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장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35
  • 정부,주가 적극관리/이틀새 보유주 1천6백억 매각

    올들어 매수세가 폭증하며 주가가 줄기차게 오르자 증권당국이 주가 통제에 나섰다. 증권당국은 주가가 9백선을 넘던 지난 7일 3백억원어치의 증안기금 보유주식을 매각,주가를 떨어뜨린 데 이어 8일에도 1천3백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았다.이에 앞서 지난 해 폐장일에도 93년의 주가를 8백60선에서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주가가 8백80선을 위협하자 증안기금 설립 이후 처음으로 2백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아 주가를 8백60선대로 진정시켰었다. 증안기금은 증시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지난 90년5월 증시안정을 위해 증권사와 투신사,은행,상장사 등 6백20여개사가 공동출자해 설립,4조1천7백21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했으나 주식의 매입과 매도에는 증권당국의 의지가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3개 상장사 분식결산 적발/경기화공 등 담당임원 해임 권고

    ◎증권관리위원회 경기화학공업,한국마벨,북두 등 3개 상장업체가 재고자산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분식결산을 했다가 증권감독원에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30일 이들 업체의 분식결산과 관련,담당 임원을 해임토록 권고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도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경기화학공업은 원자재 구입비로 53억5백만원을 과대 계상하고,미지급 수입대금 13억1백만원을 누락시켜 58억원의 적자를 7억7천7백만원의 순이익으로 결산 공고했다. 한국마벨도 21억7천만원 규모의 원자재 구입비를 과대 계상,92년 결산실적이 당초 5억5천8백만원의 흑자에서 10억7천7백만원의 적자로,그리고 북두는 1억6천5백만원의 흑자에서 4억7천6백만원의 적자로 각각 반전됐다. 증관위는 경기화학공업의 권회문부사장,한국마벨의 이해수이사,북두의 김의광전무 등 담당 임원의 해임을 권고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는 법인주의,담당 공인회계사는 직무정지처분 건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특정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적발된 오귀정씨(48)에 대해 증권거래법(유가증권 시세조종 금지위반 조항)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장은·미도파등 8사 4천26억 유상증자/내년3월 납입

    한국 상장사협의회는 29일 유상증자 조정위원회를 열어 장기신용은행·미도파 등 8개사에 대해 내년 3월 납입 조건으로 4천26억원의 유상증자를 허용했다.
  • 증시 과열땐 보유주 매각/증안기금

    증안기금은 2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증시가 과열될 경우 보유주식을 팔기로 했다.그러나 현재의 증시는 보유주식을 매각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매각 시기나 규모는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준상 운영위원장은 이날 『증안기금의 성격상 증시의 불안정한 요인을 없애기 위해 과열을 빚는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일정 분량을 매각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대다수의 참석자는 지금의 증시가 과열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하고 『매월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금까지는 매입규모만 논의됐으나 앞으로는 증시상황을 봐가며 매각규모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안기금은 지난 90년5월 증시안정을 위해 기관투자가와 상장사 등 6백62개사가 4조8천억원을 출연,지금까지 2억8천7백70만7천주를 매입했으나 매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 경동산업·요업개발 부도/주식거래 어제부터 중단

    지난달 2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경동산업과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요업개발이 부도를 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경동산업은 지난달 30일 조흥은행 법조타운지점에 만기도래한 25억원을,요업개발은 제일은행 무교지점에 만기도래한 35억원의 어음을 이날까지 결재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이로써 올들어 부도를 낸 상장사는 모두 7개사로 늘었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이날 이들 회사의 주식거래를 중단시켰다. 키친아트 등 양식기전문생산업체인 경동산업은 내수시장 침체와 개도국의 저가공세로 영업수지가 급격히 악화돼왔다.국내 최대의 도자기전문업체인 요업개발도 내수부진에 따른 재고증가로 매출이 격감하면서 지난 9월부터 법정관리 및 부도설이 나돌았다.
  • 자금난 경동산업 법정관리 신청

    양식기 전문생산업체인 경동산업이 29일 자금난으로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경동산업은 그동안 개도국의 저가공세로 매출이 줄어들며 수지가 급격히 악화돼 왔다.자본금 67억원에 지난 9월말 현재 부채 총액이 9백42억원에 이른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이 회사를 관리종목에 편입하고 30일 하룻동안 주식거래를 중단시켰다.이로써 올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는 모두 5개사로 늘었다.
  • 통보마감 … 위장분산주식 실태/4백57만주 실명 전환

    ◎전체 상장주식의 0.8% 차지/삼립회장 계좌 4백4개 최다 지난달 12일 마감된 실명전환 의무기간에 위장분산 지분을 실명으로 바꿨던 대주주들의 증권감독원 통보기간이 10일로 끝났다.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은 실명제실시 1년 이내인 내년 8월12일까지 지분변동 사실을 신고하면 증권거래법의 대주주지분변동 신고의무조항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날까지 지분변동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대주주는 증권감독원의 방침에 따라 주식의 대량거래,유·무상증자 등에서 행정적 불이익을 받는다. ○…가·차명 계좌로 숨겼던 지분을 자신의 명의로 바꾼 상장사의 대주주와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은 모두 56개사 68명.실명전환 주식수는 모두 4백56만7천9백92주이며 금액으로는 1천26억원.전체 상장주식수의 0.8%,시가총액의 0.1%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의 위장분산 지분이 전체 주식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었다.그러나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가명 등 실명전환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명계좌는 실명으로 바꾸지 않았기때문으로 보인다.지분변동사실 보고자 중 30대 재벌의 총수가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실명전환 계좌수는 삼립식품의 허영선 회장이 단연 최고.무려 3백98명의 종업원을 포함,4백4개의 차명계좌로 6만8천여주를 위장분산했었다. ○…위장분산 지분이 실명으로 전환된 뒤 최대 주주가 바뀐 경우도 많다.동아투자금융은 김중민 이사와 김중성 차장 등 실질적 창업자인 고 김택수씨의 세 아들이 차명으로 분산했던 8.76%의 지분을 실명화,이들 일가의 지분이 14.14%로 높아지면서 공식적인 최대 주주로 부상. 코오롱,동양나이론,고려합섬이 합작으로 설립한 합섬원료 생산업체인 한국카프락탐의 경우 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의 아들 이웅렬 부회장이 가명으로 숨겼던 10.6%의 지분을 실명으로 전환하며 기존 코오롱의 지분 18.4%를 포함,29%의 최대 주주가 됐다. 범양식품의 박승주회장은 공식적으로 지분이 전혀 없다가 이번에 실명전환을 통해 8.69%의 지분을 확보,역시 최대 주주로 부상. 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과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의 동생김석준부회장도 각각 계열사인 신동아화재와 남광토건의 위장분산지분을 실명으로 전환해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가 됐다. ○…대기업 총수는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태평양의 서성환회장 등이 있다.서회장은 (주)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주) 등 2개 계열사의 위장분산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조회장은 두차례에 걸쳐 가·차명계좌로 숨겼던 주식 1백31억원 어치를 실명으로 바꿔 액수기준으로 최대. 두산종합상사의 김준경사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록된 동양맥주(2만9천주),두산유리(1만9천주),두산건설(1만3천주) 등 3개사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해 회사수로 최다를 기록. ○…태평양그룹의 서성환회장과 서영배 태평양종합건설 회장·서경배 (주)태평양 부사장,고려제강의 홍종렬회장과 홍영철사장은 부자가 함께 실명전환했다.
  • 주가 연중최고치 경신/4.7P 올라 7백80기록

    ◎5개월만에/시가총액 1백조 돌파 주가가 다섯달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7백80선을 넘어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3 포인트가 오른 7백80.2를 기록했다.거래량 5천1백70만주,거래대금 1조1백67억원으로 거래도 활황이었다.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1백조5천6백36억원으로 1백조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주가가 7백80선을 넘은 것은 90년10월24일의 7백96.77이후 처음이다. 개장초 최근 강세를 보이는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고가의 저PER주와 업종별 대표적인 대형 우량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일부 상장사에 대한 분식 검사설로 부실 저가주에서 하한가가 속출하고 금융주의 매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후장 들어 금융기관의 증자 허용설로 금융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 했으나 연중 최고치 경신 및 최근의 대량 거래에 따른 경계 및 차익 매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우량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부실 저가주는 하한가로 밀리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단자·음료·기타제조업·어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보험과 전기기계·철강금속·비금속광물·육상운송 등이 크게 올랐다.
  • 태광산업주 30만원 육박/어제 8일 연속 상한가로 29만8천원

    상장사 주식 가운데 주가가 가장 높은 태광산업(주)의 주식값이 3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9일 주당 20만3천원으로 20만원 대를 돌파한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8일 연속으로 매일 가격 제한폭인 6천원씩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29만8천원을 기록했다.이런 추세라면 5일중 30만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태광산업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자본금 55억원에 당기순이익이 자본금의 10배가 넘는 6백92억원을 기록한데다 부채비율 36.9%,차입금 의존도 4.1%로 재무구조가 가장 견실하기 때문이다.
  • 안테나 제조업체 KYC 끝내 도산

    안테나 전문 제조업체인 KYC(대표 임정태)가 도산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장 2부 소속 상장사인 KYC는 지난 25일 상업은행 구로지점에 만기가 도래한 어음 1억8천7백만원을 26일까지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이에 따라 올들어 부도를 낸 상장사는 우진전기,한일양행의약품,진영산업,근화제약 등을 합해 모두 5개사로 늘어났으며 실명제 이후로는 세번째이다.
  • 비은행권 금융기관/의결권 주 소유 5%로 제한/내일부터

    ◎초과분은 내년 6월까지 매각/지분변동 공시 다음달 10일까지/홍 재무 국감답변 오는 25일부터 30대 재벌 소속의 보험·단자·종합금융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은 의결권이 있는 상장기업의 주식을 총 발행주식의 5%밖에 살 수 없다. 내년 4월부터는 기관투자가의 공시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돼 보유주식이 상장사 발행주식의 5%를 넘어서거나 지분율이 1% 이상 바뀔 때는 다음달 10일까지 공시해야 한다.그러나 계열기업군에 속한 기관투자가는 계열 기업이 보유한 상장사의 모든 주식을 합쳐 이 조건에 해당될 때 공시해야 한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23일 국회 재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이 기아자동차 주식을 대량 매집한 사태와 관련,상장사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의결권주와 무의결권주의 구분없이 상장사 발행주식의 10%까지 보유를 허용하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자산 및 업무운용지침」을 의결권주 5%,무의결권주 5%까지만 보유하도록 고쳐 오는 25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현재 5%를 초과해 소유한 7백억원의 의결권 주식은 내년 6월말까지 매각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생명측은 기아차의 주식 가운데 5%를 넘는 2백6만주를 내년 상반기까지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인의 경우도 지금은 본인 소유분만 5일 이내에 공시토록 돼 있으나 앞으로는 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의 특수관계인 소유분을 합쳐 5%를 넘거나 1% 이상 변동시 공시해야 한다. 홍장관은 그러나 증권거래법의 「상장사의 주식 매입한도 10% 제한」 조항은 당초 예정대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 주가 7백40선 무너져/2P 내려 7백38

    주가가 이틀째 내리며 7백40선이 무너졌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가 내린 7백38.63을 기록했다.거래량은 3천17만주,거래대금은 5천6백44억원이었다. 개장초 관망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강세를 주도한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와 기업 인수·합병(M&A)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삼미계열주와 부도를 낸 봉명그룹관련 상장사의 약세가 저PBR주와 M&A관련주로 확산되며 낙폭이 켜졌다. 후장 들어 전자와 전기기계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데다 저PBR주로 기관의 매수세가 일며 낙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증권·운수장비·철강이 크게 내린 가운데 육상운송·나무·목재·조립금속·광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삼미계열주는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생명이 이날부터 매도에 들어간 기아자동차 주식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 인수·합병 대상주/가격상승률 높아

    삼성생명 등 삼성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집중 매입으로 기업의 인수·합병(M&A)이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서도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M&A 대상기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주주 1인의 지분율이 낮은 30개 종목의 19일 주가를 지난 15일과 비교한 결과 평균 4.93%가 올라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0.89%를 크게 앞질렀다. 범양식품이 9.09%오른 것을 비롯,한국KDK가 8.72%,부산주공이 7.84%가 오르는 등 대주주 1인 지분율이 10% 이하인 5개 상장사는 평균 5.5% 올랐다.
  • “경영권 보호 필요” 보완책 부심/주식매집파문 계기로 본 정부입장

    ◎기업주 불안감 씻어야 자본시장 육성/「의결권­동일종목 취득제한」은 부처간 이견 삼성그룹 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대량매집 파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럽다.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나 도덕적,윤리적으로 국민정서에 반하는 속성이 많다.경영권장악 의도가 없었다는 삼성의 해명을 그대로 믿는다 하더라도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업주의 불안감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청와대 안에는 이번 사태를 삼성의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삼성이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정치적 시각으로 삼성의 비뚤어진 기업윤리를 은연중 꼬집는 사람도 있다.김영삼대통령은 『재벌의 오너라도 주식을 5% 정도만 가지면 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적이 있다.따라서 이번 사태를 대통령의 재벌관에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무나 10% 이상 주식소유가 가능토록 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있다. 재무부는 이번 파문으로 기업경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어 골치를 앓고 있다.특정재벌이 보험회사와 같은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같은 종목의 주식보유한도를 낮추면 된다.그러나 이같은 시책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시책에 역행하기 때문에 시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재무부 당국자는 『개인 소액주주들은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힘이나 단결력이 없으며,막을 수 있는 사람은 경험이 많고 기업정보가 풍부한 기관투자자 뿐』이라며 만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을 박탈할 경우 이같은 수단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현재 10%로 돼 있는 보험회사의 다른 법인 동일주식 취득한도를 5% 수준으로 낮추는등 기관투자자의 동일주식 취득한도를 줄일 경우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악질적인 M&A를 막는 데는 효과적일 지 모르지만 증시에서의 기관투자자 비중을 낮춰 가뜩이나 취약한 자본시장을 더욱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지적한다. 반면 공정거래위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공정위 김선옥사무처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공정거래법 개정과정에서 금융보험사의 타회사 출자 지분에 대해 모두 의결권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제동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공정거래법상 출자규제에서 예외인정을 받는 은행·증권·보험사가 재벌의 세력확장 창구로 교묘히 이용될 경우 현행 법으로 규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경식부총리는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현 단계에서는 법 개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김처장의 발언내용을 번복했다.공정위가 무소불위로 재벌문제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고 기업의 경영권 보호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금융실명제로 기업주들이 종전까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즐겨 쓰던 주식의 위장분산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앞으로 기획원과 재무부,상공부,증권감독원 등 서로 다른 입장의 정부기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업주의 불안감을 덜어줄 지 주목된다. ◎삼성계열사 주매입의 교훈/“재벌그룹이…” 기업윤리 일깨워/선진국의 기업인수·합병 현실로 다가와 삼성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태는 삼성생명이 기아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보유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일단 수습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얘기로만 치부됐던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왔음을 인식시켜 주었다.비록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손 치더라도 대기업 집단이 자신의 돈도 아닌 고객의 돈으로 다른 기업을 삼킬 수 있느냐는 윤리성 문제도 일깨워 주었다. 정부로서는 업종전문화 및 소유분산 등 신경제정책의 핵심내용에 재계의 호응을 얻으려면 기업주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경영권 보호」에 어떤 식으로든 보완책을 내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기업주의 경영권을 지나치게 보호해 준 「10% 지분제한규정」을 마냥 붙잡고 있을 수도 없다. 현재 국회에계류중인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기업은 생산설비나 기술개발 투자 등 경쟁력 강화보다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우선 자사주부터 매입할 것은 명약관화하다.모든 기업이 법정 한도인 10%까지 자사주를 매입하면 상장사 시가총액의 10%인 약 9조5천억원이 경영권 보호비용으로 퇴장한다. 기업공개와 더불어 기업의 소유주를 국민으로 인식하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도 사유물로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재벌의 금융기관도 기관투자가로서의 공공성보다는 오너의 이해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인다. 결국 정부는 「특혜」로 비치지 않는 선에서 경영권을 보호해 주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기업을 대중화해야 하는 모순된 여건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재계 시각/“증권법 개정 보완 필요/M&A 실정맞게 고쳐야” 「자유 경쟁이냐,또 다른 제한이냐」­여의도 증권가에 한때 「공습경보」를 울렸던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 파문은 이제 하나의 연구과제인 것 같다.충분한 개연성이 엿보인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인수·합병(M&A)문제가 향후 증권거래법 개정방향에 따라 그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현재 M&A에 대해 자유시장 원리라는 측면에서 원칙엔 찬성하지만 「각론」에선 사전 정지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쪽과 「선실시 후보완」을 주장하는 기업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업종 전문화와 소유분산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일견 소유분산과 상치되는 증권거래법 개정은 특례조항 신설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의 기업 풍토에서 미국식 M&A가 이뤄지기 위해선 우선 기업의 전문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무방비 상태에서 사냥 당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S그룹의 한 관계자는 같은 논리로 『미국과 전혀 풍토나 정서가 다른 상황에서 사냥식 M&A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가능성만 가지고,쥐 잡다 독 깨는 식으로 자본주의의 핵심인 증권시장에 또 하나의 멍에를 덮어씌워선 안된다』고 설명한다.그는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경영권에 대한 또 다른 보호는 불필요하다』며 『기업이 아닌 정부가 경영권을 지켜줘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증권거래법 개정은 그 취지가 앞으로 기업은 스스로 자신의 경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재벌의 M&A 문제는 2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선 기관투자가는 증시 안정을 위해 많은 특혜를 받고 있는데 이를 고객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그같은 기관투자가가 대부분 재벌의 계열사란 점에서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문제를 일단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소장은 『미국의 제도와 일본의 기업정서 혹은 풍토가 섞여있는 어정쩡한 우리 기업은 아직 주주회사의 개념이 뿌리내리지 못한만큼 1백% 미국식의 기업 인수·합병은 우리 실정에 맞게 다듬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기업 인수­합병시대 오려나/삼성의 기아주식 매집 계기로 보면

    ◎세계적 추세… 미선 연4천건 성사/국내서도 「오너보호지분제한」 곧 폐지… 활성화 될듯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종전에도 M&A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제 3자가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도 없지는 않았으나,부실기업이나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정리 차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적 요건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증권거래법 개정안에는 지난 70년 초 기업공개를 촉진하는 반대급부로,오너의 경영권 보호용으로 마련했던 「10% 지분 제한」이라는 200조 1항의 방패막이 폐지된다.일반 개인이 상장사의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배 주주가 되는 길을 봉쇄했던 조항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한도에 상관 없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된다.게다가 실명제로 오너들이 M&A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처럼 가명으로 지분을 위장분산해 놓을 수 없게 됐다.다만 내년 4월부터 법인 명의로 10% 범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보완책만 담겨 있다. 결국 경영권을 지키려면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마다 증관위에 보고하고 공시토록」 한 조항에 따라,M&A가 성행하는 미국의 기업주들처럼 공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M&A 붐이 일어난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아직도 연간 약 3천∼4천건,금액으로는 3천억달러 수준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M&A 중개업무는 금융기관의 주요 수입상품일 뿐 아니라 자본이득을 취하는 최고의 수단으로까지 부상했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일반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정보와 자금까지 대주면서 기업의 인수·합병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미 달러화의 상대적인 평가절하 및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의 내재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EC(유럽공동체)가 무역장벽과 기존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이웃일본도 미국식 M&A 관련규정을 도입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기관들의 상호지분으로 인한 일방적인 매수 불가,주식을 쉽게 내놓지 않는 주주의식 등으로 주식의 공개 매수를 통한 M&A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8년 동아그룹의 창업주인 최준문회장이 국영기업체인 대한통운의 주식을 불하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조금씩 매입,정부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3.1% 가운데 40%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인수에 성공한 적이 있다.경우가 조금 다르긴 하나 지난 84년 정기주총에서 장학엽 진로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봉용·진호씨 형제가 연합전선을 구축,당시 회장이었던 사촌형 장익용씨를 내몰고 경영권을 장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의 경우처럼 비밀리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경영권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른 사례는 거의 없고,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 정리나 계열사 정리차원에서 사전 합의를 거쳐 인수와 합병이 이뤄졌다. 그러나 행정규제 완화 및 「경영권 과보호 특혜」라는 이유 때문에 증권거래법 200조 1항의폐지가 거의 확실한 단계이다.따라서 M&A에 대한 기업주의 두려움이 커지며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A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견실한 대기업이 인수하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M&A를 통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을 이룰 수도 있다. 반면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의 소유분산과 업종 전문화라는 신경제 정책의 기본틀과 상당 부분 상충된다.기업주로서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 회사의 돈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쏟아부을 수 있다. 미국처럼 자본이득에만 염두에 둔 M&A가 성행할 경우 전체적인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삼성의 경우처럼 우리의 독특한 재벌구조에서 기관투자가를 동원한 M&A에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경영혁신」 강조속 잇단 구설/김장독냉장고·대리석 공정기술 절취도/도덕성 흠집 사례를 보면 삼성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이 삼성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경영권 장악의도가 전혀 없고 자산운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변명」에도 불구,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라는 게 중론이다.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자동차 진출을 앞둔,기아차에 대한 노골적 견제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이건희 회장이 외쳐온 질경영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중공업을 차세대 주력업종으로 정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유수의 반도체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일찍이 과감한 인력 및 기술개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의 논리이다.자동차 시장진출도 같은 맥락이며,한국중공업으로 집중된 발전설비의 일원화 해제나 오는 연말시한인 조선소의 독 신·증설 제한 해제요구도 같은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질경영을 재촉하는 경영진의 성화 탓인지,일부 직원들이 악수를 놓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교묘한 편법을 구사,재계에 분란을 일으켜 왔다. 「의욕이 앞선 직원의 실수」로 돌리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 사건도 그렇다.지난 7월 금성사 창원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삼성전자의 생산기술팀장 등 2명이 금성사 김장독 냉장고의 기술을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다.사건이 터지자 삼성은 『냉장고에 뭐 대단한 기술이 있겠느냐』『냉장고에 단열재를 자동으로 넣는 「폼 멜트 실링 머신」을 생산하는 N사가 자사기계를 사용하라고 해서 순진한 연구원들이 사용법을 알아보기 위해 금성사 창원공장에 따라 들어갔다』고 잡아뗐다.그러나 금성사는 『김장독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직원들이 위로부터 압력을 받자 제조기술을 빼내려고 저지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제일모직 직원 4명이 동양나이론 협력업체인 동립상사에 들어갔다가 동양나이론이 인조대리석 마감공정 기술절취 혐의로 제일모직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독(Dock) 증설도 유사한 사례이다.삼성은 독의 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산업정책심의회 결정(89년 8월)을 무시한 채 91년 말 거제조선소의 제 2독(길이 3백30m,넓이 65m,깊이 11m)의 길이를 51m나 늘렸다.뒤늦게 알아챈 상공자원부의 시정명령으로 증설독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증설 제한이 풀리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신·증설 제한이 풀리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여간 이로운 게 아니다.이 역시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을 위반해도 별 제재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경우다. 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규정상 하자가 없다.자산운용 차원에서 보험사는 기아차든,현대차든 허용범위에서 얼마든지 주식을 살 수 있다.독 증설도 당국으로선 속수무책인 사안이다.이런 일들은 기업윤리나 국민감정 차원에서 여론화만 됐지 그 때 뿐이었다. 문제는 법과 제도가 「재벌의 잔 머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늘 한 발씩 늦는 게 관례였다.보험계약자의 자산이 대부분인,재벌소유의 보험사에 대해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나,위반시의 제재수단 없이 독의 신·증설을 제한한 정책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기아주 매집사건은 「쫓아가는 정책」이 아닌,「따라오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 가·차명주식 10%… 0.04%만 전환/대주주 실명전환 실태

    ◎지분변동 신고 30대 재벌에선 한사람에 그쳐/가명계좌 대부분 또 다른 차명으로 빠져나가 대주주가 가·차명 계좌로 위장분산했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지분변동 사실을 증권감독원에 보고하고 있으나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15일까지 보고된 실명전환 주식은 24개 상장사의 31명으로 주식 수는 2백3만8천4백15주,금액은 4백54억5천여만원이다.이는 전체 상장사 6백94개사의 3.5%,전체 상장주식의 0.04%,주식 시가총액의 0.05%에 불과하다. 당초 증권업계는 최소한 전체 주식의 10% 가량이 가·차명 계좌로 위장분산됐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이는 기업을 개인 소유로 여기는 속성에 따라 친·인척 또는 임직원 및 가명으로 위장분산한 지분을 포함한 자기 지분과 계열사간 상호출자를 통한 지분,그리고 공익법인이 소유한 지분을 합할 경우 전체 지분의 절반을 약간 상회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다.위장분산 규모가 수량으로는 5억6천만주,금액으로는 9조5천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 5일 이내에,지분 10% 이상의 주요 주주나 임원은 단 1주라도 변동이 있으면 다음 달 10일까지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때문에 실명전환 의무기간 중 명의를 바꿨더라도 주요 주주나 임원의 경우 통보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다. 또 증권감독원이 다음달 10일까지 지분변동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대주주의 주식취득 등에서 행정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으나 긴급명령에는 1년 이내 지분변동을 신고하면 법적인 제재를 면제토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행정적인 불이익을 감수한다면 지분변동을 1년간 숨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연전술보다는 대부분의 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편법으로 실명제의 예봉을 비켜갔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실명전환 의무기간 중 증권사 지점에는 소액주주는 본인에 한해 실명전환 또는 확인을 해 줬으나 증권사의 경영진에 조금이라도 입김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은 본인 여부에 상관 없이 실명전환이나 실명확인을 해줬다는 얘기가 나돌았다.즉 구태여 실명전환이 필요 없는 임직원이나 친·인척 또는 친구 명의의 차명은 그대로 두면서,이미 퇴직한 임직원 이름의 차명계좌나 실명전환이 불가피한 가명계좌는 또 다른 차명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지분변동을 신고한 대주주 중 30대 그룹관련 인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이인 제일화재보험의 김영혜씨 한사람 뿐이라는 사실과 차명에서 실명전환이 19건,가명에서 실명전환이 13건이라는 사실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결국 증권감독원이 행정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다음 달 10일이 되더라도 지분변동을 통보하는 대주주는 의외로 적을 것이라는 얘기이다.업계는 앞으로 증시 장세에 따라 대주주가 차명으로 위장분산한 지분을 처분한 뒤 그 돈으로 자신의 명의로 되사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시기는 주주등부 기재가 만료되는 올 연말이나 주식매입 자금의 출처를 납득할 수 있게 댈 수 있는 배당금 지급 직후(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내년 4월경)로 보고 있다.그러나 오는 96년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주식의 양도차익에는과세되지 않는 점을 십분 활용,세금을 물어주며 계속 차명계좌로 유지하는 사례도 적잖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한국타이어 등 4사 위장분식주 실명화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 등 3개 상장사 대주주 4명이 위장분산했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바꿨다.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조회장은 14개 가명계좌로 분산했던 15만5천2백79주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영창악기의 김재섭회장도 9개의 가명계좌로 숨겼던 13만6천2백20주를 실명 전환했다.일신방직의 김영호사장은 7개 차명계좌의 5천2백95주를,김창호회장은 다른 사람이 실물로 보관하고 있던 1만3천2백97주를 각각 자신의 명의로 바꿨다.
  • 황금알 낳는 현대중공업/작년순익 2천8백억… 그룹전체의 절반

    ◎20% 고율배당… 정주영씨 2백25억 받아 그룹 전체계열사의 순이익중 절반을 벌어들이는 회사.한햇동안 자본금과 비슷한 순이익을 올리는 회사.너무 잘돼서 종업원들이 마음놓고 파업하는 회사. 지금은 배만드는 것보다 노사분규로 더 유명한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이 이런 알토란 회사다.지난 74년 설립됐으며 자본금 2천1백억원이다.90년 3백3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91년에는 2천67억원으로 5배나 늘었다.작년에는 2천8백12억원이었다. 현대그룹의 40여 계열사가 91,92년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4천억∼5천억원이므로 중공업 혼자 전체순이익의 절반을 번 셈이다.92년의 매출액은 2조4천2백18억원으로 전체매출액 42조원의 5·77%를 차지했다. 자산가치가 자본금의 4∼5배나 되는 알짜회사라 배당금도 많다.92년 주총에서 주주에게 20%의 현금배당을 했다.총주식이 4천2백만주이므로 배당금은 4백20억원이었다.91년까지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았다.당시 증권계에서는 국민당을 창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자금조달수단으로 이해했다.당시 정회장가족들의 지분은 88%였다. 현대중공업의 고율배당은 올해 종합소득세 납세순위에 큰 변수가 됐다.이자·배당·부동산·사업 및 기타소득 등 종합소득과 퇴직·양도·산림소득 등이 있으면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돼 있다.국세청은 매년 10월쯤 이를 토대로 고액납세자를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업종별 고액납세자와 함께 발표한다. 올해 종합소득세납세자(소득) 1위는 정명예회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8년만의 정상회복 가능성이다.그 아들들도 대부분 톱에 오를 전망이다.중공업의 배당위력이다.정명예회장은 83∼85년에는 1위였으나 그뒤 1위에서 밀려났다.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2백25억3천만원을 배당받았다.그는 다른 수입도 있다.지난해 26억7천3백만원을 벌어 10억5천6백만원의 세금을 냈다.지난해 소득세 1위인 문정렬뉴삼익건설산업대표의 신고소득은 91억원,세금은 51억원이었다.정명예회장의 배당금만도 지난해 1위보다 2배나 많다. 중공업의 대주주로 납세순위 「경쟁자」인 아들들도 거액의 배당금을 받았다.여섯째인 정몽준국회의원은 65억3천만원,둘째인 정몽구현대정공회장과 다섯째인 정몽헌현대상선부회장은 각각 34억4천만원,세째인 정몽근금강개발산업회장은 1억4천만원을 받았다.이들 역시 다른 계열사로부터의 배당소득,경영책임을 맡은 기업으로부터의 급료 등이 있어 총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정명예회장가족들의 대부분이 납세순위 1∼5위에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얘기도 나온다.지난해 순위는 정몽헌 2위,정몽구 3위,정몽근 9위,정주영 14위,정상영금강그룹회장(여섯째동생) 15위,정세영현대그룹회장(넷째동생) 25위,정인영한라그룹회장(첫째동생) 45위,정순영현대시멘트회장(둘째동생) 85위 등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25%를 배당했으며 정명예회장의 배당수입은 1백2억4천5백만원,정몽준의원은 59억6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었다.지난해 정명예회장이 1주당 1만2천원씩 1천4백여만주를 종업원들에게 처분한 것을 비롯,정명예회장 일가는 총2천3백여만주를 매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명예회장일가의 지분율은 32%로 낮아졌고 종업원의 지분율은 56%가 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의 공개를 추진하지만 물량이 너무 많아 증권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주가 6백90 붕괴/5P빠져 6백86

    주가가 사흘째 내리며 6백90선도 무너졌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가 내린 6백86.39를 기록했다.거래량 1천2백88만주,거래대금 2천52억원으로 거래가 여전히 부진했다. 개장초 전날의 약세기조가 이어지며 저가주와 대형제조주의 매물이 쏟아졌다.고가의 저PER주만 강세를 나타냈을 뿐 고객예탁금의 감소세지속,일부상장사의 자금악화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내림세가 계속됐다.
  • 근화제약 부도/실명제후 상장사론 처음

    지난 13일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근화제약(대표 김덕기)이 실명제이후 상장사로서는 처음으로 부도를 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근화제약은 14일 한일은행 가락동지점에 만기도래한 당좌수표 6억7천2백89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이로써 올 들어 부도를 낸 상장사는 모두 4개 사로 늘어났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하룻동안 근화제약의 주식거래를 중지시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