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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저축銀 추가부실 선제대응 필요 하다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오는 8월 2010년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결산 발표를 하게 되면 그동안 숨겨진 추가 부실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영업정지가 내려진 부산·부산중앙 등 8곳을 제외하고 97곳이다. 지난 1분기에 실적을 공시한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규모 순으로 1~10위 업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20%대인 곳이 6곳, 10%대가 2곳에 이른다. 걱정되는 것은 결산 발표 이후 추가로 부실이 드러나는 저축은행이 적잖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결산 발표를 한 뒤 저축은행들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회계법인들의 감사가 까다로워질 게 뻔해 부적절, 의견 거절 등의 판정을 받는 곳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금융당국의 감사도 마찬가지다. 종전에는 부실 덩어리라도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다음 달부터 기존 저축은행 대주주들에 대해 적격성 심사에 들어가는데 부적격으로 판정되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과 관련한 소문이 나돌기만 해도 서민 고객들은 불안한 나머지 돈을 빼내려 할 것이다. 어제 모 저축은행에 대해 검찰이 불법대출 수사를 벌인다는 얘기가 나돌자 일부 고객들이 돈을 빼내 가기도 했다. 정부는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에 대한 실태를 선제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해둬야 한다. 그래야 근거 없이 떠도는 루머로 저축은행이 치명타를 입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실제 추가로 부실이 드러날 경우 제대로 메스를 댈 수 있다. 예금 인출에 동요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만에 하나 특정 저축은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5000만원까지는 신속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추가 부실 우려는 결국 예금자들이 저축은행을 믿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정부는 상장 저축은행 7~8곳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유예,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한 PF 대출 매입 등 저축은행 정상화 대책들도 병행해 서민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경제 브리핑] 우리금융, 中 교통銀과 MOU 체결

    우리금융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교통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고객 추천, 상품 교차판매, 글로벌 제휴, 자금조달, 자회사 간 정보교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교통은행은 중국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상하이를 기반으로 성장, 2005년 홍콩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이 697조원으로 집계됐다.
  • 해외금융계좌 신고 요령

    해외금융계좌 신고제의 신고가 이달말까지 실시된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는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계액이 1년 중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으면 그 계좌내역을 관할세무서에 신고토록 한 제도다. 신고 요령은 다음과 같다. →신고 대상은. -거주자와 내국법인이 대상이다. 소득세법의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거주한 개인을 말한다. 해외에서 직업을 갖고 1년 이상 거주해도 가족, 자산 등 생활 근거가 국내에 있으면 거주자에 해당한다. 대기업 해외 파견자, 해외근무 공무원 등은 물론 신고 대상이다. 최근 10년 중 국내에 주소나 거소를 둔 기간이 5년을 넘는 외국인, 국내 거주기간이 1년을 넘는 재외국민도 신고해야 한다. 종교단체나 시민단체 같은 비영리법인도 신고 의무가 있다. →신고해야 할 자산은. -현금 및 상장주식(주식예탁증서 포함)만 신고하면 된다. 채권과 파생금융상품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 만약 채권계좌에 현금과 채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면 현금은 신고 대상이 되지만 채권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유행하는 골드뱅킹처럼 해외계좌에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계좌에 금 뿐 아니라 현금도 보유하면 현금은 신고 대상이다. 해외펀드 투자자도 신고 의무가 없다. →1인 지분이 10억원 미만인 공동 계좌도 신고하나. -공동명의자는 해당 계좌의 잔액 전부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모두 신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잔액이 15억원인 해외예금계좌를 2명이 공동 보유하면 1인당 보유액은 10억원 미만이지만 이 경우도 신고해야 한다. 차명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사람도 실소유자와 계좌 명의자 모두 신고해야 한다. 차명 계좌를 신고하더라도 처벌받지는 않는다. →주식과 환율의 평가 방법은. -주식 가치는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계액이 연중 최고인 날짜의 종가를 적용해 평가한다. 원화로 환산해 1년 중 단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으면 그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환율은 그 해당일의 환율을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고 방법은. -신고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전자신고하거나 관할 세무서에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미신고시 처벌은. -올해 첫 신고 때는 미신고금액의 5%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내년부터는 10% 이하로 늘어난다. 해외금융계좌 보유자는 매년 신고 의무가 있으며, 계속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도 5년간 누적된다. 이에 따라 5년 후 미신고계좌가 드러나면 미신고잔액의 최고 45%가 부과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총격전 속 노래로 아이들 달래는 女교사 감동

    5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전이 발생하는 동안 공포에 질려있는 어린이들을 노래로 달래는 유치원 교사의 동영상이 화제다. 미국 MSNBC 뉴스가 보도한 동영상 속의 상황은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터레이에서 발생했다. 알폰소 례예스 유치원 밖 택시정류장에서 조직폭력배들 간의 총격전이 시작됐다. 유치원의 교사 마르타 리베라 알라니스는 5세내지 6세 되는 15명의 어린이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밖에서는 총소리가 들려오는 상황, 알라니스는 침착하게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찍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리자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진정시켰다. 동영상 속 해맑게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밖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안타까운 대조를 이룬다. 이날의 총격전으로 5명이 사망했다. 유투브에 올려진 그녀의 동영상은 17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멕시코 치안에 대한 많은 염려의 글과 함께 그녀의 침착한 대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녀의 동영상은 멕시코 정부에까지 알려졌고 로드리고 크루즈 주지사는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과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대처를 치하하여 감사의 상장을 수여했다. 크루즈 주지사는 “위험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한 그녀의 용기와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2006년 이후에만 마약관련 범죄로 3만7천명이 사망했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상장기업 CEO 평균 2년7개월 재임

    국내 상장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평균 2년 7개월로 조사됐다. 또 평균 2년 주기로 CEO를 바꾼 회사의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01년 이전 상장한 99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대표이사 교체 횟수(공시 기준)와 실적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평균 3.7회였다. 실적과 연관성을 보면 10년 동안 5회 CEO를 바꾼 73개 상장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가장 좋았다. 삼성전자는 2000년 말 34조 2938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말 112조 2495억원으로 227.4%, 순이익은 6조 145억원에서 13조 2365억원으로 120.1% 증가했다. 현대차도 매출이 18조 2310억원에서 36조 7694억원으로 101.7%, 순이익이 6679억원에서 5조 2670억원으로 668.6%나 뛰었다. 이에 비해 주로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맡아 CEO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131개사는 매출은 110.2% 늘었지만 순이익은 51.1% 증가에 그쳐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거꾸로 10년간 5번 이상 CEO를 바꾼 기업의 경영실적은 오히려 저조했다. CEO를 7번 바꾼 36개 상장사는 2000년에 비해 매출액은 55.6%, 순이익은 16%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1년마다 CEO를 교체한 15개 상장사의 순이익은 대부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은 37.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브리핑] 한국항공우주산업 거래소 상장 승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승인받았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성사되면서 관심을 끈 항공기·우주선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2667억원이며 정부 방위산업과 완제기 수출이 매출의 70%를, 기체부품 판매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 위장이혼 부인에 위자료?… 탈세, 꼼짝마!

    위장이혼 부인에 위자료?… 탈세, 꼼짝마!

    국세청은 고액체납자 특별 정리 및 은닉재산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727명의 개인 및 법인으로부터 3225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닉재산 추적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액체납자 및 가족의 소득·지출·부동산·재산 증감·해외 출입국 등을 면밀히 분석해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796억원은 현금으로 징수했으며, 부동산 등 재산 압류를 통해 168억원을 징수했다. 증여 등이 확인된 체납자에게는 증여세 등 세금 92억원을 추가로 부과했고, 재산이 없어 세금을 받아내기 힘들다는 결손처분을 내렸던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61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양도세 안 내려고 부친 유언 장 조작 부동산 매매업자 A씨는 700억원 상당의 아파트단지 내 상가건물을 팔았지만 빚을 갚고 남은 돈이 없다며 부가가치세 등 3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국세청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은 본격적인 추적 조사에 들어갔으며, A씨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갖가지 수법을 동원한 것을 적발했다. 특수관계법인에 28억원을 빌려줬으며, 배우자와 며느리에게 아파트를 사라며 9억원을 증여했다. 심지어 종업원의 어머니 명의로 37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국세청이 A씨에게 소송 및 형사고발을 예고하자 A씨는 그제야 세금 3억원을 내고 체납액에 상당하는 납세담보도 제공했다. 부동산 임대업자 B씨는 부동산을 팔고도 돈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10억원을 체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고의로 합의 이혼한 후 부동산 양도대금과 비상장주식 등의 재산을 위자료 명목으로 부인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조세채권 10억원을 확보하고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섬유제품 제조업자 C씨는 양도소득세 31억원을 내지 않기 위해 부친의 유언장을 조작했다. 부친이 C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부동산을 등기 이전한 것으로 조작한 것이다. 국세청은 C씨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사해행위는 채무자(납세자)가 채권자(국가)에게 피해를 줄 것을 알면서도 재산권을 행사한 것을 말한다. ●특수관계법인에 선박 헐값 매각도 변호사 D씨는 소득세 등 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법률지식을 총동원했다. 사무집기 등을 체납처분할 수 없도록 다른 사람에게 가처분 신청을 하도록 했고, 수임료는 현금으로 받았다. 임대보증금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사무실도 보증금 없이 월세만으로 빌렸다. 국세청의 체납처분 집행 예고에 D씨는 체납세금을 분할 납부하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선박부품 제조업체 E사는 유일하게 남은 재산인 선박을 특수관계법인에 저가로 팔았다. 4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의로 선박을 이전한 것이다. 국세청은 25억원의 세금을 현금으로 징수하고 소송을 제기해 선박을 조세채권으로 확보했다. 국세청 이전환 징세법무국장은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는 세무조사보다 강도 높은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형사고발 등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삼성·LG, 中企업종 보호 왜

    삼성과 LG가 25일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관련, 더 이상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고, 기업들도 앞다퉈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는 상황에서 굳이 중소기업 영역을 파고들다 ‘역풍’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MRO 사업이 대기업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도 대기업들의 MRO 사업 확장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달청 역시 기존 대기업 계열사 위주의 MRO 입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중소기업 영역의 MRO 매출이 크지 않은 만큼 ‘소탐대실’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의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경우 지난해 매출(1조 5492억원) 가운데 계열사 및 1차 협력사 물량 관련 규모는 1조 3000억원가량이다. 이날 삼성의 발표로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거래를 포함한 ‘비(非)삼성’ 물량인 2000억원 정도를 포기해야 하지만, 그룹 전체 규모로 볼 때 금액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삼성과 LG가 MRO 사업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그간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던 다른 기업들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LG 외에도 포스코(엔투비), SK(스피드몰), 코오롱(코리아e플랫폼), 웅진그룹(웅진홀딩스) 등이 MRO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덩치를 무기로 잇따라 MRO 사업에 뛰어들자 “A4용지, 커피믹스 구매대행까지 대기업이 나서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MRO 사업 자체보다는 ‘계열사 밀어주기’를 통한 안정적 매출을 무기로 해당 업체를 상장시켜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강삼중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실장은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소모성 자재 유통 자회사를 설립한 것이라면 계열사와 1차 협력사만으로 충분하다.”면서 “2차 협력사부터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대기업은 발을 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단체가 결성한 ‘MRO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성 이외에 다른 대기업들도 MRO 사업방침을 변경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브리핑] 상장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MOU

    수출입은행이 25일 상장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를 위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은은 두 협회와 함께 ▲정보교류 ▲해외진출 추진기업 공동 발굴 ▲업무연수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수주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과 소매금융을 긴밀히 연계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축은행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 추가 부실에 대비해 발벗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98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4일 “늦어도 상반기 내로 전체 저축은행의 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98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70개 사업장(7조원 규모)이다. 금감원은 올해 구축한 PF 전산감독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사업장의 대출 규모, 연체 상황,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PF 대출을 ▲정상 ▲주의 ▲부실 우려 등 3단계로 분류해 부실 우려 사업장은 3분기 내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사업 추가 부실이 심화돼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PF 대출 잔액은 12조 2000억원, 연체율은 25%, 부실채권(고정이하) 비율은 9%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저축은행 보유 714개 사업장을 전수조사한 뒤 2조 8000억원을 투입해 PF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저축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3조 5000억원의 구조조정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일로 예정됐던 6월 말 결산 상장 저축은행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을 5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27일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공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가 경기순응성 문제를 개선하는 쪽으로 IFRS 개정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에 지나치게 민감해 도입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저축은행·신기술·리스·할부금융사를 제외한 국내 모든 주권상장법인 및 금융회사는 올해부터 회계연도 결산 시기에 따라 IFRS를 도입해 오고 있었다. 솔로몬·한국·진흥·제일·푸른·신민·서울 등 상장저축은행 7곳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예정대로 IFRS가 적용됐다면 적립해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번 유예 조치는 BIS 비율 하락으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예금인출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정일 訪中] 원자바오 “中발전 활용 위해 초청” 했다는데… 김정일 이상한 행보 왜

    ‘100대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발전상황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초청했다.”고 밝혔다. 특별열차의 방향이 베이징이 아닌 남쪽으로 향했을 때 ‘김정일판 남순강화’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그래서 나왔다. 하지만 이런 예측은 사뭇 빗나가고 있다. 방중 닷새째인 24일까지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에 쏟은 시간은 전체 방중 시간의 1%, 1시간 30여분에 불과하다. 이날 오후에는 김 위원장이 이번 중국 방문에 이용한 특별열차와 꼭 빼닮은 ‘쌍둥이 열차’가 함께 움직이는 사실이 처음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인 판다전자를 방문, 30여분간 둘러봤다. 전날 양저우(揚州)에서는 오전에 한장경제개발구를 찾아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설비업체인 징아오(晶澳)태양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등을 역시 30여분간 시찰했다. 숙소에서 5분 거리의 대형 할인마트인 화룬쑤궈(華潤蘇果)에 들르자 ‘시장경제’를 살피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15분 동안 쌀과 식용유 매장 등을 돌아봤을 뿐이다. 양저우까지 2400여㎞의 긴 여정을 시작하기 앞서 지난 21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이치(一汽)자동차를 방문했지만 역시 30여분으로 미미했다. 김 위원장의 인색한 산업시설 방문은 지난해 5월 방중 때와도 비교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첫 방문지인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항만시설과 축산물 가공업체, 기관차 제작업체 등 4~5곳의 산업시설을 방문했고, 톈진(天津)에서는 항만시설과 금융중심지로 육성 중인 빈하이(濱海)신구 등을 찾은 데 이어 베이징에서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함께 중관춘생명과학원을 시찰했다. ‘혁명열기 계승’을 위한 방중으로 해석된 지난해 8월 방중 때에도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를 답사하는 틈틈이 각종 산업시설을 둘러봤다. 이런 ‘이상한 방중 행보’의 이유로는 일단 이동거리가 배로 늘었다는 점이 꼽힌다. 창춘에서 양저우로 이동할 때는 30시간 가까이 열차에서 보냈다. 일각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를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이 경제보다는 후계구도 안정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상하이방의 맹주로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장 전 주석에 기대 3대세습에 부정적인 후 주석 등에 대한 간접적인 압력행사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시간은 덜 들였지만 “필요한 것은 다 봤다.”는 분석도 있다. 이치자동차나 판다전자, 징아오태양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대표기업들을 방문한 것은 북한 측의 투자유치와 관련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후 주석 및 원자바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기업의 대북투자 요청과 투자보장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이번 방중에 이용된 특별열차는 모두 25량으로 편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에는 17량, 8월에는 27량으로 편성됐었다. 이날 오후 난징역에서는 같은 외관의 3량짜리 ‘쌍둥이 특별열차’가 목격되기도 했다. ‘쌍둥이 열차’는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탑승하기 30분전 출발, 특별열차의 안전운행을 선도하는 열차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돌려주고 깎아주는 프리미엄 금융 상품들

    돌려주고 깎아주는 프리미엄 금융 상품들

    물가고(苦)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한 알뜰 금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현금을 되돌려 주거나 수수료를 깎아 주고, 연회비도 면제해 준다. 기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신용카드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됐다. 고객의 재무 상황에 맞춰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적립식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카드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 여행, 외식, 쇼핑, 뷰티, 골프, 해외 매출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롯데카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행 특화 마일리지인 ‘트래블마일’을 1500원당 최고 3마일까지 쌓아 주는 것이 강점이다. 트래블마일로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살 수 있고 좌석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자체 여행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기 때문에 좌석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이 롯데카드 측의 설명이다.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로 일반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500원당 1마일, 해외, 롯데면세점, 골프장, 롯데카드 여행서비스 상품 등을 결제하면 2마일이 적립된다. 이용실적이 월 3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에 대해 추가로 1마일을 쌓아 준다. 1년 동안 10만원 이상 결제한 모든 회원에게 매년 1회 10만원가량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SK-Ⅱ스파, 명품 브랜드, 골프용품 등의 상품권과 동반자 왕복 항공권 가운데 하나를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 또는 콜센터(1588-8100)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청와대 영빈관, 일본 왕실 등에 작품을 전시한 세계적인 귀금속 디자이너 예명지씨의 작품 ‘CHANG(窓)’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국내 주요 면세점 5~15%, 제휴 명품 브랜드 10% 할인과 함께, 공항리무진·철도 편도 티켓 무료 제공(연 2회) 등의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BC카드 ‘글로벌카드’ 해외에서 사용할 때 1% 국제카드 수수료를 물리던 기존의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없고, 국내 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2000원)만 받는 카드다. 우리·기업·SC제일·대구·부산·경남은행에서 발급된다. 해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미국 쇼핑사이트 이용자와 하와이 지역 여행자들이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정보다. 먼저 9월 30일까지 미국 내 코치·갭·빅토리아시크릿·아베크롬비피치 등 브랜드 매장과 a bercrombie.com, shopbop.com, zappos.com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월 1회, 최대 5만원 한도 안에서 2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와이 지역에서는 10월 31일까지 월 1회, 최대 10만원까지 10%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하와이에 있는 구치 매장(호놀룰루·마우이)에서 이 카드로 500달러 이상 결제하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구치 로고 키체인을 받을 수 있다. 하와이 알라모아나 쇼핑몰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7월 말까지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영수증 확인 뒤 에코 토트백을 준다. 이 쇼핑몰에서는 올해 말까지 카드 소지자에게 VIP 쿠폰북도 제공한다. 뉴욕·LA·시카고·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유명 한식당에서도 10%를 차감해 청구서가 나온다. 한식당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c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 ‘넥스트리더 주식형펀드’ 미래 성장성이 높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이끌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지난 18일(종류A) 기준 설정 이후 2개월 동안 8.77%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비교지수인 코스피 수익률을 0.82% 초과 달성했다. 펀드는 3월 18일 출시됐고, 설정액은 145억원 규모다. 투자처는 앞으로 성장 근원이 되는 3대 성장동력의 수혜를 입어 새롭게 세계시장을 이끌게 될 차세대 신성장산업의 ‘넥스트리더 기업’이다. 국내 대표그룹들이 집중 투자하는 ‘신규 성장산업’, 각국 정부의 ‘전략적 육성 산업’, 이머징 국가의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 관련 산업’ 등 3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이 6대 신성장 산업을 선별했다. 핵심 6대 신성장 산업에는 그린·뉴통신·뉴디스플레이·뉴헬스케어·이머징 소비 확대 수혜산업과 화학설비 등 이머징 인프라 투자 등이 포함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 본부에서 국내 산업군 및 종목 리서치를 하며, 장기 성장가치 측면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과 투자 적합성을 판단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고 미래에셋 측은 설명한다. 코스피지수를 비교지수로 사용한다. 종류A 기준 1% 이내의 선취수수료가 있고, 가입 뒤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30%의 환매수수료가 있다. ◆대우증권 ‘파워적립식 패키지’ 지난 2월 출시된 파워적립식 패키지는 투자자가 자신의 재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적립식 서비스다. 투자자는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국내외 주식 및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200여개의 펀드 가운데 최대 5개를 고를 수 있다. 가입할 때 적립 방법, 주기, 목표, 레버리지 옵션, 지급 방법 등을 선택하고 각각의 세부 조건을 정해 적립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파워적립식 패키지의 가입계좌가 이달 초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은 지난 2월 21일 판매를 시작해 하루 평균 200개 이상의 신규 계좌가 늘어났고 판매일수 50일 만에 1만 91좌를 넘어섰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파워적립식 패키지에 가입한 대부분의 고객이 주가 하락 시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가 있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주가 흐름에 따라 적립 금액 변경, 레버리지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적립식 방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6일부터 파워적립식 패키지의 투자 대상을 일반 펀드에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대우증권 지점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월 10만원 이상이다. 1644-3322. ◆신한카드 ‘플래티늄샵 시리즈’ 기존 인기 카드의 주요 서비스 혜택 한도를 확대하고 특색 있는 서비스를 보탠 시리즈다. 신한 러브카드는 할인 혜택을 월간 횟수 제한 없이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는 적립 혜택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플래티늄샵 시리즈로 업그레이드됐다. 러브 플래티늄샵은 전국 유명 백화점, 할인점 및 홈쇼핑 업종, LG전자 대리점과 하이프라자 등에서 5%(최고 5000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휘발유 ℓ당 60원이 할인된다. 스타벅스 등 외식업종에서 20~30%, CGV 등 영화업종에서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나노 플래티늄샵은 고객이 원하는 업종과 가맹점을 특별 가맹점으로 지정해 해당 가맹점에서 최고 5%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적립 한도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높였다. 특별 가맹점은 온라인 쇼핑몰, 학원, 병원, 대형 할인점, 통신 등 5개 업종 중 1개를 선택하고 이를 제외한 50개 가맹점 중 3개를 선택할 수 있다. 1년 3차례 변경이 가능하다. 현대오일뱅크 및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휘발유 기준 ℓ당 60원이 적립된다. 플래티늄샵 시리즈는 서울 명동, 강남역, 부산 해운대 등 7개 거리 내에 패션·요식 관련 가맹점 결제 금액의 2%도 추가 적립된다. KTX 역사 및 주요 중심가 주차장 무료 이용 서비스, 인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서비스’ 공격적·적극적·중립적·안정적 자산배분형 등 네 가지 유형에 맞게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한을 부여받은 증시분석 모델인 KIS투자시계를 활용해 고객 자산의 배분 및 편입 자산 선정, 리스크 관리를 수행한다. 상승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적극 확대해 성장주 및 성장형 펀드 중심으로 운용하게 되며 하강기에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과 가치주 및 배당주 중심으로 운용해 수익 보전에 초점을 둔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원이다. 현금 외 주식, 펀드 대체 납입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기존 금융자산들을 모아서 종합 관리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가입 1년 뒤에는 환매수수료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수수료 체계는 고객의 순자산 대비 일정 금액만 수수료로 받는 고객자산관리성과 연동형 체계다. 특히 투자성과가 반영된 순자산가치(NAV기준)의 일정률(1.8~2.5%)만 후취 수수료로 부가하는 단일수수료 체계다. 별도의 추가 수수료가 없다. 운용 성과도 실시간으로 조회된다. 월별 성과분석 등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즉각 반영한다. 한편 4월 말 기준 공격형·적극형·중립형·안정형은 각 28%, 17%, 13%, 9% 수익률로 평균 17%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중 금리(3%)의 5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대한생명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출시된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이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교육자금,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 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년 이상 가입하면 보험차익(납입 보험료와 만기 시 수령금액의 차이)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갓 태어난 자녀를 보험 대상자로 가입, 매달 20만원을 10년 동안 납입하면 총 납입액이 2400만원이지만 공시이율 4.7% 기준으로 대학 입학 시점인 20세에는 4200만원, 결혼 시점인 30세에는 6700만원, 45세에는 1억 3300만원으로 적립액이 늘어난다. 4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사망할 때까지 매년 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00세까지 생존한다고 하면 총 연금액은 3억 8000만원 정도다. 각종 특약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재해나 질병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적립금의 50% 한도에서 매년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자금 여유가 있으면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이면 보험료를 0.7~2.0% 깎아 준다. 최저가입 보험료는 월 5만원이며 가입 연령은 0세부터 14세까지다. 납입기간은 3년 이상이고 일시납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금 개시 연령은 45세다. 피보험자 사망 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피보험자가 사망하더라도 100세(또는 10, 20, 30년형)까지 보증 지급한다. ◆KB국민카드 ‘와이즈 홈 카드’ KB국민카드가 ‘생활밀착형’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를 출시했다. 와이즈 홈 카드는 우선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이체하면 10% 할인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 깎아준다. 또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와 학원, 버스·지하철 등 대중 교통비를 결제해도 5% 할인해 준다. 할인 한도는 대형마트의 경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원 할인된다. 학원과 교통비의 경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각각 최대 5000원을 깎아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 겸용(비자·마스터)이 1만원이다. 연간 100만원 이상(현금서비스 포함)을 이용하면 다음 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전국 우체국 2800여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 ‘에버리치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는 와이즈 홈 카드의 모든 서비스에 우체국 우편상품(등기·택배·우체국쇼핑 등)을 이용할 때 10%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물가 급등 등으로 생활비 걱정이 많은 가계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와이즈 홈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아파트관리비를 자동 이체한 모든 고객에게 첫 이체 관리비의 5%(최대 1만원)를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 [김정일 訪中] 中 지렛대로 경제발전 구상… 내친김에 광저우·선전까지?

    [김정일 訪中] 中 지렛대로 경제발전 구상… 내친김에 광저우·선전까지?

    ‘김정일판 남순강화’(南巡講話)와 ‘아버지에 대한 향수’ 그리고 ‘후계구도 굳히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장기화되면서 그의 방중 목적도 행적을 통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69세라는 물리적 나이와 뇌졸중이라는 중병을 겪은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3200여㎞를 기차로 이동하는 ‘무숙박 강행군’을 한 것은 그만큼 절실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것이 장쑤성 양저우(揚州)에서 시작된 ‘남방 순례’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3일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큰 맥락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경제발전을 해야겠다는 다짐과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에 대한 향수라는 측면에서 지난해 8월 동북지방 순례와 비슷한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후계구도 안착도 염두에 두고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경제발전을 위한 구상 다지기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내친김에 상하이, 더 멀리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까지도 갈 수 있다는 얘기이고, 여기서 개방이나 경제발전과 관련한 중대한 발언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김정일판 남순강화’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남방 순례’의 첫날 일정은 예상과는 달리 조용했다. 양저우의 대표적인 ‘녹색성장’ 산업지구인 한장경제개발구를 방문하긴 했지만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규모 태양광 설비업체인 징아오(晶澳)태양에너지 등을 방문하는 데 그쳤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또 다시 행보에 나섰지만 숙소 인근 대형 할인마트인 쑤궈(蘇果)를 깜짝 방문해 15분 동안 둘러봤을 뿐이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쌀과 식용유 등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잠깐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이 1991년 10월 방중했을 때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함께 둘러본 양저우의 대표적 명소인 서우시후(瘦西湖·항저우의 시후보다는 작고 홀쭉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를 찾아 일행들과 간단한 뱃놀이를 즐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에서 보냈다. 일각에서는 이런 한가한 행보에 대해 남부 경제개발 핵심 지역을 둘러보거나 후진타오 주석 등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숨 고르기’로 해석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김 위원장은 장 전 주석 등과 장시간 만찬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장 전 주석의 조카인 왕옌원(王燕文) 양저우시 당서기 등 중앙과 지방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 예술단 등의 공연을 곁들인 만찬은 오후 10시 넘어까지 계속됐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양저우가 고향인 장 전 주석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2006년에는 퇴임 후에도 광저우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삼남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의 권력 승계 등과 관련한 얘기들을 심도 있게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늦게 인근 난징공항에서는 노선 운항이 없는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가 목격되기도 했다. 일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김 위원장 일행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보급하는 한편, 이날 만찬에 참석할 예술단원 등을 태우고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 상하이 영빈관인 시자오빈관 등의 경비 강화 등을 근거로 상하이 이동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소식통은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중국의 발전 상황을 보여 주려고 초청했다)을 잘 새겨봐야 한다.”면서 난징을 거쳐 곧바로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으로 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장쩌민과 만찬 회동”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4일 중국 제2도시인 상하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지 소식통은 “상하이 영빈관인 시자오빈관 등의 경비 태세가 대폭 강화됐다.”면서 “김 위원장 방문 소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하면 중국의 경제 발전 상황을 견학하기 위한 본격적인 ‘남방 순례’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 방중 때 상하이를 방문, “천지가 개벽했다.”고 감탄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장쑤성 성도인 난징(南京)으로 내려와 북·중 정상회담을 갖거나 김 위원장이 상하이가 아닌 난징을 거쳐 광둥성 광저우(廣州) 방향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방중 나흘째를 맞은 김 위원장은 이날 장쑤성 양저우에서 전날에 이어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중앙과 지방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장쑤성 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의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가급 산업기지인 한장경제개발구를 찾아 나스닥 상장업체인 징아오(晶澳)태양에너지 등의 태양광 설비업체를 살펴보고, 오후에는 숙소 인근의 대형 슈퍼체인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최고 지도자급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한 명이 양저우에서 김 위원장의 주요 일정에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양저우 영빈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이용하는 ‘징(京)V’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단 차량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한때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전날 김 위원장의 양저우역 도착 영접 시부터 동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시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엄한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이 사랑이었음을 15년 만에 깨달았죠”

    “엄한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이 사랑이었음을 15년 만에 깨달았죠”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시어머니가 저를 싫어해서 일부러 괴롭힌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15년이나 걸렸네요.” 행정안전부가 23일 ‘결혼이민자 생활 체험 수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최우수상을 받은 왕숙혜(43)씨는 “엄하지만 정이 많은 시어머니 덕분에 모든 것이 낯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국 쓰촨성 출신인 왕씨는 199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친정 가족들을 중국에 두고 홀로 한국 땅을 찾았고, 지금은 한국으로 귀화해 어엿한 ‘한국 아줌마’로 살아가고 있다. 외동딸로 태어나 집안일 한번 해 보지 않고 귀하게 자랐다는 왕씨는 생활 수기 ‘나의 한국 시어머니’를 통해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와 시어머니를 통해 느낀 가족애 등을 소개했다. 왕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언어가 아닌 생활 문화였다.”면서 “중국에서는 집안일도 모두 남자들 몫인데 한국에 오니 시어머니께서 하루 세끼 식사며 빨래, 청소 등 모든 집안일을 나에게 시켜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왕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해서 괴롭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도 커져 갔다. “한국이 싫다.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크게 대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왕씨는 “한국 생활 10년 차에 접어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이 사랑의 표현이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한 시어머니가 계셨기에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고향의 부모님이 너무 그리웠지만 말도 못 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중국행 배표와 용돈 100만원을 쥐여 주시며 ‘중국에 가서 재미있게 놀고 친정댁에 안부 전해 드려라’라고 했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시어머니 덕분에 완전한 한국 사람이 돼 지금은 지역 다문화센터에서 중국어 통·번역 업무와 중국어 과외 활동까지 하고 있는 왕씨는 “15년 전 처음으로 잡았던 시어머니의 쪼글쪼글했지만 따뜻했던 손길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최우수상에 선정된 왕씨에게 장관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13편의 수상작으로 엮은 ‘전국 다문화 생활 체험 수기집’을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 유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계 골프계 놀라게한 ‘한국자본의 힘’

    한국 자본이 세계 골프 브랜드의 지존인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하게 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골프존이 상장 당일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와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이 골프공으로 유명한 타이틀리스트, 골프화로 유명한 풋조이를 거느린 골프용품업체 어큐시네트를 미국 주류회사 포천브랜즈로부터 인수한다. 국내 PEF가 캘러웨이, 나이키, 아디다스, 테일러메이드,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 및 스포츠업체와 경쟁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이라 주목된다. 어큐시네트는 글로벌 1위 골프브랜드업체로 연 매출이 약 13억 달러에 달한다. 인수금액은 약 12억 달러다. 연기금 출자자(LP)로 구성된 미래에셋PEF는 5억 달러 규모의 산업은행 인수금융을 바탕으로 3분기 내로 인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장외시장 ‘대어’로 상장 전부터 주목받았던 골프존이 지난 20일 공모가 8만 5000원을 훌쩍 뛰어넘은 9만 4400원을 시초가로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권시장에 입성했다. 8만 5500원에 첫날 장을 마감했지만 시총 1조 502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빅10’으로 자리잡았다. 코스닥 시장에 시총 1조원 규모의 새내기 주가 등장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고 역대 다섯번째다. 앞서 국민신용카드(1조 980억원), 아시아나항공(1조 2750억원), 한솔PCS(3조 6048억원원), 한국통신프리텔(7조 1283억원) 등이 상장 첫날 시총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골프존은 지난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이 84.24%로 2010년 매출은 184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골프인구 210만명 가운데 절반인 100만명이 골프존 회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산은 인수땐 민영화 역행 논란 불가피

    산은 인수땐 민영화 역행 논란 불가피

    2001년 출범한 국내 첫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의 매각 작업이 이번엔 순조롭게 이뤄질까. 사실상 주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만큼 성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7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 3대 요소를 고려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논란과 쟁점은 여전히 많다. ●재매각 기준 충족 인수자 많지 않아 우선 금융권에서 이번 재매각 방안이 ‘우리금융을 산은금융에 팔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매각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인수자가 산은금융을 빼고는 많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1만 3350원) 기준으로 최소 입찰 규모(지분 30%)만 해도 3조 2281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정부 지분(56.97%)을 모두 더하면 7조원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투자자 등은 입찰에 나설 수 없다는 얘기다. 산은금융의 잠재적 경쟁자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 등은 인수전 불참 의사를 밝혔고,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발목이 잡혀 있다. 우리금융도 ‘정부 압박’에 사실상 손을 떼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공동매입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지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산은금융 측은 “금융당국과의 협의”라는 단서 조건을 달았지만 사실상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손쉽게 인수할 수 있도록 판을 다시 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지주회사가 다른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할 경우 지분 9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 정부가 소유한 기업에 한해 50%로 완화한다는 특례규정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가 실제로 시행령을 개정하면 우리금융 인수자는 사실상 산은금융이라는 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다름없다. 문제는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했을 때 민영화가 아닌 국유화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다. ‘정부의 재정자금으로 공적자금을 상환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인수·합병(M&A)에 따른 독점 논란도 야기될 수 있다. 두 금융기관은 국내 대기업 금융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어 국제적인 통상 문제로 이어질 소지도 안고 있다. ●김석동 “다른 인수 희망 회사 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의 재매각이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어 매각작업 자체가 정치 외풍에 시달릴 수 있다. 또 금융지주사법 시행령을 손질하며 우리금융을 특정 금융지주사에 매각했을 경우 ‘특혜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 당국자들이 쉽게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특히 금융노조가 이를 벼르고 있어 ‘저축은행 사태’로 흔들리는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일방 통행’만을 고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유효 경쟁 가능한 인수 희망 회사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산은은 인수 희망자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경쟁하고 최고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전부터 산은 이야기가 나오고 결론 났다고 해서 우리도 난감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은도 민영화 길을 가야 하지만 어떠한 밑그림도 그려 놓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대기업 총수 문화 스스로 살펴보라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의 총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총수 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현재 대기업들은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총수 일가의 세금 없는 탈·편법적 세습과 부의 대물림, 거액의 세금 탈루 및 비자금 조성, 무차별적 비상장 계열사 확대 등으로 반기업 정서를 불러일으킬 때가 많다. 이 대통령의 언급에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당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대기업은 자신들이 잘해서 성장한 것으로 착각하면서 동반성장 정책을 반시장적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현 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 고환율 정책 등으로 대기업의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국민은 물가가 올라 고통 받고 있다. 50대 그룹 계열사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된 덕분에 5년 새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해 1.5배나 늘어났다. 대기업들은 하도급 회사들을 대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비상장 계열사를 통한 부의 대물림도 공공연히 이뤄졌다. 주요 대기업은 작은 자회사를 세워 총수의 자녀에게 물려준 뒤 일감을 몰아줘 덩치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상당수 대기업은 해외투자 명목으로 조세피난처에 계열사나 유령회사를 설립해 무역대금을 빼돌리는 등 세금을 탈루하고 국부를 빼돌리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 대통령도 얘기했듯이 몇몇 대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야 경제가 튼튼해지고 안정된다. 더욱이 동반성장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대기업 총수들은 이익공유제가 반시장적 제도가 아니라 시장친화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 총수 일가의 이익만을 좇는 경영으로는 중소기업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오히려 오늘의 성공이 비판의 대상에 오르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이제라도 대기업 총수 스스로 깊은 성찰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 해외금융계좌 새달 신고하세요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가 올해부터 처음 시행됨에 따라 해외금융계좌 보유자는 계좌자산을 확인, 신고 대상인 경우 다음 달 신고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는 역외탈세 방지 차원에서 거주자와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계액이 1년 중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으면 그 계좌내역을 다음 해 6월 관할세무서에 신고토록 한 제도다. 신고대상 자산은 보유계좌의 예·적금 등 현금과 상장주식이며 채권, 파생상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도 운용 결과를 보고 신고대상 자산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자진 신고자에 대해서는 비밀보장 의무를 지키고 소명 요구 등 세무 간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고기한 후 적발되는 미신고자는 과태료를 법정 최고한도까지 부과하고 탈루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 고발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올해 첫 신고 때는 미신고 금액의 5%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내년부터는 과태료가 미신고금액의 10% 이하로 늘어난다. 해외금융계좌 보유자는 매년 신고 의무가 있으며 이를 계속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도 5년간 누적돼 부과된다. 이에 따라 5년 후 미신고 계좌가 드러나면 미신고 잔액의 최고 45%가 과태료로 부과된다. 국세청은 소득세법상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이며, 해외에서 직업을 갖고 1년 이상 거주해도 가족·자산 등 생활 근거가 국내에 있으면 거주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신원정보(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보유계좌 정보(계좌번호, 금융기관, 보유계좌 잔액의 연중 최고금액) ▲공동명의계좌 및 차명계좌 여부 등이다. 국세청은 지금껏 해외 이자소득이나 자산 등을 신고한 개인 및 법인 2000여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법무·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고 있다. 국세청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은 “미신고자는 세무조사 자료, 외국 과세당국에서 받은 해외소득 및 자산정보, 제보 등을 통해 파악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므로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장관 후보자의 4인4색 의혹과 대처 전략

    장관 후보자의 4인4색 의혹과 대처 전략

    다음 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한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후보자들은 자신을 믿어 달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는데 그 방식이 각인각색이다. 관가에서는 평소 후보자들의 업무 스타일이 그대로 배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차분하게 법적인 기준을 제시해 해명했고, 평소 소신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긴급 기자 회견을 자청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한 성격대로 적극적 대응을 자제했고,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유일한 여성후보자인 만큼 보다 자세하게 해명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박재완 신속·서규용 담담하게 해명 17일 아침 ‘탈세 의혹’을 접한 박재완 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바로 해명을 위해 법적 근거를 찾아 나섰다. 의혹 내용은 박 후보자가 2001년 손위 동서가 운영하는 벤처기업의 비상장주식을 샀다가 2005년 상장되자, 2008년 10배의 수익을 얻고 팔았으며 차익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박 후보자는 오전 9시 47분 비교적 신속하게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주식 취득일에서 3년 이내에 주식이 상장된 경우에만 증여세를 납부토록 하지만 이 주식은 취득일부터 3년이 지나서 상장됐다는 것이었다. 박 후보자는 꼼꼼하고 차분한 평소 업무 스타일을 반영하듯 재정부 세제실의 법적 검토까지 거쳐 해명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대응은 사뭇 달랐다. 2007년 농사를 짓지 않고 쌀 직불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오후 3시가 넘어서야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서 후보자의 캠프에 있는 공무원은 “후보자는 기사 내용에 크게 놀라지 않았으며, 있는 그대로 설명하겠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서 후보자는 충북 청주의 1200평 논에 가끔 들러 손수 농사를 지었으며 2009년 이후에는 벼 대신 고추와 콩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아들에게 전세자금을 빌려 주는 식으로 재산 변칙증여를 하려 했다는 의혹에도 오후 늦게 해명에 나섰다. 증여할 마음도 없고, 아들에게 이자를 계속 받아왔다는 주장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낱낱이 설명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여성 후보자의 강점으로 거론됐다. 미국에 유학 중인 장남의 명의로 1000만원이 넘는 주식이 있는 것은 명의 도용 투자가 아닌 자식 몫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간접투자상품의 이름까지 자세히 언급했다. 배우자가 2008년 SK텔레콤에 취업하면서 2개월간 상여금 3억원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에는 입사 조건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과 대전에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에는 배우자의 직장 변동(단체장 출마 등)으로 전입한 것이며, 평일에는 직장이 있던 서울에서 생활했으나 주말에는 내려갔다고 반박했다. ●이채필 기자회견 열어 반박 가장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후보자는 이채필 고용부 장관 후보자. 자신이 총무과장이었던 시절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석달 후에야 돌려주었다는 지난 12일 제기된 의혹에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곧바로 반박 기자 회견을 열었다. 그는 다른 직원들 앞에서 인사청탁을 한 직원에게 경고와 함께 행정봉투를 돌려주었으니 물어보라면서 당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증인으로 들었다. 법적 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공무원은 “평소 ‘법과 원칙에 따른 소신’을 강조하는 이 후보자다운 대처법”이라고 밝혔다. ●“의혹보다 후보자 대처방식에 관심” 장관 후보자들의 대처법에 대해 공무원들의 해석도 제각각이다. 한 공무원은 “박재완 후보자의 법을 근거로 한 설명은 가장 깔끔하게 논란을 해명하는 방식이지만 도덕적 논란에는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실 많은 대기업 수장들이 법적인 대응에는 성공했지만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공무원은 “이채필 후보자의 기자회견 대처가 가장 자신있어 보였다.”면서 “하지만 법적 대응까지 바로 발표한 것은 대사를 앞두고 성급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진상·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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