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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3) 스마트그리드 물관리 선도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3) 스마트그리드 물관리 선도

    치수(治水·물관리)는 예로부터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현대에도 물관리가 허술한 국가는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관리는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은 물론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된다. 우리나라는 물관리 선진국을 자부한다.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은 세계 물관리 전문가들에게 우리의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온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피해, 갑작스러운 수질 악화 등을 관리하는 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최근 중부지방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다. 한강수계 강수량은 예년의 66%, 저수율도 예년의 68%에 불과하다. 소양강댐은 준공(1974년) 이후 역대 4번째, 충주댐은 준공(1986년) 이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결국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용수 공급량을 15% 줄여 방류하기로 했다. 강원 횡성댐은 이달 초부터 용수를 26% 줄여 흘려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줄였을 뿐 생활·공업용수는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만약 소양강댐과 충주댐을 건설하지 않고 과학적인 물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졌을까. 아마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쳐왔을 것이다. 수도권의 많은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심지어 상수도 제한 급수 사태도 불러왔을 것이다. 하지만 한강수계 다목적댐 덕분으로 물 전쟁을 치르지 않고 있다. 비록 수위가 낮아졌지만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정상적인 용수 공급 하한선인 저수위까지 7~8m 남아 있다. 이성해 국토부 수자원개발과장은 “다목적댐과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올여름 장마철까지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생활·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는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가뭄에도 정상적인 물 공급이 가능한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물 공급의 65%를 담당하는 수자원공사가 전국 58개 댐과 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전국 주요 하천의 수자원을 총괄하는 곳은 대전 한국수자원공사에 설치된 통합물관리센터다. 강우 예측·홍수 분석·용수 공급·발전 운영·수문 정보 시스템을 종합 분석해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인공위성이 보내주는 정보, 첨단 기상장비 분석 자료, 물관리 전문가의 오랜 노하우가 물관리센터의 자랑이다. 예를 들어 기상청과 연계된 슈퍼컴퓨터 기상관측장비로 장기적인 강우량을 예측해 가뭄과 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 이번 가뭄도 미리 예측했기 때문에 용수 공급을 조절해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하천 시설물을 연계 운영해 하천 수량과 수질을 예측하고, 실시간 수문 정보를 통합 운영해 방류 시기와 양을 최적화한 것도 가뭄 재앙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통합물관리센터의 진가는 홍수 때 더욱 빛난다. 전국 강과 하천 주변의 강수량, 유입 규모, 수위, 방류량이 실시간 자동으로 제공돼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 준다. 2006년 7월 한강수계에는 평균 898.8㎜의 폭우가 내렸다. 예년(322.3㎜)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충주댐 유역에는 619㎜가 쏟아져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강우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강 유역은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충주댐(저수 용량 27억 5000만㎥)은 계획홍수위(145m)를 불과 0.1m 남겨두고 있었다. 자칫 댐 본체가 위험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불었다. 물관리센터는 댐 운영 이후 최대인 2만 2650㎥/s가 유입됐지만 40% 수준인 9050㎥/s만 조절 방류했다. 충주댐이 여주 시내 범람을 막고 서울 지역 홍수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센터는 잠수교 수위가 점차 내려가고 여주 지역도 물이 빠진 것을 확인한 뒤 비로소 댐방류량을 3000㎥/s로 늘렸다. 댐은 곧 계획홍수위에서 0.9m의 여유를 보이면서 위급 상황에서 벗어났다. 충주댐으로 유입된 28억㎥의 물 가운데 13억㎥만 흘려보내고, 15억㎥을 가둠에 따라 하류 여주 지점의 홍수위를 3.05m 낮추고 충주댐 하류 378ha(100만평)의 침수를 막아 2조 1000억원의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홍수·가뭄 조절의 일등공신은 수자원공사의 ‘홍수분석모형’과 숙련된 물관리 전문가들이다. 홍수분석모형은 댐 방류에 따른 하류 하천 수위와 홍수량을 얼마나 줄일지를 자동 분석하는 첨단 기계다. 박정수 물관리센터장은 “모든 다목적댐과 용수댐, 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지키는 첨단 계측 장비와 기상 전문가, 전산·통계요원, 분석요원 50여명이 있어서 최악의 가뭄과 홍수 위기를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통합물관리시스템은 태국, 알제리, 루마니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이다.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물관리 기술 연수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수십명의 공무원, 전문가들이 놀라며 부러워하는 시스템이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총리는 센터를 방문해 “태국이 홍수 예방 토목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탐나는 기술은 통합물관리시스템”이라고 말할 정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금융 분야 키우기’ 잰걸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본업인 전자를 넘어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 분야 키우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개월 넘게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그룹 후계자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중신(CITIC)그룹의 창전밍(常振明) 동사장(회장)과 만나 양사 간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중신그룹은 금융, 자원 개발이 주력인 중국 내 대표 국유기업으로 지난해 9월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일 삼성증권과 중신증권이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제휴 등 양사 간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뜻한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최근 국내외 금융사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는 등 전자뿐만 아니라 그룹사 전반을 챙기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 중국·일본의 손해보험사 사장들을 초대해 직접 만찬을 주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금융 챙기기를 핀테크 등 전자기술과 금융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그의 경영 전략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미국 카드사 대표들과 삼성이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의 미국 내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사다리’ 코넥스 폭풍 성장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사다리’ 코넥스 폭풍 성장

    한국거래소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코넥스 시장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코넥스의 개인예탁금 기준(3억원)을 낮추는 등 운영방식을 시장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넥스의 상장사는 2013년 7월 개장 당시 21개였다. 지난해 말 기준 79개사로 3배 이상 늘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성장 사다리’도 작동, 지난해 한 해 동안 6개사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했다.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루 거래대금도 껑충 뛰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사상 최고치(24억 2000만원)였던 거래대금은 그해 11월 4일 25억 5000만원, 지난 1월 22일 48억 2000만원, 지난 5일 50억 8000만원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시가총액도 개장 당시 4689억원에서 지난 23일 1조 8321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그동안 코넥스 상장사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937억원이다. 이 중 하이로닉과 엘엔케이 2개사가 약 5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거래소는 공시, 시장정보 등을 제공해 코넥스 시장을 더욱 이용자 친화적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 문재인 “北 잠수정 몰래 와 천안함 공격 후 도주”

    문재인 “北 잠수정 몰래 와 천안함 공격 후 도주”

    새정치민주연합은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4·29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서·강화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유능한 안보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는 천안함 사건을 ‘북한에 의한 폭침’으로 명확히 규정해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방산비리 등 군(軍) 기강해이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 여당의 안보 무능을 질타하는 등 재·보선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종북몰이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군 창설 이래 지금처럼 군 수뇌부가 방산비리에 줄줄이 철창으로 가는 일은 없었다”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책임 지는 사람이 없고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현장최고위에 이어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같이 몰래 들어와서 천안함 공격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면서 우리 군의 사전 탐지 현황을 묻기도 했다.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의 소행’임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야당이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는 데 5년이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고 평했다.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인 문 대표는 이곳에서 직접 장구류를 착용, 상륙돌격 장갑차(KAAV) 탑승 훈련에 참여해 저격소총 사격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표는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우리 처가가 강화라 처남들은 다 해병대에 복무했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남기업 불똥 튈라” 금융권 좌불안석

    “경남기업 불똥 튈라” 금융권 좌불안석

    금융권이 경남기업발(發)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이다. 검찰의 수사 결과 등에 따라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엮일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히 ‘외압에 의한 특혜 지원’ 차원이 아니라 정치권·금융 당국·시중은행·경남기업이 얽힌 ‘검은 커넥션’으로 보는 기류도 감지된다. 25일 금융권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가장 시선이 쏠리는 곳은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다. 경남기업은 2013년 10월 3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이듬해 채권단으로부터 출자전환 1000억원, 신규자금 지원 3800억원, 전환사채 1000억원 인수라는 대규모 지원을 얻어냈다. 당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자본이 66%까지 잠식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이 대주주로 올라서고 대주주였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지분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성 회장 지분에 대한 감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2013년 STX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이 강덕수 당시 STX 회장 지분을 100대1로 감자한 것과 대조된다. 이로 인해 강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했다. 출자전환 때는 주식을 할인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남기업 채권단은 액면가(5000원) 그대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채권단이 제 돈을 다 주고 경남기업의 주식을 인수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출자전환 방식은 금융권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신한은행의 특혜 지원 소지가 다분하고 이는 사실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측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신한은행의 이례적인 지원 배경에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 K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K씨 연관설은 올 초 금감원 임원 인사에서 그가 물러날 때부터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외압만으로 신한은행이 무리하게 부실 기업 지원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금융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성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한 정무위원을 통해 신한금융 고위층과 직접 줄을 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씨는 ‘외압의 몸통’이 아니라 성 회장과 신한금융 고위층 사이의 ‘조율자’였다는 것이다. K씨가 신한은행을 봐주려 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K씨가 일부 시중은행에 신한은행의 경남기업 여신을 일부 떠안으라고 요구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금융권 일각에서 경남기업 사태를 정치권과 금융 당국, 금융권이 얽힌 ‘먹이사슬’ 구조로 해석하는 이유다. 최근 채권단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경남기업은 상장 폐지와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채권단의 대규모 지원에도 경남기업은 현재 자본잠식(119.6%) 상태다.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전환사채(CB·903억원) 출자전환 및 긴급운영자금(3~4월분) 1100억원을 요청했다. 대신 경남기업은 경영진(계열사 포함) 일괄 사임과 성 회장의 경영권 및 지분 포기를 제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 운영자금으로 상반기에만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경남기업 요청은 (채권단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삼성전자·LG·현대차·SK 등기임원 연봉 31일 공개

    삼성전자·LG·현대차·SK 등기임원 연봉 31일 공개

    삼성전자 LG 현대차 SK 삼성전자·LG·현대차·SK 등기임원 연봉 31일 공개 등기임원 연봉 공개를 앞두고 대기업들이 올해도 여전히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수백 개 기업이 같은 날 몰아치기 주주총회를 여는 ‘슈퍼 주총데이’ 양상과 엇비슷하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 그룹은 약속이나 한 듯 31일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2013년 11월 자본시장법 개정법률 시행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연봉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해 해당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보수는 급여, 상여, 미현실화된 주식매수권(스톡옵션)으로 나눠 적시해야 한다. 지난해 처음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보고서 제출 기한 마지막 날인 3월 31일에야 연봉 내역을 공시했다. 올해도 딱 90일째인 31일에 대다수 기업의 보고서 제출이 몰린다. 주말을 앞두고 관심이 덜한 27일에 보고서를 공개하는 기업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업보고서를 낼 예정인 삼성전자의 경우 사내이사 4명의 연봉이 관심이다. 지난해에는 부품(DS)부문 권오현 부회장이 67억여원, IT모바일(IM)부문 신종균 사장이 62억여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사장이 50억여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이 37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은 전원 연봉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삼성전자 경영진만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는 480억원이지만, 전액 집행되지는 않기 때문에 올해도 100억원이 넘는 슈퍼연봉 수령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충격을 경험했지만, 이번에 공개될 연봉에는 실적이 좋았던 2011∼2013년의 성과가 반영된다. 이번에는 신종균 사장의 연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은 사임해 현대차, 현대건설 등에서만 보수를 받는다. 지난해 공개된 140억원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 SK그룹도 31일에 연봉 공시를 하는데 이번에는 최태원 회장이 빠진다. 지난해 301억여원으로 전체 1위였던 최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등 4개사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 이번에는 공개 대상에서 빠진다. LG그룹도 10개 계열사가 31일 보고서를 제출한다.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등기임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증시에도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 27일 보고서를 제출할 여지도 있다. 작년에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연봉이 다른 계열사 임원들보다 먼저 공개됐다. GS, 한화, 효성, 코오롱, LS 등도 모두 31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그룹에 소속된 일부 계열사에서 먼저 보고서를 내면 해당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는 총수의 연봉이 공개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GS건설이 보고서를 먼저 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연봉이 GS건설과 GS로 나눠 공개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작년 초 한화, 한화케미칼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지만 작년 1월치와 2월 일부 보수는 사업보고서에 등재된다. 기업경영평가기관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51개 주요 그룹 소속 3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등기임원은 292명이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5억 4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평가기관인 CXO연구소 조사에서는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8억 2276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6121만원)의 약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대 회사돈 횡령’ 김태촌 양아들 체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24일 조직폭력계의 대부로 통했던 고 김태촌의 양아들 김모(45)씨를 횡령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2012~2013년 위폐감별기 제조업체 S사와 식음료업체 N사 등 코스닥 상장 업체 2∼3곳의 운영과 인수·합병(M&A) 과정에 개입해 100억원대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자본금 없이 사채 등을 끌어들여 우량 중소기업의 경영권을 따낸 뒤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를 망가뜨리는 전형적인 기업사냥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S사와 N사는 2013년 나란히 상장폐지됐다. 김씨가 한때 대표이사를 맡았던 K사도 한때 자본잠식 직전 상태까지 재정상황이 악화됐다. 검찰은 김씨가 함께 회사 돈을 빼돌렸다가 사측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전직 경영진들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했다. 국내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의 두목 출신으로 2013년 1월 숨진 김태촌의 양아들인 김씨는 범서방파에서는 행동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포토+5] “남자도 힘겹고, 여자도 두렵고…” 상하이 피겨스케이팅 대회 개막

    [포토+5] “남자도 힘겹고, 여자도 두렵고…” 상하이 피겨스케이팅 대회 개막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소재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2015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열린 가운데 아이스댄스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인 줄리안 세귄과 찰리 빌로도(이상 캐나다)가 빙상장에서 대회 시작 전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29일까지 열린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그룹 상장사 유보금 500조 돌파

    10대그룹 상장사 유보금 500조 돌파

    정부의 과세 방침에도 불구하고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이 1년 새 40조원 가까이 늘어나 5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200조원에 달하고 현대차그룹도 100조원을 넘었다. 23일 재벌닷컴이 국내 10대 그룹 96개 상장 계열사의 2014 회계연도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2014년 말 이들의 사내유보금은 503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조 6300억원(8.1%) 증가했다. 그룹별 사내유보금은 10대 그룹 중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이 늘어났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 이익금 중에서 세금과 배당 등을 제외한 이익잉여금에 자본잉여금을 합한 돈이다. 즉 장기간 누적된 기업의 여윳돈이다. 기업들은 이 돈을 주로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쓴다. 정부가 지난해 기업소득환류세제를 통해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했음에도 사내유보금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대기업들이 투자 등에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8개 상장 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이 196조 71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1.7%(20조 65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증가폭도 10대그룹 중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 11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도 전년보다 10조 700억원(10.9%) 늘어난 102조 15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개별 기업 사내유보금은 삼성전자가 9.8% 증가한 138조 8700억원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가장 많고 현대차(44조 9400억원)와 포스코(42조 4400억원)는 40조원을 넘는다. 사내유보율은 롯데그룹이 1년 전보다 144.5% 포인트 높아진 4773.6%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토] “나홀로 연습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앞둔 선수의 ‘폭풍 연습’

    [포토] “나홀로 연습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앞둔 선수의 ‘폭풍 연습’

    23일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2015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 선수가 빙상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2014-15 시즌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금융 차기회장에 김용환 前 수은행장

    농협금융 차기회장에 김용환 前 수은행장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용환(64) 전 수출입은행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최대한 비켜 가면서도 금융분야 전문 관료를 영입해 농협금융이 영리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전 행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임종룡 전 회장이 그룹 안팎에 워낙 좋은 인상을 남겨 후보군 중에 성품과 경력 면에서 가장 비슷한 김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며 “무엇보다도 임 전 회장이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잘 이어 갈 인사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 후보자는 민관을 두루 경험한 것이 강점이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증권감독과장,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등을 지냈다. 감독정책2국장과 증선위 상임위원 시절에는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2008년 금감원 수석부원장 시절에는 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김 후보자는 “저금리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구상을 밝혔다. 다만 수출입은행장 시절 모뉴엘을 ‘히든 챔피언’(유망 수출 중소기업)으로 선정하고 1100억원의 여신을 지원해 부실을 안긴 점은 부담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경남기업 역시 김 전 행장 시절에 수출입은행이 주도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줬다. 김 후보자는 다음달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청년에게 기회 많아진다, 왜?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청년에게 기회 많아진다, 왜?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청년에게 기회 많아진다, 왜?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상장관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의 FTA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발효기준 60.4%)에 달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는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뉴질랜드는 원자재와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허용 인력을 현행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의 청년이 다른 나라에 머물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 등을 병행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4%에 대해 15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워킹홀리데이 1800명→3000명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워킹홀리데이 1800명→3000명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워킹홀리데이 1800명→3000명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상장관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의 FTA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발효기준 60.4%)에 달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는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뉴질랜드는 원자재와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허용 인력을 현행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의 청년이 다른 나라에 머물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 등을 병행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4%에 대해 15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달라지는 점은?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달라지는 점은?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달라지는 점은?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상장관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의 FTA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발효기준 60.4%)에 달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는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뉴질랜드는 원자재와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허용 인력을 현행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의 청년이 다른 나라에 머물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 등을 병행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4%에 대해 15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특집] KDB대우증권-중국 장기가치투자 랩

    [금융특집] KDB대우증권-중국 장기가치투자 랩

    중국 증시에 관심이 많지만 직접 매매에 자신이 없다면 증권사의 랩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겠다. KDB대우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KDB대우 중국 장기가치투자 랩’을 팔고 있다. ‘랩’(Wrap) 상품은 고객이 맡긴 재산에 대해 자산구성·운용·투자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반 주식 계좌와 달리 고객이 맡긴 금액의 규모에 따라 연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고 투자 전략 등 자산운용 방법을 제시해 준다. KDB대우증권의 중국 장기가치투자 랩은 중국 본토 상장 기업 중 구조적인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실시간 운용 내역을 알아볼 수 있고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 현지 보세라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보세라 자산운용은 60명의 애널리스트가 포함된 리서치 조직을 기반으로 기업 탐방과 저평가 종목 발굴에 장점이 있는 운용사다. 특히 랩 상품은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가 된다. 따라서 해외펀드와 달리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거액 자산가의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문의 1644-3322.
  • ‘황제주’의 힘… 서경배 회장 주식 자산 8조원 돌파

    ‘황제주’의 힘… 서경배 회장 주식 자산 8조원 돌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가 8조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등 상장 계열사의 주가 강세에 힘을 입었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서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8조 1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회장의 지난해 말 자산은 5조 8845억원이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보다는 3620억원 적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보다는 2조 7000억원 많은 숫자다.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8조 54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084억원) 감소했고,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자산은 5조 4703억원으로 6.1% (3565억원) 줄어들었다.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가 불어난 것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주들이 올해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322만 1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2만 1000원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는 같은 기간 대비 37.3% 오른 137만원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타뷰] 쇼트트랙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에 세계선수권 제패 최민정

    [스타뷰] 쇼트트랙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에 세계선수권 제패 최민정

    1년에 한 번 있는 가장 큰 국제대회에서 1등을 했으니 며칠은 쉬지 않을까. 지난 13~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부 종합우승(1000m,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17·서현고)과의 인터뷰를 추진했을 때 집 근처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 17일 귀국한 터라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겨우내 자신을 짓눌렀을 긴장감을 좀 풀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19일 최민정과 만난 장소는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 인근 커피숍. 최민정은 귀국하자마자 다시 훈련장으로 나와 새 시즌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최민정은 아마 도박사로 나서도 성공했을 듯싶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포커페이스’다.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을 때도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수줍음과 긴장으로 굳어진 것일 뿐 사실은 조곤조곤 말 잘하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최민정은 책과 음악, 영화, 장난감을 좋아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소녀였다. 하나 다른 것이라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확고한 목표의식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해인 올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처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사실 (심)석희 언니가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에요. 특별하게 어떤 순간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다는 월드컵을 계속 치르면서 경험이 쌓였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최민정과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18·세화여고)는 닮은꼴이다. 데뷔하자마자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고, 중장거리인 1000m와 1500m에 강하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도 비슷하다. 둘 다 시력이 나빠 경기장 밖에서는 뿔테 안경을 쓰는데, 언뜻 보면 자매 같다. 종종 둘을 ‘라이벌’ 관계로 묘사하지만, 썩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국제대회나 전지훈련 때 한방을 쓰고 햇반과 김치 등을 나눠 먹는 정말 친한 사이다. 최민정은 “석희 언니가 대표팀에서 제일 잘해준다. 스케이팅 기술과 훈련 방식에 대해 조언해주는 등 많은 걸 챙겨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의 경기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심석희는 큰 키(175㎝)에서 뿜어져 나오는 탁월한 스트로크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지만, 163㎝의 최민정은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경기 후반 역전을 일구는 경우가 많다. 최민정은 “역전을 노리는 것은 사실 위험부담이 있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가는 게 안전하고 웬만하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상대도 잘 타는 선수라면 내가 자신 있는 방식으로 승부해야 한다. 역전은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기보다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의 순간 스피드는 타고난 것일까, 피나는 노력의 산물일까. 이 질문에 최민정은 10초 정도 곰곰이 생각한 뒤 답했다. “특별히 타고난 게 없으니 저는 노력형인 것 같아요. 천재형은 아니에요.” 세계 챔피언의 하루 일과를 보자.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 30분가량 스케이트를 탄 뒤 학교에 간다.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잠깐 휴식을 취하고,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다시 얼음을 지친다. 근력을 키우기 위한 러닝과 사이클 훈련도 신물 나게 한다.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면 11시. 스케이트 선수가 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째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최민정이 스케이트 외에 가장 가까이하는 것은 책이다. 어릴 적부터 독서 습관을 키워준 부모님 덕에 항상 책을 옆에 끼고 다닌다.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만 꼽아달라고 하니 많이 고민하다 ‘트와일라잇’을 골랐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은퇴한 축구 스타 박지성의 자서전 ‘나를 버리다’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다. 운동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최민정의 또 다른 취미는 레고 블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26)도 좋아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 취미다. 해외에 나갔을 때 잠시 시간이 나면 하나씩 산다고 한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화장품과 향수, 옷, 가방 등은 최민정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최민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한 살 위 언니와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그러나 언니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뒤에는 혼자 훈련해야 했다. 서울미고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있는 언니는 스케이트를 타는 동생이 자랑스럽다. 최민정과 비슷하게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는 직접 와 응원을 해줬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는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축하 이모티콘을 보내줬다. 언니의 그런 살가운 행동은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고된 훈련에 지쳐 한번쯤은 포기를 생각할 법도 하지만 최민정은 “진지하게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아직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금의 그가 있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조재범 현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최민정은 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괄목상대해 어느덧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민정은 냉철한 승부사 같지만, 은근히 덤벙거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어릴 때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길 가다 무언가에 부딪히는 일도 종종 있었다. 긴장도 많이 하는 성격.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 때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출발선에 섰을 때는 ‘나는 잘할 수 있다’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최민정의 롤 모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진선유 단국대 코치. 초등학교 시절 TV로 지켜봤던 진 코치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캘거리로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진 코치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인사 외에는 별다른 질문도 하지 못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최민정은 기자회견이나 미디어데이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의례적인 멘트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진심 담긴 말이라는 걸 알았다. 선수 생활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을 때 의외의 대답을 들었다. 세계선수권 우승 또는 월드컵 첫 금메달의 순간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민정의 답변은 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치른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이에요. 그 대회를 위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게 훈련했어요. 정말 하루도 안 쉬고 얼음을 지치며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쇼트트랙은 사실 변수가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실력이 있다면 운은 자연스럽게 생길 거라고 믿어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필 ▲1998년 9월 9일 서울 출생 ▲163㎝ O형 ▲분당초-서현중-서현고 ▲2녀 중 차녀 ▲2013~2014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 종합 3위 ▲2014~2015시즌 월드컵 1차 대회 3000m 계주, 2차 대회 1500m·3000m 계주, 3차 대회 1000m·3000m 계주, 4차 대회 1500m·3000m, 5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 금메달 ▲2014~2015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 성완종 “회사 살릴 수 있다면 무한책임” 경영권 포기

    성완종 “회사 살릴 수 있다면 무한책임” 경영권 포기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경남기업은 성 회장이 지난 1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경영권과 지분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성 회장은 경영권 포기 각서를 제출하면서 “젊음과 피땀을 바쳐 이룬 회사지만 회사와 직원들을 살릴 수 있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현 회사 경영 상황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채권단은 이런 사심 없는 결단을 받아들여 회사가 회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 폐지와 법정관리 위기에 몰려 있다. 경남기업은 현재 채권단에 추가 출자전환 1000억원, 신규 자금 1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신한은행 등 경남기업 채권단은 20일 회의를 열고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상장 폐지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면 어려운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경남기업 전 직원, 180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생계도 위협받게 된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업 합리화 과정 중 “주도권 우리가” 기싸움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최근 SPP조선에 신규자금 약 5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 중 시중은행들이 모두 발을 뺀 상태에서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과 국책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SPP조선뿐이 아니다.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에 42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성동조선 채권단은 이미 2010년부터 최근까지 1조 6000억원을 투입했다. 부실 조선사들의 주채권 은행들이 ‘무리수’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계기업에 자금을 계속 쏟아부으려는 이유는 뭘까. 이 ‘쩐의 전쟁’의 이면에는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19일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산업 합리화”라며 “SPP조선·STX조선·성동조선 등 부실 조선사들을 ‘한 배’에 태워 저가 수주 출혈 경쟁을 막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 큰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간 회사의 구조조정에 정부가 총대를 메고 나서기가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단 주도로 산업 합리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SPP조선과 STX조선, 성동조선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는 채권단은 궁극적으로 이 세 개의 조선사를 통합해 상장을 추진하는 게 목표다. 2010년부터 줄줄이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로 투입된 자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방책이다. 아울러 조선업 저가 출혈 경쟁을 막을 수 있다. 조선업은 수년간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조선업종에서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도 저가 수주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악(3조 2495억원 영업 손실)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다시 실적 악화로 이어져 구조조정 기업들의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방법론에서는 은행마다 입장이 엇갈린다. SPP조선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은 SPP조선 중심으로, 성동조선 주채권 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 중심으로 부실 조선사 통합을 원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시중은행들의 반발에도 이미 자본잠식 상태의 조선사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 지분율에 따라 ‘캐스팅 보트’를 쥐고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기싸움 결과에 따라 힘을 보태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경영권 포기 “대체 왜?”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경영권 포기 “대체 왜?”

    경영권 포기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경영권 포기 “대체 왜?” 회사 경영난과 자원개발 관련 검찰 조사로 위기에 몰린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경남기업은 회사 주요 주주인 성완종 회장이 지난 1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경영권 및 지분 포기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경영진의 일괄 사퇴서도 제출했다. 경남기업은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폐지와 법정관리 위기에 몰려 있다. 성 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젊음과 피땀을 바쳐 이룬 회사지만 회사와 직원들을 살릴 수 있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현 회사 경영 상황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또 “채권단은 이런 사심없는 결단을 받아들여 회사가 회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기업은 이와 관련해 최근 채권단에 추가 출자전환 1000억원, 신규 자금 1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신한은행 등 경남기업 채권단은 20일 회의를 열고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남기업이 19일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에 들어가는 등 잇달아 악재가 터져 채권단의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상장폐지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면 어려운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경남기업 전직원, 180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생계도 위협받게 된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호소했다. 경남기업은 노동조합은 20일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채권 은행들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최근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러시아 캄차카 석유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공불융자금 가운데 100억원을 다른데 유용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융자금은 지분율에 따라 적법하게 집행된 것으로, 회사가 유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러시아 등 자원개발 사업은 주로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5∼2007년에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이며 2007년 이후에는 신규 투자사업이 전혀 없다”며 “회사도 자원개발 실패로 성공불융자금 외에 자체 투자금 33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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