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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그룹 활동 중단한대, 주식 팔자”... 끊이지 않는 상장사 임직원 불공정거래

    “아이돌 그룹 활동 중단한대, 주식 팔자”... 끊이지 않는 상장사 임직원 불공정거래

    대형 연예기획사 직원들이 소속 아이돌 그룹의 활동 중단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거나, 상장사 임원들이 인수·합병(M&A)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는 등 불공정 거래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로 적발해 조치한 상장사 임직원이 145명(임원 105명·직원 40명)에 달한다. 이들은 호재나 악재 등 미공개 정보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거나 손실을 회피했다. 가짜 소식을 퍼뜨려 일반 투자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실제 투자 의사가 없고 능력도 없는 투자자를 내세워 대규모 자금 유치를 한 것처럼 허위 공시를 하거나 치매 치료제 개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식이었다. 담보 주식의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임원들이 공모해 시세조종에 나섰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전체 조치 대상자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이 88명(임원 75명·직원 13명)으로 약 60%를 차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8명(임원 24명·직원 24명)이 적발됐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9명(임원 6명·직원 3명)이 조치 대상자에 올랐다. 금감원은 상장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상장사 임직원을 직접 만나 ‘불공정거래 예방교육’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취득 등 위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적발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청담동 주식부자’ 이번엔 900억 코인 사기…옥중 ‘사기 설계’ 했나

    ‘청담동 주식부자’ 이번엔 900억 코인 사기…옥중 ‘사기 설계’ 했나

    불법 투자유치 등으로 옥살이를 했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씨가 900억원대 코인 사기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이씨를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의 동행 희문(35)씨와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34)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모두 89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씨 형제에게는 2021년 2~4월 코인 판매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 약 412.12개(당시 270억원 상당)를 코인 발행재단으로 반환하지 않고 유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씨는 주식 사기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2019년 코인 발행업체를 차명으로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살이를 마친 후인 2020년 3월부터는 직접 ‘스캠코인’(사기 가상화폐) 3개를 추가로 발행·유통하고 7개 스캠 코인을 위탁 발행·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직원 20명이 분업화된 형태로 코인을 제조·유통하고 투자자들을 선도해 매수를 유인하는 게시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씨 형제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신뢰성 없는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를 유인하고 영상이 게시되는 시점에 맞춰 시세를 부양하고,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면 고점에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해왔다.
  • 휴벡셀, 바이오 의약 소재 산업 본격 진출

    휴벡셀, 바이오 의약 소재 산업 본격 진출

    PDRN 등 의약품 원료 생산용 연어양식장 국내 첫 완비 바이오엔지니어링 선도 기업 휴벡셀이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PDRN과 프로테오글리칸 등 의약품 원료 소재의 국내 생산을 위해 대규모 연어 양식장을 매입하고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의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강원도 고성의 총 면적 2600여평 규모 양식장은 최첨단 순환여과시스템 RAS(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s)을 갖춘 국내 최초의 바이오 소재 생산용 연어양식장이다.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하는 이 양식장에서 연어의 정액과 정소에서 추출하는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이나 연어 코(鼻)연골에서 추출하는 프로테오글리칸 등 대부분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의료와 바이오의 주요 소재를 직접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PDRN과 프로테오글리칸의 국내 생산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기업의 수입 요청도 급증하고 있어 대한민국 바이오소재의 해외 수출 길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소재의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4년 이후에는 바이오 소재 수출 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정민 휴벡셀 대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소재 산업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2024년에 이 부분에만 국내 매출 1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수출 등으로 확대될 경우 5년 안에 10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한 명실상부의 바이오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휴벡셀은 2016년 코넥스에 상장된 척추 임플란트 전문 의료기기 생산 전문업체로 이번 의료 소재 산업 진출을 통해 바이오엔지니어링 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미래 성장 전략에 착실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바이오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 “공장 가동까지 14개월… ‘꿈의 소재’ 그래핀 생산 자부심으로 버텼다”

    “공장 가동까지 14개월… ‘꿈의 소재’ 그래핀 생산 자부심으로 버텼다”

    “파주 산업단지에 있는 기존의 물티슈 제조 공장을 인수했다. 그래핀을 생산하고자 공장을 개조해 파주시·경기도·환경부의 허가·승인을 받는 데 무려 14개월이 걸렸다. 멀쩡한 기업도 영업정지 3개월이면 문을 닫을 정도로 충격이 큰데, 1년 넘도록 생산도 못 하고….” 그래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케이비엘러먼트의 배경정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초부터 그래핀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격식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엔지니어 특유의 분위기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다는 자부심이 물씬 풍겼다. 설립 8년차의 회사는 지금까지 투자금 167억원을 유치했다. 배 대표는 2016년 9월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공한 40평 크기 공간에서 그래핀 개발에 집중하면서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3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산화’ 그래핀 개발에 성공했다. 그래핀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자 작년 초 전용면적 1200평 규모의 기존 공장을 매입, 파주 신촌단지로 이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KB국민은행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고, ‘한국에서 최고(Korea Best for World Best)가 되면 세계 최고가 된다’는 의미에서 붙인 사명이란다.●국내 단 두 곳에 불과한 고난도 기술 배 대표는 시장 선점을 향한 장밋빛 꿈으로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을 확보했다. “기존 공장을 인수한 데다 우리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허가가 순조로울 줄 알았다. 하지만 관공서에 서류를 낼 때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퇴짜를 맞았다. 신생 기업이 1년 넘도록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니 직원들 급여도 줄 수 없었다. 기존 투자자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탓 아니냐’고 질타했다. 허가받으러 관청을 들락거리면서 혼자 차 안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최종 승인이 났다.” 그러곤 연간 21t의 그래핀 생산 체제를 갖췄다. 국내에서 그래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기업은 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고난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달 글로벌 완성차 협력사에 그래핀을 공급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발열 폭주를 막기 위해 그래핀의 방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바닥에 깔린다. 배터리에 열이 날 경우 그 열을 차량 외부로 방출하도록 하는 소재에 그래핀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배터리 발열 폭주를 막는 것이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와 비밀유지(NDA) 계약을 맺고 배터리 제조에 그래핀을 적용, 열 폭주 현상을 지연시켜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시간을 벌어 주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그래핀은 다양한 특성 때문에 ‘꿈의 소재’로 불린다. 하지만 실험실 단계가 아닌 대량 생산은 쉽지 않다. KB엘러먼트가 채택한 생산 방식은 비산화 공법이다. “기존의 산화·환원 방식 그래핀 생산은 흑연 원료에 강산을 사용하면서 30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하지만 우리의 공법은 단 한 방울의 화학물질조차 투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정도 5단계로 단순화했다. 세계 최초다.” 배 대표의 혁신적인 생산 방식은 대기압 플라스마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 중의 질소 가스를 포집해 섭씨 1만 4000도의 플라스마를 만든다. 여기에 미세한 흑연 가루를 흘려 대기 플라스마와의 반응을 통해 그래핀을 만든다. 이렇게 생산된 그래핀은 기존 방식을 활용한 것보다 6배 정도 품질이 좋다.” 회사가 보유한 특허 55건 가운데 ‘고온 플라스마 방사법’은 미국·중국·일본·영국에도 등록한 비장의 친환경적 기술이다. 배 대표는 그래핀 문외한인 기자에게도 동영상만 보여 주었을 뿐 실물 공장의 접근은 막았다. 화학물질 투입 없는 비산화 공법그래핀 오폐수·오염 물질 안 나와관공서에 공장 허가 요청했지만뚜렷한 이유도 없이 수차례 퇴짜엔지니어에서 회사 대표로 변신‘미친 짓’이란 이야기도 많이 들어그동안 흘렸던 눈물이 동기부여2025년 그래핀 회사 첫 IPO 목표 ●가격·환경오염 문제 해결한 생산방식 그래핀 상용화의 걸림돌을 묻자 그는 가격이라고 즉답했다. 기존 방식으로 생산된 그래핀 가격은 단독 소재일 경우 g당 10만원이다. 그는 “금보다 훨씬 비싼 이런 가격대로는 그래핀이 아무리 좋아도 최종 제품 가격이 엄청 올라가는데 누가 도입하겠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공정을 단순화해야 한다. 이런 전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 방식으로 생산하면 단가가 g당 1만원 이하로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더 심각한 것은 환경오염이다. 기존의 산화·환원 방식에는 강산이 사용된다. 그래핀 1㎏을 생산하는 데 중금속 오폐수 2.4t이 발생하고 대기오염 물질도 대량으로 나온다. 정제한다고 하지만 완벽하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우리 방식으로 생산하면 오폐수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래핀이 나노 화학으로 분류됐다는 이유로 공장 허가 과정이 그렇게 까다로웠다.”●21년간 삼성에서 근무한 ‘삼성맨’ 배 대표는 어떻게 그래핀과 인연을 맺었을까. 그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1년간 근무한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투명 전극인 ITO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다 ‘투명하면서 접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008년 회사를 나왔다. “그동안 엔지니어로만 살아 세금계산서도 끊을 줄 몰랐다.” 한 벤처기업에 들어가 경영과 영업을 맡으면서 8년간 경영 수업을 받았다. 그러곤 2015년 5월 책상 3개로 시작한 수원의 공유오피스에서 그래핀 생산을 모색했다. 그의 전공이 궁금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삼성전자에 취업했다. 유도 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워 가던 고교 시절에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부모를 여의는 바람에 외톨이가 된 그는 유도 코치의 추천으로 삼성반도체에 입사했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갈증으로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SSIT) 1기로 입학해 화학과 소재, 물리 등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파고들어 갔다. 그는 “투자 유치를 하거나 그래핀 산업에 대해 발표할 때 패널이나 대학교수들로부터 무시를 당한 경우도 많았다”며 말을 아꼈다. “2018년에는 펀딩을 위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하면서 벤처캐피털사 80곳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처음 1, 2년이 지났을 때 ‘당신 학벌로 한국에서 소재 사업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열정만 가지고 이 사업을 하다간 6개월 뒤에 망할 것이다’, 문전박대를 넘어 심지어 ‘너 자살해 봤나’ 이런 말까지 들었다. 여기 준공할 때 그분들에게 제일 먼저 초대장을 보냈는데 안 오셨더라. IR 당시 ‘자동차사를 타깃으로 그래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더니 100명이면 100명 모두 ‘불가능하다. 자동차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서 너희 같은 소재는 절대로 못 들어간다’고 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해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래핀은 한때 ‘밈 주식’처럼 유행했다. 많은 이들이 그래핀을 한다면서 투자를 유치했으나 결과물은 없고 투자 실패 사례가 만들어졌다. 투자업계는 냉담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첫 그래핀 중간재 상용화 성공 그가 생산하는 그래핀은 고객 맞춤용으로 기능화한 신소재 중간재다. 공급 가능한 제품은 2차원 구조의 비산화 그래핀 파우더와 그래핀 분산 제품이다. 이차전지와 전자 부품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 시스템으로 전달하는 소재인 방열 소재(TIM)와 100% 수입에 의존하던 방열 소재 필러도 공급할 수 있다. 이런 그래핀 중간재 상용화를 위해 삼성과 LG로부터 2년 동안 평가를 받았고 2020년 이들의 협력사로 등록되면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래핀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가 됐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내년 15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금은 생산라인 2개 추가와 제2공장 설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말로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런데 그것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꼭 해내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2025년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래핀 회사로는 대한민국 첫 상장회사라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그의 이야기에는 절절함이 묻어났다. “2019년 직원들 급여를 주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을 때 일부 직원들이 2000만원을 모아 와 ‘우리는 몇 달 안 받아도 되니깐 나머지 직원들 급여에 보태라’며 줬다. 이런 친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정부도 말로만 ‘소부장’ 지원이 아니라 정말로 소부장을 만나 보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 우리은행 ‘여성 등기이사’ 0명…여전히 두꺼운 금융 유리천장

    우리은행 ‘여성 등기이사’ 0명…여전히 두꺼운 금융 유리천장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은 여성 등기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도 여풍이 불면서 주요 은행의 정규직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졌지만 위로 갈수록 여성은 현저히 적은 모양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은행·증권·생보·손보 등 총 74개사 중 여성 등기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곳은 30곳에 달했다. 74개사의 등기이사 461명 중 여성은 52명, 비율로는 11%에 불과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19개사)이 132명 중 14명(11%)으로 간신히 평균을 맞췄고, 증권사(29개사)는 168명 중 15명(9%)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생보사(20개사)는 124명 중 17명(14%), 손보사(6개사)는 37명 중 6명(1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 구성해선 안 된다는 법안이 시행됐지만 대상이 주권 상장법인인 만큼 금융지주회사만 해당하고 계열사는 포함하지 않으면서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여성 임원을 두지 않고 있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BNK금융, JB금융, DGB금융 등 금융지주들은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임원이 있지만 우리은행을 비롯한 지주 계열 은행들 중 상당수는 여성 등기이사가 전무하다. 우리 이외에도 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산업은행, 케이뱅크 등 은행들은 여성 등기이사가 한 명도 없다. 대형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이 최소 각 1명의 여성 등기이사를 두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5대 은행의 경우 여성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보다 많은 경우가 느는 추세다. 우리은행만 하더라도 올해 6월 말 기준 정규직 여성은 7444명(단시간 근로자 247명)으로 남성(5527명)을 웃돈다. 하나은행(여성 6753명, 남성 4037명)이나 KB국민은행(여성 7850명, 남성 6198명)도 마찬가지다. 등기이사가 특정 성별로 편중되면 편향된 의사결정이 이뤄질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 등은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명문화하고 있는데,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주요국 여성 이사 비율을 살펴보면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43%, 영국이 34%, 미국이 28%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 코스피 문 두드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차전지 열풍 다시 불까

    코스피 문 두드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차전지 열풍 다시 불까

    몸값이 3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11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이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이차전지 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 달 30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11월 8~9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 6200∼4만 6000원, 공모 규모는 5240억∼6659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5700억∼3조 2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에코프로의 자회사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한다. 에코프로와 주력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며, 현재까지 에코프로그룹 내 코스피 상장 회사는 없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 첫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확대와 원재료 매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한풀 죽은 이차전지 투자 열풍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계기로 다시 재현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90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올 초부터 이차전지 테마주 열풍을 주도하며 10배 이상 치솟은 바 있다. 지난 7월 18일에는 111만 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종목)에 등극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98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한 뒤 13거래일 연속 100만원 선을 하회 중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두 달 동안 40%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도 각각 33%, 15%, 17% 떨어졌다. 이차전지 원료 광물 가격 하락과 이차전지가 사용되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 [사설] 로톡 기사회생, 혁신 플랫폼 기지개 켜는 계기 되길

    [사설] 로톡 기사회생, 혁신 플랫폼 기지개 켜는 계기 되길

    법무부가 지난 25일 대한변호사협회의 ‘로톡 변호사’ 징계 처분을 취소하면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이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뒷맛이 매우 쓰다. 이 서비스가 문제 없다고 최종 인정받기까지 무려 8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그사이 또 다른 차량 호출 플랫폼 ‘타다’는 사실상 고꾸라졌다. 젊은 창업자의 끈질긴 싸움으로 로톡은 살아남았지만 속은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 변협이 2015년부터 소송으로 발목을 잡는 동안 로톡의 회원수는 반토막 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2, 제3 로톡은 신음하고 있다. 법무부는 변호사와 의뢰인을 연결해 주는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은 아니라고 봤다. 연결의 장(場)을 제공할 뿐 직접 연결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법률 고민 처음부터 로톡하자’ 등의 표현이 변협의 광고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맞다고 봤다. 혁신과 거대 기득권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정부의 어정쩡한 ‘양쪽 편들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로톡 서비스의 영속성을 열어 줬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럽다. 로톡은 문제가 된 영업행태 등을 속히 개선해 변협과의 분쟁 씨앗을 없애야 할 것이다. 변협도 대승적인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 이미 로톡과 같은 리걸테크는 해외에서 성업 중이다. 로톡과 거의 유사한 벤고시닷컴은 일본 증시에 상장까지 돼 있다. 로톡 말고도 원격진료 ‘닥터나우’, 세무상담 ‘삼쩜삼’, 성형정보 ‘강남언니’ 등 여러 분야의 플랫폼 서비스들이 관련 단체들과 힘겨운 싸움 중이다. 챗GPT 등을 활용해 선진국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우리만 안방에서 아웅다웅이다. 세계에서도 통할 혁신 모델 만들기에 신구 사업자는 물론 정부까지 서둘러 머리를 맞대야 한다. 혁신 없이도 저성장 늪에서 탈출할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 IPO 최대어 두산로봇틱스, 내달 5일 상장 후 ‘따따블’ 갈까

    IPO 최대어 두산로봇틱스, 내달 5일 상장 후 ‘따따블’ 갈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다음달 5일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뛰는 첫 ‘따따블’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강세를 나타내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누르고 새 로봇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올해 들어 5배 넘게 뛰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두산의 주가는 이날 11만 3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두산 주가는 11만 6300원에 머물렀으나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소식에 지난 12일 장중 16만 6600원까지 급등했다. 상장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주가가 11만원대로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증권가 기대는 여전히 크다. 최근 대신증권은 두산 목표가로 19만원을, BNK투자증권은 15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냈다. 두산로보틱스는 인간의 작업을 돕는 협동로봇 제조업체다. 치킨을 튀기는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수술을 보조하는 정밀한 작업까지 활용도가 높아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 제품군은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13개를 확보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두산로보틱스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11∼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총 1920곳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공모가도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뒤이어 21∼22일 일반 청약에서는 33조 1093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직전 최대인 지난 7월 필에너지(16조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경쟁률은 524.05대 1로 7개 증권사에서 149만 6346건이 접수됐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상장 초읽기에 돌입한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코인 상장 명목 뒷돈’ 코인원 전 이사 징역 4년 선고

    ‘코인 상장 명목 뒷돈’ 코인원 전 이사 징역 4년 선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 명목으로 수십억원대 뒷돈을 주고받은 거래소 코인원의 전 임직원과 브로커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26일 전 코인원 상장 담당 이사 전모(41)씨에게 징역 4년, 전 상장팀장 김모(3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전씨에게는 19억 4000만원, 김씨에게는 8억 10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이들에게 암호화폐 상장을 청탁하면서 암호화폐와 현금을 건네 브로커 고모(44)씨와 황모(38)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김 판사는 “상장 청탁을 빌미로 주고받은 대가의 합계가 27억5000만원에 달하는 등 범행의 규모, 기간, 조직적 수법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불특정 다수의 거래소 회원에게 피해를 줬을 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신뢰를 손상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이미 연간 거래량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우리 사회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만큼 거래소 상장 업무는 공공의 영역에 준해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요구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2년 8개월 동안 각종 국내 암호화폐 상장과 관련해 상장의 대가로 수수료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19억 4000만원을, 김씨는 8억 1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와 현금을 브로커 고씨와 황씨에게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또 시세조작 업체와 계약한 암호화폐를 상장시키는 등 거래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 상장 나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도약”

    상장 나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도약”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통해 2027년까지 연간 21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으로 하반기 3·4공장 착공에 이어 북미·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양극재 전 단계의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고 정제해 만든다. 전구체 합성 기술은 양극재 가격과 품질을 좌우한다. 에코프로는 2004년 정부가 발주한 ‘초고용량 리튬이온 전지 개발 컨소시엄’에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이차전지 양극소재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제일모직이 구조조정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정리하면서 에코프로가 인수했고, 이후 회사는 양극소재와 전구체 사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2009년 국내 한 대기업에 전구체 공급 물량을 늘린 것을 계기로 사업을 크게 키우기도 했다. 한때 에코프로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일본 경쟁사 탓에 전구체 사업을 중단한 적도 있다. 당시 에코프로비엠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소량으로만 생산하고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그러다 자체 전구체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국 합작사 ‘에코프로GEM’의 중국 측 지분을 인수하고 2017년부터 자체 기술 개발 및 라인 건설에 착수해 현재 상장을 준비하기까지에 이른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447만 6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 6200∼4만 6000원이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240억∼6659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된다. 202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은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단결정 전구체, 코발트 프리 전구체 등 차세대 전구체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지속적인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알파 재테커’가 주목한 ‘비상장 주식’… 누적 거래대금 1조 1900억원 돌파

    ‘알파 재테커’가 주목한 ‘비상장 주식’… 누적 거래대금 1조 1900억원 돌파

    금융에는 ‘알파 재테커’(α-財Techer)들이 있다. 재테크계의 얼리어답터로도 불리는 이들은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투자한다. 최근 알파 재테커들 사이에서 부상한 투자처가 바로 ‘비상장 주식’이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잠재력을 가진 유망 기업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알파 재테커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6일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월별 거래 금액이 매달 평균 30%씩 증가해 지난 7월 31일 기준 누적 거래 대금 1조 1900억원을 돌파했다. 1인당 평균 거래 건수도 지난 5월 대비 7월 22% 상승한 5.6건을 기록했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 회원수는 140만명 이상이며, 누적 거래 건수도 42만건을 넘어섰다. 알파 재테커들을 비상장 시장으로 견인하는 데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혁신 서비스가 큰 몫을 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업계 최초로 증권사 안전 거래 시스템을 연계해 비상장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던 거래 불투명성,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안심 투자 환경을 조성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UX·UI를 구현하고 24시간 예약 주문, 2억원 이하 바로 주문 등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 비상장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정보와 속도에 민감한 알파 재테커들의 취향도 저격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NICE 평가정보, 공공데이터포털, 혁신의숲 등 공신력 있는 출처의 기업 정보는 물론 삼성증권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분석 리포트까지 함께 제공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이용자들은 별도의 시간과 품을 들일 필요 없이 관심 있는 기업의 정보, 상장 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만의 종목 관리 역량도 알파 재테커들의 눈길을 끌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공인회계사, 변호사, 투자자산운용사 등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내부에 상주하며 체계적인 종목 관리,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등록, 의무 이행 감독, 거래 제한 및 등록 해제 등 종목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는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하고 있으며, 명시된 기준과 절차를 준수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알파 재테커들의 성향을 반영, 활발한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종목별 토론방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투자 판단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나아가 실시간 모니터링, 실제 주주임을 인증하는 ‘주주 인증’ 기능으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시장의 신뢰성, 투명성 향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 100대 기업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 정보기술(IT)과 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부진이 산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한국 100대 기업은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매출을 비롯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미국 100대 기업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취합·분석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 7828억 달러(약 5055조 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 8720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7444억 달러에서 7463억 달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과 한국의 10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폭은 한국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643억 달러에서 6385억 달러로 1년 새 3.9% 감소했다. 한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78억 달러에서 248억 달러로 63.4% 급감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했지만 한국 100대 기업은 68.0% 급락했다. 한경협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IT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4.8%, 4.4%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21.5%, 113.0%, 109.4% 급감했다. 양국의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만을 비교해도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0%, 9.2%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각각 21.5%, 95.4%, 86.9%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미국에 비해 한국 대기업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보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유명인 사칭하고, 문서 조작해 투자금 낚은 ‘리딩방 불법 고수들’

    유명인 사칭하고, 문서 조작해 투자금 낚은 ‘리딩방 불법 고수들’

    “이걸로 돈 못 벌 확률 0%입니다. ‘특별정보방’ 개설했습니다. 믿고 따라오시면 확실하게 보여 드립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속칭 ‘투자 리딩방’을 통한 유사투자자문업체의 투자사기,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잘 알려진 교수, 주식 전문가 등 이른바 ‘인플루언서’를 사칭하거나 금감원·한국거래소 등 기관의 공문서를 위조해 사기를 쳤다. 일부 리딩방에서는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추천해 주가를 띄운 정황도 드러났다. A업체는 주식 관련 유명인의 이름으로 주식 투자 문자를 발송하고 가짜 투자 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투자금 수억원을 챙겼다. B업체는 주식 종목 게시판·블로그 등에 고수익 주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글(사진)을 올리고 낚시성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설치하도록 한 뒤 투자금 수억원을 받고 잠적했다. 공문서를 위조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C업체는 리딩방에 위조한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승인 통보’ 문서를 올리고 특정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될 것이라면서 큰 수익을 약속했다. 이들은 이 비상장 주식을 장외거래 가격보다 최소 10배 비싸게 팔고 잠적했다. 리딩방을 통한 시세조종 움직임도 포착됐다. 리딩방 운영자 D는 특정 종목 매수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리딩방 회원들이 이를 다른 채팅방에 유포하면서 특정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종목에는 별다른 호재성 정보가 없었다. 금감원은 이들을 투자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연말까지 관련 단속을 강화한다. 거래소와 함께 신고·미신고 유사투자자문 업체 100여곳을 암행 점검하고 금융투자협회와 합동으로 신규·장기 미점검 업체 500여곳을 일제 점검한다. 앞서 당국은 리딩방을 통한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자 금융위원회, 금감원, 거래소, 검찰 등 기관 간 상시 협업체계 구축, 자산동결제도 도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불공정거래 대응 시스템 전면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이날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로 얻은 부당이익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시행은 내년 1월 19일부터다.
  • “아저씨, 400층 간다면서요”…에코프로 시총 8조 증발

    “아저씨, 400층 간다면서요”…에코프로 시총 8조 증발

    테마주 투자심리가 악화 속에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8조원가량 줄었다. 증권가에선 일찍부터 과열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나왔으나, ‘개미’들은 여전히 ‘사자’ 추세다.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주도한 2차전지 열풍은 대단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17일 종가 기준 99만원에서 다음날인 18일 111만 8000원으로 오르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같은달 26일에는 장중 153만 90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내림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이달 11일 종가 기준 100만원선을 하회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고, 13일에는 80만원선까지 밀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22일 종가(95만 7000원) 기준 25조 4827억원으로, 지난달 31일(33조 4710억원) 대비 7조 9883억원이 줄었다. 이달 들어 주가가 23.87% 하락한 결과다. ‘형제주’ 에코프로비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로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이달 3조 6676억원의 시총이 감소했다. 지난 7월 장중 58만원선을 웃돌았던 주가는 28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향후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종목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하반기 들어 테마주 열풍이 시들해진 데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 달 만에 장중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일주일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도 전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은 알려진 악재긴 하지만 ‘중복 상장’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걱정은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생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652억원의 매출과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140% 증가한 수치다. 2차전지 업종의 높은 성장성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체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의 매출이 대부분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원료로 납품하는 내부 매출이라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실적이 이미 지주사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자체가 계열사 내 중복상장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2차전지 종목을 사 모으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2213억원)과 에코프로(1813억원), 엘앤에프(1440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한다면 성장주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에코프로로 대표는 2차전지 종목들이 주가 과열 양상을 보여온 만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나의 제안, 종로의 정책이 된다…종로모던 아이디어 공모전

    나의 제안, 종로의 정책이 된다…종로모던 아이디어 공모전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 13일까지 ‘더 좋은 내일, 더 나은 미래 ‘2023 종로모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신규 정책을 발굴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접수한 주민 의견은 구정 운영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더 좋은 내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와 대응’이다.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6개의 지정 주제 ▲범죄제로, 안전종로 ▲저출산 대응 ▲고령화 대비 ▲축소사회 적응 ▲청년 자립 기반 확충 ▲뉴 레트로 및 자유주제(우리동네 위시리스트 종로발전과 주민행복 아이디어)가운데 하나를 택해 응모하면 된다. 가령 ‘범죄제로, 안전종로’ 주제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해 안전한 종로를 만드는 방안을, ‘뉴 레트로’는 최근 각광받는 레트로 문화·관광을 재해석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식이다. 온라인(QR코드, 종로제안톡, 구청 누리집, 국민생각함, 담당자 전자우편) 또는 기획예산과 우편·방문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QR이나 종로제안톡(카카오톡 채널)에 접속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절차가 없어 더욱 간편하다. 아울러 구는 아동과 어르신 등 서류 작성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손으로 직접 작성한 공모서 또한 접수한다. 심사 및 결과 발표는 11월 중 이뤄진다. 창의성, 능률성(경제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을 고루 평가한 뒤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채택된 의견의 제안자에게는 최대 금상 100만원부터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 등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들의 소중한 생각이 녹아든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열게 됐다”며 “종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양분 삼아 더 나은 종로의 내일을 열고자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우 푸드테크기업 설로인, 월매출 100억 돌파…IPO 준비 박차

    한우 푸드테크기업 설로인, 월매출 100억 돌파…IPO 준비 박차

    한우 푸드테크기업인 ‘설로인’(대표 변준원)이 창사 이래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 설로인은 9월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동월 매출 19억 원 대비 3년 만에 5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D2C 자사 채널 비중이 90%가 넘어 230% 이상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설로인의 B2B 플랫폼 ‘본대로’ 역시 매달 성장률이 30%를 넘을 정도로 성장 중이다. 본대로는 비전 스캐닝을 통해 AI가 평가한 원육의 품질과 스펙 정보를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2017년 창업한 설로인은 지난 6년간 400억 원이 넘는 자본을 유치하며, R&D 및 숙성 시설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200억 원을 특별보증하는 ‘예비유니콘’ 사업에 8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와 같은 성과에는 창업자 변준원, 김지수(이상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졸업)의 모교인 서울대 기술지주의 투자와 숙성 관련 특허 기술, 360도 비전 스캐닝, AI 원육 평가 기술 등을 보유한 점이 주효했다. 설로인의 기술력은 자체 보유한 수만 개의 원육 데이터베이스에서 비롯한다. 원육 입고 시 고기를 360도로 비전 스캐닝하면 AI가 원육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마블링, 육색, 육질 등 스펙을 자동으로 인식해 품질을 분류한다. 그 결과로 설로인은 D2C에서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일관되게 제공하며, B2B 플랫폼 본대로는 원육 상태와 정확한 품질 정보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전달한다. 설로인은 한우 및 육류 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B2B 플랫폼 본대로도 설로인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텐션이 80%대에 이르고 있다. 국내 17조 원의 한우 시장에서 프리미엄 D2C와 B2B 양 날개를 모두 가진 유일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설로인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IFRS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을 금년에 마치고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 美 예일대 강단에 선 오세훈 “이민, 저출생의 또 다른 해법”

    美 예일대 강단에 선 오세훈 “이민, 저출생의 또 다른 해법”

    “이민이 저출생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1~2년 뒤엔 더 많은 한국인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 루스홀 강당에서 특강한 뒤 한국의 출생률 감소 해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강의는 예일대 동아시아학회 초청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법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예일대를 찾았다. 오 시장은 30여분간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유창한 영어로 강의는 물론 질의응답까지 직접 소화했다. 이날 강연엔 200여명의 청중이 강당 좌석과 복도까지 가득 찼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저출생과 관련해 “많은 젊은 한국인은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이민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에만 54개 대학이 있고 동남아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온다. 그들이 더 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공교육 개선과 관련한 질문에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지만 중앙정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할 위치가 된다면 공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성 및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오 시장은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권이 급신장하고 있어 10년 뒤면 아주 실질적인 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한 학생은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정책(기후동행카드)은 보편적 복지로 보여 혼란스럽다”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10여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저는 부자에게 줄 돈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학비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일정한 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 등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 오 시장은 피터 샐러비 예일대 총장과 면담하며 예일대의 서민·중산층 가정 학생 지원책 등을 청취했다. 한편 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았다. 서울시장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은 2003년 당시 이명박 시장 이후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소개하고, 서울 혁신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을 NYSE에 요청했다. NYSE는 환영의 뜻에서 거래소 앞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내걸었다.
  • “성공하려면 서울에 투자”…뉴욕서 투자 세일즈 나선 오세훈

    “성공하려면 서울에 투자”…뉴욕서 투자 세일즈 나선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경제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금융·경제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며 서울 투자 세일즈에 발벗고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출장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NYSE 존 터틀 부회장,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 등과 면담했다. 서울시장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은 지난 2003년 당시 이명박 시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서울은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 싱가포르, 홍콩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서울 소재 혁신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에 대한 지원을 NYSE 측에 요청했다. NYSE 측은 환영의 뜻에서 거래소 앞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내걸었다. 또 거래소 모니터 곳곳에 서울 휘장과 남산 사진을 표출했다. 오 시장은 거래소 내부를 둘러보고 트레이더들과도 담소를 나눴다. 쿠팡 시황이 표출된 모니터를 살펴보기도 했다. 한 트레이더는 “업무의 98%는 컴퓨터가 하지만, 2%는 사람이 담당해 기업 재무담당과 직접 소통한다”며 “사람이 책임감을 갖는 유일한 거래소여서 전 세계 큰 기업이 온다”고 자부심을 보였다.오 시장은 전날인 21일에는 뉴욕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울 투자가 포럼(Seoul Investors Forum in NY·SIF)’에 참석해 투자처로서 서울의 매력을 알렸다. 서울시와 대신증권이 주최하고 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이 주관한 포럼에는 JP 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와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등 북미지역 주요 투자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개회사에서 “엔데믹 시대를 맞아 디지털 확산과 함께 국제 교류가 증대되는 흐름 속에서 서울이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서 서울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소재한 54개 대학을 통해 매년 13만명 가까이 배출되는 졸업생은 혁신의 주체이고 서울의 경쟁력”이라며 “청년의 기업가 정신은 서울을 세계적인 창업도시이자 첨단산업이 집적된 미래 도시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또 “서울이 보유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대학교의 연구개발(R&D) 자원과 시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은 핀테크,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제조 등의 분야에서 20개의 유니콘을 포함한 수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274조원 규모의 창업생태계가 조성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월스트리트’인 여의도는 서울 대개조를 통해 최고의 금융기업 입주시설과 관련해 시설을 확보하고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서울 기업에 투자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투자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19세에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한 해 1468억원 번 CEO…‘엽기 갑질’로 쫓겨나

    19세에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한 해 1468억원 번 CEO…‘엽기 갑질’로 쫓겨나

    어떤가? 정말 신동처럼 보이지 않나? 키위 카마라(39)는 저유명한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역대 최연소인 열아홉 살에 졸업해 신동 소리를 들었다. 테크 전문 법무법인 CS 디스코란 회사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는데 최근 갑자기 그만뒀다. 지난해 봉급과 상여금, 수당 등으로 1억 1000만 달러(약 1468억 5000만원)를 챙겨 애플의 팀 쿡 CEO를 앞지른 9명 가운데 한 명이 됐다고 해서 국내 언론에서도 크게 다뤘다.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했는데도 CEO가 이런 거액을 챙겼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렇게 거액을 챙길 수 있는 CEO 자리를 깨끗이 물러났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알고 보니 기가 막힌 사연이 감춰져 있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마라가 이른바 ‘엽기 갑질’ 행태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잡지 포천이 전했다. 어린 여직원들의 몸을 만지거나 구운 고기를 여직원 얼굴에 문지르는 등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추태를 부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CS 디스코는 처음에는 카마라의 사임이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했다. WSJ는 회사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사회가 지난 6일 회사 회식 도중 그가 한 여직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현직 직원들은 카마라가 술을 마시는 사교 모임에만 참석했다 하면 이런 추태를 일삼곤 했다고 증언했다. 그 날도 카마라는 직원들에게 독한 것으로 이름난 데킬라를 마시라고 강요해 자신의 말대로 하는 직원만 만찬에 초대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어린 여직원 얼굴에 음식을 문지르며 동물처럼 먹으라고 하는가 하면 그녀의 몸을 만져댔다. 목격자들은 WSJ에 카마라가 눈에 띄게 불편해 하는 직원에게 자신의 콘도 객실에 오라고 강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들은 회사 인재개발부 부장에게 신고했는데 이런 항의를 받는 일이 처음도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신입 사원 교육, 사교모임 등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불만이 징계위원회 신고센터에 접수됐다.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결과가 공표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또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CS 디스코나 카마라나 포천의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카마라에게 제기된 추가 의혹 중에는 그가 여자 비서진을 채용할 때 외모 품평을 기준으로 제시했고 젊은 직원들에게 사교 모임에 나가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면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해고할 거야’라고 말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천재 소리를 들을 만했다. 필리핀 출신인 그가 고교를 졸업한 것은 열네 살 때였다. 2년 뒤 하와이 퍼시픽대학 컴퓨터 공학과 학사학위를 땄다. 사실 학생 때도 이상한 행동을 하곤 했다. 2002년 하버드법대 1학년 때 심한 인종차별 폭언을 한 적이 있다. 해서 대형 로펌에 입사하려 했을 때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해서 그냥 본인 회사 카마라 & 시블리를 차렸다. 급우 조 시블리와 함께 했다. 2013년 CS 디스코를 창업했을 때도 30세가 되기 전이었다. 인공지능(AI)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변호사들이 문서를 정리하고 증거를 찾아내게 했다. 2021년 7월 CS 디스코는 뉴욕 증시에 상장됐으며, 주가는 그리 많이 오르지 못했지만 카마라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CEO 중 한 명이 됐다. 독자 여러분이 옳지 않은 일로 물러난 CEO 숫자가 최근 늘어났다고 느꼈다면 맞다고 포천은 정리했다. 특히 미투(#metoo) 운동의 영향 때문에 업계 지도자들에게 더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익스체인지 닷컴(Exechange.com)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초부터 지금까지 러셀 3000 증권지수 기업 CEO가 비위로 물러난 사례는 드물었지만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3000대 미국 기업 가운데 사임 압력을 받고 물러난 CEO의 절반이 개인 비위였다. 2017년 에는 14%에 불과했다. 포천은 전날만 해도 시보에(Cboe) 글로벌 마켓츠의 에드워드 틸리 CEO 겸 회장이 영국석유(BP)의 버너드 루니, CNN의 제프 주커 등 동료와의 은밀한 관계 때문에 사임한 재계 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대규모 투자 유치한 큐브바이오…‘캔서엑스’ 서밋 참석, 美시장 진출 시동

    대규모 투자 유치한 큐브바이오…‘캔서엑스’ 서밋 참석, 美시장 진출 시동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췌장암 공동기술연구 성공美 정부 대규모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참여국내 조달청 주관 스카우터 데모데이 혁신제품 선정 소변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한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가 연속적인 호재로 기업의 퀀텀점프가 예상되면서 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21일 1차 투자금 320억원이 납입 완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큐브바이오는 미국 벤처캐피탈(VC)과 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나스닥 상장 관련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바이오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핵심 요인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진행하는 소변 기반 췌장암 진단 공동기술개발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큐브바이오는 지난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기술개발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의 기술로 진단 가능한 다양한 암종 중 췌장암을 우선 과제로 공동기술연구를 진행해왔다. 13.9%의 매우 낮은 5년 생존율로 악명높은 췌장암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조기발견이지만 현재 췌장암 조기진단율은 10%를 넘어서지 못한다. 큐브바이오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소변 내 바이오마커를 분석하여 조기에 높은 정확도로 췌장암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국내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큐브바이오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4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전격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향후 25년 동안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암 진단과 치료에서 최신 기술들의 도입을 확대하고 이를 정책과 투자 측면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캔서문샷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별도의 내각(Cancer Cabinet)을 구성하였을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캔서문샷은 미국 정부가 설립한 공공 민간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가 이끌며 주요 멤버로는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엠디앤더슨 암센터, 인텔, 아마존웹서비스 등이 있다. 8월 18일에는 큐브바이오를 비롯해 각국 기업들이 참여한 캔서엑스 멤버 회의가 온라인 형태로 개최돼 12개의 글로벌 기업 및 기관으로 이루어진 1기 운영위원회 소개와 함께 멤버들 간 암 관련 사업협력 강화 등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이달 7일에는 미국 워싱턴DC의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미국 정부부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큐브바이오를 포함한 100여개의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로 구성된 ‘CancerX Inaugural Member Summit 2023’가 개최돼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큐브바이오는 이번 ‘CancerX Inaugural Member Summit 2023’에 초청받아 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이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캔서엑스 시범사업에서의 큐브바이오의 역할에 대한 논의와 함께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City of Hope, Moffitt Cancer Center 등 미국의 주요 암센터 관계자들과 소변 기반 암 진단의 미국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췌장암으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가 암 진단 및 치료분야 투자를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탈 Yosemite, 의료 및 IT 벤처 투자 전문회사 Andreessen Horowitz 등 관계자들과 투자 및 미국 진출 사업구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큐브바이오는 미국 내 글로벌 기업, 전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캔서엑스 멤버 외에 미국 글로벌 기업들과도 투자, 판매, 생산 등 전반에 걸쳐 미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암 정복을 위한 ‘한미일 암 정책대화’ 개최에 합의하는 등 미국 정부에서 그 어느 때보다 암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큐브바이오의 미국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큐브바이오는 기계약을 통해 진출한 중화권 시장 이외에 일본, 싱가포르, 중동의 현지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현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현지 진출 방식은 초기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서게 되면 이후 효과적인 현지 시장 진입을 통해 탄탄한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싱가포르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현지수출 계약 절차를 진행하는 등 해외 기관들은 공통적으로 큐브바이오의 소변 기반 암 스크리닝이 자국민의 암 검진율과 조기발견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큐브바이오가 국내 정부기관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스카우터 데모데이 혁신제품에 선정되면서 조달청이 약 500억원의 예산을 이용해 공공기관 판매계약으로 연계해주는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또한 앞두고 있다. 큐브바이오는 소변 내 존재하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분석법을 통해 소변으로 암의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 및 제품을 연구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삼성전자로부터 이전 받은 바이오센서 특허를 포함해 34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2개의 추가 특허등록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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