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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하루새 1129명 코로나 사망…역대 최다 경신 “봉쇄 연장”

    독일, 하루새 1129명 코로나 사망…역대 최다 경신 “봉쇄 연장”

    일일사망자수 첫 1000명 넘겨하루 신규 확진자 2만 2459명봉쇄조치 1월 10일서 더 연장독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사망자수가 1129명까지 늘어나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보름 동안 계속돼온 전면봉쇄 조치를 내년 1월 10일 이후로 연장할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수는 1129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1주일 전 기록했던 역대 최다치(962명)보다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수는 2만 2459명에 달해 1주일 전(2만 4740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에 따라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들었고, 일부 보고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봉쇄 등 제한조처가 내년 1월 10일 이후로까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슈판 장관은 전날 독일 ARD방송에 출연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퇴치와 관련,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곳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 이후에도 조처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때까지 우리가 봉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숫자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어느 정도의 조처를 시행할지는 내년 1월 초 연방정부와 16개 주가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은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상점과 학교, 아동보육시설의 문을 닫는 전면봉쇄에 돌입했었다.“확진자수 뚜렷이 못 낮추면변이 바이러스 더 빨리 확산” 한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 만큼, 독일이 전면봉쇄 조처를 연장하고 신규확진자수 목표치를 더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카를 라우터바흐 사회민주당(SPD) 보건전문가는 이날 ZDF방송에 출연, “우리는 이제 전면봉쇄에 따라 확진자수를 뚜렷이 낮춰야 한다”면서 “확진자수가 계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훨씬 더 빨리 확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50명인 목표치는 25명 이하로 하향 조정돼야 한다”면서 “불장난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수는 141.3명이다. 지금까지 최고치는 지난 22일 197.6명이었다. 독일 정부는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수를 50명 아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늘 다르려 노력했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늘 다르려 노력했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

    패션계의 전설, 기성복의 선구자로 불려온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8세. 유족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고인이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뇌이쉬르센의 병원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와 프랑스앵포 방송 등이 전했다. 유족은 그가 “한평생 보여준 끈질긴 야망과 대담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기를 넘나들며 프랑스와 세계에 독특한 예술적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90세의 나이로 컴백 작품 발표회를 갖는 등 말년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늘 패션 산업을 주도했고 앞장섰다. 그는 당시 “아직도 내일을 위한 가솔린(에너지)을 갖고 있다”면서 “이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렸고 현재는 가장 나이가 많다. 난 여전히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평소 그의 말을 인용한 글이 올라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난 늘 스타일대로 일했다. 다른 모든 이들과 달랐다. 늘 다르려고 의도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피에르 가르뎅은 1922년 이탈리아에서 일곱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두 살 때 부모와 함께 프랑스로 넘어왔다. 생테티엔에서 14살에 처음 재단사로 실과 바늘을 잡은 그는 1944년 패션의 도시 파리로 옮겨 유명 디자이너 밑에서 영화 촬영에 쓰이는 의상 등을 만들었다. 장 콕토 감독의 1946년작 ‘미녀와 야수’ 의상을 제작했고 콕토 감독의 소개로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알게 돼 1947년 그의 첫 번째 재단사로 일했다. 1950년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내놓은 피에르 가르뎅은 1954년 엉덩이 부위를 둥그렇게 부풀린 모양의 ‘버블 드레스’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얻었고 1959년 처음으로 기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틀스 멤버들이나 여배우 로렝 바콜이 그가 디자이너한 옷을 입어 입소문을 냈다. 사업 수완도 뛰어나 1960년대부터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셔츠를 비롯해 넥타이, 향수, 선글래스, 펜, 물병, 식품, 부동산 등 수백가지 제품을 선보였던 그는 잘나갈 때 1000개가 넘는 라이선스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내 와인을 마시고, 내 극장에 가고, 내 식당에서 식사하고, 내 호텔에서 자고, 내 옷을 입을 수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던 그의 발언은 허풍이 아니었다. 오늘날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제품들이 ‘싸구려’, ‘구식’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그가 개척한 라이선싱 사업은 막대한 부와 명성을 안겨줬다. 초기에는 라이선싱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이제는 아르마니, 불가리, 구찌 등 내로라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발을 걸치는 사업이 됐다. 그의 이름이 걸린 상점은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1979년 중국 베이징(北京) 자금성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선보인 최초의 서양인이 됐고, 1991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최초의 디자이너다. 카르뎅은 2010년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마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를 커버하고 있고, 내가 선택하면 그곳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AFP 통신은 가르뎅이 앞을 내다본 창작뿐 아니라 유행을 주도한 의상을 대중에게 선보인 것으로도 생전에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가 1960∼1970년대 초현대적 디자인으로 기존 패션 스타일을 뒤집어놓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르티에, 잡지 엘르 편집장이며 프로젝트 런웨이 심사위원인 니나 가르시아, 베네통 예술감독 장샤를르 드 카스텔바작, 사진작가 겸 전직 모델 니겔 바커 등이 잇따라 소셜미디어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대를 이을 후손이 없었던 고인은 2009년 일부 라이선스를 매각하면서 ‘제국’을 해체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회사 전체를 팔려고 했으나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향후 그의 유산을 정리하는 문제를 놓고 상당한 갈등이 있을 소지가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항·경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공동 격상

    포항·경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공동 격상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29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공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협의를 거쳐 30일 0시부터 내년 1월 4일 0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포항에서 이달 들어서 확진자 110여 명이 나왔고 경주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 한 달 사이 1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에선 국악 강습과 관련해 20명, 안강지역 식당과 가족 김장모임 등을 통해 40명, 내남지역 아동센터와 교회 관련 15명,성건동 성광교회와 관련해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포항에선 최근 구룡포읍과 관련한 확진자가 27명 나왔다.양 도시는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던 방문판매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멀티방, 학원, 직업훈련기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이·미용실, 상점, 대형마트, 백화점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스포츠 경기는 종전 관중 10% 입장으로 제한했으나 관중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종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던 것을 50명 미만으로 강화한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양 도시는 이런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주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각종 방역사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포항·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전 세계를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됐다.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76일간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극단적 조치로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일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4000명 가까이 숨지며 ‘세계 첫 집단 발병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주민들의 정서적 고통 역시 치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우한을 직접 둘러보고 실태를 확인했다. ●70일간 봉쇄… 5~6월 시민 1000만명 전수검사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우한 도심 쇼핑몰 ‘위위예리’에 수천명의 인파가 넘실거렸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은 더이상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듯 다닥다닥 붙어 앉아 행사를 즐겼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번화가인 한제에도 25일 수만명이 운집했다. 대형 백화점 ‘완다플라자’에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다름없이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왕훙(인플루언서)이 소개한 맛집마다 수십m씩 장사진을 이뤘다. 거리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병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우한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시민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착용했지만 일부는 답답한 듯 얼굴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 코나 입을 드러냈다. 한커우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위안위예진(61)은 “코로나19 통제가 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눈에 띄어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 볼 때는 놀라운 모습이지만 우한 시민들은 대체로 중국 정부의 성과를 신뢰하고 방역 지침을 순조롭게 따르는 듯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시민 100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300여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낸 뒤로 더이상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기자가 만난 우한 시민들은 “손씻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만 잘 따르면 감염병이 다시 퍼져도 큰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김윤희 코트라 우한무역관장은 “우한에서는 6개월가량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동향만 본다면 지금 이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당국의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의사 리원량(1986∼2020)이 일하던 우한중심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공안에 끌려가 반성문 격인 ‘훈계서’에 서명했다.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이를 은폐·축소하려던 중국 당국의 어두운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과 의사인 리원량은 화난수산물시장 도매시장에서 온 환자를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병원 1층 복도에 병원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가 있었지만 리원량에 관한 전시물은 붙어 있지 않았다. 그가 사망한 뒤 중국 정부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 명예인 ‘열사’ 칭호를 부여했지만, 병원 어디에도 그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우한중심병원 바로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왕시핑(45)은 ‘전 세계가 리원량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놀라며 “그는 분명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다. 다만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코로나 알린 시민기자 장잔에 징역 4년형 선고 익명을 요구한 우한 교민은 “리원량은 의도치 않게 국가 시스템의 치부를 드러냈다. 정부와 병원 측에서 그를 기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그를 억지로 지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를 부각시키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사태 당시 중국 당국에 ‘호루라기’를 분 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상하이 인민법원은 전직 변호사 겸 시민기자인 장잔(37)에게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올해 2월 우한을 찾은 그는 유튜브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외부에 알리다가 체포됐다. 기자는 리원량의 아내 푸쉐제와 우한 여성활동가 궈징, ‘우한일기’ 저자 팡팡 등에게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고 시민들 안 믿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전염병 확산 상황을 외부에 숨기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이례적으로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는 글이 넘쳐 났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한에서 모두 3869명이 숨졌다. 중국 전체 사망자(4634명)의 83%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자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은 ‘세계에서 방역 성과가 가장 좋은 국가’가 됐다. 이제는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올해 3월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군인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도시 봉쇄 당시 우한의 실태를 고발한 작가 팡팡에 대한 평가도 크게 바뀌었다. 사태 초기만 해도 찬반양론이 대립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비판 일색이다. 작가가 그렇게 비난하던 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방역 성과를 거뒀는데 여기에는 왜 침묵하느냐는 이유다. 실제로 그의 웨이보에는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 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다. ‘우한일기’는 쓰면서 ‘뉴욕일기’, ‘런던일기’는 왜 안 쓰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우한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진 공포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지로 알려진 화난시장은 지금도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다. 상점들은 가림막과 외벽으로 격리돼 대부분 폐쇄됐다. 안내판과 간판마저 모두 사라져 21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처음 퍼진 곳이라는 사실을 알기 힘들었다.감염병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나 천산갑 등을 팔던 곳들도 모두 사라졌다. 당시 이런 동물을 조리해 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왜 저런 음식까지 먹어야 하느냐’는 자성론이 거셌다. 우한에서 활동하는 한국 교민은 “남자들이 ‘이런 (희한한) 음식도 먹어 봤다’는 사실을 과시하고자 야생동물을 맛본 뒤 이를 자랑하곤 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원시적 식습관에 대한 질타가 상당했다. 최소한 우한에서 그런 음식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한커우 짱한취의 국제광장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6개월 넘게 우한에서 단 한 사람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뉴스에 대해 “정부 발표로는 그렇지만…”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우한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중국 공산당의 주장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속내다. 한 교민은 “봉쇄 해제 뒤로 상당수 주민이 폐소공포증을 호소한다. 70일 넘게 집안에 갇혀 지내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지나가는 앰뷸런스나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만 봐도 ‘감염병이 또 퍼지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공포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중국 언론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우한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전 세계를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됐다. 감염자를 처음 보고한 후베이성 우한은 극단적인 통제로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4000명 가까이 숨지며 ‘세계 첫 집단 발병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70일이 넘는 도시 봉쇄로 인한 주민들의 정서적 고통 역시 치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우한을 둘러보고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70일간 봉쇄… 5~6월 시민 1000만명 전수검사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우한 도심 쇼핑몰 ‘위위예리’에 수천명의 인파가 넘실거렸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은 더이상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듯 다닥다닥 붙어 앉아 행사를 즐겼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번화가인 한제에도 25일 수만명이 운집했다. 대형 백화점 ‘완다플라자’에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다름없이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왕훙(인플루언서)이 소개한 맛집마다 수십m씩 장사진을 이뤘다. 거리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병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우한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지만 일부는 답답한 듯 얼굴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 코나 입을 드러냈다. 택시기사 위안위예진(61)은 “코로나19 통제가 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눈에 띄어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 볼 때는 놀라운 모습이지만 우한 시민들은 대체로 중국 정부를 믿고 있는 듯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시민 100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300여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낸 뒤로 더이상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우한과 같은 전수 검사가 이뤄진 적이 없기에 대부분 우한 시민들은 이곳이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기자가 만난 우한 시민들은 “손씻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만 잘 따르면 감염병이 다시 퍼져도 큰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윤희 코트라 우한무역관장은 “우한에서는 6개월가량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소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로만 본다면 지금 이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주장은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코로나 알린 리원량 열사 칭호에도 흔적 없어 의사 리원량(1986∼2020)이 일하던 우한중심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공안에 끌려가 반성문인 ‘훈계서’에 서명한 인물이다.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이를 은폐·축소하려던 중국 당국의 어두운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과 의사인 리원량은 화난수산물시장 도매시장에서 온 환자를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병원 1층 복도에 병원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가 있었지만 리원량에 관한 전시물은 붙어 있지 않았다. 사후 그에게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 명예인 ‘열사’ 칭호가 부여됐음에도 우한중심병원 어디에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우한 교민은 “중국 정부가 리원량을 열사로 지정했지만 국가 시스템의 치부를 드러낸 인물이기에 기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그를 억지로 지우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한중심병원 바로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왕시핑(45)은 ‘전 세계가 리원량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는 분명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다. 다만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는 리원량의 아내 푸쉐제, 도시 봉쇄 당시 우한의 실상을 폭로한 ‘우한일기’의 저자 팡팡 등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 감염병 사태 당시 정부 대응에 ‘호루라기’를 분 이들이기에 공식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고 시민들 안 믿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전염병 확산 상황을 숨기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는 글이 넘쳐 났다. 갑작스러운 봉쇄 선포로 우한에서는 많은 환자가 병원 문턱을 가 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한에서 모두 3869명이 숨졌다. 이는 중국 전체 사망자(4634명)의 83%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방역 성과가 가장 좋은 국가’라는 점을 내세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중국 기원설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난 3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군인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가 팡팡에 대한 내부 평가도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찬반양론이 대립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비난 일색이다. 작가가 그렇게 비난하던 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방역 성과를 냈음에도 여기에는 왜 침묵하느냐는 이유다. 실제로 그의 웨이보에는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 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다. ‘우한일기’는 쓰면서 ‘뉴욕일기’, ‘런던일기’는 왜 안 쓰냐”는 비아냥이 쏟아진다. 완다플라자에서 만난 30대 시민은 “지금도 수입 냉동식품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다고 들었다”면서 “(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는 주장은)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외국에서 퍼트린 거짓 소문을 무조건 믿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 발생 1년이 지났지만 우한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진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않았다.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지로 알려진 화난수산시장은 지금도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다. 상점들은 가림막과 외벽으로 격리돼 대부분 폐쇄됐다. 안내판과 간판마저 모두 사라져 21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라는 것을 알기 힘들었다. 박쥐나 천산갑 등 야생동물을 팔던 가게도 모두 사라졌다. 당시 이런 동물을 조리해 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왜 저런 음식까지 먹어야 하느냐’는 자성론이 일었다. 우한에서 활동 중인 한승훈 둥하이연구소 연구원은 “이곳 남자들이 ‘이런 (희한한) 음식도 먹어 봤다’는 사실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맛보곤 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이곳 주민들도 충격이 컸다. 최소한 우한에서는 그런 음식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우한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6개월 넘게 이곳에서 단 한 사람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정부 발표로는 그렇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한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공산당의 주장을 100%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한 교민은 “상당수 중국인이 봉쇄 해제 뒤로 폐소공포증을 호소한다. 70일 넘게 집안에 갇혀 지내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앰뷸런스만 봐도 ‘감염병이 또 퍼지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공포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중국 언론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우한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백신을 맞읍시다” 주사기 항로 그린 조종사

    “백신을 맞읍시다” 주사기 항로 그린 조종사

    독일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한 조종사가 독일 남부 지도 위에 그린 주사기 모양 항로가 공개됐다. 스무살의 조종사 새미 크래머가 프리드리히샤펜과 울름 사이 200㎞ 거리를 날아 그린 항로는 항로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eradar24)가 포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크래머는 지난 24일 독일 남부 콘스탄스 호수 근처 비행을 앞두고 GPS 장치를 활용해 경로를 정했다. 그는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비행으로 그들에게 백신에 대해 생각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 산업이 전염병 때문에 꽤 큰 타격을 입었다”고 상기시킨 뒤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시작된데 따른 기쁨 또한 비행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여름까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이러스 통제에 실패, 이번달 들어 하루 2만명 안팎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비필수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고 연말까지 봉쇄에 들어갔다.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2만 7103명, 사망자는 2만 9422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 2.5단계 1월 3일까지 연장…3단계 격상 안해(종합)

    수도권 2.5단계 1월 3일까지 연장…3단계 격상 안해(종합)

    코로나 확산에도…‘특별대책’ 영향 이동량 감소중대본 회의서 수도권 2.5단계 ‘6일 연장’ 발표정부가 2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가지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함께 연장된다. 일각에선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지만,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영향으로 주말 이동량이 감소해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이번주까지 환자 발생 추이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대책 영향 수도권 주말 이동량 감소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급격한 확산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영향으로 주말 이동량이 감소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방역과 의료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으며 한계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하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이도 봐야 한다”면서 “다음 1주 상황을 지켜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 1월 3일 이전에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다만 각 지자체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사적 모임에 한해선 ‘5인 이상’은 열지 못하게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포함된다.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의 외출 최소화를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도 계속 중단된다.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이 중단된다. 상점, 마트, 백화점에서는 시식도 금지된다. ●패스트푸드점도 음료 주문시 포장·배달만 카페에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여기에 더해 패스트푸드점도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를 주문할 때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이는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도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못 믿을 입소문 ‘고수익보장’, 실상은 짜고 치는 사기?

    [여기는 중국] 못 믿을 입소문 ‘고수익보장’, 실상은 짜고 치는 사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버블티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의 홍보가 실상은 조작된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하루 아침에 ‘가짜’ 홍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업체는 일평균 1만 5천~2만 위안(약 254~340만 원)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알려진 유명 버블티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들은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월평균 5~6곳의 추가 지점을 개점할 정도로 최근 이목이 집중된 곳. 특히 각 지점의 점주는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지점 운영권을 구매하는 즉시 약 5만 위안(약 85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수익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알려진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지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더욱이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 영상을 게재, 영상 속에는 버블티 구매를 위해 매장 입구 밖으로 길게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사 측은 해당 사업에 대해 “우선 개점만 하면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9시까지 버블티를 사려고 줄을 선 고객의 수가 매장 밖으로 100명이 넘게 서 있다”고 홍보해왔다. 이들이 판매하는 메뉴는 버블티와 생과일주스 등이 주요하다. 하지만 입소문을 위해 업체 측이 일명 ‘왕홍’(网红)으로 불리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업체가 판매하는 음료에는 일명 ‘왕홍차’(网红茶)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던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홍보 영상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시 런민광장 인근 대형쇼핑몰에 개점한 해당 업체가 사실과 다른 조작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의해 집중 보도된 부분은 가게 앞에 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이 거짓으로 조작된 영상이라는 내용이었다. 고객을 가장 한 약 50명의 인파는 사실상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에서 파견한 직원이 직접 고용했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실제로 업체 측은 홍보 영상을 촬영하기 하루 전, 온라인 인력 모집 공고를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긴급 모집했다. 채용된 아르바이트생들은 10~20대의 청년 50여명으로 구성, 본사 직원이 안내한 쇼핑몰로 집합했다. 이들에게 부여된 당일 업무는 본사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가게 앞에 줄을 서는 단순 업무였다.줄을 선 채 마치 가게가 붐비는 인상을 연출하려 했던 것. 완전한 눈속임을 위해 본사 직원은 50여명의 인원을 총 세 팀으로 구분해 줄을 서도록 지시했다. 단 하루 총 4시간동안 가짜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한 이들에게는 1인당 40위안(약 6800원)의 비용을 지급했다. 또, 조작한 홍보 영상 속에 동일 인물들이 수차례 등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매번 새롭게 모집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입소문 조작 행위는 인근 상점주들의 신고로 외부에 알려졌다. 조작 영상을 촬영해 추가 점주를 모집했던 업체 행각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특히 해당 상점을 실제로 찾았지만 줄을 선 고객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은 누리꾼들의 추가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 이어졌다. 누리꾼 A씨는 “왕훙차 맛이 궁금해서 찾은 가게는 붐비는 고객들의 모습은 커녕 매우 한산했다”면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이미 개점했다는 온라인 영상 속 분위기와 완전 다르게 가게 안의 직원들은 아직 교육을 다 완료하지 않은 탓에 만들지 못하는 메뉴도 있었다. 교육을 다 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짜 영상을 만들어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입소문 마케팅을 노리고 가짜 맛집으로 홍보하는 행위는 엄밀히 말해 사기에 가깝다”고 힐난했다.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웃 상점주들도 “하루 평균 1만 위안(약 170만 원) 이상의 수입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당 홍보 영상이 한창 촬영 중일 당시 버블티 가게는 오픈도 하기 전이었다. 가짜로 조작된 영상인 것은 물론이고, 고수익 업종이라는 것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해당 쇼핑몰에 입점한 또 다른 의류 상점주 역시 “이 쇼핑몰은 사실상 월~금요일 평일에는 인파가 별로 없는 편”이라면서 “물론 주말에는 쇼핑몰을 찾는 방문자의 수가 늘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의 주장처럼 큰 수익을 매일 올린다는 것은 믿기 힘든 거짓 주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업체 홍보실 담당자 나 모 씨는 “영상 속 두 곳의 지점은 사실 오픈 준비 부분에서 조금 부진한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탓에 아직 제대로 된 개점을 했다고 볼 수 없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으로는 고수익 여부에 대해서 답변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65조원 돈세탁 막아라”…中, 온라인 도박과 전쟁

    중국 허베이성 소도시 바오딩 출신인 농민공 A씨는 빌린 돈을 갚고자 지인의 부탁으로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 3장을 발급받았다. 그는 이 카드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해외 조직으로 넘어가 돈세탁에 악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A씨는 ‘대포카드’ 발급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정부가 ‘온라인 도박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휴대전화의 주인과 은행 카드 등록자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찾아내 불법적인 돈 거래를 차단하려고 애쓰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이뤄지는 범죄를 모두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다. 2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올해 1~9월에 전국 1700개 온라인 도박 플랫폼과 1400개 지하 은행을 적발해 1조 위안(약 165조원)이 넘는 돈세탁 거래를 적발했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도박 단속 금액 180억 위안을 훨씬 뛰어넘는다. 중국 공안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기승을 부려 5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사이트 운영과 관리, 결제 등에 참여하는 불법 산업이 생겨났다. 바오딩 출신 A씨 같은 이들이 해외 범죄 집단에 자신의 금융 자격 증명을 빌려줘 불법 도박 사업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에서 운영되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모바일 결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도 모바일 결제를 위한 고유 QR코드를 갖고 있을 정도다. 도박 조직들은 합법적인 온라인 쇼핑 거래로 위장하고자 인기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배송 회사를 사용한다. 실제로 차이신 기자가 한 온라인 도박 업체에 100위안을 입금하자 결제는 식료품 상점 계정으로 이뤄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플랫폼 속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것처럼 인식돼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눈물의 폐업… 다시 쓰일 날 오겠지

    눈물의 폐업… 다시 쓰일 날 오겠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의 폐업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의 한 중고주방용품 상점 앞에 각종 냄비를 비롯한 중고물품이 가득 쌓여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눈물의 폐업… 다시 쓰일 날 오겠지

    눈물의 폐업… 다시 쓰일 날 오겠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의 폐업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의 한 중고주방용품 상점 앞에 각종 냄비를 비롯한 중고물품이 가득 쌓여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 ‘완전 봉쇄’ 런던 현재 상황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 ‘완전 봉쇄’ 런던 현재 상황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이 영국 런던에 펼쳐졌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해 빠르게 감염이 확산한 영국은 완전 봉쇄라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다. 예년이라면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둔 런던은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북적였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병원 등 일부 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대다수의 상점이 문을 닫고, 주민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출이 제한되는 4단계 봉쇄령이 내려진 런던은 그야말로 유령도시가 됐다. 완전 봉쇄가 시작된 19일 자정 직전, 런던 기차역은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었지만,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부터 런던은 누구도 살지 않는 황량한 디스토피아 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다. 런던 사람들을 공황에 가까운 상황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변종 바이러스다.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런던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주요 국가들도 속속 영국으로부터의 문을 걸어 잠궜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영국에 체류했거나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변종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영국인의 발을 꽁꽁 묶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알려진 사실은 없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종 바이러스가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며, 기존의 백신이나 코로나19 치명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덴마크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 등지로 이미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보건부 장관 역시 프랑스에 이미 변종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인정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입자에 지원금 더 주고, 임대료 지역별 차등 검토

    세입자에 지원금 더 주고, 임대료 지역별 차등 검토

    세입자에 일정 금액 플러스 알파 줄 듯기재부 등 전국 점포 임대료 분석 착수서울 136만 vs 전남 24만원 평균 5배差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임대료를 별도로 지원하기보다는 세입자 상인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는 임대료를 지원하더라도 지역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차 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매출 감소 소상공인, 집합제한·금지 업종 등에 정액을 지원하되 임대료 부담 여부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자가 소유 영업장은 기존 지원금을 주고 세입자일 때 추가 지원금을 얹어 임대료 지원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여권 관계자는 “세입자 소상공인에게는 일정 금액의 플러스 알파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신속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장기적으로 제도 보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은 영업이 금지 또는 제한되는 업종의 임대료 지원 등에 대해 당정 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민께 발표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벤처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등도 이날 점포의 지역별 평균 임대료 등을 분석하며 임대료 지원 방식 검토에 착수했다. 통계청의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장 전국 평균 월세(보증금 제외)는 122만원이고, 수도권(148만원)과 비수도권(93만원) 간 격차는 55만원에 달한다. 소진공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2018년)에선 서울(136만 9000원)과 전남(24만 2000원) 간 평균 임대료가 5배 넘게 차이 난다. 또 같은 지역이더라도 위치나 층수에 따라 제각각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면적 330㎡ 초과) ㎡당 1층 평균 임대료는 5만 5200원, 2층은 절반을 밑도는 2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정부 관계자는 “(상인에 대한) 직접 지원과 (임대인에 대한) 간접 지원 모두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포통진 골목상가에서 여는 형식파괴 청소년 미술작품전

    김포통진 골목상가에서 여는 형식파괴 청소년 미술작품전

    경기 김포시 통진읍내 상가회원들이 미술관이나 공공장소가 아닌 점포와 상가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형식파괴 골목상가 작품전을 연다. 유기호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집행위원장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김포대로 22441번길 상가 골목에서 “제1회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통진읍 인구는 2만 6000명이며, 읍내는 2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김포대로 2244번길은 통진읍에 있는 상가로, 2019년부터 “예술을 입히다”라는 슬로건하에 상가 활성화를 위해 거리 곳곳에 하나씩 예술작품을 입혀가고 있다.이번 행사는 통진읍내 상가활성화에 가장 큰 의미가 있으며 올해 첫 번째 여는 국제청소년 미술축제다. 지난해 예술적인 면에서 각광을 받았는데 전시회에 국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전세계 아동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말레이시아·라트비아·크로아티아·오만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까지 아우르는 15개국 전시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형식 파괴다. 골목상가마다 상점 안에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하지만 공개전시할 수 없어 상인들을 교육시킨 뒤 개인별로 큐레이터화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에게 직접 가게주인이 작품을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전시작품에는 나라별 어린이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한국과 다른 나라의 풍속과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최 측은 궁극적으로 예술을 실생활에 도입해 주민통합·수익증대·일자리 창출 등 ‘세마리 토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기호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집행위원장은 “현재 통진읍내에는 37개점포가 있는데 상점마다 정보를 표시해두고 전세계 80여 나라에 영문판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꾸밀 생각”이라며, “전시 후 축제를 영상화해 국제문화예술가협회와 공동으로 세계 80여개국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번쯤 통진읍내에 와서 골목상가를 구경하는 명물이 되도록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내년에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내년에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크리스마스는 영국인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설날과 추석을 합한 것과 비슷하지만 제사 같은 갈등요소는 좀 덜하고 축제 같은 흥겨움은 더해진다. 선물도 잔뜩 받으니 생일 못지않다. 대가족이 일 년에 한 번 모이는데,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살던 사람들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듯, 모여서 늘 즐겁고 화목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부 중 어느 쪽의 부모님 집에 먼저 가느냐, 며칠을 묵느냐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들고 갈 선물의 급수가 다르다며 다투기도 한다. 오래간만에 만나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고 덕담이랍시고 하다가 잔소리가 돼 버리고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투덜거리며 헤어지고 나면 일 년 동안 그날이 돌아와 모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미리 준비해 놓았다가 크리스마스 아침에 푼다. 선물 준비는 11월부터 시작되는데, 11월 및 12월에 걸친 크리스마스 쇼핑철은 관련 업체들이 학수고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일 년 중 가장 큰 대목이기도 하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영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노인들이었다. 노인들은 감염될 경우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제일 높다는 이유로 집 밖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강력한 권고를 받았다. 가족들 역시 노인들을 방문해 감염의 위험을 높이지 말라는 것이 지침이었으니, 노인들은 올 한 해의 대부분을 외롭고 답답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노인들 및 그 가족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다. 노인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도 노인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나선 데에는 유례없이 공포스러운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거의 일 년을 꼬박 외롭게 보냈는데, 적어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쓸쓸하지 않게 보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컨드 웨이브 이후 11월에 선제적 조치로 취해진 4주간의 록다운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는 도무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두 달 가까이 하루 2만명 넘는 확진가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500명이 넘었다. 결국 크리스마스를 겨우 한 주 남짓 앞둔 시점에서 영국 보건 당국은 12월 16일자로 런던 및 여러 지역의 방역 등급을 2단계에서 3단계(매우 높은 수준의 경계가 필요함)로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영국 인구의 약 61%가 3단계 적용을 받는데, 3단계 지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면 안 되고 식당 등에서는 포장만 허용된다. 그나마 이전의 록다운 상태보다 완화된 것이라면 야외에서는 여섯 명까지 만날 수 있다는 점, 상점 및 미용실 등이 영업을 계속한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공원 잔디밭이나 바닷가에서 그것도 여섯 명까지만 만나라는 건 현실적으로 따르기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다. 영국 정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는 동거하지 않는 두세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방역 측면에서만 볼 때는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바이러스가 봐주거나 활동을 멈출 리는 없지 않은가. 또한 오래간만에 만난 가족들이 서로 끌어안고 볼을 비비지 않게 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모이게 된다면 내년 초 다시 질병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및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영국 정부는 가족이 만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되, 최대한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가능한 한 소규모로 모임을 갖도록 권하고 있다. 더 나아가 70세 이상이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아예 만나지 않는 것이 낫다고도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구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을 직접 만나는 것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토록 기다려 온 크리스마스지만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리는 결정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년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소박하다면 소박한 소망이 내년에는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코로나 귀신 물러가라… 오늘은 팥죽 먹는 날

    코로나 귀신 물러가라… 오늘은 팥죽 먹는 날

    절기상 동지(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한 상점이 새알을 넣은 팥죽을 만들고 있다. 선조들은 팥죽이 귀신을 물리친다고 여기고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었다. 뉴스1
  • 사당역·이수역 상권 100억 투입… 서남권 대표상권으로 살아난다

    사당역·이수역 상권 100억 투입… 서남권 대표상권으로 살아난다

    동작구 사당역·이수역 상권이 서울 서남권의 대표 상권으로 발돋움한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0일 “사당역과 이수역 상권을 서남권의 대표 상권으로 만들어 노량진과 함께 동작구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작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주거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84.0%에 달하고 상업기능지역은 3.8%에 불과하다. 이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민선 7기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고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8만 3000㎡에 걸쳐 820여개 상가로 구성된 사당역·이수역 상권은 크게 4개 거리로 나뉜다. 사당역의 먹자골목과 공방거리, 이수역의 이수미로와 남성사계시장이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거리별 테마공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통합 마케팅과 홍보, 상인역량 강화, 상권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가장 먼저 사당동 먹자골목과 공방거리는 사당역 주변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공연장을 만든다. 먹자골목 입구에는 무인상권 안내소를 배치한다. 자수 및 바느질 공방, 미술공방, 어린이 창작공예 등으로 구성된 사당1동공방연합회와 협력해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공방을 체험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이수역과 남성사계시장 사이에 있는 ‘이수미로’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 거리다. 동작구는 이수미로의 주변 100개 상점의 낡은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겸용 미디어간판으로 교체했다. 지난해부터 테마형 체험행사, 댄스플래시몹, 인기가수 공연 등 축제를 개최했다. 남성사계시장에는 올해 고객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눈비를 피할 수 있는 차양막(스카이어닝)을 설치했다. 구는 남성사계시장 일대에 공유키친을 운영해 고객이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면 공유키친에 있는 조리사가 요리하는 신개념 식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이수미로에는 공연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스튜디오를 만든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파력 70% 센 변종에 런던 4단계 봉쇄… 벨기에 등 英에 ‘빗장’

    전파력 70% 센 변종에 런던 4단계 봉쇄… 벨기에 등 英에 ‘빗장’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 주변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기존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이미 적용 중이었지만 봉쇄 수위를 높이는 4단계를 신설해 런던 등지에 적용했다. 크리스마스 주간 닷새 동안 봉쇄 완화 조치를 취하려던 계획도 백지화했다.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센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영국 보건 당국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 유럽 각국의 봉쇄 움직임도 빨라졌다. BBC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20일 0시를 기해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오는 30일까지 4단계로 격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4주 동안 잉글랜드 지역에 전면 봉쇄 조치를 취했던 영국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지역별로 1~3단계 대응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까지 변종 바이러스가 1000여건 이상 보고되고, 변종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자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4단계가 발동됐다. ‘VUI-202012/01’로 부르는 이 바이러스는 더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염성이 훨씬 강해 우려가 크다. 이날 맷 행콕 보건장관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백신이 나올 때까지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4단계는 전면 봉쇄 조치와 같은 수준이나 크리스마스 시즌 완화 조치를 축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23~27일 최대 3가구가 모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버블’을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4단계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버블은 전면 금지된다. 비필수 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집에서 나올 수 없다. 이에 유럽 전역에서도 영국발 여객기 입국을 막는 등 연말 봉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달 초 채취한 샘플에서 변종이 발견되자 올해 말까지 영국 여객기 입국을 금지했다. 벨기에는 여객기에 이어 열차 운행까지 중단했고, 독일도 비슷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젊은층 사이에서 전파력이 큰 변종 바이러스 발생이 보고됐다. 유럽 내 최다 코로나19 사망국인 이탈리아에서도 크리스마스와 연초에 비필수 업종 가게 문을 닫고 직장, 건강, 응급 목적 외 여행이 금지된다.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 허용 인원만 2~4명으로 다를 뿐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의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자발적 거리두기를 추구하던 스웨덴마저 최근 “집단면역 실험은 실패”라고 자인한 데 이어 식당, 상점, 체육관에 모일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하고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확산세 꺾어야...안정화될 것”(종합)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확산세 꺾어야...안정화될 것”(종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 대응에 대해 “아무 대책 없이 흘러가는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능후 “방역체계 굳건, 의료대응 능력 향상” 20일 박 1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는 굳건해지고 있고 의료대응 능력도 점점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씩 나오는 데다, 병상 부족 사태도 현실화되면서 자칫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1차장은 “보다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감염자를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해서 원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고 확진자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도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까 지금보다 좀 더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현재 2.5단계니까 그냥 3단계로 가야한다는 그런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전문가들 “3단계 상향 외 다른 대안 없어”이러한 발언은 감염병 전문가들과의 상황 인식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최원석 고려대 교수는 “감염내과의 관점으로는 환자(수)를 줄이기 위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이미 2.5단계로 간 상황에서 추가 조처를 한다면 3단계 상향 외에는 다른 대안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앞서 2단계, 2.5단계로 조정하는 시기 또한 늦었다”면서 “코로나19 질병의 특성상 방역 대응을 위한 기회를 놓치면 다시 바로잡기에는 힘들다. 지금이라도 3단계로 올려 사람 간 모임과 만남 등 접촉 자체를 조금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 꺾어야...조금 더 인내·동참해달라” 박 1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달라”고 밝혔다.그는 “정부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또 중앙부처 내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거리두기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매일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가 설정했던 3단계 (대응 조처)를 보면 상당 부분, 예컨대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돼 있다”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경우에 발생할 파장을 거론했다. 박 1차장은 “이는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태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모른 채 식당 내 취식 금지 등의 수준으로 3단계를 주장하는 분이 의외로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3단계라는 것은 매우 엄중한 단계다. 그 상황 자체는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거나 정지되는 그런 과정 혹은 상태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특히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 지금보다 조금 더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가 필요하고, 또 현재 2.5단계니까 그냥 3단계로 가야 한다는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1차장은 “3단계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고 있고, 그에 대비하고 있는지 등이 더 많이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지역 간 이동 제한과 같은 ‘록다운’(일종의 봉쇄 개념)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시에 대비한 세부조치 조정 방안에 대해선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는 등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역시 “3단계는 2단계, 2.5단계처럼 사회적 방역을 강화시키는 단계가 아니라 기업의 필수 부분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전 국민이 집 안에만 있도록 하는 최종적인 단계”라면서 “이에 이를 갑작스럽게 발표하기보다는 논의 사항을 계속 알리면서 국민적인 동의와 준비, 참여가 확보되는 가운데 결정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3단계의 방역 조치도 유행 상황에 맞게 다듬고 있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코로나19가 최근 가족·지인간 소모임 등 일상 속에서 확산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 맞게 방역 대응을 보다 정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를 5인 이상 등 더 작은 소모임까지 금지시키는 방안, 또 식당·카페에서는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지만 이 규정을 아예 ‘테이크아웃’으로 전환하는 문제, 이외에 대형마트에 대해 일률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던 조치를 생필품을 파는 영역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생필품과 무관한 상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조정 중...203만개 시설 영업제한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조정 중...203만개 시설 영업제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카페처럼 식당도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필품을 사려고 마트를 이용할 순 있지만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부처들과 현재 유행의 특성에 맞춰 거리두기 3단계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우선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필수 상점을 제외한 영화관, 결혼식장, 미용실, PC방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은 중단된다”며 “이렇게 영업이 중단되는 수가 전국적으로 112만개, 수도권만 감안하면 50만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트나 편의점 등 생필품 판매 상점은 운영을 허용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며, 대형마트도 생필품 구매에 한해 (운영을) 허용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운영 제한을 받는 업소는 전국에 5만개, 수도권은 2만 5000개가 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식당과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손 반장은 “이렇게 되면 전국 85만개, 수도권 38만개 시설에서 취식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뉴얼대로라면 거리두기 3단계 시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를 5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즉 5명 이상이 모임을 가져서는 안된다. ‘모임’의 범위에는 결혼식도 포함되기 때문에 3단계가 시작되면 결혼식 등 사적인 일정 또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이렇게 전체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들을 종합하면 전국적으로 약 203만 개의 다중이용시설들이 영업상의 제한을 받거나 집합금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만 보면 91만개 시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 실행 준비를 차근차근하고는 있지만, 서민층의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키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현재 단계에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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