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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내부거래’ SK·포스코·현대차 順 많아

    재벌 ‘내부거래’ SK·포스코·현대차 順 많아

    지난해 대기업집단(재벌)의 내부거래 비중이 SK, 포스코, 현대차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제한적으로 기업정보를 공개하는 비(非)상장사의 내부거래는 상장사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총수 있는’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가 ‘총수 없는’ 곳보다 많은 것도 여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내놓은 ‘2015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집단 48곳(1347개 계열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4%로 1년 전보다 0.02% 포인트 줄었다. 내부거래 금액은 181조 1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SK가 28.0%로 가장 높고 포스코(19.4%), 현대차(18.8%), 한솔(16.4%), 태영그룹(16.2%)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SK(47조 4000억원), 현대차(31조 1000억원), 삼성(25조 3000억원), LG(16조 4000억원), 포스코그룹(13조 7000억원) 순서였다. SK 측은 “SK 기업 분할로 인해 내부거래가 늘어난 것”이라며 “일반적인 내부거래와는 다른 성격”이라고 밝혔다. 총수 있는 대기업의 비상장사에서 내부거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24.5%였다. 대기업집단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도 23.3%로 상장사(7.9%)의 3배 수준이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12.7%로 총수 없는 곳(10.6%)보다 높았다. 특히 총수 일가(一家)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가 많았다. 총수 2세 지분율이 100%인 계열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인 51.8%를 내부거래로 얻고 있었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는 11.2%, 30% 이상은 19.5%, 50% 이상은 42.7%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내부거래 자체가 위법하지는 않지만, 총수 지분이 높은 기업에 일감을 몰아줘 결과적으로 총수 일가가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다소나마 감소한 것은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를 도입한 정부 정책과 계열사들의 매출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발 쇼크에 코스닥 패닉…장중 6%대 폭락

    중국발 쇼크에 코스닥 패닉…장중 6%대 폭락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부진한 국내 기업 실적 등 ‘3중고’에 코스닥이 급락했다. 한때 800선 고지를 바라봤지만 700 고지 회복도 버겁다. 코스피도 떨어졌다. 코스닥은 19일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내린 670.55에 마감됐다. 전날 두 달 반 만에 700선(종가 기준)을 내준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652.12(6.81%)까지 떨어졌다. ‘추풍낙엽’ 수준이다. 지난 17일(-1.28%), 18일(-3.08%)에 이어 사흘 연속 내리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201조 6819억원에서 이날 185조 94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3거래일 만에 15조 7409억원이 사라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종목을 대거 판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16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역대 세 번째 순매도 규모이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대 규모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시장 상황을 의식해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하락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에 마감됐다. 194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0일(1935.86)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장중 19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6.15% 폭락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다시 5% 이상 떨어졌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23% 오른 3794.11에 마감됐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강도에 따라 세계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므로 당분간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 (10) “맹물 연기는 싫어요” 견미리, 술 마시는 씬 찍다 만취해…

    [연예 포스토리] (10) “맹물 연기는 싫어요” 견미리, 술 마시는 씬 찍다 만취해…

    요즘에는 연예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토리’에서 살펴볼 견미리는 학창시절부터 ‘예술인’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 ‘연예계 엘리트 코스’의 정석, 예고-예대 졸업해 데뷔 견미리는 1983년 서울국악예술고를 졸업해 세종대 무용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 해에 지인을 대신해 MBC 탤런트 시험에 지원했고, 이듬해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합격했습니다. 이후 2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1986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짧았던 첫 번째 결혼생활, 전 남편이 말한 견미리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 시작과 함께 견미리는 1987년 4월 동료 탤런트 임영규와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1993년 이혼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임영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알뜰살뜰했던 견미리에 비해 나는 돈 씀씀이가 헤펐다. 그 때문에 아내와 많이 싸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내는 남대문 시장에서만 옷을 사 입었지만 나는 백화점의 고급 옷만 사 입었다. 사치가 심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둘의 사적인 관계와는 별개로, 여배우가 검소한 면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취한 채로 드라마 찍어 녹화가 취소된 사연 드라마 속 배우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저 술은 진짜 술일까? 물일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23년 전에는 진짜 술로 연기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사례가 여기 있습니다. 1992년 MBC ‘동쪽으로 난 창’에서 독신을 고집하는 커리어 우먼 정주 역을 맡은 견미리는, 술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실제로 만취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견미리는 “첫 녹화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었는데, NG와 재촬영이 거듭되면서 빈속에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 취해버리는 바람에 그날 다른 장면 녹화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배우에서 가수로, 태진아와 각별한 인연 요즘에는 아이돌 가수가 브라운관에 도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가 가수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견미리가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한 적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견미리는 2009년 8월 ‘행복한 여자’라는 음반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KBS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에도 출연했는데요. 견미리가 가수로 데뷔한 데에는 태진아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평소 견미리의 음색을 높이 평가했던 태진아는 견미리에게 음반을 낼 것을 적극 추천했다고 합니다. ‘가수’ 견미리의 무대를 지켜본 태진아는 “드라마에서 마치 가수 역할을 연기하 듯 견미리는 무대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극찬했습니다.   ● 배우에서 대주주로, 주식 평가액 54억원 앞서 견미리의 전 남편 임영규의 발언을 통해 견미리의 씀씀이를 살펴봤는데요. 이런 습관 덕분일까요. 지난해 견미리는 코스닥 상장사인 보타바이오의 대주주로 등장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견미리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54억 2000만원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견미리의 딸 이유비의 주식 평가액도 3억 3000만원을 기록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 첫째 딸 이유비 “견미리가 대통령이냐!” 버럭 견미리의 히스토리를 논하자면 딸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견미리의 첫째 딸 이유비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과거 이유비는 SBS 토크쇼 ‘화신’에 출연해 ‘엄마 덕에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는 얘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유비는 “‘엄마가 배우니까 너도 배우하면 되겠다’라는 말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배우의 꿈을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학창시절 엄마가 시험지를 빼돌려줬다는 소문에 휩싸인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소문을 마냥 피하기만 하면 안 되겠다고 느껴 ‘견미리가 대통령이냐! 시험지를 빼돌려?’라고 반박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둘째 딸 이다인, 견미리·이유비와 다른 점은? 견미리와 이유비를 보면 예쁜 외모도 닮았지만 앙칼진 성격마저도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견미리의 둘째 딸 이다인은 성격이 사뭇 다른데요. 이다인은 화가 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견미리의 딸’이기 때문에 항상 참았다고 합니다. 혹시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까 봐 두려웠기 때문인데요. 그녀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친구들에게 “힘들다”라며 고민을 털어놔도 친구들은 “네가 복에 겨워서 배부른 소리 하는 거야. 너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 견미리, 정치인 고액 후원자 명단에 이름 올려 몇몇 정치인이 연예인을 후원한다는 얘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의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견미리가 포함돼있었는데요. 지난해 3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견미리는 지난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게 개인 후원 한도액인 5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견미리와 김진태 의원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견미리의 남편인 이홍헌 전 파미셀 회장이 김 의원과 동향 친구라는 이유로 후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반기문 테마주’ 조작해 30억 이득…일반 투자자들 1000여명만 손해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이용해 블록딜(시간외 주식 대량매매) 형식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증권사 임원과 주가조작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주가조작 세력에게 돈을 받고 블록딜을 성사시켜 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로 모 증권사 법인영업부 본부장 신모(49) 상무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 주가를 조작해 3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닥 상장사 CCS그룹 최대주주인 유홍무(56) 회장을 비롯해 전문 주가조작 브로커 양모(44)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회장 등은 2011년 12월~2012년 3월 CCS 주식을 1300여회에 걸쳐 조작, 주가를 주당 964원에서 3475원까지 끌어올려 총 32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상무는 2012년 2월 유 회장의 재산관리인인 전직 증권사 직원 박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자신이 관리하던 기관투자가인 A자산운용사의 펀드 자금을 이용해 주식 3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CCS 주식을 추격 매수했던 개미투자자와 더불어 A자산운용사에 간접 투자했던 1000여명의 일반투자자들도 손해를 떠안았다. CCS 충북방송 등을 자회사로 둔 CCS그룹은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했을 때 본사가 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체류 중인 지난달 29일 롯데그룹 통신망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고, 이달 3일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허리를 숙였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들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지난달 31일자로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신동빈 회장이 오른 뒤 불과 열흘 만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지난 7일 돌연 일본으로 건너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의 등기 과정에서 문서·날인 위조 등 하자가 있었다며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 직전 말한 “법적 대응”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 정부도 국세청·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사실상 모든 채널을 동원해 롯데그룹의 비밀스럽고 수상한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정치권도 재벌 개혁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일본 기업 논란과 함께 정부 특혜가 과도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반 롯데 정서’가 퍼져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글로벌 경제] 요동치는 中 증시 뒤엔 이 세 기업 있었다

    [글로벌 경제] 요동치는 中 증시 뒤엔 이 세 기업 있었다

    중국 ‘석유 3인방’이 중국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 3인방의 시가총액이 증권시장 전체의 10%에 이르는 만큼 이들 주가의 향방에 따라 중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그룹공사(中國石化·시노펙), 중국신화에너지공사(中國神華·CSEC)가 석유 3인방의 주인공이다. 중국석유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1조 6969억 위안(약 314조 4500억원)으로 상하이 종합지수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6.57%)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석화 2.13%(5494억 위안), 중국신화 1.12%(2884억 위안)를 보태면 3인방의 증시 비중은 10%에 육박한다. 중국 증시는 급등락을 일삼는 널뛰기 장세로 유명하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해 3월 20일 1993.48에 불과했으나 1년 4개월여 만인 6월 12일 5166.35로 치솟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무려 159%나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급락세로 반전돼 지난달 8일 3507.19에 장을 마감해 올 들어 최고치보다 32.1%나 곤두박질쳤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락하는 바람에 중국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야 했다. 이에 따라 중국석유의 30일간 주가 변동폭을 반영한 변동성도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석유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달 말 현재 82를 기록, 세계 100대 상장 기업 가운데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상하이 증시가 전날보다 345.35포인트(8.5%) 수직 하락한 지난달 27일 중국석유는 무려 9.6%나 급락하며 상하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은 상하이 증시의 ‘대장주’인 중국석유가 세계 최대의 도박판으로 변질됐다며 중국의 초대형 상장사들이 투기성 자금의 행선지가 된 것은 각종 증시부양책의 부작용이라고 전했다. 투기성 자금들이 매일 정부의 증시부양 규모에 베팅하면서 석유 3인방을 중심으로 치고 빠지기에 나선 탓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주가 부양을 위해 정부기관과 연계한 펀드들을 하나둘 시장에 개입시켰다. 더군다나 석유 3인방의 경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증시 비중의 10분의1에 가까운 만큼 광범위한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펀드들이 이상적인 매입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 지난 6월 26일 이후 상하이 지수가 13% 하락하는 동안 중국석유는 오히려 31%나 수직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를 떠받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한 덕분이다. 이때 중국석유의 시총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을 제치고 애플에 이어 세계 2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증권금융공사는 지난달 8일 이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매일 최대 1800억 위안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 등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주가 폭락 이후 증시에 투입한 자금이 1440억 달러(약 169조원)에 이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도널드 스트라즈하임 에버코어ISI 중국 리서치 부문장은 “중국 증시는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운영하는 시장으로 매일 중국 베이징(중앙정부)의 지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이 석유 3인방 등 대형주에 쏠리면서 시장을 제대로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오핑주 UOB 케이 하이안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대형주 매입으로 지수를 끌어올려도 많은 소형주들이 같은 날 하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정부의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석유의 석유 매장량은 110억 배럴 수준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매출액은 3340억 달러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돈다. 전 세계에 53만 4652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표적 국유기업이다. 포브스 기업 순위 세계 8위다. 중국석화는 매출액 4276억 달러, 임직원 35만 8571명, 세계 24위고 중국신화는 매출액 396억 달러, 임직원 9만 2027명, 세계 127위에 각각 올라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동빈 ‘실질적 1인자’ 선언…‘투명 경영’ 승부수 던졌다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동빈 ‘실질적 1인자’ 선언…‘투명 경영’ 승부수 던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11일 신 회장의 기자회견은 명목상으로는 국민 앞에 사과하는 자리였지만 실제 내용은 신 회장 중심의 ‘뉴(New) 롯데’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신 회장은 앞으로 롯데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처음으로 독자적인 경영계획을 밝히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자는 자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드러나면서 롯데를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제기됐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 내 비상장사를 중심으로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해 롯데그룹은 1인 황제경영에 따른 폐쇄적인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신 회장이 그리는 롯데의 미래는 아버지가 60여년간 만들어 온 롯데와 다른 개방된 모습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복잡한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줄여 롯데그룹을 투명하게 경영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신 회장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 형과) 언제든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생각해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발언은 앞으로 롯데에서 신 총괄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임직원들이 그를 지지하는 만큼 신 회장을 중심으로 롯데가 바뀌어 나갈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신 회장이 발표한 위기 극복 대책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노동개혁이 발표되자마자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2만 4000명의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겠다며 정부 눈치 보기에 나섰다. 하지만 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주회사 전환에는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하며 여론에 떠밀려 지배구조를 바꾸려 한다는 인상을 줬다. 롯데가 일본기업으로 낙인찍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동시에 경영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장을 추진하려는 호텔롯데의 일본 지분율이 100%에 가까워 상장만으로 지분율을 낮추기는 어려워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형인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소송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송을 준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2018년까지 정규직 2만 4000명 채용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경영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적은 제자리걸음에 멈췄고 시가총액은 썰물같이 빠져나갔으며 주력 사업은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2만 4000명의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정부의 노동개혁에 호응하는 동시에 국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국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150명을 새로 뽑은 롯데는 올해 5200명, 내년 5550명, 2017년 6450명, 2018년 7000명 등으로 매년 채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현재 정규직 9만 5000명을 포함 35만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5년 뒤 2020년에는 지금보다 60% 이상 늘어난 15만 5000명을 직접 뽑고, 간접고용을 합쳐 5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롯데그룹이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경영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사이 롯데그룹 상장사 8곳의 주가가 출렁이면서 관련 시가 총액은 1조 5000억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약 770억원의 평가 손실을 본 국민연금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등에서 국민연금이 주주대표로서 나서 롯데그룹 경영자들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을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관계자는 “(주주권 행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관련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실적도 멈췄다. 롯데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7일 공시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7조 227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2억원을 달성하며 같은 기간 대비 35.3%나 줄었다. 이번 롯데그룹의 집안 다툼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벌의 기형적 지배구조 개선 지금이 기회”

    “재벌의 기형적 지배구조 개선 지금이 기회”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벌 개혁을 촉발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은 관련 법을 손질해서라도 재벌기업의 후진적인 지배행태를 개선하겠다고 벼른다. 그러나 법적인 강제를 통해 민간기업의 지배구조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 권한을 강화하고 ‘거수기’로 전락한 사외이사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5일 정부와 여당은 다음날 당정협의를 열어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제히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롯데를 잡겠다고 법을 건드리면 애꿎은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과잉 입법을 우려했다. 소수 지분을 가진 오너가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는 수단인 순환출자의 고리는 롯데가 전체기업의 90.6%인 416개를 갖고 있다. 순환출자 고리를 가진 기업은 롯데를 포함해 11개에 불과하다. 법을 개정해도 실효성이 적다는 얘기다. 법으로 강제하기보다는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들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공단처럼 롯데그룹 7개 상장사의 주식을 가진 주주들이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경영권 분쟁에 따른 이미지 추락으로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며 기업에 지분 구조 공개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주주권에 의한 기업 견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전자·서면 투표제,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다중대표 소송 및 집단소송 등의 빠른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김선웅 변호사는 사외이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상장회사 가운데 규모가 큰 곳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규모가 작은 기업은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면서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사외이사 수를 늘려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활동이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조원 vs 3200억원

    롯데그룹이 중국과 홍콩 사업에서 최근 4년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말한 중국사업 1조원 손실 주장이 사실로 파악됐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1조 1513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롯데쇼핑 자회사인 홍콩 롯데쇼핑홀딩스의 적자 규모는 3439억원으로 전년보다 2491%나 급증해 지난해 중국사업 전체 적자액의 59.2%나 차지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아키오(신동빈 회장)씨는 중국사업을 시작으로 한 한국 롯데의 업적 부진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은 중국사업의 손실 규모는 1조원이 아니라 32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롯데백화점의 2011~14년 누적 영업적자는 EBITDA 기준으로 1600억원이며 롯데그룹 전체로는 3200억원”이라고 말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EBITDA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왕자의 난] 日롯데홀딩스 지분 전쟁… “내가 이긴다” 사활 건 여론전

    [롯데 왕자의 난] 日롯데홀딩스 지분 전쟁… “내가 이긴다” 사활 건 여론전

    “아버지(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와 우리사주를 합하면 일본 롯데홀딩스 의결권이 전체의 3분의2가 된다”(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VS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확보했고 우호 지분이 최대 70%까지 갈 수도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가(家)의 형제 싸움이 진실 공방으로 빠지고 있다. 롯데홀딩스 지분 확보 현황이나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롯데홀딩스 해임 상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두 사람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두 사람의 입장이 갈리는 쟁점은 크게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이사 해임 과정이 정당했는지다. 사태를 진실 공방으로 만든 시초는 신 전 부회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30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의 인사는 창업 이래 회장님(신 총괄회장)이 전부 결정해 왔고 이번 건에 관해서 아버지의 지시서도 있다. 인사는 보통 구두로 하며 서류에 사인까지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지난 27일 있었던 신 총괄회장의 이사들에 대한 구두 해임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과 이사들을 해임하는 중차대한 상황인데 손가락만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 관련 우호 지분을 확보했느냐다. 이 부분에 대해 양측은 서로가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홀딩스가 비상장사라 공시 의무가 없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세 번째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여부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6일 신 회장을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데 영향을 끼쳤지만 2주도 안 돼 자신의 결정을 순식간에 뒤집으며 신 회장을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신 총괄회장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양측 의견이 분분하다. 마지막으로 신 총괄회장이 이사에서 해임돼 명예회장이 되는 것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뒤집을 수 있는지다. 신 회장 측은 “곧 열릴 임시 주총은 일본 롯데홀딩스 정관 규정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기 위한 것”이라며 번복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결의가 없으면 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우호 지분을 확보해 이사 교체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턱 낮아진 코넥스 시장… 여윳돈으로 고수익 노려볼까

    문턱 낮아진 코넥스 시장… 여윳돈으로 고수익 노려볼까

    27일부터 ‘개미’들도 코넥스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코넥스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7월 개설된 시장이다.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그만큼 위험도 큰 고위험 고수익 시장이다. 지금까지는 예탁금 1억원 이상을 넣어야 투자가 가능했지만 예탁금과 상관없이 연간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소액 투자 전용 계좌가 생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넥스의 개인 투자 자격이 27일부터 이렇게 완화된다.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별도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일반 증권 계좌가 아닌 코넥스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는 전용 계좌다. 주식거래 계좌는 증권사별로 여러 개 만들 수 있지만 코넥스 전용 계좌는 모든 증권사를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계좌 개설도 투자 성향 평가 결과 고위험 선호가 확인돼야만 가능하다. 물론 증권사 창구에서 고위험 성향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를 원하면 사실상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투자 한도 3000만원은 입금액 기준이다. 예컨대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중간에 주식을 팔아 1500만원을 회수했다고 치자. 잔고는 1500만원이지만 그렇다고 1500만원을 추가 투자할 수는 없다. 애초 3000만원 한도를 이미 소진했기 때문이다. 단, 연간 기준이라 해가 바뀌면 3000만원을 또 투자할 수 있다. 연간 입금액은 코넥스 전용 계좌에서 자동 계산된다. 코넥스 시장의 가격 제한 폭은 ±15%다. 코스피, 코스닥의 절반이다. 정운수 코넥스투자부장은 “코넥스 상장사들은 순이익 등 재무 요건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기업들”이라며 “투자자들에게는 기업을 알리고, 기업들에는 내부 통제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뒤 코스닥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 시장이 바로 코넥스”라고 설명했다. 이런 시장의 특성상 위험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걸어둔 것이다. 그렇다고 코넥스에 상장됐다 해서 반드시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년간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은 메디아나 등 7개사다. 퓨얼셀은 코스피 상장사인 두산에, 판타지오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듀컴퍼니에 흡수됐다. 상장 폐지된 기업도 3개다. ‘대박’이 가능하지만 ‘쪽박’의 위험도 늘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좀 더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코넥스 상장사는 분기 및 반기 보고서를 내지 않는다. 사업보고서만 제출한다. 코넥스에 상장시킨 증권사(지정 자문인)가 6개월마다 기업 현황 보고서를 제출하긴 하지만 투자 정보가 다른 시장에 비해 미흡한 편이다. ‘깜깜이 투자’를 피하려면 지정 자문인에게 문의하거나 관련 공시 등을 꼼꼼이 챙겨야 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넥스 투자는 위험 관리와 분산투자 측면에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며 하이일드펀드를 추천했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비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하는 조건으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및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황 실장은 “그동안 거래가 뜸했던 코넥스 종목도 이번 투자 자격 완화 조치를 통해 하이일드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커버스토리] 형님 대신 회장님… 명함 파는 조폭들

    [커버스토리] 형님 대신 회장님… 명함 파는 조폭들

    깍두기 머리에 검은 정장. 금목걸이를 목에 건 조직폭력배 수십명이 유흥가를 무대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버젓한 회사 명함을 갖고 다니며, ‘형님’ 호칭은 “부장님”, “이사님”, “회장님” 등 평범한 직함으로 바꿔 부른다. 그렇다고 조폭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216개 폭력조직 계파 소속 5300여명이 활동한다. 서울 진출 3대 호남 패밀리라 불리는 서방파·양은이파·OB파도 건재하고, 대구 동성로파, 부산 칠성파 등 토호 조직도 세는 여전하다. 대한민국 조폭은 합법적으로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탈세, 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르는 쪽으로 선회했다. 기업 인수합병(M&A) 등 수백억~수천억원대 대형 금융 범죄도 이들의 사냥감이다. 불법에서 합법으로 활동을 전환했지만 그 피해는 소액투자자와 경쟁업체 등으로 이전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 지난 4월 구속기소된 범서방파 두목급 김모(45)씨. 그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브로커 최모씨 등과 협력해 2012년 11월 위조지폐감별기 제조사 S사를 인수했다. 그리고 회사 돈 200억여원을 빼돌려 빚을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사망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의 양아들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알짜배기 코스닥 상장사였던 S사는 이듬해 상장폐지됐다. 명동 사채시장에서 빌린 돈으로 지분을 인수해 바지사장으로 경영진을 바꾸고,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회사 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고서 몰래 지분을 매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알빼먹기’라는 방식으로 조폭들이 기업을 인수해 망가뜨리는 것은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나이트파 출신인 김모(47)씨는 2010년 290억여원으로 유명 속옷 브랜드 ㈜쌍방울을 인수해 회장직에 올랐다. 역시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300억원대 불법 사채업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쌍방울 회장’이라는 명함을 내밀며 외친 말이 바로 “나는 조폭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이었다. 최근 탈퇴 조직원을 청부살해하려 해 구속기소된 봉천동식구파 두목 양모(48)씨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주유소 26곳을 운영하는 업주로 밝혀졌다. ‘주유소 재벌’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렇듯 조폭이 진출한 사업 분야는 규모도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검찰이 지난해 조폭 운영 업소 383곳을 분석한 결과 룸살롱 등 유흥업소나 식당이 61.4%(235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건설 및 제조업14.4%(55개), 유통업 8.9%(34개), 프랜차이즈업 2.6%(10개), 주유소 1.3%(5개) 등으로 세분화됐다. 2013년 1월 서울 현대아산병원.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의 빈소에 검은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 10여명이 2열로 서 조문객을 맞았다. 범서방파뿐 아니라 칠성파와 양은이파 등 30여개 계파 수백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조폭들이 공개적으로 경조사에 참여하는 일은 과거에는 단속 대상이었지만 2009년 9월 이후에는 활발해졌다. 대법원이 단순 경조사 참여 등은 조폭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 간 집단 난투극인 이른바 ‘전쟁’이나 칼부림은 크게 줄었고, 오히려 다른 계파 경조사에 조직원 수십여명을 이끌고 참석해 행사장 주변에 도열시키면서 세를 과시한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조직 간 평화 협정을 맺는 일도 있다. 최근에 조폭들의 새로운 사업으로 뜬 해외 원정 도박 사업의 경우엔 서로 지역을 처음부터 나눠 충돌 자체를 차단한다. 범서방파는 마카오, 파라다이스파는 필리핀, 영산포파는 캄보디아를 맡는 식이다. 그렇다고 전쟁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상대 조직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커지면 ‘역시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 지난해 11월 전주 월드컵파 조직원들이 오거리파 조직원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2013년 2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54)씨가 범서방파 두목급 나모(48)씨를 납치·폭행한 사건 모두 이권 다툼이 전쟁으로 번진 결과다. 조씨가 나씨 사업에 투자한 수억원을 날릴 처지가 되자 전쟁을 벌인 일이었다. 해외 연계 ‘주먹들’… 日 야쿠자 간부 필로폰 10㎏ 들고 서울 활보하기도 검찰은 최근 일본 야쿠자와 미국 마피아 등 해외 폭력조직과 연계한 국내 조폭의 마약거래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최근 한국에 들어와 필로폰 10㎏을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구속한 일본 야쿠자 간부급 조직원 A씨(34)와 국내 조폭과의 연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33만명 투약이 가능한 분량인 10㎏은 지난해 수사당국이 압수한 필로폰 총량(47㎏)의 21%에 이르는 양이다. 검찰은 A씨가 이 정도 필로폰을 들고 서울을 활보한 대담성에 비춰 야쿠자들이 이전에도 한국에서 필로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난해에만 전북지역 정읍식구파, 아파치파, 충북의 조가파, 파라다이스파, 전남 사거리파 등 많은 조직이 마약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요즘 트렌드는 조직원이 수백 명이라도 활동은 소규모 그룹 단위로 쪼개는 식이 대세다. 일부 불법 행위가 적발돼도 조직 전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능화된 셈이다. 부산 칠성파의 경우, 칠성파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온천장 칠성’, ‘서동 칠성’, ‘기장 칠성’, ‘서면 칠성’ 등의 분파로 활동한다. 실제 지난해 범죄 행위에 가담한 조폭 수를 분석해 보면 사건당 20명 이하인 경우가 71%로 나타났다. 반면 40명 이상 대규모 사건은 5%에 그쳤다. 국내 조폭의 활동 양상이 달라진 계기로는 1990년 10월 13일 노태우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가 손꼽힌다. 원래 국내 조폭은 정치권과 유착된 ‘정치 깡패’가 출발점이다. 1957년 자유당 사주를 받은 동대문파 행동대장 유지광 등이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야당이 주최한 시국 강연회장에 난입해 참가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향락 문화 확산과 부동산 투기 열풍을 등에 업고 폭력조직들이 크게 성장한다. 호남 3대 패밀리도 이때 등장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맨주먹으로 싸우던 조폭들은 회칼 등을 쥐게 됐고, 경쟁 조직과 ‘전쟁’을 벌이는 경우도 잦아 사회 혼란을 일으켰다. 1975년 오종철파 행동대장이었던 조양은(64)씨가 서울을 장악하던 신상사파의 명동 사보이호텔 신년회에 난입한 ‘사보이호텔 사건’이나 1986년 서울 역삼동 서진룸살롱에서 진석이파 조직원들이 맘보파의 출소 축하연에 난입해 4명을 살해한 ‘서진룸살롱 사건’등 굵직굵직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전국 175개 조직 2만 4000여명이 구속된 뒤 변화가 뚜렷해졌다. 여러 조직이 재건되는 과정에서 합법 위장 기업형 조직이 등장하는 등 음성화·지능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덩달아 검·경 수사 방식도 기업 수사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의 탈세, 횡령·배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폭 수사에도 특수·금융 수사 기법이 도입됐다”며 “이제는 범죄 수익금 환수 등 불법 행위의 ‘밑천 제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상장사 공시 부담 줄어든다

    상장사에 부담만 되고 투자 활용도는 높지 않은 공시가 대거 사라진다. 대신 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공시와 공시 담당자의 책임성은 강화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런 내용의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 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은 오는 9월 7일부터, 코넥스시장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감사 중도퇴임’ 등과 같은 의무 공시는 폐지되고 ‘생산의 정상적 재개’ 등을 알리는 의무 공시는 자율 공시로 바뀐다. 엄격한 공시 기준이 적용되는 ‘대기업’ 기준은 자산 총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완화된다. 잘못된 풍문과 보도 등에 대해서는 거래소의 요구 없이도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자율적 해명 공시도 도입된다. 반면 분식회계 때문에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임원 해임 권고 조치를 받아도 공시해야 한다. 지금은 검찰 고발 및 통보 시에만 공시하면 됐다. 기업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권과 관련된 채권을 일정 규모 이상 취득·처분할 경우에도 공시해야 한다. 공시 담당자가 불성실 공시를 하거나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거래소가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스카이에듀, 수능 영어 스타강사 로즈리 영입

    스카이에듀, 수능 영어 스타강사 로즈리 영입

    누적 수강생 230만명, 수능 영어의 전설적 1타, 여왕이 돌아오다!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는 수능 영어영역 대표 스타 강사 로즈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즈리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동안 메가스터디, 비타에듀, EBSi 수능 영어영역 대표강사로 활동하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콕 집어주는 속 시원한 강의를 통해 수능 영어의 1인자로 자리잡았다. 2011년에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영어 강사로 선정되는 등 많은 수험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즈리 강사의 누적 수강생 수는 약 230만명에 이른다. 대표강의는 ‘내 손으로 만든 영문법서’, ‘369 구조/어법 끝’, ‘T/B/S’, ‘S/B/S’ 등이 있고 로즈리 특유의 명쾌한 설명이 돋보이는 로즈리의 어법 강의 누적 수강생은 약 96만명을 기록하며 수험생의 필수 강좌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6월 EBS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EBSi)에서 선보인 문법 강좌는 한달여 만에 5만명이 수강하며 TOP 주간 1위에 오른 바 있다. 스카이에듀는 로즈리 강사 영입을 기념하며 ‘KEEP CALM AND THE QUEEN IS BACK’ 이벤트를 오는 8월 12일까지 진행한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와 커뮤니티에 ‘Queen’s Family’ 인증 시 바나나맛 우유를 전원에게 증정하고, 이와 더불어 로즈리의 수능 D-100 막판 역전 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환영 댓글 작성시 다양한 간식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수능 영어 대표 강사 로즈리의 강의는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카이에듀 이상제 부대표는 “230만 수험생의 인생을 바꾼 레전드, 수능 영어의 ‘Queen’ 로즈리 강사를 이제 스카이에듀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다”며 “로즈리 강사 영입 기념 이벤트에 많은 수험생들의 참여 바라며 앞으로도 스카이에듀는 수험생을 위한 스타강사진의 고품격 강좌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에듀는 메가스터디, 이투스와 함께 대표적인 고등입시교육 전문 기업으로, 고등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유료사이트 순 이용자 수 집계 결과에서 지난 1월 가장 많이 방문하는 수능 사이트 1위(닐슨코리안클릭 조사, PC-모바일 통합)에 올라 14년 만에 수능업계 1위를 바꿨다. 또한 2014년에는 온라인 성장률 1위(고등 온라인 시장 상장사와 자사의 매출 성장률 비교 시 1위)를 기록하며 수능 인강 역사를 계속 새롭게 써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 주식시장의 속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주식시장의 속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주식시장의 단기 폭발력은 세계 1위다. 2005년 7월 1011선을 지키던 상하이지수가 2007년 10월 6092선으로 치솟았다가 급락세로 돌변해 2008년 11월 1706선으로 폭락했다. 2년 3개월 만에 5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가 1년 1개월 만에 사반(四半) 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를 염두에 두면 지난해 6월 1950선에서 1년 만에 5178선으로 165% 이상 급반등했던 주가지수가 곤두박질치며 이달 들어 3373선으로 주저앉았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주요 2개국(G2)에 오른 경제 규모와 함께 증권시장도 시가총액 10조 달러(약 1경 1525조원)를 돌파하며 일본을 따돌리고 미국을 맹추격할 정도로 몸피가 엄청나게 커진 만큼 원숭이처럼 이러저리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허우스’(?市)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중국 주식시장은 기업 경영자와 증권사, 증권 당국 등 3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영자에게는 상장을 앞둔 자신의 기업 주식을 우선적으로 분배받을 권리가 주어진다. 증권사는 기업에 상장 절차를 도와주고 주식 구매를 주선해 준다. 증권 당국은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그런데 기업과 증권사가 국유기업들이다. 동종 업계 국가공무원들인 이들 3자는 가까울 수밖에 없다. 경영자는 저평가된 기업을 공개하는 덕분에 상장되면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긴다. 증권사는 주식 구매를 주선해 주는 대가로 자신의 몫을 챙길 여지가 많다. 증권 당국은 상장을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대가를 기대할 수 있다. 먹이사슬처럼 연결된 이들 3자 간의 폐쇄성으로 중국 증시는 불투명하고 ‘시장경제의 꽃’ 역할을 하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증시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정보 공개와 규제 기준이 취약하다. 해외 증시에 상장하지 않고 중국 증시에만 상장된 기업에 대한 정보는 재무제표만 공개될 뿐 지배 구조나 사업 내용 등 기업 정보가 공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 결과 상장사의 분식회계가 판을 친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분식 혐의가 짙은 기업이 상장사의 30%나 된다. 특히 증시의 규제 기준이 기업의 최대 주주인 중국 정부의 권리를 보호하는 입장에서 만들어진 까닭에 소액 주주의 보호도 미흡하다. 기업의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또는 모기업)가 주식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되는 주식이 50%에 불과하다. 유통 물량이 한정돼 있어 가격 변동 폭이 크다. 중국 A증시(내국인 전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80배 수준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배, 홍콩 증시는 13배 수준이다. PER이 높으면 거품이 끼었을 공산이 크다. 시장이 아닌 정부가 기업 통제권을 가진 탓에 상장사의 경영진을 규제하거나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할 여지도 없다. 정보 부족에다 주주의 통제권이 제한돼 있는 까닭에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정부 정책의 변화에 민감하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85%를 넘어 투기 목적의 단기 차익거래가 횡행한다. 중국 증시의 폭발력을 증대시키는 요인들이다. 주식시장은 실물 경제를 비춰 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 경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중국 증시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khkim@seoul.co.kr
  •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시장 키우고 과실 뺏기지 말자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시장 키우고 과실 뺏기지 말자

    2011년 12월 김석동 당시 금융위원장은 헤지펀드 출범에 대해 “작게 낳아 크게 키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2조 9000억원이다. 삼성을 공격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29조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나마 삼성자산운용이 9207억원으로 전체 헤지펀드의 3분의1을 차지한다. 헤지펀드는 출범시켰지만 주요 투자 수단인 공매도에 대한 따가운 시선, 기업에 대한 쓴소리는 논리적이고 옳아도 참지 못하는 경영진, 그리고 투자가 아닌 ‘도박’을 하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맞물려 자본시장 발전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과실마저 국내보다 외국인 투자자가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의 ‘큰손’으로 떠오른 기관투자가의 실력 향상과 장기 투자가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가 구사하는 주요 전략의 하나가 ‘롱숏’(long-short)이다. 이 전략은 시장에서 본질 가치보다 싸게 거래된다고 여겨지는 주식은 사고(롱), 비싸다고 생각되는 주식은 빌려서 팔아(숏)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즉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파는 공매도가 반드시 포함된다.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비싸면 주식을 팔 수 있는 세력을 존재시켜 시장 스스로 적정가격을 찾아가도록 돕기 때문에 각국 금융 당국이 허용하고 있다. 원래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것(무차입 공매도)도 포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허용돼 있지 않다. 따라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연기금 등에서 주식을 빌려야 한다. 공매도한 주식에 대해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경기부양책 등이 가동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정부 쪽에서 감지되면 기관들은 주식을 빌려주려 하지 않는다. 최근의 경기부양책을 반영하듯 2013년 말 1조 1000억원에 이르렀던 헤지펀드의 주식 공매도는 지난해 말 1조 2000억원, 올 3월 말 1조원 등으로 별 변화가 없다. 주가는 오르기만 하지 않는다. 또 이상 과열로 주가가 올랐다면 내려야 한다. 해서 증권사 보고서가 과열 때는 매도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어느 증권사도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발표됐을 때 엘리엇이 제기한 합병 비율을 문제 삼은 국내 증권사는 한화증권 한 곳뿐이었다.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삼성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매도’ 의견을 (애널리스트가) 가져오면 해당 기업 경영진한테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확인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상장사들이 증권사의 보고서를 폄하하면서도 안 좋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참지 못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서스틴베스트도 합병 비율을 문제 삼아 합병에 반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기관은 기관투자가들을 위해 주총 의안을 분석하고 의결권 행사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국내에 도입된 지 몇 년 되지 않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주총 안건 반대율은 2.4%다. 2013년 0.9%보다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최중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관련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연구 중인 ‘기관투자가의 주주권 행사 준칙’(스튜어드십 코드)이 올 하반기에 제정되면 주주친화 정책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의결권 행사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주요 선진국들이 도입했고 일본은 지난해 도입했다. 기관투자가와 함께 일반인의 장기 투자도 필요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 17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51.82%로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은 3.16%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일반인이 축구에 관심이 많아야 그 나라가 축구를 잘하듯 주식도 일반인의 관심이 많아야 전체 자본시장이 발전한다”며 “주식을 사고파는 ‘도박’이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종목을 사서 모으는 ‘투자’로 접근해야 자본시장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후 준비를 걱정하면서 주식에 투자하고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게 시장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주주친화 기업문화 만들라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주주친화 기업문화 만들라

    2011년 5월 지역통신사업자인 ‘신시내티 벨’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수를 70% 이상 올리는 안을 상정하고 주주권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미국 금융개혁법 제951조에 따라 도입된 이른바 ‘세이 온 페이’(Say on Pay) 제도에 근거한 것이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주들이 이사 보수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다. 신시내티 벨의 주주들은 보수 인상안에 거세게 반발했다. 2010년 회사의 순이익과 주주 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68.4%, 18.8% 떨어져서다. 66%의 주주가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인상을 강행했다. 그러자 주주인 NECA-IBEW 연기금은 배임 및 부당이득 혐의로 CEO와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9월 오하이오주 남부연방지방법원은 “객관적으로 보수를 심사하고 판단해야 할 이사들이 (보수 인상안을) 승인·상정한 주체라는 점에서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미국 기업 주주들의 위상이다. 미국은 주주들이 이사회 보수까지 제동을 걸며 법적 공방도 불사한다. 미국 내 중견기업과 대기업 179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타워 왓슨의 설문조사에서 32%의 기업이 ‘주주권고 반대투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임원보상 계획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주주들은 이익이 침해당해도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최상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주주 친화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할 일도, 그들의 결정에 반기를 들 일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이제 우리 기업들도 주주 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안 될 정도로 형편없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장부가치만큼도 주가가 형성되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고 황 회장은 지적했다. 외국은 세이 온 페이 제도처럼 꼭 법적 수단이 아니더라도 주주와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문화가 잘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와 출발선부터 다른 셈이다. 주주의 요구를 ‘경영권 개입’이 아닌 ‘주주와의 소통’으로 받아들인 사례로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이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칼 아이칸은 경영진에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애플의 매출이 급격히 늘며 쌓인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겨냥한 것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그만큼 주식 유통량이 줄어들어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난다. 오른 주가만큼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 주란 뜻이다. 얼핏 보면 지나친 경영 간섭으로 볼 수 있지만 애플 경영진은 유보금에 대한 명확한 계획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사실상 주주에게 기업 성과가 돌아간 셈이다. 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는 “얼마 전 어떤 상장사 대표를 만났는데 ‘주주는 회사의 주식을 잠시 소유하는 것이니 경영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안 된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엘리엇이 단기적 차익만 노리는 투기자본이라고들 하지만, 애플이 아이칸을 인정한 것처럼 엘리엇 역시 주주 권리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주 이익을 대변하려면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우선은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사외이사 권한 강화나 CEO 승계 프로그램만으로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루기 힘들다”면서 “궁극적인 해결책은 주주협의회”라고 제안했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주주협의기구를 운영하면 ‘대리인 문제’(대리인인 경영진이 주인인 주주 이익보다는 자신이나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는 문제)가 사라지는 등 주주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모든 방법에 우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웨덴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이 주요 지분을 가진 주주다. 주주가 경영진을 견제하고 주주 간 견제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대리인 문제나 특정 주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상법에서도 0.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대형 상장사 주주는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면서 “주주 권리가 보장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나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기업 저항 등으로 사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다중대표소송제’ 필요성도 언급한다. 이는 모(母)회사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한 주주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자회사 혹은 손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자회사 경영진의 위법 행위로 자회사에 손해가 발생하고 주가를 떨어뜨려 저가에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주총을 일괄적으로 3월 둘째주나 셋째주에 몰아서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기업이 진정으로 주주와 소통하고 싶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이해관계자를 의결권 행사에서 제외한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나마 현대차가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삼성물산이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 등은 다행”이라면서 “주주 친화 경영을 좀 더 강화하고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산업계 “위기는 기회”… 전자·자동차 등 수출 총력

    [일어나라 한국경제] 산업계 “위기는 기회”… 전자·자동차 등 수출 총력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이 말이 국내 산업계에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다. 밖으로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치이고 있고 안으로는 예기치 못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때문에 좋아지려던 내수 경기도 다시금 꺾였다. 기업들의 상황은 얼마나 좋지 않을까.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6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중국, 인도 등에서 경쟁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져 다소 부진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도 상황은 어렵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20조 9428억원, 영업이익은 18.1%가 줄어든 1조 588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백화점의 실적도 암울하다. 국내 백화점 1위 롯데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밖에도 국내 대표 산업인 철강과 조선은 저가 중국산의 공습과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국내 산업계가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인건비는 2014년 4.9%를 나타냈다. 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2014년 17.7%, 1인당 매출액은 4.1%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해 줬던 수출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3%를 기록했던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올해(1~4월) 2.3%, 수출단가는 9.6% 각각 줄어들며 지난해보다 감소 폭을 더 키웠다. 신현수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은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 물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등 수출단가의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국내 산업계는 어려울 때일수록 분발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유통업계는 서로 힘을 합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신라와, 아시아나항공은 롯데호텔과 각각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초청 행사를 열기도 했다. 희망의 빛도 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계가 선진국의 경기 회복, 유가 안정에 힘입어 수출은 상반기(-7.6%)보다 개선된 3.2%의 감소를, 생산·내수는 전년 동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선 부문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이 인도될 예정이라 상승세가 기대된다. 또 자동차 수출은 소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전경련은 건설과 석유화학산업의 호조를 기대했다. 건설산업은 안으로는 재건축 시장의 활성화와 신규 분양이 확대되고 밖으로는 이란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또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와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격려가 필요한 요즘이다.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국내 대표 기업 70여곳은 오늘도 묵묵히 주력 제품을 생산해 내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을”… 공론화 급속 확산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을”… 공론화 급속 확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공격을 계기로 해외 기업 사냥꾼들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는 경영권 방어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 협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영권 방어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경영권 방어제 도입 필요성을 알리는 회견을 준비 중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해외 헤지펀드의 인수·합병(M&A)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도 ‘무기 평등 원칙’에 입각해 선진국처럼 차등의결권과 포이즌 필, 황금주(식) 도입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한국 등 5개 나라를 제외하고 모두 차등의결권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해외 다른 기업과 같이 방어 수단을 갖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이 활짝 열렸지만 선진국처럼 기업 경영권 방어제를 구축하지 못해 국내 기업은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3년 SK와 소버린 간 분쟁, 2006년 칼 아이칸의 KT&G 지분 매입 등 헤지펀드의 우리 기업 습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게 대표적인 예다. 그때마다 경영권 방어 기제 법제화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반재벌 정서, 공정사회 등의 분위기에 밀려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이날 보수 계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경제원도 각각 좌담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기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바른사회시민회의 토론회에서 “주주가치 훼손 등(소액주주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현행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에 ‘국내자본시장보호’ 규정을 신설해 국부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한 국민연금의 최근 결정에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자는 의도다. 경영권 방어제 도입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이 엘리엇의 반대를 누르고 오는 17일 삼성물산 주총에서 통과되더라도 엘리엇이 상법상 보장된 주주 권리를 이용해 삼성물산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이 앞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SDI와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1%씩 사들인 것도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그룹을 상대로 시세차익을 실현할 경우 다른 해외 헤지펀드들이 삼성과 현대차 등과 같은 국내 주요 기업에 파상공세를 퍼부을 것”이라면서 “경영권 방어제를 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 표명은 보류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양 사 합병에 관해 전문위 판단을 요청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찬성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전문위 회의에서 입장 보류 방침을 정한 것은 전문위도 연금의 방침을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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