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점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04
  • 3단계 격상돼도 ‘사재기’ 마세요

    3단계 격상돼도 ‘사재기’ 마세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사는 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면적 기준 손질… 전통시장 운영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면적 기준으로 (운영을 금지)하는 현재 매뉴얼보다는 운영을 허용하되 생필품 중심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돼야 생필품 구매에 차질이 없고 다른 목적의 쇼핑은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재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전통시장 등에서도 식료품, 생필품 등은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생필품이 아닌 품목을 판매하는 상점은 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상점류에 대해서는 식료품점, 안경점, 의약품 구입 등 기본적인 생필품에 대한 상점은 운영하고 그 외 상점류는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덤펍’·야간 스키 금지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그동안 꾸준히 지적을 받았던 방역 사각지대는 더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을 19일부터 28일까지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시켰고 무인카페 역시 일반 카페와 같이 착석과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최근 강원 평창군 스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 스키장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종교활동 역시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봉쇄 앞두고 CNN·폭스의 ‘빌 게이츠’ 공방, 왜

    경제봉쇄 앞두고 CNN·폭스의 ‘빌 게이츠’ 공방, 왜

    게이츠 “상점 봉쇄 슬프지만 적절”폭스뉴스 “억만장자 희생 안 해봐”CNN “백신 공급에 2조 기부했다”11월 소매판매 -1.1% 7개월만에 최악16일 코로나사망자 3486명 일일 최대진보적 성향인 CNN방송과 보수적 성향인 폭스뉴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의 언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게이츠 이사장이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에 식당 등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자, 폭스뉴스가 어려움을 모르는 억만장자의 언급일 뿐이라고 비난한데 따른 것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13일(현지시간) CNN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술집과 식당 등이 문을 닫을 것”이라며 “슬프게도 그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4~6개월이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사태를 잘 관리한다면 12∼18개월 후에는 정상 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정부의 정권 이양 문제가 백신 배포를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의 진행자 찰스 페인은 15일 “게이츠는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중소자영업자와 같은) 희생을 하지 않았다. 부자들의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20~30대에 고생해 이제야 가게 문을 연 중소자영업자들이 (진짜) 희생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의 의학전문가인 마크 시겔 박사도 “게이츠는 의사가 아니라 컴퓨터 전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CNN 앵커인 브리아나 케일러는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사람들이 생계를 잃고 아이들은 학교를 못하며 수백만명이 굶주리고 있으니 규제에는 정당한 논쟁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려 20억 달러(약 2조 1800억원)를 기부하는 억만장자(빌 게이츠)를 공격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양 진영을 대표하는 두 언론사의 공방은 코로나19로 인한 ’암울한 겨울’을 맞은 미국의 고민을 보여준다. 주 정부들은 지난 5월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 크게 늘었지만 극단적인 경제 봉쇄는 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빈곤층이 더 크게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제 봉쇄를 택할 경우 민심의 동요가 클 수밖에 없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해 7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486명으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확진자 수도 24만 6996명으로 지난 11일(24만 7414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은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계속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구의 약 70%가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며, 일러도 내년 여름은 돼야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거리두기 3단계 때 대형마트 폐쇄?…정부, 생필품 판매 허용 검토

    거리두기 3단계 때 대형마트 폐쇄?…정부, 생필품 판매 허용 검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시 구체적 지침을 놓고 세부 내용들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기존 지침에서 운영이 중단되는 업종으로 분류된 대형마트의 경우 영업을 허용하되 생필품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가 나오자 “현재 소모임 중심의 생활 환경, 일상생활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뉴얼과 다르게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구체적으로 “상점류에 대해서는 식료품점, 안경점, 의약품 구입 등 기본적인 생필품에 대한 상점을 운영하고 그 외 상점류는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면적 기준으로 (운영을 금지)하는 현재 매뉴얼보다는 운영을 허용하되, 생필품 중심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고, 해당 부처도 그런 입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이렇게 돼야 생필품 구매에 차질이 없게 되고, 다른 목적의 쇼핑은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 부처의 의견을 질병관리청의 방역적 판단과 함께 검토하면서 하나하나 확정해나가는 상황이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丁 “젊은층 소모임에 강원·제주 빈방 없어, 개탄스러워”…1014명 확진(종합)

    丁 “젊은층 소모임에 강원·제주 빈방 없어, 개탄스러워”…1014명 확진(종합)

    정총리 “무작위 선제검사서 68명 확진”丁, 선제 검사에 시민 적극적 참여 당부신규 확진 1014명…서울 423명 역대 최다서울시 “3단계 격상 더 망설일 수 없다”“‘18일 3단계 격상’은 아니지만 요건 충족”국내감염 993명, 해외유입 21명 비상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확진자 수가 또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젊은 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처음 시도한 무작위 선제검사에서 6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1014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이 423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낸 가운데 국내 감염이 993명, 해외 감염이 21명으로 집계됐다. “연말 모든 약속 취소하고 접촉 피해달라”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국민이 매일 확진자 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코로나 확진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연말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의 안전을 위해 각종 만남이나 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 대해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헌신과 많은 시민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3만 7000명이 검사받았고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68명을 확인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이번 무작위 선제검사에 대한 효용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충분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분들이 선제검사에 선뜻 응해주시지 않았다면 어디에선가 코로나바이러스가 누구에겐가 조용히 전파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연일 1000명대 확진에 병상 확보가장 시급, 지자체 적극 협조하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임시선별 검사소를 신속하게 설치해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연일 100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정부는 확진 이후 24시간 내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이틀 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수도권 병상 문제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하고 각 지자체는 모두 한 몸이란 생각으로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서울 신규 확진자 423명 역대 최다전국 1014명, 또 1000명대 서울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23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하루 최다 확진자 기존 기록은 12일의 399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14명이며 서울 423명, 경기 291명, 인천 80명, 부산 44명, 경남 30명 순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서울시 정부부시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과 전국의 코로나 환자 급증세를 언급하면서 “서울이 423명,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더 지속이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뭐 더 망설일 수가 없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현재 3단계 시나리오 다 갖춰 놓았다” 김 부시장은 ‘1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며 3단계 시행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시장은 “현재 시나리오는 다 갖춰놓았다”며 “언제 할 것인가는 그날그날 상황의 추이를 봐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3단계 시행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막을 방안에 대해선 “폐쇄 사업장에 대한 재정 지원은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재난 지원에 3조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관리기금 같은 지방채를 발행한다거나 그런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단계 격상시 전국 50만여개,영화관·PC방·미용실·백화점 중단 3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그만큼 커진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3단계가 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에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한 방역적 판단과 해당 부처에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부분 등을 종합하면서 실제 3단계 실행 시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도 신규 확진 1000명 안팎…“3단계 신중 내부 검토 중”(종합)

    오늘도 신규 확진 1000명 안팎…“3단계 신중 내부 검토 중”(종합)

    전문가 “2000~3000명도 나올 수 있다”“60대 이상 고령 확진자 증가에 사망도 급증”“3단계 최후 조치, 충분히 사전 고지”“‘오늘 1000명대면 3단계’, 가짜 뉴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재확산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잇따라 기록한 가운데 17일에도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하루 950∼1200명선을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2000명, 3000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아직도 정점이 아니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의 증가로 인해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 등과 신중히 내부 검토하고 있으며 격상하기 전에 충분히 사전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화관·PC방·미용실 등 전국 50만여개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아야 해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16일 1078명 역대 최다 기록오늘도 1000명 안팎 예상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확진자 수는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3일(1030명)의 첫 1000명대이자 최다 기록은 사흘만인 전날(1078명) 바로 깨졌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 내외를 유지했으나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1주일(12.10∼16)간 상황만 보면 일별로 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60.7명꼴로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32.6명으로, 처음으로 800명 선을 넘으면서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10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854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대의 915명이 밤 12시 마감 결과 1078명으로 163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역시 1000명선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사망자 전날 12명, 이틀째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 급증에 더해 다른 위험 지표도 계속 악화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12명이나 나와 직전일(13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최근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병에 취약한 60대 이상이다. 지난 6∼12일 1주일간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32%로, 직전주(11.29∼12.5)의 22.9%에 비해 9.1%포인트나 상승했다. 전날의 경우도 신규 확진자 1천78명 중 350명(32.5%)이 60대 이상이었다.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비중이 커지면서 중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대 이하에선 0.3% 이하지만 60대 1.06%, 70대 5.34%, 80세 이상 14.82% 등으로 고령층일수록 급상승한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을 넘어선 뒤 이후 일별로 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169명→179명→179명→185명→205명→226명을 기록하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3단계 검토 최대한 신중히 결정” ‘숨은감염자’ 찾기 중이나 역부족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2.5단계,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수도권에서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면서 ‘숨은 감염자’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이런 조치만으로는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이다. 특히 최근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의 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도 재발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3단계 격상을 검토하면서도 결정은 최대한 신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도 1000명대면 3단계 격상’은 허위 괴담 뉴스” 중대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에도 1000명대로 나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라는 내용의 일명 ‘지라시’로 불리는 사설 정보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데 대해 “허위 뉴스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중대본은 전날 참고자료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발표가 임박했다는 등의 허위 뉴스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허위뉴스, 괴담 등이 증가하고 있어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도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오늘 중앙대책본부 검토 결과) 내일도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나오면 18일(금) 오후에 최소 수도권 지역은 3단계로 격상한다고 합니다. 기업 및 일상생활에 많이 변화가 예상되니 미리 대비 바랍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히 퍼졌다. 중대본은 관련 문의가 늘어나자 “3단계 격상은 효과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하며, 특히 국민적인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 응집하는 상황이 중요하다”면서 “(3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므로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하게 되면) 중대본에서 충분히 사전 고지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3단계 격상시 전국 50만여개,영화관·PC방·미용실·백화점 중단 3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그만큼 커진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3단계가 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에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한 방역적 판단과 해당 부처에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부분 등을 종합하면서 실제 3단계 실행 시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성기 칼럼] 허송세월 트럼프 4년 보상받으려면

    [황성기 칼럼] 허송세월 트럼프 4년 보상받으려면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와 그에 따른 물자의 반입 제한이 실시된 지 내년 1월 말이면 1년이 된다. 그렇지 않아도 북한 건국 이래 사상 최고도의 대북 제재로 석유를 비롯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마저 겹쳐 ‘고난의 행군’ 2020년 스페셜 버전이 올 한 해 북한을 휩쓸지 않았을까 한다. 그런 추정은 지난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 비상방역도 해야 하고 혹심한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는 언급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북한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액면 그대로 믿고 싶다. 국력을 방역에 총동원하는 북한만이라도 환자가 없었으면 한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최근 북한은 ‘초특급’ 방역을 발령했다. 1급·특급·초특급 세 단계인 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다. 독감과의 더블 팬데믹을 우려한 선제적 조치라지만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이동 제한령도 내렸다. 국가 기능이 몰려 있는 평양의 방역은 ‘철통 방어’ 상태다. 올 들어 격리된 주민이 3만명을 훨씬 넘는데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지만 의문만 키운다. 북한이 전투하듯 국가비상방역체제에 돌입한 것은 무상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보건의료 체계가 지극히 취약한 데에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전력난으로 약품관리나 수술이 어렵다. 예산을 늘렸다고 하지만 병원 운영 자금이 부족해 음성적인 방법으로 치료 비용을 조달하거나 환자들이 의약품을 들고 가야 치료가 가능하다. 개미구멍 하나에 둑 무너지듯 한 번 뚫리면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한 북한이 전 조직과 선전 매체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는 까닭이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까지 짓겠다고 공언한 평양종합병원이 완공됐다는 뉴스가 없는 것은 북한의 사정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80일 전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가 경제의 목표들이 심히 미진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한 결과”(김 위원장 8월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반성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게 분명하다. 국경 봉쇄와 물자 부족에 따른 민심 이반을 다잡으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연설에서 “미안하다”를 연발하면서 애민(愛民)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투’로 포장한 노동력 동원과 주민 결속, 사상 무장을 통해 제재와 수해, 코로나19의 3중고를 넘어서려는 김 위원장의 고전적인 통치 기법이 과연 내년에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5년의 경제발전 계획에 대한 평가 및 반성과 함께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나온다. 신년사를 대신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5년간의 로드맵에 채워 넣을 내용물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고민이 클 것이다. 자력갱생, 정면돌파 같은 지난 2년간의 구호로는 결코 2500만 주민들을 납득시키고 이끌 수 없다는 점은 김 위원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의 출범은 김 위원장에게는 악몽일 수도, 축복일 수도 있다. 북미가 ‘전략적 인내’ 시즌2를 4년간 지속하면 핵합의로 제재를 풀어 새 5개년 계획을 이룬다는 꿈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하노이에서 봉인된 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입구 삼아 바이든 대북팀과 차분하게 교섭을 한다면 허송세월한 트럼프 4년을 보상받을 길이 열린다. 애민주의의 김 위원장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바이든 쪽과 접점이 없을 북한을 위해서라면 한국이 다시 한번 중간에 서는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바이든의 관심을 끌려고 군사 행동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는 북한이 바이든 정권과의 모라토리엄(핵·미사일 발사 유예)을 새로 맺고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한미가 전략을 짜내야 한다. 울림 없는 방역 제안으로는 모자란다. 시급한 게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이다. 동맹 중시의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처럼 한미군사훈련을 보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방역에 올인한 북한에 한미훈련은 재앙이다. 한미가 손을 내밀어 북미의 새 케미를 만드는 내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marry04@seoul.co.kr
  • 뿌염 서두르고 라면 챙기고… 3단계 전 ‘마지막 외출’ 줄섰다

    뿌염 서두르고 라면 챙기고… 3단계 전 ‘마지막 외출’ 줄섰다

    3단계 격상 땐 대부분 상점 운영 중단 불안감에 생필품 사두는 시민들 늘어일찌감치 미용실 찾아 ‘장기전’ 준비도대형마트 운영 여부는 아직 안 정해져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확인한 서울 동작구 주민 김모(40)씨는 16일 대형마트에 들러 비상식량을 잔뜩 구매했다. 생수와 라면과 즉석밥, 참치캔과 캔햄, 도시락김을 쇼핑카트에 쓸어 담고 두루마리 휴지까지 챙겼더니 총액이 15만원을 훌쩍 넘겼다. 김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대형마트도 문을 닫는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생필품을 한꺼번에 샀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832.6명으로 늘어나 거리두기 3단계 기준(800~1000명 발생 또는 2배 증가)을 충족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대형 유통시설(면적 3000㎡ 이상 소매 점포) 폐쇄에 대비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한 대형마트는 장을 보러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10여대의 계산대가 대부분 열려 있었지만 계산대마다 4~5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황모(54)씨는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동네 작은 마트를 가도 되지만 내가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없어서 미리 구매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 외출’로 미용실을 택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이발소, 미용실도 문을 닫는다. 회사원 임모(37)씨는 “평소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미용실에 가는데 이번엔 3주 만에 가서 머리를 짧게 손질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더라도 필수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서울역 인근 대형마트를 찾은 양모(71)씨는 “다들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장만 보고 나가는데 마트 문을 왜 닫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마트 고객센터에는 매장 운영이 중단돼도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은 가능한지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 지침이 있어야 현장과 온라인 영업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혹시라도 온라인 배송에 급격한 수요가 몰릴 수 있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를 대변하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15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형마트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집합금지 시설에서 제외해 줄 것을 구두로 건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의회,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 강화를 위한 2021년도 예산안 의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재혁, 노원6)는 16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1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과 「2021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의결하였다. 서울시의회가 확정한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은 당초 제출안보다 1083억 원 증액한 40조 1562억 원이며, 서울시교육청은 9조 7419억 원이다. 16일 의결된 서울특별시의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전환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처 본회의에서 확정된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확정한 ’21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의 주요사업은 ①코로나19 극복, ②민생경제 강화, ③포스트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 및 백신개발 지원, 무료 예방접종 등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 구축 958억 원과 응급의료체계 강화 137억 원, 대중교통 방역강화 253억 원, 복지시설 등 방역 지원 194억 원 등을 확정하고, 민생과 경제 강화 등을 위해 일자리 창출 관련 2조 1576억 원, 소상공인 지원 관련 810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200억 원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운영 458억 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 4925억 원 등 7조 7311억 원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여 서울형 R&D 지원 391억 원, 양재 R&D 혁신기구 운영 211억 원 등 5604억 원을 편성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원 25억 원, 청년문화예술공간 지원사업 6억 원, 착한임대인 지원사업 5억 원 등을 확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을 의결하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 13만 7000명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사업비 410억 원중 교육청 분담분 205억 원(교육청, 서울시, 자치구 각각 5:3:2)을 포함하여 9조 7419억 원으로 확정되었다. 송재혁 예결위원장(노원6)은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지속되는 경제침체로 가중되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뜻을 모아 방역강화와 민생안전 예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여 ’21년도 예산안을 의결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 국면에서는 예산을 적기에, 적재적소에 투자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어서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엄격한 잣대로 예산을 심사하였다고 전하면서, 이번에 의결된 예산이 코로나 극복 및 서울시민의 민생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두기 3단계 세부 지침 조정 중... “대부분 상점 중단해야” 의견도

    거리두기 3단계 세부 지침 조정 중... “대부분 상점 중단해야” 의견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향후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을 두고 세부 대책을 선제적으로 검토 및 보완하는 것이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에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각 조치는 매뉴얼에 제시돼 있으나 이는 표준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면서 “실제 적용 시에는 그 유행의 상황과 특성, 위험요인을 고려해 주요 내용을 좀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지침상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의 경우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3단계가 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겨울철임을 고려해 스키장·눈썰매장 등 특수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제안과 함께 모임 허용 기준을 ‘10인’이 아닌 ‘5인’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질병청을 중심으로 한 방역적 판단과 해당 부처에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부분 등을 종합하면서 실제 3단계 실행 시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내일 1000명 이상이면 수도권 3단계’, 가짜 뉴스”(종합)

    정부 “‘내일 1000명 이상이면 수도권 3단계’, 가짜 뉴스”(종합)

    중대본 “3단계 격상 발표 임박, 사실 무근” ‘3단계 격상 대비’ 지라시 카톡에 퍼져중수본 “전문가 등과 세부내용 다듬는 중”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7일에도 1000명대로 나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라는 내용의 일명 ‘지라시’로 불리는 사설 정보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데 대해 “허위 뉴스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방역당국은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하게 되면) 중대본에서 충분히 사전 고지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3단계 격상되면 충분히 사전 고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참고자료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발표가 임박했다는 등의 허위 뉴스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허위뉴스, 괴담 등이 증가하고 있어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도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오늘 중앙대책본부 검토 결과) 내일도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나오면 18일(금) 오후에 최소 수도권 지역은 3단계로 격상한다고 합니다. 기업 및 일상생활에 많이 변화가 예상되니 미리 대비 바랍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히 퍼졌다. 중대본은 관련 문의가 늘어나자 “3단계 격상은 효과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하며, 특히 국민적인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 응집하는 상황이 중요하다”면서 “(3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므로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3단계 격상시 전국 50만여개,영화관·PC방·미용실·백화점 중단 현 지침상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전국 50만개 이상의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3단계가 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에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한 방역적 판단과 해당 부처에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부분 등을 종합하면서 실제 3단계 실행 시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하루 평균 833명,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종합)

    정부 “하루 평균 833명, 3단계 기준 진입…깊이 검토”(종합)

    “3단계 검토할 수 있는 환자 수 범위에 진입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부와 관련해 의료·방역 상황과 더불어 사회적 여건 및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역시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3단계는 워낙 거대한 사회적 변동이기에 현재 준비는 차근차근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3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언급하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고 확실히 효과를 담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서 응집되는 그런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우리 의료 체계와 방역 대응 여력이 현재 상황에서 어떠한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인지, 버틸 수 있는 상황인지 등을 판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방역 조처와 관련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는 매뉴얼에 따라 어떤 조처가 이뤄지는지 제시돼 있기는 하지만 현재 전문가들과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세부 내용을 더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행 거리두기 방역 지침은 전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인 만큼 지금의 유행 상황과 특성을 세세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유행은 지역사회 유행 저변이 상당히 넓고, 또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마스크 착용만으론 힘들어…접촉 줄여야”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반장은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3단계의 상향 없이 수도권의 전파 양상을 차단하고 반전시키면서 현행 거리두기 2.5단계의 이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금 현재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확진자 수를 떨어뜨리기가 조금 힘든 상황”이라며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 머물고 외출은 삼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활치료센터 급한데… 호텔 등 전환 미적미적

    생활치료센터 급한데… 호텔 등 전환 미적미적

    서울시가 23개 자치구의 호텔 등을 코로나19의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장 지역 상권의 반대와 이미지 실추 등으로 호텔의 주인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치료센터 오픈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된 서울 한 자치구의 A호텔 앞에는 ‘휴업안내’라는 붉은 안내판이 붙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임시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휴업으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주차장에는 대형 컨테이너가 들어서 있고 ‘공무수행’이라고 적혀 있는 차량이 그 앞에 주차돼 있었다. A호텔은 지난 11일부터 49세 이하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텔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주변 상권이나 주민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호텔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아는 인근 상인들은 걱정이 크다. A호텔 인근의 H마트 직원은 “갑자기 호텔 주차장에 대형 컨테이너가 설치돼 무슨 일인가 알아보니 코로나19 관련 시설이 들어온다고 했다”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데, 확진자 치료시설까지 주변에 있다고 알려지면 단골손님조차 발길을 끊을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다른 점주는 “호텔이 생활치료시설이 들어선다고 미리 주변 주민이나 상점 등에는 고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시설이 들어온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누가 이 근처에 오려고 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생활치료센터를 무작정 반대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인근 숙박업소 관계자는 “병상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매일같이 나오는데 생활치료센터를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님비”라며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데, 병상이 없는 상황에서 호텔이라도 생활치료센터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는 이날까지 8개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오는 18일까지 모두 12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기준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는 의료기관으로 환자 이송이 쉬운 독립건물이어야 한다. 또 1인 1실이 원칙이며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춰야 하며 학교와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설 기준으로만 보면 호텔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은 어렵지 않다. 환자들의 동선만 분리하고 이들의 움직임을 감시할 폐쇄회로(CC)TV 등만 설치하면 된다. 유재명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지역 호텔을 설득, 23개 자치구에 생활치료센터가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000여건 변종 코로나의 습격…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봉쇄령’

    1000여건 변종 코로나의 습격…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봉쇄령’

    “전혀 움찔하지 않네요. 의사 솜씨가 좋나 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네, 다른 백신을 맞는 것과 다르지 않은 느낌이에요.” (샌드라 린지 간호사)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자 장내에서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임상시험 참가자를 제외한 미국 내 최초 접종자인 린지는 “나는 간호사다. 과학을 믿는다”며 “코로나 상황을 영원히 없앨 해결책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백신이 이 전쟁을 끝낼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기미를 보이면서 각국은 ‘록다운’(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영국의 맷 행콕 보건장관은 “치명적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16일부터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2단계(높음)에서 3단계(매우 높음)로 올린다고 밝혔다.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배달·포장으로 제한되고 호텔과 유흥시설들은 폐쇄된다.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등 매우 강력한 조치다. 이날 BBC, CNN 등에 따르면 런던, 켄트 등 영국 남동부의 최소 60개 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가 1000건 이상 보고됐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변종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쉽게 변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전염 우려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외 유럽 각국에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맞아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상점과 학교, 박물관, 영화관 등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를 최소 5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당은 13세 이상 손님을 하루 최대 2명만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3일은 성인 3명까지 허용되지만 사실상 영업 중지에 해당한다. 독일은 다음달 중반까지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보육시설을 완전 폐쇄하며, 체코도 식당과 호텔 등을 폐쇄하고 전국에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 조치를 내렸다. 미국은 이날 누적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태 악화에도 방역지침 무시로 감염자가 속출한 백악관에서는 보안 담당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결국 다리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올 성탄은 진짜 ‘고요한밤’으로”…체코·네덜란드도 봉쇄

    “올 성탄은 진짜 ‘고요한밤’으로”…체코·네덜란드도 봉쇄

    각국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적 봉쇄령을 연이어 선언하고 있다. 가디언은 앞서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와 체코 등이 봉쇄령을 내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연설에서 “내년 1월 19일 자정까지 5주 동안 학교와 비필수 상점, 박물관, 체육관들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그가 헤이그의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동안 인근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휘파람을 불며 야유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뤼터 총리는 “코로나19는 시위대와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독감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체코도 열흘 남짓 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동인구 증가를 막기 위한 봉쇄령을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당초 식당과 호텔, 실내스포츠시설에 대해 일부 운영을 허가했지만, 18일부터 다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실내외 모임 인원도 6명으로 제한하고 밤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통행금지도 실시한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이탈리아는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탈리아는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완화했지만, 연말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다시 감염이 확산되자 재봉쇄 조치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도 수도 런던 등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 배달과 포장 등을 제외한 식당·술집 영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시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변성환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관련 브리핑을 갖고 “1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의 이같은 결정은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들을 시행해왔지만,뚜렷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 16개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변 권항 대행은 “ 감염상황의 엄중함과 연말연시를 감안해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 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문을 닫아야한다. 식당, 카페, 편의점과 포장마차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방역수칙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관, PC방, 학원, 일정 규모 이상의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도 비대면 종교집례로 개최해야 한다. 시는 최근 각종 사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 자제를 강력 권고했다. 각종 생활체육, 가무활동, 관악기 연주 등 비말 가능성이 높은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접촉자 진단검사, 치료비용 등 광범위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요양병원 내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종사자 선제검사의 주기를 4주에서 1주로 단축하는 한편종사자의 불필요한 사모임 참석과 동호회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하루 1~2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민간의료병상을 이번 주안으로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대학교 기숙사, 연수시설과 같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병상확보는 이날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현재 675개의 병상을 확보했으며 431개의 병상이 사용 중이다. 위중환자는 9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인창요양병원 17명 등 42명이 추가확진자가 발생 ,누계 확진자는 129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은 확진자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 됐다. 전체 입원환자 525명 중 88명,직원 353명 중 10명, 간병인 8명 등이다.확 시 보건당국이 인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과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와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디오북 구독자 4배 늘고 유료 독자 8배 늘어

    오디오북 구독자 4배 늘고 유료 독자 8배 늘어

    올해 오디오북 구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디오북 업체 윌라가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회원 수가 394%, 유료 구독자 수도 800% 가까이 늘었다. 회원 1명당 월평균 재생 시간은 지난해 0.9시간에서 올해 2.3시간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완독율은 38.2%에서 올해 40.9%로 2.7%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독서 습관을 조사해보니, 올해 월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1.1권이었지만 오디오북은 7.4권이었다.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 장소에 관해 종이책은 ‘집에서’가 49%, ‘교통편 이용’이 16%, ‘직장 및 학교’가 12% 순이었다. 그러나 오디오북은 ‘교통편 이용’이 32%, ‘집에서’가 23%, ‘운동 및 산책’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오디오북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김수현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등이었다. 이밖에 2012년 출간한 ‘시간을 파는 상점’, ‘부의 추월차선’(2013), ‘미움받을 용기’(2014) 등 구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체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증가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달래주는 문학 작품이 올해 강세를 보였고, 소설 작품의 인기몰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2.5단계 방역도 심각한 타격, 소상공인 선제적 지원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년 2월 설 연휴 전에 지급하려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다음달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 3차 재난지원금 재원 3조원을 야당의 주장대로 내년도 예산에 포함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 탓에 관련 예산 집행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회계가 시작되는 신년에나 가능하다. 정부 여당은 코로나 확산의 피해 양상을 파악해 지급 대상과 액수, 시기 등 세부안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다만 논의 시점을 1월로 잡는다는데, 지급 시점을 1월로 잡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수도권에 방역 2.5단계가 진행되는 현재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당길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 오후 9시면 대부분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탓에 서울 광화문이나 명동처럼 불야성이던 지역조차 깜깜해지고 괴괴해진다. 지난 8~9월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는 의미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로 떨어졌다. 서울은 69%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지만, 매출 급락은 통계의 숫자보다 체감으로 와닿는 위기일 것이다. 자영업자 대부분이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매출이 급감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매일 신규 확진자가 1만~2만명이 나오는 상황이라 12월 초에 2차 지역·국경 봉쇄에 들어갔고, 특히 독일에서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생활필수품 매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폐쇄를 논의한다고 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한국도 방역 마지막 단계인 봉쇄 수준의 3단계 격상이 머지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3단계 격상은 지난 8월 2차 확산 때의 충격을 압도할 피해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영업자뿐 아니라 방역 강화 탓에 일자리를 잃는 고용취약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서울시가 최근 시중은행에 ‘유흥주점과 무도회장 등을 대출제한 업종에서 풀어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는데, 이는 중앙정부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시중은행과 논의해야 한다.
  •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의 복합쇼핑몰, ‘종로권상장’/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의 복합쇼핑몰, ‘종로권상장’/손성진 논설고문

    1922년 서울 종로에 ‘종로권상장(勸商場)’이라는 서양식 2층 건물이 들어섰다. 위치는 지금의 종로4가 교차로에서 원남동으로 들어가는 창경궁로 입구 왼쪽, 혜화경찰서 맞은편이다. 현재 귀금속 상가들이 입점한 세운스퀘어가 들어서 있다. 1922년 3월 10일 자 입찰 광고를 보면 종로권상장은 대욕장, 영화관, 오락실과 한식, 일식, 양식, 중식을 비롯한 각종 음식점, 상점 등을 갖추었다. 백화점, 영화관, 음식점, 오락실, 찜질방 등을 갖춘 요즘의 복합쇼핑몰과 흡사하다. 점포 수만 130개이며 전깃불이 4만촉으로 불야성을 이룬다고 선전하고 있다. 정직· 염가의 정찰제를 실시하며 광고 제목에 경성의 낙천지(樂天地), 즉 파라다이스라고 적었다. 부지 면적은 780평이며 1층은 점포, 2층은 영화관과 전시관 등의 무료 여흥장으로 활용한다고 홍보했다. 권상장은 1922년 6월 29일 영업을 시작했다. 1930년 문을 연 미쓰코시 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보다 8년 앞섰다. 권상장이라는 복합 용도 건물의 모델은 일본 메이지, 다이쇼 시대의 권공장(勸工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권공장은 통로 양쪽에 진열판매대를 놓고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으며 정원이나 찻집 외에도 부가쿠(舞樂)나 노가쿠(能樂)와 같은 공연을 하는 공간도 있는 도시 유원지 같았다고 한다(백두산, ‘식민지 조선의 상업·오락 공간, 종로 권상장 연구’). 권공장 건물 가운데에는 종탑이 있었는데 종로권상장도 동일하다. 1920년대 극장 입장료는 10~30전 정도였는데 서민에게는 비싼 가격이었다. 종로권상장은 무료를 표방했다. 물론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상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료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 2층 공연장을 흥행단체에 대여했거나 특별한 전시를 했을 때는 관람료를 징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1922년 11월 광고에는 ‘종로권상장 오락관’이라는 명칭하에 조선청년단의 신파극과 함께 ‘약산운경(若山耕雲) 선생의 대선술(大仙術)’을 홍보한다. 대선술은 열철긴악술(熱鐵緊握術), 육체침자술(肉體針刺術), 인신점화술(人身點火術) 등의 부가 설명으로 볼 때 차력 시범으로 보인다. 조선청년단은 짤막한 코미디나 신파극의 한 대목을 공연했던 것으로 추측된다(동아일보 1922년 11월 16일 자). 말하자면 종로권상장의 공연과 전시는 수준이 높지 않았고 찾는 이의 시선과 흥미를 끌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1928년부터 권상장은 광무대 공연장으로 바뀌어 구극을 공연하기 시작했다. 1930년에는 확장 공사를 통해 극장, 댄스홀, 카페 9곳이 늘어선 미인가(美人街) 등이 들어섰다.
  • [세종로의 아침] 위안화 국제화가 어려운 이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위안화 국제화가 어려운 이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위안화가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공개 테스트하며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에 속도를 내고, 국제 원유시장에서 위안화로 거래하는 ‘페트로 위안화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등 서방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외국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등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 탄력을 붙이는 호재들이 겹쳤다.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는 ‘위안화 굴기’(?起)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두 번째로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에 나섰다. 발행 규모도 첫 번째 실험보다 2배로 키우고 사용 방법과 사용처도 다양화했다. 쑤저우 시민들은 며칠 전부터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1만여개 상점에서 디지털 화폐를 현금처럼 쓰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광둥(廣東)성 선전(深?)시에서 1000만 위안 규모로 디지털 위안화를 공개 테스트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게 기본 목표다.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는 중국이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다. 현재 달러 기축통화에 기반을 둔 미 금융시스템을 경유하지 않고는 무역 거래나 해외투자가 불가능하다. 미국은 북한·이란 등 ‘불량국가’를 미 금융시스템에서 배제하거나 이들 국가와 제3국 기업 거래까지 막는 제재를 통해 지구촌을 관리한다. 그렇지만 디지털 위안화가 확산되면 중국과 거래하는 나라와 기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위안화로 무역 거래가 가능하다. 미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미국의 금융 장악력에 구멍이 뚫리는 셈이다. 영국 석유 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7월 초 이라크산 원유 300만 배럴을 중국에 인도하면서 ‘위안화’를 받았다. 석유 메이저가 위안화로 원유를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국제 원유시장의 ‘페트로 달러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글로벌 원유시장을 공략해 이른바 ‘페트로 위안’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가 읽힌다. 외국자본들도 중국을 향해 질주한다. 코로나 사태로 빈사 상태인 서방과는 달리 중국 경제가 급반등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올해 2분기 위안화 표시 중국 국채를 사들인 외국인 자금은 4조 30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위안화는 2015년 11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기반 통화바스켓에 편입됐다. SDR 통화바스켓 편입은 IMF가 달러처럼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보유해도 좋다고 ‘인증’한 만큼 위안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인받은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10년 전 세계 2위에 올라서고 5년 전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됐지만 위안화의 위상은 초라한 수준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10월 기준 국제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은 1.66%에 그쳤다. 통화바스켓 편입 이전인 2015년 8월의 위안화 비중(2.79%)이 엔화(2.76%)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 파운드화에 이은 4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뒷걸음질친 형국이다. 중국이 자립경제를 위해 위안화 국제화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이 낮은 것은 금융 규제가 주요인이다. 특정 통화가 국제화하려면 주요국 통화와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위안화는 이런 면에서 한계가 있다. 미국의 대중국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점도 위안화 국제화를 더디게 하며,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중국 당국은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전문가의 말을 곱씹어 봐야 한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다.” 즉, 자본 유출입을 통제하면서 국제화를 추구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말이다. 자칫하면 ‘위안화 굴기’가 ‘한바탕 봄날의 꿈’ 잔치로 끝날지 모른다. khkim@seoul.co.kr
  • 첫눈이 와도 거리는 ‘썰렁’… 한눈에 봐도 쇼핑몰 ‘한산’

    첫눈이 와도 거리는 ‘썰렁’… 한눈에 봐도 쇼핑몰 ‘한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13일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는 썰렁했다. 눈이 내린 뒤 한파까지 닥치면서 도심이 텅 비었다. 눈으로 덮인 전국의 겨울 관광지도 한산했다. ‘누구나 언제든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연말 분위기가 실종된 모습이었다.이날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에 있는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다. 점심 때였지만 문을 연 몇몇 식당에도 손님은 없었다. 간간이 길을 지나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구 명동, 서대문구 신촌 거리도 인적이 드물긴 마찬가지였다.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황준호(67)씨는 “평소보다 더 행인이 안 보인다. 확진자 1000명이라는 숫자가 주는 충격이 큰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밤이 되면 사람이 좀 늘었는데, 2.5단계부터는 밤에도 사람이 안 다닌다”고 말했다. 평소라면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렸을 쇼핑몰도 한적했다. 신촌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는 식자재를 파는 지하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판매 공간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이날 신촌 쇼핑몰을 찾은 박모(54)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었다는 소식에 많이 걱정된다”며 “오늘은 딱 살 것만 사고 빨리 집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눈 내린 겨울 관광지도 한적한 모습이었다. 경기 임진각에는 평소 주말의 25% 수준인 4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동두천 소요산에는 평소 절반 정도인 500명 정도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와 중구 월미공원, 차이나타운, 경인아라뱃길 등 인천 주요 유원지와 공원도 한산했다. 제주 한라산은 이날 입산이 가능했지만, 탐방객이 1000명 미만으로 평소 주말의 절반에 못 미쳤다. 기독교 연례 주요 행사인 성탄절을 열흘가량 앞뒀지만,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을 찾는 신자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게 줄었다.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20명까지만 종교 행사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중구 명동성당은 신자 20명까지만 입장을 허용하고 나머지 신도들은 돌려보냈다. 종로구 조계사 대기장소에서는 대웅전에 입장하지 못한 신도 30여명이 합장하며 대기했다. 다만 이날 일부 대학가에서는 주말을 맞아 논술고사가 진행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몰렸고 개장한 스키장에도 인파가 몰려 우려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