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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재벌개혁, 오너개혁이 먼저

    #1 “오너가 계열상장사 주식을 최근 집중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소수 지분을 갖고 전체 계열사를 다스리는 ‘황제식 경영’의 지적을 피하려는 조치가 절대 아니다.” #2 “오너 아들이 총괄지위에 앉는 게 뭐 이상하냐.오너의 선택 사안이 아니냐.계열사 업무를 종합조정할 뿐 절대 대외적 활동에는 나서지 않는다.새 정부 출범 이전에 개혁조치의 예봉을 피하려는 술수가 아니다.” #3 “인사내용을 보는 시각 차이다.집안 잔치는 아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족벌경영이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일가의 인사파괴 현상은 아니다.” #4 “도대체 누구를 위한 기사냐.정치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글로벌경영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렇지 않아도 심기가 불편한데…” 최근 대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전화통화의 유형이다.워딩과 화법에 다소 차이는 있어도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요체는 다르지 않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단연 관심이 가는 부문이 바로 ‘재벌’의 개혁을 위한‘대기업정책’이란 점과 결코 무관치 않다. 뉘앙스는 달라도 느낀 ‘오너십’의 본질은 똑 같다.즉 오너가 여전히 ‘황제적’ 존재로 군림한다는 것이며 구조조정본부로 대표되는 조직 또한 그 역할이 너무 편향적이란 사실이다.대기업 체질의 일단으로 치부하기에는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여기서 오너가 황제적 존재로 의심을 받는 것은 인사권 남용과 계열사 지분구조,후계자의 전문성 검증미흡으로 파악된다.인사권 남용은 적법한 이사회 의결절차를 제대로 거쳤느냐는 지적과 함께 직계존속 및 친인척에 대한 승진이 과연 능력과 전문성에 따른 합당한 대우냐가 관건이다.최소한 내부에서조차 비난을 사는 인사는 잘못됐다는 시장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 무엇보다 한자릿수의 상장계열사 지분과 비상장사를 연결고리로 수십개에 달하는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경영행태야말로 재벌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인 듯 싶다.2,3세에 대한 경영의 대물림도 정당한 상속증여를 통한 승계와 능력이 갖춰졌다면 그리 화살을 맞을 일만으로는 볼 수 없다. 또 오너와 연계해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이 구조본이듯 대기업의 장래를 담보하는 곳도 현재의 구조본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구조본은 모든 대기업의 지휘통제소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지난 5년간 대기업이 외환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이 자원을 ‘집중과 선택’에 따라 적절히 안배한 데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아직 구조본의 정책 및 인사 등 의사결정 과정이 전적으로 오너의 입김과 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조직내 번듯하게 선진시스템이 가동되지만 결정적인 것은 주로 오너의 인치로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재벌이 글로벌 경쟁력있는 대기업으로 거듭 나려면 오너의 의식변화가 급선무라고 꼽고 싶다.은둔과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책임경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오너로 출발하면 어떨까. 전경련 회장 선출을 두고 서로 떠넘기기보다 이제는 한국경제와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어엿한 오너를 기대해 본다. pshnoq@
  • 대동 236% ↑ 올 주가상승 1위

    올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 하락률이 상장사중 가장 높았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우선주를 제외한 546개사를 대상으로지난해 말 대비 지난 17일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하이닉스는 2420원에서 355원으로 떨어져 85.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디에이블(-85.3%),우성식품(-82.3%),큐엔텍코리아(-70.8%),계몽사(-70.3%),산은캐피탈(-67.9%)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상승률의 경우 606원에서 2040원으로 236.6% 뛰어오른 대동이 1위로 꼽혔다.대우차판매(215.3%),새한미디어(183.5%),한국케이디케이(182.8%),범양건영(164.8%) 등이 뒤를 이었다. 상·하한가를 가장 많이 기록한 종목은 갑을로 나타났다.총 62회(상한가 43회,하한가 19회)로 237거래일중 26.2%를 상·하한가로 마감했다.그 뒤로는광덕물산 46회(상 36,하 10),새한 45회(상 32,하 13),하이닉스 43회(상 28,하 15) 등의 순이었다. 전체에서 상승종목은 46.2%,하락한 종목은 53.7%였다.전체의 73.3%인 400개 종목이 1회 이상 상한가를 냈고,11.0%인 60개 종목이 10회 이상상한가를냈다.1회이상 하한가를 친 종목은 185개로 전체의 32.8%였다. 손정숙기자
  • 회사예금 담보 주식거래 상장사 전대표등 둘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 李學成)는 13일 회사예금을 담보로 자회사와 투자사에 개인주식을 팔아 넘긴 상장기업 K정보통신의 전 대표 강모(53)씨와 강씨와 짜고 주식을 거래한 S펀드운용㈜ 회장 신모(4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99년 15억여원을 주고 사들인 모 벤처회사 주식 가격이 폭락하자 지난해 1월 회사예금을 담보로 29억 5000여만원을 받고 자회사에 팔았고자신이 갖고 있던 회사 주식도 회사예금 120억원을 담보로 신씨가 운용하는투자사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회사예금을 담보로 신씨에게 은행대출을 해줬고 신씨는그 돈으로 강씨에게 주식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장석기자
  • 상장사 ‘배당금 파티’/올 최대규모 예상

    올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금융업,관리종목,감사의견 비적정사 제외) 가운데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291개사의 지난 3·4분기까지 누적순이익에 대해 3년간(1999∼2001년)의 평균 배당성향을 적용한 결과 추정 배당금 총액은 3조 6179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가운데 현금배당이 차지하는 비율로,이것이 높을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다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려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풍부해진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들이 잇달아 배당에가세할 경우 실제 배당총액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정 배당금,사상 최대 전망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한 291개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19조 2031억원.이들이 지난 3년간 이익가운데 배당으로 떼어준 단순평균비율(3년 평균배당성향 18.84%)만큼 올해도 배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배당금 총액은 3조 6179억원이 된다.가장 낮았던 1999년의 배당성향 17.33%를 적용해도 추정 배당액은 3조 3279억원으로 사상 최고다. ◆“실제 배당금 총액,더 늘어난다.” 이런저런 변수들을 감안하면 실제 배당금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4분기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배당의 파이(당기순이익)가 더 커질 터여서다.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한 회사(147개)가 감소한 회사(80개)의 두배 가까이 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업 배당금은 이익의 증감과 밀접한 정(正)의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익이 증가한 138개사의 경우 65.9%가 배당금 증가,감소한 88개사는 55.7%가 배당금 감소를 나타냈다. ◆‘고(高)배당률’의 명암 배당금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최초로 은행 정기예금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주가 대비 배당금비율을 말하는 배당수익률의 지난 3년간 추세는 평균 3.2%,5.5%,4.3%이며 올해는 껑충 뛰어오르리라는 전망이다.반면저금리기조 아래서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국민·하나·우리·신한은행평균)는 4.89%로 바닥을 기고 있다. 배당이 새삼 시장의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12월들어 기업마다 고배당률 공시가 잇따르자 증시 관계자들은 일제히 ‘현혹효과’를 경계하라고 말한다.배당률이 높은 것은 5000원,500원하는 액면가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액면가 500원짜리 WISCOM은 11일 현금·주식을 합해 45%의 배당률을 예고했지만 10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6.80%에 그쳤다. 액면가 500원짜리가 대부분인 코스닥 기업들은 더해서 배당률 40%를 예고한코디콤의 배당수익률은 1.79%,186%,100%를 예고한 국순당,이스턴테크는 각각 3%,4.72%에 그쳤다. 코스닥 관계자는 “배당투자의 투자수익률은 배당률이 아니라 투자시점의배당수익률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서울 아파트값 총291兆 상장주 시가총액 맞먹어

    서울지역 아파트를 모두 팔면 증권거래소 상장회사 주식을 거의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104만 7131가구의 매매가 총액은 291조 6383억원이었다.같은 날 기준으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841개 기업의 주식 시가총액 293조 8190억원과 맞먹는금액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총액은 지난해(205조원)보다 41.4% 늘어난 반면상장사 시가 총액은 지난해(252조 3000억원)보다 1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총액이 48조 2522억원으로 마포,관악,중랑 등 하위 11개구(47조 3488억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이어 송파구(37조2869억원)와 서초구(29조 7476억원) 순이었다.이들 3개구의 아파트 매매가총액은 서울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동별로는 대치동(10조 251억원)과 잠실동(10조 3105억원)이 각각 10조원을넘어 구(區) 중에서 8위인 강서구(9조 6784억원)보다 많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잘나가는 기업에 ‘테크노CEO’ 있다/699개 상장사CEO 4명중 1명 이공계출신

    ‘기술경영이 미래의 힘이다.’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인 이른바 ‘테크노 CEO’들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테크노 CEO들이 포진,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있다.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정작 실물경제의 중심부에서는 이공계 출신 CEO들이 맘껏 자신들의 능력을발휘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올해는 테크노 CEO들의 활약상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를 빛낸 테크노 CEO들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는 특히 테크노CEO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LG화학 등 실적 우수 기업들은 어김없이 이공계 출신 CEO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진대제 디지털미디어 사장등 쟁쟁한 테크노 CEO들이 버티고 있는 삼성전자에서는 이기태 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하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주인공.지난해 휴대폰만으로 1조원 순익을 기록,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들어휴대폰 매출 계획을 3∼4차례 상향 조정할 정도로 엄청난 특수를 누렸다. 올해 초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삼성전자가 경쟁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올리고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와 플래시메모리 등으로의 적기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모리사업부 황 사장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MIT 전자공학박사 출신인 황 사장은 인텔에 근무하다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돼 256메가D램 개발을 주도한 전형적인 테크노 CEO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대표적인 현장형 CEO로 통한다.한양대 화공과 출신으로 73년 입사 이래 줄곧 화학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한국 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도 LG의 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부산대 화공과 출신. ‘디지털TV의 아버지’라는 별명을갖고 있는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MIT를 나와 퀄컴,제너럴 인스트루먼트 등에 근무하다 98년 LG전자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입사했다.디지털TV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SK의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전문경영인이다.SK텔레콤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 중 실세로 통한다.현대우주항공에서 한국형 탱크를개발한 김 사장은 2000년 현대차로 옮겨 상용차 담당 사장을 맡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성사시켰다. ◆테크노 CEO 전성시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669개 상장사 CEO 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전체의 25.1%인 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2000년 23.2%,지난해 24.3%에서 계속 늘고 있다. 코스닥쪽도 마찬가지다.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집계한 ‘코스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738명의 코스닥기업 CEO중 이공계 전공자가 42.3%인 312명이었다. 실제 주요 기업의 내로라하는 전문 경영인 상당수가 이공계 출신이다. 윤종용 부회장,진대제·이윤우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삼성전자에는 또 임형규 시스템LSI 사장,이상완 LCD사업부 사장 등이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등 9명의 사장단 가운데 7명이 테크노 CEO다. LG는 한양대 출신의 테크노 CEO가 두드러진다.LG화학의 노기호 사장을 비롯,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LG홈쇼핑 최영재 사장 등이 한양대 출신이다. SK에는 최동일(서울대 기계공) SKC 사장,문우행(연세대 토목) SK건설 사장,조재수(전북대 화공) SK가스 사장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2명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연구·개발 분야를총괄하고 있는 민계식 사장과 최길선 사장이 모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테크노 CEO들은 옛 공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스코의 유상부(서울대 토목),KT의 이용경(서울대 전자공) 사장 등은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색 테크노 CEO ‘전공 따로,경영 따로’인 테크노 CEO도 많다.삼성에는 서울대 화공과 출신인 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서울대 수의학과를 나온 이수창 삼성화재사장,제일기획 배동만(고려대 축산)·호텔신라 허태학(경상대 농학) 사장이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사령탑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SK는 화학을 전공,오랫동안 정유쪽 분야에 있다가 이동통신업체를 맡아 반석을 쌓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한양대 화공과를 나온 이승권 SK해운사장 등이 있다. 대한항공의 심이택(서울대 화공),광고회사 오리콤의 전풍(연세대 건축),롯데건설의 임승남(연세대 화공),CJ개발 문성기(서강대 화학),금호건설 신훈(서울대 수학) 사장 등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최태원 SK㈜ 회장(고려대 물리),허동수 LG에너지 회장(연세대 화공) 등은이공계를 나온 대표적인 오너들이다. 산업팀 종합
  • 기업 윤리경영 벤치마킹 삼성·신세계 가장 선호

    국내 기업들은 윤리경영 벤치마킹 모델로 삼성과 GE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전경련이 상장사 100곳을 조사해 3일 내놓은 ‘2002년 기업윤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윤리경영 벤치마킹 대상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34.0%)을 가장 많이 꼽았다.신세계(18.1%)는 2위를 차지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GE(20.0%)와 존슨앤존슨(10.0%)을 선호했다.기업들이 가장 알고 싶은 윤리경영 분야는 구체적인 윤리경영 실천매뉴얼 작성과 운용(23.9%),윤리경영 평가시스템 구축(18.9%) 등으로 나타났다. 박건승기자 ksp@
  • 1조8천억대 株金 허위납입/상장.등록 20여곳 7800개사 적발

    검찰이 1조 3000억원대 주금 가장납입 사건에 이어 20여개 상장·등록기업이 포함된 1조 8000억원 규모의 주금 가장납입 행위를 추가로 적발해 수사중이다.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7일 주금 가장납입 혐의가 있는 7800여개 기업을 적발,상장사인 디에이블 대표 이규호(39)씨와 이 회사 전 대표 김인선(40·회계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주금 가장납입 행위가 적발된 7800여개 법인중 가장납입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S,C,M,I사 등 20여개 상장·등록사를 수사중이다.이들 7800여기업의 주금 가장납입을 통한 자본금 및 유상증자 규모는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은 지난해 9월 회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30억원 상당의 실권주를 인수하며 I사 사모펀드로부터 29억원을 빌려 주식대금으로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모펀드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유상증자로 끌어모은 자금을 횡령하거나 자회사에 담보없이 44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금 가장납입 행위로 이미 적발된 명동 사채업자 반재봉(58·구속기소)씨로부터 주금납입 명목으로 29억원을 빌린 뒤 고액의 이자를지급했으며,횡령으로 인한 자본금 부족을 숨기기 위해 자회사 3곳에 총 36억원을 출자한 것처럼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성업중인 일부 사모펀드들이 투자를 빙자해 상장·등록사에 주금 납입용 자금을 불법 대출해 주고 고액의 이자를챙긴 사례를 확인,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디에이블은I사모펀드로부터 한 달간 29억원을 빌린 대가로 이자로만 1억원을 지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금 가장납입 행위에 연루된 기업들이이를 은폐하기 위해 횡령·허위공시 등 추가범죄를 잇달아 저지르는 등 건실한 상장·등록사들이 껍데기 회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삼성전자 3분기 누적 순익 상장회사 220개 인수 가능

    올들어 3·4분기까지 삼성전자가 거둔 순이익만으로 상장사 220개를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금융업,관리종목,적자사 제외) 389개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22일 종가 기준)과 3분기 누적 순이익을비교한 결과,삼성전자 순이익은 5조 5486억원으로 하위 220개사의 시가총액5조 5028억원을 웃돌았다.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벌어들인 순익만으로 시가총액 하위 220개 업체의 주식을 모두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순이익으로 하위 298개사를 인수할 수 있었고,상위56개 체는 자사를 제외한 분석 대상 법인 전체(333개)를 사들일 수 있었다. 손정숙기자
  • 3월 결산 상장사 상반기 순익 급감

    3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증권거래소는 3월 결산 63개 상장기업의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5489억원,순이익은 3565억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2%,40.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이 16조 1934억원으로 7.0%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증시침체와 환율하락에 따른 금융업 부진 때문이다. 금융업(37개사)은 영업이익 4645억원,순이익 3533억원으로 각각 32.5%,32.0%씩 급감했다.제조업(26개사)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6.8%,96.0%씩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큰 기업은 LG화재(195.8%),한미캐피탈(113.5%),SK증권(103.7%),LG투자증권(92.4%),고려시멘트제조(69.9%)등의 순이었다. 손정숙기자
  • 12월결산 기업 3분기 실적 분석/ 대기업 실적편중 현상 심화

    상장기업들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2·4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화려한 누적치와는 달리 분기별 순이익은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2분기까지 큰 몫을 했던 지분법평가익,외환관련 차익 등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실적 착시현상이 걷히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업실적이 특정 대기업에 편중되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됐다.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래소는 3분의2,코스닥은 5분의4를 넘어섰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은 2분기 대비 매출·순이익 기준으론 다소 회복세였다.2분기 1573억원에서 3분기 15억원으로 적자폭이 급감하는 등 벤처업종이 선전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는 일부 선도 벤처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국한된 얘기며 벤처기업 절반 가량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분기 거듭할수록 큰폭 감소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감소세다.1분기 8조 7241억원에서 2분기 7조 107억원,3분기 4조 7335억원으로 각각 19.64%,32.48%씩 줄었다.분기별매출액이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이 장사를 해서 번 돈(영업이익)이나 금융비용 등은 크게 변한게 없는 가운데 외환관련이익,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원화절상,주가하락으로 기업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가운데 68%인 34개사는 3분기 순이익이 2분기보다 줄었다.삼성전자가 1조 9173억원에서 1조 7258억원으로 10% 하락한 것을 비롯,SK텔레콤 3.7%,KT 37.4%,현대차 3.4%의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하이닉스도 2분기 4176억원에서 3분기에는 6168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실적 편중현상 극심 시가총액이 큰 몇몇 업체가 전체 순이익의 대부분을 내는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상장사의 경우 삼성전자,SK텔레콤,KT,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업체의 매출액이 전체의 30.8%인 366조 1571억원,순이익은 전체의 72.1%인 15조 5849억원에 달했다.삼성전자의 순이익(5조 5485억원)이 삼성그룹 전체(6조 6071억원)의 84%,상장기업 전체의 4분의 1에 육박했다. 코스닥 등록업체의 편중현상은 더했다.KTF,강원랜드,국민카드 등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이 15조 6940억원으로 전체의 38.8%였다.순이익도 1조 6307억원으로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그룹별 명암 여전 LG와 공기업을 제외한 10대 기업집단의 3분기 누적순익 집계 결과 삼성·SK·동부그룹의 순이익은 100% 이상 늘었으나 현대·한화그룹은 적자를 면치못했다.삼성그룹은 매출액(70조 3964억원),순이익(6조 671억원) 등이 굳건히 1위를 지킨 가운데 부채비율도 19.7%포인트 감소했다. SK그룹·동부그룹도 순이익이 2조 1546억원,1761억원으로 100%이상씩 늘었다.반면 현대그룹은 하이닉스 부진의 여파로 3027억원의 적자를 냈다.한화그룹도 3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한진·금호·현대중공업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닥 벤처기업,옥석가리기 시작 코스닥 563사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벤처기업의 49.5%인 121개가 적자였다. 실적이 호전된 벤처기업은 몇개의 선발업체에 집중돼 있어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 증시 관계자는 “장사는 제대로 못하면서 매출액 등 외형만 키운 기업,채무 면제이익 등으로 순이익만 급증한 기업들이 많다”면서 “영업이익이 뒷받침되지 않은 종목에 섣불리 투자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업 3분기 순익 급감

    지난 3·4분기까지 국내 상장사들의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분기별 순이익은 갈수록 크게 줄고 있다.경기둔화 조짐이 기업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거래소는 17일 12월 결산 상장사 569곳 가운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 등을 제외한 516곳의 3분기까지(1∼9월) 누적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21조 8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종전 사상 최대였던 2000년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 16조 156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분기별 비교가 가능한 497사의 3분기(7∼9월) 순이익은 4조 7335억원으로 2분기(4∼6월)의 7조 107억원에 비해 32.48%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분기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19.64%가 줄어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전기전자업종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제조업 503사의 수익구조는 크게 개선됐으나 금융업 13사의 순익은 감소했다.업종별로는 통신,전기전자,운수장비 등의 매출액이 각각 13.88%,12.80%,9.21% 신장됐다.순이익 기준으론 건설업,운수창고,전기전자,종이목재 등이 흑자로 전환했으며 유통업(364.62%),기계(179.02%),화학(170.32%) 등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반면 섬유 의복은 적자로 전환했고 의료정밀의 적자는 지속됐다. 상장사들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7.64%로 전년 동기 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매출액 경상이익률은 4.32%포인트 증가한 7.64%,매출액 순이익률은 3.95%포인트 증가한 5.97%를 기록했다.1000원 어치를 팔았을 때 영업이익은 약 76원,순이익은 59원가량인 셈이다. 지난 9월말 현재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1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5%포인트 줄어 재무구조는 개선됐다.10개 주요 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실적 역시 11조 310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이 가운데 현대·한화그룹은 적자를 지속,그룹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손정숙기자 jssohn@
  • 회계제도 개혁안 의미/ 기업·회계법인 책임 강화 투자자·주주 보호하기

    정부가 발표한 회계제도 개혁안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간헐적으로 공개됐었기 때문에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내용 자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개혁안의 내용은 기업과 회계법인의 책임을 대폭 강화해 투자자와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예컨대 상장·등록기업의 분식회계나 허위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나 주주들은 앞으로 회사 경영진 및 대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그러나 회계법인의 동일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감사업무 병행 금지 등이 사실상 빠지는 등 개혁안이 퇴색된 측면이 있다.회계감독 전담기구 신설도 제도 개혁의 대상에서 제외됐다.현 정권 임기말의 개혁안이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 힘을 받을지가 관건이다.기업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것도 과제다. ◆부실 경영진·대주주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쉬워진다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 최고임원(CFO)의 회계투명 서약이 의무화된다.지금도 사업보고서에 대표이사의 도장과 서명이 있지만 앞으로는 법이 제정한 표준양식에 따라 ‘한치도 거짓이없음을 보증하는’ 서약을 해야 한다.분식회계 등이 적발됐을 때 ‘몰랐다.’고 발뺌하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모든 공시서류에 투명서약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분기·반기·연말 사업보고서와 유가증권 신고서로 우선 국한된다. 재벌 오너 등 사실상의 업무 지시자인 대주주에게도 증권거래법상의 민사책임을 부과해(현재는 상법에만 규정) 처벌을 수월하게 했다. ◆기업 부담 크게 늘어 기업들은 공시를 할 때나 사업보고서를 작성할 때 항상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지금도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돼 있지만 보조지표로 활용하다보니 개별 재무제표 제출후 한달뒤에만 제출하면 된다.앞으로는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연결 재무제표란 지배·종속 관계의 모든 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으로,기업으로서는 작성시한에 크게 쫓길 수 밖에 없다.대신 투자자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 비용도 현실가치에 가까운 ‘공정가치법’으로만산출토록 해 축소 반영 소지를 줄였다. ◆기업과 회계법인 유착 근절에는 한계 회계사들은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한 뒤 감사의견을 사업보고서에 직접 기재하고 서명해야 한다.참고자료로 첨부하게 돼있는 지금보다 회계법인의 책임이 무거워진다.하지만 회계제도 개혁안의 핵심으로 꼽혔던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감사 병행 금지는 사실상 철회됐다.회계법인들은 ‘이해상충소지가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금처럼 한쪽으론 거액의 컨설팅 수수료를 챙기고 또다른 한쪽으론 감독(감사)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수입감소를 우려한 회계법인들의 로비에 밀렸다는 관측이다.미국은 전면금지를 추진중이다. ◆재계 및 회계전문가들의 반응 회계투명 서약과 관련,기업들은 중복규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CFO나 회계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걱정이 태산이다.삼일회계법인 김영식 전무는 “당장은 기업에게 부담이 크겠지만 필연적인 추세”라면서 “다만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 아랫사람에게 줄줄이 연서를 요구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문호 상장사협의회 조사전문위원은“회계감독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이 빠진 점이 아쉽다.”면서 “앞으로 법 개정 및 세부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취지가 희석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그러나 “국내 실정을 무시하고 너무 미국모델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도 있다.”면서 “기업들이 인프라를 갖추도록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상장사 올 설비투자 급증, 작년보다 5.5배 늘어

    상장사들의 올해 설비투자액(공시기준)이 지난해의 5.5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10월말까지 상장사들이 공시한 국내외 설비투자액수를 집계한 결과 총 8조 2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875억원)보다 452.6%나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액은 663.8% 증가한 6조 946억원,해외투자액은 208.2% 늘어난 2조 1253억원이었다. 운수장비업의 설비투자액은 1조 1716억으로 지난해 109억원의 108배로 뛰었다.전기전자는 4764억원에서 3조 2283억원으로 577.7% 늘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건도 없었으나 올들어 국내 9건,해외 4건 등 모두 2조 5988억원어치의 투자를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원가절감,경쟁력 향상,신기술개발 등을 위해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 SK증권 ‘과징금 부과’ 중징계할듯

    SK그룹과 JP모건의 이면계약 파문과 관련,현행법 위반 혐의가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돼 당사자인 SK증권에 ‘과징금 부과’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5일 “SK그룹이 JP모건과 주식매매 이면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K증권의 여러 현행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확인돼 과징금 부과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SK증권의 이면 담보제공은 ‘증권회사는 채무이행 보증을 설 수 없다’는 증권업감독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면서 “이 때문에 당시 담보제공 사실을 숨겨 결과적으로 공시규정도 위반했다.”고 밝혔다.또 상장사인 SK증권은 회계처리상 재무제표에 8500만달러의 담보제공 사실을 ‘주석’사항으로 밝혀야 하는데도 이를 빠트려 ‘기업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SK증권의 감사를 맡았던 안건회계법인도 ‘담보제공 사실을 도저히 알 수 없었다.’는 점을 입증해 내지 못하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은행 매각시기 논란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조흥은행측이 최근 정부에 매각 시기 연기를 건의한 것을 비롯해 금융권 일각에 매각 타당성 시비가 불거져 주목된다.특히 은행 매각을 결정할 일부 공적자금관리위원들도 은행측에 동조하고 있어 조흥은행 매각이 의외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들은 상장사인 조흥은행의 주가가 바닥인데다 수익호전 가능성을 매각 연기 주장의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잇따라 조흥은행을 비롯한 부실기업의 ‘조속 처리’를 강조,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11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매각안을 올릴 방침이다.그러나 홍석주(洪錫柱) 조흥은행장은 지난 28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만나 매각시기 연기를 건의했다. ◆왜 지금 팔면 안되는가 매각 연기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상장사인 조흥은행의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점을 우선 꼽는다.종합주가지수는 최고가 대비 30% 가량 하락했고,은행주는이보다 10%포인트정도 더 내려앉았다.조흥은행 주가는 올들어 최고 7780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4000원대다.삼성증권 백운 투자분석팀장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연체율이 내년 1·4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늦어도 2분기에는 은행주가 한번 더 상승할 힘이 분명히있다.”고 분석했다. 조흥은행측은 내년에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다는 점을 강조한다.홍행장은 “올들어 부실채권을 6000억원 가까이 털어냈고,하이닉스반도체의 무담보 여신에 대해 100%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순익 감소를 각오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면서 “내년이면 수리가 완전히 끝나 새 집 수준의 값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인 순이자수익률(NIM,3.41%),법원 공탁금의 관리독점 등 장점이 많아 내년에 팔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훈(兪載훈) 공자위원은 “내년에 경영이 정상화되면 더 좋은 값에 팔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입으로는 조흥은행이 빠른 속도로정상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왜 서둘러 팔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왜 지금 팔아야 하는가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내년에 조흥은행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의 움직임을 누가 예단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세계경제의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국내경기도 냉각 조짐이 나타나 주식시장이 내년에 더 침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조흥은행이 집을 수리한 비용은 매각대금에 충분히 반영시켜 받아낼 계획”이라면서 “미래의 불확실한 주가상승에 매달려 한창 달아오른 흥정판을 깨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축했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위원은 “매각시기를 연기하는 것보다는 매각대금에 앞으로의 실적호전 재료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시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매각심사소위원장인 어윤대(魚允大) 공자위원은 “매각안이 나오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헐값 매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SK증권 “JP모건과 이면계약”시인 공시위반·내부거래 조사

    SK그룹이 계열사인 SK증권을 살리기 위해 미국계 투자회사 JP모건과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SK증권이 이면계약 과정에서 공시를 위반한 혐의가 있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참여연대의 진상조사 요청공문이 접수됨에 따라 SK계열사들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투명기업’으로 대변돼온 SK그룹은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SK그룹이 지난 1999년 SK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JP모건을 끌어들이면서 3년뒤 증자 지분을 더 비싼 가격에 되사주겠다는 이면계약을 맺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SK증권은 이면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조로 JP모건에 1000억원대의 외화채권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같은 담보제공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면서 “담보제공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명백한 공시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면계약의 주체로 알려진 SK글로벌의 해외 현지법인은 상장사가 아니어서 이면계약 행위 자체는 공시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상장사인 SK글로벌은 연결재무재표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야 하는데 이를 표시하지 않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측은 “외환위기 직후에 SK증권이 대규모 유가증권 투자실패로 회사 존폐가 위협받았다.”면서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돼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했고,JP모건과의 주식재매입 옵션계약 사실도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SK와 JP모건과의 이면계약 의혹은 지난 11일 JP모건이 3년전 떠안았던 SK증권 유상증자 물량 2405만주를 장외에서 대량 매도하면서 불거졌다.당시 JP모건은 당일 종가를 적용해 주당 1535원(총 369억원)에 팔았으나 실제로는 3년전 맺은 옵션계약에 따라 주당 6070원(총 1460억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전윤철 부총리 인터뷰 “국내경제 디플레 없을것”

    경기하강 및 디플레(물가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매일은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을 긴급 인터뷰했다.전 부총리는 디플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반면 강 전 장관은 디플레 우려를 강조하고 대비책을 주문해 대조적이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미국 등 세계경제에 대한 디플레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 국내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전 부총리는 또 최근 디플레 논의가 많은 것과 관련해 경제인이나 정치권 등이 더 이상 불안심리를 조장해 경제를 왜곡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설령 국내 경제가 디플레 조짐을 보이더라도 통화·재정정책 수단을 통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경제관련 연구소나 단체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는 것과 관련 “단순한 지표나 트렌드(추이)만으로 실물경제 전체를 진단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분명한 것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미국 등 선진국보다 휠씬 낫고 이를 이겨낼 만한 힘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또 “경제를 아는 사람들이 국내 경제의 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툭하면 ‘우려된다’‘불안하다’는 말을 내뱉어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경기는 경제지표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경제관련자나 정치권 등이 더 이상 불안심리를 조장해 경제를 왜곡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2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17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상장사 순이익,선진국보다 턱없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값),기업가들의 건전한 투자행태 등을 튼튼한 펀더멘털로 꼽았다. 부동산 가격상승과 관련 “전국의 토지값은 1995년을 100으로 봤을때 현재 97에 불과할 정도로 버블(거품)수준이 적다.”며 “아파트값 상승이 문제이지만 이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을 통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전 부총리는 “미국의 정책금리는 1.75%,일본은 0.1%인 반면 우리나라는 4.25%나 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조치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GDP(국내총생산)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3∼24%로 일본(134%)등과 비교해 볼때 아주 낮아 재정을 경기 부양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카드업계 잇단 악재 ‘울상’

    신용카드사들이 잇단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무분별한 카드발급 여파 등으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가맹점들이 수수료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다.현금서비스 비중 축소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인하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떨어지고 적자를 기록한 카드사까지 나오면서 문을 닫는 업체도 나올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10곳의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7.9%로 지난해말보다 무려 2.1%포인트나 증가했다.겸영은행 16곳의 연체율도 9.4%를 기록,지난해말보다 2%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 카드발급 기준이 강화되기 이전 마구잡이로 카드가 발급된 점이 주 요인이다.지난 7월 이후 소액 대출정보가 집중되면서 카드사마다 사용 한도를 축소함에 따라 회원들의 ‘돌려막기’가 어려워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감독에 따라 대부분 카드사들이 평균 연 20% 아래로 현금서비스수수료를 낮췄다.백화점업계에 이어 서울 동대문 의류업계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도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수수료 차별 적용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계약을 할 때 역마진을 감수하면서도 낮은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수수료가 계속 낮아지면 수익성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세 카드납부도 카드사들에게는 부담이다.삼성카드는 카드로 국세를 납부할 때 가맹점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방침을 이미 정했다.하지만 다른 카드사들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국세는 금액이 커 수수료를 받지 않고 결제하면 자금운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동양카드는 지난 상반기에 당기순손실(적자)을 기록했다.상장사들은 주가가 폭락해 울상을 짓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충담금 적립과 연체관리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문을 닫는 곳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뉴스라인/ 상장사 특허취득 68% 증가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32개의 상장기업이 79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해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특허제품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총 1350억원으로 23.9%가 증가했다. 생명공학과 관련된 특허가 50건으로 78.6% 급증했으며,투자금액도 1147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투자금액의 8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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