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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문화 몸집 커지고 연예인 지갑은 얇아져

    대중문화 몸집 커지고 연예인 지갑은 얇아져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가 2년 동안 20% 가까이 커졌지만, 가수나 연기자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 평균 월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커진 시장에 반해 예술인들에 대한 처우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는 5조 3691억원으로, 2년 전 4조 5075억원에 비해 19.1% 성장했다. 산업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가 늘어나고, 14개 상장기획사의 매출이 증가해서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는 2014년 1393개에서 2016년 1952개로 늘었다. 대중문화예술기획 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모두 8059명으로 2년 전(7327명)보다 10% 증가했다. 가수(보컬·댄스)가 4028명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이어 연기자 3078명(38.2%), 모델 454명(5.6%), 희극인 141명(1.7%)이었다. 기획 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모두 1440명으로, 이 가운데 74.9%인 1079명이 가수 지망생이었다. 몸집은 커진 반면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 4000원으로 2년 전 185만 3000원에 비해 1만 9000원 줄었다.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35.9%가 본래 일 외에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가창이 46.8%로 가장 높았고, 연주가 45.3%로 뒤를 이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월평균 개인소득은 215만 5000원으로 2년 전 조사(201만원)에 비해 15만 5000원 뛰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응답자 가운데 23.5%가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앞선 실태조사 대비 10.3%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예술인들은 조사에서 “4대 보험 가입 및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임금 체불, 과다 시간 근무 등을 관리·감독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남찬우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소규모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월급 산정 등 기존 관행이 팽창하는 산업 규모를 못 따라가면서 예술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미흡했다”며 “표준계약서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문화산업 현장 불공정 행위에 대한 상설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女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단일팀 선수 희생 담보…최악은 피했다”

    女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단일팀 선수 희생 담보…최악은 피했다”

    올림픽 역사상 첫 남북 단일팀의 사령탑을 맡은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우리 선수들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그나마 경기당 북한 선수 3명만 출전시킬 수 있어 최악은 피했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12명 중 최고의 선수만 쓸 것이며 선수 선발은 전적으로 내 권한”이라고 의지를 밝혔다.머리 감독은 2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평창 참가 남북 회의’ 이후 처음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규모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35명으로 확정됐다. 기존의 한국 23명에 북한 12명을 합친 것이다. IOC는 경기에 나서는 출전 엔트리 22명 중 북한 3명을 포함토록 했다. 우리 선수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해온 우리 선수 3명의 출전 기회가 박탈 당할 위기에 처하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머리 감독은 “워낙 역사적인 일이라서 (단일팀의 총감독으로) 그 일부분이 된다는 점이 흥분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선수들 23명 중 일부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경기당 북한 선수 6명이 아니라 3명을 출전시키면 된다는 점에서 최악은 피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북한 선수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가 아니라 단일팀의 결속력을 어떻게 높이느냐였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곧 남북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 12명을 파악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북(전술노트)이 있다. 북한 선수들이 오면 최대한 빨리 그들에게 맞는 플레이북을 나눠줄 생각”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은 앞서 북한 선수 중에서 팀 전력이 보탬이 될만한 선수는 2∼3명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북한 선수 12명에게 골고루 출전 기회를 줄지, 아니면 기량이 뛰어난 3명만 추려서 사실상 26명 엔트리로 경기를 치를지 정해야 한다. 머리 감독은 “북한에서 어떤 선수가 올지 알 수 없어서 확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북한 선수들은 4라인을 맡을 것 같다”면서 “지금 우리의 계획은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경기에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은 ‘정부에서 단일팀 명분상 북한 선수 12명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라고 지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팀에 관한 전권을 내가 가진다고 거듭 확인을 받았다”며 “선수를 고르는 것은 내 권한이다. 내가 원하는 선수만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독이라면 선수를 보호하고 싶고, 그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 3명은 뛸 수 없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그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인 목적에 우리 팀이 활용되는 상황이 힘들지만, 그것은 우리보다 큰 문제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가. 선수들에게도 불평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머리 감독은 최근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사진을 늑대 사진으로 바꾼 배경에 대해서도 “오해를 꼭 풀고 싶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의 바뀐 프로필 배경 사진 속 늑대들의 몸에는 ‘KOREA’(한국)가 적혀 있다. 사진 상단에는 ‘우리는 맹수인가, 아니면 먹잇감인가?’라는 문구가 담겼다. 남북 단일팀으로 인해 복잡해진 머리 감독의 심경이 새로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투영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머리 감독은 “오해”라며 “한 팟캐스트에 미국 레슬링 코치가 나왔는데, 그가 한 말이 인상적이어서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사진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머리 감독은 “그 레슬링 코치는 ‘맹수는 눈이 앞에 있어서 먹이에만 집중하지만, 먹잇감은 눈이 옆에 달려서 언제 잡아먹힐지 걱정만 한다’고 했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맹수처럼 우리 눈앞에 있는 올림픽에만 집중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늑대 사진은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 목적이다. 선수들에게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다른 상황에는 신경을 쓰지 말라는 의미였다”며 “일부 언론 보도는 오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침묵으로 불만을 우회적으로 피력해 온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경기당 북한 선수 3명을 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 것과 관련해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머리 감독이 2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상대로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머리 감독이 취재진 앞에 선 것은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평창 참가 남북 회의’ 이후 처음이다. 이 회의 결과 올림픽 역사상 첫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규모는 기존의 한국 23명에 북한 12명을 합쳐 총 35명으로 결정됐다. IOC는 경기에 나서는 출전 엔트리 22명 중 북한 3명을 포함토록 했다. 우리 선수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해온 우리 선수 3명의 출전 기회가 제약당하자 여론은 들끓었다. 단일팀 총감독을 맡게 된 머리 감독은 “워낙 역사적인 일이라서 (단일팀의 총감독으로) 그 일부분이 된다는 점이 흥분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선수들 23명 중 일부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나마 경기당 북한 선수 6명이 아니라 3명을 출전시키면 된다는 점에서 최악은 피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북한 선수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가 아니라 단일팀의 결속력을 어떻게 높이느냐였다”고 소개했다. 머리 감독은 곧 남북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 12명을 파악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머리 감독은 앞서 북한 선수 중에서 팀 전력이 보탬이 될만한 선수는 2∼3명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PSI, 나스닥 상장 위한 공모주 청약 개시

    PSI, 나스닥 상장 위한 공모주 청약 개시

    미국 중견 빅데이터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이 나스닥(NASDAQ)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PSI는 지난 해 9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신청서를 美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였으며 지난 1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과 공모를 최종 승인 받았다. PSI는 신속한 나스닥 상장을 위해 22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빠르면 2월 중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PSI의 이번 공모주식은 총 2백만 주이며, 공모가는 1주당 15달러로 결정됐다. PSI 관계자는 “까다롭고 엄격한 미국 증권거래 시장에서 나스닥 상장 및 공모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은 당사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며 특히 한국계 기업인 PSI의 나스닥 상장은 미국 내 활동중인 수 많은 한국 기업가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사는 지난 40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 및 정부기관과 직접 거래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 기술적 역량을 충분히 증명한 기업인만큼 상장 공모에 대한 수요조사 단계에서 이미 많은 투자자들의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PSI는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3,000만 달러(한화 3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자금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실용화 사업, 미국 연방정부 전력 에너지 사업 및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SI의 공모주 청약은 세계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스타트엔진(StartEngine)을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투자금 규모에 따라 배정하는 기존 방식 대신 공모에 참여한 순서대로 공모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PSI는 선착순 배정 방식의 경우 개인투자자 및 중소 투자기관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최대한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전에 없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나스닥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PSI는 올해 초 나스닥 상장을 완료하고 핵심 역량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대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PSI의 관계자는 “2018년은 당사가 그간 쌓아온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의 여러 기관들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첨단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차세대 빅데이터 분야인 의료분야 MedDRA(국제공통의약용어) 솔루션 구축, FDA 승인 및 허가 대행, 연방정부 전력 에너지 시장의 첨단 빅데이터 기술 융합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4차산업의 핵심기술이라고 일컬어지는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당사는 회사 창립 이후 데이터 암호화 및 분산처리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 미국의 여러 기관들과 공조하여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에 미국 정부의 보안분야 데이터 분산처리 사업, 해킹에 안전한 차세대 가상화폐거래소 구축 사업, 의료분야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며, 조만간 첨단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및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한 한국과 미국 간 포럼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장사 82%, 자사 경영진단 ‘부실 작성 ’

    국내 대형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사업보고서에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경영상황 등에 대해 적는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 공시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동시 상장법인 등 51곳을 대상으로 2016년도 사업보고서상 MD&A 기재 실태를 조사한 결과 42곳(82.4%)이 내용 면에서 ‘부실’ 평가를 받았다. 개요,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 유동성, 자금조달 등 4개 핵심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13곳(25.5%)은 형식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 또 한국은 시총 상위 10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상 MD&A 기재 분량 비중 평균이 2.7%로 미국(26%)의 약 10분의1 수준인 데다 일본(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기업별로도 시총 1위인 삼성전자조차 이 비중이 2.5%에 불과했고 SK하이닉스(1.9%)나 현대차(1.6%)는 더 낮았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도요타는 이 비중이 각각 19.7%와 13.9%였다. 금감원은 “MD&A는 핵심 기재 사항이자 주주 중심 정책의 일환임에도 그동안 기업들의 노력 부족으로 재무 현황을 반복 기술하는 등 형식적인 기재에 머물러 회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하는 바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3월 말 2017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시총 상위 상장사와 NYSE 동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재 실태를 재점검하고, 점검 대상도 특수·취약업종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블록체인株 ‘쑥쑥’ 가상화폐株 ‘뚝뚝’

    블록체인株 ‘쑥쑥’ 가상화폐株 ‘뚝뚝’

    전문가 “묻지마 투자 경계해야”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증시에서 ‘가상화폐 테마주’ 주가는 떨어지는 대신 ‘블록체인 테마주’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코스닥 시장에서 블록체인 테마주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기도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기업 기술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없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단기 성과에 매달릴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테마주와 가상화폐 테마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코스닥에 상장된 정보보안주인 한컴시큐어(5600원)와 시큐브(3040원)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각각 47.76%와 61.7% 급등했다. 반면 가상화폐 테마주로 꼽히던 주식들은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인기가 식었다. 우리기술투자는 11일 이후 27.89% 떨어졌고, 옴니텔(19.64%)과 비덴트(-28.99%)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옴니텔과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BTC코리아닷컴에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할 때는 블록체인 기술이 크게 필요가 없고, 블록체인 테마주로 인기가 몰리는 현상은 일정 부분 자연스럽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는 가상화폐 유동성이나 현금화를 담당하지만 거래 자체는 블록체인 기술과 연관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정보보안 기업만 육성하겠다고 선을 긋지 않은 데다, 블록체인 자체 기술이 뛰어나지 않은데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실제로 기술이 개발된 것은 없지만 정보보안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분위기”라고 꼬집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실장은 “테마주의 실체가 블록체인 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업인지 평가해야 한다”며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뛰어들면 위험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짠 음식 계속 먹으면 치매 걸려요

    [핵잼 사이언스] 짠 음식 계속 먹으면 치매 걸려요

    짠 음식을 계속 먹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웨일코넬의대 연구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짜게 먹으면 뇌 혈류량이 줄면서 뇌세포 활동 역시 감소해 인지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쥐 실험으로 확인하고 이런 영향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콘스탄티노 라데콜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생후 8주차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싱거운 저염식과 이보다 8~16배 염분이 많은 고염식을 4~24주간 각각 투여했다. 이들 쥐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검사한 결과 단 몇 주 만에 고염식을 섭취한 그룹은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내피세포에 기능 장애를 일으켰고 뇌 혈류량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계 손상 유발해 인지행동 장애 유발 또한 이들 쥐 그룹은 소화기관에도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 면역세포 TH17가 증식해 전염증 화학물질 IL17의 농도 역시 증가했다. IL17은 내피세포에 손상을 주며 이때 일어나는 화학 반응은 일산화질소를 억제한다. 일산화질소는 혈관 이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며 해마가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필요하고 인지기능에도 중요하다. 즉 고염식 섭취로 혈액 혈장에서 IL17 농도가 높아지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 관계에 손상을 유발하고 결국 인지행동 장애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이들 쥐에게 새로운 물건을 찾는 행동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염식 섭취 그룹은 제대로 된 수행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물건 찾는데도 수행 능력 떨어져 라데콜라 박사는 “짠 음식을 먹은 쥐들은 3개월쯤 지나자 치매에 걸렸다. 호기심이 강해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본능이 있는 쥐들은 시간이 지나자 정상적인 식별 능력을 잃었다”면서 “우리에 넣고 조용한 곳을 찾는 실험에서도 자신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도 쥐처럼 짠 음식을 먹으면 몇 개월 만에 이런 인지장애를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연구팀은 짠 음식을 최소 몇 년에서 최대 몇십 년 계속해서 먹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장주 셀트리온 이전땐 코스닥 시장 ‘정체 ’ 우려

    대장주 셀트리온 이전땐 코스닥 시장 ‘정체 ’ 우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임박하면서 주식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35조원을 넘길 정도로 몸집이 커진 탓에 셀트리온이 얻을 수혜보다도 대장주를 잃은 코스닥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일단 셀트리온에게는 이전 상장이 확실한 호재다. 다음달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간 뒤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된다면 코스닥에 있을 때보다 투자 자금이 훨씬 늘어나게 된다. 19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60조원에 이르고, 이 중 셀트리온의 비중을 2.9%로 추정해보면 투자 자금은 1조 7400억원으로 계산된다. 현재 셀트리온에 투자된 코스닥 펀드 자금 6400억원을 빼더라도 1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셀트리온이 빠져나간 뒤 코스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 지수가 많이 안 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상위 기업들의 이전 상장 효과”라면서 “셀트리온이 이전하면 코스닥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정체된 시장이라는 불만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셀트리온에 앞서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전 상장 효과를 누렸으나, 그때마다 코스닥은 정체 현상을 빚었다. 황 위원은 “대장주들이 꾸준히 코스닥에 있었다면 이미 지수가 1000 근처에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셀트리온 유입 자금이 다른 종목에 돌아가는 ‘낙수효과’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지수에서 셀트리온이 이탈하면 그 비중을 나머지 149종목이 나눠 갖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코스닥150지수에 극단적인 쇼크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혜 규모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80억원으로 가장 크고, 신라젠 542억원, 바이로메드 300억원 순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이 지수 왜곡을 일으킨 만큼, 오히려 이전이 코스닥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견해도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나갈 경우 코스닥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5.5%, 17.2%로 낮아진다”면서 “이익성장률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8289억원, 영업이익 51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5%, 104.7%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레디…탕!” 베테랑의 금빛 총성, 이상화 ‘축포’ 기대합니다

    “레디…탕!” 베테랑의 금빛 총성, 이상화 ‘축포’ 기대합니다

    “가만 생각하니 저는 총 쏘는 걸 제일 잘하더라고요.”군인이나 경찰도 아니고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스타터인 오용석(49) 단국대 빙상팀 감독 이야기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02년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타터로 활동했다. 총(플래시건)을 쏴 경기 시작을 알리는 ISU 스타터는 세계 25명뿐이다. 서른셋이란 젊은 나이에 스타터를 시작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도 나섰다. 16년간 총잡이로 살아 왔기에 격발에 일가견이 있다.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오 감독은 “25명의 ISU 스타터 중 4명만 올림픽에 나서는데 한 번도 지명받지 못하고 60세에 은퇴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긴다. 다들 올림픽 스타터를 부러워한다”며 “소치올림픽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다시 스타터로 나서게 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 ISU 심판강습회에 가서 관계자에게 물으니 ‘올림픽에 두 번 연속 나간 경우를 처음 본다’고 답하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었을 때 시작해 스타터 중 가장 경력이 많고, 총을 쏠 때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은 점을 ISU에서 높게 평가한 것 같다.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오 감독은 평창대회에서 여자 선수들 경기의 스타터를 담당한다. 500m를 맡을지 다른 종목을 맡을지는 다음달 초 동료 스타터와 상의해 결정한다. 그렇지만 보통 스타터들은 단거리를 맡으려 한다. 자신의 격발이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거리 종목을 담당하는 게 더욱 영광스럽다고 여겨서다. 소치올림픽에서도 오 감독은 여자 500m 스타터 자리를 놓고 동료와 입씨름을 벌였으나 심판위원장의 중재로 양보했다. 이번에 여자 500m 스타터를 맡으면 격발과 함께 올림픽 3연패를 겨냥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의 출발을 알리게 된다. 오 감독은 “지난해 8월 스타터로 지명됐다는 이메일을 ISU로부터 받았다. 명단 위에는 내 이름, 아래엔 헤르만 스테파니라는 독일인 이름이 있었다”며 “관례적으로 이름이 위에 있는 사람이 500m를 하기 때문에 이번에 500m를 맡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쏘라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타터의 역할에 대해선 “경기를 시작하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는 빙상장에 도착해 마이크 음량, 플래시건 작동 여부, 멀리서도 총을 든 손을 확인하기 위한 팔 토시, 파울 선언을 위한 호루라기 등을 점검한다. 경기 시작 직전 스타터가 ‘고 투 더 스타트’(Go to the start)라고 외치면 선수들이 출발선에 들어와 팔을 휘젓거나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자신만의 루틴을 펼친다. 다시 스타터가 ‘레디’(Ready)라고 외치면 선수들은 준비 자세를 취한다. 두 선수가 모두 멈추고 1~1.5초 뒤엔 바로 스타터가 격발을 하면서 경기가 시작된다. 오 감독은 “출발선을 넘거나 레디 명령 이후 움직이는 행위, 격발 이전에 출발 등을 범하면 처음엔 파울, 두 번째엔 실격을 준다”며 “호루라기를 불거나 총을 ‘땅 땅’ 잇달아 쏴서 파울을 알리는데 ‘고수’의 경우 호루라기로 신호하는 게 더 많다. 두 번 격발로 알리면 전광판 초시계가 작동돼 이를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 ‘레디’라고 말할 때 고음으로 하면 긴장한 선수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되도록 저음으로 목소리를 낸다”며 “1~1.5초를 정확히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왕이면 본인 손에서 이상화 선수의 메달이 나오면 좋지 않냐고 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이상화 선수의 메달은) 별개의 일이다. 스타터도 심판인 바에야 공정해야 한다. 중립적인 위치여야 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가 잘해도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저한 자세가 그를 ISU에서도 손꼽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지도록 만든 듯하다. ‘그래도 한국 선수가 선전하면 기쁘지 않냐’는 물음엔 “잘하면 물론 좋다. 경기를 마친 뒤 정말 수고했다고 한마디 던진다”며 그제서야 활짝 웃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셀트리온 과열 논란 코스닥 ‘롤러코스터’

    셀트리온 과열 논란 코스닥 ‘롤러코스터’

    노무라증권의 부정적 보고서로 급락했던 코스닥 ‘대장’ 셀트리온이 18일 소폭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위주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고 진단해 당분간 ‘과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틀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7일 노무라증권이 셀트리온에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자 9.76% 폭락했던 셀트리온은 18일 전날 대비 1.85% 오른 31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반등했으나 전날 하락을 회복하지 못했다.●증권사 셀트리온 적정주가 30만원 밑돌아 카라 송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이 2019년 이익 전망치 기준으로 64배”라며 23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셀트리온 목표 주가도 현재 셀트리온 주가보다 낮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가 발표한 셀트리온 적정주가는 모두 30만원을 밑돈다. KB증권에 따르면 16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24만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35% 낮고, 최고 목표 주가도 현재 주가보다 18% 낮은 28만 5000원이다. ●“코스피 상장 앞두고 외국인 매수 늘 것” 그러나 셀트리온은 논란 속에 하락과 상승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 그룹의 비중이 커 포트폴리오에서 빼기 부담스럽고, 셀트리온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어 기관이나 외국인 매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등 3사의 시가총액은 약 65조원으로 5위다. 삼성(482조원), SK(125조원), LG(108조원), 현대차(95조원) 바로 다음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논란은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차이 때문에 나왔다”며 “코스피200 편입 전까지 외국인 매수 물량 등 수급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주 친화 경영’ 가속화 기업 2제] SK, 대기업 첫 계열사 주총 분산 개최한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여러 회사가 한날한시에 주총을 열어 주주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의 부작용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18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들과 협의해 올해 주총을 3월 중에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스스로 나서 계열사 주총을 분산 개최하겠다고 밝힌 것은 SK가 처음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한 행사에서 “지난해 3월 24일 주총을 연 상장사가 924개로 전체의 45%에 달했다”면서 “기업들의 슈퍼 주총데이를 없애 주주 권익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K가 맨 먼저 최 위원장의 ‘주문’을 수용하고 나선 만큼 다른 그룹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투자 전문 지주회사를 지향하는 회사답게 글로벌 기준에 맞춰 사회와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차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 코스닥 상승 타고 ‘반격 ’

    연초부터 빨갛게 달아오른 코스닥 덕에 중소형 펀드 투자자가 모처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대형주 위주 장세로 고전하던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도 회복세다.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는 3개월 평균 7.97%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6.05%)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6.62%였다.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484억원이 유출됐던 중소형 액티브 펀드는 지난 2일 기준으로 한 달 새 430억원이 유입됐다. 개별주보다는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중소형 펀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중소형 펀드를 앞다퉈 내놓는 분위기다. 올해 정보기술(IT) 업종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 증감률이 줄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의 반격이 예상된다. 가격을 보면 대형주와 중형주 사이의 주도주 교체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2000년 코스피 시가총액 지수 산출 이후, 대형주와 중형주의 12개월 수익률 차이는 최대 20%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약 15% 수준이다. 최근 대형주가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최근 1년 코스닥 대형지수가 코스닥 중형주 대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중소형주의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 지난 11일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은 증권 유관기관의 3000억원 규모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조성을 비롯해 코스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과 금융지원 확대, 코스닥 상장 요건 대폭 완화, 모험자본플레이어 육성 등으로 요약된다. 또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비와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해소도 목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혁신 중소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체화하고 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목표를 냈고, 금융위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공적 자금을 활용한 투자 확대 유도, 상장요건 완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이 포함되는 등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활성화가 적극 유도되고 있다.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 간 주도주가 바뀌는 다음 사이클을 차분히 준비할 때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팀장
  •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연초부터 가파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새해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초 1208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1년 새 106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20원에 거래를 마쳐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0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테크족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달러 인버스 ETF들은 최근 3개월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미국 달러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한 상품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달러자산에 투자할 기회다. 시중은행 PB들이 추천하는 달러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달러 EL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1~2년 전만 해도 고객들이 거의 찾지 않던 달러 EL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늘었다”면서 “환율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보니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을 넘어 투자 상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로 타이밍 매수를 노린다면 달러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면서 “1~3년 정도 중장기로 투자하려면 달러 ELS 상품이 좋고 직장인들의 경우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효과와 달러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1.6~1.8% 정도 되는 달러 표시 채권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용해 달러로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달러로 가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역외펀드는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유학이나 여행을 위한 자금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 예금에 가입한다면 미국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닥 훈풍에 줄 서는 제약·바이오株

    ‘엔지캠…’도 코넥스서 이전 추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관련 업체들의 상장 채비가 줄을 잇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상장 과정에서 공모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수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업체만 6곳에 이른다. 2월 코스닥에 이전 상장이 예정된 의료기기 전문업체 오스테오닉은 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스테오닉의 경우 규모가 작지만 기술평가 결과가 일정 등급 이상일 경우 상장이 허용되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덕을 봤다. 코넥스 시장의 대장주인 엔지캠생명과학도 이달 말 코스닥 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에 나선 엔지캠은 이전상장을 통해 208억~295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을 판매하는 알리코제약과 피부과·비뇨기과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동구바이오도 상장을 위한 IPO 절차에 들어갔고, 세종메디칼, 제노레이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제약·바이오 업체의 상장이 속도를 낸 데에는 역시 업종 전반의 급등세가 한몫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과 업종 투자 심리가 워낙 좋다”면서 “단기 급등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제약·바이오 업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는 특별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도 정책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생산 기준 152조원 매출을 달성해 전세계 바이오 시장의 5%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그룹 인사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롯데그룹 인사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 돌연 사표 지난 10~11일 39개 계열사 임원 인사에 이어 17일 롯데케미칼까지 인사를 단행하면서 롯데그룹의 2018년 정기 임원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허수영(67)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반면 이번 인사 대상이 아니었던 최춘석(57) 롯데슈퍼 대표이사(전무)가 돌연 사표를 제출하는 등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롯데는 이날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승진이 유력시됐으나 좌절됐던 허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다른 3개 BU장들과 직급을 맞췄다. 최근 롯데의 화학 계열사들이 좋은 실적을 낸 만큼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허 신임 부회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차례로 역임하고 지난해 화학BU장으로 선임됐다. 그룹 내 외국인 임원도 2명 늘었다. 휴메이르 이잣(51)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장과 필립 콩(58) 롯데케미칼 타이탄 기획·법무총괄은 수익성을 개선하고 상장을 이끌어 신규 투자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모두 8명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이사가 임원 인사 직후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제출했고,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 대표는 2014년부터 롯데슈퍼 대표로 재직해 왔다. 롯데 관계자는 “최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나 보임, 물갈이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본인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는 조만간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롯데슈퍼의 실적 정체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업계 1위인 롯데슈퍼는 2012년 골목상권 보호 등의 목적으로 SSM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3년 36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4년 140억원, 2015년 110억원, 2016년 10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롯데마트와 함께 현지에서 매장을 운영해 온 롯데슈퍼도 타격을 입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이 새 부담 요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가 활성화되는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관련 각종 규제 본격화가 예고되는 등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늘면서 SSM시장 정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게 공통된 시각”이라면서 “최 대표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檢 출석 조현준 “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檢 출석 조현준 “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효성가 ‘형제의 난’이 불거진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이날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핵심 혐의는 2010~15년 측근 홍모씨 명의의 페이퍼컴퍼니가 효성그룹 건설사업에 들어가는 자재를 납품하게 해 약 10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기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조 회장은 또 자신 소유의 계열사에 대한 수백억원대 부당지원 혐의와 300억원대 아트펀드를 통한 자금 횡령 혐의,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횡령 혐의, 지인 4명을 허위 채용해 급여를 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효성 비자금 의혹은 2014년 7월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장남인 조 회장을 상대로 수십건의 고발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3월에는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 전 사장이 자신이 보유한 효성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비싸게 팔기 위해 홍보대행사 대표와 짜고 조 회장을 압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조 회장이 조 전 사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조 회장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0년 해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가 사면받았다. 2013년에는 법인카드로 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탈모닷컴 착한 치약 출시

    탈모닷컴 착한 치약 출시

    탈모 전용샴푸 ‘TS샴푸’의 제조사인 ㈜탈모닷컴이 신제품 ‘TS착한치약’(?사진?)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TS착한치약은 불소, 파라벤, 트리클로산, 사카린, 합성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을 제외하고 구강 건강에 좋은 천연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쑥, 프로폴리스, 녹차, 카모마일, 자일리톨, 오렌지오일, 페퍼민트오일, 레몬, 유칼리유 등 12가지 천연 유래 성분을 함유했다. 충치 예방과 치태 제거, 구취 제거,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 질환 예방으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 천연 성분을 95% 이상 함유하거나 유기농 성분이 5~10% 함유된 제품에만 발행되는 프랑스 에코서트(ECO CERT) 기관의 인증을 받은 사과과즙, 로즈마리, 카렌듀라 등이 들어있어 임산부와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탈모닷컴은 현재 자사 온라인몰을 비롯해 홈쇼핑, 롭스(LOHB‘s), GS25,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인천국제공항면세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매일 다치는’ 환경미화원 지켜라 …낮근무 도입 추진

    정부가 연간 590건에 달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를 2022년까지 9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야간에 이뤄지는 작업 시간을 주간(낮)으로 변경하고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이 추진된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도 검토된다. 환경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재해 승인 현황을 보면 2015~2017년 6월까지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는 15건, 골절을 비롯한 신체 부상사고는 1465건에 이른다. 개선책은 단기적으로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기준 강화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전사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키로 했다. 환경부는 안전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쓰레기 처리 비용의 30% 수준인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환경부는 상반기 중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청소차의 영상장치 부착과 적재함 덮개의 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한다. 특히 지자체와 협의해 환경미화원 작업시간을 주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새벽 작업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는 출근시간 혼란과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9시 이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모·안전화·절단방지 장갑 등 미화원의 안전장비 착용이 의무화되고, 부상 방지를 위해 종량제봉투의 배출 무게 상한도 설정키로 했다. 작업환경과 지형을 반영하고 안전한 탑승공간을 설치한 한국형 청소차 개발도 추진한다. 출고 후 6년이 지난 노후차는 교체하고, 압축천연가스(CNG)·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위탁업체 환경미화원(1만 5000명)의 임금·복리후생 수준을 지자체 직접고용(1만 9000명) 수준까지 단계적 개선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2015년 6월 서울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찢어진 치마에 풀어헤친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관순 열사’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주최측은 “이번 공모전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별하여 발표한다”며 2등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상으로는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학원장 추천서가 주어졌다. 공모전의 주제가 ‘영웅의 환생’이었지만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숨진 역사적 위인을 성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난여론이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주최측은 수상작 발표 게시글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역사적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게임 속 여성캐릭터들의 성적 대상화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공모작에 시상해 논란이 됐다. 가해자쪽(한국)에서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넥슨 ‘서든어택2’는 여성캐릭터를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자 정식 출시 1주일 만에 여성 캐릭터 2종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전 중에 사망하는 장면에서 다리를 벌린 채 쓰러진다거나 특정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해 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은 특정 캐릭터의 이미지가 과도한 선정성을 띄도록 변경되는 기능이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해 기존 이용등급을 유지했다. 논란이 돼야 뒤늦게 고쳐지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게임 캐릭터를 통해 잘못된 성인식이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층에게도 확대·재생산될 수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유저들이 대부분인 게임업계 특성상’이라는 해명도 변명일 뿐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게임을 이용한 남성은 73.8%, 여성은 61.9%로 10% 남짓한 차이였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4%대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라이프 톡톡] ‘코스피 마이너리그’ 오명 지우고 코스닥서도 제2 테슬라 하이킥!

    [라이프 톡톡] ‘코스피 마이너리그’ 오명 지우고 코스닥서도 제2 테슬라 하이킥!

    “미국 나스닥을 연구해 보니 1971년 출범 후 제도 변화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을 탄생시켰죠. 우리 코스닥은 거의 매년 제도를 바꿨지만 여전히 ‘코스피 마이너리그’라는 오명을 씁니다. 이번에는 나스닥과 거의 차이 없을 정도로 코스닥 제도를 개편했어요. 코스닥에서도 꼭 테슬라 같은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나스닥ㆍ자스닥 연구하며 4개월간 개편 올인 오형록(36)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지난주 발표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공무원이다. 주식투자자와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 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지난 4개월간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연구원, 증권사,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관계자와 10여차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오 사무관은 코스닥에 붙은 ‘2부 리그’ ‘개미(개인투자자) 놀이터’ ‘투기판’ 등의 오명을 어떻게 해야 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한다. 나스닥과 일본 자스닥, 코스닥 상장사를 비교하면서 추출한 데이터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나스닥과 자스닥 상장사는 상장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코스닥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대주주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하는 경향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스닥 진입 문턱을 낮춰 주기로 했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상장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대신 퇴출 기준은 강화해 경쟁력 없는 상장사는 과감히 쫓아내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정했습니다.” # 상장 쉽게 퇴출은 단호하게… 깜깜이 기업 방지 상장 요건을 낮춰 주면 부실한 기업이 IPO를 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가 필수적이다. 오 사무관은 “투자자들이 상장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증권사가 코스닥 전체 상장사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1200여개 중 증권사가 리포트로 다루는 기업은 절반인 600여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상장사에 대해선 ‘깜깜이’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 사무관은 “리포트 발간을 강제할 수는 없으니 거래소가 지원사업을 펼치게 하는 등 유인책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요건 등을 개편해 문제가 있는 기업은 시장에 신속하게 경보음을 울린다는 계획이다. # “2부리그 꼬리표 떼고 활기찬 코스닥 됐으면”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를 예고했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코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65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 갔지만, 11월 한 달 새 100포인트나 뛰었고 최근에는 800선도 훌쩍 돌파했다. 오 사무관은 “막상 정책이 발표되면 기대감 약화로 코스닥 지수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주변에서 나왔다”며 “그러나 최근 상승세는 정책 기대감과 함께 상장사들의 개선된 실적이 반영된 것인 만큼 지수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가 정책 마련에 기여한 공로는 10%에 불과하고, 박민우 자본시장과장 등 상사들의 도움이 컸다”며 “적어도 내가 자본시장과에서 근무할 때는 제도 개선이 필요 없을 정도로 코스닥이 활기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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