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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제 주가」 대폭락/어제지수 693

    ◎투매현상속 32P 빠져 7백선 붕괴/「13일의 금요일」… 거래량 최저 기록 금융실명제의 폭풍이 증시를 휩쓸며 주가가 대폭락했다. 실명제 실시 첫날인 13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37포인트가 폭락,종전의 하락기록인 90년10월26일의 32.01포인트를 경신하며 6백93.57로 떨어졌다.주가 7백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4월9일 이래 4개월여만이다. 하한가 9백17개,하락종목 9백18개로 지난 90년 10월26일의 8백72개,9백5개의 기록을 깨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평소 93∼95%였던 거래형성률도 41%로 급락,역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1백35만주,거래대금도 2백33억원으로 90년 7월21일의 2백36만주,3백47억원을 경신했다. 전체 상장종목 9백60개중 세기상사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9백55개 종목에서 하한가로 팔겠다는 물량이 9천9백만주나 나왔으나 사자는 주문은 1백35만주에 불과했다.그나마 삼성증권과 한양증권이 대량매매 신고를 내고 거래한 67만주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거래는 68만주에 불과했다. 개장 초부터 실명제의 충격으로 일반 및기관의 매도물량이 8천8백90만주나 쏟아졌으나 매수주문은 33만7천주에 불과,동시호가부터 22포인트나 밀렸다.단 한차례의 반등시도도 없이 매물이 홍수를 이루며 2시40분 이후로는 아예 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했다.증시붕괴를 우려한 당국의 기관매수 지시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그러나 10주가 거래된 세기상사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증시의 자금이탈과 주가 폭락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주가 7백선 눈앞서“제동”/6P 하락/경계매물 출회… 거래는 활발

    개장 첫날의 주가 오름세가 이어지지 못해 종합주가지수 7백선 돌파에 실패했으나 거래는 활발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2포인트 떨어진 6백90.79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증권·은행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소폭 올랐다.중반부터 전날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부 상장사의 자금악화설도 나돌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포철과 한전이 각각 5백원과 6백원이 떨어지는등 국민주도 약세를 보여 주가 내림세를 부채질했다. 후장 중반 한때 건설주·증권주등 올해의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는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건설·무역·증권·어업·광업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4천7백81만주,거래대금은 6천6백76억원이었다.건설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포함,3백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3개 종목등 4백27개 종목은 내렸다.
  • 올해의 10대 화제주를 알아보면

    ◎태광주/21만5천원 “사상최고가”/태광산업/첫 10마원대 넘은 “황재주” 연초 6만3천원이었으나 14만3천5백원으로 올해를 마감한 증시사상 최고가 종목이다.귀족주,황제주등으로 불리기도 했다.증시개방과 함께 불어닥친 저PER(주가수익비율)열풍에 따라 개장초부터 상승행진이 이어지며 올해 주가신기록을 계속 깨뜨렸다.지난 2월27일 증시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에 오른뒤 5월18일에는 20만원대에 들어섰다.최고기록은 21만5천원이었다.유보비율이 4천%를 넘고 부채비율은 50%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올해 배당률도 30%로 가장 높았다. ◎덕성화학/298% 올라 상승률 수위 연초보다 주가가 2백98.3%나 올라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우선주도 연초보다 주가가 2백57.1%나 올라 상승률 6위였다.고부가가치제품인 습식합성피혁의 수요증대로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이 주가상승의 힘이 됐다.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여름에도 오름세를 보여 증권사개장에서는 「무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모 투자클럽이 주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일부세력의 작전설도 나돌았다. ◎인성기연/연초대비 97% 최대폭락 올해 주가가 연초보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주가하락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연초 8천6백50원이었으나 올해 종가는 2백50원으로 97.1%가 떨어졌다.지난해 12월 4일 부도를 낸 뒤부터 줄곧 주가는 내림세를 보여왔다.인성기연뿐 아니라 지난해와 올해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정제지등 28개사도 50%이상 떨어졌다. ◎대우/거래량 1억8천만주 1위 올들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이다.올해 1억8천39만5천주가 거래돼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61만3천6백주가 거래된 셈이다.지난 11월11일에는 5백58만주가 거래돼 증시 최고기록을 세웠으나 2주뒤 한국전력에 기록을 넘겨주었다.거래가 많았던 것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신당창당설과 대선출마설등 대형사건이 잇따라 나오며 손바뀜이 활발했기때문이다. ◎삼성증권/구국제서 새출발후 강세 삼성그룹이 국제증권을 인수하며 숙원이던 증권업에 진출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다.그동안 삼성그룹에 인수된다는 루머가 나올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였었다.지난 9월16일 인수가 공식 발표될때의 주가는 1만8천7백원이었으며 삼성증권으로 상호를 바꾸며 명실상부하게 새롭게 출발한 지난 11월27부터 다시 강세가 이어졌다. ◎대성탄좌/25일간 연속 상한가 행진 연 25일동안 상한가 행진이 이어진 종목이다.지난 10월14일 대성광업개발의 석회석사업부문을 이어 받으면서 주식거래가 이루어졌으며 25일간 상한가를 지속했다.지난 11월13일에는 4만2천3백원으로 연초(8천1백10원)보다 4백21.6%가 올랐다.올해 종가는 2만9천5백원으로 연초보다 2백63.7%가 올라 주가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한독/불성실공시법인의 “대표” 시가 1천2백64억원의 인천송도 매립지(장부가 2백3억원)매각건으로 증시를 떠들썩하게 했다.매각사실및 계약조건에 대한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여러차례 지정되기도 했다.매립지 매각건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지난10월27일에는 주가가 연초(3천3백50원)보다 2백4.5%가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한진중/외국인 집중매수로 “짭짤” 관리종목이지만 장래 수익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여 올해 두차례의 급등세를 보였다.연초에는 주가가 액면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3천7백원선이었으나 4월에 유상증자를 결의하자 5월까지 76%가량 올랐다.증자를 재료로 급등하던 주가는 5월에 연중 최고가를 보인뒤 떨어졌으나 외국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들여 2차 도약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전력/상장주 6억800만주 최다 상장된 주식이 6억8백33만여주로 가장 많고 시가총액이 전체의 6.7%가 넘는 최대종목으로 특히 올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외국인의 주식투자허용방침에 따라 지난 10,11월에 큰 폭으로 올라 주가를 끌어올리는 최대의 공헌을 했다.그동안은 주가를 떨어뜨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었다.외국인투자가 허용된 첫날인 11월24일에는 증시사상 가장 많은 6백23만1천주가 거래됐다. ◎한일양행/올해 “주인교체” 가장 활발 올해 주식의 손바뀜이 가장 활발했던 종목이다. 상장주식수는 1백42만주에 불과하지만 올들어 1천7백60만6천주가 거래되어 회전율 1천2백39.8%를 기록했다.올해 종가는 8천7백50원으로 연초의 4천3백90원보다 99.3%가 올라 주가상승률 57위에 올랐다.
  • EC,대미 통상보복 자제”/협상재개 자체합의… 미도 긍정반응

    【런던·제네바 AP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6일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조치에 따른 대응 보복을 자제하고 즉각 대미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함으로써 미국과 EC간의 무역전쟁을 회피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도 양측간의 이번 사태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자체가 무산되는 파국을 막기 위해 오는 10일 UR협상의 최고 협상기구인 무역교섭위원회(TNC)를 긴급 소집,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등 무역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국제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은 이날 금년도 EC 순번제 의장국인 영국의 존 메이저총리와 런던에서 긴급회담을 가진뒤 『EC가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조치에 따른 대응을 자체키로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EC 12개 회원국 통상장관들도 이날 영국 북부의 브로킷 홀시에서 열린 첫날 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보복관세 부과조치를 맞받아치는 방식의 대응은 당분간 거론하지 않기로 합의하고상호간의 무역전쟁을 막기위해 미국측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6일 미측의 대유럽공동체(EC) 보복관세 부과조치와 관련,양측이 다시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무역전쟁을 피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 대표는 이날 MBC­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협상석에 다시 앉아 양식을 가지고 협의를 해야 하며 우리측은 그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드워드 매디건 미농무장관은 미­EC 양측이 이른바 오일시드(유지곡물) 분쟁으로 촉발되고 있는 무역분규를 공정하게 해결하려면 아직 요원하다고 비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에게 「무제한 협상전권」을 위임했으며 EC측과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서울 APEC 이모저모:이틀째

    ◎“이번 총회 「이씨」성 각료들이 주도”에 폭소/“한­일은 격의없는 「편안한 사이」로”/노 대통령/“「2+4 회담」은 북한 핵개발 저지용”/베이커/청와대 테니스경기로 만찬장 도착 늦어 방한 2번째 지각 기록/베이커 아태경제협력(APEC)제3차 각료회의에 참석한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들은 13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첫날 의제인 ▲아태지역의 경제동향과 현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및 아태지역내 무역자유화 방안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일본 외상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외상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을 접견,북한의 핵개발저지와 대일무역 역조문제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40여분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누구보다도 한국사정에 밝고 한일관계발전을 위해 일해온 분이 외상에 취임하신 만큼 양국 관계가 한차원 높게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외상취임을 축하. 와타나베 수상은 이에 『취임후 첫번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게된 것을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한일관계가 이제까지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유럽에서 그런 것처럼 양국외무장관이 와이셔츠차림으로 서울과 도쿄를 오가고 제주도에서 사냥을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편안한 관계로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와타나베외상은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북한이 기본적으로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노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남북한관계도 진전되고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 노대통령은 또 한일간 무역불균형문제에 대해 언급,『국제관계에 있어 안보·경제·무역분야등에 있어 균형이 깨지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다』면서 일본의 시정노력을 촉구. 와타나베수상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 동북아평화에 바람직하며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했으며 특히 일·북한교섭과정에서 이같은 선언이 나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찬사. ○미,또 과잉경호 ▷한·미 외무장관회담◁ ○…본회의에 앞서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약1시간가량 진행된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최근 자신이 제의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6자회담은 제도적인 장치로서가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위해 관련 국가들이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동노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 베이커장관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마치 은행에 맡겨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표현으로 새삼 재론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확고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회담의 주의제인 북한의 핵개발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를 거론. 또 한미간에 마찰을 빚고있는 유자망어업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 이에대해 이상옥외무장관은 『한국은 UR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서비스분야등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쌀을 포함한 농업분야만큼은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UR타결시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설명. ○…한미외무장관 회담은 시작전부터 한국의 쌀시장개방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 미측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조기타결을 위해 모든 외교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느낌. 베이커장관은 『한국이 쌀시장개방을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헤이그 정상회담에서 EC측과 얘기한데 이어 한국·일본등 주요 교역대상국들이 공정하고 자유로운 교역체제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한국의 시장개방을 우회적으로 촉구. 이날 회담에 앞서 미국측은 수색견 셰퍼드를 끌고와 호텔 23층 전체를 수색,과잉경호를 편데 이어 사진기자들의 필름까지도 확인하는등 독자적인 경화활동을 펼치기도. ○UR협상 결론 못내 ▷본회의◁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아태지역 경제동향,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무역자유화문제등을 협의했으나 주요쟁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4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유보.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UR협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회원국의 정치적 의지를 표명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를 회의 폐막후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포함시킬지 또는 별도의 성명을 채택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려 이날밤 고위실무자회의(SOM)를 통해 조종안을 마련,14일 이틀째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결론. 회의는 또 역내무역자유화문제와 관련,UR타결이후 그 내용을 역내에 진행시키는 문제와 UR타결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부문 처리방안등을 협의. ○일왕 공식 방중 희망 ▷일·중 외무장관회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도 이날 상오 조찬을 겸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포기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 이자리에서 와타나베외상은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있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를 주요사항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중국측에 공식 전달. 이날 회담에서 와타나베외상은 일중수교 20년이 되는 내년 9월 아키히토일왕이 중국을 공식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15국서 3백명 참석 ▷공식만찬◁ ○…제3차 아태각료회의에 참석중인 15 회원국 대표 3백여명은 13일 하오7시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봉서상공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이상옥장관 내외는 하오 6시45분부터 만찬장 입구에서 각국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는데 하미드 말레이시아 법무장관이 각료로서는 가장 먼저 입장.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있은 노태우대통령과의 테니스경기로 예정시간보다 35분 늦은 하오7시35분 도착해 방한일정중 두번째 「지각」을 기록. 베이커장관이 입장하기전 각국 대표들은 간단한 음료를 들며 환담을 나눴는데,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유종하외무차관과 10여분에 걸쳐 한중간 인적교류의 확대와 항공협정체결등을 주제로 환담. 이상공장관은 만찬에 앞서 연설을 통해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람청 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 이현용싱가포르부수상등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번 서울회의는 「이씨」성을 가진 각료들이 주도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만찬사에서 이외무·이상공장관은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APEC이 아태지역의 경제적 역동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
  • “UR 타결에 공동 노력”/APEC 본회의

    ◎아태 무역자유화 추진등 논의 아태경제협력(APEC)제3차 각료회의 본회의가 13일 상오 서울 호텔신라에서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우루과이라운드및 아태지역내 무역자유화,APEC 10개 협력사업추진,아태지역경제 동향등 주요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상옥외무장관을 의장으로,이봉서상공부장관을 공동의장으로 정해 열린 첫날 회의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APEC가 UR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정치적 의지를 공동성명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14일까지 이틀간 계속될 이번 회의는 ▲역내경제동향및 현안 ▲우루과이라운드와 역내 무역자유화 ▲APEC 실무협력사업 ▲APEC의 장래 ▲기타 문제등 5개 의제를 중심으로 토의를 벌인다.
  • APEC 서울총회 오늘 개막/15국 외무·상공장관등 4백명 참석

    ◎북 핵사찰 수용 대응책 모색/UR 조기타결도 논의할듯/중국·대만·홍콩 새로 가입 제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동안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및 신규회원국인 중국 대만 홍콩등 15개 회원국의 외무·통상장관등 각료급 29명을 포함,4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세계적 관심속에 새로운 경제질서 모색을 위한 전환점이 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사찰수용등 한반도문제해결을 위한 국제환경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참가국 외무장관과 상공장관등 대표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면서 APEC가 취해야할 진로와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성격의 만찬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봉서상공장관의 공동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본회의 첫날인 13일 상오중국 대만 홍콩등 3개국의 신규가입을 의결한뒤 ▲아태지역 경제동향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역내무역자유화 ▲10개 협력사업추진 방안 ▲공동선언 채택 ▲기구화및 재정확보문제등을 논의한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같은 토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4일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 바란다」는 정치적 의지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들은 특히 APEC의 기능및 역할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APEC의 기구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제도적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APEC의 목표·원칙·활동영역·조직·협력방법등을 규정한 「APEC 서울선언」을 채택한다. 특히 노대통령은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와타나베 미치오 일외상등과의 개별면담외에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개별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미 「전술핵 폐기」 따른 방위대책 질문/28일(국감중계)

    ◎“한반도 핵 「NCND정책」 변함 없다”/정태수씨 증인채택 요구 싸고 입씨름/축산진흥 위한 경마취지 어디 갔나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부시 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 발표와 관련,미국의 핵정책 전환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 권로갑의원(민주)은 『부시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한반도 정세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한뒤 『미국의 핵정책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무엇이며 향후 한반도 상황의 전망은 어떠하냐』고 물었다. 유준상의원(민주)은 『한반도 핵에 대한 기존의 NCND정책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뒤 『미국이 군사전략변화의 일환으로 지상 핵무기 폐기를 선언한 만큼 한반도 핵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또 정대철의원(민주)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 정세 특히 대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뒤 『미국의 전술핵은 한국군의 대북군비 열세를 보충하는 주요 수단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우리군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이종구국방장관은 『부시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은 지상및 해상핵무기는 제거하되 공중발사 핵무기는 계속 잔류시키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혀 지상핵은 철수되더라도 주한 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철수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 이장관은 야당의원들이 NCND정책을 수정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핵정책의 발표가 미국의 기본입장인 NCND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으나 이번 발표로 주한미군 핵의 존재여부는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언급,여전히 핵에 대한 NCND정책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또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선언과 관련,『한미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한미군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핵문제를 은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력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 ▷농림수산위◁ 한국마사회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일영의원(민자)은 『마사회의 소관부처가 내년 1월1일부터는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됨에 따라 경마수입중 축산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자금의 운영등이 체육청소년부장관이 정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축산진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박형오의원(민주)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감사에서 『올해들어 수입바나나와 파인애플로 인한 판매차익이 무려 87억2천만원이나 되고 서울청과·중앙청과·한국청과등의 상장거래실적중 수입과일 거래실적이 33∼3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농산물보다 수입과일 판매에 치중하는 것이 과연 도매시장의 설립목적에 맞느냐고 질의. 박경수의원(민자)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시장경매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일부 악덕중매인들이 출하농민들에게 상장을 기피하게 하거나 상장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들 악덕중매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촉구. 답변에 나선 유승국마사회장은 『경주마의 국산말 충당률을 92∼96년에는 20%,2003년 이후에는 75%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경주마 자급확대 중장기계획을 수립,농가의 마필생산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 한편 농수산위는 이날 수산물 매점매석과 수산물값 폭등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측이 대우·삼성·현대·해태·삼양사등 5개 재벌그룹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이 매점매석등 물가문제는 경과위에서 다뤄야한다며 이에 반대,결국 표결끝에 부결시키는등 진통. ▷재무위◁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감사벽두에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기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의 입씨름이 벌어지고 곧바로 정회가 선포되는 파행을 되풀이하다 감사자체도 무산. 민주당측이 정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거론하고 나온 것은 법규정 증인출석은 1주일전에 요청토록 돼있는 만큼 오는 10월5일의 국감종료를 8일 앞둔 시점에서도 증인채택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강제출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정전한보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의 전면거부문제를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날 국감이 없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재무위에 투입시키기로 하는등 총력전태세에 돌입. 그러나 상오의 중소기업은행 감사장에는 김원기총장,조승형·이협의원등 3명의 현역의원이 지원을 나왔고 하오의 주택은행 감사에는 김덕규수석부총무만이 자리를 지켜 당지휘부의 기대에는 크게 미달. 하오의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도 김위원장은 김정길·유인학·강금식·이경재의원등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의사진행발언권도 주지 않는 회의가 어디있느냐』고 항의하는 것을 무시하고 은행장의 증인선서를 받고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는 배짱진행. ▷보사위◁ 환경처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28일 야당의원들이 보사부 국감에서 있었던 안필준보사부장관의 수감태도를 다시 문제삼고 나왔으며 이에 여당의원들이 맞서 고성이 오간 끝에 국감시작 20분만에 첫 정회소동. 민주당 이돈만의원은 이날 권이혁환경처장관이 인사말에 이어 업무보고에 들어가려 하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보사위 국감이 타행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안장관이 공개사과할 것과 선경에 은행잎에끼스제조허가 배경및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 발언을 제지하려는 여당의원들과 한바탕 실랑이. 이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장숙의원(민자)이 『환경처의 국감』이라면서 이를 제지하자 이의원은 『대통령의 사돈인 선경얘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느냐』『당신들이 총재를 모시려면 똑바로 모시라』고 엉뚱한 발언을 꺼내 여야의원간에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가 10여분간 계속. 황명수보사위원장은 사태가 험악해지자 개의 20분만에 정회를 선포한뒤 여야간사절충을 거쳐 상오 11시20분 이의원에게 의제안에서의 발언권을 다시 주기로 하고 속개.
  • 주가 하락률 7.5% 기록/올 연초대비

    연초 종합지수 6백80선을 바라보던 주가가 5개월이 흐른 현재 6백20대로 밀려났다. 올 주식시장은 지난 1월3일 종합지수 6백79.75와 함께 문을 열었으나 금년 1백22일째 장인 지난 20일 6백28.71를 종가로 기록,연초대비 하락률이 7.5%(51.04포인트)에 이르렀다. 매매일수가 1백20일을 넘는 동안 연초 지수를 웃돈날은 고작 7일에 그쳤으며 20일의 종가는 그간의 바닥 지수로부터 헤어 8번째에 해당하는 저수준이다. 연중 최고지수는 개회 사흘째날 세워진 6백98.45(1월5일)이며 걸프전이 터지기 바로 전날(1월16일)에는 6백13.34의 밑바닥이 파였다. 6백69개 상장기업이 발행한 보통주 및 우선주 8백39개 종목으로 시작했던 올 주식시장은 그 사이 신규상장사 17개와 함께 유·무상증자 신주가 보태져 거래종목수가 모두 8백96개로 불어났다. 1억2천5백여 만 주가 새로 생겨나 총 상장주식수가 49억2천2백만주(자본금 24조6천억원)에 달한 것이다. 주식수는 늘어났지만 약세시황이 계속된 탓에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연초 77조원에서 20일 현재 74조1천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따라서 개별주식의 평균시세도 1만6천원에서 1만4천8백원이 되고 말았다. 한편 연초 및 상장 첫날의 가격과 20일의 종가를 대비해 보면 5백96개 종목이 하락한 데 비해 상승종목은 2백71개에 그쳤다. 나머지 29개는 보합이었다. 1백22일 동안 거래된 주식총량은 11억7천만주로 전 상장주식의 4분의1에도 못 미쳤다. 거래대금 누계는 17조원이었다. 업종별 주가동향을 보면 어업(15.6%) 증권(15%) 보험·단자·나무제품·비금속광물 등이 10% 이상 하락했고 7억1천주에 달하는 조립금속·기계·장비업종만 4.4% 상승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가가 23%나 떨어졌던 국내증시가 올해도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해외증시는 대부분 탄력있는 반등세를 구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6% 하락한 뒤 올 5개월새 10% 상승했으며 도쿄증시도 20일 현재 연초대비 상승률이 7%를 넘어섰다.
  • 코리아 아시아펀드/첫 상장가 강세/발행가 크게 웃돌아

    국내주식에 대한 해외수요 기반의 확대를 취해 설립된 코리아아시아펀드(KAF)가 지난 1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상장 초기 주가가 발행가를 상회,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재무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AF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11일과 12일 주당 10.60달러를 유지,발행가(주당 10.50달러)를 웃돌아 국내증시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공모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신규상장주 기준가 결정때 주간사 참여제한 검토

    ◎첫날 주가조작 막게 신규상장 주식의 첫날 시세 결정에 축 노릇을 하는 상장 기준가 제도가 바뀔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은 신규상장 주식의 시세가 보다 공정하게 형성되도록 상장 기준가 결정에 주간사의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신규공개 기업의 상장기준가를 주간 증권사가 인위적으로 높게 조작하는 폐단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신규상장되면 당일 첫번째 매매과정에서 기준가가 결정되고 이를 중심으로 가격제한폭(상·하한가) 만큼 변동된 뒤 상장초일 종가가 나온다. 첫번째 매매때 주간 증권사나 일부 세력들이 공모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게 되면 기준가가 턱없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간 증권사의 첫번째 매매 참여를 금지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 일부 상장주 시세조작 의혹

    ◎첫날 주가 높이려 주간사서 “고가주문” 공개를 주간한 증권사가 시장조성을 피할 셈으로 해당 종목의 상장 첫날 시세를 인위적으로 높게 형성시키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장된 영원통신(주간사 럭키증권)은 상장 첫날 종가로 2만2천8백원을 기록,공모가인 발행가(8천원)보다 1백85%나 높았다. 또 12일 상장된 명성(주간 고려증권)과 요업개발( 〃 )도 첫날 발행가의 1.5배 수준인 1만2천8백원과 1만4천원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장초일 시세는 이례적인 것으로 주간 증권사가 높은 가격의 매수 주문을 낸 탓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침체 양상이 깊어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상장주식들은 상장 며칠내에 발행가를 접근,주간 증권사의 시장조성이 불가피했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4일까지 공개된 19개사 가운데 14개사 시장조성을 받았거나 받고있는 중이다. 발행가로 해당주식을 무제한 사들이는 시장조성은 주간 증권사에 막대한 자금 부담을 지운다. 시장조성 8개월째인 현재까지 시장조성에 나선 7개 증권사들이쓴 자금은 7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 고려산업 신주/시장조성 착수/오늘부터

    지난 14일 상장됐던 고려산업 신주가 16일부터 시장조성에 들어간다. 고려산업의 공개 주간사 동서증권은 고려산업 신주가 상장 첫날인 14일 1만3백원까지 떨어져 공모 발행가(1만원)에 접근함에 따라 15일 증권관리위원회에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 상장주 80% “투자손실”/동서경제연,1년 수익률 분석

    ◎601개 종목중 481개 해당/은행공금리 이상 수익 31종목/대륭정밀 1위·민방태영은 2위에/대도상사,마이너스 65% 기록 “최악” 종합지수 연간하락률이 무려 23.4%에 달한 금년의 주식시장이지만 전종목이 연초보다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용케 플러스를 얻어낸 종목수는 역시 어느때보다도 소수에 그쳤고 그 폭도 보잘것이 없었다. ○9백21개종목 하락 금년 증시는 8백8개종목(상장법인 6백26개사)과 함께 문을 열었다가 1천1백15개종목(법인 6백69개사)으로 끝났다. 폐장당시 종목중 연초 및 상장첫날 종가보다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12.5%인 1백40개에 불과했다. 9백21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세였다. 연초·연말 종가의 단순비교 때와는 달리 1년간의 종합투자수익률 개념을 적용하면 플러스 해당종목이 다소 늘어난다. 종합투자수익률은 시세차익은 물론 배당과 유·무상증자를 통해 얻은 이익까지 모두 합쳐 계산한 것이다. 동서경제연구소는 27일 6백1개 종목에 대한 종합투자수익률을 분석,발표했다. 총상장종목수는 1천개가 넘지만 유·무상증자로 인한 신주와 신규상장 및 관리대상 법인들을 제외시켰기 때문에 5백15개사의 보통주와 86개사의 우선주만 분석대상이 됐다. ○관리대상법인 제외 분석 결과 종합투자 수익률에서 플러스를 기록,1년간 투자에서 손실을 입지 않은 종목은 모두 1백20개에 그쳤다. 플러스 종목 비율이 전체의 20%로 80%에 달하는 4백81개 종목은 투자원금을 까먹었다. 종목별로 투자수익 순위를 가려보면 대륭정밀 우선주가 종합수익률 54.85%로 상위 1위를 차지했다(표 참조). 반면 상장 1년만인 지난 9월 부도를 내고 사장이 사기죄로 잡혀간 대도상사는 마이너스 65.16%에 달해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 순익 70%선 증가 상위 최선두 대륭정밀은 올해 순이익이 70% 정도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새 민영방송의 제1대주주 자리를 따낸 태영이 2위에 올랐다. 태영은 올해 유상 30%,무상 16.8%의 증자를 실시했었다. 3위는 오락문화업종의 유일한 상장사인 세기상사(대한극장 운영)인데 영업실적과 별 관련없이,또 큰 거래없이 기세로만 상승했었다. 반면 4위를 차지한국제상사는 해체된 국제그룹의 모기업으로 신발수출회복·증자실시·토지매각이익이 호재로 작용했다. 5위는 선거때마다 호황을 누리는 제지업의 신풍제지이다. ○세기상사 3위 랭크 마이너스 수익률 그룹에서는 지난 11월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됐던 진영산업이 대도상사에 이어 50.9%의 하락률로 2위였다. 3위는 알루미늄새시 업체인 동양강철로 최근 극심해진 업계의 경쟁이 반영됐다. 또 2∼3년동안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지속해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최우량기업으로 선정됐던 삼보컴퓨터도 수출격감에 따른 수지악화로 손실률이 40%(14위)를 넘었다. ○삼보컴퓨터 14위에 한편 수익률 분포에서도 플러스 그룹군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위 최선두의 수익률 수치는 엇비슷해 보이지만 플러스 그룹에서 은행공금리인 10% 이상의 수익을 거둔 종목은 단 31개사에 불과했다. 즉 플러스그룹의 75%인 89개사가 명목만 이익을 냈을 뿐 정기예금을 한 것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이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 그룹들은 태반이 단순 주가하락률을 웃도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주는 8개 종목이나 마이너스 50위권에 끼었다.
  • “위기극복” 통치권차원의 결의 표출/노대통령 「행동선언」의 배경

    ◎“더이상 방치하면 체제위협”상황 인식/계속 악화되면 충격요법도 배제못해 노태우대통령이 국정의 위기관리를 직접 지휘하기 시작했다. 국가통치권자로서 그동안 내각을 통해 한걸음 떨어져 국정을 운영해 왔으나 지금부터는 국정의 현장에서 강력하게 「고삐」를 당기기로 작심한 것 같다. 노대통령은 1일 이른 아침 서울시경 제1기동대와 경기 군포의 산업현장을 둘러보면서 노사안정과 법질서를 강조한 데 이어 청와대 참모들에게 별명이 있을 때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이에 앞서 증권값이 대폭락,증시가 붕괴현상을 보이던 30일 하오에는 물가ㆍ부동산 특별대책을 내각에 긴급지시했고 해외출장중인 재무장관을 급거 귀국토록 하는 한편 청와대에 부동산 특별대책반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심야 경제장관회의가 열렸고 1일 상오엔 고위 당정회의가 개최되었다. 이같은 일련의 긴박한 국정의 행보는 노대통령이 더이상 청와대의 깊숙한 집무실에만 파묻혀 있지 않고 국정의 최선두에 서서 정부의 정책집행을 직접 눈으로보고 피부로 느껴가면서 독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노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선언」 배경에는 현시국과 국정상황이 단순한 일과성불만ㆍ불안차원을 넘어 「6공체제의 위기」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상황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연말 5공청산에 이어 금년들어 3당통합을 도출해냄으로써 정치의 안전판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는 온데간데 없고 거대여당 민자당의 잇단 내분으로 국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배신감으로 팽배해 있었다. 전ㆍ월세값은 폭등하고 금융실명제의 포기에도 부동산 값은 계속 오르며 물가는 금년 목표선을 위협했다. 더욱이 1ㆍ4분기까지만 해도 잠잠하던 산업현장은 KBS사태 현대중공업 파업을 계기로 전국이 순식간에 악성노사분규로 휩싸이는 조짐을 보였으며 증시는 바닥을 모르는 대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정부당국자는 금년 경제성장률 7%달성전망등 일부 거시경제지표를 들어 낙관론속에 머물렀고 집권당간부들은 보선의 참담한 패배에 대해 말로만 민심의 이반을 떠들면서도 행동은 내부권력쟁투에 나날을 보냈던 것이다. 집권민자당의 인기가 10%선으로 곤두박질치고 『대통령은 도대체 뭘하고 있느냐』는 민초의 소리가 드높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핵심참모로부터 사회저변의 이같은 위기감을 광범위하게 보고받고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로소 정치ㆍ경제ㆍ사회 제반 분야에서 허트러진 전열을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국정의 위기,체제의 위기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청와대를 엄습한 것이다. 지난 2년간 참고 기다리면서 사회전반의 자생력과 자율성을 기대해온 것이 고작 경제ㆍ사회의 불안과 혼란으로 나타나느냐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를 발벗고 나서게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이 국정현장점검 첫날 경찰기동대와 산업현장을 둘러보았다는 것은 앞으로의 국정방향과 관련,상당한 상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개인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산업현장) 『법과질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기동대)이라고 말한 대목은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현대중공업파업 농성현장에 이어 KBS정상화 부결투표 직후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바로 공권력에 의한 확실한 법질서확립 의지를 선보인 것이며 이같은 강공책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대구시경의 대학생 화염병피습사건 책임을 물어 시경국장을 당일로 경질한 것이나 전출경관의 농성사태책임을 물어 전북 도경국장을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치안당국에서는 이에대한 책임추궁을 머뭇거리고 있었지만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감을 재빨리 포착,이를 전달함으로써 즉각적인 인사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문제도 이제부터는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노대통령은 기업의 사회적 윤리를 특히 강조할 방침이다. 노대통령이 증권ㆍ단자ㆍ보험회사의 보유부동산을 매각하여 증시자금으로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한 이면에는 상장기업들이 호황때는 부동산투기를 하고 불황땐 정부에 의존하는 기업의 반사회적 행태에대해 엄중히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자구노력을 등한히 할 경우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차제에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국정일선 등장은 국민의 사회ㆍ경제에 대한 불안을 덜어주고 국정최고책임자의 위기극복 의지를 일반에게 심어준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분위기조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고 통치권자의 「행동」이 제스처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어 장기적인 면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또한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발을 벗고 나섰지만 물가와 부동산을 잡아 증시를 북돋우겠다는 경제처방이 당장 피부로 나타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국민의 갈등을 쉽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으로서는 경제ㆍ사회에 관한 대통령의 긴급명령발동 등 충격적인 조치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대통령이 행동에 나섰는데도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그같은 조치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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