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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가업상속공제 확대, 부의 세습 강화 악용해선 안 된다

    지난 4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을 계기로 기업 상속이 이슈로 떠올랐다. 과도한 상속세 부담에 오너가의 지배권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재계는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 당정이 발표한 가업상속지원세제 개편 방안은 이런 재계의 목소리를 일부 반영했다.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공제 혜택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의 업종·자산·고용 유지 의무 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든다. 업종변경 범위도 확대됐다. 다만 막판까지 논란을 빚었던 공제 대상 기업의 매출액 기준과 공제 한도는 현행 3000억원 미만, 5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100년 전통의 명품 장수 기업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1997년 도입됐다. 중소·중견기업을 가업으로 물려받는 피상속인에게 상속세 과세를 할 때 공제를 해 줘 원활한 가업 승계를 돕고, 이를 통해 고용과 투자 위축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제도 도입 이후 적용 대상과 공제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됐지만, 재계에서는 ‘제도 이용 건수가 연간 100건도 안 될 정도로 요건이 까다롭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상속세 부담에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따라서 이번 개편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부진의 여파에 시달리는 경영인들이 기업 활동에 매진하고, 그 결과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빨리 회복될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재계는 매출액 기준과 공제 한도 확대가 빠진 데 대해 ‘상속세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의 취지를 감안하면 무리한 주장이다. 매출액 기준을 5000억원이나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면 ‘100년 전통의 대기업’을 키우는 제도로 변질될 수 있다. 더불어 ‘상장회사의 주인은 소수 지분만을 가진 오너가가 아닌 주주’라는 주주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에도 정면 배치된다. 창업주의 가족이 마치 회사를 제 물건인 양 대물림하는 행태는 근절해야 할 전근대적 악습일 따름이다. 공제 한도를 더 늘리는 것 역시 ‘불로소득을 공동체에 되돌린다’는 상속세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각종 공제제도까지 감안하면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지 않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입장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그 수단이 ‘부의 대물림’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질돼서는 곤란하다. 계층의 공고화는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기업가 정신 등 창업 의지를 꺾는 결과를 낳는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기업 활동은 북돋우면서도 부의 세습과 집중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가로 논의되길 기대한다.
  • 檢, 정현호 사장 소환… 삼성 윗선 겨누는 ‘삼바 수사’

    檢, 정현호 사장 소환… 삼성 윗선 겨누는 ‘삼바 수사’

    檢, 관련수사 마무리 후 ‘분식회계’ 집중 ‘승지원 회의’서 윗선 보고 여부 등 추궁 회계사기 의혹 파헤쳐 李 소환 관측 나와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본류인 분식회계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용 부회장도 조만간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정 사장을 11일 불러 조사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8명을 증거인멸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은 사업지원TF가 주도한 증거인멸 작업의 정점에 정 사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 관련 행정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 내용을 삼성바이오에 통보하자, 삼성 측은 나흘 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회의를 열어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증거인멸 방안이 삼성전자에서 삼성바이오, 삼성에피스 등으로 전파됐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이후인 5월 10일에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 부회장 주재로 회의가 열렸는데, 검찰은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사장을 상대로 증거인멸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는지와 ‘윗선´ 보고 여부 등을 캐물었다. 정 사장은 이 부회장과 미국 하버드대 동문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핵심인 인사지원팀장(사장)을 역임했고, 2017년 2월 미전실 해체 이후에는 사업지원TF를 맡아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검찰은 한 달 넘게 증거인멸 수사에 공을 들였다. 동시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을 분석하며 본류인 분식회계 혐의 수사도 병행했다. 정 사장의 소환으로 수사는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이 부회장 소환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의 종착점은 이 부회장에 닿아 있다. 회계 사기의 고의성, 계획성 등 범의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나아가 삼성그룹 승계작업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은 회계 사기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이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증권 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영진이 지급받은 성과급에도 사기나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함께 고발된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회계법인 4곳과 신용평가사도 분식회계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포에서 ‘2019년 제2회 글로벌 K-TOP 뷰티 엑스포’ 열린다

    전국 미용대회인 뷰티엑스포가 경기 김포에서 개최된다. 세계의료미용그룹과 라쎄나·뷰티모나코가 주최하는 제2회 글로벌 K-TOP 뷰티 엑스포는 오는 30일 김포시 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장인 강민서 원장이 김포대회 유치에 힘을 쏟았다. 김포 차민뷰티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김포에는 4~5개 뷰티아카데미학원이 있다. 이 대회는 관습상 응모자만 많아도 상을 주는 기존의 전국 뷰티대회와는 달리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자랑한다. 행사 요원들이 별도로 랜덤방식으로 들어가 심사를 한다. 이번 엑스포는 뷰티 관련 재학 중인 중·고생·대학생을 비롯해 일반부로 나눠 헤어·피부·메이크업·네일아트·속눈썹·반영구 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3개 종목에서 1등에 오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장학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나머지는 상장과 트로피를 준다. 지난해 과천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K-TOP뷰티 엑스포를 시작했다. 한국과 중국·베트남·일본·태국 등 5개국 뷰티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각 국가의 뷰티 트렌드를 경험하는 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아티스트나 기업들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미용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일에는 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제2회 글로벌 K-TOP뷰티 엑스포 심사위원 및 조직위원 위촉식이 개최됐다. 강민서 대회장은 “여러 나라와 비즈니스를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뷰티 산업에 입문하게 됐다”며, “글로벌 K-TOP 뷰티 엑스포가 전세계 뷰티산업을 선도해 갈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자 원칙적이고 공정한 국제 미용경연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K-TOP 뷰티엑스포 총괄회장인 이준 대표는 “글로벌 K-TOP 뷰티엑스포가 한국 최고의 미용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분야별 우수한 뷰티인재를 발굴해 K-BEAUTY아티스트 긍지와 자부심으로 국제화에 앞장설 수 있는 미용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아일랜드 위스키 영국산으로 인정 노딜 땐 10월 31일까지 비준 마쳐야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 오는 10월 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은 한·EU FTA와 같은 수준에서 영국과 교역할 수 있게 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영 FTA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은 현재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한·EU FTA의 적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영 FTA 협상의 원칙적 타결로 우리나라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통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아직 영국이 EU에서 탈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임시 조치’ 협정이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향후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브렉시트 딜에 합의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재연장하는 경우 등 세 가지로 나눠 대응할 계획이다. 노딜이 현실화할 경우 한영 FTA의 국회 비준을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쳐야 한다. 11월 1일부터 브렉시트와 동시에 한영 FTA를 발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조치가 없으면 한·EU FTA에 따라 영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등의 관세가 10%로 뛰게 된다.양국은 모든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한·EU FTA 양허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후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국에서 생산되는 아일랜드 위스키를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고, 영국에서 수입하는 맥주원료 맥아와 보조사료 등 두 가지 품목에만 저율관세할당(TRQ·특정 교역량까지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부여하도록 했다. 원산지 문제에서는 영국이 유럽에서 조달하는 부품을 최대 3년 시한으로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운송과 관련해서는 EU를 경유한 경우에도 3년 한시적으로 직접 운송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번에 합의한 한영 FTA는 한·EU FTA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1.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발효 후 2년이 지나면 재검토하고 한영 FTA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협상을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영 FTA 2.0 버전에는 한·EU FTA에서 근거가 부족했던 투자자 보호 등 높은 수준의 투자 협정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속보] ‘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유예…8개월 개선기간 부여

    ‘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유예…8개월 개선기간 부여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아트 보안…코인 발행해 자산 유동화 문제 해결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아트 보안…코인 발행해 자산 유동화 문제 해결

    ‘반 고흐 10년의 기록’, ‘헤르만 헤세: 치유의 그림들’, ‘모네, 빛을 그리다’ 등의 전시로 유명한 본다빈치가 ‘코인’을 발행한다. 본다빈치는 3D 매핑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미술 원작을 스크린이나 벽 등에 투사시켜 몰입감 높은 입체적 전시를 구현한 컨버전스 아트를 시작한 기업이다. 지금은 일반 전시회에서도 이벤트 공간으로 컨버전스 아트 전시 공간을 따로 두는 일이 흔해졌지만, 본다빈치가 ‘반 고흐 10년의 기록’ 전시를 시작한 2014년까지 관람객이 작품과 어우러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후 본다빈치는 최근 ‘누보로망 삼국지’, ‘감성사진관’ 전시까지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컨버전스 아트 전시 역량을 키워 왔다. 지난해 말까지 직영 전시장 누적 관람객이 200만명에 달했다. 본다빈치는 코인 사업을 전시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하는 형태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와 자체 개발한 코인 BSD 상장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엔 대학들에 설치된 키오스크 복합기 ‘큐브’에 BSD 독점코인 계약을 체결했다. 큐브는 인터넷으로 내려받거나 USB메모리에 든 문서를 편집, 출력할 수 있는 기기다. BSD는 컬처캐시로도 전환될 예정이다. 그런데 전시 분야에서 영역을 넓혀 가던 본다빈치는 어쩌다 코인 발행을 구상하게 되었을까. 기술 탈취 가능성에 대한 염려와 보안 강화의 필요성, 극단적인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자산 유동화가 어려운 문화 예술 시장의 특성 등 본다빈치가 전시 산업을 이어 갈 때마다 극복해야 했던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코인 발행에 이르게 됐다고 김려원 본다빈치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1000여점에 이르는 디지털 영상 작품을 암호화해 보안 관리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했다”면서 “이 1000여점의 디지털 작품과 위탁받은 실물 아트 자산 1만여점의 거래 비용을 줄이고 거래자 간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블록체인 기술의 쓰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의 명성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에서 잇따라 해외전시를 열며 전시에만 몰두하던 중 이 회사의 디지털 자산 해킹을 의심하게 만드는 시도가 포착되기도 했고, 본다빈치 전시 이후 빔·조명 위치 등이 노출되며 모방 전시가 열리기도 해 보안에 민감했던 김 대표가 분산 암호화 기술인 블록체인에서 해법을 찾았다는 설명이다.본다빈치는 디지털 영상 자산과 위탁 실물 자산, 이 회사의 각종 콘텐츠 제공에 기반해 가치가 상승한 부동산 등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BSD를 예술 작품과 전시 관람 기회 구매를 원하는 소유자들에게 P2P 방식으로 거래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이나 코인은 여전히 일상적이지 않은 낯선 기술이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방식 자체는 김 대표에게 익숙한 작업이다. 김 대표는 “컨버전스 아트를 처음 시작할 때에도 ‘이게 되겠느냐’는 반응을 얻으며 초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든 사람들이 작품과 어우러지고 경험을 공유하는 전시를 원하고 있다는 확신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전시를 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본다빈치의 작업이 예술, 문화 전시의 변화 수요를 반영한 것이었다면 이제 블록체인은 예술품 같은 자산을 소유하고 그 가치를 유통시키는 데 참여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돼 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제약을 없애 주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BTS 소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치 1조~2조 유니콘기업”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가 1조~2조원으로 평가됐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1조 2800억∼2조 28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11억 6000만∼20억 7000만 달러다. 보고서는 주식 가치에 순부채를 더해 기업 가치를 추정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소형크레인 시험 추진에 기술규제 논란

    소형크레인 시험 추진에 기술규제 논란

    “소형면허 발급 줄어 일감 위협 다소 해결” “건설 신기술 도입 막고 기득권 보호 장치”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 만에 끝난 가운데 정부가 소형 타워크레인 조종사에 대한 자격시험 도입을 추진한다. 또 소형 크레인의 운용 규정도 만들어 양대 노총이 제기한 안전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자격시험이 건설산업의 신기술 도입을 막는 규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6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노·사·민·정 협의체’는 현재 20시간의 교육과 적성검사를 받으면 받을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 조종사 면허를 자격시험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교육만으로 면허를 발급하게 될 경우 숙련도가 떨어질 수 있고, 교육이 부실하게 진행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면허발급을 교육 이수에서 자격시험 체계로 전환하는 것은 일반 타워크레인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현재 소형이 아닌 3t 이상 건축 자재를 다루는 일반 타워크레인은 필기와 실기 시험을 거쳐 운전 기능사 자격증을 따야 조종을 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 발급이 자연스럽게 줄 것”이라면서 “일반 타워크레인 운전자들이 느끼는 일감 등에 대한 위협도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도 세분화한다. 현재는 적재 중량 ‘3t 미만’을 기준으로 소형과 일반 타워크레인을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소형이라도 적재 하중에 관련된 성능과 높이, 회전반경 등 작업 범위가 다르다. 협의체는 소형 타워크레인도 건설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영상장비나 풍속·풍향 측정장치 등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소형 타워크레인 장비의 운용 규정도 자연스럽게 마련된다. 일각에선 정부의 이번 소형 타워크레인 자격시험 도입과 규정 마련이 자칫 건설산업의 신기술 적용을 막는 규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자격시험의 난이도가 너무 높을 경우 소형 타워크레인 운전자로 일하고 싶은 이들의 취업을 막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벌써부터 협의체 안에서 난이도와 합격률 등을 놓고 갈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형 건설 현장에선 소형 타워크레인을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면서 “시험 전환이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이 돼야지 기존 타워크레인 운전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퍼스트 클래스 연구 부족… 한국 뇌과학 갈 길 멀다”

    “퍼스트 클래스 연구 부족… 한국 뇌과학 갈 길 멀다”

    “학교에 남아 명예롭게 퇴임하는 것도 좋지만 후배들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구를 오래 할 수 있고 실험할 환경만 좋다면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구분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올해 호암상 의학부문 수상자인 오우택(6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갑자기 서울대 교수 자리를 박차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하며 웃었다. 오 소장은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신경생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1988년 서울대 약대 교수로 부임한 뒤 한 번도 학교를 떠난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인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작동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내 신경과학의 새 장을 열어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석학으로 각광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직 소식에 과학계는 더욱 놀랐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상과 함께 국내 의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호암상까지 거머쥔 것을 놓고 오 소장은 “사실 학창 시절 물리와 수학을 더 좋아했는데 생물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게 된 것을 보면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게 아닌 듯싶다”면서 “그저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꾸준히 연구한 덕택에 이 자리에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뇌과학은 신경생물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자연과학, 공학과 결합되면서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반도체 칩 위에 뇌 오가노이드(미니장기)를 키워 뇌 기능을 눈으로 보기도 한다. 뇌 기능을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계산뇌과학의 발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견줘 한국의 뇌과학 수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오 소장은 진단했다. 그는 “국내 뇌과학 연구 수준은 최근 몇 년간 크게 발전해 많은 부분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구를 가장 앞서 이끌어 가는 ‘퍼스트 클래스’ 연구는 드물어 전반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뇌과학 연구자로서 최근 활발히 연구되는 인공지능(AI)에 관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지는 않겠지만 최근 심층학습이나 인간 뇌 모사칩의 발전 속도를 보면 특정 분야에서는 조만간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리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오 소장은 “그동안 해 왔던 것을 꾸준히 연구해 그 분야를 완성하고 최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지능에 대한 연구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암 재단은 오 소장 등 의학, 과학, 공학, 예술, 사회봉사 분야 5명을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해 지난달 31일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려 희종릉 주변에서 향로·동물 석상 나왔다

    고려 희종릉 주변에서 향로·동물 석상 나왔다

    양·호랑이·사람 형상 돌 조각 확인 지진구 용도 도기 항아리 등 주목고려 제21대 왕 희종(재위 1204∼1211)의 무덤인 강화도 석릉(사적 제369호) 동쪽 무덤에서 당시의 상장례(喪葬禮)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철제 향로 다리와 동물 석상이 발견됐다. 지난해부터 석릉 주변 고분군을 조사 중인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재개한 발굴조사를 통해 동물 모양의 철제 향로 다리와 도기 항아리, 돌을 양과 호랑이 형태로 조각한 석양과 석호, 피장자를 수호하는 상징물인 석인상 등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강화도 남부 진강산 동쪽 능선에 있는 석릉 동쪽 고분 9기를 대상으로 했다. 무덤은 돌덧널무덤(할석조 석곽묘)을 비롯해 판돌을 이용한 돌덧널무덤(판석조 석곽묘), 널무덤(토광묘) 등 다양한 축조 양식을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묘역은 여러 단의 석축을 이용해 구획했고, 봉분의 뒤쪽 주변에 낮은 담인 곡장을 둘렀다. 특히 석릉 주변 고분군에서 발견된 동물 모양의 철제 향로 다리와 항아리 등을 주목할 만하다. 이 유물들에 대해 연구소 측은 “건물을 짓기 전에 땅의 기운을 진압하고 안전을 빌기 위해 봉안하는 물품인 지진구(地鎭具)로 보인다”며 “무덤을 쌓아 올릴 때 제의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40호 돌덧널무덤 후면에서 양과 호랑이 모양의 석수(石獸·무덤 인근에 세운 동물 모양의 상)가, 인근 52호 돌덧널무덤에서 사람 모양의 석인상(돌로 조각한 사람의 형상)이 확인됐는데 연구소 측은 “고려 시대 묘역 구조를 밝힐 수 있는 기초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무덤 118기가 존재한다고 알려진 석릉 주변 고분군을 조사해 무덤 6기의 축조 형태 및 방법을 확인하고 도기병과 작은 유병(油甁)을 비롯해 북송전(北宋錢) 등 중국 북송대 화폐를 수습한 바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검찰 “조재범, 3년간 30여차례 성폭행”…아청법 위반도

    검찰 “조재범, 3년간 30여차례 성폭행”…아청법 위반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이하 아청법)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현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997년생인 심 선수의 나이를 고려할 때 조 전 코치의 범죄사실 중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청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청법은 강간 등 치상 혐의 범죄자에 대해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성인(만 19세)이 된 이후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코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인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심 선수는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상해 사건과는 별개로 조 전 코치로부터 그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In&Out] 시급한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개편/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Out] 시급한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개편/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 자동차산업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배터리 전기차의 수요가 급증하고 반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130여년 만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기회를 안겨 주는 듯싶었다. 외국 전문가들이 선진국보다 70여년 늦게 출범한 우리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경쟁 구도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강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세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급성장했다. 그런데 2015년부터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위기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우리 자동차산업의 성장세가 꺾이고,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았던 선진국 경쟁업체들이 패러다임 변화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예상치 못했던 신기술과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우리 자동차산업의 수직 계열 및 통합적 구조는 성장기에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에도 경험한 바와 같이 어려움이 닥치면 아래로부터 위기가 발생하는 구조다. 필자가 상장 부품사를 포함해 94개 외감 부품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0.81%까지 급락했다. 올해 1분기에는 1.97%로 회복되었으나 이자 비용에도 못 미치는 성과다. 매출은 평균 7.9%가 증가했고 적자기업 수는 41개에서 26개로 감소했으나 45개 기업의 고용이 줄어들었다. 부품업체들이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원부터 정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량기업들이 이 정도니 2차 이하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각자도생이 회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업체들이 선진국 시장을 두드렸지만, 기술력, 품질, 원가(규모의 경제) 어느 하나 선진국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부품산업 활력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세계 자동차산업의 전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어서 보완책이 요구된다. 이처럼 시계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산업의 임단협이 시작됐다. 경영과 고용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대립국면에 진입할 경우 아래로부터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우리 자동차산업이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21세기 자동차산업은 부품산업과 자동차 관련 서비스산업 및 장비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완성차업체들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사업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나 국내 부품업계는 방황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산업은 향후 1~2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나 성장기로 진입할 예상이지만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생존 능력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자동차산업이 또 다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 패스트트랙 ‘합의문 문구’ 이견에…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패스트트랙 ‘합의문 문구’ 이견에…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한국 “합의 처리” 민주 “합의 노력” 대립 나경원 “국회 파행 사과 부분 진전 안돼” 이인영 “국회소집 요구안 좀 더 생각을” 오신환 “어떻게든 해보려 중재 했는데” 민생법안 처리 6월국회 전망도 불투명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를 ‘합의 처리’로 할지 ‘합의 노력’으로 할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게 결렬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 이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1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만남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달 20일 ‘호프 미팅’ 이후 처음이다. 가장 먼저 협상장을 빠져나온 나 원내대표는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 같은 부분에서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노력은 계속 하겠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자꾸 옮기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얘기가 꼭 필요한 것 같진 않다. 오늘 내일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오 원내대표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이 여전히 다른 부분들이 있어 합의가 안 됐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에 대한 부분은 대충 내용까지 정리가 됐는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합의가 안 됐다”고 했다. 민주당의 국회 소집 요구안 제출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교섭단체 간 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원내대표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를 위한 ‘문구’ 조율이 핵심 쟁점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처리하려면 ‘합의 처리’라는 내용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안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합의 처리’와 ‘합의 노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합의 처리’의 경우 민주당 입장에선 향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국회법상 짝수 달인 6월에는 국회가 열리게 돼 있다. 그러나 국회가 정상 가동되려면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필수라서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빠지면 6월 국회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된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국회 개회를 볼모로 삼아 서로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여야 3당의 전향적 사고와 조속한 등원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해군,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 백일장

    해군,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 백일장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1일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와 공동으로 오는 8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6회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 나라사랑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청소년들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안보의식과 해양사상을 함양하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호국정신’, ‘나라사랑·바다사랑’, ‘바다의 중요성’ 등 3개 주제에 대해 글짓기(산문)와 그림그리기 두 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학생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 중등부 등 참가학생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한다. 출품된 작품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심사를 한다. 모두 108명의 수상자를 뽑아 해군참모총장, 경남도지사, 경남도교육감, 해군사관학교장, 창원시장, 해군 진해기지사령관, 선양회 이사장,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 명의 상장과 상금, 부상 등을 시상한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외에도 해군 군악대 안보콘서트, 해군 국악대 공연, 의장대 공연,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 공연을 비롯해 군복체험, 탁본체험, 캐리커처, 풍선 및 버블아트, 포토위즈, 군함 모형 조립, 거북선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당일 행사에 참가하기 어려운 창원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작품 우편 접수도 한다. 우편으로 작품 제출은 5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로 제출하면 된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정훈공보실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대립·반발 혼란 속 ‘의결’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이 노사 간의 첨예한 대립과 반발의 혼란 속에 의결됐다.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이 31일 주주총회 의결로 일단락됐다. 회사는 법인분할 등기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지만, 노조는 “졸속·불법 주총은 무효”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지역 법인분할 및 본사 이전 반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 소식은 지난 1월 말 알려졌다. 세계 1·2위 조선업체 간의 결합시도는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회사는 대우조선을 인수하려면 법인분할(물적분할)이라는 선결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따라서 존속 법인인 중간지주사 이름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꾸고, 본사는 서울로 옮기기로 했다. 신설 자회사 이름은 현대중공업으로 하고 울산에 본사를 두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해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 회사인 현대중공업은 비상장법인이 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셌다. 노조는 법인이 분할되면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가고, 수조원대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이 어려워지면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언제든지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봤다. 지역사회의 반대도 거셌다.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서울로 이전하면 전문 인력 등 인구 유출뿐 아니라 울산이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자치단체, 지방의회,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목소리로 본사 존치를 촉구했다. 급기야 지난 29일 송 시장은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과 결의를 담아 삭발식까지 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한국조선해양이 부채에 대해 연대 변제 책임이 있어 부채 규모 축소 노력을 다할 것이고, 고용불안 문제도 없을 것”이라면서 “서울에 본사를 두는 한국조선해양 소속 직원 500여명도 모두 수도권에서 근무 중인 인력으로만 운영해 울산 인력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사 주총 추진·저지로 맞서 긴장감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은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었다. 사측은 법인분할 저지를 천명한 노조의 반발에 대비해 법원에 주총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 27일 법원은 ‘31일 주총에서 주주 입장을 막거나 출입문을 봉쇄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하지만, 법원 결정이 내려진 바로 지난 27일 오후, 노조가 주총장으로 예고된 한마음회관을 기습적으로 점거했다. 법원은 주총 당일인 31일에 주총을 방해하지 말라는 결정을 했지만, 노조는 4일 전에 미리 주총장을 점령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진입을 저지하던 회사 측 경비원 등 7명이 다치기도 했다. 노조원 수천명은 회관 건물 안팎을 둘러싸고 31일 오전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갔다. 31일 주총 참석을 위해 주주들이 회관으로 접근했지만, 입구부터 노조원에게 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노조는 주총장이 현대중공업 본사로 변경될 것에 대비, 본사 정문 앞에도 진을 치며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이번에는 사측이 노조의 허를 찔렀다. 노조의 주총장 점거와 반발로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 오전 10시 30분쯤 “주총장을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해 오전 11시 10분 개최한다”고 고지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는 20㎞ 가까이 떨어져 있다. 노조원들은 오토바이를 나눠타고 울산대로 달려갔지만, 회사가 고용한 용역 인력과 경찰 등이 체육관 주변에 진을 치고 있었다. 노조원들의 방해 없이 열린 주총에서 법인분할안은 의결됐고, 뒤늦게 주총장에 진입한 노조원들은 일부 기물을 부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노조 원천무효 주장하며 소송 예고 노조는 불법적으로 강행된 주총이 원천무효라며 소송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는 “주주들이 이동해 참석할 수 없는 장소에 회사가 변경된 주총장을 마련했다”면서 “주주인 조합원들이 통지서와 주식 위임장을 가지고 오토바이를 타고 변경된 장소에 갔으나 이미 주총이 끝난 뒤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총 변경사항에 대해 충분한 사전 고지가 없었던 점, 변경된 장소로 이동이 불가능한 시간을 고지한 점, 주주들의 이동 편의 제공이 없었던 점, 주주 참석권과 의견표명권 침해 등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주총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이 애초 예정된 장소에서 주총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다고 판단했고, 변경된 주총장에서 검사인 입회 아래 주총이 진행돼 절차적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주총의 절차적 정당성과 의결 안건의 효력을 둘러싼 법정공방은 불가피해 보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설 지주사 한국조선해양 상장·현대중공업은 자회사로…그룹 개편 어떻게

    신설 지주사 한국조선해양 상장·현대중공업은 자회사로…그룹 개편 어떻게

    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방식의 회사분할안을 승인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지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이란 사명을 채택할 중간지주사가 현재 상장된 현대중공업의 존속 법인이 되고, 조선·특수선·해양플랜드·엔진기계 사업을 수행하는 현대중공업은 비상장 자회사가 된다. 한국조선해양의 본사는 서울에, 사업 자회사 현대중공업 본사는 울산에 남는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며,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한국조선해양에 출자하면 한국조선해양이 기존의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대우조선까지 거느리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 그룹 아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있고, 한국조선해양 아래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둔 형태다. 앞서 지난 3월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 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주총은 이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7일부터 주총장 점거 시위를 벌이며 물적분할에 반대했지만, 주총이 열릴 경우 해당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고문과 아들 정기선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이 30.1%였고, 2대 주주로 9.3%를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물적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었다. 다만, 물적분할과 별도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이 완성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각 국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필요하다. 두 회사 점유율을 합치면 국내 조선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이 72.5%,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점유율이 60.6%에 달하기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독과점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 국내외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합병이 무산된다면, 이번 주총이 조선업 구조개편과 무관한 채 현대중공업 지배구조만 개편한 형태로 남을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 통과…쟁점은? 조선업 개편·3세 승계 가시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 통과…쟁점은? 조선업 개편·3세 승계 가시화

    노조 “물적분할은 총수 3대 세습 위한 포석…구조조정” 우려중간지주 출자 준비 산업은행·“재벌 자발적 개선” 김상조 주목현대중공업이 31일 예정된 장소를 바꿔가며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합법적 주총이란 판단이 내려진다면, 당초 주총장인 한마음회관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던 노조원 2000여명의 반대가 일단 제압된 셈이다. 하지만 물적분할이 사실상 오너 일가 승계 작업의 일환이며 현대중공업 등 사업회사 부실을 부를 것이라던 우려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 향후 노사 간 대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물적분할 계기가 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까지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금속노조, 민주노총는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한 그룹으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이번 물적분할의 최종 목표가 달성될 경우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에서 노동자 구조조정이 필연적이라는 주장이다. 2개의 조선기업이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중복업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다, 두 사업회사의 수익 중 많은 부분이 신설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로 편입될 것이란 주장이다. 노조는 또 한국조선해양 신설이 총수 일가 지분 승계를 결과적으로 손쉽게 하는 방향으로 작용, 경제의 공정성을 해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고문은 현대중공업 지주 지분 25.8%를, 아들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현대중공업 지주 지분 5.1%를 보유했다. 정기선 대표는 지난해 3월 아버지로부터 3000억원을 증여받아 지분을 취득, 부과된 약 1450억원의 증여세를 5년 동안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이 증여세를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 지주 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액과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받는 급여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현대중공업 지주가 100% 출자해 2016년 설립한 선박 유지·보수·수리 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해 매출의 35.6%에 해당하는 849억원을 내부거래로 발생시켰다. 상장사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가 계열사와 총액 200억원 이상 계약을 할 수 없도록 내부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1월 21일 법제처 심사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공정거래법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오너 일가가 지분의 20%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사가 대상인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 환경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관련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물적분할에 이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생기게 되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가 아닌 손자회사가 되어서,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더라도 규제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노조 주장 중 구조조정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향후 업황, 경영 환경, 노사 협의 등 수 많은 사후 변수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현대중공업지주의 손자회사가 되는 것은 이번 물적분할 이후 후속 작업이 수순대로 이어지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대중공업 그룹 지배구조 변경을 전제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 신호탄을 쏘고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 지분 전량을 출자해 2대 주주가 될 준비 중인 산업은행,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을 추진 중이며 기업결합 승인 권한을 지닌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인 김상조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사무금융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체내화된 재벌 편들기”라면서 “조선산업의 빅 2 재편과 현대중공업 그룹 지배구조를 함께 정리해주는 것은 조선산업 살리기가 아니며, 이는 김 공정위원장의 ‘재벌,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란 포장 속에서 정부가 재벌 개혁을 포기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파생상품 개인 투자 쉬워진다

    개인투자자가 코스피200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기가 쉬워진다.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이르면 올 3분기 안에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필수 사전교육 시간은 20시간에서 1시간, 의무 모의거래 시간은 50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부산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파생상품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파생상품을 ‘투기적 거래’로 여겼던 금융당국이 2011년 건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세계 1위였던 국내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9위까지 떨어지자 국내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진입규제가 강화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개인투자자들을 유턴시키기 위해 기본예탁금 등 규제도 대폭 완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새 상품도 상장하기로 했다. 우선 시장 수요가 많은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도입한다. 현재 코스피200옵션은 만기가 한 달인데 1주일 단위 만기를 신설한다. 만기가 한 달에서 1주일로 짧아지면 지수 변동성도 줄어든다. 금리 파생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 상품도 만든다. 국채 선물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거래를 하려면 3년물을 사면서 10년물을 따로 팔아야 해 번거로운데 아예 스프레드 계약만 맺으면 되는 상품을 도입한다. 다양한 파생상품이 개발되도록 시장 자율성도 높인다. 현재는 파생상품 이름이나 기초자산 등 상품명세를 미리 정하고 이외의 것들은 허용하지 않는 포지티브 규제인데 금지한 것이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꾼다.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번 방안은 거래소 규정과 금융위 승인 절차만 거치면 대부분 가능하다”면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연말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담배 없는 안전한 거리’ 만드는 중랑

    서울 중랑구 망우역 일대가 ‘담배 없는 거리’로 새로 태어난다. 중랑구는 31일 ‘담배로부터 안전한 중랑구를 위한 금연선포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연거리 지정구간 행진, 금연성공자 상장 수여, 이동 금연 클리닉, 내 폐활량 알기, 금연서약나무 만들기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는 이날부터 망우로 상봉동 엠코 건물 주변 보행로 1113m 구간과 코스트코에서부터 상봉 듀오트리스 주변 보행로 410m 구간 두 곳을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이 일대는 주거단지와 대형마트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흡연 문제로 주민과 보행자들의 민원이 자주 제기됐던 곳이다. 구는 5개월 동안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흡연하다가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랑구는 ‘담배로부터 안전한 건강한 중랑’을 목표로 관련 전문가의 자문회의, 흡연율 감소를 위한 주민초청 포럼 등을 개최해 지난해 9월 ‘흡연율 감소 4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올해는 간접흡연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소규모 사업장 흡연 실태조사, 금연거리 조성, 금연 홍보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대대적인 금연 홍보와 사업을 통해 담배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구민들의 건강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똘똘한 자산전략으로 지갑 채워볼까

    똘똘한 자산전략으로 지갑 채워볼까

    빠르게 변하는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금융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책임지고 있다. 채권 전략,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구축 등 맞춤형 서비스는 기본이다. 다양한 펀드 상품 중에서 나만의 ‘머니 파트너’를 찾아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는 안정적인 채권 이자수익과 더불어 페어트레이딩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낸다. 펀드는 채권전략에 70~80%, 주식전략에 20~30%를 투자한다. 편입 채권은 주로 만기 1년 수준의 국채, 통안채를 비롯한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채권형 ETF, 정기예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형 투자자산도 활용한다. 주식 투자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장단기 전략과 달리 통계적으로 검증된 페어(2개 종목) 간의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주식 교환비율, 증자 가격, 공개 매수가격 등에 기초해 이벤트 페어트레이딩을 실시하거나 공모주, 블록딜에도 참여하게 된다.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성과보수형 상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돈을 모아야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총 보수율은 0.137%의 최저 수준으로, 별도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수취한다. 총 보수율 0.177%~0.237%의 연금전용 상품도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투자대상 자산과 ETF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관련 ETF에 투자하지만 원자재·달러 등과 관련한 ETF에도 투자한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배제되고,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펀드마스터Wrap’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이 상품은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로,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한다. 리서치센터는 세계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국가 등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그 뒤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 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자산 재조정을 통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수수료가 없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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