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 재무구조 악화/자기자본비율 평균 19.8%로 떨어져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계열사 6백 23곳으로
30대 재벌(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가 지난 1년 동안(94년 4월∼95년 3월) 6백16개에서 6백23개로 7개가 늘었다.호황이었음에도 이들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은 20.1%에서 19.8%로 0.3%포인트 떨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자산총액 기준으로 상위 30대 재벌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30대 기업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작년말 2백33조4천억원으로 93년말(1백99조5천억원)보다 17%(33조9천억원),매출액은 2백48조9천억원으로 93년말(2백12조1천억원)보다 17.4%(36조8천억원)가 각각 늘었다.당기 순이익은 93년의 1조6천억원에서 작년에는 3조6천억원으로 2.25배로 늘어났다.
올해부터 자산총액이 30위 안에 들더라도 ▲내부지분율이 20% 미만이고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이며 ▲자본금 기준 기업공개 비율이 60% 이상이면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빼주는 소유분산 우량 기업집단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 요건에 맞는 집단은 하나도 없다.
금호건설,엘지상사,엘지전선,대우전자,대우통신,오리온전기 등 6개사는 소유분산 우량 회사로 지정돼 출자총액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소유분산 우량 회사의 요건은 내부지분율 15% 미만,자기자본 비율 20% 이상,상장기업으로 비주력 기업이어야 한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회사끼리 자본금을 주고 받는 상호출자가 금지되고,다른 회사(계열·비계열 포함)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가 순자산의 25%로 제한되며,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백%로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