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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만에 호암상 직접 챙긴 이재용…광폭행보에 무르익는 광복절 특사론

    6년 만에 호암상 직접 챙긴 이재용…광폭행보에 무르익는 광복절 특사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5월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이 삼성가 최대 행사로 꼽히는 호암상 시상식에 모습을 보인 것은 6년 만이다. 재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 속에 이 부회장이 잠행을 끝내면서 8월 광복절 특사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아버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뜻을 기려 1990년에 제정한 상으로,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해마다 이 행사를 직접 챙겼다.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받아 참석했지만 2017년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이 이끈 특검팀에 구속되면서 총수 가족이 직접 행사를 챙기는 전통이 끊겼다. 지난해까지는 국정농단 관련 재판과 코로나19 등이 어이지면서 총수 일가 없는 행사로 굳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다시 호암상 현장을 찾은 것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 제약과 글로벌 산업 재편 가속화, 미·중 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면서 “선대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이날 행사 참석과 관련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지만 재계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의 ‘친기업 기조’와 맥락이 닿아있다는 시각이다. 지난 24일 5년간 450조 투자와 8만명 집적 고용 계획을 밝힌 삼성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가 필요하고, 윤 대통령도 국가 경제 기여를 이유로 첫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북미와 중동 출장 외에 대외 활동을 자제해온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및 만찬 참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5월에만 7건의 공개 일정과 1건의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한편 올해 삼성호암상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에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지급됐다.
  •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인간 존엄의 상징인 ‘기억’을 잃어 가는 치매는 아픈 병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슬픈 병’에 가깝다. 환자는 스스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한다.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24시간 밀착해 간병해야 하는 가족들은 환자를 돌보다가 대부분 우울증에 시달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세계적으론 50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나 사실상 치료제가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억뿐만 아니라 상실된 가족의 가치까지 살릴 수 있는 ‘꿈의 치료제’는 개발될 수 있을까. 지난달 치매 치료제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전 세계 바이오 업체 가운데 ‘꿈’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아리바이오 정재준 회장을 최근 경기 성남시의 본사에서 만났다. -치매 치료제는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가지 않은 길이다. 현실적으로 꿈의 치료제는 가능한가.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실패한 분야가 치매 치료제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해볼 만하다. 다국적 업체들이 잘하는 것이 항암제, 고지혈제, 심장약 등인데 이 치료제의 메커니즘이 ‘싱글 타깃’이다. 발병의 핵심 원인인 타깃 하나를 공격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치매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멀티플 타깃’(다중기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발병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인지 기능과 관련돼 있는 기작을 동시에 공격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했고 11년째 마침내 FDA 3상까지 온 것이다. 2010년에 처음 다중기작 얘기를 했을 때 주변에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느냐며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임상 1·2상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안정성과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효능이 입증됐다. 이번에 FDA로부터 3상 진행 계획 승인을 받았는데, FDA가 추가적으로 원하는 항목을 더 넣으면 3상 성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공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마디로 글로벌 시장을 뒤집는 것이다. 젊은 사람은 치매를 거의 앓지 않는다. 90% 이상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시작된다. 치매는 인류가 지나치게 오래 살아서 찾아오는 질병이다. 실제로 아프리카엔 치매 환자가 별로 없다. 평균수명이 짧아서다. 향후 치매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로 들어섰다. 서양이나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고 중국까지 고령화로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 또 K바이오 산업이 진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 업체가 신약을 개발해 미 FDA 허가를 받은 경우는 아직 SK바이오팜 사례밖에 없다. 지금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국내에 중소 규모 바이오 업체들도 생기고 있지만 다국적 업체들이 프리미어리그라면 아직 우리는 조기축구 수준이다. 치매 치료제는 ‘패스트 팔로어’에 머물러 온 우리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성공하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것이다. 다국적 업체들이 하는 것만 따라가면 우리는 절대 새로운 걸 만들지 못한다.”-20년간 신약 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어떻게 바이오 업체까지 세우게 됐는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학 시절 영국 외무성 장학금 시험에 합격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유학을 갔다. 생리생화학 박사 학위를 따고 케임브리지 수석연구원 생활을 했는데, 거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공부는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신약 개발 회사를 창업해 국내 제약사들의 컨설팅 및 기술이전을 도맡았다. 해 보니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켜봐 주는 대기업이 별로 없었다. ‘내가 한번 해 보자’ 싶어 신약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체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감사하게도 1500억원을 투자받아 이 돈으로 3상까지 무난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말 첫 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한다. 최종 승인까지 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오는 9월에 기술평가를 신청할 것이다. 내년에는 상장되지 않을까. 사실 이미 3상에 들어가고 돈도 있는데 특례 상장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어려울 때 도와줬던 투자자들에게 보답은 해야겠다고 생각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초심을 잃고 돈에 휘둘려 좌초하는 바이오 업체도 많다. “약을 개발하는 사람은 환자만 보고 가면 된다. 고통받는 환자를 보고 가슴이 안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까. 후배들에게 늘 ‘환자만 보고 가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말한다.” -FDA 최종 승인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퇴직하고 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 
  • 국세수입 공개 보름 앞당긴 기재부… “4월까지 34조 더 걷혀”

    국세수입 공개 보름 앞당긴 기재부… “4월까지 34조 더 걷혀”

    2년에 걸쳐 110조원이 넘는 초과 국세수입(세수)이 발생해 비판의 중심에 선 기획재정부가 월별 세수 현황 공개 시기를 약 2주일 앞당기는 조치를 단행했다. 지금까지는 징수 마감일 후 대략 6주 뒤에 발표하던 세수 현황을 징수 마감일 후 약 4주 뒤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세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려는 조치라고 한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해까지 6월 중순쯤 발표해 오던 1~4월 세수 현황을 30일 공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해 들어 4월까지 걷힌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1분기(1~3월) 22조 60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힌 데 이어 4월 한 달 동안 지난해 대비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분까지 합산해 올해 걷힐 국세 총량은 396조 6000억원인데, 4월까지 167조 9000억원이 걷혔다. 올해 국세의 42.3%가 이미 징수된 셈이다. 기재부는 “전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고용 회복이 이뤄지면서 지난 넉 달 동안 전년 대비 법인세가 21조 4000억원, 근로소득세는 8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월평균 상용근로자 수는 153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466만명)보다 5.0% 늘었다.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총 106조 8000억원으로 전년(67조 5000억원)보다 58.2% 커졌다. 여기에 올 들어 소비와 수입이 늘면서 부가가치세 세수도 1년 전보다 5조 3000억원가량 늘었다. 앞서 지난해 본예산 기준 61조 4000억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추경 편성 과정에서 53조 3000억원가량의 초과세수 전망이 나오자 세입을 과소 추계하는 정부의 관행이 있거나 기재부의 세수 추계 실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세수 추계 방식을 추가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세수 현황을 앞당겨 발표하는 이번 조치가 보완책 중 하나에 해당한다.
  • ‘루나 2.0’ 출시 후 가격 롤러코스터…‘루저+유저’ 비판도

    ‘루나 2.0’ 출시 후 가격 롤러코스터…‘루저+유저’ 비판도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LUNC)가 이른바 ‘루나 2.0’(LUNA)으로 부활했지만 투자자 손실과 신뢰성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30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약 2만2000원)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0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5.8달러(약 72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상장 직후 13달러대로 떨어진 뒤 곧바로 19달러 위로 올라갔다가 이후 5달러 선이 되는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28∼29일 루나 2.0 가격의 최고점은 19.54달러, 최저점은 4.85달러로 최고점 대비 한때 75%나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후 이날은 4∼6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 루나 2.0 상장 계획 없으나외국 일부 거래소 취급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루나 2.0 상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쿠코인·후오비 등의 거래소가 이 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발행사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루나 2.0 시가총액은 현재 약 12억2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다. 최근 24시간 사이 거래량은 1억4000만달러(약 1830억원)에 이른다. 하루 사이 시가총액의 12% 정도가 거래됐고, 거래소 쿠코인은 루나 2.0이 “24시간 사이 자사 거래량 2위를 차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 “밈 코인 만들었다” 조소 루나 2.0에 대한 우려와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루나 2.0은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와 기관 투자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비판한다. 또는 루나의 이름에 빗대 ‘루저(LUSER, loser+user)’라는 ‘밈(meme)’ 코인을 만들었다는 조소 등이 눈에 띈다. ● 권도형, 논란에도 홍보글 잇따라 게재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루나 2.0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소개 등을 리트윗하거나 홍보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테라폼 랩스는 루나와 테라USD(UST) 실패 이후 루나 2.0 코인을 만드는 테라 블록체인 부활 방안을 내놓아 온라인 투표에서 통과됐다. 루나 보유량이 많으면 투표권이 커지는 구조로 진행된 이 투표에서 투표자의 65.50%가 제안에 찬성했다.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LUNC)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UST는 새 블록체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테라폼 랩스 측은 이후 루나와 UST 기존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루나 2.0을 나눠주는 ‘에어드롭’을 실시한 뒤 거래소에 상장했다. 새 블록체인에서 공급되는 코인은 1억1600만개 수준이며 향후 늘려갈 계획으로 전해진다.
  • 정세현 “尹, 北 압박하면 임기 중 전쟁 날 수도”

    정세현 “尹, 北 압박하면 임기 중 전쟁 날 수도”

    “한미일 아무리 긴밀하게 협력해도 내 것부터 막자고 나올 것”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중국 또는 러시아를 통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북한이 핵 협상장으로 나오도록 한미군사훈련 축소, 식량과 비료 지원 등의 카드로 달래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일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압박만 할 경우 “임기 중 전쟁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 전 장관은 3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케이블 연결만 남았다고 미국도, 우리 청와대(대통령실)도 얘기 하고 있다”며 핵실험이 임박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의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이 탐지된 것에 대해 “핵실험을 하는 폭탄의 크기가 소형화, 경량화 됐다는, 작은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핵폭탄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로 400㎞, 600㎞ 정도의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이 사정권 내에 들어가는 전술 유도탄에다가 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을 상대로, 중·단거리는 남한(과 일본)을 상대로 쏜다고 볼 때 한미일이 아무리 긴밀하게 협력해도 내 것부터 막자고 나올 것 아닌가. 그러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약속 받았다는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한 확장억제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북한 막가파라고 욕하면서 사전 억제한다? 자가당착” 이에 진행자가 “북한이 중국하고 러시아하고 사전 교감(핵실험)했을까”라고 묻자 정 전 장관은 “우리가 미국한테 뭐든지 물어보고 하는 식으로 북한도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북한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만 중국한테 불리해지거나 러시아한테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할 때는 자기 마음대로 한다. 그게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대북 정책을 추진할 때 정말 잊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며 “미국 하고 손잡고, 미국이 중국을 설득하고 러시아를 설득해서 북한의 행동을 자제하도록 만들 수 있다라는 그런 꿈은 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을 막가파라고 욕하면서 (그들을) 사전에 억제해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해서 핵무기를 쓰거나 미사일을 쓰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발본색원 하는 방법은 결국 협상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일단 북한을 달래서 회담에 나오도록 만들어하는데 그러려면 쌀도 주고 비료도 줘야지 아무것도 안 주고 겁만 준다고 해서 북한이 나쁜 짓을 안 할까(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고 했다.“오는 8월 북한 발악적으로 도발할 것”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조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북한은 ‘회담 하고 싶으면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행동부터 중지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라는 조건을 이미 제시했다”며 “북한이 미국과 핵 협상에 나오도록 만들려면 한미 연합훈련 규모 같은 것을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월에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이 이전 정부와 다르게 크게 전개 될 경우 북한이 강하게 도발 할 것이라고 정 전 장관은 예측했다. 단순히 큰 소리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CNN방송에서 ‘굴종의 시대는 지났다’고 했는데 북한을 달래서 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굴종이라고 한다면 그건 참 생각이 짧다”며 “북핵 문제는 압박으로는 절대 해결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1993년에 북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30년 가까이 압박 했다가 회유했다가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북핵 능력은 오히려 고도화됐다”는 것으로 “일관성 있게 북한을 협상으로 끌어내는 전략으로 빨리 전환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임기 중에 전쟁 날 수 있다”고 윤 대통령에게 북한 달래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 “정치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블룸버그, 민주당 박지현 조명

    “정치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블룸버그, 민주당 박지현 조명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평가하며 그의 정치 여정을 집중 조명했다. 통신은 디지털 성범죄 노출 등 한국의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이 박 위원장을 정치로 끌어들였고, 역설적이게도 그를 거대 야당의 공동 수장으로까지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정치판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Fighter)’ 제하의 기사에서 박 위원장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 여성에 대한 폭력, 윤석열 대통령의 젠더 정책에 분노하는 한국 여성 수백만 명의 ‘길잡이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N번방’의 존재를 폭로한 익명의 활동가에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의 선거 참모를 거쳐 제1야당의 공동 수장을 맡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20대 여성이 주요 정당 대표를 맡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더 평범한 일이 됐으면 좋겠다”며 “세대·젠더와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과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자 이를 규탄하며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눈물을 흘릴 때 다들 연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건에 익숙해져선 안 된다”며 “피해자가 있고 그 가족이 있다.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열악한 여성인권 때문에 주목받아…정치 입문 이후 험로” 블룸버그 통신은 박 위원장이 주목받게 된 배경이 한국의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며 남성은 국회의원 중 81%를, 상장사 임원직 중 9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인권 문제가 지난 한국 대선의 주요 의제로 부상했으나 여성 유권자는 여성부 철폐·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앞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기도, 수많은 성범죄로 홍역을 치른 민주당이 내세운 이재명 후보를 택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이 수많은 성범죄 의혹 탓에 ‘더듬어만진당’(the ‘groping and touching’ party)이라는 조롱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위원장이 민주당 지도부에 합류한 이후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온라인 회의 성희롱 발언 논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 파문 등으로 박 위원장이 사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박지현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틀 후 드디어 지방선거일”이라며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쓰러지면 앞으로 누가 우리 절규를 대신할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를 취재하면서 늘 정치에 답답함이 있었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n번방’의 뿌리로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차별과 혐오”를 꼽았다. 박 위원장은 “성폭력 범죄는 이상했다.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심지어 2차 가해도 밥 먹듯이 한다”며 “어찌보면 피해자들은 성폭력 그 ‘자체’보다, 피해를 밝혔을 때 감당할 사회적 폭력이 더 두려웠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두려웠지만 마스크를 벗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의 힘을 보여줬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부터 학력·지역에 따른 차별도, 격차도, 당에서는 용인될 수 없게 해 보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혐오와 차별을 무기로 남녀를 갈라치고, 사회적 약자를 갈라치기하지 못하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면 민주당이 달라지고, 차별없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올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 겨울’ 이겨내기/TBT 벤처파트너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 겨울’ 이겨내기/TBT 벤처파트너

    13년째 호황을 구가했던 세계 벤처투자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불과 몇 주 사이에 미국에서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투자자들이 갑자기 냉담해지며 돈줄을 조이기 시작했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고를 감행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벤처 투자 파티는 끝났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을 정도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난 10년간 저금리 시대에 갈 곳을 찾지 못한 대규모 자금이 스타트업으로 몰렸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여행, 외식 등에 돈을 쓰기 어렵게 되자 돈이 주식시장으로 쏠렸고 그 수혜를 디지털 기업들이 받았던 것이다. 팬데믹 사이에 유니콘 숫자가 2배인 1000개로 늘었을 정도다. 그런데 팬데믹이 끝나며 애플, 구글 같은 빅테크는 물론 팬데믹 수혜주였던 넷플릭스, 줌, 펠로톤, 텔라닥, 로블록스 같은 테크 주식들이 폭락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이 가중되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상장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반 토막, 심하면 80%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결국 그 여파가 스타트업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 충격에서 물론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 한국에는 ‘여의도 밸류’, ‘테헤란로 밸류’라는 말이 있다. 증권거래소, 증권사가 많은 여의도에서 바라보는 기업 가치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이 밀집한 테헤란로에서 보는 기업 가치가 다르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여의도보다 테헤란로에서 스타트업의 가치를 더 낙관적으로 높게 쳐 주는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테크 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스타트업 가치도 보수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여의도 밸류와 테헤란로 밸류가 동조화되는 시기라고 할까.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2000년의 닷컴 거품 폭락과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의 상황을 미국에서 겪어 본 입장에서 이번 위기는 예전만큼의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그때와 달리 이제는 테크놀로지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제는 스타트업의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로 보면 좋겠다. 이런 위기에 오히려 좋은 기업들이 나온다. 2000년 첫 번째 닷컴 거품이 꺼지고 오늘날의 아마존과 구글이 나왔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는 에어비앤비, 우버 같은 혁신적인 회사들이 나왔다. 눈먼 투자자들은 사라졌다. 이제는 거액을 쉽게 투자받기 어렵다. 큰 적자를 감수하며 급성장을 꾀하기보다는 비용을 아껴 가며 수익화에 집중해 버티는 기업이 이기는 시기다. 필자가 미국 보스턴의 라이코스 대표로 부임해 갔던 게 2009년 2월이다. 금융위기 직후였다. 기업들의 파산, 대량 해고 뉴스가 들려오고 다들 얼어붙어 있던 시기였다. 구조조정과 동시에 부임하면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후 1년간은 직원들과 단합해 오롯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기였다. 열심히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핵심 사업 수익화에 집중했다. 과도하게 연봉 인상을 요구하다 이직하는 직원도, 본인의 일에 대해 불평하는 직원도 없었다. 그 결과 흑자 전환이 가능했다. 뒤돌아보면 사업하는 데 자금은 풍부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거품은 전혀 없는 시기였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조직도 탄탄한 내실 있는 스타트업에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거품이 잔뜩 낀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테니 말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성장한다는 본질에만 집중하면 ‘스타트업 겨울’이 진짜배기 스타트업들에는 오히려 도약기가 될 수 있다.
  • KT ‘IPO 한파’ 정면돌파 성공할까

    KT ‘IPO 한파’ 정면돌파 성공할까

    증시 불안정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가운데 KT는 ‘정면 돌파’ 카드를 선택했다. 독서앱 ‘밀리의 서재’를 코스닥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케이뱅크 등 주요 계열사 IPO를 신중히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29일 KT에 따르면 자사 미디어그룹사 지니뮤직의 자회사인 밀리의 서재는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안에 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2017년 국내 첫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로 시작한 밀리의 서재는 빠르게 구독자를 모으며 국내 1위 독서 앱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의 미디어 사업군에 합류했다. KT는 밀리의 서재 이후에도 줄줄이 IPO를 예고한 상황이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를 올해 IPO 준비 기업으로 언급했고, 밀리의 서재를 포함한 KT의 콘텐츠·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와 카드사 ‘BC카드’ 등도 중장기적인 IPO 대상으로 꼽았다. 다만 KT도 IPO 한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SK그룹 계열사인 보안 기업 ‘SK쉴더스’와 앱스토어 ‘원스토어’가 각각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IPO를 추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요 예측 결과를 받아들고 잇달아 상장을 철회했다. KT 관계자는 “케이뱅크도 연내 상장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계속 살필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도전장을 내민 밀리의 서재도 장밋빛으로만 평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4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밀리의 서재는 ‘테슬라 요건’으로도 불리는 이익미실현 특례를 노리고 있다. 적자 상태라도 성장성이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매출액·자기자본 등을 갖추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제도지만, 구체적인 흑자 전환 시점과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케이옥션은 이익 실현이 확실한 상황이었지만, (밀리의 서재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특성상 영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라며 “예비 심사 과정에서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뚜렷하고 명확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 예단하긴 어렵지만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프라인으로 가지마…” 엔데믹 한달, 이커머스 고객 잡기 총력전

    “오프라인으로 가지마…” 엔데믹 한달, 이커머스 고객 잡기 총력전

    지난 2년 간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어커머스 업계가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일은 기본이고 동영상 리뷰, 고객 참여형 라방(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온라인 접속 시간을 늘려 오프라인으로 분산될 엔데믹 충격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지난달 18일 이후 지난 26일까지 약 5주간 오프라인 백화점·마트 매출이 각각 25%, 5%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온 매출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의 엔데믹 기간 매출도 ‘소프트 랜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업체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총 1조 5586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SSG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해선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우상향 대세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가 예상 외로 엔데믹 타격을 덜 받은 것은 외출하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고, 외출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늘어나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쇼핑량 자체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특히 신선식품 주문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 새벽배송 방식으로 쇼핑하는 것이 이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 엔데믹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일상회복 흐름에 따라 이커머스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도 지난 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꺾이는 1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 업체들은 예전같지 않은 성장세에 속에 물류 투자는 증가해 불어나는 적자 폭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은 5조7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도 107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첫날 49달러에 마감했던 쿠팡 주가는 29일(현지시간) 기준 13.4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들로 어떻게든 ‘소프트 랜딩’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일인 지난달 18일에 맞춰 일주일간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또 이달엔 리오프닝으로 인한 해외여행 고객을 공략해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명품 최대 87%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험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는 오프라인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고객 참여형으로 바꾸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기존 텍스트 위주의 리뷰에서 동영상 언박싱 리뷰를 독려하거나 고객들의 고민 상담 등 사연을 받아 쇼핑을 제안하는 라방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고객들이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교기하학 세계적 석학 “선행학습, 부모 조바심이 수포자 만든다” 지적

    사교기하학 세계적 석학 “선행학습, 부모 조바심이 수포자 만든다” 지적

    “호기심과 열정, 나 자신에 대한 믿음만으로 남들이 하지 않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왔습니다. 다른 분야들도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 모든 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가 많고 좋은 논문을 내놓더라도 공감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 수상은 인식의 지평을 조금씩 넓혀가기 위해 외로이 연구에 전념하는 모든 연구자에게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올해 호암상 과학부문 물리·수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오용근(61)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 만나 수상소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하학수리물리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오 교수는 ‘사교(斜交) 기하학’(Symplectic Geometry)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이번 호암상도 사교기하학과 사교위상수학의 교과서적 연구성과로 한국 수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20세기 초 양자역학이 등장하면서 뉴턴 고전역학이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제기됐다. 연구자들은 기하학적 구조를 끌어들여 고전역학을 재구성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는데 이렇게 등장한 것이 사교 기하학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 것이 사교기하학이다. 현대 수학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주목받고 있는 사교기하학 분야에서 오 교수는 그동안 풀리지 않고 있던 여러 가지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한 세계적인 수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20년 넘게 외국에서 연구자 생활을 했던 오 교수가 보는 한국 수학연구 수준은 어떨까. 오 교수는 “한국 수학 연구수준은 지난 30년 동안 엄청나게 발전해 현재는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회원국들의 수학 수준을 1~5등급으로 나누고 있는데 한국은 지난해 4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80개 회원국 중 5등급으로 분류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12개국 뿐이다. 2014년에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단번에 2등급이 상향된 것도 수학연맹 사상 처음으로 기록됐다.어려서부터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수학’이어서 대학에서도 수학을 전공으로 결정하고 평생 수학만 연구해왔던 오 교수에게 ‘수포자’(수학포기자)와 초·중·고교 수학교육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오 교수는 “학원에서 선행 학습을 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성적을 잘 받을 수 있게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수학을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느끼게 만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수학으로 인한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수포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이다. 오 교수는 “선행학습으로 충분한 이해 없이 문제 푸는 알고리듬만 주입받아 문제 해결능력을 초등학교 시절 키우지 못하는데다가 부모들의 조바심과 불안감이 수포자를 양산하는 것”이라며 “한국 수학 교과서는 아주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자기의 리듬에 맞춰 차분히 수학의 기초를 쌓고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 중요하다”며 고 조언했다. “시간을 두고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는 것을 충분히 반복한다면 그 기초 위에 고등 사고를 필요하는 수학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수학도 음악이나 미술, 체육 같은 예체능 분야처럼 노력만으로 모두가 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적 사고력을 타고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부모들이 받아들여 합니다. 음치에게 노래를 못한다고 혼내지는 않잖아요. 수학 역시 노력만으로 안 될 수 있습니다. 그걸로 자괴감을 느끼지 않도록 어른들이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오 교수는 “그동안 연구해왔던 사교 기하학의 이론을 더욱 확장·발전시켜 열역학이나 양자얽힘 같은 물리학 이론에도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오 교수를 비롯해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화학·생명과학, 공학, 의학, 예술 분야 5명과 사회봉사 분야 단체 1곳에게 오는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을 열어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수여한다.
  • “‘루나 사태’는 ‘옥석 가리기’…가상자산 규제, 산업 발전과 균형 맞춰야”

    “‘루나 사태’는 ‘옥석 가리기’…가상자산 규제, 산업 발전과 균형 맞춰야”

    최근 발생한 ‘루나·테라 사태’ 여파로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면서 암호화폐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루나·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측은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인 ‘테라 2.0’를 강행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번 사태로 당정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책 마련에 속도감을 내면서 국내 거래소에선 ‘루나2’ 상장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7일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국내 핀테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전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과 인터뷰를 나눴다.-이번 ‘루나·테라 사건’에 대한 평가는 “테라가 스스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구조를 들여다보면 애초에 이름을 잘못 붙인 게 아닌가 싶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데 테라는 루나와의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하는 형태다.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테라는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하면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자산운용업계나 시장 매커니즘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선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영향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긴축으로 유동성이 줄면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에 영향을 미쳤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가상자산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 금융위기 상황에선 뱅크런(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을 걱정했다면 이제 가상자산과 연결된 각종 상품 등에서 자산이 빠져나가는 펀드런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이 독립적으로 변방에 있었다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가상자산 관련 상품들이 시중에 풀려있기 때문에 서로 연결성이 강화된 상황이다. 펀드런은 뱅크런에 비해 훨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악순환에 빠질 위험성도 더 크다.” -유사한 사태가 또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인지 “루나·테라 사태가 차라리 지금 일어난 게 다행일 수 있다. 미국이 다음 달에 긴축까지 하는데 그 때 발생했다면 영향이 더 심했을 수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가상자산까지 함께 운용하지만 수익성에서 의미가 있는거지 펀더먼털이 있다는 건 아니다. 가상자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진 데다 금리 인상기라 위험성이 충분히 있는 데도 인식을 잘 하지 못하는 게 큰 문제다. 가상자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제도화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당정에서도 속도 내고 있는 규제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고 규제안을 만들어야하지만, 너무 규제일변도로 가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신산업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은 국가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산업으로 형성이 돼야 한다.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은 매우 다르다. 가상자산의 경우 유통시장은 매우 활성화돼 있어서 이에 관한 규제법을 만드는 것까진 가능하겠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 가상자산이 산업을 형성하고, 고용을 한다던가 하는 확장성이 현재 없는 상태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미 연방준비제도가 디지털화폐(CBDC)를 만들어야 하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세계 가상자산 시장 흐름이 바뀌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루나 테라 사태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정리하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향후 CBDC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민간 가상자산을 컨트롤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 가상자산과 CBDC 사이에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제도화를 할 때 이런 글로벌 흐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향후 과제는 “블록체인이 현재 기술적으로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기술 혁신 혁명이 일어나지 않아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코인이 먼저 나오다 보니 펀더먼털이 없는 상황이라 화폐가 아니라 주식이나 자산의 측면에서 봐야하게 된 거다. 기술 혁명이 일어나지 않으면 결국 플랫폼 회사들이 독과점을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아가 양극화가 일어나는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
  • ‘3% 수익 보장’ 암호화폐 투자자 속았다...‘시세조종’ 일당 3명 송치

    ‘3% 수익 보장’ 암호화폐 투자자 속았다...‘시세조종’ 일당 3명 송치

    SNS 리딩방 만들어 투자자 유인경찰, 사기 혐의 적용...주범 구속가상자산(암호화폐)를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인위적으로 시세를 올려 고점에서 일괄 매도하는 식으로 차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전거래·통정거래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3명 중 주범인 발행자는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위적인 주가 시세조종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선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 이들에겐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 일당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5월 암호화폐 3종을 발행·상장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리딩방’을 개설하고 발행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투자 분석가 행세를 하면서 “매일 3% 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이들은 매일 수 만회에 걸친 자전·통정거래로 시세를 10% 이상 상승시키고 시세조종이 끝나면 특정 시간에 자신들이 정한 금액에 따라 리딩방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곧바로 약 3% 상승한 금액으로 이를 다시 매수해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매수하더라도 최소 3%의 추가 시세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심어주는 수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렇게 투자자를 모집한 뒤 상장가 대비 4~60배 오른 시점에서 암호화폐를 일괄 매도하고 시세를 84~98%까지 떨어뜨렸다. 이들이 시세조종 행위로 취득한 실제 수익은 약 22억원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금을 몇배로 불려준다’, ‘손실 시 원금을 보장해준다’는 문구를 쓴다면 사기 가능성이 훨씬 높다”라고 말했다.
  • ‘IPO 빙하기’ 언제까지?… 대어급 실종에 하반기도 ‘적신호’

    ‘IPO 빙하기’ 언제까지?… 대어급 실종에 하반기도 ‘적신호’

    국내 IPO(기업공개)시장 ‘빙하기’가 길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모두 6곳이 상장을 포기한데다, 상반기 중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공모총액 조단위의 대어급 예비상장사도 전무한 상태다. 당초 이번달을 기점으로 대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반전되리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기대주’였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도 IPO 가뭄이 이어지리라는 관측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대어 실종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연내 상장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아시스마켓, CJ올리브영, SSG닷컴 등은 예비심사도 청구하지 않은 상태다. 증시가 위축되면서 예비상장사와 투자자들 사이의 적정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눈높이의 차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IPO 열풍을 목격한 예비상장사들이 수조원대 몸값을 기대했다가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기업가치가 3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견됐던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의 경우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 1000~3만 8800원이었으나,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이 2만원대에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경쟁률 200대 1로 흥행 실패의 쓴맛을 봤다. 결국 SK쉴더스는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면서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다른 SK그룹 계열사 원스토어도 지난 9~10일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이 희망공모가격인 3만 4300~4만 1700원보다 낮은 2만 5000원대의 금액을 써내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보다 낮은 2만 5000~2만 8000원으로 내려잡아 청약을 강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역시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곳들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쏘카, 컬리 등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까닭이다. 쏘카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이달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접수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향후 일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쏘카의 기업가치를 2조~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최근 장외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26일 기준 장외시장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시가총액 1조 5000원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컬리도 ‘몸값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업가치 4조~7조원대로 평가받고 있지만, 적자가 계속되면서 일각에서는 4조원도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컬리의 경우 창업주 김슬아 대표의 지분이 지난해 말 기준 5.75%에 그쳐 경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 비상장혁신기업에 투자 ‘상장 펀드’ 나온다

    비상장 벤처·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 펀드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도입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제도권 내에서 벤처기업에 분산 투자할 기회를 얻고, 벤처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BDC 도입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회 통과 등 향후 절차를 감안하면 일반 투자자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BDC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DC는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증시에 상장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BDC가 도입되면 정부의 인가를 얻은 주체가 운용하는 BDC를 통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금융 당국은 인가 제도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과 운용인력을 갖춘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이 BDC를 운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BDC는 환매가 금지된 폐쇄형 펀드이지만 90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하도록 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했다.
  • “해외 증시 바로 확인해볼까?”…네이버, 실시간 美증시 시세 조회

    “해외 증시 바로 확인해볼까?”…네이버, 실시간 美증시 시세 조회

    나스닥과 라이선스 제휴 체결앱·계좌·로그인 등 없이 조회앞으로 네이버 증권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국 증시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26일 네이버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제휴를 맺어 지금까지 15분 늦게 제공됐던 미국 증시 시세 정보 지연 문제를 없앴다고 밝혔다. 뉴욕·나스닥·아멕스 등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과 미국 주요 지수가 대상이다. 사용자는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가입 및 로그인 등은 하지 않고 단순히 네이버 검색창이나 증권 화면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된다. 기존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실시간 서비스와 달리 계좌 개설도 할 필요 없다. 플랫폼 기업이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현재는 모바일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컴퓨터(PC)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로 사용자는 국내 활동 시간에도 네이버 증권의 종목별 화면에서 미국 저녁 시간에 미 증시 정규장 외에서 거래되는 실시간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정규장이 열린 시간 외에 프리마켓(Pre-Market)과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시간 시세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이번 나스닥과의 협력으로 네이버 사용자라면 누구든 쉽게 실시간 미국 증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정확하고 유용한 투자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테라 2.0’ 찬성 65%로 오는 27일 가동 전망…국내 상장 가능할까

    ‘테라 2.0’ 찬성 65%로 오는 27일 가동 전망…국내 상장 가능할까

    ‘루나·테라 사태’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두 코인을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2.0 네트워크’ 출시를 예고했다. 이르면 27일 나올 예정이지만 기존 루나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하거나 종료할 예정인 국내 거래소에서 관련 종목이 거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5일(현지시간) 테라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테라 2.0이 곧 온다”며 “테라 생태계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블록체인의 시작과 우리 커뮤니티의 보전을 요청하며, ‘제안 1623’을 통과시키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라 측은 지난 17일 테라 리서치 포럼에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담은 내용을 표결에 부쳤다.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루나를 폐기하고 새 블록체인 생태계와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는 제안이다. 포럼에서 회원들로부터 90%가 넘는 반대표를 받았었으나 권 대표는 블록체인상 거래를 확인하는 ‘검증인’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다시 표결을 진행했다. 테라와 루나 코인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일수록 투표권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찬성 65.5%, 반대 13.2%로 재건안이 통과됐다. 권 대표는 테라 2.0을 가동하면 새 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총 10억개의 새 루나를 기존 보유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루나는 국내 5대 거래소에서 모두 거래 지원이 종료됐거나 내달 초 거래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태로 가상자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국회와 정부가 거래소마다 다른 상장 절차나 지원 종료 등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규율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대표가 국내 거래소에 새로운 루나에 대한 거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시점에서 상장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새로운 테라과 루나에 대한 업계 반응도 긍정적이지 않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인 난센의 앤드류 서먼은 “권 대표가 테라 2.0을 발행할 거라고 했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광범위한 지원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 것 같다”고 했다.
  • 자율차 안전성 제고…레벨3 안전기준 개정

    자율차 안전성 제고…레벨3 안전기준 개정

    정부가 자율주행차 제작 및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해 ‘레벨3’ 안전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춰 개정한다.국토교통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12월 세계 최초로 레벨3 자율차 안전기준을 제정한 바 있다. 레벨3은 고속도로 등 제한된 범위에서 자율주행하되 차선 불분명, 기상악화 등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유엔 산하 자동차안전기준국제조화포럼이 제정한 국제기준과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율주행 해제 방식이 명확해진다. 현재는 자율주행 상황에서 가속·제동장치를 조작하면 해제되는 데 해제를 위한 조작 방식이 국제기준에 맞게 세분화된다. 핸들을 잡고 가속·감속 페달을 조작하면 자율주행이 해제되는 방식 등이다. 복잡한 운행상황 등을 고려해 운전 전환 요구 시점을 제작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자율차 최고 속도는 국제기준은 60㎞로 제한돼 있지만, 각 도로의 제한속도까지 허용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자율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운전 전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치 않으면 비상 운행을 시작하는 데 조건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따라 비상 운행 조건을 최소 제동성능인 5m/s²(현행 최소 제동 성능)를 초과해 감속해야 하는 상황으로 명확히 했다. 자율주행시스템 작동상태 알림 방식도 계기판 외에 핸들 테두리 등에 별도 장치를 추가하고 자율주행 해제 시에도 운전자에게 별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자율주행 해제 시 영화나 게임 등 영상장치가 자동 종료돼 안전 운전 위험요인도 제거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동차 안전기준은 교통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면밀히 검토해 기준을 보완하는 등 자율차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3분기 중 개정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메리츠증권, 다음달 7일까지 ‘CFD TIGER ETF 이벤트’

    메리츠증권, 다음달 7일까지 ‘CFD TIGER ETF 이벤트’

    메리츠증권은 CFD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거래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다음달 7일까지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 4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약 6주간이며, CFD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8종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TIGER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 8종으로 ▲TIGER 미국 나스닥 100 레버리지(합성) ▲TIGER 미국 나스닥 100 ▲TIGER 미국 S&P500 ▲TIGER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TIGER 미국테크Top10 ▲TIGER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 ▲TIGER 차이나 과창판 SRAT50 등이다. 이벤트 기간에 대상 종목 합산 월별 누적 거래금액 5억원 이상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제스타임 아이언 세트 1명, 230만원 상당의 로디오 드라이버 1명, LG전자 스타일러 8명, 고야드 카드지갑 15명 등 총 25명에게 경품을 준다. 추가로 해당 종목 합산 누적 거래금액이 5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10만원 상당의 은성 DHC 명파기 낚싯대를 추가로 준다. 국내시장에 상장된 해외ETF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산에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투자가 가능하며,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특히 CFD로 거래 시 배당소득세 15.4%가 아닌 파생상품양도소득세 11%가 적용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송영구 리테일사업부문장 전무는 “당사는 개인전문투자자 고객들의 CFD 거래를 위해 저렴한 수수료는 물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편의성 제공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 신청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https://home.imeritz.com)와 모바일 앱 메리츠 SMART에서 가능하다. AD
  • 해외 IB 진출·투자상품… 영역 넓히는 증권사들

    해외 IB 진출·투자상품… 영역 넓히는 증권사들

    한투, 유럽 PAI파트너스 손잡고북미 ‘트로피카나’ 인수 주관사로뉴욕에 IB 전담 법인 설립 교두보 미래에셋 ‘글로벌 X ETF랩’ 운용메리츠, 해외주식 CFD 고객 행사 증권사들이 해외로 영역 넓히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등에 업고 활황을 이어 가던 국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활로 모색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직접 투자에 뛰어들거나, 서학개미가 급증하면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투자상품을 확대하는 추세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투자금융(IB) 분야에서 체력을 키우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투증권은 올해 초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와 손잡고 북미 냉장 오렌지주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트로피카나 인수금융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펩시가 트로피카나를 PAI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PAI파트너스는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참여하는 인수금융 주관사단을 꾸려 44억 달러(약 5조 270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 조달에 나섰다. 한투증권은 여기에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대표주관사로 참여,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을 주관했다. 한투증권은 해외현지법인을 글로벌 IB강화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에 IB 전담 법인 KIS US를 설립하기도 했다. KIS US는 설립 직후 미 부동산 투자회사 락우드캐피털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프로퍼티가 소유한 665뉴욕애비뉴 빌딩의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5000만 달러의 인수금융 딜을 도맡아 주관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해외 투자상품 판매에 공을 들이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테마형 ‘글로벌 X ETF랩’을 운용 중이다.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ETF랩, 고배당주나 우선주 등 다양한 수익 전략에 분산 투자하는 인컴 ETF랩, 혁신성장과 인컴 ETF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밸런스드 ETF랩 등 3가지 포트폴리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8종을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 8종이 대상이다. 행사 기간 동안 대상 종목 합산 월별 누적 거래금액이 5억원 이상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두 25명에게 골프채, LG전자 스타일러 등 경품을 증정하고 합산 누적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10만원 상당의 은성 DHC 명파기 낚싯대를 추가로 제공한다.
  • 3高 파도 속 정유·반도체 기업 ‘표정 관리’

    3高 파도 속 정유·반도체 기업 ‘표정 관리’

    정유, 1분기 ‘역대급 실적’에 활기고유가 장기화 땐 수요 감소 관측반도체, 고환율로 매출 더 오를 듯전자, 부품값 상승·엔데믹에 ‘한숨’조선, 선박용 후판 가격 인상 우려“‘3차 오일쇼크’가 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찍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정유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친환경 신사업에 올인하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거죠. 풀죽어 있던 석유 쪽 직원들이 오래간만에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다닌다니까요.” 25일 국내 정유 업계 임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계 분위기를 전하며 타 업종의 경영 악재가 정유업에서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추세 지속과 환율 급등, 물가 상승 등 기업 경영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지만 업종별 특성에 따라 엇갈린 반응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석유)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경영 기회로 작용했다. 1분기 각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 6244억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석유 제품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정제마진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3~4달러가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3월부터 정제마진은 1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사상 최대치인 24.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각각 1조 6491억원, 1조 332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상장 정유사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각각 9154억원, 7263억원의 양호한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안정화에 돌입하며 영업이익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각각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은 표정 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두 기업 모두 매출의 95%가량이 수출에서 나오는 덕에 환율이 오를수록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구조이지만, 고환율이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분기에 분기별 최대 매출인 77조 7815억원과 12조 155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2~3분기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각사 모두 1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반영이 본격화하기 전 실적이라 2분기를 비롯한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고 전망했다. 반면 원자재·물류·인건비 상승에 코로나19 엔데믹 변수까지 겹친 전자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실적 하락 우려가 나온다. 경영 제반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 국내외 모두 ‘일상으로의 회복’이 두드러지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기업 모두 1분기 적자를 낸 조선업은 선박용 후판 가격 인상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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