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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삼성전자 노사 원만히 타결 기대…현명한 판단 당부”

    구윤철 “삼성전자 노사 원만히 타결 기대…현명한 판단 당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성과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와 관련해 “노사 간에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중노위(중앙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해 줄 것을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며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반면 사측은 특별 포상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겠다면서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부의 중재로 삼성전자 노사가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중노위 사후 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장에 모이게 됐으나 사후 조정이 결렬돼 총파업이 벌어질 가능성을 현재로선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계 안팎에선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파업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훈풍이 부는 한국 경제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칩을 못 구해서 전 세계가 한국에 와서 어떻게 해서든 칩을 구하려고 하는 중요한 시기에 노사 불협화음이 나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활황을 보일 때 이런 기회를 활용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초과 이익을 내는 데에는 정부 등 삼성전자 외부의 기여도 있다는 의견에는 “삼성 내부 경영진의 노력이 굉장히 컸겠지만 확대해서 보면 협력업체도 기여했을 수 있고, 송배전 투자·발전소 등 인프라를 제공한 정부의 노력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께서 삼성전자가 초과 이익을 내는 데 힘을 모았다고 보이는 부분은 높게 봐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 불장에 배당금 두둑해서 좋아했는데…2000만원 초과 땐 ‘건보료의 역습’ [세테크]

    불장에 배당금 두둑해서 좋아했는데…2000만원 초과 땐 ‘건보료의 역습’ [세테크]

    연소득 합계 2000만원 초과 땐 건보 피부양자 박탈올해 배당금 관리 소홀하면 내년 11월 건보료 폭탄지역가입자 금융소득 1000만원 넘으면 건보료 급등“ISA·사적연금 활용하고, 배우자 증여로 피해 가야” 올해 ‘국장’은 그야말로 ‘불장’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 상당할 텐데요. 주가 급등으로 밥 안 먹고도 배부른데, 배당까지 나오니 얼마나 든든할까요. 이런 투자자 중 은퇴자들은 주의할 게 있습니다. 바로 건강보험료입니다. 세금이 아닌 데도 강제적으로 부담하는 ‘준조세’인 건보료는 금융(배당·이자) 소득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직장을 다닐 땐 직장가입자로서 회사가 절반을 부담했지만 은퇴하면 본인이 건보료를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 네 번째 이야기는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된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소득 합계 ‘2000만원’과 지역가입자가 유념해야 할 금융 소득 ‘1000만원’입니다. 한마디로 2000만원은 ‘건강보험 무임승차’의 마지노선이며, 1000만원은 ‘건보료 할증 요금’의 경계선입니다. 당연히 넘지 않는 게 최선이겠죠. 사례1. 배당금 2000만원 넘었더니 ‘피부양자 탈락’에 건보료 폭탄 경기 수원시에 공시가격 7억원(과세 표준액 4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한 60대 이숙희(가명)씨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씨는 직장인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그동안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소득이 전혀 없던 그가 올해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정책과 고배당 ETF에 힘입어 연 2001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내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배당금의 경우 연 2000만원에서 단 1원이라도 넘으면 바로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됩니다. 이씨가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건보료 폭탄’을 맞습니다. 배당금 2001만원(월 166만 7500원)에 대한 건강보험료율(7.19%)이 적용되고, 그동안 피부양자로 면제 혜택을 받았던 ‘재산’(7억원 아파트)에 대한 건보료도 내야 합니다. 여기에 장기요양보험료(건보료의 13.14%)도 별도로 납부해야 합니다. 피부양자에서 탈락한 이씨의 경우 계산하면 내년 11월부터 월 32만원대(장기요양보험료 포함)의 건보료 고지서가 나오는데요. 올해 배당금을 많이 받아 좋아했다가 내년엔 건보료로 생돈이 나가게 됐습니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기준을 정하는 소득 합계 2000만원(필요경비 뺀 소득)은 이자·배당뿐 아니라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근로·기타소득 등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소득 합계가 2000만원에 가까운 피부양자라면 이 기준을 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다만 재산세(아파트) 과세 표준액이 5억 4000만원(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면 연소득 기준이 달라집니다. ‘5억 4000만원 초과~9억원 이하’ 땐 연소득 1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9억원 초과’ 땐 소득에 관계없이 자격을 잃습니다.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고가의 아파트에 사는 이들은 소득이 없더라도 정부가 피부양자 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사례2. 배당금 1000만원 넘자 ‘지역가입자’ 건보료 급등 경기 하남시에 공시가격 9억원(과세 표준액 5억 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60대 후반의 김인석(가명)씨. 이미 지역가입자인 김씨는 월 100만원(연 120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주식시장과 경기 호황으로 배당금이 연 1200만원으로 늘었다고 가정합시다. 내년 그의 건보료엔 어떤 변화가 올까요. 금융 소득 1000만원은 지역가입자에게 ‘건보료 산정 제외냐’, ‘전액 합산이냐’을 나누는 기준입니다. 예컨대 배당금이 1000만원일 땐 건보료 산정 시 ‘0원’으로 처리되지만 1000만원에서 1원이라도 초과하면 바로 ‘전액’이 합산됩니다. 김씨가 배당금으로 연 1200만원을 받았다면 초과 액수인 200만원이 아니라 1200만원 전액이 건보료 산정 소득으로 잡힌다는 얘기입니다. 김씨의 경우 계산하면 배당금이 1000만원 이하일 땐 장기요양보험료를 포함해 월 25만원대의 건보료를 내지만 올해 배당금으로 1200만원을 받는다면 내년 11월부터 8만원가량 오른 33만원대의 건보료를 내야 합니다. 연 100만원의 건보료를 더 내는 겁니다. 지역가입자라면 금융 소득을 1000만원 이하로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죠. 금융 소득에서 건보료 폭탄을 비껴가는 법 우선 전 국민의 만능 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해야 합니다. ISA 내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금액에 상관없이 건보료 산정 소득에서 제외됩니다. 고배당 ETF는 ISA에서 굴리는 게 현명합니다. 사적연금(IRP·연금저축) 활용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은 건보료를 높이는 요인이 되지만, IRP에서 받는 사적연금은 현재 건보료 산정 대상이 아닙니다. 건보료 폭탄을 피하고 노후 소득을 늘리고 싶다면 사적연금 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합니다. 증여를 통한 소득 분산도 검토할 만합니다. 남편 혼자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바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탈락이지만, 아내에게 주식을 증여해 배당금을 분산하면 부부 모두 건보료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 “흙수저가 삼전 모아 26억” “엄마 하이닉스 1만% 수익률”…반도체 질주에 “자산가 됐다”

    “흙수저가 삼전 모아 26억” “엄마 하이닉스 1만% 수익률”…반도체 질주에 “자산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끝모를 질주를 이어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장투’해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자산을 만들었다는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자신을 “92년생 여성, 주식 투자 6년차”라고 밝힌 A씨는 “20억이 넘어가니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A씨는 가계부를 2개 쓰면서 돈을 모아 시드머니를 마련한 뒤, 2024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4년에 삼성전자가 HBM와 파운드리에서 망했다고 주가가 나락갈때부터 사놨던게 큰 힘이 됐다”면서 “반도체 주식은 한 주도 안 팔았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계좌 속 총 자산은 26억 4500만원으로, 이중 국내 주식에 7억 8860만원을 투자해 12억 780만원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은 153%에 달했다. A씨는 “6년 동안 실현한 손익도 있다”며 자신의 투자 원금은 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24년 반도체사업 부진으로 주가가 5만원까지 내려앉았다. 그해 주주가치 제고의 목적으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음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주가는 HBM과 파운드리 부문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현대전자’였던 시절 어머니가 매입했던 SK하이닉스 주가의 수익률이 1만%를 넘어 6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인증도 나왔다. B씨는 ‘블라인드’에 “신분상승 직전”이라며 어머니의 수익률을 공개했다. B씨의 어머니는 SK하이닉스 주식을 평균 단가 1만 3035원에 382주, 총 497만원어치를 매입했다. 현재 수익률은 1만 2873.11%, 평가손익은 6억 4000만원이었다. B씨는 “힘든 시기 잘 견디며 버텼다. 심지어 감자를 당하면서도 버텼다”면서 “더 기다려야 할까, 팔아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1996년 상장했던 현대전자는 2001년 21대1 비율의 감자(자본감소)를 단행하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바꾸고 2000년대 구조조정을 거치며 여러 차례 유상증자와 감자를 이어가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장에서 사측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주총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B씨의 설명에 따르면 B씨의 어머니는 이 시기에도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버틴 끝에 ‘190만닉스’를 맞이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7.45% 오른 28만 8500원까지 치솟으며 ‘29만전자’의 턱밑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2.69% 급등한 190만원까지 올라 장중 ‘190만닉스’를 기록했다.
  • 7000피 시대 ‘대박 선물’로 돌아온 RSU

    7000피 시대 ‘대박 선물’로 돌아온 RSU

    코스피 7000 시대에 주가 상승에 따라 보상 규모가 커지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재계 안팎에서 화제다. RSU 평가액 급증으로 소위 ‘대박’을 쳤다는 부러운 시선을 받지만, 미실현 이익일 뿐 월급은 제자리라는 시각도 있다. RSU는 일정 기간 근속하거나 성과 목표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 제도다. 통상 3~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주식을 받고, 이 기간에는 매매가 제한된다. 회사가 성장해 주가가 오르면 보상 가치도 커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핵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장기 보상 수단으로 RSU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는 한화그룹, 두산그룹, 네이버 등이 RSU를 도입했다. 한화그룹은 2024년 임원 중심이던 지급 대상을 팀장급 직원까지 확대했으며, 대상자의 약 88%가 기존 수당 대신 RSU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 주식 수익률은 412%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그룹의 수익률도 각각 1145.7%, 1757.6%다. 최근 주가 급등에 RSU에 대해 이른바 ‘대박 보상’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제 보상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졌다”며 “조직 분위기 역시 단기 성과보다 회사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들은 RSU 제도 설계를 둘러싸고 고민이 깊다. 현금결제형 RSU는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고 주식결제형은 ‘자본’으로 처리된다. 이 때문에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금결제형 RSU를 주식결제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특히 RSU가 무조건 ‘황금 티켓’은 아니다. 일정 기간 주식이 묶여 있으니 현금 유동성은 부족하다. 업계 종사자는 “장기 보유 조건이 걸린 경우에는 주가가 올라도 바로 처분할 수 없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미래 보상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주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함께 안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가 흐름이 부진한 기업에서는 RSU를 바라보는 내부 분위기도 엇갈린다. 네이버의 경우 최근 증시 활황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황이다.
  • 불장에 손 커진 개미… 1억 이상 주문 역대 최대

    불장에 손 커진 개미… 1억 이상 주문 역대 최대

    코스피가 연초 대비 77.9% 급등하는 역대급 ‘불장’ 속에 개미들의 손놀림도 바빠지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등 시중 유동성을 증시가 빨아들여 지난달 1억원 이상 ‘큰손’ 주문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억원 이상 주문에 나선 건수는 119만 3158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 최대치는 2021년 1월 기록인 115만 3301건이었다. 전달(102만 1744건)보다도 16.8% 늘었다. 이달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량 주문에 나선 영향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7일까지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는 일평균 8만 3067건으로 지난달 일평균(5만 4234건)보다 53% 증가했다. 지난달 개인의 대량 주문은 삼성전자(20만 4025건)와 SK하이닉스(14만 2668건)에 가장 많이 몰렸다. ETF 시장도 국내 주식형 상품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지난 7일 212조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넘어섰다. 1년 반 새 5배 가까이 불었다. 전체 ETF 순자산이 456조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까지 확대됐다.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40조 5029억원으로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에 맡긴 여유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두 달째 감소한 가운데 빚까지 내서 투자하려는 심리는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 불장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주문 역대 최대

    불장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주문 역대 최대

    지난달 119만여건…삼전닉스 집중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200조 돌파은행 마통도 40조 넘어 ‘빚투’ 러시코스피가 연초 대비 77.9% 급등하는 역대급 ‘불장’ 속에 개미들의 손놀림도 바빠지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등 시중 유동성을 증시가 빨아들여 지난달 1억원 이상 ‘큰손’ 주문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억원 이상 주문에 나선 건수는 119만 3158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 최대치는 2021년 1월 기록인 115만 3301건이었다. 전달(102만 1744건)보다도 16.8% 늘었다. 이달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량 주문에 나선 영향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7일까지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는 일평균 8만 3067건으로 지난달 일평균(5만 4234건)보다 53% 증가했다. 지난달 개인의 대량 주문은 삼성전자(20만 4025건)와 SK하이닉스(14만 2668건)에 가장 많이 몰렸다. ETF 시장도 국내 주식형 상품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지난 7일 212조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넘어섰다. 1년 반 새 5배 가까이 불었다. 전체 ETF 순자산이 456조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까지 확대됐다.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40조 5029억원으로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에 맡긴 여유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두 달째 감소한 가운데 빚까지 내서 투자하려는 심리는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 배당·자사주 소각 통했나…밸류업 지수,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배당·자사주 소각 통했나…밸류업 지수,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한국거래소가 2024년 도입한 ‘밸류업 지수’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기업들의 주주환원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률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가 8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밸류업 지수는 3017.50을 기록했다. 이는 지수 산출이 시작된 2024년 9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밸류업 지수는 기업 규모와 수익성, 주주환원 수준 등을 기준으로 우수 기업을 선별해 만든 지수다. 산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상승률은 200.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54.5%를 45.9% 포인트 웃돌았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밸류업 ETF 13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1월 최초 설정 당시보다 547.8% 증가한 규모다.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130개사였으며, 이 가운데 124개사는 고배당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밸류업 본공시 기업은 총 714개사로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가 339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375개사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77.4%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만 보면 공시 기업 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83.4% 수준이다. 주주환원 움직임도 이어졌다. KT&G는 지난달 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고, KB금융은 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426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추가로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 영화 ‘작전’ 따라한 주가조작 일당…증권사 부장 끼고 844만주 거래

    영화 ‘작전’ 따라한 주가조작 일당…증권사 부장 끼고 844만주 거래

    방송인 남편 등 재력가 동원289억원치 매매 14억원 챙겨공범 이탈·자진신고로 실패 영화 ‘작전’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자처한 기업사냥 전문가와 증권사 부장, 재력가 등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주가조작 사범 10명을 적발해 총책급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범 6명은 불구속·약식 기소됐고, 해외로 출국한 1명은 지명수배와 함께 기소중지됐다. 이들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다수의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통정·가장매매 265회, 고가매수주문 1339회 등 시세조종성 주문을 낸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약 844만주, 최소 289억원 상당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려 최소 1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기업사냥 전문가 A씨는 당시 증권사 부장이던 B씨를 ‘선수’로 두고 코스닥 상장사 주식 시세조종 작전을 기획했다. 이후 작전에 필요한 자금과 차명 계좌, 대포폰 제공, 차명 주식거래, 허위 호재 유포를 함께할 재력가로 유명 방송인의 남편 C씨와 이른바 ‘쩐주’ D씨 등을 끌어들였다. 일당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시중 유통 물량이 적어 시세조종이 쉬운 종목을 선택했다. C씨 등은 시세조종에 사용할 현금 30억원과 차명 계좌, 대포폰을 B씨가 재직 중인 증권사 사무실로 전달했다. 이들은 주가를 1900원대에서 7000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뒤 차명으로 산 주식을 처분해 수익을 나눠 가질 계획이었다. 해당 주식은 1926원에서 장중 최고 4105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한때 최대 400배까지 폭증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 호재를 퍼뜨리는 이른바 ‘펄붙이기’도 동원됐다. 그러나 공범 중 일부가 먼저 주식을 처분하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범행은 실패했다. 검찰은 “공범들이 서로를 믿지 못해 범행이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 관련 자진신고자 형벌 감면 제도인 리니언시 신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리니언시 신청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한 첫 사례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C씨가 서울 강남경찰서 현직 경찰관 등에게 형사사건 관련 청탁을 하며 금품을 건넨 사실도 포착했다. C씨는 공범의 형사사건과 본인 가족의 형사사건 등에 관한 청탁 명목으로 경찰관들에게 유흥주점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올해 신설된 서울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부와 연계해 관련 불법자산을 동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으로 얻은 부당이득은 물론 시세조종에 제공된 원금까지 끝까지 몰수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 ‘AI로 미리 보는 순천의 미래’ 숏폼 영상 공모전…총상금 500만원

    순천 ‘AI로 미리 보는 순천의 미래’ 숏폼 영상 공모전…총상금 500만원

    순천시가 오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6년 순천시 인공지능(AI)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생태와 디지털이 융합된 순천의 미래 비전을 시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으로 만나는 순천의 미래 모습’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순천의 발전된 미래상과 혁신적인 도시 비전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AI 활용도, 창의성, 주제 적합성, 활용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최종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1팀(150만원) ▲장려상 3팀(각 50만원) 등 총 5팀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순천의 미래 발전상을 직접 그려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선정된 창의적이고 고품질의 숏폼 미디어 콘텐츠는 향후 순천시의 효과적인 시정 홍보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AI 랠리 숨고르기?…삼전·하이닉스 2~3%대 약세

    AI 랠리 숨고르기?…삼전·하이닉스 2~3%대 약세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이후 고점 부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 이탈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8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만 6000원(2.7%) 내려 거래 중이고 삼성전자는 1만원(3.6%) 내린 26만 15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7337.11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0.13% 하락한 2만 5806.2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63% 밀렸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부담을 키웠다.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존 3.4%에서 3.6%로 상승했다. 물가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텔과 AMD는 각각 약 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7% 내렸다. 여기에 글로벌 자금 이탈 조짐도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약 230억달러(약 33조4000억원) 규모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MSCI 한국 ETF’에서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4억 900만달러(약 6000억원)가 빠져나갔다. 해당 ETF 상장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이란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AI 밸류체인 중심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급락했던 방산주를 비롯해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경찰 방시혁 영장 재신청, 檢 또 반려… 신경전 심화

    경찰 방시혁 영장 재신청, 檢 또 반려… 신경전 심화

    檢 “보완수사 요구 내용 이행 안 돼”앞서 하이브 압수수색도 두 번 반려 경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반려된 지 6일만에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검찰이 또 다시 제동을 걸었다. 수사 과정에서 이어진 검경 간 신경전이 재점화된 셈이다. 미국이 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한 점도 맞물리면서 방 의장 신병과 관련해 미묘한 국면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7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경찰이 재신청한 방 의장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남부지검은 “보완수사를 요구한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반려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또 다시 “경찰의 수사 내용이 부족하다”고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경찰은 체면을 구기게 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남부지검은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반려하고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영장이 반려되자 방 의장 사건을 둘러싼 검경 간 갈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반려했고, 경찰은 세 번째 시도 끝에 지난해 7월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사건을 경찰이 아닌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에 맡기며 수사 주도권을 유지했다. 당시 경찰은 남부지검에 사건 이송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영장 반려와 관련해 경찰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조사해 놓고 이제 와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는 구속 사유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까지 방 의장을 다섯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이후 5개월 동안 결론을 내놓지 않으면서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다 주한 미국대사관 측에서 경찰청에 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뒤늦게 영장을 신청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 등에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해 지분을 특정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모펀드는 방 의장과 사전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하자 사모펀드는 보유 지분을 팔았고, 방 의장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 일부를 배분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방 의장이 이 과정에서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장·미장에 출퇴근길 시간외 거래까지… 24시간 증시에 갇혔다

    국장·미장에 출퇴근길 시간외 거래까지… 24시간 증시에 갇혔다

    눈뜨자마자 경제방송 보며 거래정규장 끝나도 뉴스에 즉각 반응잠들기 전까지 美증시 들여다봐“단기 추종 매매·반도체 쏠림 경계” 30대 직장인 김성윤씨의 하루는 미국 증시 확인으로 시작한다. 6일 오전 6시 50분, 출근 준비를 하던 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등했다는 뉴스를 봤다. 증권가에서는 “오늘 코스피 7000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전 8시,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그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다. 회사에 도착하고도 틈틈이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오전 9시 20분쯤 코스피가 급등하자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 매수했고, 오전 9시 50분에는 삼성전자 일부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한미반도체를 추가 매수했다. 오후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자 그는 일부 종목에 지정가 매도 주문을 걸어뒀다. ‘이 정도면 충분히 오른 가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부는 곧바로 체결됐지만, 남은 주문은 애프터마켓까지 이어졌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확인한 삼성전자 주가는 예상보다 더 뛰었고, 오후 6시 20분쯤 걸어뒀던 주문 체결 알림이 연달아 떴다. 수익은 났지만 “너무 빨리 판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저녁 식사 뒤에는 미국 증시로 시선을 돌렸다. 미국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를 추가 매수했고, 정규장이 열리자 나스닥과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그러다 잠든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어서였다. 전업 투자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코스피가 장중 7500선을 터치한 ‘주식 광풍’ 속 개인 투자자의 하루는 주식 거래와 함께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규장에다 미국 증시 프리·애프터마켓,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하루 종일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수치로도 관찰된다. 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3월 초부터 전날까지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급등락한 11거래일의 넥스트레이드 시장 점유율(거래량 기준)은 평균 11.6%로 전체 평균(10.1%)을 웃돌았다. 이들 급등락일의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비중은 44.8%로 평균(42.3%)보다 높았다.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넥스트레이드를 활용한 거래가 많았고, 그중 시간외 거래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24시간 거래’ 환경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최근처럼 특정 종목 중심으로 시장이 급변동할 땐단기 매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최근 증시가반도체주 위주로 오르면서 투자자 간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를 넘겼고 최근 한 달간 두 종목의 거래대금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3분의1에 달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에 따라 반도체 업황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특정 업종 쏠림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5.49(1.43%) 뛴 7490.05로 사흘 연속 최고치로 마감했다.
  • ‘코스피 7000 시대’ 野 참전…수시배당·장기혜택 등 제시

    ‘코스피 7000 시대’ 野 참전…수시배당·장기혜택 등 제시

    코스피가 ‘7000선’ 고지에 올라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7일 주주권리 확대 및 주주환원 증가를 위한 입법 과제를 내놓으며 이슈 선점에 뛰어들었다. 수시배당 제도 도입과 장기보유 펀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밸류업(기업 가치제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입법보고회’를 개최하고 상법·자본시장법·금융소비자보호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김상훈 특위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핀셋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수시배당 도입(자본시장법) ▲주주총회 제도 개선(상법) ▲장기보유 펀드 인센티브(조세특례제한법)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강화(금융소비자보호법) ▲벤처기업 스톡옵션 제도 개편(벤처기업육성법) ▲주니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조세특례제한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월급처럼 배당받는 ‘수시배당’ 제도는 국내 주주환원 수준이 조사 대상 45개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주주 환원율을 제고하고 고령층의 안정적 소득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특위는 주주총회 관련 규정 변경 계획도 밝혔다. 상장사의 주총 소집 통지는 3주 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통지 시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포함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간접 투자자 간 과세형평을 위해 장기보유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펀드의 60% 이상이 고배당 상장법인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배당소득 분리 및 저율과세를 적용하고, 3년 이상 펀드 장기투자 시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주니어 ISA’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자녀 세대의 장기적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19세 미만 거주자가 ‘주니어 ISA’에 가입해 연 360만원 한도로 납입하는 경우 19세가 되는 날까지 해당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 소득 및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벤처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 총 부여 한도는 정관으로 정하되 그 한도 내 개별 부여는 이사회의 결의로 하도록 하는 벤처기업육성법 개정안과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 금융접근성 제고 및 피해 방지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 등도 발의돼 추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에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실효성 있는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을 추진해 기업들이 시장에서 제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그 결실을 주주들이 함께 향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못 알아 볼듯”…전 걸그룹 멤버, 아이 둘 데리고 ‘시장 먹방’

    “못 알아 볼듯”…전 걸그룹 멤버, 아이 둘 데리고 ‘시장 먹방’

    1세대 대표 걸그룹 ‘핑클’ 출신의 배우 성유리가 두 딸과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선 소박한 근황을 전했다. 성유리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쌍둥이 딸과 함께한 외출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남대문시장의 한 노점 토스트 가게 앞에 앉아 아이들을 챙기고 있다. 편안한 옷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성유리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아이들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TV 속 화려한 모습과는 상반된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다. 성유리의 시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전에도 남대문시장을 찾아 아동복 매장에서 쌍둥이의 옷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시장을 누비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 길거리 음식을 손에 든 채 ‘먹방’을 즐기는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상을 공유하며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지하철에서 열차를 기다리거나 차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올리는 등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한 성유리는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해 활동했다. 2017년에는 동갑내기 프로골퍼 출신 코치 안성현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얻으며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안성현은 지난 2021년 가상자산 상장을 청탁받고 수십억 원대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안성현은 1심에서 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검찰이 지난 2월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의 최종 결과는 대법원의 판단에 맡겨진 상태다. 남편의 법적 논란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성유리는 지난해 방송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 업비트는 상장 늘리고 빗썸은 출금 한도 논란… 투자자 보호는 어디?[경제블로그]

    업비트는 상장 늘리고 빗썸은 출금 한도 논란… 투자자 보호는 어디?[경제블로그]

    업비트, 점유율 회복 속 문제 코인 상장빗썸, 일부 종목 출금 한도 축소로 불편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점유율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규 코인을 잇달아 상장해 거래량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일부 종목의 출금 한도를 낮추는 조치까지 나오면서 투자자 보호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업비트에 신규 상장된 코인은 10개로 국내 주요 거래소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빗썸은 7개, 고팍스와 코빗은 각각 3개, 코인원은 1개를 새로 상장했습니다. 신규 상장이 거래량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50% 초반까지 떨어졌던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68%대까지 회복됐습니다. 상장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거래소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장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심사 기준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확보됐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오닉스(XCN)는 과거 두 차례 해킹으로 총 590만달러 규모의 자산이 유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해킹 이후 늑장 공지를 이유로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 사례와 비교되면서, 업계에서는 상장과 퇴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빗썸에서는 출금 한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달 업비트의 파이버스 상장 직후 빗썸은 파이버스의 1회·1일 출금 한도를 기존 8만 5000파이버스에서 1200파이버스로 낮췄습니다. 월간 한도도 220만파이버스에서 2만 4000파이버스로 줄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드베이시스(YB), MET, WET, 신퓨처스(F) 등 일부 종목에서도 업비트 상장 시점 전후로 비슷한 한도 조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빗썸은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서 대량 출금이 한꺼번에 발생하면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어, 종목별 예치 규모와 위험도를 고려해 한도를 조정한다는 겁니다. 빗썸은 예치 잔고가 100억원 미만이거나 이용자 보호와 거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 출금 한도를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해킹 이력이 있는 코인이 상장되면 심사 기준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보유 자산을 옮기려 할 때 한도가 줄어들면 여러 번 나눠 출금해야 해 수수료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거래소들은 각각 유동성 확대와 시장 안정을 내세우지만, 상장 심사와 출금 정책이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다면 경쟁의 부담은 결국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매일 1개씩 샀다” 비트코인 집착한 엘살바도르 대통령, 7000개 모은 근황

    “매일 1개씩 샀다” 비트코인 집착한 엘살바도르 대통령, 7000개 모은 근황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하루 1개씩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1일 1BTC’ 매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올해 5월 기준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7643개다. 총 매집 비용은 6억 2230만 달러(약 9000억원)다.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매집은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4만 700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2년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1만 5000달러까지 떨어졌고, 엘살바도르 정부는 수억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을 떠안았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싸게 팔아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매일 1비트코인씩 사들이겠다”며 오히려 추가 매수에 나섰다.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동안 1633개의 코인을 추가로 매입했으며 5월 들어서도 매일 1개씩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문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갈등이다. 엘살바도르는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정책 축소를 조건으로 2024년 말 IMF로부터 14억 달러 상당의 구제 금융을 받았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후에도 비트코인을 계속 사 모으는 중이다. 현지 국민들의 활용도 역시 기대만큼 높지 않다. 정부가 암호화폐 사용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국민의 90%는 일상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송금 분야에서는 활용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해외 송금액은 1738만 달러로 작년 동기(1161만 달러) 대비 49.7% 증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는 강력한 자금 유입과 금융 자산의 토큰화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 1500달러까지 상승했다.
  • ‘국민참여 성장펀드’ 22일부터 판매

    개인투자자도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펀드는 시중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의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선착순 판매된다. 공모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3곳이 맡고, 실제 투자는 디에스·미래에셋·라이프·마이다스에셋·타임폴리오·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10개 자펀드 운용사가 담당한다. 이번 펀드는 국민 모집액 60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각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미래차, 바이오, AI,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40%는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금액별로 최대 18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배당소득에는 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전체 판매액의 20%인 1200억원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서민층에 2주간 우선 배정된다. 다만 기준수익률은 5년 누적 30%, 연 환산 6%로, 투자자에게 보장되는 수익률이 아니라 자펀드 운용사 성과보수 지급 기준이다. 펀드는 5년 만기 환매금지형으로 설계됐다. 설정 이후 90일 안에 거래소에 상장돼 중도 양도는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으면 사실상 만기까지 자금이 묶일 수 있다.
  • 불장 코스피에 공포지수 폭주… ‘하락 베팅’ 공매도 20조 쌓였다

    불장 코스피에 공포지수 폭주… ‘하락 베팅’ 공매도 20조 쌓였다

    상승장에도 투자자 불안심리 커져VKOSPI 지수 한 달여 만에 최고치하락 베팅 대차거래 잔고도 174조 22일 2배 수익률 ETF 출시도 변수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축포를 쐈지만 시장에서는 ‘추격 매수’와 ‘고점 경계’가 동시에 커지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와 대차거래 잔고도 동시에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이날 전장 대비 4.20포인트(7.52%) 급등한 60.0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64.83까지 올라 3월 24일(66.56)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VKOSPI는 향후 증시 변동성을 보여 주는 지표로, 보통 증시 급락 때 오르지만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질 때도 상승한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포모(FOMO·소외에 대한 공포)에 시달린 개인들의 레버리지(빚투) 자금이 불어나는 속도는 ‘광풍’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 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을 말한다. 강세장에서는 지수 탄력을 키우는 요인이 되지만,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담보 부족으로 강제청산당하는 반대매매 물량으로 돌아와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하락장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잔고액 합계는 지난달 29일 기준 20조 180억원을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나중에 싼값에 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공매도 잔고액은 지난달 27일 20조 5083억원, 28일 20조 3887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물량을 유지 중이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74조 8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약 149조 4179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5조원 넘게 증가했다. 대차거래는 향후 주가 하락 시 차익을 기대하며 일정한 수수료를 내고 주식을 빌리는 행위다. 대차잔고가 이처럼 쌓여 있다는 것은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늘었다는 뜻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강세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으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오는 22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가 출시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K증시 저평가 해소 상당… ‘코리아 프리미엄’ 신호탄”

    “상법 개정·밸류업 속 실적 강세 겹쳐달라진 증시 체력에 구조적 재평가”일각 “반도체 외 저평가 문제 여전”코스피가 7300선을 돌파하면서 오랫동안 한국 증시를 짓눌러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실제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온다. 세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과 밸류업 정책으로 주주환원 기대가 커진 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방산·조선 호황까지 겹치며 한국 증시가 단순 반등을 넘어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6일 전문가들은 우선 과거와 비교해 한국 증시의 체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기업 이익 개선이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이 글로벌 주요 증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강화, 반도체 호황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의 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 흐름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수익성을 보여 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크게 개선됐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일본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도 “상법 개정과 자사주 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실제 할인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역시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여 가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수 상승을 곧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연결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의 상승세가 반도체와 방산·조선 등 일부 업종에 집중돼 있어 구조적 재평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반도체 실적 사이클 영향이 훨씬 크다”며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PBR 1배 미만 기업이 많고, 특히 지주회사와 이중상장 구조 기업들의 저평가 문제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도 “코스피 4000선 부근까지는 상법 개정과 거버넌스 개혁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 이후 상승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이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 7000 질주 코스피

    7000 질주 코스피

    6000 돌파 47거래일 만에 달성시가총액도 6000조원 첫 돌파상승 속도 키운 반도체·외국인… “1만피 가능할 수도” 코스피가 6일 6%대 급등해 전인미답 ‘7000피’(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다. 6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7거래일 만에 1000포인트를 추가로 끌어올린 ‘초고속 상승’이다. 반도체 호황과 외국인 자금 유입,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급성장이 맞물리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중동 전쟁 충격으로 한때 4000조원대로 줄었던 코스피 시가총액도 이날 처음 6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급등한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7426.60까지 치솟으며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일일 상승폭 기준 역대 두 번째다. 오전 9시 6분에는 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7일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25일 6000선, 이날 7000선까지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지난 2월 25일 처음으로 5000조원을 넘어서고 두 달여 만에 6000조원을 달성했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75.23%로,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년간 코스피 상승률과 맞먹는다. 상승세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미국 기술주 등 인공지능(AI)발 실적 랠리에 힘입어서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10%대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를 넘어섰다. 장중 ‘27만 전자’와 ‘160만 닉스’를 처음 기록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상승률 14.41%는 역대 일일 등락률 기준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반도체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락 종목은 679개로 상승 종목(200개)의 3배를 넘었다. 외국인 자금 복귀도 상승 속도를 키웠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시작한 직후에는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개인이 이를 받아내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4월 14일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재탈환한 이후에는 뒤집혀, 외국인이 최근까지 2조 7000억원대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9조원 넘게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TF 시장 확대도 기관 자금을 끌어모으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ETF 순자산은 지난 4일 기준 439조원으로, 지난달 중순 400조원을 돌파한 뒤 20일 만에 40조원 가까이 늘었다. ETF로 들어온 자금이 다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파른 상승에 증권가에서는 ‘1만피’도 달성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요 변수로는 중동 전쟁 종전 협상과 미국 통화 정책,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와 기업 실적, 수급 환경, 제도 개선 모두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아직 저평가 영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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