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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100대기업 평균 연봉 3641만원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상위 100대 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3641만원으로 나타났다.10대그룹 직원 평균 연봉 5045만원의 72.2%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가 8300만원으로 6000만원대로 2위권을 이룬 회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기평 연봉은 10대 그룹 계열사 중 최고를 기록한 현대건설 7110만원보다 16.7%나 높은 금액이다. 한국기술투자 6800만원, 에스에프에이 6584만원, 테크노세미켐 6100만원, 쌍용건설 6009만원, 하나로텔레콤 6002만원 등 5개사가 6000만원대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NHN의 작년 직원 연봉은 5907만원으로 8위에 그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외이사 연봉킹은 현대車

    사외이사 연봉킹은 현대車

    현대자동차 사외이사 연봉이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시가총액 기준 100개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은 평균 434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8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로텔레콤(8208만원),SK텔레콤(7700만원),KT&G(7676만원), 국민은행(7100만원),LG전자(7000만원)의 순이었다.LS네트웍스,KT,LG, 신세계, 엔씨소프트, 삼성SDI,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현대산업, 삼성물산,STX엔진, 삼성전자,KTF 등은 6000만원 이상을 사외이사에게 지급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NHN이 지난해 지급한 사외이사 연봉은 8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NHN이 사외이사에게 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가치는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S산전과 웅진홀딩스, 현대오토넷, 한진중공업홀딩스, 코미팜 등의 사외이사 연봉은 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끝 모를 이한정 당선자의 과거

    학력·경력 위조 등으로 구속 수감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한정씨의 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이 2000년 11월 선고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도 이천에 출마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공·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1996년 광주제일고등학교·옌볜대학교의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수원대 경영대학원 입학전형에 제출했다가 당시 검찰수사를 통해 들통나 석사학위가 취소됐다.1975년 알고 지내던 광주 여인숙 집 딸을 회사 경리사원으로 취직시켜 준다고 2만원을 챙겼다가 사기죄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1978년에는 서울의 한 정육점 주인에게 방송사 총무부장을 사칭해 쇠고기 10근을 편취하는 한편,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2만원을 챙겼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1981년에는 7개 제약회사와 식품회사를 상대로 8차례에 걸쳐 방송사 기자라고 속여 14만 4000원 상당의 물품을 가로챘다가 공갈죄 등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정국교씨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상장사 에이치앤티(H&T)의 주식을 팔아 400억원대 부당 이득을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에이치앤티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4000원대에서 8만 9000원까지 치솟았으며 정 당선자 등 대주주들은 그 해 10월 53만주(3.29%),400여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검찰은 정씨는 실제 제대로 추진되지 않던 해외 현지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허위 또는 과장된 사실을 유포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종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처분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고 대주주 신고 의무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등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의 발표를 계기로 삼성의 금융지주사 추진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검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과정에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하는 등 금융사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정부의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으로 삼성이 금융계열사를 고리로 제조업체 등을 한데 묶는 금융(보험)지주사를 설립할 수는 있지만, 이번 특검 발표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금융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삼성의 금융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이며, 삼성생명은 상장사인 삼성화재·카드·증권의 대주주다. 반면 삼성카드는 삼성 지배구조의 핵인 에버랜드 지분 25.64%를 소유,1대주주다. ●병주고 약준 특검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계약자에게 줄 미지급보험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접대성 경비로 썼다는 입장이다. 미지급보험금이란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줄 차량 렌트 비용이나 사고로 차값이 떨어진 것을 보상하는 돈이며, 건당 3만∼5만원가량 된다. 특검이 밝힌 비자금 규모는 9억 8000만원이다.‘재무책임자가 부하들을 시켜 미지급보험금을 지점에 내려준 것처럼 장부를 조작했다.’는 발표는 보험사로서 삼성화재가 기본적 의무를 위반했음을 의미한다. 특검은 또 이건희 회장이 전·현직 임원 명의로 삼성생명 주식 16.2%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지분 4.54%와 합치면 20.74%로 이 회장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럴 경우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지분 19.34%를 가진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 되는데 걸림돌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내부통제·금융감독당국은 어디 있었나 삼성화재 비자금 조성은 1999년부터였다. 당시 최고경영자는 이 회장과 친인척에 관계에 있는 이종기 대표이사 부회장이었고, 감사는 이석진 전 감사원 국장과 내부 출신의 석진홍씨 두명이었다. 이번에 기소된 황태선 현 사장은 당시 경영지원실장이었다. 당시 지배구조로 볼 때 황 사장의 단독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2006년 손해보험사들에 대한 검사를 통해 2003년까지 미지급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었다. 따라서 이번 특검 발표는 삼성화재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밝혀진 차명계좌 대부분은 삼성증권에서 개설됐다. 삼성증권도 내부통제나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금융사의 준법감시인은 “삼성화재나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담당 임직원들이 해당 사항을 몰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몰랐다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고 알았다면 범법을 눈감아 준 셈이다. ●결국 경영진 의지가 중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현재 소유구조에서 각종 규제 장치를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 작동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조와 금융을 분리하거나 제조업에 대한 이 회장 일가 소유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정례 당선자·모친 곧 소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선자 소환 조사 및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7일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 부당차익을 얻은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금융감독위에서 수사의뢰된 정국교(48)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소환조사했다. 상장사 에이치앤티(H&T)대표이사이던 정 당선자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4000원대에서 8만 9000원까지 치솟자 본인과 대주주 주식 53만주(3.29%),390억원 어치를 같은 해 10월 장내에서 매각했다. 에이치앤티는 정 당선자 등의 주식 처분 이후 관련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해 주가가 급락했으며, 금융감독위는 정 당선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 급락 이전 주식을 매도해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소환된 정 당선자를 상대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는지, 해외 추진 사업의 실현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정 당선자는 검찰 조사에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을 뿐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가 특별당비 명목으로 거액의 공천헌금을 납부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친박연대 재정·회계 책임자 등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또 양 당선자와 서청원 대표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공천을 따기 위해 서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건넸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 대표 측근은 이날 “수십억원 수수설은 뜬소문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비용 사용설도 있지만 선거 홍보물 제작 등은 모두 홍보 대행사를 통해 외상으로 거래한 뒤 선관위 보조금으로 지불하기로 되어 있어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니다. 도리어 검찰의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양 당선자의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양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를 소환해 공천신청 배경과 특별당비 납부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 특검의 사법처리 수준이 예정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소리만 요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련 의혹 수사는 검사 십수명이 2년 가량 달라붙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범위가 방대했다. 최대 105일이 주어졌던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관리되는 4조 5000억원 정도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이고, 이 회장이 1128억여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그룹 최고위층을 기소하는 결과를 냈다. 이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은 삼성SDS사건 최초 고소 이후 8년 5개월, 에버랜드 사건 고발 7년 10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면죄부 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뒤따른다.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에서 이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고, 유례가 없는 포탈액 규모 등을 밝혀냈지만 구속기소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거액의 조세포탈은 회사 경영권 보호가 목적이라 탈세를 목적으로 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며 경영권 불법 승계도 개인적인 탐욕이 아니었다.”며 정점인 이 회장을 불구속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인사들도 연쇄적으로 모두 불구속 처리했다.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의 출처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삼성 주장을 받아들였다. 유일하게 계열사에서 조성된 비자금으로 파악된 삼성화재의 경우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소환조사 원칙을 깨고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은 서면조사에 그쳐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도 로비 대상자를 대질신문 등 직접 조사하지 않고 서면진술만 받은 채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하는 특검수사에 생채기를 낸 부분이다. 삼성자동차·삼성상용차 처리 과정에서 분식회계 자료를 소각했다는 의혹, 이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외에 다른 비상장사 주식을 차명으로 소유했다는 의혹, 해외법인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은 추적이 어렵거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수사로 나타난 내용의 실체가 부실한 점이 아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특검수사 결과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에버랜드 사건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기소된 인사들은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와 공범 관계로 파악됐으며 대법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작년 코스닥 상장사 현금성자산 6% ↑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기피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월결산 코스닥 상장사 887곳의 현금성 자산은 10조 2597억원으로 전년보다 5839억원(6.04%) 늘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이나 수표, 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에 나타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쳐 산출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 3988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어난 데 그쳤지만 단기금융상품은 4조 8609억원으로 11.89%나 늘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살인범(殺人犯) 박원식(朴元植)은 한방에서 두 여자(女子)와…

    살인범(殺人犯) 박원식(朴元植)은 한방에서 두 여자(女子)와…

    살인강도범 박원식(朴元植·38)이 거쳐간 6인의 여자. 포악하고 비정한 박(朴)이지만 여자다루기에는 명수. 천성이 방랑아였던 그의 발자취가 닿는 곳마다 연인이 생겼고, 그는 또 연인의 돈으로 방랑을 계속, 새 여자를 만들곤 했다. 그의 엽색 행각을 더듬어 보면-. 애인의 돈우려 새 애인 만드는 자금 삼아 박은 1933년3월29일 경남 김해(金海)군 이북(二北)면 병(屛)리 법동곡(法洞谷)부락 695 박모(75·사망)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호적에 의하면 박의 형은 1930년에 태어났다가 3살때 죽었으며, 박의 아래로는 3남(34), 누이 둘(29·21)과 4남(24)이 입적돼있다. 이중 4남은 47년에 출생, 53년에 죽은것으로 돼있으나 3남은 주민등록 신고도 없이 행방불명으로 돼 있는데, 부산 영도구 신선동에 살고있는 박의 어머니 김(金)노파(68)에 의하면 3남은 오래전에 죽었다고 한다. 박은 70년 8월 10일자로 김모 여인(30)과 혼인신고가 돼있으며, 70년 3월30일 출생한 딸이 같은 날짜로 입적돼있다. 박이 주민등록증을 발부받은 곳은 시내 서구 남부민동 220번지 4통2반으로 돼있는데 이곳은 박의 시집간 큰누이가 사는곳으로 박이 누이 집에 더부살이 하면서 주민등록을 한것으로 보인다. 박은 찢어지도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못했고 고향인 김해에서 국민학교 3년을 중퇴, 집에서 놀고있다가 14살때 김해를 떠나 부산(釜山) 대구(大邱)등지로 떠돌아 다니다 6·25가 나던 해인 18살때 군에 입대, 20살때 제대한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박은 남의집 품팔이등으로 가난한 생활을 하다 집안은 부유하나 천성의 벙어리로 시집을 못가고있던 동네 처녀에게 데릴사위 형식으로 장가를 들었다. 장가를 든 박은 처가집에서 놀고먹으면서 벙어리부인을 툭하면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1년만에 아무말없이 사라져 버렸다는게 고향사람들이 박을 기억하고 있는 전부다. 이후의 박의 행적중 뚜렷한 것은 22살때 대구지법 영덕지원에서 절도죄로 징역10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년뒤 다시 절도죄로 김천(金泉)지원에서 징역2년, 교도소내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소란을 떠는등 문제수(囚)로 지목받았었다. 59년 9월 부산지법에서 모종사건으로 징역7년형을 받고 복역중 64년도 9월 1차감형때 풀려나와 오늘까지 별로 하는일없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베일」에 가린 생활을 해왔다. 성격이 난폭하고 여자낚기와 사격의 명수인 박은 이름도 김창식(金昌植), 박태동등 나오는대로 주워 섬기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카메레온」처럼 변신해왔다. 박으로부터 제일 처음 피해를 입은 한독약국 김근상씨(34)에 의하면 김씨가 박을 본 것은 7년전이었는데 이때 박은 자기가 모처에서 일을 한다면서 거드름을 떨며 알수없는 몇마디 말을 하고 헤어진후 강도를 당한 지난 6월29일밤 처음 봤다는 것이다. 이처럼 박의 행적은 뚜렷하지않은데, 호적에 입적돼 있는 본처와 어머니가 70년2월이후 살고있는 영도구 신선동 본집에도 한달에 한두번 바람처럼 나타났다가 생활비조로 1,2만원을 던져주고 휙 나가버려 처와 어머니도 박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있다. 박이 현재 본처로 돼있는 김모여인을 만나기는 68년도에 박이 탕아로 부산의 사창가인 완월동 등지를 드나들면서 만나 서로 정이 들자 동거생활로 들어갔다한다. 이때(68년12월) 박은 웬일인지 대구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가 지난 11일 제2의 범행을 저지른 대구시 비산(飛山)동 296의30 진(陳)기춘씨집 근처에 집을 얻어 생활을 하면서 사형인 진씨에게 『생활이 곤란하면 함께 일본으로 뛰자. 준비는 다 돼있다』는 등의 말로 자주 접근해 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진씨가 모기관에 박을 고발했는데, 고발당한지 5일만에 다시 박이 나타나 『재미없다, 죽을줄 알아라』는 등의 협박을 하고는 부산으로 간다면서 대구에서 바람같이 사라져 버렸다. 여자다루는 마력(魔力) 지녔나? 질투없이 몸대고, 돈대고 70년 3월 부산에 나타난 박은 친척들이나 자기를 오래알고 있던 곳에는 전연 얼굴을 내밀지 않고 남부민동 220 자기 누이집으로 『자신이 다른지방으로 전근간다』면서 가족을 보내고는 행방을 감추었다. 이리저리 혼자 떠돌던 박은 이해 6월 송도 모주점에서 두번째 내연의 처인 문(文)모여인(28)을 만났다. 해녀생활을 하다 주점에 나온지 얼마 안된 문여인은 박의 능수능란한 여자다루는 솜씨에 그만 녹아떨어져 자기집에서 박과 함께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문여인은 이때 얼마나 박을 좋아했는지 박없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 없다는 식으로 제나름의 시를 지어「노트」에 적어놓는등 박을 붙잡기에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박은 두달후에 온다간다 말한마디없이 문여인의 곁에서 증발했는데, 이때 박은 문여인덕으로 먹고살면서 부산의 번화가를 드나들다가 중앙동 K다방의 고용「마담」으로 있던 김모여인(28·동래구 부곡동)을 구슬러 김여인의 언니가 살고있는 부곡동으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가 버렸다. 박은 새로 사귄 김여인과 어울려 김해를 비롯, 경남(慶南)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연인과의 정을 두텁게 했다. 하는일없이 놀고먹는 박은 무슨 해상장사를 하겠다는등 알쏭달쏭한 소리를 해가며 김여인과 김여인의 언니돈 89만여원을 갖다 흥청대면서 지난 5월 박이 김여인과 함께 일본으로 밀항하기위해 함남동 문여인집으로 올때까지 죽 이곳에 눌러있었다. 5월말 문여인집으로 김여인과 함께 옮겨온 박은 한집에서 한달가까이 김여인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여인들을 잘돌봤는지 이들은 한번도 싸우거나 불평을 늘어놓은적이 없다고한다. 타고난 「플레이·보이」인 박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김·문등 여인말고도 서울 모다방에 있다는 손(孫)모, 대구에 있다는 김(金)모등 이루 헤아릴수없을 정도로 많은 여인들을 주변에 두었는데 이들에게서 들은 박의 여인낚기의 특징은 뛰어난 화술에 있다는 것이다. 중졸정도의 교육을 받은 여인들은 박과 앉아 5분정도만 이야기해도 금방 좋아질 정도로 그는 이 방면에 비상한 재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釜山)=김홍석(金弘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 작년 상장사 지분법 순익 40%↑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지분법 순이익이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법은 20% 이상 출자한 자(子)회사의 순이익을 모(母)회사의 보유지분만큼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분법 이익은 영업외수익으로, 지분법 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546개사의 2007년도 지분법 손익이 11조 3905억원으로 전년(8조 1148억원)보다 40.37% 증가했다. 지분법 손실은 3조 169억원으로 전년보다 6.98% 늘었다. 그러나 지분법 이익이 14조 4074억원으로 34.76% 증가해 손실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전체 순이익에서 지분법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21.98%에서 지난해 26.62%로 4.64%포인트 증가했다. 상장사별 지분법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2조 36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1조 7659억원),LG전자(1조 2939억원), 포스코(5725억원), 현대중공업(4825억원), 현대자동차(44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일윤 당선자 집 압수수색… 정국교 당선자 검찰수사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지난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친박연대 김일윤(69) 당선자의 경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선거기간 불법행위 개입 의혹 등으로 18대 총선 당선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는 전국 처음이다. 경북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100만원씩 묶인 돈 뭉치 2개 등 500여만원의 현금과 여행용가방 3개 등 수십 점의 증거자료를 확보했다.한편 통합민주당 정국교 국회의원 당선자(비례대표)가 주식 거래로 3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11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정 당선자가 대표이사로 있던 상장사 에이치앤티(H&T)를 압수수색했다. 에이치앤티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의 원료로 쓰는 규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4000원대에서 8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해 10월 정 당선자 등 대주주들이 53만주(3.29%) 39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 현재 9150원을 기록하고 있다.대구 김상화·홍성규기자 shkim@seoul.co.kr
  • 이익 내고도 투자는 기피 상장제조사 유보율 675%

    상장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규모의 이익을 내면서도 투자를 기피해 내부 유보율이 700%에 근접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체 가운데 546개 제조업체의 지난해말 현재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675.57%에 달했다. 이는 2006년 말 610.80%에 비해 64.7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유보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위한 자금여력이 크다는 의미를 갖지만 동시에 투자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해 말 현재 조사대상 업체의 잉여금은 358조 150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5% 늘어난 반면 자본금은 53조 147억원으로 1.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돈을 많이 벌면서도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2006년 말 694.67%에서 지난해 말 787.93%로 상승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에 비해서 112.36%포인트나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의 유보율이 1488.97%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1398.92%),SK(1378.26%), 롯데(1194.98%), 한진(824.99%) 순이었다. 다만 현대자동차(607.39%)와 GS(574.03%),LG(478.08%), 한화(268.54%), 금호아시아나(128.88%) 등은 유보율이 조사대상 기업들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투자를 기피함에 따라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62조 744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42%(10조 2053억원) 증가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대그룹 1년새 1108명만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계열사의 총 직원수는 43만 3983명으로 2006년 말 43만 2875명에 비해 1108명(0.26%) 늘어났다.10대 그룹의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10대 그룹 계열사 72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밝혀졌다. 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수가 늘어난 그룹도 절반이 5개 그룹이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5%였다. 외환위기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정착됐고 기술혁신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말 10만 2923명으로 전년도(10만 1058명)보다 1865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은 1.85%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만 1930명으로 1370명 증가,6.66% 늘어나 증가율로는 1위다.SK그룹이 838명(5.01%), 롯데그룹이 171명(0.82%), 한화그룹이 116명(2.34%) 직원 수가 늘어났다. LG그룹은 6만 4829명으로 전년도 6만 7496명보다 2667명(3.95%) 줄었다.10대 그룹 중 가장 직원수가 많은 삼성그룹도 14만 4419명으로 전년도보다 385명(0.25%) 줄었다.GS그룹이 121명(2.13%), 현대중공업이 44명(0.15%), 한진그룹이 35명(0.16%) 직원 수가 각각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15%↑ 코스닥 50%↓

    코스피 15%↑ 코스닥 50%↓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3년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에 따른 환율 불안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조선과 해운, 기계, 화학 업종 등이 선전하고 금융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 555개사의 2007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62% 늘어난 718조 67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8조 866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6%, 영업이익은 53조 5017억원으로 12.1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4년 사상 최대 호황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의 매출액은 671조 4204억원으로 10.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조 9534억원으로 10.91%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6.7%로 전년(6.67%)보다 조금 올랐다.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67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금융업의 매출액(영업수익)은 47조 2515억원으로 12.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6조 788억원,8조 5483억원으로 14.80%,19.46%씩 늘어 제조업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의 영업이익이 84.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82.3%), 화학(39.6%), 기계(37.5%), 금융(19.5%) 등이 호조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2006년 말 83.4%에서 82.2%로 조금 낮아졌다. 회사의 이익금을 쓰지 않고 그대로 갖고 있는 유보율은 663.21%로 75.8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기업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고도 투자는 별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901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70조 8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71%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2067억원,6418억원으로 4.53%,50.24% 감소했다. 벤처기업 292개사의 매출액은 12조 1006억원으로 6.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64억원,1556억원으로 9.58%,46.93%씩 줄었다. 일반기업의 경우 596개사의 매출액이 58조 4252억원으로 7.86%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조 5051억원,4521억원으로 4.36%,54.06%씩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벤처기업 5.51%, 일반기업 4.29%로,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각각 55원,43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와 제조업, 유통업 등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했다. 순이익이 28배나 증가한 필링크를 비롯해 4곳의 순이익 증가율이 1000%가 넘었다. 반면 적자 기업은 358개사(39.7%)로 전년(33.6%)보다 늘었다. 코스닥 기업 10개 중 4개꼴로 적자인 셈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유가증권 시장 13조원 배당 ‘최대’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08곳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한 450개사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3조 92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02%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매년 꾸준히 늘다 2004년 10조원을 넘어선 뒤 2006년 11조 6922억원을 기록했다. 450개사의 전체 순이익은 57조 8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75% 늘었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금 수준을 보여주는 배당성향은 24.07%로 2003년(24.57%)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해당 주식의 시가 대비 배당 수준인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52%포인트 떨어진 2.03%로 집계됐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4.45% 늘어난 5조 5987억원으로 전체의 40.23%를 차지했다. 상장사별 배당금 총액은 S-Oil이 2조 29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조 1711억원), 국민은행(8241억원),POSCO(7560억원),SK텔레콤(6823억원), 신한금융지주(6204억원), 한국전력(4669억원) 등의 순이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삼성 지배구조 ‘숨통’

    삼성 지배구조 ‘숨통’

    금융위원회가 31일 밝힌 보험·증권 등 비은행지주회사 설립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가 대기업, 특히 삼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는 형평성 차원에서 일반 지주사가 은행을 제외한 보험·증권사 등을 가질 수 있는 방안도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지주사 가능성은 금융위는 보험·증권은 은행과 달리 위험(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의 지분 5%를 초과해 가질 수 없도록 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금산법)이 보험·증권에 한해 개정될 전망이다. 금융지주사가 비금융자회사의 지분 15%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한 금융지주회사법도 개정 대상이다. 그동안 금산법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1% 중 2.21% 의결권을 2009년부터 제한받고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중 5%가 넘는 20.64%를 5년간 자발적으로 팔아야 했다. 금산법이 완화되면 삼성그룹은 이같은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사가 돼 다른 비금융사를 팔아야 하는 문제점도 해결된다. 현행 규정상 지주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 20%(비상장사는 40%)를 가져야 한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자회사로 두려면 지분 12.79%를 더 사야 한다. 시가총액으로 11조원이 필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금융위는 비은행지주사 조건으로 순환출자 해소 등 계열사간 출자구조를 단순·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계열사간 중요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도 고려하는 등 엄격하게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지주사를 공식화한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증권 27.0%, 메리츠종금 5.5%, 메리츠자산운용(설립 예정) 100%를 갖고 있다. 이외 동부화재의 지주사 전환도 꾸준히 거론된다. 동부화재는 동부생명 31.2%, 동부증권 14.9%, 동부건설 13.7%, 동부제강 6.4% 등을 갖고 있다. 일반 지주사가 보험·증권 등의 자회사를 갖는 방안이 허용될 경우 대기업 그룹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SK와 CJ는 지주사법에 따라 각각 SK증권,CJ증권을 팔아야 했다. 한화의 경우 금융자회사인 대한생명과 비금융자회사인 한화건설을 지배하는 지금 구조가 그대로 용인될 수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금융계열사를 이용해 비금융계열사를 지배하는 현 재벌체제를 합법화해 주는 결과”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은행·산업 분리 단계적 완화 은행 소유에 대한 사전적 규제를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 금융위의 기본 입장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은행·산업 분리에 따른 사전적 규제가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이탈리아 등이다. 우선 산업자본이 사모펀드(PEF)의 유한책임사원(LP)으로 10% 이상 지분을 가지면 비금융주력자가 되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될 전망이다. 현행 10%에서 15∼20%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4%로 정한 은행법도 연내 개정 대상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내 제도적·사회적 통제장치 수준이 미흡하고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않고 있다.”면서 “은행·산업 분리 완화는 또다시 국민경제 전체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10대그룹 시총 47兆 허공에

    올 들어 미국발(發) 신용위기에 따른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47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주요 그룹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381조 3853억원으로 지난해 말(428조 5545억원)보다 11.01%(47조 1692억원) 줄었다.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다.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42.08%로 지난해 말 40.75%보다 조금 올라갔다. 그룹별 시가총액 감소액은 SK그룹이 17조 8411억원(30.52%)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그룹 8조 7600억원(22.23%), 롯데그룹 5조 1355억원(24.62%),GS그룹 3조 9580억원(28.08%), 금호아시아나그룹 2조 8589억원(19.49%) 등의 순이었다. 주가 하락률은 SK가 26.03%로 가장 높았고, 한화그룹 24.64%, 금호아시아나그룹 24.05%, 현대중공업그룹 22.72%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을 포함한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051조 7632억원에서 906조 3758억원으로 145조 3874억원(13.82%) 줄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상장사 실적 공시 35% ‘엉터리’

    상장사들이 처음 공시한 실적의 35%는 엉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밝힌 상장사 1354곳 가운데 35.23%인 477개사가 정정공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을 정정한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정정한 수치나 달라진 내용이 미미했다. 문제는 실적이 잠정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흑자가 적자로 바뀌는 등 공시 내용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상장사의 공시 이력과 과거 실적 등을 감안해 투자하되, 정정공시 내용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官·稅·法’ 출신 강세속 학자 약진

    ‘官·稅·法’ 출신 강세속 학자 약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진용을 새로 짰거나 짤 예정이다. 관(官)·세(稅)·법(法)이라는 이른바 사외이사 3대 인맥이 여전히 강세다. 색다른 변화는 상아탑의 약진. 올해는 대학교수나 학자들의 이름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해마다 반복되는 ‘방패막이’ 논란을 의식, 기업들이 투명성 제고 노력에 나섰다는 분석과 ‘MB(이명박 대통령) 코드 맞추기’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 대통령은 ‘청와大’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교수를 중용하고 있다. ●교수·학자 선호현상 뚜렷 1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4일 주총을 열어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와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지난해에는 대학 교수 신규 영입이 한 명도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영입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김재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한다.SK텔레콤은 신규 사외이사(정재영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와 감사위원(조재호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자리를 모두 교수에게 배정했다.LG데이콤도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전 교수는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도 지냈다. 포스코(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CJ제일제당(박영배 서울대 의대 교수),KT(오규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롯데쇼핑(손성규 연세대 교수), 코오롱(남인식 전 포항공대 부총장),LG생명과학(박경서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경동제약(차동욱 성균관대 교수) 등도 대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거나 선임할 예정이다. 학자와 재계 인사들의 영입도 활발하다.㈜두산은 이장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롯데쇼핑은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전 한국경제연구원장)과 박무익 갤럽조사연구소장, 대한전선은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SK네트웍스는 장병주 전 ㈜대우 사장,KT는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 등을 사외이사 명단에 새로 올렸다.GS건설은 정병철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섭외해 시선을 끈다. ●관료·법조·국세청 출신 여전히 강세 참여정부 시절 고위관료 출신들도 사외이사 시장에서는 상한가다. 한진중공업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금호타이어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한미약품은 김창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롯데쇼핑과 삼천리는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과 한준호 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장관급)을 이미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최장봉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영입했다. 에쓰오일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낸 정문수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한다. 지각변동을 앞둔 통신업계도 관료 영입에 적극적이다.SK텔레콤은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엄낙용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LG텔레콤은 금감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CJCGV는 조학국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이한억 전 공정위 상임위원 등 공정위 출신을 동시에 사외이사로 영입해 주목된다.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게 됐다. ●방패막이 vs 인재풀 제한 법조계와 국세청을 향한 기업들의 ‘구애’도 여전하다.GS건설은 김종빈 전 검찰총장을, 금호산업은 박송하 전 서울고등법원장을,LG디스플레이는 김용균 법무법인 로프스&그레이 파트너를 새 사외이사로 끌어들였다. 두산그룹은 윤종현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와 한정기 하나안진회계법인 고문(이상 두산인프라코어), 유현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고문변호사(삼화왕관) 등을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에 새로 포진시켰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고려아연), 심재륜 전 부산지검장(대상홀딩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한진중공업), 이기배 전 법무부 법무실장(LG생활건강), 주선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웅진코웨이), 한상호 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에쓰오일), 정홍원 전 법무부 연수원장(하이닉스) 등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최명해 전 재경부 국세심판원장을,CJ 홈쇼핑은 홍철근 전 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한다. 현행법상 상장사 사외이사는 2곳까지만 가능하지만 비상장사는 제한이 없다. 기업들은 “인재풀이 한정돼 있어 제대로 된 사외이사 구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정·관계 로비용 내지 외압 방패막이용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여전히 따라다닌다. 일부 인사들의 ‘겹치기 출연’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안미현 주현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서브프라임 불똥… 대기업 수익성 ‘뚝’

    지난해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3년 연속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등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의 최근 4년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2004년 12.83%였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5년 10.11%,2006년 8.51%, 지난해 8.31%로 떨어졌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004년 20.85%에서 2005년 14.03%,2006년 11.76%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9.41%를 기록, 한자릿수로 주저앉았다. 하이닉스반도체도 2004년 31.48%에서 2005년과 2006년 각각 24.86%,24.74%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5%로 추락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호전 업종인 조선업종의 대표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2004년 -1.08%에서 지난해 11.27%로 올라 대조를 이뤘다. 삼성중공업도 2004년 0.17%에서 지난해 5.37%로 올랐다. 한편 거래소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 손익구조 변경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374개사 전체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509조 635억원으로 전년보다 11.22% 증가했다. 영업이익(33조 3551억원)과 경상이익(40조 2576억원), 당기순이익(29조 8850억원)도 전년보다 각각 19.28%,29.47%,25.28% 늘었다. 순이익이 확대된 상장사는 전체의 44.65%인 167곳이었고, 감소한 상장사는 110개사(29.41%)로 집계됐다. 흑자전환 및 적자전환 상장사는 각 42개사,26개사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10억 이상 현금배당 153명

    지난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10억원 이상 거액의 현금을 받는 주식 부자가 역대 최다인 153명으로 집계됐다.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은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달까지 2007회계연도의 배당금을 확정한 720개사의 대주주 및 친인척 개인별 현금배당 내역을 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10억원 이상 현금을 배당받는 주식 부자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 127명, 코스닥 상장기업 26명 등 모두 153명이었다.100억원 이상 거액을 배당받은 주식 거부(巨富)는 8명으로 전년(4명)의 두 배였다.1억원 이상 배당금 수령자는 778명이었다. 배당금 1위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10.8% 갖고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으로 615억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08억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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