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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준조세성 경비 지난해 1조8,000억원

    지난해 상장사들이 기부금이나 각종 공과금,접대비등 준조세성격으로 지출한 경비가 1조8천5백65억원에 달했다. 21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599개 12월 결산 상장법인(금융업 제외)의 지난해 준조세 지출규모는 총 1조8천5백65억원으로 매출액의 0.44%를 차지했다.이는 지난 96년 대비 5.7%가 감소한 것이며 매출액에 대한 비중도 96년의0.53%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해당기업들의 지난해 경상적자규모가 1조2천억원 수준임을 감안할때 준조세 성격의 지출이 없었다면 경상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 별로는 매출액대비 준조세 비중이 비제조업(0.38%)에 비해 제조업(0.49%)이 높았고 대기업(0.45%)보다 중소기업(0.56%)이 높았다.항목 별로는 수수료,회비 등 공과금이 1조6백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부금 6천33억원,접대비(총액의 50%만 포함)1천9백19억원 등이었다.
  • 신규지정 30대 그룹 내부거래 비중 높다

    ◎계열사 거래비중 27.7%P 올해 새로 지정된 30대 그룹의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27.7%로 지난해보다 0.75%포인트가 높아졌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규지정 30대그룹의 151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97사업연도 계열사간 매출·매입액은 1백61조1천4백24억원으로 전체 매출·매입액 5백81조8천4백47억원의 27.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6사업연도 1백37조8천2백10억원에 비해 23조3천2백14억원(16.9%)이 증가한 것이며 계열사간 거래의 총매출·매입액 대비 비중도 96년 26.94%보다 0.76%포인트가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고합그룹이 총 매출·매입 4조7천8백5억원중 계열사간 거래가2조5천7억원으로 52.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아남그룹은 내부거래비중이 48.8%였고 ▲한솔 36.8% ▲SK 35.4% ▲현대 34.9% ▲대상 34% ▲쌍용 31.6% ▲한화 31.6% ▲삼성 30.7% ▲대우 29.2% 등의 순이다. 회사 별로는 아남산업이 59.9%로 가장 높았고 오리온전기(58.2%),고합(55.6%),한국공항(55.3%),대우자판(54.4%),대상교역(53.2%),고려석유화학(52.3%),한솔전자(52.3%),한솔(52%),고합물산(51%) 등도 계열사간 거래가 절반을 넘었다.
  • 적대적 인수합병 대응/최대주주 지분율 확대

    ◎증감원 762개사 분석 국내 상장사의 최대주주들이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비,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를 제외한 최대주주의 지분이 5% 이상인 76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말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지분율은 34.6%로 1년전의 33.7%에 비해 0.9%포인트가 높아졌다.또 최대주주 지분율이 50% 이상인 법인수는 113개사로 14.8%를 차지,작년 3월말의 13.9%보다 상승했다. 이에 비해 최대주주 지분이 10% 미만인 법인의 비중은 작년 5.9%에서 올해는 4.7%로 1.2%포인트가 낮아졌다.이밖에 25% 이상 50% 미만인 회사는 56.7%에서 56%로 떨어진 반면 10% 이상 25% 미만은 23.5%에서 24.4%로 높아졌다. 한편 최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법인은 미 P&G사가 95.41%를 소유한 쌍용제지였다.
  • 30대 그룹/단기차입금 29조원 증가/증권거래소 분석

    ◎1년새 54% 늘어나… 대상그룹은 484% 지난 해 30대 그룹의 1년미만 단기차입금이 29조원 가량 늘어났다. 16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541개 상장사의 차입금구조를 분석한 결과 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6년말 47.8%에서 작년말 53.8%로 6%포인트 증가했다.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46.7%에서 47.5%로 높아졌다. 특히 30대 그룹의 경우 단기차입금이 96년말 53조1천4백90억원에서 작년말 82조2백91억원으로 무려 28조8천8백1억원(54.3%)이나 늘었다.대상그룹이 1천2백61억원에서 7천3백79억원으로 484.9% 늘어난 것을 비롯해 한라(111.8%),SK(109.3%),아남(102.5%) 등이 단기차입금 비중이 100%이상 증가했다. 현대는 단기차입금 규모가 9조2천1백69억원에서 12조5천4백40억원(36.1%)으로 증가,절대 액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우와 삼성의 단기차입금 규모도 각각 11조6천5백54억원과 11조5천4백41억원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SK가 5조4백99억원으로 단기차입금이 가장 많았다.한국전력(4조6천9백63억원),현대건설(4조2천6백58억원),대우(3조4천8백73억원),대우중공업(3조2천4백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화차입금 규모는 삼성전자가 7조1천3백81억원으로 수위를 기록한데 이어 한국전력(6조3천2백43억원),대한항공(6조2백39억원),LG반도체(4조8천1백13억원),유공(3조3천2백33억원)의 순이었다.
  • 순익 1조3,000억 부풀려/53개사 결산방법 바꿔

    【李順女 기자】 12월 결산 상장사중 상당수가 지난해 회계처리 방식을 유리하게 변경,당기순익을 총 1조3천억원 이상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7사업연도 결산시 고정자산의 감가상각 방식을 종전의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하는 등 회계처리 방식을 바꾼 상장사는 모두 53개사로 이를 통해 늘어난 이익규모가 1조3천7백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정액법은 고정자산의 내용연수기간중 매기 동일액을 균등상각하는 방식으로 상각 초기에는 정률법에 비해 비용으로 잡히는 규모가 작다. 삼성전자의 경우 유형자산 감가상각의 내용연수를 종전의 3년과 6년에서 5년과 10년으로 바꿔 지난해 1천2백35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변경전 기준을 적용하면 2백87억원 적자를 내게 된다. 한국전력은 외화환산손익을 이연자산으로 처리,72억원에 그쳤을 이익이 5천6백6억원으로 증가했다.대한항공은 항공기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변경,손실규모가 1천9백70억원 줄어들었다.
  • 기업 외부자금 조달규모/내부 이익유보금의 3배/증권거래소 조사

    ◎차입금도 직접금융의 2배 지난해 기업들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이익 유보를 통한 내부조달의 3배를 웃돌았다.특히 금융기관을 통한 차입이 증자나 회사채발행 등 직접금융의 2배에 달했다. 14일 증권거래소가 545개 12월 결산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직접금융,간접금융,해외조달 등 외부 자금조달 잔액은 총 2백71조5천4백53억원으로 이익의 사내유보 등을 통한 내부자금조달 누계액 75조8천2백21억원의 3배를 넘었다.이에 따라 자본총액 대비 외부자금조달 잔액 비중은 261.6%로 96년 말의 186.5%에 비해 75.1%포인트 증가했다. 외부조달 중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간접금융잔액은 1백47조5천6백24억원으로 54.3%를 차지한 반면 회사채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은 76조7천2백61억원으로 28.3%에 불과했다.직접금융의 비중은 지난해증 시침체로 96년말의 31.3%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직접금융실적 중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70조4천1백10억원으로 91.8%를 차지했다.
  • 우리사주 주식평가손 1조원/증권거래소 조사

    ◎최악 폭락장세로 작년 총금액 43.4% 감소/기아 등 438社로 손해… 포철 등 30社만 이득 지난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큰 폭의 손실을 보았다. 10일 증권거래소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482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1조3천4백13억원으로 96년말 2조3천6백80억원에 비해 43.4%가 감소했다.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는 주식수도 총 1억6천1백47만주에서 1억5천4백51만주로 4.31%가 줄었다.지난해말 현재 1개 사당 평균 우리사주 보유분은 32만561주(지분비율 2.40%)였고 평가액은 27억8천3백만원이었다. 조사대상중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을 본 회사는 30개사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떨어진 회사는 438개사에 달했다.평가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회사는 기아자동차로 97년초 주가가 1만7천100원에서 연말에 6천130원으로 하락해 조합원들이 5백42억원의 평가손을 입었다.이어 ▲삼성엔지니어링 3백70억원 ▲삼성물산 2백95억원 ▲한솔제지 2백89억원 ▲삼성중공업 2백75억원 등이었다. 반면포항제철은 주가가 3만8천300원에서 4만5천900원으로 상승,45억원의 평가익을 냈으며 에스원 쌍용제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전자 등도 평가익을 냈다.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국민은행으로 7백22만8천49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4백66만주로 전년말보다 3백만주가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 도입후 新實勢 부상

    ◎재계 파워그룹 얼굴이 바뀐다/원로 퇴진… 구조조정팀장·젊은 대표 전면에/李大遠 부회장·李啓安 부사장 등 각광받아 재계 파워그룹의 ‘인물지도’가 바뀌고 있다. 새 정부의 개혁정책이 궤도에 오르면서 재계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창업주를 도와 그룹을 키워온 원로들이거의 사라진 반면 핵심 계열사를 직접 맡는 오너와 구조조정을 추진할 태스크포스 참모,자율경영 전면에 배치된 신세대 대표이사 등의 ‘3두(三頭)체제’로 경영패턴이 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李健熙 그룹회장이 7일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함에 따라 姜晋求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룹 비서실장인 李鶴洙 실장도 李회장 보좌를 위해 삼성전자 회장실장으로 곧자리를 옮기고 신설될 구조조정본부의 본부장을 겸임하게 됨으로써 여전히실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삼성전자의 정신적 지주였던 姜晋求 회장과 金光浩 삼성전관 회장(전 삼성전자 대표),李弼坤 중국본사대표 회장(전 삼성물산 부회장) 등 1세대들이 후선으로 물러나게 됐다.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李鶴洙 실장을 비롯,尹鍾龍 전자 사장과 李大遠 삼성자동차 부회장,李重求 삼성생명 사장,裵正忠 삼성화재 사장 등을 중심으로 실세체제를 갖췄다. 현대그룹은 경영전략팀장인 李啓安 부사장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기획통으로 지난해말 최단 기간에 부사장에 오른 李부사장은 종합기획실 폐지 이후구조조정 업무를 맡게된다.朴世勇 전 종합기획실장도 경영자문위의 간사로,鄭周永 명예회장 겸 현대건설 대표이사의 자문역할을 맡는다.현대중공업의 金炯壁 사장도 지난해말 부임한 이후 조선·중공업 분야의 수주 등에 활동이 왕성하다.현대자동차의 경우 아산공장장 전무에서 주력 공장인 울산공장장으로 최근 발령난 鄭達玉 부사장이 떠오르고 있다.재정담당인 李邦柱 부사장은 올 주총에서 鄭夢奎 회장­朴炳載 사장과 함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鄭周永 명예회장의 비서 출신인 李丙圭 중앙병원 부원장도 금강개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LG그룹은 具本茂 그룹회장이 LG전자와 LG화학의대표이사만 맡았다.李仁浩 주러시아대사의 실제인 李文浩 ‘구조조정추진본부’ 본부장(사장)과 姜庾植 부사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화학에는 成在甲 부회장이,전자에는 具滋洪 사장이 각각 포진해 있다.반도체의 鄭壯皓 부회장 등이 주력사에 전진 배치돼 있다. LG는 李憲祖 인화원 회장과 具滋學 LG반도체 회장이 최근 자리를 내놓으면서 具滋暻 명예회장 시절부터 경영에 관여해온 원로들이 모두 물러나고 卞圭七 LG상사 회장만 具회장의 자문에 응하고 있다. 재계의 ‘향도(嚮導)그룹’으로 떠오른 대우그룹은 카리스마가 강한 金宇中 회장의 위상이 특히 높다.차기 전경련 회장이기도 한 金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중공업,비상장사인 대우자동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계열사 회장제를 폐지한 이후 회장 비서실 사장인 金昱漢 사장과 金泰球 대우폴란드본사 사장이 자동차와 GM간의 합작 협상 등을 떠받치고 있다.매출액 25조원대인(주)대우의 張炳珠 사장과 康炳浩 대우자동차 사장,秋浩錫 대우중공업 사장,그룹내 최연소인 全周範 대우전자 사장 등이 핵심계열사를 맡고 있다.
  • 대기업 계열사 합병 러시/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비율 축소 고육책

    ◎진도,하반기 (주)진도 등 3개사로 통폐합/대상그룹 4개사·한진그룹 2개사도 추진 대기업 그룹 계열사간의 기업 합병이 붐을 이루고 있다.정부의 정책이 엄격해진 데다 단기간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부채비율 축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구책이다. 진도는 5일 14개 계열사 가운데 (주)진도와 패션네트,가야미디어 등 3개사만 남기고 나머지를 통폐합하거나 매각키로 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중 상장사인 (주)진도물산과 비상장사인 진도종건,포천개발 등 3개사를 (주)진도에 합병키로 했다.진도는 “기업의 틀을 다시 짜는 차원에서 유사업종을 통폐합하고 한계사업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호그룹이 최근 신호제지,신호페이퍼,일성제지 등 제지3사를 합병했으며 LG칼텍스정유도 자회사인 LG정유판매를 합병했다.또 신원그룹은 상장법인인 (주)신원과 신원 JMC,광명전기와 신원인더스트리를 각각 합병키로 했다.거평그룹은 대한중석이 (주)거평과 (주)거평제철화학을 흡수합병토록 했으며 지난 2월에는대성전선(주)이 대성케이블(주)를 합병하는 등 올들어 총 6건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대상그룹이 (주)대상과 대상음료,대상마니커,대상건설 등 4개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과 한국항공도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동양화학공업과 이양화학,고려산업개발과 현대알루미늄 등도 합병여부를 협의중이다. 이처럼 기업합병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골치아픈 상호지급보증이 간단하게 해소되며 피합병사의 자산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자칫 기업합병이 또다른 기업 부실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철저하게 따지지 않은채 한계기업을 끌고 가기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합병을 진행한다면 우량기업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합병이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세불리기가 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 정부 투자기관 순익 34% 증가/13개사 작년 1조원 넘어

    지난 해 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34% 늘어났다.상장사의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과 대조적이다. 재정경제부가 3일 발표한 ‘97년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순이익은 1조2천3백8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1백32억원 늘어났다.한국토지공사의 순이익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토공의 지난 해 순이익은 5천2백7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172%나 늘어났다.매출액이 늘어난데다 96년에 학교용지를돈을 받지 않고 공급해준 게 4천6백42억원이나 됐지만 지난 해에는 절반도 되지않아 상대적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정부투자기관중 한전의 순이익이 5천6백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석탄광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적자였다.
  • 상장사 임직원 4만8,144명 감소/증권거래소 조사

    ◎1년새 사무직은 6% 3만명 줄어/대량 감원 여파 차업종 14.1% 줄어 최다 상장기업의 임직원이 1년전에 비해 4만8천여명이나 줄었다.대량감원의 여파다. 1일 증권거래소가 26개 은행을 포함한 12월결산 상장사 572개사의 임직원 변동상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말 현재 임직원 숫자는 1백8만4천452명으로 전년말의 1백13만2천596명에 비해 4.3%인 4만8천144명 감소했다. 특히 사무직이 96년말 47만2천355명에서 44만4천668명으로 5.9%나 감소했으며 생산직과 임원은 3.1%씩 줄었다. 기아자동차가 96년말 2만9천645명에서 1만8천151명으로 38.8%인 1만1천494명 감소한 것을 비롯 △아시아자동차(3천377명,36.7%) △삼미특수강(2천260명,69.0%) △해태전자(1천335명,36.2%) △삼성전자(1천269명,2.1%) △쌍용양회(1천267명,31.0%) △충남방적(1천61명,33.3%) △삼성중공업(1천52명,8.3%) △쌍용자동차(1천1명,9.0%) △현대자동차(9백20명,2.0%) 등 순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가장 많은 1만8천812명,14.1% 감소했으며 섬유의복(8천724명,12.5%),철강·비금속(6천948명,8.8%) 등 순으로 줄었다.
  • 재벌도 살고 나라도 사는길(崔澤滿 경제평론)

    ○‘빚 먹고 사는…’ 비판 직면 20여년전 ‘외채망국론(外債亡國論)’이 나돌더니 최근에는 ‘재벌망국론’이 시중의 화두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당시는 정부가 외자(外資)를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요즘 망국론은 재벌들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빚을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잇따라 도산하면 자칫 국민경제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재벌그룹의 재무(財務)상태를 보면 그런 걱정이 나올만도 하다.재벌은 ‘빚먹고 사는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지난해 30대그룹 계열상장사의 부채비율이 다른 상장사보다 2배나 높은 무려 449%로 나타났다.재벌그룹의 부채비율이 96년말보다 오히려 117% 포인트나 높아져 부채의존형 경영체질이 더욱 심화되었다.30대 재벌 가운데 21개그룹계열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부채비율이 2천%를 넘는 기업이 15개에 달할 정도다. 국내재벌이 해외에 투자를 하면서도 자금을 과다하게 빌리는 바람에 해외투자기업의 부채비율도 1천%선에 육박하고 있다.재벌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경쟁적으로 자금을 빌리는 데만 열중하고 빚갚기는 소홀히해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재벌망국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채망국론’이 나왔을 때는 정부와 기업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구호아래 총력전을 편 결과 ‘외채망국’을 면할 수 있었다.현재의 ‘재벌망국론’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재벌개혁이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회생이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IMF관리체제가 3개월이상 지났는데도 재벌개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재벌그룹은 감량경영을 명목으로 근로자 정리해고(解雇)에 나서는 바람에 대량 해고사태가 사회문제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다.인력감축에 의존한 감량(減量)경영을 통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인건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면 ‘재벌망국론’까지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감원은 이미 늦은 개선책 재벌총수가자기그룹을 살리려면 진정으로 뼈를 깎는 개혁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먼저 국내 재벌그룹끼리 핵심기업(우량기업)은 물론 제품생산라인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이라는 비상자구(自救)수단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계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것은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한계기업을 누가 사갈 것인가.또 한계계열사를 파산시키려면 먼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시켜야 하는데 재벌들은 상호지보(支保)를 은행출자로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재벌들에게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과거처럼 시간을 끌다가 경기(景氣)가 호전되면 구조조정이 흐지부지된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IMF관리체제 아래서 그것은 큰 오산이다. 재벌그룹이 진정으로 자구노력을 하려면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국내기업간 빅딜은 물론 현재 재벌그룹이 해외기업과 합작하고 있는 경우 재벌지분(持分)을 합작사에 매각,그 돈으로은행 등 금융기관 빚을 갚는다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빅딜’이라는 비상책 필요 또 부채를 제외한 자산을 매각(賣却)하는 방법이 있다.대상그룹이 지난달 20일 독일 바스프사에 라이신사업을 6억달러에 매각한 것이 그 예다.대상그룹은 이익이 나는 기업을 먼저 팖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이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재벌개혁을 한다고 하면서 다른 기업이 단행한 대개혁을 사시적(斜視的)으로 보는 것은 현재 재벌의 사고가 달라진 것이 없다는 하나의 예증이 아닐까. 대기업부도→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기업부도로 연결되는 악순환(惡循環)의 고리를 단절하자면 해외투자사업 가운데 재기가능성이 없거나 사업성이 없는 사업은 하루빨리 정리,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내기업들은 해외투자 때 현지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달러를 빌려 쓴 것(역외금융)으로 알려졌다.이 빚을 빌릴 때 본국의 모(母)기업이 보증을 섰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빚이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한국회생 관건은 재벌개혁 현재 재벌그룹의 역외금융(域外金融)은 그 수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역외금융의 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도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재벌개혁은 역외금융으로 인한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한국경제의 회생여부는 재벌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재벌은 이점을 절감하고 더 늦기전에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그룹을 살리고 국민경제도 살릴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재벌이 앞장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총체적 기업개혁(기술개발협력·공동물류(物流)·공동판매)을 선도할 것을 당부한다.
  • 삼성전자 주총 12시간 ‘대접전’

    ◎‘소액’대표 참여연대,위장출자 등 파상공세/재용씨 CB인수­해외 자회사 부실도 추궁 올 주총시즌의 최대 관심사였던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삼성생명빌딩 1층 강당에서 파란속에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참여연대의 공세에 시달린 끝에 宋자 명지대 총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정관을 개정하는 등 12시간만에 주총을 마무리했다.삼성전자는 답변에 尹鍾龍 사장과 宋容魯 부사장 등 집행부와 고문변호사를 총동원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국내외 소액주주 지분 1.05%인 1백2만주를 위임받아 참석한 ‘참여연대’ 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삼성그룹의 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페이퍼 컴퍼니(가공회사) 설립을 통한 삼성자동차 위장출자 등을 주장하며 끈질긴 질문공세를 폈다.이 때문에 제1호 의안인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건 등을 처리하는 데만 2차례의 정회를 거치며 6시간 이상 소요.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공정거래법상의 총액출자 제한규정으로 삼성자동차에 대해 이미 공개된1천7백억원 이외의 출자가 불가능해지자 편법으로 아일랜드에 팬­퍼시픽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트먼트(약칭 PP)라는 가공회사를 세워 2억8천만달러를 우회적으로 출자했다고 포문.참여연대는 대형도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의 주주인 PP의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합작투자협약을 맺은 것은 ‘지급보증’에 해당하는 데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며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PP사의 주주명단이 실린 영문자료를 제시하며 “PP가 가공회사인 것은 사실이며 이는 비상장사가 해외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반적인 파이낸싱 기법으로 외환관리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이어 “PP사는 삼성자동차의 주식을 매입했을 뿐 삼성전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된 회사로 자체 자금으로 채권발행을 통해 삼성자동차에 출자한 것”이라고 밝혔다.PP사가 발행한 채권 매입자들도 미국의 일반 채권투자자들이라고 반박. ○…참여연대는 이밖에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在鎔씨의삼성전자 사모전환사채(CB) 인수경위,해외 자회사의 부실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을 집중 거론하며 줄기찬 공세로 일관했다.참여연대는 주총 초반부터 회사측이 주주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대거 주총장에 입장시켰다며 주주의결정족수 확인 절차문제를 제기하자 회사측은 입장한 사원들도 우리사주 조합원들이라며 맞대응하는 등 이날 주총은 온종일 양측의 공방전이 된 느낌.
  • 異質업종 도전 눈길끈다/컴퓨터업체서 자동차판매업

    ◎무역회사가 부동산업 진출 등/이번 주총서 136개사 겸업 선언 ‘타이어회사가 구급차를 운영하고,컴퓨터회사가 자동차를 판매한다’IMF체제이후 기업들의 신규사업 진출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장사들이 기존 회사 이미지와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낯선 업종에 진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11개사 가운데 올 주총에서 이종(異種)업종으로의 진출을 확정한 회사는 금호타이어 코오롱건설 LG상사 등 41개사였다.금호타이어는 이번 주총에서 응급환자 이송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코오롱건설은 종합무역업 및 무역대리점업을 겸업키로 했다.LG상사는 국내외 부동산건설업에 손을 대기로 했으며 삼성물산은 기업인수 및 합병(M&A)주선업에 신규진출키로 했다.또 청호컴퓨터는 자동차판매업을,제일모직은 주차장운영과 주택건설·매매·임대업을,삼성전자와 삼성항공산업은 교육서비스업에 각각 진출할 예정이다.이밖에 운송업체인 대한통운은 통신판매업과 주류판매업,역시 운송업체인 한솔CSN은 보험대리점업을 겸업키로 했다.
  • 30대그룹 부채 자기자본의 4.5배/증권거래소 조사

    ◎계열 143개사 총액 247조… 1년새 17% 증가/재벌 제외 345사 2.1배에 비해 매우 열악 30대 그룹 상장계열사들의 부채가 자기자본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대기업들이 내년 말까지 달성해야하는 부채비율 200%보다 두배 이상 높아 앞으로 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24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금융업제외)들의 97년말 현재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계열 143개사의 부채비율은 449.4%로 96년말(332.7%)보다 116.7%포인트나 높아졌다.자본총계는 55조1천1백7억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총계는 2백47조6천9백34억원이나 됐다.96년말에는 자본총계 52조5천5백51억원,부채총계 1백74조8천5백28억원이었다. 30대 그룹이 아닌 12월 결산 상장 345개사의 경우 자본총계가 46조7천7백59억원,부채총계가 98조4천6백7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0.5%에 그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의 96년말 부채비율은 159.5%.전체 상장사 중 거평 쌍용자동차 아남전자 등 21개사는 자본잠식상태로 파악됐다. 그룹별로는 아남그룹이 자본총계 9백22억원에 부채총계 3조2천5백97억원으로 부채가 자기자본의 35배(부채비율 3천533.9%)에 달했고 해태그룹도 부채비율이 1천317.1%를 기록했다.한라그룹은 969.9%였으며 ▲한진 906.3% ▲한일 777.2% ▲현대 596.2% ▲두산 590.2% 등이었다.회사별로는 국제상사가 부채총계가 7천7백53억원인데 비해 자본총계는 9억원에 불과해 부채비율이 무려 8만3천93.8%에 달했고 두산기계,한솔,중앙제지,LG금속 등도 1만%를 웃돌았다. 한편 자본총계 1천52억원에 부채가 1백56억원인 미래산업이 부채비율 14.9%로 가장 낮았으며 케이씨텍 새한정기 등 총 17개사의 부채비율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 작년 최악 적자/12월결산 510개사 4조5,000억규모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올렸다.4조5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특히 96년 1조원 이상의흑자를 냈던 26개 은행이 지난해 기업 연쇄부도로 부실채권이 급증,무려 3조8천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보았다. 20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 510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백41조2천7백43억원으로 전년대비 19.49%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3조8천1백59억원 흑자에서 4조5천5백4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전체 상장사들의 결산이 적자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을 많이본데다 금융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자를 낸 곳은 전체 30%를 넘는 156개사로 96년 88개사보다 77%가 늘었다.이 중 109개사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제일은행(1조6천1백억원) 서울은행(9천1백억원) 대한항공(3천9백억원) 쌍용자동차(3천1백억원)등이 3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반면 OB맥주 호남식품 등 42개사는 투자지분 매각이나 영업실적의 호전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에서는 삼성물산이29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현대종합상사(25조원) 대우(24조원) 삼성전자(18조원) LG상사(15조원)가 뒤를 이었다.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곳은 83개사로 96년 70개사보다 18% 가량 늘었다.당기순이익이 1천억원을 넘는 회사는 포항제철(7천2백억원) 한국전력(5천6백억원) 삼성전자(1천2백억원) SK텔레콤(1천1백억원) 주택은행(1천83억원) 국민은행(1천43억원) 삼성전관(1천41억원)등 7개사였다. 한편 은행들의 적자규모는 대손충담금과 유가증권평가손을 100%반영할 경우 8조여원 가까이 될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를 적용하고도 흑자를 낼 수 있는 곳은 장기 주택 하나 등 3개은행에 불과했다.
  • 적대적M&A조기 허용­소수 주주권 대폭강화/주총 앞둔 재계 비상

    ◎상장 38개사 외국인지분율 30% 넘어 ‘위험’/기업들 자사주 확보·스톡옵션제 등 대안 강구 정부가 이달중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하는 한편 대표소송권 등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을 대폭 완화키로 하면서 주총을 앞둔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그동안 각 기업들은 외국인과 소수주주에 대한 경영권방어를 위해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해 왔으나 예상밖의 조기시행방침에 따라 경영권방어책을 재점검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외우내환 겪는 기업=지금까지 외국인의 적대적 M&A를 막는 유일한 법적조항은 외국인이 주식을 33% 이상 취득하려면 이사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외자도입법 규정이었다.이 조항이 폐지되면 외국인들은 1인당 발행주식의 50%까지 아무 제한없이 살 수있게 된다.아직까지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한도가 1인당 50%,전체 55%로 묶여있기 때문이다.지난 11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웃도는 상장사는 38개사이며 이중외국인지분이 내부지분율보다 높은 회사는 16개사에 달한다.물론 이들 지분이 단일지분은아니지만 목표가 같을 경우 언제든지 합심해 경영권을 넘볼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내달 중 증권거래법을 개정,소수주주권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도 소수주주의 경영권간섭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대표소송권과 회계장부열람권의 행사요건이 완화되면 소수주주들은 쉽게 경영진의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감시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의결권대리행사 등을 통해 얼마든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밖으로는 적대적 M&A를 노리는 외국인들을 견제해야하고 안으로는 소수주주들의 반란을 잠재워야 하는 입장에 처한 것이다. □경영권방어 전략=기업이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내부지분율을 높이는 것과 우호세력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정부가 기업의 경영권보호차원에서 발행주식의 10%로 묶인 자사주 취득한도를 폐지한 것에 대해 재계 전체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는 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기업들에게는 효과적인 방어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또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신주 제3자배정 근거조항 등 경영권방어에 유용한 조항등을 이번 주총에 상정해 놓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오너나 계열 법인,우호세력의 소유 비중이 높은 지분 구조로 돼 있어 M&A 방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 계열사의 주식 변동 상황을 점검하고 경영권 방어 전략 수립에 나섰다.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왈리드 왕자의 전환사채(CB)매입 등과 같은 외국 우호세력을 끌어들이고 자사주를 종업원들이 갖는 우리사주나 스톡옵션제도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현대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의 경우 내부지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걱정은 덜 한 편이지만 자사주 확보 등을 통한 방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계열사에 대한 자사주취득을 늘리는 한편 한계사업 정리와 계열사매각에서 얻어지는 여유자금을 이들 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이과정에서 무보증전환사채(CB)를 나쁜 조건으로 발행해 계열사끼리 인수,내부지분율을 높이는 편법도 나오고 있으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밖에 대우 SK 등도 비슷한 유형의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0대 그룹중 6곳 적자/증권거래소 조사

    ◎작년 한진 4,90억원 ‘최악’ 국내 10대그룹 중 6개그룹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매출액 증가율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에다 환율급등으로인한 환차손과 금융비용증가 탓이다.12월 결산사들의 전체 실적도 사상 최악의 수준이 될 전망이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의 12월 결산 상장사 80개사(LG금속 제외)를 대상으로 97사업연도 결산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 대우 SK 롯데 등 4개 그룹만이 흑자를 냈다.현대 LG 등 6개 그룹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거나 적자 규모가 늘어났다.10대그룹 전체로도 96년 8천9백76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4천1백12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총 매출액은 2백69조4천8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7.45% 증가,96년의 매출액 증가율 18.66%보다 줄었다.그룹별로는 한진그룹이 대한항공의 엄청난 환차손 때문에 4천9백4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이어 쌍용그룹 2천3백22억원 ▲현대 1천8백17억원 ▲LG 1천6백12억원 ▲한화 4백29억원 ▲금호 2백25억원 등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관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2천1백62억원의 순익을 기록,96년대비 103.9%가 증가했으며 롯데그룹은 46.6%,대우그룹은 0.41%의 순익증가율을 나타냈다.
  • 30대 그룹 현금흐름 열악/증권거래소,96년 실적 조사

    ◎현금순유입·주당유입액 일반기업보다 저조 국내 30대 재벌그룹은 갈수록 현금유입이 감소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1주당 현금유입액도 일반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현금흐름(캐시 플로우)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 그룹 151개 상장사와 관리종목을 제외한 일반법인 408개사를 대상으로 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일반법인은 지난 96사업연도에 총 14억8천7백만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30대그룹은 59억9천7백만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순유입액은 30대그룹이 6백28억원으로 95년대비 16.7%가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은 1백93억원을 기록,5.1%가 증가했다.1주당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액은 30대그룹이 2천917원,일반기업이 3천879원으로 30대그룹의 현금획득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차입금 유입이나 상환 등 재무활동 부문에서는 30대그룹의 경우 96년 1천6백92억원의 유입이 이뤄져 자본금의 13.41배를 기록했다.
  • 사외 이사·감사 까다롭게 뽑는다/증권거래소

    ◎“전문성 중시” 자격요건 대폭 강화/선임자 연령·전공분야·경력 공시 의무화 기업의 사외이사·감사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된다.증권거래소는 11일 “주총이 진행중인 12월 결산 상장사 중 일부가 내부자에 준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사외이사·감사로 선임하는 경우가 있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조사결과 이같은 사례가 많이 발견되면 사외이사·감사의 전문성 자격요건을 현재의 포괄규정에서 나열식규정으로 까다롭게 바꾸고 명백하게 자격이 없는 사람을 사외이사·감사로 선임한 상장사에는 임시주총을 열어새로 선임토록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사외이사·감사의 공시방법도 선임사실만을 공시하던 것에서 해당 인물의 연령,전공분야,주요경력,현직책 등을 추가토록 했다. 지난 10일 현재 정기주총을 개최한 94개 상장사들은 총 46명의 사외이사·감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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