 둥근 그릇 안에 얹는 연밥모양 깔판을 뒤집어보이면서)여기 보다시피 물방울이 바닥으로 잘 굴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홈을 파놓았지요.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앞면의 물 구멍 숫자도 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지요. 중국은 짝수문화여서 차문화에 사용되는 차 도구들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짝수개념이 통용됩니다.그런데 참새다기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화의 차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원래의 견본 그대로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새다기는 연잎다기와 달리 그림으로 그리거나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복제가 불가능합니다.결국 씨암탉(종자) 한 마리를 사가지고 가서 달걀을 낳아 대량 번식한 셈이지요. 문:그렇다면 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상인들이 왜 신선생에게 그런 불명예를 겪게 할까요? 무슨 피치 못할 갈등이라도 있기 때문인가요? 申:제가 개발하여 특허청에 실용신안,의장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연잎다기,연꽃다기,무궁화꽃다기 등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의 문양을 찻그릇 형태로 형상화시킨 작품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여러해 동안 고심끝에 디자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나면 한달이 채 안 지나서 복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도 지쳤습니다.참새다기에 관한 소문은 국내의 복제자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입니다.자신들의 비열함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겠지요.아무리 예술에서 모방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모방과 복제는 한국 찻그릇 문화의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봅니다.
  • 뭘살까-인테리어 소품

    지난해 가을 신혼집을 꾸민 이선영(31·유니테크인포컴 과장)씨는 업무시간이 끝나면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어떻게 25평짜리 신혼집을 화사하게 바꿀까?’‘어떤 컬러가 좋을까?’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봄 다가는 건 아닌가 살포시 걱정마저 된다.봄 인테리어도 보면서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소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어디 없나? ●남대문 메사-가짓수는 백화점 가격은 남대문 남대문시장에 우뚝 솟은 쇼핑몰 메사의 생활용품관인 7층 ‘리빙메사’는 400평 규모에 주력상품인 주방용품,앤틱가구를 비롯해,침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최근 새단장을 한 이곳은 제품수준이 백화점과 동일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가격은 남대문 도매시장 수준으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다.13일까지 구매가에 따라 교통카드,담요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피터 래빗 주전자 3만 9000원,데커레이션 램프(가습기 겸용) 8만원,앤틱 전등 8만원. ●2001 아울렛 중계점-유럽풍 럭셔리 소품 절반가격에 ‘유럽풍의 소품이 비싸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2001 아울렛 중계점 6층에 자리잡은 ‘모던하우스’에서는 각종 수입 소품을 만날 수 있다.수입제품이지만 중간 유통없이 들여오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가령 촛대의 경우 시중에서는 하나에 최소 1만원이지만 이곳에서는 한 쌍에 1만원 안팎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시중에서 흔히 구하지 못하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유리화분(소)4900원,장미장식바구니 6900∼1만 2900원. ●까사미아 대치점- ‘눈도장’ 찍어둔 상품 센스있게 구입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의 아웃렛 매장에서는 2000여 가지의 홈컬렉션,가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지하 1층은 키즈 & 주니어 용품(정상매장),1층은 소품,2∼3층은 침구와 가구,4층은 시스템 가구로 꾸며져 있다. 대부분이 이월상품이나 일부 소품류는 신상품도 들여놓았다.가격대는 기본 30%,최고 50%까지 할인된 것도 있다.생활용품은 매일 1만원 이내의 균일가전을 실시한다.모자이크 액자 1만 1400원,접시(대) 1만 5000∼1만 6000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분위기 꽃한송이로 업그레이드 꽃 하나가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놓는다는 것은 상식.하지만 생화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며칠 지나지 않아 휴지통으로 직행하기 마련이다.이럴 땐 고민하지 말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3구역으로 발길을 돌려보자.이곳에 도착하면 생화 같은 조화는 물론 국내 최대의 조화 상가답게 다양한 꽃장식을 만나볼 수 있다. 상가 내에는 조화 상점 외에도 각종 소품가게가 많다.마블인형·스텐실 제품을 갖춘 ‘그린토마토’,이탈리아 직수입 소품을 마련해 놓고 있는 ‘아르누보’등 눈길 가는 곳이 많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 키르쿠크 치안 ‘악화일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임시헌법 초안 제정시한을 넘기는 등 정정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부 키르쿠크 지역의 치안상황은 갈수록 악화돼 한국군 파견 이후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 경찰은 28일(현지시간) 밤 키르쿠크에서 저항세력들이 공항의 미군기지와 도심의 이라크 경찰학교에 로켓포를 발사,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미군기지에 로켓포 1발,경찰학교에 로켓포 3발이 각각 떨어졌다고 전했으며,거리에서는 총소리가 들렸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의 이슬람 최대종파인 시아파의 민병대원 1750명은 이날 낮 시가지를 누비며 정치적 위력을 과시했다.시아파의 과격 소장파 성직자 모크타다 사드르에 충성하는 무장조직 ‘메흐디 군’에 소속된 대원들은 시가지를 돌며 “키르쿠크는 모든 주민들의 것이며 어느 특정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키르쿠크 거주 시아파 주민들과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몰려온 시아파 지지자들은 이날 이라크기와 사드르 및 피살된 사드르의 아버지 아야톨라 모하메드 사데크 알 사드르의 초상화를 흔들면서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이날 투르크멘인들도 정치적 권리 신장을 요구하며 상점과 식당 문을 닫는 등 파업을 벌였다.투르크멘족 단체인 ‘전국 투르크멘 운동’은 성명을 통해 “투르크멘인 권익신장을 위해 바그다드에서 진행중인 단식투쟁를 지원하기 위한 오늘 파업에 모든 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키르쿠크의 투르크멘족 출신 경찰관들도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투르크멘족은 키르쿠크 지역 25만명을 포함,이라크 전체국민 2500만명 가운데 약 13%(300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각 종파간의 이해다툼으로 치안불안이 가속되는 가운데 키르쿠크주내 가장 큰 마을인 하위자에서 알오베이디족과 함께 양대 족벌을 이루는 알주브르족의 나이프 앨미해리(74) 부족장은 “한국군이 오면 부족민들이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수종파인 시아파 애도의 날인 아슈라(2일)를 앞두고 이라크는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다.키르쿠크에도 수십만명의 시아파 무슬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종파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임시정부 구성을 위한 임시헌법 초안 제정 마감 시한인 28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과도통치위는 그러나 이슬람 법률의 역할과 여성의 지위 등 종파와 민족 간에 이견이 있는 주요 쟁점 사항을 놓고 이날 이후에도 마라톤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시헌법 제정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오는 6월30일까지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넘긴다는 미군정의 계획에도 차질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도운기자 외신˝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그랜비 초등학교 재닛 리들 교장

    |그랜비 백문일특파원|그랜비 초등학교의 재닛 리들 교장은 주 4일 수업제가 지역사회의 문화가 됐다고 밝혔다.1981년 비용절감 차원에서 처음 도입했으나 결코 학교의 시스템만 바뀐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수업일에 맞춰 금요일에 쉬도록 직장일을 조정했고 몇 안 되는 식당이나 상점들은 목요일을 주말로 간주,밤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것. 인근 스키장들은 금요일이면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을 뿐더러 어린 학생들을 위해 무료 스키강좌 프로그램까지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3년전 교육당국이 주 5일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모두가 반대했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이 4일제 수업에 반대해 여론조사를 했으나 학부모를 포함한 교사와 학생의 90% 이상이 반대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수업일 조정과 관련,학부모들의 잡음이 거의 없으며 교육당국도 주 4일제 수업을 매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이미 확정된 ‘판례’로 삼는 분위기라고 그녀는 말한다. 금요일에 학교를 쉬면 학부모 가운데 한 명은 자녀들을 위해 의무적으로 집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4일제 수업이 가능하다.”고 했다.도시지역과 달리 주 5일 출근하는 사람이 적고 근무 일자를 조절하는 데 탄력적이어서 가능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월요일에 수업을 하지 않았으나 4년전부터 한 주가 마감되는 금요일이 낫겠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수업 휴무일을 바꿨다. 리들 교장은 “4일 수업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진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렇지만 주 4일제에 반대하거나 금요일에도 일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선택사항’으로 외부 교육기관에 의뢰,금요일 과외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스키장이 문을 닫는 여름철에는 야외활동 캠프를 연다고 했다. 리들 교장은 도시에서도 4일제 수업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도시의 일반 학교들은 오후 3시에 수업이 끝나 부모들이 집에 오는 오후 5시까지 학생들이 2시간을 빈둥거리며 지낸다고 했다.탈선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는 것.반면 4일 수업제는 학부모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학교수업이 끝나고 금요일에는 보충수업을 위한 선택사항까지 있어 교육적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한국이 주 6일 수업제라는 데 깜짝 놀라며 교육당국이 각 지역사회에 맞는 수업 일정을 짤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주 4일 수업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주며 스스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운다고 강조했다.˝
  • 단독상점 밀집지역 분리수거 ‘무시’

    서울 청계천과 명동 등 단독상점 밀집지역의 상점 3분의2 이상이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배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시내 4개 자치구의 7개 상가지역과 15개 단독 주택지역의 400가구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율을 조사한 결과,단독상점 밀집지역의 분리율이 28%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대형상가는 전문 청소조직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전담,분리율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가의 소형상점 같은 분산 단독상점은 배출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거리미관을 해치지만 자치구에서 단독주택과 동일하게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율이 73∼9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시정개발연구원 유기영 연구위원은 “상점은 단독주택과는 다른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분리배출에 매우 소극적인 소형 단독상가 밀집지역은 ‘재활용 촉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단독주택 지역은 문전수거보다는 대면수거를 하고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동일한 횟수로 수거하며,재활용품의 분리품목 수를 2종으로 유지할 때 분리율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종기자 bell@˝
  • 주말매거진We/꼬불꼬불 뒷골목-서울 삼각지 화랑·액자 거리

    한국전쟁 직후 가난한 무명 화가들의 집결지로 출발해 60∼70년대 이른바 ‘이발소 그림’을 양산했던 원산지.현재는 대중적 미의식과 감성에 호소하는 작품이 대량 생산되는 곳.이 때문에 우리나라 미술계에서는 ‘이단아’처럼 취급받는 곳. 서울 용산우체국에서 미8군 정문에 이르는 약 1㎞의 도로 양쪽에 형성된 삼각지 ‘화랑·액자거리’에 대한 평이다.최근 부동산 개발 붐과 함께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지만,여전히 크고 작은 화랑과 화방 60여곳에서 그림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무명 화가들이 묵묵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국의 몽마르트르 화랑·액자거리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기 위해 하나둘 문을 연 화랑들이 시초다.이중섭 화백과 함께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박수근 화백도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미군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한다. 가난한 무명 화가들이 점차 이곳을 찾기 시작하면서 60∼70년대에 전성기를 맞는다.이른바 ‘이발소 그림’으로 대표되는 ‘키치미술’(색채가 한눈에 확 들어와 현란하지만 어딘가 촌스러운 그림)이 나타난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의 그림은 미국 등지로 수출되는 값싼 서양화들이 대종을 이뤘는데,붓으로 물감을 캔버스에 찍어 그린다는 의미로 ‘쫑쫑이 그림’이라 불리기도 했다.밀레의 ‘만종’과 같은 유명작품을 모사하기도 했다. 80년대 이후 화가들의 인건비가 오르면서 수출용 그림의 가격 경쟁력이 중국 등에 밀리자 이곳에서는 국내 가정집이나 상점 등에서 요구하는 ‘내수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이곳 화가들은 이를 ‘상업미술’ 또는 ‘생활미술’이라 부른다. 종로구 인사동이 유명작가들의 동양화·고서·골동품을,강남구 청담동이 고가의 서양화를 주로 취급하는 데 비해 액자·화랑거리에서는 값싼 서양화 작품이 유통된다.한국의 ‘몽마르트르’ 거리인 셈이다. ●‘빵’을 위해 ‘혼’을 담는다 화랑·액자거리는 크게 세 부류로 구분된다.‘박갤러리’나 ‘민화랑’‘터화랑’ 등은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작업공간이자 전시·판매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다빈치화랑’이나 ‘0901아트’ 등은 여러 작가들이 그린 상업화를 모아 전시·판매하며,‘견지나무액자’ 등은 액자의 주문제작이나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이곳에서 거래되는 그림과 액자의 종류는 천차만별이다.몇 만원대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림과 액자가 혼재한다.하지만 전국 각지의 그림도매상이나 화랑가로 팔려 나가는 그림은 대개 호(1호는 대략 엽서 한장 크기)당 2만∼4만원 선이며,20∼30호 크기라면 액자를 포함해 40만∼100만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화가들의 그림은 20∼30호 기준으로 10만∼3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박갤러리’의 박명복씨는 “이곳의 그림을 상업미술이라고 폄하하지만,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을 지나치게 양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이른바 ‘빵’을 위해 그림을 그리지만,작품 이미지를 굳혀 나가는 등 ‘혼’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곳 화랑·액자거리는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해 있다.최근 미군기지 이전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이 지역에부동산 개발 바람이 불어 땅값과 임대료 등이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터화랑’의 박광출씨는 “미술을 생활 속에 자리잡게 만든 곳은 인사동이 아니라 바로 이곳”이라면서 “무분별하게 개발하기보다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해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라크 CNN취재진 2명·미군 6명 피살

    |바그다드 연합|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도심의 정부 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한 호텔 앞에서 28일 새벽(현지시간) 구급차로 위장한 자살폭탄테러 차량이 돌진해오다 폭발,최소한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이라크 주둔 미군측은 차량 운전자만 숨졌다고 밝히고 있어 사망자는 1∼4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폭발은 오전 6시40분쯤 바그다드 고급 상점가인 카라다 지역에 있는 알 샤헤엔 호텔에서 일어났다. 이슬람의 적십자사에 해당하는 적신월사 마크를 붙인 흰색 밴 차량이 호텔과 도로 사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장벽을 들이받고 돌진하다 경비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폭발했다.이로 인해 3층 건물 호텔 외벽이 부서지고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가 불탔다. 앞서 27일 오후엔 바그다드 남쪽 45㎞ 이스칸다리야 부근 도로변에서 폭발물이 터져 미군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오전에도 바그다드 서쪽 칼디야 부근에서 같은 사고로 미군 3명이 숨졌다.이로써 지난해 3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뒤 숨진 미군은 516명으로 늘었다. 이라크남부를 취재한 뒤 바그다드로 돌아오던 CNN방송 차량 기사와 통역 겸 프로듀서 등 취재진 2명도 27일 바그다드 교외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자 일본 외무성은 해외여행자에 대한 경고문 발표와 함께 바그다드 거주 자국민들에게 ‘테러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바그다드를 떠나거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권고했다.
  • ‘엽기강사’ 정효찬씨 모교 복귀

    파격적인 시험문제를 출제해 논란속에 경북대를 떠났던 ‘엽기 미술강사’ 정효찬(사진·32)씨가 다시 경북대 강단에 선다.경북대측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정씨에게 ‘미술의 이해’ 강의를 권유해 정씨가 흔쾌히 응했다. 정씨는 지난 2002년 기말고사에 ‘성공률 100%인 키스법은?’ 등의 엽기성 문제를 출제해 경북대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모교에서 강의를 맡게 됐다.정씨는 경북대에서 강의를 그만둔 후 한양대에 스카우트돼 지난 1년간 자신의 전공인 미술(조각)과는 다른 창의력 향상 수업인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란 강의를 맡아왔다. 정씨는 한양대에서도 학생들에게 ‘희망점수’,‘예상점수’,‘양심점수’ 등을 시험 답안지에 쓰게 해 화제를 모았다. 정씨는 지난해 말 경북대 기말고사 시험 파문을 다룬 ‘백설공주를 죽이시오’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경제플러스/재규어 새모델 가격인하 행사

    재규어 코리아는 2004년형 S타입 모델에 대해 차종별로 값을 100만∼200만원 내리고,구매자 30명에게 선착순으로 차량 구입 지원금 500만원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기존 재규어 고객이 새차를 사면 보유차종에 상관없이 500만원을 중고차 가격으로 보상해준다.기존 300만원 상당의 3년 무상점검 쿠폰 등을 합하면 신규 구매 고객은 900만∼1500만원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 주말매거진 We/장바구니

    ●농수산물유통공사=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국산 농축산물과 한과류 등 각종 가공식품을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전통식품 직거래 큰잔치’ 행사를 갖는다. ●한국효소=가정에서 전통 민속주를 간편하게 담가 먹을 수 있는 ‘즉석 민속주’를 선보였다.국내쌀 100%로 만든 전통주로,물을 붓고 적정 온도만 맞춰주면 된다.1020g 8000원.(02)2149-8588. ●롯데백화점=18일까지 본점·수도권 전점 가전 매장에서 수입냉장고·세탁기를 구매하는 고객을 추첨,9쌍에게 제주도 여행상품권,100만원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21일까지 전·튀김·나물 등 제수용 음식을 직접 완전 조리해 판매한다.제수용 전은 동태전·완자전(동그랑땡)·산적·깻잎전·녹두전·야채전 등이다.가격은 100g 기준으로 1190∼1390원. ●유일텍=애견용 비데인 ‘클린펫’을 내놓았다.물에 잘 풀어지는 화장실용 휴지에 묻혀 물휴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점도가 높게 젤화시킨 것이 특징이다.8000원.(042)935-6161. ●한솔CS클럽(www.csclub.com)=사무용품 패션 소품 디자인액세서리 등 150여종 품목을 판매하는 ‘팬시 매장’을 오픈했다.오픈 기념으로 2월말까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타파웨어=첨단 기법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한 현미에서 상황버섯 균사체를 배양,생산한 ‘상황버섯차’를 출시했다.티백 90개들이 6만 9000원. ●현대백화점 목동점=21일까지 지하 주차장에서 ‘귀향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엔진오일·타이어 공기압·펜벨트 등 기본적인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며 엔진오일·미션오일·타이어 등을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교환해 준다.오일 교환은 1만 2000원,미션오일 교환은 4만원 등이다.
  • 불황 유통업계 위성까지 동원/배송 실시간 제공… 매출회복 안간힘

    불황에 허덕이는 유통업계가 설 대목을 맞아 매출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백화점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설날 선물을 나르고,할인점은 설 선물을 공짜로 배달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미국 국방부의 인공위성을 임대,인터넷(www.sedex.co.kr)과 전화(080-222-1588)로 배송차량 위치와 배달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롯데마트는 12∼18일 3만원 이상 선물을 사면 전국에 무료로 배달해준다.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선물세트도 배달지점이 롯데마트에서 반경 3㎞ 이내인 경우 보냉박스와 아이스팩을 이용,직원이 직접 나른다.보통 할인점은 배달 건당 4000원 이상 수수료를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설날맞이 제수용품 보상판매전’을 열고 제기세트,차례상,병풍 등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기존 제품을 일정금액 보상해준다.제기세트는 5만원,병풍은 6폭이 3만원,8폭이 5만원,자수병품은 8만원씩 보상 판매한다.구형제품을 매장으로 들고오기 힘들면 새 제품 배달시 회수해간다. 백화점에서 귀성차량 점검도 한다.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1일까지 지하주차장 내 자동차 정비업체 ‘카서비스 2’를 통해 차량을 무상점검해준다.엔진오일,타이어 공기압,팬벨트 등 기본적인 점검을 해주고 엔진오일,미션오일,타이어 등은 시중가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교환해준다. 윤창수기자 geo@
  • 韓銀제시 화폐개혁안/원 달러 가치 1대1로

    한국은행이 화폐제도 개혁안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정부와 국회 등에서 논의가 본격화하게 됐다.한은 구상대로 화폐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와 고액권 발행이 동시에 이뤄지면 원화는 미국 달러화와 비슷한 단위와 발행체계를 갖게 된다.달러화를 원화로 환산할 때 지금처럼 무작정 1200(1달러에 1200여원)을 곱할 필요는 없게 된다는 얘기다. ●청와대 등과 교감 이뤄진 듯 한은은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디노미네이션을 건의했다가 사실상 ‘거부’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때문에 이번 박 총재의 ‘자신있는 발언’은 이미 청와대 등과 교감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나왔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한은은 새 화폐 발행이 결정되면 실행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연내에 결정되면 2007년쯤 새 시스템이 출범하게 된다. ●중형 승용차 1대 값이 2만원 화폐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디노미네이션 ▲고액권 발행 등 2가지다.한은은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결론 내린 상태다. 디노미네이션의 경우,현재의 1000원을 1원으로 만드는 1000분의1 화폐단위 절하가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지금의 1만원짜리 상품을 사기 위해 10원만 내면 된다.2000만원짜리 중형 승용차 값이 2만원이 되는 것이다.한은은 이를 바탕으로 100원짜리 고액권 발행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액면은 100원밖에 안 돼도 디노미네이션을 거친 뒤이기 때문에 지금의 10만원짜리에 해당한다.한은은 ‘디노미네이션+고액권 발행’을 거쳐 100원(지금의 10만원),50원(5만원),10원(1만원),1원(1000원)의 발행체계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미 달러화 체계와 비슷해지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초기에는 혼란이 불가피하다.우선 국민들은 은행에서 구권(현행 화폐)을 신권으로 1000대1 비율로 바꿔야 한다.상점에서는 당분간 구권·신권 가격을 따로 표기하는 이중 가격표시가 불가피하다.액면과 화폐크기,도안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금인출기 등 금융기관 인프라도 교체돼야 한다.일부에서는 물가상승이나 과소비,부패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화폐의 발행이나 교체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이라는지적도 있다. ●달러·유로화와 비슷한 액면으로 1만원짜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3년.이후 국내 물가는 11배가 뛰었다.지폐와 자기앞수표 유통량이 늘고 있는 이유다.현재 10만원 자기앞수표의 발행·유통에는 연간 6000억원이 들어간다.불편과 낭비가 극심하다.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조(兆)’의 1만배인 ‘경(京)’을 국내총생산(GDP) 등 나라경제 통계에 도입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외 자존심에서도 현 상황은 문제가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현재 원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1200원가량.대미 달러 환율이 1000대1이 넘는 나라는 모두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처지는 국가들이다.교역상 불편도 만만찮다.화폐 규격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우리나라 지폐나 동전은 선진국에 비해 너무 크고 무겁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50년과 53년,62년 등 3차례에 걸쳐 통화개혁을 했다.이 가운데 53년과 62년은 디노미네이션이었다. 김태균기자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삶의 활력소””...지구촌 생활패턴으로

    주5일 근무제가 점차 지구촌의 보편적 생활 패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삶의 질을 중시하는 프랑스 등 북서유럽 국가는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선 주5일제가 뿌리내린 지 이미 오래다.아시아의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주5일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 미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주5일 근무제의 역사가 70년을 넘었지만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6일 근무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은행으로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물론 직원들이 반반씩 나눠 일하지만 은행부터 주5일 근무하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공무원들 역시 주5일 일하지만 우체국은 토요일에 쉬지 않는다.일요일만 쉴 뿐 토요일에도 배달원은 가정에 우편물을 날라다 준다. 학교의 경우 주5일제에서 4일제로 전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특히 농촌지역이나 산악지대인 콜로라도와 켄터키 등지에서는 주4일 수업제가 확산되고 있다.냉·난방비 및 학교버스 운행비 등의 예산절감 차원이다. 그러나 수업시간은 주5일과 같으며 학교 및 지역사정에 따라 월∼목요일,또는 화∼금요일로 수업 날짜를 정하는 등 융통성을 갖고 있다. 대기업들은 주5일 근무제가 확립돼 주당 40시간 일하지만 서비스 분야는 주6∼7일 근무하기도 한다.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른 미국 근로자의 주당 근무시간은 41.1시간. 특히 휴대전화나 케이블 TV 등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체들은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자동차 딜러는 일주일 내내 자정 넘어서까지 문을 여는 곳이 있으며 잡화점과 할인점 등의 도·소매점은 주7일 근무제다.이는 파트타임제로 일하는 근무여건이 조성돼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됨에 따라 미국에선 금요일 저녁에 각종 행사와 파티가 몰린다.때문에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를 넘으면 오히려 시내로 들어가는 차량이 더 밀린다. 보통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주류 판매점도 금요일에만 자정까지 문을 열기도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특히 자녀들의 생일 파티는 어김없이 토요일 오후에 부모와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를 위해생일 파티만 전문으로 대행하는 파티전문업체나 놀이업체들이 성행한다.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 인파를 위해 공원에는 바비큐 그릴 등이 마련됐다. 혼자 사는 미혼 남성들이 느는 가운데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애인 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신종 ‘철새족’들도 급증하고 있다. mip@ 일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주 5일제(일본에서는 주휴 2일제라고 표현)는 2002년 공립학교의 주5일 등교제 실시와 더불어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토요일 부모는 쉬는데,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불균형이 절반쯤은 해소된 셈이다. 지금은 기업의 90.3%(2002년 10월 후생노동성 조사)가 채택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 근무형태로 자리잡았다.그래서 직장인들은 완벽하게 주 5일 근무에 바이오리듬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잔업이나 저녁 접대가 많은 사토(39·회사원)는 “토요일은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푹 쉬는 대신 일요일은 가족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토요일 집에서 쉬지 않는 날은 체력단련을 위해 테니스를 치거나 동네스포츠클럽에 다닌다. 젊은층에선 자기투자에 시간을 쏟는 사례가 많아 어학원,요리교실이 성업 중이다.거품경제 붕괴 이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요일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날로 정한 회사원들도 눈에 띈다. 대기업에 19년째 다니는 루리코(42·여)도 그런 경우다.독신이라 주말에 공부할 여건이 기혼자보다는 나은 편이라 영어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등록을 했다. 레저산업도 활발하다.하네다~김포를 금요일 심야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여행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는가 하면,금요일 심야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으로 여행을 다니는 알뜰 여행족도 많다. 반면 주5일의 반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아직도 유흥가는 금요일 저녁이 가장 흥청망청하지만,“이틀간 휴일을 망치지 않기 위해” 금요일을 피해 목요일 술을 마시는 ‘주당’이 늘었다.주민 불편이 늘어나자 지방자치단체나 우체국이 토,일요일에도 기본업무를 하기 시작했으며,주5일 등교제로 학력저하를 우려한 학부모를 노린 학원들의 상술도 등장했다. marry04@ 유럽연합 |파리 함혜리특파원|오래 전부터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유럽에서 주말 분위기는 목요일 오후부터 감지된다.편안한 마음으로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을 맞이하기 위해 관공서 등에서 볼 일을 목요일까지 대부분 마무리하고,주말에 상점 문이 닫는 것에 대비해 미리 미리 쇼핑을 한다. 유럽인들은 여름 휴가가 워낙 길고 부활절,만성절,크리스마스 등 중간 중간에 2주일 정도의 휴가가 끼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주말에는 일상의 리듬을 깨는 장거리 여행은 자제한 채 스포츠를 즐기거나 취미생활을 하고,혹은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주말의 생활 리듬은 날짜별로 조금씩 다르다.월요일부터 힘들게 일한 뒤 맞는 주말의 첫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밤 늦게까지 친구들을 만나거나 집에서 텔레비전·비디오·DVD 등을 보면서 한 주일의 긴장을 푼다. 토요일은 가장 황금같은 날이다.아침에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보통이다.맞벌이 부부 가정에서 주부들은 그동안 밀린 가사일을 오전 중에 끝내고 오후에는 쇼핑을 하거나 박물관,공원 등으로 가족 나들이를 한다. 부모 형제 친지의 집을 방문하거나 이들을 초대해 여유있게 정담을 나누며 가족간의 식사를 즐기는 때도 토요일이다.토요일에는 다음날 아침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어 늦은 시간까지 여가활동이나 교제에 몰두한다. 일요일에는 새로운 한 주간의 시작에 대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가까운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애완동물을 보살피거나 독서를 즐기는 등 편안히 하루를 보낸 뒤 일찍 잠자리에 든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가장 보편적 것은 아무래도 텔레비전 시청 및 비디오·DVD 감상이다.프랑스의 경우 지난해 DVD 매출이 17%정도 신장했고,홈시어터 설비 판매도 5%정도 늘었다. 유럽 각국에는 지방마다 축구장,테니스장,수영장 등 운동 공간이 마련돼 있고 조깅을 할 수 있는 공원도 도처에 있다.더구나 스포츠클럽이 발달해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말에 스포츠를 즐긴다.프랑스의 경우 전국에 17만 1000개의 스포츠클럽이 있으며 2600만명이 여기서 정기적으로 활동한다.취미생활을 겸해 하는 여가활동으로는 집안수리와 정원가꾸기가 도시생활을 하는 유럽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lotus@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주5일 근무는 1995년 5월 국무원령 개정을 통해 국가·공공기관에서 선도하면서 시작됐다. 주 5일근무의 범위를 서서히 확대하다가 1인당 GDP 732달러였던 1997년 민간에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했다.주5일 수업제는 96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적용됐다. 중국정부는 주5일 근무를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휴일 확대로 인한 내수시장 진작,고용증대 효과를 겨냥했다.노동자 대중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었다. 당국이 추산하는 고용증대 효과는 500만∼600만명 이상이다.하지만 관공서와 학교 이외에 민간 기업에서 주5일 근무가 완벽하게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적지 않은 시중은행들도 전산망 구축 미비 등을 이유로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노동보장과학연구원 스메이샤(石美夏) 연구원은 “정부는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을 위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집중홍보하고 있으나 처벌조항과 인센티브제가 명확하지 않아 이행실적이 그리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에선 노동감찰제도가 있으나 주5일 근무제 미이행에 대한 감찰보다는 주로 임금 미지급 문제에 중점을 두는 상황이다.임금문제의 경우 중국 국무원은 기본급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근로시간만 단축시켰다.베이징 소재 LG 필립스사의 경우 추가근로 가산금에 따른 노동비용이 주5일 실시전과 비교,1인당 13∼15%가 늘었다. 하지만 주5일 근무제 도입은 내수시장,특히 관광·레저·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는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베이징청년보는 최근 주5일 근무제와 관련,92년 국내 여행자수가 3억 3000만명에서 2002년 7억 5000만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2일 휴일 중 1일은 가사에,1일은 자기 충전에 사용되면서 공공도서관 출입자 수 등이 증가,삶의 질도 높아지는 추세다. oilman@
  • “희망이 안보여…”/하루16시간 노동 40대도… 100만원 못갚아… 생계형자살 올 676건

    지난 27일 저녁 서울 상계동의 40대 가장이 집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사실이 29일 뒤늦게 밝혀졌다.유서는 없었다. 부인에게 “희망이 없고 막막하다.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게 전부였다. 숨진 최영찬(40·가명)씨는 ‘투잡스족’이었다.새벽엔 신문배달원,낮에는 전자제품 출장기사로 쉴 틈 없이 일했다. ●어느 40대 투잡스족의 죽음 동료들은 그에게 “돈 독이 올랐다.”고 놀렸다.하지만 최씨에게 두 개의 직업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다.하루 16시간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150여만원의 월급은 고스란히 은행빚을 갚는 데 들어갔다. 그는 6년전까지 서울에서 작은 전자제품 상점을 운영하던 ‘사장님’이었다.간호사로 일하는 부인의 수입까지 더하면 단란한 네 식구 살림을 꾸려가기엔 부족함이 없었다.하지만 지난 97년 찾아온 외환위기로 가게가 넘어갔다.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13평 반지하 방으로 옮겼다.어떻게든 빚은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투잡스족’이 됐다.하지만 은행빚 5500만원은 끝내 그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았다.영안실에서만난 부인 김모(38)씨는 “3년만 더 노력하면 빚도 갚고 재출발할 수 있다더니…”라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빈곤의 덫…탈출구가 없다 빈곤을 비관한 ‘생계형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생계비관형 자살은 676건.지난해 1년 동안 집계된 600건을 훨씬 넘어섰다. 29일 오전에는 대리운전사 한모(27)씨가 빚독촉을 견디다 못해 서울 중구 소공동 원구단 공원에 있는 나뭇가지에 목을 맸다.한씨가 남긴 유서에는 “빚 100만원을 빨리 갚으라는 사채업자의 전화 때문에 정상적 생활이 힘들다.”고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던 실직자 김모(46)씨가 여의도 대로변 승용차 안에서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3개월전 직장을 잃은 김씨는 카드빚 1200만원을 갚을 길이 없어 고민해오다 자살을 선택했다. ●“절망과 분노가 자살 부른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악화된 빈부격차와 이에 따른 빈곤층의 박탈감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한다.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외환위기 당시만 해도 모두가 고통을 겪었고,처음이니까 차차 나아질 것이란 희망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위기극복의 열매가 소수의 상류층에만 집중되고 나머지 계층은 경제사정이 오히려 악화되면서 박탈감과 절망감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근로자의 소득불균등 정도를 나타내는 ‘임금소득 지니계수’도 계층간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평균 임금소득에 대한 지니계수는 0.3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19보다 크게 높아졌다.이는 지난 99년 통계청이 임금소득에 대한 지니계수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지니계수는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가톨릭대 심리학과 정남운 교수는 “생계형 자살은 개인이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를 표출하는 사회적 행위”라면서 “사회 내부적으로 갈등의 요소를 증가시키고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하는 등 파괴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 [맛 에세이] 신세대 망년회

    P보험회사 김 대리는 해마다 찾아오는 망년회를 ‘지옥에서 보낸 한철’이라며 랭보의 시구를 인용하곤 한다.김 대리가 12월을 악몽의 한 달로 여기게 된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비즈니스 접대다,고객 사은 파티다, 이런저런 명목으로 자칭 음주가무 9단의 김 대리는 엄청난 카드값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왕따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두가 김 대리처럼 연말이면 룸살롱에서 값비싼 폭탄주를 돌리고,리본을 매단 명품을 선물로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직장인들 사이에도 망년회는 새로운 파티문화로 변신하고 있으며 알뜰하고 실속있는 망년회를 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유형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호화판 망년회가 눈썹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는 하다.지난 10월부터 시작된 호텔 연회장 예약은 이미 사전 예약이 끝났고,강남 일대의 호화판 룸살롱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이한 축제의 자리마냥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엿볼 수 있다.갤러리아 명품관의 고가 명품들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니‘부익부 빈익빈’의 경제 현실은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 듯하다.청계천 고가 철거와 맞물려 지하도로 군집한 실직자들의 행렬은 더욱 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 행렬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백화점 할인 매장에 늘어선 우리 서민들의 행렬이다. 그러한 때에 망년회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바로 신세대 직장인들이다.공연 관람과 식사를 겸한 알뜰 파티를 주관하고 있는 모 식도락 동호회의 회원 K군은 회비를 걷어 사전에 영화나 뮤지컬 공연을 단체로 예약하고,삼겹살 집을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게 섭외하여 조촐하고 실속있는 망년회를 갖는다.더욱이 할인카드와 포인트까지 챙기는 K군의 망년회 전략은 꿩먹고 알먹는 1석2조다. 그보다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도 눈에 띈다.모 회사의 경우 케이터링 업체에 회사 접대비로 음식을 맞춰 직원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망년회를 가졌다.직원들과 회사 모두에 뜻깊은 망년회가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가장 유행하고 있는 망년회 스타일은 여행과 렌털 망년회이다.아예 스키장이나 펜션 등을 예약하여 단체 MT겸 망년회를 도모하는 것이다.음식도 직접 해먹고 게임과 스포츠를 통해 우애도 다질 수 있으니 좋은 추억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그외에도 인터넷이나 가게 연대를 통해 이루어지는 렌털 파티도 있다.강남의 모 바를 통째로 빌려 관련 상점에서 술과 음식을 저렴하게 서비스받는 경우이다.이 경우에는 다른 손님들과의 번잡함을 줄이고 동시에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생일을 겸한 파티의 형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망년회의 모습이라 하겠다. 정신우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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