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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100조원대’ 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100조원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을 승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후 일반 청약절차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을 확충하는 데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공장 2곳을 짓는 등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다.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익 106조→70조… 임금은 매년 늘어4년간 전체 직원수 0.92% 증가에 그쳐작년엔 감소… 1만7943명 일자리 증발“52시간·법인세 등 고용 부담 정책 영향”“기업도 신산업 등 일자리 동력 찾아야”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 줄었으나 임직원들의 급여는 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수 증가는 1%도 되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사이 임금 인상이 꾸준히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8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함께 국내 비금융업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의 2017~2020년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106조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0조원으로, 3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2017년에는 1181조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68조원으로 1.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들의 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임금 총액은 2017년 81조원, 2018년에는 87조원, 2019년에는 89조원,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017년 대비 10.31% 늘었다. 500대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급여도 2017년 5965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6313만원, 2019년 6462만원, 2020년 6638만원으로 꾸준히 부풀었다. 종업원 수는 2017년 117만 7905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18만 8733명으로 0.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9년(120만 6676명)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1년 사이 500대 기업에서만 1만 7943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15곳은 임직원 수를 늘리고 9곳은 임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그보다 많은 업체(276곳)에서는 임직원 수 ‘다이어트’를 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 최근 4년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이슈와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이 모두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 초반인 2018년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한 것과 재계가 기업규제 법안이라고 반대했던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시행하는 정부와 국회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을 도입하는 시기나 방식에서 완급 조절이 아쉽다”면서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임직원 증가가 1% 미만이었다고 하면 경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자꾸 고용을 회피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높은 임금과 규제를 피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설비를 자동화시키면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 좀더 치열하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한 기업들은 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 관련 등 주로 신산업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약한 편인데 이것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우수 인력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익 106조→70조… 임금은 매년 늘어4년간 전체 직원수 0.92% 증가에 그쳐작년엔 감소… 1만7943명 일자리 증발“52시간·법인세 등 고용 부담 정책 영향”“기업도 신산업 등 일자리 동력 찾아야”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 줄었으나 임직원들의 급여는 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수 증가는 1%도 되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사이 임금 인상이 꾸준히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8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함께 국내 비금융업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의 2017~2020년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106조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0조원으로, 3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2017년에는 1181조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68조원으로 1.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들의 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임금 총액은 2017년 81조원, 2018년에는 87조원, 2019년에는 89조원,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017년 대비 10.31% 늘었다. 500대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급여도 2017년 5965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6313만원, 2019년 6462만원, 2020년 6638만원으로 꾸준히 부풀었다. 종업원 수는 2017년 117만 7905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18만 8733명으로 0.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9년(120만 6676명)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1년 사이 500대 기업에서만 1만 7943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15곳은 임직원 수를 늘리고 9곳은 임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그보다 많은 업체(276곳)에서는 임직원 수 ‘다이어트’를 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 최근 4년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이슈와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이 모두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 초반인 2018년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한 것과 재계가 기업규제 법안이라고 반대했던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시행하는 정부와 국회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을 도입하는 시기나 방식에서 완급 조절이 아쉽다”면서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임직원 증가가 1% 미만이었다고 하면 경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자꾸 고용을 회피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높은 임금과 규제를 피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설비를 자동화시키면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 좀더 치열하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한 기업들은 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 관련 등 주로 신산업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약한 편인데 이것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우수 인력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00조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본격화

    ‘100조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본격화

    ‘100조원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점은 올해 3분기,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을 승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후 일반 청약절차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을 확충하는 데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공장 2곳을 짓는 등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20억원을 들여 호주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기업 ‘QP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서다.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으로 조성된 양극재)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함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정부 들어 500대 기업 영업익 33%↓·임직원 급여 10%↑

    文정부 들어 500대 기업 영업익 33%↓·임직원 급여 10%↑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 줄었으나 임직원들의 급여는 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수 증가는 1%도 되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사이 임금 인상이 꾸준히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8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함께 국내 비금융업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의 2017~2020년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106조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0조원으로, 3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2017년에는 1181조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68조원으로 1.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들의 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임금 총액은 2017년 81조원, 2018년에는 87조원, 2019년에는 89조원,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017년 대비 10.31% 늘었다. 500대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급여도 2017년 5965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6313만원, 2019년 6462만원, 2020년 6638만원으로 꾸준히 부풀었다.종업원 수는 2017년 117만 7905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18만 8733명으로 0.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9년(120만 6676명)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1년 사이 500대 기업에서만 1만 7943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15곳은 임직원 수를 늘리고 9곳은 임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그보다 많은 업체(276곳)에서는 임직원 수 ‘다이어트’를 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 최근 4년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이슈와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이 모두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 초반인 2018년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한 것과 재계가 기업규제 법안이라고 반대했던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시행하는 정부와 국회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을 도입하는 시기나 방식에서 완급 조절이 아쉽다”면서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임직원 증가가 1% 미만이었다고 하면 경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자꾸 고용을 회피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높은 임금과 규제를 피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설비를 자동화시키면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 좀더 치열하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한 기업들은 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 관련 등 주로 신산업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약한 편인데 이것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우수 인력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번엔 ‘카카오 보험’… 상장 앞두고 종합금융플랫폼 속도

    이번엔 ‘카카오 보험’… 상장 앞두고 종합금융플랫폼 속도

    통과 가능성 높아… 연내 본허가 목표종합 금융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절실 가입자 3600만 핀테크 공룡 탄생 임박금융권 “젊은 소비자에 영향력” 긴장9일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를 심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과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페이가 종합금융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보험업계뿐 아니라 금융지주사에서도 카카오페이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 심의 안건이 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됐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에 예비 허가를 신청한 지 약 반년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 당국의 보완 요구에 따라 혁신성, 소비자 보호 등과 관련한 부분을 보완한 예비 심사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예비 허가 검토 기간이 이례적으로 길어진 것 자체가 금융 당국이 그만큼 고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보고 있다. 플랫폼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이 처음인 만큼 살펴야 할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려 심사에 필요한 각종 서류나 준비 작업의 완성도가 올라간 데다 기업 특성상 젊은 고객을 유입해 업권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까닭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예비 허가가 통과될 경우 연내 본허가를 목표로 향후 일정을 소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로서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적이다. 초창기 결제와 송금 같은 일반지불 결제 관련 서비스에서 출발해 투자와 대출 등 생활금융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외연을 추가 확장할 기로에 서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발목이 잡혔던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예비 심사를 통과해 본허가를 신청했고, 올 4분기부터 신용카드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서비스 제공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손해보험까지 추가하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이번 예비 허가가 더욱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고, 통과되면 6개월 이내 상장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핀테크 공룡’의 출몰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높은 사용자 수와 낮은 진입장벽이라는 카카오페이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이다.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약 3600만명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만 15세 이상 인구는 450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생활을 하는 인구의 약 80%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셈이다.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당장은 영향력이 크지 않더라도 미래의 잠재 고객으로 키워야 할 젊은층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친밀도가 높다는 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들의 마음을 잡는 게 숙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외국인, 지난달 주식 10조 팔아치웠다…한 달 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 지난달 주식 10조 팔아치웠다…한 달 만에 순매도 전환

    채권 4조원 훌쩍 넘게 순투자…올해 계속 이어가외국인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10조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한 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0조 1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820조 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 3000억원 줄었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30.1% 수준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9조 7260억원, 4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서 2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유럽(6조 4000억원)과 미주(2조 6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싱가포르(7000억원)와 캐나다(3000억원)가 제일 많이 순매수했고, 미국(2조 9000억원)과 영국(2조 7000억원)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336조 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유럽(255조 1000억원), 아시아(105조 3000억원) 그리고 중동(30조 3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5조 5160억원을 순투자해 총 4조 651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79조 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 2000억원 늘면서 전체 상장잔액의 8.3%를 차지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아시아가 84조 5000억원을 차지했고, 유럽(53조 9000억원)과 미주(15조 60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국채(3조 6000억원)와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9000억원)에는 모두 순투자했다. 남은 기간별로 보면 1~5년 미만 채권(4조 4000억원), 5년 이상(9000억원), 1년 미만(2000억원) 채권에 모두 순투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누가 폰 좀 뺏어라”…트윗 장난에 재미 들인 머스크

    “누가 폰 좀 뺏어라”…트윗 장난에 재미 들인 머스크

    “누가 폰 좀 뺏어라” “저러다 총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와 테슬라 주가가 요동치자 투자자의 분노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는 기업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5656만 명. 그에 대한 트위터 평판은 최저로 떨어졌지만 장난 섞인 그의 트윗은 계속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에 따르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 지난 1월, 머스크에 대한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은 같은 16%대였지만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 긍정이 14.9%로 줄고 부정은 19.2%로 늘었다.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남성과 여성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bitcoin’이라는 해시태그와 깨진 하트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고, 트윗이 올라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 넘게 떨어져 3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갔었다. 5일 오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09% 하락한 3만7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트윗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애정이 깨져 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머스크는 곤두박질 친 주가창을 보며 울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만화를 올리기도 했다.시장을 흔드는 그의 트윗은 올해 초부터 이어져왔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고 올리고, 2월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를 매수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 비트코인 가격을 4월 중순 6만 3000달러선까지 치솟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느닷없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고,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뜬금없이 핑크퐁의 ‘아기상어’ 동영상을 공유하며 “아기상어 최고”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 때문에 삼성출판사 주가가 장중 한때 10%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출판사는 동요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다. 상습적인 머스크의 ‘장난질’을 막을 수는 없는 걸까.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올려 증권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 일부를 테슬라가 미리 점검하도록 하는 데 SEC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SEC는 테슬라가 머스크의 트윗을 사전에 감독하지 않았다며 2019년과 2020년 한 차례씩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K에코플랜트의 변신에 건설업계 주목하는 이유

    SK에코플랜트의 변신에 건설업계 주목하는 이유

    건설업계가 SK에코플랜트(ecoplant)의 변신을 주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3일 SK건설이 바꾼 새로운 회사 이름이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것으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즉 건설업을 넘어 친환경과 신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다. 건설업계가 SK에코플랜트의 이런 변신에 대해 “참신하다” “기대할 만하다”며 주목하는 부분은 단순한 사명 변경 차원을 넘어 사업영역을 새롭게 확대하는 것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는 “건설업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자긍심은 과거가 됐고, 이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도 못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아 변신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아시아 최대의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인수 업체는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 기업들로써,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해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약 4000억원을 들여 이들 기업의 주식 전량(100%)를 인수한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t(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 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며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SK에코플랜트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회사인 블룸SK퓨얼셀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신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해상 풍력사업,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200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지능형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또 회사와 협력기관이 보유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사와 스타트업에게도 제공하는 연결형 리더십을 발휘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3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을 목표로 상장도 준비 중이다.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1980년 14.1%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020년 4.8%로 낮아지면서 위상도 추락했다. 국가가 발주하는 토목 공사나 아파트를 지어서는 한계에 닥친 건설업계가 친환경 기업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하는 SK에코플랜트를 주목하는 이유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빅뉴스’가 날아들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글로벌 버전)과 더우인(音·중국 버전)으로 유명한 쯔제탸오둥(字節跳動)을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8)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수개월간 고민 끝에 CEO에서 물러나 회사의 장기적 계획에 좀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혼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직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윈·핀둬둬 황정까지 부자 CEO 줄사퇴 중국에서 젊은 나이에 사업이 한창 잘나갈 때 손을 떼는 기업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장 CEO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3위 핀둬둬(多多) 황정(黃·41) 창업자는 지난해 7월 CEO직을 내던진 데 이어 올 들어 회장직마저 내놨고, 2018년 9월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57)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연부역강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장 CEO의 후임은 회사를 공동 창업한 량루보(梁汝波)에게 맡기기로 했다. 량루보는 회사의 인사(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원활한 임무 교대를 위해 6개월간 함께 일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장 CEO가 쯔제탸오둥 지분을 20% 이상,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1983년 푸젠(福建)성 출생인 장 CEO는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 여러 곳을 거쳐 2012년 베이징에서 쯔제탸오둥을 창업했다. 쯔제탸오둥은 뉴스 앱 터우탸오(頭條)에 이어 더우인(틱톡)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틱톡은 미국 Z세대(10~2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사용 금지까지 내렸다. 쯔제탸오둥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외에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온라인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3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30대 후반의 장 CEO가 쯔제탸오둥이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한 것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쯔제탸오둥은 올해 2분기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쯔제탸오둥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텅쉰(騰訊·Tencent)과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이 많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만큼 그의 퇴진은 미스터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CEO의 퇴진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과 관련됐다는 얘기다.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금융 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공산당과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메이퇀(美團)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 등 금융감독 기관은 지난달 ‘웨탄’(約談·예약 면담) 형식으로 중국의 인터넷 각 분야를 대표하는 테크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는데 쯔제탸오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그룹의 최고 경쟁자로 떠오른 핀둬둬 황정 전 회장이 지난 3월 사임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이런 탓인지는 몰라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마윈: 이 녀석 어릴 때부터 똑똑하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직접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을 합쳐 29.4%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는 데다 차등의결권(보유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보유 의결권은 80.7%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회장 사퇴로 주당 1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을 모두 잃게 됐다. ●“규제=분서갱유” 비판한 왕싱도 어려움 중국 내 배달대행업계 1위 메이퇀 왕싱(王興) 창업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왕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와 비슷한 중국 SNS인 판퍼우(飯否)에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이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를 비판하려고 쓴 한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28자로 된 이 한시는 “책 태운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동쪽 산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유방과 항우는 원래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중국에서 체제 비판적인 시로 읽힌다. 왕 CEO가 이 시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CEO의 퇴진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젊은 CEO들의 잇단 퇴진에 마윈 전 회장 퇴진 당시에 제기된 음모론을 떠올린다. 미 뉴욕타임스는 2018년 9월 마윈 전 회장의 퇴진 당시 “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징조가 전혀 없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마 전 회장이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보의 당시 논리는 이랬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마윈 전 회장이 시진핑 정권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주석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전 회장도 장 전 주석 계열로 비쳐졌다. 중국 당국은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두고 마 전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챙김)를 통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마 전 회장은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등 장쩌민 계열 인사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사는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제거됐다. 류러페이는 2015년 10월 외화유출 및 불법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장즈청은 권력 남용을 통해 1000억 위안대 재산을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시진핑 정권이 반부패 사정의 칼날을 겨눈 장쩌민 계열 기업인에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 프랑스에서 의문의 실족사한 왕젠(王健) 전 하이항(海航)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이들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보희의 TMI] 달까지 가즈아

    [이보희의 TMI] 달까지 가즈아

    2017년에도 그랬다. ‘가상’의 화폐로만 생각했던 비트코인으로 ‘진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쉽게 몇천만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공무원인 외삼촌도,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 남편도 비트코인에 남몰래 투자했다가 돈이 몇 배로 불어나는 기쁨을 맛봤다고 했다. 그때 ‘가즈아’라는 말도 유행했다. ‘가자’에서 희망과 절실함을 담아, 가격 상승을 기원하며 외치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후 2018년 ‘떡락장’이 왔고 비트코인은 그렇게 잊히는 듯했다. 올해는 ‘달까지 가자’고 외친다. 수익이 끝없이 치솟는다는 의미다. 실제 달나라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졌다. 대기업에 다니던 한 30대 직장인은 비트코인에 2억원을 투자했다가 400억원을 벌어 퇴사했고, 제약회사에 다니는 연구원은 비트코인으로 50억원을 벌자 15년 다닌 회사 사옥에 “그동안 감사했다”는 현수막을 붙이고 회사를 나갔다. 하루에 몇천%가 오른 암호화폐도 있었다. ‘돈 복사’라는 말도 생겨났다. 수천 종류의 암호화폐 중에 “이름이 예쁜 걸 사라”, “아무거나 사도 돈이 복사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기를 맞았다.결정적인 방아쇠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당겼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고,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전기차를 살 수 있게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장난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지지하며 “도지 투 더 문”을 외쳤고 그의 한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은 하루 새 400%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상장을 하면서 코인 가격이 더 치솟았다. 암호화폐가 실체 없는 가상이 아닌 투자 가치가 있는 미래 자산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세계적 기업이나 투자자들도 암호화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점치며 열풍에 힘을 실었다. 열풍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돈 복사의 환희를 맛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영끌’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절실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끌어모았다. 평생 월급 받으며 일해도 내 집 하나 장만하기 힘든 요즘 세대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결론은 새드엔딩이다. 머스크가 지난달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의 배신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는 다시 겨울이 왔다. 설상가상 중국을 비롯해 각국이 규제 카드를 들었고 이제는 “암호화폐는 돈이 될 수 없다”는 부정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존버’(버티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다시 웃는 날이 올지도. 그렇지만 땀방울 없이 일확천금을 꿈꿨던, 사실은 도박에 가까웠다는 걸 알면서도 동참했던 부끄러운 자화상은 남을 것이다. boh2@seoul.co.kr
  • ‘저금리 터널’ 끝?… 주식 늘리고 리츠·金 담아라

    ‘저금리 터널’ 끝?… 주식 늘리고 리츠·金 담아라

    당장 포트폴리오 조정할 필요는 없어경기민감주·고배당주 중심 투자 추천金 전용계좌로 소단위 적립식 매입을채권투자는 줄여야… 1년미만 단기로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금리 상승 시나리오에 맞게 재테크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신호가 나타났다고 해서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우선 현재와 유사한 투자 전략을 유지하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자산을 일부 추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정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2일 “보통 금리 회복은 경기 회복이 뒷받침될 때 나오는 정책”이라면서 “당장은 시장이 조정받아도 중장기적으로 지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니 주식을 중심으로 하되 원자재, 부동산, 현물 등의 투자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은 각종 규제와 세제가 까다로워 직접 투자의 대안으로 리츠(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 투자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면서 “호텔, 관광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분야에서 리츠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리츠 ETF, 공모펀드 등도 포트폴리오에 상승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도 “최근 물가지표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올 3~4분기에는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중앙은행의 긴축재정도 임박한 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에 대한 비중을 크게 하되, 위험 관리 측면에서 리츠나 금 등을 편입시키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보통 인플레이션 국면이 오면 부동산, 원자재 등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부동산은 규제에 묶여 있고 원자재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최근 금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에는 직접 금 현물을 사지 않아도 은행에 전용계좌를 열면 1g 등 소단위로 매입할 수 있는데, 금 가격도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나눠 사는 방법을 권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당분간 주식 중심의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중 팀장은 “여전히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되 대면 서비스업 관련 종목 내지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제안했다. 김은정 팀장도 “금리 인상 시기에는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화학, 건설, 금융주 등 경기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경기민감 가치주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섭 팀장은 “금융주, 통신주 등 고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에 대한 대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조언이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하락하는 까닭이다. 다만 채권을 꼭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싶은 경우에는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1년 미만 단기채나 3년 미만 중기채 위주로 담거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물가연동채권(TIPS)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 美최대 거래소 데뷔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 美최대 거래소 데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이 3일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전문 투자자 전용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된다. 2일 오후 1시 20분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437.6원에 거래돼 24시간 전 대비 15% 이상 올랐다. 사진은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의 모형들. 연합뉴스
  •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 美최대 거래소 데뷔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 美최대 거래소 데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이 3일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전문 투자자 전용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된다. 2일 오후 1시 20분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437.6원에 거래돼 24시간 전 대비 15% 이상 올랐다. 사진은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의 모형들. 연합뉴스
  • 미국 정부 “테슬라, 머스크 트윗 감시 의무 위반” 경고

    미국 정부 “테슬라, 머스크 트윗 감시 의무 위반” 경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변호사의 검토을 거쳐 트윗하기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두 차례나 어긴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사용에 대한 합의 위반 사실을 경고했다. 증권거래위는 테슬라에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머스크 CEO가 태양광 발전 지붕 생산과 테슬라 주가에 대해 트윗하며 변호사들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권거래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지난해 5월 테슬라에 보낸 서류는 “회사측이 머스크의 반복되는 위법에도 불구하고 (합의) 절차를 이행하거나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테슬라는 법원 명령에 의해 부여된 의무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위가 지적한 지난해 5월의 트윗의 내용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은 것 같다”는 것이다. 이 트윗 후 테슬라 주가는 11%나 추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WSJ은 증권거래위와 머스크 CEO와의 사이에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합의 이후에도 증권거래위를 다른 연방 규제기관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 왔다. 다만 WSJ은 증권거래위아머스크가 추가적인 공방은 벌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그의 트윗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주주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증권거래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후 테슬라와 머스크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22억원)의 벌금 부과와 머스크 CEO의 트윗에 대해 테슬라의 변호사들이 사전에 확인하기로 증권거래위와 합의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에도 가상화폐를 지나치게 띄우고 있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그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지지할 때마다 가상화폐 값이 급등해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가격을 떨어뜨리는 이유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양천 구석구석 ‘당신의 색’으로 채우세요

    양천 구석구석 ‘당신의 색’으로 채우세요

    서울 양천구는 오는 2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색으로 채우는 양천, 컬러링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축제를 진행,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넘은들공원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키워보는 양천 도시농업공원 ▲천연 잔디광장과 실개천, 책 쉼터 등 온 가족이 행복한 양천공원 ▲낡은 자재창고를 고쳐 만든 연의 목공방 ▲가파른 산길을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한 계남공원 무장애 숲길 ▲지역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된 구의 대표 도서관인 양천중앙도서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쉼터 ▲건강힐링문화관까지 총 8곳을 컬러링 도안으로 제작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도안을 내려받아 채색한 후 신청서와 함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주제별로 우수작 3작품씩을 선정, 총 24명에게 구청장 상장과 모바일 문화상품권 5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 참가자 중 50명을 선정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나무는 초록색이고, 하늘은 항상 파란색으로 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에 맞게 마음껏 색을 입힌 다양한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징역 8개월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징역 8개월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간 국경 충돌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중국 인기 블로거 추쯔밍(38)이 “순교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1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장쑤성 난징 법원 발표를 인용해 “그가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정직하게 자백했고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관찰보 기자 출신인 추는 250만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사회고발 전문 블로거다. 올해 2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과 인도 국경 충돌 당시 중국 측 최고 책임자인 치파바오 연대장이 살아남은 것은 지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당시 더 많은 중국군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중국 공산당청년연맹 중앙위원회가 유감을 표시했고 웨이보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당시 난징시 공안은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경을 수호한 4명 영웅의 명예를 훼손했다. 사회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그를 구금했다. 신화통신도 “추쯔밍이 국민감정을 해치고 애국심을 오염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3월 1일 추는 중국중앙(CC)TV 뉴스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공개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입법부가 형법에 ‘순교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추가한 뒤 기소된 첫 사례였다. 올해 3월 1일부터 영웅과 순교자의 명예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양국 군인 250명이 라다크에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디. 이에 양측은 같은 해 6월 “접경지역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5일 갈완 계곡에서 순찰을 하던 인도 병력이 좁은 산등성이에서 중국군과 마주쳐 투석전이 시작됐다. 두 나라 병사들은 긴장 고조를 피하고자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양측 병력 600명이 맨손으로 싸우거나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그럼에도 양국의 충돌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인도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추쯔밍은 2010년 중국 제지업체 카이언이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국유재산을 점유하고 내부자 거래를 해왔다”는 내용의 고발기사 4건을 보도했다가 지명수배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배터리 떼낸 LG화학 대장주 자리 ‘흔들’

    배터리 떼낸 LG화학 대장주 자리 ‘흔들’

    다국적 투자은행 CS 매도보고서 원인LG에너지 ESS용 배터리 리콜도 악재전문가 “중대형 전지서 수익 창출 기대”전기차 배터리 ‘대장주(株)’인 LG화학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부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분사한 가운데 LG화학이 배터리 없이 주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화학은 31일 전일 대비 1.56%(1만 3000원) 하락한 81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90만 3000원을 기록한 이후 7거래일 동안 9.3%(8만 4000원) 뚝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약 6조원 증발했고, 순위도 네이버에 역전당하며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한 원인으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매도보고서가 지목됐다. CS는 LG화학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둔 시점에 투자자들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회사를 살 이유가 없다. 업종 내에서 가장 비선호 종목”이라고 밝히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했다. ‘알짜’ 사업인 배터리 부문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LG화학이 ‘배터리 대장주’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리콜한다는 소식도 LG화학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 등에 드는 비용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ESS 화재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ESS 배터리 리콜 건은 LG에너지솔루션에 불리한 이슈다. 하지만 아직 상장 전이기 때문에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독립으로 위기를 맞은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위기 요인까지 떠안은 셈이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LG화학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보고 있다. 배터리셀 제조 사업은 분리됐지만 배터리 소재 사업은 LG화학이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LG화학의 중대형전지 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평균 30%의 증설로 원가는 더욱 절감될 수밖에 없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3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달 48개사 3억 7000만주 의무보유 해제… 매물 쏟아지나

    한국예탁결제원은 6월에 상장사 48개사의 3억 7000만주가 의무 보유에서 해제된다고 31일 밝혔다. 의무 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제이알글로벌리츠(6860만주), 메리츠증권(5865만주), 명신산업(2384만주) 등 8개사 주식 1억 6039만주가 풀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국전약품(3402만주), 케이에스피(2500만주), 바른전자(2243만주) 등 40개사 주식 2억 1127만주가 해제된다.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이 높은 회사는 국전약품(88.3%)과 케이에스피(69.1%), 명신산업(58.5%) 등이다. 6월 의무 보유 해제 주식 수량은 전월(3억 4646만주)보다 7.3% 늘었고, 전년(1억 1752만주)보다는 216.3% 증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실물경기 썰렁한데… 주가 뜀박질 왜

    실물경기 썰렁한데… 주가 뜀박질 왜

    코스피가 지난 1월 7일 3000포인트를 사상 처음 돌파(종가 기준)한 이후 3000선 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연초 가파른 상승세가 최근 꺾이기는 했지만 실물 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만 달리 움직이는 듯하다. 왜 그럴까. 국내 주식시장의 제조업 비중이 너무 높은 게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실물경제 대표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우리 주가는 실물 경기보다 훨씬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올 1분기 코스피는 코로나19 위기 전인 2019년 말보다 45.2% 올랐는데,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고용과 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불과 1.5%와 1.0%로 집계됐다. 김도완 한은 조사국 거시재정팀 과장은 주가와 실물 경기가 괴리된 데 대해 “국내외 거시금융 정책의 완화 기조와 경제 주체의 가격 상승 기대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실물경제 충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주식 시장의 구조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돈)이 풀린 것 등이 주가 반등의 결정적 원인이지만, 주식 시장이 국내 실물경제 구조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는 것이다.코스피 시장에서 제조업이 전체 시가총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68.8%(2015~2020년 평균)로 매우 크다. 반면 실물경제에서 같은 기간 제조업의 평균 부가가치 비중은 36.3%에 불과하고 대신 서비스업이 51.4%를 점했다. 고용 비중을 따지면 서비스업(67.3%)과 제조업(18.6%)의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한은이 증시의 시총이 실물경제상 부가가치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非)대표성’ 지표를 추산한 결과도 비슷했다. 비대표성 지표(0∼100%)는 상장기업들의 시총 비중과 부가가치 비중 간 차이(절댓값)의 합이다. 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산업이나 기업의 시총이 실물경제상 비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추산 결과 최근 5년간 전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시가총액의 부가가치 비대표성은 각 30%, 23%, 40%였다. 서비스업 시총이 실제 부가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도가 제조업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차별적 영향을 주는 충격이 발생하면 주식 시장과 실물경제에선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우리 주식 시장이 경기선행지표로서도 전체 경제가 아닌 제조업 생산·수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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