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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모두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과 함께 최소 71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증여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 공모가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인당 92억 3197만원이 된다.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10만 5000원으로 결정돼도 1인당 보유 주식 가치는 71억 8042만원이 된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인당 240억원까지 오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0%대의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와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빅히트의 공모가 희망 범위를 토대로 계산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3조 7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3조 1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이언도 놀랐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16조 몰려

    라이언도 놀랐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16조 몰려

    올 하반기 상장 추진 기업 중 대어급으로 꼽혀 온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은 첫날 경쟁률이 400대1을 넘어섰다. 청약은 2일까지 이어진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KB증권의 청약 통합 경쟁률은 427.45대1이었다. 청약을 받기 위해 몰린 증거금은 16조 4000억원이다. 두 달 전 공모주 청약 열풍을 낳았던 SK바이오팜의 청약 첫날 경쟁률(주관사 통합 기준 61.93대1)은 물론 최종 경쟁률(323.02대1)도 가뿐히 뛰어넘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당 공모가는 2만 4000원이다. 청약 수요가 몰리다 보니 삼성증권은 시스템 과부하로 이날 오전 9시 34분 청약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뒤 약 20분 만에 재개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의 서울 여의도 본사 영업점 등 지점에도 청약 신청자들이 몰려 코로나19 여파가 무색하게 했다. 청약 마감일인 2일까지 투자자의 참여가 이어진다면 수억원을 증거금으로 내고도 몇 주 안 되는 주식만 손에 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SK바이오팜의 최종 경쟁률 수준을 기록한다면 증거금 1억원(8300주)을 낸 개인투자자가 약 25주를 배정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청약 첫날 이미 경쟁률을 넘어선 만큼 손에 쥘 수 있는 주식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피부미용기기 업체인 ‘이루다’가 기록한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3039.56대1) 수준에 도달한다면 증거금 1억원을 내도 약 2주만 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의 성공 사례를 목격한 데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이 워낙 많아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청약 인파는 첫날보다 마감일인 둘째날에 더 몰린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56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17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8.5% 늘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반등하는 과정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동학개미운동’ 바람이 불면서 수탁수수료 등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카카오게임즈는 과연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할 수 있을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지난달 2일 상장된 SK바이오팜이 따상을 기록하며 일으킨 공모주 열풍이 카카오게임즈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다음달 11일 상장을 앞두고 장외투자시장에서 사전에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사들이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될 정도다. 이럴 때일수록 카카오게임즈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PO를 앞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카카오 계열사 중 첫 상장이라는 점이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중 하나인 카카오는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후광 효과’가 카카오게임즈 기업경영에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카카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러한 게임에 대한 관심도와 친근감이 올라갈 수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강력한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더군다나 스크린골프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VX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 게임 외 콘텐츠로의 확장성도 지녔다. 하반기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엘리온’의 출시가 예정됐는데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퍼블리싱)을 맡는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주력해 온 회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게임 개발 능력을 강화했지만 아직까진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지난해 10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대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했는데 초반 기대에 비해 흥행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제작사와 이득을 나눠 가지는 퍼블리싱만 주로 하다 보니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로 게임 회사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수준을 달성했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미국·유럽 퍼블리싱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것 또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양자통신 기술업체인 궈쉰량쯔(國盾量子) 주가는 상장 첫날 900%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이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과학혁신판은 일반적인 중국 증시 종목들과 달리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없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투자할 때에도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사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은 회사 주가 상승은 조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제(官製) 주가‘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간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고 있다’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1일 3000선을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이날 3450.59로 거래를 마치며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저점(2660.17)보다 29.7% 급등했다. 선전(深圳)종합지수 역시 1만 3754.7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저점(9691.53)보다 41.9%나 치솟았다. 통상 최근 저점보다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중국 증시의 갑작스런 급등장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진정세와는 달리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세계 경제가 2년내 회복이 불투명할 정도로 세계 경제 펀더펜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8조 5000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는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돈이 실물경제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갑작스런 증시 대폭락이 발생할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장 일각에서 ‘관제 주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증시가 침체되면 증시를 부양하는 목소리를, 증시가 과열되면 진정시키는 목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가 뜨거워진 결정적 원인은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CC)TV가 7일 7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중국 증시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중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방역 능력과 성과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통상 정치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신원롄보가 증시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관영 신화통신의 증권전문지인 중국증권보는 6일 1면 사설에서 “‘건강한 불마켓(강세장)’은 지난 30여년 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니 주식 투자를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중국증권보는 소셜미디어 블로그에서도 ”하하하하! 새로운 강세시장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중국 SNS에 ‘주식계좌 개설’이라는 단어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비난 받는 중국이 빠르게 경기 회복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증시 지수는 코로나 방역의 성공 지표이기도 하고,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위적 증시 부양은 ‘이상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빚까지 내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고용 부진과 소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미지수인 데다 중국 도시 실업률은 6% 미만이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사태가 재현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하루(6일)에 6% 가까이 오를 만한 경제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며 “이번 급등은 2015년 증시 붕괴와 질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7일 “증시 부양을 위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2015년 증시 버블은 그해 상반기 2048.33으로 마감한 상하이 증시가 2016년 6월 5178을 기록하며 1년 새 150% 이상 급등하면서 생겼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하자 내수 진작을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000은 시작일 뿐 거품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부채질하자 상하이지수는 순식간에 5178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석달 뒤에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정부가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결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급증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급증하자 중국 증권 당국이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를 위한 최소 증거금을 인상하는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때부터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시가총액 3분의1이 날아갔다.물론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대형 국유기업은 물론 수출업체와 중소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 6월 정부 제조업 PMI는 50.9%로 각각 예상치(50.4%)와 5월(50.6%)를 웃돌았다. 이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 51.4%로 훨씬 양호하다. 수치가 50이 넘은 것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장 빨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5~6%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의 힘에 의해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무위험 수익률 저하에 따라 (투자) 자금이 자산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판단의 잣대인 외국인 자금 역시 강력한 ‘바이 차이나’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에 톡톡한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지수 편입으로 외자의 A주 비중이 확대되고 자금 순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액은 7월 들어 3일 내내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흔치 않은 일어났다. 이런 만큼 2015년의 증시 급락이 올해 또 한번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15년에는 상하이지수가 불과 1년 만에 150% 상승해 명백히 과열된 상황이었지만 올 들어 주가지수는 급격한 오르내림 없이 30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2015년에 비하면 적다. 중국 헝성자산운용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2014~2015년처럼 시장 곳곳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현재 통화정책 추진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모주 청약 한번 해볼까…5만원 주식 1000주 신청하면 증거금 2500만원 필요

    공모주 청약 한번 해볼까…5만원 주식 1000주 신청하면 증거금 2500만원 필요

    신약 개발 기업인 SK바이오팜이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일반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지고 있고, 부동산 규제도 강화되면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큰 성공 가능성을 보고 공모주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지는 않고 오히려 큰 돈을 잃을 수도 있다. 어떤 투자나 마찬가지지만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기업 가치를 잘 따져 투자해야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청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주 청약 방법과 유의할 점을 정리했다.공모주 청약은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하려는 기업이 주식을 투자자에게 미리 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각 기업의 공모 일정은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기업공시사이트 카인드(www. kind.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청약 신청을 하려면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듯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려면 기업의 상장 주관사를 맡은 증권사의 계좌부터 만들어야 한다. 금융사 1곳에 상장 주관사 역할을 맡기기도 하지만 SK바이오팜 사례처럼 복수의 금융사가 맡기도 한다. 이때 주관사별로 물량이 나뉘어 배정되는 까닭에 각 증권사 통장을 모두 만들어 놓으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사기 등의 우려 탓에 한 달에 증권사 계좌를 2~3개씩 만들 수 없다”면서 “청약 일정과 주관사 등을 미리 확인해 통장을 일찍 개설해 놓으면 좋다”고 말했다. 청약은 보통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일이 되면 주관사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PC나 스마트폰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청약을 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적절한 청약 물량의 확보다. 주택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 수 등에 따라 가점이 정해지지만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예컨대 100주를 신청했는데 청약 최종 경쟁률이 10대1이라면 10주만 받을 수 있다. 이때 신청하려는 주식 공모가의 50%쯤을 증거금으로 넣어야 한다. 공모가가 주당 5만원인 주식을 1000주 신청하려면 2500만원(5만원×1000주×0.5)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만약 상장 뒤 주가가 큰 폭으로 뛸 것 같은 공모주라면 최대한 많은 자금을 동원해 청약에 응해야 한 주라도 더 확보할 수 있다. 현금이 충분하다면 고민할 게 없지만 자금 여력이 없다면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을 활용해 돈을 마련하기도 한다. 공모 청약이 끝난 뒤 주식을 배정받고 남은 증거금은 2~7일 뒤 환불된다. 다만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실제 배정받고 싶은 양보다 많은 주식을 청약했는데 최종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다면 원치 않는 물량까지 짊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청약 기간 중 공개되는 증권사별 실시간 경쟁률 등을 봐 가며 신청 주식 수를 적당히 정해야 한다. 청약에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공모하는 기업이 얼마나 알짜인지 여부다. 이를 판단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는 회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투자설명서’다. 업체의 사업 내용과 재무 정보, 투자위험요소, 분석기관의 평가 의견, 공모가격 산정 기준 등이 담겨 있다. 투자설명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나 각 증권사 H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높으면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 청약으로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면 매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보통 공모주는 상장 첫날 거래량이 많고 주가 상승폭이 커 이날 파는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 오래 잡아 둘 수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SK바이오팜 ‘찐’인가, ‘버블’인가…상한가 행진은 일단 멈춤

    SK바이오팜 ‘찐’인가, ‘버블’인가…상한가 행진은 일단 멈춤

    SK바이오팜, 상한가 4거래일만에 멈춰장중 한때 SK·SKT 시총 넘어서기도전문가들 “수급 불균형도 급등 원인”거래소, SK바이오팜 투자주의 종목 지정“ 바이오주 특성상 추이 예단 어려워”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뒤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해온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모회사인 SK와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텔레콤을 장중 한때 뛰어넘었다. 이 회사가 바이오업계의 기대주인 건 맞지만, 주가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보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현상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향후 조정받을 여지도 있다는 얘기다. 한국거래소는 7일 이 주식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주당 21만 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000원(0.93%) 오른 액수다. 특히 이날 장초반 26만 9500원까지 급등해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돌파해 코스피 전체 시장에서 시총 13위까지 올라섰다가 다시 떨어져 17위(16조 9548억원)로 장을 마감했다. 한때나마 최대주주인 SK(시총 18조 3640억원·15위) 와 SK텔레콤(17조 6026억원·16위)을 뛰어넘었던 것이다. 상장 첫날인 지난 2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한가 행진은 멈춰섰지만 소폭 오름세는 이어졌다. SK바이오팜의 치솟은 몸값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복잡하다. 다만 현재 급등세의 한 원인이 수급 불균형에 있다는 점은 의견이 모인다. 서근희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수요 측면에서) 기대감이 큰데 비해 유통 물량이 적다”고 말했다. 사려는 투자자는 많은데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없다보니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얘기다. SK바이오팜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볼 때 충분히 평가받을 만한 종목이라고 자평한다. 이 회사는 이미 출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세노바이메이트’와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임상 단계가 아닌 상업화 단계에서 상장하는 업체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도 받았다. 또 희귀 신경계 질환과 집중력 장애, 조현병, 조울증 등을 치료할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금융당국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글로벌 중추신경계 의약품 시장은 840억달러(약 100조 4000억원) 규모로 향후 연평균 6%대로 성장해 2024년 1180억 달러(약 141조 69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장과 동시에 기록적 급등세를 이어온 것은 가치를 잘 따져 투자한 돈 때문만이 아니라 투기성 자금과 묻지마 투자가 함께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SK바이오팜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 종목이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이 분위기에 편승해 매매하는 것을 막으려고 내리는 경보 조치다. SK바이오팜 주가의 향후 추이는 예측하기 어렵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주식 등은 꿈을 먹고 자라는 사례가 많다”면서 “앞으로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어떻게 변동할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기차 시대… 테슬라, 도요타 넘고 ‘최고 몸값’

    전기차 시대… 테슬라, 도요타 넘고 ‘최고 몸값’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석유차 왕’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따돌리고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7% 오른 1119.63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75억 달러(약 249조원)로 도요타 시총(2025억 달러)을 가볍게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30여년간 내연기관(엔진) 중심이었던 자동차산업이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며 “변화를 이끄는 테슬라에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고공 행진 중이다. 올해 들어 170% 치솟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2분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상장 첫날인 2010년 6월 29일 23달러에서 10년 만에 무려 48배나 수직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주가 급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전통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기술그룹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15% 감소할 전망이지만, 전기차는 유럽·중국의 친환경 규제에 힘입어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생산 규모 면에서 테슬라는 도요타에 비해 미미하다. 지난 1분기 테슬라 생산량은 10만 3000대로 도요타의 240만대(약 4%)에 크게 뒤진다. 하이브리드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도요타는 전기차 대신 수소전기차에 역량을 집중해 오다 최근 전기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저유가가 이어져도 차량 가격, 연료비 등 테슬라의 총유지비가 엔진 차량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석유차 업체들이 주력 차종 변경을 고민하는 시점에 테슬라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요타 주가는 수익 대비 16배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테슬라 주가는 수익의 2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 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 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빅히트엔터·카카오게임즈 등 IPO 예고환불받은 SK 청약금 30조 재투자 가능성“잘된 사례만 보고 묻지마 투자는 금물” 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 2일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이날만큼은 사고 싶어도 쉽게 못 사는 주식이 됐다.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어 상장주 바람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주식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시초가(9만 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해 12만 7000원을 기록한 뒤 장 마감 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시초가란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 30분~9시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해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최고점에서 시초가가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친 것이다. 주가 급등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이날 9조 9458억원으로 불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청약을 통해 SK바이오팜 주식을 손에 쥔 투자자는 이날 하루만 1주당 2.6배(160%)의 수익을 얻었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으로 평균 1만 1820주를 얻은 이 회사 직원들도 ‘대박’의 꿈을 꾸게 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5억 7918만원인데 이날 평가금액이 15억 114만원까지 뛰어오르면서 1인당 9억 2196만원의 평가 차익을 확보했다. 다만 임직원은 보호예수기간인 1년 동안 팔 수 없다. 조정우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지금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초기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냈다.이제 하반기 공모시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세계적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등이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31조원 중 약 30조원이 환불됐는데 이 가운데 상당액이 주식시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다른 공모청약 투자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증시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을 뛰어넘은 것도 호재다. 하지만 잘된 사례들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공모주들이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좋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2014년 12월 상장한 삼성생명은 공모가가 11만원이었지만 현재 4만 53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결국 기업 가치를 잘 따져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해야 안전하다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시초가 9만 8000원·상한가 ‘화려한 데뷔’단숨에 시총 10조 육박…코스피 26위로자사주 산 임직원 1인당 8억 벌어 ‘대박’ 빅히트 엔터·카카오게임즈 등 IPO예고환불받은 SK 청약금 30조 재투자 가능성“잘된 사례만 보고 묻지마 투자는 금물”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 2일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이날만큼은 사고 싶어도 쉽게 못 사는 주식이 됐다.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어 상장주 바람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주식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시초가(9만 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해 12만 7000원을 기록한 뒤 장마감 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시초가란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 30분~9시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해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최고점에서 시초가가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친 것이다. 주가 급등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이날 9조 9458억원으로 불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청약을 통해 SK바이오팜 주식을 손에 쥔 투자자는 이날 하루만 1주당 2.6배(160%)의 수익을 얻었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으로 평균 1만 1820주를 얻은 이 회사 직원들도 ‘대박’의 꿈을 꾸게 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5억 7918만원인데 이날 평가금액이 15억 114만원까지 뛰어오르면서 1인당 9억 2196만원의 평가 차익을 확보했다. 다만 임직원들은 보호예수기간인 1년 동안 팔 수 없다. 조정우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지금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초기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 냈다. 이제 하반기 공모시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등이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31조원 중 약 30조원이 환불됐는데 이 가운데 상당액이 주식시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다른 공모청약 투자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증시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을 뛰어넘은 것도 호재다. 하지만 잘된 사례들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공모주들이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좋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2014년 12월 상장한 삼성생명은 공모가가 11만원이었지만 현재 4만 53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결국 기업 가치를 잘 따져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해야 안전하다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SK바이오팜 주가 상한가에 SK디스커버리 급락한 이유는?

    SK바이오팜 주가 상한가에 SK디스커버리 급락한 이유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오늘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SK바이오팜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해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200%인 9만8000원으로, 시초가 형성 범위(공모가의 90∼200%)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이후 주가가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이날 현재 SK바이오팜의 가격은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했다. 상장 첫날 1주당 160%에 달하는 수익률이 난 것.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시총은 9조9458억원으로 부풀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앞서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대로 급등했던 종목들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입성하면서 이들 종목에 몰렸던 투자 수요가 빠져나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인 SK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6.57%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됐다. SK디스커버리 또한 15.04% 하락한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증권(-13.63%), SK케미칼(-11.81%), SK우(-14.97%) 등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냈다. 상장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고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조정우 대표이사는 이날 개장 전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지금 꿈을 꾸는 것 같고 그간의 어려움이 한순간 스쳐 가는 것 같다”면서 “역사적인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바이오팜 주가, 오늘 상장 첫날 상한가...시총 10조원 육박

    SK바이오팜 주가, 오늘 상장 첫날 상한가...시총 10조원 육박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오늘,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2일 오전 SK바이오팜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4만8000원) 대비 164% 상승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시총은 9조9458억원으로 부풀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뛰어올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냈다. 상장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고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당 부장 3분의 2 교체하고 인민무력상 바뀐 듯, 왜 이렇게 웃지?

    北, 당 부장 3분의 2 교체하고 인민무력상 바뀐 듯, 왜 이렇게 웃지?

    북한이 연말 나흘간의 당 전원회의에서 ‘엄혹한 대내외 정세’에 대한 ‘정면 돌파전’에 나선 가운데 최고통치기구인 노동당 인사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당의 영도체계 강화를 특별히 언급한 데 이어 당의 핵심인 정치국의 위원과 후보위원, 당 부위원장과 부장 상당수를 물갈이해 노동당의 영도 체제 강화에 전력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해 첫날인 1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12.28∼31)에서 둘째 의정으로 ‘조직문제’를 다뤘다며 인사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승진이나 전보 인사만 소개했을 뿐 해임된 인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정치국 위원에는 리일환,리병철,김덕훈 △정치국 후보위원에는 김정관,박정천,김형준,허철만,리호림,김일철 △당 부위원장에는 리일환,김형준,리병철 김덕훈 △당 부장에는 리일환,김형준,최휘,리병철,김덕훈,최부일,허철만,리호림,한광상,오일정 △당 제1부부장에는 김동일,리영길,김여정,김영식이 새로 임명됐다. 통일부 추정에 따르면 노동당 내 전문 부서의 부장이 15명 안팎인데 그 중 이번에 3분의 2에 해당하는 10명이 교체 또는 이동한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리병철,리일환,김형준의 승진이다. 리병철은 당 제1부부장에서 일약 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종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올라섰다. 그는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집중 개발 및 시험발사해온 전술무기의 성공을 포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일환은 그동안 당 근로단체 부장이었으나 이번에 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당 부장도 겸임한다는 점에서 근로단체가 아닌 다른 업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부터 러시아 대사로 활동한 김형준이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에 전격 임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 러시아 대사 이전 외무성 부상에 그쳤던 그가 당 부위원장이자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돼 리수용을 밀어내고 노동당의 국제담당 업무를 전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미 대립 속에서 중국과 함께 러시아와 외교에 힘을 쏟으려는 북한 지도부의 외교전략이 엿보인다.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현재 제1부부장인데도 제1부부장에 임명됐다고 소개한 점으로 미뤄 그동안 당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부서 이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노이 회담 이후 정치적 위상이 급상승한 점으로 미뤄 당내 부서 서열 1위인 조직지도부로 이동했을 것으로 관측된다.선전선동부 부부장 리영식이 제1부부장이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김여정의 자리를 메운 것으로 보인다. 북한 치안의 한 축을 담당한 최부일 인민보안상이 당 부장으로 이동한 것도 눈길을 끈다. 최부일은 김 위원장의 유년시절 농구를 함께 하는 등 오랜 인맥을 쌓은 최측근으로 2013년부터 현직에서 활동했다. 부정부패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고 국내 언론이 보도한 오일정도 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의 아들로 김정은 집권 이후 군 상장(별 세개)과 당 부장에 이어 부부장으로 활동했다가 다시 부장이 됐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덕훈 내각 부총리와 김일철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과 당 부서장에 임명된 것은 경제담당 노동당 관료들의 전면 교체를 보여준다. 경제사령부인 내각에서 경제 전반을 이끌었던 김덕훈은 당 부위원장 겸 부장과 함께 당 정치국 위원에도 올랐다. 오수용이 좌천되고 후임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각 경제관료 중 유일한 정치국 위원이었던 로두철 국가계획위원장 겸 부총리도 김일철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경제분야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지적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한 만큼 이에 따른 인사 개편으로 볼 수 있다. 군부 인사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김정관 인민무력성 부상이 돋보인다. 김정관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됐는데 노광철 인민무력상 후임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서 김정관이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입은 사진만 공개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다만 군부 서열상 앞에 있는 박정천 총참모장보다 앞에 호명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정관의 승진은 원산갈마 및 양덕 온천관광지 건설을 지휘하는 등 김정은 집권 이후 군의 주요 시설물 건설을 이끌어온 공로로 보인다.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여전히 건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박 부위원장이 서면토론에 참여했다고 보도하면서 김재룡 총리 앞에서 호명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에 추가 선출된 인사 보도도 없어 변함없이 권력 서열 3위를 유지하는 셈이다. 박 부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사진이 중앙통신 등에 공개돼 그가 건강 이상으로 주석단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정치국 후보위원이자 당 부장으로 새로 등장한 허철만은 최근 삼지연읍 내각 성·중앙기관여단 지휘관으로 호명돼 ‘혁명성지’ 삼지연 일대 재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과로 볼 수 있다. 정치국 후보위원이자 당 부장에 새로 임명된 리호림은 조선적십자회 서기장과 동일인일지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면 대외 및 대남활동 경력상 장금철을 밀어내고 당 통일전선부장에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가능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블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USTR에서 오후 늦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류 부총리는 오전 9시쯤 USTR에 도착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중국 대표단의 주요 구성원으로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오후 4시 직전 협상장을 떠났다.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류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이 떠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5시쯤 회담장을 나섰다. 미중 협상단이 만찬을 갖기 위해 이날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양측이 만찬을 갖는다는 것은 최소한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류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이번 협상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중국과 미국에 불리하고 전 세계에도 이롭지 못하며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손해를 끼친다”면서 “중국은 이번에 대단한 성의를 가지고 왔다. 미국 측과 무역 균형,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 등 공통 관심사를 진지하게 논의해 협상에 적극적인 진전이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날 협상과 관련,“아마도 예상보다 더 좋다”며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다. AP는 “중국이 로봇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선두 주자가 되고자 기술을 훔치고 외국 기업들에 무역 기밀을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USTR은 이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한다. 오는 12월 15일에는 16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노브릭,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

    나노브릭,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

    나노 신소재 개발 기업인 나노브릭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브릭은 1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나노브릭은 시초가(1만 4400원) 대비 20.14% 오른 1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만 6000원)보다 8.13% 오른 수준이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전기장이나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색상과 투과도가 변화하는 나노 신소재(자기색가변 소재·MTX)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유니콘 거품이 빠지는 것인가

    [임정욱의 혁신경제] 유니콘 거품이 빠지는 것인가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승차공유 스타트업 우버가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처음에는 1000억 달러(약 117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계속 공모가를 낮추더니 급기야 754억 달러 기업가치인 공모가 45달러로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7.6%가 하락한 42달러로 장을 마감해 체면을 크게 구겼다. 시가총액은 700억 달러 수준이 됐다. 큰 기대를 모았던 유니콘회사로서 무척 실망스러운 데뷔 무대가 됐다. 항간에서는 이것을 그동안 부풀대로 부풀어 오른 유니콘 스타트업의 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고 한다. 전혀 이익을 내지 못하고 거액의 적자를 내는 기업이 계속해서 큰 기업가치로 거액을 투자받고 상장까지 하는 이런 트렌드의 종지부가 찍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우버는 지난 3년간 한화로 약 10조원의 적자를 냈다. 우버의 경쟁사로 지난 4월 앞서서 상장한 리프트도 지난해 약 1조원의 적자를 냈고,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져서 고전 중이다. 혹자는 더 나아가 2000년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많은 닷컴 회사가 도산했던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차량 한 대 없이 앱으로만 승객을 중개해 주는 회사가 수십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보다 기업가치가 더 높은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GM의 시가총액은 537억 달러로 우버보다 160억 달러 정도 낮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세상 말세’라는 한 제조업체 대표의 말도 들었다. 과연 그럴까. 거품은 꺼질까. 이런 거품 회사들이 망하고 문을 닫을까. 그리고 그것이 정의로운 방향일까. 지금 현상이 어느 정도 거품이 섞인 과열인 것은 맞다. 미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오르기만 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회사에 투자해 큰돈을 번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혁신 스타트업에 경쟁적으로 투자하면서 과도하게 돈이 몰렸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오른 것이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과도하게 적자를 내며 성장하는 모습도 지나치다. 이렇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우버가 상장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그 증거다. 하지만 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다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유니콘 스타트업들은 밀레니얼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적자가 많이 날지언정 매출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한화로 약 13조원의 무시 못할 매출을 냈다. 한국에서는 우버가 되지 않아 우버가 어떤 회사인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 지인들과 이야기해 보면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큰 변화를 준 회사로 우버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차가 없으면 어디도 가기 어려운 생활에서 해방시켜 줬기 때문이다.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다고 우버가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우버나 리프트가 흑자를 낼 수 있느냐와 상관없이 승차공유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세계적으로 이용량이 늘어나면 더 늘어났지 줄어들 이유가 없다. 2000년 벤처붐 때와는 많이 다르다. 그때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란 기대감에 ‘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하지만 당시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전화선을 통해 컴퓨터 모뎀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척 느렸다. 대부분 데스크톱PC를 쓰고 랩톱PC를 쓰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았고, 사진조차 찍을 수 없었다. 인터넷 회사들이 실제로 매출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안 돼 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천정부지로 주가가 올랐던 회사들 중에 실제로 의미 있는 매출을 내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거품이 빠지니 망할 만했다. 지금은 다르다. 모든의 손에 ‘스마트폰’이라는 슈퍼컴퓨터가 들려 있다. 가공할 만한 속도로 인터넷을 쓴다. 심지어 5G는 유선 인터넷보다도 빠르다. 이 슈퍼컴퓨터에 카드 정보 등을 넣고 필요하면 뭐든지 그 자리에서 구매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생활습관이다. 쿠팡,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이 이런 트렌드를 타고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다. 결국 실패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이 중에서 제2의 구글, 아마존, 네이버, 페이스북이 나올 것이다. 그저 거품이라고 이런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다 보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배양육’, 식량 문제 만병통치약 아니다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배양육’, 식량 문제 만병통치약 아니다

    미국의 식물성 고기 ‘비욘드미트’가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덩달아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배양육이란 사육, 도축 등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를 일컫는다. 초기에는 값이 너무 비싸 시장성이 떨어졌다는 평가였으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값이 상당히 내려갔다. 과거 배양육 1파운드(453g)를 생산하는 데에는 연구비를 포함해 약 9000달러(1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50달러로 얇은 스테이크를 배양하는 회사가 있다”면서 “가격은 더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큰손들은 이미 배양육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이스라엘 배양육 기업인 ‘슈퍼미트’, ‘미래의고기’ 등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으려고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도 배양육 기업 ‘멤피스미트’에 1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멤피스미트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닭고기 배양에 성공한 업체다. 그러나 문제는 남는다. 정보기술전문지 와이어드는 전문가를 인용해 “배양육이 가축의 도살을 줄이고,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가정에 불과하며 이를 뒷받침할 자료는 거의 없다”라면서 “소 등이 배출하는 메탄 가스는 줄겠지만, 배양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에너지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오히려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암소는 단순한 햄버거가 아니다. 가죽, 젤라틴, 애완동물 사료가 주재료는 암소다. 우유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배양육 산업은 햄버거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소와 관련된 다른 제품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소가 단순한 식량이 아니라 중요한 노동 자원이자, 통화로서 기능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윤리적인 문제도 있다. 포브스는 “배양육은 새로운 도덕적 수수께끼와 문화적 도전을 초래한다”라면서 “채식주의 자들은 배양육을 먹어도 되는가, 배양육은 인류를 자연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것인가, 만약 인간의 세포로 만든 배양육을 먹으면 식인하는 것인가, 배양육은 전통적인 고기와 다른 새로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독일 도이치벨레는 “앞으로 30년간 전 세계 육류 소비는 70%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류는 2050년까지 약 97억명이 될 것”이라면서 “배양육은 환경 파괴를 줄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배양육의 불가피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100% 식물성 고기’ 제품을 만드는 비욘드미트는 지난 2일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25달러)보다 40.75달러 높은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률은 163%로, 공모가의 3배 가까이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은 37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버, 내달 상장 통해 100억달러 조달…자율주행차에 투자”

    “우버, 내달 상장 통해 100억달러 조달…자율주행차에 투자”

    우버 시총 1200억달러 추정…소프트방크 17.5% 지분 보유차량 공유 서비스 업계 1위인 우버(Uber)가 올해 상장을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자율주행 차량 연구와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버는 이르면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을 하고 오는 29일부터 투자자를 상대로 로드쇼를 시작한다. 앞서 우버는 소프트방크 및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회사를 포함한 컨소시엄 등의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소프트방크는 이미 우버 지분 17.5%를 보유하고 있다. 우버 주식은 다음 달 초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시기는 변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우버가 SEC에 상장을 신청하면 회계장부와 경영실적 등의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 8억 4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버는 앞서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경쟁업체 리프트(Lyft)의 선례를 참고해 상장후 자사의 기업가치가 900억∼1000억 달러(약 102조 6000억∼11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프트는 나스닥 데뷔 첫날 주가가 공모가격을 웃돌며 시가총액이 22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상장후 우버의 시가총액이 1200억 달러(약 136조원)에 달할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음식배달, 자율주행 사업도 포함하고 있다. 우버는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뉴욕증시 컴백’ 리바이스 CEO “청바지 10년째 안 빨아”

    ‘뉴욕증시 컴백’ 리바이스 CEO “청바지 10년째 안 빨아”

    청바지로 유명한 미 의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이하 리바이스)가 34년 만에 뉴욕증시로 화려하게 돌아온 가운데 칩 버그 리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소장한 청바지를 단 한 번도 세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버그 CEO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CNN비즈니스의 앨리슨 코시크 기자와 만나 “청바지를 한 번도 세탁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 입고 있는 청바지도 10년째 빨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버그 CEO는 청바지를 소장한 사람들에게 청바지를 세탁기로 빨아서는 안 된다는 조언과 함께 냉장고 냉동실에 넣는 것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건 어리석은 미신”이라면서 “효과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버그 CEO는 2014년 5월 캘리포니아주(州) 라구나니구엘에서 미 경제주간지 포춘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 ‘브레인스톰 그린’ 행사에서도 사람들에게 청바지를 빨지 말라고 조언하며 그날 입고 나왔던 청바지 역시 1년째 빨지 않았다고 밝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었다. 리바이스는 이날 기업공개(IPO)에서 주당 17달러에 주식 3670만주를 매각해 6억2300만달러(약 7030억원)를 조달해 올해 미 증시 최대 공모액 기록을 달성했다. 종목명 ‘LEVI’로 거래를 시작한 리바이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 31.82%나 급등한 22.4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상장한 비(非)기술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첫날 상승폭이다. 리바이스는 1800년대 중반 설립된 대표적인 데님 의류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1971년 상장한 적이 있지만 대주주인 창업주의 후손들이 차입매수(LBO)를 통해 1985년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1996년에는 추가 LBO로 임직원과 외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마저 사들였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중 대부분은 창업주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장 이후 가족들이 4억6200만 달러를 받게되고 회사에는 1억6100만 달러가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엄격한 복장 규정을 갖고 있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특별히 데님 의류 착용을 허용해 리바이스의 증시 복귀를 축하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흥겨운 설연휴] 모래판에서… 얼음판에서… 치열한 한판

    [흥겨운 설연휴] 모래판에서… 얼음판에서… 치열한 한판

    올 설날에도 장사들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6일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된다. 1일 예선을 거쳐 2일에는 태백장사(80㎏ 이하)가, 3일에는 금강장사(90㎏ 이하), 4일에는 한라장사(105㎏ 이하)가 결정된다. 설날 당일인 5일에는 대망의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날인 6일에는 여자부 매화(60㎏ 이하)·국화(70㎏ 이하)·무궁화(80㎏)장사 결정전과 단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열렸던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던 서남근이 올 설날에도 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시 서남근은 8강에서 4차례 백두장사와 2차례 천하장사에 올랐던 이슬기를, 4강에서는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를 차례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백두장사 타이틀을 이미 두 차례 차지한 손명호마저 3-1로 꺾었다. 2017년 연수구청에 입단해 2018년 설날 대회 백두급 2품이 최고 성적이었던 서남근이 역대 백두장사를 모두 쓰러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여타 선수들의 집중견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는 임진원이 최인호를 3-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오른 바 있다. 임진원은 191㎝에 달하는 큰 키를 활용한 기술이 좋은 선수다. 만약 서남근과 임진원이 토너먼트에서 순항을 한다면 8강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지난해 설날·추석 백두장사가 맞붙는 ‘빅매치’를 조기에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올해 백두장사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에 손명호, 정창조, 장성복, 이슬기, 정경진, 김진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설 연휴에도 코리아 핸드볼리그는 계속된다. 연휴 첫날인 2일에는 남자부 한 경기(SK호크스-인천도시공사)와 여자부 두 경기(삼척시청-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부산시설공단)가 열리며 3일에는 남자부 한 경기(충남체육회-상무피닉스)와 여자부 한 경기(광주도시공사-컬러풀대구)가 진행된다. 리그가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2~3일 경기는 모두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다.송경택 감독의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1~3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격한다. 대회 둘째 날에 남녀 1000(1차)·1500m 결승전이 열린다. 셋째 날에는 남녀 500·1000m(2차)와 2000m 혼성계주,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의 결승전이 각각 열린다. 최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과 성폭력 혐의가 알려져 대표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5~6차 월드컵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018~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는 한국팀 안양 한라가 1~2일 경기 안양빙상장에서 일본팀 오지 이글스를 상대로 한 2연전을 마지막으로 올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다. 아시아리그는 이후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16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지난해 리그 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라가 또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올 시즌 한라의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한국의 대명 킬러웨일즈도 우승컵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하루 더 연장… ‘中 약속이행’ 안전장치가 걸림돌

    미·중 무역협상 하루 더 연장… ‘中 약속이행’ 안전장치가 걸림돌

    첫날 차관급 회의 불구 류허 깜짝 방문 “習 직접관여 의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 中, 미국산대두 3번째 수입해 성의 표시 美 “中, 합의 깨면 어떤 벌 받냐가 쟁점” 트럼프 “中과 협상 잘 진행되고 있다”중국 베이징에서 이틀째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당초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9일에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측 대표단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미·중이 이번 실무협상에서 대부분의 핵심 의제에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가장 큰 요구인 ‘중국의 약속 이행 방안에 대한 안전장치 확보’가 걸림돌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중 무역전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CNBC에서 “중국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에서 모든 핵심 의제에 관해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협상 타결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합의 내용에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과 시장개방 같은 더 근본적인 ‘구조적 개혁’에 대한 합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7일 차관급 미·중 실무협상장에 중국 최고위 경제관료인 류허 부총리가 깜짝 방문하면서 협상 타결의 전망을 밝게 했다. 중국 데이터 분석업체 차이나베이지북의 리랜드 밀러 최고경영자는 “차관급 회의에 류 부총리가 방문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접 관여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또 이날 18만~90만t의 미국산 대두 수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무역전쟁 휴전 이후 중국의 세 번째 미국산 대두 수입 계약이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 확대를 통한 미·중 무역 불균형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차별적 기업 보조금 정책 축소, 외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 진입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국의 약속 이행 방안이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원하는 내용을 모두 담았다고 해도 중국이 실행에 나서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1년 미국의 적극적 지원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시장개방·공정무역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18년 동안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인식이다. 따라서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기 위해 미국은 중국의 약속 이행 방안에 대한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미·중이 실무급 협의에서 약속 이행 방안에 합의한다면 이달 중으로 류 부총리가 워싱턴DC를 찾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간 합의를 중국이 어길 때 어떻게 처벌하고 강제할 것인지가 협상의 쟁점”이라면서 “이 부분에 합의한다면 미·중의 무역전쟁은 조만간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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