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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식 대박’ 진경준 사표 수리 말고 수사해야

    진경준 검사장의 120억 ‘주식 대박’ 의혹을 조사해 온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법무부에 징계를 요구했다. 진 검사장이 2005년 넥슨의 비상장된 주식 1만주의 매입 대금 출처를 사실과 다르게 소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돈(4억 2500만원)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다가 다른 사람의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되자 “처가에서 빌렸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주식 자금에 대한 거짓 해명까지 드러난 만큼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하다. 공직자윤리위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검찰 고위 간부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을 한 달여 넘게 조사를 하더니만 고작 ‘말 바꾸기’ 하나만 밝혀냈다니 허탈하기만 하다. 만약 진 검사장이 주식 매입 과정이 떳떳했더라면 자금 출처에 대해 처음부터 처가에서 빌렸다고 했으면 될 일을 자신의 돈이라고 거짓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그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것은 그의 말 바꾸기만이 아니다. 검사라는 직위를 이용한 직무 대가성 주식 매매가 이뤄졌는지와 넥슨의 미공개 내부 정보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서민들은 평생 만져 보지도 못할 백억원대의 돈을 고위 공직자가 손쉽게 벌었는데도 이를 유야무야 덮을 일은 아니다. 공직자윤리위가 돈 출처도 못 밝히고 조사를 마무리했으니 이제 공은 법무부와 검찰로 넘어갔다. 진 검사장에 대한 여러 의혹에도 혹 법무부가 가벼운 징계를 내려 사표를 수리할 생각은 아예 접어야 한다. 더구나 진 검사장은 김현웅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런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도 그의 사표를 덥석 받아들인다면 법무부는 앞으로 ‘법과 원칙’이라는 말 자체를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한다. 가뜩이나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낸 홍만표 변호사가 정윤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도박사건 수사·재판 로비에 연루된 의혹이 불거져 검찰 고위 간부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국민적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갑다. 검찰이 남의 과오에는 가혹하면서 내 식구 과오에는 관용을 베푼다면 검찰 역시 ‘공정·엄정 수사’ 같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이들 두 사람의 수사에 검찰의 명운을 걸어라.
  • 리틀 김연아의 무용·리듬체조 이유 있는 외도

    리틀 김연아의 무용·리듬체조 이유 있는 외도

    초여름이 다가오고 있지만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 겨울을 향하고 있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선수들은 대회가 없는 비시즌이지만 하루 종일 아이스링크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무용·필라테스·리듬체조까지 섭렵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올겨울 대회와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고된 훈련을 감내하고 있다. 1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피겨 국가대표인 임은수(13·한강중)는 하루에 9~10시간가량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내 빙상장에서 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이후 오후 7, 8시까지는 무용·필라테스 등의 훈련을 통해 체력과 유연성을 기르고 있다. ‘포스트 김연아’ 유영(12·문원초)은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빙상연맹의 배려로 일정 시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후 부족한 부분은 집 근처에 위치한 과천빙상장에서 보충하고 있다. 특별과외도 받는다. 임은수를 비롯해 이준형(20·단국대), 김예림(13·도장중), 박소연(19·단국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중순 세계적인 지도자인 드미트리 드미트렌코(43·우크라이나) 코치를 태릉선수촌으로 초청해 2주가량 지도를 받았다. 드미트렌코 코치는 선수들의 스케이팅 기술과 연결 동작을 집중적으로 교정해 줬다. 유영의 경우 표현력과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최근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으며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박소연은 훈련 기간 짬짬이 스포츠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 여건이 열악한 국내를 벗어나 한두 달가량 북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15·휘문중)은 지난 3월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김연아를 가르치기도 했던 브라이언 오서(55)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차준환은 ‘미스터 트리플악셀(공중 3회전 반)’이라 불릴 정도로 점프에 일가견이 있는 오서 코치로부터 쿼드러플(공중 4회전) 점프를 집중적으로 지도받고 있다. 최다빈(16·수리고)과 박소연은 5~6월 중 미국으로, 이준형은 7월쯤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갈 계획이다. 피겨 선수들의 나이가 전체적으로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신체 성장 속도도 훈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차준환은 작년 이맘때쯤에 키가 160㎝ 정도였으나 1년 사이에 10㎝나 자랐다. 그는 성장기에 너무 강한 훈련을 할 경우 부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을 염려해 페이스를 적절히 조절해 가며 운동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경우에는 성장과 함께 체형 변화가 오는데 이때 자칫 기량이 흔들릴 수 있다. 유영, 임은수, 김예림도 아직은 이르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외선주 2곳 돌연 불참… 암초 만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해외선주 2곳 돌연 불참… 암초 만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현대상선에 배를 빌려준 해외 2대 선주인 영국계 조디악과 싱가포르계 이스턴퍼시픽이 갑자기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용선료(선박 임대비용) 인하 협상에 불참한 것이다. 협상단 안에서 “(협상이) 어렵게 됐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낙관 쪽으로 기울던 분위기는 비관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설사 용선료 인하에 성공하더라도 그 폭과 범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현대상선은 1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용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위해 총 4시간 30분간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용선주 본사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협상에 참여한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용선료 인하를 단정하기) 어렵게 됐다”며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조디악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의견 교환을 하지 못했고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상장에는 그리스 다나오스·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 3개 회사 용선주만이 등장했다. 애초 이번 협상에는 영국계 조디악과 싱가포르계 이스턴퍼시픽 등 5곳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턴퍼시픽은 이날 화상회의로만 협상에 임했고, 조디악은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디악은 현대상선에 총 6척의 컨테이너선을 대여 중인 2대 선주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용선료를 연체했을 때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조디악은 사전협상과정에서도 현대상선의 협상 대리사인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측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대 선주의 불참도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디악의 불참 조짐이 감지되면서 협상단 기류도 바뀌기 시작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하더니 오후 들어 “가능성 반반”으로 물러섰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조디악과 별도의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측 협상단인 마크 워커 변호사는 “더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정부가 정해 놓은 협상 최종 시한은 20일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는 계획대로 현대상선을 법정관리에 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상은 선주들의 질문에 협상단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사들에 남은 계약 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28%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사 협상 대표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내부 검토를 거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대상선의 운명은 다음주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기대감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이날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8.57%(1050원) 오른 1만 3300원을 기록했다. 협상 성공 쪽에 베팅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방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식대박 진경준, 쪽박수사 되나

    수십억원 차익 남긴 주식 거래 대가성 밝혀져도 공소시효 지나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 주식 거래로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49·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검사장이 주식 매입자금의 출처에 대해 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진 검사장이 2005년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사들일 때 자금 출처를 확인하면서 진 검사장의 계좌 내역에서 소명과 다른 자금 흐름 부분을 포착했다. 그러나 수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주변 인물의 계좌까지 살펴보지는 못했다. 진 검사장은 이 과정에서 주식 매입자금의 출처에 대해 자신의 돈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처가에서 빌렸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주식 매입자금 출처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거짓말 부분만 문제 삼아 지난 17일 법무부에 진 검사장에 대해 징계 요청을 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은 법무부 조치보다는 검찰 수사에 더 쏠릴 수밖에 없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지난달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뇌물 수수 혐의로 진 검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관련 의혹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18일 “진 검사장이 어떤 돈으로 주식을 매입했고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왜 사실과 다르게 소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검사장의 범죄 혐의가 드러난다 하더라도 공소시효 때문에 기소까지 가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민단체 주장처럼 넥슨 주식거래를 대가성 뇌물로 보더라도 1억원 이상 뇌물 수뢰 공소시효는 진 검사장이 주식을 취득한 2005년 기준 10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컬링 믹스더블 ‘평창 메달 꿈’ 무르익는 이유는

    컬링 믹스더블 ‘평창 메달 꿈’ 무르익는 이유는

    한국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믹스더블 종목에서 첫 메달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기존 남녀 컬링이 4명으로 팀을 구성해 모두 8개의 스톤으로 10엔드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믹스더블은 남녀 한 명씩 짝을 이뤄 5개의 스톤으로 8엔드까지 경기해 더욱 짜릿한 승부를 연출한다. 모든 나라가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전력 분석도 안되고 개최국인 한국이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한국은 일곱 차례 세계믹스더블선수권에 출전해 지난 4월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처음으로 1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기정-장혜지(경북체육회)가 출전해 예선에서 독일,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를 이기고 스웨덴과 핀란드에 패하면서 4승2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믹스더블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그룹의 든든한 후원 덕도 봤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까지 연맹 운영 지원, 전국대회 개최, 우수 팀 훈련비 지원 등 모두 100억원 규모의 후원 협약을 맺어 컬링 발전과 메달 획득이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아흐레 동안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개최하는 ‘제4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 및 믹스더블 전국컬링대회’에도 신세계그룹의 후원이 이어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초·중·고·대학일반부에 훈련지원금 3억원이 건네지고 믹스더블 종목 출전자 등에게 7000만원 상당의 훈련 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믹스더블 종목에 참가하는 팀 수가 30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연맹은 18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가 변론 맡았던 ‘변호사 사기’ 실형 확정… “형량 감경도 안 돼”

    최유정 변호사가 변론 맡았던 ‘변호사 사기’ 실형 확정… “형량 감경도 안 돼”

    주식을 싸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33억원을 가로챈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 사건의 항소심과 상고심에 ‘100억원대’ 수임료 논란이 불거진 최유정(46·구속)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참여했지만 형량 감경도 받지 못했고 무죄 선고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8일 주식매수대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이모(50)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7년 같은 친목모임 회원인 A씨에게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하이네트 주식을 1주당 4100원에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주식매수대금으로 33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 돈으로 이 변호사는 A씨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주식을 구입했다. 이 변호사는 당초 한국하이네트를 인수해 ‘우회상장’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회사 주가를 올린 뒤 다시 주식을 마각해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속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시켜주지 않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부터는 최유정 변호사가 새로운 변호인으로 참여했지만 항소와 상고가 잇따라 기각됐고, 결국 실형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의 눈물/임주형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의 눈물/임주형 금융부 기자

    “주주들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한 기업을 다시 상장시키는 게 말이 되냐고요…. 끝내 상장시키면… 청와대 앞에 가서 확 죽어 버릴 겁니다.” 2001년 유동성 위기로 상장폐지된 해태제과식품이 14년여 만에 증시에 되돌아온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홍보관에선 조촐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과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김원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이 박수로 해태제과식품의 ‘귀환’을 축하했다. 하지만 거래소 밖에선 해태제과식품의 새로운 생일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 몇몇이 물감으로 윤 회장과 신 대표를 비난하는 문구를 옷에 쓴 채 거센 항의를 했다. 머리 희끗희끗한 주주에게서 사연을 들어 봤다. “1977년 한전에 입사해 20년간 근무했어. 회사를 떠나면서 받은 퇴직금과 목욕탕에서 일하며 푼푼이 번 돈을 해태제과 주식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그땐 슈퍼마켓에 가면 온통 해태제과 과자와 아이스크림밖에 없었어. 내 고향이 마산이지만 해태제과가 롯데제과 못지않다고 생각했어. 설마 망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지. 해태제과가 상장폐지되면서 평생 모은 내 돈 1억 8000만원이 휴지 조각이 됐어.” 소액주주들은 행사장에 진입하려 했으나 제지당했고 거래소에 항의 서한을 제출하는 것도 거부당했다. 꽤 따사롭게 내리쬔 아침 햇살 속에서 “상장 반대”를 부르짖던 한현택(56)씨는 결국 탈진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런 ‘소동’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상장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를 쳤고, 17일에는 6만원대로 주가가 올라섰다. 상장 1주일도 되지 않아 공모가(1만 5100원) 대비 4배 이상 뛴 것이다. 옛 해태제과 주주들은 지난 16일부터 거래소 앞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회를 벌이고 있지만, 해태제과의 ‘대박’과 함께 이들의 절규는 점점 묻히는 모양새다. 옛 해태제과 주주들은 해태제과식품의 기업공개(IPO)와 신주 발행을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태제과식품이 해태제과의 역사와 브랜드를 사용한 만큼 자신들의 실물증권을 회수해 신주와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태제과식품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는 상표권을 양수했을 뿐 해태제과와 전혀 다른 회사라고 맞서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은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을 양수해 2001년 설립한 기업으로 크라운제과가 2005년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들의 분쟁은 법정에서 다툴 문제지만 상장사의 주주에 대한 책임 의식이 제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경영진의 방만과 도덕적 해이로 인해 기업이 상장폐지 위험으로 내몰리는 현상은 증시 개장 60주년을 맞은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경영진의 불건전 행위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은 16개가 있었고, 사유는 횡령·배임이 7개로 가장 많았다. ‘개미’(개인투자자)가 ‘나쁜 기업’ 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홍수가 될 수 있다. hermes@seoul.co.kr
  • 군살 빼기로 효율성 제고…민간의 시장 참여도 확대

    기능조정 통해 부채 줄이기 해외 자원개발은 정리 수순 정부가 올 상반기까지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인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외부적으로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조직을 개편 및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성과연봉제 도입 확산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 부처 간 협의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까지 에너지·환경·교육 등 3대 분야 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계획을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기능조정의 방향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군살 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해외자원개발투자 등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참여의 폭을 넓히고, 부채를 줄이는 것 등을 우선 원칙으로 삼아 기능조정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 및 투자 중단, 석탄공사 탄광 3곳의 폐광과 공사 폐업, 발전사 등 한국전력 자회사 8곳의 지분 일부 상장, 전력·가스 시장 민간 개방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너지 공기업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석탄공사만 해도 지난 10여년간 부채가 쌓이고 쌓여 지난해 말 1조 6000억원에 달하지만 기능조정 뒤 빈곤층이 주로 이용하는 연탄값의 인상 및 폐광 대책 등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 효율성만 내세워 마냥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전력·가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 역시 독점을 깨고 시장경쟁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민영화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부담이 크다.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가 해 온 해외자원개발투자 분야는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와 산업부는 다음달까지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0일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한다. 기재부는 적자난이 심각한 해외자원개발의 중단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남동·동서·서부·중부·남부발전 등 5개 발전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이 지분 100%를 보유한 8개사의 지분을 20~30%씩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자력문화재단을 없애고 원자력발전 관련 홍보 업무를 산업부가 맡는 방안, 한수원 산하 발전용댐과 수자원공사의 일반댐 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정해진 절차를 거쳐 다음달 기능조정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코스피 상장사, 수익 늘고 매출은 제자리

    코스피 상장사, 수익 늘고 매출은 제자리

    삼성전자 빼면 매출 0.48% 감소 영업익·순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올해 1분기(1~3월)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대응해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긴축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7일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제조업체 519곳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액은 401조 7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의 매출은 0.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30조 2164억원으로 13.94% 늘었고, 순이익은 22조 8409억원으로 19.41% 급증했다.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절하)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등의 효과를 누린 덕으로 풀이된다. 흑자 기업은 417곳(80.35%)으로 나타났고, 102곳(19.65%)이 적자를 냈다. 적자 지속 기업은 58곳(11.18%), 적자 전환 기업은 44곳(8.48%)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76곳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조 75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 7138억원과 1조 2790억원으로 각각 2.55%, 1.90% 늘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애플·BYD 차량 생산 제휴설 일부 “장기투자 목적 싼값 매입” ‘세계 최고의 주식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의 인터넷 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애플 주식도 사들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꺼려 온 그의 원칙이 왜 바뀌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전기차 사업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애플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올해 1분기에 애플 주식 981만주,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컨소시엄 형태로 야후의 인터넷 분야 자산 인수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보도도 나왔다. 버핏이 2005년 IBM 투자를 제외하곤 IT 분야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최근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버핏은 친한 친구인 빌 게이츠(61)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조차 사지 않을 정도로 IT기업을 외면해 왔다. IT 기업들의 사업 구조가 복잡하고 연구·개발(R&D)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에 ‘닷컴 열풍’이 불 때도 그는 IT주에 손대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2000년대 초 IT 거품이 꺼졌을 때 그는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애플이 추진할 전기차 사업의 시장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을 더 이상 IT 기업이 아닌 미래 전기차 제조업체로 간주해 투자했다는 것이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BYD(중국)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과 BYD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서 제휴한다면 두 회사 모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그가 주식 매입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샤이라 오바이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이 지난해 수익의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S&P500지수 상장 종목 평균인 20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IT주를 싫어하는 그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버핏은 WSJ에 “애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것은 내가 아닌 사내 투자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으로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에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그가 자신의 투자 철학과 맞지 않더라도 회사 다수의 결정을 용인해주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규 공모주’ 코스피 희색 코스닥 덤덤

    ‘신규 공모주’ 코스피 희색 코스닥 덤덤

    코스피 상장 76%가 공모가 상회… 코스닥 98곳 중 44곳 공모가 하회 기업공개(IPO) 활성화 정책으로 신규 상장 기업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공모주는 투자자를 활짝 웃게 하는 성적표를 낸 경우가 많은 반면, 코스닥은 덤덤한 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가격 변동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지난해 6월 15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총 115개의 기업(합병·분할 재상장 제외)이 상장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17개 종목 중에선 미래에셋생명과 금호에이치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림씨엔에스 등 4개를 제외한 13개(76.5%)가 지난 12일 기준 공모가를 웃돈 주가를 형성했다. 지난해 6월 23일 공모가 2만 6000원으로 상장한 SK디앤디는 8월 17일 257.3% 상승한 9만 2900원까지 올랐다. 현재도 5만 6000원선에서 거래돼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1일 14년여 만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치더니 16일에도 29.64% 오른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 5100원)와 비교해 3.6배나 뛰어오를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 공모주는 98개 신규 상장사 중 54개(55.1%)만이 12일 기준으로 공모가를 웃돈 주가를 기록했다. 하이즈항공과 더블유게임즈, 싸이맥스 등은 공모가 대비 30% 넘게 주가가 빠졌다. 그러나 뉴트리바이오텍과 펩트론 등 바이오주는 200% 이상 상승해 ‘효자’ 노릇을 했다. 대어(大魚)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어 박스권에 갇힌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용평리조트는 리조트업계 최초로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하며 17~1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주당 7000원) 청약을 받는다. 호텔롯데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7월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두삿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도 연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 개인은 경쟁률이 치열한 공모주 물량을 받기 힘든 만큼 펀드 등 간접투자 방식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합병 법인 11월 출범

    ‘미래에셋대우’ 합병 법인 11월 출범

    양사 간 주식 1대2.97로 신주 상장 계약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 합병 법인이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13일 두 회사 간 주식을 1대2.97로 합병해 오는 11월 신주를 상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대우 기존 주주가 합병 법인의 신주 1주를 받을 때 미래에셋증권 기존 주주는 신주 2.97주를 받는다는 의미다. 세금 등을 고려해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합병 법인명은 미래에셋대우다. 합병 후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캐피탈이며,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18.92%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를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보통주 7999원, 우선주 5989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미래에셋대우의 보통주(8100원)와 우선주(6050원) 종가보다 낮다. 미래에셋증권의 청구권 가격은 2만 3372원으로 역시 이날 종가(2만 345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을 공식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 회장이 취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미등기 임원이 맡을 수 있는 회장과 부회장 직위를 만들었다. 그러나 부회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둘 예정이다. 아울러 공식 상호를 ‘대우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도메인 주소는 ‘www.kdbdw.com’에서 ‘www.miraeassetdaewoo.com’으로 각각 바꿨다. 이에 따라 1983년 10월 20일 동양증권을 모태로 태어난 대우증권은 3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차 산업혁명은 핀테크 혁신… 친화형 규제로 애매함 없애야”

    “4차 산업혁명은 핀테크 혁신… 친화형 규제로 애매함 없애야”

    “빅데이터, 사생활보호법과 충돌… 명확한 기준 마련할 장치 시급”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가 금융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12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국가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융규제 개혁 방안’ 세미나에서 “금융의 4차 산업혁명은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의 혁신”이라며 “핀테크 산업에 대한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혁신 친화형’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빅데이터 활용 시 개인정보보호법과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영국의 경우 2014년부터 ‘프로젝트 이노베이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신생 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고 규제 프리존 체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은행에서 대출 승인이 거부된 고객을 P2P(개인 대 개인) 플랫폼 등에 연결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행 주식양도차액과세 제도 개편을 주장했다. 현행 세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 1%나 25억원(코스닥은 지분 2%나 2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 한해 양도소득세(세율 20%)를 부과하는데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소액주주에 대한) 비과세로 인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단기투자 유혹이 확산되는 등 ‘정보매매’가 올바른 주식투자 비법으로 오인되고 있다”며 “과세 확대로 인한 단기적 시장의 충격은 거래세 폐지와 장기투자 저율 과세 등의 정책조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은 “국내총생산 대비 금융총자산 규모는 2003년 6.4배에서 카드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업의 경우 총자산의 3%까지인 자회사 투자한도를 늘리고 영위 업무 제한도 완화해 글로벌 시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수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은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전문가)를 통한 온라인 기반 자문서비스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핀테크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사PB들은 美 상장 종목을 좋아해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해외 주식 중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트위터, 아마존 등 공룡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더블유스코프(W-Scope) 같은 신흥 기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자사 PB 447명이 참여하고 있는 해외 주식투자 수익률대회의 중간 성적표를 공개했다. PB들의 투자 현황을 보면 전체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이 미국(50.24%)에 집중됐다. 지난 3월 시작된 수익률대회가 6월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 PB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상장 종목들의 전망을 가장 좋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PB들은 이어 홍콩(19.69%)과 상하이A(14.54%), 일본(12.58%) 시장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 4개 시장에 전체 투자 금액의 97%가 쏠렸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56억 7400만원이 투자돼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11월 국내 코스닥 시장과 비슷한 일본 도쿄증시의 마더스 시장에서 1부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더블유스코프는 종업원 대부분이 한국인인 사실상 한국 기업이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근 1년 새 주가가 7배 가까이 올랐다. 트위터(25억 5800만원), 아마존(11억 6800만원), 트립어드바이저(9억 5200만원) 등도 PB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뱅가드 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알파벳(구글), 애플, 허벌라이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5개국 증시에 상장된 3만 2000여개(ETF 포함) 종목에 대한 해외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상승세 꺾인 금·은… 어떻게 위험 회피할까

    상승세 꺾인 금·은… 어떻게 위험 회피할까

    美 금리인상 우려… 달러 강세 탓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펼친 금과 은 가격이 최근 달러 강세와 맞물려 한풀 꺾였다. 금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전망이나 은은 급락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삼성선물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값은 지난해 말 온스당 1060.2달러에서 지난달 말 1290.5달러로 21.7% 상승했다. 은은 같은 기간 13.8달러에서 17.8달러로 29%나 뛰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각,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금과 은이 모처럼 빛났다. 특히 산업용 수요가 있는 은은 금보다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최고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주춤하다. 금은 지난 2일 온스당 1295.8달러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해 이날 1267.8달러까지 떨어졌다. 은도 17.12달러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지역 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금리 인상) 발언을 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받았다. 금은 2012년 10월 온스당 17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 급격한 내리막길을 타 이듬해 7월 1200달러까지 곤두박질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와 같은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금값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수와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뒷받침을 해 급락 위험은 낮다”고 내다봤다. 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과 은은 상관관계가 0.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통상은 같은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인다”며 “하지만 은은 안전자산인 금과 달리 위험자산 성격이 강해 원자재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시 가격 지지력이 약하고 하락폭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파생결합증권(DLS)과 금·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가격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시 돌아온 해태제과 첫날부터 주가 ‘꿀맛’

    14년여 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이 첫날부터 상한가를 쳤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해태제과식품은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른 2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1만 5100원) 대비 63.3%나 올랐다. 앞서 시초가도 공모가보다 25.5% 높은 1만 8950원에 형성됐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지난해 해태제과식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246억원)보다 90.65% 늘었다. 순이익은 170억원으로 295.06%나 불어났다.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첫날부터 주목받은 것은 동종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투자자들의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태제과의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8배로 국내 음식료업종 평균 19.5배에 비해 낮다. 해태제과는 지난 10일 강원 원주시에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증설해 이 제품 생산량이 기존 하루 1만 5000박스에서 3만 박스로 늘어났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상장됐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증시에서 퇴출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화망 상장 초읽기… 中 온라인뉴스 시장 판 커진다

    신화망 상장 초읽기… 中 온라인뉴스 시장 판 커진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개도국 장악 2011년부터 3년간 순익 55% ↑ 2686억원 모집해 모바일 등 강화 타 매체 자극… 성장 발판 될 듯 “신화통신이냐, 인민일보냐.” 중국 국영언론의 양대 축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가 주식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의 인민일보 온라인 뉴스사이트 인민망(人民網)에 이어 국무원(정부) 직속의 신화통신 온라인 뉴스포털 신화망(新華網)이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 매체 간의 자존심을 건 주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 증권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달 신화망이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통과시켰다. 신화망은 이미 2013년 1월에도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상장을 유보했다. 이후 신화망은 2014년 6월 다시 상장 절차에 들어가 이번에 상장 심사를 통과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게 되는 것이다. 신화망은 주식 5190만 2936주를 발행해 14억 9733만 위안(약 2686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예상 공모가는 28.9위안(약 5170원), 주식발행 한도는 2억 800만주이다. 신화망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화통신 계열 전 매체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 인터넷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에 6억 4000만 위안,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5억 3100만 위안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재정 빅데이터 분석 및 뉴미디어 응용기술 연구·개발(R&D)센터 건설, 온라인 교육 사업 등에도 1억 위안씩 투자해 신화망의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을 기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신화망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 덕분에 사용자 접속이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늘 수 있고, 생산 콘텐츠가 방대하며, 계열사 간 협력이 필요한 신화통신 입장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은 반드시 갖춰야 할 혁신으로 꼽힌다. 신화망이 상장될 경우 주식 공모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2012년 4월 인민망 상장 당시에는 모집액 목표가 5억 2700만 위안이었지만 2배가 넘는 13억 8000만 위안이 몰려들었다. 인민망은 2012년 순이익이 2억 10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화망은 2014년 상장 신청 과정에서 처음 공개한 순이익이 2013년 기준 1억 6800만 위안으로 인민망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2011년부터 3년 연속 순이익 증가율은 해마다 55%를 웃돌았다. 인민망 못지않은 주식 공모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 ‘상장의 선배’ 격인 인민망의 경우 2013년 4월 첫 상장 당일 주가가 31위안을 뛰어넘으며 불과 6개월 만인 2013년 9월 90위안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0일 현재 주가는 17위안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예상 공모가가 28위안대인 신화망이 상장 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높다. 신화망의 최대주주는 지분 88%를 보유한 신화통신이다. 신화통신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커버한다. 지구촌 170개국에 파견한 취재 인력만 500명에 육박하고 102개의 해외 분사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AP나 영국의 로이터 등 서방 외신 구독료의 10분의1 가격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원조까지 지원하며 중동·동남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지역의 주요 뉴스공급원으로 자리잡았다. ‘신화통신이 없는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화가 내는 목소리에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신화망은 ‘중국정부망’, ‘중국문명망’ 등 국가·정부 뉴스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2014년 투자설명서에서 공개한 신화망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5% 증가한 4억 5600만 위안, 모회사인 신화통신의 총자산은 116억 9600만 위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양대 관영매체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상장으로 앞으로 다른 관영매체나 민간매체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새로운 성장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충격 털고 다시 뜨는 ‘ELS’ 잘하면 年 5% 이상 수익

    충격 털고 다시 뜨는 ‘ELS’ 잘하면 年 5% 이상 수익

    코스피200·유로스톡스50 ELS 상품 1분기 발행 前 분기보다 28~34% ↑ 변동성 낮은 주식·지수 기초자산 상품 녹인 기준 낮고 조기상환 쉬워야 유리 원금보장형·분산투자 원칙 지키면 OK 올해 초 홍콩발 쇼크로 주춤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린 ELS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잘 굴리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에 분명하다. ELS 투자 시 위험을 줄이려면 원금 손실(Knock-In·녹인) 기준이 낮거나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기 쉬운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활용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원금보장형 상품도 경우에 따라서는 쏠쏠한 수익률을 안기기 때문에 고려할 만하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ELS 발행액은 4조 2454억원으로 2조원대에 그쳤던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3조 5059억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 급락으로 원금 손실 공포가 강타했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상환 기간을 줄이거나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는 등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것이 많다. 예컨대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는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 후 1년까지 기초자산이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상환된다. 도마뱀(Lizard)처럼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탈출’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ELS는 녹인이 보통 50~60%에서 형성되지만 최근에는 30%대로 떨어뜨린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녹인을 38%까지 낮춘 상품을 출시했는데,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가입 시점 대비 62%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과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 하락 폭을 따지지 않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률을 보장하는 노 녹인(No Knock-In) 상품도 있다. 또 변동성이 낮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 발행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6조 4433억원어치가 발행돼 지난해 4분기 대비 28.6% 증가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도 34.1% 늘어난 5조 559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역시 1월 1854억원, 2월 3148억원, 3월 4856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HSI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H지수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ELS는 그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됐으나 올해 초 H지수 사태가 불거졌을 때는 고위험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며 “유럽 증시의 유로스톡스50 등은 중국에 비해 선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장의 지수인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ELS는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뉘는데 기대 수익률이 높은 비보장형의 인기가 아무래도 더 높다. 올해 1분기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3% 증가한 7조 2866억원인 반면, 보장형은 63.2% 감소한 2조 567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원금보장형이 무조건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03년 이후 발행된 모든 ELS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상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원금 보장형의 실제 수익률은 3.81%로 비보장형보다 0.88% 포인트 높았다. 비보장형이 손실을 낸 종목 위주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또 ELS는 손실 확률은 낮지만 발생 시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 ELS 중 7.65%가 손실 상환됐으며, 평균 -37.28%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대 40%까지 원금 손실을 감내할 수 없는 투자자는 ELS 비중을 줄이는 게 맞다”며 “ELS 투자 시에는 1~2개의 상품에 몰입하는 것을 피하고 가입시점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우리은행 ‘올포미 적금·카드 패키지’ 출시 우리은행이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포미(All for Me) 적금, 카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결혼이나 차량·주택구입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납입유예 및 특별중도해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이다. 다만 계약기간의 절반 이상이 지난 고객에만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3년이다. 정기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최고 2.2%(우대금리 0.2% 포인트). ●KEB하나은행, 300弗 이상 환전 고객에게 우대 환율 KEB하나은행이 이달 말까지 특별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멤버스 회원(개인고객)이 행사 기간 중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우대환율을 적용한다. 특히 1967년 이전에 출생한 50·60세대 중장년 고객이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최대 70% 우대 혜택을 준다.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가족여행상품권’과 여행용 가방 등도 준다. ●키움증권, ISA 가입 아시아나클럽 회원에게 마일리지 키움증권은 자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준다. 키움증권에 첫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3000마일, 기존 고객에게는 1000마일을 적립해준다. 이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 모형항공기를 준다. 이와 별도로 6월 3일까지 ISA에 가입하면 1년간 일임수수료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증권, 해외옵션 거래 서비스 개시 현대증권이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통화, 지수, 금리, 농산물, 에너지 등 옵션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옵션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영화관람권을 주며, 모든 고객에게는 3개월간 옵션 계약당 3달러의 수수료 할인 등을 적용한다. ●롯데카드 수요일 결제 TGIF 40%·최고 5만원 할인 다음달 28일까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3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인 TGIF에서는 매주 수요일 최대 5만원까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6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CGV에서 롯데카드로 현장 결제하면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조조금액(6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삼성화재 모든 보장 하나로 통합 장기보험 출시 삼성화재가 최근 출시한 장기보험 ‘모두모아 건강하게’는 사망·장해·진단비·수술비·실손 의료비뿐만 아니라 운전자 비용, 화재 위험, 배상 책임까지 하나의 상품 가입으로 모든 보장이 가능한 통합보험이다. 15년 동안 보험료 인상 없이 계약을 유지하고 15년 후에는 경제적 상황에 맞게 보장내역 재점검을 통해 재가입하거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 두산건설, GE에 보일러사업부 매각

    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3000억원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HRSG 사업은 두산건설 사업부문 중에서도 알짜 사업으로 통한다. 올 초 렉스콘사업부를 13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HRSG 사업부까지 정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7000억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보유 자산 추가 매각도 시사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1조 1500억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산그룹의 ‘아픈 손가락’ 두산건설이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 작업도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두산그룹은 중공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 건설경기 침체 탓에 경영난을 겪어 왔다. 두산그룹은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로 705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도 계열사 살리기 차원에서다. 올해 들어서는 구조조정 작업이 보다 숨 가쁘게 진행됐다. 올 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두산DST 매각까지 굵직굵직한 사업부를 죄다 팔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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