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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뮤추얼펀드 비리 펀드?/ 부당거래 조사 확대 관련소송 1400여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투자수단으로 알려진 뮤추얼 펀드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미 뮤추얼 펀드 가운데 최대 상장사인 얼라이언스 캐피털마저 부당거래 등 사기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이자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급감,일부 공공연금은 돈을 빼기 시작했다.검찰과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조사를 계속 확대할 조짐이어서 엔론의 회계부정 이후 또 한차례 거센 폭풍이 일고 있다. ●고객의 돈으로 이속 챙기는 펀드 매니저 현재 검찰과 SEC의 조사를 받는 뮤추얼 펀드는 얼라이언스 캐피털을 비롯해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스트롱 캐피털,프루덴셜 증권,야누스 캐피털,뱅크 오브 아메리카,뱅크 원,프레드 앨거,캐너리 캐피털 파트너스,시큐리티 신탁,JP모건 체이스 등이다. 조사의 초점은 세 가지다.불법인 ‘마감후 거래(late trading)’와 오래된 관행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약관에서 금지된 ‘시차거래(market timing)’ 고객이 모르는 부당한 수수료 부과 등이다. 마감 후 거래의 경우 뮤추얼 펀드는 매일 보유 주식의 가치를 계산해 고시하지만 장이 끝난 뒤 브로커와 결탁해 호재가 터진 주식을 샀다가 다음 날 판다.그러면 장부상으로 변화가 없어도 펀드 매니저는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시차거래는 90년대 초반 증권가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지던 편법으로 각국의 증시 개장시간이 다른 점을 이용했다.예컨대 미국에서 장이 끝났으나 거래가 계속되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을 펀드에 편입시킨 뒤 차익을 남기고 되파는 초단기 거래 방식이다.이는 펀드사 약관상 금지돼있지만 펀드 매니저들은 기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시차거래를 조건으로 요구한다.거래가 많을수록 펀드 매니저들은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수수료가 높은 주식만을 사고팔아 결국은 회사 수익을 올리는 행위도 적발됐다.JP모건 체이스의 자회사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25명 이상의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연금들 비리 펀드 외면 매사추세츠와 뉴욕 등 6개주는 푸트남과 맺었던 교원퇴직기금의 운영계약을 취소,한달 사이 40억달러를 인출했다.야누스에서도 30억달러 가까이 빠져 나갔으며 오하이오와 위스콘신 등 7개주의 대학연금 역시 문제가 있는 펀드에서 돈을 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오하이오의 대학연금 규모만 26억달러에 이른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존 펀드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펀드로 유입돼 아직까지는 7조달러 규모의 펀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비리에 연루된 펀드사가 갈수록 늘어 자칫 투자심리 악화뿐 아니라 사회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최근 뮤추얼 펀드에 관련된 소송이 1400건을 넘어선 것도 심상치 않다. 뮤추얼 펀드사는 비리에 연루된 펀드 매니저들을 해고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스트롱 캐피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스트롱은 시차거래를 묵인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일 사임하는 등 개선을 다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불공정 관행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mip@
  • 삼성전자 임원 스톡옵션/ 1인당 차익 13억

    삼성전자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거둘 수 있는 차익이 1인당 평균 13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스톡옵션제도를 운영중인 134개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현황을 조사한 결과,삼성전자는 임원 806명에게 평균 6897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삼성전자 스톡옵션의 주당 평균 행사차익은 19만 7463원으로 조사기업 중 가장 많았으며,임원 1인당 평균 행사차익도 13억 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당 평균 기대차익이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주당 5만 7087원),오리온(3만 7390원) 등이었다.임원 1인당 평균 행사차익도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7억 7700만원),현대모비스(4억 1900만원),삼성화재(4억 1000만원),POSCO(3억 4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모비스로 주당 1만 1142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2만 9508원의 차익을 올려 기대수익률이 264.8%나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장사 4분기 실적 10% 늘것”/장충린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

    “올 경기가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에는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그러나 기업들의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워낙 실적이 나빴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한 착시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210개 기업의 4분기 실적을 분석한 대우증권 장충린 기업분석부 총괄부장은 6일 이같이 밝혔다.이들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 6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 8534억원)보다 4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삼성전자(27.9%),SK텔레콤(120.9%),현대자동차(98.5%) 등의 순이익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의 근거는. -올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에서,아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3분기에는 플러스로 돌아섰을 것으로 확신한다.마이너스 성장을 한 2분기에도 3분기 영업실적을 반영,주가는 올랐다.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실적 호전과 경기회복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 -기업실적이 좋아진다고 경기가 좋아진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경기 호전여부를 알려면 매출액을 봐야 한다.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6%증가하는 데 그치며,순이익은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다시 말해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경기회복에 다른 매출 증가라기보다는 구조조정 등 기업 내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완만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인 것은 사실이다.우리나라는 내수 침체에 따라 현재 세계경기회복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미국의 경기전망은 기업 내적요인보다는 매출증가등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보다 경기회복 강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상장사 상반기 이익잉여금 주주에 7.85% 현금배당 여력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 올린 순이익 등 이익잉여금 모두를 주주에게 현금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이 현재 평균 4.5%에서 7.85%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면 상장주식수의 20%가 자사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396개의 올 상반기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모두 17조 622억원으로,이를 현금으로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17일 현재 배당수익률은 7.85%로 나타났다.미처분 이익잉여금은 법적 적립금을 뺀 순이익에 이월 잉여금을 합한 것이다. 또 미처분 이익잉여금으로 살 수 있는 자사주는 총 상장주식(보통주 기준)의 20.19%(19억 2783만주)로,현재 기업들의 자사주 보유율(6.85%)의 3배를 넘어서게 된다. 미처분 이익잉여금 규모는 삼성전자가 1조 29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한전(1조 2800억원)·POSCO(1조 860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기회복 신호 보이는 ‘열도’/日 “상장사 순익 사상 최대” 낙관

    일본 경제가 10년간의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한 청신호들이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고,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기업의 올해 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부실채권을 계획대로 처리할 경우 2006회계연도에 경제성장률이 2%에 이를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일본 경제는 지속적인 디플레이션과 기업·금융부문의 침체,공공 부채 증가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현재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전·무역·자동차 업체 선전 일본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고정비용과 주식평가손 감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28개 상장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2003년 4월∼2004년 3월) 이들 기업의 이익(세전)은 전년보다 16.7%가 늘어난 18조 6000억엔(15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닛케이가 3개월 전 실시한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가전업체,무역,자동차 분야의 선전이 특히 두드러졌다.5대 무역상사의 경우 최근의 주가 회복으로 지난해 2800억엔에 달했던 주식·부동산 평가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 회사들의 올 세전 이익은 도요타,닛산,혼다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로 전년보다 3000억엔 증가할 전망됐다. 32개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이익 감소가 예상된 업종은 석유 등 6개에 불과했다. ●IMF선 디플레·재정적자 경고 IMF는 7일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디플레이션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연례 심의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중기적 재정 강화 프로그램과 통화정책을 통해 공격적으로 디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등 경기회복을 위해 좀 더 포괄적이고 완전한 정책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최근 주가 상승과 외부환경 개선으로 일본 경제 전망과 관련된 위험이 이전보다 균형을 찾았지만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디플레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IMF의 경고는 최근 일본 경제에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경제재정금융상은 지난주 말 “정부가 2년간의 무수익여신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일본 경제가 2%의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은행 대출이 줄고 있고 지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158%인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엔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경기 호전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최태원회장, 1000억대 사재 출연/워커힐 지분등 무상기부 형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1000억원대의 사재를 무상(無償) 기부 형태로 내놓는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SK계열사 지분 중 워커힐 지분 40%(325만주)와 벤처기업 3곳의 지분 등 비상장 주식 일부를 SK글로벌에 출연하기로 했다.채권단은 이 내용을 이번주 중 SK와 맺을 ‘SK글로벌 경영 정상화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 사재 출연은 일반적으로 재산을 대가없이 기부하는 것으로,현물로 출자하거나 팔아서 현금으로 출자하는 사재 출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채권단은 당초 워커힐 지분을 매각해 그 대금을 현금 출자하고 나머지 비(非)상장사 지분은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해 왔다.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최 회장이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모든 사재를 내놓은 취지를 살려 사재 출연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추후 매각 처분 등으로 이익이 발생한다면 모두 SK글로벌 정상화에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상영 회장 ‘현대 섭정’ 암초

    정상영(사진) KCC 명예회장의 현대그룹 섭정(攝政) 계획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현대그룹의 KCC 계열 편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같은 계열로 편입되려면 원칙적으로 상장사의 경우,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분율이 이에 못 미치더라도 최대주주이거나 실제 지배권을 행사하면 계열편입이 가능하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정 명예회장은 KCC를 비롯해 현대가(家) 계열사들을 동원,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타계 이후 경영권 위기에 몰린 현대그룹 계열사(엘레베이터,상선,택배 3사)의 주식매집에 나서 16.2%를 매입했다.이중 KCC 계열사가 갖고 있는 주식은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1%와 현대상선 지분 2.98%에 불과하지만 정 명예회장은 ‘섭정’을 통해 현대그룹 경영에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정 명예회장은 최근 사돈간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과 만나 자신이 현대 주력업체의 등기이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포함한 그룹 재정비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 명예회장이 실제 현대 계열사들에 ‘임원 임면’ 등의 경영권을 행사,현대가 KCC 계열로 편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정 명예회장이 엘리베이터·상선·택배 등 3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매각하겠다는 복안도 밝혀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공정위가 지난 4월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KCC는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자산규모 2조 6720억원)으로 자산기준 재계서열 37위(공기업 포함)에 올라 있다.현대그룹은 12개 계열사에 자산규모 10조 1600억원 규모로 재계서열은 19위. 따라서 현대가 KCC 계열로 편입되면 지금까지 자산규모 재계서열 30위권 밖이어서 공정위 등으로부터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던 KCC는 각종 규제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출자총액 및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와 함께 30위권 이내 기업에 집중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직면할 수도 있다.회계실태 등이 낱낱이 공개된다는 얘기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가 왜 오르나/ 美증시 오르면 국내도 뛴다

    경기침체 속에 전날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54%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도 19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740선을 돌파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오를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나아가 시장참여를 망설이는 개인투자자에게 시장 참여를 권하고 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증시의 상승이라는 외부의 영향이다.미국 다우지수가 전날 박스권을 넘어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들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이와 관련,“국내 증시를 삼성전자 등 IT업종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일본의 주가상승은 우리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미국이나 일본의 시장 호전은 한국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세계증시 침체로 기업들이 사무용 컴퓨터의 교체를 늦춰왔으나 최근들어 수요가 늘고 있어 IT업종의 호황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물론 국내 시장이 외부의 입김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굿모닝 증권 이정수 과장은 “한국주식시장에 한국인들이 없다.”면서 “주식시장에 일부 국수적인 시각도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성향을 따라 투자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상으로는 부담이 따르지만 시장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황 팀장은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 신규 참여를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종목을 고를 때는 주가가 고점에 도달한 고가 대형주보다는 외국인들이 최근 관심을 갖는 중·저가 대형주를 권했다. 종합주가지수도 8월 중에 770∼780선,경기회복이 이뤄진다면 연말에 80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상반기 기업 실적 분석/예상된 내리막… 하반기엔 오르막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은 경기 침체를 여실히 반영한 ‘초라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2000년·2001년과 비교해도 매출액·영업이익 등이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상장기업은 2·4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돼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적표’는 이미 예상된 결과라며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오히려 코스닥 등록기업의 2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됐고,최근 국내외 경기지표에도 청신호가 나타나 기업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밑바닥 기업실적 이라크전쟁,북핵문제,‘사스’ 등 잇단 악재가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따라 526개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지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최고 35%까지 감소했다. 제조업은 그나마 내수 부진을 수출 실적으로 일부 만회,매출과 순익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그러나 금융업은 카드사들의 적자 및 기업·가계대출의 부실에 발목이 잡혀 2분기에만 6529억원,상반기 전체로는 8631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2분기에는 적자를 낸 기업이 117개(22.2%)로,상장사 5개 가운데 1개를 넘었으며,이중 절반에 가까운 54개가 적자 전환 기업일 정도로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 772개 등록기업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나 줄어들고 전체의 37.0%인 287개사가 적자를 기록,상장기업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이 통신·인터넷업종의 선전과 국민카드의 적자 축소로 1분기보다 늘어나고 분기 순익도 흑자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업종별 희비 전체적인 실적은 떨어졌지만 업종별 성적표는 편차가 심했다.상장사 가운데 의료정밀업의 경우 미래산업이 올 상반기 196억원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421억원의 흑자를 기록,2119.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또 철강·금속업종도 단가 인상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순익이 73.1%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삼성전자가 40.9%의 순이익 감소율을기록한 데 영향받아 순익이 62.0% 급감했다.또 내수 위축으로 서비스업(-63.2%),섬유·의복(-50.1%),유통(-63.1%)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등록법인의 경우,국민카드·기업은행의 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금융업이 저조했으며 통신장비·운송업의 부진도 겹쳤다.그러나 네오위즈·다음 등 인터넷 업종은 엄청난 호조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인터넷·통신업종 등 수익모델을 검증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 기업 실적이 3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이 8월 콜금리를 동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6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7.8% 증가하고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부터 수출단가의 회복세가 예상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는 10월까지 주식시장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4분기에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과 IT부문의 정체가 예상돼 3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를 지나 위축된 소비가 풀리는 4분기쯤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자동차파업 등 3분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3분기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등 IT업체와 2분기에 충당금을 많이 쌓은 금융업 호조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장기업 순이익 상반기 35%급감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상반기 국내 상장·등록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증권거래소가 12월 말 결산법인 526개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전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4%나 감소한 12조 6233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3면 매출액은 235조 4073억원으로 0.9% 줄었고,영업이익은 22.63%가 감소한 17조 8617억원에 머물렀다.분기별 순익은 1·4분기 6조 5523억원에서 2분기에는 6조 710억원으로 7.35% 감소했다.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도 27.46% 줄었다.이같은 기대 이하의 실적은 이라크전쟁에 이은 ‘사스’ 여파,북핵 위기,SK글로벌 사태,카드채 부실 등에 따른 국내·외의 경기침체 때문이었다. 제조업은 일부 업종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정보기술(IT)의 회복지연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2% 감소했고,순익도 19.62% 줄었다.금융업은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카드사의 적자 및 은행권의 대출부실 증가로 인한 충당금 확대 등으로 8631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38%포인트나 낮은 8.70%에 그쳤다.1000원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긴 셈이다. 코스닥 기업들의 상반기 순익도 크게 감소했다.772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0조 1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금융업이 큰 폭의 적자(4109억원)를 기록하면서 무려 90.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62.0%,73.5%가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0.5%로 5.0%포인트나 하락했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1분기보다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66.7% 늘었으며 순익도 2314억원을 기록,흑자로 전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장사임원 절반이 50대

    상장회사 임원들이 지난해에 비해 젊어지고 대학 전공은 이공계 출신이 상경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3일 발표한 2003년 상장사 임원현황에 따르면 676개 상장사 임원 1만 247명의 평균 나이는 52.8세로 지난해에 비해 2.5세가 젊어졌다.이들 가운데 50대가 49.1%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다음은 40대(32.1%),60대(13.4%) 등의 순이었다.또 최고령 이사는 올해 96세인 조명주 이화산업 이사이고,최연소이사는 25세인 박도현 천일고속 상무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지난해 91.1%에서 93.8%로 높아졌다.전공은 이공계열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열(36.8%),인문계열(12.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사는 등기임원 7.2명과 집행임원 8.0명 등 평균 15.2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기업당 평균 사외이사는 2.1명이며,사외이사 비중도 33.0%에서 33.8%로 높아졌다. 2개 이상 상장회사의 임원을 겸하고 있는 사람은 242명이었으며,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가장 많은 6개 기업(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제일모직,호텔신라)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주가조작범‘금감원 로비’의혹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이용,부실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했던 작전세력들이 주가조작 당시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세우포리머 등 상장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가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씨 등 작전세력들은 지난해 2∼10월 사설 트레이딩룸에서 고가 허수주문,통정매매 등을 통해 세우포리머 주가를 주당 870원에서 1만원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 금감원에 일부 포착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또 다른 김모씨를 통해 금감원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금감원 조사역인 A씨가 세우포리머 등의 부당공시 등을 묵인해 주고 금감원 조사진행상황 등 내부 정보를 김씨 등 작전세력에 전해줬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여권 실세 의원의 전 보좌관 출신 손모씨도 금감원 등에 대한 로비에 가담했다는 관련자 진술도확보,손씨의 개입 여부를 수사중이다. 이에 대해 김씨와 손씨 등은 금감원 등 관련 부처 로비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 등이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간 뒤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 170억여원의 흐름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채빌려 구조조정회사 세워 경영권 장악/ 주가조작 190억 챙겨

    부실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최고 10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190억원의 차익을 올린 작전세력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7일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상대로 한 횡령 및 주가조작 사범 16명을 적발,이중 상장사인 세우포리머의 구조조정을 빌미로 시세를 조종해 170억원을 챙긴 김동호(33·S증권 직원)씨 등 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사채 등 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세우포리머의 유상증자에 참여,경영권을 장악한 뒤 사채 또는 주식 담보 대출금 등으로 800억원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지난해 2∼10월 사설 트레이딩룸 3곳에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빌린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2000여차례의 고가 허수주문,통정매매 등을 통해 주당 870원이었던 세우포리머 주가를 1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들은 사채업자 반재봉씨로부터 빌린 돈으로 자본금 70억원을 가장납입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디바이너’를 설립한 뒤 주가조작에 나서 170억원(실현이익)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구조조정 관리를 받고 있던 부흥과 한국와콤전자의 주가도 조작,1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주가조작에는 구여권 실세 의원 보좌관을 지낸 공기업 전 간부 손모씨와 주요 8개 증권사 전·현직 직원,기업체 대표 등 10여명이 가담해 기획·매매지휘,계좌동원 등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광명전기 경영권을 인수한뒤 회사돈 80억원을 빼내 유용한 이 회사 사장 이종학(37)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씨는 지난 2월 광명전기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에 착안,CRC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40여일 만에 회사돈 80억원을 빼내 개인채무 변제,재건축대상 부동산 매입 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상장사 최대지주 지분율 40%로 늘어

    상장법인들의 최대주주 보유 주식수와 지분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주가부양 및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등 지분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14개 상장법인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수는 2001년말 49억 507만 6000주에서 지난해말 49억 7728만 2000주로 늘었고,올 7월28일 현재 51억 8434만 4000주로 증가했다. 최대주주 지분율도 2001년 38.94%에서 지난해 39.30%,올해는 40.08%로 늘었다.최대주주 지분이 70% 이상인 법인은 보르네오가구·서울도시가스 등 25개사(4.86%)였고,50∼70% 미만이 108개사(21.01%)였다.지난해말 대비 최대주주 지분이 증가한 법인은 210개사인 반면 감소한 법인은 106개사에 그쳤다. 김미경기자
  • 자산 2조원 넘는 상장사 / 집단소송제 내년7월 적용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상장기업은 오는 2004년 7월부터,2조원 미만인 상장기업은 2005년 7월부터 각각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의 적용을 받는다.국회 법사위는 23일 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을 처리했다. ▶관련기사 19면 법안은 그러나 무분별한 소송 방지를 위해 소송자격을 50인 이상으로 제한하고,이들 소송인의 주식이 피고회사 전체주식의 1만분의 1 이상이거나 주식총액 1억원 이상일 때만 집단소송을 허용키로 했다.또 법원이 소송을 허가할 때 금융감독기관의 기초조사 자료를 제출받는 등 직권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법원이 소송을 허가하지 않을 경우 대표 당사자가 항고할 수 있도록 했다. 원고 중 대표당사자는 최근 3년간 3건 이상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의 대표당사자나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한 경우는 제외된다.특히 대표당사자가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할 경우 최고 무기징역형을 받게 된다. 소위는 정부안을 비롯한 3개 법안과 3개 청원을 종합 심의,법사위 대안을 이같이 마련했다.그러나 당초 한나라당의 주장으로 검토했던 법원허가 전 감독당국의 전심절차나 소송 전 원고측의 담보 제공은 각각 이중 규제와 소송권 제한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채택하지 않았다. 법사위원인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의사일정상 이달 임시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8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하지만 한나라당 정의화 수석부총무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등은 그동안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가능한 한 조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해 이르면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상의, 임원보수 공개 철회 요구

    대한상의는 임원연봉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과 주주가치가 높아 정부가 사기업의 임원보수 지급내용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1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임원보수 및 지분소유 현황 공개의 문제점과 정책과제’라는 건의서를 통해 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이 35억 7000만원인 삼성전자의 경우 자본수익률(ROE)은 32.2%,주당순이익(EPS)은 4만 2000원이고,연봉이 6억 7000만원인 SK텔레콤은 ROE가 26.8%,EPS가 1만 7900원으로 모두 상장사 평균(ROE 11.1%·EPS 3547원)보다 훨씬 높다며 상장·코스닥법인 임원들의 보수내역과 자산 2조원이상 그룹의 지분소유 현황 공개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상의는 “기업 임원과 오너에 대한 들춰내기식 정보공개는 불필요한 노사갈등과 경영권 불안문제만 증폭시킬 뿐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부채비율 충족기한 연장 지주사설립‘가속’

    정부와 민주당이 지주회사 부채비율(100%) 충족 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들의 지주회사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그동안 막대한 차입금 해소와 자회사 지분 요건(비상장사 50%,상장사 30%)의 부담 때문에 지주회사 도입을 망설여 왔다. 6일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했거나 추진 중인 회사는 LG·풀무원 등 모두 19곳.농심은 오는 14일 공정위에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할 예정이다.이수·두산·동부그룹 등도 추진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당정의 부채비율 충족 기한 연장 조치가 지주회사 도입을 모색 중인 기업들에는 다소 보탬이 되겠지만 그 것만으로는 아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제 대세인가 농심은 사업회사인 농심과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75대25로 분할한 뒤 농심홀딩스를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신춘호 회장 등 대주주 일가는 율촌화학과 태경농산 등 계열사 지분을 농심홀딩스에 매각,지분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그룹도 올 안에 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분구도를 재편한 뒤 지주회사를 도입한다.이수건설을 지주회사인 ㈜이수(가칭)와 순수 건설회사로 분할한 뒤 건설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로 출자,이수건설을 지주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복안이다. 두산도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 회장과 특수관계인 34명이 ㈜두산과 두산건설을 통해 20여개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문제는 자금이다.정부가 부채비율 충족 유예기간을 2년으로 연장키로 했지만 자회사 지분 요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주춧돌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도입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가족간 지분 정리를 통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씨가 지분 승계를 마무리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김남호씨는 현재 지주회사격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다.코오롱도 지주회사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자회사 지분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주회사의 장단점 지주회사는 출자구조나 지배구조를 단순화시켜 기업을 투명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한다. 풀무원의 경우 지난 2월 말 지주회사로 신고한 뒤 주식 가격이 주당 3만 7000원에서 6만 3500원으로 껑충 뛰었다.농심도 지난 3월 말 6만 7000원에서 11만 9000원으로 올랐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주회사 전환이 주식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도 쉽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회사를 쉽게 매각 또는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업 지배력이 강화돼 경제력 집중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지주회사가 ‘페이퍼 컴퍼니’인 만큼 가공 자본이 자회사로 쏠릴 수가 있다.이 때문에 공정위는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지주회사 설립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지주회사란 자회사를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소유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당해 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자회사의 지분이나 출자 관리만을 맡는 ‘순수지주회사’와 자회사들과 연관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나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日텔레콤등 36개 상장사 미국식 이사회 도입 추진

    일본의 상장회사 36개사가 미국식 이사회 제도를 이달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화를 본격화하라는 해외 투자자들과 외국인 대주주들의 계속되는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다.회사 업무의 감사와 집행을 엄격히 분리하는 미국식 이사회의 도입은 영국의 보다폰과 월마트 등 외국인 주주들의 지분이 많은 일본텔레콤과 같은 기업이 선두에 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일본의 32개 대기업들이 미국식 기업지배구조를 채택키로 했으며 이달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보다 앞서 올 초 회계연도를 마감한 파코,세이유 등 4개 기업이 이미 미국식 기업지배구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36개 상장사들은 회계감사위원회,이사추천위원회,경영진 임금 책정 위원회 등으로 세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일본의 개정상법에 따라 기업들이 기존의 감사 방식을 고수하거나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미국식 위원회 제도로 변경하도록 허용하면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땅·공장 세일”

    올 들어 상장기업들이 토지 및 건물·공장 등의 고정자산을 본격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경기 침체 탓이다.고정자산을 처분,차입금을 갚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기업들의 대대적인 자산 매각으로 아파트에 이어 토지와 건물 등 기업 부동산 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 전략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상장사들의 고정자산 처분 규모는 총 9904억원(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89억원(25건)보다 50.3%나 급증했다.99년 3건(707억원),2000년 2건(280억원),2001년 7건(1921억원)과 비교해 올 들어 상장사들이 발표한 고정자산 처분은 매각건수나 매각액에서 모두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 기업들의 고정자산 매각 이유는 재무구조개선 및 경영합리화가 10건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활용(8건),공장이전(4건),유동성확보(3건),신규투자를 위한 재원확보(2건) 등의 순으로나타났다. 고정자산 처분 규모는 공장 이전에 따라 경기도 용인의 부지를 매각한 태평양종합산업이 1807억원으로 가장 컸고,다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마산공장을 매각한 한국철강 1643억 7300만원,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한 한화증권 1371억원 순이다.또 하나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여의도 본사를 1070억원에 매각했으며 휴스틸은 공장이전을 위해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950억원에 팔았다. 이밖에도 6월 들어 LG카드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서울 역삼동 소재 사옥건립용 부동산을 450억원에 매각했다.또 지난달 말 하나은행은 옛 서울·보람은행 본점과 영업점 등 89개,장부가 5660억원어치를 팔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합병으로 늘어난 무수익 자산 부동산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매각대금은 협상을 거치면서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자산취득 감소세로 반전 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이와 관련,“기업의 부동산 매각은 극비리에 이뤄져 고정자산 매물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경기침체로 예전에 비해 매물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 들어 5개월간 고정자산 취득은 8건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건 1286억원에 비해 건수에서는 1건 많았으나 액수에서는 62.8%나 줄었다. 고정자산 취득 규모는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경기 평택에 공장 부지를 매입한 풍산이 134억 3600만원으로 가장 컸고,일정실업(83억원)·세양선박(74억 3500만원,65억 600만원 등 2건)·한국코아(65억원)·한일철강(47억 2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등을 처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경기침체에 대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외환위기 때 중단됐던 고정자산 취득은 2000년 이후 회복되다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자산은 1년 이상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토지·건물·구조물·기계장치·특허권·광업권·영업권 등을 말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회계법인 ‘조직감리’ 하반기부터 정례화

    올 하반기부터 회계법인들이 정기적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를 받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정부는 공인회계사회 산하에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신설,회계법인들에 대한 조직 감리에 착수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상장·등록법인을 주로 감사하는 대형 법인은 금감원,소형법인은 한공회측이 나눠 떠맡는 이원감리체계가 추진된다.감리결과에 따라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업무정지,해산명령까지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독의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회계법인들의 감사과정이 전면 당국에 체크되면서 분식회계 등 기업들과의 유착행위도 견제된다. ●회계법인들,감리받는다 지금까지는 금융감독원에서 회계법인들을 제재해왔지만 상장·등록기업 감사보고서를 검토,간접적으로 견제하는데 불과했다.그마저 표본추출된 5%의 보고서만 감리,분식회계 관행을 뿌리뽑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특히 최근들어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분식회계가 시장혼란의 최대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회계법인들을 직접 감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한공회는 산하 회계사들로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구성,회계법인들의 감사관행 전반에 감리의 칼날을 들이대기로 했다. ●관건은 감리의 투명성·독립성 확보 회계법인의 감사수행체계 전반이 감리의 도마위에 오른다.수임계약 단계부터 감사비용 산정,감사의견 형성과정까지가 포괄적으로 검토된다.한공회 관계자는 “1년에 20여개씩을 감리대상으로 지정,3년간 60여개 회계법인 전체를 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는 일차적으로 상장·등록 법인 감사를 주로 맡는 대형법인들이 대상이다. 중점 감리항목은 회계감사 과정의 독립성 보장이다.회계사들이 회사 재무제표를 공정하게 감사하려고 해도 기업체로부터 수임료를 받는 회계법인의 이해관계가 얽혀 본의아니게 분식을 저지르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회계법인의 의사결정 과정이 구조적으로 회계사들의 분식회계를 조장하는지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된다. 감리결과의 최종심의권은 교수,금감원 담당국장,변호사,상장사협의회 임원 등 외부인들로구성된 ‘자율위원회’가 갖는다.한공회와 독립된 별도조직에 제재권을 줘 회계사들이 회계법인을 감리하는데 따른 ‘이해상충’의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사안에 따라서는 금감원 통보를 통해 최대 업무정지,해산명령 등의 징계조치가 나올수 있다. 회계학계 관계자는 “감리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감리기관의 독립성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금감원의 직접 감리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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