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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게 굴리고, 길목 지키고, 기대 낮추고

    짧게 굴리고, 길목 지키고, 기대 낮추고

    상반기까지 변동성 줄이고 시장 주시 채권 투자 늘리고 안전자산 달러 추천 3·6개월 만기 고금리 예·적금 활용해야 목표수익률 4% 이하… 저점 분할 매수 안전자산 달러·적립식 투자도 고려를미국,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불안한 한 해의 시작을 맞았다. 국내 주식시장은 대표 업종인 반도체의 부진으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질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2019년 재테크 전략으로 목표 수익률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투자에 중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소중한 내 자산 ‘지키기’에 주력하자는 것이다. 9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이 꼽은 올해 재테크 키워드는 ‘위험 관리’다. PB들은 당분간 ‘방망이를 짧게 잡고 보수적인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박병호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PB팀장은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변동성을 줄이는 게 목표”라면서 “급하게 투자하지 말고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PB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보다는 국공채 등 채권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 채권형 펀드 등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보유하는 전략도 좋다. 특히 최근 들어 예·적금은 다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엔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정기예금으로도 연 2% 내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연 3%에 육박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도 출시하고 있어 예금자보호(5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해 보는 것도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 오히려 미·중 무역분쟁의 합의점을 빨리 찾아갈 수 있다”면서 “지금은 시장을 지켜보면서 3개월, 6개월 만기로 짧게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시장의 투자 심리는 지금이 바닥인 것 같다”면서 “하반기엔 나아져 올해 주식시장 흐름이 ‘상저하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4대 시중은행 대표 PB들은 모두 달러의 재테크 기상도를 ‘맑음’으로 꼽았다. 박병호 팀장은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등 달러 관련 상품을 원·달러 환율 1120원 이하에서 샀다가 1140원 위에서 파는 전략을 권한다”면서 “변동폭이 작으면서 자주 변하는 달러의 특징을 활용한 일종의 ‘길목 지키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금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변동성이 큰 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동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PB들은 가격이 많이 낮아진 업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코스피는 하반기 들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말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서 아주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연초 미국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생각보다 일찍 시사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올 한 해는 기대치를 낮추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PB들은 올해 목표수익률은 4% 아래로 낮춰 잡는 것을 추천했다. 조현수 팀장은 “당분간 정치적, 경제적 변수가 많다 보니 변동성을 고려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면서 “시장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에 분산 투자 원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은진 부장은 “올 한 해는 작은 뉴스에 민감하기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나 중국 경기 상황 등 큰 흐름을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은행 ‘다모아 신탁’ 1억 달러 돌파 KB국민은행의 ‘KB 다모아 신탁’ 환프리미엄 상품이 출시 5개월여 만에 판매 실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준금리(연 2.00~2.25%)는 한국 기준금리(연 1.50%) 대비 최고 0.75% 포인트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응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많다. ‘KB 다모아 신탁’ 환프리미엄 상품은 한·미 양국 간 이자율 차이로 인한 환프리미엄이 발생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신한카드 ‘몰테일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해외 온라인쇼핑 배송대행업체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배송비를 결제하면 3000원씩 월 2회 캐시백을 제공한다. 몰테일 직구몰인 테일리스트, 비타트라에서 결제하면 월 2회 5% 즉시 할인을 받는다. 해외 전 가맹점 이용 시 전월 이용액에 관계없이 1.2%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국내 가맹점의 경우 쿠팡, 티몬, CU편의점, 스타벅스에서 결제하면 9%를 캐시백해 준다. 이용액 1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며 캐시백은 1회당 2000원 한도로 일 1회, 월 4회까지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EMP리얼리턴펀드 2종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EMP(ETF Managed Portfolio) 리얼리턴’과 ‘삼성 EMP 리얼리턴 플러스’ 펀드 등 2종을 내놨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EMP 리얼리턴은 중앙은행이 일정 기간 동안 달성해야 하는 물가안정 목표인 인플레이션 목표치(최근 3년 약 2%)보다 3% 높은 연환산 수익률을 추구한다. EMP 리얼리턴 플러스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보다 5% 높은 연수익이 목표다.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참좋은암보험 출시 인터넷 전용 미니 암보험인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참좋은암보험(CM)’은 판매수수료가 없고, 본인이 원하는 부위별 암보장에 선택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를 낮춘 게 특징이다. 암과 관련된 주요 담보를 한 번에 묶어 가입하는 종합플랜과 남녀 모두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폐암, 생식기암에 대해 원하는 보장만 가입할 수 있는 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암은 최대 3000만원, 발생률이 높은 위암, 간암 등은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위암 플랜 기준 30세 남자 월 1500원, 여자 월 2800원.
  • [금융 특집] 삼성증권, ‘EMP 펀드’ 글로벌 분산 투자… 변동장서 더 주목받아

    [금융 특집] 삼성증권, ‘EMP 펀드’ 글로벌 분산 투자… 변동장서 더 주목받아

    글로벌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효율적인 투자 상품으로 꼽았다. EMP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EMP 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약세장에서 효과적인 자산배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용 전략의 하나로 개발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면서 “최근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며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 펀드는 다양한 국가의 주가지수와 산업섹터,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이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예측이 아닌 ‘모멘텀 전략’을 통해 수익 추구와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함께 한다. 펀드는 먼저 수익 추구를 위해 ‘상대 모멘텀 전략’을 활용한다. 이는 특정 국가와 섹터, 테마 등 자산군별로 최근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수익률의 평균값을 산출한 뒤 상대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방식이다. 또 일정 기간 절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자산은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대체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추구한다. 이 방식으로 KOSPI 200지수와 S&P500 지수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각각 투자했을 때는 수익률이 268.8%와 530.4%였지만, 수익률 높은 쪽으로 교체 매매한 성과는 1565.4%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EMP 펀드는 글로벌 분산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삼성 EMP글로벌로테이션 펀드는 A클래스는 선취 수수료 최대 1%, 총보수 0.53%, 클래스C는 총보수 0.87%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떨어지는 주가, 몸값 오르는 예·적금

    떨어지는 주가, 몸값 오르는 예·적금

    연말까지 반등 어려워 3~6개월 숨고르기 저축은행, 금리 인상기 특판 잇단 출시 기존 상품보다 0.2%P 올려 최대 年 2.9% 하루 넣어도 이자 붙는 ‘파킹통장’도 선호 달러·금으로도 몰리지만 변수 많아 위험 손실 위험 적은 ELS 상품도 주목해 볼만직장인 이경미(가명)씨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한숨이 늘었다. 지난해 적금을 깨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추가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씨처럼 고수익·고위험 상품을 좇던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연말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성급하게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보다는 향후 3~6개월 동안은 안전자산을 활용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이른바 ‘소나기를 피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31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예·적금을 꼽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에서 예·적금 이자를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기존 상품보다 0.1~0.2% 포인트 금리를 올린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판 예·적금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삼정저축은행은 최대 연 2.9%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1일부터 진행한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팀 명칭을 정한 기념으로 6개월 동안 연 2.7%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특판 예·적금은 총액 한도를 정해 놓고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 전에 영업점이나 고객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잠시 돈을 맡기려는 투자자라면 파킹 통장도 괜찮은 선택지다. 파킹 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상품들을 가리킨다. NH투자증권의 ‘NH QV 발행어음’과 한국투자증권의 ‘퍼스트 발행어음’은 수시입출금식으로 가입하면 하루만 넣어도 연 1.55% 수익을 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에서 별도로 예금을 관리하면 연 1.2%의 금리를 준다. K뱅크의 ‘듀얼 K입출금통장’은 목표 잔액을 한 달 동안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준다. 투자 위험 성향이 높은 투자자라도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은 시기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달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금 펀드에는 뭉칫돈이 들어오고 달러 ETF 거래량도 늘었다. 다만 금과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또 개인투자자가 금이나 달러 가격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편이다. 오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달러 강세가 얼마 동안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고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와 금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가 높아 내년에도 달러 가치가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은 바닥을 다지고 반등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외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만큼 ‘녹인’(원금 손실)이 없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주목할 만한 대안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녹인이 있는 ELS는 가입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녹인 배리어’(원금손실구간) 밑으로 떨어지면 40~50% 가까운 손실을 볼 수 있다. 단기 채권에 투자해 유동성 자금을 늘릴 수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주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내년 1분기까지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이후 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녹인이 없고 배리어가 아주 낮은 ELS는 6개월이나 1년 안에 상환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단기 채권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는 환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단기 채권형 펀드가 좋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세금 보태려 했는데”… 펀드수익률 추락에 망연자실

    “전세금 보태려 했는데”… 펀드수익률 추락에 망연자실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 최고 23% ‘폭락’ 코스닥ETF 수익 한달 새 34% 빠진 것도 담보비율 미달로 30일 556억 반대매매 이달 해외주식형펀드 1697억 빠져나가사회초년생 김모(28)씨는 지난해 말 해외 주식형펀드에, 올해 4월 코스닥벤처펀드에 투자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말까지 사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산 첫 펀드였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정부가 올해 초 코스닥 활성화에 나서면서 출시됐다는 소식에 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신흥국 시장이 무너진 데다 이달에는 국내 주식까지 동반 폭락하면서 각각 -2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들어 국내외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김씨처럼 속앓이를 하는 펀드 투자자도 늘고 있다. 김씨는 “월급은 적고 ‘투잡’을 뛰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재테크를 하라는 조언을 따라 한 첫 투자인데 자괴감이 든다”면서 “이사를 가야 해서 수익을 전세금에 보태고 싶었는데 손실을 본 만큼 은행 대출을 더 받아야 해서 슬프고, 앞으로 투자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가 20% 넘게 추락하자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도 줄줄이 떨어졌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은 -23.68%로 가장 손실이 컸다. 뒤이어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1(주식)과 KB코스닥벤처기업2(주혼)A도 각각 -20.71%, -19.25%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전체 설정액(7124억원)의 1% 남짓인 89억원이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3년 이상 투자해야 연간 투자금의 10%에 대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인 데다 주가가 급락해 “대응을 못 했다”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더 낮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는 한 달 동안 -34.52% 떨어졌다. 코스닥은 반대매매 매물까지 쏟아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반대매매란 증권사가 대출을 해주고 담보로 받은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담보 비율을 못 맞추는 계좌가 늘어 개장 전에 반대매매가 쏟아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개장 전 한 시간(시가 단일가 시간대) 동안 코스닥시장에는 556억원(호가 기준)이 넘는 반대매매가 나왔다. 지난 29일 지수가 5% 이상 주저앉자 지난 1월 하루 평균 코스닥 반대매매(약 32억원)의 17배에 달하는 매물이 쏟아진 셈이다. 이달 주식 시장에 나온 반대매매는 5000억원이 넘는다. 비과세 혜택에 막차를 탔던 해외 주식형펀드도 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7만개였던 해외 비과세펀드 계좌는 지난해 12월 141만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고수익을 노렸던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신흥국주식형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1.18%다. 이에 이달 들어 아시아신흥국주식형펀드(-378억원)를 비롯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1697억원이 빠져나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생명, 법인 CEO·임원 전용 정기보험 삼성생명이 10일부터 판매하는 ‘간편가입 경영인 정기보험’은 CEO나 임원의 갑작스런 유고에 따라 기업이 겪을 수 있는 경영 위험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CEO가 사망하게 되면 평생 일군 기업이 상속세를 준비하기 위해 헐값에 매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에 가입하면 이런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 간편가입 경영인 정기보험은 주보험에서 사망을 최대 90세까지 보장한다. 특히 CEO, 임원의 연령이 높은 점을 감안해 별도의 심사 없이 만성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입 금액은 5000만원부터 3억원까지이며 가입 연령은 40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다. 가입 후 10년 동안은 최초 가입 금액을 보장하며, 이후부터는 매년 보장 금액이 일정 비율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50세에 주보험 1억원, 10% 체증형에 가입한 경우 60세까지는 사망 보장 금액이 1억원이지만 이후에는 매년 10%씩 늘어나 70세에는 2억원, 80세에는 3억원이 되는 식이다.●NH농협은행 P2P 외담대 API 출시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P2P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API’를 출시했다. P2P 외담대는 물품을 판매한 기업이 구매한 기업으로부터 아직 대금을 받지 않아 외상매출채권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담보로 P2P 금융기업을 통해 받는 대출이다. ‘P2P 소상공인 전용통장’을 개설하면 농협은행과 제휴된 P2P 금융기업을 통해 외담대와 동산담보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용 ‘P2P 외담대 API’는 은행의 특화된 오픈 API로 P2P 금융기업과 소상공인 간에 대출 업무를 편리하게 지원할 수 있게 설계됐다. ●미래에셋 ‘글로벌포커스 4.0마켓 헤지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에 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미래에셋 글로벌포커스 4.0마켓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서 4차 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담는다. 12개국 네트워크로 정보를 공유하고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를 살린다는 전략이다. 달러 환헤지형 상품과 헤지하지 않는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 한국거래소,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거래… 비용도 저렴

    한국거래소,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거래… 비용도 저렴

    한국거래소가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국내 주식처럼 해외 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KOSIP200과 같은 특정 지수와 금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에 연동하도록 설계됐다. ETN은 경제적 실질과 투자방법이 ETF와 같지만 법적 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구분된다.지난달 말 기준 총 202개의 해외형 ETF·ETN 상품 각각 102종목·100종목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TFETN의 장점으로는 우선 저렴한 비용을 들 수 있다. 해외형 ETF 102종목의 평균 보수는 0.47%, ETN 100종목의 평균 보수는 0.93%로 장외 펀드보다 낮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다. ETF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해외 ETFETN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유망한 업종 또는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투자자는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 대표 시황지수에 연동하는 ETF·ETN에 투자해볼 만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투 차장, 사장보다 많은 ‘보수 22억’

    한투 차장, 사장보다 많은 ‘보수 22억’

    급여 1억대… ‘펀드 대박’ 상여금 21억 CEO 중 ‘최고’ 유상호 대표 20억 제쳐 유안타증권도 차장급 2명 이름 올려 한화투자 5억 이상 4명·키움 1명 불과 김정태 13억… 금융지주 회장 중 최고사장보다 보수를 더 받은 ‘증권맨’들이 속출했다. 금융당국이 고액 보수 임직원을 공개하도록 하자 수억원의 성과급을 바탕으로 ‘보수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린 직원들이 줄을 이었다. 고액 연봉을 받기로 소문난 증권사 사장들은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한 증권사에서는 차장급 직원이 회사 오너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금융회사들은 14일 반기 보고서에서 높은 보수를 받는 임직원 명단을 공개했다. 기존엔 회사 경영진만 공시했지만 이번부터는 일반 임원과 직원까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공시 대상은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공학부 팀장을 맡고 있는 김연추 차장은 올 상반기에만 22억 2998만원을 받았다. 유상호 사장(20억 2755만원)을 제쳤다. 심지어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13억 1135만원)보다 9억원 이상 더 받았다. 비결은 두둑한 상여금이었다. 김 차장은 급여로 1억 1100만원을 받았지만 상여로 21억 1900만원을 더 받았다.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던 ‘양매도 상장지수펀드(ETN)’의 기획과 운용을 담당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을 많이 받기로 소문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사내 보수 순위가 4위에 그쳤다. 사내 1위는 김성락 전무(22억 5933만원)였다. 유안타증권에서도 두 명의 차장급 직원이 공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훈 차장과 전기범 차장은 채권, 기업어음(CP) 등 중개 영업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아 각각 6억 9300만원, 6억 8200만원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의 유재석 부장도 8억 3800만원을 받았다.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7억 9000만원)은 사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병조 KB증권 사장(7억 7700만원)은 5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일부 증권사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직원이 적어 체면을 구겼다. 삼성증권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사람은 윤용암 전 사장(35억 7100만원)을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4명, 키움증권은 김익래 회장(6억 1895만원) 한 명뿐이었다. 한편 금융지주 회장 중 상반기 ‘연봉킹’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차지했다. 장기성과급의 영향으로 13억 5100만원을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7억 4800만원을 받았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8억 7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위성호 신한은행장(7억 4500만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7억 2500만원), 손태승 우리은행장(5억 1900만원) 순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소맥 가격 최근 한달새 20% 이상 올라 국내 운용 펀드 3.74~6.94% 수익률 소맥 중심 곡물 ETF 1년간 투자 해볼만 해외펀드 투자 땐 환차손도 따져봐야 미·중 무역갈등 따른 가격 변동성 유의를기록적인 폭염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온에 취약한 밀 생산량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러시아 등 주요 밀 생산국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맥(SRW)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20% 넘게 올랐다. 제2의 ‘2007년 곡물 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미국이 반사 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에 투자할 방법은 없을까. 농산물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과거에도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할 때면 농산물 펀드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수년 동안 농산물 펀드는 공급 과잉 때문에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맞물려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농산물 펀드 중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 KODEX 3대농산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으로 6.94%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TIGER 농산물 선물 ETF’는 같은 기간 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도 3.74% 수익을 냈다. ETF는 추종지수가 같아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추적 오차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해외에서는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인 농산물 ETF로 대두, 코코아, 밀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반 펀드와 달리 ETF는 납입 자산 구성 내역을 매일 공시하기 때문에 편입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농산물의 가격을 전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농산물별 중심 ETF를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WEAT(테크리움 밀 ETF)나 국제 옥수수 가격에 투자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이 대표적이다. 간접적으로는 해외 농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 농산물 펀드나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환차손 발생 가능성 등도 잘 따져 봐야 한다. 결국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은 가격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인한 세계 소맥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도 같이 타격을 받아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맥은 주요 경쟁국 공급이 줄어드는 데다 올해 말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면 미국산 작황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3개월 동안 농산물 투자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맥은 중장기 가격 바닥을 지난 만큼 소맥 중심 곡물 ETF에 12개월 정도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농산물 펀드는 기후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투자자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나서자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밀 등 농산물은 재고가 많아 가격이 이미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농산물 ETF 투자가 나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농산물 수확 감소 기대에 가격이 오르다가 5월쯤 조정을 받은 데다, 글로벌 소맥 재고가 전반적으로 높아 올해 생산이 준다고 해도 가격 반등이 지금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계 경제 ‘팡의 공포’ 오나

    세계 경제 ‘팡의 공포’ 오나

    미국 증시를 주도해 온 대장주들로 꼽히는 ‘팡’(FAANG) 주가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시작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3분의1가량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팡’은 페이스북(F), 애플(A),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5개 기업의 영문 앞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팡+’는 여기에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를 포함해 트위터, 테슬라, 엔비디아 등 5개 기업의 주가를 합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10대 IT 기업의 주가를 합한 ‘팡+’ 인덱스는 지난 6월 중순 대비 10%나 썰물처럼 빠졌다. 지난 27일 주가가 20% 이상 내려앉은 트위터는 이날 다시 8% 폭락했다. 다른 기업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페이스북발(發) 악재가 IT 공룡 기업들 주가의 ‘불패신화’를 무너뜨리는 양상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19%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1197억 달러(약 134조원)가 증발했다. 월가의 투자정보지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편집장인 래리 맥도널드는 미 CNBC 방송 프로그램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월스트리트의 ‘크라운 주얼’(최고 가치 자산)이 빛을 잃었다”면서 “팡 주식 가치가 3분의1가량 증발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팡 주식의 경우 최근 모두 1850억 달러(약 207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사라졌다”며 강한 매도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팡 주식이 잠재적으로 30~40% 하락할 것으로 볼 조짐이 있다”고 비관적 전망마저 내놓았다. 암울한 예측이 현실화되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 증시에 더 큰 충격을 안겨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지수의 약 4%를 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1일 예정된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사 제프리스의 스티븐 데상티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다 해도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기술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왈락베스캐피털의 ETF 팀장 모힛 바자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모두 이용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이탈하는 흐름이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용자가 이들 기업을 외면할 것이란 우려가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기업뿐 아니라 그 플랫폼과 연계된 기술기업들 전체가 이용자 불확실성에 맞닥뜨리면서 날개 없는 추락 국면으로 몰고 있다는 논지다.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7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 정보들이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넘어간 사실이 드러나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태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페이스북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일일 이용자 수 증가율(11%)을 보였다. 애널리스트 예측치인 13%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올 들어 자체적으로 악성 계정 300만개를 폐쇄한 트위터 이용자 수는 3억 3500만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00만명 감소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KB금융 상반기 순익 1.9조… 2.9% 증가

    KB금융 상반기 순익 1.9조… 2.9% 증가

    금융권 첫 실적 발표… 2분기는 2.2%↓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 국민銀 1.3조… 비은행 계열 비중 32%금융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리딩 뱅크’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KB금융이 먼저 웃었다. KB금융은 19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중 가장 먼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순익은 1조 9150억원으로 1년 전 1조 8602억원보다 2.9%(548억원)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2008년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다만 2분기(4~6월) 순익은 9468억원으로 전 분기의 9682억원에 비해 2.2%(214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은 “1분기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834억원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7.0%가량 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상반기에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4조 3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0.02% 포인트 오른 2.00%였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8% 늘어난 1조 2247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 35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44조 2000억원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 5.1% 늘었다. KB증권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한 152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1881억원, 1686억원의 순익을 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2.4%였다. KB금융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신한금융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금융권 ‘부동의 1위’였던 신한금융을 처음으로 꺾었다. 분기별로 봐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 7000억원대로 추산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가 예상대로라면 올 상반기까지는 KB금융의 리딩 뱅크 수성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일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26일엔 NH농협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신증권, 총보수 0.1~0.2%대 저렴한 투자상품

    대신증권, 총보수 0.1~0.2%대 저렴한 투자상품

    자산관리를 돕는 로보어드바이저들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출시되고 있지만, 꾸준히 빠져나가는 보수 비용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택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작은 보수라도 복리로 불어나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큰 금액이다. 대신증권은 운용보수를 제로에 가깝게 낮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내놓았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주관적 판단은 빼고 머신러닝 기법과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투자 대상을 찾아낸다.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개발해,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베드에서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위험에 대한 초과 수익은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펀드형의 판매 및 운용보수는 0.087~0.137%다. 연금 전용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운용보수 0.1%, 판매보수 0.04~0.1%로 총보수가 0.177~0.237%다. 연 2% 수수료를 내는 주식형 펀드에 매달 100만원씩 30년을 투자한다면, 연평균 6% 수익률을 기록해도 나중에 받게 되는 총자산 10억원 중 3억원은 비용으로 떼고 받게 된다. 실제 총비용이 30%다. 운용보수를 낮춘 상품일수록, 장기 투자자는 ‘비용의 복리’ 효과를 피하고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마존 직구족 김대리, 아마존 주식도 10분 만에 ‘직구’

    아마존 직구족 김대리, 아마존 주식도 10분 만에 ‘직구’

    美·中 무역전쟁에 국내증시 냉각 핀테크로 해외 주식 접근성 용이 매매차익 250만원 초과 시 세금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아마존 주식을 ‘직구’했다. 평소 이용하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이용하니,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에 비해 불안정해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이려던 차에 ‘직구’도 쉬워졌다”며 “펀드는 환매에 시간이 걸려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선진국 등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주식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올해 해외주식 매수 금액은 99억 6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년 남짓 동안 지난해 매수금액(120억 8086만 달러)의 82.5%에 달했고, 2016년 매수금액은 이미 넘어섰다. 국내 증시는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2%를 차지하는 데 불과해 나머지 98% 시장을 노리는 것이 자산분배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해외 주식 직구족을 겨냥해 증권사를 비롯해 핀테크 업체들이 관련 이벤트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국내 주식보다 세금 부담이 크고 수수료가 복잡하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주식 매매로 투자수익을 내더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 손에 쥐는 실제 수익이 바뀔 수 있다.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시절과 달리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가 쉬워지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증권사들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가별 거래 시간과 거래 단위 등 거래제도를 먼저 숙지해야 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서머타임 때 거래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앞당겨진다. 중국, 홍콩, 일본 등은 점심에 휴장 시간이 있다. 같은 주식이더라도 중국시장에서는 최소 거래 단위가 100주이지만, 홍콩 주식 시장은 종목별로 최소주문 수량이 다르다. ‘주식 직구족’을 위한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전도 일반적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에만 가능했지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한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원화로 먼저 거래한 이후 환전해도 된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다른 증권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기는 일부 투자자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 분석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 전망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미국 주식 A주 가격이 1주당 100만원으로 똑같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10% 수익을 낼 수 있고, 거꾸로 10% 떨어지면 10%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환율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신흥국보다는 환율 변동이 적은 선진국에 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금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주식은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해외 주식은 250만원을 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주민세 포함)를 내야 한다. 250만원이 기본공제되는 만큼 장기 투자하더라도 매년 250만원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양도소득세는 자진 신고해야 하는데 대형 증권사들의 신고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품이 덜 든다. 배당소득에는 약 14% 이상 세금을 낸다. 다른 금융소득과 더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국내는 주식 거래 수수료가 사실상 없지만 해외는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도 더해져 복잡하다. 온라인에서는 매매금액의 0.2~0.25%가, 오프라인에서는 0.5%가 붙는다. 증권사와 시장별로 주문 건당 최소 수수료나 유관기관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어 수수료가 가장 낮은 증권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해외 주식은 국내에 비해 투자 정보 접근이 어려운 만큼 초보자는 초우량기업이나 지수, 섹터별 상장지수펀드(ETF)부터 투자하는 방법도 좋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 삼성증권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 펀드

    [금융] 삼성증권 삼성 EMP 글로벌 로테이션 펀드

    삼성증권은 국내에 상장된 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투자하는 EMP 펀드를 효율적인 글로벌 투자 상품으로 꼽았다. EMP는 ‘ETF Managed portfolio’의 약자로,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ETF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뛰어나고 낮은 비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다양한 국가의 주가지수와 산업섹터,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예측이 아닌 모멘텀 전략을 통해 수익 추구와 하락방어를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모멘텀은 특정 자산이 보여주는 추세, 즉 일정 방향으로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의미한다. 경기나 산업 사이클에 따라 일정 기간 지속력을 갖는 추세를 자산 배분에 활용하는 것이 모멘텀 전략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갑질 기업은 빼! 착한 투자하고 수익 챙기고

    갑질 기업은 빼! 착한 투자하고 수익 챙기고

    기업 지배구조 중요 투자지표 사회문제·환경 성과 등 고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 1.11% ‘하이포커스’ 4.34%로 최고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착한 기업’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대기업 오너들의 ‘갑질’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이슈로 떠올라서다. ‘착한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기업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환경 등에 기여하는 사회적 성과도 고려해 투자하는 사회적책임투자(SRI) 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SRI 펀드란 기업의 재무재표뿐만 아니라 ‘ESG’를 따져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즉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요한 투자 지표로 삼는 펀드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목표로 하는 셈이다. 뇌물·부패 등 문제가 드러난 기업이나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는 식이다. SRI 펀드는 국내에는 2001년 처음 등장했으나, 다른 펀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겹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ESG 관련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지난해에만 약 11개의 국내 SRI 펀드가 나왔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년 전에 비해 국내 투자자 가운데 77%가 사회적 책임 투자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ESG 지수사업자들도 사회적 이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내부 고발이 이어지자, 지난달 ‘ESG우수기업지수’에서 대한항공을 빼기로 결정했다. 이 지수를 따르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우수기업 ETF’도 대한항공을 제외하게 됐다. 당장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국내 SRI 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1.11%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기에 들어서면서 주식 시장이 부진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5%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포커스ESG리더스1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최근 3개월 동안 4.34%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동안 신한BNPP의 ‘Tops아름다운SRI증권자투자신탁1(종류A)’은 2.89%를, HDC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1Class C-F는 2.11%를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에코 펀드’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키움퓨처에너지증권투자신탁1A1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3.72%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동안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1A는 3.01%를 냈다.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단순히 주식을 갖고 의결권에 행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책임 투자’를 목표로 한다. 기업 지배구조 등 ESG 평가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올해 사회책임투자전문위원회가 설치될 예정이고, 국민연금이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는 책임투자 금액을 국내 위탁 자산 중 30%까지 올릴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RI 펀드에 투자한다면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1~3년 동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ESG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계도 있다. 일차적으로 재무재표 기준으로 펀드가 담을 종목을 고르고 ‘ESG’로 걸러내는데, 요건에 맞는 기업이 많지 않아 대형주 위주로 담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펀드에 담아 둔 기업에서 ‘오너 갑질’ 등 논란이 터져도, 꼭 투자 대상에서 빠지는 것도 아니다.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정기 변경 때 종목을 바꾸기 때문이다. 지수를 산출하는 기초 자료가 되는 ESG 평가에 반영되기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현주 ‘2선 후퇴’… 글로벌 경영 진두지휘

    박현주 ‘2선 후퇴’… 글로벌 경영 진두지휘

    “국내 부문은 전문 경영인 시대로” 지배구조 해결 않아 영향력 유지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내부문 사업에서 손을 뗀다. 그룹의 해외사업 전략을 전담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미래에셋의 지배구조 등에 대한 최근 정부 압박에 부담을 느껴 ‘2선 후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박 회장은 금융당국 등이 지적한 문제는 해결하지 않은 채 실질적인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의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을 해외사업 전략에 주력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에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 경영은 전문가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고, 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16년 5월 회장 취임 때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에 취임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회장 취임 당시에도 2년 뒤에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다 국내 부문은 최근 실적이나 조직이 안정화된 상태”라면서 “박 회장이 국내보다는 해외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에 14개 거점을 둬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 3000억여원, 직원 수는 700여명이다. 올 1분기 해외에서 376억원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기록한 348억원의 실적을 1분기 만에 뛰어넘은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이번 결정의 배경에 정부와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주타깃으로 삼았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이 투자목적자산으로 분류한 네이버와의 자사주 맞교환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인수, 미래에셋캐피탈의 유상증자 참여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기 위해 자기자본을 늘려야 했지만 자사주는 자기자본 산정에서 불리했다. 이에 자사주를 네이버와 맞바꿔 보통주로 만들면서 사실상 같은 자본인데 주인만 바꿔 질이 높아진 것처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에게 기존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박 회장의 국내부문 퇴진으로 ‘성의’를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지분구조 개선이나 일감 몰아주기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바지사장’을 앉히는 ‘미봉책’으로 정부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거지도 QR코드로 동냥…中 ‘개미금융’ 세계1위 진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거지도 QR코드로 동냥…中 ‘개미금융’ 세계1위 진격

    글로벌 최대 유니콘 예약한 마윈의 ‘마이진푸’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마이진푸(蟻金服·Ant Financial)는 지난 3일 머니마켓펀드(MMF·초단기 공사채형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에 자금을 예치해 온 소비자를 대상으로 2개의 MMF를 추가 제안했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위어바오의 자산 규모가 너무 방대한 끼닭이다. 2013년 6월 설립돼 불과 5년도 안 돼 세계 최대의 MMF로 발돋움한 위어바오는 3월 말 기준 운용 자산이 무려 2660억 달러(약 288조원)에 이른다. 수탁고가 지난 한 해 동안 2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와 맞먹는 규모다. 위어바오는 밀물처럼 밀려드는 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신규 계좌의 한도를 지난해 100만 위안(약 1억 6800만원)에서 25만 위안, 10만 위안, 2만 위안 등 3차례나 축소해 봤지만 역부족이었다.마이진푸가 세계 최대의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주식시장 상장)를 앞두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초 정한 투자 유치 목표액 50억 달러의 2배나 되는 규모다. 중국 시장리서치 분석업체인 이방둥리(億邦動力)는 마이진푸가 홍콩 주식시장과 중국 본토 A주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890억 달러 골드만삭스·891억 달러 페이팔 넘을 듯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마이진푸의 기업가치는 1500억 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6년 4월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를 유치했을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몸집을 2.5배나 불린 것이다. 증시에 상장되기만 하면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돌파는 기정사실인 만큼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약 890억 달러·8일 기준)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828억 달러) 등 대형 금융회사의 규모를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인 페이팔(891억 달러),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720억 달러)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진푸의 모회사 알리바바는 2014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IPO 첫날 거래에서 시총이 2000억 달러를 단숨에 돌파했다. 마이진푸가 세계 최대 유니콘 및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2014년 알리바바에서 독립한 마이진푸의 성공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일등 공신이다. 알리바바는 2004년 쇼핑몰 티몰(Tmall)과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淘寶) 등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결제를 도와주기 위해 즈푸바오를 개발했다. 2007년부터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도 즈푸바오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수납도 즈푸바오를 통해 이뤄지면서 마이진푸는 승승장구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은 보안성보다 사용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단말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QR코드 개발에 집중했다. 신용카드 등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사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마 회장은 밀어붙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용카드 발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즈푸바오의 등장에 중국 소비자들은 환호했다. 이 덕분에 중국에선 2016년 이후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다. 대형 백화점에서 노점상까지 안 되는 데가 없을 정도다. 가게 주인이나 종업원이 QR코드를 내밀면 손님이 휴대전화로 찍어서 결제한다. 거지들도 QR코드를 목에 차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리서치가 추산한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는 지난해 99조 위안이다. 마이진푸가 공식 출범한 2014년(6조 위안)보다 15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는 167조 위안, 2020년에는 300조 위안(약 5경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광활한 시장 규모에서 즈푸바오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이관(易觀·애널리시스)은 즈푸바오의 시장 점유율을 54%로 추산했다. ●160조 위안 광활한 중국시장의 54% 점유 마이진푸는 위어바오를 출시하며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위어바오는 즈푸바오 계좌의 자투리 돈으로 가입하는 MMF다. 연평균 수익률이 4% 안팎으로 은행 예금이자(약 2%)의 2배에 가까워 자금이 몰려들었다. 마이진푸는 모바일 결제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2015년 제3자 개인신용평가기관 즈마신융(芝麻信用)을 내놓았다. 소비자의 신용을 점수화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점수에 따라 공유 자전거를 보증금 없이 이용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금 조달·운용에 이어 결제·신용평가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올해 1월부터 허난(河南)성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자동차 즈푸바오 서비스도 시작했다. 즈마신융의 신용점수가 550점을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즈푸바오 결제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된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차 번호판을 기존 QR코드처럼 인식해 요금이 부과된다. 상하이와 항저우(杭州) 등지에선 주차장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이진푸는 은행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인터넷 은행 마이뱅크를 설립해 국유은행이 주목하지 않은 중소기업과 농촌 산간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마이뱅크는 소액 대출 서비스를 내세워 1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3월 말 기준 마이진푸의 개인 대출 규모는 6000억 위안을 웃돈다. 중국 2위 국유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의 개인 대출액보다 3.7배나 많다. 금융당국이 2017년 이후 P2P 대출(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 등 온라인 대출의 감독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마이진푸의 대출 규모는 1년 새 2배나 증가했다. ●한국 오프라인 상점서도 즈푸바오 결제 가능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미국과 유럽, 한국 등 25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 즈푸바오로 결제가 가능하다. 2015년 인도 전자지갑 업체 페이티엠(PayT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결제를 정착시켰다. 신용카드 단말기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농촌 산간지역을 공략한 경험을 해외에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2월 카카오페이에 2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노르웨이 이동통신업체 텔레노르의 파키스탄 자회사인 TMB(Telenor Microfinance Bank)지분 45%를 인수해 파키스탄에도 진출했다.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파키스탄에 저비용·고효율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마이진푸는 공유자동차 시장도 넘본다. 지난 7일 공유자동차 업체 리커추싱(立刻出行)이 모집한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하면서 공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리커추싱은 지난달 엔젤투자 및 시리즈 A 투자에서 모두 20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달 7일 시리즈 B 투자까지 끝마쳤다. 지난해 6월 광저우(廣州)에 설립된 리커추싱은 폭스바겐GM포드 등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대여해 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광저우포산(佛山)우한(武漢)청두(成都)난징(南京)창사(長沙) 등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저우에서만 1000개의 자동차 반납소를 두고 있다. 시내에 거주하는 이용자 중 80%는 반경 500m 내에서 공유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탄탄하다. 현재 광저우의 하루 주문량은 1만 건을 넘어섰다. 마이진푸는 리커추싱이 연내 20~25개 도시에서 공유자동차 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최대의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진푸’(螞蟻金服)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최대의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진푸’(螞蟻金服)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ncial·‘개미금융서비스’라는 의미)는 지난 3일 머니마켓펀드(MMF·초단기 공사채형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에 자금을 예치해온 소비자를 대상으로 2개의 MMF를 추가 제안했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위어바오의 자산 규모가 너무 방대한 까닭이다. 2013년 6월 설립돼 불과 5년도 안돼 세계 최대의 MMF로 자리매김한 위어바오는 3월 말 기준 운용 자산이 무려 2660억 달러(약 288조원)에 이른다. 수탁고가 지난 한해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와 맞먹는 규모다. 위어바오는 밀물처럼 밀려드는 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신규 계좌의 한도를 지난해 100만 위안(약 1억 6800만원)에서 25만 위안, 10만 위안, 2만 위안 등 3차례나 축소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이진푸가 세계 최대의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주식시장 상장)를 앞두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초 정한 투자 유치 목표액 50억 달러의 2배나 되는 규모다. 중국 시장리서치 분석업체인 이방둥리(億邦動力)는 마이진푸가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A주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자금 조달에서 성공하면 마이진푸의 기업가치는 1500억 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6년 4월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를 유치했을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몸집을 2.5배나 불린 것이다. 증시에 상장되기만 하면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돌파는 기정사실인 만큼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약 890억 달러·8일 기준)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828억 달러) 등 대형 금융회사의 규모를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인 페이팔(891억 달러),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720억 달러)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진푸의 모회사 알리바바는 2014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IPO 첫날 거래에서 시총이 2000억 달러를 단숨에 돌파했다. 마이진푸가 세계 최대 유니콘 및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2014년 알리바바에서 독립한 마이진푸의 성공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일등공신이다. 알리바바는 2004년 쇼핑몰 티몰(Tmall)과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淘寶) 등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결제를 도와주기 위해 즈푸바오를 개발했다. 2007년부터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도 즈푸바오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수납도 즈푸바오를 통해 이뤄지면서 마이진푸는 승승장구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은 보안성보다 사용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단말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QR코드에 집중했다. 신용카드 등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사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마 회장은 밀어붙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용카드 발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즈푸바오 등장에 중국 소비자들은 환호했다. 이 덕분에 중국에선 2016년 이후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다. 대형 백화점에서 노점상까지 안 되는 데가 없을 정도다. 가게 주인이나 종업원이 QR코드를 내밀면 손님이 휴대전화로 찍어서 결제한다. 거지들도 QR코드를 목에 차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리서치가 추산한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는 지난해 99조 위안이다. 마이진푸가 출범한 2014년(6조 위안)보다 15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는 167조 위안, 2020년에는 300조 위안(약 5경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광활한 시장 규모에서 즈푸바오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조사 업체 애널러시스는 즈푸바오의 시장 점유율은 54%로 추산했다. 마이진푸는 위어바오를 출시하며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위어바오는 즈푸바오 계좌의 자투리 돈으로 가입하는 MMF다. 연평균 수익률이 4% 안팎으로 은행 예금이자(약 2%)의 2배에 가까워 자금이 몰려들었다. 마이진푸는 모바일 결제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2015년 제3자 개인신용평가기관 즈마신융(芝麻信用)을 내놓았다. 소비자의 신용을 점수화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점수에 따라 공유 자전거를 보증금 없이 이용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금 조달·운용에 이어 결제·신용평가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올해 1월부터 허난성(河南省)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자동차 즈푸바오 서비스도 시작했다. 즈마신융의 신용점수가 550점을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즈푸바오 결제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된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차 번호판을 기존 QR코드처럼 인식해 요금이 부과된다. 상하이와 항저우(杭州) 등지에선 주차장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이진푸는 은행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인터넷 은행 마이뱅크를 설립해 국유은행이 주목하지 않은 중소기업과 농촌 산간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마이뱅크는 소액 대출 서비스를 내세워 1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3월 말 기준 마이진푸의 개인 대출 규모는 6000억 위안을 웃돈다. 중국 2위 국유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의 개인 대출액보다 3.7배나 많다. 금융당국이 2017년 이후 P2P 대출(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등 온라인 대출의 감독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마이진푸의 대출 규모는 1년새 2배나 증가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미국과 유럽, 한국 등 25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 즈푸바오로 결제가 가능하다. 2015년 인도 전자지갑 업체 페이티엠(PayT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결제를 정착시켰다. 신용카드 단말기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농촌 산간지역을 공략한 경험을 해외에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2월 카카오페이에 2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올 3월에는 노르웨이 이동통신업체 텔레노(Telenor)의 파키스탄 자회사인 TMB(Telenor Microfinance Bank)지분 45%를 인수해 파키스탄에도 진출했다.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파키스탄에 저비용·고효율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마이진푸는 공유자동차 시장도 넘본다. 지난 7일 공유자동차 업체 리커추싱(立刻出行)이 모집한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하면서 공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리커추싱은 지난달 엔젤투자 및 시리즈 A 투자에서 모두 20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달 7일 시리즈 B 투자까지 끝마쳤다. 지난해 6월 광저우(廣州)에서 설립된 리커추싱은 폴크스바겐?GM?포드 등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대여해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광저우, 포산(佛山), 우한(武漢), 청두(成都), 난징(南京), 창사(長沙)의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저우에서만 1000개의 자동차 반납소를 두고 있다. 시내에 거주하는 이용자 중 80%는 반경 500m 내에서 공유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탄탄하다. 현재 광저우의 하루 주문량은 1만 건을 넘어섰다. 마이진푸는 리커추싱이 연내 20~25개 도시에서 공유자동차 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관세청장, 한진가 탈세의혹에 “꼭 처벌받도록 할 것”

    관세청장, 한진가 탈세의혹에 “꼭 처벌받도록 할 것”

    김영문 관세청장은 30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에 “성역없이 수사해 꼭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청장은 이날 인천공항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 일가의 소환 조사 여부에는 “확인할 부분이 많고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밀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서로 보는 부분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통제는 되지만 엑스레이 검사를 하지 않고 나가면 검색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개선할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세관 직원의 묵인이 있었는지도 엄정히 살펴보겠다”며 “밀수 관련해서 어떤 부분이든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진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 여파로 대한항공이 일명 ‘착한기업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거론 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거래소의 ‘KRX ESG Leaders 150지수’에는 상장사인 대한항공이 들어 있다. 착한 기업 지수라고 불리는 이 지수는 거래소가 2015년 12월21일부터 산출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상장지수펀드로도 만들었다. 이 지수는 재무적 관점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평가한 기업 150곳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 제외 여부는 이르면 6월쯤 판가름 난다. 거래소는 5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종목별 등급 정기 평가를 한 결과를 기초로 6월 제외 또는 유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제외를 점치는 이유는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에 이어 탈세 혐의 등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어서다.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1일 경찰에 출석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추궁받는다. 일련의 상황은 지수 내 종목 유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대한항공이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거래소는 지난달에 현대건설, 현대제철, 대림산업, 효성 등 4개사를 지수에서 제외했다. 이들 회사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불공정 하도급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지수에서 탈락했다. 대한항공 오너 구성원들의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한화투자증권, ‘한화 글로벌인프라 랩’ 한화투자증권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프라투자회사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인 ‘한화 글로벌인프라 랩’을 출시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금리 인상기에 투자 수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해외주식 직접투자 형태이기 때문에 비슷한 해외투자펀드보다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치아보험’ 출시 15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충전, 보철, 신경치료까지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이다. 임플란트, 브리지, 틀니 등 실손의료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치아치료비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비갱신형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본형을 15년 만기 순수보장형으로 설정했다. 임플란트를 연간 3개로 제한하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개당 200만원까지 보장한다.●현대카드 더 퍼플, 더 레드 에디션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인 퍼플카드와 레드카드의 신상품 ‘더 퍼플 에디션2’(왼쪽)와 ‘더 레드 에디션3’를 출시했다. ‘더 퍼플 에디션2’는 항공마일리지와 M포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적립할 수 있다. 항공마일리지 선택 시 대한항공은 결제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더 레드 에디션3’는 결제한 업종에 따라 결제금액의 0.5~2%가 M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KB국민카드, 5월 해외 이용 이벤트 KB국민카드가 5월 연휴를 맞아 해외이용 수수료 전액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페스티벌’ 이벤트를 한다. 국민카드로 오는 5월 31일까지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면 비자,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가 부과하는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민카드가 부과하는 0.25%의 해외이용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KEB하나銀, 대학생 해외배낭여행 지원 KEB하나은행은 대학생 100명에게 해외 배낭여행 자금을 지원하는 ‘도전 글로벌 탐방 이벤트’를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하나은행 학생증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거나 처음 결제한 고객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한 경우 추첨을 통해 해외 배낭여행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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